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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술국치 100년]뮤지컬·특별전·순례로 부활한 3人의 우국충정

    [경술국치 100년]뮤지컬·특별전·순례로 부활한 3人의 우국충정

    한·일강제합병조약 체결 100주년인 올해는 일본의 식민통치를 거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국민들에게 항일정신을 일깨운 수많은 우국지사의 100주기이기도 하다. 경북 안동·영양 일대는 어느 지역보다 많은 자정(自靖·자결)순국자를 배출했다.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단식으로 순사한 향산 이만도 선생과 그의 조카 이중언 선생, 또 향산의 제자로 동해 바다에 스스로 걸어들어가 도해(蹈海) 순국한 벽산 김도현 선생 등 세 분 의병장의 역사 현장을 찾아가 본다. 지금 안동은 향산과 이중언 선생을 기리는 분위기가 가득하다. 향산의 우국충정은 ‘락’이라는 뮤지컬로 만들어져 안동댐 민속촌의 동산서원에서 오는 10월까지 공연된다. 때 맞춰 한국고전번역원은 ‘향산집’ 7권 가운데 1권을 먼저 번역해 내놓았다. 이중언 선생은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8월의 독립운동가’로도 선정됐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안동선비’라는 주제로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보여주는 특별기획전을 새달 30일까지 갖는다. 1842년에 태어난 향산은 퇴계 이황의 후손이다. 1866년 대과에 장원급제한 그는 ‘선비로 나라에 일신을 바친 자는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부친의 당부를 실천에 옮겼다. 향산은 1876년 병자수호조약 체결을 반대하며 상소를 올린 면암 최익현 선생을 변호하다 파직됐고,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켰다. 1905년에는 을사늑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합병조약이 맺어지자 단식 24일 만에 순국했다. 퇴계종가와 묘소가 있는 안동시 도산면 토계동에 있던 향산의 종가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이르자 1975년 안동시 안막동으로 옮겨졌다. 선생의 순국을 기리는 가장 중요한 기념물이라고 할 수 있는 유허비는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남짓 걸리는 예안면 인계리 청구마을 앞에 자리잡았다. 유허비각 주변에는 자그마한 크기의 향산공원이 조성됐다. 1949년 세워졌다는 유허비의 앞면 글씨는 백범 김구가 썼고 뒷면의 추도사는 위당 정인보가 지었다. 향산과 한 마을에서 1850년 태어난 이중언 선생은 1879년 대과에 급제하여 사헌부 지평 등을 지냈으나 외세의 발호를 목격하고는 낙향했다.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예안의진(義陣)의 전방장으로 함창의 태봉전투를 이끌었다.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외교권이 박탈되자 ‘청참오적소(請斬五賊疏)’를 올려 을사오적의 목을 베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향산과 다르지 않은 궤적이다. 그는 향산의 부음을 들은 10월10일 선조의 사당에 참배하고 단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많은 친지와 제자가 중단할 것을 권유했지만 선생은 ‘모두 부질없는 소리’라며 들으려 하지 않았다. 11월5일에는 순사가 찾아와 단식을 중단시키려 하자 “쫓아내지 않으면 내가 칼로 베겠다.”며 물리친 뒤 옷매무새를 정돈하고는 숨을 거두었다. 단식 27일 만이었다. 그는 가족들에게 봉서를 하나 남겼는데 ‘나의 갈 길은 사생취의(捨生取義), 목숨을 던져 의로움을 택하는 것뿐이다. 동포들이여 오직 힘쓰고 또 힘쓰라.’는 ‘경고문’이었다. 향산의 흔적을 찾는 것도 그랬지만, 영양유생 벽산의 자취를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전국 곳곳의 작은 음식점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자동차 내비게이션도 순국지사의 유적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벽산은 1852년 현재의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에서 태어났다. 마을에선 1580년 처음 지어진 벽산의 생가와 1958년 세워진 유허비를 비롯하여 그의 흔적을 여럿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마을 뒷산의 검산성(劍山城)이다. 벽산이 사재를 털어 쌓은 것이다. 길이 200m 남짓에 불과하고 높이도 2m가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뒷편으로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하천이 흘러 자연해자의 역할을 한다. 결코 간단치 않은 방어력을 발휘했을 것이다. 벽산은 실천적이고 전투적이었다는 점에서 의병사에 특별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1896년 청량산에서 모병하여 8개월 동안 항쟁했고, 1906년에는 고종의 비밀명령을 받아 활동했으나 이듬해 2월 일본군에 체포되어 6개월 동안 대구감옥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의 구국활동은 무력항쟁에 그치지 않고 상소운동을 벌이거나 서양 각국의 공사관이 만국공법론에 의거해 포고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외교론적 방법을 병행했다. 벽산은 병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상례가 모두 마무리되기를 기다려 1914년 영덕군 영해읍 대진 앞바다에서 순국한다. 동포들에게 충의로서 일제에 복수할 것을 강조하고 자신은 죽어서라도 기어이 왜를 멸망시키겠다는 내용의 글 ‘우리동포에게(與國內同胞)’는 순사 전날인 11월6일 새벽 반송정에서 남긴 것이다. 죽어서도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겠다며 경주 감포 앞바다에 대왕암 수중릉에 묻혔다는 신라 문무왕의 염원과 닮은꼴이다. 벽산이 순국한 대진 산수암(汕水巖)에는 1971년 도해단(蹈海壇)이 세워졌고, 해마다 선생의 생일인 음력 7월14일 기념행사가 열린다. 산수암의 북쪽에는 대진해수욕장, 남쪽에는 대진항이 자리잡고 있다. 도해단을 찾아간 지난 23일에는 벽산의 96주기를 기념하는 ‘도해단 전례’가 있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35~36도의 뙤약볕 속에서 대구와 안동, 영양 등지에서 승용차며 전세버스를 타고 온 100여명의 사람들이 선생의 우국정신을 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글 사진 안동·영양·영덕 서동철부국장 dcsuh@seoul.co.kr
  • 도봉 - 中베이징 창평구 청소년 국제교류 실시

    도봉구는 ‘도봉 꿈나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베이징 창평구 청소년들과 ‘제3회 청소년 국제 교류’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청소년 국제교류는 도봉구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베이징 창평구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격년제로 이뤄지며, 양 도시의 중학생 20명은 베이징과 서울을 각각 4박5일간 오가며 문화를 체험한다. 청소년들에게 이웃나라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돕고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봉구 창북중 학생 20명은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1차로 베이징 창평구를 방문해 홈스테이하며 만리장성, 자금성, 천안문, 용경협 등 주요 명소를 관람했다. 지난 9일에는 답방 형식으로 중국의 창평중, 장릉중, 회룡관중, 전봉학교의 학생 2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창덕궁, 한국민속촌 관람 등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에버랜드, 한강유람선 등을 경험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북·장구 치며 코리아 느껴요”

    “북·장구 치며 코리아 느껴요”

    “장구와 북을 직접 쳐 보기 전에는 익숙지 않아 귀를 막았지만 직접 쳐 보니 소리가 가슴으로 들어와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시에서 한국으로 홈스테이를 온 니나 사치(여·베이커중 2년)는 지난 14일 노원구 대진여고 학교체험행사에서 사물놀이를 해보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2일 한국에 도착한 니나는 12박13일 일정으로 한국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한국을 배우고 있다. 니나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면서이다. 니나뿐만 아니라 베이커중학교와 마운틴타호마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명의 학생들이 현재 노원구 학생들과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 구는 청소년에게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고자 타코마시 중·고등학생을 초청했다. 경비는 한국어 보급에 열성인 워싱턴주 대한부인회가 후원했다. 2009년 타호마고교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니나를 포함해 학생들은 한국말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읽기는 술술이다. 환경이 달라 놀라기도 하지만 10대 친구임을 확인하기도 한다. 시엔 리(베이커중 3년)는 대진여고를 방문해 “여학생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환호성을 얻었다. 레베카 가브리엘 보이센(여·마운틴타호마고 2년)은 “대진여고를 처음 방문했을 땐 학교가 크고 다른 외모의 사람들을 만나 어색했는데 게임을 하다 보니 우리가 똑같은 십대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방문 학생들은 창덕궁 체험, 천연염색 매듭공예 배우기, 김치·불고기 만들기, 서울시내 관광, 용인민속촌 관람, 태권도 체험, 한강 유람선 타기, 국회의사당 견학, 서울 역사방물관에서의 선비부채 만들기, 삼성전자 체험관 견학 등 문화체험으로 24일까지 한국을 알아나갈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청소년이 소통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청소년 국제교류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이번 겨울 미국을 방문할 우리 학생들을 선발할 때는 저소득층 10%(2명)를 우선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중국의 아킬레스건 티베트를 가다] 개발 10년, 메워지지 않는 간극

    [중국의 아킬레스건 티베트를 가다] 개발 10년, 메워지지 않는 간극

    라싸(拉薩) 외곽 냥라향에 위치한 냥라민속촌. 우리의 민속촌 격으로 티베트의 민속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건설회사가 설립한, 일종의 문화기업인 이곳에는 티베트 문자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중국 내에서는 유일하게 티베트 문자의 유래와 발전 과정 등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안내 팸플릿에 적혀 있다. 약 200여점의 티베트 문자 서예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우리와 유사한, 행서, 초서 등으로 변화무쌍하게 표현한 서예작품들이 눈에 띈다. 대부분 티베트 불교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해설사는 “티베트 문자는 수천년간 이어져 내려오면서 큰 발전을 이뤘다.”면서 “티베트 불교와 티베트 문자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라싸 공가공항에 내리자마자 첫번째로 방문한 냥라민속촌은 그러나 기대만큼 큰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조악한 시설도 그렇지만 출연진의 표현능력도 지난해 베이징 8·1극장에서 관람한 티베트 민속공연단에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티베트 문자 박물관의 왜소한 규모가 막대한 자금투입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티베트의 오늘과 오버랩돼 아쉬움을 남겼다. 티베트 문자의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990여㎡(300여평)의 전시실 규모부터 너무 작았다. 티베트 문자는 입구에서 한 서예가가 관광객들에게 약간의 돈을 받고 써주는 관광상품으로 전락한 지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 라싸 시내 서쪽에 자리한 티베트 최대 종합대학인 시짱(西藏·티베트)대학은 중국내 티베트 문화 연구의 메카다. 티베트어문학과, 티베트역사학과 등이 설치돼 있고, 각종 티베트 관련 문헌과 역사자료 등이 보존돼 있다. 티베트 불교의 대장경도 정연하게 보존, 정리돼 있다. 최근에는 특히 복잡한 티베트 문자를 정보기술(IT)시대에 맞게 컴퓨터로 표현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짱대학 부설 티베트어 정보기술교육연구센터에서 만난 한 대학원생은 “티베트어를 컴퓨터 폰트로 만들고 있다.”며 “복잡하긴 하지만 티베트어의 보존, 발전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센터 주임인 어우주(歐珠) 교수는 “이미 많은 글꼴을 개발했다.”며 “쓰촨대 티베트학연구소 등과 자료 및 기술을 공유하며 티베트 문자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짱대학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티베트 내에서 티베트어의 존재는 한자어에 크게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라싸 시내 상점의 대부분은 한자어를 크게 써놓고, 그 밑이나 위에 티베트어를 병기하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한자어 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다 티베트 내에 한족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서부 대개발이나 티베트 개발과 관련한 중국 당국의 공개자료에서 티베트어 발전에 대한 항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현지 공무원들도 대부분 경제발전 성과를 자랑하느라 바빴다. 티베트자치구는 올 초 자치구 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한 2010년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티베트와 내륙의 경제, 문화 융합을 강조했을 뿐 티베트 문화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짱방송은 티베트어와 중국어 방송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지난 1일 사가체의 한 식당에서 만난 티베트인 종업원들은 티베트어로 더빙된 30여년 전의 외화를 매우 흥미롭게 시청하고 있었다. 서부 대개발, 티베트 개발의 한쪽에는 이처럼 융화되지 않는 문화적 간극이 엄존하고 있었다. 라싸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울플러스] 美 중·고생 초청 국제교류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오는 12일부터 12박 13일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 공립학교인 베이커 중학교와 마운틴 타호마 고교생들을 초청해 청소년 국제교류를 실시한다. 한국어반 학생 20명과 교사 4명은 이번 방문을 통해 그동안 편지로만 이야기하던 펜팔 친구들의 집에 머물며 한국 문화를 접한다. 방문단은 대진여고, 염광중 등 관내 학교를 방문하고, 창덕궁과 용인민속촌·국립중앙박물관·청와대·광화문광장·청계천 등을 둘러보며 구에서 마련한 한국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홍보팀 2116-3216.
  • [중국의 아킬레스건 티베트를 가다]수도 라싸 르포

    [중국의 아킬레스건 티베트를 가다]수도 라싸 르포

    2008년 3월14일 대규모 유혈시위가 벌어진 중국 티베트자치구의 중심도시 라싸(薩) 시내는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겉으로 평온했다. 관광 명소인 포탈라궁에는 중국을 비롯, 전 세계에서 찾아온 형형색색의 관광객들과 티베트 각지에서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며 성지를 찾아온 허름한 차림의 순례객들로 북적였다. 해발 3800여m의 고지인 탓에 산소가 희박해 숨이 턱턱 막혔지만 순례객들은 아랑곳하지않고 손으로 마니차(불경이 새겨진 티베트 불교 도구)를 돌리고, 속으로 경전을 외우며 포탈라궁을 돌고, 또 돌았다. 중국 외교부가 1년 4개월 만에 중국 주재 주요 외신기자들에게 티베트를 개방했다. ‘3·14 시위’ 이후 세번째다. 미국의 뉴욕타임스·CBS, 영국의 로이터통신·BBC,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지지통신, 그리고 한국에서는 서울신문과 KBS가 참여했다. 취재진은 중국 외교부 및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5일간 라싸와 티베트 제2도시 시가체(日喀則) 등을 둘러봤다. 중국 측은 취재의 명목을 ‘서부대개발 10년, 서부행’으로 이름붙였다. 발전상을 취재해 달라는 취지였지만 기자들은 티베트의 안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처음 찾은 고원도시 라싸는 중국의 고풍스러운 도시와 별다르지 않았다. 웅장하게 솟아 있는 포탈라궁 지붕과 바로 아래 광장에는 붉은색 오성홍기가 코발트빛 하늘 아래 어색하게 나부끼며 이곳이 중국 영토라는 사실을 웅변하고 있었다. 2008년 시위의 메카였던 조캉사원(大昭寺)과 인근 짱(藏·티베트)족 거리도 마찬가지였다. 조캉사원 주변 상가에서는 물건값을 흥정하는 관광객들과 상인들의 작은 실랑이만 오갈 뿐 2년 전 ‘티베트 독립’을 외치던 승려들과 티베트인들의 절규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겉모습이 2010년 여름, 티베트의 참모습은 아니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 검색대에 오르는 순간부터 긴장은 시작됐다. 다른 노선과는 달리 라싸행 비행기 탑승객은 신발을 벗은 뒤 검색대에 올라야 했다. 검색요원들은 매서운 눈길을 번득이며 X레이 검색기를 통과한 가방조차도 쉽게 내주지 않았다. 무장병력은 라싸 곳곳에 주둔하며 사회안정을 유지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라싸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지방도로, 라싸에서 시가체로 가는 길목에서 수많은 군용트럭과 마주쳤다. 조캉사원으로 통하는 길목에는 어김없이 허리 높이의 초소가 설치돼 무장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2000년 티베트를 포함한 서부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서부대개발을 시작한 지 10년이 흐른 지금 티베트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60만명에서 556만명으로 9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06년 여름 칭짱(靑藏)철로 개통 이후 티베트 관광개방이 본격화됐다.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 왕피쥔(王丕君) 주임은 “티베트가 불안하면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갈 수 있겠느냐.”고 되물으며 티베트의 안정을 애써 내세웠다. 많은 티베트인들은 ‘삶의 질’ 향상에 만족해했다. 라싸 인근 가바촌 촌위원회 주임 수랑젠차이는 “주민 1인당 연평균 수입이 4000~5000위안(약 72만~9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중국 농가 평균 수입과 비슷해졌다. 하지만 티베트 민속촌에서 만난 술 취한 젊은이들, 남초 호수에서 조우한 당구 치는 어린이들, 한족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티베트인들의 남루한 차림새에서는 그들의 암울한 현실도 그대로 읽혀졌다. 고등학교 진학률이 50%에도 못 미치는 현실 또한 티베트인들의 불안한 미래를 예고하는 지표다. 라싸 시내에서 만난 여고생은 “우리에게는 자유가 없다. 한족 급우들과는 언제나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stinger@seoul.co.kr
  • 꽉 막힌 고속도로

    꽉 막힌 고속도로

    부처님 오신날과 함께 황금연휴 첫날을 맞은 21일 전국이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아프리카 대축제가 한창인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6만 4000여명이 몰렸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엔 6만여명, 팔도 마당놀이 행사가 열리는 용인 한국민속촌에도 9000여명이 각각 입장했다. 국립공원인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 수원 광교산에 각각 1만여명이 찾는 등 유명 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동고속도로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몰린 차량들 때문에 강릉방면 문막 주변 25㎞와 새말 인근 3㎞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일대는 오전 10시쯤부터 몰려든 인파 탓에 사저를 중심으로 한 농로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는 2000여명의 신도가 몰려 부처님의 자비를 축원했다. 대한조계종 17교구 본사인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는 불자 30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되새겼다. 이 밖에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 하동 쌍계사 등 경남도내 유명 사찰에도 수만명의 불자들이 찾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하고 나라의 안녕과 가족의 행복 등을 기원했다. 청주 상당산성과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에도 1만여명의 나들이객이 막바지 봄을 즐겼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등 제주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관광객만 3만 2000여명이나 됐다. 털진달래꽃와 산개벚나무꽃, 아그배나무꽃, 단풍나무꽃이 활짝 피어난 한라산에는 4600여명의 등반객이 몰려 향기를 만끽했다.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1주년을 축하하는 시민대화합 한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차량들이 몰린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서울요금소∼천안 66㎞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목감∼서해대교 51㎞구간,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동군포∼광교터널 8㎞구간 등 주요 고속도로는 지체와 정체를 되풀이했다. 전국종합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광양만권 개발 착착

    [지역개발 현장] 광양만권 개발 착착

    전남 광양·순천·여수를 아우르는 광양만권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광양 컨테이너 부두와 산단 조성, 배후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이웃한 여수에서는 2012년 해양엑스포를 앞두고 각종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율촌 1산단 간선도로 개설 14일 순천 해룡면 등 이들 3개 자치단체의 해안가 접경지역에 조성 중인 율촌1산단 현장. 포크레인과 대형 덤프트럭의 움직임이 바쁘다. 9.19㎢의 산단 조성과 기업 입주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쪽에선 매립지 지반 다지기와 간선 도로 개설이 한창이다. 다른 쪽엔 대기업이 입주해 공장을 돌리고 있다. 현재 공정률 64%. 2013년 마무리되면 지역경제의 미래를 거머쥔 핵심 생산단지로 발전한다. 개발 4년째인 율촌1산단에는 최근 현대스틸산업, 삼우중공업,SPP그룹, 오리엔트 조선 등 국내 굴지의 50여개 기업이 둥지를 틀었다. 감리단인 ㈜삼한 김현호(35) 과장은 “이 산단 조성이 끝나면 이곳이 남해안권 핵심 산업전진 기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율촌 2산단 준설토 매립 한창 바로 이웃한 여수시 율촌면·소라면 일대 8.9㎢ 규모의 율촌2산단도 2020년까지 마무리된다. 2015년쯤부터는 공장용지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3조 32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바닷물을 막는 호안 23.5㎞가 조성됐고, 준설토 매립이 진행 중이다. 이곳엔 기계·운송장비·전자전기·비금속·철강 등의 산업단지와 컨테이너 부두(9선석) 등 물류단지가 동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순천 해룡산단 2단계(0.6㎢) 지구도 오는 9월 분양 예정이다. 1차금속·조립금속·식품산업 전문 단지로 운영된다. 붙어있다시피한 대규모 산단의 배후 단지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순천 해룡면 신대 배후단지 현장도 새 길이 뚫리고 상·하수도가 개설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대지구는 3㎢에 530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의료·주거·레저 기능을 갖춘 전원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현재 공정률은 38%로 내년 상반기 마무리된다. 2012년까지 공동주택 3000가구가 건립된다. 신대지구는 순천 신도심인 연향동을 비롯 해룡산단·율촌산단과 이웃하고 있다. 바로 옆으로는 전주~광양, 목포~광양 고속도로 개설 공사가 한장이다. 여수공항까지 자동차전용도로로 연결된다. 조만간 인구 3만명 규모의 신도시가 생긴다. 여수 화양지구 개발은 일상해양산업㈜이 맡고 있다. 10㎢의 부지에 골프장, 마리나비치, 별장·콘도, 세계 민속촌 등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공정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대 배후단지 공정률은 38% 대규모 개발은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광양과 순천의 인구는 전년보다 2073명과 87명이 각각 증가했다. 다른 시·군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일대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여수·순천·광양·하동 등 전남과 경남 4개 시·군의 해수면 95.56㎢가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15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핵심지역이 율촌1·2산단이다.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산단 조성과 컨테이너부두 배후지개발 등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인구 증가와 경제활성화가 눈에 띌 만큼 호전되고 있다.”며“공격적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통해 국토 남부권의 중심지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 드라마 덕에 홍보되네

    제주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와 짭짤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한국방송 주말 드라마 ‘거상 김만덕’은 첫 회 시청률 11.6%(AGB닐슨)를 시작으로 지난 주말에는 16%에 올라 같은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재산을 털어 기아에 허덕이던 백성을 살려냈던 김만덕은 조선조 제주에 실존했던 인물이다. 드라마는 제주표선민속촌 등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또 서울방송의 ‘인생은 아름다워’도 제주섬 사람들의 일상과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면서 지난 20일 첫 방송 14.7%의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드라마는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세트장을 설치하고 라온승마장, 제주대병원 등 제주시내 전역에서 촬영이 한창이다. 이들 드라마가 뜨면서 벌써부터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지가 어디인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송악산 사계리 세트장은 관광버스가 단체로 몰리는 등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단골코스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말을 소재로 한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아이리스 양윤호 감독의 영화 ‘그랑프리’, 서울방송 미니시리즈 ‘나쁜 남자’도 제주 로케이션이 예정돼 있어 제주도 홍보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일자리UP 희망UP]화성시 노인 일자리 창출

    [일자리UP 희망UP]화성시 노인 일자리 창출

    “우리 전통의 맥도 잇고,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7리 노인정. 10여명의 노인들이 짚으로 공예품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침침한 눈으로 새끼를 꼬고 짚신을 짜느라 피곤할 텐데도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한쪽에는 이들이 만든 장식용 짚신·삼태기·채반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 경기 화성 지역 노인들이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짚풀 공예품 판매점을 운영하며 억대 매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화성시는 장안면 노인들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화성휴게소 편의점에 짚풀 수공예점 ‘지프로’ 1호점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프로는 화성시가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의 맥을 잇도록 지원하는 농촌 일자리 사업의 하나다. 매장은 15㎡가량의 한쪽 벽면에 꾸며졌으며 판매대에는 수세미, 채반, 짚신, 복조리, 계란꾸러미, 삼태기, 똬리 등 미니어처 짚풀 공예품이 전시돼 있다. 나무 또는 한지로 장식된 공예품은 낱개로 2만 3000원, 세트로는 4만~8만원선이다. 이영호(36) 화성휴게소장은 “공예품이 정교하고 예뻐 입소문이 나면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휴게소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5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월 1500만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프로 매장은 준비부터 상품개발, 개설까지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화성시도 노인 스스로 자생력을 갖도록 가급적 개입을 피했다. 노인들이 짚풀 공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8년부터. 농한기 소일거리를 찾던 중 갖고 있던 손재주를 살리면서 상품성을 갖춘 짚풀 공예 제작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장안7리 노인정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인근에 150평 규모의 강화 왕골 재배지도 만들었다. 화성시는 노인들이 짚풀 공예에 힘쓰도록 인건비 명목으로 4000여만원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도 도왔다. 30여명의 노인들이 하루 3~4시간씩 작업에 매달리며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민속촌과 중소기업청, 인사동 한국관광명품점 등에도 납품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려 자신감을 얻은 뒤 올해 전문 매장을 낸 것이다. 박윤선(68)씨는 “일부 노인들은 눈이 침침해 손 감각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전통의 맥도 잇고 적지 않은 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매출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화성휴게소 하행선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화성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짚풀 공예품점 운영을 비롯한 5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해 1500여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화성시는 “지프로 공예점은 노인들에게 소득은 물론 소일거리를 제공해 노후건강과 사회참여를 도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노인복지사업 중 하나”라며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사업 곳곳서 반발

    아름다운 간판사업 곳곳서 반발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조성하고 있는 아름다운 간판사업이 시행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이 일고 있다. 디자인과 제품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업추진과정에 각종 의혹도 끊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거리가꾸기 사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 간판사업은 당초 정부의 도시미관개선사업 일환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자치단체에 재량권이 주어지면서 이를 강제 시행하려는 공무원들과 업주 사이에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 전국 자치단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100여곳에서 아름다운 간판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사업장별로 올해 수십억원씩의 예산이 배정됐다. 그러나 사실상 강제성을 띠고 있는 사업추진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고, 지역 군소 간판제작업소들의 불만도 끊이지 않아 행정기관의 사업추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성남시가 지난 2007년 시행한 수정구 태평4거리에서 모란시장에 이르는 성남대로변 아름다운 간판사업은 지금껏 강제 시행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는 2006년 총사업비 12억원을 들여 경기도 K광고물제작회사와 아름다운거리조성사업계약을 한 뒤 1년여동안 사업추진에 나섰다. 당시 이 일대 상인들의 반대가 컷지만 시가 밀어붙였다. 외부적으로는 상인들이 찬성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업주들의 이야기와는 크게 다르다. 간판교체를 반대하는 일부 업소들의 경우 시가 규정을 내세워 교체를 유도하거나 강제철거에 나섰고, 일부 업소들은 아예 체념한 뒤 실비로 달아주는 간판에 만족해야 했다. 여기다 간판의 디자인이나 제작형식도 대부분 동일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로부터 식상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성남대로변에서 20여년째 유통업을 하고 있는 김모(52·태평동)씨는 “디자인이나 크기 등을 시에서 계도해야지 강제로 간판을 떼어내고 마음대로 글씨만 작아진 간판을 달면 아름다운거리가 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간판제작도 당시 경기도 내 상당수 지역에서 동일한 업체가 맡아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성남시 아름다운 간판제작을 맡은 K사는 성남뿐 아니라 파주와 시흥 등 수도권 내 간판사업을 독식해 지역 영세업체들로부터 특혜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아름다운 거리사업이라면서 이를 주관하는 부서도 제각각이다. 용인시는 지금까지 신갈5거리와 경기도박물관, 그리고 민속촌 인근 등 3곳에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조성했다. 그러나 신갈5거리의 경우 시 광고물관리팀이, 민속촌과 경기도박물관 거리는 위생계가 각각 시행했다. 민속촌의 경우 주로 음식점들이어서 위생계가 사업을 추진했다는 게 용인시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간판사업의 추진이 일관되지 못한데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관내 모든 간판의 모양이 비슷해지는 웃지못할 현상을 낳고 있다. 간판의 특성인 개성은 온데간데 없고 동일한 간판에 글자만 바꿔놓는 격이 되어버렸다.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의 경우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면서 관련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업자들이 간판을 바꾼 것 이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다. 분당 D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상당수 지역이 간판의 주역할인 개성과 디자인을 염두에 두지 않아 업주와 행정기관 간에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거리청소하듯 단체장 입맛에 맞는 간판만을 천편일률적으로 내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NTN포토]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는 이미연

    [NTN포토]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는 이미연

    26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민속촌박물관에서 진행된 KBS 특별기획 역사드라마 ‘거상 김만덕’ (연출 강병택 김성윤 / 작가 김진숙 강다영) 촬영현장공개에서 배우 이미연이 연기를 하고 있다.이미연 한재석 등이 출연하는 ‘거상 김만덕’은 제주 지역에서 어려운 이들을 도왔던 여성 김만덕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된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서귀포(제주)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봄 제주 배경 드라마 풍년

    올봄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전국 안방을 점령할 전망이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방송은 조선조 제주의녀 김만덕의 생애를 재조명한 특별기획 역사드라마 ‘거상 김만덕’을 다음달 6일부터 방송한다. 매주 토·일요일 방영하는 30부작 거상 김만덕은 제주 표선면 민속촌박물관을 주무대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제주섬 특유의 전통문화 등을 보여준다. 인기배우 이미연과 제주출신 고두심 등이 출연하며 25일 제주에서 제작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만덕(1739∼1812)은 1794년 제주에 큰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림에 허덕이자 전 재산을 털어 곡식을 구입해 백성들을 기아에서 구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인(CEO)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한 인물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봉건시대적 상황에서 여성의 몸으로 거상에 오르면서 기아에 허덕이는 백성에게 모든 재산을 환원하는 과정을 다루게 된다. 또 서울방송의 창사 20주년 기획드라마 50부작 ‘인생은 아름다워’가 다음달 13일 첫 방송된다. 제주에서 가장 경치가 뛰어난 곳 중의 하나인 안덕면 사계리 송악산 인근에 세트장을 마련, 촬영이 한창이다. 이 드라마는 제주 농어촌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사랑 등을 담을 예정이다. 다음달 6일 제주에서 제작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송악산 세트장에는 벌써부터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들 드라마가 뜨게 되면 올인, 대장금, 태왕사신기에 이어 제주의 드라마 촬영지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58) 울진 백암산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58) 울진 백암산

    겨울철에 빼먹으면 섭섭한 것이 온천산행이다. 산행 후 발끝부터 천천히 뜨끈한 물에 담그면 얼어붙은 몸이 스르르 녹아내린다. 몸과 마음의 묵은 때가 벗겨지면서 매끈매끈한 피부로 거듭나는 느낌도 아주 좋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온천 중에서 물 좋다고 알려진 곳이 경북 울진의 백암온천이다. 온천을 품은 백암산(1003.7m)은 낙동정맥 마루금의 깊고 높은 산으로 웅장한 산세와 동해 전망이 일품이다. ●천년 넘게 온천 뿜어낸 백암산 울진군 온정면(溫井面) 온정리의 백암온천은 그 역사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설에 의하면 사냥꾼 창에 맞은 사슴이 몸을 회복하던 자리에서 온천이 솟았다고 한다. 조상들은 백암온천에서 병든 몸을 치료하고 정신을 수양했다. 조선시대 서거정과 이산해는 탕목정(湯沐井)이란 시를 통해 백암온천을 칭송했고, 성현은 “한 줌으로 오랜 병이 낫고, 두 겨드랑이로 풍기면 뼈도 신선이 된다.”고 읊조리기도 했다. 바닷가가 코앞인 평해읍에서 온정리로 가다 보면 뜻밖에도 거대한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태백산 일대에서 내려온 낙동정맥으로, 동해를 바라보면서 부산 몰운대까지 이어져 있다. 백암온천은 낙동정맥 마루금의 백암산 아래에 자리 잡아 주변 풍광이 빼어나다. 백암산 산길은 단순명료하다. 온정리에서 출발해 정상을 거쳐 백암폭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거리는 약 10㎞, 4시간30분쯤 걸린다. 산행 들머리는 온천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태백온천모텔이다. 모텔 왼쪽으로 들어가면 멀리 백암산 능선이 아스라하다. 능선 왼쪽 끝으로 봉긋 솟은 봉우리가 정상이다.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면서 산길이 시작된다. 두 사람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 좋은 길은 백암산의 깊숙한 품으로 파고든다. 산행 시작부터 깊은 산 속에 들어선 느낌이다. 널찍한 길이 오솔길로 바뀌면서 미끈하게 뻗은 금강소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어 나타나는 백암폭포 갈림길. 오른쪽 정상 방향으로 오른 뒤, 왼쪽 백암폭포 길로 내려오게 된다. ●능선에서 만난 노루 두 마리 산비탈을 가득 메운 금강송 사이를 지나 언덕에 올라서면 김녕 김씨 묘 2기가 있는 천냥묘를 만난다. 재미난 사연이 내려올 듯하지만, 이름 유래가 없다. 여기서 한숨 쉬었다가 산비탈을 타고 도는 길에 오른다. 산길 중에서 가장 만만한 길이 산비탈을 타고 도는 길이다. 이런 길만 있으면 하루종일 걸어도 좋겠다. 허나 길은 된비탈로 이어지고, 등줄기가 축축해서야 능선에 올라붙는다. 쏴~능선을 넘어온 찬바람이 갑자기 얼굴을 때리자 정신이 번쩍 든다. 순간 앞에서 무언가 다급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맙소사! 노루 2마리다. 한 마리는 왼쪽 산비탈로 잽싸게 뛰어가고, 한 마리는 잠시 망설이더니 오른쪽 비탈로 숨는다. “걱정 마, 그냥 지나갈께~” 노루를 안심시키고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오는데 기분이 흐뭇하다. 산에서 노루를 본 것은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이제부터는 완만한 능선길. 큰 고생은 끝난 셈이다. 선시골 갈림길을 지나 봉우리 하나를 넘자 대망의 백암산 정상이다. 헬기장이 들어선 드넓은 정상에 서면 시야가 시원하게 뚫린다. 동쪽으로 동해가 반짝이고, 나머지 방향은 온통 첩첩 산줄기다. 서쪽으로 영양의 일월산이 우뚝하고, 남쪽으로 영덕 풍력단지도 눈에 들어온다. 두 팔을 벌려 동해와 고산준령들을 힘껏 껴안는다. ●백암산 유래가 내려오는 ‘흰바위’ 하산은 ‘흰바위’라고 써진 이정표를 따라야 한다. 오른쪽으로 리본이 많이 달린 곳은 낙동정맥 마루금이다. 100m쯤 내려오면 바위 지대를 만나는데, 이곳이 흰바위다. 멀리서 보면 햇빛을 퉁겨내는 모습이 눈부시고 아름다워 백암산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흰바위에서 내려오면 아늑한 안부를 지나 백암산성에 이른다. 이후 연속된 급경사를 내려오면 거대한 빙폭(氷瀑)으로 변한 백암폭포다. 2단 폭포로, 높이는 약 40m에 이른다. 꽁꽁 언 듯 보이지만, 폭포수 안쪽으로 졸졸졸 물소리가 들린다. 봄의 숨결이 아무도 모르게 입김을 불어넣었나 보다. 폭포에서부터는 산책로다. 금강송 우거진 산비탈을 타고 두어 번 돌면 올라오면서 만났던 갈림길을 만난다. 백암온천 뜨끈한 물에 몸을 담글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글 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 가는 길&맛집 자가용은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으로 나와 영주, 31번 국도, 88번 지방도를 차례로 거치는 길이 가깝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온정리행 버스가 07:30~17:00 6회 운행하고, 평해읍에서 온정리행 시내버스는 약 30분 간격으로 있다. 온천단지에서 실제 온천수를 쓰는 업소는 백암관광호텔, 성류파크호텔, 한화콘도, 태백장모텔 등 대형업소들이다. 성류민속촌식당(054-549-7755) 청국장과 흰바위가든(054-787-3400)의 푸짐한 해물요리가 제법 유명하다. 가까운 후포항으로 가면 활어회와 대게를 맛볼 수 있다.
  •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가족 나들이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14일 오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시내버스도 우회한다. 서울시는 설 당일인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세종로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고 ‘차 없는 광화문광장 설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광장에서는 미8군 군악대, 국방부 3군 의장대의 시범과 조선왕조 수문장교대의식 등이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무대에서 ‘궁중정재’와 ‘청성곡’ 대금 독주, 한해의 모든 액(厄)을 막아내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액막이타령’ 등 정통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103번, 109번, 9708번 등 세종로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31개 노선은 의주로, 을지로 등으로 우회운행한다. 운현궁에서는 다양한 민속행사가 진행된다.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풍물패의 공연과 차례상 차리기 시연, 14일에는 떡국 나누기 행사가 진행된다. 각종 민속놀이와 민속제기·복조리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 고궁에서도 세배 장소를 제공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연다. 14일 오후에는 인왕산 정상과 사 직동 삼거리초소,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등 3곳에 대형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일까지 청계천로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설 연휴 3일간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들도 특별 이벤트와 퍼레이드, 전통문화체험 등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은 설연휴 3일간 ‘설맞이 민속한마당’을 열고 소원성취 12거리 큰굿한마당과 큰북공연단체의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북공연을 준비했다. 경기도박물관 방문객은 13~15일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사진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인 ‘오! 명화’전을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자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등도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민속촌 앞 경기도국악당에서는 ‘엄마랑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 행사가 마련되고 ‘별주부와 함께 떠나는 소리여행’, ‘교육과 체험이 만난 음악공연’, ‘덩더쿵 얼쑤~신나는 마당’ 등을 연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전통도예가 15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법고창신전’이 열린다. 화성과 화성생궁을 정상운영하고 설날에는 무료개방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야외광장에서 떡과 알밤 구워먹기 등 설 음식 시식과 대추, 생강차 등 전통차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13일에는 ‘우리그림 풍속화’ 체험, 14일에는 전통놀이 ‘쌍륙’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종이딱지치기와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추억의 놀이마당을 마련하고 매일 오후 2시 영화를 상영한다. 김병철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3월 방송 ‘거상 김만덕’ 용인서 첫 촬영

    3월 방송 ‘거상 김만덕’ 용인서 첫 촬영

    KBS는 19일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특별기획 드라마 ‘거상 김만덕’이 지난 15일 용인 한국 민속촌에서 테스트 겸 첫 촬영을 시작했고 오늘(19일)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촬영에선 드라마 ‘태왕사신기’ ‘황진이’ 등에서 빼어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심은경(어린 만덕)과 최근 영화 ‘백야행’에서 소름돋는 연기를 선보인 주다영(어린 문선)이 등장했다. 또 할머니(고두심 분)가 운영하는 양성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양성소의 아이들이 길쌈, 닭 키우기, 짚신 삼기 등 다양한 노력으로 돈을 모으려는 신들도 일부 촬영돼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현장에서 무사고와 대박을 기원하는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촬영을 개시한 ‘거상 김만덕’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나눔의 정신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현재 방영되고 있는 ‘명가’에 이어 KBS 1TV에서 3월부터 방송된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역 핫 이슈] 光州 돔구장개발 향방 관심집중

    [지역 핫 이슈] 光州 돔구장개발 향방 관심집중

    포스코건설이 이 달 말쯤 광주시에 제출할 예정인 ‘돔 야구장 건립 사업계획서’에 광주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돔구장과 더불어 대규모 위락단지가 개발될 지, 단순한 관광개발에 그칠 지가 이 사업계획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 광주시에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내기로 했으나 돌연 한달 가량 연기를 요청했었다. 포스코건설 측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 연기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양해각서 교환과 함께 표면화된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29일 포스코건설과 2만 5000~3만석 규모의 돔 야구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서구와 남구의 접경지역에 그린벨트 등이 포함된 330여만 ㎡규모의 부지에 돔구장과 축구장, 골프장, 워터파크, 민속촌, 세계음식문화촌 등을 입주시킨 호남 최대의 관광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방침에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인 등은 “기존의 야구장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사업 시행자측에 너무 많은 특혜를 준다.”는 등의 각종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포스코 건설측이 4000여억원을 투입해 돔구장을 건설하는 댓가로 주변 땅의 아파트 개발권을 받기로 했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시내 재개발지역 주민들이 반대에 가세했다. 이들은 “또다른 신도시가 건설될 경우 구 도심 아파트 재개발이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주장했다. 그러나 대규모 스포츠, 레저, 관광단지 개발의 첫 관문이나 다름 없는 돔구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업 전반에 추진력이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와관련, “사업 제안서가 접수되면 ‘돔구장 건설 심의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뒤 공청회와 토론회를 갖겠다.”며 “심의위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도쿄돔구장을 비롯 5개의 돔구장이 야구 시즌을 제외하고는 180일 이상 문화예술전시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 서울 상암 경기장에도 예식장·대형 마트 등이 입주해 연간 100억원을 웃도는 흑자를 내는 만큼 향후 운영비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며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 도서·오지 의료·문화 혜택 확대

    경기도내 도서·오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의료·문화 혜택이 확대된다. 도는 이달부터 풍도 육도 국화도 제부도 입파도 등 경기 지역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무료 이동진료는 오는 24일 김문수 지사와 의료진 20여명이 풍도와 육도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분기별 한차례씩 시행된다. 진료 과목은 치과·내과·안과·이비인후과. 한방과 정기검진 등이며 지역 병원과 연계해 보청기 및 백내장 수술, 틀니·보철 등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1일부터는 이동민원선인 ‘바다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콜센터는 하루 한 차례 안산 탄도항과 풍도 및 육도를 운항한다. 도는 이와 함께 문화혜택을 받기 어려운 도서·오지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공연과 유적지 관람 기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5200만원을 들여 풍도 육도 국화도 입파도 제부도 등 5개 섬과 농산어촌 및 시·군 경계지역 마을 100곳을 선정, 오는 4~9월 찾아가는 공연을 연다. 이 공연은 화성시문화재단에서 지난해부터 실시하던 것을 이번에 경기도에서 채택, 확대실시하는 것으로 도립·시립·민간예술단이 학교 강당이나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국악 무용 연극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을 하게 된다. 도는 또 올해 도서·오지 주민 1000여명을 10차례에 걸쳐 초청, 민속촌·융건릉·남한산성 등 도내 문화유적지를 도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돔구장이야 놀이공원이야

    광주시가 구상중인 돔 야구장 단지에 어떤 시설이 들어갈까. 시는 최근 포스코 건설과 돔 야구장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데 이어 다음달 중 포스코건설측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본격적인 돔구장 건설에 들어간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돔구장이 어디에 건설될지, 어떤 시설물이 들어설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7일 “돔구장 부지는 전남 나주와 광주의 경계를 이루는 서구 또는 남구의 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며 “규모는 330만여㎡에 2만 5000~3만석의 돔구장을 비롯, 민속촌·워터파크·세계음식문화촌·골프장·공예단지 설립 등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곳 일대를 종합 레저·관광 타운으로 꾸며 외지 관광객 등을 유치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런 발언은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돼 온 돔구장 주변 아파트 단지 건설에 대한 ‘풍문 확산’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민단체 등은 “광주에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마당에 또다른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돔구장 시공 업체에 개발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며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시가 구상 중인 ‘돔구장 신도시’는 아파트 단지 위주의 신도시가 아니라 관광·레저 타운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시는 민속촌 등 테마별 시설을 최소한 60여만㎡ 규모로 지어 스포츠, 관광, 오락 등의 기능을 갖춘 종합 레저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처럼 대규모 물놀이 시설과 영화·드라마 등의 촬영이 가능한 민속촌 등도 갖춘다. 특히 돔구장 신도시 예상지역은 나주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이어지는 관문인데다 영산강 개발권과 맞물려 주변 역시 개발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시가 이번 신도시 입지를 결정한 데는 ‘5+2 광역경제권 개발계획’의 선도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정된 광주제3순환도로 개설 계획과 함께 나주·장성·담양·장성·화순 등을 아우르는 신 메트로폴리탄 구상과도 맞아떨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명 외산 온라인게임에 ‘한국 장승’ 등장

    유명 외산 온라인게임에 ‘한국 장승’ 등장

    한국 고유의 상징물인 장승이 유명 외산 온라인게임에 등장한다.‘한국 장승’의 등장은 유명 외산 온라인게임에서 보기 드문 최초격이란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게임업체 네오위즈게임즈는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에 장승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의 상징물들을 게임 속에 등장시킬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이를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년 동안 ‘에이지 오브 코난’의 개발사인 펀컴 관계자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한국민속촌 등을 둘러보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한국 장승’은 내년 1분기로 예정된 ‘에이지 오브 코난’의 공개 시범 서비스에 맞춰 확장팩의 주요 콘텐츠로 소개될 예정이다.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 속에 한국 상징물을 포함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대 한국을 추가하고 한국 캐릭터를 앞세운 아시아 종족을 등장시켜 국내시장에서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에이지 오브 코난’의 국내 정식 서비스 일정은 오는 12월 중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2010년 1분기에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첫 번째 대작 MMORPG인 에이지 오브 코난을 바탕으로 총싸움게임, 스포츠게임을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판타지 작가 로버트 E 하워드의 소설 ‘코난 더 바바리안’을 원작으로 삼은 ‘에이지 오브 코난’은 1만2천년 전에 사라진 고대 문명을 기본 배경으로 했다. 지난해 5월 북미, 유럽지역 출시와 동시에 120만장 이상 판매돼 전세계 역대 판매량 2위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한국판 ‘에이지 오브 코난’ 즐겨봤더니…네오위즈게임즈는 10일 한국판 ‘에이지 오브 코난’을 최초 공개하면서 행사장 주변에 10대 가량의 시연 PC를 마련하고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이날 체험행사를 통해 공개된 ‘에이지 오브 코난’은 오는 12월 실시될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 1레벨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이다. 다이렉트X 10을 지원해 광원, 그림자, 텍스쳐 질감 등에서 사실적인 효과를 제시한다.무작위 공격을 지향했던 기존 게임과 달리 조작 체계의 세분화로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도 있다.일례로 타 게임의 경우 적을 지정해 단순 공격만 반복하지만 3방향 공격키의 지원으로 다양한 공격패턴을 선보일 수 있다.기본적으로 3개 종족이 등장하며, 4개의 직업(전사, 무법자, 사제, 마법사)과 12개의 세부 직업을 지원한다.단 고대 문명을 기반으로 한 인간 종족의 대립을 지향하기에 괴물 형상의 종족은 등장하지 않는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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