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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라찻차’ 모래판에 소백산맥 솟는다…민속씨름 41년 만에 소백·태백·금강·한라·백두 5체급 개최

    ‘으라찻차’ 모래판에 소백산맥 솟는다…민속씨름 41년 만에 소백·태백·금강·한라·백두 5체급 개최

    민속씨름 모래판에 박진감과 청량감, 속도감을 더할 최경량 ‘소백급’(72㎏ 이하)이 솟는다. 씨름 인기몰이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8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하는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장사씨름대회에 소백급이 새롭게 도입되어 태백(80㎏), 금강(90㎏), 한라(105㎏), 백두급(140㎏ 이하)까지 모두 다섯 명의 장사가 탄생한다. 민속씨름 대회가 단체전을 제외하고 5체급으로 치러지는 건 1983년 출범 이래 처음이다.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으로 첫선을 보인 민속씨름은 1985년 11월 태백급, 1991년 5월 금강급이 폐지됐다가 2003년 3월 금강급, 2005년 6월 태백급이 차례차례 부활했고, 이후 20년 가까이 4체급 체제를 유지해왔다. 소백급 신설은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K-씨름 진흥 방안’의 하나다. 198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민속씨름은 다채로운 기술로 상대를 쓰러트리기보다는 무게와 체격으로 윽박지르는 경우가 많아지며 인기를 잃어갔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최중량급 백두급도 체중 상한을 둬 기술 씨름으로 회귀하는 등 서서히 인기를 되찾는 중이다. 씨름계에서는 보다 아기자기하고 속도감 있는 기술 씨름의 진수를 선보일 소백급이 ‘씨름돌’(씨름+아이돌)의 진원지인 태백급과 함께 모래판 인기를 쌍끌이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소백급은 특히 고교 및 대학씨름 최경량급인 경장급(70~75kg) 유망주들의 민속씨름 진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7개 팀 25명이 초대 소백장사 등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박봉식(MG새마을금고)을 비롯해 태백급에서 준우승만 6번 한 베테랑 유환철(용인시청), 6월 단오대회에서 태백급 최강자 노범수(울주군청)를 잡아 주목받은 신인 임상빈(창원시청), 경량급 명가 수원시청이 소백급을 노리고 영입한 임종걸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로 거론된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72㎏이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처음 벌어지는 승부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바로 위 체급인 태백급과 얼마나 차별화된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지가 소백급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짚었다.
  • 김민재, 두 달 만에 다시 씨름 괴물 본색…단오 3연패+개인 통산 10회 우승

    김민재, 두 달 만에 다시 씨름 괴물 본색…단오 3연패+개인 통산 10회 우승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단오 대회를 3연패 하며 개인 통산 10회 우승을 채우는 등 빠르게 ‘씨름 괴물’ 본색을 되찾고 있다. 김민재는 13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스물두살 동갑내기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을 3-1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4월 문경 대회에 이어 올해 2관왕에 올랐다. 또 2월 설날 대회 백두급 결승에서 최성민에게 당했던 패배를 넉 달 만에 설욕했다. 울산대 재학 시절이던 2022년 단오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를 제패하고 지난해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김민재는 단오 대회 포함 6관왕에 오르며 백두급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침을 겪다가 6개월 만인 문경 대회에서 부활했다. 5월 유성온천 대회에선 16강에서 탈락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두 달 만에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단오 대회를 통해 다시 정상을 밟으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천하장사 1회, 백두장사 9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10회 우승을 채웠다. 통산 5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노리던 최성민은 김민재에게 가로막혀 아쉬움을 곱씹었다.김민재는 이날 배지기에 이은 왼덧걸이, 덧걸이의 연속 구사하며 최성민을 몰아붙인 끝에 첫째 판을 따냈고, 둘째 판마저 들배지기로 접수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민재는 최성민의 돌림배지기에 무너지며 셋째 판을 내줬으나 넷째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왼덧걸이로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단오 대회 3연패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대학 때 처음 장사를 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가 지난해보다 우승을 많이 하는 것이었는데 욕심이었던 것 같다”면서 “영암에서 열리는 천하장사 대회와 아직 우승하지 못한 추석 대회에서 우승해 올해 메이저 대회를 휩쓸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최정만이 금강급(90kg 이하), 차민수가 한라급(105kg 이하)에서 우승하는 등 이번 대회 네 체급 중 세 체급을 석권하며 위용을 뽐냈다.
  • ‘차미네이터’ 차민수, 11개월 만에 한라급 정상 포효

    ‘차미네이터’ 차민수, 11개월 만에 한라급 정상 포효

    ‘모래판의 터미네이터’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가 약 11개월 만에 민속씨름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하며 포효했다. 차민수는 12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무호(울주군청)을 격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7월 제천 대회 이후 다시 정상에 선 차민수는 개인 통산 7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2년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차민수는 2년 연속 3관왕을 달성하며 한라급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일찌감치 3관왕을 차지한 이후 부침을 겪었다. 지난 4월 문경대회에서 오랜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황성희(문경시청)에게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차민수는 두 달 만에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결정전 첫째 판에서 차민수는 김무호의 들배지기를 막아내며 밀어치기로 되치기에 성공,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차민수는 둘째 판을 거듭된 들배지기, 셋째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위기의 넷째 판에서 안다리 걸기로 김무호를 쓰러뜨려 기사회생한 차민수는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무호가 잡채기로 공격하자 꼭뒤집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응수하며 올해 첫 우승을 완성했다. 김무호는 지난해 9월 추석 대회 우승에 이어 통산 4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막판 뒷심에서 차민수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차민수는 샅바TV와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에서 장사를 오랜만에 해서 첫 장사만큼, 아니 그보다 조금 더 기쁜 것 같다”면서 “1년으로 봤을 때는 항상 장사 3회 이상 하는 게 목표, 크게 봤을 때는 한라급에서 최강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장 응원을 왔다가 인터뷰에 동석한 차민수의 부친은 “6번째 우승하고 조금 인터벌이 있어서 민수가 마음고생을 했다. 잘 이겨내고 이렇게 (장사를) 했으니까 앞으로도 쭈욱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박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금강 호랑이’ 최정만 단오 3연패…사상 처음 금강급 20회 우승 ‘으르렁’

    ‘금강 호랑이’ 최정만 단오 3연패…사상 처음 금강급 20회 우승 ‘으르렁’

    ‘금강 호랑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단오대회를 3연패하며 민속씨름 사상 처음 금강급(90㎏ 이하)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최정만은 11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2개 대회 연속 및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 정종진(울주군청)을 3-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3월 평창 대회에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올해 2관왕을 기록한 최정만은 민속씨름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20번째 금강급 정상을 밟았다. 모든 체급을 통틀어 올해 다관왕은 한라급(105㎏ 이하) 3관왕 박민교(용인시청), 백두급(140㎏ 이하) 2관왕 장성우(MG새마을금고)에 이어 세 번째다. 금강급 19회 우승은 임태혁이 지난해 9월 추석 대회에서 먼저 달성했으나 최정만이 올해 우승 2회를 추가하며 추월했다. 최정만은 임태혁의 현역 최다 우승 기록도 바짝 추격했다. 임태혁은 태백·금강 통합 2회 우승까지 합쳐 개인 통산 21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현재 추세라면 이 기록도 올해 안에 최정만이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만은 단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이번 대회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2016년부터 18년까지 단오대회 3연패를 하더니 2020년 다시 정상에 올랐고, 2022년부터 두 번째 3연패에 성공하는 등 이날까지 단오대회에서 모두 일곱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 중 설날대회는 4회, 천하장사대회는 1회 우승했고, 추석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첫째 판과 둘째 판을 상대 공격을 받아내며 안다리 걸기로 거푸 따낸 최정만은 셋째 판도 전광석화 같은 밭다리 걸기로 정종진을 무너뜨리며 가볍게 우승을 결정지었다. 최정만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매번 (우승할 때마다) 꿈만 같다. 지금도 믿기지 않고 당장은 힘들어 쉬고 싶다”면서 “오늘은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유독 단오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최정만은 “단오가 저랑 맞는 것 같다”면서 “추석은 잘 안 맞는 것 같은데 앞으로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 데뷔 10년 만에 첫 장사 김진용, 방송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 “사랑해”

    데뷔 10년 만에 첫 장사 김진용, 방송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 “사랑해”

    ‘대기만성’ 김진용(28·증평군청)이 민속씨름 입문 10년 차에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품는 감격을 누렸다. 또 우승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해 씨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진용은 10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통산 9승에 빛나는 문준석(수원시청)을 3-1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김진용이 장사 꽃가마에 오른 건 2015년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뒤 처음이다. 김진용은 2018년 천하장사 대회 때 태백급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고, 2021~22년 군 복무 뒤 모래판에 복귀해 지난달 유성온천 대회에서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같은 체급 최강자 노범수(울주군청)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김진용은 두 달 연속 찾아온 기회를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김진용은 정규경기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30초 연장에서 밭다리걸기를 시도하다 잡치기에 되치기당해 첫째 판을 내줬다. 둘째 판에서 뿌려치기를 하다가 문준석과 함께 넘어졌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문준석의 팔이 모래판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되어 동점을 이뤘다. 다시 장기전이 된 셋째 판에서 자세를 낮춘 문준석이 손기술을 사용하려 하자 밀어치기로 반격해 역전에 성공한 김진용은 넷째 판에서 번개 같은 빗장걸이로 승리를 따내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김진용은 승리의 함성을 내지르다 이내 모래판에 머리를 대고 격정을 쏟아냈고, 이를 현장에서 지켜보던 예비 신부가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진용은 TV 인터뷰에서 “씨름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동생도 올해 실업 무대에 와서 하고 있는데 형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생 김수용은 올해 경기광주시청에 입단해 태백급 선수로 뛰고 있다. 두 달 연속 결승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진용은 “유성온천 대회는 6년 만에, 제대 이후 처음 올라간 결승이라 긴장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큰 기대는 안 하고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내년에 결혼하는 데 올해 장사를 하고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예비 신부를 향해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고,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는 10년의 세월을 버텨낸 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른 분들에게 조언할 정도의 사람은 아니다. 항상 부정적인 게 많았던 사람”이라면서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묵묵히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 그 보답에 운까지 따르면서 장사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준석은 김진용의 간절함에 막혀 10번째 장사 타이틀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문준석은 앞서 4강에서 같은 팀 후배 허선행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기권승으로 통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가 태백급 마지막 출전이라고 선언했던 노범수는 전날 32강 예선에서 신인 임상빈(창원시청)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 ‘노또장’ 노범수, 마지막 태백급 출전, 유종의 미 거둘까

    ‘노또장’ 노범수, 마지막 태백급 출전, 유종의 미 거둘까

    ‘노또장’ 노범수(26·울주군청)가 태백급(80㎏)으로는 마지막으로 출전이라고 공언한 민속씨름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노범수는 8일부터 강원도 강릉 단오제 행사장 내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엿새 동안 펼쳐지는 2024 민속씨름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태백장사 타이틀을 노린다. 지난달 유성온천 대회 정상을 밟은 노범수는 명실상부한 태백급 최강자다. 2020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그는 첫 해 4관왕, 2021년 5관왕, 2022년 6관왕, 지난해 4관왕에 올랐다. 밥 먹듯이 장사를 한다고 해서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22년 11월 천하장사 대회부터 지난해 5월 보은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태백급을 제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단오 대회부터 약 1년 동안 정상을 밟지 못하며 부침을 겪었다. 그러다 유성온천 대회에서 1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개인 통산 20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역대 최다 태백급 19회에 금강급(90㎏ 이하) 1회 우승을 합친 결과다. 아홉수를 넘어 도합 20번째 우승 직후 노범수는 이번 단오 대회가 태백급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금강급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태백급에서는 이룰 걸 다 이뤘으니 새로운 체급 정복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노범수는 그동안 간간이 금강급에 도전해왔다. 데뷔 첫해인 2020년 10월 안산 김홍도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금강장사 타이틀로 장식하며 일찌감치 두 체급 석권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노범수는 이번 대회에서 태백급으로만 20회 우승을 채운 뒤 체급을 올린다는 각오다. 만약 노범수가 우승하면 통산 21번째 장사 등극으로, ‘금강 황제’ 임태혁(수원시청)이 보유한 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금강 19회+태백·금강 통합 2회) 타이기록을 쓴다. 올해 태백급 우승을 기록한 이광석(울주군청), 문준석(수원시청), 홍승찬(문경시청)을 비롯해 이 체급 강자 허선행(수원시청)이 노범수를 뜨겁게 환송할 예정이다. 이대진 울주군청 감독은 “20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의 의지가 강했다. 한 체급 올리면 체중 관리 부담도 덜 수 있다”면서 “기술은 워낙 빼어난 선수라 체력과 근력을 보강하는 등 씨름 스타일을 금강급에 맞게 변형하면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두급 황소’ 맡겨 놓은 것처럼 챙긴 사나이

    ‘백두급 황소’ 맡겨 놓은 것처럼 챙긴 사나이

    부활을 노래한 장성우(27·MG새마을금고)가 두 달 만에 민속씨름 백두급(140㎏ 이하)을 다시 제패하며 올해 두 번째, 통산 열세 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장성우는 16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접전 끝에 최성민(22·태안군청)을 3-2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랐다. ‘괴물’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 등에게 밀려 지난해 1회 우승에 그쳤던 장성우는 올해엔 3월 평창 대회를 포함해 일찌감치 2관왕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3개 대회 연속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한 박민교(22·용인시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다관왕이다. 장성우는 또 황소 트로피를 13개(백두 11+천하 2)로 늘렸다. 장성우는 최성민과의 결정전 맞대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첫 만남이던 2020년 12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이겼다가 2022년 2월 설날 대회와 3월 장흥 대회에선 준우승에 그쳤으나 같은 해 9월 추석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거푸 설욕했다. 장성우는 이날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김진(35·증평군청)을 4강에서 2-0으로 물리친 여세를 몰아 결정전 첫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재경기를 한 끝에 밀어치기로 둘째 판을 내준 데 이어 셋째 판도 덧걸이에 쓰러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넷째 판에서 장성우는 360도 돌림배지기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걸기로 최성민을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장성우는 우승 뒤 “올해 출발이 좋다”며 “부상을 조심하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문경 대회에서 6개월 만에 백두급 정상을 밟으며 개인 통산 아홉 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8+천하 1)을 따냈던 김민재는 소속팀이 다음달 단오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한라급 이하 체급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출전을 강행하는 의욕을 보였으나 16강에서 김진에게 1-2로 무릎을 꿇어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 ‘완벽 부활’ 장성우, 두 달 만에 다시 백두급 정복…올해 2관왕+통산 13번째 우승

    ‘완벽 부활’ 장성우, 두 달 만에 다시 백두급 정복…올해 2관왕+통산 13번째 우승

    부활을 노래한 장성우(27·MG새마을금고)가 두 달 만에 민속씨름 백두급(140㎏ 이하)을 다시 제패하며 올해 2번째, 통산 13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장성우는 16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결정전(5판3승제)에서 접전 끝에 최성민(22·태안군청)을 3-2로 물리치며 꽃가마에 올랐다. ‘괴물’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 등에 밀려 지난해 1회 우승에 그쳤던 장성우는 올해에는 3월 평창 대회를 포함해 일찌감치 2관왕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3개 대회 연속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한 박민교(22·용인시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다관왕이다. 장성우는 또 황소 트로피를 13개(백두 11+천하 2)로 늘렸다. 장성우는 최성민과 결정전 맞대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첫 만남이던 2020년 12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이겼다가 2022년 2월 설날 대회와 3월 장흥 대회에선 준우승에 그쳤으나 같은 해 9월 추석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거푸 설욕했다.장성우는 이날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김진(35·증평군청)을 4강에서 2-0으로 물리친 여세를 몰아 결정전 첫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재경기를 한 끝에 밀어치기로 둘째 판을 내준 데 이어 셋째 판도 덧걸이에 쓰러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넷째 판에서 장성우는 360도 돌림배지기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걸기로 최성민을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장성우는 우승 뒤 “올해 출발이 좋다”면서 “부상을 조심하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문경 대회에서 6개월 만에 백두급 정상을 밟으며 개인 통산 9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8+천하 1)을 따냈던 김민재는 소속팀이 다음 달 단오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한라급 이하 체급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출전을 강행하는 의욕을 보였으나 16강에서 김진에게 1-2로 무릎을 꿇어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한편, 단체전 결승에서는 용인시청이 양평군청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용인시청은 한라급까지 황소 트로피를 2개 챙겼다. 태백급(80㎏ 이하)과 금강급(90㎏ 이하)은 각각 노범수와 정종진이 정상을 밟으며 울주군청이 역시 트로피 2개를 품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롯데-kt(수원) NC-한화(대전) 두산-KIA(광주) 삼성-SSG(인천) 키움-LG(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핀크스GC)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라데나골프클럽) ●씨름=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대회(오전 11시 30분·한밭대체육관)
  • ‘할머니 볼 뽀뽀의 힘’ 모래판 왕자 박민교, 3개 대회 연속 한라급 제패 ‘포효’

    ‘할머니 볼 뽀뽀의 힘’ 모래판 왕자 박민교, 3개 대회 연속 한라급 제패 ‘포효’

    ‘모래판 왕자’ 박민교(22·용인시청)가 3개 대회 연속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박민교는 15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무호(21·울주군청)를 3-0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민속씨름 입문 2년 차이던 지난해 5월 보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박민교는 올해 첫 대회인 설날 대회에서 5위에 오른 뒤 3월 평창 대회, 4월 문경 대회에 이어 다시 정상에 우뚝 서며 개인 통산 4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한라급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박민교는 모든 체급을 통틀어 올해 가장 먼저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한라급 강자 중 최성환(32), 차민수(23·이상 영암군민속), 김기수(28), 문형석(35·이상 수원시청), 오창록(30·MG새마을금고) 등이 출전하지 않아 기권 처리되며 나란히 황소 트로피 3개를 보유한 박민교와 김무호의 각축전이 예상됐고, 예상대로 둘이 결정전에서 격돌했다. 신흥 강자의 결정전 첫 맞대결은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다.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김무호를 몰아세운 끝에 들어잡채기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박민교는 둘째 판에서는 상대의 들배지기 공격을 덧걸이로 방어한 뒤 들배지기로 되받아 승기를 굳혔고, 들배지기로 셋째 판 공방을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이날 할아버지, 할머니의 ‘직관 응원’을 받고 시상식에서 할머니에게 볼 뽀뽀 세례를 받은 박민교는 경기 뒤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직관 오셨을 때 우승한 것은 처음인데 처음 우승했을 때보다 더 좋다”면서 “지난주가 어버이날이었는데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할머니가 끓여준 된장찌개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롯데-kt(수원) NC-한화(대전) 두산-KIA(광주) 삼성-SSG(인천) 키움-LG(잠실·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광주-울산(광주축구전용구장·오후 4시 30분) ●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라데나골프클럽) ●여자축구=창녕WFC-수원FC위민(창녕스포츠파크) 경주한수원-서울시청(경주황성3구장) 인천현대제철-문경상무(인천남동아시아드주경기장) 세종스포츠토토-화천KSPO(세종시민운동장·이상 오후 2시) ●씨름=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대회(한밭대체육관·오전 10시 30분)
  • 정종진 7개월 만에 금강봉 재등정…울주군청, 태백급 이어 금강급 황소 트로피도 가져가

    정종진 7개월 만에 금강봉 재등정…울주군청, 태백급 이어 금강급 황소 트로피도 가져가

    민속씨름 2년 차 정종진(24·울주군청)이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금강봉 등정에 성공했다. 울주군청은 전날 1년 만에 태백급(80㎏ 이하)을 제패한 노범수(26)에 이어 이틀 연속 장사를 배출하며 경량급 명가의 자존심을 뽐냈다 . 정종진은 14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 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10년 차 문윤식(32·광주시청)을 3-0으로 완파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지난해 민속씨름에 데뷔해 10월 안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정종진은 개인 통산 2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번 대회 금강급 경기에는 나란히 19회 우승을 자랑하는 임태혁(35·수원시청)과 최정만(34·영암군민속씨름단), 그리고 지난달 문경 대회 우승자 황성희(30·문경시청), 준우승자 김태하(25·수원시청) 등이 예선에서 기권하는 등 사실상 출전하지 않아 정종진, 전도언(27·의성군청), 김민정(36·영월군청), 이광석(33·울주군청) 등에게 시선이 쏠렸다. 임태혁의 경우 한라급(105㎏ 이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기권했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전도언과 김민정을 각각 2-0으로 격파하며 기세를 올린 정종진은 4강전에서 마주친 같은 팀 선배 이광석이 기권해 힘들이지 않고 결정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7년 만에 결정전에 오른 문윤식이었다. 하지만 정종진의 기세가 문윤식의 간절함을 집어삼켰다. 첫째 판과 둘째 판을 들배지기 공격을 방어한 뒤 잡채기로 거푸 따내 승기를 굳힌 정종진은 셋째 판에서도 문윤식의 등채기를 막아내며 잡채기로 반격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정종진은 우승 뒤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설날 대회 결승에서 져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다음 대회도 준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연달아 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감독님, 코치님이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하면 된다고 격려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노또장’ 노범수 아홉수 넘어 1년 만에 부활…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등극

    ‘노또장’ 노범수 아홉수 넘어 1년 만에 부활…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등극

    ‘노또장’ 노범수(26·울주군청)가 1년 만에 부활을 노래했다. 노범수가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넘어 개인 통산 20번째 장사 타이틀을 기어코 따냈다. 노범수는 13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진용(28·증평군청)을 3-2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5월 보은 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은 노범수는 이로써 개인 통산 19번째 태백장사를 차지했다. 또 금강급(90㎏ 이하) 우승 1회까지 포함해 개인 통산 장사 등극 횟수를 모두 20회로 늘렸다. 이날 4강전과 결정전 모두 명승부가 펼쳐졌다. 노범수는 4강전에서 지난달 문경대회에서 데뷔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킨 신인 홍승찬(22·문경시청)을 맞닥뜨렸다. 첫째 판에서 밭다리, 등채기등 홍승찬의 공격을 거푸 받으며 균형을 잃을 뻔한 노범수는 잡채기에 엉덩이가 모래판에 닿을 뻔했다가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며 밀어치기에 성공했다.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도 홍승찬의 잇따른 들배지기에 이은 뒷무릎 치기에 쓰러질 뻔하다가 뿌려치기로 기사회생, 결정전에 진출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김진용과 만난 결정전 또한 쉽지 않았다. 첫째 판은 경기를 서두르던 김진용이 거푸 경고를 받으며 거저 주웠다. 하지만 이후 변칙 기술에 능한 김진용의 반격이 거세졌다. 둘째 판을 뒷무릎 치기로 내준 노범수는 셋째 판을 들어 뒤집기로 따내며 다시 앞서갔으나 넷째 판에서 집요하게 밑을 파고드는 김진용에게 정규 경기 시간 1분 중 1초를 남기고 자반뒤집기에 무너져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노범수는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옆무릎치기를 시도하는 김진용을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쓰러뜨리며 그토록 목말랐던 우승을 결정지었다. 2020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노범수는 데뷔 첫 해 4관왕(금강장사 우승 1회 포함), 2021년 5관왕, 2022년 6관왕, 지난해 4관왕에 오르며 태백급 최강자로 군림했다. 2022년 11월 천하장사 대회부터 지난해 5월 보은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태백급을 제패하기도 했다. 밥 먹듯이 장사를 한다고 해서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6월 단오대회에서 태백급 5위에 그친 것으로 시작으로 기나긴 슬럼프가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기는 했으나 문준석(수원시청)에 무릎을 꿇는 등 좀처럼 꽃가마에 오르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노범수는 올해 4번째 민속씨름 대회에서 기어코 정상을 밟으며 1년 만에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우승을 결정지은 뒤 왈칵 눈물을 쏟아낸 노범수는 시상식 내내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난해 단오 대회가 끝나고 계속 지면서 노또장 시대는 갔다, 올라갈 때는 무서웠는데 떨어질 때는 무섭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그래도 독하게 준비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노범수는 또 “단오 대회 이후 많이 헤맸다. 운동도 하기 싫고 씨름도 하기 싫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셔서 다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승찬과의 명승부에 대해서는 “경기 내용에서는 졌는데 제가 좀 더 간절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그동안 간간이 한 체급 위인 금강급에도 출전했던 노범수는 본격적인 체급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단오 대회가 태백급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승하든 우승하지 못하든 이후로는 금강급을 제대로 준비해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수영=동아대회(오전 10시·김천실내수영장) ●역도=회장배 전국경기대회(오전 10시·양구용하체육관) ●씨름=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대회(오전 10시 30분·한밭대체육관) ●테니스=ITF 하나증권 양구국제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
  • 씨름 괴물이 돌아왔다…김민재, 6개월 만에 백두급 제패

    씨름 괴물이 돌아왔다…김민재, 6개월 만에 백두급 제패

    씨름 괴물이 돌아왔다. 허리 부상을 털어낸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가 6개월 만에 민속씨름 백두급(140㎏ 이하) 정상에 복귀하며 개인 통산 8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김민재가 26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2차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임진원(32·의성군청)을 3-0으로 일축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김민재의 백두급 우승은 지난해 10월 안산 대회 이후 처음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6관왕을 차지하긴 했으나 추석 이후 허리 부상이 생기며 천하장사 2연패가 불발했다. 올해 김민재는 설날 대회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최성민(태안군청)에 밀려 준우승, 지난달 평창 대회에선 32강에서 쓴잔을 들이켰으나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정상을 밟으며 다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울산대 재학 중 단오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를 제패했던 민속씨름 2년 차 김민재는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에 1승을 남겨 놨다. 4강에서 손명호(41·의성군청)를 2-1로 제치고 결정전에 오른 김민재는 첫째 판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들배지기로 임진원을 번쩍 들어 모래판에 눕히며 기세를 올렸다. 둘째 판에서 김민재는 초반 공방 이후 장기전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임진원의 빗장걸이를 피한 뒤 차돌리기를 하는 척하다가 왼배지기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김민재는 마지막 셋째 판도 들배지기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민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6개월 만에 백두장사에 올라 기분이 좋다”면서 “팬들과 가족을 비롯해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승 뒤에도 그다지 기뻐하지 않았던 김민재는 “승부는 이겼지만 경기 내용으로는 진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같은 팀 한라급 선배 차민수(23)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씨름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전날 한라급에서 준우승한 차민수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민수형이 오늘 솔직히 졌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누가 뭐라 해도 저는 어차피 이긴다”면서 “민수형은 늘 2등”이라고 놀렸다. 김민재는 또 “지난해 추석부터 허리 부상에 시달렸는데 올해 허리 재활 훈련과 복근 훈련을 많이 해 예전 상태로 회복했다”면서 “지난해 (우승) 6개를 해 올해는 7개를 하려고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남은 7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8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IA-LG(잠실) kt-SSG(인천) 롯데-NC(창원) 두산-한화(대전) 삼성-키움(고척·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페럼클럽) ●핸드볼=남자부 플레이오프 SK-하남시청(오후 7시·SK핸드볼경기장) ●씨름=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대회(오전 11시 30분·경북 문경실내체육관)
  • 씨름 프린스 박민교, 차미네이터 무너뜨리고 2개 대회 연속 우승…통산 3번째 한라장사

    씨름 프린스 박민교, 차미네이터 무너뜨리고 2개 대회 연속 우승…통산 3번째 한라장사

    ‘모래판 왕자’ 박민교(22·용인시청)가 2개 대회 연속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하며 올해 민속씨름 첫 2관왕을 달성했다. 박민교는 25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2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차미네이터’ 차민수(23·영암군민속씨름단)에 3-1로 역전승하며 꽃가마를 탔다. 박민교는 지난달 평창오대산천 대회에 이어 거푸 정상에 서며 개인 통산 3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박민교는 2022년 민속씨름 입문 동기 차민수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3패가 됐다. 데뷔 뒤 2년 연속 3관왕에 오르며 한라급 선두 주자로 나선 차민수는 지난해 7월 제천 대회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7번째 장사를 노렸으나 박민교의 기세에 막혔다. 박민교는 이날 첫째 판에서 정규 경기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까지 벌인 끝에 차민수의 안다리 걸기에 무너졌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들배지기로 밀어붙였으나 차민수가 잘 버텨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박민교는 주눅 들지 않고 기어코 들배지기에 성공하며 둘째 판을 따내 균형을 맞췄다. 셋째 판에서 차민수가 앞무릎치기를 시도하며 중심을 흔들려 하자 몸을 회전시키며 밀어치기로 반격해 승리를 거둔 박민교는 넷째 판에서 다시 기중기 같은 힘으로 들배지기를 재차 구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민교는 샅바TV와 인터뷰에서 “한 판 한 판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 입단했을 때 어깨를 다쳤는데 어깨가 계속 아파 쉬엄쉬엄 운동했더니 몸에 힘도 빠지고 여유롭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일단 소 세 마리를 가져가는 게 목표”라면서 “(우승을) 빨리 한 번 더 하게 된다면 목표를 5회로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라급 4강에는 박민교와 차민수, 김무호(21·울주군청)까지 20대 초반 3명이 올라 세대교체의 흐름을 보여줬다. 기존 강자로 한라급 12회 우승의 최성환(32·영암군민속씨름단)과 14회 우승의 오창록(30·MG새마을금고)은 각각 16강과 32강에서 탈락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kt(수원) KIA-키움(고척) LG-삼성(대구) NC-두산(잠실) SSG-롯데(부산·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4강 플레이오프 5차전 LG-kt(오후 7시·경남 창원체육관) ●핸드볼=남자부 플레이오프 SK-하남시청(오후 7시·SK핸드볼경기장) ●테니스=안동오픈(경북 안동시민운동장) ●씨름=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대회(오전 11시·경북 문경체육관) ●사이클=제41회 대통령기 전국대회(오전 9시·전남 나주시 일원 도로)
  • ‘우승까지 12초’ 새내기 홍승찬 생애 첫 태백장사…민속씨름 새로운 스타 탄생

    ‘우승까지 12초’ 새내기 홍승찬 생애 첫 태백장사…민속씨름 새로운 스타 탄생

    민속씨름 새내기 홍승찬(22·문경시청)이 안방에서 열린 데뷔 3번째 대회 만에 첫 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홍승찬은 23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2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성용(31·양평군청)을 3-0으로 무너뜨리며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홍승찬은 민속 모래판 입문 첫해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단국대 3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대회에서 태백급 5위에 올랐던 홍승찬은 올해 문경시청에 입단한 뒤 설날 대회 태백급 5위, 평창 대회 태백급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홍승찬은 결정전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과감한 뒤집기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성용이 한 차례 버티며 홍승찬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져 균형을 잃는 듯했으나 몸을 회전시키며 뒤집기를 완성했다.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둘째 판도 거푸 따낸 홍승찬은 셋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김성용을 밭다리 걸기로 쓰러뜨리며 승리의 함성을 내질렀다. 첫째 판은 4초, 둘째 판은 5초, 셋째 판은 3초 등 홍승찬이 태백장사에 오르기까지 1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였던 문준석(33·수원시청)을 2-1 역전승으로 잡으며 개인 통산 4번째 태백장사 등극의 꿈을 부풀렸던 김성용은 젊은 패기에 막혀 쓴잔을 들이켰다. 김성용은 2020년 11월 문경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두고 12월 왕중왕전에서 준우승한 뒤 3년 4개월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을 미뤄야 했다. 홍승찬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장사하는 꿈을 많이 꿔서 ‘이것도 꿈인가’ 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김성용 장사가 중학교 때부터 롤 모델이었다. 정면으로 붙으면 힘들 것으로 보고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 “나, 한물가지 않았어…사랑해~” 장성우 11개월 만에 백두 모래판 평정

    “나, 한물가지 않았어…사랑해~” 장성우 11개월 만에 백두 모래판 평정

    장강의 뒷물결에 밀려나는 앞물결이 되는 것 같았던 장성우(27·MG새마을금고)가 아홉수에서 탈출해 개인 통산 10번째 백두장사(140㎏ 이하) 등극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27일 강원도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1차 평창오대산천대회 백두장사결정전(5전3승제)에서 백전노장 차승진(39·구미시청)을 3-1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장성우는 지난해 4월 열렸던 평창 대회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평창 대회에서 무관을 끊어냈다. 그 사이 8개 대회에서 장성우는 최고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장성우는 네 차례 출전한 평창 대회에서 2연패를 포함해 3차례나 우승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장성우의 고향은 경북 구미다. 두 차례 천하장사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장성우가 수집한 황소 트로피를 모두 12개. 2019년 6월 단오대회 이후 3년 9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정상을 노리던 차승진은 장성우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2019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장성우는 그해 천하장사를 움켜쥐고, 이듬해 2연패를 달성했다. 또 2022년까지 백두장사에 8차례나 오르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최성민(태안군청)과 김민재(이상 22·영암군민속씨름단)가 등장하며 흔들리는 분위기였다. 특히 김민재가 정식 데뷔한 지난해에는 우승을 한 번밖에 하지 못하는 등 침체기를 보냈다. 장성우는 이날 준결승에서 그동안 1승 3패로 밀렸던 최성민과 맞닥뜨렸다. 최성민은 지난달 설날 대회에서 고교 시절부터 맞수였던 김민재를 물리치고 백두급을 제패해 상승세에 있었다. 마침 김민재가 전날 32강전에서 예기치 않게 탈락한 터라 아무래도 시선은 최성민에게 쏠렸다. 하지만 장성우는 첫째 판에서 밭다리 걸기를 시도한 최성민을 결대로 회전하며 밀어치기로 무너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는 안다리를 시도하다가 최성민에 밀렸다. 버티고 버텼으나 결국 무너졌다. 셋째 판은 접전 끝에 30초 연장에 돌입했는데 잡채기로 최성민을 넘어뜨리며 결정전에 진출했다. 결정전에서 장성우는 전광석화 같은 차승진의 잡채기에 첫째 판을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으나 둘째 판에서 잡채기, 안다리 걸기를 거푸 방어해낸 뒤 차승진이 발목걸이를 시도하자 이를 피하며 밀어치기로 반격해 균형을 맞췄다. 셋째 판은 차승진의 빗장걸이에 장성우가 밀어치기로 되쳐 동시에 쓰러졌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차승진의 팔꿈치가 먼저 모래판에 닿은 것으로 확인되어 장성우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분위기를 휘어잡은 장성우는 넷째 판을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승리의 함성을 토해냈다. 장성우는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이제 장성우는 한물갔다는 소리를 듣고 많이 힘들었는데 항상 등 뒤에는 칼을 숨기고 갈고 있었다”면서 “감독님과 코치님, 팀원들이 끝까지 믿어줘 이렇게 장사에 등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장어 20㎏, 자라 20㎏를 한약으로 지어 주셔서 그거 먹고 장사를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장성우는 여자친구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성우는 샅바TV와 인터뷰에서는 “1년 가까이 슬럼프 아닌 슬럼프 같은 시간을 힘들게 지내왔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다음 대회는 물론 천하장사 대회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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