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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과 흥’…신명나는 문화월드컵

    월드컵은 스포츠만의 축제가 아니다.연극계도 축제 분위기를 띄울 다양한 행사와 공연으로 가득한 선물 보따리를풀어 놓는다.이 기간만이라도 일상의 찌든 때를 훌훌 털어 버리고 신나게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신명나는 전통 속으로=우선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는것을 노린 우리만의 독창적인 전통극과 행사가 돋보인다.한·일 공동 개최의 의의를 살려 화합의 정신을 녹여낸 작품도 푸짐하다.정동극장은 6월5∼30일 사라진 해와 달이신라와 일본에 떴다는 고대설화를 배경으로 한 가무악극‘연오랑과 세오녀’(이윤택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동해안 별신굿,비나리,탈춤극에 성악과 합창,관현악을 뒤섞어전통과 현대가 아울렀다.(02)7511-500. 김덕수는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를 선사한다.6월1∼30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풍물,무용,소리가 어우러진 잔치판을 벌인다.공연장에서는 전통 먹거리 장터와 놀이터도 마련된다.(02)3486-0145.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6월9∼16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재구성한 ‘까부지마라 이느마야’가공연된다.양반과 선비의 위선을 풍자하는 서민들의 마당놀이를 무대 공연으로 바꿨다.인간문화재들이 연기하는 다양한 표정의 하회탈을 볼 수 있는 기회.(02)558-1337. ◆해외 초청 공연 한마당=해외의 공연예술가들을 초청한국제 공연 축제도 서울과 서울근교의 자연을 벗삼아 펼쳐진다.샛터삼거리와 종합영화촬영소 사이에서 24∼26일 열리는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는 연극,춤,음악,설치미술,마임 등이 공연되는 종합 예술축제.세계 5개국에서 초청된 작품과 21개 국내 작품이 카페의 정원,강변산책로,다산유적지를 무대로 관객과 호흡한다. 아일랜드 소프라노 가수 메이브의 전통민요,남아프리카공화국의 2인극,몽골민속예술단의 전통가무공연 등을 볼 수있다.공예체험,전통민속놀이 마당 등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있어 가족 나들이로 좋을 듯.(031)591-5712. 국립극장,한국민속촌,인천공항 등에 둥지를 튼 ‘CIOFF국제민속축전’은 29일∼6월9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민속극으로 관객을 찾는다.세계 14개국에서 초청된 400명 규모의 공연단이 그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민속음악과 춤을보여준다. 세계 각국의 토산품을 만들고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국내에서는 26개 팀이 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 등을 선보인다.(02)773-9960. ◆젊음의 대안축제=민속공연에 흥미가 없다면 홍익대 근처로 눈을 돌려보자.문화의 거리라는 홍대앞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2’가 젊은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25일∼6월15일 아시아 3개국 5개팀과 국내 149개 팀이 참여해 연극,무용,마임,퍼포먼스,록 콘서트 등으로 젊음의 열기를 발산한다. 현대 미술과 연극의 새로운 시도들을 접할 수 있고,웬만한 인디 밴드들도 모두 만날 수 있다.홍대 앞 어린이 놀이공원에서는 22일간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김소연기자 purple@
  • “치포치포 열차타고 섬진강 나들이 가세”

    ‘섬진강 기차여행에 몸을 실어보자.’ 전남 곡성군과 철도청이 기획해 99년부터 해마다 운행하고 있는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가 오는 12일부터 11월말까지 시작된다. 이 열차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서울역과 영등포역,수원역 등에서 출발한다.서울역에서 오전 7시10분에 타면 12시10분에 곡성군 오곡면 송정 간이역에 도착한다.삯은 왕복어른 기준으로 20% 할인해 3만 200원이다.관광객들은 섬진강 둔치에서 자전거 타기와 래프팅,나룻배 타기,소달구지타기,수차 돌리기,다슬기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역 주변의 농촌 체험학교에서는 새끼꼬기,연 만들기,흙 인형 만들기로 추억거리를 만든다. 또 인절미 치기나 대나무 물총놀이,굴렁쇠 굴리기,투호놀이 등 민속놀이에 참가할 수 있다.인근에 있는 태안사∼압록 유원지,송정 간이역∼전망대∼심청마을 입구∼옛 철도를 돌아봐도 좋다. 점심 때는 곡성의 별미인 흑돼지 불고기와 순대국밥,보리밥,수제비,참게 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지난해 관광열차는 32회 운행에 1만 4500여명을 실어날랐다.곡성군(061)360-8289.철도청 1544-7788.군 관계자는“섬진강 둔치 잔디밭 3000여평에서 도심의 찌든 먼지를털어내고 섬진강에서 다슬기 잡기나 나룻배를 타면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곡성 남기창기자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야호” 어린이날 행사 풍성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내 공원 등에서 어린이들을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최근 개원한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는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열리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체신비전’도 국립과학관에서 계속돼 볼거리를 더한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삐에로 퍼레이드와 어린이 노래자랑,공주선발대회,고적대 리듬쇼 등 10여개 특별 프로그램이 줄을 잇는다.서울대공원(동물원)은 이날 어린이들에게무료 개방된다.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물레를 돌리며 직접 도자기를만드는 도예촌 도자기 체험과 어린이 3대3 축구 등을 마련한다.또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동물공연장 애니스토리,세계최대공룡대전,대자연체험박람회,동춘서커스공연 등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이날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평소보다 1시간30분 앞당긴 오전 7시30분부터 문을 연다.어린이는무료. 여의도공원에서는 ‘평화의 약속 2002’라는 제목으로 민속놀이 체험과 요술풍선 나눠주기 등의 행사를 연다.또 천호동공원에서는 어린이 노래자랑·강강술래·놀이마당 등을,보라매 공원에서는 릴레이경주·줄넘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남산공원에서는 ‘안중근 평화문화제’를 개최해 안중근 의사의 자서전을 무료로 나눠주고 안 의사 친필 등을 전시한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시와 공원관리사업소,자치구별로 각각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주요 공원에서 미아보호소와 방송실을 운영하는 한편 구급차·의료진·안전요원 등을 배치,사고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3~5일 장성 홍길동축제/ 홍길동과 퓨전음악이 만나면?

    선비골이자 ‘장성 아카데미’로 알려진 전남 장성에서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제4회 홍길동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읍내 장성 생활정보고교 옆에 자리한 ‘장성문화센터’가 주 무대다. 첫째날에는 홍길동 추모제,사물놀이,홍길동 기원 춤,개막식에 이어 도립 국악단 공연,마당극 홍길동전,관광객 노래자랑으로 꾸며진다.마당극에서는 홍길동의 탄생과 활동 및 율도국 왕이 되는 과정 등 4마당으로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홍길동 씨름대회,품바공연,노인 노래자랑(65세이상),마당극,무예극으로 ‘의적 홍길동’이 무대의 열기를 돋운다.또 홍길동 열린 음악회에서는 전통 타악기와서양 악기가 협연하는 퓨전음악이 선보인다. 5일 어린이·소년·청년부로 나눠 홍길동을 선발한다.어린이 미니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고 합기도와 검무,무용단공연,청소년 어울마당,통일 기원극 ‘꽃등들어 님오시면’이 무대를 장식한다. 부대행사로는 체험놀이로 짚풀공예와 투호·널뛰기·들독들기 등 민속놀이를 비롯해 얼굴 페인팅,홍길동 퍼즐 맞추기 등이 있다.또한홍길동 자료 및 서화 전시회가 관광객을 반긴다.황룡면 아곡리 아치실 마을에는 홍길동 생가터로 추정되는 곳과 홍길동 샘이 있고 현재 생가터 복원사업을 추진중이다.부근에 있는 백양사와 필암서원,장성호,축령산 휴양림,영화 민속촌,동학기념공원 등에 들러도 좋다. 호남고속도로 장성 인터체인지나 호남선 장성역 등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4시간 거리다.(061)390-7221,392-3997. 장성 남기창기자
  • 나들이 손짓하는 봄축제/ 음성품바축제

    ‘전국의 품바가 한자리에 모인다.’ 제3회 음성품바축제가 20∼22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펼쳐진다.전국 29개팀이 참가한다. 품바축제는 비애와 한을 풍자와 해학으로 표출하며 한 시대를 살다간 각설이패를 조명,나눔과 베품의 정신을 좇기위해서다. 전야제로 20일 전국의 품바팀이 풍물패를 앞세우고 흥겹게 읍내를 돌며 엿과 홍보물을 나눠주고 홍보를 한다.군민 노래자랑도 열려 흥을 돋운다. 다음날부터 이틀간 축제의 하이라이트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가 펼쳐진다.부대행사로 9개 읍·면팀이 품바인형만들기·거지움막짓기 대회를 벌인다.5개국의 외국팀을 초청,각 나라의 민속놀이를 공연하는 자리도 있다. 행사장에 길이 30m에 이르는 천으로 만든 낙서판도 마련,주민들이 자신의 소원을 비는 글을 쓰도록 했다.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상금 200만원에 10돈쭝 금반지 등 입상한 3개 팀에 각종 상품이 주어진다. 행사는 한국예총 음성지부가 주최하고 음성군이 지원한다. 문의는 음성군 문화예술계(043)871-3223. 음성 이천열기자 sky@
  • 어린이 대공원 야간 봄꽃축제 새달5일까지

    개나리·진달래·벚꽃·튤립·유채꽃·철쭉 등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어우러진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야간 개장된다. 어린이대공원은 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달간 ‘봄꽃축제 야간개장’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과 함께 16만 9000평에 피어 있는 각종 봄꽃의 향기를 밤 10시까지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축제 개막일에는 오픈공연과 함께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는다.인기가수 축하 콘서트(5일),경호특수무술단 시범(7일),서울대표선발 장사씨름대회(9∼12일),난타 공연 및 고적대 퍼레이드(21일),록&재즈콘서트(26일),한국 전통태껸무예시범(28일),수방사 군악대 연주회(5월1일) 등이 펼쳐진다. 주말과 휴일에는 시민벚꽃가요제,석고인간 퍼포먼스,인형극 공연,도자기 체험과 민속놀이마당,청소년 3대3 축구대회,동춘서커스 등의 상설무대도 곁들여진다. 최용규기자
  • 나들이 유혹하는 꽃축제/ 부산 ‘광안리어방축제’

    ‘광안리어방축제’가 5∼7일 부산 수영구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광안리어방축제는 남천벚꽃축제·민락활어축제·광안리 해변축제 등으로 나눠 개최되던 것을 지난 2000년부터 하나로 모은 종합 축제.개막일인 5일 오후 7시30분 남천벚꽃단지에서 길놀이에 이어 광안리 해변가에서 개막 축하공연과 수영팔경의 하나인 ‘진두어화(津頭漁火·배에서횃불을 켜고 고기를 잡는 방식)놀이’도 재현된다.일 민락동 활어센터에서 생선회 요리 경연대회가 광안리 해변에서모래작품전,전국해산물 특산품전 등이 열리고 먹거리장터등이 운영된다.또 해변알까기,징검다리밟기,민속놀이마당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051)610-4062.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괴짜 인생 별난 세상] 정선지킴이 진용선씨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떨어진다.떨어진 올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임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첩첩산중 강원도 정선에서 잊혀져가는 고향의 소리 ‘정선아리랑’을 지키는 파수꾼이 있다.정선군 신동읍에서 ‘정선아리랑학교’와 ‘정선아리랑연구소’를 운영하는 진용선(秦庸瑄·40)시인이다. 그는 대학 졸업 뒤 한때 서울에서 시를 짓고 영어 강사로 일하며 독일어 번역서를 내는 등 ‘잘나가는 젊은이’였다. 그러던 그에게 고향의 애잔한 아리랑 가락이 ‘환청’처럼 들려오기 시작했다.견디다 못한 진씨는 결국 마법에 걸린듯 모든 것을 팽개치고 88년 낙향,아리랑을 찾아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부모님의 반대 속에 녹음기와 노트 하나만 달랑 들고 채록에 나섰다.‘실없는 젊은이’라는 비웃음도샀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아리랑 채록을 위해 십수년간 정선군산골마을을 이 잡듯 뒤졌다. 이제는 ‘걸어 다니는 정선군 지도’로 불릴 정도다.발품덕에 처음 600수였던 정선아리랑이 1200여수로 채록 수가늘었다. ‘하루종일 불러도 끝나지 않는다.’는 방대한 아리랑을누구나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터전도 마련했다. 91년 신동읍에 정선아리랑연구소 간판을 내걸었고,93년에는 아리랑 학교까지 열었다. 이후 이곳저곳을 떠돌던 아리랑학교는 97년 신동읍 방제리의 폐교(매화분교)에 정착한 뒤 해마다 2000∼3000명의 외국인들이 찾아 이제는 어엿한 한국의 소리와 뿌리를 배우는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까지 이 학교를 다녀간 외국인만 줄잡아 1만명을 넘는다. 처음에는 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입양아들이 찾아와 조국의 소리를 배웠지만 이제는 아프리카 등 지구촌 곳곳에서도 들러 짧게는 1박2일,길게는 1주일씩 머무르며 ‘진짜 한국’을 배우고 있다. 98년부터는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국관광공사가 우리문화체험지로 선정했고 유네스코 한국본부는 99년외국인을 위한 ‘한국방문 청년캠프’체험지로 지정했다. 주한 외교관과 직원,그들의 가족 등 80여명이 이곳에서 공연과 강의를 통해 한국의 진수에 흠씬 취하기도 했다.민간 홍보대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몇해 전부터는 중국·러시아·일본 등 해외로 아리랑을찾아 나섰다.지난해에는 ‘한민족 아리랑 네트워크’를 구축,아리랑 관련 학술대회와 정보 교환에도 애쓰고 있다. 진 소장이 펴낸 책도 16권에 이른다.물론 대부분이 아리랑에 얽힌 책이다.아리랑을 찾아 다니면서 동강지역의 지명 유래,독특한 설화·민요,세시풍속,민속놀이,식생,옷과음식,민간요법,선사유적 등 ‘부수입’도 짭짤하게 챙겨놓아 ‘동강을 살려야 한다.’는 구체적인 자료로 쓰이기도 했다. 진 소장은 “질박한 땅에서 팍팍한 삶을 살다간 분들의혼을 모으려 노력했다.”며 “이제는 정선아리랑이 독일의 로렐라이처럼 세계적인 민요로 인식되는 날이 오리라 믿으며 그날까지 이 일에 남은 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글·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춘심 유혹하는 봄축제/ 경주 ‘한국 술·떡잔치 2002’

    ‘지붕 없는 박물관’ 경북 경주는 요즘 벚꽃으로 뒤덮였다.천년고도 서라벌에서 술과 떡 잔치 준비가 한창이다. 머리를 들면 유물과 벚꽃이,숙이면 떡과 술이다.길손은춘심(春心)에 취한다.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한국의 술과 떡잔치 2002’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주보문단지내 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서 흥겹게 펼쳐진다.전국의 명주와 이름난 떡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올해로 5번째인 이번 잔치는 ‘세계속의 우리 맛·멋,그리고 흥!’을 주제로 마련된다. 우리의 전통 음식인 떡과 술에 담긴 조상의 지혜와 예술정신 계승은 물론 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다. 잔치에는 팔도의 명인·명가의 전통 명주를 비롯,일본과중국 등의 주선(酒仙)들이 즐겼던 명주 등 모두 80여 종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국가와 시·도가 지정한 무형문화재인 서울의문배주와 경주 교동법주,경기도의 계명주·홍로주 등 60종을 음미해 볼 수 있다.물론 판매도 한다. 또 우리 떡 70여 종도 선뵌다. 충청도의 쇠머리떡과 구름떡,경상도의 인절미와 무지개떡,서울·경기의 단호박떡 등 45가지는 즉석에서 빚어진다. 방앗간도 준비돼 있다. 잔치의 절정은 체험행사.▲떡 따라 만들기 ▲주도예절 배우기 ▲떡메치기 ▲누룩 디디기 ▲술 이름맞히기 ▲가래떡 썰기 ▲송기절편 만들기 등과 같은 행사가 푸짐하다.관광객들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또 일본의 무형문화재인 ‘전통 떡치기’와 백산예술단의 해학적 마당극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최대의 이벤트는 한국 씨름단과 일본 스모단의 한판 승부.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빅게임이다.친선 경기지만 양국의 자존심이 은연중에 걸렸기 때문이다. 개막식 날인 30일엔 현철,주현미,현숙,배일호,오승근 등인기 가수와 탤런트 10여명이 대거 초청돼 축하공연을 벌인다. 행사 내내 해가 지면 마당극과 신라국악예술단,월드컵 치어리더,도립국악단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밖에 전통 혼례·관례 복식 및 누비옷 전시,각종 민속놀이,해병 의장대의 시범 퍼레이드,월드컵 성공기원 사인볼 등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경주는 대구를 중심으로 자동차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경주 인터체인지(IC)에서 내리면 되고,철도를 이용할 경우 동대구역에서 내려 가까운 대구고속버스터미널에서 경주행 버스를 타면 된다.(054)779-6396.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봄을 부르는 이색 축제들

    바야흐로 꽃잔치가 흐드러지게 펼쳐지는 봄이다.설레는 가슴을 안고 꽃을 찾아 떠나 볼까나.가다 보면 봄타는 노곤한육신에 생기를 넣어주는 풍성한 먹거리를 곳곳에서 만날 수있다. 한 입 베어 물면 붉은 물이 뚝뚝 듣는 경북 고령의딸기가 철답지 않게 제법 탐스럽다. 울진의 대게에도 속살이 꽉 찼다.서해안을 주름잡던 서천 주꾸미에도 물이 올랐다.각 지역에서는 이들을 소재로 한 잔치 준비가 한창이다. 겨우내 웅크려지기만 했던 몸과 마음.이제 자리를 박차고일어나 밖으로 나가보자. ■서천 동백꽃 주꾸미축제. ‘동백꽃 아래서 주꾸미 한입 가득…’ 제3회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정에서 열린다.동백정에는 수령500년이 된 동백나무 85 그루가 자라고 있다. 활짝핀 동백꽃 밑에서 먹는 주꾸미 맛은 각별하다.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급 아래로 친다.다리도 짧다.그러나 낙지보다 질기지 않고 끈적거림이 덜하다.맛이 꼬들꼬들하고 담백하다. 알이 통통 밴 요즘이 제철이다. 요리는뜨거운 물에 살짝데쳐먹는 샤브샤브와 볶음·전골·무침·회 등 다양하다.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볶음·전골·무침은 1㎏(10∼15마리)에 2만원.샤브샤브와 회는 1만 5000원 정도다.1㎏이면 4명이 먹을 수 있다.물때를 맞춰 선창에 가서 배에서 직접 사면 1만∼1만 2000원으로 더 싸다. 개막 전날인 30일 오후 1시30분∼2시30분에 시식회가 열린다.행사 중에는 주꾸미와 대하·해삼 등을 파는 활어장터와한산 소곡주·자하젓·도토리 묵 등을 파는 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된다.또 마량항∼오력도∼춘장대해수욕장을 돌아오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주꾸미잡이 사진전 등도 열린다. 마량리는 일출 ·일몰의 명소지만 요즘에는 일출을 볼 수없다.대신 석양이 아름답다.하루 묵으려면 마량리와 인근춘장대해수욕장의 40여 여관·모텔·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가는 길은 서울의 경우 장항선 서천역에서 내려 마량리행버스를 탄다.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로 빠져 나와 장항 방면으로 20분쯤 가면 된다.(041)950-4224. 서천 이천열기자 sky@ ■울진 대게축제. 봄내 ‘물씬한’ 동해안 후포항이 대게로 바글바글하다. 대게 삶는 구수한 내음이 살랑이는 봄 바람을 타고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제3회 울진대게 축제가 22∼24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일대에서 열린다.후포항은 국내 최대의 대게 집산지로유명하다. 주제는 ‘대게와 함께’.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행사 내내 대게찜과 야채 등을 함께 넣어 끓인 대게탕은물론 새로 개발된 ‘대게 회’도 선뵌다. 대게 회는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대게의 다리 껍질을 벗긴다음, 찬 얼음물에 넣어 짠 맛을 빼내면서 게살을 오돌오돌하게 만드는 것이 비법이다.그 맛이 과히 일품이다.식도락가들은 한번 맛볼 만하다. 즉석에서 열리는 대게 요리 경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솜씨도 뽐내고 요리도 덤으로 맛볼 수 있다.큰 대게잡이와즉석 경매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대게전시관을 구경할 기회도 잡고 민속놀이인 대게 줄 당기기와가요제·퀴즈대회 등에도 참가해 봄직하다. 행사장 주위 50여 대게 전문점은 시중가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으로 손님을 맞는다.몸통 크기가 9㎝ 넘는 산 대게는 마리당 2만∼3만원선. 이밖에 ▲22일 품바·락페스티벌공연 ▲23일 해병 의장·군악대 시범,선박 무료 시승 ▲24일 요트 퍼레이드 및 뗏목노젖기, 조항조·임주리·루나 축하공연 등으로 흥을 돋운다.참가자들은 축제장에서 울진송이와 고포미역·오징어 등울진의 특산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물 좋기로 소문난백암 ·덕구온천과 석류굴(천연기념물 제 155호)도 가깝다. (054)785-6291. 울진 김상화기자 shkim@ ■고령 딸기축제. 알알이 빨갛게 익은 딸기 잔치가 경북 고령에서 열린다. 딸기 주산지 고령군은 23,24일 쌍림면 쌍림중학교 운동장에서 딸기축제를 연다.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딸기를 전국에 널리 알려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마련했다. 축제에 9개 지역 재배농가에서 출품한 딸기 중에서 최고의딸기를 가리는 ‘딸기품평회’와 딸기에다가 케이크·와인·생크림·설탕·딸기쨈 등을 섞어 만든 ‘딸기 트리폴’이라는 이색요리 시식회가 준비돼있다. 재배농가들의 포장 솜씨를 겨루는 ‘딸기 예쁘게 담기대회’와 ‘딸기상자 접기대회’ 등도 열린다. 관광객들이 딸기에 관한 상식문제를 푸는 ‘딸기 퀴즈’와딸기 꼭지를 떼고 1분 안에 많이 먹는 사람을 가리는 ‘딸기먹기대회’도 있다.딸기는 무료로 제공되며 관람자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 딸기 분재와 딸기로 만든 음식사진 등의 전시회가 열리고행사장 입구에서는 농민들이 딸기를 시중보다 20% 정도 싼값에 판다. 조항조·전미경 등 가수들이 참여하는 군민노래자랑과 청소년 댄싱대회,줄넘기·줄당기기·투호게임 등 여러 민속놀이도 함께 마련돼 있어 축제의 흥을 돋궈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경품추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TV 등 다양한 경품을 주는 경품권 추첨행사도 있다. 고령 딸기는 대부분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당도·맛·육질등이 뛰어나다.지난해에는 일본에 311t이 수출되기도 했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남녘엔 지금 꽃잔치 한창

    남녘에는 지금 꽃잔치 준비 중이다.지리산에는 엊그제 내린 눈이 채 녹지도 않았는데 그 아래 섬진강 둔치에는 새해 첫 꽃 매화가 한창이다.눈속에도 매화는 기상을 잃지않았다.하나 둘 꽃망울을 툭툭 터트리다가 어느덧 활짝 피어났다.은은한 매화 향기가 전남 광양 다압면 섬진마을을휘감고 돈다.선계인듯 하다.구례 산동마을 양지 바른곳에서 벌써 노란 산수유가 꽃을 하나씩 틔우고 있다.이곳에서도 산수유 꽃을 맞기 위한 준비로 가슴 설레고 있다. ■섬진강 매화축제. 섬진강 둔치 10리가 온통 매화꽃으로 뒤덮였다.꽃잎이 떨어져 강물도 잉크를 푼양 울긋불긋 물들고 있다. 24일까지 전남 광양 다압면 섬진마을 제6회 매화축제가열리고 있다.지난 9일부터 시작된 올해 행사는 예년 보다훨씬 긴 무려 보름간 계속된다.역대 축제중 가장 길다. 섬진마을(1572㏊)에는 400여만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금은 80%가량 꽃망울을 터트렸다.16∼17일쯤 절정에 이르고 이달말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맘놓고 꽃을 완상하도록 하기 위해 평일에는 행사가 없고 토·일요일에만 열린다.홍쌍리여사의청매실 농원에 들러도 좋다. 토·일요일에는 의미있는 행사가 이어진다.▲16일 길놀이 농악·도립 국악단 공연·서울 동촌 서커스단의 공연·개막식·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17일 전국 노래자랑·사물놀이·탈춤공연 ▲23일 광양버꾸놀이·농악 한마당으로 흥을 돋운다. 섬진마을에서 다리 하나 너머에 있는 경남 하동의 포구공원에 들러 백사장을 거닐어도 좋을 듯 하다.섬진강 특산품인 재첩 국과 무침,매실차·매실주 시음회에도 참가해 볼만 하다.(061)772-9988.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고양 행주대첩제…왜적 무찌른 권율장군 기리기. 임진왜란때 권율 장군의 관군과 의병,승려,인근 부녀자등 2300여명이 혼연일체가 되어 1만여 왜적을 사상한 행주대첩 제40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4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충장사 일원에서 열린다.충장공 권율장군을 비롯한대첩 당시의 선열들을 기리는 제례가 이날 오전 10시부터거행된다.또 부대행사로 남녀궁도대회,고양 송포 호미걸이 등 민속놀이와 참례객 음복 떡 나누기도 있다. 궁도대회에는 250여 궁사가 참가한다.민속놀이로 호미걸이 보존회 농악팀,성석동 진밭두레 농악대와 행주동 농악대 등 220여명이 참가,전통 민속놀이가 재현된다. 행주산성을 탐방하는 역사기행도 마련됐다.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7시까지 관내 초등학교 학생 100명과 학부모 50명이 참가해 산성과 사원,대첩기념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지리산 산수유축제. 지리산이 노랗게 단장하고 있다.매화와 함께 봄의 전령인 산수유가 지리산 골골에 흐드러지게 핀다. 제4회 산수유 꽃 축제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구례군산동면 지리산 온천단지에서 열린다.산수유 군락지는 위안리와 관산리 등 30여만평.원달리 달전마을에는 수백년 된고목 산수유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평촌·상위마을에는아름드리 나무가 앙증맞게 꽃을 피우고 있다.현재 절반가량 피어 있고 행사 전후로 활짝 피며 이달말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기간 산수유로 만든 떡과 팥죽,순두부를 덤으로 맛볼 수 있다.즉석에서 산수유 음식 요리하기에 참가도 가능하고 산수유와 작설차의 만남,지리산 야생화 전시전,산수유꽃길 걷기대회 등도 기대해 봄직하다. 첫날 음악회와 송대관·정수라의 축하공연,전국 기초자치단체의 10개 합창단이 참여한 ‘이른 봄에 들려오는 소리’에 이어 이튿날 사물놀이·세계 전통민속놀이·노래자랑·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061)780-2224,2227. 구례 남기창기자
  • 얘들아, 달따러 가자

    26일은 정월 대보름.이날은 선조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부럼을 깨 먹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 해가 뜨기 전에 더위를 팔기도 했다.또 가축에게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꺾어 목에 걸어두거나 소에게 왼새끼를 꽈서 몸에 매어주며 “올해는 더위 먹지 말라.”고 말하면 여름 내내 더위를 피할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온다.우리네는 오곡밥과 함께 귀밝이술마시기,시절 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달떡을 먹는 등의 풍속이 있다.또 낮에 줄다리기·다리밟기·고싸움·돌싸움·탈놀이·별신굿·용왕굿 등 지역별로 향토색 짙은 행사를 갖기도 한다. 어스름할 무렵이면 어린이들의 쥐불놀이를시작으로 달집 태우기·강강술래 등이 밤이 깊어지도록 이어진다. 대보름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한해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소개해 본다. ■부산·경남. ●제4회 송정미역축제=26일 송정해수욕장에서 지신밟기·미역 시식회·달집 태우기 등이 열린다.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연날리기·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지고,남구 이기대공원에서대보름 달맞이 관광축제가 개최된다.낙동강 둔치에서도 달집축제·달맞이축제·용왕제·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진다. ●임오년 정월대보름 시민대축제=26일 오후 3시 경남 진주귀빈예식장 밑 남강 둔치에서 장승제·연날리기·굴렁쇠굴리기·부럼깨기·엿치기·귀밝이술먹기 등과 함께 진주오광대각설이 팀의 농악과 오광대공연이 준비돼 있다.달집태우기·쥐불놀이도 있다. ●마산시장기 제5회 민속놀이대회=25일 마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윷놀이·투호놀이·자치기·연날리기·농악·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 ■수도권. ●월드컵 16강 진출기원 민속놀이=26일 인천 남구 문학동 도호부청사에서 인터넷 공모로 선발된 시민 가족 16개 팀이 월드컵 16강 진출 성공을 기원하는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또 액막이 풍물굿·지신밟기·은율탈춤·뱃노래·삼현육각 등이 공연되고 탈 만들기·염색공예·짚풀 및 목공예품 제작 과정도 보여준다.서예가들이 시민들에게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가훈도 써 준다. ●얘들아 모여라 달맞이 가자=26일오후 2시부터 경기 군포체육공원에서 풍물놀이·줄넘기·널뛰기·제기차기·윷놀이·연날리기 등 전통놀이와 귀밝이술먹기·부럼먹기·더위팔기 등 문화체험 마당이 펼쳐진다.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고 쥐불깡통을 돌리며 대형 달집을 태우는 대동제 달맞이 굿도 열린다.(031)390-0147. ●민속놀이 한마당=26일까지 경기 용인 민속촌에서 여러 민속놀이와 함께 지게지기·새끼꼬기·절구질 등 전통 생활 체험장이 열린다.낮 12시 오곡밥·부럼·나물 등 대보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달집태우기는 26일 오후 4시.입장료는 어른 8500원,중고생 5500원,5세 이상 어린이 4000.(031)286-2111. ■대전·충청. ●풍년 기원제=25일 대전 동구 대신·비룡동에서 장승제,용운동에서 탑제,소제동에서 당산제,산내동에서 디딜방아뱅이놀이가 열린다.25∼26일 중구 문화동 서대전 시민공원과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에서 송액 연날리기·줄다리기·제기차기가 열리고 26일 태평동에서 목신제가,유천동에서 거리제가 펼쳐진다.서구 둔산동 샘머리 공원에서 목신제·송액·연날리기가,관저동 구봉산에서 산신제가 개최된다.25일 대덕구 법동에서 석장승제,장동 산디마을 탑제,읍내동 당아래거리제가 각각 열린다. ●제3회 장승축제=25,26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에서주민화합과 질병 예방을 기원한다.아우내문화원이 주관한다. ●제3회 달집축제=26일 충남 예산읍 공주대 산업과학대학 운동장에서 열린다.오전 10시 예산여중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풍년 기원제·장승제·장승깎기·널뛰기·제기차기·투호등이 펼쳐진다. ●제1회 정월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이=26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남석교에서 답교놀이가 70여년 만에처음으로 재현된다.길놀이·기원제·남석교 사진전도 열린다.남석교는 1920년 일제의 도시계획에 의해 땅속에 묻혀버렸다. ■호남. ●민속놀이 한마당=26일 오후 3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국악공연·태껸시연·지신밟기·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 다가공원에서는 새끼꼬기·달걀꾸러미 만들기·귀밝이 나누기·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26일오후 7시부터 남원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신명나는 굿판이 펼쳐진다.굿판은 풍년 축원굿·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소리와 춤·달맞이 등 네마당이다.또 팽이치기·널뛰기·제기차기도 열리며 호두·땅콩 등부럼을 선물로 나눠 준다. ●우리연 날리기대회=26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또 여수 거북공원과 장생포공원 일대에서 세계엑스포 여수유치를 기원하는 대보름 축제가 개최된다. ●민속놀이 한마당=25일 오전 10시 영광군 모량면 운당리 영당마을에서 지신밟기·당산제가 열리고 26일 진도군 운림산방 소치생가에서 전통혼례식이 재현된다. ■대구·경북. ●제3회 대구정월 대보름 굿행사=26일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금호강 둔치에서 당산굿·지신밟기·탈놀이·파장굿·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행사를 주최하는 달성 다사농악보존회.(053)585-4048. ●풍물굿 한판=25∼27일 대구 봉상문화거리·염매시장·동대구시장·방천시장 등에서 극단 함세상의 신명나는 풍물굿 한판이 펼쳐진다.(053)427-8251. ●금오대제=26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 잔디밭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지신밟기·쥐불놀이가 열린다. ●이색 대보름 행사 3題. ■달집 태우며 한해 소망 비는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 “온천물로 피로를 풀면서 바다 너머 떠오르는 보름달에한해 소원을 빌어보세요.” 올해 열리는 월드컵 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20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가 25,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달맞이 온천축제는 전통문화의 발전과 재현 등에 힘써 온 ㈔부산해운대지구발전협의회와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의 공동 주최. 정월 대보름 전날인 25일에는 해운대백사장과 호안도로에서 해운대의 옛모습과 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국제연날리기대회·윷놀이·널뛰기·투호 등의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된다. 26일에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놓기가 열린다.달뜨는 시각(오후 4시53분)에 맞춰 백사장에 설치된 대형 달집에 불을놓아 달집을 태우며 한해 소원을 비는 것이다. 특히 전남해남에서 온 강강술래 팀이 국민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으로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이어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학생 2002명이 2002개의 쥐불 깡통을 일제히 돌려 밤하늘을 수놓는다.또 ‘2002촛불기원제’도 개최된다.행사동안해운대의 25개 대중 온천탕은 요금을 20% 할인(2700원)해준다.(051)746-0276.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성남 판교 쌍용줄다리기.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쌍용줄다리기가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재현된다. 26일 오후 6∼9시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판교파출소 앞빈터에서 ‘널다리 판교 쌍용줄다리기’가 열린다. 쌍용줄다리기는 단체행사로,주로 산간·해안·도서지방에서 열리는 외줄다리기와는 달리 평야지대에서 성행된 민속놀이.원형고리 형태로 만들어진 암줄에 숫줄을 끼운 상태로 벌이는 이 줄다리기는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해서 항상 암줄이 이긴는 것으로 끝난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판교동 쌍용줄다리기 보존회 회원 220여명이 참가한다.풍악놀이와 주민들이 마련한 대보름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광주 칠석동 고싸움. 매년 정월 대보름 날에 광주 남구 칠석동에서는 고싸움놀이(중요 무형문화재 제33호)가 펼쳐진다.논농사 문화를 배경으로 남쪽지방에서 유래한 고싸움놀이는 볏짚으로 만든고를 맞부딪쳐 상대쪽의 고를 떨어뜨리면 이기는 민속행사.일사불란한 통제력과 협동심이 요구되며 ‘줄패장’의 지휘에 따라 전후 좌우를 이동하며 진퇴를 거듭하는 방식이다. 고싸움놀이 보존회(회장 강판백·68)는 정월 대보름날 낮 12시 칠석동 고싸움전수관 마당에서 고싸움을 시연한다. 전야제는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강강술래·살풀이·품바타령·쥐불놀이 순으로 진행된다.이어 26일 오전 1시부터1간동안 할머니 당산제·당산굿·농악 등이 열리며 주민모두 모여 풍년과 안녕 등을 기원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 두둥실 정월 보름달 월드컵성공 비나이다

    ‘대보름 달님에게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세….’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오는 26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풍성한 민속놀이를 마련했다.이번 대보름 민속놀이는 예년과 달리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먼저 서울시는 대보름 당일 오후 5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흥겨운 달맞이 행사를 갖는다. ‘대보름 남산달과 함께 하는 소망 하나’를 주제로 북청사자놀이,살풀이,북 공연,촛불 기원,달집태우기,달노래,남도민요 등의 공연이 다채롭게 꾸며진다.앞서 24일 낮 12시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를 비롯해 고사리·버섯 등의 나물을 전시하는 대보름 진채식(眞菜食) 전시,귀밝이술 마시기,오곡밥짓기 시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동작구는 21일 사당 5동사무소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신밟기’를 열어 대보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강동구도 22일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에서 대보름 달님에게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풍선날리기 행사’를 열어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쪽지를 넣은 오색풍선 1000개를 띄운다. 이밖에 강북·노원·성동구 등 각 자치구마다 윷놀이·제기차기·엿치기 등 재미있고 풍성한 민속놀이로 주민들의달맞이 분위기를 돋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행사 마련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전국 곳곳의 박물관과 마을회관 등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지역에서 열리는 민속놀이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세배·풍어제·동제 등과 같은 향토색이 짙은 것들이다.지방자치단체들 은 올 설에는 ▲설연휴 한복입기 ▲가족·친지들이 함께하는 설 보내기 ▲세시풍속 놀이하기 등의 운동을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펼치기도 한다. ◆ 대구·경북. ◇전통놀이 행사= 9일 동대구역에서 ‘우리 것 우리가 살리자’는 주제로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광고와 만화영화에나오는 캐릭터가 등장,연날리기·썰매타기·팽이치기·널뛰기·세배하기·강정나눠주기 등이 펼쳐지며 가족 뮤지컬 ‘형아’도 공연된다. ◇합동세배와 동제= 13일 오전 10시 영주시 원리·운문2리마을회관에서 마을 자치회 주최로 마을 어른들에게 합동으로 세배를 한다.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수에 제사도 지낸다. ◇가가호호 지신밟기= 12∼13일 대구 동구 여성풍물단이 신천동 일원에서 펼친다. ◇합동세배= 12∼13일 대구 달성군 금포리 주민들이 모여합동세배를 한다. ◇전통민속놀이 체험= 11∼16일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널뛰기·윷놀이·팽이돌리기·제기차기 등이 펼쳐진다. ◆ 수도권. ◇설 민속 한마당= 10∼13일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설 떡만들기,복팔기,송구영신 연날리기,농악,줄타기 등이 열린다. 또 12일 한국민속촌에서 월드컵 성공기원 큰굿 한마당이,13일에는 장승제가 펼쳐진다.(031)286-2111. ◇설맞이 민속제전= 12,13일 오전 11시∼오후 5시 인천대공원 자전거광장에서 윷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투호놀이 등이 펼쳐진다.(032)466-7282. ◇제2회 임진강 통일 연날리기 축제= 17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연싸움,높이 멀리 날리기,창작연 경연 등의 통일 연날리기 축제가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학생과 일반인은 무료지만 전문가는 참가비가 1만원이다. 높이 멀리 날리기는 파주시 각 읍·면·동에서 접수하며연싸움과 창작연 경연은 파주문화원(031-941-2425)과 파주시청(031-940-4352)에 신청하면 된다. ◆ 제주. ◇설 민속놀이= 11일부터 13일까지 남제주군 표선면 제주민속박물관에서 민속놀이와 민속음식 시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민속촌의 관아 앞에서 연날리기를 비롯해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투호놀이·널뛰기가 펼쳐진다.설날인 12일은 북부 목축인의 집에서 관람객들에게 떡국을 무료 제공하고 사물놀이도 공연한다. 민속촌은 12·13일 한복 차림의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50%할인해 준다.(064)787-4502. ◇민속놀이 한마당= 12·13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가래떡 구워먹기,윷놀이,제기차기,연날리기,보물찾기,토정비결 보기,태권도 시범 등이 열린다.(064)753-8771. ◆ 충청. ◇말과 함께하는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10∼1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에서 널뛰기·윷놀이·연날리기·굴렁쇠굴리기 등 민속놀이와 함께 말문양 탁본뜨기,말타기 체험,마차 타고 박물관 돌아보기,말과 함께사진찍기 등이 열린다. 또 어린이 만화영화도 상영된다.입장료는 고교생 이하이거나 말띠생 또는 한복 착용자는 무료이며 어른은 400원이다. ◇풍어제= 황도 붕기 풍어제가 13·14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황금리에서, 안섬 풍어제가 15·16일 당진군 고대면고대리에서 열린다. ◆ 광주·전남. ◇민속놀이 한마당= 10·12일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연날리기 등이 열린다.(061)273-4271. ◇풍어제= 12일 전남 완도군 소안면 월항리에서 농악과 풍어제가 개최된다. (061)554-4770. ◇지신밟기= 18∼20일에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 송광아파트삼거리에서,22일에는 송정동 용보경로당 앞에서 열린다.(062)944-9919. ◆ 강원. ◇제6회 민속예술축제 및 제5회 강원도 노인 연날리기대회= 양구문화원 주최로 9일 오전 10시∼오후 5시 양구읍 정림리 서천 특설링크에서 열린다.(033)480-2544. ◆ 경남. ◇제15회 마산대동제= 15∼26일 마산 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 마산지역 문화예술인 대동화합 축제로 펼쳐진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 설 황금연휴…오순도순 즐겁게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토·일요일을 포함해 무려 5일에 이른다.따라서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일단밖으로 나가야 후회없는 연휴보내기가 될 성 싶다. 이번 설연휴를 맞아 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민속박물관,문화재보호재단 등이 우리 풍속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서울시내 고궁과 놀이공원등에서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행사를 진행한다.답사단체 등에서도 저렴하게 참가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뮤지컬과 연극,아동청소년극 등 다양한 무대가 곳곳에서 마련된다. 가볼만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국립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선 말띠해 설을 맞아 11∼13일 무휴로 말그림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실에서 ‘말소재 문화재 찾기,문화재 퍼즐놀이’‘십이지신상 스탬프찍기 및 탁본뜨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지난 1월부터 개최하고있는 말그림전은 3월4일까지 계속된다. 10개 국립지방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16일까지 윷놀이,투호,널뛰기,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지며,민속놀이영상물,가족영화감상회,가훈써주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26일엔 대보름을 맞아 장승세우기,쥐불놀이,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된다.연휴기간(11∼13일)에 찾는 말띠생과 한복 착용 관람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문의 (02)398-5077. [국립민속박물관] 6∼28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한 해의 소원을 담은 종이를 불사르는 ‘소지(燒紙)끼우기’와 ‘소지올리기’를 행사를 연다.관람객 각각의 바램을 적은 소지는2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풍물패의 길놀이와 판놀음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보름 세시풍속의 하나인 달집태우기에 의해 한꺼번에 불살라진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중 박물관 앞마당에서 매일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며 설날과 대보름날의 다양한 정월풍속을 설명하는 ‘설문화풍속전’,전통명주와 한과의 역사를 배우고 맛도 보는 ‘우리 전통 민속주-한과의 맛과 멋 특별전’도 이어진다. 설날인 12일엔 박물관 앞마당과 강당에서 전북 임실의 좌도풍물굿패 단원 30명이 관람객들과 함께 ‘임오년 액막이 풍물굿’을,21일엔 충남 연기군 소정면 대곡리 마을 주민들이솟대깎기 및 장승제를 진행한다.(02)734-1341. [고궁 민속촌 남산골한옥마을] 덕수궁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14개 능원 등 23개 사적지가 연휴기간중 무휴로 개방된다.야외에 전통민속놀이마당을 개설 운영하며 한복착용자와 말띠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에선 특별행사로 월드컵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큰 굿 한마당’과 마을의 액을 물리친다는 장승을 세우는 ‘장승제’를 마련했다.또 설떡 만들기,인절미 떡치기,연날리기,소지올리기 등 세시풍속 행사와 함께 민속놀이 한마당,전통생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와 함께 연·팽이·제기·윷을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가 운영되며 전통 얼음썰매타기대회도 열린다.(031)286-2111.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설풍속 체험행사와 전통예술공연 등을 묶은 ‘운수대통 설날큰잔치’를 마련했다.명절음식 만들기 및 전통연 만들기,차례상 진설법 강연,월드컵 8강기원 재수굿,민속놀이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서도소리(이춘목)와 배뱅이굿(이은관),봉산탈춤,남도소리(신영희),경기민요(이춘희) 등 전통공연과 서울풍물단의 타악퍼포먼스 ‘두드락’공연이 이어진다.(02)2266-6937·8. [놀이공원] 롯데월드에선 2월 한달간 매일 200여명이 등장해 왕 즉위 모습 재현,차전놀이,‘시집가는날’,춘향전을 잇달아 선보이는 전통퍼레이드공연을 펼친다.이밖에 김중자예술단의 북소리한마당,설운도의 특별공연,전통체험코너인 우리놀이 난장 한마당,외국인씨름대회도 마련된다.(02)411-2102. 서울랜드에선 11일부터 13일까지 뿌리패 예술단의 북춤 및외줄타기 공연,팔씨름대회,말편자 던지기 등이 이어진다.또연휴기간 내내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02)504-0011.이밖에 드림랜드(02-982-6800)에서도 사물놀이 공연과 민속놀이마당,댄스 페스티벌,열전 노래방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콘도업계에선 한화리조트(02-729-5942)가 전국 체인콘도에서 다양한 설날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설악·용인·산정호수·해운대·대천콘도에서 품바공연 및 민속놀이 경연,얼음썰매타기,떡메치기,민속놀이,어린이 겨울풍경 사생대회,가족영화 상영 등이 이어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설연휴, 춤·노래·연극 어우러진 무대 다양. [뮤지컬] 춤과 노래,연극까지 아우르는,부담없는 볼거리를원한다면 뮤지컬 무대로 눈을 돌리면 된다.신시뮤지컬컴퍼니의 ‘캬바레’(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135)는 나치치하 베를린의 싸구려 캬바레에서 펼쳐지는 시민들의 혼란과생활상을 무대화한 작품.단순히 즐기는 차원보다는 혼란기시민의 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제법 묵직한 무대다.OD뮤지컬컴퍼니의 ‘리허설’(메사팝콘홀,02-552-2035)은 기존 나열식 구성의 갈라 콘서트가 아닌 본격적인 뮤지컬쇼.윤복희유희성 허준호 진복자 전수경이 출연한다. 극단 갖가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676-0151)은 괴테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작품.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추상미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무대다.열기획의 ‘NUNSENSE’(리틀엔젤스 예술회관,766-8679)는 수녀들이 벌이는 요절복통 콘서트.장기 공연작으로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강애심 김미혜가 출연한다. [연극] ‘황소와 도깨비’(연우소극장,02-744-7090)는 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단 한편의 동화를 무대화한 특이한 작품. 극단 예우의 ‘新살아보고 결혼하자’(소극장 리듬공간,762-8846)는 기성세대의 통속적이고 이기적인 사랑과 신세대의진실한 사랑을 대비시켜 사랑의 참 의미를 부각시킨 로맨틱코미디다.극단 원형무대의 ‘싸리타’(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2-0810)는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젊은 연출자의의욕적인 작품.13세 소녀의 사랑과 이별을 그렸다. 아동청소년극으로는 ‘돈키호테’,‘마당을 나온 암탉’,‘팥죽할멈과 호랑이’ 등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레퍼토리.돈키호테(하늘땅소극장,02-7474-222)가 세르반테스원작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라면 극단 민들레의 마당을 나온 암탉(문예회관 소극장,02-7665-210)은 오리새끼를 키우는 닮의 우화를 통해 부모 자식간 사랑을 부각시킨 작품.팥죽할멈과 호랑이(바탕골소극장,02-499-3487)는 극단 사다리와 호주 REM극단의 공동창작품으로,전래동화를 각색해놀이극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국악] 12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이 예악당(02-580-3042)에서 설날기획으로 마련하는 ‘우리소리 안에서 쉬다’는 음악회,줄인형 놀이,산조와 조명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정동극장의 설날맞이 전통예술무대(02-773-8960)도 산조합주 부채춤 사물놀이가 풀어지는 복합 무대로 한복 착용자와 3인이상 가족은 입장료 할인을 받는다. [악극] MBC의 ‘모정의 세월’(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68-1616)과 SBS의 ‘단장의 미아리고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49-6705)등 두 편. MBC 신파극 시리즈 5탄인 모정의 세월(원제 두 아들)은 가난 때문에 버려야 했던 검사와 깡패 아들 사이에서 한스런 운명을 통곡하는 어머니의 슬픈 이야기.정애리,이덕화,최종원등 30여명이 출연한다.SBS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극단 가교와 공동작업한 악극 시리즈 아홉번째.6·25전쟁 때 남편과 헤어진 여인 가족에 얽힌 이산가족의 애절한 이야기이다.김성녀·권소정을 비롯해 윤문식 최주봉 박인환 등이 출연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2월의 명소’ 종묘·드림랜드

    서울시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종묘와 대형 놀이공간인 드림랜드를 ‘2월의 명소’로 선정했다. 종묘는 조선 왕조의 역대왕과 왕비,공신들의 신위를 모셔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지난 95년 12월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양력 5월 첫째 일요일에 지내오던 종묘대제는 월드컵축구대회를 맞아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월드컵 기간중인 6월2일로 늦춰 열린다. 지난 87년 4월 개장한 드림랜드는 문화·레저·오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최신 놀이시설은 물론 수영장·눈썰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특히 설을 맞아 민속놀이인 제기차기·투호놀이·팽이치기·사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종묘는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미리 알리기 위해,드림랜드는 설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점을 고려해 각각 뽑았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 인터넷 설맞이 이벤트 풍성

    보름 앞으로 다가온 설날.인터넷에서는 설맞이 이벤트가다채롭게 전개되고 있다.올해는 민속을 연결시킨 신종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풍성하게 펼쳐지는 인터넷 설날맞이이벤트를 알아본다. ◆복잡한 차례상? 걱정 마!=신세대에게 차례상 차리라는것은 힘든 주문이다.그러나 올해에는 배우면서 경품도 탈수 있는 잔치가 열렸다.‘인포메일'(www.infomail.co.kr)은 ‘사이버 차례상 차리기' 이벤트를 열고 상차리기 규칙을맞히면 경품을 나눠 준다.또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차례상 차리는 법,축문 작성법 등 다양한 제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민속놀이 잔치 열렸네=설날에는 즐거운 민속놀이를 빼놓을 수 없다.‘라이코스'(www.lycos.co.kr)는 말띠 해를 맞아 이색 이벤트 ‘말 달리자'를 실시하고 있다.인터넷에서말을 달려 첫 출발점에서 끝까지 가는 동안 정해진 복주머니를 얻은 네티즌을 골라 상품권과 놀이시설 이용권 등을제공한다.또 ‘다음'(www.daum.net)은 ‘플래시 전통놀이',‘e-덕담을 들려주세요',나의 명절 도우미 지수를 매겨보는‘가정의 명절 성적표' 등을 실시한다. ◆즐거움 두배 쇼핑=올해 설날 선물구입은 ‘일석이조'가기본.‘드림엑스'(www.dreamx.net)는 설날을 앞두고 ‘설맞이 신바람 공동구매' 코너를 마련해 명절 선물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총 2002명을 추첨,올해의 운세를 메일로 보내주는 토정비결 서비스까지 곁들인다.‘하나넷'(www.hananet.net)은 설을 맞아 한우갈비,한과 등 기획상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만화,문자메시지 등 유료콘텐츠를 공짜로 제공한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국립민속박물관 생활상 현지답사 보고서/사할린동포 명절·제사 꼭 챙겨

    구한말 돈벌이를 위해,또는 일제 강점기에 징용으로 국경을 넘었다가 끝내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사할린 한인동포들.반세기를 훌쩍 넘긴 기간동안 이들의 생활과 문화에서‘조선(한국)’은 어떻게,얼마나 살아 있을까.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이 러시아 사할린 한인동포들의 생활상을 현지답사를 통해 기록한 보고서(420쪽)를 냈다.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답사팀은지난해 7월 19일부터 8월3일까지 16일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지역에서 한인들의 이주 역사,지역사회의 구조,의식주 생활,신앙과 의례,언어 생활,혼인과 친족,경제 생활,세시풍속 등을 조사했다. [한인동포 구성과 언어] 사할린엔 4만2000여명의 한인들이살고 있다.이들은 크게 네 집단으로 구분되는데 먼저 러시아 본토출신 한인들은 ‘큰땅배기’라고 불리며 교육수준이높아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두번째는 일제시대에 일본을 거쳐 자발적으로 들어왔다가 억류된 사람들로,숫자는별로 많지 않다. 한인사회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부류는 일제 말기 강제징용으로 끌려온 사람들.대부분 남한 출신으로 수가 제일 많은 이들은 영주귀국 및 전후 보상문제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은 북한에서 온 파견 노무자들로 이들은 페레스트로이카 이전엔 큰땅배기와 함께 한인사회에서 우월한 위치에있었지만 지금은 주변적 위치에 머물러 있다. 이들의 언어는 문법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우리말을 따르지만 일본어와 러시아어도 함께 사용한다.이에 따라 ‘할아버지 마가진 아키마쇼’(할아버지 시장 갑시다)와 같은 혼합된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혼인과 풍습] 한인 1세대는 가능한 한 한국여자와 결혼하려고 했으나 여자가 많지 않아 상당수가 러시아나 일본 여자들과 결혼했다.2,3세대는 그러한 숫자가 더욱 늘어나는추세.이에 따라 한인문화도 급속히 러시아 문화에 동화되고있다. 결혼의 경우 혼인신고와 예식 등은 완전히 러시아식을 따르고 있으며 예단 보내기 등 부분적으로만 한국 전통이 남아 있다. 조상에 대한 제사는 장남이 기일제사 뿐만 아니라 명절제사도 지내고 있다.러시아에선 양력 1월1일이 휴일이어서 양력설을 쇠어 왔지만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사회적 분위기가자유로워지면서 음력설을 쇠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인사회에선 추석이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양력 8월15일에 쇠고 있는데 여기엔 일본으로부터 해방됐다는 의미도 있고 음력 8월15일엔 야외활동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춥기 때문이다.이날 한인들은 씨름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노래,춤,운동을 즐기며 친목을 다진다. [영주귀국과 영구잔류 사이에서 고민하는 노인들] 이곳 노인회에선 한인 1세대들에 대한 보상과 영주귀국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영주귀국은 1세대에한해 허용되기 때문에 자녀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감수해야한다. 또 한국에서 새로 찾은 친척들과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한국에서 결혼한 뒤 사할린에서 다시결혼하는 복잡한 관계 등으로 인해 노인들은 귀국과 잔류를놓고 고민이 많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고사리 꺾을분 제주로 오세요”

    “고사리 꺾을 사람은 오세요.” 제주도 남제주군은 4월 14일 남원읍 수망리에서 열리는 ‘제8회 고사리 꺾기대회’에 참가할 테마 관광객을 3월까지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참가자는 성산일출봉과 산방산 등 남제주군이 직영하는 관광지에 무료로 입장할수 있고 사설 관광지엔 50% 할인된 가격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남제주군은 또 이들에게 행사장주변 민박과 고사리 구매 편의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주관여행사가 관광 일정을 짤 계획이다. 남제주군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고사리 꺾기대회에는 고사리꺾기 경연을 비롯해 고사리 요리경연, 꿩 날리기, 민속놀이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향토음식점과 특산물판매장 등도마련된다. 참가 문의는 남제주군 관광홍보과(064-730-1544)로 하면 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한강 그곳에 가면] 서울시 ‘2010년 한강가꾸기’

    10년,20년후 수도 서울의 젖줄 한강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까지의 변화처럼 개발논리에 급조된 환경이 아닌 생태계를 충분히 고려한 친환경적인 모습이 될 것이 틀림없다.수목이 우거지고 온갖 물고기와 새,곤충 등이 평화롭게 뛰놀고 누구나 쉽게 접해 한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속의 그런 강이다. 서울시는 다행히 ‘자연성 회복’을 대명제로 2010년을목표한 ‘한강기본계획’을 마련해 놓았다.이 계획은 ▲살아 숨쉬는 한강 ▲즐겨찾는 한강 ▲가까운 한강 ▲내일을여는 한강 등을 테마로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 허도행 공원조성팀장은 “나무와수초가 심어져 동식물과 어류 서식공간이 조성돼 생태계가복원되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한강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살아 숨쉬는 한강= 서울이 거대도시병을 앓듯 한강 역시30년에 걸친 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다.생명력을 잃고 있는한강을 되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현재 하루 581만t인하수처리능력을 2010년에는 610만t 규모로 늘려 수질을개선한다. 또 여의도 한강공원의 보트장과 선착장 등을 상류로 이전하고 밤섬 인근구간에 폭 20m규모의 갈대군락지를 조성하는 등 수변 서식공간을 대폭 확충한다.둔치에는 느티나무·물푸레나무·이태리포플러·갯버들 등이 푸름을 더하고성내천·탄천·반포천·불광천·홍제천·난지천 등 모든한강 지천들이 공원화된다.강동구 고덕동 일원과 방화대교하류 습지는 생태공원으로 꾸며진다. ●즐겨 찾는 한강= 시민공원의 기능을 보다 다양화해 한강을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여가공간으로 가꾼다.우선 한강 나루터를 비롯해 경강객주·강변누정·독서당·구암서원·서빙고 등 복원 가능한 문화유적은 최대한 원형을 살린다.또 영등포구 양화동 95일원의 선유도와 난지도 일원이 공원으로 조성된다.뚝섬·잠실·광나루·반포 등의 시민공원에 게임장·댄싱경연장·민속놀이장·마라톤코스 등이 추가돼 시민곁에 바짝 다가선다. 강변 경관도 바뀐다.현재의 고사분수와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분수·제트분수 등이 뚝섬지구 청담대교 상류,종합운동장 전면,여의지구 원효대교,마포대교사이 등에들어선다.또 한강다리마다 특별한 조명기구가 설치돼 환상의 야경도 선보인다. ●가까운 한강= 강변도로가 주변지역을 차단,연계가 어려운 한강에 보행과 자전거 접근로를 대폭 확충해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먼저 한강변의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교량 등에서 도보로 쉽게 한강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간구간 보도가 마련된다.잠실대교∼광진교 구간 등 한강북단의 자전거 도로를 완성해 자전거로 한강을 일주할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광진교·한강대교·양화대교에는 자전거램프가 만들어진다. ●내일을 여는 한강= 한강이 서울의 중심적인 발전축이 되고 강남·북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있도록 상암·용산·마곡·뚝섬지역을 광역도시공간의 거점으로 확보,지구별로 특화 공간을 꾸민다.특히 이촌·반포·옥수·한남 지역을 특별 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건축물의 층수를 제한해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확보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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