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생 현안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워커힐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 인사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음악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38
  • [사설] 백주 폭행까지 벌어진 식물국회, 부끄럽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그제 30대 남성에게 기습 폭행당한 사건은 충격적이다. 저잣거리도 아닌 국회 안에서 백주 대낮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니 기가 막힌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등을 철저하고 신속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소극적인 초동 수사로 의혹만 키웠던 드루킹 사건 수사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민의의 전당에서 반(反)민주적 폭력이 행사됐는데도 일부 네티즌들이 “맞아도 싸다”며 오히려 한국당을 비난하는 행태는 어처구니가 없다. 어떤 이유로든 폭력 행위를 옹호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위협이다. ‘자작극’이라는 근거 없는 조롱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마찬가지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범인이) 절대 혼자 한 게 아니고, 우발적 범행도 아니다. 계획된 범행이다”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 역시 부적절하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추측만으로 의혹을 부풀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는 자제하는 게 옳다. 여야는 국회 안에서 야당 원내대표가 폭행을 당하는 지경에 이를 만큼 국회의 권위와 신뢰가 추락한 작금의 현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지난달 2일부터 계속된 파행으로 식물국회가 된 지 한 달이 넘었다. 드루킹 특검 대치로 4월 임시국회는 개점휴업했고, 5월 국회도 현재로선 기대 난망이다. 추가경정예산안, 민생법안 처리 같은 산적한 현안은 정쟁에 가려 미아가 되기 일보 직전이다. 이번 폭행 사건 직전까지만 해도 여야는 원내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열어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동이 무산되면서 협상 모멘텀마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당은 김 원내대표가 병원 치료 후 천막 농성장에 복귀하자 릴레이 단식에 나서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대화를 이어 가겠다”고 여지를 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은 이제라도 야당의 특검 요구를 수용하고 국회를 즉각 소집해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한국당도 릴레이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단식 농성, 막무가내 특검 거부에서 벗어나 대승적인 타협과 양보의 묘를 발휘하기 바란다.
  • [뉴스를부탁해]조롱받은 보수정치인 단식투쟁사

    [뉴스를부탁해]조롱받은 보수정치인 단식투쟁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목숨을 담보로 하는 단식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때 쓰는 투쟁 방법입니다. 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이 선택하는 저항 수단입니다. 그러나 종종 여야 정치인들도 단식을 통해 자기 뜻을 표현합니다. 과거 국회 안팎에서 벌어진 의원들의 단식투쟁을 모아봤습니다. 지난 3일 무기한 노숙단식 투쟁에 돌입한 김 원내대표는 이틀째인 4일 눈에 띄게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성태 감시 CCTV 설치하자’ 국민 청원 등장 국회 본청 앞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 원내대표는 두툼한 패딩점퍼에 밀짚모자를 쓰고 단식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긴급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고개를 의자 뒤로 젖히고 눈을 감는 등 피곤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에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 낮에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앞으로 보낸 사람을 알 수 없는 피자 한판이 배달됐는데, 김 원내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김 원내대표로서는 유쾌할리 없는 반응입니다. ●국회의원 최장 단식 기록은 27일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최장기간 단식 농성을 한 정치인은 현애자 전 민주노동당 의원입니다. 현 전 의원은 제주 군사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2007년 6월 7일부터 27일간 단식농성을 벌였습니다. 물, 소금, 감잎차만 섭취한 현 전 의원은 체중이 11kg 줄고 혈압이 최저 50까지 떨어지는 등 건강이 극도로 악화한 끝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24년간 정치인 최장 단식 기록을 쥐고 있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83년 5월 18일부터 23일간 단식투쟁을 벌였습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3주년을 기념하며 희생자를 위로하고, 전두환 독재 정권에 항의하는 뜻으로 곡기를 끊었습니다. ●김영삼 단식 중단 위해 고기 구운 안기부 전두환 정부는 같은달 25일 김 전 대통령을 서울대병원 특실에 입원시키고 수액을 맞게 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단식 투쟁을 멈추기 위해 안기부 직원들이 병실 앞에서 고기를 구워 냄새를 피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단식 도중 ‘보름달’이라는 빵을 먹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전두환 정권은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을 멈추려고 가택 연금 조치를 풀어줬습니다.김 전 대통령의 기록은 2007년 4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반대하며 단식에 들어간 문성현 전 민노당 의원과 천정배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에 의해 깨졌습니다. 문 전 의원은 26일간, 천 전 의원은 25일간 단식했습니다. 단식투쟁이 소수당 또는 진보 정치인의 전유물은 아니었습니다. 보수 정치인의 단식은 종종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2016년 단식농성이 대표적입니다. 이 전 대표는 그해 9월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그는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 하나”라며 결의에 찬 단식투쟁을 벌였는데, 7일 만인 10월 2일 “민생과 국가현안을 위해 무조건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로 끝낸 이정현의 단식투쟁 야당이 김재수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강행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 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단식 투쟁을 시작한 이유였습니다.그러나 이 전 대표가 권력자라 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대표였다는 점, 국회의장의 사퇴는 국회 동의가 필요해 단식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는 점, 또 공개된 장소가 아닌 새누리당 당대표실 안에서 벌인 ‘나홀로 농성’이었다는 점 때문에 이 대표의 단식은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단식을 만류하자 단식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재원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두 번이나 이 전 대표를 찾아와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하셔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러 왔다”고 전했고 이 대표는 이틀 후 단식을 멈췄습니다.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이 구순의 모친도 막지 못한 이 전 대표의 뜻을 꺾었다”는 낯뜨거운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단식 투쟁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쏠린 의구심을 분산시키려는 목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강성 친박’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도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사법부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연장하자 단식에 돌입한 조 대표는 14일만인 같은 달 23일 단식을 중단했습니다.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마친 조 대표는 볼살이 다소 들어가고 수염이 돋은 모습으로 휠체어를 탄 채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무죄로 석방되는 날까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했지만 물과 소금으로 버티다 혈당과 혈압이 급격히 낮아져 중도 포기한 것입니다.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03년 고 노무현 당시 대통령 측근 비리의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10일간 단식을 했습니다. 최 전 대표가 흰 국물을 마시는 장면이 목격돼 ‘곰국을 먹었다’는 논란이 일었으나 쌀뜨물로 밝혀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최 전 대표는 결국 특검 도입을 관철시키고 단식을 중단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해 ‘동조 단식’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2014년 8월, 세월호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10일간 광화문광장에서 단식했습니다. 김영오씨가 46일간의 단식 끝에 미음을 먹기 시작하자 문 대통령도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판문점 선언 ‘절반의 비준’ 되나…한국당 반대 땐 단독통과 부담

    文 “합의 이행에 국회 비준 필요” 與·바른미래·민평당 긍정적 입장 일각선 국회 비준 필요성 회의적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여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5월 임시국회 개원도 불확실한 상황에 정치적 부담이 더 얹어졌다. 4월 임시국회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논란 등으로 의사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해 ‘빈손’으로 끝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 전체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려면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반드시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 합의 사항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얻고 무엇보다 다음 정권에서도 정상 간 합의가 지속적인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와 협의하면 언제든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국회 정상화를 전제로 “남북 정상 간 합의문이 국회 비준을 통해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특검’과 민생 현안 등을 함께 논의한다는 것을 전제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협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평화당은 29일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5월 임시국회 개회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회 비준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민주당의 국회 비준 추진 등이 지방선거를 앞둔 주도권 잡기의 일환이라는 의구심을 보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방탄국회’를 만들려고 5월 국회 소집을 요구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정상회담 합의문을 국회에서 비준 처리하겠다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민주당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추진하면 개헌과 달리 단독으로도 가능성이 있다. ‘남북 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라 본회의에 재적의원(293명)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국회 비준이 가능하다. 민주당 121명에 남북 관계 개선에 호의적인 민주평화당(14명), 정의당(6명), 바른미래당 일부를 포함하면 과반인 147명을 넘길 수 있다. 그러나 단독 개원에 단독 통과의 부담이 남는다. 다만 국회 비준이 꼭 필요하냐에 대한 회의도 있다. 남북관계발전법은 ‘국회는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남북합의서 또는 입법 사항에 관한 남북합의서의 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국회 비준을 추진하다 동의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면 남북 두 정상이 어렵게 만나 만든 합의문의 효력이 발생하지 못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올 수 있다. 국회 비준 동의가 남북 관계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위한 것이라면 보수 야당이 반대하는 ‘절반의’ 비준은 명분이 떨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물관리 일원화’…“차려준 밥상도 못 먹나” 책임론 급부상

    [스포트라이트]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물관리 일원화’…“차려준 밥상도 못 먹나” 책임론 급부상

    여야 간 극한 대치로 4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물관리 일원화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핵심 정책이다. 환경부는 이번 임시국회를 마지노선으로 삼았지만 각종 민생·개혁 법안에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굵직한 현안에 밀려 관심에서 멀어졌다.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안 되면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돼 사실상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와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허둥지둥하며 미흡한 대처로 질타를 받고 있는 환경부 장관 경질의 ‘스모킹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환경부는 문재인 정부의 ‘총아’로 주목받았다. 그 중심에 물관리 일원화가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수량은 국토교통부가, 수질은 환경부가 맡고 있는 현행 물관리 체계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업무 지시를 내렸다. 물관리 일원화는 환경부의 숙원사업이다. 역대 정권에서도 필요성은 제기됐지만 번번이 무산되는 부침을 겪었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달랐다. 결과적으로 4대강 사업이 환경부에 오욕(汚辱)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 셈이 됐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환경부에서는 “통합 물관리는 세계적 추세로 과잉투자와 업무 중복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정부조직개편 및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치 쟁점화로 의미가 퇴색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표하기도 했다. 그해 7월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물관리 일원화가 제외됐지만 정치권은 협의체를 구성한 후 11월 입법 절차를 밟기로 했다. 문 대통령도 8월 29일 ‘핵심정책토의’에서 “4대강 사업의 후유증 등으로 수량·수질관리 일원화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환경부와 국토부는 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전제로 빠른 시일 내 논의해 달라”고 힘을 실어 줬다. 국토부의 수자원 기능과 광역상수도, 하천관리 등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부처 간 조정도 마무리돼 환경부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다. 한국정책학회 여론조사에서도 국민과 전문가들이 환경부로의 ‘물관리 일원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 65.0%, 전문가 77.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관리 일원화를 성사시킬 여건은 성숙됐지만 우려가 현실화됐다. 정부조직법(일부개정)이 국회에서 발목을 잡힌 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이 정도면 환경부가 차려준 밥상도 못 챙긴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선거 후 거론되는 개각에서 김은경 장관에 대한 문책론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관리 일원화는 대통령 공약으로 폐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행정에서 정치영역으로 넘어간 상황이기에 여야 지도부 간 협상을 통한 극적 합의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4월을 넘기면 모든 일정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 통합 물관리의 결론이 지연되면서 부처마다 업무 차질 및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부로 이관되는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은 인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환경부 공무원들은 기약 없는 처리에 대비하고, 국회와 관계 기관 등에 불려다니며 설명하느라 지쳐 있다. 대구물산업 클러스트는 연말 완공 예정이나 물관리 일원화와 연계된 물산업육성법이 국회에 계류되면서 운영 주체조차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점 처리법안으로 들어가 있지만 국민이나 국회의원들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표류하고 있다”며 “여야 갈등 구도 속에서 임시국회가 이대로 마무리되면 추진력이 급속히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4월 이후는 ‘잿빛’이다. 대외 여건은 더욱 좋지 못하다.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인식이 명확한 여당의 원내대표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의 변화도 감지된다. 그동안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 언급을 삼갔지만 도로(국도)의 지방 이양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위기론이 팽배하다. 핵심 업무인 하천은 환경부로, 도로는 지자체로 이관될 경우 지방국토관리청은 ‘공중분해’가 불가피해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가 지연되면서 김 장관 책임론이 비등하다. 미세먼지와 재활용 쓰레기 대응에서 전문성 부재를 드러낸 데다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 정치력마저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의 ‘키’가 정치영역으로 옮겨 갔지만 정작 환경부 내에서는 “장관이 국회에서 발벗고 뛰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여야 간 이견이 통합 물관리가 아닌 주체를 둘러싼 갈등이라는 점에서 무능과 무기력에 대한 질타와 함께 부처 간 ‘밥그릇 싸움’으로 여론이 악화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와중에 김 장관의 오판으로 TF조직마저 해체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수정권 10년간 찬밥 신세였던 환경부의 위상 제고 및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안타깝다”면서 “누구의 탓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장관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여야, 드루킹 특검 도입하고 국회 정상화하라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 않고 새 사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김 의원 보좌관과 금전 거래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지난해 5월 대선 직후) 500만원을 받았다가 올해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자신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오늘 국회에서 만나 드루킹 사건 특검 및 국정조사를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키로 하는 등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찰은 어제 김씨의 활동 기반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수사팀을 보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도 드루킹 관련 특별수사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늦었다. 서울경찰청장은 드루킹 수사에 대한, 잘못된 브리핑으로 이미 사과했다. 검찰도 지난해 5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드루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나 지난해 11월 불기소 처분하는 등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마당에 뒤늦게 법석을 떤다고 국민이 믿어 주겠는가. 지금은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남북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시점이다. 국회에는 대통령 발의 개헌안은 물론 일자리 추경안과 여성의 성폭력 문제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법안 등이 산적해 있지만 드루킹 파문으로 정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다. 남북 정상회담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북핵과 이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옵션이 부상하면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던 때가 지난해 말이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우리 정부의 중재,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 등으로 겨우 마련된 대화의 장이고, 성공하면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는 호기다. 거꾸로 남북은 물론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는 경우를 생각해 봤는가. 안타깝게도 현실은 북핵문제와 국내 정치가 다른 영역처럼 작동하고 있고, 남북 정상회담의 중요성마저 가려지고 있다. 이제 드루킹 수사는 특검에 맡기자.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전념하고, 야당은 천막을 걷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을 주문한다. 야당은 특검 도입에도 불구하고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시빗거리만 찾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댓글 조작·김기식 공방에 ‘개점휴업’ 4월 국회… 민생은?

    ‘방송법’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3주째 공전 중인 4월 임시국회가 16일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전 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의혹까지 겹쳐 개점 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 현안은 검토조차 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 회동을 가졌으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불참해 별 소득 없이 3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원내대표는 김 금감원장과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문제 삼아 불참했다. 결국 이날도 국회 의사 일정을 정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당은 여야 간 의사 일정이 조율되지 않았다며 각종 상임위 의사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이날 정례 회동에서 정 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 반면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책임을 따졌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는 물론 일자리를 위한 추경도 필요하고 민생 법안도 쌓여 있다”면서 “이번 4월 국회에 통과시키지 못하면 지방선거를 치르고 원 구성을 한 다음에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태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노 원내대표도 “국회가 국민을 ‘패싱’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 공전의 책임은 뚜렷하게 여당인 민주당에 있지 않나”라며 “방송법 등에서 자신들의 약속을 뒤집고 있는데 다른 현안 논의에 무슨 의미가 있나. 민주당이 먼저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짧게 장담했지만, 여당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다. 한편 회동에 불참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 원장의 갑질 황제 외유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끝까지 김기식을 엄호하고 방어하는 입장에서 국회 정상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민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개헌안 발의”

    문재인 대통령 “국민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개헌안 발의”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야당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헌법개정안을 발의하는 것은 지난 대선 때 국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며 이로 인해 자신에게 돌아오는 정치적 이익은 아무것도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오전 8시 35분(현지시간) 숙소에서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공고를 전자결재로 재가했다.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1980년 간선제 5공화국 헌법 개정안 발의 이후 3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개헌안을 발의한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개헌안 발의를 하게 된 이유로 네 가지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첫 번째 이유로 “개헌은 헌법파괴와 국정농단에 맞서 나라다운 나라를 외쳤던 촛불광장의 민심을 헌법적으로 구현하는 일”이라며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 모든 후보들이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을 약속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국회의 개헌 발의는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지 않으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는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은 많은 국민이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이며, 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생과 외교, 안보 등 풀어가야 할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계속 개헌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 모든 것을 합의할 수 없다면, 합의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헌법을 개정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이유는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하면, 다음부터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시기를 일치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전국 선거의 횟수도 줄여 국력과 비용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 이유는 “대통령을 위한 개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헌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에 의해 저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의 권한을 국민과 지방과 국회에 내어놓을 뿐이다. 제게는 부담만 생길 뿐이지만 더 나은 헌법,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정치를 위해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제가 당당하게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개헌 최종적으로 완성할 권리, 국민에 있어 문 대통령은 “헌법은 한 나라의 얼굴이다. 그 나라 국민의 삶과 생각이 담긴 그릇”이라며 “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 생각도 30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기본권, 국민주권, 지방분권의 강화는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이며 변화된 국민들의 삶과 생각이다. 헌법의 주인은 국민이며 개헌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권리도 국민에게 있다. 제가 오늘 발의한 헌법개정안도 개헌이 완성되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헌 과정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주시리라 믿는다. 국회도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 새로운 헌법을 품에 안으실 수 있게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국민과 국회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전문(前文)과 11개장 137조 및 부칙으로 구성된 대통령 개헌안을 의결했다. 개헌안은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와 수도조항 명시, 지방분권 지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문] 개헌안 발의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 입장문

    [전문] 개헌안 발의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 입장문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아부다비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헌법개정안을 발의하고, 이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발의에 따른 입장 전문. 국민개헌안을 준비했습니다.오늘 저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합니다.저는 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습니다.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발의권을 행사합니다. 저는 그동안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개헌자문안을 마련했습니다.이 자문안을 수차례 숙고하였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여 대통령 개헌안으로 확정했습니다.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기에,왜 대통령이 야당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헌법개정안을 발의하는지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그 이유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개헌은 헌법파괴와 국정농단에 맞서 나라다운 나라를 외쳤던 촛불광장의 민심을 헌법적으로 구현하는 일입니다.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 모든 후보들이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을 약속한 이유입니다.그러나 1년이 넘도록 국회의 개헌 발의는 아무런 진척이 없었습니다.따라서 지금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지 않으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은 많은 국민이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이며,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입니다.민생과 외교,안보 등 풀어가야 할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데,계속 개헌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모든 것을 합의할 수 없다면,합의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헌법을 개정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셋째,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하면,다음부터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시기를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따라서 전국 선거의 횟수도 줄여 국력과 비용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넷째, 대통령을 위한 개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헌이기 때문입니다.개헌에 의해 저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아무 것도 없으며,오히려 대통령의 권한을 국민과 지방과 국회에 내어놓을 뿐입니다.제게는 부담만 생길 뿐이지만 더 나은 헌법,더 나은 민주주의,더 나은 정치를 위해 개헌을 추진하는 것입니다.제가 당당하게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헌법은 한 나라의 얼굴입니다.그 나라 국민의 삶과 생각이 담긴 그릇입니다.우리 국민의 정치의식과 시민의식은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국가의 책임과 역할,국민의 권리에 대한 생각도 30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기본권,국민주권,지방분권의 강화는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이며 변화된 국민들의 삶과 생각입니다. 헌법의 주인은 국민이며 개헌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권리도 국민에게 있습니다.제가 오늘 발의한 헌법개정안도 개헌이 완성되는 과정에 불과합니다.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헌 과정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주시리라 믿습니다. 국회도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 새로운 헌법을 품에 안으실 수 있게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18년 3월 26일.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진웅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부천을 일자리특별시로 만드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

    서진웅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부천을 일자리특별시로 만드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서진웅 경기도의원이 26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부천을 일자리특별시로 만들어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서 예비후보는 전국 최초 송내역환승센터와 찜통·냉골교실 문제 등 부천의 굵직한 현안사업을 위해 도비를 가장 많이 확보한 일등도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 시장이나 공직자들로부터 현장간담회를 가장 많이 갖는 사람이라 불린다. 경기도의원 연임기간 서 예비후보는 안전행정위원을 비롯해 교육위원과 경제위원을 두루 거쳤다. 또 민생특별대책위원회와 사회적경제활성화 포럼, 경기도서비스산업발전위원,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장, 경기교육정책포럼대표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정경험을 쌓았다. 서울신문이 서 예비후보를 상동 선거사무실에서 만나 부천시장에 나서는 소감을 물어봤다. 다음은 서진웅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왜 부천시장이 되려고 하나. - 부천시민들은 일 잘하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을 겪었고 대한민국의 역사가 민심으로 새로 쓰였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민 중심의 나라다운 나라가 이뤄지고 있다. 머지않아 개헌을 통해 지방자치분권 시대가 올 것이고 시민 중심의 지방정부를 기대하고 있다. 자치분권과 재정분권 확대로 부천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다. 이에 부천은 변화가 필요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부천을 변화시키려면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나와 비전을 제시하며 일하는 시장이 돼야 한다. 그래서 부천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 가장 핵심적인 정책 공약은 뭔지. — 부천을 혁신경제도시로 조성해 일자리특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성장단계별 혁신기업과 중견대기업을 유치하겠다. 청년과 여성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부천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도의회 교육위원 4년경험을 밑거름삼아 교육특별시 부천을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부천교육에 ‘희망사다리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해 미래세대에게 기회 제공을 확대시키겠다는 선진형 공약이다. ⇒ 정치입문 계기와 의정기간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는다면. — 일찍이 모순된 사회와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보고 지역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정치인들과 행정가들이 생활정치와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을 하겠다고 하면서 그렇지 못하는 것에 소리치기 시작했다. 일례로 한국마사회는 시민들의 건전한 레저문화를 위해 TV실내경마장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시민들에게 건전한 레저문화를 즐기게 하려면 말이 뛰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실제로 경마도 즐기고 아이들에게 말과 사람들의 관계도 가르치고 동물 사랑도 가르치고 말이다. 그런데 실내에다 TV화면만 설치해 돈 걸고 배팅하게 하는 것을 건전한 레저문화라고 한다. 국가공기업이 건전한 레저문화라는 명목아래 사행성을 조장하는 눈가림식 행정에 참을 수가 없었다. 대책위원장을 맡아 시민들과 함께 막아냈다. 또 하나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 부천구간에 분진과 매연·소음으로 시민들이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도 도로공사는 대책 없이 방기했다. 시민들과 합심해서 방음벽 설치를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정치참여 필요성을 느껴 시민을 위한 정치, 사람중심의 정치로 변화를 이끌어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 ⇒ 도의원 역임 8년간 대표적인 업적과 성과가 있다면. — 우선 송내역환승센터 설치를 비롯해 찜통·냉골교실을 해소한 점을 들 수 있다. 참전유공자 예우수당과 마을공원 리모델링사업, 학교장애인승강기설치 등 모두 16개 굵직한 사업에 도비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부천의 일반계고 학력저하 문제가 심각했을 때 저는 교과 선택권을 학생에게 보장하는 정책을 발굴했다. 부천에 일반계고 교과중점 특성화 시범지구를 선도했다. 화장실이 없는 전통시장에 고객지원센터를 조성했고 주차장조성 컨설팅과 도비지원을 주도했다. 또 학교와 공원이 어우러진 사잇길에 숲속만화로를 조성하고 노후공업지역을 찾아 재생·활성화시키기 위해 노후산업단지 활성화지원조례를 개정시켜 예산을 반영했다. 위기로 한숨만 쉬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상권상생협력 촉진·지원조례를 만들어 지역경제활성화와 복리증진에 힘썼다. 이뿐만 아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전문가로 활약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으로 4년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방위의 교육시스템 구축, 학생·현장 중심 교육을 위해 일해왔다. 부천의 교육대응 지원사업에 도교육청 매칭률을 높여 부천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 무엇보다 정책 발굴능력과 대안제시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특별시 부천을 만들어내는 경제·산업통이다. 도의회에서 경제통으로 거듭났고 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융합교류회, 전통시장연합회 등 부천의 경제단체와 연구, 협력했다. 정책발굴 간담회도 추진했고 소상공인경영환경개선 정책 발굴에 발벗고 나서 좋은 실적도 거뒀다. 이외에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추진력과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전문 능력을 갖고 있다. ⇒ 가장 중시하는 정치철학이나 행정철학은. — 사람중심의 철학과 정치적 신념을 굽히지 않고 실천해 왔다. 우리사회의 차별과 반칙, 불공평으로 인한 양극화를 해소하려고 열심히 뛰었다. 양극화문제를 해소하면 자살문제는 물론 저출산·노령화·일자리 문제, 고질적인 내수불황문제, 교육불평등과 복지사각지대 문제가 극복될 수 있다. 사람 중심의 진정성 있는 정치가 중요하다. ⇒ 부천시장에 나서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 . — 부천시가 직면한 현안, 시민들이 바라는 부천의 미래는 안전하고 일자리와 교육하기 좋은 부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이 웃는 부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천, 어르신이 건강한 부천이다. 이 분야에서 수많은 경험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을 실현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왔다. 지난 8년간 준비된 후보로서 부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일 잘하는 시장임을 보여주고 싶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8일 본회의인데...여야, 김영철 방남 두고 ‘强대强’ 대치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27일 여야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방남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갔다.  김 부위원장의 방남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운영위원회는 5분도 지나지 않아 정회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 측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운영위원장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반응이 없다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항의했다.  정보위원회에서도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출석하지 않자 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이 어떻게 남한 땅을 밟게 됐는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기에 국정원이 국회를 걷어찬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보위는 내달 초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정치공세만을 위한 국회 운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국회 파행을 접고 남북 관계 개선 고민과 해법을 국회에서 건설적인 비판과 지적을 통해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오늘 운영위 전체회의는 한국당의 독단으로 소집된 것”이라며 “정치공세가 아닌 민생을 위한 국회 운영에 한국당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28일 본회의를 앞두고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심사 제1·2소위원회는 이날 예정대로 열렸다. 28일 오전에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근로시간 단축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무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수사 외압 권성동 사퇴하라” 與 보이콧에 법사위 파행

    “수사 외압 권성동 사퇴하라” 與 보이콧에 법사위 파행

    김진태 “민생 내팽개쳤다” 비판 권위원장 “사실무근… 법적 대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파행됐다.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 “강원랜드 수사가 외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논란의 중심에는 권 위원장이 있다”면서 “국회의원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는 경우 관련 활동에 참여해서는 안 되며 권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해서는 안 되고 법사위원장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권 위원장은 혐의 유무가 명확해질 때까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 조사를 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장에 남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성토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입만 열면 민생 현안을 처리해 달라고 하면서 (회의를 거부한) 민주당의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면서 “민생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의 주장은 허위”라며 “명예를 훼손하고 수사 기밀을 누설한 안 검사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60% 깨진 대통령 지지도에서 정부가 읽을 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잘한다’고 본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6.2% 포인트 줄어든 59.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알엔써치’가 23일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6.2% 포인트 떨어진 56.7%에 그쳤다. 출범 후 지난 8개월 동안 줄곧 70% 안팎의 지지율을 달려온 정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민심 변화라 하겠다. 무엇보다 지난 2주 동안 무려 15% 포인트 안팎으로 지지도가 떨어진 점이 예사롭지 않다. 문 대통령 지지도 하락은 일단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보는 2030세대의 반발과 이탈이 주된 요인으로 거론된다. 알엔써치 조사만 봐도 일주일 사이 20대는 9.3% 포인트, 30대는 11.1% 포인트나 지지율이 떨어졌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어제 발표한 ‘2018년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반대 여론은 58.7%를 기록, 한반도기 사용(찬성 51%)이나 북 예술단 공연(찬성 63.3%) 등보다 민심의 거부감이 큰 항목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국정 지지도의 급속한 하락을 온전히 설명하긴 어려울 듯하다. 편차는 있으나 모든 지역, 모든 세대에 걸쳐 지지율이 하락한 점에서 더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리얼미터 조사만 해도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연령이나 지지 정당,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지지율이 떨어졌다. 특히 보수층에선 10.1% 포인트 지지율이 떨어졌고,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은 무당층에서 13.8% 포인트나 지지율이 떨어진 점이 주목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혼선에다 유치원·어린이집 영어교육 금지 논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장의 반발, 부동산 대책 혼란 등 주요 민생 현안에서 빚어진 정부의 잇단 ‘헛발질’이 이런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게 올바른 상황 인식일 것이다. 실제로 이들 정책 혼선은 촛불 민심이 만든 정부라는 ‘태생적 우월성’이 없었다면 더 큰 타격을 안겨 주었을 실정들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좀더 소통하고 조율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나 소통이란 것을 그저 대국민 설득 행위로 인식한다면 지지도 반등의 계기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대선 때 내세운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도 정부 신뢰의 중요한 요소지만, 이를 위해서라도 시장 현실을 면밀히 살펴 국민 다수가 동의할 정책으로 가다듬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오만한 정부의 일방통행’이라는 비판을 정부는 무겁게, 두렵게 받아들여야 한다.
  • 15개동 누빈 Mr.구로 ‘이심민심’ 통하였노라

    15개동 누빈 Mr.구로 ‘이심민심’ 통하였노라

    “편안하게 질문하세요. 시간제한 없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주민센터 3층 강당. 주민들이 구정 관련 궁금증을 풀어내는 자리에서 사회자가 질문 숫자에 제한을 두자 이성 구로구청장이 손을 내저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이후 강당을 가득 메운 150여명의 주민들은 손을 번쩍번쩍 들며 ‘신도림 역사 유휴공간 활용’, ‘기적의 도서관 착공’, ‘신도림 교육환경 문제’ 등 10여개의 질문을 쏟아냈다. 질문은 이 구청장이 “이제 없으시죠”라고 거듭 물어볼 때까지 1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이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이후에 직접 현장으로 나가지 않으면 주민들을 만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숨 가쁜 일정이지만 현장 방문에 잰걸음을 하게 된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로구의 소통행정 중 하나인 ‘민심탐방’이 끝을 맺었다. 지난 9일 개봉 1동에서 시작한 민심탐방은 신도림동까지 총 15개 동에서 진행됐다. 해당 동장이 한 해 구정 계획과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궁금한 점에 성심성의껏 답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께서 서울시 공무원으로서 수십년간 시 행정을 돌본 경험 때문인지 구정의 세밀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면서 “미리 질문을 짜맞추지 않고 그때그때 답변하는 것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구민의 요구를 단순히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민원 179건을 접수해 98건(54.7%)을 처리했고, 나머지는 장기 검토 혹은 계속 추진 중이다. 올해도 15개동 190건 정도의 민원이 집계됐다. 교통, 주차, 청소 등 생활과 밀접한 민원이 가장 많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불법 주차를 단속해 달라’, ‘횡단보도를 만들어 달라’, ‘거리를 깨끗이 청소해 달라’는 등의 민원이다. 하반기에 진행하는 구로구의 ‘일일 동장’ 프로그램도 올해 일곱 번째 시즌을 맞는다. 일일 동장은 발로 뛰는 소통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자리다. 2012년 이 구청장은 “주민을 만나는 최일선에 있는 동장으로서 지역 현장을 세밀하게 살피고 현안과 불만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일 동장을 자처했다. 이 구청장은 “하반기에 일일 동장을 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15개 동을 일 년에 두 번씩 돌아보는데 직접 주민들에게서 듣는 이야기가 행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쓴소리, 바른 소리 가리지 않고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구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국비 확보ㆍ렌트 차량 유치… 빚 3조 줄이고 ‘복지 인천’ 빛낸다

    [자치단체장 25시] 국비 확보ㆍ렌트 차량 유치… 빚 3조 줄이고 ‘복지 인천’ 빛낸다

    요즘 인천 지역은 다소 시끄럽다. 인천시가 이룩한 재정건전화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당시 인천시 재정은 부채 13조 2000억원, 하루 이자 12억원, 예산 대비 채무비율 39.9%로 행정자치부에 의해 재정 주의 단체로 지정됐다. 그러나 3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3조 7461억원의 부채를 줄였다. 채무 비율도 21.9%로 뚝 떨어져 재정 정상 단체로 탈바꿈했다.이에 대해 일각에서 “인천시가 3조 7000억원의 부채를 갚았다고 홍보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시의 부채 규모는 10조원이 넘는다”면서 “이 정도의 부채 감축은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할 수 있고 오히려 (부채 감축을) 더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첨예한 현안과 해묵은 과제가 얽혀 있는 인천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채 감축의 이면에는 유 시장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결단이 작용했다는 것을 인천 시민들이 대체로 인정한다고 한다.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 과정을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라는 라틴어로 상징 지었다. ‘천천히 서두르자’라는 뜻의 라틴어 격언에서 해법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한다. 어찌 보면 상반된 수사(修辭)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싶은 욕구를 인내하면서도 재정건전화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는 신속하고 거침없는 열정을 발휘하는 것을 함축한다. “시민들에게 세 부담을 주지 않는 재정건전화를 위해 정부 부처와 국회를 수없이 오가면서 인천의 실정을 설파했고, 심지어 지방세 수입을 위해 리스·렌트차량 등록을 유치하기 위해 며칠 밤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유 시장은 22일 “시 소유 땅을 팔면 빚을 갚는 데 보다 수월할 수 있겠지만 인천의 미래를 더 암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 조급함과 유혹을 견뎌 냈다”면서 “돌이켜 보면 참으로 치열하고 혹독했던 여정”이라고 회고했다.유 시장은 나아가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게 재정건전화의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보통교부세로 지난해와 비교해 307억원(6.5%) 늘어난 5034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수준을 갱신했다. 올해를 포함해 최근 4년간 시가 확보한 보통교부세는 1조 8699억원에 이른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확보한 보통교부세 8150억원보다 1조 549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국비 예산(국고보조금 및 국가 직접현안사업 예산)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2조 6754억원을 확보했다. 그는 “낭비성·중복성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한 것도 채무 비율을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시 직원들이 연가보상비·시간외수당을 절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준 것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성과는 시민들을 위한 복지·문화·경제·교통 등 주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해묵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올해 사회복지예산은 2조 8000억원으로 총예산의 31.6%에 달하며, 민선 5기 마지막 해보다 약 1조원이 늘어났다. “재정건전화 성과는 복지와 민생 등 시민 행복을 위해 쓸 예정입니다. 인천만의 특성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미래형 복지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통해 ‘인천형 복지모델’ 5대 분야 28개 중점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저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출생아에게 100만원을 지원하는 I-Mom 출산축하금, 대중교통이 취약한 섬 지역 대상 100원 택시 운영, 방범용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및 화질 개선, 119안전센터 6곳 신축 및 소방차·장비 보강, 공영주차장 확충 등 시민들에게 와 닿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펼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초·중·고교에 대한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 이로 인해 시민 1인당 복지비 평균이 2014년 65만 5000원에서 올해 33.3% 늘어난 86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유 시장은 “시민들에게 인천에 사는 재미를 드리겠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첨단 철도교통 중심 도시로의 비상도 유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시민들이 고대하던 인천발 고속철도(KTX)는 올해 안에 착공된다. 사업비 4076억원을 전액 국비로 충당하는 인천발 KTX는 착공을 위한 235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2021년 개통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초지역을 거쳐 어천역에서 KTX와 연결돼 대전까지 1시간, 광주는 1시간 50분, 부산은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추진 전망도 밝다. 국토교통부가 자체 조사한 결과 비용편익비(BC)가 1.13으로 나와 사업 성사 기준인 1.0을 넘었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는 지하 40∼50m의 대심도 터널에서 평균 시속 110㎞로 인천 송도를 출발해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중심부를 20분 이내로 연결시키며, 경기도 마석까지 80㎞를 달리게 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승인 및 고시를 거쳐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간의 사업비 분담 문제로 장기간 지연됐던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신도시 연장 사업도 지난해 비용 분담 협상이 마무리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호선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해 2024년까지 개통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비중이 높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 도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첨단교통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와 인천시의 첨예한 갈등으로 지난 11년간 지지부진하던 제3연륙교(영종도∼청라국제도시) 건설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인천공항고속도로·인천대교 손실보전금을 인천시가 전액 부담하기로 한 유 시장의 결단을 따른 것이다.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하고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유 시장은 “지난해까지가 재정건전화 달성과 현안 사업 실마리를 푸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재정 성과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현안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원도심을 개발하는 루원시티 조성 사업 역시 지난해 3월 첫 토지 매각에 성공함으로써 10년간 막힌 매듭을 풀었다. 유 시장은 “효율과 편의라는 논리로 신도시 위주의 개발이 진행돼 왔지만 그 뒤안길에는 원도심의 소외와 회한이 있었다”면서 “인천형 원도심 재생은 지역 고유 문화를 지키면서 4차 산업혁명과 선진 인프라가 융합된 도시재생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10.45㎞) 구간 일반도로 전환에도 방점을 뒀다. 경인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이지만 만성적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데다 인천 남북을 가로막던 장벽이었다. 이런 문제들이 사라지고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통 공간으로 2024년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은 “인천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행복을 더욱 키워 나가야겠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과학수사 새 해결사 AI… 숨어있는 범죄흔적 찾는다

    과학수사 새 해결사 AI… 숨어있는 범죄흔적 찾는다

    최근 부산지방경찰청은 절도범 A씨를 검거한 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건의 여죄를 손쉽게 찾아냈다. A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훔친 뒤 미리 알아낸 비밀번호로 현금을 인출해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경찰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함께 개발한 AI 기반 임장일지(범죄현장 기록)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했다. ‘신용카드’, ‘절취’, ‘비밀번호’, ‘현금인출기’ 등 여러 키워드로 범인을 찾지 못한 동일 유형 범죄 3건이 A씨 소행임을 입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예전 같았으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150만건의 임장일지를 하나하나 뒤져야 찾아낼 수 있었던 사건들”이라면서 “과학수사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미제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AI가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경찰청은 최근 2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임장일지’ 전체를 AI로 분석해 피의자가 밝히지 않은 여죄를 찾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하면 과거 그가 비슷한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는지 살펴보는 ‘여죄 수사’에 나선다. 이때 수사관은 수작업으로 피의자가 저지른 범죄와 비슷한 유형의 임장일지를 찾아 일일히 대조해야 해 어려움이 컸다. 이에 행안부와 경찰청은 임장일지 빅데이터 검색에 최신 AI 기술을 적용했다. AI가 피의자 사건 임장일지를 분석해 범죄 유사도가 높은 순서대로 과거 다른 사건 임장일지를 수사관에게 제시한다. 수사관은 AI가 찾아준 임장일지를 보며 피의자 여죄를 추궁할 수 있어 수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행안부와 경찰청은 올 상반기에 일선 수사 현장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강력범죄 예방과 지역 안전 정보 분석 등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데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경찰청과의 업무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우리 부 소속 두 기관이 힘을 합쳐 AI에 기반한 첨단 과학수사 기법을 개발해 민생치안에 기여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다른 기관과 협업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빅데이터를 범죄 수사나 정책 결정 등 국가적 과제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공공빅데이터센터’가 설립된다. 이 센터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 빅데이터 분석과를 확대 개편해 별도 기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공공빅데이터센터는 정부통합 데이터를 분석하고 국내 공공·민간 빅데이터센터 허브 기능을 맡는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공무원들로 이뤄진 공공빅데이터센터 설치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빅데이터센터 기반이 될 범정부 데이터플랫폼도 조성한다. 이 센터는 데이터 분석·처리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하되 인력은 최소한으로 구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국민 의견과 반응을 심층 분석해 사회갈등 관련 대책이 신속히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종 안전사고와 질병 등 사전 위험요소를 예측해 이를 제거·예방하는 업무도 맡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생활환경정책실ㆍ정책기획관 신설…환경부 ‘실 중심 체계’로 조직개편

    생활환경정책실ㆍ정책기획관 신설…환경부 ‘실 중심 체계’로 조직개편

    우여곡절 끝에 환경부의 조직 개편이 마무리됐다.환경부는 16일 생활환경과 자연환경을 축으로 하는 실(室) 중심체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생활환경정책실과 정책기획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령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당초 계획했던 ‘1실·3관·4과’ 신설에는 못 미쳐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지만 생활환경정책실이 만들어지면서 1994년 환경부 출범 후 이어지던 2실 체제가 23년 만에 깨졌다. 조직개편으로 현행 ‘2실 4국 6관 41과 3팀’ 체계는 ‘3실 1국 10관 41과 5팀’으로 확대된다. 특히 그동안 물·대기·폐기물 등 환경 매체별 국(局) 중심 체계에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환경은 생활환경정책실이 총괄·조정한다. 대기환경정책관·기후변화정책관·환경보건정책관이 배치됐다. 현 환경정책실은 ‘자연환경정책실’로 바뀌어 자연보전정책관·자원순환정책관·환경경제정책관을 관리하게 된다. 물관리 일원화에 대비해 물환경정책국과 상하수도정책관은 종전처럼 독립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기획조정실에 정책기획관이 신설됐다. 환경부는 중앙부처 중 유일하게 정책기획관이 없어 기획·예산·조직 및 부처 간 정책조율, 국회 협의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환경부로 일원화한 기후변화 정책 기능을 전담 조직으로 기후미래정책국을 ‘기후변화정책관’으로 개편했고, 환경융합정책관을 ‘환경경제정책관’으로 변경해 환경 일자리 및 연구개발(R&D)을 전담토록 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전임 조경규 장관이 만든 기후미래정책국과 환경융합정책관은 10개월 만에 사라진다. 환경부는 앞서 4대강 사업과 설악산 케이블카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환경 파수꾼 역할 미비와 미세먼지·가습기 살균제 등 환경 현안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성에서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융 CEO 새해 설문조사] “공정 경제·3%대 성장 J노믹스 양호…규제 위주 부동산 우려”

    [금융 CEO 새해 설문조사] “공정 경제·3%대 성장 J노믹스 양호…규제 위주 부동산 우려”

    국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서울신문이 진행한 경제 현안 등 설문조사에서 ‘문재인 노믹스’(J노믹스)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의 80%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다. ‘약간 긍정적’과 ‘긍정적’, ‘매우 긍정적’을 합친 이른바 ‘잘한다’는 평가는 절반이 넘는 52%이다.국내 금융 CEO들은 어떤 정책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일까. 한 시중은행장은 “현 정부가 지난해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및 골목상권 보호, 청년일자리 확대 추진 등 공정한 경제질서 확립에 주력하고, 2017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진입하는 등 지표 면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내놨다”며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CEO 역시 “소득주도 성장론을 전개하고 한·중 스와프 연장 및 관계 개선을 이루는 동시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방어를 잘하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장도 “그동안 수출 대기업에 의존한 경제정책을 운영한 결과 소득 양극화와 자원 배분의 왜곡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소득주도 성장과 더불어 ‘문재인 노믹스’의 또 다른 축인 혁신 성장 면에서 아직까지 눈에 띄는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등으로 2016년 가을에 낮은 성장률이 나타났는데, 이런 ‘기저 효과’ 역시 우호적 평가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증권사 CEO는 “공정 경쟁과 민생 우선 정책은 우리 경제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역시 또 다른 증권사 CEO도 “일자리 창출이나 소득 재분배 등 정책의 방향은 긍정적”이라고 거들었다. 부정적인 견해도 일부 제기됐다. 한 금융협회 CEO는 “국민들에게 정부에 대한 과도한 기대심리를 유발하고 있다. 자칫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시중은행장은 “부동산 규제나 가계부채 조이기 등 규제 일변도 경제정책이 시장의 자율조정 기능을 약화시키면 성장엔진의 연비가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장 뜨거운 현안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긍정적인 답변으로 증권 쪽에서 나왔다. 한 증권사 CEO는 “자영업자의 부담을 정부 재정으로 지원해 주기 때문에 경제 전체 후생의 증대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CEO도 “소득 수준 개선을 통한 소비 증가로 내수 순환의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은 피해를 보겠지만 대기업 위주의 우리 경제는 거시경제 지표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다”고 단언했다. 반면 고용 부담이 큰 은행이나 보험 등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한 시중은행장은 “인건비 상승은 결국 국내 일자리 감소와 스마트 공장 대체, 중국·베트남 등 해외 생산시설 이전 등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장도 “소상공인 등에게 충격이 가해지면서 가계 및 기업 부채의 부실 가능성 등 금융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경제단체 CEO는 “기반이 취약한 중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경쟁력을 상실하고, 서민과 청년의 실업 가능성은 가중될 것”이라면서 “단기 처방이 아닌 구조적인 저성장 탈출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사 CEO들은 가상화폐 정책에 대해 60%가 ‘적절 수준에서의 규제가 이뤄지는 현 상태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전면 금지’를 주문한 CEO도 20%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설문 참여해 주신 분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순레이 ABL생명 사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KB증권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허 인 국민은행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가나다순)
  • 과천시, 공동체 회복 위한 ‘2018년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모집.

    과천시, 공동체 회복 위한 ‘2018년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모집.

    경기 과천시가 마을 단위 소규모 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18년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과천시 사회적 공동체와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역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의 공모 분야는 환경, 역사, 문화·예술, 텃밭, 공동육아, 다문화, 경제, 청년 등 10개의 유형으로 공동체 형성을 위한 활동 사업이면 된다. 골목·거리 환경 조성, 마을 역사 보존 탐방, 마을텃밭과 건강한 먹거리, 공동육아와 품앗이, 경력단절여성 공방카페, 다문화 이해와 지원 등의 사업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발굴해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1개 공동체 당 1개의 사업을 지원하며, 지원 금액은 최대 400만원이다. 총 사업비의 일정 부분(신규 공동체 5%, 기존 공동체 10%) 이상을 자부담으로 확보해야 하고, 다른 공모사업과 동일 사업으로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신청자격은 10인 이상의 과천시 주민으로 구성된 모임이면 된다. 자격심사와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월 공모사업이 최종 결정된다. 시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시청사 주민생활지원실 사회적공동체팀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lalala1993@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도서관에서 명화보기’, ‘유기농영화제’. ‘성폭력 예방 인형극’ 등 16개의 2017년 공모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 사업을 기획하고, 시행했던 실무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공동체를 위한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신계용 시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은 우리 과천시 주민의 화합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신뢰사회’와 그 적들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신뢰사회’와 그 적들

    최근 연재를 시작한 기획특집 ‘신뢰사회로 가는길’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서울신문 2017년 12월 5일자 1면)는 첫 회가 나가자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정부 신뢰도가 이렇게 추락했을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정부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30%에 미치지 못한다는 당시 여론조사 결과는 정부에 대한 불신의 깊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 한규섭 교수팀이 함께 실시한 33개 공공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응답자 1703명의 27.8%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을 뿐 나머지는 ‘못하고 있다’(38.4%)거나 ‘잘 모르겠다’(33.8%)고 답했다. 국민 과반의 신뢰를 얻고 있는 기관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신뢰도는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을 결정한 헌법재판소가 42.4%로 가장 높았다.국내 처음으로 ‘딥러닝’(Deep Learning) 방식을 활용한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Seoul Shinmun-SNU Pollab Public Trust Index) 결과도 앞선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보도된 공공기관 관련 기사 21만 9588건을 분석(서울신문 12월 12일자 1면)한 결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한국 사회의 신뢰도가 급격하게 무너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획은 공공기관을 탓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다. 신뢰받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동안 불신은 많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했고, 갈등은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패지수는 지난해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176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52위에 그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우리나라 부패지수를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들의 평균(68.63점) 수준으로 높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8.36% 상승해 총 1583억 달러(약 174조원)의 후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신뢰지수가 낮은 기관들을 보면 그렇만한 이유가 존재했다. 국가정보원은 민간인 사찰과 특수활동비 유용 등으로 전직 원장들이 잇따라 구속됐고, 국방부는 사이버 댓글 공작으로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농단 사태의 진원지가 됐을 뿐 아니라 조윤선 전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를 받고 있다. 신뢰 사회의 적(敵)은 바로 불신이다. 영국의 철학자 칼 포퍼는 1945년 독재국가와 전체주의로 분류되는 ‘닫힌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한 사회철학서 ‘열린사회와 그 적들’을 출간했다. 포퍼는 국가가 시민생활 전체를 규제하며 개인의 판단을 무시하는 사회를 닫힌 사회로 규정했다. 박근혜·이명박 정부에서 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도 닫힌 사회의 병폐 중 하나다. 돌아보면 과거 우리 사회를 흔들었던 크고 작은 갈등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례도 적지 않다.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적폐 청산 등 ‘촛불’의 요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서울신문은 올해도 신뢰사회 기획을 이어 간다.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 제시와 함께 공공기관의 신뢰도를 계량화해 독자들이 주식 시황을 보듯 공공기관 신뢰지수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조현석 사회부장 hyun68@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우리사회 전반에 신뢰가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국민들에게 ‘적폐’로까지 인식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공적 영역에 대한 불신은 사회적 동력을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커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신문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진단하고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와 함께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기관별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각 정부 기관들도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018년 새해를 맞아 33개 기관으로부터 신뢰 회복 방안과 함께 새해 다짐을 들어본다.■ 국토교통부 서민생활과 안전 등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까지 수시로 현장 점검과 의견 수렴을 추진하겠다. ‘주거 복지 로드맵’ 시행 과정에서 대학생, 청년, 예비부부, 어르신 등과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완성도를 높이겠다. 전자적 대금 지급, 적정임금제 도입 등 건설 일자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는지 면밀하게 관리·감독하겠다.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여론조사, 국민 정책 제안,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등 대국민 소통 채널을 확대해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하겠다. ■ 국무조정실 각종 현안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과 조율을 통해 책임성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각 부처를 점검하고 독려하겠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어 국민에게 불편을 준다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사안은 국조실 차원에서 각 부처와 협업해 대책을 마련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취지와 쟁점에 대해 소상히 알리는 등 정부의 설명의무를 다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 산업통상자원부 국민과 약속한 대로 원전의 단계적 감축, 재생에너지의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지진과 화재 등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전의 내진 성능 보강 등을 통해 에너지시설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리콜제도 개선 등 소비자제품 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국민, 기업 등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환경부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거와 절연하고 환경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국민 열망에 맞춰 목표를 내재화하는 데 힘썼다. 새해에는 상향식으로 설정된 목표에 맞춰 조직개편, 성과관리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새해 업무보고부터 실국이 아닌 주제별 보고로 바꿔 상호 연관성을 높인다. 앞서 업무계획 토론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 업무가 목표에 합당한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하고 지속가능발전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 고용노둥부 지난해 전국 10곳에 ‘현장노동청’을 운영해 형식과 권위를 따지지 않고 의견을 들었고, 약 70%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삶과 밀접한 업무를 공정하고 빠르게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위반사항 징후를 미리 파악해 예방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고용노동개혁 신문고’ 등을 통해 정책집행 과정을 짚어보고 불합리한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사업장 근로감독 시 노사 대표 사전 면담, 감독결과 강평 등을 꼭 하고, 감독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도 마련하겠다. ■ 기획재정부 수요자인 국민 중심의 민원 처리를 위해 전담직원을 지정·운영하겠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되는 각종 민원과 제안 등에 신속하게 회신하고 집단·반복·빈발 민원 등은 부서 간 협업을 거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제도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전반에 걸쳐 민관 협업의 공동 생산 정책을 입안하겠다. 민원 처리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민원 처리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힐링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외부기관에 의뢰해 민원 행정 국민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겠다. ■ 행정안전부 이번 보도는 국민들이 정부 정책과 관련기관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설립과 집행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일깨워줬다. 국가적 재난과 사고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보람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행정안전부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균형발전 실천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부터 집행까지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겠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 ■ 국가인권위원회 급증하는 인권수요에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월 30일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018년은 인권위 3개년 중기계획인 제5기 인권증진행동계획이 시행되는 첫해다. 인권위는 3년간 ‘노동인권 사각지대 노동자 보호’와 ‘차별 없고 자유로운 교육을 받을 권리 보장’ 등 19개 성과목표를, 그리고 특별사업으로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선정했다. 혁신위에서 제시할 혁신 방향을 적극 수용해 신뢰받는 인권전담기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금융위원회 보수적인 금융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금융 본연의 효율적인 자금중개 기능을 확대해 혁신 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 코스닥시장 혁신, 혁신모험펀드 조성, 연대보증 폐지, 핀테크 활성화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 이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금융 소외계층이 ‘금융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 확대에도 나선다. 법정 최고 금리 인하, 장기소액연체자 재기 지원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 공정거래위원회 법 집행의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심의 속기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합의 과정을 합의 회의록에 기재하겠다. 조사·심의 과정에서 신고인의 의견 진술을 보장하고 주요 사건의 심의 과정을 국민이 방청할 수 있는 국민참관제를 시행하겠다.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등은 팀제를 도입하겠다. 직무 관련자와 사적 접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부득이하게 접촉을 하면 서면보고를 의무화하겠다. ■ 여성가족부 학습동아리 운영, 직급별 맞춤형 전문교육 운영, 일하는 방식 개선 등으로 조직역량을 강화하겠다. 정책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성별 갈등이나 혐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통이 중요한 만큼 현장방문, 간담회, 온라인 등을 통한 쌍방향 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다른 부처와 협력사업이 많은 만큼 부처 칸막이를 뛰어넘어 모든 정책에 적극적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미혼모·위기청소년·취약가족·폭력피해자 등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해양수산부 국민 안전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안전점검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체계를 강화했지만 대국민 신뢰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의 선사, 운항관리자 등으로 이뤄진 여객선 안전관리체계에 국민안전점검관을 추가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선정될 국민안전점검관은 사전교육(운항관리센터) 수료 후 점검 활동을 벌이고, 점검 결과(의견)는 제도 개선에 반영하게 된다. 운항관리자, 공무원 등과 함께 합동점검(연 2회)도 실시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 ■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는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헌법적 가치’의 중요성 알리고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헌법재판관들이 직접 학생과 시민들을 만나 여성과 장애인 등 소수자들의 인권을 주제로 진행하는 강연은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헌재는 “헌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비롯해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헌법소원심판을 비롯해 헌법재판제도 이용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지역상담실을 운영, 멀게만 느껴진 헌법이 가깝고, 유용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통일부 통일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 가능성을 비롯해 가능한 계기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마다 달라졌던 대북정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을 기반으로 대국민 소통도 강화한다. 통일부는 이 과정에서 ‘통일국민협약’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갖춘 통일정책의 법제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류보편적 가치 측면에서 필요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정책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 바이오·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교통사고, 조류인플루엔자, 지진, 범죄 등과 같은 생활 문제를 해결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 국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5G 통신, 초고화질 방송(UHD),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준비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첨단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 인사에서 다면평가와 스크린면접을 실시해 비리를 원천 차단하고,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문제점을 익명으로 게시하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를 운영해 청렴도를 높이겠다. 청렴교육 이수 의무화 등을 통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책자금과 연구개발(R&D) 등 취약 분야에 브로커의 개입 차단 등 부패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점 발굴·개선해 예방 중심의 반부패 시스템을 확립하겠다. 중소기업계와 청렴 실천 협력을 강화하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