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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는 李총리… 국정 사실상 마비

    버티는 李총리… 국정 사실상 마비

    정부와 국회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라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국정 운영은 사실상 마비됐다. 검찰 수사에 따라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더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은 리스트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청문회로 변질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대정부질문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다. 경제활성화 방안 등 민생 과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같은 국정 현안은 모두 뒷전으로 밀렸다. 반면 리스트에 연루된 이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은 야당을 넘어 여당으로 확산되고 있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총리는 사실 여부를 떠나 검찰에서 밝혀질 일이니 정치적으로 국정의 막중한 책임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같은 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본인이 진퇴에 대한 결심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현직 총리가 검찰 수사를 받으면 나라 체면도 말이 아니게 된다. 총리가 수사를 자청하려면 스스로 직책부터 내려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메모나 일방적 주장만 갖고 거취 문제를 결정하지 못한다”며 금품 수수 의혹과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참사 1년 현안점검회의에서 이번 파문과 관련, “정치 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부정부패에 책임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성완종 파문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수사가 리스트에 오른 여권 인사 8명 외에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모 전 부사장의 주거지 등 15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여야, ‘성완종 리스트’ 수사 檢에 맡기고 민생 챙겨라

    ‘성완종 리스트’가 만든 블랙홀에 국정 현안이 죄다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을 끊은 지난 9일로부터 일주일, 정치권은 그야말로 ‘성완종’이라는 이름 석 자 말고 무엇이 존재하는가 싶을 만큼 모든 관심을 여기에 쏟아붓고 있다. 현직 국무총리와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 최고위 인사들이 연루돼 있는 데다 2012년 대선자금까지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내리고 있는 만큼 사건이 지닌 메가톤급 파괴력이야 새삼 거론할 까닭이 없을 것이다. 성씨가 남긴 메모와 마지막 인터뷰에 거명된 인사들의 거취나 코앞으로 닥친 4·29 국회의원 재·보선의 향배는 물론 멀리 내년 총선과 후년 대선에까지 미칠 파장을 감안한다면 쑤신 벌집이 돼 버린 여야 정치권의 부산한 풍경도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중차대한 사건인들 그것이 다른 모든 국정 논의를 중단시킬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지금 나라에는 ‘성완종 리스트’의 진위를 가리는 것 말고도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이 널려 있다. 당장 국회는 이달 안에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 서비스산업기본법, 관광진흥법, 경제자유구역특별법 등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들도 더는 때를 놓칠 수 없다.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과 같은 복지 관련 입법도 논의를 서둘러야 하고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부결돼 논란을 빚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관련 영유아보육법도 이젠 처리해야 한다. 진작 인사청문회를 마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준 문제도 가부간 결론을 내려야 하고,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도발에 대한 외교적 대응책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오늘로 1주년을 맞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속한 활동 착수를 위한 논의도 서둘러야 한다. 어제 이뤄진 국회 대정부 질문을 보노라면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명색이 경제 분야를 논하자고 마련된 장이건만, 논의는 ‘성완종’에서 도무지 벗어날 줄 몰랐다. 4·29 재·보선을 걱정하던 새정치민주연합이야 물론 이런 호재가 따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 의연한 자세로 민생 현안을 챙길 때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 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새누리당도 중심을 잃지 말기 바란다. 갑론을박으론 ‘성완종 리스트’에 담긴 실상을 가릴 수 없는 이상 사건의 진실은 검찰 수사에 맡기고 국정 현안을 챙기는 데 진력해야 할 것이다.
  • [속보] 박근혜·김무성 단독 회동 “진실규명 도움된다면 특검 마다할 이유 없어”

    [속보] 박근혜·김무성 단독 회동 “진실규명 도움된다면 특검 마다할 이유 없어”

    박근혜 김무성 박근혜·김무성 단독 회동 “진실규명 도움된다면 특검 마다할 이유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갖고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 대표와 45분간 회담을 갖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 대표가 전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날 중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을 앞두고 벌어진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여러 상황에 대해 여당 대표의 의중을 듣고 싶다면서 이병기 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은 가감 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면서 “대통령께서는 그에 대해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밖에 “공무원 연금개혁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관철시켜야 한다”, “일자리 창출 법안 등 여러 민생 현안들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해 달라”는 등의 당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기자회견 ‘성완종 리스트’ 정면돌파 배경은?

    김무성 기자회견 ‘성완종 리스트’ 정면돌파 배경은?

    김무성 기자회견 김무성 기자회견 ‘성완종 리스트’ 정면돌파 배경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휴일인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민심의 흐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유류품 중 발견된 메모에서 여권 실세 정치인 이름이 나온 이후 이틀 만의 회견이다. 지난 10일 성 전 회장의 사망전 인터뷰 내용과 ‘금품 메모’가 발견된 직후만 하더라도 새누리당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게 새누리당의 스탠스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다는 ‘로키’(low key) 대응 기조였다. 당일 저녁 긴급 최고위를 소집하려다가 취소한 것도 이 같은 기류때문이었다. 김 대표도 전날 오후 성 전 회장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도 취재진에 “의혹만 가지고서는 얘기할 수 없다”, “빨리 사실 확인이 되길 바란다”고만 언급했다. 하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급격히 악화되는 여론 보고가 올라오고 후속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정면돌파’ 쪽으로 기류가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상황에 이끌려 가기보다는 집권여당으로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는게 상책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리스트’로 촉발된 초대형 태풍에 정국이 휩쓸릴 경우 4월 임시국회의 공무원연금 개혁, 민생·경제살리기 법안 처리 등 국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당면한 4·29 재보선의 ‘전패 시나리오’까지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당 지도부의 기조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가 회견에서 “사실상 재보선 악재임은 틀림없지만 이를 보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철저하고 신속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이 일로 국정의 큰 틀이 흔들려서 안 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 것은 그동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최대 ‘3 대 1’ 승부까지 점치며 여당이 우세하다는 흐름이었기 때문에 ‘돌출변수’에 상황을 마냥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김 대표로서는 진상규명에 대한 여당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리스트에 연루된 정치인을 비호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 야당의 공세에 계속 떠밀리면서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는 위험도 가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선거 지역 4곳 가운데 정치 현안에 민감한 수도권이 3곳이나 포함돼 있다는 점도 대응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음직하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날 새벽까지 당 지도부는 물론 측근 의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회견 시점과 문안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과정에서는 특별검사 도입문제까지 거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회견에서는 특별검사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대신 “검찰 수사에 외압이 없도록 새누리당이 책임지겠다”고 철저한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실었다. 김 대표는 성완종 파동후 청와대와 연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메모에 있는 상황이라 실장과 이 문제를 상의할 수도 없고, 그런 상의는 없었다”고 답변한 것도 외압을 차단하겠다는 주장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특검의 경우 실체적 진실 규명보다는 정치 공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검찰수사에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성 전 회장 리스트에 거론된 정치인에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이 포함됐던 만큼 특검으로 갈 경우 야당이 의혹에 대한 근거와 상관없이 청와대까지 압수수색 대상으로 넓히면서, 실체적 진실규명보다는 정치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다는 인물들이 대개 친박계 중진라는 점에서 당내 계파간 간에 온도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금품 수수 의혹이 터지자 김 대표는 즉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자 했으나 일각에서는 사건의 실체가 정확히 알려지지도 않았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당일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은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자부 시민 모니터단 복지재정 누수 막는다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이 복지재정 누수 방지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에 대한 아이디어나 민원을 온라인으로 정부에 제안하고, 정부에서는 소관 기관별로 이를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자부는 모니터단이 민관협치 차원에서 활동하는 만큼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부정 방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니터단이 복지 관련 모순 사례나 현안을 발굴해 신고하거나 제안하면 행자부 등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점검을 거쳐 현실화시키는 절차를 밟게 된다. 모니터단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5기 출범식을 열고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활동 기간은 내년 2월까지 1년이다. 제1기 모니터단이 출범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활동한 2만 8414명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까지 하면 14만건 가까이 된다. 모니터단은 구성 면에서 보면 여성이 83%, 40대와 50대가 74%, 전업주부가 45%, 모니터단 활동 경험자가 53%인 것 등이 눈에 띈다. 이전에 모니터단으로 활동했던 경험자가 53%로 절반이 넘는 것도 특징이다. 행자부는 우수 제안자에게는 상품권 등 인센티브나 정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야 자원국조·공무원연금 ‘빅딜’할까

    4월 임시국회가 오는 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민생 법안 등 쟁점 현안이 수두룩한 데다 4·29 재·보궐 선거와 맞물린 여야의 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임시국회 첫날인 7일부터 여야의 기싸움이 예상된다. 이날 활동이 끝나는 국회 해외자원국정조사특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박상옥 대법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임시국회 순항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우선 국조특위는 여야가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입장차가 뚜렷해 돌파구 도출이 쉽지 않다. 다만 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정상 가동 문제와 야당의 국조특위 기간 연장 요구를 놓고 ‘빅딜’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72일 만에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연루 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될 수 있다.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본회의 표결 등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또 8일과 9일에는 지난 2월 초 나란히 임기를 시작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각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유 원내대표와 문 대표 모두 경제·민생 문제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문 대표는 최저임금 및 법인세 인상 등 경제 정책 전환에 각각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연설은 여야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충돌 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13~16일 나흘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년(16일)과 맞물려 선체 인양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등이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최근 노사정위원회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등의 논란도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임시국회 막바지에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실무기구가 6일부터 가동에 들어가지만 정부와 여당, 야당, 공무원노조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합의안 통과 여부를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 밖에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성어의 향연, 막말의 향연/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성어의 향연, 막말의 향연/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3월 5일. 해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돼 ‘정치의 계절’을 맞는다. 11일간 열리는 전인대에서는 정부업무보고, 예산 집행 및 당 예산 결의안, 국민경제 사회발전계획안을 ‘승인’받아야 하다 보니 최고 지도부가 각 지방 대표들과 자리를 마련해 국정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다. 이 과정에서 최고 지도부는 명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때론 직접적으로, 때론 에둘러 말하는 ‘성어(成語)의 향연’을 펼친다. 저우융캉(周永康) 등 ‘호랑이(최고위 부패관리) 사냥’에 골몰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반부패 전도사로 나섰다. “몇 번의 식사, 몇 잔의 술, 몇 장의 카드(기프트카드)가 ‘원수이주칭와’(溫水煮靑蛙)로 만든다. 한 번 빠져들면 평생의 한으로 남는다”며 부패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원수이주칭와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에 있는 개구리는 뜨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죽게 된다는 말로, 사소한 변화라도 소홀히 하면 큰 재앙을 만나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썩은 나무는 뽑아버리고, 병든 나무는 가지를 치며, 굽은 나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공직자의 청렴정신을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거들었다. 국유기업 개혁에 대해 “울타리는 없애고, 활력은 불어넣으며, 경쟁은 촉진하고, 효율은 높이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해석했다. 이어 “권력이 있다고 제멋대로 굴지 마라. 간정방권(簡政放權·하급 기관으로 권한 이양)은 손톱을 깎는 정도가 아니라 팔뚝을 잘라내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의 주재자인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가세했다. “민생을 챙기면 백성의 근심을 덜어 준다”고 민생의 중요성을 설파한 뒤 “개혁과 법치는 새의 양 날개, 자전거의 두 바퀴와 같다”며 개혁과 법치는 상호보완적이라고 역설했다. 위정성(兪正聲)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패거리를 만들고 작당해 사욕을 취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천명했고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서기처 서기는 “비판이라는 날카로운 무기가 무딘 둔기가 되는 것을 막겠다”며 비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부패 사령탑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반부패 투쟁에는 끝이 없다. 빈틈이 없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부패 척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데 우리 국회의 모습은 어떤가. “(책상을 치며) 그만하세요!” “저 ×× 깡패야? 어디서 쳐 인마!” “왜 상을 쳐. 조폭이냐, 저런 양아치 같은…” “왜 반말이야? 나이도 어린 것이…” “정신 감정을 의뢰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러니 ‘종북 숙주’ 소리를 듣는 것” “저러니 ‘수구꼴통’ 소리 듣는 것” 세계는 지금 쿠바가 ‘원수’ 미국에 손을 내밀고, 자기 집만 살겠다고 옆집이야 죽든 말든 돈을 마구 찍어내 환율전쟁을 벌이는 세상이다. 국정 현안을 놓고 고민에 빠져도 부족한 판에 ‘막말의 향연’에 몰두한다. 이들에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문제도 안중에 없다. 정쟁(政爭)에만 혈안이다. 이들을 ‘선량’으로 뽑아준 민초들이 불쌍하다. khkim@seoul.co.kr
  • [사설] 작은 합의라도 실천해야 3자회담 의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사이에 두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여야 간 이견이 두드러진 가운데 눈에 띄는 합의는 적은 3자회동이었다. 그나마 공무원연금 개혁과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공감한 게 성과다. 여야의 시각차는 대의민주주의 제도에서 항용 있게 마련이다. 다만 그런 평행선 대치를 풀고 대국적으로 타협해야 한국정치는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게다. 여야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이번에 공감대를 이룬 현안만이라도 구체적 결실을 맺도록 후속 대화를 이어가기 바란다. 여야 수뇌부의 회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있었다. 특히 지난 대선서 맞붙었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2년여 만에 만나 상대를 인정했다는 사실이 그랬다. 반대세력을 포용하는 아량을 보여주지 못해 불통 이미지가 덧씌워진 박 대통령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로 대선에 불복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온 문 대표를 위해서나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그러나 이번 회동이 한낱 보여주기식 ‘정치 쇼’로 끝나서는 안 될 말이다. 하루하루 힘겹게 생업을 이어가는 국민이 여야 수뇌부 중 누가 정치적 이문을 더 얻었는지를 따질 겨를이라도 있겠는가. 회동에서 문 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 총체적 위기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 대통령은 “경제 살리려는데, 못하면 얼마나 한이 맺히겠느냐”며 경제살리기 정책에 발목을 잡는 야권에 은근히 서운함을 피력했다. 관점은 달랐지만,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지향점은 같았다. 여야가 말로만 민생을 걱정할 게 아니라 실천적 후속조치를 절충해 내야 할 이유다. 3자회담이든 영수회담이든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진정한 위민(爲民)정치다. 거창하지 않은, 작은 합의일지라도 싹을 틔워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뜻이다. 다행히 이번에 3자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최저임금 인상,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처리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확인했다. 하지만 각론에서 여야의 정치적 셈법이 전혀 다른 게 문제다. 더욱이 다음달에는 노동 현장에서의 이른바 춘투(春鬪)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 인화성 높은 이슈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정략을 떠나 윈윈하겠다는, 여야의 대승적 결단이 없으면 뭐 하나 낙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정권 획득이 목적인 정당 간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가급적 여야 모두가 승자가 되는 ‘플러스섬’ 게임을 하는 게 국민을 위해서도 유익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여권이 고용 확대 등의 시급성을 감안, 야당이 부작용을 우려하는 보건의료 부분을 일단 빼고라도 서비스산업기본법을 처리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럽다. 각종 개혁 입법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처리해야 할 4월 임시국회에서 그런 호양(互讓)의 자세는 이어져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 다른 현안에서도 당략을 고집하기보다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란 뜻이다. 새정치연합 측도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여당이 공무원 표를 잃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낫다고 보는 정략을 고집할 요량이 아니라면 하루속히 당 안을 내놓고 절충에 나서기를 당부한다.
  • 경제 살리기부터 vs 서민 주머니부터… 朴·文 눈높이 달랐다

    경제 살리기부터 vs 서민 주머니부터… 朴·文 눈높이 달랐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17일 3자 회동은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드러내며 마무리됐다. 첫술에 배부르기란 쉽지 않다는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 3자 회동의 가장 큰 성과는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 간 ‘소통’의 자리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2012년 대선에서 대결했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여·야·청이 정국을 떠받치는 3각 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모적 대결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셈이다. 박 대통령과 두 대표가 추후 회동에도 인식을 같이한 만큼 여·야·청 간 공식 대화 채널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이번 3자 회동에서 정치 쟁점보다는 민생 현안이 화두가 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정치적 진영 논리나 이해득실보다는 국민의 눈높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경제활성화라는 총론엔 동의하면서도 각론에선 입장 차를 보였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접근 방식은 물론 정책 과제의 우선순위도 달랐다. 회동에 앞서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문 대표 측은 최저임금 인상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을 포함한 사전 합의문 작성을 요청했지만 청와대가 난색을 표한 것도 양측의 거리감을 보여 준다. 문 대표가 회동 후 “일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고, 또 많은 부분은 의견이 달랐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기업의 성장과 이에 따른 낙수 효과를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서민들의 주머니부터 채워 줘야 한다는 문 대표의 ‘소득 주도 성장론’ 사이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따라서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앞으로 정책 주도권을 놓고 대립각을 키워 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첫 시험대는 4월 임시국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처리 여부가 정국 정상화와 경색의 갈림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정부와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문 대표가 요구하는 정책 대안 역시 외면할 수 없는 만큼 수용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세 인상 여부와 최저임금 인상 폭 등을 놓고 힘겨루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박 대통령은 소통을 통한 국정 운영 리더십, 김 대표는 중재적 리더십, 문 대표는 국정 파트너십 측면에서 각각 위기이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현재권력’ vs ‘미래권력’… 정국 기싸움

    오는 17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3자 회동은 정국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역대 3자 회동에 비해 정치적 무게감이 크다. 시기적으로도 박 대통령은 임기 5년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두 대표는 총선과 대선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각각 놓칠 수 없는 정치적 기회이기도 하다. 각자의 이해와 맞물려 이번 회동에서는 정치 현안보다는 정책 과제가 우선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은 중동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살리기 등 민생 법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무원연금과 규제 완화 등 개혁 과제에 대한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회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안정적인 국정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말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인적 쇄신’ 논란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국면을 전환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문 대표는 지난달 8일 취임 이후 ‘유능한 경제 정당’을 표방하면서 ‘중도·보수 포용 행보’를 보여온 만큼 정책 대안 제시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제1야당의 수장을 넘어 차기 리더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가 주장하는 ‘소득 주도 경제성장’에 기반한 최저임금 인상, 생활임금제 도입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한 법인세 인상을 거론할지도 관심사다. 반면 민감한 정치 현안에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새정치연합 대표비서실장은 12일 회동 의제로 개헌이 다뤄질지 여부에 대해 “개헌은 민생 경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박 대통령과 문 대표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김 대표 체제 등장 이후 껄끄러운 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당청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무게중심이 실릴 수 있다. 회동에서는 또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 금지법)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번 회동의 결과를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민생 과제의 우선순위가 다른 데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처방 측면에서도 시각차가 뚜렷하다. 서로 간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회동이 마무리될 경우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광폭 소통’ 스타일 바뀐 문재인

    ‘광폭 소통’ 스타일 바뀐 문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연일 공격적인 스타일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당 내에서도 당 대표 이전과 이후의 문 대표 스타일이 확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의 비서실장’ 이미지가 패배의 한 축이 됐다는 인식 하에 차기 대권을 위한 ‘강한 리더’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민생 현안 이슈와 관련해 여당 인사와의 회동을 먼저 제안하는 경우가 늘었다. 지난 10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연정과 생활임금제도, 지방분권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야당 대표가 여당 소속 경기도지사를 찾은 것은 처음으로 문 대표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문 대표는 무상급식을 중단키로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의 18일 회동도 제안해 성사됐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으로 인해 국민통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주도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특히 당대표 선출 뒤 첫 공식일정으로 이승만·박정희 묘역을 참배한 것은 변화의 신호탄이었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표의 확장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문 대표가 이번에는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대를 꾀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탕평 대표’ 이미지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조직부총장, 부대변인단 인사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탕평인사’를 통해 계파갈등을 없애는 데도 일정 부분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지난달부터 선수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며 당내 소통에 주력해 온 것도 이런 맥락이다. 문 대표는 12일 초선 의원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금리인하 환영 발언에 대해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뼈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13일에는 박 대통령과의 17일 청와대 회동에 앞서 김한길·안철수·문희상·이해찬·한명숙·박지원 의원 등 전직 당대표급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朴대통령·김무성·문재인 17일 회동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초청, 최근의 중동 4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한다. 오는 17일에는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같은 성격의 회동을 갖는다. 박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5부 요인을 만나는 것은 처음으로, 초청 대상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완구 국무총리 등이다. 여야 대표와의 회동은 박 대통령이 출국 전 3·1절 기념식 행사에 앞서 여야 대표와의 환담을 통해 예고했다. 박 대통령과 두 대표가 정식으로 회동하는 것도 처음이며, 지난 대선에서 경쟁 관계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한자리에 앉는 것은 대선 이후 2년여 만이다. 회동에서는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현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으로 소통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집권 3년 차 국정 동력을 얻으려 하고 있다. 김 대표로서는 당·청 간 불협화음을 차단하고, 문 대표는 이념 정당에서 벗어나 대안 정당의 이미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회동 결과는 이후 정국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朴대통령과 회동 후 변화있을까

    문재인 지지율, 朴대통령과 회동 후 변화있을까

    문재인 지지율, 朴대통령과 회동 후 변화있을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기로 했다.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비서실장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다음 주 화요일인 17일 오후 3시에 박 대통령과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3자 회동이 결정됐다.”면서 “회담 의제는 박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 결과와 문 대표가 말한 민생경제 현안을 다루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 직전 여야 대표와 만나 환담하며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청와대에서 방문 결과를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과 두 대표가 정식으로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자리를 함께 하기는 2012년 대선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문 대표가 지난달 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낸다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어 회동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월 말부터 조사한 ‘국가과제 분야별 대선주자 적합도’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전월 대비 7.5% 포인트 상승한 32.3%로 나타났다. 오는 17일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민생입법을 비롯해 공무원 연금 개혁 등 당면 현안에 대해 여야를 떠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전망이다. 김 대표도 민생살리기 필요성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는 경제정책 기조전환과 소통 강화 필요성을 주문할 것으로 보여 박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문재인 지지율의 추이에도 관심이 모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두려운 건 ‘김영란법’ 소동이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두려운 건 ‘김영란법’ 소동이다/진경호 논설위원

    100만원 어름의 금품을 받은 적도 없고, 받을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 기자에게 김영란법은 ‘강 건너 법’이다. 과태료를 물리든 실형을 때리든 체감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 월급통장에 나랏돈 한 푼 들어오는 법 없는 기자들에게 이 법을 들이대겠다는 발상은 분명 헌법에 어긋난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이 법이 언론 자유를 어떻게 침해하는지 딱히 그려지지도 않는다. 김영란법을 겁낼 이유도, 김영란씨를 원망할 까닭도 없는 셈이다. 두려운 건 따로 있다. 국회다. 여야 의원 228명이 김영란법에 찬성표를 던진 지난 3일 무엇에 홀리거나 무엇에 쫓기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줄지어 따라 걷는 ‘좀비’들의 행렬이 어른댄 국회의 영혼 없는 행태가 두렵다. 과잉입법이니, 연좌제 소지가 있느니, 죄형법정주의에 반하느니 하는 논란이 들끓었지만 그들은 전원을 끄듯 고민을 딱 끊었다. 원내대표 둘이 법안에 합의했다는 ‘사실’ 하나를 면죄부로 움켜쥐고는 가결 처리를 향해 신속하게 대오를 정비했다. 금배지들의 이런 집단적 사고(思考) 정지엔 몇 가지 사유가 있을 듯하다. 내년 총선 공천을 떠올렸을 수 있다. 원내대표 합의는 무조건 따르고 보는 관성을 따랐을지도 모른다. 행여 반대했다가 반개혁 세력으로 찍힐 게 두려웠을 법도 하다. 여야 두 원내대표는 어땠을까.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선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이 돼 처음 맞은 2월 임시국회에서 ‘한 건’이 필요했을 것이다. 민생법안들이 죄다 야당 반대에 막힌 마당에 김영란법이라도 건져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을 것이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어떤가. 민생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난을 뒤집어쓸 판에 김영란법을 마다할 까닭이 없다. “부족한 내용은 다시 개정하기로 원내대표끼리 어제 합의했다”는 우 원내대표의 발언은 두 사람의 허기(虛氣)를 여실히 보여 준다. 모두가 눈치를 봤고, 모두가 비겁했다. ‘김영란법’ 처리 다음날 마치 주술에서 풀린 듯 쏟아 낸 변명들이 이들의 비겁을 확증한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 대다수가 “법이 문제가 많다”고 했다. 언론의 질타 앞에서 밤새 다른 사람들이 돼 있었다. 표리부동의 이런 국회보다 더 두려운 건 어쩌면 입법 권력의 횡포라는 소리까지 듣는 이들조차 사실은 쇠락해 가는 권력일 뿐인 현실일 듯하다. 경제사회학자 모이제스 나임이 ‘권력의 종말’에서 설파했듯 권력 투쟁이 점점 격렬해지는 데 반해 권력의 힘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현실, 어렵게 권력을 쥐더라도 이를 휘두르기는 더욱더 어려워지는 현실이 우리가 정치를 생각하며 절로 한숨을 짓게 만드는 이유일지 모른다. 정점에 있던 권력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 이젠 많은 이들이 권력을 나눠 쥐었지만, 그런 까닭에 누구도 힘을 쓰지 못한 채 ‘여론’이라는 변화무쌍의 절대권력 앞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된 현실이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대상일지 모른다. 미래학자들이 진작 경고해 온 대의정치의 위기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이런저런 온라인 연결망으로 촘촘하게 묶인 다중은 더이상 힘없는 다수가 아니라 현안마다 적극 제 목소리를 내는 신권력으로 떠올랐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여론조사로 가리자고 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물색없는 발언은 ‘스마트몹’, 똑똑한 군중 앞에서 더는 자신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국민을 대신할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함을 고백한 대의권(代議權)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 금배지를 반납하면서나 했어야 할 말이다. 국회선진화법 위헌심판 제청처럼 걸핏하면 정치가 법정 문턱을 넘나들고, 노무현 대통령 이후 ‘불통령’(不通領)이 대통령의 이웃말이 되고, 세월호 참사가 이념의 전장이 되고, ‘땅콩 회항’ 조현아의 ‘갑질’이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 것도 결국은 둘로 나누면 반이 아니라 무(無)가 되고 마는 속성으로 인해 권력 분산이 권력 부재로 변성(變性)돼 가는 현실을 보여 주는 증거들일 것이다. 뒤엉킨 ‘김영란법’에 대한 원작자 김영란 교수의 ‘감수’ 앞에서 정치권은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기결정 능력을 상실해 가는 국회는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허둥댈 것이다. 철 지난 정치를 비난할 시간이 없다. 신직접민주주의 시대에 부합할 정치의 틀을 고민할 때다. jade@seoul.co.kr
  • [현장 행정] 정원오 구청장이 밝힌 성동의 미래

    [현장 행정] 정원오 구청장이 밝힌 성동의 미래

    4일 오후 4시 성동구 마장동 주민센터 2층 강당에 주민을 비롯해 주민자치임원, 직능단체장, 마을활동가, 학무모 대표 등 60여명이 모였다. 2015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동영상 및 PPT 자료 설명이 끝나자 질문이 이어졌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설명회는 대학 강의실을 방불케 했다.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었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 동 주민센터가 동 마을복지센터로 바뀐다”면서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과 지역 복지체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고 서론을 꺼냈다. 이어 “앞으로 동 마을복지센터는 일이 있을 때만 찾는 곳이 아니라 항상 열려 있는 주민생활 공간으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직접 찾아가는 복지·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장이 들려주는 변화의 시나리오’라는 주제로 열린 설명회는 이날 마장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24일까지 17개 모든 동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신년 인사회 대신 동별 현안을 되짚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마장동의 경우 ‘서울시 동 마을복지센터 공모’ 1단계 사업 시범동으로 선정된 만큼 동 마을복지센터 개념과 구체적 사업계획, 마을공동체 필요성에 대한 소개가 주내용이었다. 또 마을간호사를 배치하고 병원·보건소 등을 연계하는 건강이음터 운영, 동 주민센터 조직변경, 전담공무원 확대 등의 설명이 이어졌다. 정 구청장은 “동 마을복지센터로 바뀌면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하면 안될까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라는 주민들의 질문에도 직접 답했다. 정 구청장은 “다른 동은 오는 7월부터 동 마을복지센터로 전환되지만 마장동은 시범동이기 때문에 5월부터 시행한다”며 “주민들의 동참 없이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는 도울 뿐이고 마장동 일은 주민들이 참여해서 해결한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2018년까지 25개 자치구 423개 동 주민센터를 동 마을복지센터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54억원을 투입한 1단계 사업 자치구에 성동을 포함해 4곳이 뽑혔다. 구는 찾아가는 복지실현, 복지·보건·마을자원 등 통합서비스 제공, 마을복지 공동체 회복 등 4개 중점분야별 추진 전략을 세웠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완구 총리 이희호 여사 예방…무슨 얘기했나 보니

    이완구 총리 이희호 여사 예방…무슨 얘기했나 보니

    이완구 총리 이희호 여사 예방…전두환·JP 이완구 총리 이희호 여사 예방…전두환·JP도 잇따라 예방 이완구 국무총리가 19일 설을 맞아 국가 원로들을 잇따라 예방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으로 이 여사를 예방한 데 이어 연희동의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청구동 자택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여사는 “취임하셔서 대단히 기쁘다. 축하드린다. 국민을 위해 많이 수고해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또 “아무쪼록 북한과의 관계가 화해와 협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작년에 북한 방문을 준비하시다가 건강 때문에 연기하셨는데 올해 방문하시면 행정적 절차를 잘 해서 차질없이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때(김대중 전 대통령 임기 중) 여러가지로 남북관계의 초석을 깔아주신 덕분에 그후로 많이 발전됐는데 요새 경직된거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씀 명심해서 박근혜 정부 하에서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5월에 가시면 많은 역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설을 맞아 이들 원로에게 인사하고, 향후 총리로서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과 격려를 들었다. 이 총리가 영·호남, 충청권에 정치적 기반을 둔 국가 원로들을 찾는 것은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총리는 ‘포스트 JP(김종필 전 총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충청권 대표 주자격으로서 김 전 총리와 비슷한 행보를 가고 있어 이번 만남이 주목된다. 이 총리는 오후에는 서울 가락동 국립경찰병원과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을 위문 방문했다. 이어 연휴 기간 국정현안을 챙기고 민생현장을 찾는 한편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 질문을 준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전두환 전 대통령·이희호 여사·JP 예방

    이완구 전두환 전 대통령·이희호 여사·JP 예방

    이완구 전두환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 JP 예방 이완구 전두환 이완구 국무총리가 19일 설을 맞아 국가 원로들을 잇따라 예방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으로 이 여사를 예방한 데 이어 연희동의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청구동 자택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총리는 설을 맞아 이들 원로에게 인사하고, 향후 총리로서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과 격려를 들었다. 이 총리가 영·호남, 충청권에 정치적 기반을 둔 국가 원로들을 찾는 것은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총리는 ‘포스트 JP(김종필 전 총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충청권 대표 주자격으로서 김 전 총리와 비슷한 행보를 가고 있어 이번 만남이 주목된다. 이 총리는 오후에는 서울 가락동 국립경찰병원과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을 위문 방문한다. 이어 연휴 기간 국정현안을 챙기고 민생현장을 찾는 한편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 질문을 준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이희호 여사 예방…전두환 전 대통령·JP도 방문

    이완구 총리 이희호 여사 예방…전두환 전 대통령·JP도 방문

    이완구 총리 이희호 여사 예방…전두환·JP 이완구 총리 이희호 여사 예방…전두환·JP도 잇따라 예방 이완구 국무총리가 19일 설을 맞아 국가 원로들을 잇따라 예방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으로 이 여사를 예방한 데 이어 연희동의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청구동 자택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여사는 “취임하셔서 대단히 기쁘다. 축하드린다. 국민을 위해 많이 수고해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또 “아무쪼록 북한과의 관계가 화해와 협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작년에 북한 방문을 준비하시다가 건강 때문에 연기하셨는데 올해 방문하시면 행정적 절차를 잘 해서 차질없이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때(김대중 전 대통령 임기 중) 여러가지로 남북관계의 초석을 깔아주신 덕분에 그후로 많이 발전됐는데 요새 경직된거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씀 명심해서 박근혜 정부 하에서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5월에 가시면 많은 역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설을 맞아 이들 원로에게 인사하고, 향후 총리로서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과 격려를 들었다. 이 총리가 영·호남, 충청권에 정치적 기반을 둔 국가 원로들을 찾는 것은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총리는 ‘포스트 JP(김종필 전 총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충청권 대표 주자격으로서 김 전 총리와 비슷한 행보를 가고 있어 이번 만남이 주목된다. 이 총리는 오후에는 서울 가락동 국립경찰병원과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을 위문 방문했다. 이어 연휴 기간 국정현안을 챙기고 민생현장을 찾는 한편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 질문을 준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李 총리, 장관 4명 제청권 행사…국민안전·민생 챙기기 ‘첫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 첫 행보로 국민 안전과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이 총리는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출근해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으로부터 간단한 업무보고 및 일정 브리핑을 받으며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제43대 총리 임명장을 받으며, 이날 내정된 장관 4명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행사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국가와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경제살리기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국민과 국회, 정부 내의 소통과 통합에 앞장서며 ▲공직사회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개혁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오후 출입기자단과 가진 상견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의 정례화 여부와 총리-부총리 협의체 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구체적으로 생각 안 해봤지만 그게 안 되면 당·정·청 간 협력관계가 좀 그렇지 않겠나”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총리-부총리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격주라기보다는 수시로 할 것”이라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세 명이 항상 편안하게 협의할 수 있는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회와 야당 방문 일정에 대해 “어느 때고 찾아뵙고 설명드릴 것”이라며 “야당과 채널이 항상 있으니까 아마 이야기가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는 실무적인 문제로 아직 전화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전화보다는 성의 면에서 직접 찾아뵙는 게 낫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경찰청 치안상황실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차례로 방문, 민생치안과 연휴 기간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 또 해양경비 안전상황센터와 화상통화를 통해 선박의 안전운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 이 총리는 설 연휴에도 개혁 현안에 관한 구상과 민심 챙기기로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민생·개혁·소통’ 등 국정운영 방향 가운데 소통 행보도 서두르는 모양새다. 오는 25일 국회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미리 주요 여야 의원들을 만나 취임 인사를 건네며 원활한 국정 협력을 당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이완구 인준 표결, 새누리 이탈표 7표 이상 ‘당혹감’

    이완구 인준 표결, 새누리 이탈표 7표 이상 ‘당혹감’

    이완구 인준 표결 이완구 인준 표결, 새누리 이탈표 7표 이상 ‘당혹감’ 새누리당은 16일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이 야당의 표결 참여 속에 국회에서 가결되자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면서도 예상과 달리 여당의 ‘이탈표’가 적지않게 나온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쨌든 여야 간에 합의한 의사일정이 잘 지켜진 데 대해 다행”이라며 “이완구 총리가 좀 더 많은 표를 얻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통과된 걸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당에서 최소 7표 이상 이탈표가 나온 것과 관련, “무효표 다섯 표 중 세 표가 ‘가(可)표’였다고 한다”며 “(실질적인) 이탈표가 4표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의원 개인의 소신이 발휘된 것이 민주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찬성을 하셨든 안 하셨든 간에 의원들이 표결결과를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여야 모두 아주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야당에서 내부적으로 굉장히 치열한 토론 끝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표결에 참석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윤근 원내대표와 야당 지도부에 고맙다”고 말했다. 또 이탈표 발생에 대해선 “이번에 당론이 없었고 자유투표에 맡겼는데 일부 극소수 이탈표가 있는 것은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김 대표 주재로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하고 인준안의 통과를 자축하며 격려했다. 이완구 신임 총리는 인준안 가결 직후 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총리 인준안 통과를 계기로 여야가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살리기·민생법안 등 현안처리에 매진해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이르면 17일께 예상되는 개각을 염두에 두고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여야는 합심해서 밀려있는 현안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하고 산적해 있는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며 공무원 연금개혁, 연말정산 파동에 따른 세제개편, 아동 학대 근절 방안 등이 우선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은 위기상황으로 서민경제, 구조개혁, 복지재정 등 서민 민생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집권 3년차를 맞아 박근혜 정부가 빨리 청와대와 내각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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