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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방성과 내치로”… 민생안정 총력전/당정ㆍ국무회의,후속조치 토론

    ◎물가잡기ㆍ치안에 모든 노력 경주/대공산권 당대당 교류 통한 측면 지원도 정부와 민자당이 한소 정상회담등 노태우대통령의 일련의 정상외교가 대북문제를 포함한 북방정책의 진전뿐 아니라 내치에 있어서도 좋은 방향으로 결실을 맺게 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계속 하고 있다. 정부ㆍ여당은 11일 상오 노대통령 주재의 확대당정회의를 가진 데 이어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따른 후속조치를 철저하게 추진키로 하는 한편 경제ㆍ치안 등 당면 국내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영빈관에서 전 국무위원과 민자당 당무위원등 89명의 정부ㆍ여당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맘모스 당정회의를 주재하고 한소,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등 향후 당정이 해야 할 일들을 1시간20여분에 걸쳐 논의. 이날 회의는 강총리ㆍ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최호중외무장관및 이승윤부총리ㆍ안응모내무장관ㆍ박준병사무총장 등의 소관업무보고를 들은 뒤 토론,노대통령 지시의 순으로 진지한분위기아래 진행. 강총리는 『성공적인 외교성과를 거둔 것을 전 국민과 함께 경하하며 이번 성과를 관리키 위해 전 내각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김대표도 노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최상급 수사」로 평가하며 인사말. 김대표는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신 노대통령의 노고와 훌륭한 성과에 대해 전 당원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하고 『지구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역사적 업적」 「아ㆍ태시대의 주역으로 세계무대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 자랑스러운 기념비적 업적」등의 표현으로 회담성과를 극찬. 김대표는 또 『노대통령께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대통령으로 역사와 국민앞에 평가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합심단결해 밑받침을 할 것』이라고 다짐. 이어 최외무장관등 관계국무위원과 박총장의 보고가 있은 뒤 노대통령은 다른 의견도 개진해달라고 자연스레 토론을 유도. 첫번째로 이태섭의원이 『노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로 당에 대한 신뢰도와 인기가 크게 올라갔다』고 말하자 노대통령은 『외교성과도 있었겠지만 당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전당대회이후 화합ㆍ단결해 일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풀이. 황병태의원은 『노대통령의 방미성과는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세계사ㆍ인류사적 일』이라면서 『앞으로 대소관계에 있어서는 정부의 공식채널도 중요하지만 의원협의회나 당대당 교류등 정치권의 협력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 황의원은 또 『앞으로 북한이 개발을 회피키 위해 대남 선전공세와 분열공세를 강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하며 대내적으로는 물가등 경제ㆍ치안문제의 해결에 진력해야 한다』고 요청. 이에 노대통령은 『소련의 경우에도 당과 외무부및 연구기관의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지만 결론을 내리는 것은 통치권자와 외무부』라고 전제,『북방외교에 있어 당과 경제계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나 역시 창구는 단일화되어 외무부에서 결론이 나야 한다고 본다』고 피력. 홍성철통일원장관은 『북한은 현재 군축등 여러 제의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방침없이 우왕좌왕하는 듯한 인상』이라면서 『특히 책임있는 당국자간이 아닌 민족대표간 대화주장은 우리의 내부 분열을 노린 선전책동』이라고 경고. 노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대통령과 만났을 때 북이 어떤 말을 하는가고 물었더니 별다른 대답을 않았으며 북의 핵개발에 대한 우려에는 고르바초프도 동감을 표시하더라』고 소개. 마지막으로 나창주의원이 『한소관계에 앞서 한중 관계개선이 앞서는 것이 순리이며 노대통령의 연내 중국방문을 과감히 추진,북한과의 대화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고 노대통령은 『중국과의 외교는 남아있는 제일 과제』라고 지적. ○…이어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약 1시간30분간 진행된 임시국무회의에서 한소 정상회담의 경과를 보고한 최호중외무장관은 『정부의 기본방향은 한소 연내수교』라고 말하고 『대소관계에 있어 경제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소련측에서도 「양이 늘어나면 질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하더라』고 소개하며 구체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보고. 이날 국무위원들의 발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상훈국방장관의 「군비통제조정위원회 설치검토」 발언. 이장관은 『앞으로 있을 남북 군비통제문제와 관련,정부차원에서 본격적인 토의를 위해 군비통제조정위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강총리에서 곧 별도 보고하겠다』고 해 정부차원의 남북 군비통제문제에 대한 공식입장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 이부총리는 『대소경협은 좋으나 성급하게 서두르거나 기업들의 과당경쟁은 없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재벌들의 협조체제가 이뤄지도록 교통정리를 해주고 진출기업들이 국익 우선차원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 강부총리는 특히 정상회담 성과를 내치로 연결시키는 방안으로 물가안정을 꼽으면서 『어떻게 해서든 올해 물가는 10%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정부미대량방출 ▲지하철요금등 공공요금억제 ▲정부미를 현 9분도에서 12분도로 도정하는 방안등을 거론. 이희일동자부장관은 소련의 자원개발협력과 관련,『자원협력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시작은 빨리 하는 게 좋다』면서 『현재 민간부문에서 무질서하고 산발적으로 자원조사를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조속히 종합적인 자원개발협력방안을 마련,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회의말미에 강총리는 『사실 우리는 소련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학등 관련 연구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소련 관련자료들을 입수해 활용하고 국내연구기관들이 협조체제를 이뤄 나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 「16일 여야 총재회담」의 의미와 전망

    ◎「거여소야」뒤 첫 대좌 국정동반자 확인의 사리로/「북방성과」따른 야 소외감 해소 노력 여/내각제 저지ㆍ지자제 조기실시 요구 야 16일 열릴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여야 총재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운영과 산적한 정치현안처리문제에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3당통합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재회담에서는 향후 정국운영및 당면한 임시국회대책등 정국전반에 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회담결과가 거여소야하의 정국안정여부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 돼 주목된다. ○원만한 대화의 장 추구 ○…민자당은 북방외교를 통한 외치의 성과를 내치로 전환시키는 데는 평민당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관건이란 분석아래 이번 여야 총재회담에서 평민당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민당과 한치의 의견접근도 보고 있지 못한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현안법안 처리문제와 평민당이향후 임시국회 운영 협조등에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국회상임위원장 배분문제에 있어 평민당에 별로 양보할 것이 없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 다만 국가보안법의 경우 민자당내 민주계에서도 전향적 개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총재회담에서 대폭개정의 원칙적 입장천명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평민당이 강력한 의혹을 나타내고 있는 내각제 추진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평민당의 예봉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민자당은 「거대여당으로서의 정국주도권 행사」와 「원만한 여야 대화를 통한 정국안정」이란 다소 이율배반적인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기 보다는 여당이 평민당을 정국운영의 주된 파트너로 존중하고 있으며 김대중총재와의 고위대화를 충분히 하겠다는 뜻을 전달함으로써 김총재의 고립감을 없애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주로 북방문제에 초점을 맞춰 향후 북방정책 수립이나 남북문제에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동시에 앞으로 북방정책추진에 앞서 대야 통보및 여야 고위대화등 「실질적인 야당입장존중」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위원과 대화유도 노대통령은 또 자신은 북방및 남북문제등 통일기반 조성과 국정운영의 큰 테두리에만 전념할 것이며 정치일반문제는 당차원에서 충분히 대화하도록 김총재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은 김대중총재와 김영삼대표최고위원ㆍ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과의 대화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특위해체와 광주보상법을 반드시 처리,과거문제를 청산하고 당면현안 해결등을 통한 정국안정으로 통일기반 조성에 여야간의 일치된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할 것이 분명하다. ○정국주도권 반전기미 ○…평민당은 이번 여야 총재회담을 그동안 야권 통합논의와 한소 정상회담등 여권의 「북방드라이브」로 잃어버린 정국주도권을 되찾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즉 김대중총재는 3당통합이후 내분,금융실명제실시 유보 등 거여의 자충수로 인한 평민당에 유리한 정국흐름이 일련의 북방외교로 일거에 반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지자제문제등 각종 개혁입법에 대한 약속이행,민생치안부재ㆍ물가및 전월세가 폭등 등 「총체적 난국」 극복,이문옥감사관 구속사건등 내정문제로 맞불을 놓으면서 국면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총재는 지금까지 주장해 왔듯이 16일 회담에서도 『3당통합이 국민의 의사를 배반한 것』이라면서 의원 총사퇴후 총선ㆍ지자제 동시실시를 거듭 요구하겠지만 내용적으로 내각제 개헌움직임 저지와 지자제개헌움직임 저지와 지자제선거 조기실시 보장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총재가 민자당총재인 노대통령을 만나 국정전반을 논의한다는 그 자체가 이미 3당통합저지 명분을 상당 부분 퇴색시키는 것을 전제하는 데다 북방외교등으로 민족통합이라는 3당통합 명분이 다시 세를 얻어가고 있는 차제에 3당통합 무효화선언이 실효를 거두리라고는 김총재 자신도 믿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수회담을 앞두고 김총재는 『과거처럼 특정 사안을 놓고 주고받는 회담이 아니라 여권이 과연 민주화를 할 의지가 있는지,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을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누차공언했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 야권의 동의없이 평민당의 수권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지는 내각제개헌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받든지 아니면 평민당 입장에서는 3당통합이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있는 내각제로의 이행을 차단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인 지자제의 정당추천제 허용등에 대한 언질을 받아내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분석된다. 물론 평민당의 이같은 「희망사항」이 받아 들여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경우 이를 보다 강경한 원외투쟁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이다. ○지자제등 여 양보 기대 평민당이 지자제와 관련,여권의 양보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은 정당추천제와 함께 올상반기에 실시하려다 무산된 지방의회선거와 내년 상반기 실시예정인 자치단체장 선거를 묶어서 동시에 조기실시 하는데 따른 실시시기 보장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특히 평민당이 『중앙정치의 지방정치지배로 인한 여러가지 폐단이 생길 가능성』이라는 야권의 반대논리에도 불구하고 굳이 정당추천제를 고집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착근』이라는 명분이외에 지자제 선거과정과 그 결과를 통해 거여의 내각제 구도를 교란하고 포화상태인 당내 정치지망세력의 욕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실리적 배경도 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곤혹스러운 김총재 2선후퇴론이 분출되고 있는 평민­민주 2자통합에서 친동교동 성행의 재야를 끌어들여 3자통합으로 이행,야권통합의 주도권을 잡을 속셈인 평민당으로선 「야권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관계법 등에서도 상당한 「전과」를 올려야 할 절박한 입장이다. 물론 언젠가 올지도 모를 내각제개헌을 둘러싼 여야 강경대치국면에서 평민당과 재야의 활동공간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평민당은 이들 법률개폐문제에 있어서 여권의 양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총재는 노대통령의 북방외교성과를 일응 인정하면서 『이에 상응해 냉전청산 시대에 걸맞는 내정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국가보안법 폐지ㆍ안기부법 개정 등을 요구,역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총재는 총체적 난국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에 상응해 국회상임위원장 4석 할애,수뢰혐의로 구속중인 이상옥의원의 석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경찰서 방범과 신설/연내 경찰관 6천9백명 증원/민생치안 장관회의

    정부는 민생치안 확립을위해 우선 금년안에 경찰인력 6천9백76명을 증원키로 하는 한편 인구 30만명이상의 시ㆍ군 관할파출소의 2부제 근무를 실시하고 전국 경찰서에 방범과를 신설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민생치안 확립방안에 필요한 소요예산 1천억원을 추가로 이번 6월 임시국회의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내무ㆍ법무ㆍ총무처ㆍ공보처ㆍ정무1장관ㆍ서울시장ㆍ치안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생치안관련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연말까지는 민생치안이 확립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또 경찰인력확보ㆍ장비보강ㆍ수사비 현실화ㆍ일선 지파출소 근무여건개선 등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세부적인 개선책으로 ▲파출소에 경찰관 1천8백38명 추가배치 ▲C³차량 56대 증차및 운용인력 1천6백명 증원 ▲7개 경찰서와 36개 지파출소 신설 ▲지파출소 사무자동화및 수사경비실비보상(1인당 월17만원 검토 현재 12만원) 방안을 마련했다.
  • 오늘 치안장관 간담

    정부는 8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민생치안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경찰인력증원과 치안장비구입등 민간치안개선에 따른 예산 7백91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 큰 정치로 국민적 열기 살리자(사설)

    한소 정상회담을 비롯한 노태우대통령의 최근 정상외교를 바라보는 국민적 열기는 대단해 보인다. 이는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얘기이다. 남북한간에 대화ㆍ교류와 협력,나아가 통일로는 가는 어떤 중요한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말이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가는 길은 멀다. 이같은 기대를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얻는 데는 국민적 공감대의 확산과 자발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되도록 만들 일차적 책임은 정부ㆍ여당에 있다. 국민이 정부를 믿고 정치인을 신뢰하게만 된다면 국민적 에너지는 저절로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생활하는 데 있어 짜증나는 일이나 요소가 많다면 이같은 신뢰는 생길 수가 없다. 결국 내정이 쇄신되고 내치가 합리적이고도 민주적으로 자리잡아야겠다는 것이다. 이같이 정치가 제궤도에 올라섰을 때 외교적 성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국내정치가 엉망이면 외교목표도 허상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국내정치를 안정ㆍ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가중되어야 할 시점이다. 국내정치면에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총체적 난국의 극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물가불안과 민생치안의 문제는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해야 마땅한 사안이다. 이 문제들이야말로 국민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있어 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의 해결에 정부는 보다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리고 모든 행정능력을 효율적으로 동원해야 한다. 이같은 의지와 노력을 보일때 문제해결을 위한 국민의 협력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아울러 정치를 안정시키려는 여당의 노력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이에 대처하는 정부의 자세가 소극적이었던 데도 일인이 있겠으나 정치불안에서 기인했다는 소리가 더 높다. 정치권이 쌓여가는 난제들을 국가발전이란 차원에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문제를 헝크러뜨리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필연적으로 정쟁과 정치불안을 가속시키고 경제ㆍ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져 온 것이다. 우리는 국가발전으로 이어갈 좋은 계기였던 서울올림픽의 열기가 정쟁이라는 맞불 때문에 단기간에 소멸해버린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통일로 이어갈 좋은 계기인 이번 정상외교의 열기를 또다시 스러지게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불길을 더욱 높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의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내주중으로 예정된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영수회담이 주목된다. 이제는 당리당략을 떠나서 「큰 정치」가 논의되고 추구되어야 할 것이다. 여야 모두가 이 나라를 책임지고 끌고 나가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는다. 민주화와 통일을 추진하는데 협력체라는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때와 같이 「정쟁휴전」을 선언하거나 거국적으로 힘을 모으는 신탕평책등 구체적인 방안을 거론해봄 직하다.
  • 광역 자치단체 정당추천 검토/민자 당직자회의

    민자당은 1일 김영삼대표최고위원 주재로 당직자회의를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지자제법의 여야합의 통과를 위해 기존의 당안을 재검토키로 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지방의원선거에 정당추천을 배제키로한 당론을 변경,시도의 광역자치단체에 한해 정당추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광주보상법은 당안대로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이날 당직자회의에서는 또 당내에 민생치안확립 특위를 설치,▲경찰인력확대 ▲전문경찰양성 ▲경찰조직의 민주화등 중장기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한편 6월 임시국회의 추경예산편성과정에서 민생치안 관련예산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 6월에 우리는…(사설)

    6월에 들어섰다. 90년도 이달로 절반이 간다. 정치는 정치대로 갈등과 혼란속에서 아무런 진전도 이룬 것같지 못하고,경제는 경제대로 뒷걸음쳤다. 찰나동안의 흑자시대를 구가하고 곤두박질쳐버린 경기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은,그것을 누려보지 못했던 시절보다 더 심한 소유결핍증에 빠져 있다. 민생치안은 불안할 지경에 이르러 있고 잘나고 당당한 젊은이들이 무더기로 폭력배와 마약상용자가 되어 타락해가고 있다. 이 세기말적인 증상들에서 우리 스스로를 구원하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상반기의 90년은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지나쳤다. 그런 가운데서도 비록 시행착오는 거듭했지만 변혁과 새로운 도전들을 힘겹게나마 견뎌온 것도 사실이다. 거여의 창출로 야대에 발목잡혀 운신이 어려웠던 국면을 일단은 탈출하기도 했고 북방외교의 결실기에 대비한 외교적 대처도 꽤 실팍하게 진행시켰다. 내수에 힘입은 바이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의외의 성장 징조도 나타났고 극한으로만 치닫던 운동권도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이와같은 과정을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는 이제 작고 가려져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최강대국인 미소 정상이 만나 세계를 요리하기 위한 회담을 나누고 난 뒤 그 길로 고르비는 노태우대통령 만나 보기를 청해왔다. 북극의 맹수처럼 거대한 나라가 집토끼처럼 작고 반쪽일 뿐인 한국을 향해 의미있는 손짓을 끊임없이 하게 된 시대. 오늘은 그런 시대다. 올해 6월은 6ㆍ25로부터 40년째 되는 달이다. 배후에 소련의 비호를 받으며 남침한 동족에 의해 반도를 비극의 피바다속에 몰아넣었던 그 전쟁의 초토에서 일어난지 40년만에 전쟁을 부추긴 당자인 거국이 미소 띠며 추파를 보낼 만큼 성장한 나라가 되었다. 빈곤이 기폭제가 되어 민중혁명을 일으킨 후발의 민주화국가들에 비하면 우리의 민주화운동은 슬기로웠던 편이다. 그 일도 「6월」이 이룬 성과다. 「6ㆍ10민주화투쟁」이 「6ㆍ29 선언」으로 수렴되어 「군부독재의 나라」라는 오명을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6월은 상반기의 혼돈을 포용하여 성숙의 활력으로 삼는 달이기도 하다. 아직은아무것도 『너무 늦어버린 것』은 없다. 모두가 수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제부터 바로잡을 수가 있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이제부터 마음을 가다듬으면 회생시킬 수 있다. 지난 동안의 열기가 추진력이 되어 가속을 띨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전제되는 것이 있다. 도덕성을 회복한 것. 정치인ㆍ공직자ㆍ기업인ㆍ지식인 등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옳게 생각하고 바르게 실천하는 일이 관건이다. 비리로,부정으로,과소비와 퇴폐로,집단 이기주의로 도덕성을 마비시켜 가고 있는 질환에서 이겨나지 않으면 안된다. 6월은 우리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기회다. 세시로도 6월은 성숙의 계절이다. 태양이 연중 가장 길게 머무는 달이므로 모든 심겨진 것이 왕성하게 자란다. 땀의 의미를 가장 소중하게 익힐 수 있는,일을 하는 달이다. 6월에 우리는 다시한번 위대해질 수 있다.
  • 심야영업 완화 않기로/정부 방침/「풍속영업 단속법」 조기 제정

    정부는 30일 상호 국무총리실 주재로 민생치안관련 11개부처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치안확립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경찰이 관계부처의 요청없이도 독자적으로 민생사범을 단속할 수 있도록 하는 「풍속영업단속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풍속영업단속에 관한 특별법은 곧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정부는 민생치안확립대책을 관계부처의 협조를 통해 확정,6월 중순께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심야유흥업소의 영업기간을 연장시켜 달라는 일부의 건의에 대해 동절기에 다시 영업시간을 환원시키기가 어렵고 행정의 일관성을 들어 현재대로 자정까지 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 민생등 5대과제 담당공무원 50명 해외연수

    총무처는 29일 현재 범 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치안ㆍ도시교통난ㆍ교육개혁ㆍ환경보존ㆍ과학기술진흥등 5대 당면과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 4ㆍ5급 공무원 50여명을 과제별로 선발,특별 해외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연수대상지역은 일본ㆍ싱가포르ㆍ대만 등지이다.
  • “경제ㆍ사회 안정 연내 꼭 이룩”/노대통령,민자세미나 연설

    ◎물가 잡고 투기 발본/한일 산업협력위 조속구성/역조개선등 방일 후속조치 마련/각의ㆍ당정회의 주재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28일 『나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연말까지 경제ㆍ사회안정을 확고히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동산투기가 사라질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물가안정과 경제활성화,불법적 노사분규 근절,민생치안의 확립을 위하여 통치권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 송파구 가락동 당중앙정치교육원에서 3당통합이후 처음 개위된 당소속의원 세미나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공식기강의 단호한 쇄신조치등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바로잡아 법과 공권력의 권의를 확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민주주의의 정착과 경제활력 회복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룩되어 있다고 전제한 뒤 『집권당인 우리가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어떻게 수용하고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 국가의 장래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 운영방향과 관련,▲민주적인 의사결정 ▲당기구의 활성화 ▲국민속에 파고드는 정당활동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역할 ▲깨끗한 정치윤리 구현 ▲일관성있는 정책집행을 강조하면서 『집권당의 일원으로서 행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시국회대책도 논의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일본방문 결과에 대해 『이번 방일은 지난날의 문제로 인한 한일간 우호협력관계의 장애를 제거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국무위원과 정부 각부처에 대해 『방일중 체결된 협정과 합의사항의 구체적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강영훈국무총리ㆍ이승윤부총리,그리고 최호중외무ㆍ이종남법무ㆍ박필수상공ㆍ정근모과기처장관 등 수행장관을 포함,전 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특히 산업기술 협력문제와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한일간 산업기술협력위원회가 빠른 시일내에 구성되고 이 위원회가 일본과의 경제협력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과거사문제와 관련,『일본정부의 상징인 일왕과 정부를 대표하는 일본총리,그리고 일본 중ㆍ참 양원의장이 공식발언을 통해 일본이 우리에게 불행했던 시기를 초래했고 일본의 행위에 의해 우리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분명히 사과 반성했다』고 말하고 『일왕과 총리,일본국회의 이 모든 의사표시를 일본의 사죄로 보고 우리는 과거문제를 여기서 매듭짓고 전진적인 한일관계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민자당 수뇌부와 강영훈국무총리 최호중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이번의 방일결과에 따른 후속대책과 함께 6월초로 연기된 여야총재회담및 임시국회 운영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표는 임시국회대책과 관련,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소집되는 29일의 임시국회를 예정대로 강행하는 한편 평민당측이 주장하는 국회상임위원장 4석할애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당의 방침을 보고했다.
  • 경찰관 4천명 연내 증원/지ㆍ파출소 중점보강

    정부는 26일 올해 경찰관 4천명을 증원하기로 하고 이를 추경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연택총무처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일선 지ㆍ파출소 근무자들이 최소한 2교대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올해 경찰관 4천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ㆍ파출소 인원보강외에 지ㆍ파출소 운영경비ㆍ급양비 등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무처 경제기획원 내무부 치안본부 등 정부4개 부처가 합동의 지난 4월16일부터 5월8일까지 실시한 「민생치안지원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치안본부와 시ㆍ도경찰국의 근무인원이 전체경찰으이 21%를 차지하는 반면 민생치안담당 인력은 18%에 불과,본부근무인원이 일성수사요원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추예 임시국회서 처리”/노대통령 지시/내주 당정회의서 규모 조정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부터 2조5천억원 규모의 올해 추경예산편성 및 본예산 절감방안에 관해 보고를 받고 대도시 교통난해소ㆍ환경보전ㆍ과학기술투자ㆍ민생치안 등 5대 당면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당정간에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오는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주중 다시 민자당과 당정회의를 열어 당면 재정운용에 대한 시각차를 조종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경의 조기편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추경처리를 정기국회로 연기하거나 그 규모를 1조원 정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견을 보여왔다.
  • 추경 조기편성 방침/기획원/교통난해소 등에 2조5천억원 계획

    ◎내달 임시국회 제출 정부는 대도시교통난 해소등 5대당면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내달중 임시국회에서 조기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8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올해 추경편성방침 및 본예산 절감운용계획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1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올해 추경재원은 작년 초과세수 2조9천8백35억원과 작년 예산중 불용액 1천3백95억원 등 3조1천2백30억원인데 이 가운데 재정증권이자 등 통화관리비용으로 6천억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2조5천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증시침체로 공기업주식매각 계획이 연기됨에 따라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1조7백50억원의 세입결손이 발생한데다 민자당에서도 추경의 긴축편성을 요구하고 있어 추경편성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제기획원은 당초 ▲대도시 교통난해소ㆍ환경보전ㆍ과학기술투자 ㆍ민생치안 등 5대 과제에 9천7백억원 ▲지방재정교부금과 교육재정교부금 6천억원 ▲추곡수매재원 5천억원 ▲광주보상 및 기타사업에 4천억원을 각각 배정할 방침이었다.
  • 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사설)

    「5ㆍ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어언 10년이 흘렀다. 해마다 이 시점이 되면 진실규명,사과와 용서,그리고 화해라는 말이 난무하지만 그 어느것도 확실히 이뤄지지 못한 채 오늘을 맞이했다. 지금 이시각에도 광주에는 긴장이 감돌고 기념식을 전후한 시위대와 공권력과의 충돌사태가 예견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광주문제는 민주화운동의 성격이나 의미에 비중을 두려는 경향이 있다. 가능하면 이를 정치적으로 확대시키려는 노력도 적지 않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오늘 이런 노력보다는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리라 믿는다. 한과 감정이 수시로 폭발하는 것보다는 그 의미가 영원히 살아 남도록 하는 방향으로의 발전적 해결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이제 광주문제는 우리 국민 모두의 당면한 문제로 이해되어야 그 해결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국민을 대표하여 이 문제를 맡았던 정치권이 지난 2년여동안 해결과 발전의 차원보다는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옴으로써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실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그리고 보상 등의 해결방법을 놓고 벌인 국회 청문회활동은 당쟁에 다름아닌 것으로 보였다. 6공들어 「광주사태」가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재평가된 뒤 마치 당면한 국정이 5공청산 뿐인양 국회 청문회가 계속 진행되었어도 주요한 진상이 시원하게 밝혀지지도 않았고 선입견 속에 자기만이 옳다는 주장만이 식상하리 만큼 계속되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경제불안ㆍ투기ㆍ노사분규ㆍ민생치안 등 격동하는 시국과 국정문제를 돌보지 못하는 부작용을 불러옴으로써 5공문제에 대한 정치적 청산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그 결과 민주화운동으로의 성격규정 이외에는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도,피해자에 대한 보상도 입법화되지 못했다. 정치권이 맡겨진 책임을 소홀히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여소야대국회에서 이 문제를 지나치게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다룬데서 나온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진실과 성격규명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보상」과 「배상」으로 맞서는가 하면 보상액수도 3억원이라는 거액과 다른 원호대상자와의 형평주장이 문제해결을 막아왔다. 이제 이문제가 이렇게 무작정 갈 수는 없다. 전국민적 과제라는 점과 화해및 화합의 차원에서 이해되고 해결되어야 한다. 정치권의 정략적 접근에 대해서는 국민적 비판을 가해야 한다. 빠른 시일안에 사면등 명예회복과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치적 합의와 입법을 끝내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또 「5ㆍ18」기념행사에서 참다운 광주정신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혹시 격렬한 폭력시위와 공권력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광주정신이 희석될 우려가 있다. 정부에 적극 반대하고 폭력으로 대결하는 것은 결코 민주화운동이 아니다. 아직도 양비론적 시각이 만만치 않은 시점에서 이같은 반민주적 폭력사태가 일어난다면 광주문제를 전국민의 문제로 인식시켜 나가는데도 지장을 받기 쉽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참 정신을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광주시민을 포함해서 국민 모두가 민주적 질서를 지켜나가면서 비민주적인 법과 제도를 고쳐나가도록 정치권을 독려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 파출소ㆍ공공건물 잇단피습에 우려의 소리/“화염병이 민주화투쟁인가”

    ◎점거농성ㆍ기물파괴등 올들어 70여건/“국민의 생존권 위협하는 처사 폭력은 또다른 폭력 빌미 될수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서를 비롯,검찰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과 외국기관 등이 시위학생들에게 잇따라 습격당하고 있어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입으로는 「민자당해체」「부동산투기재벌명단공개」「민중생존권보장」등을 외치면서 행동은 자신들의 주장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관공서나 공공기관을 화염병투척 등에 의한 습격대상으로 삼고 있어 『과연 그같은 행동이 진정한 민주화를 위한 투쟁인가』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파출소 피습에 시민들은 『민생치안을 일선에서 떠맏고 있는 파출소를 습격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국가기관은 국민의 재산이며 이에대한 습격ㆍ방화등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모두가 받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치안본부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파출소피습건수는 1백17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10일까지 70여건을 기록,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동국대 서재근교수(50ㆍ경찰행정학)는 『젊은이들이 국민들을 향해 부르짖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만든 기성세대에 1차적 책임이 있으나 공공기관,특히 파출소나 외국대사관 등을 파괴ㆍ방화하는 것은 가장 비민주적이고 졸렬한 방법』이라면서 『국민들은 정당한 목소리를 통한 문제해결을 원하지 불안을 조성하는 폭력ㆍ파괴행위에는 더이상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광변호사는 『어떠한 경우든지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더구나 인명을 살상할수도 있는 화염병사용은 받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게된 원인과 배경을 철저히 파악하여 정책적으로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불법시위ㆍ분규 공권력 즉각투입/4부장관 합동회견

    ◎투기관련 고위공직자 내사 정부는 앞으로 각 사업장과 학원에서 방화나 파괴 등을 앞세운 악성 노사분규나 학원가의 폭력시위에 대해 법질서의 확립과 사회불안의 해소 차원에서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습적이고 전문적인 투기행위는 물론 기업이나 고위공직자의 투기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벌하기로 했다. 안응모내무ㆍ이종남법무ㆍ정원식문교ㆍ최영철노동 등 4부장관은 10일 상오 김기춘검찰총장과 김우현치안본부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정부종합청사에서 「민생치안및 법질서확립을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안장관은 이 자리에서 『민주화ㆍ자율화 과정에서 민주세력으로 위장한 불순세력들이 학원과 산업현장 등에 침투해 폭력과 파괴행위를 일삼으면서 자유민주체제의 존립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을 통해 법질서를 확립,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에 나가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민생치안을 확립하는 지름길은 범죄대응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전제,『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가동하여 빠른 시일안에 모든 국민이 실감하는 민생안정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장관은 『최근 노사분규의 양상은 근로조건개선등 순수노동운동에서 벗어나 경영권이나 인사권을 간섭하는 주장을 하고 심지어는 노사간의 대립을 부추기는 계급투쟁으로 변질되고 있을뿐 아니라 외부세력이 개입해 노동현장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노동운동을 정치투쟁이나 계급투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좌익폭력세력을 산업현장에서 색출하고 의식화 학습장소와 좌경유인물의 제작ㆍ배포행위를 철저히 단속,계급투쟁론 등 좌경이념이 노동현장에 침투하는 것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학원사태에 대해 『학원가의 시위가 화염병투척 등으로 폭력화 되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므로 정부는 불법ㆍ폭력시위의 주동자와 그 배후세력을 철저히 가려내 엄벌하고 특히 스승에 대한 폭력행위나 학교 기물손괴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장도 이날 회견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구태의연한 근무자세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대검 중앙수사부와 전국 각 검찰청의 특수부검사들을 동원,각 부처 실ㆍ국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비리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범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민생치안ㆍ질서확립 대책 발표의 배경

    ◎흐트러진 사회기강 바로잡기 총력전/민주체제부정 폭력소요에 단호대응/불법분규ㆍ투기봉쇄로 경제난 해소부축 내무ㆍ법무ㆍ문교ㆍ노동 등 4부장관이 10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은 「총체적 난국」으로까지 표현되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빠른 시일안에 극복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강력한 뜻을 담고 있다. 안응모내무,이종남법무,정원식문교,최영철노동부장관이 김기춘검찰총장과 김우현치안본부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제시한 현실타개방안은 「극약처방」만은 피하면서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7일 「시국특별담화문」에서 강조한 「엄정한 법집행」을 최대한 뒷받침해 악성노사분규나 학원의 폭력소요에는 즉각 경찰력을 투입하는 등으로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밝히는 것이었다. 특히 이날 회견은 6공화국 들어 처음으로 서울 도심지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3당 합당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다음날에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장관들의 표정과 답변이 결연하고 진지했다. 정부가 지난 8일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투기 억제책」등 경제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민생치안 및 사회안녕 질서확립대책」을 내 놓은 것은 부동산 투기및 치안부재로 대변되는 작금의 위기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정책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의 합동기자회견은 수출부진 등 경제적으로 다소의 문제가 있기는 했으나 「위기상황」으로까지 인식될 정도는 아니던 우리사회가 한국방송공사(KBS)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급기야는 울산현대중공업 사태와 증시폭락,대규모시위 등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까지 이른것이 그 동기가 된 셈이다. 정부로서는 이같은 상황을 더이상 간과하다가는 어떤 사태로까지 비화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마침내 KBS와 현대중공업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한편,증시부양대책을 발표하고 재벌들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강제 매각토록 하는등 총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에는 부동산투기를 원천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한 「부동산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확정발표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꾼 색출작업에 나섰다. 이같은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부터 기승을 부리던 부동산 투기가 수그러들고 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불행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9일 저녁 전국에서 발생한 폭력 및 방화시위는 지난 87년 6월의 시위를 방불케 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불길한 예감마저 점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심지 한복판에서 화염병과 돌이 난무한 끝에 수백명의 경찰관이 부상하고 경찰버스 여러대가 불탔으며 심지어는 외국 공공기관의 건물까지 방화하는 등 마치 혼란과 불법이 극에 이른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이같은 극렬행위와 관련,이날 합동기자회견에 나온 관계장관들은 『폭력ㆍ파괴 및 방화행위는 자유민주체제를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한결같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의 기자회견은 앞으로 예상되는 「5ㆍ18광주민주화운동」및 「6ㆍ10대행진」등을 계기로 한 대규모 집회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9일 저녁과 같은 격렬한 시위가 그때까지 이어질 경우 국민의 불안은 더욱 가중될 것이며 경제 또한 크게 위축될 것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관계장관과 검찰총장ㆍ치안본부장이 밝힌 내용들은 되도록 극약처방을 피하려는 나머지 모두 원론에만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분규가 발생하거나 시위가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 투입만을 능사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안내무부장관은 『공권력을 투입할 때는 사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 안에서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정부측으로서도 공권력 발동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민생침해사범및 불법노사분규ㆍ학원소요ㆍ부동산투기대책 말고도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앞장서야한다는 각오아래 고위공직자에 대한 광범위한 부조리 수사 등이 폭넓게 제시됐다. 김기춘검찰총장은 『현재 중앙부처의 국실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비위공직자에게 철퇴를 가할 것임을시사했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리수사는 대검중앙수사부를 정점으로 각지검 특수부에서 엄밀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사정팀과 국무총리실 제4조종관실에서도 「저인망」식으로 비위공무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민생치안 및 사회안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도 아직 산적해 있다. 민생치안의 경우,수사인원은 물론,장비가 너무 빈약한데다 경찰관과 수사관들의 사기도 저하돼 있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6공화국들어 민주화추세에 덮여 크게 떨어진 공권력과 법집행의 권위를 회복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아무리 좋은 대책은 국민들이 호응하지 않고 따라주지 않으면 모두 실패하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도 현재 겪고 있는 총체적난국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법질서와 치안확립이 시급하다는 인식아래 스스로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4부장관 회견 일문일답/법집행 엄정히… 어긴사람 꼭 처벌/분규다발업체 정밀근로감독 실시/학원문제 간섭 자제,자율해결 유도 안응모내무ㆍ이종남법무ㆍ정원식문교ㆍ최영철노동 등 4부장관과 김기춘검찰총장ㆍ김우현치안본부장등은 10일 민생치안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에 공권력을 투입한데 대해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이 있다. ▲안응모내무부장관=KBS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명된 사장을 노조원들이 거부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사장취임 거부행위 자체가 노조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일 뿐 아니라 취임거부 운동과정에서 사장실의 기물을 파괴하는 등 폭력행위가 잇따라 회사측의 요청에 따라 경찰력을 투입했다. 또한 KBS는 어떤 이유로도 중단되어서는 안되는 공영방송이며 국가중요시설이라는 점과 KBS사태가 장기화되면 다른 산업현장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MBC에 경찰력이 들어간 것은 KBS사태 주도자들이 MBC에 도피중이어서 미리 발부된 영장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었지 MBC자체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아니다. ­최근 우리사회에는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풍조와 법질서 문란행위가 만연해 있다. 이에대한 대책은, ▲이종남법무장관=우리사회일각에서는 말로만 민주화를 외치고 행동은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폭력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일이 있다. 법집행을 엄정ㆍ공명하고 일관성있게 함으로써 법을 어긴 사람은 반드시 처벌을 받고 손해를 입는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 ­공권력과 법질서를 무시하는 풍조는 검찰 등이 재벌이나 공직자는 처벌하지 않고 일반국민들의 범법행위만을 처벌하는 등 법집행의 형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다고 보는데. ▲김기춘검찰총장=법을 차별없이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미흡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개인이나 기업의 부동산거래를 일률적으로 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이에관한 특별법규가 마련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경제난국의 가장 큰 요인인 재벌 등의 부동산투기를 철저히 다스리겠다. 법치주의확립을 위해서는 공직자의 기강확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대검 중수부 등을 동원해 각 부처의 실국장 등 고급공무원의 비리를 집중 수사하겠다. ­현대중공업과 KBS에 대한 연쇄적인 경찰력투입으로 노사문제의 자율해결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노사관계를 전망하고 이에따른 정부의 산업평화대책을 밝혀달라. ▲최영철노동부장관=아직까지 노사모두가 교섭경험이 미숙하고 시각차이가 많아 당분간은 전환기적 진통이 계속되겠지만 2∼3년 안에 우리실정에 맞는 합리적이고 성숙된 노사관계가 정착될 것으로 본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적극보호하되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나 근로자들의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분규다발업체에 대하여는 정밀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무관리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등 분규요인을 막도록 하겠다. ­9일 전국에서 1백5개대학의 학생들이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학원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정원식문교부장관=지금까지 해온대로 학원문제는 외부간섭없이 대학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 운동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해외연수를 확대하고 폭넓은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는등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폭력ㆍ파괴행위 교권도전행위등은 교육외적인 방법인 일반형사법차원에서 엄히 다스릴 수밖에 없다. ­최근 교통경찰관의 비리가 드러나 국민에 대한 공신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대한 대책은. ▲김우현치안본부장=앞으로는 경찰관 모집단계에서부터 인성검사를 실시해 비리유발 경찰관을 제외시키도록 하겠다. 또 장기근속 교통경찰관은 전원교체하고 감찰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비리경찰관은 즉시 파면,구속해 깨끗한 교통경찰관상을 확립하겠다.
  • 치안관련 4부장관 오늘 합동회견

    정부는 10일 상오 안응모내무,이종남법무,정원식문교,최영철노동 등 4부장관및 김기춘검찰총장,김우현치안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종합청사에서 「민생치안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갖는다.
  • 노태우총재 취임연설

    ◎“국민 모두에 희망­믿음의 새물결 일게 해야” 도전과 희망의 90년대를 이끌어 갈 민주자유당이 출범했습니다. 우리의 봉사로 이 땅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다면 우리는 무한한 헌신으로 그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희생으로 이땅에 번영을 이룬다면 우리의 모든 피땀을 쏟아야 합니다. 자유와 번영의 넘치는 힘을 뭉쳐 우리는 이제 분단의 저 벽을 허물고 통일의 그 날을 오게 하는 선봉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내외 7천만 겨레 모두에게 민족사의 오랜 소망을 실현할 굳건한 주도세력이 뭉쳐졌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지금 세계가 변혁속에 있습니다. 공산주의 체제가 잇따라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경직된 통제사회에 개방과 개혁의 물결이 넘치고 세계의 도처에 민주와 자유의 깃발이 펄럭입니다. 전후 이 세계를 지배해온 냉전의 체제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헐리고 분단된 동서독일은 사실상 하나의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지구상에 냉전으로 분단된 나라는 우리 하나 남게 되었습니다. 변화의큰 물결이 이제 아시아에도 한반도에도 밀려오고 있습니다. 북한도 변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통일의 길을 열고 본격적인 통일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세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번영하는 나라,통일된 나라를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여 야당이 통합하여 하나의 민주정당을 이룬 일은 우리 정치사에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 헌정사에 명예혁명을 이루고 있습니다. 창당과정에서 빚어진 불협화음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불안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모두 국민에 대해 송구함과 더 큰 책임을 느낍니다. 우리는 국민의 이 따가운 채찍을 감사하게 받아야 합니다. 지난 3년에 걸친 민주화의 격동속에 우리경제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불안심리가 높아졌습니다. 국민은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두려움없는 민생치안과 법질서의 확립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경제의 파행을 불러온 부동산문제를 바로잡고 법과 질서를 바로세워 국민이 안심할 확고한 안정을 올해안에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각계 국민의힘을 뭉쳐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것입니다. 우리는 갈등과 반목이 깊어진 골을 메워 화합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실망이 깔린 곳엔 희망이,불신이 흐르는 곳엔 믿음의 새물결이 일게 해야 합니다. 모두가 안락한 삶속에 웃으며 안심하고 내일을 설계하는 사회도 우리당이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함께 우리당은 젊은 세대의 욕구를 수용하고 그들의 꿈을 실현하는 진취적인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총재로서 민족의 영광을 향해 우리당 여러 동지와함께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정반합”/정종욱 서울대교수ㆍ정치학(세평)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가 있었다. 민생치안을 확립하고 부동산 투기를 근절시켜 금년말까지는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안정을 회복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각오가 담겨있다. 그동안 대통령의 통치력과 정부의 무능에 대해 실망과 질책이 그치지 않았기에 이번 담화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쳤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에게 또 다시 실망과 좌절을 안겨준다면 노대통령이나 6공뿐 아니라 이 나라와 이 민족 모두가 다 함께 퇴영의 나락으로 빠지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통령의 담화를 듣고 보면서 반기는 마음보다 걱정이 앞선다. ○강력한 지지세력 필요 무엇보다도 정부가 과연 그런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특별담화는 재벌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재벌이 갖고 있는 모든 비업무용 부동산을 내놓으라고 했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모두 갖고 있다. 정권은 망해도 재벌은 망하지 않는다는게 한국적현실이라고 하는데 6공이 예외가 될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재벌과 싸우려면 수군이 있고 지지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6공에는 그게 없는 것 같다.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할 민자당은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부담만 안겨주고 있다. 밀약설이나 묵계설은 민자당의 도덕성을 회복불능의 상태로 실추시켰다. 아무런 원칙이나 합리적 기준도 없이 그저 나누어 먹기식으로 당직을 안배한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합당의 명분을 상실시켰고 당의 기능을 마비시켰다. 경제가 7∼8%씩 성장하고 있으니까 위기가 아닌 난국이라 하지만 민자당에 대한 지지가 14%밖에 안되니까 그게 바로 위기라 할 수 있다. 내각책임제라면 이정도의 인기하락은 국회해산의 충분한 명분이 된다. 어떻게 이런 정치조직을 갖고 거대한 재벌조직과 싸우고 금년말까지 정치안정을 이루겠다는 건지 안타까울 뿐이다. 당 조직이 약하면 국민의 지지라도 있어야 할텐데 6공에는 이것도 기대하기 힘들다. 그동안 정부가 스스로의 지지기반을 창출하는데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6공의 정책이 중산층이나 중간계층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이들의 사회경제적 기반을 침식하고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당장 내일 선거가 실시된다면 결과는 뻔하다. 적만 있고 방관자만 있지 지지세력이나 응원부대도 없는 상황이니까 문자 그대로 고군분투할 수 밖에 없다. 정부의 막강한 공권력이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권력의 행사는 효용체감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힘의 효력은 일시적이며 작은힘은 점차 더 큰 힘을 결과할 뿐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현재의 어려움이 재벌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해결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자본주의 국가에서 재벌과 정권이 전쟁을 벌인다는 사실 그 자체가 모순이다. 정권은 재벌을 이용하고 통제해야지 재벌을 때려 잡아서는 안되는게 자본주의의 원칙이다. 재벌을 욕하고 재벌을 사회악의 상징으로 만드는 일은 체제자체를 부인하는 어리석은 것이다. 재벌의 사회적 기여를 인정해주고 그 정당한 위치가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만들도록 정부와 재벌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재벌이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것이 백번 잘못한 일이지만 동시에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정치적 경제적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 재벌과의 전쟁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 정부가 승리한다해도 그것은 공허한 승리가 될 수 있다. 재벌은 규제되고 순치되어야지 타도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 체제를 고수하는 한 그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재벌은 규제ㆍ순치돼야 대통령은 특별담화가 나올 수 밖에 없게 만든 최근의 일련의 사태는 한마디로 말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과연 이땅에서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자본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않은 사람들에게 심각한 자기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글자는 다르지만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하자고 한게 민자당이었다. 그러나 자율과 집단을 바탕으로 해야할 민주주의가 무책임한 개인주의와 타율적 권위에의 의존만을 낳았을 뿐이다. 제 마음대로 하면서 그러한 무책임에서 생기는 무질서는 공권력이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믿었다. 지난달의타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기보다 시민문화가 국민의식 속에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공교육과 안보교육은 있었지만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교양을 심어주는데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암기식 교육문화가 빚어낸 비극이요 유신독재가 결과한 암울한 과거의 유산이다. 민주주의는 머리로 외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깨치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 조바심내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경제성장하는 식으로 밀어 붙여서는 안된다. 정부의 정책이 이런 조바심을 부추기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일시ㆍ물리적 대응 곤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면서 동시에 서로 조화하고 협력래야 한다. 자본주의 없는 민주주의의 종말을 우리는 오늘의 동구에서 보고 있다. 정부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법질서를 확립하고 가난한 사람도,못난 사람도 떳떳이 잘 살 수 있는 사회정의를 실현시키겠다는 것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지금까지 정부가 그걸 안해서 탈이었다. 문제는 일시적ㆍ물리적 대응이 아닌 보다 장기적ㆍ구조적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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