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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캉스문화 이대로 좋은가(사설)

    「난장판 행락」이 해가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 올 여름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더하다. 피서지를 오가며 부딪쳐야 하는 교통지옥하며 바가지요금에 각종 소란행위가 너무나 짜증스럽고 곳곳의 자연훼손행위,피서지치안 등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어떻게 될지 염려스럽기만 하다. 문제는 행락질서와 공중도덕이 실종됐다는 것에 있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의식이 너무나 팽배해 있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다. 주변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만이 좋으면 된다는 식이다. 올 여름내내 우리는 고속도로에서,산이나 바다,계곡 어디에서건 이런 모습을 보고 있다. 계곡에서 제멋대로 머리를 감는가하면 빨래를 하거나 강가에서 세차를 하고,그런가하면 반나로 거리를 활보하고 고성방가,흐트러진 춤이 꼴불견이다. 피서지의 수도꼭지는 망가진 채 그대로이고 공중변소는 엉망이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돼 있는 것이 없다. 피서지가 무질서의 절정을 이루고 공해무방비지대처럼 된 것이 올해 여름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것은 이런 난장판이 실은 모두 공중도덕의 부재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기본위」가 그렇고 「제멋대로」가 이 때문이다. 그런데서 자연훼손 행위가 버젓이,그것도 무차별적으로 빚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보존해야 할 산림을 마구 황폐화시키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 공해이다. 피서지마다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마구 버렸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아무데나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말끔히 치워야 하는 것이나 그렇게 하지를 않고 있다. 올 여름을 보내면서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것은 당국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수거하고 자연은 보호한다는 자세가 누구에게나 확립돼 있어야 한다. 그런 실천이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락의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여긴다. 쓰레기는 많은 사람들이 피서지에서 취사를 하고 있는 데서 더욱 늘어나고 있다. 도시락으로 대신하거나 미리 준비해가는 것도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보전하게 되는 한 방법이다. 당국이 해야 할일은 자연훼손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자연은 보호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심어지도록 끊임없는 계도와 단속이 있어야 한다. 그 책임이 당국에 있다. 또 하나 피서지 민생치안문제는 치안당국이 올해도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게 됐다. 폭력배들이 들끓었고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음을 잘 알고 근절책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될 것이다. 해마다 겪는 고질적인 바가지요금·택시횡포·숙박시설 부족·보건위생문제 등이 개선의 기미없이 또 한철을 넘기고 있다. 당국의 반성이 있어야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은 근본적으로 우리 모두가 자율·자치적으로 해내겠다는 풍토의 마련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스스로가 피서지 부조리를 없애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에 앞서 중요하다. 바로 그것이 공중도덕이고 민주화 시대의 시민이 할 일이다.
  • 검찰 법원 “인사적체”몸살/새달 정기이동 앞두고 「자리」없어 고심

    ◎고참25명이 옷벗어 재판 차질/법원/소폭 승진설에 “감투다툼” 가열/검찰/변호사개업 잇따라 「덤핑수임」 경쟁도 극심한 인사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법조계가 오는 9월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또한차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법원쪽에는 당분간 정체현상을 면할 길이 전혀 보이지않아 고법이나 지법의 부장판사들이 벌써부터 진급을 포기하고 변호사개업을 위해 사표를 내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한창 일할 시기의 중견법관들이 무더기로 법원을 떠나자 재판업무에까지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법원과 마찬가지로 9월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검찰쪽도 승진 또는 전보의 폭이 좁아 현재로서는 인사를 할지조차 불투명한 상태이다. 변호사사회 또한 지난 81년이후 사법시험합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임관되지 못한 합격자들이 무더기로 개업해온데다 현직법관 및 검사출신들의 개업이 잇따르자 사건을 맡기 위한 쟁탈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사법시험합격자를 모두 일정기간 변호사수업을 거치게 한 뒤 판ㆍ검사로임용하는 「법조일원화제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법원◁ 올들어 법복을 벗은 법관은 변호사개업 23명,검사전관 1명,사망1명 등 모두 25명이다. 이는 지난해 1년동안 사표를 내고 떠난 14명의 2배 가까운 숫자이며 올 연말까지는 4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변호사로 개업한 23명 가운데 법원의 요직인 서울 민ㆍ형사지법 부장판사 등 지법부장만도 9명이나 돼 합의사건의 재판진행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오는 9월1일에 있을 법원정기인사에서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의 경우 최근 사표를 제출한 부산고법 송모부장(49)의 사표가 수리되면 지법부장 가운데서 1명을 승진시킨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소폭 승진 또는 전보에 그칠 전망이다. ▷검찰◁ 검찰내부에서는 9월인사를 예정대로 해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으나 법무부로서는 승진 또는 전보를 단행할 마땅한 자리가 없어 크게 고심하고 있다. 더구나 검찰인사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기춘검찰총장이 올 12월 임기만료로 퇴임할 예정이어서 『재임중 논공행상을 위해서라도 인사를 해야한다』는 당위론이 높은 가운데 『마땅한 빈자리도 없이 위인설관을 위한 인사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이와관련,김총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인사는 전적으로 법무부장관이 결정할 소관사항』이라고 이에 대한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정부가 민생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ㆍ부산ㆍ대구ㆍ수원ㆍ광주ㆍ인천 등 6개지검에 설치한 강력부를 지금까지 특수부장이 겸직하고 있어 이들을 비롯해 취임2년 가까이 되는 지청장 3명을 포함한 소규모의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검찰의 「별자리」라 할 수 있는 검사장자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1석이 비어있으나 사법시험 2∼3회 출신 서울지검 1,2,3차장 사이에 자리다툼이 치열한데다가 오는 12월 김총장의 퇴임과 함께 후임총장,검사장급의 전보인사 등과 맞물려 있어 9월인사는 승진보다는 자리바꿈정도의 소폭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호사회◁ 지난달 31일 현재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개업변호사는 모두 1천9백58명이다. 이처럼 변호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덤핑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변호사들의 소극적인 소송대리로 인해 국민들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업한 일부 변호사들은 현직에 있었다는 점을 이용해 터무니없이 높은 사건수임료를 책정,소송의뢰인 등은 물론 법조인 사이에서도 빈축을 사는 일이 잦다.
  • 민생치안 활동 강화/서울시경,이달 한달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31일 『8월 한달동안을 「제2단계 민생치안 특별활동기간」으로 정해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민생치안활동을 강화하라』고 일선경찰에 지시했다. 김국장은 이날 과ㆍ서장회의를 소집,『그동안 C3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민생치안 저해사범을 집중단속한 결과 6월과 7월 서울에서만 강ㆍ절도 폭력 등 3대주요범죄가 1백75건과 1백47건 발생,5월과 6월보다 각각 20%와 16%가 줄어드는 등 민생치안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히고 『8월 한달동안 더욱 힘을 기울여 민생치안이 정착되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 “치안질서 조금 나아졌다”/치안본부,전국 10만명 여론조사

    ◎“순찰강화이후 폭력배 크게 줄어/검문때 범인 다루듯해 불쾌감” 대부분의 국민들은 최근 민생치안 질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방범순찰차의 사이렌소리나 잦은 검문검색에 대해서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치안본부가 31일 발표한 「민생치안에 대한 국민여론 수집결과」에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동안 서울 등 전국 13개 시ㆍ도의 2백3개 경찰서 형사ㆍ정보요원과 1천8백여개 지ㆍ파출소 근무요원을 동원,10만여명의 주민들로부터 지난3월 경찰관 근무체제를 일선 지ㆍ파출소체제로 전환한이후 민생치안실태에 대한 여론을 수집,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최근 C3방범순찰차 1만4천여대가 일선에 배치되면서 범죄신고에 따른 경찰관 출동시간이 단축돼 민생치안 질서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반겼다. 특히 유흥가주변의 주민들은 유흥업소의 심야영업시간 제한으로 폭력배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밤거리가 다소 조용해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 또 경찰이 범인검거때 총기를 사용하는 것도 범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잦은 검문검색때마다 범인으로 취급되는 느낌을 받아 불쾌해지며 사건발생때 경찰서에서 고압적인 자세로 피해자ㆍ참고인 등으로 호출하는 것을 꺼려 신고를 외면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경찰이 민생치안을 빠른 시일내에 확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찰의 인력과 장비가 보강돼야하며 수사ㆍ보안 등 방범ㆍ범인검거 이외의 업무인 시위진압 등에 대한 동원이 줄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 교통·주택 등 「복지확충」 공감/민자,팽창예산 동조의 저변

    ◎간접자본 확대투자 더이상 못 미뤄/지자제·무박 추진위해 “팽창 불가피” 정부측이 내년도 예산을 대폭 확대편성하려는 데 대해 31일 민자당측이 동의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내년 예산이 팽창편성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내년 예산의 확대편성에 대해서 청와대측도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청와대·당·정 3자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이다. 지난 6월 임시국회때까지만 해도 물가불안을 이유로 내년 예산증가율을 한자리 숫자 혹은 GNP(국민총생산)성장률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오던 민자당측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것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나름대로 이를 합리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김용환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7월들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8월이후에도 물가및 통화가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내년 예산을 긴축 편성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의장은 『게다가 광주보상법·극빈자 지원·공무원 처우개선·대전엑스포개최 등 지출이 불가피한 사항이 많아 세출증대가 불가피하다』면서 『따라서 당의 재정긴축의지가 다소 완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이어 당의 내년 예산편성 3대 지침으로 ▲세입내 세출의 균형 예산 ▲정확한 세수추계에 따른 예산편성 ▲제2단계 세제개편과 연관된 예산편성 등을 들었다. 김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승윤부총리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추경없는 균형예산 편성」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세제개편의 방향에 따라 또 세수추계를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의해 내년 예상세입규모가 결정되겠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세입규모가 최소한 28조∼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부총리·김의장이 내세우는 「세입내 세출원칙」이 지켜진다면 내년 세출예산은 금년(22조7천억원)보다 무려 24∼28%가 늘어난 28∼29조원 규모에서 책정될 전망이며 지난 임시국회에서 1조9천8백억원의 추경이 편성돼 금년 실질예산이 24조7천여억원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할 때도 예산증가율은 17∼18%선으로 추산된다. 물가안정을위한 긴축재정운영을 최대 정책목표로 삼겠다던 민자당측이 이같은 팽창예산 편성에 동의하고 나선 것은 청와대측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한 인상이다.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을 비롯한 청와대경제팀은 5공시절을 비롯,지난 10여년간 과도한 긴축재정을 운용함으로써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적어 전반적으로 산업발전을 위한 기반시설이 부족해졌다는 논리아래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내년부터는 이러한 대규모 산업시설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는 물론 내년부터 집권후반기를 맞는 노태우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사업이행등 「업적」을 쌓을 필요성도 있으며 교통·환경·과학 기술·주택·민생치안 등 5대 정책과제의 차질없는 수행에도 상당한 예산책정이 요구되고 있다는 이유도 포함되어 있다. 민자당의 정치적 입장에서 볼 때 내년으로 예정된 지자제 선거,92년 총선 등 잇딴 선거일정에 대비해서라도 다소간의 팽창예산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3당합당이후 과거 야당이었던 의원들이 『여당이 됐으니 지역구에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 아니냐』고 요청하고 있는 것도 예산팽창의 무시못할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당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당정의 확대예산편성 움직임과 관련,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으며 처음에는 균형예산을 편성한다 해놓고도 매년 추경예산을 재편성했던 과거의 선례가 있다는 비판론이 당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당정 경제팀은 불요불급한 소비성지출을 억제하고 투자성 지출을 늘리며 금융정책 수단을 적절히 쓴다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세수추계를 엄격히 함으로써 추경편성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자당은 현재 각 정부부처 담당분과위별로 예산심의를 진행중이며 오는 10일까지는 당예산안의 골격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어 당예결위등을 통해 당정간 계수조정작업을 벌인 뒤 9월초 정기국회에 제출할 최종예산안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쓸 곳은 과감히 쓰면서 물가도 잡겠다」는 식으로 두마리 토끼를 좇고 있는 민자당과 정부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팽창예산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수용할지 주목된다.〈이목희기자〉
  • 검거실적 점수화 인사ㆍ포상에 반영/치안본부,새달부터

    치안본부는 민생치안 질서를 확립하기위해 각 경찰서 단위로 범죄발생건수와 검거실적을 점수화하여 이 성적에 따라 인사ㆍ포상 등을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민생치안 추진실적 기관별 평가계획」을 마련해 8월부터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이 계획에서 강도ㆍ절도ㆍ폭력ㆍ약취유인ㆍ마약 등 5대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발생 및 검거실적을 객관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매월말 점수화,치안본부에 설치한 5인 평가위원회에서 각 경찰서를 순위별로 평가하기로 했다.
  • “세입범위내 균형예산 바람직”/KDI,내년 예산편성 적정모델 제시

    ◎GNP성장 감안한 재정확대는 합리적/간접자본 투자늘려 생산성향상 부축을 정부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유례가 드문 팽창예산 편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앞서 이승윤부총리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내년도 예산은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무역협회도 내년에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공공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무역협회는 그동안 정부가 도로ㆍ항만ㆍ철도ㆍ전력 등 산업생산의 기반이 되는 하부구조에 대한 투자를 등한히 한 결과로 모든 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80년대 안정기조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는 물론,산하 연구기관ㆍ업계가 한목소리로 내년도 예산규모의 확대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어 마치 재정확대를 위한 총력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느낌이다. KDI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도 예산규모에 대한 두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하나는 국민총생산(GNP)에서 재정이 차지하는 비율을 내년에도 올해 수준과 같은 15.1%로 유지하는 방안(Ⅰ안)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상당한 규모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수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다른 하나는 세계잉여금이 나오지 않도록 2단계 세제개편을 감안한 91년 예상세수에다 예상세외수입을 보탠 세입규모로 예산을 결정하는 방안(Ⅱ안)이다. KDI는 GNP에서 재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감안해 Ⅰ안과 Ⅱ안 사이에서 예산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우 내년도 예산규모는 28조원을 조금 넘게 되며 91년 본예산의 올해 본예산대비 증가율은 25∼26%에 이르게 된다. 내년도 예산이 KDI의 건의대로 대규모 팽창예산으로 짜여질 경우 심각한 반대여론에 부딪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18% 증가한 90년 예산에 대해서도 정치권과 학계 일각에서 지나친 팽창예산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에 비추어 앞으로 있을 당ㆍ정협의와 국회심의 과정에서 한차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KDI가 이날 발표한 내년도 예산규모에 대한 두가지 방안의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Ⅰ안(GNP에 대한 재정 비율을 현상유지하는 경우)=재정이 전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축소되고 있다. 이는 80년대의 재정운용이 경제안정기반의 구축을 위한 긴축재정운용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NP에 대한 일반회계(추경포함)비율은 82년 최고 17.6%로부터 88년에는 14.3%로 3.3포인트 감소했다. 적정재정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으로는 재정의 전년대비 증감률보다는 재정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율이 보다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주로 재정이 담당해야할 사회간접자본,공중보건,민생치안 등 재정수요는 국민경제규모와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재정의 전년대비 비율기준은 항상 전년도 예산을 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특정연도의 재정외적 요인으로 과소예산이 편성되면 과소예산경향이 다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재정ㆍGNP비율을 90년의 15.1%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경우 90년 총예산 24조6천6백99억원에 91년 GNP경상성장률 추정치 13∼14%를 적용하면 91년 예산규모는 27조8천7백69억∼28조1천2백37억원으로 결정된다. 이 경우 본예산대비 증가율은 22.5∼23.8%가 된다. ◇Ⅱ안(균형예산 기준)=균형예산기준 방법은 국내외의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한 당해연도 세입만으로 세출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91년 예상세수는 27조8천억∼28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예상세외수입을 합하면 91년 예산규모는 28조8천억∼29조3천억원이다. 이를 본예산대비 증가율로 환산하면 26.9∼29%에 이른다. 91년 예산규모가 세입규모에 미달할 경우 90년 예상세계잉여금 2조5천억∼3조원 이외에 또다시 추가적인 세계잉여금이 발생하게 된다. 90년대 들어와서 급증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기초생활환경개선에 대한 다양한 국민적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또 물가안정 또는 통화환수기능으로 위축돼왔던 재정의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차입이외의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GNP에 대한 재정 비율을 높여나가야 한다. 따라서 GNP에 대한 재정 비율이 상대적으로 예년에 비해 낮았던 90년 수준과 동일하게 되는 Ⅰ안보다는 세입범위 내에서 국민기초생활 수요와 성장잠재력 배양을 적절히 대응해 나갈수 있는 Ⅱ안이 바람직하다. 다만 물가안정이 당면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임을 감안한다면 Ⅱ안의 수준보다는 다소 낮추어 결정해야 할 것이다. □연도별 재정의 대GNP 비율 연도 비율 80 17.6 81 17.4 82 17.6 83 16.5 84 15.8 85 15.9 86 15.2 87 14.9 88 14.3 89 15.3 90 15.1
  • “마약ㆍ테러 소탕 국제수사망 구축”/아ㆍ태 국제경찰장회의

    ◎미ㆍ일등 29개국 150명 참가/신종범죄 예방ㆍ공조수사 논의/“한국 조직범죄 미 마피아 초기단계” 지적 날로 늘어가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마약사범을 퇴치하고 국제테러의 방지대책 등을 수립하기 위한 제3차 아ㆍ태지역 국제경찰장회의가 25일 상오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됐다. 치안본부와 국제경찰장협회(IACP)의 공동주최로 27일까지 3일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이종국치안본부장 등 한국대표 27명을 비롯,미국연방수사국(FBI)의 윌리엄 세션즈 국장,일본경찰청의 가나자와 아키오장관 등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29개국 경찰수뇌 및 간부 1백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는 ▲국제테러방지책 ▲아ㆍ태지역 마약거래현황 및 대책 ▲국제조직범죄 예방 및 수사협조 방안 ▲컴퓨터범죄 등 신종범죄 예방 및 수사기법 등이 논의된다. 안응모내무부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한국정부는 인류의 공적인 마약ㆍ테러 등 각종 국제조직범죄를 근절키위해 국경을 초월,세계 각국 경찰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또 『새로운 과학과 고도의 기술로 범죄자들의 수법이 더욱 빠르고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세계각국의 국경이 범죄자를 쫓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깊이 인식,세계 각국 경찰기관들이 국경을 초월하여 국제화하고 있는 범죄를 막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치안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염병처럼 번져가는 국제 테러ㆍ마약ㆍ밀수 등 국제성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나라의 노력 뿐만이 아니라 세계각국 경찰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1차회의에서는 호주의 잔 템비 부정부패방지위원장이 공직자 부정부패수사 문제를,어니스트 렝길팔라우 법무차관보가 형사사법 문제를,미마약청 스테판그린 공작담당보가 아ㆍ태지역 마약거래 현황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틀째인 26일에는 ▲국제테러리즘 ▲한국 범죄현상의 특징과 대응책 ▲조직범죄 ▲경찰업무상 항공감시 ▲시민소요 등 특수사건관리 등이 집중 논의된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조직범죄」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조직범죄는 미국의 마피아와 같은 거대 범죄조직이 형성되기 직전의 초기단계로 집단범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일본의 야쿠자 등 범죄집단과 연계를 맺거나 활동영역을 확대하려는 맹아기』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조직범죄의 뚜렷한 특징은 조직원의 63%가 10∼20대로 연소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조직 상호간의 집단폭력 증가 ▲범죄의 흉포ㆍ지능화 ▲고리대금ㆍ유흥가 등 시민생활 전반에 걸친 침투 ▲외국 범죄조직과의 연계를 통한 국제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금이 조직범죄를 없애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IACP는 미버지니아주앨링턴에 본부를 둔 세계경찰기구로 각국 경찰지휘관들간의 정보교환과 협력 및 경찰행정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지난40년 발족,현재 72개국 1만4천여명의 경찰지휘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57년 회원으로 가입했다.
  • 한 청원경찰의 “살신”(사설)

    청원경찰 한사람이 건널목에서 행인을 구하고 대신 목숨을 던졌다. 세상이 온통 혼잡하고 이기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우울해있는 때에 날아든 놀라운 소식이다. 아직도 스스로를 죽여가며 「성인」을 하는 사람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그는 철도 건널목을 지키는 청원경찰이다. 박봉으로 일했을 것이다. 하루에 상하행 왕복이 4백여차례나 되는 철로위 자기 일터에서 변을 당했다. 차가 들어오는데 어정어정 철길로 들어서는 사람을 보고 본능적으로 몸을 날렸을 것이다. 자신의 임무에 이만큼 몰아할 수 있었다면 그는 누구보다 훌륭한 직업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구해낸 사람은 만취한 시민이었다. 밤 11시에 건널목을 건너면서 그토록 부주의한 사람이라면,비록 건널목 안내를 직무로 한 사람이라도 미처 지켜줄 수 없는 인사불성의 취객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경우 사고에 의해 희생되었다 할지라도 책임을 추궁할 수 없다. 그런데도 앞뒤 가리지 않고 그를 먼저 떼밀어 내고 스스로는 미처 헤어나지 못한 고 주태진씨가 새삼 존경스럽다. 그늘지고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의롭고 성실한 사람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온갖 어지러운 일들이 생겨도 잘 버텨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도 한다. 같은 날 밤 만 해도 만취한 경관 한사람은 가스총을 휘두르면서 룸살롱서 난동을 부려 주민들이 신고를 하는 소란이 서울에서 있었다. 공복이기를 서약하고 공권력을 수행하는 정규경찰도 갖가지 태만함과 일탈행위로 민생치안에 허점을 남기는 경우가 적지않은 세태라 주씨의 행동에 더욱 머리가 숙여지는 것이다. 이 경우에서도 그랬듯이 우리에게는 요즘 취해서 저지르는 과오가 너무 빈발하다. 같은 날 밤에는 또 만취한 대학생이 자신의 지프에 여자를 태우고 지그재그 운전을 하다가 단속하는 경찰을 매단 채 한참을 달렸다고 한다. 대학 2학년이라는 젊은이가 세상을 어떻게 우습게 보았기에 이런 난폭한 짓거리를 했는지 한탄스럽다. 음주운전단속을 강화한 이후에도 취중운전의 비율이 의연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통계도 최근에 나왔다. 운전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운전을 난폭하게 해서 앞뒤에 함께 가던 다른 운전이웃을 곤혹과 불안에 몰아넣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업용 차의 기사들이 시간을 아끼려고 조급하게 구는 경우만이 큰 위협이었는데,이제는 그들을 뺨치게 당돌하고 거칠게 차를 모는 자가운전자들이 거리를 누빈다. 그런 사람들이 필시 음주운전도 예사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음이 예사로워지고 취해서 저지르는 과실이 만연한다는 것은 사회가 퇴행하고 있는 증좌처럼 보여서 우울하다. 피치 못해 과음을 하는 경우는 누구에게나 한두번쯤 있을 수 있지만 각계각층의 사람이 취한 채 나다니고 취기 때문에 일을 저지르는 일이 늘어간다는 것은 걱정스런 일이다. 취한의 하찮은 부주의가 한 소중한 직업인의 희생을 부른 것도 해체되는 우리 사회가 던지는 경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씨의 값진 「성인」이 무의미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
  • 어느 청소년의 “비행 입문”/오승호 사회부기자(현장)

    ◎“신용카드 내도 출처 묻는 술집 없더라” 『어디서 났느냐고 물어볼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카드를 내밀었지만 어느곳에서도 묻지 않았습니다』 D실업고 2학년 강모군(16)과 정모군( 〃 ),지난해 10월 고교를 자퇴한 김모군( 〃 ),지난3월 중학교를 중퇴한 장모양(14) 등의 말이었다. 이들이 서로 알게 된 것은 전자오락실이라고 했다. 강군은 지난11일 이모집에서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해 보자고 모두에게 제의했다. 처음 찾아간 곳은 경양식집이었다. 음식에다 맥주를 곁들여 2만원어치를 먹은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용카드를 내밀었다. 종업원은 자신들을 힐끗 쳐다볼뿐 아무 말없이 카드로 대금을 결제해 주었다. 여기서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학교에도 가지않고 집에도 잘들어가지 않으면서 여관과 경양식집 술집 등을 전전하며 카드를 사용했다. 어떤때는 술과 안주값이 10만원이 넘게 나온 적도 있었다. 여관에서 혼숙을 했다. 각기 다른 4곳의 여관에서 잠을 잤지만 어느 곳에도 카드의 출처를 묻지 않았다. 결국 이들이 붙잡힐때까지 일주일동안 사용한 돈은 40만원이 넘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은 지난19일 경찰의 우연한 불심검문에 걸려 절도혐의로 입건돼 부모에게 돌아갔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이들의 비행은 두고두고 계속 됐을 것이었다. 비단 이들뿐 아니라 최근들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파는 것은 물론 누가보더라도 카드를 가질만한 나이가 되지않은 청소년들이 카드를 써도 출처를 캐묻지도 않아 비행을 조장하는 듯한 사례가 많다. 청소년의 비행과 탈선,나아가 민생치안부재현상 등이 과연 해당 청소년,학부모 또는 경찰만의 책임인지를 다시한번 곰곰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 여야 상설 협의기구 제의/평민총재와 회담도 추진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회견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16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자제를 포함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현안 정치법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9월 정기국회에서 마무리짓기 위해 여야 상설협의기구의 구성을 야당측에 제의한다』고 밝히고 『평민당 김대중총재와 만나 진솔한 논의를 하겠다』며 여야 대표회담을 거듭 제의했다. 김대표는 또 야당의원들의 의원직 사퇴결의와 관련,『책임있는 정당과 정치인이 헌법에 보장된 임기를 중도에서 그만두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이미 제출된 일부 의원들의 사퇴서는 수리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야권의 의원직 사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김대표는 쟁점법안들의 일방처리와 관련,『방송관계법은 그간 반대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모두 삭제하고 단지 민방허용과 KBS교육방송 독립이라는 두가지 내용밖에 없어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민방허용은 국민 다수가 원하고 있으며평민당도 최근까지 당론으로 민방허용을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국군조직법도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렴하여 통합사령관의 명칭변경,실시시기 연기,부대이동시의 국방장관 승인,해병대의 참여보장 등의 수정을 가함으로써 군사목적외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없음이 증명됐다』고 강조하고 『90년 추경예산도 치안ㆍ교통ㆍ환경 등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하나도 지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지자제 실시문제에 대해 『여야 상설협의기구를 설치해 오는 정기국회에 관련법안을 상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협상과정에서 야당측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태식 평민당대변인은 이날 민자당 김영삼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날치기 통과된 법안들을 백지화하고 지자제실시 약속을 지킨다는 보장을 할 경우 상설기구설치및 김대중총재와의 회담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사실상 김대표의 제안들을 거부했다.
  • 민자 김영삼대표 회견배경과 전략

    ◎“경색정국 타개” 대화ㆍ홍보 양면 작전/“불가피한 선택” 알려 파문 극소화/지자제ㆍ보안법 등 대야협상 “손짓” 민자당은 제150회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매듭지어진 데 대해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변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파행의 와중에서도 민자당이 결코 야당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극한투쟁에 나선 야당측의 예봉을 둔화시키고 국민여론을 환기시켜 후유증및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불안심리를 극소화시키려고 하고있다. 민자당은 이같은 목표아래 파행국회 후유증 해소대책으로 크게 3단계의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원인이야 어디에 있었든간에 파행국회 결과에 대한 잘못을 깨끗이 사과하고 평민당이 법안상정을 봉쇄하고 여야 대표회담제의마저 거부한 상황에서 일방처리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홍보하는 것이다. 둘째는 여야간의 최대쟁점인 지자제 실시문제등에 대한 상설협의기구 설치및 여야 대표회담을 다시한번 제의함으로써 야당과의 대화를 적극 모색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이같은 민자당의 논리와 대야 대화재개노력을 의원들의 귀향활동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한편 경제난국및 민생치안에 대한 당정간의 노력을 배가시킴으로써 3당합당이 힘의 논리로 치닫는 게 아니라 생산의 논리로 인식되어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16일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이례적인 기자회견은 이같은 민자당의 국면타개 노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대표는 회견문 서두에 『이번 국회가 순조로운 진행을 하지 못한 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국민앞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김대표는 『야당은 일체의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법안상정마저 폭력으로 방해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경영의 책임을 진 여당으로서 일방처리를 한 것은 불가피한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대표는 또 민자당의 대야 대화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 법안들이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 했으나 야당과의 타협을 위해 연기됐던 점 ▲헌정사에 유래없는 상임위원장의 평민당 할애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방송관계법의 오해조항 삭제및 국군조직법의 수정 ▲광주피해자의 일반적인 기준에 따른 보상외에 생활지원금을 더줄 수 있게 한 입법조치 등을 내세웠다. 김대표는 이같은 여권의 불가피한 선택을 해명한 데 이어 『동구공산권의 붕괴와 독일의 통일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급변하는 세계조류 속에서 우리만 속좁은 정쟁에 휘말려 변화의 상황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역사와 민족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정치가 결코 통일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표가 이날 회견에서 제의한 여야 대표회담및 지자제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에 대한 상설협의기구 설치에 대해 일단 평민당이 거부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성사여부와는 관계없이 대화재개를 꾸준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 일문일답 ­임시국회 회기중 여야 대표회담을 제의했으나 평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앞으로 여야 대표회담및 지자제문제등을 논의할 상설기구 설치가 가능하리라고 보는지. 『이미 평민당측에서도 여야가 소위를 만드는 것에 대한 여러차례의 제의가 있었다. 지자제관련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을 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소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에 이어 평민당도 의원직 총사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의원직 사퇴문제는 책임있는 정당,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쉽게 결정할 성질의 일이 아니다. 의원은 헌법이 보장한 임기가 있는 만큼 평민당의원들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사퇴서를 낼 경우 수리여부에 대한 민자당의 입장은.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분도 있는데 수리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본다』 ­3당통합에 대해 여야간의 해석이 다른데 차제에 총선을 실시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의향은 없는가. 『총선은 92년으로 예정돼 있다. 3당통합의 옳고 그른 것은 그때가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현행헌법은 여야합의는 물론,국민 78%의 지지로 통과된 것이다. 국민이 맡긴 임기중간에 어느 개인이 마음대로 그만두고 헌법에도 없는 총선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지자제 협상에서 민자당의 대안은 무엇이며 평민당이 정당추천제를 고수할 경우 협상의 여지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지자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실시방법에 대해서는 평민당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보고 국민들은 파행국회에 대한 회의는 물론 3당통합후 거대여당에 대한 기대도 실추됐다고 보는데 이를 치유하기 위한 대책은. 『이번 임시국회를 스마트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결과를 놓고 가슴 아프고 슬프게 생각한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놀랍게 변하고 있다. 서방 7개국 정상들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으며 고르바초프대통령도 오늘 아침 소련에서도 방송을 자유화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모든 나라가 공영방송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민방이 세계적 추세이다. 더욱이 이번에 이른바 독소조항을 다 빼버린 만큼 방송관계법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민방은 안되고 공영방송만 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방송관계법에 대한 문제는 민방허용이 아니라 충분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치지 않는 데 있다고 보는데 앞으로의 후속조치는. 『당초 정부안에 몇가지 잘못이 있다고 판단해 당에서 독소조항을 모두 빼버렸다. 국회에서 국무총리가 사과했듯이 잘못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과하고 고칠 수도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을 다루지 않은 것은 야당과 타협의 여지가 있어서였는지 아니면 급하게 개정할 필요가 없어서였는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남북 교류법안을 통과시켰다.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개정도 필요하며 이에 대해서는 오는 정기국회에서 충분히 얘기할 여지가 있다』
  • 법질서 깨놓고 민주정치 하려는가

    ◎의원 폭력·장외투쟁은 국회 거부행위 그동안 사람들은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민주화가 되면 모두가 자유와 풍요 그리고 평화가 보장되는 바람직한 세상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또한 6공에 들어선 후에는 5공비리가 매듭지어지고 또 여소야대의 정치불안이 극복된다면 이 나라가 선진민주국가의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낙관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러한 요건들이 충족되고 거대여당까지 출현하여 정치사회 안정이 보장된 상황이 되었는데도 나라 꼴은 여전히 불안스럽고 오히려 더 어지러워지며 오히려 요상스러워져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매일 증가하는 매스컴의 홍수속에서 신문 라디오 TV를 접하기가 두려운 지경이 되어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썩 잘 되어가고 있는 것이 없으니 오늘은 또 무슨 스트레스를 받을까 겁부터 나기 때문이다. ○신문 보면 짜증부터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보도 역시 혐오와 짜증의 감정을 억제하기가 힘든 것이었다. 하기는 국회의사당이 여야의원들간에 욕설과 폭력으로 소란스럽고 다수당은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며 소수야당은 온갖 발악을 하는 모습은 우리가 50년대초부터 지겹도록 보아오던 악습이었다. 그래서 이따금씩 군부가 나서서 국회를 해산하고 정당활동을 금지하는 비상조치가 생겨도 크게 반발하고 노여워하는 국민들이 많지 않았던 것이 권위주의체제의 존속원인이었다. 그런데 그런 국회의 변태가 6공에 들어서고 민주화가 되었다는 90년대에 와서도 구태의연하게 되풀이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수밖에. 이 나라의 의회정치 민주정치는 언제쯤 발전된 새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아니 세월이 감에 따라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 나라의 국회의원들은 누구나 민주화를 위하여 노력한다,또는 싸운다고 말은 하지만 민주정치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민주정치가 타협의 정치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 타협은 다수의사와 소수파 의사,여당과 야당,정당간 또 이익단체간의 타협,정부기관간의 협의와 타협,또 그들 상호간의 타협,엘리트와 국민대중간의 협의와 타협을 포함한다.집단간의 협의와 타협을 배제한 정치적 의사결정은 민주정치의 근본정신에 위배된다. 그러나 아무리 타협이 중요하다고 해도 타협이 될 수 없고 또 되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민주정치의 경기규칙이라고 할 수 있는 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또 자유민주주의의 제도를 이용하여 그 근본원리를 말살하려는 세력과 그 행위들이다. 그런 세력과 행위를 용납하고 타협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자살이며 체제전복을 묵인 또는 방조하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 ○불법을 타협해서야 민주주의사회라고 해서 다수파가 소수파의 의사를 무시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수파가 다수파의 의사에 저항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하거나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은 민주정치제도에 대한 도전이라 보아야 한다. 다수파가 소수파의 의사를 존중함은 도덕적인 의무이다. 그러나 소수파가 다수파의 의사에 승복함은 민주국가의 정치적 법률적 의무이다. 야당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비민주 또는 반민주라면 그러한 초법적인 극한투쟁은 정당화된다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무엇이 비민주고 또 반민주인가는 어느 정당 멋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판정 역시 다수의 판정에 승복하도록 되어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나라의 언론이 그리고 선거민들이 다수당에 항거하여 언성을 높이며 폭력을 휘두르는 소수당 의원이나 재야운동권의 행위를 영웅시 또는 관대하게 용납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의회정치에 대한 파괴행위를 불사하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선진민주국가라면 벌써 정치생명이 끝나버렸을 행위가 이 나라 국회에서는 용납되는 분위기에서 빈발되어왔다. ○용납하는 풍토 개탄 또 이 나라의 야당지도자는 국회에서 세가 불리하면 원외투쟁이나 범국민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한다. 이것도 의회정치를 무시하고 불신하는 언동이다. 의회의 결정에 승복할 수가 없다면 처음부터 국회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재야에서 국민운동을 벌일 것이지 국회의원은 왜 되고 모든 대접을 받으면서 행세하는 것인가. 그것도 민주정치를 정말몰라서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당리당략에 따라서 민주주의를 마음대로 해석하고 반민주나 민주화란 구호를 자기들 편리한 대로 붙였다 뗐다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크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일반언론도 유권자들도 그런 행위를 엄격하게 판별하고 강하게 제재하지 못해온 것도 비민주적 악폐가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였다. 정부·여당 역시 책임을 함께 져야 할 것 같다. 민주정치에 대한 왜곡이나 오해 그리고 범법행위를 정치적으로 적당히 얼버무려 줌으로써 법질서의 파괴가 일상다반사처럼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그동안 노사분규나 KBS사태가 그랬고 또 이번의 세종대문제 역시 그랬다. 사회범죄와 강력사건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서 민생치안이 위협받고 있는 것도 오늘의 심각한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이다. 최근 로마에서 거행된 월드컵축구가 수십억의 세계인구를 열광시켜왔다. 세계 정상의 축구팀들이 각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게임마다 격렬한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 세계인구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족했다. 우승한 나라는 물론 3,4위를 한 나라의 국민들까지도 환희와 자긍의 축제를 요란스럽게 벌였고 우승한 독일에서는 기쁨의 난동을 벌인 나머지 네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한다. 그 경기에서 선수들의 선전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인상깊었던 것은 심판들의 엄격한 경기운영이었다. 그들은 선수들의 범칙이 있을 때마다 휘슬을 불고는 때때로 경고를 주거나 범칙선수를 퇴장시켰다. 만일 그때마다 세계 정상급 축구스타들의 원한이나 열광적인 응원단의 분노와 행패를 두려워해서 심판들이 적당히 눈감아 주거나 얼버무렸다면 FIFA 월드컵축구시합의 권위는 무엇이 되었겠는가. 현행법이 지배계급을 위한 것이니 야당에게 불리했다 할지라도 또 일부사람이 악법이라고 비판하더라도 법은 법이다. 그것이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개정될 때까지는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민주국가의 상식이다. 국민의 인기를 의식해서건 후일의 보복이 두려워서이건 법질서를 유지하지 못하고 사회혼란 정치불안을 방치하는 정부·여당이라면 집권할 자격이 없다고 보며 집권했더라도 일찌감치 물러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민주화시대에서 정치지도자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다시금 실감나는 요즈음이다.〈한승조 고대교수·정치학〉
  • 경찰이 주눅들게 하진 말자(사설)

    달아나던 소매치기가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절명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놓고 경찰의 총기사용 범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에서도 과연 이경장의 총기사용이 정당한 직무집행에 해당되는지 안되는지의 여부를 가려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에서는 이경장의 총기발사는 직무집행의 범위를 넘어서는 과잉대응이라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범인이 흉기를 들고 저항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하는 것이 첫째 이유이다. 둘째로 첫 총탄에 흐트러진 자세로 달아나는 범인에게 다시 쏘아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점을 든다. 그러나 경찰을 비롯한 다른 일부층은 준현행범이 『서라』는 정지경고를 무시하면서 더구나 이경장의 뺨을 치고 달아났다는 데서 총기사용의 정당성이 성립된다고 주장한다. 과잉대응이었느냐 아니면 정당한 행위였느냐는 조사결과로써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설사 이경장의 총기사용이 과잉대응이었다고 해도 이경장에게 법의 적용은 관대해야겠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범죄의 양상은 날이 갈수록 흉포화하여 간다.그래서 경찰이 범인의 흉기에 찔리는 일이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 범인이 흉기를 들고 대항한 것도 아닌데 발사한 것은 과잉대응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범인과의 숨가쁜 대결상황을 모르고 앉아서 하는 말이다. 흉포화해가는 범죄이기에 「냉철한 판단」을 거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경장도 그랬다. 그는 86년 한 동료가 소매치기를 검거하려다가 갑자기 나타난 공범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일이 문득 떠올랐다고 말하고 있다. 이경장에게 관대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찰의 사기」를 꺾지 않아야 겠다는 데에 있다. 단속하는 교통경찰을 차에 매단 채 끌고 가는 일이 비일비재할 만큼 공권력의 첨병은 무시당하고 있는 세태이다. 이래서야 어떻게 사회기강이 설 수 있겠는가. 더구나 불행하게 죽은 소매치기는 오늘의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추방에 합의하고 있는 민생치안 사범이다. 그런 범인을 반드시 검거해야겠다는 열의가 지나쳤다 하여 응징으로 되돌아온다면 어느 누가 범인검거에 열과 성을 다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과잉방어를 옳다고 할수는 없더라도 그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은 참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적해 둘 일은 과잉대응론이 민생치안사범들의 설 자리를 넓혀 주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되겠다는 점이다. 그들에게는 가혹하고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의지가 전달되어야 한다. 이경장에게 관대해야겠다는 데에는 그와 같은 반사회적 민생치안 사범들에 대한 경종의 효과까지 겨냥하자는 뜻도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경찰 자체로서는 성찰하고 개선함에 게으름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설사 범인이 흉기로 달려든다 해도 총기 아닌 무술로 그를 때려 눕힐 수 있는 수련은 쌓아야 한다. 부득이 총기를 쓰는 경우라 해도 보다 숙련된 사격술이 요청된다. 이번 사건도 사격술의 미숙에 연유한다. 실제로 사격훈련을 소홀히 해온 사실이 밝혀지고도 있다. 분기별로 25발씩 1년에 1백발을 연습하는 것으로 족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나마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가지고 행인 많은 곳에서 발사했다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유탄에 부상한 한 주부의 쾌유를 빈다.
  • 「현장민의」 수렴… 큰 성과/정부 「국민과의 대화」 전국순회 결산

    ◎건의사항 1백50건 정책반영 길 트고/강총리,마라도등 16곳에 직접 나들이 정부의 「국민과의 대화」가 7일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서 강영훈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를 끝으로 마감됐다. 지난 4월25일 청주를 시발로 시작된 국민과의 대화는 모두 22개 지역에서 개최됐으며 이 가운데 16개 지역은 강총리가,5개 직할시 지역은 이승윤부총리가 주재했다. 흑산도의 행사는 강총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몸이 불편해 수행장관들이 주재했다. 강총리가 방문한 지역은 이북 5도청을 제외하고 청주ㆍ수원ㆍ울릉도ㆍ공주ㆍ부여ㆍ정주ㆍ고창ㆍ창원ㆍ충무ㆍ거제도ㆍ목포ㆍ강릉ㆍ제주ㆍ마라도 등 모두 중소도시와 낙도였다. 올해의 경우 내각의 「수장」인 강총리가 울릉ㆍ거제ㆍ마라도 등 오지ㆍ섬지역까지 직접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었다는 것 자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민과의 대화 대미를 장식한 마라도행사는 그 어느 지역의 행사보다 각별한 뜻이 있었다는 관측.예산전용 시인발언으로 사표까지 제출하는 등 갈등을 겪었던 강총리가 최남단 섬에까지 와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듣는 등 「적극성」을 발휘했기 때문. 비록 이번 행사가 강총리의 사표제출이전에 계획됐던 행사였지만 강총리가 제주ㆍ마라도행사를 계기로 심적 부담을 덜고 심기일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는 분석들. ○…강총리는 그동안 잦을 때는 3∼4일에 한번씩 국민과의 대화를 위한 지방나들이를 강행. 이 때문에 지난달 11일 목표행사때는 감기몸살이 악화,흑산도행사를 취소했으나 이틀후 강릉행사는 무리를 해가며 참석. 강총리는 이때의 후유증으로 편도선염까지 생겨 말을 삼가라는 의사의 권유로 국무회의도 한때 주재를 못했을 정도. 강총리가 국민과의 대화에 큰 애착을 가진 것은 이를 여론수렴의 광장으로 활용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들은 설명. 강총리는 매번 행사에 앞서 관계자들에게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지시해 관계자들은 행사때마다 긴장. 강총리가 참석하는 국민과의 대화는 중앙에서는 큰 뉴스로 부각된 적이 없지만 정주ㆍ창원ㆍ강릉 등지에서는 지역언론들이 머리기사로 다뤄 총리실 관계자들이 부담감을 느꼈다는 후문. ○…강총리는 그동안 방문지역 주민들로부터 1백50여건의 건의ㆍ요청사항을 받고 지역발전사업ㆍ환경개선사업ㆍ장기숙원사업 등 30여건에 대해서는 검토를 약속하거나 수행한 관계부처장ㆍ차관에게 즉각 시행을 지시하기도. 실행을 약속한 사항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강총리의 지시로 총리실 제1행정조정관실은 진척사항을 알아보고 독려하느라 관련부처및 시도로부터 「시어머니」라는 말을 듣게 됐을 정도. 지난해에는 모두 35건의 건의요청 사항을 받아 이리시에서 나온 「사료의 부가가치세 면세」와 서귀포시의 「어업지도선 건조비 지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리됐다는 것.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주로 물가ㆍ부동산대책 등 경제문제ㆍ민생치안 등 사회문제여서 최근 국민들의 관심사가 어느 부문에 있는지를 알 수 있었으나 지역의 특수성과 관련된 민원성 요구도 상당한 비중을차지. 정주행사(5월15일)에서는 매년 9천여명의 고교생이 배출되는 데 따른 대학교 설립요구가 나왔고,창원행사(5월21일)때는 인근 군부대의 시외곽이전이 거론됐으며 강릉(6월13일)에서는 강릉역 이전이 건의되기도.
  • 「소매치기 사살」을 보는 시각/황진선 사회부기자(현장)

    소매치기범 사살사건과 관련,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경찰관의 총기사용이 어느범위까지 정당화되고 보호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 어느때보다도 더욱 관심이 높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처리하면서 고려해야할 측면은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소매치기범이기는 하지만 숨진 김성우씨의 인권ㆍ경찰관직무집행법상의 총기사용방법과 실제상황ㆍ경찰의 고충과 사기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감정이다. 명백한 법규위반이 있었다면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하는 점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경찰관계자들은 사건이 일어난 뒤 7일 하루에만도 양평파출소와 영등포경찰서 등에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잘했다」 「총을 쏜 경찰관의 신상에 어떤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등의 격려전화가 2백50여통이 넘게 걸려왔다고 전한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현재의 치안상황에 대해불안을 느끼고 경찰이 좀더 강력하게 대응해 주기를 바라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범인의 인권도 무시할수 없지만 경찰의 사기 또한 중요하다. 물론 앞으로 경찰관들은 사격훈련을 생활화해 총기를 사용할때 범인들에게 치명상을 입히거나 일반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진훈경장이 총기사용상의 미숙한 점을 드러냈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 형사처벌까지 받는다면 경찰은 앞으로 각종 흉악범의 검거를 회피하게 되고 결국 민생치안은 실종되고 말 것이다. 지난3월 검찰이 흉악범은 총기를 사용해서라도 반드시 검거하도록 지시를 내렸던 점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검찰의 결정이 주목된다.
  • 발포권범위 싸고 논란/「소매치기 절명사건」의 파장

    ◎“하체 쏜뒤 재발포는 지나친 처사” 법조계/“검문불응 준현행범”정당성 강조 경찰측/시민들은 “공권력의 단호함을 보여줘야” 소매치기용의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사고로 경찰의 총기사용범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르면 사형ㆍ무기 또는 장기 3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거나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자가 경찰의 직무집행에 항거하거나 도주하려고 할때 이를 방지하거나 체포하기 위해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다른 수단이 없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때는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돼있다. 이 규정에 비추어 보면 우선 숨진 소매치기용의자 김성우씨(23)는 전과 3범인데다 붙잡힌 김용환씨(30ㆍ전과5범)의 진술에 따르면 이날만 해도 세차례의 소매치기를 했기때문에 분명한 현행범이고 이법의 적용을 받는 범주에 속한다 할수있다. 더구나 경찰은 이모군(19)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기 때문에 정당성을 주장할수 있다. 그러나 출동경찰은 숨진 김씨가 하체에 총을 맞았는데도 또다시 총을 쏴 숨지게 했다는 점에서 과잉대응이 아니었는가하는 의심을 받게됐다. 이에대해 한모변호사(40)는 『범인이 흉기를 들고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항거한 것이 아니라면 총을 쏴서는 안된다』면서 『더욱이 하체에 총을 쏜뒤 또다시 총을 쏜 것은 과잉방어라고 밖에 볼수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대해 『시민의 제보가 있었던 데다 수사결과 숨진 김씨가 이날 계속 소매치기를 해왔고 사건당시만해도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려했던 점으로 볼때 최소한 현행범에 준하는 것으로 보아야한다』고 총을 쏜 이진훈경장(36)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예에서 보더라도 달아나는 준현행범에 대해서는 당연히 총을 쏠수 있다는 것이 경찰측 주장이다.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는 요즈음 경찰이 이정도의 무력도 행사할수 없다면 경찰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공권력이 설자리가 없게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공포를 하늘에 대고 쏘아야하는데도 땅에다 쏴 주부 김선씨(27)에게 유탄에 의한 부상을 입히는 등 부작용을 일으켰고 죽이지 않아도 잡힐것으로 여겨지는 김씨를 숨지게한 도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움도 사실이다. 한편 사건현장을 지켜본 김모씨(39ㆍ영등포구 양평동)는 『민생치안사범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가 모든 범죄꾼들에게 공권력의 무서움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재정긴축ㆍ복지 수요의 조화 바람직/김용태 국회 예결위원장(인터뷰)

    ◎“추경 타협안되면 표결 불가피” 지난해 8월 구 민정당에 의해 국회예결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지역감정을 부추긴 발언물의로 중도 하차했던 김용태 민자당의원은 4일 예결위원장 선출인사에서 『당시 민정당 전북지역 원외지구당위원장들에게 한 이야기가 잘못 전해진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막중한 국가예산을 다루는 입장에서 특정지역을 선호할 생각은 없으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한 예산심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경예산 심의의 기본방향은. ▲아직까지 수출은 회복국면에 들지 못하고 있고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는 하나 주로 건설ㆍ과소비 등 내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ㆍ성장기반의 잠재력 배양ㆍ민생치안ㆍ교통난해소ㆍ환경보전 등 추경의 5대 당면과제를 세입내 세출이란 건전재정과 조화시켜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 ­여권내에서도 추경삭감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물가상승을 감안해 재정을 긴축운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민생치안ㆍ교통문제 등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복지수요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정부원안에 가깝게 통과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야당이 건전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충분한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 나가겠다. ­야당이 지자제문제등 정치쟁점 상황을 예산심의와 연계시킨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여야간 정치쟁점은 예산외적인 문제다. 국민의 살림을 다루는 예산심의가 정치쟁점의 볼모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추경예산 심의를 2∼3개월 늦추자는 시각도 있는데. ▲세계잉여금을 토대로 추경예산을 편성한 만큼 이미 들어온 돈을 하루빨리 시급한 곳에 쓰는 게 옳다고 본다. ­추경예산 통과에 여야간 합의가 어려울 경우 민자당만으로 표결 처리할 가능성은. ▲예산안의 표결처리는 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또 예산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예는 많지 않았다. 정부의 정책의지를 예산에 반영하기 때문에 야당은 경우에 따라 예산통과를 반대할 수도 있다. 표결이란 민주주의에서 대화와 타협이 어려울 때 택하는 민주적 절차이지만 다만 표결처리하는 데 변칙적인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김 예결위원장은 조선일보 정치부장ㆍ편집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81년 5공화국 출범과 함께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 11대때에는 민정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당시 실세였던 권익현대표위원의 핵심참모 역할을 했고 12대때에는 국회 재무위원장직을 역임했다. 서울대 법대출신으로 솔직하고 선이 굵은 성격이나 좀 급하다는 평도 듣고 있다. 대구출신(54). 동갑인 부인 정난희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전교조 미탈퇴교사 복직 고려 안해(의정중계:3일)

    ◎안기부ㆍ검찰ㆍ감사원 사정할 용의는 질문/대학생들의 대북교류 전향적 검토 답변 ◇유한열의원(민자)=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요인과 불안요인들을 어떻게 치유하고 그것을 창조적인 국가통합역량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그 계획을 밝혀라. 지금까지 사정활동의 성과와 처리지침,그리고 사정활동 종결후 지속적 사정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범죄조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경찰의 현재 소탕방식으로는 효과적이고 완벽한 대책에 미흡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김종완의원(평민)=국민들의 생각은 진실로 사정을 먼저 받아야할 곳은 청와대를 비롯,안기부ㆍ검찰청ㆍ감사원 등 사정을 한다는 사람들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총리의 견해는. 경찰중립화법을 제정하여 경찰독립으로 사명감을 높이는 것만이 민생치안확립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6월28일 국무회의가 의결한 방송관계 3개 법안개정안은 전면 철회되어야 한다. ◇신영순의원(민자)=외자부족시대에 만들었던 외자도입관계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현행의료보험제도는 동일한 소득자라 할지라도 소속조합에 따라 상이한 보험료를 부담하는 모순이 있는데 시정책은 지역의료보험에 대해 일률적으로 국고보조를 하는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합별 보험부담 능력에 따라 지원액을 조정하는 「전국 지역의료보험료 평균치개념」의 도입이 시급하다. ◇박석무의원(평민)=최근 국민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는 롯데 영등포역사 상가특혜분양설의 진실을 밝히고 37명의 분양자 명단을 공개하라. KAL기 폭파로 수백명의 무고한 인명을 살상한 김현희가 석방됐다면 문익환목사 등 정치범들도 석방해 법집행의 형평을 기해야 한다. 5공시절에 비해 방송의 공정성이 확보돼 가는 시점에서 민방을 허용해 방송구조을 개편하고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려는 진정한 의도는.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것은 재벌의 기밀이지 국가의 기밀은 아니다. 따라서 이 전감사관에 대한 공소가 취하돼야 한다고 본다. ◇윤성한의원(민자)=오늘 우리 현실은 건전한 국민정신을 되살리는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건강정신진작운동을 위해 존경과 신뢰를 받는 각계 인사로 구성되는 특별단체 같은 것을 만들 용의는 없는가. 건전윤리가 황폐된 사회,교육혼이 죽어버린 학교 등 비교육적인 대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저소득층 영세민들에게 주거안정에 대한 꿈과 희망이 깃들 수 있는 획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린벨트의 값싼 땅을 정부가 직접 사들여서 서민주거문제해결에 사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영훈 국무총리=특명사정반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이완된 관기를 바로잡아 신뢰회복을 위해 설치됐다. 한시적인 특명사정반은 기존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국민화합을 위한 솔선수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정부의 사정활동은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다. 학생들의 대북교류추진문제는 합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면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 사정기관의 자체적 기강확립외에 정부 자체의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 증시자금과 정치자금기탁은 무관함을 밝혀둔다. 고급공무원은 특정지역에 상관없이 인재를 등용하고 있다. 경기도내에 불법호화별장이 1천여개에 이른다는 소문에 대해서 이를 조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의법처리 하겠다. 영세민들을 위한 주택건설을 위해 그린벨트를 일부 택지로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도시환경보존 등을 위해 그린벨트해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지난해 7월 여야가 공동으로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에도 현재까지 화염병을 사용한 시위횟수가 총 1천1백39회에 이르고 있으며 사용된 화염병수는 25만9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화염병사용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물론 사후에도 추적해 전원검거토록 하겠다. ◇이종남 법무부장관=김현희는 KAL기 폭파 등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익을 위해 석방했다. 따라서 다른 구속자석방과 평면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정원식 문교부장관=현재 전교조와 관련,해직상태에 있는 교사는 1천4백54명이며 이들이 전교조를 해체 또는 탈퇴하지 않는한 복직을 고려할 수 없다. 또 전교조의,실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은 불변이다. 교육계 비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은 유감이나 항간의 소문처럼 그렇게 심한것은 아니다. 비리 발견시는 가차없이 처단하겠다. ◇이어령 문화부장관=현재 「꽃파는 처녀」「김일성주체사상」등 북한원전을 옮겨 보안법위반으로 구속돼 수감ㆍ복역중인 출판인수는 13명이다. 3당합당이후 지금까지 구속된 출판인수는 1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중 21명에 비해 숫자상으로 줄었기 때문에 통합이후 출판탄압이 가속화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지역의료보험 적자해소를 위해 국고지원을 최대한 늘리도록 하겠으나 적자폭이 특별히 높은 조합은 보험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 사회복지 확충을 위해 각 읍면동사무소에 사회복지전문요원을 배치토록 하는 한편 보사부내에 사회복지정책실을 설치하는 문제는 적극 검토중이다. ◇최영철 노동장관=노동관계법 개정문제는 노사간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외국인 노동력이 국내에 이전되면 노동생산성 저하,외국인 노동자의 범죄 등 부정적인 현상이클 것으로 예상돼 반대하는 입장이다.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근로조건을 보호토록 하는 산업안정보호법 시행령을 마무리 짓고 있는 중이다. ◇최병렬 공보처장관=방송구조개편은 서울올림픽이후 AFKN채널이 우리쪽에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연구해 왔다. 따라서 개편자체가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라느니 내각제개헌을 겨냥한 것이라는 등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 민방설립에 있어서 재벌은 철저히 배제시키겠으며 소유절차도 거의 공개적으로 하겠다. 교육방송은 순수 교육프로그램만 다루도록 하겠으며 뉴스ㆍ일반시사물ㆍ교양프로도 일체 취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CBS에 선교방송의 비율을 높이도록 통고한 것은 현행법상에도 특수방송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 전국 39개 공단주변 폭력배 소탕령

    ◎여성근로자 폭행ㆍ인신매매등 막게/야간 순찰ㆍ검문검색 강화/치안본부/여름철 휴식공간 안전확보에도 만전 치안본부는 2일 7,8월 2개월간을 강ㆍ절도,조직폭력배 등 강력범죄척결 특별활동기간으로 정하고 기동대원 등 전 경찰력을 동원,민생치안사범을 소탕하라고 전국경찰에 시달했다. 치안본부는 특히 최근 공단주변 불량배들이 여성근로자들을 납치,폭행한뒤 금품을 갈취하거나 인신매매단에 팔아넘기는 등 폭력행위가 빈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단주변 실태파악과 함께 공단지역에 대한 순찰 및 검문검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 지시에서 ▲공단주변 실태 점검 ▲순찰근무 강화 및 인원 고정배치 ▲담당형사 지역책임제 실시 ▲특별수사기동대 배치ㆍ집중단속 ▲야간순찰 강화 및 이동방범파출소 설치 ▲자율방범 협조체제 구축 ▲공단주변 보안 등 증설 등으로 공단주변 폭력배들을 소탕하도록 했다. 현재 수출자유지역,상공부 직할공단 등 전국 39개소의 공단에 5천50개사가 입주하고 있으며 근로자 65만명중 약60%가 여성근로자로서 이들은 대부분 미혼여성으로 기숙사,또는 공단주변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의 이같은 지시는 지난달 29일 6ㆍ29선언 3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있은 노태우대통령과 시민간의 대화에서 여성근로자들이 공단주변 불량배들로부터 금품을 빼앗기거나 강간 등 폭행의 피해를 받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려졌다. 한편 서울시경은 2일부터 9월5일까지를 여름철 민생치안 확립 비상근무기간으로 정하고 가용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휴가철을 틈탄 빈집털이 예방과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한 유원지,등산로 등 휴식공간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방범초소,검문소,교통초소 등 기존방범전초기지 3천7백37개 소외에 C3차량 5백20대,형사기동대차 1백10대 등 이동식 전초기지 9백85개소를 추가,모두 4천7백22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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