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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ㆍ폭력에 전면전 선포/노대통령,특별선언

    ◎“헌법상의 모든 권한 행사”/전 외근경찰 무장시켜 정면대응/민주기틀 흔드는 불법행위 추방/과소비ㆍ투기ㆍ퇴폐ㆍ향락 발본 노태우 대통령은 13일 조직폭력ㆍ강력범ㆍ마약ㆍ인신매매 등 사회악 근절을 위해 『우리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와 폭력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고 선언하고 『헌법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이를 소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와 전 국무위원 국민정신운동을 벌이고 있는 종교ㆍ사회단체 및 지역봉사단체 대표 등 2백26명이 참석,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새질서 새생활 실천모임을 주재한 자리에서 「새질서 새생활 실천에 모든 국민의 참여를 호소하며」라는 제목으로 연설한 특별선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민주사회의 기틀을 위협하는 불법과 무질서를 추방할 것』이라고 말하고 『과소비와 투기,퇴폐와 향락을 바로잡아 「일하는 사회」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특히 대범죄 전쟁선포와 관련,『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하여 범죄와 폭력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히고 『모든 외근경찰을 무장시켜 범죄와 폭력에 정면대응하고 이러한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미흡하다면 특단의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당국자는 특단의 대책 속엔 범죄소탕과 관련한 특별법 제정과 군병력 투입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갱생이 어렵고 범죄를 되풀이하는 자는 상당기간 이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에 따른 형법ㆍ사회보호법 등 관련법률과 교정ㆍ갱생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범죄를 신고하고 증언한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보복을 막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고 강도를 잡다가 부상을 당한 의사상자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예우와 보상을 해줄 수 있는 법적 조처를 강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흉악범과 누범자에 대해서는 온정주의적인 형사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고 『민생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관을 계속 증원하고 기동력과 장비도 더욱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안사 해체ㆍ사과 요구/내각제등 포기 않을땐 정권퇴진운동

    ◎야권 「사찰」규탄대회… 김대중총재는 불참 평민ㆍ민주당과 재야의 국민연합,통추회의 등 9개 정당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보안사 불법사찰 규탄과 군정청산 국민대회」가 13일 하오 3시부터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주관 단체들은 결의문을 통해 ▲보안사 사찰내용 및 인력ㆍ예산ㆍ지휘보고체계의 공개와 보안사 해체 ▲안기부ㆍ치안본부대공분실 등의 사찰내용공개 ▲최고책임자인 노태우 대통령의 퇴진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의 즉각 철폐 ▲민중생존권 확보를 위한 정책적 결단제시 ▲국회 해산 및 내각제개헌 포기선언 및 지자제 전면실시 등을 여권에 요구했다. 결의문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 민주세력이 연합해 노 정권 퇴진 국민운동을 전면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보안사 해체 및 대국민 사과 ▲지자제 약속이행 ▲금융실명제 실시와 경제정의 실현 ▲군정청산과 민주화 실현에 대한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6일째 단식농성중인 김대중 총재를 대신해 연설을 한 평민당의 최영근 부총재는 평민당이 주장하는 여권의 내각제 포기선언ㆍ지자제 전면실시ㆍ보안사 해체 및 노 대통령의 사과ㆍ민생문제 해결 등 4개 요구사항을 거듭 촉구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보안사 사찰폭로로 노 정권은 군사독재정권임이 증명된만큼 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보안사를 해체하여야 한다』면서 『민생해결과 국제정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대회가 끝난 뒤 승용차편으로 돌아가던 민주당의 박찬종 부총재,장석화 대변인과 당원 등 20명은 야권통합을 외치는 관중들이 던진 돌과 빈병에 맞아 부상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 노대통령 「새질서ㆍ새생활 실천」 호소 전문

    ◎“민주ㆍ번영 이룰 국민정신 발현을”/범죄추방 성과 미흡땐 「특단의 대책」/범행신고ㆍ법정증언 시민 안전 보장 오늘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모임은 우선 사회가 겪어온 전환기적 상황을 이제는 분명히 매듭짓고 나라와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가꾸어 가는데 국민적 의지와 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한 것 입니다.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어 온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뼈저린 체험을 통해 이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분명히 인식하였습니다. ○제자리 찾는 사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우리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그동안 흐트러졌던 우리 사회가 올들어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을 여러분도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 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시급한 일은 안정의 바탕을 굳건히 하는 것 입니다. 그리하여 지난 3년간 국민 모두가 인내로 치른 희생이 진정한 민주사회와 더 큰 번영으로 결실 맺도록 하는 것 입니다. 우리가 맞고 있는 시대적 상황 또한 지금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사의 분기점인지…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세계의 격변 속에 번영과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우리 사회 내부의 도전을 극복해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는 국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신 대통령으로서 임기후반을 맞은 저는 국민 여러분의 여망에 부응하여 다음 세 가지 일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 입니다. 첫째,저는 우리의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와 폭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헌법이 부여하는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이를 소탕해 나갈 것 입니다. 둘째,민주사회의 기틀을 위협하는 불법과 무질서를 추방할 것 입니다. 셋째,과소비와 투기ㆍ퇴폐와 향락을 바로잡아 「일하는 사회」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 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사회 각계의 지혜와 힘을 결집할 것이며 실천과 행동으로 이 사회의 모든 과도기적 현상을 매듭지을 것 입니다. 정부는 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하여 범죄와 폭력에 단호히 대처할 것 입니다. 조직폭력배와 강력범ㆍ마약조직을 단기간 내에 소탕하고 인륜을 저버린 가정파괴범ㆍ인신매매범과 유괴범도 그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할 것입니다. 범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범죄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겠습니다. 모든 외근 경찰관을 무장시켜 범죄와 폭력에 대해 정면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범죄와 폭력에 대한 전쟁은 일과성 조치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국민 여러분이 그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미흡하다면 특단의 대책도 강구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와 병행하여 치안능력을 높이고 범죄의 근원을 제거하는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민생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관을 계속 증원해 갈 것이며 기동력과 장비도 더욱 보강할 것입니다. 범죄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찰관이 범죄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갱생이 어렵고 범죄를 되풀이 하는 자는 상당기간 이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합니다. 이제 범죄 피해자의 인권과 이 사회의 안전을 위해 흉악범과 누범자에 대해서는 온정주의적인 형사정책을 전환해야 합니다. 저는 이와 관련한 입법과 법률집행에 있어 국회와 법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교도소가 또 다른 범죄를 배우고 모의하는 곳이 되지 않도록 재소자에 대한 교정과 갱생대책을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강ㆍ절도 사건의 절반이,그리고 폭력사건과 성범죄의 상당비율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청소년 범죄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비행의 어두운 길로 빠져들지 않도록 국민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범죄 제어력 절실 「범죄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범죄에 대한 제어력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불의를 참지 않는 시민정신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국민 모두가 범죄의 감시자가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범죄를 신고하고 증언한 시민에 대해 안전을 보장하고 보복을 막는 조처를 취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이웃에 든 강도를 잡다가 부상을 당한 시민 두분이 와 계십니다. 저는 이분들의 용감하고 정의로운 행동에 경의를 표합니다. 정부는 이 분들처럼 의로운 일에 앞장선 분들에게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예우와 보상을 해주도록 법적조처를 강구할 것입니다. 질서있는 사회를 이루어야 할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고 그 혜택 또한 우리 모두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민주사회의 근본은 바로 법과 질서 입니다. 정부는 법이 그 권위를 바로 세우고 주어진 기능을 다하도록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를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속하는 교통경찰을 차에 매달고 질주하는 것과 같은 무법행위를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는 어떠한 불법행위도 엄정히 다스려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모든 국민이 불법과 무질서의 피해자였습니다. 날마다 교통질서의 문란으로 우리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차례나 다른 사람을 돌보지 않는 이기적 행동으로 우리 사회와 거리는 웃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밀려나간 지난 여름 휴가철에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은 짓밟히고 쓰레기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질서야말로 정부만이 아니라 사회 각계와 온 국민이 참여하여 함께 이루어야 할 일입니다. 서울올림픽을 통해 보여준 우리 국민의 높은 문화시민의식은 세계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번 민주시민의 높은 의식을 발휘하여 이 사회에 새로운 질서를 세울 때 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새로운 질서는 강요되는 획일적인 질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자율과 참여를 통해 다양성이 조화되는 민주질서입니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나누어 갖고 자발적인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원동력은 우리 국민의 근면과 성실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지 않고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는 다소의 여유가 생겼다 하여 힘든 일을 꺼리고 국민소득 5천달러의 나라가 마치 2만달러의 부유한 나라가 된 것처럼 일하기보다 즐기려 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일 즐기는 풍토로 과소비ㆍ사치ㆍ퇴폐향락 풍조가 번지고 불로소득을 노리는 투기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조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국제수지의 악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 사회의 갈등을 심화하고 범죄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하여 18달러 하던 국제원유가가 최근 40달러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는 연간 약 70억달러의 석유값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밤늦도록 일하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절실한 것은 새로운 각오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근검절약이 소중한 덕목이 되고 근로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이기고 발전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사회지도층과 공직자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과소비와 사치를 추방하고 공동체의 화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정부는 퇴폐ㆍ향락을 조장하는 서비스 산업의 팽창을 억제하고 제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성실하게 사는 국민에게 좌절을 안겨주고 경제의 흐름을 왜곡하는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겠다는 저의 의지는 어떠한 상황에도 후퇴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경제발전의 열매가 주택ㆍ의료ㆍ교육ㆍ생활환경개선의 혜택으로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의 일터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그 보람을 찾는 「희망의 사회」를 다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기업인과 근로자,그리고 국민 모두가 번영의 숨결이 고동치는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다시 한번 흔연히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실천하여 우리 사회의 잘못된 풍조를 바로 잡아가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연 민주주의 속에 우리 모두가 나서 새로운 질서를 세워야 합니다. 우리 사회 곳곳… 모든 부문에서,자발적인 힘이 뭉쳐 질서와 창조의 민주공동체를 이루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저는 이같은 운동이 온 국민의 마음 속에 창조의 불을 지펴 이 땅에 민주ㆍ번영ㆍ통일을 이룰 원동력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합니다. ○각계 적극 참여를 위대한 시대에는 그 시대를 이룩한 높은 국민정신이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루려는 나라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릴 뿐만 아니라 도덕의 가치가 생활과 사회 속에서 실현되는 나라입니다. 저는 스스로 일어난 이 시대의 국민운동이 산업화ㆍ민주화된 우리 사회가 요청하는 참된 가치체계와 도덕성을 구현하는 차원으로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범죄의 두려움이 없는 사회」 「질서 있는 사회」 「일하는 사회」에서 만이 보통 사람들은 거리낄 것 없는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유와 행복을 보장하는 바탕입니다. 이 일을 이루는데 온 국민과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합니다.
  • 민자당의 당직개편(사설)

    지난 여름 이래의 사퇴정국과 정기국회 개원 이후의 계속적인 공전으로 빚어진 정치부재 사태는 그동안 국민들의 불신과 비난을 받아 마땅했다. 이를 극복하려는 정치권의 노력이 엿보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보안사 사찰 파동의 연장위에서 결행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단식은 현 경색정국이 어떤 형태로든 재개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을 가중시켰다. 이 시점에서 민자당이 부분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굴절될대로 굴절된 정치적 국면을 타개하려는 노력과 의지의 일환으로 받아들여 진다. 김영삼 대표위원이 그에 앞서 단식중인 김 총재를 찾아간 것도 그런 측면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민자당이 당직개편을 계기로 보다 주도적으로 밖으로는 야당과 대화에 나서고 안으로는 당운영을 쇄신하는 등 새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면밀한 준비나 오랜 과정을 거친 끝에 이뤄진 것이 아닌 3당통합 즉 거대 여당의 운신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당지도층의 불화라든가 당내잡음은 정국안정은 물론 우리 정치 발전을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근 3개월에 걸친 정치부재 상황은 따지고 보면 거대여당과 소수야당의 정치적 관계가 아직 정립되지 못한 데서 오는 현상일 수도 있다. 민자당은 이제 새로운 각오로 현실정치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몇차례 지적한 바 변칙국회 운영과 야당사퇴 정국에 대한 반성의 토대 위에서 야당측이 주장하는 지자제 및 내각제 거론 문제 등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고 최대한의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야당측도 할 일은 많다. 우선 김 총재의 단식을 거두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치인의 단식이란 가장 강한 정치적 결의의 표명이다. 하나의 정치적 결단이기도 하다. 단식을 결행한 것이 결단이었다면 보다 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단식을 중지하는 것도 결단일 것이다. 다음으로 오늘의 경색을 가져온 모든 정치적 사안들은 반드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의 모든 책임과 의무는 의정 단상에서 시작하여 위민국정의 측면에서 끝나야 한다. 의정의 무대를 떠난 다른 방법은 설혹 일시적인 효과나 당리당략 차원의 소리는 얻을지언정 결국 의회민주주의의 대도를 그르치는 길인 것이다. 여야 모두 정국을 타개하려는 노력과 함께 각기 당 자체의 구심점과 지도력을 확보하는 데도 힘써야 할 것이다. 여야할것없이 내부사정을 들여다 보면 과연 그들이 정당으로서의 올바른 역량을 수행하며 국민의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의심마저 갖게 된다. 구도가 단단한 정책구상은 물론 기강도 위계질서도 확립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씻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 우리 안팎의 사정은 순탄치가 않다. 눈부시게 변모하는 국제무대에서 뒤떨어지지 말아야 하고 통일문제에도 부단히 접근해야 한다. 경제 사정도 그러하고 민생치안ㆍ사회기강에도 문제가 많다. 그 모두가 궁극적으로는 정치권의 안정과 국민적 화합으로 헤쳐나가야 할 것들이다. 조속한 정치의 복원과 정치인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 「도덕성 회복」 13일 특별선언/노대통령

    ◎사회악 근절 범국민운동 제창/공직기강 재확립… 민간캠페인 망라 노태우 대통령은 최근 우리 사회가 과소비ㆍ퇴폐ㆍ향락ㆍ무질서ㆍ각종범죄 등이 만연되고 있는 등 도덕적 위기현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고 이를 뿌리뽑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포함된 범국민 도덕성회복운동의 전개를 오는 13일 특별선언 형식으로 내외에 천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노 대통령의 특별선언을 계기로 전 공직사회의 복무기강을 재정립하고 이어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전국민 새정신 새생활운동으로 승화시켜 지속적인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9일 『최근 민주화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무질서,과소비,퇴폐현상이 만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의 기강이 크게 이완되고 있어 이를 더이상 방치할 경우 건강한 사회를 건설할 수 없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말하고 『이번 특별선언을 통해 정부의 사회악 근절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대책을 밝히고 전국민이 도덕성회복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따라 오는 13일 상오 국민운동차원에서 사회건전기풍 진작을 위한 노력을 펴고 있는 민간국민운동단체,사회단체관계자,종교계 인사 2백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도덕성회복운동을 위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국민 새정신 새생활운동 전개의 특별선언을 밝힐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같은 특별선언에 따른 범정부적 후속조치를 마련키 위해 15일 청와대에서 관계각료회의를 소집,부처별 대책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범국민 새생활운동에는 도덕재무장운동을 비롯,폐품수집ㆍ재활용 등 근검절약운동,청소년 선도운동과 함께 각계에서 현재 벌이고 있는 「내탓이오」운동,「한마음 한몸 운동」(천주교) 「바른 삶 실천운동」(YWCA) 「사랑의 쌀나누기운동」(개신교) 「은혜심기운동」(원불교) 「충교교실운동」(유교) 그리고 장애자ㆍ무의탁 노인ㆍ소년 소녀 가장ㆍ불우이웃돕기 운동,마약퇴치운동 등이 총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특별선언에는 정부가 그동안 5대 사회악으로 규정해온 조직폭력ㆍ마약사범ㆍ인신매매ㆍ학교주변 불량사범ㆍ음란퇴폐행위 등 각종 민생범죄에 대한 정부차원의 총력전 전개방침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5ㆍ7특별담화에서 약속한 연말까지의 정치ㆍ경제ㆍ사회안정을 위한 의지를 재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와 관련,『우리 사회 곳곳의 도덕적 타락현상이나 정부의 민생치안의지가 이미 법이나 공권력만으로 다스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국민의 도덕성회복운동을 점화시켜 이를 치유해 나간다는 구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 어느 방범대원의 죽음(사설)

    한 방범대원이 연휴 비상근무 끝에 과로로 숨졌다. 이런 딱한 죽음을 또한번 주변에서 보게 돼 정말로 우울하다. 그의 순직을 지켜보면서 이런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이해와 따뜻한 눈길이 더없이 필요하다는 것을 문제로 제기하고 싶다. 사회의 그늘 속에서 많은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또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변에 너무나 많다. 그들은 박봉과 격무ㆍ푸대접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다. 생활이 어려워도 또 고달파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이번에 숨진 방범대원도 평소 과로를 괴로워하다 추석 특별방범 근무기간 동안 거의 쉬지 못한 것이 사인이 됐고 그래서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것이다. 그만큼 방범대원들의 노고는 상당하다. 이들은 민생치안의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다. 하루 10시간 이상 관내 순찰활동을 벌이거나 초소근무를 통해 경찰관의 업무를 보조하면서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를 잡는 일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이들의 업무량은 더욱 늘어났다. 그것은 당국의 민생치안 확립방침이 종전의 경찰국·서 중심에서 일선 지ㆍ파출소로 옮겨짐에 따라 단속ㆍ순찰이 배 이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도시의 지ㆍ파출소에 배치돼 있는 6∼7명만으로는 교대근무가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어 이들의 과로를 가중시킨 것이 사실이다. 그것뿐인가. 지난번의 추석을 전후한 긴 연휴도 이들에게는 고달픈 나날이 되게 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처우는 알려진 대로 너무나 형편이 없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한 예를 들어 14년 경력자의 경우 한달봉급은 본봉ㆍ야간수당ㆍ급식비ㆍ가족수당을 모두 합해도 실수령액은 30만원이 채 못되고 있다. 도시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이들의 노고가 위로를 받아야 될 이유는 너무나 많다. 그것이 이웃의 책임이고 정부의 지원이 그래서 더 요구되는 것이다. 방범대원 말고도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또 있다. 청소원들이 그렇고 소방서원들ㆍ교통경찰관ㆍ강력범담당 형사들이 남이 쉴 때 바쁘고 고달파하는 사람들이다. 청소원들의경우를 보아도 다를 것이 없다. 높은 이직률과 새벽 청소길의 잦은 윤화사고가 말해주듯 이들은 어려운 생활형편과 열악한 직업환경 속에서 매일을 힘들게 살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어떤가. 지난 추석연휴 때만 해도 교통경찰관들의 눈에 띄지 않는 노고가 있어 고속도로 형편은 전에없이 나아졌다. 강ㆍ절도를 잡아들이고 조직폭력배들을 쫓은 경찰관들의 노고도 무시되어서는 안된다고 여긴다. 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처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노고에 보답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이들에 대한 격려는 일시적인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한 방범대원의 죽음에 대한 동정이나 온정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런 비극을 가져오게 한 원인에 대응하고 근본적으로 제도적인 개선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들은 자기희생을 감내하면서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적어도 과로로 또는 환경이 나빠 목숨을 잃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김대중총재 단식 돌입/내각제 포기ㆍ지자제 실시 요구

    ◎평민의원들 동조농성 결의/ 당사서 평민당 김대중 총재는 8일 여권에 내각제개헌 포기선언 등 4개항을 요구하면서 여의도 당사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김 총재의 단식투쟁과 함께 평민당 소속의원들도 이날 상오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의함에 따라 지난 7월 법안 날치기처리 시비와 관련한 야권의 의원직 사퇴로 촉발된 정국경색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김 총재는 이날 단식에 들어가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제 포기선언을 비롯,▲여야 합의대로의 자자제 전면실시 ▲민생문제 해결 ▲보안사 해체 등을 요구하고 이것이 거부될 경우 『노 정권의 종식투쟁을 단호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어 지자제의 실천을 위해서는 당의 존폐를 걸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끝까지 싸우겠으며 물가안정,증시 활성화,민생치안 대책 등 민생문제 해결 등을 연말까지 이행하지 않을 경우 노 정권의 신임을 묻는 일대 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보안사 정치사찰 문제에 언급,군의정치적 중립과 공작정치 중단 촉구를 위해 옥내외의 대중집회,국민적 서명참여 등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국회등원 문제에 언급,『한때의 충동이나 일부 성급한 여론에 밀려 경솔한 국회등원 등의 행동을 절대로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 등원해 봤자 다시 오만한 일당 독주와 날치기국회의 재판을 보게 될 것은 명백하다』며 4개항의 요구조건에 대한 여권의 성의있는 대응이 없는 한 등원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총재는 또 국군보안사령부는 마땅히 해체돼 각군별 방첩부대체제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안기부법의 일대 개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여야대화 재개와 관련,『노태우 대통령이 우리가 제시한 원칙을 수용해야만 2자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회주의 벗어난 단식투쟁/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8일 상오 기자회견에서 ▲내각제 포기선언 ▲지자제 전면실시 ▲민생문제해결 ▲보안사해체 등을 관철키 위한 배수진으로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언함으로써 사실상 대여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날 김총재의 회견에 이은 의총에서 이해찬ㆍ김총필의원 등 몇몇 의원들은 국민적 호응도나 여권의 양보를 얻어내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나 동조단식ㆍ무기한농성 등 강경발언에 파묻혀 버렸다. 이날 의총은 우리네 정치문화에서 공개회의가 으레 그랬듯이 강경논리가 온건논리를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말해 북방외교ㆍ남북대화 등으로 과거 적대세력과도 대화를 하게 된 마당에 단식과 장외 강경투쟁으로 치달은 지경에 이르기까지 같은 배를 탄 여야지도자들이 대화로 문제를 풀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이 점에서 5공시절 이미 기나긴 단식을 경험한 민자당 김영삼대표나 「정권종식」이라는 구호로 강경투쟁을 독려하며 단식돌입을 선언한 평민당 김총재나 함께자성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은 평민당등 야권이 「국민」이라는 이름을 빌려 강경장외투쟁을 벌이는 것을 대다수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수해복구ㆍ물가고ㆍUR라운드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등원이 불가피하다는 여당식(?) 논리를 굳이 내세우지 않더라도 여당이 국민의 지지를 넓히기 위한 전술적차원에서도 의회주의가 가장 효과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김총재가 회견에서 표현한대로 『세계가 지금 지각변동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격변하고 있는』 차제에 무궤도한 강경장외투쟁만이 능사가 아닐 터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총재가 이날 요구한 4개항의 요구중 물가ㆍ증시ㆍ치안 등 민생문제해결은 야권의 무한강경투쟁으로 정국불안이 야기될 경우 그 어떤 정책수단을 동원하더라도 「백약이 무효」일 따름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날 의총에서 비록 강성발언들에 「포위」돼 큰 반향을 얻진 못했지만 『야권통합을 이룬뒤 조건없이 원내에 들어가 당당히 여권과 싸우는 것이 순리』라는 한 의원의 발언이 차라리 용기있게 보였다. 평민당이 보라매공원에서든 어디든 수십만명의 군중을 모은다 하더라도 그 장외의 지지열기가 의회주의라는 합리적 수단으로 「늘어난」 새로운 지지기반이 아니라면 마술사가 모자속에서 「두마리가 아닌 한마리의 비둘기」(언제나 고정된 지지표. 비둘기는 평민당의 상징)를 만들어낸 것과 무엇이 다를까.
  • 범죄단체에 편의준 「업소」 중벌/민자,특조법 검토

    ◎흉악·누범 별도 교도소 수용 민자당은 급증하고 있는 민생침해사범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범죄단체의 조직원은 물론 이 단체의 실체를 알고도 편의를 제공한 유흥업소도 처벌토록 하는 내용의 「범죄단체 등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안」 제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민자당은 당초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에 흉악범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려 했으나 민생치안에 대한 보다 확고한 대책마련을 위해 기존방침을 바꿔 검·경수사력을 보강하고 처벌조항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별조치법안을 별도로 제정키로 하고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당이 검토중인 방안에 따르면 유흥업소가 범죄단체의 활동무대가 되는 데다 범행 후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는 점을 중시,범죄단체인줄 알면서 편의를 제공한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공범으로 간주,중벌에 처하도록 했다. 민자당은 또 흉악범·재범 및 수범자에 대해서는 초범과 분리,별도의 교도소에 격리 수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는 한편 강력사건을 전담할 정예형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형사연수원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 추석대목 강도 활개/몰려다니며 가정집ㆍ상점등 털어

    추석연휴 민생치안 특별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30일과 1일 시내곳곳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1일 0시4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1동 38 엽병인씨(54ㆍ건축업)집에 박귀동씨(30ㆍ도봉구 쌍문동 640의79) 등 3명이 들어가 현금 47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9장 금반지 등 4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다 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릉경찰서 상봉파출소소속 김구호경장(51)이 쏜 공포탄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붙잡혔다. 이에앞서 30일 하오7시30분쯤에는 중랑구 망우3동 531의40 아모레화장품 면목영업소(소장 김정원ㆍ38)에 복면을 한 20대남자 4명이 들어가 김씨와 직원 등 8명을 흉기로 위협,현금과 수표 등 5백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이날 김상석씨(26ㆍ동대문구 전농1동)를 강도미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갈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30일 0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43 앞길에서 길가던 정은주씨(29ㆍ여)를 위협,손가방을 빼앗으려다가 순찰을 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 서울 송파ㆍ노원등 7개 경찰서 신설

    서울 송파ㆍ노원경찰서와 대구 달서,인천 서부,경기 과천ㆍ부천 중부,대전 동부경찰서 등 전국 7개 경찰서가 오는 10월5일 새로 문을 연다. 이들 경찰서는 특히 민생치안수요가 많은 지역에 신설돼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방범활동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 개천절 가석방 7백73명/시국ㆍ민생사범 없어

    법무부는 개천절을 맞아 일반교도소 재소자 6백26명과 소년원생 1백47명 등 모두 7백73명을 29일 상오10시를 기해 전국교도소와 소년원별로 일제히 가석방 또는 가퇴원시킨다. 법무부 관계자는 28일 『이번 가석방ㆍ가퇴원에는 시국 및 공안사범과 민생치안사범 등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경제난국의 본질(사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난국의 본질은 추석물가의 불안이 아니다. 물가는 국민경제의 체온이며 추석물가 급등은 경제난국 증세의 한 단면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왜 그렇게 물가가 뛰고 있느냐의 본질적 문제의 접근이 없는 물가대책은 미봉책에 머문다. 과연 경제난국의 본질은 무엇인가. 첫째로 정부내의 팽창주의식 사고와 국민들의 정책불신이다. 정책당국은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하면서 이율배반식의 팽창적 재정운용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 두차례에 걸쳐 추경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최소한 3조원 이상의 재정자금이 추가로 방출되고 있다. 물가안정을 위하여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는 어디로 실종되었는지 모르겠다. 내년도 예산규모 또한 지방양여세를 포함하여 28% 이상 팽창예산으로 짜여 있다. 재정의 방만한 운용만이 아니다. 재정부문에서 과다하게 자금이 풀려나가면 금융부문에서라도 흡수해야 하는데,일부의 관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총통화 증가목표를 늘려야 한다는 안이한 발상을 하고 있다. 국민들의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은 잦은 정책변경에 연유되고 있다. 재정확대·증시부양·유가인상 문제·공휴일대책 등 수시로 정책이 바뀌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정책의 잇따른 변경은 국민들에게 정책의 신뢰감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기업이나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데 지장을 주고 있다. 또 자동차세의 인상 등에서 보듯이 관련 부처간에 의견조정이 없이 추진하려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정부의 정책대응 미흡이 경제난국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86년부터 협상이 시작된 우루과이라운드에 대하여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왔다. 협상시한을 몇개월 앞두고도 그 협상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농민들의 정부불신이 팽배하고 일부 과격한 농민들의 폭력시위 사태까지 빚어졌다. 페만사태 이후 에너지절약 시책도 그 실효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셋째로는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와 사회환경의 악화이다. 야당의 등원 거부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등 정국경색이 장기화되고 있다. 정치의 표류 속에서 잇따른 강력사건과 인신매매 등으로 사회가 몹시 불안한데도 민생치안은 구호에 그치고 있는 듯하다. 경제는 심리에 민감한데 정치와 사회분위기가 경제를 심하게 훼손 또는 마모시키고 있는 것이다. 넷째로 페만사태는 우리 경제에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심리적으로 인플레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질적으로도 유가가 3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경제성장률을 1.69% 하락시키고 소비자물가를 1.46% 상승시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런데 현 유가는 그 수준마저 넘어서 있다. 이러한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해부가 없는 처방은 대증적이 될 수밖에 없다. 경제난국 극복의 해답은 본질적인 모순의 극복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운용계획의 재검토를 비롯하여 정국안정과 사회불안 제거 등 국가경영적 차원의 대응전략이 강구되어야 한다. 경제운영계획의 재검토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일이다.
  • 민생치안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26일하오 민자당사에서 김영삼대표 최고위원주재로 안응모내무부장관,김용환정책위의장,이한동 당민생치안특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치안 당정협의를 갖고 흉악범과 가정파괴범에 대해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아래 이번 정기국회에서 형법,특가법 등 관계법규를 개정,형량을 강화키로 했다.
  • 민생치안확립에 “총력전” 선언/정부의 “발본” 천명 안팎

    ◎연말까진 밤거리 활보 가능하게/상반기 범죄 10% 감소… 「체감치안」 정착 주력 26일 안응모 내무부 장관이 소집한 전국 시도지사 및 경찰국장 연석회의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각종 범죄와 무질서를 연말까지는 기필코 뿌리뽑겠다는 정부당국의 의지를 다시한번 천명했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 특히 이번 회의는 노태우 대통령이 「시국안정에 관한 5ㆍ7특별담화」에서 국민에게 연말까지 사회안정기반을 다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은 3개월 동안 내무치안행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로 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결의를 보임으로써 올 하반기중에는 치안확립이라는 기본목표 달성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내무부는 지난 상반기중 범죄대응역량 극대화조치와 함께 심야영업 제한 및 노상적치물 단속 등 일련의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이제 법질서와 공권력 확립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아직도 유괴살인ㆍ인신매매 등 각종 범죄가 활개를 쳐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당국이 심혈을 기울여온 심야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은 적지 않은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국민 대부분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많은 성과를 올려 각종 범죄의 온상을 제거했으며 범국민적으로 전개했던 「안전띠매기」도 대부분의 운전자가 습관화할 만큼 생활 속에 정착돼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안응모 장관이 취임하면서 시행되고 있는 「파출소 중심의 인력 및 장비운영」은 범죄예방 및 검거에 있어서 매우 성공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파출소의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면서 C3제도(112신고 즉시 출동체제)의 도입,가시적 방범활동의 강화,범죄다발지역의 집중단속 등으로 민생침해사범의 발생률이 감소되고 범죄분위기도 크게 위축시켰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그러나 청소년범죄와 마약범죄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의 유발요인이 되고 있는 유해업소가 상존하고 있고 각종 풍속사범도 끊이지 않는 만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날 회의도 이처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체감치안」을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역점을 두기로 한 사항이 교통질서의 확립. 특히 주ㆍ정차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에게도 단속권을 부여키로 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 그동안 자가용 차량만을 중점적으로 단속함으로써 교통경찰의 부조리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음을 감안,도심의 교통질서를 문란시키는 요인은 역시 영업용 차량이라는 판단아래 버스와 택시 등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한 것도 공감이 가는 방침으로 여겨진다. 이날 회의에서 최근 들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생활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를 적극 단속키로 한 것도 시의에 맞는 조치다. 더욱이 하천 오염의 근원이 되고 있는 공해물질 배출업소에 대해서는 지역단위로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하는 한편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담당공무원에게 사법권을 부여함으로써 정부당국의 공해추방의지가 얼마나 단호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단속에서 적발될 경우 허가취소 또는 영업정지의 행정조치와 함께 신병을 확보,형사입건하고 언론에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해 지금까지의 공해방지시책과는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한편 이날 내무부가 밝힌 상반기중의 주요범죄 단속실적을 보면 민생치안사범은 총 7만2천8백92건 10만1천4백8명 검거에 1만9천6백69명 구속,조직폭력배는 76개파 8백명 검거에 6백9명 구속,도난차량은 총 1만4천2백45대에 1만1천2백19대 회수(78.8%)로 밝혀졌다. 상반기 주요 범죄 발생은 10만7천1백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9천7백83건에 비해 10.5% 감소했으며 특히 4월부터 C3제도 운영 이후 112신고에 따른 현장에서의 범인검거율이 크게 늘어났는데 3월 7천1백19건이던 것이 8월에는 2.7배인 1만9천2백99건으로 증가됐다. 도난차량의 경우도 상반기중의 발생이 전년에 비해 20% 감소한 반면 회수는 22%가 증가했다. 또 지난 1월부터 실시한 심야 영업단속은 대상업소 41만3천5백73곳 가운데 5만5천5백33곳(13%)을 적발,36%를 영업정지시키고 15%를 고발조치했으며 나머지 49%는 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 행정력 총동원,뿌리 뽑는다

    ◎강력사범 교통사범 공해사범/유흥가ㆍ우범지역에 경찰력 집중/「추석절특별방범기간」도 설정/공해단속공무원에 사법권 부여 정부는 10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동안 민생치안의 정착,교통질서의 확립,쓰레기 및 공해추방 등 3대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내무부는 26일 전국 시도지사 및 경찰국장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지침을 시달하고 연말까지 모든 행정력과 경찰력을 동원해 각종 치안사범 및 위반업소 등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도록 지시했다. 안응모내무부장관은 이날 훈시를 통해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단속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범죄와 무질서 추방을 내무행정의 최역점시책으로 추진해 법질서와 공권력확립의 확고한 바탕을 다짐으로써 올해 민생치안과 준법질서를 확립하는 해가 되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를 했다. 안장관은 또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시ㆍ군ㆍ구 공무원에게 주정차단속권을 주고 환경오염사범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환경담당공무원에게 사법권을 부여,강력히 단속을 해나가라고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민생치안의 정착을 위해 범죄취약시간 및 장소에 대한 유동순찰을 강화,범죄발생근원을 차단하고 수배자 및 조직폭력배의 리스트를 작성,책임검거제를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오는 10월8일까지를 추석절특별방범기간으로 정해 은행ㆍ보석상ㆍ슈퍼마켓 등 현금취급업소와 역ㆍ터미널ㆍ백화점 등 인파가 몰리는 취약지역에 가용인력을 집중배치,날치기 소매치기 강ㆍ절도 등을 예방ㆍ단속토록 했다. 내무부는 또 교통질서확립을 위해 주정차단속요원 6백89명을 다음달 20일까지 임용해 이들과 함께 일반직공무원들도 불법주정차를 단속토록 했다. 지금까지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만 단속하던 안전띠 미착용도 도로교통법의 개정에 따라 오는 11월부터는 일반도로에서까지 단속을 확대하도록 했다. 이밖에 내무부는 쓰레기 및 공해추방을 위해 10월말까지 계도 및 홍보활동을 벌인뒤 11월부터는 마을별ㆍ도로별ㆍ지역별로 책임단속반을 편성,낚시터ㆍ야산ㆍ하천ㆍ도로변 등에 쓰레기를함부로 버리는 행위를 단속하도록 했다. 또 산 쓰레기방지를 위해 내년부터 국ㆍ도립공원 등 오염이 심한 계곡ㆍ산 정상 등에 대해 3년간씩 윤번제로 출입을 금지시키는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키로 했으며 전국의 자연공원 66곳에 대해서는 오는 11월부터,국민관광지 1백8곳에 대해서는 내년4월부터 지역내에서의 취사행위를 전면금지시키기로 했다.
  • 민생치안에 모든 것을 걸라(사설)

    또한번 우리는 인신매매사범들의 비인륜적인 행위에 치를 떨어야만 했다. 경찰에 구속된 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역겨웠다. 그러나 이들의 인면수심을 개탄하기에 앞서 여전히 인신매매범들이 주변에서 날뛰고 있고 숱한 젊음이 이들에게 희생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번의 단속결과만을 보아도 분명하다. 불과 1주일간의 단속만으로 무려 84명이나 적발됐다. 그것도 수도권 일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이 정도다.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결과가 어떨지는 보지 않아도 알 만하다. 그만큼 인신매매사범은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 문제를 제기해 왔다. 도덕규범을 뿌리째 뒤흔들어 놓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수법도 너무 악랄하다. 사람이 그럴 수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이외에는 달리 할말을 잃게 한다. 취업을 하러온 10대 소녀나 20대 여성을 유흥가에 넘겨 윤락행위를 시키거나 집단으로 욕보인 뒤 사창가에 팔아 넘겼다. 일부 관허직업소개소까지 그렇게 하는데에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은 수법도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미 병적으로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도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어디 이것 뿐인가. 조직폭력배의 경우도 다를 것이 없다. 강ㆍ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매일 우리는 보고 있다. 당국은 나름대로 이들 민생치안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는 있으나 조금도 줄어들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신흥폭력조직은 곳곳에서 날뛰고 있고 강ㆍ절도는 때와 장소가 없다. 청소년들의 비행 또한 여전하다. 최근의 것만을 보아도 중고교생들의 떼강도ㆍ집단 성폭행이 예사롭게 벌어지고 있어도 속수무책이다. 교육환경은 계속 나빠지고 있어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유괴사건은 어떤가. 너무 끔찍하다. 그러나 문제는 관계당국의 단속만 갖고는 해결이 어렵다는 데에 있다.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적해온 대로 단속ㆍ처벌만으로는 근본적인 치유책을 기대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계속 잡아들일 경우 어느 정도는 범죄예방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겠으나 우리 사회는 지금 그 정도를 넘어 심각한 지경에 와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문제가 거기에 있다. 어느 여론조사를 보아도우리의 당면과제는 물가와 함께 이 민생치안 문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정부불신도 이것이 결정적인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정권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의 해결에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뿌리를 뽑고 말겠다는 정권의 의지가 담겨져야 한다. 단속의 되풀이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은 전국민적인 호응이 있을 때 가능하게 된다. 정부가 앞장서고 우리의 가정이,사회가 하나가 돼 민생치안사범과 전면전을 벌일 각오를 새롭게 갖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필요하다. 법질서 확립과 도덕성회복을 위한 책임이 지금 정부에 있음을 다시 강조한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경찰의 수사능력 향상을 위한 중ㆍ장기대책,범죄자 가운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재범자의 처리방안,각종 범죄환경 정화대책,흉악사범과 유괴범에 대한 가중처벌 문제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또 지금까지 경고성ㆍ실적과시에 그쳐온 경찰의 단속도 재고될 때 실효를 더하게 될 것이다.
  • 수해ㆍ산불등 재난구호의 “중추역”/창설 15돌 맞은 민방위대

    ◎대원 4백89만… 지역사회 안정에 기여/수방ㆍ화생방분대 편성,유사시 신속대처 22일로 민방위대가 창설된지 열다섯돌을 맞았다. 지난75년 월남이 공산화되면서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풍수해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나라를 지킨다는 취지로 발족된 민방위대는 지난 15년동안 나름대로 착실하게 발전해 왔다. 창설 당시 8만4천6백62개대 3백97만명이었던 민방위대가 지금은 9만3천1백35개대 4백89만명으로 늘어났다. 전국민의 11.2%를 차지하는 최대의 국민자위조직으로 성장,유사시에 국가안보와 지역사회안정을 다지는 기간조직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수해나 산불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민방대원이 나서 재해예방과 복구작업을 벌임으로써 「재난이 있는 곳에 민방위대가 있다」는 말이 보편화됐을 정도이다. 그동안 재난현상에 동원된 민방위대원수는 연 1천4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동안의 집중호우로 서울 중부 및 강원지방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때도 50만명의 민방위대원들이 적극나서 주민구조 및 대피,복구활동을 벌인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민방위대의 역할은 창설 당시 국가안보에 역점을 두었던 것에 비해 최근들어서는 국민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국가의 경제규모가 커지고 도시화ㆍ산업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가스ㆍ전기ㆍ폭발성 위험물과 관련된 대형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민방위의 기능과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민방위조직이 실제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지역특성과 재난유형에 맞춰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수방기동대와 화생방분대 등 5만1천9백1개대의 민방위기동조직을 운영,민방위사태가 발생했을 때 각 지역별로 신속히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풍수해에 대비,전국 수계별로 수해다발지역 1천5백54곳에 시범수방기동대를 편성해 놓았으며 특히 올해는 전국 50개 시ㆍ군구를 「풍수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인명구조대를 별도로 조직한 뒤 수해발생 때 인명구조활동과 인명피해예방에 힘쓰도록 하고 있다.이 뿐만 아니라 올들어 민생치안확립이 국가적 중요현안으로 부각되자 자율방범순찰조를 편성,지역방범대와 합동으로 야간순찰활동을 벌였다. 그동안 민방위대피훈련 및 비상소집훈련이 국민들의 생업에 지장을 주고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끼친다는 지적에 따라 89년부터는 17세부터였던 민방위대 편성연령을 20세로 올렸고 41세이상의 대원은 8시간의 기본교육을 면제,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매달 15일 실시하던 민방위의 날 훈련시간도 종전 30분에서 20분으로 단축했으며 훈련횟수도 12회에서 9회로 줄이는 대신 3회는 민방위대원에 한해서만 비상소집훈련을 실시토록 해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었다. 김주봉 내무부 민방위본부장은 『최근들어 각종 민방위교육 및 훈련이 형식적일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적지않은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에서 존폐문제까지 거론되고 있으나 이는 민방위의 기본역할과 기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데에서 비롯된 생각』이라고 잘라 말하고 『나라와 국민들의 살림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각종 재난으로부터 입게되는 규모도 커지는만큼 민방위의 필요성은 오히려 강조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본부장의 말대로 민방위대가 국민생활속에 살아있는 재난방재조직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에 제기돼 온 갖가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민방위조직의 운영과 교육훈련의 내실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 영세민 지원비 올보다 40% 늘려/내년예산에 반영

    ◎국민주택 24만가구 분양/생보자 42만명에 월 5만원씩/실고생 5만명 학비전액 지원 내년에는 근로자주택 8만호를 비롯,국민주택 24만호가 건설돼 저소득자들에게 분양된다. 또 생계보호자 42만2천명에게 1인당 월5만2천원씩이 지급되며 70세이상의 저소득층 노인 5만1천명에 모두 43억원의 노인활동비가 주어진다. 정부가 20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은 영세민 지원을 위해 올보다 40% 늘어난 4천4백84억원을 쓰도록 했다. 영세민자녀 실업고교생 5만명에 대해서는 학비전액을 국고에서 지급하고 영세민 밀집지역과 공단지역에 7백26개의 탁아소를 설치키로 했다. 새해예산안은 또 1천1백52억원을 들여 40개소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며 1천16억원으로 상수도보급률을 78%에서 80%로 높이도록 했다. 교육재정도 5조9천6백92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4천3백억원이 늘어나 1백43개의 초중교가 신설되며 학급당 학생수가 52명에서 50명으로 축소,과밀현상이 완화된다. 60억원을 들여 3천명의 초중교사에게 해외연수도 실시된다. 민생치안 강화를 위해 4천4백22명의 경찰이 증원되고 경찰서 2개,파출소 10개가 신축되며 경찰수사활동비도 월 10만∼12만원에서 12만∼17만원으로 인상된다. 교통난 완화책으로 대구지하철이 건설되며 경인복복선전철공사(97년 완공)가 시작되고 광주ㆍ울산ㆍ사천비행장도 확장된다. 판교∼구리간,신갈∼안산간 고속도로와 임하댐이 완공된다. 도로포장률은 76%에서 86%로 높아지고 특히 국도포장률은 89%에서 94%가 된다.
  • 사회기반시설 확충ㆍ농어촌 지원에 비중

    ◎“27조원”새해 나라살림 어떻게 쓰이나/교육재원 대폭 확대… 5조7천억원 배정/경의선 복구비 10억책정등 남북교류비 5배 증액/민생치안예산 35%ㆍ영세민지원금 늘려 ▷농어촌◁ 농수산 산업구조 조정과 수입개방보완대책을 위한 농어촌발전기금 재정지원 규모를 올해의 1천7백52억원에서 3천3백8억원으로 늘린다. 농기계구입자금으로 3천4백70억원을 지원,기계화 영농단 6천9백개소를 새로 만들고 영농규모확대를 위해 농지구입자금 2천6백억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논에만 해오던 경지정리사업을 밭에도 시범적으로 실시,1㏊당 5백만원씩 지원한다. 농경지 정리율을 82%에서 84.5%로 높인다. ▷국민복지◁ 의료부조자의 실업계고교생 자녀는 학비전액을 지원해준다. 영세민 지원업무전담 사회복지 전문요원을 3백24명에서 2천명으로 늘린다. 영세민 8천가구에 대해 가구당 4백만원 한도내에서 연리 6%,5년거치 5년상환조건의 생업자금을 빌려준다. 의료보호환자의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자활보호자는 30%(입원),의료부조자는 입원 30%,외래 57%로 10%포인트씩 낮춘다. 영구임대주택 7만가구,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1천가구,근로자주택 8만가구,장기임대주택 3만가구,소형분양주택 6만가구를 지어 주택보급률을 73.1%에서 74.2%로 끌어올린다. ▷민생치안◁ 민생치안활동 강화를 위해 예산(2천8백51억원)을 올해보다 35.8%나 늘렸다. 경찰 4천4백22명,검찰 1백57명을 증원하고 지ㆍ파출소근무 2부제를 확대한다. 순찰강화를 위해 차량 9백5대를 늘리고 7개 경찰서 2백10개 지ㆍ파출소를 신ㆍ개축한다. 또 경찰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ㆍ파출소의 대민활동비를 월 5만원에서 7만∼10만원으로,초과근무수당을 기본급의 30%에서 50%로 늘린다. 지ㆍ파출소 운영비를 30%인상하고 경비동원수당(월 7만원)을 지급한다. ▷지방재정◁ 방위세의 본세편입으로 법정교부금이 늘어나는 데다 지방양여세 도입으로 지방 및 교육재정이 크게 확충된다. 지방재정의 경우 법정교부금이 2조9천8백43억원으로 8천5백4억원이 증가한다. 또 전화세ㆍ주세의 15%,토지초과이득세의 50%가 지방양여세로 편입돼 5천5백84억원이 지방자치단체로넘어간다. 지방교육재정의 경우 교육재정교부금이 4조3천1백5억원으로 올해보다 3천4백26억원이 늘어나고 지방세분 방위세ㆍ교육세 등으로 구성되는 지방교육양여세 1조4천3백82억원이 새로 도입된다. ▷환경◁ 1천6백77억원을 투입,수도권ㆍ금호강ㆍ섬진강ㆍ주암댐계통등 광역상수도와 26개 도시의 상수도 건설투융자로 상수도 보급률을 78%에서 80%로,1인당 하루급수량을 3백40ℓ에서 3백50ℓ로 끌어 올린다. 상수도 급수도시도 6백14개에서 6백50개로 늘린다. 나주ㆍ보은 등 40개도시(신규 14개ㆍ계속 20개ㆍ완공 6개)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평창ㆍ청원등 17개 상수원 인근 도시의 분뇨처리장을 신ㆍ증설한다. ▷도로ㆍ항만◁ 서해안 및 대구∼춘천등 고속도로건설에 1천8백2억원,일반국도건설에 5천1백2억원,지방ㆍ군도건설에 3천5백46억원,도시가로망 정비에 8백억원등 1조6천5억원을 도로부문에 사용한다. 전체 도로포장률을 76%에서 86%(국도는 94%)로 높인다. 지하철특별회계를 신설,서울ㆍ부산ㆍ대구의 지하철건설에 1천6백억원(8백억원은 융자)을지원한다. 경부고속전철실시설계,수원∼천안간 복복선전철건설,전라선개량,호남선복선화,경인복복선건설,서울∼구로간 3복선등 철도건설에 4천8백45억원을 추가한다. ▷교육◁ 지방교육양여세를 신설,초ㆍ중등 교육재정지원금을 올해의 4조3천3백79억원에서 내년에는 5조7천4백87억원으로 대폭 확충한다. 일반교사의 처우개선외 교장ㆍ교감의 정보비가 8만∼13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인상되고 장학사ㆍ연구사의 업무추진비(월 5만원),교장직책수당(기본급 6%)이 신설된다. 6대도시를 제외한 전지역의 1학년생에 대한 2부제수업 해소를 위해 1백43개교를 신ㆍ증축하는 한편 초ㆍ중등교의 학급당 인원을 52명에서 50명으로 줄인다. ▷과학기술◁ 96년에 과학기술투자(민간부문포함)의 대GNP비율을 3∼4%로 끌어 올리기 위해 내년에 재정에서 9천9백81억원을 지원한다. 민간부문 포함,대GNP투자비율을 2.4%에서 2.7%로 끌어올린다. 중소기업구조조정을 위해 1천5백억원을 출연,구조조정기금규모를 7천3백10억원에서 8천7백80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 관련기금에 2천2백20억원을 배정했다. ▷남북교류ㆍ북방외교◁ 남북협력기금(2백50억원)을 신설하고 50억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에 통일전망대를 세운다. 경의선등 남북철도복구비 10억원을 책정하고 모스크바에 무역관을 건설한다. 공산권과의 통상협력강화를 위해 수출보험기금에 2백억원을 출연한다. 한편 이 부문예산이 올해의 1백15억원에서 7백18억원으로 5백24.3%가 증가,각 부문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무원처우◁ 공무원봉급은 기본급 9%인상과 함께 직무수당지급률이 기본급의 20%에서 30%로 상향조정(10월부터 적용)된다. 이밖에 내년 8월부터 교직수당이 월 4만원,일반직의 가계보조비가 월 2만5천∼4만5천원씩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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