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생 치안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1
  • 「개혁수레」 너나 없이 밀어야 한다/YS보필 1년의 소회/김정남

    ◎개혁은 공동선을 극대화 하는 일인데…/정치권 등 겉돌며 제몫찾기 바빠서야 김영삼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자리가 이렇게 어려운 자리라는 것을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실토한 바 있다. 바로 며칠 전 광주·전남지방 방문때였다.대통령이라는 직무와 책임에 대해서 일찍부터 잘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해 왔었는데,정작 맡고 보니 예전에 알았던 것은 실상의 10분의1도 안된다는 것이다. 대형의 사건·사고라도 터지는 날이면 불면의 밤을 뜬 눈으로 지새야 하고,비가 많이 와도 걱정,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해야 하며,중요한 결단을 할 때마다 전율과도 같은 처절한 고독감을 반추해야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과연 대통령이란 자리는 무서운 책임감으로 더 없이 긴장해야 하는 고독한 자리임에 틀림이 없다. 가까이서 보기에도 물론 그렇다.책임감,그리고 시대적 소명감을 가진 대통령에겐 더욱 그럴 것이다. 뿐인가.일상이 의전이란 이름으로 얽매여 있다.만나고 싶은 사람,보고 싶은 얼굴도 마음대로 만나고 또 볼 수가 없다.한발짝의 걸음걸이나 한 마디의 말조차도 함부로 할 수가 없다.언젠가 대통령은 청와대 생활을 감옥생활에 견준 적이 있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이렇게 원형적으로도 외로운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은 1년전 취임사에서 변화와 개혁을 선언하고 취임하던 그날,청와대 앞길와 인왕산을 개방하는 것으로부터 변화와 개혁을 시작했다. 개혁이란 무엇인가.이제까지 공동체를 운영해 오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그리고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것이다.그리하여 국가적 또는 민족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한편,변화와 개혁은 이미 세계와 인류의 돌이킬 수 없는 흐름으로 되었기 때문에,우리 스스로 변화하고 개혁하지 않으면 세계를 따라갈 수도,세계속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다.안과 밖,그 어느 쪽으로 보거나 기존의 낡은 규칙을 가지고서는 새로운 상황의 발전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김수환추기경이 적절히 지적했듯이,김영삼정부의 개혁은 하늘이 우리에게 준 절호의 기회임에 틀림없다.마땅히 국민으로부터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변화와 개혁은 분명 우리 시대의 요청이요,국민적 합의이며,민족의 생존방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변화와 개혁이 우리 사회 내부에서 보다 활발하게 전개되지 않고 있는가.왜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 새로운 민족의 활력으로 승화되지 않고 있는가. 기존의 낡은 규칙이나 관행을 바꾸자면,부정부패의 척결은 불가피한 것이다.바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인 것이다.썩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인 것이다.변화에는 이렇게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그 작은 아픔을 못 이겨 이제 그만 덮어두자는 목소리가 그들 속에서 나오고 있다.또 개혁이 나 자신의 고통을 수반하지 않을 때는 박수를 치다가 그 개혁이 자신을 포함하는 것일 때는 애써 냉담해지는 것이다. 한때 인치·법치 논쟁이 있었다.나는 그 논쟁이 과연 타당한 것이며,의미있는 것이었는가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다만 대통령이 스스로의 결단으로 할 수 있는 개혁이 이만큼이나 이루어졌는데 정작 법과 제도의 개혁이 핵심적이고도 유예할 수 없는 과제로 남아 있는 오늘,왜 법치얘기는 나오지않는지 궁금할 뿐이다. 내가 알기로 정치란,다양한 계층의 서로 상충하는 권익을 공동선의 방향으로 조정하는 일이다. 정부를 비롯해서 정치권이 그 역할과 소임을 담당해야 함은 물론이다.그리고 광범한 의미에 있어서의 정치권이라 할 수 있는 건강한 재야와 시민운동권도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사회의 도덕적 자정력으로서의 언론도 어느 의미에서는 공동선을 추구해 나가는 정치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본다. 개혁이란 다른 말로 하면 공동선을 찾아나서는 작업인 것이다.공동선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로 개혁의 목표인 것이다.그렇다면 정치권,시민운동권과 언론이 모두 개혁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물론 공동선을 어떠한 것으로 보느냐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는 있다. 우선 정치권을 보자. 좋은 총론은 있는데,그에 걸맞는 각론을 못만들고 있는 정부 역시 깊이 각성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대통령을 총재로 모시고 있는 여당이나,개혁을 금과옥조처럼 외쳐왔던 야당이나 법과 제도의 개혁과 정치개혁이 그 어느때보다도 요청되고 있는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정치권 스스로가 변화하는 세계를 호흡하고 그에 대응하는 큰 정치,교통·교육·환경·치안등 민생분야에 있어서 진실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실사구시,이용후생의 정치를 국민은 학수고대하는 것이다. 지식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민주화와 더불어 내 몫을 찾는 집단이기주의가 분출하고 있다.쓰레기매립장에서 사회복지시설 하나를 세우는데도 내 사는 동네만은 안된다는 목청을 세우고 있다.공동선을 위해서 『이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그래야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개혁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우선 금융실명제만 해도 그렇다.이제까지 우리가 살아왔던 방식을 바꾸어야 할 만큼 엄청난 의미를 지닌 사건이다.공직자의 재산공개는 공직자의 삶의 윤리를 바꾸게 하고 있다.그러나 그렇게 실감하는 사람은 적다. 대통령을 외롭게 하는 것은 그 자리자체만이 아니라,대통령의 개혁을 밑받침해야 할 모든 분야가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보필하고 있는 나 자신부터가 그렇다.1년동안 내가 대통령을 보고 느낀 것이 있다면,대통령은 직무와 개혁에 저토록 엄격한데 나 자신은 왜 이렇게 능력이 모자란가 하는 것이다.
  • 한전·포철·도공·통신공·조폐공 민영화 가능성 검토

    ◎정 부총리,국회상위 답변 국회는 25일 외무통일 내무 재무 국방등 12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소관부처의 현황을 보고받고 계류법안을 심의하는등 4일동안의 상임위활동에 들어갔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경과위 답변에서 『앞으로 추진될 공기업의 민영화도 재벌그룹의 주력업종 또는 주력 기업제도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행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하고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재벌그룹이 해당 공기업을 사들인뒤 이를 주력기업으로 삼을 때는 이미 선정된 주력기업 가운데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또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된 공기업에 대해서도 경영진단을 실시,경영혁신방안과 함께 민영화 가능성및 경쟁도입방안을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올해 한국전력 통신공사 포철 도로공사 조폐공사등 5개 기관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재무위 답변에서 『농어촌특별세는 우루과이라운드협정의 타결에 따라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농어업의 경쟁력을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목적세의 추가 신설은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고 말해 환경특별세등의 도입억제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문체위에서 국회에 제출한 일본대중문화의 3단계 개방 방침에 대해 『이는 정부가 10여년전부터 마련해 놓은 방안』이라고 밝히고 『개방문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고 이에 관해 일본정부와 어떠한 사전협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김화남경찰청장은 『앞으로 6개월 안에 민생치안의 수준을 가시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히고 『이 기간동안 경찰의 가용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총력 방법 활동을 전개하고 24시간 범죄 신고 접수와 수사지취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
  • 개혁 3백65일 성과와 과제/본사취재부장 좌담(문민정부 1년)

    25일로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지 한돌이 됐다.32년만에 부활된 문민정부는 신한국 창조의 기치아래 공직자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의 실시등 쉴새 없는 개혁조치들로 군사문화의 잔재를 씻어내느라 숨가쁜 한해를 보냈다.아울러 쌀등 농산물시장 개방,대형사건·사고,북한핵문제등 시련도 많았다.서울신문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부등 5개 부서 부장들의 방담을 통해 그동안의 변화와 개혁을 평가하고 문민정부 2차연도의 과제를 짚어본다. ◎“「한국병」 과감히 수술… 성역 없앴다”/공직사정 서슬에 경기회복 지연 아쉬움/폭력시위 줄었지만 집단이기민원 늘어/총독부건물 철거 등 민족정기 회복 노력 ▲이중호정치부장=김대통령은 취임하자 바로 본인과 가족들의 재산을 공개하고 정치자금의 단절을 선언함으로써 신한국 창조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여기서 비롯된 「공직자 재산공개 태풍」은 숱한 인사들을 역사의 뒷전으로 물러나게 하는등 정치권이 자기 살을 베는 아픔을 격기도 했지요. 또 「5·16」과 「12·12」를 「구데타」등으로 규정함으로써 군사정권과 단절하고 헌정질서를 제자리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깨끗한 정치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치관계 입법도 새 정부의 개혁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인치법치논쟁 유감 김대통령이 개혁을 주도하면서 한때 「인치 법치」논쟁이 일었던 것은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여기에는 정치권이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혁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활발했던 정상외교는 문민한국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올해는 일본과 중국 순방등을 통해 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를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정신모경제부장=김영삼대통령은 취임후 격주로 과천청사를 찾았습니다.경제도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챙기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정치적 발상이었다고나 할까요.그러나 고통분담이라는 이름아래 추진된 1백일 계획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기는 합니다만. 전격적으로 단행된 실명제와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는 처음 우려와는 달리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특히 실명제는 정면돌파를 특기로 하는 김대통령 아니면 실시가 불가능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쌀등 농산물시장 개방을 가져온 우루과이라운드(UR) 태풍으로 어지간히 시끄러웠지요.농어촌특별세가 도입돼 연간 1조5천억원씩 10년동안 15조원을 농어촌에 투자한다는 계획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올들어 경기가 회복되고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특히 사정활동의 강화는 그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투자활동을 위축시켜 결과적으로 경제에 주름살을 지웠지요.기업인들의 불안감을 신뢰로 바꾸는 연구가 부족했던 결과가 아닐는지요. ○노동법개정 늦어져 ▲이기백사회부장=사회적으로는 광범위한 부정부패 척결이 이뤄지면서 「한국병」의 실체를 파헤쳤지요.군의 인사비리·율곡사업비리 감사,동화은행 비자금 수사,슬롯머신등 과거 정권에서 성역시 되던 분야에 대한 과감한 수술은 「표적」시비를 낳기도 했지만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열린 사회,열린 마음」의 의지는 청와대 앞길 개방,인왕산 개방,청와대주변 안가 철거 및 시민공원 조성,지방 청와대의 시민 편의 시설 전환등 군사문화의 잔재일소로 나타났고요.전격적인 군인사와 숙군작업은 문민우위의 원칙과 군의 정치불개입 원칙을 확인시킴으로써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게 했고요.대규모 사면·복권과 가석방,수배해제,복직등 국민대화합을 위한 조치도 뒤따랐습니다.폭력시위가 줄어든 대신 집단이기주의적인 민원이나 시위가 늘어난 것도 큰 변화이지요. 지난 한해는 자율에 입각한 노사관계로 성숙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각종 압력·이익단체에 강력 대응하지 못하는 약점을 보인 아쉬움도 남겼습니다.노동관계법 개정이 늦어지고 있는 점이나 「무노동 무임금」같은 주요 정책추진에서도 일관성을 잃은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정열문화부장=문화분야에서는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잡기 위해 단행한 국립중앙박물관 건립과 옛총독부건물 철거등이 주목됩니다.오는 2000년이면 건국이후 처음 우리 손으로 지은 박물관이 용산가족공원 안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굴욕의 상징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겠지요. 경복궁의 강녕전,창덕궁의 인정전 행각과 인정문 복원사업등 문화재의 원형복원작업도 새 정부의 「작품」입니다.해외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보존·전승대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이밖에 「민중미술」「민예총」등 재야예술단체의 제도권수용은 문민정부의 진전된 의식전환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큼직한 문화공간이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소프트웨어의 개발및 공급부족으로 제구실을 못해 안타깝습니다. ▲황병선국제부장=외국에서 바라본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극찬」 그 자체였습니다.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금융실명제의 실시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를 앞다퉈 소개했고 개발도상국들은 『우리들이 사는 길은 한국의 개혁사례를 본받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새 정부의 강력한 개혁드라이브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은연중 높이고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이 아닐는지요. 한예로 중국의 신화통신·광명일보·북경일보에서는 「국수 한그릇」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대통령의 검약정신과 개혁마인드를 소개하며 중국관리들을 질타하기도 했었지요.러시아·헝가리등 동구권 국가들도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관심,경의표시는 마찬가지였다고 보입니다.미국의 비즈니스 위크지 최신호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부문에 대해 B학점을 매겼는데 경제규제 완화조치,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등 획기적인 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불황과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꼽았더군요. ▲이정치부장=북한핵문제는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요.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갈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곧 마무리지어질 정치개혁입법을 현장정치에 접목시켜 「깨끗한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것입니다.이는 95년의 4개 지방선거와 96년 총선이라는 시험대를 통해 가름되겠지요.국회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지만 정치인 스스로의 의식전환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정경제부장=최근물가정책의 혼란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정책에 정치논리가 개입되는 것 역시 고쳐져야 겠지요.물가문제는 결국 소비자가 인상분을 부담하거나,공공서비스에 있어서는 세금을 올려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데 무작정 눌러놓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요.미봉책 때문에 결국 왜곡이 심화된다는 사실을 실감할 날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군 효율성 제고 시급 ▲이사회부장=일선 경찰관들의 금품수수에다 무사안일주의 등은 근절되어야 합니다.떼강도사건 등의 재발방지등 민생치안의 강화를 위해 경찰의 사기진작이나 장비의 과학화등이 함께 추진되어야 하고요.교육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고 교육개방에 대비해야 하는 것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군문제와 관련해서는 장군서열 조정,낙후 병영시설 개선,부대운영의 비효율성 개선등도 필요합니다. ▲김문화부장=지적재산권을 비롯한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시급합니다.국민들의 문화향수 욕구에 부응한 폭넓은 프로그램 개발등이 아직 미진한 것도 숙제로 지적되고 있고요.이같은 맥락에서 영화,연극등의 기술요원을 포함한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양성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문화전문인력 양성 ▲황국제부장=주변강대국들은 김영삼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대과제로 경제회복문제 보다 북한핵문제 같은 것을 꼽고 있습니다.김대통령이 올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북한의 핵개발로 야기된 일련의 문제를 지구촌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자세를 촉구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 “사이비종교 발호는 사회불안 탓”(의정중계:24일 본회의)

    ◎공직자 복지부동 몰아낼 대책세우라/질문/“광주민주화 관련 추가보상대책 마련”/답변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24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1년을 맞은 개혁정책의 총체적 평가를 바탕으로 맑은물 공급 대책,공무원의 자세전환,일선 행정기관의 성금 유용,교육개혁,민생치안,노사문제,일본문화수입개방등 현안들이 폭넓게 추궁됐다. 특히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부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그러나 이날도 의원들은 뾰족한 대책의 제시없이 백화점식 현안나열에 그쳤고 정부측의 답변이 진행되는 동안 의원들의 이석이 과반수를 넘는등 무성의한 자세가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범진의원(민자)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새정부 초기에 비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UR협상 자세와 그 결과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낙동강 식수오염 사태,치솟는 물가에 대한 불안,도처에서 빈발하는 3인조 집단강도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있기 때문』이라고 진단.박의원은 정부의 신뢰회복을 최우선적 과제로 지적하면서 『개혁정부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국민들이 너그럽게 봐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일침. 교육위 소속인 박의원은 교육분야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고교평준화 시책의 전면 재검토와 대학입학정원의 자율화를 촉구. 김장곤의원(민주)은 『문민정부 1년은 개혁부재·신뢰성부재·정책부재등 3불재에다 무철학·무원칙·무대책등 3무로 일관했다』고 비난하고 『이로 인해 물가및 민생치안등 9대 불안요인이 탄생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추궁.김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김대중씨 납치사건등을 거론한 뒤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을 들어 『사회심리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사회가 불안하면 사이비 종교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고 치안부재를 질책. 정상천의원(민자)은 『떼강도,유해성폐기물 수입,장영자사기사건 등은 단적으로 사회기강 해이와 질서문란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그 원인은 한마디로 관계공직자의 무성의,무책임,나아가「사보타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한 목소리로 주장.정의원은 『물은 인간생존권의 근본요건』이라면서 『이총리는 「물총리」가 될 의향은 없느냐』고 묻고 수질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을 밝히라고 요구. 홍기훈의원(민주)은 국민성금 유용문제에 언급,『대통령이 각종 준조세 성격의 성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일선 행정기관이 상반된 짓을 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이 정권을 반대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 강용식의원(민자)은 『공무원사회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복지불동의 공무원을 거두미동시킬 복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국민들이 총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탁월한 행정력이나 풍부한 정치력이 아니라 대쪽같은 직언총리』라고 지적. ○…이회창국무총리는 지난 1년동안의 개혁성과에 대해 『애초의 국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루지 못한 사회발전 저해요소를 제거하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둬 국가경쟁력 강화의 장애물을 없애 나가겠다』고 답변. 이총리는 「직언총리」를 주문한데 대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 알고 있는 얘기와 해야 할 얘기를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정부는 다소 수긍이 되지 않는 비판까지도 빠짐없이 듣고 있다』고 강조. 이총리는 감사원이 지방행정기관의 성금유용 사실을 발표한 것등과 관련,『정치적 고려는 없었으며 93년도 기업등의 성금 내역은 회사별 결산서가 국세청에 제출되는 오는 3월말 이후 감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3공에서 6공까지 청와대의 성금 총계와 내역은 자료를 확인한 뒤 제출하겠다』고 설명. 이총리는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여야가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추진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올해 문화예술분야의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48%나 늘었다』고 이 분야의 진흥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한 뒤 『더욱이 장기적 발전차원에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배분되고 우수공무원이 배치되도록 하는 한편 예술분야에 관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 최형우내무장관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추가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피해자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없더라도 6하원칙에 의해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보상해줄 것이며 보상에 조금도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최장관은 『우발적·충동적 범죄가 자주 발생,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 미흡하다』고 시인한 뒤 『경찰행정을 일선 현장중심으로 과감히 개선하고 우범업소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영화·대중가요등 일본문화의 개방문제는 국민과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여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그러나 일본문화 개방문제와 일본의 한국문화재 반환문제는 별개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생수시판 허용문제와 관련,『정부는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회전반의 분위기와 정부의 수질관리대책을 연계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외국위성방송의 폐해를 막기 위해 주변국가들과 국제협약 체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지역민방 허가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달 공표하고 올해안에 마무리지을 것이나 재벌기업과 언론사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공직부정/민생불안/공사부실/올 사정「3불추방」 역점

    ◎중·하위 공직자비리 중점 척결/입찰개입 등 조직폭력배 소탕/사정협,중점과제 선정 정부는 23일 김영수청와대민정수석 주재로 새해 첫 사정협의회를 열고 올해의 중점사정과제로 「3불 추방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기로 했다. 「3불」은 「부정」「불안」「부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검찰이 앞장서 공직자들의 부정을 척결하고 경찰이 조직폭력배를 소탕해 국민들의 불안을 추방하는 한편 감사원을 중심으로 정부의 모든 부처가 부실공사 근절에 노력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유용한 사례가 감사원에 적발된 것은 공직부조리가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는 반증이라고 보고 새정부 2차연도에도 중·하위직을 중심으로 한 공직사정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생치안확립에 있어서는 강·절도 마약 밀수 선거폭력등 강력범죄와 공사입찰개입,건축자재 납품권 장악등 주요 경제범죄와 연결된 조직폭력배를 중점 소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인명직결 구조물및 민생관련 시설공사등에 대한 감독도 강화,후진국형 부실공사를 근절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종의대검차장은 보고를 통해 『공직자 부정과 비리척결에 대한 수사활동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해외도주 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 정지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면서 『경제사건등 기타 사건의 수사에서도 공직비리 개입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뇌물공여자에 대해 엄단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화남경찰청장은 『조직폭력배 소탕계획을 「총검거령」으로 전환,조직폭력배를 완전히 괴멸시키고 중요 폭력수배자 75명을 조속히 검거하겠다』면서 『공사입찰장소및 신축공사장에 전담형사를 지정해 조직폭력배의 개입여부를 점검하고 와해된 조직폭력배 3천7백28명을 책임관리하기 위해 각 경찰서별로 「1인1담당 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신동진감사원사무총장은 『앞으로는 문책감사에서 주요 시책의 효율적,경제적 추진을 지원하는 성과감사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물가인상 담합업소와 부동산투기를 철저히 단속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고 김용진관세청장은 『공항여행자 검색과 이사화물 탁송등 통관부조리에 대한 획기적 개선대책을 마련하되 마약류와 수입다변화 품목에 대한 단속활동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민공정거래위원장은 부실공사 방지대책과 관련,『과다한 덤핑을 했을 때는 공정거래법으로 규제가 가능하도록 고시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재벌기업과 1백80개 독과점사업체를 대상으로 종합전산망체제를 구축,이들 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민정비서실에서는 이날 응답자의 88.9%가 부조리의 심각성을 지적한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민정비서실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20살이상 남녀 8백56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이틀동안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부조리문제와 관련,▲매우 심각하다가 43% ▲약간 심각하다 45.9%였으며 「별로 심각하지 않다」(8.5%)「전혀 심각하지 않다」(0.7%)라는 답변은 아주적었다. 부조리의 유형에 대해서는 ▲혼탁·부정선거 42.1% ▲공직사회부조리 41.4% ▲학교·시험·인사 부조리 38.2%등이었다. 검찰이 가장 시급하게 다루어야될 과제로는 공직사회 부조리가 57.7%로 가장 많이 지적되었고 학교·시험·인사 부조리와 혼탁·부정선거라는 응답이 같이 18.2%로 나타났다. 경찰의 과제로는 ▲조직폭력배문제 61.1% ▲기초교통질서 위반 24.3% ▲교통체증유발요인 8.6% ▲쓰레기등 환경오염 5·3%등이었다.
  • “공직자 복지부동 심각하게 대처”/이총리(의정중계:19일 본회의)

    ◎북서 핵협상 일관성 상실때 대응책은/질문/방송인력 확충위해 「전문대」 설립 추진/답변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 정치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 문민개혁 1년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농어촌대책,물가및 치안불안,북한핵문제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현경대·이영창·박근호(이상 민자),안동선·유인태(이상 민주),이종찬의원(새한국)등 6명이 질문에 나섰다. ○…먼저 지난 1년 동안의 개혁정책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물론 여당 의원까지 가세해 허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경대의원은 『부정비리의 적발과 처벌이 개혁의 전부인 것처럼 실적만이 강조됐다』고 개혁의 방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국민들에게 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명확하게 인식시키지 못해 이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었다.현의원은 이어 『서민들은 개혁을 위해 참아왔지만 더 이상의 고통분담은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야당의원들은 「개혁의 허구성」에 초점을 맞춰 정부측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안동선의원은 『대통령의 인사행태도 신토불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빗댄 뒤 『상도동 가신그룹 출신만이 대통령의 체질에 맞는 것이냐』고 비난했다.안의원은 해외도피사범 처리와 관련,『유권도망 무권감옥의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망명신청사건의 진상을 뭐냐』고 따졌다. 이종찬의원은 『현 정부의 변화와 개혁은 본질적인 접근없이 집권초기의 군기잡기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왜 유선무죄 무선유죄란 말이 나돌고 있느냐』면서 사정의 형평성을 문제삼았다. 정치개혁에 대한 해법은 여야가 궤를 달리했다.현의원은 『야당은 다수결의 원칙을 존중해 집권대체 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유인태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은 단 한푼의 정치자금을 안받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지난 대선때 받은 정치자금을 공개해야만 그 진실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감사원의 독립,국가보안법의 폐지등을 주장했다.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따른 국제화 개방화대책과 관련,현의원은 『정부부처 마다 알맹이 없는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의원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의장국이란 현란한 조명뒤에는 무력한 굴복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정부측의 협상자세가 비능률적이라고 주장했다.박근호의원은 『UR협정에 대한 국론분열에만 언제까지 매달릴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전향적인 자세전환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북한핵및 남북한문제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어떠한 상황변화에도 대응할 준비는』(현경대),『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정부의 구상과 복안은』(안동선),『통일후의 북한지역 국정종합계획 수립은』(이영창),북한이 핵문제의 일관성을 상실할 경우 대응방안은』(박근호)등의 추궁이 이어졌다. 분야는 다르지만 물가불안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은 신랄했다. 의원들은 치안불안과 관련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의 피해를 당할지도 모르는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행정구역 개편 문제와 관련,현의원은 『지방자치에 대한 준비가 소홀할 경우 엄청난 행정적 혼선과 정치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영창의원과 박의원은 『현재 2백75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64%에 불과하다』면서 중·장·단기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안의원은 단체장의 결정 집행권을 부단체장에게 대폭 위임하려는 정부측의 정책을 졸속이라고 비난했다. ○…이회창국무총리는 답변에서 1년동안의 개혁정책에 대해 『국민이 기대한 만큼 뿌리를 내리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시인한 뒤 『그러나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공직자 재산공개를 제도화하는 등 진일보한 측면도 많았으며 또한 개혁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 했다. 이총리는 공직사회의 「복지불동」과 관련,『정부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직자 스스로가 확고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처우개선과 사기앙양책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물가문제에 대해 이총리는 『정부가 억제방안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경을 써 민생안전에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에 그쳐 그만큼 해결이어려움을 반증했다. 이총리는 내각제 개헌에 대한 질문과 관련,『새정부가 출범한지 1년 밖에 안됐는데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이해 안된다』면서 『총리로서 대외적으로 견해를 표명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권문제에 대해 『선진국들은 감시,징계,제재규정이 있으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라면서 『그러나 만일 이러한 규정을 둘때에는 신중한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또 『현재 진행중인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의 공명성 여부가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조합장 선거의 타락화 방지에 무척 신경쓰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금품수수 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있으며 사안이 심한 17명을 이미 구속조치 했다』고 말했다. 최형우장관은 행정구역개편론과 관련,『여야간에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내무부도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편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찰조직을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이원화하는 것은 여건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살인·강도·절도등 5대범죄의 법정형이 가볍지 않기 때문에 이들 범죄에 대한 형량의 상향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국제화시대 방송전문인력확충을 위해 방송전문대설립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 대선 공약사업/올 968건 추진/이 총리,국회답변

    ◎경찰조직 재편·인력 재배치 국회는 19일 이회창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회창국무총리는 이날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공무원들의 처우개선과 생활안정을 위해 오는 97년까지 급여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히고 『올해는 90%선까지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직무수당을 기본급에 통합,급여구조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전경련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관련,『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선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자율적인 판단과 추천을 받는게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은 체신부가 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기업자금 순환분석에 따르면 두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30대 그룹의 이익이 5조1천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그동안 1조9천1백72억원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세제지원을 계속해나가는 한편 신용도가 낮거나 자금이부족한 중소기업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대선공약 세부사업은 모두 1천2백26개이며 이 가운데 예산사업은 641건,비예산사업은 5백45건』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1백18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예산사업 5백23건,비예산사업 4백45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형우내무장관은 『95년도 지방자치단체 선거의 공명정대한 관리를 위해 사전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고 행정기관이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하고 통·반장등의 정치적 이용을 엄금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경찰조직의 개편문제와 관련,『한국개발연구원에 지난 1월 용역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경찰조직의 재편과 인력의 재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또 『통일에 대비,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일직후의 치안상황을 예상한 치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동화은행의 비자금조성과 관련,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이원조·이용만씨는 강제소환이 불가능하지만 이들의 귀국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로 명예와 인격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관련법을 개정,오보로 생긴 피해구제장치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질문에는 현경대 이영창 박근호(이상 민자)안동선 유인태(이상 민주)이종찬의원(새한국)등 여야의원 6명이 나서 지난 1년동안의 개혁 성과와 문제점을 비롯,북한핵과 남북관계·우루과이라운드(UR)대책·행정구역개편·정치관계법 처리·민생치안및 경찰조직개편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경대·이영창의원(민자)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방안을 물었으며 특히 이의원은 「광역행정조정법」의 제정을 주장했다.현의원은 『공직사회가 아직도 개혁을 외면한채 복지불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공직사회의 기강확립 방안을 물었다. 안동선의원(민주)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을 전경련에 떠넘긴 것은 정부가 재벌유착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고 따졌다. 이영창의원(민자)은 『범죄에 대한 대응은 이제 경찰만의 책임이 아닌 국가전체의 책임이므로 국민참여를 유도하는 「국민협력 치안정책」을 강구하고 치안수요에 맞게 경찰조직을 재편성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유인태의원(민주)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하고 가칭 「행정계층및 행정구역개편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국회는 이에 앞서 야당측이 제출한 김양배농림수산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백12표,반대 1백64표로 부결시켰다.
  • “집권당 관행 탈피… 제목소리 낼터”/김종필민자대표 국회연설 요지

    ◎UR는 국제질서… 비준거부 불가능/주민편의 차원 행정구역 개편 앞장 김영삼대통령은 올해를 국가경쟁력강화의 해로 선언하고 이를 위한 지속적 개혁등 국정대강을 이미 밝혔다. 우리당은 이같은 국정이념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치개혁과 지방화시대 준비,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농축수산업 적극지원및 경쟁력강화,남북한관계 진전,국민화합과 국력결집등 5대 목표 아래 국정을 운영해 갈 것이다. 지금 나라 안팎이 숨돌릴 틈 없이 변하고 있는데 우리 정치는 아직도 제자리이다.도덕적이고 건강한 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민자당은 실사구시,이용후생의 생활정치를 위해 정책생산 능력을 배양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지난해의 사건사고,오늘의 물가·수돗물·치안문제등은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는 효과적 정책수단이 부족한 데에 그 원인이 있다. 무조건 정부를 옳다고 감싸는 것이 집권당이 가져야 할 자세는 아니다. 우리 당은 주체성과 적극성이 모자랐던 과거를 시정하고 의지와 소신으로써 나설 때 나서서 목소리를 내겠다.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집권당으로서 인기영합과 임기응변식 태도를 버리고 때로는 인기없는 결정도 주저하지 않고 내리겠다. 정부도 예산과 재원의 뒷받침 없이 정책만을 나열하는 탁상계획 대신 우선순위를 매겨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국민부담을 늘리지 않고도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재정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재정수요가 생길 때마다 세금등 국민의 추가부담으로 해결하려는 편의적 발상은 없어져야 한다. 국회도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개혁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다수결의 민주주의 원칙이 존중되어야 한다.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입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깨끗한 정치풍토를 정착시키는 정치개혁을 제도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국제화와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 민자당은 국가경쟁력과 행정서비스향상,주민편의 차원에서 중소도시의 통폐합등 행정구역개편을 앞장서서 신중하고도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좀먹는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자유치법을 조속히 제정,사회간접자본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 우루과이 라운드는 세계의 엄연한 새질서이며 쇄국을 택하지 않는 한 비준을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어촌특별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제정,농축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촌을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 사회보장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으로 우리 현실에 맞는 복지모델도 개발해야 한다. 북한의 핵사찰수용이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와 한반도 비핵지대화로 이어지도록 남북대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전쟁은 기필코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무력도발을 포기토록 총체적 안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 김종필대표의 책임론(사설)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17일 국회연설은 김영삼대통령의 집권2기 국정운영을 정치적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확인케 한다.경제활성화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당력을 쏟아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는 국정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함으로써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이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그는 물가,수돗물,치안문제등 일련의 정부의 잘못을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그 책임을 집권당의 탓으로 자임하고 있다.실천의 정치,실용의 정치,민생을 위한 생활정치로 거듭날 것을 다짐함으로써 정치가 더 이상 국민과 유리된채 공허한 모습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여당이 당정일체에 앞서 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확보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한 것은 특히 눈길을 끈다.그는 『정부에 촉구한다』는 강한 주장을 하고 있다.재원의 뒷받침없는 탁상계획의 중지를 요구했다.늘어나는 재정수요를 국민의 추가 세부담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에 제동을 걸었다.공무원의 합리적 배치,행정경비의 최소화를 통한 능률적인 정부를 당부하기도 했다. 통합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입법의 이번 국회처리다짐은 하루속히 제도적 정치개혁을 마무리짓고 정치의 질적개선과 변혁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우리는 지금의 정치의 틀을 그대로 둔채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국가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수 없음을 체험으로 겪어왔다.오늘의 정치행태는 새 시대를 이끌기보다 오히려 장애물로 기능하고 있다.구 시대에 뿌리를 둔 파쟁차원의 구도는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강한 소신을 담고 있는 김대표의 연설이 연설효과로만 끝나지 않고 강한 실천력을 갖고 이행됨으로써 소기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몸사리기가 아니라 행동을 통해 국민앞에 증명해 달라는 것이다.우리는 개혁과 변화를 주도하는 대통령의 의지를 강도있게 앞장서 실행에 옮겨가는,움직이는 김대표의 모습을 원한다. 김대통령은 그가 실질적인 여당대표로의 실권을 위임받고 있음을 기회있을 때마다 천명해 왔다.소극적이고 자리에 연연하는 인상이기에 앞서 오랜 정치적 경륜이 보태주는 신뢰를 바탕으로 기대하는 몫에 부응해 주기를 바라는게 일반의 소망이다.우리는 김대표가 야당과의 활발한 협상과정을 통해 이 나라 정치를 견인하는 적극적인 집권당 대표이길 기대한다.당내 민주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자구노력에도 보다 적극적이길 또한 바라고 있다.
  • 주택 55만가구 건설,보급률 81%로/이 총리 국회보고 요지

    ◎정수시설 사업비 50% 국고서 보조/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 30% 증액 이회창국무총리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힌 올해 정부 주요시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현재 마련중인 통합선거법이 선거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내년에 치러질 지방의회 의원선거와 자치단체장 선거가 조기에 과열되지 않도록 하겠다.북한 핵문제를 안보·외교정책의 최우선 현안과제로 삼겠다.북한이 오늘 새벽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락한 것을 환영한다.북한이 핵 사찰을 성실히 받고 남북간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응해 올 것을 기대한다.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적인 사업들을 하루 빨리 추진하겠다.군은 과학적인 자원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21세기 통일시대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군이 되도록 하겠다.인권·환경등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은 물론 무역과 투자·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경제와 통상분야의 외교역량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경제분야=경제제도와 관행을 국제화시대에 맞도록 쇄신하고 제도및 구조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국내산업 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제도,산업피해구제제도등 무역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외국인 투자 자유화 폭을 넓히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별도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교육·금융·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지방의 발전여건을 개선할 것이다. 임금,금리,땅값등 생산비용의 안정화에 노력하고 민간의 기술개발 지원등 과학기술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올해 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를 93년보다 30% 늘어난 1조5천억원 규모로 늘리고 차세대 반도체등 11개 선도기술개발사업등 정부주도 기술개발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겠다.30개 기초생필품 가격을 평균 4%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특별관리하고 1백40개 독과점품목의 담합인상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하겠다.농어촌 종합대책을 올 상반기안에 확정하려 한다. ▲환경·복지·사회분야=낙동강 수계보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하수처리장 건설비등을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하겠다.전액 지방비사업이던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비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토록 했다.낙동강이외의 다른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투자사업의 세부계획을 곧 확정하고 물관리 행정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자동차 증가등에 따른 대도시 대기오염개선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그린라운드에 대비해 환경문제와 관련된 무역협상 동향등에 적극 대응하겠다. 농어민연금 조기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하고 의료보장제도의 개선방안도 추진할 것이다.식품및 약품의 위생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위해물질 허용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감시·단속을 철저히 하겠다.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제정,도로 교통 통신시설과 공공건물등에 적용하겠다.의약품 부작용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피해구제기금」도 설치 운영할 것이다. 올해안에 주택 55만가구를 건설해 주택보급률을 81%로 높이고 7조8천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하겠다.올해를 노사협력의 해로 정하는 한편 근로자 복지진흥기금을 확대조성하고 95년 실시예정인 고용보험제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교육·문화분야=신학기부터 전교조관련 해직교사의 교단복귀를 추진하겠다.국립중앙박물관 신축,경복궁 복원등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해외에 안장된 선열의 유해봉환과 독립운동사의 재조명등 민족정기 선양사업을 추진하겠다. 기초적인 외국어교육을 조기실시하고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겠다.청소년들을 위해 수련시설등 제반환경의 조성과 함께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겠다. ▲행정쇄신·민생치안·공직사회분야=국민들이 범죄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경찰의 방범인력과 장비를 보강하여 민생치안 활동에 주력하고 유해환경정비등 범죄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사회의 각종 병폐와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일상생활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개혁」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다.공직사회의 낡은 행태와 관행을 바로 잡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깨끗한 정부,봉사하는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여야 원내사령탑의 임시국회 전략

    ◎이한동 민자당총무/“정치3법 타결,제도개혁 매듭”/규제완화­농어촌관련법안 입법 지원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통합선거법등 3개의 미타결 정치개혁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깨끗한 정치,생산적 정치를 위한 제도개혁을 마무리짓겠습니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제166회 임시국회의 당면과제를 이렇게 밝혔다. ­그 정치개혁법안의 통과에 예상되는 어려움은 없는가. ▲깨끗한 정치풍토를 바라는 국민여론과 여야의 다짐이 큰만큼 특별한 난관은 없을 것이다.지난달부터 상당한 전권을 갖고 협상을 진전시켜온 여야 협상대표 6인은 임시국회에서 정치특위가 재구성된 뒤에도 실질적인 협상을 주도,3∼4개 조항을 빼고는 모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다. ­3역회담이나 대표 또는 영수회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견해차가 큰 일부 조항에 대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그러나 일단은 지난해 협상멤버들로 구성된 6인대표와 정치특위 차원에서 최대한 합의를 이루는데 노력해야 한다. ­야당이 우루과이라운드(UR)재협상을 요구하며 국회비준 반대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다같이 나라를 위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는만큼 극한대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농촌회생과 국가경쟁력제고를 위한 구체적 후속대책을 중심으로 신중하고 깊이 있게 논의해나갈 것이다.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타결되지 못한 농어촌관련 20개 법안과 행정규제완화를 위한 입법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행정구역 개편문제가 지자제법 통과의 막판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 ▲지방자치법은 행정구역개편의 근거만을 규율하는 모법이다.구체적인 행정구역개편은 내년의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오는 5∼6월까지 마무리되면 족할 것이다. ◎김대식 민주당총무/“물가·떼강도 등 민생문제 역점”/정치관계법·보안법 회기내 통과 최선 민주당의 김대식원내총무는 13일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정치관계법의 마무리와 물가등 민생문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등 정치관계법의 타결 전망은. ▲이번 회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빨리 마무리지어야 한다는데 여야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힘을 가진 여당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해주기 바란다. ­통합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에 비해 지방자치법 협상은 부진한 것 같은데. ▲협상 타결의 관건은 시간이 아니라 여당의 의지다.13대 국회 때부터 논의해왔고 전문위원들의 연구와 검토도 이미 충분히 거쳤다. ­올해 첫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여야간에 합의한 국가보안법의 개정은 어떤가. ▲이번 회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여당의 태도 여하에 따라서는 회기내 통과가 가능하다고 본다. ­최근 공론화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입장은. ▲우리 당은 행정구역이 개편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UR협상의 타결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당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그리고 다시 분명히 강조하지만 서울시의 분할에는 반대다. ­중점적으로 거론할 민생현안은. ▲물가등 경제문제와 떼강도등 치안문제를 집중추궁할 예정이다.특히 떼강도사건의 연쇄 발생은 대통령의 지시가 하부 행정조직까지 전달되지 않는다는 증거라는데 심각성이 크다.
  • 정치관계법 매듭 여부가 최대쟁점/15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 전망

    ◎정자법·지자법 등 3∼4개 현안이 변수로/북핵·UR 난제 산적… 여·야 모두에 부담/대정부질문선 물가·수질오염 질책 쏟아질듯 오는 15일 소집되는 제1백66회 임시국회는 여와 야를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나라 안팎에 산적한 난제들을 놓고 볼 때 웬만큼 해서는 「본전」을 찾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북한 핵문제,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따른 후속대책등 국가적 현안을 비롯해 물가,환경,치안등 민생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정치권 차원에서 시원한 해법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본전찾기 힘든상황 여기에다 정치권에 대한 일반의 눈길은 더 없이 차다.국회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에다 박재규전의원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사건,원전 시찰 명목의 의원부부 외유파동까지 겹쳐 정치권에 대한 평가는 「바닥세」를 맴돌고 있다.정치인들 스스로도 『뼈를 깎는 자성』의 불가피성을 되뇌고 있다. ○내일부터 2차검토 정치권의 이같은 공감대로 미루어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깨끗한 정치구현」을 모토로 한 정치관계법 개정의 마무리가 핵심 현안이 될 수 밖에 없다.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지난해 미타결된 3개 정치관계법의 처리는 처음부터 이번 임시국회 소집의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민자당에 대해 이를 거듭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여야의 6인 협상대표들은 설날 연휴전까지 3개 법안에 대한 1차 검토작업을 마친데 이어 14일부터 2차 검토작업에 들어간다. 민주당도 대강에 있어서는 민자당과 의견을 같이 하고 있어 전망은 밝은 편이다.그러나 일부 쟁점 사안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여전해 낙관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민자당은 3∼4개 정도의 사안이 최종적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여야 3역회담이나 「정치적 결단」에 의해 풀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또 최근 현안으로 부각된 행정구역 개편도 지방자치법 개정문제를 매듭짓는대로 본격적으로 논의해 가능하면 이번 회기 안에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다.인구 10만이하 33개 시·군의 통·폐합이라는 원칙에는 여야가 의견을 같이 하고 있어 의견조정이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10만 이상의 지역도 개편대상으로 삼겠다는 여권 일각의 의견은 논란의 소지가 크다. ○여·야의 논란소지 커 여야의 대립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UR의 재협상 문제와 후속대책을 둘러싸고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UR의 재협상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여권의 일관된 견해이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야권은 이 문제가 자신들의 의사대로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4월 국회 비준을 극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UR후속대책으로 국회에 제출한 농어촌특별세의 처리와 관련,세원확정등을 놓고 입씨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새해들어 크게 물의를 빚은 물가불안,수질오염사태,강도사건등에 대한 질책이 정부측을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나 정보위 설치등 국회의 제도개선문제는 이번에 논의는 하되 처리는 다음으로 미룬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상황급박이번 국회는 농특세를 포함,민자유치촉진법,농어촌정비법등 정부안 또는 의원입법으로 제출된 36개 법안을 심의 처리할 계획이다. 원론적이긴 하지만 여야가 현안들을 얼마만큼 진지하게 다루느냐에 따라 평가는 갈릴 수 밖에 없고 이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그만큼 정치권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은 급박하다.
  • 사고없는 설 연휴를 기대한다(사설)

    설 연휴가 시작됐다.직장마다 다르겠으나 올해는 설연휴뒤에 토요일이 끼어있어 많은 직장이 5일동안을 쉰다고 들린다.모처럼 갖는 연휴가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연휴가 긴만큼 걱정도 없지않다.연휴뒤끝이 좋았으면 하는 것이고 우리가 매년 되풀이하는 각종 사건,사고가 올해야말로 줄어들었으면하고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교통소통이 원활해 모처럼의 귀성이 편안했으면 좋겠고 고속도로의 쓰레기로 인한 몸살을 올해는 겪지않았으면 하는 기대가 그것이다. 우리는 연휴만 되면 고속도로의 체증으로 소동을 겪는다.이번에도 2천6백만명의 대이동이고 보면 귀성전쟁은 가히 짐작이되고도 남는다.문제는 질서를 지키느냐 하는데 달려있다.승용차운전자들이 제대로 교통수칙을 지킬 때 교통사고가 줄어드는것은 물론 소통도 상당히 수월해지리라 믿는다.교통당국도 매년 연휴때만 되면 수고를 아끼지않고 있으나 더욱 분발하기를 바란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운전자의 협조없이는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명심해야할 것이다. 또하나는 고속도로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가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언제까지 이런 한심한 행위가 계속되어야 하는가.고속도로에서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확실히 하고 출발할 일이다.연휴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비용을 들여 고속도로를 치우고 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보자. 그러나 무엇보다도 연휴기간동안 각종 대형 안전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 바로 이것이다. 지금까지의 사고가 대부분 주의부족으로 인한 인재였음을 상기할 때 더욱 그러하다.지난해 10월의 위도 서해훼리호침몰사고도 선장의 실수로 인한 일요일의 참사였다.열차전복사고,비행기추락사고,폭발사고도 빠짐없이 기본수칙을 안지키는 우리의 그 적당주의에서 일어났다.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돼도 그때뿐이다.지난 7일의 엘리베이터정전사고도 평소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으면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우리가 관심을 갖고 막아야할 것은 바로 이런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행위이다.이번 연휴에는 이런 일들이 없어야 한다.지난 92년 한햇동안 안전사고 피해액이 3천억여원에 달했음을 생각해 볼 일이다.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것은 기본수칙을 지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방법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질서는 그래서 지켜야하는 것이다.우리주변에는 각종 사고의 위험이 수두룩하다는 것이고 보면 더욱 그래야할 것이다. 또하나 연휴기간의 흐트러진 분위기를 틈탄 민생치안 확보에 당국은 각별한 신경을 쓰기 바란다.최근들어 잇단 강도사건이 당국의 단속강화로 주춤하는 때에 연휴이어서 더욱 그럴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경찰청,8과·56계 통폐합/천명 민생치안 투입

    경찰청은 7일 민생치안 중심으로 경찰력을 운영하기 위해 올해안에 본청과 지방청의 8개과와 56개계를 통폐합해 남는 경찰력을 일선경찰서에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통폐합에 따른 경찰력 1천3백60명을 앞으로 신설되는 분당·수서경찰서 및 13개 지·파출소에 6백15명을 배치하고 나머지 7백40명은 기존 일선 경찰서의 교통,형사,지·파출소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 「개혁세력결집」 시급하다/이수인(일요일 아침에)

    냉전시대가 돌연히 종식되면서 닥친 온 세계의 「변화」는 역사적 추세이며 국가경쟁시대가 첨예하게 진행되면서 일어난 모든 민족의 「개혁」이 시대정신임은 이제는 의문이 여지가 없다. ○시대적정신 자명 미국이 클린턴정권의 등장이래 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제화시대의 선두에 서서,우리가 쌀개방압력을 체험한 바와 같이 다시금 새로운 세계의 패권을 잡아가고 있는 것은 무섭다.유럽이 벌써 경제공동체의 수준에서 국가연합(EU)의 차원으로 진입한 사실은 부럽기 짝이 없다.중국이 개방을 차곡차곡 추진하여 30년,아니 10년 안에 강력한 「대륙국가」로 부상할 바탕을 마련하고 있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더구나 이웃 일본이 40년 자민당 시대의 낡은 체제를 빠르게 극복하는 개혁을 힘차게 실천하면서 95년 신체제의 성립에 성큼 다가선 것은 두렵기 한량 없다.그들의 95년 신체제는 바로 제2의 명치유신이고,그 성립이야말로 그들과 우리 겨레의 낙차를 얼마나 벌리지 예측할 수 없는 근거가 되며 나아가 식민지시대가 분단시대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우리의 민족통일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너무나 커지기 때문이다. 이 까닭에 세계사의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의 물결에서 뒤처질 때 한 나라는 자멸의 운명에 빠져들 것은 분명하다.또한 민족사의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개혁의 물결에서 밀려날 때 한 겨레의 진운이 차단될 수밖에 없음도 자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역사적 대세에서 유리되고 현실적 경향에서 이탈하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는 사태는 참담하기 이를데 없다.그 사건들이 개혁정권의 운명을 결정지을 만한 획기적 정책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을만한 것인 까닭이다. 제2의 장영자 파동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율곡사업부정부패사건,그리고 국방장관과 참모총장 불화설은 군사문화의 독소를 뿌리뽑는 군의 개혁정책에 대한 역행적 부정이다. ○위기대책의 부재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과 원자력 부부외유사건은 공직자 재산공개법의 정신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며,국회의원 제거 음모사건은 공작정치엄금 정책에 경시할 수 없는 훼손이다.또 떼강도 사건은 민생치안 공약에 대한 치명적 타격이다.여기에 덧붙여 국민은 문민시대가 발족하자 마자 부산 철도함몰,목포 비행기추락,부안 여객선 침몰 등의 사건이 개혁적 전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여기에서 지난 해나 올해 일어난 것을 가릴 것 없이 냉정히 살펴 이 사건들을 관통하고 있는 두가지 특징을 추출해 낼 필요가 있다. 하나는 이 사건들이 모두 30년의 군사독재문화구조에 바탕을 둔 필연적 산물이라는 사실이다.이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문민정권은 자신을 군사정권의 정치적 사생아로 보는 정치적 색맹을 노출함으로써 개혁에 나설 자격을 원천적으로 상실하고 있다는 지탄을 피하기 어렵다.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민정권은 이 사건들의 모든 책임을 스스로 걸머지고 국민에게 사과만 하는 맹목적 겸손을 용감하게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개혁정권은 이 사건들을 자신의 출범 뒤에 빚어졌다는 점에 관해 책임을 지는 자세는 평가받을만 하지만,개혁시대나 군사독재시대의 정치적 책임과 문화적 특징을 준별하는 정치적선전에 실패함으로써 정치적 무능을 스스로 노출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 정치적 색맹과 정치적 무능은 바로 개혁정권의 위기관리능력의 부재와 개혁정책의 실패를 증명할 개연성도 부인할 수 없다. ○정면돌파 외길뿐 낙관적 희망을 차단하는 절망적 구름이 검게 피어오르는 것은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친다.더구나 4월 혁명과 맞물려 우루과이 라운드 비준 파동과 5월 광주항쟁과 겹치고 있는 노사파동이 상승작용할 때 개혁정권은 최대의 위기를 맞이 할 것임에 틀림 없다.무릇 역사적 준비란 역사적 승리로 귀결되어야만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개혁시대에서 개혁정권의 패배가 우리 겨레의 역사적 패배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개혁정권의 역사적 선택은 정면돌파 오직 하나다.정면돌파의 방법은 개혁세력의 결집 뿐이다.개혁세력 형성의 전제는 개혁 청사진의 제시 오직 하나 뿐이다.
  • “개혁으로 생활에 변화” 54%/공보처­갤럽,1천명 여론조사

    ◎시급한 과제로 물가·환경·교통 꼽아 국민들의 상당수가 지난 1년동안 추진된 개혁으로 생활에 변화가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물가안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3일 한국갤럽에 의뢰,전국의 20살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개혁 관련 전화여론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54.6%가 개혁으로 생활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별로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5.1%,「전혀 변화가 없다」는 10.2%로 나타났다. 생활주변에서 추진할 개혁의 시급한 과제로는 물가안정(33.0%)이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환경문제(14.2%) ▲교통문제(7.5%) ▲농촌문제(6.9%) ▲경제안정(5.3%) ▲민생치안(2.8%) ▲교육문제(2.3%)등의 순이었다. 생활개혁을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로는 공무원의 부조리척결(25.3%)을 비롯,▲일관된 정책추진(19.3%)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15.4%) ▲민생관련예산 확대(15%) ▲엄격한 법집행(13.4%) ▲부처이기주의 해소(9.4%)등이 꼽혔다.
  • 부산·경남 연두순시 이모저모

    ◎“맑은물 되살리기 시민 나서야”/김 대통령/민간대표도 사상 처음 보고장 참석/“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 특별당부 ◇…김영삼대통령은 2일 낙동강의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올 지방순시를 시작. 새벽에 전용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헬기에 옮겨타고 낙동강수계를 공중시찰한 뒤 덕산정수장 방문,부산시정업무보고 청취,신발제조업체 삼양통상 방문,경남도정업무보고 청취,창원터널개통식 참석등으로 6개의 장소를 11차례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강행군을 하고 하오 늦게 귀경. 김대통령은 헬기에서 낙동강물이 맑지 못한 것을 보고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협조를 해야 맑은 물이 되살아 난다』고 시민의 협조가 맑은 물 살리기의 관건임을 강조. 김대통령은 부산시 급수의 58%를 공급하는 덕산정수장에서 『지난번의 오염사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비슷한 사고가 날 때는 시민들에게 진실을 곧바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 김대통령은 부산시청의 업무보고를 듣기에 앞서 각계대표들을 접견하고는 『사람은 어디 있든지 고향을 잊을 수 없다』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아껴주고 사랑해준 부산시민에 대해 늘 고마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각별한 인연을 재확인. 김대통령은 『예기치 못한 물소동으로 부산시민에게 고통을 안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맑은물 공급대책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 삼양통상 구내식당에서 근로자 6백여명과 우거지국으로 점심을 나눌 때는 『신발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는 하지만 신발 안신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품질과 기술개발을 당부. 경남도청에서는 이 지역에 국내최대의 공업단지들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을 이뤄내자』고 김혁혁지사에게 특별히 당부. ◇…김대통령은 경남도 업무보고에 앞서 각계대표를 접견하고 환담한 자리에서 농산물 품종개량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은 세계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수박품종을 개량해 낸 함안농민 변종호씨에게 『어떻게 그런 수박을 개발했느냐』고 질문겸 치하. 변씨는 이에 대해 『지난 6년동안 44차례나 시험을 하고 교접용 벌을 한마리에 5천원씩 주고 수입한 끝에 성공했다』면서 『일본등에 비싼 값에 수출되고 있다』고 답변. 김대통령은 이어 업무보고에서 『농산물의 냉해등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있으나 정부는 물가를 조절해 금년중에는 물가상승률 6%선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답변. 김대통령의 지방순시는 다음달 초순까지 계속되며 그때마다 지역의 기업체를 방문해 근로자와 경영자들을 격려할 방침.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사상 처음으로 민간단체대표등을 업무보고장에 참석시켜 민관이 지역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하도록 배려. ◎김대통령­부산지역 인사들 대화 요지/주1회 수질검사결과 지상발표/낙동강내륙에 공단신설 금지를/범죄소탕 1백일작전 적극 추진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의 업무보고를 받기전 배석한 부산지역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그 요지를 간추려 본다. ▲김대통령=낙동강오염사건은 30년동안 누적된 관행과 타성 때문에 일어났습니다.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부산시민들에게 죄송한 생각을 금할수 없습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진실을 얘기해야 합니다. ▲정문화부산시장=수질검사에 시민환경단체를 참여시켜 채수및 검사·분석을 공동으로 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검사항목에 따라 1주일에 한번씩 신문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대통령=실수를 하더라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차정희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낙동강 내륙지역에 공단을 허가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부산시민들은 대구·경북지역의 오·폐수 섞인 물을 마실수 밖에 없습니다.고도의 정수시설을 건설하도록 중앙에서 지원해주십시오. ▲김대통령=그동안 생수문제를 잘못 다루어 왔습니다.선진국을 보더라도 식수로 강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부산이 서울 다음의 제2의 도시,가장 큰 항구로서 모습을 찾을수 있게 최대의 지원을 하겠습니다.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에 유치하기로 했으니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박남수부산상공회의소회장=부산지역에 투자분위기는 있으나 공업구조가 취약합니다.60∼70년대는 전국의 27∼28%를 수출했으나 이제는 8%에 불과합니다.근래에 와서 시설투자가 늘고 있지만 해마다 1백여개의 중견기업이 역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어려운 때일수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규제완화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부족한 점이 있으면 정부에 건의해주십시오.예절,친절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우명수교육감=모두 성적만 요구하다보니 교육이 입시에 매달려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앞으로 인간교육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질서를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창언부산지검장=히로뽕 단속건수가 지난해 9백명에서 올해 1천8백명으로 늘었습니다.공항과 항만의 검색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마약은 뿌리뽑아야 합니다.민생치안실태는. ▲이승완부산지방경찰청장=민생사범은 8.9% 줄고 검거는 2.8% 늘었습니다.범죄소탕 1백일작전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찰의 검거율이 높은 편입니다.언론이 강도사건을 매일 보도하고 있지만 뉴욕에서는 1년에 2천명이 강도에게 죽는다고 합니다.
  • 민생치안재원 추예 편성/당정/우범지역 「24시간 순찰제」 도입

    ◎지휘계통도 현지근무위주로 전환 정부와 민자당은 1일 민생치안확립을 위해 강력한 예방경찰행정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재원을 올 하반기에 편성될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저녁 서울시내 모음식점에서 최형우내무부장관과 서정화국회내무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무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3인조강도사건등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민생치안문제해결을 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방경찰행정체제를 조속히 구축,우범지역에 대한 24시간순찰책임제를 도입하고 경찰의 지휘계통및 근무형태를 현지근무위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의 일반행정및 지원업무는 대폭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떼강도 신고·제보 절실”/최 내무/수도권 임시반상회 이모저모

    ◎시민들,근본적 방범대책 수립 촉구/이 시장,비상벨 6만여개 추가설치 최근 수도권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3인조 강도사건과 관련,31일 하오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에서 최형우 내무부장관,이원종 서울시장,일선 행정기관장등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임시반상회가 일제히 열렸다. 수도권지역 19만4천4백78개 반별로 있은 이날 반상회에서 주민들은 『불안해서 못살겠다.하루빨리 범인들을 검거해달라』고 주문했고 참석 공무원들은 『경찰력이 총동원되었으니 조만간 모두 검거할 것』이라며 『범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20∼30대 남자들을 보면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통(통장 안경희·55·여)반상회에 참석,『최근 3인조강도 범인을 곧바로 검거하지 못해 치안주무장관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이어 최장관은 『압구정동 일대는 아파트와 상가밀집지역으로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치안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사항을 듣고 『우리 민생치안은 경찰의 총력과 함께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제보가 함께 따라야 한다』며 주민들의 범인검거에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이원종서울시장도 이날 서울 종로구 원남동 W복집에서 종로 3·4가 16통4반 주민 22명이 모인 반상회에 참석,시민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주민 박승혜씨(66·여)는 이자리에서 『경찰등 치안당국도 빨리 범인 잡는데 주력해야 하겠으나 범행현장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시민정신도 문제이다』면서 『용기있는 시민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에 서울시민들에게 설치를 당부해 각 가정에 부착된 방범벨 7천여개를 이번 기회에 다시 점검,제기능을 다하도록 하는 한편 6만5천여개를 더 설치해 주민즉시신고 체제를 갖추어 범인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의 위신에 대한 도전이다(사설)

    3인조강도사건은 해결기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방강도」사태를 만들고 있다.이렇게 되니까 하루저녁 2만5천명씩 동원되기도한 경찰력과 그 이미지만 무력감으로 실추된다.뿐만아니라 모방확산의 여지도 커진다.그렇다고 언론이나 시민의 협조도 쉽지 않다.범인추정에 연관된 어떤 자료나 추리적 단서들이 아직도 정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우리경찰의 수사력이 강도사건에 적절한 구조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해야겠다.강도사건의 수사와 대응은 그것나름의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범인을 추적하는 장비마저 부족하다는 해설이 나오고는 있으나 그보다 먼저 있어야 하는것은 파출소단위의 일상생활 보안체계의 확립이다. 불행히도 이 구조가 없는 것이다.파출소단위에서도 제일 중요한 업무는 도보 순찰이다.순찰구역에서의 주도면밀한 관찰성,지역주민과의 지속적 접촉에 의한 누적된 주의력들이 모여져야 범죄의 침투성을 찾아낼뿐 아니라 예방까지 할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대민외근경찰업무는 비고유업무에만 치중돼 있었다.예컨대 타기관지원업무만 해도 벌과금징수,강제집행업무,사실조회,소재수사,신원조회등 조사업무만해도 시간이 부족했다.그리고 각종 동원업무가 또 지속돼 왔다.우리는 이를 국가치안의 중대성이라는 관점에서 묵인해 왔다.하지만 이제는 이역시 또 하나의 근본적 개혁과제로 삼아야 한다.방범활동을 주업무로 하는 실질적 민생치안의 경찰이 되어야 한다는 각성이 필요하다. 민생치안범죄의 규제이론을 보면 10건의 강도사건 범인체포는 10건의 사건해결이 아니고 단지 10건의 확인된 실패를 뜻할뿐이라고 말한다.민생치안은 어디까지나 사건발생의 여지를 먼저 줄이자는데 있다.이렇게 하자면 파출소자체가 지역별로 보안의 핵심적단위가 되고 그 지역 특성에 따른 업무의 전문화를 꾀해야 한다.크게 나누어도 주거지역,상가지역,유흥지역은 최소한 그 업무 형식부터 다르게 고안을 해야이에 따른 정보확인체계,보안통신체계,수송장비들도 각기 효율성 있는 특성을 가지게 된다. 이런 체제가 수립되지 않았다 해서 오늘 일어나고 있는 패닉현상적 떼강도사태의 책임이 축소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국민에 대한 체면문제가 아니라 경찰자신의 권위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범인을 잡기는 해야 한다.그렇다고 경찰의 대규모적 투입을 과시용으로 쓰는것은 오히려 경찰이미지의 손상만을 남긴다는점도 고려하는것이 좋을것이다.지금 필요한것은 요란함보다 과학적 치밀성이고,범인은 언제나 끝까지 추적해서 잡고야 만다는 집요성을 증거하는 것이다.이미지화 할것도 바로 이것이다.모두 나서서 이 사태가 중지되도록 해야만 할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