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생 지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각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조해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급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부의장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84
  •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민주당 교만해졌다는 말 많이 들어”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민주당 교만해졌다는 말 많이 들어”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45) 후보는 16일 국회사무처가 국회 특수활동비 중 의장단 몫은 남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원과 대의원을 만나면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이기더니 교만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원들은 특활비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왜 보이지 못하느냐는 말을 한다”며 “특활비를 완전 폐지하고 필요한 부분은 정상적인 예상 항목에 편성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지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재 지도부에서는 최고위원의 위상이 약화됐다”며 “단지 회의에 참석해 논평하는 최고위원이 아닌, 실질적 역할을 나눠 맡고 책임지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이 민생, 경제, 소통교육 등 각 분과를 나눠 맡아 확실하게 끌고 나가자는 데 최고위원 후보 8명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변호사 시절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용산 참사 희생자 유가족,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현장에서 함께 투쟁하며 법률 지원을 해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저는 초선이자 청년 의원이지만 박정 후보가 초선, 김해영 후보가 청년을 먼저 기치로 들어서 제가 이를 내세우기 죄송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두 분에 비해 현장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돼서도 현장에 있었다”며 “민주당이 열세인 지역을 자주 돌아다니면서 당원을 찾아뵙고 어려움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원(348명, 95% 신뢰수준에 ±5.3% 포인트·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지지율 28.4%로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제가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면서도 “하지만 대의원 투표 비율이 45%인데 대의원은 전통적으로 지역위원장의 투표 경향을 따른다. 제가 정당 경험이 짧고 조직이 없다 보니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은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을 안정적으로 올리면서도 부담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근로장려세제(EITC)를 확대하는 등 입법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기도 1회추경 23조 6035억 편성…1조 6270억 증액

    경기도 1회추경 23조 6035억 편성…1조 6270억 증액

    경기도는 16일 일반회계 20조 5933억원, 특별회계 3조102억원 등 모두 23조 6035억원 규모의 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 21조 9765억원보다 1조 6270억원(7.4%) 늘어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첫 결과물인 제1회 추경예산안을 도민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도지사가 직접 나서 예산안을 도민에게 보고하고 밝힌 것은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 지사가 도민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정 운용에 있어서도 공정하게 집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도는 밝혔다. 추경안 편성은 취득세 등 지방세 6148억원, 순세계잉여금 5524억원, 국고보조금 1739억원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증액된 예산은 시군·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6915억원), 국고보조사업(2291억원) 등에 쓰이며 자체사업에도 2867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 보면 동북부 균형발전과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역점을 둬 모두 3691억원을 반영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 지사의 의지에 따라 추경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도로건설 등 인프라 개선 1266억원, 남북협력기금 200억원, 캠프그리브스 군 대체시설 설치 130억원 등이다.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안전 관련 예산으로는 580억원을 세웠다. 소방장비 등 소방안전강화 150억원, AI·구제역 등 가축방역 286억원 등이다. 폭염 피해를 본 축산농가를 위해 예비비 8억 2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상인, 소상공인, 청년 일자리 등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으로는 969억원을 담았다. 이 지사의 핵심공약인 지역화폐 확대와 관련한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 용역비 등 예산으로 1억 3000만원을 반영했다.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등 민생복지에 1372억원을 투입하며 군 복무 청년들의 상해보험 가입 지원을 위해 2억 7000만원을 새로 편성했다. 이 지사는 “민선 7기 한 달 반 동안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꼼꼼히 준비했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 1회 추경예산안”이라며 “도민의 권한과 예산이 오로지 도민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3개월 ‘빈손 국회’ 민생법안 처리로 ‘밥값’ 하라

    8월 임시국회가 오는 31일까지 보름간의 일정으로 오늘 개원한다. 이번 국회는 2017 회계연도 결산과 민생법안 등 처리할 현안이 한둘이 아니다. 국회는 지난 5월 21일 추가경정예산안과 특검법 처리 등을 처리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3개월을 허송하다시피 했다. 이 때문에 “세비는 꼬박꼬박 챙기면서 ‘밥값’은 안 한다”는 지탄도 받았다. 늦게나마 여야 원내대표가 임시국회에서 폭염과 혹한을 재난에 포함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은산분리 규정을 완화하는 ‘인터넷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을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니 환영할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만간 정상회담의 배경 설명과 함께 규제완화 등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를 구한다고 하니 모처럼만에 민생 국회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다. 여야가 절충점을 찾지 못했던 민주당의 ‘규제 샌드박스 5법’(행정규제기본법,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산업융합촉진법, 지역혁신특구법, 정보통신융합법)과 자유한국당이 과거에 발의한 ‘규제 프리존법’ 등도 일괄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그동안 규제완화 법안의 처리 지연으로 국회는 ‘규제완화의 무덤’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이번에 제때 처리해 그 오명을 벗길 바란다. 다만, 계약갱신요구권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은 자유한국당이 난색을 표명한다지만, 민생 최우선이란 전제로 여당이 정치력을 발휘한다면 결코 못 풀 일은 아니다. 염려스러운 것은 북한산 석탄 반입 국정감사 등을 놓고 여야가 입장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정쟁에 휘말리면 민생조차 뒷전으로 밀리는 게 현실이다. 가뜩이나 ‘특수활동비 폐지 꼼수’와 ‘피감기관 돈 외유’ 등의 문제가 불거져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매섭다. 살인적 폭염과 경기 침체에 따른 일자리 대란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한다면 민생법안 처리는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정부·여당과 청와대도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타협적인 자세로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 이재명, 첫 조직개편안 마련…평화·소통·공정 등 역점

    이재명, 첫 조직개편안 마련…평화·소통·공정 등 역점

    경기도는 14일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조직개편안은 새로운 경기도 건설과 도정안정을 위해 실국 개편은 최소화하고 공약조직 구현을 위한 과단위 조직 신설과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을 보면 남북협력과 교류업무 강화를 위해 평화부지사 산하 평화협력국이 통일기반조성담당관과 DMZ정책담당관을 관장하도록 했다. 통일기반조성담당관과 DMZ정책담당관은 경기 북부지역을 관할하는 행정2부지사 산하 균형발전기획실 소속이었다. 행정1부지사 소관인 철도국을 행정2부지사 소관으로 변경, 건설국·교통국과 함께 SOC 조직을 일원화해 경의·경원선 연결지원, 남북연결 도로망 확충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도의회와 협치를 강화하기 위해 소통협치국을 새로 만들고 평화부지사 밑에 2급 상당의 전문임기제인 정무실장을 신설해 도의회 소통창구 역할을 맡긴다. 노동 중시와 경제활력을 위해 경제실을 경제노동실로 변경하고 노동일자리정책관과 혁신산업정책관을 두기로 했으며 공유시장경제국은 폐지한다. 특별사법경찰단을 1과에서 2과로 확대하고 인원을 103명에서 159명으로 증원해 불법금융, 다단계 등 민생경제범죄 소탕에 나서기로 했다. 청년배당과 생애최초청년국민연금 등 청년정책업무를 전담할 청년복지정책과, 공정거래와 소비자보호를 위한 공정소비자과 등도 신설한다. 조직개편에 따른 실·국과 담당관 수는 변동은 없으며 5개 과가 증가해 22국 6담당관 135과가 된다. 총 정원은 1만 2822명에서 1만 2892명으로 70명 늘어난다. 김 부지사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면서 이재명 지사의 핵심가치이자 도정철학인 평화·소통·공정·노동·안전·복지를 반영하는 데 역점을 뒀고 남·북부 간 균형 있는 조직을 설계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주민편익·경제 효과 따져 낭비요인 있는 예산안은 편성 중단·재검토해야”

    박승원 광명시장 “주민편익·경제 효과 따져 낭비요인 있는 예산안은 편성 중단·재검토해야”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3일 가진 월례회의에서 관례적이며 형식적으로 편성한 예산은 전면 삭감·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가진 8월 월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적지 않은 행정력과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라도 주민편익이나 경제적 효과를 따져 낭비요인이 있다면 중단하거나 전면 재검토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시 재정에 현저히 부담을 주거나 특정 집단에만 도움이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폐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박 시장은 민생예산 정책을 강조하며 “기득권 예산이나 당연히 의례적으로 늘 해왔던 것들을 과감하게 청산해 주기 바란다” 면서 “시스템으로 반영되는 것들, 시스템으로 올라오는 예산이 아닌 어느 특정 단체나 개인, 청탁성 예산을 과감하게 배제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 박 시장은 “예산이 균형 있게 세워져야 골고루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면서 “민생 예산이라면 과감하게 담당부서를 설득해서라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균형 있는 예산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예산을 세우는 과정에서 주민참여예산이나 시스템으로 올라오는 예산은 가능한 한 잘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2019년도 예산과 관련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지원 지속, 중산층·서민지원 교육과 복지, 보육 예산 확충, 일자리 창출·유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 확대에 집중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진, 중기육성기금 20억7000만원 지원

    서울 광진구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과 민생 안정을 위해 ‘2018년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규모는 총 20억 7000만원이다. 업체당 최고 3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공장등록업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출금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8%로 책정했다. 1년 거치 3년간 균등분할 상환을 조건으로 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했다. 희망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오는 22일까지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구청 지역경제과로 방문 혹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당 대표 후보, 최대 승부처 호남서 합동 연설… 신경전 가열

    민주 당 대표 후보, 최대 승부처 호남서 합동 연설… 신경전 가열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4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40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당 대표 후보들은 각각 ‘새로움’, ‘경제’, ‘리더십’ 등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당권 경쟁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민주당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전남 담양문화회관,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에서 시·도당 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1000석의 김대중컨벤션센터, 700석의 담양문화회관, 1600석의 우석대 체육관은 만석이 돼 당원과 대의원 수백 명이 서서 연설회를 지켜보는 등 당권 경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각 후보 지지자들은 연설회를 1시간 앞두고 연설회장 안팎에서 유세를 벌이며 열기를 돋우었다. 민주당 사상 처음으로 오는 25일 2년 임기를 온전히 마치게 될 추미애 대표는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평화적 당권 이양을 만들어 낸 당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더 대통령과 가깝느냐 그런 문제를 제기할 게 아니라 누가 더 국민에게 책임감 있게 책임정당으로서 당을 이끌어나갈 것인가 그런 포부와 비전을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수도권(43%)에 이어 두 번째로 권리당원이 많은 권역인 호남(27%)에서 연설회가 열린 만큼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했다. 송 후보는 “김진표·이해찬 선배님 정말 전설 같은 선배님들이시고 같이 경쟁하는 것이 영광”이라면서도 “두 분에게는 기회가 주어졌었다. 당 대표·원내대표·국무총리·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4선 의원 하며 원내대표 한 번 안 해봤다”며 “인천시장으로 종합행정 경험을 갖추고 4선 국회의원의 경험을 갖춘 제가 당 대표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여당 당 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치면 어떻게 되겠나. 국민에게 욕먹고 대통령에게 부담만 드리게 된다”며 “여당 당대표의 숙명은 호시우보, 호랑이 눈으로 상황을 살피되 황소의 우직함으로 개혁의 밭을 가는 것”이라며 강성 이미지인 이 후보를 견제했다. 그러면서 “싸움 잘 하는 당 대표는 야당의 당 대표”라며 “저는 여당의 당 대표로서 성과를 만드는 개혁 당 대표, 협치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20년 총선승리를 위해 경제도 통합도 중요하고 소통도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강철같은 단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제주 합동연설회에 이어 이날도 2020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오로지 강력한 정당을 만들어 20년 집권하는 정당을 만드는데 제 온몸을 바치겠다”고 역설했다. 세 후보는 모두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호남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송 후보는 “호남이 민주화의 성지로만 칭송받고 경제적으로 낙후된 시대를 바꿔내겠다”며 “호남을 잘 모르는 중앙정치에서 마음대로 호남을 전략적 단위로 칼질하는 정치 끝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1년 만에 호남홀대론은 적어도 공공부문에서 해소됐다. 앞으로 과제는 침체된 광주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당내에 호남균형발전특위를 두고 책임의원제를 도입해 예산과 입법 지원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저는 국무총리 시절 한전 본사를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시켰다”며 “광주의 자동차산업과 나주의 에너지밸리를 결합시키면 호남이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현대중공업, GM대우 공장 철수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전북에서 송 후보는 인천시장 시절 송도 신도시를 건설한 경험을 내세우며 “새만금을 다시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도 “국가 주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새만금 사업을 해결하겠다”며 “전북 5대 농생명클러스터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 밸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북 경제 회복을 위한 당정청 합동 대책을 만들겠다”며 새만금공사 설립을 서두르고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완성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광주의 민주당 당원 김종수(61)씨는 “송영길 후보가 참신하다. 이젠 바꿔야 한다”며 “나라 경제를 살리고 올바르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광주 당원 김용건(66)씨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광주 사람들이 당선시킨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것은 다 잘하고 있는데 경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가 푸시를 해주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광주의 한 여성 당원은 “이해찬 후보가 믿음이 가고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 후보도 좋지만 지역을 떠나서 당 대표를 뽑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날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기호순) 최고위원 후보 8명도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김해영 후보는 “세대 혁신을 통해 백년 정당으로 나아갈 것”, 박주민 후보는 “중신층, 서민, 힘없는 자들의 힘 되는 정책정당을 만들겠다”, 설훈 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하고 유족·부상자들에게 합당한 보상·배상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광온 후보는 “5·18 특별법 개정해 광주항쟁을 왜곡하고 광주 유족을 모욕하는 모든 행위를 뿌리 뽑겠다”, 논산시장 황명선 후보는 “현장과 지역, 지방을 대변할 수 있는 자치분권 후보가 당 지도부에 가야한다”, 박정 후보는 “원외와 원내 연결하고, 지도부 내 단결 만들어내고, 당정청 가교 역할 하고, 75만 권리당원과 정책·비전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후보는 “당을 혁신하고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최고로 일 잘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 유승희 후보는 “유일한 기초의원 출신으로서 지방분권 시대 열고 여성 당원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5일 충남 공주와 대전에서 시도당 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연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해 선출하며, 결과는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된다. 광주·담양·완주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광장] 민주당 대표 경선의 네 가지 관전 포인트/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주당 대표 경선의 네 가지 관전 포인트/이종락 논설위원

    오는 25일 선출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은 여느 때와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보수 정권 9년 동안 배출했던 야당 대표가 아닌 집권 여당의 대표를 뽑아 중량감에서 이전 당대표 선거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여기에다 2002년부터 시작된 ‘친노’(친노무현계)와 2011년쯤부터 생겨난 ‘친문’(친문재인계)의 자리매김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전대의 의의가 있다.첫째, 이번 경선은 이해찬 대 정세균의 대결이다. 이해찬 후보는 친문에 앞서 친노의 좌장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12년 총선을 계기로 친노가 분열할 때도 ‘혁신과 통합’의 모임을 이끌며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이끌었다. 누가 뭐라 해도 2002년 이후 친노의 ‘보스’ 역할을 해 온 셈이다. 반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늘 친노와 친문의 직계에서 한두 발짝 떨어져 있었다. 이념을 앞세우는 직계 세력과는 달리 부총리·장관을 거친 관료나 전문경영인, 경제인 출신 의원들이나 당원들과 가깝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김진표 의원이 정세균 계열의 핵심으로 활동한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대표 경선은 친노의 좌장인 이해찬 후보와 정세균 전 의장의 핵심인 김진표 후보의 대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둘째, 핵심 친문의 분화다. 친문 세력의 핵심 인물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의원,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등 소위 ‘3철’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서 이호철 전 수석은 이해찬 후보를, 전해철 의원은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다.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양정철 전 비서관은 관망중이다. 부산·경남의 친노와 친문 세력을 이끄는 이 전 수석은 예상대로 이해찬 후보를 돕는다. 하지만 전해철 의원은 지난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싸우면서 김진표 후보의 도움을 많이 받아 김 후보를 밀고 있다. 김 후보의 지원으로 전 의원은 일방적인 열세일 것으로 예상한 경기지사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에선 46.86%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9.38%)와 박빙의 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경기지사에도 출마했던 김 후보는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수원에서 4선을 할 정도로 경기도에서 당내 최대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 의원과 구원이 있는 이 지사 측이 이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경선 초반 이 지사의 탈당을 주장하며 포문을 열었다. ‘반(反)이재명’ 정서를 자극,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셋째, 86세대(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 대학에 다니면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대)의 세력 재편이다. 이번 대표 예비경선에서 누가 86세대의 대표 주자가 되느냐도 관심거리였다. 결국 송영길 후보가 최재성, 이인영, 박범계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나서게 됐다. 호남표가 결집했다는 후문이다. 송 후보는 2016년 전당대회에서 1표 차이로 컷오프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절치부심’ 끝에 86세대의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송 후보가 같은 86세대인 최재성, 이인영, 박범계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 의원은 이해찬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상당한 친문표를 획득할 수 있었을 정도로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 이인영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의원이 이끌었던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의 대표 주자라는 점에서 미래의 라이벌인 송 후보의 손을 선뜻 들어 줄지 불투명하다. 넷째, 호남 민심의 향방이다. 당대표 선거는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40%를 차지한다. 25일 현장 투표를 하는 대의원(45%)은 ‘조직표’ 성격이 강한 반면에 권리당원은 부동층이 많아 이번 선거에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다. 지역별로는 전북 13%, 전남 8%, 광주 6% 등 호남이 27%로 가장 비중이 크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후보는 유일한 호남 후보라는 점에서 ‘호남 대표론’을 내세우고 있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거리다. 이번 대표 경선은 친노를 넘어 친문의 분화가 이뤄지는 등 민주당 권력 양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 후보는 집권당 대표의 의미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더이상 대통령의 그림자에 숨지 말고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도록 정부 정책을 견인해야 한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을 처리하기 위한 협치 리더십도 발휘해야 한다. 계파와 지역정치에 기댄 얄팍한 표 계산보다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집권당 대표의 권좌에 오를 수 있다. jrlee@seoul.co.kr
  • “폭염은 재난”… 전기요금 인하 움직임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주문했다.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국민의 전기요금 인상 걱정을 배려하자는 취지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번 폭염은 특별재난에 준하는 것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폭염이 상시화·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폭염 대비도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휴가가 끝나는 다음주부터는 전력 수요가 다시 늘 전망”이라면서 “전력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우선 전기요금 부담이 큰 서민을 대상으로 인하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으로 구성된 민생경제법안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회의를 열고 폭염을 자연재난의 범위에 포함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재난안전법 개정안을 8월에 처리하자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다만 해당 법안은 폭염 시기가 지난 뒤에야 국회를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기재 의원, 10대 서울시의회 첫 민생 행보 ‘남산 고도지구 현황’ 보고 받아

    박기재 의원, 10대 서울시의회 첫 민생 행보 ‘남산 고도지구 현황’ 보고 받아

    서울시의회 박기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이 남산 고도지구 완화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나섰다. 박기재 의원은 26일 오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남산 고도지구 현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현재 서울시내 최고고도지구는 총 8963만㎡로 여의도 면적(295만㎡)의 30배에 달한다. 이 중 90%는 김포공한 주변인 강서, 양천, 구로구 등에 분포하고 나머지 10%가량은 남산, 북한산, 구기, 평창동 등에 있는데 조망권이나 문화재 보호 등을 명분으로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남산 고도지구는 남산 및 주변지역의 환경과 경관보호를 명분으로 지정되었으나,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2년 서울시의회에서 「서울특별시 최고고도지구 합리적 개선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층수와 높이를 병행 규제하던 것을 개선할 것과 고도지구 내 합리적인 높이관리를 요청함에 따라 2014년 3월 ‘최고고도지구 높이관리 개선방안’이 시행되었으나 중구에서는 2008년 11월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 지역(5층 20m이하 → 7층 28m이하)만 규제가 완화되었을 뿐 그 외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는 더딘 상황이다. 박기재의원은 “서울시 중구 남창동, 다산동, 회현동 1·2가, 예상동, 남산동 2·3가, 필동 2·3가, 장충동 2가 일대 주민들은 남산 고도제한으로 인해 짧게는 20년, 길게는 40년 동안 재산권을 침해를 받아왔다. 남산의 경관을 유지함으로써 서울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공익이 크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공익을 위해 희생해온 중구민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전 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5월 23일부터 ‘토지이용 합리화를 위한 용도지구 조정 용역’을 진행 중으로 용역 결과에 따라 주민들과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기재 의원은 「헌법」 제23조제3항을 언급하며 공공의 필요에 의하여 재산권을 제한했을 경우에는 그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하는데, 국토계획법이나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가 이러한 내용을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고도제한의 완화뿐만 아니라 보상에 대한 부분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의원은 앞으로 규제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재산권은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임기 내에 중구민을 위한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자영업자 체감경기 최악, 특단대책 내놓아야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 간 체감경기 격차가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향후 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자영업자가 79로 봉급생활자 91보다 12포인트 낮다. 이 지표는 앞으로 6개월 후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 주는 것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6개월 후 생활형편을 예측하는 생활형편전망 CSI도 자영업자(93)가 봉급생활자(99)보다 낮다. 경기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특성상 자영업자의 체감경기가 봉급생활자보다 나쁘기 마련이지만 그 격차가 최대로 벌어졌다는 건 작금의 경제 상황이 자영업자에게 특히 고통스럽고 비관적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규모는 600여만명으로, 전체 고용시장의 25%에 이른다. 자영업이 무너지면 한국 경제에 총체적인 충격이 불가피한 구조다. 내수 침체와 임대료 상승, 과당 경쟁 등이 초래한 자영업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매출은 지난해보다 12% 급감했다. 금융회사에서 빌려 쓴 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3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자영업 폐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에 자영업비서관이 신설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자영업자를 만나는 현장 행보를 하면서 자영업자 대책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정부가 여태 자영업 대책에 손놓고 있었던 건 아니나 현장의 반발이 있을 때마다 땜질 처방하는 데 그쳤다.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자영업자와 1인 소상공인 고용·산재보험 가입 요건 완화, 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 등을 내놨지만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정부가 다음달에 발표할 종합지원 대책도 현재로선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영세 자영업자 빚 탕감, 저금리 대출,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이 주요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벌써 제기되고 있다. 상가 임대료와 임대 기간 등 임대차 보호 문제, 각종 수수료 경감, 골목상권 보호 등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 여야 3당이 민생경제법안TF를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한 만큼 자영업 대책 관련 법안도 하루빨리 처리하길 바란다. 정부도 안정적인 일자리 정책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비자발적 자영업자로 인한 자영업 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여야 구분 없는 ‘서초당 엄마행정’… 구민 45만명 모두 챙길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여야 구분 없는 ‘서초당 엄마행정’… 구민 45만명 모두 챙길 것”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26일 “서울 시장은 물론 25개 서울 구청장 가운데 24명이 저와 당이 다르고 서초구 시의원, 구의장 등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선 무엇을 하겠다며 깃발 들고 나서기보다 더 낮아지고 넓어져서 우리 구민의 비전, 서초 시·구의원의 생각을 잘 담고 정리해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유일한 야당 소속으로 당선됐는데. -당선 확정 순간 무서운 기쁨을 느꼈다. 어느 때보다 책임이 크다. 주민들이 ‘조은희를 잘 뽑았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두 번째 4년도 주민의 마음을 읽고 서초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엄마행정’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면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 →민주당 압승 구도 속에 나 홀로 살아남은 특별한 유세 전략이 있었는지. -‘3무 선거’를 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 선거대책위원회, 정치자금 후원회를 안 했다. 개소식을 하면 주차문제로 교통이 혼잡해질 것 같고, 선대위를 꾸리거나 후원회를 하면 낙선했을 때 선대위원장을 맡거나 후원금을 주신 주민들이 낙인찍힐까 봐 걱정됐다. 상대 후보의 중앙당 지원 유세가 끊임없이 이어질 때 18개 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벽을 보고 나 홀로 유세한다는 마음으로 일명 ‘벽치기 유세’를 했다. 반려견과 같이 있는 주민을 만나면 “반려견도 행복한 서초를 만들겠다”고 했고, 유모차 끄는 엄마들을 만나면 “아이 낳기 좋은 서초를 만들겠다”고 외쳤다. →여성 구청장 리더십의 모범을 세웠다는 평이 나오는데. -4년 전에 여성 우선 지역으로 당이 공천을 주지 않았다면 구청장이 못 됐다.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장하려면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도 기초단체장 226명 중 여성은 8명뿐이다. 여성에게 기회를 많이 줘야 하고 여성은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이번 서초 공천이 늦어진 것도 “또 여성에게 줘야 하느냐”는 지적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여론조사를 해 보니 남자 후보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고 한다. 막상 그렇게 힘겹게 공천을 받고 현장에 나갔더니 “무소속으로 나오지 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나왔느냐”고 아쉬워한 분들도 많았지만(웃음). 여성이 성공하려면 출발선이 같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줘서 제도적 지원을 해주고, 그에 못지않게 본인도 많이 노력해야 한다. 자기 중심이 아니라 상대를 중심으로 일하면 진심이 통할 것이다. →민선 6기 때 ‘엄마행정’을 내걸고 ‘서리풀 원두막’을 전국화하는 등 성과가 많은데. -민선 6기 취임 때 ‘엄마의 마음으로 구석구석을 따뜻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엄마행정’을 내세웠다. 주민생활의 소소한 불편을 살피는 한편 망원경으로 먼 미래를 내다보며 큰 그림도 준비한다는 의미이다. 생활행정의 대표 사례가 서리풀 원두막 설치이다. 횡단보도나 교통섬 등에 세워 자외선을 막아 주는 우산 모양의 대형 그늘막이다. 따가운 햇볕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는 주민들을 보고 낸 아이디어였다. 큰 그림도 완성해 가고 있다. 민선 6기 첫해인 2014년 32곳이던 국공립 어린이집은 현재 72개로 1년에 10개씩 늘렸다. 이외에도 서리풀터널 착공, 성뒤마을·국회단지 개발, 서초3동 문화음악지구 지정 등 30~40년 묵은 숙원 사업들을 이뤄냈다.→요즘 같은 폭염 속 생활행정이라면. -최근 반포동과 양재동에 어린이 물놀이장 2곳을 개소했다. 그늘막 설치 요청이 들어와서 검토를 지시했다. 주민들이 계속 아이디어를 내서 사업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외에 어린이집에 대형 에어풀 등을 구청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우리 동네 어린이집 수영장 프로그램 등도 있다. →앞으로 4년 구정운영 방향은. -지난 민선 6기 슬로건이 ‘신나는 변화 푸른 서초’인데 민선 7기도 연속성 있게 간다. 다만 이번에는 ‘더 푸른 서초’를 만들기 위해 최근 이슈화되는 생활환경 정책에 더 주력하겠다. →지난 선거 때 상대 당에서 정부·서울시·구청장이 한 당 소속인 ‘원팀’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초구는 다른 당인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초구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조은희 구청장이 있는) 서초구가 서울시와 갈등을 일으켰다”고 한 발언은 ‘선거 레토릭’일 것이다. 실제로 선거 후 박 시장은 “그때는 선거여서 (그랬다며) 이해해라”고 했다. 얼마 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박 시장이 다른 구청장 건의에 대해선 답하지 않은 대신 서초구의 서초문화예술회관 부지 교환 건의에 대해선 유일하게 들어주겠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박 시장과 잘 소통하고 있고 오히려 서초구에서 제안해서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이 받았다. 양재R&CD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례가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협력이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 →다른 구와 협력 계획은. -저는 여야를 구분하지 않는 서초당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 구민을 위해서라면 타 자치구와도 적극 대화하면서 일을 해 나가겠다. 재건축 문제와 관련해 강남구와 협력하고 동작구, 관악구와는 미세먼지나 라돈 등 환경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한 틀을 만들기로 했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출발을 똑같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학교 밖 청소년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 사업에 실패하거나 재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이런 분들을 조금이라도 챙겨주는, 그래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밝은미래국을 지난 1월 1일에 신설한 게 그런 취지이다. 45만 서초구민 마지막 한 명까지도 챙기는 행정, 어려운 분들이 미래를 밝게 볼 수 있도록 하는 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조은희 구청장은 현장·소통 중시… 서울 유일 야당 구청장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기자로 출발해 서울시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첫 여성 정무부시장,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한양대 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거쳤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자유한국당 주자로 당선되는 기록을 만들면서 여성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당시 11만 7542표를 받아 2위인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41.1%)를 2만 5000여표 차이로 따돌리며 과반 득표율(52.4%)로 12년 만에 이 지역 재선 구청장이 됐다. 조 구청장의 강점을 ‘소통’에서 찾는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조 구청장은 지난 4년간 학부모들의 민원을 듣는 ‘스쿨톡’부터 어린이집을 찾아 육아 고충을 나누는 ‘보육톡’, 어르신 복지를 챙기는 ‘골든톡’ 등 분야별 정기 소통은 기본이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을 중시해 왔다. 지지부진한 재건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구청이 분쟁과 갈등을 조정해 주고 각종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한 ‘스피드재건축 119’도 반응이 좋았다. 주민들이 보낸 당선 축하 문자만 4000통이 넘을 만큼 스킨십이 좋다. 민원 접수 이후에는 빠른 문제 해결로 주민 만족을 추구한다. 최근에는 올해 처음 발효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환수제 적용 아파트가 지역 내에서 나오자 부담금 산정 방식 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전문가들과 대안을 마련해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제시하기도 했다. 전국이 파란색으로 물들었던 지난 선거에서 두 자릿수의 득표율 차로 구사일생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열정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조 구청장은 “항상 아낌없이 아이디어를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구청장으로 일하는 게 가장 보람차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호진 서울시의원, 서대문구소상공인과 간담회 가져

    김호진 서울시의원, 서대문구소상공인과 간담회 가져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지난 7월 19일에 KBIZ, (사)서대문구 소상공인회가 서대문구 사회적경제 마을센터에서 주최한 ‘서대문구 소상공인과 서대문구 시의원, 구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은 서대문구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업주들의 부담과 우려에 관한 성토를 수렴함과 동시에 카드 수수료 인하 요구 등을 통한 향후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경제, 고용 상황과 동시에 최저임금의 본질적 목적인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 상승 등을 반영해 결정된 사항이며, 정체된 경제성장률 및 2018년 상반기 내내 부진한 고용상황을 반영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최저임금 수준 비교도 이번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즉, 우리나라의 임금 불평등을 보다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경기 침체와 함께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 300만 명이 넘는 소상공인의 월 평균 영업이익은 209만원에 불과하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 소득이 329만원에 비해 주머니 사정이 열악하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종업원 월급이 235만원에서 270만원 선으로 오르는데, 4대 보험까지 더하면 50~60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걱정은 비단 한 업주만의 얘기는 아니다. 김호진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의 목적과 배경은 공감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이를 통해 고용을 촉진시키고 위축된 경제 심리를 풀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며 “그러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들에게 겪어도 되지 않을 고통을 겪게 하므로, 이에 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페이, 소상공인페이와 같은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서비스 도입, 카드사 수수료 인하, 의무수납제 폐지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민생경제의 일선에 있는 소상공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동작구 주민이 바라는 1위 사업

    서울 동작구는 민선7기를 맞아 공약 우선순위 주민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 사업이 1위로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약을 조사해 구정운영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공약실천계획에 반영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구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참여하거나, 구청 및 15개동 주민센터에 설문조사판을 설치해 10대 공약 중 관심 있는 정책 3가지를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기간 동안 주민 105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결과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 사업이 545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받았다. 장승배기에 공공기관을 밀집시켜 행정서비스 이용을 편리하게 하고, 노량진이 상업기능을 회복해 동작구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주민의 바람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뽑힌 공약은 미세먼지 대책, 대중교통 체계 개선 등 ‘생활밀착형 정책’이었다. 구는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민선7기에는 섬세한 민생행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공약 선호도 3위로 ‘맞춤형 행복주택 공급’ 사업이 선정됐다. 청년, 어르신,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행복주택 1020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각지대 없는 주거 복지망을 마련해 주민들의 주거 걱정을 덜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서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맞춤형 어르신 정책 추진, 보육청 사업,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일자리·창업 지원시스템 구축, 청소년 창의체험공간조성, 가족생애설계서비스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주민 하소연 듣는 구청장 될 것…편중된 복지·문화시설 안배”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주민 하소연 듣는 구청장 될 것…편중된 복지·문화시설 안배”

    “주민이 하소연할 수 있는 구청장, 언제든 항의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22일 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이라는 단어를 유독 많이 썼다. 현장을 중요시하는 그의 신념은 1995년 30대 중반 처음 구의원이 됐을 때부터 시작됐다. 평범한 주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 개선 방안 등을 내놓을 수 있도록 주민이 있는 곳,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겠다는 게 그의 오래된 약속이다. 민선 7기 성북구청장으로 일하면서도 이 구청장은 ‘이동하는 현장 구청장실’ 등 주민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선거 소회가 있다면. -정말 많은 표(득표율 64.4%)를 주셨기 때문에 만족의 기쁨보다는 주민들의 기대치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더 컸다. 무겁고 조심스럽다. 지금까지 열 개의 일을 했다면 이제는 열다섯 개, 스무 개의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순수하게 가진 것 이외의 것(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이 많이 작용을 했기 때문에 겸손하게 구청장직을 수행하려고 한다. 앞에 서서 지휘봉을 휘두르는 구청장이 아닌 어렵고 힘들 때 근거리에서 의지하고 하소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세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구청장과 쉽게 면담할 수 있으면 좋겠다”였다. 구청에 알아보니 구청장 업무가 굉장히 빡빡하다 보니까 사전에 면담 일정을 조정하는 게 힘들다고 들었다. 그래서 주민이 구청을 찾아오는 것보다 내가 주민을 만나러 가야겠구나 생각했다. 매일은 어렵겠지만 동별로 이동하는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선거 기간 중 어려운 점도 있었다. 매우 많은 단체, 관계자가 민원을 제기했다. 그중에는 이기적 요구와 함께 “우리의 요구를 들어 줘야 당선될 수 있다”고 말하는 단체도 있었다. 하지만 표를 빌미로 한 님비(NIMBY)에 대해서는 과감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대신 다른 성북구민의 지지를 받겠다는 각오였다.→우선적으로 처리할 현안은 무엇인가. -전임 김영배 구청장이 워낙 잘했다. 김 전 구청장이 해 왔던 사업 중 공동체 사업, 마을 사회적기업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해 승계할 부분은 이어 나가려 한다. 그 밖에 성북구의 고질적인 민원을 우선순위로 처리하려고 한다. 먼저 지역 내 편중된 시설들에 대한 안배가 필요하다. 가령 복지시설의 경우 ‘성북 을’ 지역에 편중돼 있다면 문화공간의 경우 ‘성북 갑’ 쪽에 몰려 있다. 4년 내 빠른 속도로 시설들을 안배하려고 한다. 이 밖에 공공 주차장 문제, 폐쇄회로(CC)TV 문제 등은 추경해서라도 우선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재개발 문제의 경우 과거 시의원하면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일해 봤지만, 행정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다. 6부 능선을 넘어선 곳의 경우 시간을 지체하면 할 수록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을 해서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다. 반면 지지부진하게 조합원 갈등이 커지는 곳의 경우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4년간 구 발전 구상은. -크게 세 가지로 사람 중심 가치를 실현하는 주거환경 및 교통체계 개선, 소외 없이 이웃과 행복한 복지·문화 공동체 조성, 활력이 넘치는 살맛 나는 경제도시 구현이다. 주거환경과 교통체계 개선의 경우 유해환경 업소 정비, 내부순환로 월곡 하향 램프 설치, 골목길 안심 프로젝트, 정릉 북악산 생태 탐방로 조성 등 10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사람과 숲이 공존하고 교통체계가 개선된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에서 성북구 주민들이 질적으로 개선된 주거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복지·문화 조성은 구체적으로 노인복지관 건립, 건강100세 지원센터 조성, 성북동 근현대 문학기념관 조성 등 10대 사업이 포함된다. 고령화·저출산 극복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복지정책 다각화는 물론 생활공간과 밀접한 곳에 체육 문화 활동 증진 인프라를 조성해 전 세대, 모든 계층이 소외 없이 이웃과 즐기고 누리는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경제도시 구현은 창조지식 문화벨트 조성,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지원센터 건립, 청년창업 지원,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의 활성화, 정릉천 만남의 광장 조성 등이 포함된다. 성북구에 8개 대학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고 더불어 골목상권이 활성화돼 도시 전체가 활력이 넘치도록 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방분권을 강조하는데 향후 가야 할 방향은. -국세를 지방세로 대폭 전환해야 한다. 총 조세 대비 20%인 지방세의 비중을 40%로 확대해 독자적인 재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중앙에서 재원과 권한을 쥐고 있다 보니 지방정부만의 특성을 살리기가 힘들다. 지방분권은 대통령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 구의원들이 국회의원들과 교감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청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오랜 시간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과 소통하며 형님처럼, 아저씨처럼 남고 싶다. 마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주민들이 쉽게 찾아와 자문을 구하는 어른이 되는 게 목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주민과 끊임없이 만나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승로 구청장은 30대에 2대 지방선거 구의원 무소속 당선…“모든 것은 현장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959년 전북 정읍 시골 마을 농사꾼의 2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급격히 기우는 집안을 살리기 위해 학업과 농사일을 병행해야만 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 정읍농림고등학교(현 정읍제일고) 농기계과에 진학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등학교 시절 늘 반장을 맡았고 동아리에서도 리더를 맡아 활동했다. 이후 생활고로 대학 진학을 미룬 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식품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고향을 떠나 1986년부터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정치 입문 직전까지 냉동식품 유통업을 하면서 석관동이 제2의 고향이 됐다. 1995년 실시된 제2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석관·장위동 지역 성북구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30대 중반으로 6명의 후보 중 가장 젊은 후보로 성북구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가 초선의원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민생현장’이었다.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일의 해결 과정을 주민에게 소상히 설명했다.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원하는 건 자신들의 의견과 주장이 정당한 절차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그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초선 구의원 당시 스스로 다짐한 ‘모든 것은 현장에서’라는 약속을 지금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두 번의 구의원 이후 2002년 서울시의원, 2006년 성북구청장 등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2007년 당시 정동영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2012년 건강진단에서 위암 2기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1년여의 항암치료 기간을 견디고 암을 극복해 냈다. 이후 54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서울시의원이 됐으며 뉴타운 사업이 해제된 장위 13지구를 도시재생사업에 포함시키는 등의 현장 정치로 주민의 호응을 얻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박보영 전 대법관 소신 결단, 원로법관제 개선 계기 되길

    지난 1월 퇴임한 박보영(57) 전 대법관이 전남 여수시 시·군법원 판사에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민국의 전직 대법관이 3000만원 미만의 소액 및 즉결 심판 사건을 다루는 소도시 법원에서 판사 임용을 희망했다는 것은 ‘사건’이다. 대법관 출신이 개업하거나 로펌에 들어가면 가만히 있어도 수억원대의 수임료를 받는 전관예우가 암암리에 통하는 것이 우리 법조계의 현실인 탓이다. 그의 소신 행보는 뜨거운 박수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판사의 꽃’인 대법관이 6년 임기를 마친 뒤 시·군법원 판사를 지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법부의 대표적 적폐로 꼽히는 전관예우 관행의 정점에 있는 이들이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다. 대법관 퇴임 직후 유명 로펌에 모셔지거나 개업을 하면 선임계에 도장 하나만 찍고도 3000만원을 받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실제로 안대희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변호사 활동으로 5개월간 16억원을 벌었던 사실이 드러나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했다. 대법관의 변호사 등록 및 개업을 퇴임 후 2년간 제한하는 제도는 이런 폐단을 막으려는 고육지책이다. 사회적 비판 속에 법조계의 자정 노력은 이어지고 있으나 전관예우 악습은 좀체 뿌리 뽑히지 않는다. 박 전 대법관의 소신 있는 결단에 대법원이 유명무실한 현행 원로법관제를 현실에 맞게 손질할 움직임을 보인다니 기대된다. 고위 법관 출신들이 1심의 소액재판을 맡는 원로법관제는 65세 정년에 1심 법원 판사와 동일한 수준의 처우 등 현실적 한계가 큰 탓에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법관이나 원로법관 등이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아도 품위를 유지하며 민생에 봉사할 수 있게 실질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전관예우 철폐를 백번 외치는 것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일 수 있다. 미국처럼 60세 이상의 경력 판사들에게 시간제 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이른바 ‘시니어 판사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미루지 말고 검토해 볼 만하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발전위원회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보기 바란다.
  • [서울광장] 잘릴 각오로 덤빌 자 없는가/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잘릴 각오로 덤빌 자 없는가/황성기 논설위원

    박근혜가 닫은 개성공단이 문재인의 비핵화 요술로 열릴 듯하다 프린터에 종이 걸리듯 딱 걸렸다. 김정은·트럼프 회담이 공단 재개의 꿈을 부풀렸다면 김영철·폼페이오 회담은 부푼 풍선에서 희망을 뺐다. 개성공단 124개 기업과 개성에서 일하던 5만 4700명 북한 노동자들이 낙담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개성공단은 기계를 멈춘 채 세 번째 여름을 보내고 네 번째 여름을 기다려야만 하는가.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 정부 당국자에게 개성공단의 재가동 시점을 물은 적이 있다. 그 당국자는 순조로운 비핵화를 전제로 “이르면 올해 말”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이런 낙관적 전망조차 하는 사람은 정부 어디에도 없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SNG의 정기섭 대표는 한숨만 나온다.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발표 당시 개성공단 기업협회장이던 그는 “미국이 당장 개성공단 재개를 허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렇더라도 정부가 미국 눈치만 살피지 말고 뭔가 해야 한다”고 했다. 신사복을 만드는 SNG는 2015년 개성에서 120억원어치를 생산했던 업체다. 개성이 문을 닫으면서 국내 인건비로는 공장 가동이 엄두가 나지 않아 개점휴업 상태다. 제재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만 쳐다봐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는 입주 기업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형성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내년 여름까지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미국 눈치만 보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포기해선 안 된다. 방법은 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예외 조항을 인정받아 제재의 빗장을 하나씩 걷어 내는 것이다. 개성공단에 가해진 제재는 북한과 합작사업 금지, 금융활동·대량현금 유통 금지 등이 있다. 제재 대상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지난 3월 방남은 유엔의 예외를 인정받아 가능했다. 미국도 지난 5월 김영철 부위원장의 입국 때 예외 조치를 취해 그를 뉴욕과 워싱턴에 오가게 했다. 우리와 미국의 의지가 결합하면 비핵화 전이라도 공단을 열 수 있다. 개성공단 124개 입주 기업엔 세 번째 여름이다. 정밀기계 등은 장마철에 취약하다. 점검이 필요하고, 보수와 교체 작업도 해야 한다. 공단 내 전기, 물, 가스 공급을 맡은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가 시설 점검을 하면서 정상 가동을 위한 채비를 갖추는 데도 6개월은 족히 걸린다고 한다. 지금 바로 시작해도 연말 재가동은 빠듯하다. 박근혜 정부는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의 ‘벌’로 개성공단을 닫았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박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에 당시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 자금의 핵개발 전용이란 누명까지 씌웠다. 북한에 내린 벌이라지만 우리 기업과 노동자의 발등을 찍는 자해적 제재였다. 개성 기업 124개에 1~3차 국내 협력 업체를 더하면 5000개 기업이 개성공단 가동에 참가했다. 5000곳에 필요한 일자리 10만개가 붕 떴다. 2016년 예상됐던 6500억원의 매출도 날아갔다. 일부 기업들은 해외로 공장을 옮겼다. 개성공단 1개 기업은 해외로 나간 기업의 10배 가치를 지닌다(조봉현 IBK기업은행 북한경제연구센터장)고 하는데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다. 개성공단은 정치가 아닌 민생의 문제다. 북·미와 달리 큰 보폭으로 움직이는 남북이다. 개성공단은 우리 요청에 따라 건설되고 운영된 남북 화해와 경제협력의 상징이다. 북한의 토지·노동력과 남한의 자본·기술이 결합한, 유례없는 양질의 공단이다. 북한이 탱크, 포 부대 등 6만명을 후방으로 물리고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면서 법률과 규정, 통신·통관·검역 합의서,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등 4대 경협의 기초를 만들었다. 남북 경제공동체로 가는 최초의 성공적인 산실이었다. 정부의 좌고우면으론 언제 개성공단의 문을 열 수 있을지 모른다. 지난해 9월 결정했다가 유보한 대북 식량 지원을 정세 변화에도 불구하고 말조차 못 꺼내는 정부다. 이런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번영을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한테 개성공단 재가동의 길을 터 주는 선제적 인센티브 조치를 써 보자고 설득할 수 있을까. 누군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않으면 안 된다. 잘릴 각오를 하고 스스로 묶은 매듭을 풀자고 나서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여섯 번째 방북 신청이라도 북한과 협의해 승인”(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하는 것이야말로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다. marry04@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 일파만파, 고통 분담만이 해법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후폭풍이 일파만파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인상한 것으로 두고, 소상공인들은 광화문 천막농성과 ‘최저임금 불복종’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에 상여금이나 식비, 교통비 등이 산입된 것을 고려하면 인상폭이 너무 작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물 건너갔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사회적 약자인 ‘을 간의 전쟁’으로 비화하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재심에 부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판이다. 급기야 문 대통령이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대선 공약을 지키기 어려워졌다”고 사과하고 “올해 인상폭을 감내하기 위해 노사정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문 대통령이 이번에 직접 1만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했다는 점을 주목한다. 경제 여건을 반영해 최저임금 속도 조절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소득주도성장을 추구했지만, 월간 취업자 증가 수가 5개월간 10만명대에 머무는 등 경제지표는 개선되지 않고, 우리 경제는 최저임금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김동연 부총리까지 나서 “내년도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고용 등에 있어서) 하반기 경제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자인했을 정도다. 그렇다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재심의하는 것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솔로몬의 해법이 없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경제주체들이 나서야 한다. 최저임금 문제는 각 경제주체가 양보하고, 부담을 나눠 져야만 해결할 수 있다. 다행히 최저임금위가 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지원을 통해 실질인상률이 명목인상률의 절반 수준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당·정·청도 오늘 최저임금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고 하니 일자리안정자금 확대 및 연장과 근로장려세제(EITF) 확대 등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한다. 대기업들도 나서야 한다. 오늘부터 개정 하도급법이 시행돼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 하도급업체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 대기업 등 원사업자에게 대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하도급 업체가 요구하기 전에 상생 차원에서 대기업이 먼저 이를 제시하는 것은 어떤가. 가장 우려되는 곳은 국회다. 정부가 지원책을 내놔도 국회에 가면 부지하세월이다. 정부가 가맹사업법을 개정해 ‘가맹점주 단체 신고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제때 통과될지 미지수다. 상가임대차보호법 등도 몇 달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말로만 민생법안 최우선 처리를 외칠 게 아니라 제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노동계도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경제 상황이 이 지경인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 협치 강조한 문희상 의장 “민생 법안 슬기롭게 처리를”

    협치 강조한 문희상 의장 “민생 법안 슬기롭게 처리를”

    임종석 “협치가 목마른 정부”20대 하반기 국회의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은 16일 첫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입법의 시급한 처리를 주문하며 ‘협치’를 강조했다. 문 의장은 “7월 국회에서는 경찰청장 및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1만여 건에 달하는 계류 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민생 법안 처리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협치와 초당적 자세로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 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네 곳의 원내대표와 첫 주례 회동 및 오찬을 갖고 통합과 협치를 당부했다.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모임 원내대표는 “협치의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데 모두 의견을 함께했다”며 “상임위별 소위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잠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은 국회의장단을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임 실장은 의장실에 이미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 명의의 꽃바구니를 보고 “꽃꽂이를 여사님께서 직접 하셨다”며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의장은 “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자식인데, (대통령과) 형제 같은 사이”라면서 “대통령님이 취임한 지 1년 2개월이 지났는데도 지지율이 70%에 이르고 있다. 역대 정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국민의 신뢰”라며 화답했다. 임 실장은 예방 후 “의장께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치라고 강조하시는데 정말 협치가 목마르고 절박한 것은 정부”라면서 “올해 전국 단위 선거도 없고 굉장히 일을 해야 할 때로 국회가 협치로 한 발 떼면 정부가 두 발 뛴다는 각오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문 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비준동의 합의 등을 국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며 “이른 시일 안에 5부 요인들과 청와대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 예방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국회의장단을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열린 본회의에서는 상임 및 상설특별위원장을 선출하고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을 처리했다. 이후 여야 원 구성 합의에 따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교육위와 문체위로 분할하고 윤리특별위를 상설에서 비상설로 변경하고자 본회의를 정회한 뒤 운영위와 법제사법위를 잇달아 열어 관련 국회법 개정안 및 규칙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오후 7시 본회의를 속개해 이를 통과시켰다. 유 총장의 임명승인안은 총투표수 278표 중 찬성 269표로 96.76%의 지지를 얻었다. 하반기 국회가 이날 본격 출범했지만 처리해야 할 현안은 산적한 상황이다. 당장 여야는 오는 23일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23~25일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2019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0.9%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국회와 정부에 보완 대책을 촉구한 만큼 관련 논의도 시급히 착수해야 한다. 법제사법위원회 제도 개선과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설] 후반기 국회, 켜켜이 쌓인 숙제 서둘러 풀어라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그제 마무리됐다. 지난 5월 21일 본회의에서 일부 법안을 처리한 뒤 41일간 이어졌던 공전을 끝내고 어렵게 정상화된 것이다. 민생은 제쳐 놓고, 자리다툼에 골몰한 여야의 구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때 이후 20년 만에 가장 긴 국회의장 공석 기록(선출일자 기준)까지 남겼다. 하마터면 5일 앞으로 다가온 70주년 제헌절 때 국회의장 없는 경축식을 치를 뻔했다. 원 구성 때마다 벌어진 국회의 이 같은 책임 방기가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늦었지만 국회가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견제하며, 예산을 들여다보는 원래의 기능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만 1만여건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미세먼지저감법, 규제혁신 5법 등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병역법 개정도 서두르려 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파견근로자보호법 등을 처리해야 할 핵심 법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야는 각기 우선 처리를 주장해 온 ‘민생입법’부터 서둘러야 한다. 여야 4개 교섭단체는 지난 5월 민생입법협의체를 구성해 중점 법안을 교환했으나, 쟁점을 둘러싸고 각 당 입장이 엇갈려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정부가 내놓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도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시각차가 뚜렷해 논의 과정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후반기 국회가 꼭 완수해야 할 임무는 200억원이 넘는 국회 특활비의 폐지다. 국회가 기밀 유지가 필요한 사건을 수사하는 기관도 아닌데 ‘특활비 감액’ 등으로 꼼수를 부려 특활비를 유지하겠다는 발상은 안 될 일이다. 의원외교 지원 등 의정 활동에 꼭 필요한 경비라면 국회의 공식 예산 항목을 활용하면 된다.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최대 걸림돌로 부각됐던 법사위의 운영도 개선해야 한다. 법사위는 그동안 체계·자구 심사 범위를 넘어 다른 상임위에서 통과한 법안의 입법 취지를 훼손할 정도로 법안을 수정하거나 장기 계류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여야가 국회운영개선소위에서 법사위의 효율적 활동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니 기대를 해 본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후반기 초반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우선 김선수·이동원·노정희 후보자 등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25일 열린다. 여기에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현 정부 첫 개각을 단행할 경우 국회가 청문회 정국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도 있다. 현안은 많고 해결은 쉽지 않아 20대 후반기 국회의 앞날이 그리 밝지는 않다. 여야가 사사건건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개원이 늦어진 만큼 여야가 최대한 협상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