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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3대 특검, 철저·신속 수사로 정국 블랙홀 안 되게

    [사설] 3대 특검, 철저·신속 수사로 정국 블랙홀 안 되게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이후 두 번째 국무회의에서 내란·김건희·채해병특검 등 3대 특검법을 공포했다. 대통령실은 “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 뜻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윤석열 정권에서 제기된 의혹 사건들이 특검 수사를 받게 됐다. 국민은 지난 정권에서 제대로 수사되지 않은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기대하고 있다. 사상 초유로 동시에 진행되는 3대 특검에 투입될 검사만 120명에 이른다. 매머드급 규모인 데다 특검별로 최장 170일간 장기 수사가 가능하다. 비상계엄의 국헌문란과 반란죄, 무인기 평양 침투를 통한 북한의 공격 유도 등의 외환죄 등 내란특검만도 11개 혐의를 수사해야 한다. 김건희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 무려 16개 의혹을 다룬다. 이 사건들은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이거나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들이다. 국민적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부분들은 특검의 고강도 수사를 거쳐 규명돼야 한다. 다만 3대 특검이 새 정부 초기에 정쟁의 블랙홀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당장 야당은 “정권을 쥔 쪽에서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거나 “사실상 적폐 청산 시즌 2가 시작될 것”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 성격이 짙다는 우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시선도 사실상 없지 않다. 우수한 검사들이 특검팀으로 대거 차출되면 일반 검찰 업무 공백이 심각해질 걱정도 크다. 민생 수사에 차질은 불가피해진다. 그러니 이번 특검은 신속·철저·공정이라는 원칙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난제를 안았다. 특검 추천과 임명 단계에서부터 실력과 신뢰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선정돼야 한다. 핵심 쟁점에 집중해 신속한 결론을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사설] 3대 특검, 신속·철저·공정 수사로 정국 블랙홀 안 되게

    [사설] 3대 특검, 신속·철저·공정 수사로 정국 블랙홀 안 되게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이후 두 번째 국무회의에서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등 3대 특검법을 공포했다. 대통령실은 “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 뜻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윤 정권에서 제기된 의혹 사건들이 특검 수사를 받게 된다. 국민은 지난 정권에서 제대로 수사되지 않은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기대하고 있다. 사상 초유로 동시에 진행될 3대 특검에는 투입될 검사만 120명에 이른다. 매머드급 규모인 데다 특검별로 최장 170일간 장기 수사가 가능하다. 비상계엄의 국헌 문란과 반란죄, 무인기 평양 침투를 통한 북한의 공격 유도 등의 외환죄 등 내란특검만도 11개 혐의를 수사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 무려 16개 의혹을 다룬다. 이 사건들은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이거나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들이다. 국민적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부분들은 특검의 고강도 수사를 거쳐 규명돼야 한다. 다만 3대 특검이 새 정부 초기에 정쟁의 블랙홀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당장 야당은 “정권을 쥔 쪽에서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거나 “사실상 적폐 청산 시즌 2가 시작될 것”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 성격이 짙다는 우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시선도 사실상 없지 않다. 우수한 검사들이 특검팀으로 대거 차출되면 일반 검찰 업무 공백이 심각해질 걱정도 크다. 민생 수사에 차질은 불가피해진다. 그러니 이번 특검은 신속·철저·공정이라는 원칙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난제를 안았다. 특검 추천과 임명 단계에서부터 실력과 신뢰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선정돼야 한다. 핵심 쟁점에 집중해 신속한 결론을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사설] 몰아치는 巨與 입법, 속도조절하고 野와 협의해야

    [사설] 몰아치는 巨與 입법, 속도조절하고 野와 협의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은 지난 4일이다. 이후 민주당은 전임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혔던 입법들을 속도전을 방불하듯 밀어붙여 왔다. 대통령 취임 이튿날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통과시켰다. 대법관 숫자를 늘리는 법원조직법,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정지시키는 형사소송법, 기업의 경영재량권을 축소시키는 상법, 방송3법 개정안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었다.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이 대통령이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다행스럽다. 민주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각종 법안들도 차기 지도부로 넘기기로 했다. “조금 더 조율이 필요할지, 속도감 있게 진행할지는 새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은 1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생은 지금 어느 때보다 어렵다. 미국발(發) 관세전쟁은 이미 수출 감소에 성장률 하락이라는 폭풍을 몰고 왔다. 밥상물가는 자고 나면 오르고 고용은 코로나19 상황을 넘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만큼이나 악화됐다. 전례 없는 민생고를 겪고 있는 국민에 집권 이후 희망을 보여 줘야 마땅한 집권당이 민생은 제쳐 두고 정치 현안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이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다. 더구나 군소야당과 다름없이 몰락한 국민의힘이 아무런 견제도 되지 않는 정치 상황이다. 민주당이 입법에 조급증을 가질 이유도 없다. 민주당은 무소불위의 여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민생 회복을 일순위로 놓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각종 법안들이 야당 시절에 고정 지지층만의 지지를 기반으로 추진된 것들은 아닌지 점검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쟁점 법안일수록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이 요구된다. 당장 합의에 이르기 어렵더라도 야당과 성의 있게 협의하려는 태도가 성숙한 집권당의 면모일 것이다.
  • 與원내대표 후보 토론… 김병기·서영교 둘 다 “내란 종식·민생 회복”

    與원내대표 후보 토론… 김병기·서영교 둘 다 “내란 종식·민생 회복”

    10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합동 토론회에서 김병기·서영교 의원은 모두 ‘내란 종식’과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다만 김 의원이 국가정보원을 개혁한 추진력과 정보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반면, 서 의원은 오랜 원내 경험을 통한 안정감과 성과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26년 동안 국정원에서 근무하며 인사 조직과 정부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도 “국회에 입성한 후 수십년간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한 국정원 대공수사권과 국내정보수집분석권을 박탈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검증위원장과 공천심사관리 간사를 맡아 총선 압승의 밑자락을 깔았다”고 이력을 부각했다. 서 의원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신분으로 물고문까지 당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의 경험으로 예산을 알고, 행정안전위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해냈으며, 법제사법위에서는 내란을 진압하는 선봉장이 됐다”고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본인에 대해 “내란을 종식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준비된 원내대표”라고 역설했다. 두 후보는 ‘내란 종식’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키워드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추경 30조원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를 만들어 내고 기업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소상공인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해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을 만들 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생 회복, 지역균형발전, 정치 복원, 사회 통합 등 야권과 소통해야 하는 일에는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대화해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당헌·당규 개정에 따라 의원뿐만 아니라 권리당원들도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민주당은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진행되는 의원 투표(80%)를 합산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 “잘할 것” 이재명 대통령 첫 지지율, 尹보다 높고 朴보다 낮고

    “잘할 것” 이재명 대통령 첫 지지율, 尹보다 높고 朴보다 낮고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지지율 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58.2%는 ‘잘할 것’, 35.5% ‘잘하지 못할 것’, 6.3%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 수치는 과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과거 대통령 당선 직후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윤석열 전 대통령은 52.7%의 긍정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던 윤 전 대통령보다는 5.5% 포인트 높지만 가장 높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21.1% 포인트 낮다. 광주·전라, 40대 ‘긍정적’ 우세…TK, 20대 ‘부정적’ 우세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을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가 85.3%로 가장 높고 대구·경북이 39.6%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57.6%, 경기·인천 59.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76.6%, 50대 70.0%, 30대 57.1%, 60대 50.9%, 70세 이상 48.9% 순이었다. 20대가 41.3%로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이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4.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최근 경기 침체, 저성장 우려, 물가 상승 등 경제적 불안이 국민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검찰·사법개혁, 국민통합·갈등 해소가 국정과제 2·3순위로 꼽힌 데 대해서는 “최근 정치적 수사, 사법 신뢰 저하, 사회적 양극화와 분열 등 누적된 사회 이슈로 인해 사법 체계 확립과 통합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데스크 시각] 지금은 ‘살리는 정치’ 할 때

    [데스크 시각] 지금은 ‘살리는 정치’ 할 때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전임 정부는 ‘경제 회생’ 버튼이 아닌 45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비상계엄 버튼을 눌렀다. 계엄 사태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6개월이 걸렸다. 이 시간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강대국들과의 운명이 걸린 레이스에서 한국이 손에 쥐고 있던 바통을 느닷없이 팽개치며 뒷걸음친 시간이나 다름없다. 불황의 그늘은 전국을 덮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IMF 외환위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곳곳에서 곡소리가 들리니 막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운이 지지리도 없는 셈이다. 3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며 승리에 취해 있을 여유도 허락되지 않는다. 새 정부가 이전 정부 인사들과의 ‘불편한 동거’ 속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에 착수했지만 결국 국회가 팔 걷고 나서지 않으면 추경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안한다.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앞으로 3개월간 여야가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당면 과제를 놓고 ‘잘하기 경쟁’이라도 해보자. 1년 뒤 지방선거도 있으니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자는 것이다. 물론 이 협업의 기간은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욱 무겁고 엄중한 책임감과 자부심, 사명감을 가지겠다”고 한 것처럼 민주당은 대선 패배로 재정비가 불가피한 ‘제1야당’ 국민의힘과도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 한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처리된 ‘1차 추경’은 정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열흘 만에 통과됐다. 당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사퇴로 의미가 묻혔지만 국회의 추경 처리 속도만 놓고 보면 2006년 국가재정법 제정 이후 17차례 추경 중 가장 빨랐다. 2차 추경도 중요한 것은 속도다. 지금은 불황이라는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기에 더 타들어 가기 전에 불부터 끄는 게 급선무다. 증권가에서는 내각 구성,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인 오는 7월 하순쯤 추경 의결 전망을 내놓았지만 그때까지 버틸 체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에 이어 올해도 세수 결손 가능성이 커 세입 경정 필요성도 제기된다. 새롭게 꾸려질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러한 부담감을 갖고 속도전으로 협상에 임해야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는 점이다. 대선 이후 코스피는 2800선을 넘었다. 2300선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 4월 9일과 비교하면 두 달도 안 돼 50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국난에 비견되는 이 위기 속에서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오기형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지난 5일 상법 개정안 재발의 회견에서 “코스피 3000 돌파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 사회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자본시장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으로 ‘거수기 이사회’에 대한 개편이 이뤄진다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 숙원인 ‘자본시장 선진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도 이번 대선 공약집에 ‘MSCI 선진국 지수 임기 내 편입’을 비롯해 일반 주주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를 담았다.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자산총액 2조원 이상)는 상법 개정안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여야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살리는 정치’를 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걸 해낼 여야 정치인은 이미 충분히 있다.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를 보여 줄 때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DMZ·석호·바다 어우러진 고성… 관광 활성화로 선순환 경제 구조 확립”

    “DMZ·석호·바다 어우러진 고성… 관광 활성화로 선순환 경제 구조 확립”

    위축된 어업 대신 새 성장동력 중요동해북부선 통해 관광객 유입 앞장시장 커진 해양심층수 경쟁력 확보 “주민들의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 주는 것은 지자체장의 너무나도 당연한 책무입니다.”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는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생경제 살리기는 군정에서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이면 민선 8기 출범 3년째를 맞는 그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함 군수와의 일문일답. -관광과 경제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지역 산업이 변해야 한다. 소득 수준 향상, 생활 패턴 변화 속에서 관광산업이 뜨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어업이 위축된 우리 지역에선 관광산업이 더욱 절실하다. 비무장지대(DMZ)와 석호, 바다는 고성이 갖는 경쟁력이다. 고성만의 매력을 살린 관광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 관광객 유치 효과가 어느 한 지역이 아닌 전역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권역별로 개발하고 있다. 관광 타깃층도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분명히 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선순환 경제 구조를 확립하고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으로 자생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동해북부선 철도가 2028년 개통하는데. “강릉~제진(고성) 철도를 통해 강원도 내는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개통 시기에 맞춰 간성읍 동호리 일원에 역세권 및 배후지역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 남북을 잇는 핵심 교통망인데 고성~속초만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 고속도로를 놓으려면 지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아쉽게도 앞서 우리 지역에선 그런 목소리가 작았다. 그래서 군수로 취임한 뒤 군이 앞장서 주민의 염원을 하나로 결집하고 정부 부처와 정치권에 어필하며 공론화했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조만간 나오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고성 해양심층수가 가진 경쟁력은. “고성은 용존산소가 풍부한 수괴(일정한 성질을 가진 해수 덩어리)가 있어 세계 해양학계가 인정한 천혜의 해양심층수 해역이다. 국내 해양심층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불과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해양심층수 산업의 중심지인 고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 李대통령, 與지도부와 관저 만찬… “국민 삶 나아지는 게 진정한 성공”

    李대통령, 與지도부와 관저 만찬… “국민 삶 나아지는 게 진정한 성공”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함께했던 1·2기 지도부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전현직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진행한 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 전 최고위원, 수석최고위원을 지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24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강유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혜경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한식 코스에 와인을 곁들여 식사하며 “민생 안정”,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국민 통합을 위하여” 등의 건배사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안이나 정상외교, 인사, 야당과의 소통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한 참석자는 “좋은 분위기에서 서로 덕담만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대선 경쟁 상대였던 김문수 전 국민의힘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김 전 후보의 건강과 함께 배우자 설난영씨에 대한 안부를 물었다. 여기에 김 전 후보는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통합 행보 일환으로 풀이되지만 정치 현안 관련 대화는 없었던 데다 통화 시간이 1분 남짓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례적 통화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 李대통령-與의원들 ‘첫 만찬’…건배사는 “성공한 정부를 위하여!”

    李대통령-與의원들 ‘첫 만찬’…건배사는 “성공한 정부를 위하여!”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지도부와 만나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이들과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후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겸손한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한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식 코스 요리로 진행된 만찬엔 와인이 곁들여졌다. 건배사로는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대한민국을 위하여”, “성공한 정부를 위하여” 등을 제안해 함께 외쳤다고 한다. 이날 만찬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 전 최고위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서영교 의원과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 24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함께 당을 이끌었던 1, 2기 지도부 구성원들이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본회의 통과

    내란·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본회의 통과

    여당이 추진해 온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채해병특검법’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막혔던 3대 특검법이 정권 교체 직후 속전속결로 처리된 것이다. 야당은 정치 보복이자 사법 테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특검법은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거부권을 쓸 이유가 매우 적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3대 특검법은 모두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대해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 직전 대부분 퇴장했으나 일부 의원은 자리에 남아 투표에 참여했다.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재발의된 내란특검법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뿐 아니라 무인기 평양 침투 등 외환 유치 혐의 등 10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관련 사건이 수사 대상이다. 파견 검사 수가 기존 40명에서 최대 60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사 인력도 기존안보다 확대됐다. 3대 특검 후보자는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 추천하는 방식이다. 재판이 진행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내란 혐의 사건의 공소 유지 업무도 내란 특검의 직무 범위에 포함됐다. 3대 특검이 공소를 제기한 사건에 대해 1심은 6개월, 2·3심은 3개월 이내로 재판 기간도 한정했다. 특히 내란특검법은 재판의 심리와 판결을 공개하도록 하고 재판 중계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가하도록 규정했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외의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통한 대국민보고 규정도 3대 특검법에 모두 포함됐다. 네 차례 거부권에 막혔던 김건희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건진법사 등 국정농단 및 인사개입 의혹, 각종 선거 개입 및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5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모두 수사 대상으로 한다. 채해병특검법은 2023년 7월 채 해병 사망 사건 관련 7가지 의혹과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수사 대상이다. 이날 채해병특검법이 통과되자 본회의장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 단체 회원들은 거수경례를 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채해병특검법도 세 차례 국회를 통과했으나 결국 거부권 ‘벽’을 넘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대 특검법이 정부에 이송되는 대로 공포안을 즉시 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특검 후보자 추천 및 임명 절차가 신속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법무부 장관이 검사의 징계심의를 직접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했다. 현행 규정은 검찰총장만이 검사 징계를 청구할 수 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본회의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첫 번째 본회의”라며 “12·3 내란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리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에 반대 당론을 정했으나 지도부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표 단속은 없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반대 토론에서 “여당이 고른 특검은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한자리하려는 욕심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징계법에 대해선 “이 대통령을 수사한 사람을 징계하고 망신 주고 탄핵해 일을 못 하게 하려는 일종의 사법 테러, 보복 법안”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생과는 거리가 먼 무더기 특검법이나 정치 보복적 검사징계법을 여당 복귀 기념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연 새 정부의 출범과 성공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 김민석 “제2 IMF같은 상황…민생·통합 매일 챙길 것”

    김민석 “제2 IMF같은 상황…민생·통합 매일 챙길 것”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같이 받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28년 전 IMF 때는 지금과 같이 엄청난 경제 충격이 있었지만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다”며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 상태이기 때문에 훨씬 어렵다고 본다. 민생도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해졌다”며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란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며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대통령의 1호 행정명령

    [씨줄날줄] 대통령의 1호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78개의 행정명령을 폐기하는 ‘1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마친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행사장으로 이동해 2만명의 관중 앞에서 전임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행정명령 서명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국 우선주의’로의 복귀를 천명하는 정치적 이벤트였다. 이처럼 미국 대통령의 1호 행정명령은 자신의 국정 철학과 우선순위를 분명히 드러내는 통치 행위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관타나모 수용소를 1년 이내에 폐쇄할 것을 명령하는 1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인권 개선에 대한 의지와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보여 주는 조치였다. 트럼프는 2017년 1기 임기 때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법(오바마케어)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첫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첫 업무지시 역시 새 정부의 국정운영 핵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대통령의 1호 업무지시 공식 문서가 국민에게 처음 공개된 것은 문재인 정부 때다.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 전 대통령은 첫 업무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청와대 집무실에서 1호 업무지시에 서명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했던 대선 공약의 연장이자 소통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행보로 평가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호 지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결재였다.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 안정과 조속한 내각 구성을 이유로 첫 결재로 처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회생에 초점을 맞췄다. 어제 취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경제·민생 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긴 1호 업무지시다. 상징을 넘어 반드시 성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 계파색 옅은 전략통… ‘중도실용주의’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강훈식(52)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계파색이 옅은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선에선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내란 극복과 민생 회복을 앞세운 중도실용주의 전략으로 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충남 아산을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 신임 실장은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으로 교육개혁법 개정 반대 운동을 하기도 했다. 2000년 국회의원 낙선 운동 기획에 참여한 후 ‘2030 유권자 네트워크’를 통해 ‘정정당당’이라는 인터넷 정당을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 2002년 대선 때는 대학 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에 나섰다. 의류회사를 창업해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쌓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노풍’ 인기가 높을 당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티셔츠를 만들어 팔기도 했다. 정치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손학규 캠프에서 기획팀장을 맡으면서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정무특보를 지냈다. 손 전 대표가 떠난 뒤에도 당에 남았다. 2016년 삼수 끝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초선 시절부터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공보 실력을 인정받았고,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맡으며 전략통이란 평가를 받았다. 지난 대선 때 대선경선기획단장을 맡았고, 당시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를 정무조정실장으로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과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충남 아산 ▲대전 명석고·건국대 경영정보학과 ▲민주당 수석대변인 ▲20·21·22대 국회의원
  • 통합·민생 ‘제1원칙’으로 천명… “낡은 이념은 이제 박물관으로”

    통합·민생 ‘제1원칙’으로 천명… “낡은 이념은 이제 박물관으로”

    빨강·파랑 섞인 넥타이로 통합 의지계엄 관련자 문책·재발 방지도 강조성과 중시하는 ‘유연한 실용정부’로기업 옥죄는 규제 일변도 우려 불식李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다”한일 관계 등 외교엔 일관성 강조 21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의 첫 메시지는 ‘통합’과 ‘민생’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걸 최우선 순위로 두면서 벼랑 끝에 몰린 민생 회복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성과를 중시하는 이 대통령은 통합을 ‘유능의 지표’라고 못박으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내용을 보면 앞으로 5년간 이재명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의 3대 기조 아래 ▲명실상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등 5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가 ‘통합정부’를 표방한 건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대한민국을 받치는 주요 기둥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이라는 동력을 확보하는 게 필수라고 봤기 때문이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자들에 대해선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면서도 소통과 대화를 복원해 ‘분열의 정치를 끝내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날 빨강과 파랑이 배색된 넥타이를 매고 취임 선서를 한 것도 통합 의지를 부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유연한 실용정부’는 실용의 관점에서 필요한 정책이라면 구별 없이 쓰겠다는 선언으로 좌우를 넘나드는 ‘이재명식 실용 정책’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낡은 이념은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또 ‘이재명 정부=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강조한 데는 기업을 옥죄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거티브 중심으로 규제를 변경하고,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약속도 내걸었다. 대신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히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조속히 편성해 저성장에 빠진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추경에 지역화폐 예산이 포함되는지에 대해 “지역화폐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진통제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은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외교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전환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국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일 협력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강화하면서도 주변국 관계엔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또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며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와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급격하게 변화시키기보다는 ‘현상 유지’를 하면서 실용적 접근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리핑 문답에서 일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 언론의 질문에 “국가 간 관계는 정책의 일관성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협력할 건 협력하고 정리할 건 정리하고, 가능한 현안을 뒤섞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큰절 올린 김문수 “큰 역사적 죄 지어…국힘, 깊은 성찰과 개혁 필요”

    큰절 올린 김문수 “큰 역사적 죄 지어…국힘, 깊은 성찰과 개혁 필요”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대선 패배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국민 앞에 큰절을 올렸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정말 죄송스럽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을 보며 제가 정말 너무나 큰 역사적 죄를 지었다고 생각했다. 국민 여러분께, 당원 동지 여러분께 큰 절로 사죄를 올린다”며 큰절을 했다. 김 전 후보는 대선 패배 요인에 대해 “우리 당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신념, 그걸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계엄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이 계엄을 했던 대통령을 뽑았고, 대통령의 뜻이 당에 많이 일방적으로 관철된 데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며 “정치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수단이 중요한데, (대통령이) 매우 적절치 않은 수단을 쓰는 데 그걸 제어하는 힘이 우리 내부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후보 교체’ 논란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과연 어떤 사람을 당 대표로 뽑느냐, 공직 후보로 뽑느냐, 민주주의가 완전히 사라졌다. 삼척동자가 봐도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공직 후보를 뽑지 않았나”라며 “깊은 성찰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후보는 이와 함께 “경제와 민생에 대한 우리 당의 투철하고 확고한 자기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경제는 민주당’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당연히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것이 분명한 구호였는데 지금 과연 국민의힘이 경제를 제대로 하느냐. 경제를 살린다는 확신을 주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핵무기와 한미동맹, 한미일 외교 등 외교·안보에서도 우리가 확고한 우위를 쥐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전 후보는 “우리끼리 다투는 것도 어느 정도까지는 다투고 어느 정도는 다투지 않아야 한다는, 룰 자체가 확립이 안 돼 있다”며 “의견 차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좀 더 민주주의적이고 허심탄회한 당내 룰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전 후보는 “민심, 현장과 밀착하지 않고 동떨어진 점이 선거 결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며 “민심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구의원부터 국회의원까지 시스템으로 구축돼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 부족함으로 기회를 놓치고 그로 인해 고통받고 상처받을 국민들을 생각하면 송구스럽다”며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우리가 심기일전해서 국민의힘이 우리나라 정치·경제·민생에 희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해체하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껍데기는 과감히 던지고 상식과 책임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무거운 민심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 저희 당이 뼛속까지 바뀌어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일 것”이라며 “패배의 책임에서 저를 비롯한 누구 하나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적었다. 총괄선대본부장이던 윤재옥 의원은 “이 모든 결과는 오롯이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뼈아픈 성찰과 깊은 반성으로 더 단단히,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조국, 옥중서신 “정권교체는 국민 승리…정치검사 감찰해야”

    조국, 옥중서신 “정권교체는 국민 승리…정치검사 감찰해야”

    수감 중인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관련, “내란에 맞서 싸웠던 국민의 승리”라고 전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보내온 서신 내용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드디어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며 “민주당의 승리만이 아니라 원내 3당이지만 독자 후보를 내지 않은 혁신당의 승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 세력과 수구 기득권 세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앞길을 막을 것”이라며 “혁신당 전 대표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가장 급한 것은 민생과 경제 회복, 그리고 내란에 대한 철저한 사실 규명과 책임자 척결”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자를 위해 특검법이 필요하다”며 “검찰 독재가 다시 출현하는 것을 봉쇄하고 검찰 독재의 피해를 복구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권 남용에 책임이 있는 정치검사에 대한 감찰 및 인사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를 공모하고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 총리 김민석 ·국정원장 이종석 지명…비서실장에 강훈식

    총리 김민석 ·국정원장 이종석 지명…비서실장에 강훈식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초대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에 더불어민주당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강훈식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안보실장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위성락 의원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인 김 의원에 대해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재임 당시 수석 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과 국회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강훈식 의원은 1970년대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젊은 비서실장 임명으로 산적한 국정 현안을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내겠다는 이 대통령의 구상이 반영됐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의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의원은 비서실장으로서 역할을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는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CS)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다. NCS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혁신한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로 낙점됐다. 북한 문제 연구와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으로 남북관계 개선 돌파구를 열 적입자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안보실장을 맡을 위 의원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주러시아 대사 등을 지낸 외교안보통이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외교, 첨단 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대변인에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황 전 대장은 대통령 개인을 지키는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으로 혼란을 겪는 경호처 조직을 일신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변인으로 임명된 강유정 의원은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으며 정치 철학과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대통령실과 언론, 국민을 잇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 취임사 “민생·경제 살리기부터…비상경제TF 바로 가동”

    李대통령 취임사 “민생·경제 살리기부터…비상경제TF 바로 가동”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과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며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며 “주권자 국민의 뜻을 나침반 방향으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이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세계 10위 경제력에 세계 5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K-컬처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후 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합니다.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습니다.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 안전 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 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 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함께 사는 경쟁 대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만 남았습니다. 극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불평등 사회가 갈라치기 정치를 만나 사회 존속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가난해도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킨 부모 세대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정부가 나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투자하겠습니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하여,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 위기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 발전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압축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 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 성장 전략,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길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 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입니다.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입니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 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입니다.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에,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불법 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사를 넘나드는 숱한 고비에도 오직 국민에 대한 믿음을 부여잡고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랄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엄혹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아름다운 무혈혁명으로 국민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앞선 기술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나라, 모범적 민주주의로 세계의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이 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듭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 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동훈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 죽을 각오로 막겠다”

    한동훈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 죽을 각오로 막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4일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지자들에게 “너무 낙담하지 마라.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대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새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민생과 안보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건설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을 겨냥해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면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인의 신분을 거치지 않고 선관위가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는 즉시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한다.
  • “정치 리더십이 빚은 분열 치유되길”…종교계, 한 목소리로 이 당선인에 요청

    “정치 리더십이 빚은 분열 치유되길”…종교계, 한 목소리로 이 당선인에 요청

    종교계 지도자들이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정치 리더십이 빚어낸 국정 불안정과 사회적 분열이 치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의 김종혁 대표회장은 “우리는 지난 3년간 대외적으로 안보 위협과 국제질서 재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국가 신뢰가 흔들리고, 대내적으로는 리더십 부재와 불필요한 소모적 갈등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누적됐다”며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지난 시대의 잘못을 거울삼아 지지해 준 국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이념적 간극을 좁히고,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데 국정의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역대 정부가 개혁을 미명으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적 통치를 통해 국민 분열과 갈등을 이용함으로써 국민 전체가 고통을 겪게 했음을 깊이 인식하여, 국민의 이해와 합의를 얻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이번 선거는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가 이 땅에서 굳건히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소중한 계기였다”며 “이제 분열과 대립을 뒤로하고, 국민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국정 운영으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워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우리 국민은 비상계엄 속에서 헌법의 뿌리가 흔들리는 경험과 대통령의 구속, 탄핵 과정에서 국가 권력의 올바른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이번 선거를 “우리 사회가 깊은 혼란 분열을 겪는 가운데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민주주의의 절차를 끝까지 지켜낸 시간이었다. 국민의 선택은 단순한 지지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기대와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간절한 희망이 담긴 결과”라고 평가한 뒤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긴장이 고조된 오늘날, 대통령께서 먼저 절제와 경청의 모범을 보여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새 정부는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평화를 상상하고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넓히며 혐오가 아닌 협력의 언어로 공공의 삶을 회복시켜야 한다”며 “청년, 이주민, 장애인, 여성, 노동자들이 꿈과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하나 된 국민의 마음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은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목표”라며 “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과 세대 간의 간극을 줄이며, 소외된 계층에게도 공정하고 따뜻한 정책적 배려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교 성균관과 전국 유림도 입장문을 내고 “정치는 결국 국민을 위하는 일이고, 정치인은 국민을 섬기는 존재”라며 “대통령과 새 정부는 덕망을 쌓고 바른 정치를 통해 청사에 기록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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