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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개 법안 의결… 형사소송법 개정안 부결

    지난해 말 예산안 강행 처리에 따른 여야 갈등으로 2개월여 동안 문을 닫았던 국회가 18일 정상 가동됐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전재희(한나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홍진표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했다. 또 본회의에 계류 중이던 38개 법안 중 민법 개정안 등 37개 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부결됐다. 개정안은 정식재판에서 약식명령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하도록 한 ‘불이익변경금지’ 규정을 삭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투표에 앞서 반대 토론에 나서 “사실상 서민들의 정식재판 청구권을 위축시키는 법안”이라며 부결을 이끌어냈다. 반대 토론으로 법안 통과가 무산된 것은 18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본회의에서는 또 ▲민생대책 ▲남북관계발전 ▲정치개혁 ▲연금제도개선 ▲공항·발전소·액화천연가스 시설 주변대책 등 5개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무분별한 특위 구성은 상임위를 무력화시킨다.”면서 “특위 위원장에게 매달 600만~8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 지난 3년간 특위 운영에 45억원이 들어간 혈세 빨아먹는 하마”라고 비판했다.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구제역과 전세난, 고물가, 일자리 등 4대 민생현안을 점검한다. 그러나 북한인권법과 집회·시위법, 이슬람채권법, 미디어렙 관련법 등 쟁점 법안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직권상정을 통해 처리된 친수구역활용특별법 등 5개 법안에 대해 민주당이 수정·폐지 법안을 상정키로 한 만큼 이에 대한 격론도 불가피해 보인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들을 신속 처리하고 구제역 종합대책, 물가와 전·월세 급등 등 현안에 대한 정부 대책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생 문제에 대한 정부 책임을 추궁하고, 12·8 날치기 5개 법안을 우선 상정해 왜 잘못됐는가를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논의 ‘평행선’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논의 ‘평행선’

    여야 원내대표가 14일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실무절차를 협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구제역 관련 국정조사 등 2월 국회 개회 조건들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담에서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구제역의 심각성이 하루가 다르게 드러나고 있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아직 구제역이 진정되지 않았고 2차 환경오염 피해 등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민주당은 구제역·일자리·전셋값·물가 대란 등 4대 민생 문제를 다룰 민생 특위와 남북관계 개선 특위, 국민연금제도 개선 특위, 공항·발전소·가스충전소 주변 민원 해결을 위한 특위, 정치개혁특위 등 모두 5개의 특위를 여야 동수로 국회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특위 구성에는 공감하나 인원수는 교섭단체별 소속 의원의 비율대로 해야 한다.”면서 “여야 동수로 구성하는 것은 관례상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위원장을 제외한 24명의 특위위원을 여야 동수로 할 것을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의석 수에 따라 한나라당 14명, 민주당 7명, 비교섭단체 3명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5개 특위 위원장의 경우 한나라당 3명, 민주당 2명으로 의견이 좁혀졌지만, 민주당은 민생·남북관계 개선·정치 개혁 특위 위원장 가운데 하나를 민주당몫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공항민원 해소 대책·국민연금 특위 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8일 새해 예산안과 함께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됐던 친수구역 활용법, 서울대 법인화법, 한국토지주택공사(LH)법 등 5건의 법안에 대한 폐기안 또는 수정안을 우선 상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할 테니 한나라당과 정부에서 제출했다가 민주당 측의 거부로 상정을 못 한 법안들에 대해서도 우선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으나 민주당이 약속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야는 국회 폭력을 비롯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및 강행 처리를 방지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는 2월 국회 내에 국회 운영위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원내대표는 금명간 다시 접촉해 의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동작구 ◇4급 전보 △구의회 사무국장 서광덕 ◇4급 승진 △주민생활복지국장 박의식 ◇5급 전보 △자치행정과장 윤양호 △문화공보과장 황문철 △교육지원과장 최정섭 △전산운영과장 임인섭 △재무과장 최명수 △일자리경제과장 유재원 △가정복지과장 박태숙 △도시개발과장 신석용 △환경과장 형창우 △건설관리과장 박기서 △구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오유석 △보건기획과장 최순성 △보건위생과장 김영란 △상도3동장 김종락 △상도4동장 최성연 △사당1동장 김유호 △사당4동장 황영서 △도시계획과장 김만식 ◇5급 승진 △기획예산과장 직대 유재용 △노인복지과장 직대 함동성 △신대방2동장 직대 김선배
  • 친서민 구체화 vs 민생대란 추궁…여야 2월 임시국회 공방 펼칠 듯

    친서민 구체화 vs 민생대란 추궁…여야 2월 임시국회 공방 펼칠 듯

    13일 민주당이 등원을 결정했지만, 2월 임시국회 운영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 모두 ‘민생 국회’를 내걸었지만, 접근법에 있어선 차이가 뚜렷하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주요 민생법안 처리를 통해 친서민 행보를 구체화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4대 민생 대란’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연말 예산 국회 파행에 따른 앙금, ‘미니 총선’급으로 격상된 4·27 재·보선을 앞둔 전략적 측면에서 여야 갈등 정국은 장기화될 공산이 커 보인다. 우선 한나라당은 물가 안정, 전·월세 대책, 구제역 2차 피해 방지책과 예산 마련 등을 중점 현안으로 꼽는다. 이를 뒷받침할 72개 주요 법안도 마련해 뒀다. 여기에는 장애인 고용 촉진법, 임대주택법 등 서민 민생 법안과 함께 북한인권재단 설립 등을 내용으로 한 북한인권법, 야간 옥외집회 규제와 관련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농협을 경제·금융지주회사로 분리하는 농협법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여권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 의지를 여론에 각인시켜 갈 태세다. 반면 민주당은 구제역·물가·전세난·일자리 등 ‘4대 민생 대란’에 대한 정부의 실정(失政) 추궁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제역 파동과 관련,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에 대한 인책 요구도 포함돼 있다. 민주당은 지난 연말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유감 표명 요구와 함께 친수구역활용특별법과 서울대 법인화법 등 여당이 일방 처리한 법안들에 대한 폐지도 추진할 예정이다.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직권상정 제한법 및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방해)법도 중점 법안으로 올려놓고 있다. 특히 한·EU FTA 비준 동의안은 세부 협상 내용을 꼼꼼히 따져볼 심산이다. 민주당이 ‘굴욕’ 협상으로 규정지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 협상에 앞선 전초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와 한나라당 간 중점 법안에 대한 시각차도 2월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달 말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집시법), 북한인권법, 방송광고 판매대행(미디어랩)법, 국립대학재정·회계법 등을 중점 법안으로 꼽았다. 하지만 여당은 야당의 반대가 심한 이 법안들을 밀어붙이기보다는 국회 정상화 차원에서 유동적으로 대응해 갈 공산이 크다.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당청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여야 간, 당정 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 양상이 2월 임시국회 곳곳에서 돌출할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민주 “국회 등원… 영수회담은 거부”

    민주 “국회 등원… 영수회담은 거부”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을 위해 국회를 열겠다.”며 전격 등원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스스로 하겠다는 진정성이 없어 영수회담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민주당의 등원 결정으로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이후 국회가 두달여 만에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정국 격랑은 곳곳에 예고돼 있다. 여야가 임시국회 의제를 놓고 첨예하게 부딪친다. 민주당의 영수회담 거부도 ‘대여(對與) 공세’ 성격이 짙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국회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영수회담 무산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종일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측은 영수회담 논의 과정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여야 3인 회동’ 제안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손 대표는 임시국회 의제와 관련, “민생법안 이외의 논의는 제외할 것”이라며 ▲구제역 대책 및 책임자 문책 ▲서민예산 챙기기 ▲남북 군사회담 무산 ▲친수법과 서울대 법인화법 수정 폐기 등으로 한정했다. ‘문책’, ‘추궁’ 등의 단호한 어조는 등원하더라도 정상화보다는 싸우겠다는 뜻을 대변한다.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의지가 없는데 굳이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 측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이 연락을 끊었다. 정국 교착 상태를 풀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의 발표는 정국 주도권 선점을 위한 다중 포석으로 해석된다. 선명성을 부각시키면서 당 안팎의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등원 결정을 대표가 못 박아 버리면서 국회 등원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청와대에 맞서 각을 세웠다. 이는 ‘만만치 않은’ 카운터 파트임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영수회담 거부에 청와대의 책임을 물었지만 현실성과 실효성 등 두 측면도 고려한 듯하다. 국회 문제 해법을 청와대가 줄 수 없다는 인식이다. 이는 한 측근의 “기대하지 않았다.”는 말에서 드러난다. 이미 등원과 연계된 상태에서 영수회담을 하더라도 제1야당 대표의 위상을 세울 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청와대가 진정성이 없다고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손 대표 측근과 만나 의제와 상관없이 영수회담을 추진해 왔다. 아쉽다.”면서 “등원 결정은 늦었지만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손 대표가 회동이 성사되지 않은 책임을 청와대에 전가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청와대 회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략적 이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떼쓰기가 통하지 않자 영수회담을 무산시키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 행태”라면서 “손 대표가 영수회담을 정치적 입지 굳히기로 이용하려는 것이 잘 안 되자 화풀이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등원 결정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국회가 열려 매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영수회담 문제로 청와대와 3번 통화했고, 단 한번 만났다.”면서 “시기부터 꼬였다. 뒤집어씌우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의 핵심 측근은 “영수회담이 진척되지 않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과 손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3자 조찬 회동을 가진 뒤 대통령과 손 대표가 잠깐 만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게 말이 되냐.”고 되물었다. 김성수·구혜영·이창구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손학규 대표의 국회 등원 결정은 잘한 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등원(登院)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외면하는 국회에 과연 등원해야 하는지 여전히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라도 민주주의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회 정상화의 선행조건으로 내걸었던 예산안 파동에 대한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관계없이 등원하겠다는 뜻이다. 손 대표의 등원 결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8일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뒤 공전을 거듭해 온 국회가 두달 만에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손 대표가 조건 없이 등원을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주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그동안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사과와 선(先) 영수(領袖)회담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손 대표의 말대로 선수는 끝까지 경기장에서 싸우는 게 맞다. 야당이 장외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점도 없지 않겠지만 국회의원이 국회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많은 국민은 여야의 기싸움에 지쳐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기만 하는 물가, 무주택 서민을 울리는 전·월셋값 폭등, 축산농가를 멍들게 한 구제역 파동 등 민생현안이 쌓여 있다. 서민은 이러한 문제로 올겨울을 예년보다 뚝 떨어진 기온만큼 춥게 보내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나몰라라 하는 식이었다. 이번 주부터 열릴 2월 임시국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산적한 민생 현안을 제대로 챙겨야 한다. 정부의 잘못된 대응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책임도 물어야 한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머리를 맞대야 한다. 임시국회가 열리는 것은 반갑지만 손 대표가 영수회담을 거부한 것은 아쉽다. 성급한 측면도 없지 않다. 손 대표는 영수회담 불발의 책임을 청와대의 진정성 부족으로 돌리고 있다. 청와대와 민주당 중 어느 쪽에 책임이 더 많은지를 굳이 따질 것도 없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영수회담은 이른 시일 내에 열려야 한다. 사진 찍기용이 아닌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영수회담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민주당, 전격 등원 결정…영수회담은 거부

    민주당이 13일 전격 등원을 결정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선행조건인 예산안 파동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표명과 관계없이 등원하겠다.”고 밝혔다. 등원 시기에 대해서는 “언제 한다는 것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해 여야 원내대표 간에 사전 합의된 14일에서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이 대통령이 외면하는 국회에 과연 등원해야 하는지 여전히 의구심을 못 버리고 있지만 우리라도 민주주의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선 “이 대통령에게 (대화의) 진정성을 기대할 수 없어 연연하지 않겠다.”며 “청와대에서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가 없는데 우리가 굳이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해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임시국회 의제에 대해 “민생법안 외에 다른 논의는 제외할 것”이라며 구제역 대책 및 책임자 문책, 서민예산 챙기기, 남북군사회담 거부에 따른 전쟁발발설, 지난해 12월 예산안과 함께 강행처리된 친수법과 서울대법인화법 등의 위법성 문제 등을 거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손학규 “유가급등 청문회 추진”

    손학규 “유가급등 청문회 추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단독 처리를 규탄하며 나섰던 ‘희망대장정’ 한달을 맞아 8일 중간 평가를 가졌다. 손 대표는 지난 한달간 20여곳의 지역을 돌며 4000여명의 시민들을 만났다. 지난해 연말 장외투쟁과 달리 지역별 현안에 맞춰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손 대표는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희망대장정 시민정책보고회’에서 “물가, 저출산, 중소기업 등 7개 민생 분야에 걸쳐 시민들로부터 받은 174건의 제안을 면밀히 분석해 적극 정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실제 저출산 문제의 경우 ‘무상보육’을 명시하며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수도 요금 감면과 국민건강보험료 전액 지원 등 법안을 개정하기로 했다. 공공요금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원가절감 실적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스템 개선 방안도 내놨다. 특히 손 대표는 유가 급등과 공공요금 인상의 문제점을 따지는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기름값과 유류세의 적정성 여부를 규명하고 가격인하 효과가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유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기름값 안정을 위해 유류세 탄력세율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요금 인상 청문회’는 공공요금처럼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에 대해 국회가 가격 인상의 적정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논리다.. 오는 11일 한나라당이 ‘물가 당정회의’를 소집한 데 대한 맞대응적 성격도 짙어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희망대장정 활동이 당내 조직을 재정비하고 차기 대권주자로서 기반을 쌓는 계기였다고 평가한다. 한 핵심 측근은 “당장 성과가 드러나는 건 아니지만 향후 중요한 정치 일정 속에서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정치 행위’가 아닌 탓에 조직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무게감을 주지 못했다는 비판도 섞여 있다. 손 대표 지지율이 3%대까지 떨어졌고 민주당도 제1 야당의 위상을 올곧게 세웠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 관계자는 “의원이나 당직자들이 조직적 관점을 갖고 움직였다기보다 대표 개인 일정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민생 뒷전 개헌 놀음” 與 개헌의총 맹비난

    민주당은 8일부터 사흘간 한나라당이 개헌을 위한 의원총회를 여는 데 대해 “민생을 제쳐 둔 채 개헌 놀음을 벌인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전현희 대변인은 “국민과 민생은 제쳐 두고 대통령을 위한 개헌 의총을 강행하는 한나라당이 공당이냐.”면서 “한나라당은 개헌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며, 민주당은 절대 개헌 논의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내 회의에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민주당 소속인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의회정치에 대한 거부감, 야당에 대한 경멸, 한나라당을 거수기로 취급하는 인식을 가진 대통령이 개헌을 논의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개헌 얘기를 하기 전에 정치 복원을 위해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여당의 개헌 의총에 대해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작태”라면서 “설 민심을 살피고 온 결과가 고작 재집권을 위한 개헌 놀음이냐.”고 비꼬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전세대란, 물가, 구제역, 일자리 등이 총체적으로 문제인데 되지도 않을 개헌 논의를 한다.”면서 “개헌은 이미 실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여당이 통일된 안을 가져오면 그때 생각하겠다.”고 논의의 여지는 계속 남겨뒀다. 박 원내대표는 의회의 권한이 큰 미국식 대통령제에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힘 없는 우리 국회와 달리 미국 의회는 예산 편성·심의권, 감사권 등을 갖고 대통령이 편중 인사를 못하게 막을 만큼 막강하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야 내부 영수회담 ‘엇박자’

    정치권이 오랜만에 ‘타협’의 모습을 보였지만, 시작부터 삐거덕거리는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간의 영수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여권은 여권대로,야당은 야당대로 혼선을 빚고 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여야 영수회담을 이르면 이번 주에 갖는다는 데 합의했지만, 정작 회담 당사자인 청와대와 손 대표 쪽과는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다. 청와대는 우선 당쪽에서 영수회담 얘기가 먼저 나오고 야당과 일정이 합의되는 모양새에 대해 불쾌하다는 분위기다. 다만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방송좌담회에서 밝힌 대로 영수회담을 갖는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담을)하기는 하겠지만 이번 주내는 어렵고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회담일정을)여야 원내대표끼리 논의할 얘기는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 간에 논의된 국회 정상화와 영수회담 개최는 별도의 사안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이 큰 선거가 없는 올 한해를 본격적으로 일하는 해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야당과 불필요한 갈등을 빚으면서 국정공백을 초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쪽도 원내대표 간 합의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예산안 강행처리와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과뿐인 등원 조건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밤 10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임시국회 개최·여야 영수회담 문제 등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안을 놓고 격론을 벌이며 진통을 겪었다. 자유선진당은 “제3당을 뺀 여야 영수회담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많은 걸림돌 가운데서도 최대 난제는 사전 의제 합의가 될 전망이다. 일단 회동이 이뤄지면 ‘상생의 정치’로서의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지만 정치적 파급력이 큰 사안들이 많아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 회담 ‘불발’ 가능성마저 제기하는 이유다. 회담이 열리면 이 대통령은 개헌문제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민생법안의 2월 임시국회의 통과 등을 언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구제역, 전셋값 폭등, 물가 등 민생현안을 중점적으로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수회담은 열리기만 한다면, 정국의 흐름을 바꿔 놓는 계기로 작용할 개연성이 상당하다. 예컨대 국회 개헌 논의는 손 대표가 그간의 완강한 반대를 일정 정도 누그러뜨리기만 해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성수·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민생법안 ‘온도차’ 2월국회 난타전?

    민생법안 ‘온도차’ 2월국회 난타전?

    새해 첫 임시국회인 2월 국회를 앞두고 정부와 여야가 중점적으로 처리할 민생법안을 선별했지만 서로의 입장차가 뚜렷해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와 한나라당도 중점법안의 ‘시급성’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의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은 ‘2011년 정부 중점법안 및 2월 임시국회 중점법안’에 대해 보고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고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월 국회 중점법안으로 총 47건을 선정했고, 시급한 정도에 따라 최고(最高·14건)-고(高·18건)-중(中·15건)으로 나눴다. 한나라당도 2월 국회 중점 처리법안으로 총 72건을 선정했다. 그러나 정부가 시급하다고 꼽은 법안 가운데 주민등록법, 상법(회사편), 예금자보호법, 여성발전기본법 등 4건은 당이 선정한 72건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당 정책국 관계자는 “처리 과 정에서 야당과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다.”면서 “부처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2월 국회에서 좀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시급성 최고’ 법안 14건 가운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집시법), 북한인권법, 방송광고 판매대행(미디어렙)법 등 8건을 여야 이견이 있는 법안으로 구분했고, 특히 반드시 처리돼야 할 ‘핵심법안’으로 농협법,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평가법,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집시법, 국립대학재정·회계법, 미디어렙법, 주민등록법, 제주특별자치도법 등 8건을 꼽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내세운 주요 법안에는 2011년 예산집행과 관련한 3건의 국가보증동의안과 이미 통과된 법안의 추진을 위해 필요한 ‘반쪽짜리’ 법안 등을 시급한 과제로 선정했다. 민주당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세운 중점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강하다. 민주당은 지난해 예산안 단독처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2월 국회 등원에 대한 입장을 보류하고 있어 여야의 의사일정 협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이 물가폭탄, 전·월세 폭탄, 구제역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민생과 동떨어진 문제를 가지고 또 정치싸움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지금은 전·월세관련 대책,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체계 구축 등과 관련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 정책위의장은 “주민등록법(전자주민증 도입)은 여전히 시민사회단체와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밀어붙일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면서 “한-EU FTA도 국회에서 제대로 공론화한 적도 없는데 단박에 처리한다는 주장 자체가 매우 독선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101가지 서민희망찾기’ 어떤 내용 담나

    [독거노인 사랑잇기] ‘101가지 서민희망찾기’ 어떤 내용 담나

    보건복지부는 24일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101가지의 시책을 망라한 ‘101가지 서민희망찾기’ 시책을 확정, 발표했다. ‘현장에서 정책을 찾는다.’는 방침에 따라 노인과 아동 등 6개 분야에서 101개 과제를 도출했다. 이들 정책은 진수희 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취임과 함께 강조한 ‘현장 중심’의 ‘체감 행정’이 낳은 결과물이다. 분야별로는 아동과 의료가 27개 과제로 가장 많고, 이어 노인 관련 과제 17개, 저소득층 과제 13개, 장애인 과제 12개 등이다. 대부분 기존 사업방식을 개선하거나 제도를 바꾸는 방식으로,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과제들로 이뤄졌다. 보육시설 평가 등급과 세부 점수를 공개해 학부모들의 시설에 대한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게임·인터넷중독 아동들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에 도출된 정책들은 현장 방문이나 129콜센터에서 접수된 민원, 기관종사자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취합된 각종 과제 대상 중에서 실현 가능성이 크고, 체감도가 높은 것들을 우선 선정했다. 진 장관은 “양적 확대가 아니라 사업방식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는 등 내실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구호의 복지’를 ‘체감의 복지’로 전환하는 등 복지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과제 중 20여개는 지난해 복지부 연두 업무보고에 포함됐고, 일부 과제는 이미 계획을 발표한 경우도 있다. 기존 정책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복지업무의 지속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후 얼마나 내실 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인가에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서민희망모니터링단을 통해 분기별로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이를 부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도 “앞으로 100일간 101가지 정책의 모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책효과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행정투명성 갈수록 불투명

    檢 행정투명성 갈수록 불투명

    검찰의 행정 투명성 수준이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방검찰청은 기관장 업무추진비 등 의무 공개토록 돼 있는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었으며, 매년 공개하는 전체 행정정보 건수도 급격히 줄어 사실상 검찰의 정보 공개 정책은 사문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의 알권리 충족 등을 위해 제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서울신문이 대검찰청과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의 행정정보 공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이 지난해 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행정 문서는 총 306건이었다. 2007년 364건, 2008년 413건, 2009년 376건 등 공개 건수는 매년 줄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검찰청의 경우는 2007년 106건의 행정정보를 공개했던 것이 매년 격감해 지난해에는 12건 공개에 그쳤다. 정보 공개 건수는 기관별로 큰 차이가 났다. 광주지검의 경우는 지난 3년간 정기·수시 공개한 행정정보가 총 196건에 달하는 반면, 춘천지검은 3년간 8건, 청주지검은 10건, 서울동부지검은 12건에 그쳤다. 또 인천지검은 지난해에, 서울북부지검은 2009년에 단 한 건의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검찰은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행정정보 공표대상을 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검찰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관한 정보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관한 정보 ▲주요정책의 추진과정에서 생산되는 정보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각종 평가결과·통계자료 등을 정기·수시로 공개토록 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 지방검찰청은 의무 공개해야 하는 자료들마저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의 경우는 분기별로 작성해 검찰청 홈페이지 행정문서공개방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 서부 및 북부지검, 수원·대전·청주·울산지검 등 6개 지검은 검사장 업무추진비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 춘천·제주지검 등 일부 분기의 내역을 누락하거나, 상·하반기로만 나눠 공개한 경우도 있었다. 또 ‘주요업무계획’이나 그해 각종 제품 구매계획 등 조직 운영에 관한 자료들도 대검찰청을 비롯 대부분의 지검이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이외에도 외국인범죄현황, 체포구속장소, 감찰현황 등 검찰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각종 범죄 현황 및 단속 현황도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검찰의 정보 공개 수준이 미미한 것은 규정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 행정안전부는 각 기관의 행정 투명성 수준 등을 평가할 때 이를 점수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실무진에까지 직접적 불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기관장의 의지가 없다면 사실상 정보 공개 활성화는 어려운 상태다. 특히 검찰은 수사기관으로서 그 특유의 폐쇄성까지 겹쳐 정보공개가 거의 사문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의무 공개를 물론 해야되는 게 맞지만 그 영역은 감사를 받거나 그런 게 아니다보니 실무 과정에서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행정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는 정보 공개와 관련된 평가의 강도를 높이거나 법적 의무 조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김광우◇과장급△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관 윤현주△감사관실 군수감사〃 한근용<기획조정관실>△민정협력담당관 송재학△행정관리〃 권영철<계획예산관실>△예산운영담당관 안춘순△재정회계〃 김병완△민간투자관리〃 정현호<정책기획관실>△군비통제과장 백경희<국제정책관실>△동북아정책과장 염주성△국제평화협력〃 김봉열<동원기획관실>△예비전력과장 조병철<군수관리관실>△국제군수협력과장 김수삼△재난관리지원〃 권용우<전력정책관실>△전력정책과장 최동식△전력조정평가〃 서광옥<국방홍보원>△디지털라디오부장 박현회<국방전산정보원>△자원정보화과장 임병갑<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예산회계팀장 이완식△대외협력〃 유동준 ■보건복지부 ◇서기관 △기획조정실 재정운용담당관실 최경일△건강정책국 정신건강정책과 위환△장애인정책국 장애인권익지원과 박연옥△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아동복지과 김우기△질병관리본부 생명과학연구관리과 정규호<보건의료정책실>△보건의료정책과 임대식△한의약산업과 권기태<사회복지정책실>△민생안정과 최봉근△기초생활보장과 고치범△급여기준과 윤병철(복지정책과 지원근무)△국민연금정책과 우경미△국민연금재정과 김영호△기초노령연금과 박용국 ■환경부 △기획조정실 비상계획담당관 김영환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김은호 ■기상청 △기상기술과장 김백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권철홍 ■한국시설안전공단 △부이사장(경영본부장 겸임) 권순원△진단본부장 김종천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이용래 ■산은금융지주 ◇실장 선임 △IT기획 김형철△전략추진 박남수 ■새마을운동중앙회 △경영관리실장 박영묘<부장>△경영지도 이종욱△조직운영 진영곤△기획 홍지영△사업지원 한상배△홍보 장기명△국제협력 안철균<사무처장>△경상남도지부 양경화△인천시지부 홍혜원△광주시지부 신원장△전라남도지부 홍순민△이북5도지부 최용근<중앙연수원>△국제사회교육부장 황창영△관리〃 최태석△전임교수 정형택
  • [시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성공 4계명/김범식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시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성공 4계명/김범식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뉴욕타임스, 르 몽드 등 세계유력지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호들갑이다.독일 뮌헨은 설상경기장 부지 문제와 국민들의 낮은 지지로, 프랑스 안시는 예산 지원 부족과 유치위원장의 사퇴로 두 후보도시 모두 원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약점은 우리에게도 있는 만큼 절대 안심할 일은 아니다. 평창이 취약점들을 극복하고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바둑 10계명에서 찾아보자. 우선 공피고아(攻彼顧我), 상대를 공격할 때 자신부터 먼저 살펴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한반도에 전쟁위기와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독일은 이러한 상황을 자국에 매우 유리하게 판단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한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역학관계와 흐름 파악에 미흡하고, IOC위원들의 정확한 지지성향과 경쟁도시 등에 대한 정보력도 약하고,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로비력에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기자쟁선(棄子爭先), 선수를 취하라. 유럽 IOC 위원들의 올림픽 정신 퇴색으로 지나치게 유럽 위주의 지역 이기주의가 판치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이후 2014년 소치까지 북미와 유럽이 동계올림픽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당연히 대륙순환 개최설이 떠돌고 있는데, 이번에 아시아가 아니면 유럽 이외 모든 대륙들의 동반 거부 시사로 압박해야 한다. 대륙순환개최설에 일본·중국이 일시 반발할 수 있는데, 차제에 한·중·일의 미묘한 역학관계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 한·중·일의 갈등을 해소하고 세계 속의 아시아로 함께 발전해 가는 스포츠대동아의 명분을 찾아야 한다. 아프리카와 남미에 대해선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에 걸맞은 개도국 지원사업을 보다 활발히 전개할 필요가 있다. 드림 프로그램을 비롯해 우리가 강한 양궁, 쇼트트랙,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다양한 국제개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야 한다. 2007년 과테말라 총회 때 푸틴과 러시아는 가스머니에다가 현지로 KGB 요원, 전차, 탱크, 기자재까지 가득 싣고 왔다. 그리곤 사람만 빼놓고 물자는 모두 놔두고 갔다. 동수상응(動須相應), 행마를 할 때 서로 호응하여야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온 국민이 다 참여하는 것이다. 스포츠외교 1.5트랙 전략을 다양화하여 정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를 비롯하여 기업, 언론, 학계와의 의사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해외동포와 해외협력채널도 구축해야 한다. 이건희 IOC 위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세계에 깔려 있는 대한민국 글로벌기업 지사와 상사원의 활동은 더욱 중요하다. 필요하면 김운용씨도 활용해야 한다. 스포츠외교에서 안면장사로 치면 한국인 중 김운용씨만 한 유력인사가 어디 있는가. 부득탐승(不得貪勝), 승리를 탐하지 말고 원칙에 충실하라.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는 유난히 통제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 스마트한 전략과 함께 원칙 전략도 중요하다. 후보도시 파일, 현지 실사, 프레젠테이션에 충실해야 한다. 2022월드컵 유치전에서 카타르가 성공한 것은 창의적이고 기발한 프레젠테이션 덕분이라고 하지 않는가. 당시 우리 프레젠테이션은 지루하고 낯 뜨겁고 부끄러웠다고 현지 기자는 회고한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뉴 호라이즌, 즉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확산, 새로운 시장의 성장, 올림픽 무브먼트 확대 등 평창의 준비된 강점을 유감없이 알려야 한다. 상대 후보도시들의 막판 공세, 깜짝쇼, 예상을 훨씬 초월하는 투자 등에 대한 비상체제도 가동해야 한다. 또한 현지 실사에 있어서도 인프라, 교통, 경기력, 기존약속 이행 등 새롭고 진전된 평창을 IOC 실사단에게 보여줘야 한다.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국민 총력 지원의 감동 물결을 또 한번 만들어야 한다. 오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의 파란신호를 고대한다.
  • [지역플러스] 보성 군정발전 아이디어 공모

    전남 보성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6월 말까지 2011년 군정 발전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분야는 보성을 위한 창의적 정책방안을 비롯해 군민생활의 편익 증진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사항, 체험·체류형 문화관광 및 녹차산업 활성화 등 각종 지역 발전 방안 등이다. 30장 안팎의 논문을 작성해 온라인 또는 우편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 시상은 최우수작 1편에 500만원, 우수 2편 각 300만원, 장려 3편 각 200만원과 노력상 5편에 각 100만원 등 총상금 2200만원이 걸려 있다. 문의는 보성군 기획예산실(061-850-5021)로 하면 된다.
  • 임대아파트 보안등 전기료 지원 노원구 공동주택관리 조례 개정

    노원구는 쾌적한 아파트 주거환경 조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총 사업비 8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민생활 안정과 범죄예방을 위해 임대아파트 보안등 전기요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관리비 지원사업은 하자보수기간이 지난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신청 받는다. 단지 내 상하수도와 도로,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개·보수, 자전거 시설 설치 등 공용시설물의 유지관리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구는 개인주의와 도시화 탓에 날로 삭막해져 가는 아파트 문화를 개선하고자 지난달 조례개정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 부문’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지원대상은 ▲주민참여형 지역봉사활동 및 보육프로그램 운영 ▲공동주택 내 갈등 해소를 위한 사업 ▲카페, 강의실 등 다목적 시설의 개·보수 등 9개 사업이다. 또한 구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영구임대·공공임대·재개발임대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해 17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단지 내 보안등 전기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구임대아파트는 요금 전액을 지원하고 공공임대 등은 50%를 지원한다. 공동주택지원과 2116-384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대통령 - 여야대표 ‘구제역 회담’ 열어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구제역 문제 대응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회담을 제의했다. 청와대는 긍정적이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문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다. 민주당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부적절하다고 했다. 예산안과 법안 날치기에 대한 분명한 사과를 요구했다. 구제역 사태가 정쟁 사안도 아니고 정부의 정책 실패인데 이 문제로 회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형식도 문제 삼았다. 통상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만나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것인데, 여럿이 만나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은 구제역 여야 대표 회담이 형식갖추기용 회담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이 거대담론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구제역 회담을 여는 것 자체가 의미 있을 것이다. 지금은 실용·민생정치의 시대다. 구제역 문제는 중요한 민생 현안이다. 거창한 모양새를 갖춘 회담도 중요하지만 엄중한 현안이 있을 때는 지도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회담하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 대재앙 수준의 구제역 피해에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은 회동하는 모습만 보고도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민주당은 청와대 여야 대표 회담에 형식을 따지지 말고 응해 보라.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단독회담은 역대로 밀약설 등 후유증이 컸다. 성과 없는 경우가 많아 야당 대표가 공격 받기 일쑤였다. 혼자서만 대통령과 회담하겠다는 것에선 권위주의 시절 잔재도 엿보인다. 정치 지도자들도 사고의 대전환을 해야 할 때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는 대재앙 수준이다. 정부의 정책 실패라고 외면하기에는 사안이 너무나 중대해졌다.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만이 아니라 야당세력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현장에 가 피해복구를 지휘하자 중국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재난을 극복한 기억은 새롭다. 정치 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민생을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구제역 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손 대표와 민주당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
  • [생명의 窓] 종교갈등, 사회적 합의로 해소하자/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생명의 窓] 종교갈등, 사회적 합의로 해소하자/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산업화와 민주화의 길을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세계인이 놀랄 만큼 많은 것을 이룩해 왔다. 하지만 그 속도감에 취해 잃은 것은 없는지 주위를 둘러보고 재점검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최근 불거진 종교 간 갈등은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사회문제 중 하나다. 종교문제에서 중요한 두 가지 코드는 ‘문화’와 ‘헌법’이다. 물론 ‘사찰 무너지라.’는 기도와 ‘땅밟기’ 같은, 처음부터 타종교를 악으로 규정하고 제거 대상으로 보는 일부 종교인들의 무례하고 몰상식한 행태는 논외로 하고 말이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자국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우리만큼 부족한 민족이 또 있을까. 십년 전 단군상이 종교문제로 비화하더니 최근에는 강릉단오제, 울산처용제 등 지역 전통축제나 템플스테이, 갓바위축제, 대구 팔공산과 경산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 역사문화공원 등 불교 관련 문화사업에 기독교계가 종교색 배제 또는 사업반대 운동을 벌이거나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종교 간 긴장감이 예사롭지 않다. 답은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전통문화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여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뿐이다. 종교계에만 맡겨두는 것은 그동안 누적되어 온 박탈감과 반감 때문에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음이 확인되고 있다.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을 계기로 자존심이 상한 불교계는 민족문화를 소홀히 하는 정부의 인식 부족을 질타하며 국고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대화의 창구를 닫아 버렸다. 기독교는 기독교대로 역차별을 주장한다. 정부도 우왕좌왕할 뿐 적절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능력과 의지가 없어 보인다. ‘민족문화 창달’을 입으로가 아닌 가슴으로 선서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 종교는 헌법에서 다룰 사안이다. 종교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문화·다종교 시대의 사회통합을 위해 종교와 관련한 헌법의 미흡한 부분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헌법은 ‘종교의 자유’와 ‘정교(政敎)분리’를 상징적으로만 명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헌법 제20조를 보자. “1.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2.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언뜻 보면 다 말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무것도 말하고 있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일본 헌법 제20조는 어떨까. “1. 종교의 자유는 누구에 대해서도 이를 보장한다. 어떠한 종교단체도 국가로부터 특권을 받거나 정치상의 권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2. 누구든지 종교상의 행위, 축전, 의식 또는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강제 당하지 않는다. 3. 국가 및 어떤 국가기관도 종교교육, 기타 어떠한 종교적 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 두루뭉술한 우리의 헌법보다 일본헌법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분명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일본이 먼저 서구종교를 받아들이고 여러 종교가 섞여 있어도 종교적 갈등은 우리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교한 합의를 이끌어낼 때까지 갈등의 양축인 개신교와 불교는 물론 직접적 이해관계에서 비켜서 있는 가톨릭, 중립적으로 지켜보는 다수의 무종교인, 경계선에서 조율할 의무가 있는 정부 등 5자간 대화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종교가 없이 완충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일반국민이 절반 가까이 되는 지금이 대타협의 기회일 수 있다. 만일 종교인구가 계속 증가해 모든 국민이 종교별로 나뉘어 거칠게 싸운다는 가정을 하면 그 흉흉함을 상상하기조차 싫다. 종교에 관한 한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문제가 잠복해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충분히 어두워야 별이 보인다고 했던가. 19세기 존 스튜어트 밀이 그의 저서 ‘자유론’에서 “사람들이 마음 놓고 믿는 것일수록 온 세상 앞에서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한 지적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종교 과잉의 우리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서, 이제까지 종교로 세상을 말해 왔지만 이제는 세상으로 종교를 말해야 할 시점인지도 모른다.
  • 민주 “인사청문회 사실상 보이콧”

    민주당이 4일 구제역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조건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수용하기로 했다. ●“靑·與 태도 변화가 우선” 그러나 가축법 처리와 연말 단행된 신임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문제는 분리 대응하기로 했다. ‘사실상’ 가축법 처리는 참여를, 인사청문회는 거부를 결정했다. 다만 인사청문회의 경우 여지를 남겼다. ‘청와대와 여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태도 변화가 있다면’이라는 전제를 내걸었다. 손학규 대표와 당 지도부는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날치기 예산안에 대한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고 잠정 합의했다.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론 “청문회에서 이번 개각의 문제를 따지자는 의견도 있어 청문회 참여 문제는 결론내지 않았다. 정부가 청문요청서를 제출하면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고위 간담회 기류는 ‘인사청문회 보이콧’ 쪽에 기울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복수의 최고위원은 “구제역 문제는 시급한 민생 현안이지만 인사청문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한 ‘정치적’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처럼 지도부가 청와대와 여당에 공을 돌리며 강경론을 택한 것은 ‘명분 없는’ 청문회 참여가 여권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최고위원은 “날치기 예산안을 원천 무효화하고 여권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장외투쟁을 벌였는데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의 정치 일정에 협조하는 것은 날치기 처리를 정당화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김정일 공식면담 요청 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원내·외에서 날치기 예산과 법안에 대한 원상 회복, 여권의 유감 표명을 계속 따질 것”이라며 다소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 민주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야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원내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과 만나 평화를 원하는 한국 국민의 뜻을 전하고 끊어진 남북 간 대화의 다리를 놓는 데 일역을 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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