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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강동 숙원사업 예산 확보에 성공”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강동 숙원사업 예산 확보에 성공”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는 4일부터 14일까지 2018년 회계연도 예산 심사를 마치고, 15일 예산을 통과시켰다.이 날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강동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암사역사공원 조성 관련 예산 70억(국비10억, 시비60억) 원을 포함하여 노후시설 안전확보, 노인복지 개선, 교육문화시설 개선 등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지원되던 기본적인 지역예산은 물론, 그동안 지속적인 반대에 부딪혀 왔던 지역 숙원사업 관련 예산들을 확보해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양준욱 의장이 밝힌 주요 예산 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암사역사공원 토지보상 및 공원조성비(70억원) ▴천호대로 BRT 단절구간 연결을 위한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비(25억원) ▴천호3동주민센터·강동종합사회복지관 등 노후 공공청사 진입도로 확장사업비(29억원) ▴강동아트센터 부속시설 리모델링 공사비(18억원) 등이다. 이와 더불어, ▴강동구민회관 재건축 문화복합시설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 ▴9호선보훈병원역 지하보도설치 타당성조사 용역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경로당 지원 ▴성가정 노인종합복지관 운영비 지원 ▴시립고덕양로원 본관 승강기 설치 공사 ▴월남참전자회 보조금 지원 ▴2018 어르신 찾아가는 문화활동 ▴강동어린이회관 리모델링 사업비 ▴14개 초·중·고등학교 실내환경 개선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각종 타당성조사를 통해서 사업 집행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에 통과된 타당성조사 관련 예산들은 그 금액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주민 숙원사업 박차 가하기 위해 ‘암사역사공원 조성’ 예산 추가 확보 암사역사공원은 강동구 지역주민들의 가장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로 조속한 부지 보상과 공원 조성을 위해 양준욱 의장이 수 년 째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다. 2006년에 조성 계획이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지 보상비 부족 등 예산 문제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착공이 지체되었고, 이를 둘러싼 주민들의 어려움 또한 매해 가중되었다. 이에 양 의장은 주민 의견을 끊임없이 청취하고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끈질긴 노력 끝에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부지보상비 122억 원, 공사비 50억 원을 확보하여 1단계 공사를 10년 만에 착수시켰고, 2018년에도 부지와 공사비 7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보상된 토지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양 의장은 “1단계 공사부지에 대해서조차 보상이 완료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난 10년간 주민들이 가슴앓이 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이번 임기 내에 반드시 암사역사공원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공원조성의 물꼬를 터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18년 내에 시민에게 개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원 조성을 마치면 현재 강동을 대표하는 ‘선사문화축제’를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키워, 강동을 문화콘텐츠 사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단절 극복, 주변상권 회복시키는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속도내야 암사역사공원 다음으로 큰 의미를 갖는 예산은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비 25억 원이다.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은 지역 교통편의를 개선시키고 지역단절 문제를 해소시킬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주변 상권을 회복시킴으로써 민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양 의장은 “20년 동안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공사가 올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4년여에 걸친 노력이 어렵게 결실을 맺은 만큼, 완공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오직 주민의 입장에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후 공공건물 및 주거공간 개선통해 안전성과 편의성 함께 확보해야 노후 시설 정비 예산 또한 놓치지 않았다. 양 의장은 9대 서울시의회의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함과 동시에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노후 건물 안전성 확보, 노후 지역 도시재생사업, 미세먼지 대책,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 등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사안 해결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예산을 확보한 ▴천호3동주민센터·강동종합사회복지관 등 노후 공공청사 진입도로 확장비 ▴강동아트센터 부속시설 리모델링 공사비 ▴강동구민회관 재건축 문화복합시설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 ▴9호선보훈병원역 지하보도설치 타당성조사 용역비에는 노후 시설물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하려는 양준욱 의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각종 타당성조사 용역 관련 예산의 경우, 예산 자체의 규모는 작지만 이를 통해 사업 적합성을 인정받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양 의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며 “서울 곳곳의 노후 건물을 점검하여 중대결함이 있는 건물들의 재건축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은 시민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보수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득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천호3동주민센터 일대는 과거 강동구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가였지만 현재는 노후화 등으로 쇠퇴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본 예산편성을 통하여 진입도로가 개선되고 복합개발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천호동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노인복지 향상’에 꾸준히 힘쓸 것 양준욱 의장은 16년 째 천호성당 노인대학 학장을 맡는 등 노인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각종 노인복지 사업 지원을 위한 예산 마련에 적극 힘썼다. 재정여건이 어려운 노인종합복지관 시설운영비 지원, 대한노인회 경로당 지원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 노인복지 여가시설 활성화에 앞장서고, 65세 이상 저소득 및 거동불편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있는 시립양로원에 승강기를 설치하여 치매 어르신들 거동 편의를 개선시킬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년에 이어 ‘2018 어르신 찾아가는 문화 활동’ 예산도 확보했다. ●‘학교 교육환경 개선’은 우리 미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투자 강동 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의 실내환경 개선 비용도 확보했다. 광문고, 강동중, 한영고, 천일중, 천일초, 천호초, 고덕중, 명일여고, 둔촌고, 신암중, 묘곡초, 강명초, 신명중, 상일여고 등 14개 학교의 실내환경 개선을 위해서 노후 강당 개선공사, 노후 냉난방기 교체, 도장 공사, 바닥 개선공사, 물탱크 교체, 화장실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의장은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절대 늦추어서는 안 될 사업”이라며 “아이들의 신체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물론, 정서적인 안정감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 양준욱 의장은 “이번 지역발전 예산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며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지역 숙원사업 예산들을 차근차근 확보함으로써 살기 좋은 도시 강동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은 주민의 진솔한 바람들을 정책에 담아내는 것 뿐”이라며 “거센 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굳센 풀처럼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52년 미완의 길’ 옥정호 수변도로 첫발… 임실 관광미래 열다

    [자치단체장 25시] ‘52년 미완의 길’ 옥정호 수변도로 첫발… 임실 관광미래 열다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요즈음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임실군의 52년 숙원인 ‘옥정호 수변 관광도로 개설사업’이 드디어 첫발을 내딛게 됐기 때문이다. 심 군수는 지난 3년여 동안 정치권과 중앙정부를 집요하게 설득해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내년도 국가 예산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역대 정부에서 외면했던 숙원사업 추진에 물꼬가 터진 것이다. 심 군수는 이를 계기로 ‘관광 임실’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각오다. 11일 군수실에서 만난 심 군수는 자신감과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심 군수는 “앞으로 5년 이내에 해마다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임실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야심 찬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다음은 심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옥정호 수변 관광도로 건설사업에 정부가 나서게 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이 사업은 임실군민의 염원이 담긴 반세기 숙원사업이다. 1965년 섬진강댐(섬진댐)이 완공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아직 순환도로가 반쪽만 건설돼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민이 2000가구 1만 5000명에 이른다. 도로가 끊겨 배를 타고 옥정호를 건너다 숨진 주민도 40명이나 된다. 내년 국가 예산에 실시설계 용역비로 27억원을 요구했으나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됐다.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내년에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2022년까지 800억원을 투입해 옥정호 남측 10㎞ 구간에 도로를 내는 공사가 추진된다. 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옥정호 수변 관광도로 건설사업을 국비로 추진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를 어떻게 움직였나. -군수 취임 직후부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대한민국 다목적댐 제1호인 섬진댐을 건설한 국가가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당연히 완수해야 할 사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옥정호는 호남평야의 젖줄이 됐지만 임실군민들에게는 애환과 시름만 안겨 준 한 맺힌 인당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3년 동안 청와대, 국회, 중앙정부 등을 수십 차례 방문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호소했다. 역대 정부에서 이 사업을 도외시했지만 새 정부는 군민들의 읍소에 응답했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결정이다. 이제라도 국가가 나서 군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길 기대한다. →관광도로 건설사업을 계기로 3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수립했다. 전체적인 청사진은. -▲옥정호 ▲치즈테마파크 ▲성수산 ▲사선대 관광지 ▲오수 의견관광지를 연계해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옥정호는 사계절 종합관광개발특구, 치즈테마파크는 오감 만족 체험관광지, 성수산은 국민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 오수 의견관광지도 세계적인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옥정호종합관광개발특구 조성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천혜의 경관을 보유한 옥정호를 사계절 관광지로 개발해 임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친환경 관광거점 특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섬진강과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해 수변과 산림, 문화를 아우르는 섬진강 에코종합관광특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은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 ▲옥정호 주변을 거니는 물문화 둘레길 조성 ▲생태공원과 산책로를 만드는 붕어섬 생태공원 조성 등이다. 에코뮤지엄은 에코누리캠퍼스와 붕어섬 에코가든, 에코투어링루트, 관광경관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둘레길은 2020년 완공된다. →성수산 개발엔 어떤 사업을 담았나. -성수산 상이암은 고려 왕건과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올리고 임금이 됐다는 건국설화로 유명하다. 예사롭지 않은 역사적 스토리와 산림자원을 활용해 건강과 힐링의 산림휴양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다. 왕의 기운이 깃든 성수산의 설화를 최대한 살려 상이암을 정비하겠다. 자연학교와 야생화공원, 힐링로드 등이 있는 태조 희망의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왕의 숲과 왕의 길, 편백숲 도서관, 생태등산로, 야외 공연장을 조성한다. 군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성수산 산림바이오 힐링타운은 숲속 야영장, 풍욕장을 갖춘 산림생태체험장, 산림문화체험센터, 허브테라피 정원 등 바이오 힐링센터로 육성하겠다. 이곳에 제대로 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임실N치즈축제가 대박을 터뜨렸다. 성공 비결은.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올 추석 연휴에 개최된 축제에 임실 인구의 15배인 4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오감만족 축제를 기획한 게 대박의 요인으로 생각된다. 축제장에 1000만 송이 국화꽃을 전시하고, 청정 임실에서 생산된 고품질 유제품과 한우를 선보이는 80여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게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끈 비결이다. →치즈를 테마로 한 지역개발과 관광산업 육성 계획은. -치즈테마파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겠다. 테마파크에 4만 5000㎡의 테마 장미원을 조성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임실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치즈마을과 치즈테마파크의 상생과 협력체계를 만들고 목가적인 풍경과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한다. 테마파크 내에 스위스식 숙소를 건립해 볼거리, 쉼터까지 삼박자를 갖춘 관광지를 만들겠다.→내년도 역점 사업은. -‘새로운 미래 임실’을 위한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 임실읍의 도시 경쟁력 강화, 옥정호와 성수산 관광개발, 임실치즈 및 농식품 융복합산업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농가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양념산업과 과수 융복합사업도 육성한다. 치즈테마파크에 장미원을 조성해 치즈축제를 장미꽃이 만발하는 봄과 국화가 피는 가을 두 차례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재선 도전 계획은. -지난 4년간 임실군과 군민들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우선 남은 기간 임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재선 도전 여부는 군민들의 뜻에 따를 생각이다. 지금까지 많이 도와주고 지지해 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군민들의 선택에 앞날을 맡기겠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대통령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민 분노, 허탈... 민형사 엄중책임”

    문대통령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민 분노, 허탈... 민형사 엄중책임”

    수보회의서 언급 “부정채용은 취소…채용비리 근절 근본대책 마련”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중간 결과와 관련,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이 큰 만큼 비리에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엄중 책임을 묻고 부정하게 채용된 직원에 대해서도 채용 취소 등 국민이 납득할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우려했던 바와 같이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었고, 일부 기관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었다. 기관장이나 고위임원이 연루된 사건이 상당수였고 채용 절차에서부터 구조적 문제가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드러난 채용비리에 대해 일회성 조사나 처벌로만 끝내지 말고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부터 우선 채용비리를 근절하고, 민간 기업까지 확산시켜 우리 사회의 고질화한 채용비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공정한 채용문화 확립을 공정사회로 가는 출발점으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됐다”며 “그동안 국회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 등 쉼 없이 달려왔는데, 이제 개혁·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국민의 여망에 화답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는 정의를 바로 세우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해가 돼야 한다는 게 촛불 정신으로, 나라다운 나라는 권력기관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나라”라며 “이런 차원에서 부패청산과 권력기관 정상화를 위한 개혁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국회가 개혁을 이끄는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에 부는 훈풍을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공정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민생법안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은 더는 늦출 수 없는 과제로, 18대 국회부터 논의해 왔던 사안인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단계적 시행을 시작하도록 국회가 매듭을 지어주길 바란다”며 “민생과 경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같은 목표를 가진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 책임 있는 결단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1조 구조조정 펀드… 산업적 측면 고려 ‘골든타임’ 잡는다

    내년 1조 구조조정 펀드… 산업적 측면 고려 ‘골든타임’ 잡는다

    정책금융·민간 매칭 방식의 펀드 부실 기업 매입·자본 확충에 쓰여 민간 중심 관리위가 구조조정 주도 김동연 “펀드 추가 조성 적극 검토” “민간 참여 유인책은 미흡” 지적도내년 상반기 안으로 1조원 규모의 기업 구조조정 펀드가 조성된다. 부실 기업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쏟아붓는 기존 방식과의 단절로 풀이된다. 국가경제나 국민생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구조조정은 금융 논리 외에 산업적 측면까지 고려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여기에는 한진해운을 비롯한 해운업 구조조정이 성급하게 이뤄졌다는 반성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의 방향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민간의 참여를 독려할 유인책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반영하려다 보면 대기업을 구조조정하지 못하는 ‘대마불사’의 관행을 깨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기업 구조조정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한 한 빨리 1조원 규모의 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하겠다”면서 “펀드의 추가 조성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매칭 방식으로 조성되는 구조조정 펀드는 부실 징후 기업을 사들이거나 자본을 확충하는 데 쓰이게 된다. 기존에는 이런 역할을 기업에 자금을 댄 채권단이나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담당했다. 정부는 펀드 규모를 키우면 시장 중심의 상시 구조조정이 활성화되는 대신 공적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고용이나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나 산업 전반이 구조적인 부진에 직면한 경우 관련 기업을 구조조정할 때는 재무적인 판단은 물론 산업적 측면까지 동시에 고려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회계 실사를 하고, 외부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등을 분석해 다양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구조조정 충격을 완화하는 고용·지역경제 대책을 마련할 때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사회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국책은행이 출자한 기업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민간 전문가 중심의 출자회사관리위원회가 구조조정을 주도하게 된다. 이렇듯 문재인 정부가 처음 밝힌 구조조정 정책의 밑그림을 보면 지난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등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노출시킨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본격화한 조선3사의 구조조정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 1만 4000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물류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부실 기업에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지난해 7월 한국은행은 1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까지 마련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으려고 지난해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도 편성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기업 구조조정 때문에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른 셈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단순히 부실을 정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먼 미래를 내다보고 산업을 혁신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인 방향에는 동의하면서도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민간 구조조정 회사나 민간 펀드의 참여를 끌어들일 적극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면서 “민간이 제 역할을 못 하면 또다시 국책은행이 부실기업을 떠안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자치광장] ‘공중선 지중화’ 확대해야/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자치광장] ‘공중선 지중화’ 확대해야/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전력선, 방송통신선 등 공중선이 어지럽게 엉켜 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곳곳에 방치된 폐선들은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붕괴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중앙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를 포함한 인구 50만명 이상 20개 도시에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을 2012년 국가정책으로 시행해 엉킨 선, 늘어진 선, 폐·사선 등을 정비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에서 접수된 공중선 관련 민원은 5000여건에 달한다. 점용료가 부과되지 않아 쉽게 재난립되고 있어 정비 효과는 미미하다. 시민의식 향상에 따라 시민들은 공중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를 더 선호하고 있고 그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지중화율은 58.2%로 런던·파리·싱가포르(100%), 도쿄(86%), 뉴욕(72%) 등 선진국 대도시에 비해 크게 낮다. 공중선 지중화는 지자체 신청에 따라 승인, 설계, 시공 등 전 과정을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주관한다. 사업비는 지자체와 한전이 절반씩 분담한다. 지중화는 1㎞당 약 36억원의 예산이 든다. 서울의 전선 지중화율이 도쿄(86%)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20년간 매년 53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서울시 예산으론 감당하기 어렵다. 이에 서울시는 지중화 촉진을 위해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첫째, 서울시 등 지자체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한전 분담률을 3분의2로 상향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실제 서울시 지중화율이 50%를 넘길 수 있었던 것도 한전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전은 1999년부터 심사를 통해 지중화사업비의 3분의2를 지원해 오다 2008년부터는 2분의1로 축소했다. 둘째, 공중선은 점용료를 부과하고 지중관로는 점용료를 감액해 줄 수 있도록 도로법시행령 개정을 건의했다. 현재 공중선은 점용료가 부과되지 않고 있으나, 지중관로에는 점용료가 부과되고 있어 공중선의 지중관로 전환에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 서울시는 자치구별 ‘공중선 지중화사업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역세권·관광특구지역·특성화 거리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구간과 전주로 인한 소방차 진입 장애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에 대해 자치구별 우선순위를 선정,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체계적인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중선 지중화로 정비된 지역은 도시 미관 개선 효과가 상당하다. 지중화는 안전·미관·교통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중화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정찬민 용인시장 “100만 대도시 지속 가능한 희망 용인 만들겠다”

    정찬민 용인시장 “100만 대도시 지속 가능한 희망 용인 만들겠다”

    “10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지속가능한 희망 용인을 만들겠습니다.”정찬민 용인시장은 6일 시의회 제220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올해보다 18% 늘어난 2조2149억 원의 내년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다. 내년 예산안은 100만 대도시 행정환경의 안정적 정착, 채무상환 등으로 지연된 재정사업의 신속한 마무리, 교육·일자리·재난안전 및 취약계층 복지 지원 확대에 중점을 뒀다. 정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내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을 ‘지속가능한 희망 용인을 만드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10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행정체제 개편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화된 행정환경을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정책 비전으로 ▲100만 미래성장 도시기반 구축 ▲푸름이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여가와 휴식이 있는 문화·관광도시 ▲사람 중심의 인성 도시 ▲배움이 즐거운 교육도시 ▲존중과 공감의 신뢰 도시 등 7대 과제를 제시했다. 내년 시정방향의 최우선 과제로는 100만 시민을 위한 미래성장 도시기반 구축을 꼽았다. 정 시장은 “현재 용인시가 직면하고 있는 지역불균형 등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균형 있는 도시발전의 틀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 특화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제2의 용인테크로밸리도 추진하고 동부지역에는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체류형 관광을 위해 자연휴양림에 이야기가 있는 숲을 조성하고, 체류형 산림교육센터도 건립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이번 예산안에서 전년대비 교육 분야 투자를 늘렸다”면서 “교육과 복지정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채무제로의 성과를 교육 분야에 우선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노후학교시설 개보수비를 올해보다 49억원 늘어난 150억원,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매비 68억 원, 고3 학생 학교급식비 포함한 학교급식비 391억 원,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꿈이룸 미래학교에 10억 원 등의 교육 예산을 편성했다. 정 시장은 ”소득기준에 따라 둘째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지원했던 산모도우미를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 지원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도 했다.정 시장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신뢰행정도시 구축도 강조했다. 재정위기, 행정 신뢰도 추락 등 취임 초 용인시가 직면해 있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유재원이 발생한 해에 남은 재원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하고 세입이 부족한 해에 이를 회수해 사용하는 재정안정화 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 처음 시도한 500인 원탁토론회와 같은 시민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행정행위로 시민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되었을 때 침해받은 권익을 구제하는 옴부즈만 제도와 갈등예방해결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이번 예산안이 민생과 지역경제를 지켜내고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의회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홍준표 “국민의당, 위장 야당”…안철수 “위장 아닌 중추신경계 야당” 아재개그

    홍준표 “국민의당, 위장 야당”…안철수 “위장 아닌 중추신경계 야당” 아재개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국민의당은 위장 야당”이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재개그로 응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홍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계통이 아니라 중추신경계, 중추야당”이라며 농담으로 반박했다. 안 대표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고 재정 원칙을 지키면서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성과도 있었고 미흡한 점도 있었다”면서 “국민의당은 민생을 위해 이번 예산안에 협조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한 인기영합정책의 잘못과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계속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예산심사 제도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면서 “예산의 심도 있는 심사가 가능하도록 예산안의 제출 시기를 앞당기고 잘못된 예산이 있어도 법정시한을 맞추려고 하나로 뭉뚱그려 울며 겨자 먹기로 통과시켜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분야별로 나눠 심사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공언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정책연대 파트너인 바른정당도 비판을 제기한다는 질문에는 “정부에서 공무원을 계속 무조건 늘려야 된다든지, 아니면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같은 것은 반드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도 아쉬운 부분이 정말 많고 미흡했던 부분이 있지만, 예산이 확정돼야 서민 지원도 가능하기에 여러 고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자당 소속 최명길 전 최고위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것을 놓고 당 일부에서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법원의 판단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정말로 참담한 심정”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평화개혁연대가 이날 오후 개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 정당은 여러 의견이 활발하게 토론되는 모습을 가진 것 아니겠느냐”면서 “활발한 토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늦었지만 내년 예산안 통과돼 다행…제대로 쓰겠다”

    청와대 “늦었지만 내년 예산안 통과돼 다행…제대로 쓰겠다”

    428조 8339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진통 끝에 6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법정 시한을 넘긴 예산안 ‘지각 처리’는 2014년 국회선진화법(개정된 국회법)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에 청와대는 “늦었지만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돼 다행”이라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박수현 대변인 명의의 입장 자료를 통해 “이번에 통과된 예산은 현장 민생 공무원 충원,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누리과정 국고 지원,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으로 모두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예산”이라면서 “내년도 예산이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밤늦게 본회의를 열어 공무원 9475명 증원과 법인세 최고세율(25%) 과세표준 구간 신설, 2조 9707억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8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분야별로 주요 증액 예산 분야는 ▲보건·복지·고용 144조 7000억원 ▲교육 분야 64조 2000억원 ▲일반·지방행정 69조원 등이다. 복지예산이 14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주요 삭감 예산 분야는 사회간접자본(SOC) 19조원으로 2017년보다 3조 1000억원가량 줄었다. 국토교통부 전체 예산도 39조원으로 2017년 대비 1조 6000억원이 감소했다. 국회는 또 법인세 과세표준 구간에 3000억원 초과부분을 신설하고 이 구간에 대해 25% 세율을 적용하는 법인세법 개정안과 과표 3억~5억원 구간을 신설해 이 구간에 40%의 세율을 적용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도 가결했다. 아동수당 예산은 1조 1000억원으로 소득상위 가정 10%가 제외됐고, 기초연금 예산은 9조 8000억원으로, 기준연금액이 월 25만원으로 인상됐다. 각각 내년 9월부터 적용된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난동을 부렸다. 당초 전날 오전 11시에 열리기로 했던 본회의는 2분 만에 정회됐고, 10시간이 지난 전날 밤 10시쯤 속개됐다. 그러자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단상 앞으로 몰려들었고, 정 의장에게 고함을 지르면서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무일 “적폐청산 주요 수사 연내 마무리”…정치권 “졸속 수사” 우려

    문무일 “적폐청산 주요 수사 연내 마무리”…정치권 “졸속 수사” 우려

    검찰이 진행 중인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올해 안에 중요 사건 수사는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 ‘졸속 수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문 총장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수사가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적폐청산’ 수사라 함은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댓글 공작·방송장악·사법 방해 사건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수수·관제집회 사건 등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문 총장은 “(이들 사건 때문에) 헌정 중단 사태가 될 정도로 큰 문제가 내포돼 있었고 , 현재 수사를 통해 그 문제를 정리하는 단계“라면서 “사회 전체가 한 가지 이슈에 너무 매달렸는데, 이런 일이 오래 지속하는 것도 사회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폐청산 수사를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민생사건 수사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검찰의 ‘졸속 수사’를 우려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글쎄요. 며칠 안 남은 올해 안으로 주요 수사 마무리가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오히려 졸속으로 진행돼 무죄날까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요?”라고 반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총장과 출입기자들 사이에 공수처 출범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설치 방안은 그동안 기소권을 독점한 상태에서 수사권까지 발휘하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 검찰의 권한을 분산하는 방안으로 거론돼 왔다. 지난 10월 법무부가 발표한 공수처 법안에 따르면 공수처의 수사대상인 ‘고위공직자’에는 대통령 외에 국무총리, 국회의원, 대법원장, 대법관, 광역자치단체장,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중앙행정기관 등의 정무직 공무원, 검찰 총장, 장성급 장교, 경무관급 이상 경찰공무원 등이 해당한다. 특히 검사가 범죄에 연루될 경우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없도록 검찰이 관여하지 못하고 공수처에서 전속 수사하도록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1일 국회에서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공수처 설치) 법안이 통과된다면, 대통령인 저와 제 주변부터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한 적이 있다. 이날 문 총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정의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지금 진행되는 적폐청산 수사에는 어떤 흔들림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문 총장은 적폐청산 수사에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국민이 검찰에 바라는 것은 수사를 빨리 끝내겠다는 입장이 아니라,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공동전선으로 존재감 보인 野 ‘여론 역풍’ 촉각

    대통령 국정 지지율 상승 상황 ‘민생 발목잡기’ 비판 직면 우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권은 3일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여당의 책임”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야권은 그동안 공무원 증원 및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관련 예산 등을 ‘포퓰리즘 예산’으로 규정하고 삭감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국정감사 등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던 야권이 이번 ‘예산안 공조’를 통해 대여(對與) 투쟁에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2014년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후 처음으로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가 불발되는 오명을 떠안게 됐다는 점에서 여론의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이 예산안 발목 잡기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야권은 정부안 통과에 반대한 것은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현재세대와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세금 부담을 안기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최소화할 수 있다면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국민들의 비난을 감수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공무원 증원은 미래세대에 너무나 가혹한 짐을 지우는 일”이라며 “국민의당은 대안 제시도 하고 설득도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예산안 처리 무산 직후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인 것도 역풍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 역시 야권에는 부담이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산안을 둘러싼 정쟁에 발이 묶여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말까지 ‘예산 정국’이 이어질 경우 여론의 역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세비 2.6% 올린 국회, ‘특권 내려놓기’ 잊었나

    벼룩도 낯이 있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1억 4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민생 현안은 밀쳐놓기 일쑤면서 자신들 봉급은 일사천리로 올린 것이다. 어떻게 이럴 때는 여야가 열일 제쳐 놓고 한마음 한뜻이 되는지 실소가 터진다.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 소위원회는 국회의원 세비 중 일반수당을 내년의 공무원 보수 인상률(2.6%)만큼 올리기로 했다. 현재 국회의원의 월평균 세비 1149만원 중 일반수당은 646만원이다. 이 수당이 매월 663만원으로 오르면 해마다 혈세 6억여 원이 더 들어간다. 국회의원 한 사람 기준으로 보자면 그리 대단한 액수는 아닐 수 있다. 문제는 안하무인식의 괘씸한 행태다. 국회는 지난달 국회의원 사무실마다 8급 별정직 공무원 비서 1명을 늘리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인턴 비서 1명을 8급 정규직 비서로 전환하는 데는 해마다 약 149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그 돈이 국회의원들 각자의 지갑에서 나온다면야 상관할 바 아니다. 십원 한 장까지 전부 피 같은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데도 한마디 여론 수렴도 없이 마음대로 결정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 봉급까지 어물쩍 인상했다가 또 뒤늦게 들통난 것이다. 예결소위원장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여야가 담합하거나 의도를 갖고 통과시킨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회 사무처가 공무원 급여 인상률을 자동 반영한 줄 몰랐다는 얘기다. 차라리 “또 염치없는 버릇이 나왔다”고 솔직히 사과하는 쪽이 덜 옹색해 보인다. 국회의 업무 효율을 보자면 세비는 내려도 모자랄 판이다. 많은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이 그렇다. 여야의 버티기 실랑이에 당장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우리 국회의원의 봉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위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금배지들의 거짓말이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소리다. 지난해 20대 국회 개원 때 국회의원들은 특권 내려놓기 작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반값 세비, 특수활동비 폐지 등 온갖 특혜들을 자기네들 입으로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반값은커녕 2020년까지 세비는 한 푼도 인상하지 않겠다던 약속조차 빈말이 됐다. 밀실 세비 인상이 주특기였으니 이대로라면 세비 인상안은 만장일치로 본회의를 통과할 게 뻔하다. 정부와 사회 곳곳의 적폐가 개혁의 수술대에 올라 있다. 이런 마당에 국회의원들의 뼛속 깊은 특권의식은 왜 적폐 수술을 받지 않는지 국민들 분통이 터진다. “비판 여론은 며칠 지나면 없어진다”, “국민 눈치 보지 말자”고 말한 간 큰 국회의원들이 있다. 번쩍거리는 금배지가 왜 몰염치와 무능의 상징물로 전락했는지 국회의원 299명은 한 사람도 빼놓지 말고 부끄럽게 돌아보라. 국민이 무섭거든 세비 인상안을 이제라도 없던 일로 돌려놓으라.
  • [금요 포커스] 서울 동북4구의 새로운 사회실험/정선철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장

    [금요 포커스] 서울 동북4구의 새로운 사회실험/정선철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장

    서울의 동북쪽에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이 ‘ㅅ’ 자 모양의 병풍처럼 둘러싼 분지 형태의 마들평야와 그 가운데를 중랑천이 흘러 서울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수려한 권역이 펼쳐진다. 이곳은 동북4구(성북·강북·도봉·노원)라는 4개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지만, 물·대기 순환 시점에서 보면 하나의 자연생태권역이라 할 수 있다. 역사문화적으로도 이 지역은 조선시대에 한양 도성에 식량·자원을 공급하는 배후지이자 한반도 동북쪽을 잇는 교통 요충지(경흥·평안대로)로서 유사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다가 근현대 100년 동안 서울 인구가 40여배(1915년 24만명에서 2016년 1020만명)로 급팽창하면서 동북4구 인구도 180여만명으로 급증해 행정구역도 50여년 사이에 성북구(1963년)를 모태로 도봉(73년)·노원(88년)·강북(95년)의 4개 구로 나뉘게 됐다. 그리고 현재에도 서울시 생활권 계획에서 동북2권으로 지정하고 있듯이 시민의 일상생활을 기준으로 보면 지하철 4호선 등으로 이어진 하나의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동북4구는 행정구역은 달라도 자연과 역사문화, 그리고 현 시민생활 면에서는 한 지붕 4가족과 같은 생활공동체라 할 수 있다. 비록 소속된 자치구는 다르지만 한 식구 같은 동질감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1960년대의 급속한 도시화 이래 도시 나이는 60여세로 늙어 도시쇠퇴도(2016년)는 전국(65.9%)을 상회하는 79.4%로 도시쇠퇴가 심각해지고 있다. 동시에 서울을 둘러싼 시대환경도 과거와 정반대의 역회전이 심화되고 있다. 인구는 증가에서 감소로, 연령별 인구 구성은 젊은 도시에서 늙은 도시로, 건물·인프라는 신규에서 노후화로, 지역경제는 고성장에서 저성장 등으로 바뀌고 있다. 그런데 이를 더 들어가 서울시 5대 권역별로 살펴보면 그 차이는 매우 심하다. 도시쇠퇴도의 경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69.0%로 서울시 평균을 밑도는 반면 동북4구는 86.4%로 강남북 불균형 문제는 도시쇠퇴 면에서도 확연하다. 그 결과 동북4구는 서울의 어떤 권역보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도시재생이 시급한 공통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과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종래에는 한 지자체가 단독 대응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지자제 실시 초기만 해도 동북4구는 연대보다는 각자 특색 있는 정책을 개발해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인구 감소 및 도시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이웃 지자체가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정주자립권 사례가 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2030서울시생활권계획에서 균형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5개 권역 및 116개 지역 생활권별 도시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의 생활권이라는 눈높이에 맞춰 중복을 방지하고 자원 및 시설을 공동 이용해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행정 시스템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4구는 이 선도적인 사례로 4개구가 포괄적으로 공통과제에 공동대응하는 동행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국 최초로 지자체법에 근거한 동북4구 행정협의회, 민간 차원에서 민간거버넌스협의회, 동북4구 대학산학협력단포럼을 발족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차원에서 동북권사업단과 동북4구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가 동북4구 72개 공동사업 및 창동상계 광역 신경제 중심지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이웃 지자체 간 행정구역의 벽을 넘은 포괄적인 협치사업은 새로운 사회실험으로 난이도가 높고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도시를 둘러싼 시대 환경이 질적으로 역변하는 흐름 속에 동북4구와 같이 시민의 생활권 관점에서 협력적 지역 발전을 모색하는 일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동북4구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이건식 김제시장 낙마…권한대행 “흔들림 없는 시정운영 하겠다”

    이건식 김제시장 낙마…권한대행 “흔들림 없는 시정운영 하겠다”

    후배의 사료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이건식(73) 김제시장이 집행유예 확정으로 시장직을 잃게 됐다.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천 김제 부시장은 민선 6기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약속했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9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시장은 2009년 10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농가에 무상으로 가축 면역증강제를 나눠주는 사업을 벌이면서 단가가 비싼 정모(63)씨 회사의 가축 보조사료를 납품받아 시에 1억 7000여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장의 고향 후배인 정씨는 1985년부터 이 시장과 친분을 유지하며 용돈과 차량을 무상으로 주는 등 후원자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선거 과정에서 이 시장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무소속 3선 연임’의 기록을 썼던 이 시장은 사적 인연에 얽매이는 바람에 불명예를 안게 됐다. 3선인 이 시장은 그간 새만금 국제해양중심도시 도약과 미래 먹거리 농생명 수도 육성을 역점을 두어 추진해왔다. 내년 지방선거 당선자 취임 전까지는 이후천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이후천 부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시장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시장직을 상실하는 안타까운 사태를 맞아 시민들께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민선 7기 출범 전까지 이 시장이 펼쳐온 정책들을 잘 관리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 신항만·국제공항 건설, 김제공항부지 관리전환, 국가종자클러스터 조성 등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2018년도 예산안 6187억원 반영,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 민생안정 등을 다짐했다. 또 긴급간부회의를 소집, 주요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공직기강 확립과 선거 중립 등을 주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OECD 2위 성장률, 가계에서도 체감할 수 있어야

    우리 경제가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성장률이 집계된 22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1.4%)는 1.5%를 기록한 라트비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0년대 들어 지속된 저성장의 기조를 깨고 한국 경제가 다시 성장의 추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2년 이후 2%대 저성장이 고착화한 상황에서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지만 우려도 많다. 3분기 고도성장이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의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분석 때문에 반짝 성장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 경기 회복의 과실을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현재의 경제 상황은 더욱 걱정스럽다. 대기업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국민 전체의 소득을 늘리는 ‘분수효과’는 더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30대 기업 매출액은 781조 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1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2.6%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는 총 367만 8000개로 전년의 371만 9000개보다 4만 1000개 줄었다. 대기업들은 지난해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매출 원가를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9%로 대기업보다 2.7% 포인트 낮았다. 대기업보다 낮은 영업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소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기업들의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 정권들이 금과옥조로 여겼던 대기업 위주의 성장 정책은 소득 양극화 심화라는 숙제를 남겼다.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OECD 35개국 중 26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대기업들이 고용 없는 성장 정책을 지속한다면 분수효과의 연장선장에서 시행된 다양한 특혜를 줄이는 것이 맞다. 이명박 정부의 747비전(연평균 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선진 7개국 진입)이나 박근혜 정부의 474비전(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처럼 비현실적 성장 목표로 국민들을 현혹시켜선 안 된다. 현 정부가 가계소득을 늘려 성장을 이끌겠다는 소득주도 정책은 대기업 성장정책이 한계에 달한 시점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했지만 관건은 성공 여부다. 정부가 재정확대 정책과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등으로 재원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여기에도 한계는 있을 수밖에 없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체질을 바꾸는 구조개혁과 함께 공정한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맘껏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야 한다. 모처럼 찾아온 경기 회복세가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민생 개선으로 체감돼야 한다.
  • 김영한 서울시의원 거여초 개교 50주년 행사 참석

    김영한 서울시의원 거여초 개교 50주년 행사 참석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거여초등학교(교장 강연실)는 22일 오전 교내 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울시의회 김영한(국민의당, 송파5)의원을 비롯해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김병혁 교육장, 거여 초등학교 동문회장 이종수 졸업생, 거여 초등학교 학생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거여 초등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는 학교의 명예를 빛냈던 동문들을 소개하고 재학생들의 우수 작품들을 전시하는 등 학교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이음터’라는 공간을 조성하여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국민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교육 제공을 목적으로 출발한 거여 초등학교의 50년 역사는 곧 송파구 발전의 50년 기록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개교 50주년을 맞은 거여 초등학교가 미래 50년 후에도 더욱더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는 훌륭한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년부터 교육 1번지 송파를 위해 분기마다 학교 현장 속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구청장 6인의 시국토론] “나라다운 나라 꿈꾼 촛불정신… 정치는 아직도 구태 머물러”

    [서울 구청장 6인의 시국토론] “나라다운 나라 꿈꾼 촛불정신… 정치는 아직도 구태 머물러”

    “숙의 민주주의 과정 긍정적…대통령 리더십 의존은 문제” ‘촛불 혁명’이 일어난 지 1주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됐다. 나라다운 나라를 외쳤던 ‘촛불 정신’은 과연 제대로 구현되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가장 일선에서 국민을 접하는 풀뿌리 지방자치단체장들로부터 민심의 현주소를 들어보고 문재인 정부 6개월을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 서울의 6개 자치구 구청장이 특별 좌담에 참여했다. 자치단체장 6명이 한자리에 모여 시국에 대해 토론한 것은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좌담은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김상연 서울신문 사회2부장의 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촛불과 문재인 정부 6개월 평가, 적폐 청산, 북핵과 한반도 국제정세 등의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구청장들은 지난해 광화문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정신’은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와 나라다운 나라를 구현해달라는 요구로 정의했다. 부도덕하고 탐욕스러운 기득권층에 대한 분노와 공공성 강화라는 염원이 촛불에 녹아 있다는 분석도 곁들여졌다. 촛불시위 당시 성숙하고 자제력 있는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은 이제 자치의 역량을 의심받지 않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왔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6개월간 사회 각 분야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진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많았다. 반면 정치 분야에서는 여전히 촛불민심을 따라가지 못하고 구태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도 내놨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숙의·참여 민주주의를 통한 갈등 해결 사례 등 긍정적 평가가 많았지만 너무 대통령 한 사람의 리더십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는 쓴소리도 제기했다.→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밝힌 지 1년이 됐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됐다. 당시의 촛불민심이 정치권에서 제대로 구현되고 있다고 보나.-이성: 국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랫말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였다. 이를 토대로 촛불민심을 총체적으로 요약한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극히 민주주의적이지 않았던 사례, 요즘 말하는 적폐들에 대한 분노와 법률주의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전방위적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는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치권을 보면 ‘아직도’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이창우: 1년 전 광화문에서 온 국민이 요구했던 목소리는 딱 하나였던 것 같다. ‘이게 나라냐’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의 주인이자 국민이고 싶다는 주권의식이 바로 촛불민심이다. 국민의 힘으로,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국가권력까지 교체하는 힘을 보여줬는데 국회에서는 여전히 권력 투쟁을 일삼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 결과 보고서와 관련해 야당에서 장관을 임명하면 예산안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 자체가 국민들에게 국회는 과거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장관 후보자 검증과 예산안 처리는 별도 사안이다. 국회에서 사안마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확정하는데, 장관과 예산안이 무슨 연관이 있나.-김영배: 삶의 문제가 나아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람들이 고민이 있는 것 같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이 지나는 과정에서 자기 삶이 더 피폐해지는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는 새 정부가 그만큼 기대도 받고 있고 무거운 짐도 지고 있다. 최근 한 행사에서 제주 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만났다. 올레길이 10년이 됐다고 하더라. 외환위기 10년 후인 2007년 올레가 시작됐고 이후 10년 만에 720만명이 걸었다고 한다. 왜 올레가 그렇게 각광을 받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에는 ‘빨리빨리’ 속도를 중시했다면 이제는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며 자기 삶에 대해 원천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뭘까, 어떤 게 행복한 삶일까, 이런 것들을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찾으려 하는 거다. 이것이 지난해 촛불에 녹아 있는 것 같다. 큰 틀의 방향성에 대해 사람들이 묻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은 이제 그런 사람들의 삶과 생활, 인생의 방향, 이런 것에 대해 천착해야 되는데, 아직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차성수: 광화문광장에서 터져 나온 ‘이게 나라냐’는 말 속에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불만, 민주주의 복원에 대한 염원 등이 전반적으로 담겨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공공성 쇠퇴’를 지적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공공영역이라고 하는 것이 외환위기 이후 거의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 민주정부 시절에는 작동하려고 애는 썼는데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면 이명박 정부 이후부터는 작동 자체가 아예 되지 않고 있다. 공공성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각자의 삶이 황폐해진 게 ‘이게 나라냐’는 외침으로 터져 나왔다. 즉, 그 말 속에는 공공성을 복원해 달라는 요구가 들어 있는 것이다. 내 삶을 바꾸는 걸로 공공성을 복원해 달라, 이명박 정부 이후 신자유주의나 시장에 의해 압도당했던, 또는 대기업에 의해 압도당했던 것들을 회복시켜 달라는 게 촛불민심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2010년 민선 5기부터 지방정부에서 공공성 복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해오고 있다. 무상급식, 마을공동체 사업, 사회적경제 사업 등을 이끌어 왔다. 문재인 정부도 공공성 복원을 짊어져야 할 가장 큰 짐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돌봄 문제, 건강 문제, 주거개선 문제 등 삶을 바꾸는 것들을 화두로 제시하고,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시켰다고 본다. 공공성 복원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데, 문제는 이것을 구현하는 방법이 교과서처럼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사회적 세력과 정치적 세력 간에 협치 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앙정부 공무원들과 관료들, 정치인들이 지난 9년 동안 솔직히 공공성 복원 기능을 전부 상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공성을 복원하는 게 더더욱 어렵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고, 현 정부의 책임도 막중하지만 현실적으로 풀어나가기에는 쉽지 않다. -이성: 촛불혁명 당시 광화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건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제일 큰 원인이긴 하지만 또 다른 요인도 작용한 것 같다. 바로 오랫동안 쌓였던 분노다. 권력이든 돈이든 가진 자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그들 중심으로 사회를 바꿔가는 행태,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관료, 갑질, 양극화 등 여러 분노가 오랫동안 국민들 가슴에 누적돼 있었다. 이런 분노가 우리 사회가 보다 정의롭고 온정적이고 배려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갈망으로 표출됐다고 본다.-정원오: 아주 뜻깊게 보고 있는 게 있다. 바로 숙의민주주의 전형을 보여준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결정 방식이다. ‘숙의’(熟議), 말 그대로 깊이 생각하고 충분한 의논을 통해 결정하는 방식, 즉 숙의가 의사결정 중심이 되는 민주주의를 보게 돼 인상적이었다. 촛불은 연령별, 세대별 등 사회 구성원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정신을 담고 있다. 그중에는 국민을 무시하는, 불통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정권에 대한 저항 정신도 내포돼 있다. 이것은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문제다. 신고리 원전 5·6호기와 관련해 촛불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는 원전 반대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결론은 원전을 계속 짓는 방향으로 났다. 결정 과정에 국민들이 주인이 돼 참여했기에 그 결과에 대해 아무도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이것이 바로 촛불정신이 반영된 결정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87년 6월 항쟁 이후 수많은 노동자들이 끊임없이 ‘참여’에 대한 갈망을, 말 그대로 ‘타는 목마름’으로 분출했지만 그걸 담을 수 있는 제도적 그릇이 없었다. 지금 필요한 건 다른 게 아니다. 촛불정신을 제도적으로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마련해야 한다. 그 단초는 참여민주주의를 보여준 공론화위원회에서 찾을 수 있다. 공론화위원회는 촛불정신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개헌을 통해 국민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대의제에 대한 보완책을 담아내야 한다.-김우영: 광화문 촛불 당시 전경차를 부수거나 폭력을 행사하려는 사람들을 시민들 스스로 제지했다. 차벽에 붙은 스티커도 직접 다 뜯어내고 의경·전경들까지 자식처럼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단의 지혜를 발휘하며 평화적 시위의 전범을 보여줬다. 위대한 대중만큼 뛰어난 지도자는 없다는 점, 그리고 시민들이 직접 자치의 기술로 나라를 이끌어갈 때가 왔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한 게 지난번 촛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새 정부가 자치분권 개헌을 중요 국정과제로 제시한 건 아주 바람직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치의 기술 핵심은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여러 변화를 겪어 왔다. 하지만 그 변화 이후 대부분 우리 삶의 문제를 정치 세력에게 위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망이 커지고 기대가 무너지면서 우리 사회는 계속 답보 상태였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답보 상태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우리가 누구에게 기대거나 의지하지 않고, 마을 단위에서 우리의 삶의 문제를 직접 토론하고 결정하면 정부는 그 결정 내용에 대해 지원해 주는 진정한 의미의 마을자치, 분권시대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간 협상, 사회 대타협을 통해 개헌을 이끌어내 자치의 기술에 기반을 둔 마을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내렸으면 한다. →문재인 정부 6개월을 평가해 달라. 대통령에게 직언한다는 자세로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 -이창우: 문재인 정부 6개월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게 나라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국가 최고지도자가 국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치유했기 때문이다. 국가와 국민의 상호 신뢰, 이것이 국가 최고지도자로부터 구현됐다고 평가하고 싶다. -차성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있고, 국민 지지도도 높다.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소통을 몸소 실천하는 등 총론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집권한 뒤 바로 국정 운영에 들어간 짧은 기간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다만 앞으로 국민들 삶을 바꾸는 각론적 정책 과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너무 대통령만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기대가 크기에 당연한 듯한데 걱정되는 부분이다. 앞서 얘기한 공론화위원회는 굉장히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참여와 결과의 투명성, 모든 것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형식은 다를지라도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김우영: ‘퍼펙트 스톰’이라는 말이 있다. 원래는 둘 이상의 태풍이 충돌해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자연현상을 의미하지만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때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도 사용된다. 문재인 정부 6개월은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이었다. 북핵, 트럼프발 위기 국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등 여러 악조건이 겹쳤는데, 인사라든가 정권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가운데서도 상당히 슬기롭게 대처하고 안정감 있게 해결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위기에 강한 정부라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성: 대통령도 국민 속 한 사람이라는 걸 확실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식판 들고 직원들과 함께 밥 먹는 모습에, 대통령과 나란히 사진 찍을 때, 대통령이 아이들을 만나 무릎 꿇고 앉아서 이야기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환호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평범하고 당연한 일인데도 그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다. 대통령도 국민 속 한 사람이라는 것을 심어주고 있는 데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로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70%라는 높은 지지도를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김영배: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민주주의는 절차로서의 민주주의와 내용으로서의 민주주의, 양 측면이 있다. 사실 절차로서의 민주주의가 중요한 측면이 있다.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그동안 여러 사안을 대통령 리더십을 중심으로 이끌어온 것 같다. 참모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앞으로 민생과 관련된 여러 난제들이 닥칠 텐데, 상당히 걱정된다. 인수위가 없어 발생하는 한계인 듯하다. 인수위 기간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 대통령은 인수위 두 달 동안 모든 참모들과 함께 오롯이 국정을 준비할 수 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한계는 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아주 무겁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 리더십은 탁월한 반면 참모가 보이지 않는 아쉬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원오: 인수위 기간도 없이 온갖 어려운 국면에서 출범했지만 청와대 비서진과 함께 초창기를 성공적으로 보낸 것 같다. 북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외교적인 문제, 경제 문제 등과 관련, 총론을 잘 잡고 각론도 잘 맞춰 가면서 해결해 나가고 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제 자치구인 성동구 마장동주민센터에 왔을 때 지방자치와 관련해 연방제에 준하는 분권을 하겠다고 최초로 선언했다. 국정과제로도 채택되고 신뢰 있게 진행돼 기대가 크다. 김승훈·윤수경·송수연·이범수·최훈진 기자 hunnam@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회동…사회적 참사법·예산심사 등 현안 놓고 충돌

    여야 원내대표 회동…사회적 참사법·예산심사 등 현안 놓고 충돌

    여야 원내대표들이 20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우원식(더불어민주당)·정우택(자유한국당)·김동철(국민의당) 등 각당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회동을 열고 ‘사회적 참사특별법’과 예산심사 등의 현안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난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돼 24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될 예정인 사회적 참사법이 핵심 쟁점이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사회의 재난안전에 함께 힘을 모으자는 것이라 (사회적 참사법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각 당에서 힘을 모으자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사회적 참사법 통과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다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정치적 의도의 의혹을 가질 수 있고 다시 한 번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 당으로선 반대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당연히 세월호 2기 진상조사위가 출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회적 참사법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대단히 유감스럽다. 자신들의 안은 전부 옳고 야당이 하는 것은 무조건 그르다는 이분법으로 가져간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의 심사도 여야의 충돌 지점이었다. 우 원내대표는 “예산소위가 난항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가 모처럼 회복될 기회를 맞아 현장 서비스 공무원의 충원, 아동수당, 일자리 안정자금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예산안으로 민생 살리기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답보상태인 예산 심사를 여당 탓으로 돌리면서 ‘예산투쟁’을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예산문제를 선진화법에 따라 ‘오기’로 논의하고 상정하고 통과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예산안도 ‘오기 정치’의 일환으로 정부안을 그대로 밀어붙인다고 생각한다든지, 다른 생각으로 예산소위를 이대로 답보상태로 가게 한다면 우리로선 적극적인 예산투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문제가 될만한 예산을 어마어마하게 편성해 우리나라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지 우려를 할 수밖에 가져왔다”며 “정부는 확장적 예산을 편다고 하고 미래 여건을 생각하는 야당으로선 어떻게든 축소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합심해 법정시한을 지켜 예산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정기국회는 예산국회라고 얘기할 정도로 예산안을 심사하고 제때 처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예산안 심사기한이) 2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투트랙’으로, 계수조정소위는 소위대로 협의하면서 각 당 원내 지도부들이 쟁점 현안들에 대해 협상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있어야 (예산안 법정시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처리, 특수활동비, 방송법 개정안 등 각 당이 강조하는 현안들 얘기도 있었다. 우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 들어와 법안 처리율(21%)이 19대(41%)의 절반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계류된 법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 특수활동비 문제와 ‘흥진호 나포 사건’의 국정조사 카드를 거론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과 함께할 방송법 개정안에 성의를 보여달라”면서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도 조속히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현장에 답 있다”… 354건 현안 대화로 푼 대구소통시장

    [자치단체장 25시] “현장에 답 있다”… 354건 현안 대화로 푼 대구소통시장

    “첫 강의 시간에 시장이 참석해 격려 말을 했습니다. 그런 자리에 시장이 참석한 것도 의외였지만 강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을 보고 단순한 얼굴 내밀기식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최근 대구시가 주관한 도시재생아카데미를 수강한 시민 손성식(55·대구 수성구)씨는 9일 기자에게 이렇게 전했다. 이처럼 권영진 대구시장은 역대 어느 대구시장보다 소통을 중시하는 시장인 것 같다는 평가가 시 공무원과 시민들로부터 자주 나온다.권 시장은 취임 후 3년여 동안 83곳의 현장을 방문, 354건의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현장행정을 펼쳐 왔다. 그는 현장소통시장실뿐만 아니라 시민원탁회의, 주민참여예산제 등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운영해 왔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이유를 권 시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시민의 삶, 요구와 괴리된 그 어떤 정책도 명분과 효과를 찾을 수 없다. 따라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시대에 부합한 바른 행정이요, 시민의 요구에 대한 정당한 응답이다.” ●“시민 모두를 시장으로 모시겠다” 권 시장의 소통은 2014년 7월 민선6기 취임식에서부터 볼 수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시민 모두를 시장으로 모시겠다”고 했다.이 약속은 보름 뒤인 칠성시장에서 열린 첫 ‘현장소통시장실’로 구체화됐다. 당시 칠성시장은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을 두고 상인과 건물주, 식자재마트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시장 주변 곳곳에 식자재마트 입점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고, 대구시와 북구청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마트 입점 불허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건물주는 식자재마트의 경우 허가가 필요 없는 자유업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입점을 막을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권 시장은 현장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 끝에 ‘칠성시장 식자재마트 입점 철회’를 이끌어 냈다. 또 대기시간이 1~3시간이나 되던 차량등록사업소 서부 분소는 2014년 9월 1일 열린 ‘현장소통시장실’에서의 건의대로 민원실을 확장했고, 북부 민원분소도 추가 개소했다. 대구 4차 순환도로 건설로 훼손 위기에 처한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천연기념물 1호) 보존 방안도 현장소통시장실에서 나왔다. 4차 순환도로 안심~지천 구간(23㎞)은 200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에 들어가 2013년 10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0년쯤에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도동 측백나무숲 인근 4공구 동구 지묘~둔산동 구간(4.67㎞)을 놓고 도로공사와 주민은 적잖은 마찰을 빚어 왔다. 주민들은 공사 구간이 측백나무숲과 너무 인접해 있고, 산악구간 터널화도 반영되지 않아 천연기념물 훼손은 물론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의견대로 하면 400억원 이상의 추가 사업비가 들고, 안전성 확보도 어렵다며 난색을 표해 왔다. 그러나 권 시장은 현장소통시장실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4공구의 설계 변경을 요청하고, 추가 예산 문제도 정치권과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해법을 도출해 냈다.현장소통시장실의 또 하나의 성과는 대구의 40년 숙원사업인 안심연료단지 이전 작업 추진이다. 권 시장은 현장소통시장실에서 안심연료단지 폐쇄 및 이전 문제 해법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찾겠다고 했다. 2016년 9월 북구 매천시장에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문제와 관련한 현장소통시장실을 열었다. 한 상인이 “매천시장은 과거 칠곡 지역에서 농사짓던 농민과 인근 팔달시장, 원대시장, 칠성시장 상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그런데 시장이 이전된다는 얘기가 많아 걱정이다, 존속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자 권시장은 이전과 리모델링 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로 답을 찾기도 했다. 또 만존 1·2동, 황금2동 도시가스 보급 문제는 추후 공급을 완료하는 것으로, 신암동재정비촉진지구는 재정비촉진 계획변경안에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현장소통시장실에서 각각 결론을 냈다. 이외에 눈에 띄는 성과로는 ▲염색산단 주변 악취 제거 합리적 방안 합의 ▲성서경찰서 진·출입 보행통행로 개설 ▲성서행정타운 임시주차장 노면 정비 ▲경북대 주차장 개방 ▲구지면 옥포초교 스쿨존 시설 개선 ▲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첨복단지 입주기관 및 기업인 불편사항 해소 ▲달성1차 산업단지 환경 개선 ▲칠곡 및 금호택지개발지구 버스노선 확충, 팔거천 하천 정비 ▲화원동산 관리권 달성군 이관, 관리주체 일원화 등이 있다.●시청에 ‘청년정책과’ 신설 권 시장은 2017년 현장소통시장실 방향을 ‘청년들의 가려움을 긁어 주는 데’에 맞췄다. 그래서 지난 5월 22일 영남이공대에서 올해 첫 현장소통시장실을 열었다. 이날 권 시장은 대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2시간여 동안 시정에 대한 공감과 소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수성대, 대구공업대, 영진전문대, 계명문화대 등 대학현장을 찾아 청년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했다. 학생들은 현장소통시장실에서 일자리에 대해 크게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역 인재의 탈대구 현상에 대한 대책’, ‘청년수당, 청년들을 위한 주거대책’ 등 청년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대구시에 청년정책과를 처음 신설하는 등 청년들의 고민을 열심히 듣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년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소통시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시가 현장소통시장실에 참석한 주민 205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설문조사한 결과 86.8%인 178명이 좋았다고 답했다. 또 10.8%인 22명은 보통이라고 대답한 반면 미흡했다는 주민은 2.4%인 5명에 불과했다.좋았다고 대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주는 유례없는 일로서 그 자체가 좋았다”, “시장과 직접 현장에서 대화하고 토론하니 친근감이 든다”, “성의 있는 답변으로 궁금증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염색산단 악취 문제를 거론했던 평리6동의 한 주민은 “옛날에는 시장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당장 문제가 해소되지 않더라도 시장을 직접 만나 하소연이라도 하니 속이 후련하다”고 밝혔다. 대봉2동 한 주민은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애환이 서린 현장에서 늘 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현장소통시장실의 계속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96.6%(198명)가 계속 운영하는 게 좋다고 한 반면 3.4%(7명)만이 그만두는 게 좋다고 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테마별 현장시장실과 민원발생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현장시장실을 꾸준히 운영하여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정책개발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소외된 중소형주 펀드 ‘랠리 ’ 기대…선제 투자 고려를

    코스닥 시장이 호황이었던 2015년. 한 고객이 몇 군데 금융회사를 방문했더니 전부 똑같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권유했다고 했다. 당시 코스닥 지수가 780선을 넘으며 랠리를 펼쳤고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으니 누구나 충분히 혹할 법했다. 만약 그때 투자했다면 중소형주 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대부분 -20%에서 -30% 사이다. 올 상반기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쳤는데도 말이다. 투자를 할 때에는 숫자로 표시되는 많은 경제지표 외에도 직관이 필요하다. 투자 대상이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있지만, 시장에서 소외되고 관심이 떨어졌을 때 먼저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앞으로 손실 확률을 줄이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한 방법이다. 올 상반기 코스닥과 중소형주 시장은 코스피 대형주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자금 흐름이 개선되며 투자 여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자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배경에는 코스피 대비 낮은 가격, 이익 전망 개선, 원화 강세 속도 둔화, 중소기업 친화적 정책 등이 있다.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의 상대성과는 2015년 7월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해 현재 2013년 수준으로 낮아졌다. 따라서 코스닥과 중소형주 시장의 가격 부담이 상당히 해소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코스피 대형주 상승의 원동력은 기업 실적 개선이었다. 대형주만큼은 아니지만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도 이익 전망치가 우상향하고 있어 실적 변수는 앞으로 중소형주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다. 특히 정부의 내년 예산 지출이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며 확대 편성된 점도 내수 비중이 높은 중소형 지수에 호재로 반영될 전망이다. 또한, 과거 코스닥 시장은 신정부 출범 후 2~3년차에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내년부터 ‘중소형주 랠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실적 개선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형주 강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나 중소형주도 시장 흐름과 동조화되며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형주가 수급 측면이나 기업 실적 면에서 지금 당장 큰 전환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본격 상승 전에 선제해서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앞으로 손실 확률보다는 수익을 얻을 확률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주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라고 판단한다면 지금부터는 소외됐던 중소형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의정 포커스] 한일용 마포구의장 “임대료에 내쫓긴 예술인 홍대로 돌아오도록 지원”

    [의정 포커스] 한일용 마포구의장 “임대료에 내쫓긴 예술인 홍대로 돌아오도록 지원”

    “지난 7년여 동안 의정 활동을 하며 제도권 안팎의 온도 차를 체감했지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임대료 상승으로 내쫓긴 홍대 예술인이 돌아올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생활체육 중심지로서 마포의 입지를 강화하고 싶습니다.”한일용(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구의장은 8일 구청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7년여간 현장을 발로 뛴 의정 활동에 대한 소회다. 가족과 함께 요식업을 하다 ‘기득권을 타파하겠다’는 일념으로 구의원이 됐다는 그는 “횡단보도를 하나 만들려고 해도 거쳐야 하는 절차가 많아 한계를 느낀 적이 많다”고 털어놨다. 국민생활체육 마포구농구연합회, 한국구조연합회 등에서 이사로 재임했던 한 구의장은 “기초자치단체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각종 사회단체가 50여개에 이르다 보니 보조금 지원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 구의장은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 사례인 홍대 일대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홍대 앞이 번성하게 된 것은 다 문화예술인 덕분인데 대부분 작업실이나 생활공간이 건물 지하 등으로 열악하다”면서 “누구나 와서 저렴한 비용을 내고 공연이나 전시를 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지방분권 개헌에 시동을 거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한 구의장은 “지방의회가 기초자치단체를 제대로 감시, 견제하려면 보좌 인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의회 사무국 인사 독립권을 확보해 줘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주민을 대변하는 지방의원이 하는 일에 추동력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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