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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 외친 여야, 입법전쟁 돌입… ‘공통법안’으로 협치 돌파구 찾나

    민생 외친 여야, 입법전쟁 돌입… ‘공통법안’으로 협치 돌파구 찾나

    정기국회 입법 전쟁이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선 추진 ‘7대 법안’에 국민의힘이 ‘10대 법안’으로 맞대응하면서 민생 의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민생을 내세우지만 노란봉투법, 쌀값정상화법, 고등교육특별회계법 등 사안별로 입장 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여야 교집합 법안인 납품단가연동제와 아동수당법을 중심으로 입법 대치 전선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10대 법안에는 부모 급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 스토킹처벌법 개정안, 보이스피싱 근절법, 1·2기 신도시 재정비·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노후 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장기공공임대주택법 개정안 등이 담겼다.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농촌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법, 반도체특별법 개정과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 등도 포함됐다. 앞서 발표한 민주당의 우선 추진 7대 법안은 기초연금확대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가계부채대책 3법, 쌀값정상화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장애인 국가책임제법 등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노란봉투법과 쌀값정상화법에 대해선 이미 총력 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정이 45만t의 쌀 시장 격리 등 과감한 대책을 마련한 만큼 민주당이 법안 소위에서 단독으로 날치기 처리한 양곡관리법은 정당성을 잃었고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KBS에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민주노총 불법파업 조장 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10대 법안에 포함한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에 대해 초중등 교육계는 물론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반대하는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여당은 초중등 교육 예산으로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 등 고등교육에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여야가 공통 입법과제로 꼽은 납품단가연동제나 아동수당법은 법안 세부 조정 후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의 스토킹처벌법·보이스피싱 근절법, 노후 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등도 민주당이 이미 협의한 법안이라 이견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여야 간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후속 논의가 실종된 ‘여야 공통공약 추진 기구’를 만든다면 꽉 막힌 대치 국면에 숨통이 트이고,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적 고향’ 경기 찾은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삭감 막겠다”

    ‘정치적 고향’ 경기 찾은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삭감 막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아 예산·정책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두 차례의 성남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이 대표가 경기도청을 방문한 건 지난해 10월 대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광역급행철도(GTX)의 조기 추진, 지역화폐 예산 삭감 저지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우리 경기도민께서 키워 준 저 이재명이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를 맡아서 경기도를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경기도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고, 키워 주고 품어 준 곳”이라면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도시특별법 제정, GTX 조기 추진, 경기도 남북부 불균형 해소 등 균형발전 정책들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지역화폐’ 정책의 예산이 현 정부 들어 줄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소액 예산으로 고액 성과를 내는 정책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폐지되고 있다”며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원내에서 막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의 단일화 파트너이자 차기 대선의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동연 경기지사와의 긴밀한 협력도 강조했다. 특히 대선 당시 김 지사와 뜻을 모았던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도 “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협조해 주면 반드시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우원식 국회 예결위원장, 경기도당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당정협의를 거쳐 경제분야 민생회복 일자리 창출 등 10건, 1조 1622억원의 예산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 4건은 전액 삭감, 노인 일자리 등 6건은 대폭 삭감됐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역행하는 것들은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스토킹… 범죄와의 전쟁 선포”

    “보이스피싱·스토킹… 범죄와의 전쟁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보이스피싱·스토킹 등 우리 사회의 서민과 약자를 울리는 범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기본 책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알뜰폰 부정 이용 방지대책,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폐지를 직접 주문하며 “낭비성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아껴 민생범죄 척결에 집중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지난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성과 공유와 후속 조치 논의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뉴욕 구상’을 통해 밝힌 디지털 선도국가 비전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가 상당한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며 새 정부의 디지털 전략을 조속히 구체화하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앞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농민이 피땀 흘려 생산한 쌀을 신속하게, 최대한 매입하라”고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어제 (당정에서) 발표한 대로 45만t을 수매할 예정인데, 이는 올해 수확기에 예상되는 초과 생산량 25만t보다 훨씬 많은 양”이라며 “이는 역대 최대 물량으로, 정부가 수매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이 2주 만에 개최한 주례회동,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민생 현안을 강조한 것은 순방 현지에서 제기된 외교 논란들에 거리를 두고 시급한 국정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방 전 밝혔던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 계획에 대해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여러 차례 약속드린 대로 여야 대표를 모시고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尹 바로 옆에 있었던 박진 “尹 비속어 들은 것 없어”

    尹 바로 옆에 있었던 박진 “尹 비속어 들은 것 없어”

    “‘한국 국회서 승인돼야’ 취지” 강조尹 “사실과 다른 보도, 국민 위험 빠뜨려”MBC 보도 고발 잇따라…맞고발 대리전도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기간에서 비속어 발언 논란 당시 바로 곁에서 이를 들었던 박진 외교부 장관이 “(비속어를) 제가 들은 건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비속어가 나왔느냐, 안 나왔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박 장관은 진행자가 ‘바로 옆에 계셨는데 못 들었나’라고 재차 묻자 “거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여러 소음이 많이 있었다”며 황급하게 행사장을 나오던 길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발언 속 ‘○○○’이 ‘바이든’으로 들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며 ‘국회’는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에 약속한 1억 달러 공여가 국회의 제동으로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서 한 말이라는 취지다. 여당에서는 ‘이 ××들’이라는 비속어 표현도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미국은 ‘의회’라고 하지 ‘국회’라고 안해” 이에 박 장관은 “독일이나 프랑스, 캐나다나 일본 같은 나라들이 우리보다 9배, 10배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1억 달러 공여를 발표했다. 만약에 국회에서 제대로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부끄러워서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을 (윤 대통령이)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고 대통령실과 같은 해명을 내놨다. 비속어의 지칭 대상이 야당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여당, 야당 이런 얘기는 없었다. 보통 미국의 경우 의회라고 하지 국회라고는 하지 않는다”라면서 “국회에서 이것이 승인돼야 제대로 공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이 16시간가량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일정을 전부 마치고) 호텔에 오고 나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발언 논란으로 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尹 “사실과 다른 보도” 비속어 논란 반박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 초강대국 2~3개 나라를 제외하고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으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면서 “(MBC보도 관련)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국익 마지노선’ 외교를 정쟁이슈화안타까워…결국 피해 국민에게 돌아가” 그러면서 “외교는 그야말로 국익의 마지노선”이라면서 “외교를 정쟁 이슈화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 국익을 손상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박 장관은 한일 정상 회동 과정에서 한국이 의전상 ‘저자세’를 취했다는 지적에는 “다자 외교에서는 두 정상이 분주하게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니기 때문에 회담을 하려면 시간과 장소가 조율돼야 한다. 그 가운데에서 두 분이 편리한 시간을 조율해서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한미 정상의 짧은 만남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안에 대해 충분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핵심적인 얘기는 다 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려를 경청하고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이종배 “MBC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야권 시민단체 “무고죄로 이종배 고발” 한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 허위방송을 보도한 박성제 MBC 사장과 편집자, 해당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익을 위해 순방 중이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특정 자막을 넣어 단정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언론소비자 주권연대(회장 이순임)와 공영방송 바로세우기 실천본부(본부장 김흥수)등도 MBC 기자와 카메라기자, 보도 책임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로 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MBC는 왜곡, 조작, 짜깁기 방송을 중단하고 여론을 호도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해 공영방송의 존재 가치인 공정보도에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고발이 이어지자 촛불행동·민생경제연구소·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야권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 의원 등을 무고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들은 “MBC 방송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면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누구나 들을 수 있다”면서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등을 받게 할 목적으로 신고한 사실이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허위사실인 경우 무고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의원과 사전 교감을 거쳐 언론사를 고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종배 의원 외에 고발을 공모한 인물이 있는지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민주, 박진 해임건의안 발의 예고권성동 “민주·MBC 팀플, 보이스 피싱”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끝내 사과 없이 언론을 겁박한다”며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외교라인의 무능과 부실함은 정말 낯 뜨거워서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면서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모아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의 변명이 사실이라면 가능성은 둘 중 하나로 △ MBC가 지라시 동영상을 먼저 SNS에 돌리고, 이를 공식 보도했던지 △ MBC는 팩트체크 없이 SNS 지라시를 출처로 보도한 것”이라면서 “전자가 자기복제라면, 후자는 저널리즘 포기다”고 MBC를 겨냥했다. “민주당과 MBC가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고 MBC가 조작하면 민주당이 선동하는 방식이 광우병 시기와 똑같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본질은 MBC가 대통령 발언에 악의적인 자막을 입혀 사실을 왜곡·조작하고 민주당이 이것을 정치적으로 유통하면서 대여투쟁의 흉기로 쓰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대국민 보이스 피싱’”이라고 규정했다.
  • ‘정치적 고향 ’ 경기 찾은 이재명…“지역화폐 예산 삭감 막겠다”

    ‘정치적 고향 ’ 경기 찾은 이재명…“지역화폐 예산 삭감 막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아 예산·정책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두 차례의 성남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이 대표가 경기도청을 방문한 건 지난해 10월 대선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광역급행철도(GTX)의 조기 추진, 지역화폐 예산 삭감 저지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우리 경기도민께서 키워 준 저 이재명이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를 맡아서 경기도를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경기도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고, 키워 주고 품어 준 곳”이라면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도시특별법 제정, GTX 조기 추진, 경기도 남북부 불균형 해소 등 균형발전 정책들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지역화폐’ 정책의 예산이 현 정부 들어 줄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소액 예산으로 고액 성과를 내는 정책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폐지되고 있다”며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원내에서 막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의 단일화 파트너이자 차기 대선의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동연 경기지사와의 긴밀한 협력도 강조했다. 특히 대선 당시 김 지사와 뜻을 모았던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도 “대표님을 비롯한 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협조해 주면 반드시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우원식 국회 예결위원장, 예결위 간사인 박정 의원, 경기도당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당정협의를 거쳐 경제분야 민생회복 일자리 창출 등 10건, 1조 1622억원의 예산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 4건은 전액 삭감, 노인 일자리 등 6건은 대폭 삭감됐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역행하는 것들은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 여야 민생 입법 전쟁…스토킹·보이스피싱 vs 노란봉투·쌀값

    여야 민생 입법 전쟁…스토킹·보이스피싱 vs 노란봉투·쌀값

    정기국회 입법 전쟁이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선 추진 ‘7대 법안’에 국민의힘이 ‘10대 법안’으로 맞대응하면서 민생 의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민생을 내세우지만 노란봉투법, 쌀값정상화법, 고등교육특별회계법 등 사안별로 입장 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여야 교집합 법안인 납품단가연동제와 아동수당법을 중심으로 입법 대치 전선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10대 법안에는 부모 급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 스토킹처벌법 개정안, 보이스피싱 근절법, 1·2기 신도시 재정비·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장기공공임대주택법 개정안 등이 담겼다.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농촌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법, 반도체특별법 개정과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 등도 포함됐다. 앞서 발표한 민주당의 우선 추진 ‘7대 법안’은 기초연금확대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가계부채대책 3법, 쌀값정상화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노란봉투법, 장애인 국가책임제법 등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에 대해선 이미 총력 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정이 45만t의 쌀 시장 격리 등 과감한 대책을 마련한 만큼 민주당이 법안 소위에서 단독으로 날치기 처리한 양곡관리법은 정당성을 잃었고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KBS에서 노란봉투법 관련 “민주노총 불법파업 조장 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에 대해 초중등교육계는 물론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반대하는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여당은 초중등 교육예산으로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 등 고등교육에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여야가 공통 입법과제로 꼽은 납품단가연동제나 아동수당법은 법안 세부 조정 후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의 스토킹처벌법·보이스피싱 근절법,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등도 민주당이 이미 협의한 법안이라 이견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여야 간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후속 논의가 실종된 ‘여야 공통공약 추진 기구’를 만든다면 꽉 막힌 대치 국면에 숨통이 트이고,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민주 “尹정부 초부자감세 정책 저지” 당론 채택

    민주 “尹정부 초부자감세 정책 저지” 당론 채택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주식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 상향,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감세’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서 “쌀값 문제를 포함해서, 특히 서민예산 삭감에 대해 의석을 바탕으로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초부자 감세, 특권 예산에 대해 야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 국민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미국 바이든 정부는 법인세 최저 세율을 도입했고, 억만장자 부유세 신설도 고민하고 있다. 독일·영국·EU(유럽연합) 등은 횡재세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민주당은 법인세 인하 등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원로들을 만나 1시간 30여분간 정국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정치 실종 상태인 지금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모습으로 신뢰를 쌓을 기회”라며 “이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해야 한다. 그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고 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지금은 통치자가 국가 권력을 이용해 야당 대표를 탄압하는 시국”이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뭉쳐 민생 개혁에 집중하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취임 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은 국민들에게도 안심을 줄 것”이라고 했다.
  • [속보] 박보균, ‘尹부부 측근 靑 활용 주도’ 의혹에 “비선 없다”

    [속보] 박보균, ‘尹부부 측근 靑 활용 주도’ 의혹에 “비선 없다”

    이 “尹부부와 인맥 있는 A씨 남매가 주도 의혹”박 장관 “전혀 모르는 일, 말에 책임진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일부 인사가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비선은 없다”고 부인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의 책임하에 이런 일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A씨가 대통령실의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에 소속됐고, 윤 대통령 부부와 인맥이 있다면서 “A씨 남매가 (청와대 활용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비선은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그 말 책임져야 한다”고 하자 박 장관은 “네, 그렇다”라고 강조했다.靑 관광상품 개발화에 152억 책정“사랑채 리모델링 51억, 미술전시 48억” 앞서 문체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임오경 의원에게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기존 청와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데 152억원대 예산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청와대 권역 관광자원화에는 99억 7000만원을 책정했는데 이는 올해 예산 28억 5000만원에서 249% 증가한 규모다. 청와대 사랑채 리모델링을 포함한 공사비로 51억 2000만원, 안내센터 및 전시공간 구성에 3억 8000만원, 기타 운영비 16억원 등 인프라 공사에만 7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문체부는 이 예산에 대해 “청와대 권역 관광 자원화의 일환으로 사랑채를 종합안내센터로 재개편하고, 콘텐츠 개발 및 상품화와 홍보·마케팅비가 필요해 증액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문체부는 청와대 미술전시 운영을 위한 예산을 새로 편성해 48억원을 순증했다. 또 국립극장 운영사업 예산 중 ‘청와대 야외공연’도 신설해 5억원을 책정했다. 청와대 관련 예산으로만 152억 7000만원을 편성한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의 신축 부속시설 건립에 87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해 야권의 비판에 직면했었다. 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하고, 국민들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경제 삼중고에 시달리는 민생 위기 상황인데 800억원대 영빈관 신축도 모자라 멀쩡한 청와대에 또 150억원 이상을 혈세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민주 원로들 “이재명 정곡 찌르는 정치, 국민들 안심 줄 것”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주식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 상향,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감세’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서 “쌀값 문제를 포함해서, 특히 서민예산 삭감에 대해 의석을 바탕으로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초부자 감세, 특권 예산에 대해 야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 국민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미국 바이든 정부는 법인세 최저 세율을 도입했고, 억만장자 부유세 신설도 고민하고 있다. 독일·영국·EU(유럽연합) 등은 횡재세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민주당은 법인세 인하 등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원로들을 만나 1시간 30여분간 정국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표는 “상임고문님들의 큰 헌신과 노력 덕분에 민주당이 3차례 집권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이 국민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사망 일보 직전의 정치 실종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모습으로 신뢰를 쌓을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이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해야 한다. 그것은 선택 문제가 아니라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지금은 통치자가 국가 권력을 이용해 야당 대표를 탄압하는 시국”이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뭉쳐 민생 개혁에 집중하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취임 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은 국민들에게도 안심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임채정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정치 일정이 그렇게 긴 분은 아니지만 날카로운 그리고 정곡을 찌르는 그런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 [사설] 巨野, 재원 무시한 선심성 입법 밀어붙여선 안 돼

    [사설] 巨野, 재원 무시한 선심성 입법 밀어붙여선 안 돼

    169석의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앞세워 7개 중점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비용 고민은 별반 보이지 않는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두고 대기업과 고소득층의 입맛만 의식한 퍼주기라고 비판한 야당이다. 서민을 위한다고 포장했지만 또 다른 포퓰리즘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7대 법안은 노인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는 기초연금확대법,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는 출산보육수당확대법,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주는 양곡관리법 등이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려면 12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게 보건사회연구원의 추산이다. 기초연금 40만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국민연금과 충돌하고 노인빈곤율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많은 전문가들이 손봐야 할 공약으로 꼽고 있는데 야당은 한술 더 떠 ‘보편기초연금’(65세 이상 모두에게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언대로 “개인별 지급액은 올리고 지급 대상은 줄이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다. 쌀 의무 매입에도 1조원이 필요하다. 쌀 소비가 주는데 정부가 계속 사들이는 게 지속 가능한 대안인지 의문이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는 18년째 제자리여서 인상 필요성이 있지만 정부가 내놓은 부모수당 신설 등과의 중복 혜택 소지가 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역점 법안인 ‘반값 교통비’에는 약 3조원이 들어간다. “정부의 부자감세를 되돌리면 재원 마련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무책임하다. 필요 재원과 비용 대비 효과 등을 면밀히 따져 국민을 납득시키는 게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다. 건전재정 고민이 어디 정부와 여당만의 몫이겠는가.
  • PK 공략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엑스포 유치 앞장”

    PK 공략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엑스포 유치 앞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며 부산·경남(PK)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이재명표 7대 법안’에 이어 지역 현장에서도 입법이 필요한 정책들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나라 곳간을 거덜 낼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비판하며 저지에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주재한 세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2029년에 완공해 부산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 허브, 블록체인 특별 지구도 마찬가지고, 서부산 의료원 건립,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서부산 의료원 건립, 교통망 확충 사업 등에 예산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앞세워 예산 지원을 통해 ‘전략적 요충지’인 PK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광주 최고위 회의에선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16일 전북 전주 최고위 회의에선 ‘전북 공공의대 설립법’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속도전에 나섰다. 또한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중점 과제로 추린 ▲쌀값정상화법 ▲기초연금확대법 ▲노란봉투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 ▲장애인국가책임제 ▲가계부채 3법 등 7대 법안 중 기초연금, 출산보육·아동수당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기초연금의 경우 지급액을 최대 40만원, 지급 대상은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추산 결과 기초연금을 100% 지급하면 2025년 연 11조 6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지급액까지 올리면 최소 연 15조원 넘는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출산보육수당의 비과세 한도액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고, 아동수당은 지원 대상과 금액을 모두 확대할 방침이다. 쌀값정상화법도 입법 땐 정부가 쌀을 매입하고 보관하는 데에만 매년 최소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의힘은 의회 독재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라 곳간이 거덜 나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최대 수십조원의 국가 재정이 투입될 ‘세금 먹는 하마’ 입법을 민생 입법이라고 기만하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달콤한 솜사탕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이건 정치가 아니라 뒷골목 ‘○○치’들 같은 폭치”라고 비판했다.
  • 野 “쌀 초과생산량 정부 매입 의무화”… 韓총리 “신중한 검토 필요”

    野 “쌀 초과생산량 정부 매입 의무화”… 韓총리 “신중한 검토 필요”

    국회 대정부질문 사흘째인 21일 여야는 전·현 정부 경제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쌀값정상화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자 감세, 부동산 정책, 지역화폐 예산 삭감 등을 놓고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에 대해 역공했다. 민주당 김수흥 의원은 이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며 “농민들이 열심히 일해 수확을 많이 하고, 풍년을 이뤄 국민들한테 국민의 식량을 공급하고 있는데, 초과 생산량이 발생했다고 정부는 시장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법률로 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굉장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 쌀값 정상화 태스크포스(TF)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반대로 농업인의 생사가 걸린 쌀값 정상화를 위한 국회 입법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 양곡관리법 처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혜영 의원은 “(법안의) 26일 상임위 통과 시까지 국회 본청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시위와 대국민 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오는 25일 쌀값 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은 부자 감세 딱 하나다. 국민들 다수가 정부는 민생을 살피지 않고 부자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인식하는 게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추 부총리는 “저희들이 부자 감세, 부자를 위한 정책을 구사하고 있지 않다”며 “대한민국을 균형 있게 보고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한 총리를 향해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을 두고 어떠한 시그널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따졌다. 한 총리는 “몇 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고 세제에 의한 수요를 줄이는 데 집중하다 보니 경제의 기본 원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개선된 정책으로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미국 의회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에 대한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김 의원이 “전방위적으로 IRA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대통령이나 총리, 우리 정부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이런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같은 당 이동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인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참으로 비정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 문제를 거론했다. 배 의원은 한 총리에게 “공공기관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 정권과 밀접한 인사들만 40명, 약 10.8%에 달한다. 공공기관에서 단순히 월급만, 일자리만 챙긴다고 비판받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임기가 임박해 임명된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홍석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을 거론하며 “무분별한 태양광 보급사업이 현재 많은 비리를 일으키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계속하되 원전과 합리적 믹스를 통해 원가의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 다수석 무기로 돈 쏟아붓는 이재명…국힘 “폭치”

    다수석 무기로 돈 쏟아붓는 이재명…국힘 “폭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이재명표 7대 법안’에 이어 지역 현장에서도 확장 재정이 불가피한 정책들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나라 곳간을 거덜 낼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비판하며 저지에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주재한 세 번째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가덕도신공항을 반드시 2029년에 완공해 부산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 허브, 블록체인 특별 지구도 마찬가지고, 서부산 의료원 건립,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지난 정부 때부터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2030 엑스포 유치에 당력을 집중했다”며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서부산 의료원 건립, 교통망 확충 사업 등 원내 제1당으로서 부·울·경의 미래를 검토하고 예산을 꼼꼼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앞세워 예산 지원을 통해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전남 광주 최고위 회의에선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16일 전북 전주 최고위 회의에선 ‘전북 공공의대 설립법’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지난 7일 경북 포항 수해현장을 찾아서는 200만원인 침수피해 지원액 확대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중점 과제로 추린 △쌀값정상화법 △기초연금확대법 △노란봉투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 △장애인국가책임제 △가계부채 3법 등 7대 법안 중 기초연금, 출산보육·아동수당은 막대한 예산이 든다. 민주당은 기초연금의 경우 지급액을 최대 40만원, 지급대상은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초연금 40만원 상향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하지만 민주당은 지급대상까지 넓혔다. 현재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1인당 30만원씩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추산 결과 기초연금을 100% 지급하면 2025년 연 11조 6000억원의 추가 재정 소요가 발생한다. 지급액까지 올리면 최소 연 15조원 넘는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출산보육수당의 비과세 한도액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고, 아동수당은 지원대상과 금액을 모두 확대할 방침이다. 쌀값정상화법도 입법 땐 정부가 쌀을 매입하고 보관하는 데에만 매년 최소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라 곳간이 거덜 나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최대 수십조원의 국가 재정이 투입될 ‘세금 먹는 하마’ 입법을 민생 입법이라고 기만하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달콤한 솜사탕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이건 정치가 아니라 뒷골목 ‘○○치’들 같은 폭치”라고 맹비난했다.
  • [서울포토]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서울포토]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19일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선출하면서 향후 여야 원내사령탑의 ‘궁합’에 따라 정국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원내대표 모두 합리적 성품을 갖춘 경륜 있는 정치인으로 파국적 상황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상이 나오기도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에 여야 모두 사활이 걸린 만큼 `강 대 강‘ 대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협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관계 설정을 하지 않겠느냐는 긍정적인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두 사람 모두 원내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안정적인 여야 관계를 지향하며 수시로 소통할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 2020년 9월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 박 원내대표는 여당 예결위 간사로 합을 맞춘 바 있다. 여야는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2017년에는 5월에는 주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원내대표,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여야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와 가까운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두 분이 서로 협치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로 생각하며 존경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예의를 갖춰 대우하고, 박 원내대표 역시 사석에서 국민의힘 의원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주 원내대표를 꼽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를 맞은 상황이라 여야 대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당 지도부 전열을 정비한 여당은 거대 야당의 ’창‘을 잘 막아 내면서 집권 초기 낮은 지지율로 ’고전‘ 중인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출마를 공식화하며 “하나 된 당을 만들고 거대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여당‘을 강조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야당은 다수당으로 민생경제 위기 해결을 주도하는 ’강한 야당‘의 모습을 부각하려 하고 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과잉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김건희 특검‘과 ’대통령실 국정조사‘ 등을 정조준하고 있다. 두 원내대표 모두 합리적이나, 여야 협상에 임할 때는 전투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주 원내대표는 협상에 임할 때 고집이 센 측면이 있다”면서 “박 원내대표도 자기주장이 강한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여당과 야당 누구 하나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지 않으냐”며 “첨예한 대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두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접촉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주 원내대표는 경북 울진 출생으로 대구에서 내리 5선을 했고, 박 원내대표는 전남 고흥 출생으로 서울 중랑구에서 3선을 했다. 나이는 1960년생인 주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보다 9살 많으며, 제17대 국회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한 주 원내대표가 국회 입성 선배다.
  • 이재명, 尹 겨냥 “남북회담이 정치쇼? 국격 참으로 걱정”

    이재명, 尹 겨냥 “남북회담이 정치쇼? 국격 참으로 걱정”

    李 “尹, 해외서 한반도 평화 위한 성과를상대 진영이란 이유로 비난은 자중 필요”“다수석 가진 책임 야당, 초부자 감세 막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남북정상간 회담을 정치쇼라고 국제 사회에 나가서 비난하면 대한민국 국격이나 위상이 어떻게 될지 참으로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9·19 군사합의 4주년인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해외에서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과를 상대 진영이란 이유로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자중하실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의 윤 대통령 인터뷰에서 NYT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적인 쇼’라고 평가해 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번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쇼’라는 표현은 언급되지 않았다. 尹, 올해 1월 “남북정상회담은 정치쇼”“北 비핵화 전혀 안하는데 제재 풀자 해”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인 지난 1월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정상외교가 아닌 쇼다.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고, 국내정치에 남북통일 문제를 이용한 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쇼 안 한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당시 “정상이 만나려면 기본적으로 상호 원활한 접촉을 통해 관계가 진전되는 예비 합의에 도달한 뒤에야 만나야 하는 것이지 (대뜸 정상이) 만나서 ‘우리 앞으로 잘해봅시다’ 하는 것은 정상외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실질적 조치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이 정부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자면서 북한을 대변하듯 다니는 일이 가장 비정상적이었다”라면서 “이런 행동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민주당 정부 대통령들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말 중요한 계기였고, 실제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시아 정세의 안정을 위해서 보수정권 등에서 우리가 가장 칭찬하는 분이 바로 노태우 대통령 아니냐”면서 “우리와 경쟁하는 보수정권의 대통령이지만 잘하면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코로나로 과도하게 이익 본 기업에횡재세 부과하는 세계 추세에 역행” 한편 이 대표는 또 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관련, “현재 정부가 낸 예산안을 보면 초부자 감세를 13조원 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에서 과도하게 이익을 본 기업들의 횡재세를 부과하는 것이 추세인데 반대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충분히 다수 의석을 가진 책임 야당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고, 논리적이나 절차 과정상 문제가 없으면 초부자감세는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막는다고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제가 첫 법안으로 냈던 (공공기관) 민영화 금지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면서 “(여당이 민영화를) 우회적인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이 있나 보다. 국민을 속이는 정치는 결코 오래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5일에도 “굳이 안 해도 될,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들에 대해서 법인세를 깎아준다고 해서 그것이 경제 활성화나 국민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더군다나 주식 투자 100억원까지 양도 소득세를 면제해 주겠다는 것을 어떤 분이 납득하겠냐”며 강조했다. 그는 “13조원이나 되는 초부자감세, 슈퍼리치 감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양극화 심화, 민생위기 심화, 경제 악화, 이것밖에 없다”며 감세할 여력으로 노인들에게 대한 공평한 기초연금 분배, 양육수당 대폭 인상 등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추경호 “저소득층 27% 세금 덜 내고고소득층 1%만 덜 내…부자감세 아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일 2022년 세제 개편안을 ‘부자 감세’로 규정짓는 야당에 “저소득층이 더 큰 수혜를 입는다”고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소득세 체계는 저소득층에 세금을 받지 않거나 조금만 받고 있다. 총급여 3000만원인 분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30만원 세금을 내던 데에서 8만원을 덜어주는 것이다. 세금을 27% 덜 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급여 1억 5000만원인 경우 현재 소득세로 2430만원을 내고 있는데 이번에 24만원을 덜어주기로 했다. 1%만 덜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저소득층에 대한 감면액이 절대적으로 작지만 상대적으로는 훨씬 크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부자 감세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추 부총리는 법인세 인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민주당에 “법인세 인하와 세금을 낮춰주면 분명 투자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에 대한 감세는 그것이 특정 누구한테 가는 게 아니고 주주들한테 가고 협력업체, 소비자에 귀착된다”고 설명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역시 “국내총생산(GDP) 대비해서 법인 세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는 3.0%인데 우리는 4.3%로 굉장히 높다. 그래서 이런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 “법인세 개편이 단순히 최고세율만 낮추는 게 아니라 매출액 3000억원 미만 기업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5억원까지 10% 특례세율을 적용해 약 10만개 중소·중견기업이 감세 혜택을 받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자기 파괴’ 정치 접고, 경제부터 살려라/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자기 파괴’ 정치 접고, 경제부터 살려라/전 고려대 총장

    코로나19 사태로 탈진한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악재를 만났다. 3개의 악순환 고리가 복합위기를 부른다. 미국이 강력한 고금리 정책을 펴고 우리나라도 유사한 정책을 펴자 환율과 금리가 서로 꼬리를 물고 오르는 악순환을 형성했다. 무역적자가 늘고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 금융위기의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든다. 지난 2분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41.9%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한편 환율이 치솟자 물가가 맞물려 오른다. 무역적자와 물가상승이 경기침체를 가속해 스태그플레이션을 낳는다. 설상가상으로 물가가 오르자 다시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는다. 가계부채와 부실기업의 연쇄 부도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상태에서 경제위기의 최후 방어선인 국가재정 상태가 취약하다. 과도한 정부 지출로 국가채무가 1000조원이 넘는다.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제혁신을 서둘러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금융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도 필요하다.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 의지가 약하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총 639조원 규모다. 올해 총지출에 비해 40조 5000억원 낮은 수준이지만 재정긴축이라고 보기 어렵다. 올해 총지출 자체가 추경을 포함해 작년에 비해 12%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도 예산은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 예산에 비해 5.2% 늘었다. 여기에 긴급한 지출 수요가 발생해 추경을 편성하면 내년도 예산은 사실상 팽창예산이 된다. 지난 정부 5년 동안 재정 팽창으로 인해 국가채무가 450조원이나 늘었다. 내년에도 국가채무는 올해보다 66조원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복지지출이다. 생계, 의료, 노인, 고용지원 등 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35.4%인 226조 6000억원을 지출한다. 올해보다 4.1% 증가한 금액이다. 기초연금 증액, 병사 봉급 인상, 부모급여 신설, 청년주택 공급, 청년도약계좌 도입 등 현 정부의 선거공약사업 예산 11조원도 포함했다. 사회 소외계층이 늘고 저출산과 고령화가 악화돼 복지지출의 증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복지지출의 증가는 경제가 성장하고 세수가 늘어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감당하기 어렵다. 내년도 예산에선 지역화폐 공급, 재생에너지, 한국판 뉴딜 등 지난 정부가 추진하던 사업들의 지출이 대폭 삭감됐다. 야당의 반대가 많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성장동력 회복을 목표로 규제개혁, 노동개혁, 조세개혁, 산업구조조정 등 경제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이대로 가면 정부의 경제혁신은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정치적 위험이 큰 것이 문제다. 정부가 경제혁신을 추진하려면 국회 협력이 필요한데, 여소야대 구도로 인해 관련법의 입법이나 개정이 불투명하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인하 세제개편안이 여야 이견 속에 지난달 국회에서 졸속 처리된 것이 단적인 예다. 종합부동산세는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대상 국민이 많고 부담이 크다. 관련법의 합리적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가 1가구 1주택 특별공제 도입, 일시적 2주택 중과세 제외, 고령자 납부 유예 등의 감면안을 제시했으나 여야가 부자 감세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핵심 조치인 특별공제 도입을 제외한 개편안을 시한을 넘겨 통과시켰다. 향후 정부의 경제혁신 관련 법안들이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막혀 어떻게 국회를 통과할지 의문이다. 정치권의 당내외 권력투쟁이 치열하다. 특히 정권을 둘러싼 여야의 싸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국회가 싸움터다. 정부 정책이 정치 전쟁의 수단으로 바뀌어 지연이나 왜곡, 마비의 위험이 있다. 진정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위한다면 정치권은 자기 파괴적인 싸움을 멈추고 경제 살리기부터 서둘러야 한다.
  • 마포 같이의 가치

    서울 마포구가 449억원 규모의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워진 민생을 돌보고 민선 8기 구정 목표인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로의 발걸음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관광·문화 도시’, ‘복지 도시’를 목표로 신속히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뒀다. 우선 구민의 안전한 생활과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위해 ▲보도 환경 개선 및 도로정비공사 7억 6000만원 ▲하수 시설물 보수 공사 2억원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 43억 9200만원 ▲지중화 사업 8억 86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또 문화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행사비 2억원 ▲난지복합문화관광단지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생활지원비와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사업 예산도 증액 편성해 지역 주민의 복지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추경안은 마포구의회 정례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7일 확정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의회에서 추경안이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주 “다수 의석” vs 정부·여당 “대통령 거부권”…치킨게임에 민생법안 산으로

    민주 “다수 의석” vs 정부·여당 “대통령 거부권”…치킨게임에 민생법안 산으로

    지난 1일 정기국회 개최 이후 의회 권력과 행정 권력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69석의 다수 의석을 앞세워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법안들을 줄줄이 단독으로 밀어붙이고 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 카드로 맞서고 있다. 여야 모두 협치 없인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는데도 치킨게임만 하고 있다. 19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도 ‘이재명 수사’와 ‘김건희 특검법·대통령실 예산’을 놓고 여야 간 정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여,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과잉 생산 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불법 파업에 따른 손실이라도 폭력·파괴로 인한 직접 손해가 아니면 사측이 손해 배상 청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노란봉투법’, ‘감사완박’(감사원 독립 완전 박탈)법안도 발의했다. 정부 시행령을 국회가 수정 요청하거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는 ‘시행령 통제법’(국회법 개정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 여권 인사는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날치기로 정기국회 들어 입법 폭주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단독·날치기로 민감한 법안들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에 관한 일, 국민이 원하는 필요한 일은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신속하게 성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이 반대해도 다수 의석을 앞세워 단독으로라도 신속하게 법안을 처리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법률안 거부권은 의회 다수 권력에 맞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응 수단이다.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에 부쳐진다.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200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민주당 등 범야권 의석만으론 불가능하다. 민주당이 의회에선 다수 의석을 무기로 법안 통과를 강행할 수 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안 자체가 폐기된다는 의미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는 ‘협치’보단 강 대 강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붓을 계획이다.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집중 부각하며 각종 의혹에서 혈세 낭비가 없었는지 조목조목 따지겠다는 각오다. 반면 민주당은 ‘민생 우선’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한편 ‘김건희 특검법’과 대통령실 실정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을 예정이다. 국무총리 등을 상대로 최근 논란이 된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예산도 강도 높게 추궁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약 400억원이면 가능하다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이전 비용까지 합하면 1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 작년 공공부문 36조 적자… 세수 덕에 규모는 줄어

    작년 공공부문 36조 적자… 세수 덕에 규모는 줄어

    지난해 정부·공기업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공공부문 수지가 35조 7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으로 지출이 늘면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조세 수입과 사회부담금 수취가 증가해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1년 공공부문계정(잠정)’에 따르면 공공부문 수지는 35조 7000억원 적자로,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22조 7000억원 줄었다. 공공부문의 총수입은 986조 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조 5000억원(11.0%) 증가했고, 총지출은 1022조 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4조 9000억원(7.9%) 늘었다. 조세 수입이 65조 7000억원 늘었고 사회부담금 수취가 13조 2000억원 늘어나 총수입 증가율은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과 지원을 위한 지출이 늘면서 총지출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 이인규 한은 지출국민소득팀장은 “국민연금 등 사회부담금 수입이 증가세를 이어 갔고, 법인세 등 조세 수입이 크게 늘었다”며 “총지출은 백신 접종 등을 위한 방역 관련 지출, 민생 지원을 위한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는 57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지방정부는 총수입이 크게 늘면서 3조 900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비금융 공기업은 21조원 적자를 기록해 1년 전(7조 2000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 안팎서 난타당한 李… “55억 후원은 불법” “수사 안 받고 봉하 갔나”

    안팎서 난타당한 李… “55억 후원은 불법” “수사 안 받고 봉하 갔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우외환에 직면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5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두산건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현금 55억원을 후원받은 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툭하면 성지 순례하듯 봉하마을로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3000여평에 달하는 정자동 의료용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주게 되면 엄청난 재산상 이익이 있는데, 그건 시 당국의 재량”이라며 “(언론 보도에서) 눈여겨볼 건 기부채납을 15%에서 10%로 낮춰 줬다고 하는데, 5%에 대해 단순히 낮춰 준 것이 아니고, 그 5%에 해당하는 현금을 광고로 내게 해서 후원금조로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금성 기부채납을 받은 건데, 2016년 중반 이후엔 현금기부 채납제도가 생겼지만 이 일이 있었던 2014년, 2015년까지 기부채납은 모두 현물이었다”며 “현금 기부채납은 이때 당시 불법이었다. (경찰이) 그 부분에서 불법성이 있다고 짚은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55억원을 후원받고, 2015년 두산그룹 소유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봉하마을이 무슨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소도’ 지역이라도 되나”면서 “검찰 기소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에 대해 수사를 받으러 가야 할 일이지 봉하마을로 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툭하면 성지 순례하듯 봉하마을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민주당 사람들의 행태가 참 볼썽사납다”며 전날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를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전날 봉하마을에 이어 15일 호남을 찾아 ‘당심’에 기대는 행보를 이어 갔다. 이날 이 대표의 아들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가해지고 있는 와중에 ‘사법 리스크’에 거리를 두고 ‘민생 친화적’인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를 주제로 이른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튿날인 16일엔 전북도청에서 두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다. 이후 전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뒤 김제를 찾아 농민들과 쌀값 폭락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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