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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메가시티와 갑오개혁

    [서울광장] 메가시티와 갑오개혁

    김포시를 비롯한 수도권의 여러 기초자치단체가 서울 편입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사는 파주를 두고 이런 이야기를 꺼낸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 그만큼 물리적 거리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파주가 ‘서울’에 속해 있던 때가 없지 않았다. 고려가 지금의 서울을 또 하나의 수도인 남경으로 삼았음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문종이 양주를 남경유수관으로 승격시킨 데 이어 충렬왕은 한양부로 개칭한다. 남경유수관엔 지금의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 지역을 망라하는 견주(양주), 포주(포천), 행주(고양)에 교하군과 심악현도 포함되어 있었다. 교하와 심악은 모두 오늘날의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다. 이제 심악이라는 땅 이름은 사라지고 심학산이라는 산 이름으로 변형되어 남았다. 파주는 갑오개혁 당시에도 서울에 들어 있었다. 조선은 1895년 5월 26일 ‘감영, 안무영과 유수부를 폐지하는 건’과 ‘지방제도 개정에 관한 건’이라는 고종의 칙령을 반포한다. 전국을 8도제에서 23부제로 개편하면서 기존의 부, 목, 군, 현을 군으로 통일하는 내용이었다. 23부의 하나인 한성부의 관할 지역엔 한성, 양주, 광주, 적성, 포천, 영평, 가평, 연천, 고양, 파주, 교하가 포함됐다. 광주를 제외하면 23부제의 한성부는 오늘날의 서울특별시에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더한 범위와 완전히 일치한다. 동래부는 동래, 양산, 기장, 울산, 언양, 경주, 영일, 장기, 흥해, 거제를 포괄한다. 다시 논의가 불붙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떠올리게 된다.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이다. 당시에도 낙동강을 경계로 경상도 서부 지역, 곧 강우(江右)는 진주부로 따로 묶었고 동래부에는 경북 동해안 일부 지역도 포함됐다. 행정구역이란 국가가 지방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획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가 생기기 이전에도 오랜 세월에 걸쳐 생존에 수반되는 갖가지 요인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경계가 당연히 존재했다. 그러니 인위적으로 생활권을 가르는 행정구역보다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행정구역의 효율이 높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결국 돌고 도는 이유일 것 같다. 갑오개혁 당시 내부대신 박영효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면서 8도제의 도는 너무 넓고 337개에 이르는 군현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효는 그 폐해가 백성에게 돌아간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결국 통치 효율이 높지 못하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실제로 국가 운영과 민생 안정을 위한 군현의 합병은 율곡 이이, 반계 유형원, 다산 정약용이 조선시대 내내 줄기차게 제기한 과제였다. 하지만 군현을 154개 군으로 줄이는 개혁안은 개화파가 이듬해 몰락하면서 일부만 시행됐을 뿐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울 편입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김포시가 1895년 당시에는 23부 가운데 어디에 소속되어 있었는지 궁금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당시 김포는 인천, 부평, 양천, 시흥, 안산, 과천, 수원, 남양, 강화, 교동, 통진과 함께 인천부 소속이었다. 과감해 보이는 충주부 영역을 주목하고 싶다. 당시 충주부는 충청도의 음성, 괴산, 영춘, 청풍, 제천, 단양, 진천에 경기도의 용인, 이천, 여주, 죽산과 강원도의 원주, 정선, 평창, 영월을 한데 묶은 3개도 연합 고을이었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의 행정구역 개편에서 ‘영호남 통합 자치단체’도 충분히 검토할 만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않아도 지리산록의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은 오래전부터 이웃과 같은 관계다. 더군다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은 영남 지역 가야유적 6곳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근 등재됐다. 같은 문화권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왕권을 강화시킨 ‘의회 정치’… 국가를 무너뜨린 ‘의회 패싱’[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왕권을 강화시킨 ‘의회 정치’… 국가를 무너뜨린 ‘의회 패싱’[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대헌장으로 불리는 마그나카르타는 1215년 영국의 존 왕이 귀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귀족들이 왕에게 대항해 왕에게서 받아 낸 문서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왕의 독주와 전횡을 막고 백성의 권리와 자유를 쟁취한 문서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해석에는 놓친 부분이 있다. 존 왕이 헌장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귀족들과 오랜 시간 토의함으로써 그들에게서 화해를 끌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즉 대헌장은 통치자와 귀족들이 긴 시간 협상한 결과물로, 결국에는 통치자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도운 모범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존 왕은 귀족들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음으로써 이들이 더는 국정 운영에 방해꾼이 아니라 동반자이자 책임자로 참여하게 했다. 이렇게 해서 대헌장은 훗날 영국에서 왕과 귀족들이 국사를 걱정하고 논의하던 의회를 탄생시키고 대의민주주의가 발전하는 초석을 놓았다.대헌장 제정을 계기로 왕과 귀족의 신뢰가 회복되고 양측이 협치함으로써 정책 의제를 수월하게 입법화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왕들은 의회의 동의를 얻으면 세금을 징수하거나 법률을 제정하고자 할 때 일을 좀더 쉽게 추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점차 깨달았다. 의회를 이용한 통치는 결국 왕권 안정은 물론 국가 재정 수입 증가와 건실한 재정으로도 이어졌다. ●왕이 만든 의회, 왕의 국정 파트너 영국 이외의 유럽 국가들도 의회와 더불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통치자에게 유리함을 인식하게 됐다. 왕들은 의회를 국가 운영에 매우 유용하고 편리한 장치이자 교두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필리프 4세는 1302년 삼부회로 알려진 신분제 회의를 소집했다. 전국의 성직자, 귀족, 시민의 대표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의회를 연 것이다. 필리프 4세는 당시 대외적으로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와 대립하면서 위기감을 느끼자 프랑스가 왕권을 중심으로 통합됐음을 과시하려고 의회를 소집했다. 그의 이러한 정치적 실험은 의회가 왕의 정책에 거국적인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성공을 거두었다. 영국의 왕이 과세를 하려고 의회의 힘에 의존했듯이 프랑스의 통치자도 의회의 지지를 등에 업고 강력한 군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필리프 4세는 신민의 대표 기구인 의회의 지지를 끌어냄으로써 교황과 벌인 권력 다툼에서 승리했다. 이렇듯 통치자의 위용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고 왕국의 대표자들을 소집해 의회라는 기구를 만든 당사자는 바로 통치자 자신이었고, 왕은 의회라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았다. 하지만 아름다운 음악은 지휘자와 악단의 호흡이 잘 맞을 때 가능한 법이다.성공한 군주는 ‘의회 정치’ 활용의회와의 협상 결과물 英 대헌장 佛 삼부회 지지 얻은 필리프 4세다수결로 왕 선출했던 獨 ‘선제후’의회가 왕권 안정의 교두보 역할의회 협력 없인 왕권도 위험루이 16세 의회제 활용할 줄 몰라佛절대왕정이 대혁명 배경 되기도의회의 힘 무시했던 일부 통치자정치적 역풍 맞아 국정 혼란 초래의회 정치의 또 다른 선진국인 독일에서는 통치자와 신민 대표자가 주종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관계였다. 전통적으로 지방분권적 성향이 유난히 강해서 토착 세력이 중앙정부로부터 독립적이었던 독일에서는 통수권자인 왕조차 지방 호족들 손에 선출됐다. 특정 가문에서 왕위가 세습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때도 왕위 계승에 대한 귀족들의 동의 절차가 필요했고 왕권의 정통성은 귀족들의 선출로 보장됐다. 이러한 역사적 이유로 선제후들이 왕을 선출하는 금인칙서가 반포(1356)되기도 했다. 왕이 죽으면 왕국을 대표하는 선제후 7명이 모여 다수결로 새로운 통치자를 뽑는 것을 명문화한 것이다. 신임 왕은 자신을 선출해 준 데 대한 답례로 귀족들과 일종의 선거 계약을 해야 했다. 이는 독일어로 ‘발카피툴라티온’(Wahlkapitulation)이라고 하는데 ‘카피툴라티온’(Kapitulation)은 사실 항복이라는 뜻이니 왕권은 귀족권, 즉 통치자는 신민의 대표자들과 타협·협상·협력적 태도를 보여야 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통치자·선제후단은 합의제적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1356년의 ‘선거법 개정’ 과정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왕과 선제후들이 1년 이상 협의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양측이 서로 합의해 선거법을 만들었으므로 왕위 계승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줄어들었고, 동시에 선제후단은 왕국을 대표하는 대의 기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흑사병이라는 사상 초유의 감염병에 직면하자 왕과 선제후단은 합심해서 국가의 통일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위기를 타개하고자 했다. 양측은 공공선을 지상 목표로 삼아 인내심을 갖고 정치적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안정화할 수 있었다.●혁명까지 불러일으킨 슬로건 중세 독일에서 가장 강력한 군주로 평가받는 프리드리히 2세는 대귀족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면서 그들의 영지에 동의 없이 과세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의회주의적 전통은 훗날 “대표 없이 조세 없다”는 슬로건에서도 잘 드러난다. 18세기 중반 영국이 북미 식민지에 세금을 부과하자 신대륙에 정착한 영국인은 “국민이 자신들의 대표자를 뽑아 의회에 보내지 않으면 세금을 부과당할 수 없다”며 저항했다. 자신들을 대표할 의회 의원을 선출할 투표권이 없으니 영국 정부에 세금을 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기는커녕 군대를 보내 진압하면서 식민지 주민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미국 독립전쟁(1775~1783)이 벌어졌고 영국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식민지를 잃었다. 마그나카르타의 협상자들이 과세를 둘러싼 팽팽한 기 싸움을 현명하게 해결했지만, 후대의 영국인은 그러지 못했다.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거치지 않고 국민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려던 영국 왕실의 정책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식민지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은 자신들의 의견을 대변할 대표, 즉 의회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당시 영국 왕인 조지 3세에게 희망을 품고 기다렸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자 통치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점차 분노로 바뀌었다. 결국 이들은 1774년 ‘대륙 의회’를 구성하고 영국 왕실에서 독립하면서 직접 대안을 찾으려고 했다. 의회와의 관계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는 바람에 정부가 붕괴한 역사적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을 들 수 있다. 1789년 5월 5일 프랑스 절대왕정을 상징하는 베르사유궁전에서 루이 16세는 신분제 회의를 소집했다. 절대왕정이 확립되면서 1614년 이후 단 한 번도 개최되지 않다가 무려 175년 만에 의회가 열렸으니 제대로 운영될 리 없었다. 의회가 열리기 전부터 사람들은 인권·자유와 평등·민주주의적 국가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기에 이들의 정치의식은 크게 성장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의회를 소집하라고 요구했으나 왕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왕이 백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할 수 있는 ‘민생 행보’를 펼치기 어려웠던 시대였기에 의회를 통해 우회적으로나마 이런 급격한 변화를 읽어 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터이다. 하지만 자신의 막강한 공권력에만 의존했던 왕은 신민의 대표 기구인 의회라는 좋은 제도를 활용할 줄 몰랐다. 이처럼 꽉 막힌 정치 상황에서 스스로 주권자로서 인식하기 시작한 국민은 새로운 국회(국민의회)를 구성하고 혁명을 일으켰다. 루이 16세는 몰래 도망치다가 붙잡히는 수모를 당했고, 결국 의회가 내린 사형 결정에 따라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한 달 뒤면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그 결과가 여소야대이든 여대야소이든 대통령은 의회를 국정 파트너로 존중하고 의회와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협치하며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의회를 뜻하는 ‘팔러먼트’(parliament)라는 단어가 13세기부터 사용됐는데, 어원은 중세 프랑스어의 ‘파를레’(parler·말하다)에서 파생됐다. 이처럼 본래 의회는 왕과 신민의 대표자들이 협상을 벌이는 기구였음을 잊지 말자. 영국·프랑스·독일·미국 등 의회민주주의가 발전한 선진국의 역사적 사례가 보여 주듯이 성공한 통치자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정치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격상된 의회는 공동체의 번영을 이루려고 통치자와 기꺼이 협력했다. 하지만 의회를 무시하거나 존중하지 않은 통치자들은 정치적 역풍을 맞아 목숨을 잃거나 심지어 국가에 손해를 입혔다. 역사는 성공한 통치자가 되려면 의회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함을 말해 준다. 중앙대 교수·작가
  • 경기도·시군·경기신보, 지역경제 위기 극복 ‘원팀(One team) 시너지’ 워크숍 개최

    경기도·시군·경기신보, 지역경제 위기 극복 ‘원팀(One team) 시너지’ 워크숍 개최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제위기 극복 위한 종합대책 마련 논의 전국 ‘최초’ 시군 중소기업육성자금 통합관리 시스템 ‘C-Money’ 제안경제침체 장기화로 벼랑 끝에 몰린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전국 최초로 ‘원팀(One team) 시너지’를 통한 종합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지난 7일(목)부터 8일(금)까지 1박 2일간 여수에서 경기도 지역금융과, 시군 중소기업·소상공인 담당자, 경기신보 각 시군별 지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민 성공지원을 위한 경기도·시군·경기신보 소통 워크숍(이하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시군의 애로사항 및 현장 목소리를 듣고, 연계 지원 활성화와 소통 및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경기신보는 함께 소통하고 협업플레이를 펼치는 ‘원팀(One team)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민생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이번 소통 워크숍에서는 2024년 대내외 경제전망,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정책 및 경기신보의 주요 정책지원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경기도 내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청년 대표 공약 금융상품인 ‘경기도 청년 기회사다리 금융’이 소개됐다. 경기신보는 경기도 내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시군별 전략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특별 우대 상품인 ‘균형발전 기회UP 특례보증’ 시행 안내와 함께 경기도·시군·경기신보 간 상호협력 방안으로 각 시군에서 별도로 운용하고 있는 ‘시군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위탁받아 경기신보에서 통합 관리하는 ‘C-Money’을 제안했다. 또 경기신보가 경기도로부터 수탁받아 17년간 운영 중인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의 노하우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C-Money’를 운용하게 되면 ▷시군 행정력 절감 ▷시군 자금관리 효율성 증대 ▷시군-재단 간 협력사업 확대 용이성 증대 ▷기업의 편의성 증대 등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 [사설] 솟구치는 물가, 장보기도 외식하기도 겁난다

    [사설] 솟구치는 물가, 장보기도 외식하기도 겁난다

    주춤하던 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3%대에 재진입했다. 과일값 강세가 지속되고 유가 하락폭이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계상 3.1%지만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3.7%다. 뿐만 아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나 됐다. 장을 보거나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일이 두려워질 만큼 물가 압박이 크다.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과일을 보고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하나에 5000원짜리 사과도 등장했다. 백화점에나 있을 법한 가격이다. 서민이 즐겨 먹는 귤(78.1%), 사과(71%), 배(61.1%)의 가격 급등이 극심하다. 대파(50.1%)와 토마토(56.3%)가 급등하고 배추(21.0%), 시금치(33.9%) 같은 신선채소 또한 장바구니에 담기 힘들 만큼 많이 올랐다. 과일·채소의 가격 급등은 작황 부진에 이유가 있다. 공급이 줄어드니 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작황을 예상 못하는 것도 아닌데 정부가 이 지경까지 놔둔 책임은 적지 않다고 하겠다. 식품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올린 제품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문제다. 국제 곡물값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밀가루ㆍ식용유 등의 가격은 내릴 줄을 모른다. 식품 가격 상승이 외식 물가에 침투하면서 음식점의 가격 인상 행진도 덩달아 이어진다. 사과 같은 품종은 수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병충해 검역이 까다롭고 재배 농가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과 재배 면적이 줄고 일손이 달리면서 사과값 폭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입 및 농가 보전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총선 후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와 전기·가스 인상 등 물가 위협 요인은 너무 많다. 안정적 물가야말로 최고의 민생이다. 정부는 2%를 목표로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
  • 국민추천제, 빈 ‘텃밭’에 최대 3곳…손범규·유낙준·김동원 경선 승리

    국민추천제, 빈 ‘텃밭’에 최대 3곳…손범규·유낙준·김동원 경선 승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인천 남동갑에서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경기 남양주갑에서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충북 청주흥덕에서 김동원 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당은 지역구 254곳 중 200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당초 서울 강남과 영남 등의 텃밭 중 후보 미확정 지역구에 대해 ‘국민추천제’ 적용을 검토했으나 공관위는 예비후보들의 반발과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2~3곳에서만 시행할 뜻을 내비쳤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당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3차 경선 결과 인천 남동갑에서 손 전 아나운서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민생안정분과위원장에게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사령관은 심장수 변호사를 눌렀고, 김 전 위원은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에게 패배를 안겼다. 당 안팎의 관심은 현재까지 단수·우선 추천을 비롯해 경선 실시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지역구 32곳에 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의 8곳(대구 북구갑·달서갑·동구갑, 경북 구미을·안동예천, 울산 남구갑, 부산 서·동구, 부산 북구을)과 서울 강남의 4곳(강남 갑·을·병, 서초을)에선 공천 방식조차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들 지역에 국민이 후보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예비후보들의 강한 반발 때문에 공천 막바지에 불필요한 잡음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서·동구의 안병길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각 캠프에서 ‘내가 컷오프됐다’는 억측을 쏟아 내며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 황당한 헛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도 이런 기류를 감안해 신중한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론을 수용하는 방식 등 복잡한 문제가 많다. 그래서 취지를 살리면서 신속하게 치고 나가야 되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단출하게 절충형이 될 것이다. 2~3곳 정도 (적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시 백석대에서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김혜경 여사 비서를 호남에 단수 공천했다”며 “어차피 다 들켰으니까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 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지난 2일 단수 공천된 것을 비난한 것이다.
  • 與 손범규·유낙준·김동원 본선행…남은 곳 ‘국민추천제’는 최소 적용 방침

    與 손범규·유낙준·김동원 본선행…남은 곳 ‘국민추천제’는 최소 적용 방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인천 남동갑에서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경기 남양주갑에서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충북 청주흥덕에서 김동원 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당은 지역구 254곳 중 200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당초 서울 강남과 영남 등 텃밭 중 후보 미확정 지역구에 ‘국민추천제’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공관위는 예비후보들의 반발과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 2~3곳에서만 시행할 뜻을 내비쳤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당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3차 경선 결과 인천 남동갑에서 손 전 아나운서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민생안정분과위원장에게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사령관은 심장수 변호사를 눌렀고, 김 전 위원은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에게 패배를 안겼다. 당 안팎의 관심은 현재까지 단수·우선 추천을 비롯해 경선 실시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지역구 32곳에 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의 8곳(대구 북구갑·달서갑·동구갑, 경북 구미을·안동예천, 울산 남구갑, 부산 서·동구, 부산 북구을)과 서울 강남의 4곳(강남 갑·을·병, 서초을)에선 공천 방식조차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들 지역에 국민이 후보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예비후보들의 강한 반발 때문에 공천 막바지에 불필요한 잡음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서·동구의 안병길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각 캠프에서 ‘내가 컷오프됐다’는 억측을 쏟아 내며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 황당한 헛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도 이런 기류를 감안해 신중한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론을 수용하는 방식 등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많다. 그래서 취지를 살리면서 신속하게 치고 나가야 되는 것”이라며 “가능한 단촐하게 절충형이 될 것이다. 2~3곳 정도 (적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관위는 경선 후보자가 경선 기간이 아닐 때 관련 홍보 문자를 발송한 것에 대한 이의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동갑의 경우 오는 7~8일 여론조사가 실시되는데 전주혜 의원이 지난 3일 홍보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며 경쟁자인 윤희석 선임대변인 측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 “AI 시대 살아갈 청소년들… 가장 필요한 건 정확성 아닌 인성 교육”[임형주의 임의 동행]

    “AI 시대 살아갈 청소년들… 가장 필요한 건 정확성 아닌 인성 교육”[임형주의 임의 동행]

    “인공지능(AI) 시대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성’ 아닌 ‘인성’입니다.” 최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1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실패와 그에 따른 혹평으로 인해 국제대회 운영 능력에 대한 편견이 생긴 터였다. 어쩌면 이번 청소년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에 약간 다른 요소가 들어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도 새만금잼버리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찬사는 물론 기대 이상의 흥행도 기록했다. 두 개의 굵직한 국제행사가 더더욱 중요하게 다가왔던 건 지구촌 미래의 세대인 청소년들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그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또 다른 한편에선 영광을 안겨 주며 상반된 기억을 남긴 이 사회는 미래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긍정적인 답을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손연기(66)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을 ‘임의 동행’ 코너를 통해 만났다.손 이사장에 대한 첫인상은 그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국내 한 언론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연재하고 있는 고정 칼럼 시리즈를 통해 새겨졌다. AI와 생성형 AI 챗GPT, 메타버스, 4차 산업혁명 등의 최첨단 흐름을 현재의 시대적 상황과 접목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한국 청소년들의 문화와 비전에까지 범위를 넓혀 기고하고 있는 그의 글들은 여러 정보와 일말의 영감까지 필자에게 선사해 주곤 했다.●청소년활동진흥원의 맞춤 프로그램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만난 손 이사장은 연구에 매진하는 학자 캐릭터, 정갈하고 빈틈없는 완벽주의자의 전형이랄까…. 왠지 익숙한 듯한 모습의 그에게 다소 낯선 청소년활동진흥원에 대한 소개를 먼저 부탁했다. “저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학교 교육 이외에 다양한 공간에서 직접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 공공기관이에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 관련한 제반 안전관리 교육, 안전 정보 등을 지원하고 있죠. 청소년들에게 직접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내자 역할을 하는 ‘전문가로서의 청소년 지도자’들을 국가적으로 양성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막힘없는 설명이 쏟아진다. 아마도 손 이사장이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열에 아홉은 이런 질문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진흥원은 전국 6개 국립청소년수련원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역사·문화(중앙수련원, 충남 천안), 야외·모험(평창수련원, 강원 평창), 우주과학(우주센터, 전남 고흥), 생명과학(농생명센터, 전북 김제), 해양과학(해양센터, 경북 영덕), 산림·ESD(미래환경센터, 경북 봉화)를 주제로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오는 7월에는 부산 을숙도에 국립청소년생태센터가 개원한다. 청소년이사제나 청소년특별회의 등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도 수두룩하다. 사회배려청소년의 성장 지원을 위해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건강한 가족문화 지원을 위한 가족 프로그램,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진로 프로그램, 청소년 자원봉사, 대면활동 참여가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활동 등 대한민국 청소년의 역량 개발 및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포상제라는 독특한 프로그램도 있다. 금·은·동장 단계에 맞춘 활동 기간 동안 자기 계발·봉사·탐험(합숙) 영역에서 내용, 목표, 세부 계획을 스스로 정하고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활동이다. 그는 전 세계 140여개국이 운영하는 활동인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및 우리나라의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를 설명하더니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잠재력을 개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삶의 기술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인 바람도 잊지 않았다.●IT업계 경험 살려 AI시대 청소년 지원 인터뷰에 앞서 살펴본 그의 이력으로 보면 그는 아동·청소년 전문가가 아닌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업계 1세대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이었다.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이전 기사를 검색해 보면 2004년에 이미 ‘앞으로는 PC가 아닌 모바일 플랫폼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누구보다도 앞서 예측했고 ‘이를 위한 연구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의 시작을 연 아이폰의 최초 출시일이 무려 3년이나 지난 2007년이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미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거시적 안목을 갖춘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손 이사장은 숭실대 사회과학대학 정보사회학과 교수라는 어찌 보면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함을 벗어던지고 2002년 임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소장직을 수락해 당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정부의 관심이 별로 닿지 않는 기관의 고생스러우면서 남들이 그다지 알아주지 않는 수장직을 선택한 그를 두고 뒤에서 무모하고 미련하다며 수군대는 동시에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사회적 편견을 깨부수며 강력 펀치를 날리듯 정부와 국회를 끈질기게 설득해 2003년 1월 1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 기관을 격상 및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예산도 전보다 훨씬 늘리면서 해당 기관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다. 게다가 당시 그는 40대 초반을 갓 벗어난 젊은 나이였다. 필자는 이와 관련한 질문들을 이어 나갔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 이사장이 입을 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으로서 재직하는 동안 참 뜻깊은 일이 많았다”며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는 듯 그는 속도를 좀더 늦춰 말했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정말 신바람나게 지치는 줄도 모르고 출퇴근 시간 제대로 구분 없이 사무실 한편에 간이침대 하나 두고서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직원들도 그 힘든 시기에 뭉쳐 멋진 팀워크를 이루었지요.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당했던 서러움이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함께 일하는 데 크나큰 시너지가 나며 일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밤이고 낮이고 불철주야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우리 진흥원이 기획재정부의 정부공공기관 평가에서 2004년부터 문화·국민생활유형 부문 3년 연속 1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맙고 기쁜 나머지 애쓴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가 받은 성과급으로 금반지를 하나씩 해 드렸어요.” 사비를 털어 직원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했다고 말하면서 그는 오늘 인터뷰 중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놀란 필자는 그런 기관장이 일반적으로 흔한 건 아니지 않으냐고 그에게 물었고 그는 다소 쑥스럽다는 듯 “당연히 저 혼자 잘해서 된 게 아니니까요”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겸연쩍어하며 필자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면서 받았던 선물 중에 가장 값지고 소중한 선물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직원들이 만들어 줬던 공로패입니다. 아직도 우리집 현관에 세워 두고 매일 보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정도예요.” 필자도 괜스레 마음이 따스해지는 듯했다. 고위직 혹은 기관장이란 직함을 제쳐 두고 인간 손연기가 어떠한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 단번에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인성 교육 통해 미래 인재 키워야 한편 이렇게 IT 업계에서 종사한 이력이 현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직을 수행해 나가는 데 약간의 도움이 된다거나 또는 연계성 같은 게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2000년대 초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일하면서 어린 학생들이 인터넷과 게임 중독에 빠져 가정이 불안정해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예를 들어 부모의 만류에도 아이가 컴퓨터를 끄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데 화가 난 부모가 컴퓨터 모니터 선을 끊어 버리자 아이가 정수기 선을 잘라 버렸어요. 아이 아빠가 정수기 선을 고치다가 감전사고로 사망한 겁니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분명 일어나는 일이에요.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로 인한 역기능이 심해질 수 있으니 청소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최초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개설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와 아랍권 유력 매체인 ‘알자지라’ 같은 해외 유력 언론사들의 주목도 받았다. “이런 경험들이 현재 AI 시대 수많은 ‘스마트 베이비’들의 탄생 속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직을 수행해 나가는 데 여러 자양분이 되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인물, 아동·청소년 전문가여야 이 기관 수장으로서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필자의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한 전문성과 단단한 열정, 확고한 철학, 따스한 품성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역할에 더욱 큰 기대를 품게 한다. 그가 인터뷰 말미에 했던 말이 아직도 귓전에 울리는 듯하다. “AI에는 없는 윤리적 문제, 가치 등을 살펴보면 우리가 어떻게 AI의 기술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간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고,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AI 시대에 대비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인류의 가치, 철학, 윤리관에 대한 교육이 더욱 절실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AI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성’이 아닌 ‘인성’이라고 봅니다.” 팝페라 테너
  • “바흐 만나 올림픽 의지 피력… 두 번째 서울올림픽 향해 뛴다”

    “바흐 만나 올림픽 의지 피력… 두 번째 서울올림픽 향해 뛴다”

    올림픽 ‘스포츠 외교’ 시동인프라 충분해 경제성 확실글로벌 톱5 도시 도약 기대닻 올린 ‘이승만기념관’ 건립알려지지 않은 공과 재조명송현광장 10분의1 면적 불과도시 경쟁력 끌어올리기 총력리버버스 등 한강 곳곳 혁신용산국제업무지구도 재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수주의자’를 자처한다. 가끔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에서 그의 성향을 의심하는 발언이 나오면 ‘내가 진짜 보수’라며 팔을 걷고 토론을 하자고 할 정도다. 오 시장의 정책은 기존 보수의 것과는 다르다. “보수의 가치가 노력에 대한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를 품는 것은 보수의 의무”라는 ‘동행’에 대한 신념 때문이다.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후동행카드나 ‘약자와의 동행’ 정책 등은 이러한 소신의 결과물이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의 송현광장 건립을 찬성하면서도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 모두를 보여 줘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까닭이다.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곧 ‘매력 서울’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리버버스 등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2022년 하반기에 추진 의사를 밝혔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을 올해부터 재개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교감도 마쳤다. 오 시장은 지난달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고 한국이 세계 선도국가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36 올림픽 유치해 ‘매력 서울’ 도약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작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지난 1월 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서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바흐 위원장을 만나 (우리의)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바흐 위원장도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서울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 서울을 더 세계적이고 매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2025년 말 결정을 앞두고 꼼꼼히 준비하겠다. 본격적인 유치전은 올해 상반기에 시작될 것이다.” -서울의 강점은 무엇인가. “일단 경제성이 확실하다. 이미 잠실도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시설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서울 올림픽 유치에 따른 효과는. “두 번째 올림픽을 유치하면 관광객 증대, 인프라 개선으로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는 동시에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을 2회 이상 연 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 6개 국가인데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이 2036년의 주인공이 된다면 88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여는 것이니 시기 면에서도 적당하다.” -송현광장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했는데. “얼마 전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5대5로 다루겠다’고 하더라. 그러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광장 3개 크기다. 이승만 기념관이 송현광장에 들어간다고 해도 10분의1에 불과하다. 높이도 3층 정도밖에 짓지 못한다. 이건희 기증관과 이승만 기념관이 동쪽과 서쪽에 지어진다고 해도 송현광장의 경관은 그대로 보존될 것이다.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에 이어 ‘기적의 시작’도 상영된다. 공론화 작업이 어느 정도 되면 시민들의 의견도 직접 들어 보려고 한다.” -일각에선 과가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추진한 토지개혁이 6·25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됐다는 점을 국민의 90%는 모른다. 역사는 기록한 자의 것이다. 역사는 한번 배우면 고정불변이라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역사는 새로운 사료의 발견이나 해석의 변화 때문에 얼마든지 다시 쓰여질 수 있다. 인식의 차이가 거부감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기후동행카드, 경기도도 동참해야” -기후동행카드가 히트를 치고 있다. 그런데 예상보다 인기를 끌면서 재정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다. “2월 26일 기준으로 46만 8000만장이 팔렸으니 목표인 50만장은 곧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5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로 서울대공원, 식물원 등 문화시설도 할인받을 수 있게 하겠다. 히트를 치면서 1년에 1000억원 이상 필요할 것 같다. 시범사업으로 마련한 재원 400억원의 나머지 금액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하려 한다. 적지 않은 예산이지만 기후대응과 함께 교통 복지 차원에서 가치가 있다.”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 주민들도 관심이 많다. “알고 있다. 사실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경기도는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가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라지만 실상은 논리적이지 않다.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경기도 시군이 기후동행카드에 들어오면 서울의 재원 분담 비율은 최소 60~70%다. 기초지자체와 분담하는 경기도의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다. 서울시가 더 부담하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경기패스만 강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적은 사람은 케이패스, 경기패스가 유리하고 많은 사람은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은 수도권 주민 모두가 누릴 권리가 있다.” -10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에 한강리버버스도 포함된다. “한강리버버스는 한강 332㎞의 물길을 생활공간, 여가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수상교통 측면에서 한강을 더이상 적막강산으로 둘 수 없다. 요트, 유람선 활성화 등 한강 교통체계 내실화와 함께 관광객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 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통상 리버버스만 떠올리지만, 리버버스 정류장이 모두 카페로 만들어져 사계절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또 올해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쉬엄쉬엄 한강 철인 3종 경기로 시민과 함께 한강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새로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이전 계획과 어떻게 다른가.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다르다. 이전에는 서부 이촌동이 포함돼 보상에 대한 부담이 컸다. 두 번째로 처음 용산 개발을 추진 할 때는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다. 세 번째로 당시엔 통개발이었지만 이번에는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기초 인프라를 조성한 뒤 20개로 사업을 나눠서 진행한다. 이렇게 되면 위험이 분산된다. 실패 가능성을 거의 차단했다.”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 주택 공급이 멈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임기 내 주택 공급은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지나. “2026년까지 27만호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2년간 7만 1000호의 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신림 1구역을 시작으로 115개 구역을 선정했고, 모아타운은 6월 착공하는 강북구 번동을 시작으로 85곳을 선정했다. 그동안 멈춰 왔던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빠른 행정 지원을 지속하겠다.” ●약자를 품는 건 보수의 의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으로서 판세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구성원으로서 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지자체장으로서 엄정 중립을 지키고 있다. 다만 선거가 두 달 남은 시점에서도 무당층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민심을 얻기 위해선 민생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특히 약자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정책이 나와 서울시도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총선 이후에는 메가시티 논의가 본격화되나. “서울에 인접한 11개 경기도 기초지자체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어떤 공약을 하느냐가 논의의 재출발 시점이다. 지켜봐야 한다. 관련 기초지자체의 요구가 있을 때 서울시가 검토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보수의 가치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누구나 노력을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사회 시스템과 보상이 확실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계획에 있다. 보수의 존재 가치가 노력에 대한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와의 동행’은 보수의 의무다. 약자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타고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는 보수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한미 “北 남북 적대관계,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깊은 우려”

    한미 “北 남북 적대관계,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깊은 우려”

    한미 양국이 “북한의 남북 관계 ‘적대적 교전국 관계’ 규정과 서해에서의 그 어떠한 잠재적인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적극적인 대북 공조를 강조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조찬을 함께하고 이러한 입장을 공동으로 밝혔다. 이들은 공동 메시지를 통해 “한미가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완전한 연대하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 들어 남북 관계를 재규정하는 등 도발과 위협을 이어간 북한에 대해 규탄했다. 조 장관과 캠벨 부차관은 이날 조찬을 통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도발 대응, 경제 안보·첨단기술 협력 등에 대해서도 두루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70주년을 시작하는 올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고 이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태조정관을 지낸 캠벨 부장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캠벨 부장관 역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 외교차관 간에도 수시로 소통하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또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과 역량에 맞춰 국제 무대에서 보다 많은 역할과 기여가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도 했다. 조 장관과 캠벨 부장관은 양국 국민들의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 안보, 정보 협력, 인공지능(AI) 등을 포함한 첨단기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조 장관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시행 이후 대미 투자를 크게 확대해 온 우리 기업들이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미국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미 국무부는 조 장관과 캠벨 부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북한 탄도미사일 사용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북러 간 군사 협력이 역내 안정은 물론 국제적 비확산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도 더했다. 또 중국이 러시아의 국방 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데 대한 우려도 논의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제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캠벨 부장관과의 조찬 일정을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 관악구 “지역경제 활기 불어넣는 재정 신속집행”

    관악구 “지역경제 활기 불어넣는 재정 신속집행”

    서울 관악구가 고금리, 고물가의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율을 설정해 전략적인 재정집행 총력전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방재정 신속집행은 경기 위축시기에 공공부문의 신속한 재정지출로 민생경제를 안정화하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다. 구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율을 행정안전부 제시율보다 5.7%p 높은 60%로 설정했다.목표에 따라 구는 재정집행 부문 예산액 2493억원 중 1496억원을 상반기 내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민생경제와 밀접한 소비·투자부문은 1분기 중 673억원을 집행해 공공부문의 재정지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방안으로 구는 ▲긴급입찰 ▲선급금 집행 활성화 ▲계약 관련 심사기간 단축 ▲수의계약 한시적 확대 등 신속집행 지침을 적극 활용해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재정집행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한다. 추진단은 투자사업 집행, 장애요인 해소 등 재정 집행상황 중점 관리에 나선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둔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공부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춘 속도감 있는 지방재정 투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재정운영의 결과 지난 6년간 9회 연속 ‘지방재정 신속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확보한 재정 인센티브 7억 3000여만원은 공공일자리 사업과 이면 도로 정비 등 구민을 위한 사업비로 활용됐다.
  • 이춘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최우수상·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동시 수상 영예

    이춘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최우수상·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동시 수상 영예

    경상북도의회 이춘우(영천·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제20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최우수상’과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동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이 의원이 지난 9월 발의한 ‘경상북도 디지털 전환 및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조례’가 메타버스 경북 실현을 위한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행·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은 평가하고 광역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제19회 우수조례 시상에서도 ‘경상북도 실종자 발생 예방 및 조기 발견 지원 조례’로 광역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지방자치학회는 자치입법 분야 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매년 240여 광역·기초 의회와 집행기관을 대상으로 지방 입법을 위한 연구 활동과 시정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또 이 의원은 이날 중소기업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그가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민생경제 안정화와 도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은 것. 그는 경상북도전통시장활성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형태와 유통 환경 변화에 대비한 전통시장의 대응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책 연구에 힘써 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에 뜻깊은 상을 동시에 받게 돼 무척 영광으로 색각하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주민의 삶이 보다 윤택해 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과 입법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공직자의 창] 국고보조금 누수, AI 탐지모델로 잡아낸다

    [공직자의 창] 국고보조금 누수, AI 탐지모델로 잡아낸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고보조금 부정 징후 탐지시스템(SFDS)을 활용한 지난해 보조금 부정수급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첫 가동 이후 최대 규모인 493건, 700억원의 부정수급을 적발했다. 기재부와 각 사업부처가 현장을 누빈 결과다. 한국재정정보원과 회계법인의 전문성도 뒷받침됐다. 적발 유형별로는 휴·폐업 기간 보조금 지급, 보조금 사용금지 업종 거래 등 집행 오·남용(비중 33%)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거래(28%)가 뒤를 이었다. 실제 사례 중에는 보조금 사용 제한 업종인 주류판매업에서 약 30만원을 집행한 건부터 보조사업자가 본인이 대표로 있는 자회사와 80억원의 수의계약을 맺은 건도 있었다. 올해 국고보조금은 109조 1000억원으로 취약계층 보호와 민생 안정을 위해 사회 곳곳에 지원되고 있다. 국가 예산 656조 6000억원의 16.6%에 이르는 국고보조금을 부정으로 인한 누수 없이 관리하는 건 국가 재정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일이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정부는 부정수급 현장을 사후 적발하는 노력과 함께 보조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민간 보조사업 정산보고서 외부 검증 대상 범위를 보조금 총액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넓혔다. 올해 1월에는 보조사업자 선정 기준을 강화하고 부정수급 적발 사례가 많았던 쪼개기 계약과 부정한 내부거래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신설했다. 아울러 국고보조금과 지방보조금 간 연계를 강화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감시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고보조금과 지방보조금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보조금 통합포털’(bojo.go.kr)을 개통했다. 이제 보조금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누구든 본인 정보나 관심 정보를 입력해 맞춤형 보조금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상반기 중에는 국고보조금과 지방보조금 간 중복 수급 여부를 상호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올해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을 점검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8000건의 부정 징후 의심 사업을 추출해 더 폭넓은 탐지망을 형성하고, 이 중 450건에 대해서는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 부정수급 사례를 학습해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인공지능(AI) 탐지 모델을 활용해 적발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그간 부정 징후 탐지시스템 운영 경험이 쌓이면서 적발 실적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다. 앞으로 정부는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여 낭비 요인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부정수급을 통한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남아 있는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조성된 재정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확인하고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부 본연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
  • 경상북도의회, 제345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 제345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 제345회 임시회가 오는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정질문,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각종 민생 조례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27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남영숙 의원(상주 1)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연재해 일상화에 따른 농작물 재해 대비와 영농지도방법 개선 등 정책방향의 개선을 주문한다. 그리고,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위해 이선희(청도), 노성환(고령), 손희권(포항 9) 의원 등 도의원 3명과 세무사, 회계사 등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10명의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4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되는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는 재정집행의 적정성과 효율성 등 예산집행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12일에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등 18건의 안건을 처리한 후, 오후 2시부터 정경민(비례), 강만수(성주), 김일수(구미 4)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서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질문하고, 문제점에 대해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배한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해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역점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재해 및 재난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 준비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해 도의회와 집행부가 원팀이 되어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 서울 중구·중구의회, 갈등 딛고 추경 예산 처리 합의…“민생 최우선”

    서울 중구·중구의회, 갈등 딛고 추경 예산 처리 합의…“민생 최우선”

    서울 중구는 제284회 중구의회 임시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의회 여야가 추경예산을 포함한 민생 안건처리에 전격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구의회 각 당 원내대표인 소재권 국민의힘 의원과 송재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만나 구민 행복을 위해 소통하며 민생경제 활력과 밀접한 사업이 포함된 제1회 추경예산을 적극 반영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중구 관계자는 “그동안 예산삭감에 따른 피해가 주민에게 돌아갈 것을 우려하여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구민을 위한 의정을 펼쳐줄 것을 여러 차례 구의회에 요청했다”며 “여야의 화합으로 필요예산이 복원되면서 구는 주민의 일상을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올해 준비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빈틈없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여야가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에 감사하다”며 “추경예산을 비롯한 현안들이 임시회에서 원만히 통과돼 주민분들께서 중구의 활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비례 당선권에 ‘종북’ 논란 진보당 3석…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비례 당선권에 ‘종북’ 논란 진보당 3석…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들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종북’ 인사들이 국회에 진입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구 단일화로 인한 파열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상헌 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진보당과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번 합의는 민생과 정책을 대변하기보다는 정치적 거래와 지역구 나눠먹기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함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진행하고 비례 순번과 지역구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발표했다. 이 중 비례대표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20석 중 진보당은 3석을 가져간다. 울산 북구 단일 후보까지 포함하면 진보당은 4석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후보 단일화 경선에 따라 의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진보당에는 과거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포함돼 있다. 통진당은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에서 ‘폭력 혁명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 정당’이라며 해산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유일한 현역 강성희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전북 완주군의회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대 국회에서 통진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김재연·이상규 전 의원도 현재 진보당 소속으로 각각 경기 의정부을과 서울 관악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진보당의 강령에는 ‘한미동맹’와 ‘시장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혜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진보당과 통합진보당은 법적으로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여당에서 선거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내세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도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을 했다. 중도층이 우리 당을 멀리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 [서울 on] 4년 전 약속

    [서울 on] 4년 전 약속

    “여야, 진보와 보수를 떠나 우리는 하나의 동지다.” 2020년 5월 20일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특강에서 새내기 의원 151명을 향해 ‘협치’를 강조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보수와 진보가 함께해야 무엇을 하든 결실을 볼 수 있다는 취지였다. 문 전 의장은 “오늘을, 초심을, 국회의원이 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잊지 말라”며 초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특강이 끝난 후 당선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을 위한 입법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한목소리로 답했다. 4년이 흐른 지금 일하는 국회를 위한 의원들의 협치 약속은 잘 지켜졌을까. 21대 국회에 계류된 법안 비율만 봐도 “아니오”라고 답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처리 의안 통계를 보면 21대 국회에서는 법안 2만 5711건이 발의됐고, 1만 6392건(63.75%)이 계류 중이다. 계류 중인 법안은 국회 임기 4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량 폐기된다. 21대 국회 임기 마지막 날인 5월 29일이 지나면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앞선 국회를 보면 법안 폐기 비율(폐기 법안/발의 법안)이 18대 47.83%, 19대 51.89%, 20대 62.65%로 점차 증가세다. 이번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이 모두 폐기될 경우 법안 폐기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9일 개회한 2월 임시국회를 보면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놓고 여야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사실상 이번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추가로 처리되는 민생법안 숫자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 차를 새 차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를 70% 감면해 주는 법안도 공회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되면 2020년처럼 3월 국회가 열릴 수는 있다”면서도 “국회가 총선 모드로 전환했고, 국회부의장도 탈당한다고 하는 지금 정치적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바로 필요한 입법 과정을 진행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자”,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바로 오늘부터 시작하자”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수시로 국회를 멈춰 세웠고 국회 파행은 일상이 됐다”면서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다.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자성했다. 이날 기준으로 다음 국회 개원일(5월 30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이라도 여야,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진정으로 협치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건 나만의 이상향일까.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걸린 총선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이 ‘일하는 국회’를 다시 한번 떠올렸으면 한다. 이범수 정치부 기자
  • 세금도 처벌도 “즉시 조치” 쏟아져… 대통령 입만 보는 공무원들

    세금도 처벌도 “즉시 조치” 쏟아져… 대통령 입만 보는 공무원들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 지난 13일 부산에서 열린 제11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은 부영그룹 직원들이 과도한 소득세를 물지 않도록 세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졌다.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란 토론회 주제와는 결이 다른 내용이었다. ‘시나리오’에 없던 지시에 세제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화들짝 놀랐다. 그동안 출산 지원금에 대한 세제 지원책을 검토하되 특정 기업에 혜택을 주는 세법 개정에는 난색을 보였던 기재부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적극 검토’로 선회하고 부랴부랴 방안 찾기에 나섰다. 최근 세종 관가의 눈과 귀는 오롯이 대통령의 입을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국민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지, 무슨 지시를 내릴지 예측하기 어려워서다. 대통령 메시지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운 부처는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기재부다. 민생 지원책 대부분이 결국은 예산·세제와 엮여 있기 때문이다. 예산실 고위 관계자는 “민생토론회에서 혹시나 예산과 관련한 언급을 하진 않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통령의 세제 관련 깜짝 ‘정책 드라이브’는 올해 첫 영업일부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이 “(대통령과) 사전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지만, 협의 시기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용산의 ‘단독플레이’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첫 민생토론회에서 금투세 폐지 결정을 재차 강조했고, 기재부는 뒤늦게 코드를 맞췄다.지난 8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키워드로 열린 제10차 민생토론회에서도 돌발 지시가 떨어졌다. 나이를 속인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팔았다가 영업정지를 당한 자영업자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이런 불이익 행정처분은 내리지 말아야지 왜 집행하느냐”고 불호령을 내렸다. 윤 대통령은 “법령 개정을 나중에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같은 건으로 행정처분을 하지 못하게 즉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상반기에 법을 개정해 하반기부터 안착시키려던 중소벤처기업부의 계획은 ‘즉각 이행’으로 바뀌었다. 중기부는 토론회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행정처분 면제 조치 시행 계획’을 밝혔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영업자가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어도 신분증 확인을 했다면 행정처분 집행을 신중히 해 달라는 공문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생토론회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부처들도 더욱 긴장하는 모양새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민생토론회를 앞두고 대통령실과 협의를 하고 있는데 내용이 계속 바뀐다”면서 “‘경로 이탈’ 발언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관가가 긴장하는 이유는 정책 안정성과 형평성 때문이다. 대통령이 특정 계층의 문제를 핀셋으로 콕 집어 사이다처럼 해결하는 건 좋지만, 다른 계층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지 않거나 역차별이 생길 수도 있어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 부처의 과장급 공무원은 “도저히 추진할 수 없는 정책을 사전 검토 없이 던질까 봐 걱정”이라고 전했다.
  • 광명시의회, 올해 첫 임시회 개회

    광명시의회, 올해 첫 임시회 개회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올해 첫 임시회를 열고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 청취 및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시의회는 16일 새해 첫 제282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28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주요안건으로는 중기기본인력 운용계획, 2024년 주요업무계획 청취, 2024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및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별로 의원 발의 조례안과 광명시장이 제출한 동의안 등 총 23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을 심의한다. 또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의 부서별 2024년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해 광명시정의 방향과 지역발전을 이끌 정책 등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성환 의장은 “집행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면밀하게 살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며 “올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구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2024 경기도정 핵심 전략 ‘휴머노믹스’

    김동연, 2024 경기도정 핵심 전략 ‘휴머노믹스’

    “기업가 도정·민생 안정·사회혁신 투자로 성과 내겠다” ‘임기 내 100조 투자유치’ · ‘경기패스’ · ‘360도 돌봄’ 계속 추진김동연 경기지사가 2024년 경기도정의 핵심 전략으로 ‘휴머노믹스(humanomics)’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16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73회 임시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2024년 경기도정의 핵심 전략은 ‘휴머노믹스’”라며 “사람 중심의 경제 전략으로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양극화된 계층과 세대에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휴머노믹스 전략을 통한 성과 창출을 위해 “‘기업과 도정으로 경기도의 미래 경제지도를 완성하겠다’, ‘민생 안정으로 도민 누구에게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사회혁신투자로 새로운 기회가 생동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라는 3대 목표를 내놨다. 기업가 도정을 통해 임기 안에 100조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수원 광교를 중심으로 한 시흥, 고양·파주, 성남, 화성의 5개 권역을 융합한 바이오 광역클러스터 조성,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복지 사각지대 없는 ‘360도 돌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1조6천억 원 융자지원 및 4조 원 신용보증 지원,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The 경기패스’ 5월 시행,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혁신 투자 방안으로는 2026년까지 공공부문 100%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기후 위기 대응, 예술인·장애인에 이어 체육인·농어민·기후 행동·아동 돌봄으로 기회 소득 확산, 청년 사다리·청년갭이어 확대 등을 내놓았다.
  • 최훈종 하남시의원 “하남시, 공정·합리적 예산 편성 이뤄져야”

    최훈종 하남시의원 “하남시, 공정·합리적 예산 편성 이뤄져야”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지난 15일 열린 제3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4년 제1회 긴급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하남시 시정 운영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최 의원은 하남시의회는 지난 제326회 정례회에서 2024년도 본예산 편성 시 하남시 지방세 수입이 430억원 감소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안정을 우선순위로 두며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고 말하며 “건전재정 기조 아래 전년도 예산액 대비 380억원이 축소하며 중복·과잉 예산, 선심성 예산을 대폭 삭감해 총 46건, 93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삭감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 절차 미준수로 예산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던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사업비’ 59억원(삭감액의 63.4%)이 이번 추경 예산안에 다시 편성됐다”라며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현시점에 과연 이 사업이 ‘긴급 추경’에 포함될 만큼 시급한 사업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하남시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긴급 편성계획’에 따르면 이번 긴급 추경은 취약계층 지원 및 시정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의 신속집행을 위한 것으로 편성대상은 한파대비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문화·관광 및 투자 사업 등으로 한정했다.최 의원은 “계절의 특수성에 맞게 겨울철 난방비 지원을 위한 기존 회기 일정에 없던 추가경정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만큼 그 목적에 맞는 소수의 사업만이 심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최 의원은 “2023년 9월 집행부에서 실시한 ‘망월천 재정비사업 기본계획’ 결과에서도 음악분수 교체 검토 사항이 일절 없음에도 어떤 근거로 단기간 내에 긴급히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한 최 의원은 “실질적으로 몇 번 가동하지도 않은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에는 59억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고, 별도 유지보수 비용으로는 2023년 약 8000만원, 2024년 9700만원 등 매년 1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로 소요된다”라며 “이 예산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므로 사업 추진에 있어 신중히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하남시 재정 운영의 악화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1280억원 전출 및 24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고금리·고물가로 시름하는 시민들의 고통을 가중해서는 안 된다”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예산 편성으로 다음 세대에 부담이 되지 않게 사업의 우선순위를 다시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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