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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조국, 검사와 통화’ 수사 압력 가한 것”

    황교안 “‘조국, 검사와 통화’ 수사 압력 가한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두고 “수사 압력을 가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국가미래포럼 특강에서 “수사 중인 검사에게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가 전화를 해서 결과적으로 ‘살살하라’고 한 것”이라면서 수사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앞서 열린 청문회에서 조국이 한 말들은 다 거짓말이었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조국이라는 사람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장관이 된 뒤에도 하루에 거의 매일 10건씩 (기존의 의혹들을 입증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으로 대표되는 이 대한민국의 폭정을 그대로 놔둘 수 없어 삭발 투쟁에 나서게 됐다”면서 “제 삭발 이후 많은 분도 삭발하기에 ‘하지 마시라, 너무 그런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만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특강에서 지난 22일 발표한 한국당의 경제정책비전 ‘민부론’(民富論)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특히 “경쟁력을 기르려면 자유로운 노동시장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 정부에서 전혀 하지 않는 개혁이 바로 노동개혁인데 이는 정부가 민주노총에 빚을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은 이제 외교·안보 대전환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청년과 여성, 교육 등을 포함한 민생 대안들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조국 제2의 청문회장이 된 국회 대정부 질의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어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 비율이 27.9%에 지나지 않는 등 역대 최악의 국회여서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제대로 성과를 내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대치로 대정부 질문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장은 ‘조국 제2의 청문회장’을 방불케 했다. 조 장관이 인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야유와 함께 “들어가”,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 고성을 질렀다.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조국 사퇴’라고 쓰인 손팻말을 자리에 부착했고, 의자를 뒤로 돌려 조 장관을 보지 않는 의원들도 있었다. 조 장관은 답변에서 지난 23일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검사와 전화 통화한 사실을 인정한 뒤 “사건을 지휘하지 않았다”면서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정부 질문 도중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직권남용으로 탄핵 사유”라며 탄핵소추를 발의할 뜻을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법무부 장관이 개별 수사에 개입할 수 없도록 한 검찰청법을 정면으로 어긴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공격했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법무부 장관이 수사 일선의 검사에게 직접 전화해 수사와 관련한 말을 한 것은 수사 지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1, 2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정기국회 내내 조 장관이 출석하는 대정부 질문이나 법사위 회의, 국정감사장 등을 아예 제2의 인사청문회로 규정하고 ‘조국 파면’을 관철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 이어 해임과 탄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조 장관 변호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여 회기 내내 여야 간 대치와 충돌이 빚어질 전망이다. 여야는 본업을 팽개치고 ‘조국 사태’에 매몰돼선 안 된다. 당장 올해 성장률이 1%대 후반에 머물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속출하는 등 민생경제는 그야말로 바닥을 헤매고 있다. 한일 간 경제 전쟁,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여건도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513조원의 내년도 예산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 조 장관 문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만큼 여야는 입법과 민생을 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 황교안, 조국 부인 ‘피눈물’ 발언에 “탄압받는 것처럼 눈물 쇼”

    황교안, 조국 부인 ‘피눈물’ 발언에 “탄압받는 것처럼 눈물 쇼”

    文아들 관급교재 납품사업 수주도 비난“文 유엔총회 연설, 또 북한 편드나”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의 검찰 소환에 피눈물이 난다며 심경을 토로한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조국 부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탄압이라도 받는 것처럼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는 눈물 쇼를 벌이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황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를 겨냥해 “불법 펀드 혐의부터 자녀 스펙 위조까지 온갖 불법이 다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국민에게 미안한 감정은 눈곱만치도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검찰 조사를 받은 아들을 언급하며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 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딸아이 생일에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 먹었다”면서 “(딸아이는)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자신을 취재하는 상황에 대해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라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황 대표는 “정말 면이무치(免而無恥·법을 어기고도 부끄러움을 모름을 의미)로, 자기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죄만 모면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라면서 “딸에 이어 아들의 입시까지도 수사받는 상황인데 정말 가슴에 피눈물 나는 사람들은 피해 학생들과 상처받은 청년들이라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입만 열면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자들이 자신들의 불법과 탈법에는 철저히 눈을 감아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고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는지 정상적인 국민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들이 외치는 공정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철옹성에 지나지 않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곽상도 한국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를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경제 폭망, 민생 파탄으로 국민은 고통받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은 전공과도 무관한 관급 교재 납품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공정과 정의가 철저히 무너지고, 대통령과 친문 세력만 잘사는 나라가 됐다”고 일갈했다.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과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언급하며 “명백한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또다시 북한 편을 들었다”면서 “국내 정치용, 총선용 김정은 답방 쇼에 매달릴 게 아니라 확고한 북핵 폐기 로드맵을 국민 앞에 내놓고 안보 정책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산 무기 구매 등 선물을 안겨주고도 정말 필요한 국익은 챙기지 못했다”고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와 관련해 향후 3년간 계획을 밝혔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또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뉴욕 현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무기구매와 관련해 지난 10년간 현황과 향후 3년간 계획을 밝혔다”면서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양시,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고로 꼽혔다.

    안양시,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고로 꼽혔다.

    경기도 안양시는 ‘제2회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국민생활 불편해소,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규제를 혁신으로 이끈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진대회 본선에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와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제출해 예선을 통과한 17건의 우수사례가 경합을 벌였다. 안양시는 지난 3년 동안 원천기술 의약품 주입펌프의 시장 진입 규제를 100여 차례가 넘는 적극 행정을 통해 개선(19년 8월)했다. 이로써 시는 기업이 13조에 이르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도록 도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내 한 기업체는 세계 최초 원천기술 의약품주입펌프를 2010년 개발해 특허를 취득, 2015년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주입량 오차, 감염 위험성 등 기존 제품의 치명적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하지만 품목 신설과 별도 급여 산정 불가로 국내 및 해외 시장 진입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시는 2017년 9월부터 10차례의 중앙부처 건의와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절차의 전 과정 밀착 지원을 했다. 이를 통해 5단계에 걸쳐 기업규제를 개선했다. 방대한 전문자료 검색과 200여 차례 관계 기관과의 만남으로 기업의 시장 진입을 도왔다. 해당 기업은 이 덕분에 세계 유일 기술로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25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에 독점 진출할 수 있었다. 기존 제품의 치명적 단점으로 인한 연 5만 건이 넘는 의료사고 예방도 기대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文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 검찰 개혁 지지 여론은 높다

    文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 검찰 개혁 지지 여론은 높다

    曺장관 ‘개혁 잘할 것’ 45% ‘못할 것’ 41% 曺 각종 의혹 ‘국정조사 필요하다’ 46% 한국갤럽, 文 직무 수행 부정적 53% ‘최고’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 수준이었지만, 이와 별개로 국민들의 검찰 개혁 지지 여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52%가 검찰 개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은 35%, ‘모르겠다’는 13%였다. 조 장관이 추진 중인 검찰 개혁은 검찰개혁추진지원단 구성,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강화하기 위한 공보준칙 개선, 검찰의 형사부 및 공판부 강화 등으로 정리된다. 이런 결과는 최근 하락하고 있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일견 배치되는 결과로 읽힌다. 이에 대해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은 “검찰 개혁에 대한 필요성은 국민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정한 정당이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와 배치되는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도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크다 보니 ‘검찰’, ‘개혁’이라는 용어 자체로 중도층까지 강하게 결집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며 “조 장관이 아닌 개혁의 내용, 방향에 대해선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조 장관 가족 수사 문제와 검찰 개혁은 별개라는 의미다. 실제 해당 설문에서 조 장관이 검찰 개혁을 잘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45%가 ‘잘할 것’이라고 답해 ‘잘 못할 것’(41%)보다 높았다. ‘모르겠다’는 14%였다. 반면 조 장관의 각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가 46%로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31%)나 ‘필요하지 않다’(19%)보다 크게 많았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가 4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잘 못한다’는 응답은 53%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 문제’(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순이었고,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 잘함’(1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당 ‘조국 파면 촉구’ 장외집회…황교안 “2년만에 나라 망조”

    한국당 ‘조국 파면 촉구’ 장외집회…황교안 “2년만에 나라 망조”

    황교안 “조국 지키기는 권력형 게이트…반드시 구속”나경원 “저와 문 대통령·조국·황교안 자녀 특검하자“‘희화화’ 여론 의식에 삭발 중단…황교안, 자제령 내려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라고 이름 붙은 이 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 지지자 등 한국당 추산 5만명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다음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가 본격 막을 올리는 만큼 조국 장관 퇴진 여론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사퇴 조국 구속’, ‘헌정 농단 文(문) 정권 심판’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검정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황교안 대표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었는데, 이 정권이 들어서서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망조 들게 했다“면서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지금 청와대, 대통령, 여당이 다 나서서 말도 안 되는 조국을 지키려 한다. 그 자체가 권력형 게이트“라면서 ”이 정부는 국민을 우매하게 보는 것이다.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힘을 합하면 반드시 조국을 구속할 수 있다. 조국이 목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막아낼 수 있다“면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붉은색 조끼를 입고 나온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이 임명된 지 13일이다. 대한민국 수치의 13일이고, 국민 모욕의 13일“이라며 ”이제 조국과 부인에 대한 강제 수사, 구속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조국 게이트는 정권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국민의 힘으로 조국도 파면시키고, 이 (정권의) 잘못된 장기 집권, 독재의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물타기“라며 “저와 문 대통령, 조국 장관, 황교안 대표의 자녀, 다 특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도대체 조국이라는 사람이 뭔데 이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히고 문 대통령은 꿈쩍도 안 하느냐“면서 ”이런 방법으로 문 대통령이 국민을 외면하면 그 자리에서 쫓겨난다. 정치를 잘못하면 국민에게 몽둥이로 맞는다“고 언급했다. 인하대 3학년생인 신주호 씨는 ”저희 어머님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당신께서 조국 같은 부모가 아니어서 미안하다고 한다“며 ”그 말을 듣는 데 정말 억장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7월 아사한 탈북 모자 추모제가 같은 시간 인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만큼 참석자들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그룹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정기송 씨,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명예교수, TV 프로그램 ‘히든싱어’ 출연자 등이 공연하기도 했다.참석자들은 집회 이후 청와대 앞까지 가두 행진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2차 집회에서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리가 하나 되면 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야권 결집을 강조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가 사실상 ‘삭발 자제령’을 내리면서 이날 집회에서 당 차원의 삭발식은 열리지 않았다. 삭발 릴레이가 일부 희화화되면서 ‘결기’를 보이려는 본래 의도가 희석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당의 장외집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의 논이나 밭을 갈고 수확하는 일은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한다”고 이해식 대변인의 구두 논평을 통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더 이상의 장외집회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이고 정기국회 회기 중임에도 한국당 의원들은 길바닥으로 앞다퉈 달려갔다“면서 ”내년 4월 총선과 황교안 대표의 대권욕이 불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저와 문 대통령, 조국, 황교안 자녀 특검하자”

    나경원 “저와 문 대통령, 조국, 황교안 자녀 특검하자”

    21일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서 조국 파면 요구“여권, 감싸기 하다못해 원정출산으로 물타기”“부산 살면서 친정 있는 서울서 아들 낳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자신과 조국 법무부 장관, 문재인 대통려과 화욕안 한국당 대표의 자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 수사를 제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여권이 조국 장관) 감싸기를 하다못해 이제 물타기를 한다. 저보고 뜬금없이 원정 출산을 했다고 한다”면서 “무슨 원정 출산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서 요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과 아들, 조국의 딸과 아들, 황교안 대표의 딸과 아들, 제 딸과 아들 다 특검하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물타기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를 엎으려 하는데, 국민이 속겠느냐”면서 “한국당을 위축시켜서 조국 파면(주장)을 위축시키려는 것인데 저희가 위축될 사람이냐”고 했다. 이어 “당당하고 끝까지 조국 파면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이 임명된 지 13일이 됐다. 대한민국 수치의 13일이었고, 국민 모욕의 13일”이라면서 “조국 장관을 그대로 두면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은 지난 13일 동안 국회를 휘젓고 다니고, 검사와의 대화라는 것을 했다”면서 “검찰청 가서 조사받아야 할 사람이 검사와의 대화를 하면서 검찰 개혁을 운운하고 있다. 그래도 기개 있는 검사가 ‘조국 장관이 검찰 개혁을 꺼내는 것은 유승준이 국민에게 군대 가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이나 되는 얘기인가. 누구는 검찰 개혁 아니라 가족 개혁부터 하라고 하더라”면서 “13일 동안 검찰을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 했다. 검찰의 공보준칙을 바꿔 조국 준칙을 만들려고 했다. 국민이 반대하자 예산권, 인사권을 가진 자리에 비검사 출신 인사를 앉혀 검찰 수사를 좌지우지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에게는 은폐라는 단어도 아깝다. 거짓말이 하나하나 다 드러나고 있다. 검찰 수사는 조국과 조국 부인의 강제수사, 구속만 남았을 뿐”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체면을 생각해 조국 게이트가 조국에서 멈췄으면 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의 게이트로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위축시키려고 하는데 당당하게 끝까지 조국 파면을 이뤄내겠다.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보좌진·당사무처 소환요구, 일체 응하지 않겠다”

    나경원 “보좌진·당사무처 소환요구, 일체 응하지 않겠다”

    “당 지침은 지휘·책임 있는 내가 조사 받는 것”“불법 사보임문제부터 수사…文의장 소환해야”“曺, 檢인사·예산 간부 비검사로 채워 직권남용”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공직선거법과 개혁법안에 대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사건과 관련해 “보좌진 등 당 사무처에 대한 소환요구서가 온 것으로 안다”면서 “일체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게 지침”이라며 수사당국의 소환에 거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조국 파면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금명간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제게 지휘·감독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당 지침은 제가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다음날 “패스트트랙 수사는 반드시 불법 사보임문제부터 수사해야 한다”면서 “문희상 국회의장 등부터 먼저 소환해 조사하라”고 촉구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검찰 수사지휘에 따라 10일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고소·고발된 18건 전체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에 대해 “지금 드러난 것의 백분의 일만 나와도 사퇴해도 여러 번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법과 상식으로 이해가 안 간다. 무도한 행위를 계속하는 이 정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의총 전에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법무부가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틀어쥐는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을 이른바 비검사로 채우겠다는 내용을 돌연 발표하는 등 온갖 직권남용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 장관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국당이 제기했던 대부분의 의심이 속속들이 팩트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를 ‘가짜뉴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매도했던 여당 인사들은 한 마디 사과 없이 쥐 죽은 듯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심과 상식이 있는 여당이라면 감싸기보다는 어제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합의해 달라”면서 “여당은 자꾸 민생을 핑계로 조국 사태를 외면하지만 이는 집에 큰불이 났는데 빨리 살림하자는 격으로서 조국 파면이 바로 불을 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좀 더 전략적으로 시기를 검토하겠다”면서 “검찰 수사는 결국 조국 본인에게 향하고 있고 국회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대통령이 파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정쟁 위한 조국 국조 단호히 반대…요건 충족 못해”

    이인영 “정쟁 위한 조국 국조 단호히 반대…요건 충족 못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 제출한 데 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취임 전에 있었던 조 장관의 가족 문제는 국정과의 사이에서 아무 연관이 없다”면서 “정쟁을 위한 국정조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기들이 고발해 검찰이 독립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야당이 나서 직접 조사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말했다. 그는 “수사하고 있는 사건의 소추에 관여한다는 목적으로 국정조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규정으로 국정조사 요구는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국정조사 요구는 매우 엉뚱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등의)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주장은 법으로 말하면 속도위반 불법 추월, 난폭 불법 운전행위”라면서 “조 장관과 관련된 재탕과 삼탕을 넘어 국회를 몽땅 정쟁으로 뒤덮으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국회는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이라면서 “치열한 민생 경쟁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1주년을 맞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손에 잡힐 듯한 한반도 평화 시계가 최근 조금 멀게 느껴지지만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미협상 재개는 멈춘 시곗바늘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부 당국은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개성 관광 등 민간교류 확대를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관계개선의 길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협의이혼보다 이혼소송 택하는 부부들

    형사사건 수 2년 연속 9만건 이상 줄어 법원에 접수된 형사사건 수가 2년 연속 9만건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사사건은 소폭 늘었다. 감소 추세를 보이던 이혼소송도 소폭 증가했다. 18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9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전체 소송 사건은 658만 5580건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전체 사건의 95%가량을 차지하는 민형사 사건 수가 동시에 줄었다. 민사사건은 지난해 475만 505건으로 전년 대비 7만 6439건(-1.6%) 줄었다. 특히 형사사건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형사사건은 2016년 171만 4271건에서 2017년 161만 4463건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151만 7134건으로 2년 새 19만 7137건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가 민생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로 하면서 형사사건이 줄었다는 분석과 함께 검찰 인지수사가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검찰이 범죄 사건을 직접 인지해 수사하는 사건 수는 해마다 5000건을 웃돌다 2017년 이후 급감하면서 지난해 2592건을 기록했다. 가사사건은 전체 소송 사건에서 2.6%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민형사 사건과 달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가사사건은 16만 8885건으로 전년 대비 7600건(4.7%) 늘었다. 협의 이혼 대신 재판상 이혼(이혼소송)을 택하는 부부가 많아진 것도 가사사건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혼소송(1심 접수 기준)은 3만 6054건으로 전년 대비 403건(1.1%) 증가했다. 이혼소송은 2009년 4만 790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전년 대비 조금이라도 늘어난 것은 2010년 4만 5351건에서 2011년 4만 5990건으로 소폭 상승한 이후 7년 만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광장] 불가능한 건 불가능하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불가능한 건 불가능하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조국 법무부 장관은 재벌, 특히 삼성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이어 왔다. 2년 전 1월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시국 강연에 나가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을 비롯한 재벌은 공범이자 부역자다. 정치와 경제 권력 외에 법조 권력의 일부가 정치, 경제 권력에 부역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당연히 구속될 줄 알았던 ‘공범 중 공범(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화가 났다. 내가 이러려고 법을 공부하고 가르치나 자괴감이 들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고 다시 고법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 조 장관의 희망대로 다시 구속될지 주목된다. 조 장관이 검찰과 삼성의 폐해를 비교한 대목도 눈에 띈다. 저서 ‘진보집권플랜’에서다. “검찰은 삼성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삼성맨들은 자신들이 한국을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삼성이라는 조직과 그 수장을 위해 충성을 다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제 외에도 정치와 사회 분야까지 삼성의 영향력을 넓히려 하고요. 저는 검찰을 검찰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윗사람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다하고 사회 모든 분야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른다는 점을 들어 ‘삼성=검찰’로 보며 재벌개혁과 검찰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 때도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와 관련한 채이배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배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재벌개혁에 이 부회장이 앞장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계로 얻은 부당이득은) 되돌려 놓는 것이 공정과 정의라는 데 동의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의 말과 실제 행동이 너무나 달라 진정성이 훼손됐지만 적어도 재벌개혁이나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대명제에 토를 달 수는 없다. 정경유착과 대기업의 왜곡된 지배구조, 재벌가(家)의 무분별한 경영 세습이 문제인 것처럼 수사권, 기소권을 포함해 검찰에 과도한 권력이 쏠려 있는 구조는 손봐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권력에 기생한 일부 ‘정치검사’들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도 몇 번의 정권을 거치면서 국민들은 직접 겪어 봤다. 오죽하면 검찰은 정권의 힘이 빠지는 집권 3년차가 지나야 그제서 고개를 들고 일을 시작한다는 말까지 나왔겠나. 호기 있게 시작한 것과 달리 재벌개혁이 국회에 발목을 잡혀 지지부진한 것처럼 검찰개혁도 불투명해졌다. 검찰개혁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던 조 장관이 거꾸로 검찰개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조 장관은 취임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 법무장관이 검찰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스스로 ‘만신창이’가 됐음을 인정하면서도 검찰개혁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검찰은 검찰 일을, 장관은 장관 일을 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다. 장관 수사와 검찰개혁은 병립이 어렵다. 불가능한 건 불가능할 뿐이다.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이 의혹에 그칠지 불법이 팩트로 확인될지 가려지겠지만 국민들의 분노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 장관 딸의 입시 관련 의혹 얘기다. 20대 학생들은 배신감에 떨었고, 50대 능력 없는 부모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비참해졌다. 이러려고 ‘붕어, 가재, 개구리’들은 ‘용’이 될 필요가 없다고 한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공정, 정의, 평등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졌다. 장관 취임 이후 행보도 미심쩍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특별수사팀에서 제외하려는 시도는 저의를 의심케 한다. 수사공보준칙을 강화하려는 것도 조 장관 가족 수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살 만하다.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다.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 물론 ‘조국 수사’가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민생이 ‘조국 이슈’보다 훨씬 중요하다.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한일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질 거라는 불안감도 떨쳐내야 한다. 외교·경제 등 다른 현안도 손을 놓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그래도 진실은 밝혀야 한다. 의혹이 얼토당토않은 모함이었는지 아니면 철저한 위선이었는지 국민들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어설프게 덮는다고 덮어지지도 않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 공정과 정의를 팽개치면 순식간에 무너진다. 바로 직전 정권이 그랬다. sskim@seoul.co.kr
  • ‘나경원 자녀 부정 입학 의혹’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나경원 자녀 부정 입학 의혹’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가 나 원내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은 나 원내대표가 자녀들 입시 과정에서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학교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23)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이듬해 8월에는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1저자로 등재됐다. 연구 포스터는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알리기 위해 붙이는 것이다. 포스터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김씨는 유일한 고교생이었으며 다음 해인 2016년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씨가 방학기간 동안 윤 교수의 도움을 받고, 서울대 연구실을 이용한 것은 어머니 인맥을 이용한 특혜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통상적인 고교생 수준보다 상당한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해당 실험에 김씨가 실제 참여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는 또 나 원내대표 딸이 2011년 성신여대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도 의혹이 있다며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특히 2012학년도 당초 입시 계획에는 없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갑자기 신설된 점이 의심받았다. 나 원내대표 자녀와 관련된 의혹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가 고교 시절 의학 논문 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같이 불거져 나왔다. 조 장관 자녀에 관한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수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경원 자녀 의혹 고발 사건은 일단 형사부 베당

    나경원 자녀 의혹 고발 사건은 일단 형사부 베당

    조국 장관 딸 의혹은 형사부 배당했다가 특수부로 이관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 관련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가 수사한다.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관련 의혹은 같은 검찰청 특수부에서 수사 중이다.서울중앙지검은 나 원내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고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성상헌)에 배당했다고 17일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은 전날 나 원내대표가 딸·아들의 입시 과정에서 각각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이듬해 8월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1저자로 등재됐다. 포스터는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초록 성격이다. 포스터 공동 저자 중 유일하게 고교생이었던 김씨는 2016년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여권에선 이 같은 과정에 특혜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딸 수사에 대한 ‘물타기’라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도 의혹이 있다며 함께 고발했다 조 장관 딸 입시 의혹의 경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자유한국당 등의 고발로 당초 형사1부에 배당됐다가 특수2부(부장 고형곤)로 재배당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심상정 “황교안 삭발은 약자 코스프레…비정상의 정치”

    심상정 “황교안 삭발은 약자 코스프레…비정상의 정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민이 제1야당에게 부여한 수많은 정치적 수단을 외면한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심상정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이 준 제1야당의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제1야당에게) 부여된 수많은 정치적 수단을 외면하고 삭발 투쟁을 하며 ‘약자 코스프레’를 하는 황교안 대표의 모습은 한마디로 비정상의 정치를 웅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황 대표가 삭발 투쟁을 통해서 실추된 리더십의 위기를 모면하고 지지자들의 결집을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어제 황교안 대표의 삭발 투쟁을 보면서 과거 운동권 시절 삭발·단식은 빨갱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모욕했던 공안검사들의 말이 생각났다”면서 “삭발·단식은 몸뚱어리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약자들이 자신의 삶을 지키고 신념을 표현하는 최후의 투쟁방법”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표적인 공안검사 출신이다. 심 대표는 또 “(황교안 대표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야말로 기득권 정치, 부패와 특권의 정치, 일 안 하는 싸움판 정치, 국정농단 정치,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정치 적폐세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조국 장관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자유”이라면서도 “그런데 국회는 왜 끌고 들어가는 것인가. 머리를 깎든 단식을 하든 그것은 자유한국당의 자유지만 국회까지 볼모로 잡을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전날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조국 장관이 출석하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의에 실패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또 “조 장관과 가족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이것은 이것대로 지켜보되 국회는 민생을 챙기라는 추석 민심을 실행하는 것이 일차적 의무”라면서 “또 다시 민생마저 보이콧하는 ‘보이콧 전문 정당’ 모습을 당장 그만두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적폐수사 땐 유출해도 되고 지금은 안 되나”… ‘내로남불’ 與 비판

    “적폐수사 땐 유출해도 되고 지금은 안 되나”… ‘내로남불’ 與 비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법무부 훈령인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이하 공보준칙)을 강화해 검찰의 수사 내용 유출을 막기로 하자 16일 정치권뿐 아니라 법조계도 들썩이고 있다.민주당은 공보준칙 강화로 검찰의 정치적 개입을 통제해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힘을 실으려는 생각이다. 반면 ‘시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검찰이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상황에서 수사 내용 공개를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검찰개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논란 확산을 막으려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민생은 국회가 책임지는 길을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시작할 때”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18일 사법개혁을 위한 당정협의에서 공보준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말을 아꼈다. 그는 ‘조 장관 부인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공보준칙이 개정되면 셀프방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해당 당정협의에서 공보준칙 강화 외에도 기소권 부여 범위 등을 좀더 다듬기 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수정안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 알권리 침해, 깜깜이 수사 등의 논란에도 민주당의 공보준칙 강화 의지는 강하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사실 유포로 망신 주기에 나섰던 ‘논두렁 시계’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다. 검찰이 의도적으로 특정 언론에 수사기밀을 흘려 주는 등 정치적 개입을 하면서 당, 정부, 청와대 위에 올라서려는 게 도를 지나쳤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조 장관이 후보자이던 시절 우리가 공개 경고를 했음에도 검찰이 압수수색 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인사청문회 중에 후보자 부인을 기소하는 그런 과정이 검찰의 정치적 개입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야당은 민주당이 조 장관 보호를 위해 공보준칙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수사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막아 검찰의 조 장관 흔들기를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당정청이 일찌감치 검찰개혁의 방향으로 공수처 설치 등을 추진한 상태에서 조 장관이 임명된 직후 공보준칙 강화 카드를 꺼낸 것은 시기상으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법무부의 공보준칙 강화안(초안)에는 검찰이 형사사건 수사를 공개하면 안 된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 근거로 기존의 공보준칙에 없던 무죄추정의 원칙,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포함시켰다. 또 기존의 공보준칙이 기소 전 피의사실 공개 금지에 집중했다면 새 강화안에는 기소 후 공개도 제한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결국 조 장관 부인을 위한 ‘맞춤형’ 법 개정”이라며 “검찰 포토라인을 피하고 은밀하게 수사를 받도록 하려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눈물겨운 배려”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국정농단 사건 등에서 검찰의 수사 내용을 취재해 쓴 언론 보도를 인용해 각종 회의의 모두 발언, 논평 등에 활용했던 과거와 비교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내로남불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한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회의 속기록을 보면 공보준칙 강화는 이번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야당, 특히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장 강하게 이야기해 박상기 장관 시절부터 안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 역시 과거 검찰 수사를 받았던 경험을 빗대 “포토라인은 기자들 또 국민들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본인으로서는 인권 문제”라며 “조 장관으로서는 오비이락이고 좀 억울한 점도 있겠지만 개혁 차원에서 이러한 것(수사 내용 유출 등)은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야당에서는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명백한 수사 외압이며 수사 방해”라며 “대통령이 조국 수사 방해를 계속한다면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함께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사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불러 질의하려고 했지만 김 차관이 불참해 무산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나경원도 아들·딸 입시 의혹으로 검찰 고발당해

    나경원도 아들·딸 입시 의혹으로 검찰 고발당해

    아들, 제1저자 등재 관련 의혹딸 성신여대 입학 문제도 고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녀 입시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16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과 딸과 관련한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인 김모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이듬해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특정 연구 등의 개요를 설명하거나 내용을 요약한 것)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2014년 서울대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의공학 포스터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실적으로 삼아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또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과정 등에서 공정한 입시·학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고발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에서 조작된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국제법률전문가협회 김기태 상근부회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제기된 의혹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딸에게 제기된 의혹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공정하고 신속한 압수수색 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황교안 삭발 충정 이해하지만…안 했으면 한다”

    박지원 “황교안 삭발 충정 이해하지만…안 했으면 한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투쟁 계획과 관련해 “제1야당 대표의 삭발 충정은 이해하지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청와대 앞 삭발에 대한 기자 문의가 많다”며 “21세기 국민들은 구태정치보다는 새로운 정치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에서 조국 사태, 민생 경제, 청년 실업, 외교, 대북 문제 등을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모습을 원한다”며 “특히 한국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칭찬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나타나기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기다리고 패스트 트랙 수사에도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첨언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한다. 한국당은 공지문을 통해 “황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삭발식을 마친 뒤 자정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조 장관 본인은 관계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좀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리스크를 안고 가고 있다”며 “만약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도덕성 문제가 크게 대두될 것 같은, 솔직하게 말하면 좀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회사 직원이 (조 장관) 부인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때 우연히 집에서 세 차례 조우해서, 누구든지 그것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 부인을 좀 도와달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데 아무튼 그것 자체를 검찰에서는 증거 인멸 기도로 보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한 것 이외에는 아직 (혐의점이)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 장관으로서는 좀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만약 검찰이 잘못 수사를 하고 은폐를 하고 축소를 한다고 하면 특검도, 국정조사도, 장관 해임건의안도 낼 수 있지만 지금은 검찰을 지켜보자 하는 것이 저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유시민, 세 치 혀로 국민 선동 그만하라”

    나경원 “유시민, 세 치 혀로 국민 선동 그만하라”

    ‘피의사실 공표 금지’ 추진에 “수사 방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세 치 혀로 국민을 그만 선동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와 검찰 수사에 대해 “가족인질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을 선동과 기만의 대상으로, 바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4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조국 장관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어,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 장관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기 위해 법무부 훈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기소가 불가피해지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내 가족이 수사받고 있으니 피의사실 공표를 막겠다는 법무부 장관. 이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법무부인가, 조국 일가를 위한 법무부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공보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찰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결국 감찰 지시를 빌미로 (조국 장관) 본인이 직접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동안 본인의 수사에 대해서는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공보 지침을 변경하고 그것을 통해 감찰하고, 수사 내용을 다 알고 수사에 개입하겠다,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생 먼저가 국민의 절대명령”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사용하는가. 가장 저열한 물타기”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인들이 민생 다 망쳐놓고 지금 와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삼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도 했다. 정기국회에 대해서는 “조국 국감부터 해서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데에 온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것은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이 더욱 개혁과 혁신의 모습을 보이면 (무당층의) 지지를 모두 흡수할 것이라 생각해 매우 고무적으로 본다”면서 “정기국회 투쟁을 통해 무당층을 한국당이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문 대통령, 조국 수사 방해하면 법적 책임도 질 것” 경고

    황교안 “문 대통령, 조국 수사 방해하면 법적 책임도 질 것” 경고

    이산가족 관련 ‘남쪽 정부’ 발언 사과 주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조국 수사를 계속 방해한다면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도 함께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교안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의 부당한 검찰 인사 개입 겁박과 공보준칙 강화를 빙자한 검찰 수사 보도 금지 추진은 명백한 수사 외압이고 방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검사의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조국 문제는 개인과 일가의 비리를 넘어 이 정권 인사들이 대거 가담한 권력형 게이트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검찰은 조국 부부와 이 정권의 권력형 부패 카르텔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게이트의 장기화로 국정 붕괴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권이 오로지 조국 지키기에만 매달리면서 정상적 국정이 붕괴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이 한국당을 향해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그동안 민생을 챙겨온 게 누군가. 나라를 망쳐온 게 누군가”라면서 “이제 와서 정쟁 중단, 민생 올인(을 주장하는 것은) 파렴치한 이야기다. 조국 파면과 문 대통령의 사과만이 국정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남쪽 정부, 북쪽 정부”라고 말한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며 위헌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즉시 발언을 공식 취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공동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우리가 뭘 잘못해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지 않았는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이 맞는지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스스로 남쪽 정부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대통령임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또 북한 대변인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을 국제적 고립의 길로 끌고 가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기국회 내일 시작… ‘조국 대전 2라운드’로 험로 예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큰 일정 잡았지만 법안 처리 위한 본회의 세부사항 안 잡혀 한국당 조국해임 건의·국조·특검 등 별러 민주당 “민생법안부터 처리” 야당 압박 국회가 1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20대 임기의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을 시작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후에도 여야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격화되고 있어 정기국회 진행이 순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써야” 여야는 17~19일 3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23~26일 대정부질문,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국정감사를 각각 하기로 큰 일정은 잡아 놨다. 하지만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등 세부 사항은 미뤄 놓은 상태다. 무엇보다 조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데뷔하게 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고된다. 추석 연휴에도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장외 투쟁에 나섰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기국회 보이콧 없이 참여하는 대신 조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회 국정조사 및 특검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며 “국회에서 조국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를 더 잘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는 야당 국회”라며 “무당층을 흡수하도록 정기국회에서 정책으로 국민의 마음을 모아 오겠다”고 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反)조국연대 첫 시작은 조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이지만 의결은 쉽지 않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려면 재적 297명 중 과반인 149명이 필요하다. 한국당(110석)과 바른미래당(28석)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정의당, 민주평화당,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등 다른 야당 의원들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이들이 조 장관 해임에 반대하고 있어 반조국연대 활동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조정식 “한국당 민생경제 외면 안타까워” 더불어민주당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생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민생경제는 외면하면서 정치파업과 장외투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민생경제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조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과 관련된 대책 입법을 준비해 조 장관 임명으로 상처받은 젊은층 등에게 다시 지지를 받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 정책위의장은 “사회 전반에 걸쳐 공정·정의·평등 가치가 실현되도록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특히 교육·채용의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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