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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소상공인 만나 “저리융자 예산 4조원… 따뜻한 정부 되겠다”

    尹, 소상공인 만나 “저리융자 예산 4조원… 따뜻한 정부 되겠다”

    尹, ‘대한민국 소상공인 대회 개막식’ 격려사18년째 개최되는 대회, 대통령 참석은 처음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정부가 소상공인에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밀겠다.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저리융자 자금 4조원 등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 격려사에서 “대통령실은 수십 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의 절규를 들었다”며 최근 민생 행보에서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마련한 지원 대책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끊임없이 오른 대출 금리와 인건비로 생사기로에 있다고 말씀해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시기 정부가 선지급했던 재난 지원금에 대해 8000억원의 환수금은 전액 면제할 계획”이라면서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를 실시하고 소상공인 사용하는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 4000개를 교체하도록 에산 편성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중 상시 운영되는 전국민 소비축제와 온누리 상품권 특별할인행사 추진도 언급했다. 이어 “시장 개척과 글로벌 활동 강화를 위해서 많은 기업인과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지만, 정부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소상공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을 연호하며 기립 박수를 보내자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2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펫산업연합회 등이 운영하는 업종별 부스를 참관하고, 소상공인대회 기간 중 펼쳐질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결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유기준 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요식업, 미용업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국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 금융권 “‘대출 억제’ 며칠 만에 ‘서민금융’… 오락가락 정책에 혼란”

    금융권에서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정책이 시장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가 ‘가계 부채’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더니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서민금융’을 강조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얘기다. 서민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일정 부분 불가피한데 이는 또다시 가계 부채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시즌2’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월 윤 대통령은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며 은행을 정조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한편 과점체제 해소 등 은행 개혁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상생금융을 내걸고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을 순회했고 은행들은 줄줄이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던 금융권 가계대출은 이런 행보 직후인 지난 4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도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이 가계 부채를 부채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자 정부는 지난달 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초강수’를 뒀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시키고 시중은행을 상대로 사실상 금리 인상을 압박했다. 그런데 또다시 윤 대통령의 ‘은행 종노릇’, ‘은행 갑질’ 발언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또 한번 반전된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는 ‘가계 부채를 잘 관리하라면서도 민생에는 부담 안 가게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가계대출을 억제하려면 이자를 올리는 수밖에 없는데, 서민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며칠 만에 정책 기조가 바뀌니 과연 경제 컨트롤 타워가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정부가 서민금융을 강조하면서도 최근 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15, 소액생계비 대출 등의 내년도 예산은 대폭 삭감한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경제성장률 3% 확실히 추진…R&D·지역화폐 예산 늘려야”

    “경제성장률 3% 확실히 추진…R&D·지역화폐 예산 늘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경제성장률 3% 달성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연구개발(R&D)과 신성장 동력 발굴, 소비 진작 등을 위한 확장 재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건전 재정 기조로는 저성장 국면을 극복할 수 없다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의 의제인 ‘성장’까지 선점하면서 예산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성장률 전망이 2% 초반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3% 성장률 회복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회복시킬 ‘쌍끌이 엔진’이 필요하다”며 “한 축은 R&D·신성장 동력 발굴·미래형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 다른 한 축은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당무에 복귀한 뒤 첫 기자회견에서 민생뿐 아니라 성장을 화두로 내세워 윤 대통령의 민생 타운홀 미팅 등에 맞대응한 셈이다. 이 대표는 “정부는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R&D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했다”며 “각종 연구의 매몰 비용을 생각하면 삭감은 절약이 아니라 낭비로 치명적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놓고도 “소득 지원과 경제 지원 활성화 효과가 증명된 지역화폐로 내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소비 촉진 대책으로 1년 한시의 임시소비세액공제 신설도 제의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자 월 3만원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청년 3만원 패스’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청년 3만원 패스’가 이용객을 늘려 총수입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현재도 지자체가 대중교통 손실 보조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 예산 없이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밖에 기업을 살리기 위한 모태펀드 확대,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금리 인하,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정부) 특활비같이 낭비성이거나 불요불급한 예산은 철저하게 삭감할 것”이라고 했다. 재정 확대 때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다는 시각에는 “물가가 올라도 경제성장률이 더 오르면 실질 소득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회는 예산 삭감만 할 수 있고 증액하려면 정부 동의가 필요해 야당으로선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고물가 대응·국가채무 늘어 긴축” vs “저성장 늪 우려, 확장 재정 여력”

    “고물가 대응·국가채무 늘어 긴축” vs “저성장 늪 우려, 확장 재정 여력”

    국회가 2일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재정건전성을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재정의 역할을 확대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은 물론 학계에서도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며 긴축재정 기조를 강조한 데서 보듯 정부는 물가 안정과 국가채무 억제를 위해 건전재정을 유지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일반적으로 재정을 풀어 시중유동성이 늘어나면 물가상승 부담이 커지는 건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처럼 경기침체 때는 재정을 써서 유효 수요를 창출해야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경제학의 기본이다. 결국 현시점에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 중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에 달린 셈이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으로 국가채무가 급증한 것이 한국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이라고 본다. 문재인 정부의 2018~2022년도 예산안의 연평균 지출 증가율은 8.7%로 이명박 정부의 6.6%, 박근혜 정부의 4.3%보다 높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18년 35.9%에서 2022년 49.4%로 치솟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을 포함한 일반정부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한국이 2023년 54.3%로, 한국 외 비기축통화국 10개국 평균(52.2%)보다 조금 높았다. 최근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정부는 강조한다. 정부가 돈을 풀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진국 비기축통화국 가운데 한국만큼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국가가 없다”며 “인구가 감소하면 세입은 줄고 복지 지출은 늘어나는 구조가 된다. 국가채무를 관리하는 것이 시급한 이유”라며 긴축재정에 힘을 실었다. 반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주요 선진국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IMF는 지난달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4%로 전망했는데, 선진국 평균인 1.5%보다 낮다. IMF는 또한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2%로 직전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하향 조정해 자칫 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잠재성장률은 2%대인데 성장률은 그보다 낮다. 경기 침체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지출 확대 기조로 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물가는 우려해야 한다”면서도 “미국, 유럽에 비해서는 아직 인플레이션은 낮은 편이니 좀더 돈을 쓸 여력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재정건전성은 강화하되 예산 배분을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적 공감을 이루고 합리적 기준을 만들어서 재정건전성을 이뤄야 한다. 그래야 긴축을 하더라도 재정 효과가 수반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3% 성장률 달성…R&D·지역화폐 예산 등 늘려야”…‘성장’ 의제로 尹 ‘건전 재정’에 맞불

    이재명 “3% 성장률 달성…R&D·지역화폐 예산 등 늘려야”…‘성장’ 의제로 尹 ‘건전 재정’에 맞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경제성장률 3% 달성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연구개발(R&D)과 신성장동력 발굴, 소비 진작 등을 위한 확장 재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건전 재정 기조로는 저성장 국면을 극복할 수 없다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의 의제인 ‘성장’까지 선점하고 예산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성장률 전망이 2% 초반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3% 성장률 회복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회복시킬 ‘쌍끌이 엔진’이 필요하다”며 “한 축은 R&D·신성장동력 발굴·미래형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 다른 한 축은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당무에 복귀한 뒤 첫 기자회견에서 민생뿐 아니라 성장을 화두로 내세워 윤 대통령의 민생 타운홀 미팅 등에 맞대응한 셈이다. 이 대표는 “정부는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R&D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했다”며 “각종 연구의 매몰 비용을 생각하면 삭감은 절약이 아니라 낭비로 치명적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놓고도 “소득 지원과 경제 지원 활성화 효과가 증명된 지역화폐로 내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소비 촉진 대책으로 1년 한시의 임시소비세액공제 신설도 제의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자 월 3만원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청년 3만원 패스’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청년 3만원 패스’가 이용객을 늘려 총수입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현재도 지자체가 대중교통 손실 보조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 예산 없이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 기업을 살리기 위한 모태펀드 확대,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금리 인하, 월세세액공제 확대 등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정부) 특활비같이 낭비성이나 불요불급한 예산은 철저하게 삭감할 것”이라고 했다. 재정 확대 때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다는 시각에는 “물가가 올라도 경제성장률이 더 오르면 실질 소득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회는 예산 삭감만 할 수 있고 증액하려면 정부 동의가 필요해 야당으로선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서민들이 낸 대출 이자로… 5대 은행 임원 ‘연봉 3억’ 챙겼다

    서민들이 낸 대출 이자로… 5대 은행 임원 ‘연봉 3억’ 챙겼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1인당 희망퇴직금 지급액 평균은 3억 5000만원을 웃돌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고금리로 인한 민생 부담 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억대 연봉과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통 분담에 대한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 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직장인들의 세전 평균 연봉 4024만원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2020년 8040만원이었던 5대 은행 1인당 평균 소득은 2021년 1억 422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가계·기업대출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예대마진이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별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하나은행이 1억 1485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1억 1369만원), 신한은행(1억 1078만원)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를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소득이 1억 3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다른 은행과 달리 상여에 해당 연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포함돼 있어 평균 소득이 높게 집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제외한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1인당 근로소득은 1억 305만원이라는 설명이다. 직원을 제외한 5대 은행의 임원 1인당 평균 소득은 지난해 2억 9806만으로 3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 수는 2357명으로 1인당 희망퇴직금 평균은 3억 5548만원에 달했다.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은행권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말로 대출금 갚기 버거운 서민들의 목소리를 전한 터라 은행 분위기는 더 뒤숭숭하다. 고금리 시기에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 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횡재세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부터 정부 주문에 따라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비중을 늘려 왔다”면서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주문에 맞춰 은행들이 금리를 올린 것인데 마치 이자 장사를 강화하는 것처럼 내몰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 청년 취업난 등 민심 청취한 尹… “재정 더 늘리면 서민 죽는다”

    청년 취업난 등 민심 청취한 尹… “재정 더 늘리면 서민 죽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주재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일반 국민 60여명이 참석해 자신들이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에 윤 대통령이 답변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특히 플랫폼 기업과 은행의 독과점 문제를 겨냥해 ‘부도덕한 행태’, ‘갑질’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입장을 가감 없이 설명하고 현장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조치를 마련하라고 강한 어조로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민들은 카카오택시 독과점 문제, 은행과 정부 대출 상품의 고금리 행태, 청년 취업난, 공공요금·통신비 부담 등의 어려움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밝혔다. 가장 먼저 발언권을 얻은 택시기사가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카카오택시의 독과점 횡포를 주장하며 “과도한 수수료, 콜 수수료를 대폭 낮춰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수준인 1% 정도로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현장의 각료들에게 지시했다. 특히 카카오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부도덕’이라는 표현을 수차례 쓴 것은 당국 차원의 강력한 제재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 이후 은행권의 이자 장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도 고금리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한 청년 직장인이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 문제를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현장에 있던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정책금융 상품의 금리를 다른 금리가 올라간다고 해서 올리는 것은 제가 보기에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여기에 대해 좀 답변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책자금을 활용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실제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금리가 최대한 낮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정책자금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이나 서민, 청년에게 가는 정책자금에 대해서는 좀 철저하게 사후관리를 해서 이것으로 부당하게 이윤을 취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통신비나 교통비라든가, 생계급여 문제, 서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문제는 또 개별적으로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재정이 들어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시중은행들을 겨냥해 “너무 강한 기득권층이다”, “체질을 좀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며 정부가 긴축 재정을 펴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다 보니까 참 쉽지 않다. 왜냐하면 결국은 돈이 든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여기서 빼다 여기다 주려고 하면 받아 오다가 못 받는 쪽은 그야말로 정말 대통령 퇴진 운동한다”고도 했다. 이어 “오늘날과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어떻게 보면 서민들은 그 희생자일 수 있다”며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이것은 대통령인 제 책임, 또 우리 정부의 책임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여러분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개최…김현기 의장 “내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개최…김현기 의장 “내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52일간의 일정으로 제321회 정례회를 개최해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2024년도 서울특별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현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0·29참사 1주기와 관련해 그동안 제도 정비와 시스템 개선을 해왔지만 시민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정책 1순위로 삼아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며 지속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힘든 시기로 내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으로 생활이 안정돼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다”라며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성장판이 막혀있었던 서울이 글로벌 TOP5 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미래 투자 예산만큼은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서울시에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조정 및 일치시키자는 정치권의 논쟁이 뜨겁다. 이른바 메가도시 서울 구축”이라며 “당사자인 서울시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민들이 궁금해한다”고 물었다. 또한 서울시에 9일로 예고된 지하철 파업 선제 대응과 서울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도심 재개발 추진을 당부했으며, 기후동행카드 추진과 관련해 수도권 지자체 협치와 한강 리버버스의 정교한 정책설계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기본요금 인상과 심야 할증제도 시간 변경으로도 해소되지 않는 심야 택시난을 지적하며,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연말연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서울시교육청에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수험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험장 정비, 교통 등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와 함께 서울형 기초학력평가의 조속한 시행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디벗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근본적인 디지털 교육정책의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1일 개회식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11월 2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제321회 정례회에 따른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개회사 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시장과 교육감 및 관계 공직자 여러분! 10·29 참사 1주기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1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시스템을 개선해왔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합니다. 시민 안전을 정책 1순위로 삼고,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며,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야무지게 고쳐나가야 합니다.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심의, 민생 관련 200여 건의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보다 줄어든 예산안을 제출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13년 만의 축소편성 예산안입니다. 의회의 내년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입니다.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이라고 했습니다. 생활이 안정돼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습니다.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점검하겠습니다. 지난 10년간 서울은 성장판이 꽉 막혀있었습니다. 서울이 글로벌 TOP5 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미래 투자 예산만큼은 과감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제11대 의회 개원 이후 두 번째인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작년 승인해준 예산과 정책에 대한 첫 번째 감사이기도 합니다. ‘3불 원칙’, 즉 ▲용도 불요불급 ▲집행목적 불분명 ▲효과 불투명한 예산과 정책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히 확인하고 예산심의 과정에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야합니다. 오직 민생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판단해주십시오. 의회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입증하는 회기인만큼 최선을 다해서 52일간의 정례회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정구역 편입과 조정>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조정 및 일치시키자는 정치권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이른바 메가도시 서울 구축입니다. 당사자인 서울시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민들은 궁금해합니다. <지하철 파업> 지하철 노조가 인력감축을 이유로 이달 9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요금을 인상하고 파업을 하는 것에 절대 동의하지 못합니다.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결코 용납이 안됩니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책을 요청합니다. <도심재개발> 서울시는 최근 세운상가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래 서울을 위한 결정이라고 평가됩니다. 향후에도 서울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도심재개발을 촉구합니다. 반면, 도심의 흉물로 자리한 세운상가 보행로와 서울로 7017은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기후동행카드 정책>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은 서민 교통비부담 완화와 이동권 보장이라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정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수도권 등 광역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해당 지자체와 협치 모델이 필요합니다. <리버버스 정책> 한강 리버버스 도입은 필요성과 함께 우려도 제기되는 현실입니다. 출퇴근용 적합성과 비용 효과 측면에서 깊은 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다 정치한 정책설계를 요청합니다. 주택 건설 전문기관인 출연기관의 사업 참여도 의외라는 평가입니다. <택시요금 인상 후 개선 여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택시 기본요금 26% 인상과 심야 할증제도를 오후 10시로 앞당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심야 택시난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등 연말연시 수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전쟁국가 지원> 지금 중동 등의 지역은 전쟁 중에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등 민간인의 희생이 참혹합니다. 세계 중추도시답게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깊이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 <의대 신설> 지방의 의료공백이 심각합니다. 서울도 종합병원 폐원과 공립의료시설의 중요 의료인력 확보에 심각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의대 신·증설에 각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서울도 공공의료기관의 필수과목에 대한 의료 인력확보를 위해 시립대 의대 신설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교육감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능 준비 철저> 11월 16일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수험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험장 정비, 교통 등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초학력평가 조속 실시> 지난해 의회는 서울형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을 위해 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 도구 개발과 시행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시범평가는 물론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전면 시행토록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학생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에서도 폐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78만명인 서울 초·중·고 학생 수는 12년 후면 42만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날 전망입니다. 미래의 서울형 학교인 도시형캠퍼스 정책에 대한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 주문합니다. <전자교과서 등 디지털 교육 폐해 대책> 디벗에 대한 교육 수요자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급한대로 초등생은 가정으로 휴대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전자교과서를 도입했던 스웨덴 등 유럽은 종이교과서와 손글씨를 재도입하는 추세입니다. 근본적인 미래지향적 디지털 교육정책의 검토가 요구됩니다. <습관적 대법원 제소> 서울교육청은 의회가 의결한 조례에 대해 또 제소를 했습니다. 유례가 없는 일이자 시민 대표기관인 의회의 결정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자주적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 습관적인 대법원 제소는 모순이고 수치입니다. <재정 스와프> 그동안 서울시는 교육재정 지원을 위해 법정 전출금과 조례로 교육청 예산을 지원해왔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12조 부채가 쌓여있고, 교육청은 안정화 기금 등 3조 60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일반재정과 교육재정 불균형이 심각한 지금, 재정 칸막이를 허무는 것은 서울의 재정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수단이자 처방입니다. 바로 의회가 제안한 ‘재정 스와프’입니다. 시장과 교육감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시장과 교육감 및 관계 공직자 여러분! 성찰이 없으면 성장도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시민 행복 증진’과 ‘서울 도약’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모두 성찰하고 다시 준비하는 정례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퇴직금 잔치 벌인 ‘5대 은행’…임직원 연봉도 1억 넘었다

    퇴직금 잔치 벌인 ‘5대 은행’…임직원 연봉도 1억 넘었다

    5대 시중은행 임직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모두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에서 지난해 희망 퇴직한 2000여명의 평균 희망 퇴직금은 3억 5000만원을 웃돌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고금리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금융 당국의 후속 조치 여부에 은행권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1일 공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액수로, 우리 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지난해 처음 1억원을 돌파하면서 5대 은행 모두 평균 연봉 1억을 넘어섰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1억 1485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고 뒤이어 ▲KB국민은행(1억 1369만원) ▲신한은행(1억 1078만원) ▲NH농협은행(1억 622만원) ▲우리은행(1억 476만원) 순이었다. 직원을 뺀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국민은행(3억 8539만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은행 3억 1860만원 ▲우리은행 3억 63만원 ▲하나은행 2억 6057만원 ▲농협은행 2억 2513만원 순이었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 1376만원으로, 지난해(9124만원)보다 무려 24.7%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 357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스뱅크(1억 1604만원), 케이뱅크(8945만원)가 뒤를 이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5대 은행 임직원의 희망 퇴직금 현황도 공개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희망 퇴직자는 2357명이며, 1인당 희망 퇴직금 평균은 3억 5548만원이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4억79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은행(3억 7600만원) ▲우리은행(3억 7236만원) ▲농협은행(3억 2712만원) ▲신한은행(2억 9396만원) 순이었다. 여기에 퇴직자의 기본퇴직금까지 합하면 희망퇴직자가 받은 퇴직금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돼 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참모진이 최근 민생 현장을 찾아 청취한 내용을 소개하며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은행들이 고금리 시기에 손쉬운 이자 장사로 또다시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면서 국회 차원에서 횡재세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면, 정부와 금융 당국은 상생 금융 확대 등 은행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민생, 책임, 정책’ 3대 기조로 행정사무감사 임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1일부터 열리는 제321회 정례회에서 ‘민생 감사, 책임 감사, 정책 감사’ 3대 기조를 바탕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3대 기조의 추동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31일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한 정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교섭단체의 정책 전문성을 강화하고, 상임위별 현안 대응과 유기적 협조를 위해 각 상임위 부위원장이 당연직으로 소속되어 있다. 임춘대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해, 이번 정례회부터 교섭단체의 정책심의와 감사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의힘은 고금리·고물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과 서민경제를 최우선으로 살피는‘민생감사’를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정부대출 이자 상환에 애로를 겪고 있던 소상공인들은 지난 9월 원금 납부가 시작되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해, 정부의 대출심사는 강화되고 서민경제는 제2금융권으로 내몰리고 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에 역점을 둬 동행지수를 개발하는 등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닦았지만, 여전히 서울의 빈곤층 10명 중 4명은 공적 소득지원을 못 받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첫 번째로 국민의힘은 약자와의 동행, 소상공인 지원, 안심소득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추진실적과 현황을 자세히 살펴 민생부담 경감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국민의힘은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책임지고 보호하는 ‘책임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기후로 매년 여름 찾아오는 폭우, 폭염 피해 대비와 취약계층 지원정책을 꼼꼼히 점검하고, 서울의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실천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살핀다. 또한 지난달 29일 1주기를 맞은 이태원 사고 이후의 서울시 재난안전대책 전반을 거듭 점검하며, 시민 모두의 안전에 미흡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국민의힘은 시민의 눈으로 시와 교육청의 주요 정책 및 사업을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정책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로 마약 사건 및 범죄 확산 실태, 이상 동기 범죄 증가 현황을 살피고, 서울시 관련 대책의 실효성을 따진다. 전세사기 피해 상담과 지원을 맡게 된, 전월세종합지원센터의 사업 및 이용 현황을 보며 피해에 실질적 지원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저출산 해소 목적으로 추진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비롯해 시의 출산 및 보육지원 사업 또한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교육청은 올해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사회적 요구가 큰 교권침해 해소방안이 주요 현안이 될 것이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진단검사와 학습지원시스템도 중요한 감사대상이다. 디벗 태블릿PC의 선제적 보급에 따른 관리 미흡과 고장·분실 문제 해결방안을 살피며,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교육청의 변화된 입장도 확인할 예정이다. 최호정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은 서울시민께서 시의회에 부여하신 가장 기본되는 소임인,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를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모습을 통해, 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다수당인지, 서울시민의 희망인지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1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52일간 제321회 정례회를 개회한다.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은 2023년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15일 겸임상임위인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다음 연도 예산심사와 현안 처리에 들어간다.
  • 서울동행버스, 파주운정 등 4개 노선 추가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한 ‘서울동행버스’ 노선에 경기 남북부 4개 노선을 추가해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운행하는 신규 노선은 파주시 운정지구~홍대입구역, 고양시 원흥지구~가양역, 양주시 옥정지구~도봉산역, 광주시 능평동~강남역이다. 시는 대중교통 분야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만큼 경기 남부부터 북부까지 수도권 지역을 폭넓게 아우르며 운행 지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시는 광역 교통난 해소 대책으로 수도권을 연계한 대중교통 확충을 추진해 왔다. 서울동행버스도 ‘서울 출퇴근 주민은 곧 서울시민’이라는 기조 아래 수도권 인구의 서울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보인 민생 정책이다. 지난 8월부터 화성 동탄~강남역, 김포 풍무~김포공항역 2개 노선을 대상으로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해왔으며 두 달 만에 이용객은 1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이번에 추가된 4개 노선 역시 신규 지하철 개통, 새로운 버스 노선 신설 등 지역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 尹 “서민금융 늘려 부담 완화”… 은행권 출연금 확대 가능성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尹 “서민금융 늘려 부담 완화”… 은행권 출연금 확대 가능성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고금리로 인한 민생 부담 완화를 강조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자 수익을 거둔 은행을 향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연내 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민금융상품에 출연하는 은행의 부담금을 늘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31일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은행 종노릇’이란 강도 높은 표현이 나온 데 이어 고금리로 인한 민생 부담 완화를 연일 강조했다. 당장 서민금융 정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연내 서민금융상품을 통합·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인데, 현재 지원 대상과 취급 기관에 따라 여러 상품으로 나뉜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을 통합하고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 소액생계비대출 등의 내년도 예산은 대폭 삭감된 상황이라 은행이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은행으로부터 횡재세를 걷는 건 합리적인 방안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은행이 독과점을 이용해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기에 이 중 일부를 서민금융에 활용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한편 은행권의 초과이익 중 일정 비율을 서금원에 출연하거나 서민금융출연요율을 인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사들은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서민금융 재원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이 요율을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3대 개혁 추진 기조를 재확인하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 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 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주요국들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 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 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왔습니다. 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 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 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 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 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 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 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 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 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 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 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 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 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 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 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하면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 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 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 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넓히기 위해 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 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원씩, 25%를 인상하고 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 이 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 ‘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에 맞게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 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 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원을 인상하여 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 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 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 급여를 인상하고, 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 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원 수준에서 30조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인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 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해서 마련된 3조 4000억원은 약 300만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000원을 인상하여, 총 1조 5000억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 21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000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 6만명에게 연간 최대 6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명의 장학금을 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고용불안 등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 100만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 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 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尹 국회 시정연설 “약자 더 두텁게 지원…미래세대에 빚 안 넘길 것”

    尹 국회 시정연설 “약자 더 두텁게 지원…미래세대에 빚 안 넘길 것”

    657조 예산안 처리 국회 협조 요청“모든 사업 제로베이스 검토…꼼꼼이 지출조정”“건전재정은 국민 혈세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건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657조 규모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며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 윤 대통령은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에도 힘껏 매진해 왔으며,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했다”며 현 정부에서 추진해온 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 과정을 소개하고 연금개혁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또 “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이라며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와 함께 사전환담을 나눴다. 사전환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다.
  • [속보] 尹 “예산안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 부담 덜도록 국회 관심·협조 부탁”

    [속보] 尹 “예산안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 부담 덜도록 국회 관심·협조 부탁”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시정 연설을 통해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한 657조 규모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 [속보] 尹대통령 “서민 금융 공급 확대로 고금리 부담 완화”

    [속보] 尹대통령 “서민 금융 공급 확대로 고금리 부담 완화”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후 세 번째 시정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해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하겠다”며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둔화하고 서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또 은행권 때린 尹… 서민·소상공인 위한 상생금융 확대되나

    또 은행권 때린 尹… 서민·소상공인 위한 상생금융 확대되나

    연초 “돈 잔치” 이어 “종노릇” 비판정권 민생 행보에 동참 압박 분석대통령실 “정책 연결 아냐” 선 그어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0분 넘게 민생과 현장을 강조하며 국무위원들에게 국민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민생’을 부각하는 한편 은행들의 고금리 행태를 두고 ‘종노릇’이라는 표현을 쓰며 은행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자 은행권에서는 파장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민생 현장 36곳을 직접 방문했다며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식당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 조항에서 탈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상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등 현장에서 전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소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은 지난주 5대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나왔다. 은행권이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한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고금리 부담으로 고충을 겪는 현실을 빗댄 것으로, 민심을 전하는 형식으로 은행권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은행의 공공재적 성격을 지적하며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참모들과 정부 고위직의 민생 행보를 정례화하려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은행과 기업, 공공기관 등이 적극적인 변화로서 화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적극적인 ‘상생금융’으로 화답해 온 은행권으로서는 다시 한번 정권의 ‘민생 행보’에 답을 내놔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밑바닥 민심’을 전하는 차원이라며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종노릇 발언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우리 국무위원, 다른 국민에게도 전달해 드리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라 어떠한 정책과 직접 연결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날 발언이 은행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 서울시의회 의장 “시·교육청 ‘재정 스와프’로 세수 부족 극복해야”

    서울시의회 의장 “시·교육청 ‘재정 스와프’로 세수 부족 극복해야”

    “세수 부족 사태로 서울시는 재정의 어려움이 큽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재정을 시에 저리 대출해주는 ‘일반-교육재정 스와프’가 이뤄져야 상생이 가능합니다.” 연말이 되면 서울시의회의 시계는 평소보다 빨리 돌아간다. 다음달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등 안건 심의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행정사무감사를 닷새 앞둔 지난 27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11월 이후는 예산의 시간이다. 내년도 시와 교육청 예산 심의 결과를 보면 민생의 불씨를 다시 일으킬 약자 지원과 관광 먹거리, 청년 일자리에 11대 의회가 얼마나 진심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 시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정책수요 증가로 12조원에 육박하는 부채에 시달리는 서울시는 세수 부족 여파가 크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안정화기금 등으로 3조 6000억원대의 현금성 자금을 쌓아놓고 있어 영향이 미미하다. 재정 부족과 불균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일반-교육재정 스와프’이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도입된 통화 스와프와 유사하게 교육재정을 의회의 중재로 서울시에 저리로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지난 임시회 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건의안’을 통과시키고 정부에 송달한 상태다. 향후에도 정부 및 국회와 지속적으로 교감해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겠다.” -최근 민생의 어려움이 큰데 내년도 예산 심의 기조는. “‘민생과 미래 퍼스트’다. 민생 지원과 미래 투자에는 물러섬이 있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예산 누수 최소화를 통한 재정 효율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 ▲용도 불요불급 ▲목적 불분명 ▲효과 불분명예산을 퇴출하는 3불 원칙을 토대로 관행적으로 집행해 온 정책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 더불어 약자 복지와 저출생 고령화 대응, 도시 인프라 투자를 우선순위에 놓고 심의하겠다.”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상정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이 커지면서 예결위원장 선임도 미뤄지는데.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은 6만 4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청구해 발의됐다. 이를 상정하는 건 교육위원장에게 부여된 의무다. 이 과정에서 이뤄진 고소 역시 취하돼야 한다. 의회에서의 갈등은 의회 내부에서 해결되는 게 바람직하다.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으니 원만하게 갈등을 해결하고, 조정이 안 되면 의장이 개입하겠다’고 했다. 예결위원장 선임 문제도 양측이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 -TBS 지원 중단 조례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데. “지원 중단 조례는 철회하거나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재정을 다시 지원하는 조건으로 TBS 혁신을 요구한 게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근원적인 자립 플랜을 마련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재정 지원이 중단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TBS에 상업광고를 허가할 근거가 생긴다. 이에 맞춰 TBS도 공영 교통 전문 방송이라는 틀에서 탈피해 독립 경영을 위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1년이 지났다. “참사 직후부터 재난 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하기 위해 조례와 조직, 예산의 전방위적 조치를 펼치고 있다. 유족들은 말 못 할 1년을 보내셨을 것이다. 그간 시 집행부는 유가족 단체와 대화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다행스럽게도 큰 갈등도 없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시민들이 감내해야 할 사안이다. 일단 서울광장에서 참사 1주년 행사가 열리고, 시가 참여해서 이태원 사고 현장에 추모공간이 마련되는 것 등은 시 집행부와 유족 측이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측이 ‘갈등의 시간’을 끝내고 ‘진정한 치유와 추모 시간’을 맞이하길 고대한다.” -11대 전반기 시의회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앞으로 계획은. “‘월급봉투’와 ‘장바구니’로 드러나는 민심 지표가 위태로운 지금이야말로 민생의 시간이다. 지난 1년간 시정의 정상화에 매진했다면 이제는 시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부터 치밀히 챙기겠다.”
  • [사설] 국민 선택은 ‘선별복지’, 여야 퍼주기 유혹 끊어라

    [사설] 국민 선택은 ‘선별복지’, 여야 퍼주기 유혹 끊어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보편적 복지보다 선별적 복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래에 부담을 짊어질 20대는 선별복지 선호 비율이 75%를 넘었으며 현재의 복지 지출을 비효율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 의뢰한 ‘중장기 재정 개혁과제 국민인식 연구’ 최종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조사가 의미 있는 것은 특정 사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답하는 통상적인 설문조사와 달리 사안에 대한 숙의를 거쳐 이해도를 높인 상태에서 응답을 하게 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보편적 복지 확대에 매달려 온 야당은 물론 선거를 앞두고 ‘퍼주기 복지’ 유혹을 받고 있는 여당과 정부 모두에게 포퓰리즘적 복지와 절연하라는 ‘경고’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가재정 운용 방향을 결정할 때 복지와 증세 등에 대한 국민 의견이 어떤지를 공론조사를 통해 파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세대에 걸쳐 선별 복지를 원했으며, 현금성 복지 지출과 불요불급한 분야 재정 투입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특히 20대는 조세 부담 확대를 걱정했다. 53%가 증세를 위한 추가 부담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생산계층에 대한 복지와 노년층에 대한 복지를 균형 있게 추진해 청년층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KDI 제언을 흘려들어선 안 되는 이유다. 복지에 대한 이런 인식은 문재인 정부 5년간 남발한 선심성 퍼주기 탓이 크다. 21대 총선 직전 전국 1400만 가구에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65세 이상 노인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급자는 이미 700만명에 달하고, 지급액은 2008년 첫 도입 때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올랐다. 세금 퍼주기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문 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이던 국가채무가 5년간 1070여조원으로 증가했다. 틈만 나면 추경을 편성해 돈을 푼 결과다. 한데도 민주당은 여전히 현금 퍼주기를 부르짖는다. 얼마 전에도 이재명 대표는 “가계부채로 국민이 신음하고 있는데 재정안정만 고집한다”며 민생 영수회담을 요구했다. ‘민생’으로 포장한 퍼주기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여권도 퍼주기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기초연금 월 40만원 인상 공약에 여전히 매달린다. 여야는 KDI의 권고대로 재원대책 없는 퍼주기 입법을 멈춰야 한다. 기초연금도 지급 대상을 줄이고 정말 어려운 고령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식으로 수술이 필요하다.
  • 尹 “현장속으로” 지시 이후... 한 총리와 장관들 일제히 시장으로

    尹 “현장속으로” 지시 이후... 한 총리와 장관들 일제히 시장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들이 24일 일제히 현장을 찾아 물가 등을 점검하고 현장 민심을 살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현장으로 파고들라”고 한 지시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라”면서 “나부터 현장을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오후에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마포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해 배추, 사과 등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른 품목들을 살펴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구입했다. 상인들에게 “민생과 직결되는 품목들은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차관들도 이날 일제히 민생 현장을 찾는 모습이었다. 한 총리의 시장 방문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동행한 것을 비롯해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농축수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박수진 농축산부 식량정책실장은 경기 평택시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계란 공급을 더 늘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완화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관 부처와 ‘범정부 석유 시장 점검단’을 꾸려 유가 가격 현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에도 간부들에게 “국민은 하루하루가 급한데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결은 못 할망정 며칠, 몇 달 후에 대책이 나오느냐. 속도감 있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문제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 당장 배추 등 물가를 점검하러 가야겠다”며 직접 시장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날 오후 늦게 시장 일정이 언론에 추가로 공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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