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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재보선 선거전 첫날

    ‘3·30 재보선’이 14일 후보등록과 함께 16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여야 모두 서울 구로을 재선거,경기 시흥 보궐선거,안양시장 보궐선거 등 수도권 3곳에서의 선거결과가 현정부의 ‘중간평가’가 될 것으로 보고 당력을 총집결하는 ‘배수진’ 태세를 갖췄다. 여당은 공동여당간 ‘콘크리트 공조’를 구축해 지난 1년간의 경제회생 노력과 개혁작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재확인,‘중단없는 개혁’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정부 여당의 각종 경제실정(失政)과 일방적 정국운영에 대한 심판대로 몰고간다는 복안이다. ▒서울 구로을 3·30 재보선의 사실상 승부처다.여야 모두 ‘후회없는 대결’을 다짐하고 있다. 국민회의 韓光玉후보는 ‘강력한 거물 정치인’을 앞세워 지역개발에 무게를 실었다.야권 단일화협상 주역과 1기 노사정 위원장으로서 경제회복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여권 수뇌부의 전폭적인 지원과함께 朴光泰의원과 朴洋洙사무부총장 등 당내 선거 전문가들을 총동원했다. 한나라당趙恩姬후보는 남편인 李信行전의원을 대신해 발로 뛰면서 닦은 조직이 강점이다.여권의 ‘낙하산 공천’과 현정권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공략,‘막판 뒤집기’에 승부를 걸었다.투표율이 놓은 주부층 공략을 위해 ‘성(性)대결’로 압축하는 한편 李전의원의 동정표도 기대하는 눈치다. ▒경기시흥 정통관료 출신의 자민련 金義在후보와 3선의원 출신의 한나라당張慶宇후보가 일전을 겨룬다. 아직 선거초반이라 뚜렷한 우세가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여권 연합공천을받은 金후보가 50%가 넘는 호남·충청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특히 金후보는 30여년간의 관료생활을 바탕으로 ‘민생 해결사’로의 이미지로 필승전략을 세웠다.특히 지난 93년 환경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한 金후보는 지역 최대현안인 ‘시화호 오염문제’를 겨냥,‘환경전문가’로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반면 張후보는 고(故) 諸廷丘전의원의 조직흡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면서 ‘시흥 토박이’임을 앞세워 여권의 ‘낙하산 공천’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하지만 諸전의원측이 ‘중립’을 표방하고 있어 張후보의 속을 태우고있다. ▒안양시장 재선 6·4지방선거에서 석패한 국민회의 李俊炯후보와 안양부시장 출신의 한나라당 愼重大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여야 모두 단단한 조직기반을 바탕으로 압승을 다짐하고 있어 우열을 점치기가 어렵다. 李후보는 정통 ‘야당맨’으로 당 안팎의 전폭적인 지원이 강점이지만 행정경험 부족이란 약점이 부담스럽다.당 안팎의 탄탄한 지원과 호남·충청향우회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표가 간단치 않다.한나라당 愼후보는 오랜 내무관료 경험을 부각하며 ‘행정전문가’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보등록 첫날 표정 구로을은 격전지답게 여야와 청년진보당,무소속 등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국민회의·한나라당 후보측은 오전 9시 구로을선관위사무실에서 “깨끗한 선거를 하자”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韓후보는 등록직후 관내 가로공원에서 ‘韓光玉 구로사랑 나무심기’행사를 가졌다.야당의 ‘낙하산 공천’주장을 일축하면서 ”이곳에서 영원히 뿌리를 내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반면 趙후보는 백화점,시장 등을 돌며 물가를 ‘주부후보’로서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첫날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시흥은 교회신도를 상대로 치열한 유세전에 돌입했다.자민련 金義在후보는신천동 감리교회 신자를 상대로 악수공세를 폈고 한나라당 張慶宇후보는 평소 다니던 매화교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국민회의의원 비서출신인 李吉鎬씨는 무소속 등록후 곧 사퇴,눈길을 끌었다. 안양의 경우 국민회의 李俊炯후보는 崔喜準 李錫玄의원 등과 함께 안양병원 뒤 충혼탑에 참배한 뒤 곧바로 거리 유세에 착수했다.한나라당 愼重大후보는 상가 중심으로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를 시작했다.
  • 『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어떤 메시지 담았나

    金大中대통령이 21일 국민과의 TV 대화에서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인내와 희망’이었다.아직은 대기업 구조조정과 공공부문 등 4대 개혁을 포함해 매듭지어야 할 개혁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다시 뛰는’ 자세로 올 1년을 보내야 한다는 당부와,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우리도 희망의 21세기를맞게 된다는 비전 제시로 볼 수 있다.金대통령이 이날 대화에서 실업대책과경기회복 방안,정치개혁,노동시장의 안정 등이 미흡했다는 점을 솔직히 토로하고 지속적인 개혁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도 선진국 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金대통령은 이런 기조 위에서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민생현안에 대한 답변에 주력했다.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경기회복 전망과 물가안정,중소기업 지원 및 시중자금 유통,빅딜과정에서의 근로자의 고통부담,실업대책,농어촌 부채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까지 적시하며 충실히 답변을 한 것은국민의 협조를 얻기 위함이다.국민의 동참 없이는 산적한 개혁과제는 물론경기회복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또 물가안정과 자금사정 호전 약속은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의하나다.실업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농어촌 부채탕감 조치의 진척상황을 소상히 소개한 것도 마찬가지다.金대통령은 “구조조정으로 일시적 실업이 증가하나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생긴다”며 고비를 함께 넘기자는 호소를 잊지 않았다. 총체적 국정개혁을 위해 내년 총선 전까지 정치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다짐은 ‘정치가 더이상 경제재건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정치권에 대한 경고다. 특히 金대통령은 지역갈등 해소와 제2건국운동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적극적 처방을 예고했다.제2건국운동을 “새 천년을 향한 세계적 도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규정짓고 참여하자,바르게 살자,다시 뛰자는 ‘참바다운동’과 부정부패 척결,신지식인 운동을 제창한 것은 이 운동의 향후방향을 가늠하는 잣대다.이를 통해 능력과 개혁성,참신성에다 지역형평을 가미한 인사정책을 거듭 확약하고,‘지역차별의 최대 피해자’로서 전국적인국민화합노력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 개혁성과 가시화 내년 5%성장 자신

    金大中대통령은 21일 “올해도 금융·기업·공공부문·노동시장 유연성 등4대 개혁을 국민과 함께 추진하고 개혁을 서두른다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2%,2000년에는 5%대의 플러스 성장을 하고 경기도그만큼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SBS KBS MBC 등 TV방송 3사와 YTN이 전국에 생중계한 제3차 ‘국민과의 TV 대화’에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에서 투자적격 판정을 내렸지만,아직은 60점이며 80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대화에서 외환위기 극복과 4대 개혁의 추진에 있어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이 보여준 협조와 동참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경제회생과 실업대책을 포함한 정치,민생,대북정책 등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해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올 국정운영방향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기업구조조정과 관련,金대통령은 “재벌들이 국민과 은행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국민과 정부에 약속한 빅딜 등 기업구조조정을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정리해고는 필요한 경우 할 수 있어야 기업도 튼튼해지고 100% 실업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딜을 하는 경우 인수기업이 종업원의 생존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기업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실업자들도 이른바 3D업종에 취업하는 등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중소기업 육성에 대해서도 언급,“대기업에 지난해 9월 이전에 1조7,000억원이 대출됐으나 11월에 중소기업에 1조1,000억원이 융자됐다”고 전하고“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성적과 꺾기 등을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청을 통해 감시하고 신용대출에 대한 연구조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올해 공공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연말 물가 억제목표 3%를지킬 것임을 약속했다. 지역화합 방안에 대해 金대통령은 “분열주의자들은 선거때는 물론 지금도유언비어를 만들고 있지만,대다수 영남지역 인사들도 분개하고 있다”면서“영호남만이 아닌 전국적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정부의 대북포용정책과 관련,“이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력으로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라면서 “올해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이나 신중하고 착실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각제 개헌 여부에 대해 “金鍾泌국무총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언내언] 예약문화 / 임영숙 논설위원

    이번 설연휴에 비행기 좌석을 예약해놓고 타지 않은 예약부도율이 20%가 넘었다 한다.유럽이나 미국의 항공권 예약부도율보다 4∼5배 넘는 수치다.항공사들은 허겁지겁 대기승객들로 자리를 채웠지만 결국 전체 좌석의 10%는 빈채로 운행해야 했다니 한심한 일이다.설연후 귀성 항공권은 1년 전 예매를시작하자마자 모든 좌석이 동이 났었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예약을 안지키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비행기를 꼭 타야될 사람이 못타고 고향 가기를 포기하거나 승용차를 끌고 나서 귀성길 정체를 더욱 악화시켰을 것이다.또 무작정 기다리면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 많은 사람들이 공항에 나가 대기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게 하고 있다. 사실 예약을 지키지 않는 풍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항공권에 그치는 일도 아니다.지난 96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국민생활 질서계획 10대 중점과제의 대표적 사업으로 예약문화 정착을 내세웠을 정도다.그럼에도 우리 예약문화는 여전히 후진적이다.전화로 진료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 때문에 병원은 골머리를 앓고 휴가철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도 예약부도때문에 난처해 한다.구청·동사무소·등기소에 전화로 민원서류를 신청했다가 찾아가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이로 인한 자원 낭비는 우리 사회 전체의 손실이다.예약을 지키지 않는 것이 단순히 도의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지난 96년엔 민원인이 찾아가지 않아 쓰레기통에 버려진 등기부등본으로 인한 손실액이 24억여원으로 추정됐다.그 부담은 물론 국민 세금 몫이다. 예약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약속에 대한책임감 등 소비자(이용자)의 태도변화가 필수적이지만 예약을 지킬 수 있는제도적 장치 또한 정밀하게 마련돼야 한다.부도율을 줄이기 위한 예약취소수수료 부과를 엄격히 적용하고 예약취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전화 한 통화만 하면 되는 것을 안해서 문제라고 항공사들은 말하지만 실제로 예약담당자의 전화가 계속 통화중이어서 포기했다는 사람들도 많다.예약과 취소에 별개의 전화번호를 주거나 팩스,E메일 등을 이용하게 하는 방안도생각해볼 수 있다.예약문화는 예측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전제조건이다.대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출장,기업체의 휴가일정 등 우리 생활 전반에 예약문화가 스며들어야 제도와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안정된 사회가 될 것이다.
  • 시청료 인상 신중하게

    KBS-TV 시청료 인상 문제가 각계에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81년 이후 월 2,500원으로 동결된 시청료는 인상설이 있을 때마다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번번이 좌절됐다.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방송을 제공했느냐는 것이 그 이유다.그러나 방송개혁의 바람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강력한공영방송을 실천하기 위해 시청료 현실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또 공영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청료 인상만은 안된다는 논리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방송이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어야 공영성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다만 지금까지 우려한 대로 시청료를 인상하는 데는 뚜렷한 명분과 과정이 따라야 한다. 먼저 시청료 인상을 거론하기 전에 공영방송다운 프로그램 제작과 투철한공영방송의 의지가 시청자의 인정을 받는 것이 순서다.그러기 위해서는 온가족이 편안하게 TV를 시청하면서 무엇인가 한 가지 얻고 배울 수 있는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여야 한다.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사는 시청자들은텔레비전에서 많은 용기와 위안을얻고 있다.물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반드시 공공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다 보면 TV만이 지니는 대중문화 진흥의 특성이 희석될 수도 있다.시청률을 의식하지 않는 질 높은 프로그램을다양하게 제작해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문화의 범람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임무도 중요하다.하지만 2TV의 경우 여전히 시청률에 좌우돼 선정성과 상업주의를 면치 못한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조직의 구조조정도 실용성있게 정비되기보다 과시용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예를 들어 단 40분 거리에 위치하는 지역의 지방방송국은 존재 의미가 없어 보인다. 시청료 인상은 국민생활과 직결돼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한꺼번에 두배를인상하는 것은 경제난 속의 가계(家計)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다른 물가 인상을 자극할 가능성이 많다.광고 50% 감축 등 국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최선의 방법을 단계적으로 모색해야 한다.시청자 역시 광고 없는 공영방송을 실천하기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 어느 정도의 부담을 감수하는 의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방송의 질에 따라 그 나라의 민도와 국민의 정서가달라진다.우리에게도 KBS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어디 내놔도손색이 없는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 그 다음에시청료 문제를 거론해도 늦지 않고 시청자도 시청료를 내는 데 아깝지 않을수 있다.
  • ■국민회의 지도부 합숙토론

    국민회의는 18일 ‘합숙토론회’를 가졌다.2월25일로 집권2년을 앞두고 당이 개혁의 주체로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을 비롯,韓和甲총무,金元吉정책위의장 등 당 8역과 특위 위원장을비롯해 핵심 당직자 3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당의 진로와 향후 정국운영 전략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이번 합숙토론회는 내각제 공론화시기 논란에도 불구,상당히 조심스런 접근법을 택했다.내부적으로 토론은 활성화하되 “金大中대통령과 金鍾泌총리 두 분이 매듭지어야 할 사안”이라는 원칙론을 개진했다. 한편으로 청와대의 ‘내각제 공론화 연기론’에 대해서는 당차원의 홍보가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은 공감했다.내각제의 조기공론화는 어렵사리 회생조짐이 보이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다시 잡지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같은 우려는 金槿泰부총재의 사회로 열린 ‘경제토론회’에서 제기됐다.실업자가 계속 줄지 않고 있고,브라질의 금융위기가 아시아 경제권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등 아직까지 경제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개헌 논쟁’은 우리 경제에 적지않은 부담을 준다는 의견이 쏟아졌다.정치권의 에너지를 개헌문제로 소모할 것이 아니라 실업대책과 경제회생방안 등민생현안에 쏟아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鄭均桓사무총장 사회로 열린 제2건국운동을 위한 당의 역할에 대한 토론에서는 ‘제2건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 토의됐다.“당이 개혁의견인차가 돼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실행방법에는 의견이 다소 갈렸다는 후문이다.정계개편과 전국 전당화 추진,16대 총선 등 중·장기적인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져 토의결과를 당 정책수립에연계할 방침이다.
  • ■金경찰청장 간담회

    金光植 경찰청장은 18일 “앞으로 경찰인사는 능력과 실적,지역 형평성,경찰발전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외부의 부당한 청탁이 개입할 여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金청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말로 예정된 경찰 후속인사와 관련,“지연 학연 혈연 친소관계 등을 배제하고 연공서열식 인사관행을탈피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과감히 발탁,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개혁적 인사가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면 인사의 폭은 예년보다 다소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金청장은 이어 “경찰이 인지해 처리하고 있는 강·절도,폭력,과실치사상등 일정 범위의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서는 송치할 때까지 검사지휘 없이도수사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경찰의 수사권 독립 의지를 밝혔다. 金청장은 “97년의 경우 민생침해 범죄는 87만8,610건으로 총범죄 145만2,097건의 60.5%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런 유형의 범죄는 경찰이 작성한 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함으로써 경찰수사의 책임성과 수사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검·경의 이중조사에서 오는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경찰에 독자적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 자동차稅 선납제 환원 논란

    정부가 자동차세가 잘 걷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행 후납제도를 과거에 폐지했던 선납 및 납세필증 부착제도로 환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자동차세 징수가 부진한데다 중고차를 사고 팔 때 세금과 관련된 분쟁이 자주 일어남에 따라 후납제인 자동차세를 선납제로 바꿀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행자부는 최근 16개 시·도 담당자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은데 이어 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에 도로교통법·지방세법 등 관련법을 개정,2000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행자부가 자동차세를 선납제로 환원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IMF 경제위기로 자동차세의 징수율이 다른 세금에 비해 20% 가량이나 낮기 때문이다. 부산시의 지난해 12월 말 자동차세 징수율은 71.4%로 90% 이상인 종합토지세 등 다른 세금보다 훨씬 저조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주요세원인 자동차세의 징수가 이처럼 부진함에 따라 상당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몇몇 자치단체는 자동차세 징수반을 구성해 체납차량의 번호판압류에 나서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재 자동차세는 1월부터 6월까지의 세금을 6월에,7월부터 12월까지는 12월에 내는 만큼 중고차를 산사람이 종종 차를 판 사람이 부담해야 할 세금까지 내는 문제도 있어 개편이 필요하다고 행자부는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세를 미리 내고,납세필증을 차량 앞 유리창에 붙여 체납차량의 단속을 돕는 제도는 지난 95년 행정쇄신위원회가 국민생활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폐지했다는 점에서 이 제도의 부활은 자동차 소유자들의 반발을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시화지구 공공시설 관리 무방비

    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간의 시화지구 공공시설 인수인계 작업이 늦어져관리소흘 등 각종 문제점이 생겨나고 있다. 시흥시는 도로,상·하수도,공원,녹지 등 수자원공사가 지난 87년부터 조성한 시화지구 공공시설물을 인수하기 위해 97년부터 수자원공사측과 협의를벌여 시화지구 연결도로 개설 등 70여개의 잘잘한 항목에는 합의했다. 그러나 공공시설 보수문제와 유지관리비 부담 등 핵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한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시흥시는 수자원공사측에 부실공사가 많은 공공시설의 전반적인 보수와 소방서·파출소·구청 등 공용청사 부지 무상제공,인수후 3년동안 공공시설 유지관리비 500억원 부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수자원공사는 공용청사 부지는 조성원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설물 보수비와 유지관리비는 한푼도 부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법적으로 단지내 시설물이 이미 시흥시에 귀속돼 있어 유지관리 책임도 시에 있다”고 전제하고 “시흥시가 시화지구에서 해마다 500억원 이상의 지방세를 거두면서 유지관리비는 부담하지 않겠다는 것은 말이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대해 시흥시는 “한해 200억원에 육박하는 유지관리비를 지자체 예산으로 감당하기가 힘들다”며 “수자원공사가 유지관리비를 부담할 수 없다면 일정기간 하자보수를 약속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양측의 공방으로 인해 2,115개의 공장과 3만여 가구의 주민들이 입주해 있는 시화지구 공공시설물 인수인계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연히 관리가 소홀해져 녹지에 심어진 나무가 죽어가고 도로상의 지워진 차선이 도색되지 않는 등 각종 주민생활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시흥l金學準hjkim@
  • 체육계 새해설계-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회장

    “국민들의 건강 유지와 취미 생활 확대가 우리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할일입니다.따라서 올해는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해로 삼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생활체육 활성화가 국정 100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것은 이런 점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은 신년 목표를 “IMF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지역중심의 소규모 생활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생활체육 환경 조성 방안은 지역별·계층별·연령별 참여 기회의 확대다.때문에 그가 구상하는 계획 중에는 생활체육 정보서비스 체제의 구축과 프로그램의 질적인 향상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생활체육 관련 홍보를 다양화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게그의 설명이다. 엄회장은 우선 일반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종목별연합회의 결성을 지원하고 아침생활체육광장,장수체육대학,동네생활체육대회,‘가족운동날’ 등을 계획하고 있다.생활체육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공급은 크게 못미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의 하나다. 물론 이같은 구상을 현실화하는데는 비용과 인력이 필수적이지만 ‘생체협’에서 이같은 부담을 감당해낼 능력이 없다는 게 그의 고민이다.올해는 특히 전세계 동포들이 한데모여 벌이는 99한민족축전이 열리는 해로 더 많은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올해 우리가 구상중인 기본적인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는데는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협의회 예산은 90여억원에 머물고 있습니다.국정 100대 과제라는 말뿐이 아닌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는 내년에는 전국 478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 탁구대와 배드민턴용품을 지원하고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임을 감추지 않는다.무엇보다 생활체육 정보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만 수십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예산 증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먼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수탁관리 등을 통해 협의회의 자립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엄회장은 특히 생활체육 활동을 하고 싶어도 관련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겪고 있는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공익광고협의회,공중파 TV,케이블 TV 등과범국민적인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물론 ‘국민생활체육지’ 발간 등을 통해홍보를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건강한 생활,활기찬 사회,생활체육 실천으로!’라는 슬로건을 제정했다”며 “국민건강과 복지국가를 위한 생활체육이 되도록 열심히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엄회장은 생활체육활성화는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첨병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 한나라‘버티기’

    ‘무기한 농성’ 등 극한 투쟁을 불사했던 한나라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대여(對與)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되,민생관련 정책도 아울러 추진하기로 ‘전략’을 바꿨다.이에따라 8일 오후 2시 임시국회 개의식에 맞춰본회의장 농성을 풀었다. 하지만 목표는 한 가지다.‘국회 529호실 사태’에 대한 金大中대통령의 시인·사과 및 안기부장 파면을 기필코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는 먼저 정치사찰에 대한 투쟁은 ‘장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임시국회를 마친 뒤 버스편으로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규탄대회를 갖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낭독했다.질의서에서도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안기부장 파면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朴浚圭국회의장과 국민회의 소속 金琫鎬부의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제출했다.국회 529호실 문을 열도록 요구한 한나라당 소속 정보위원들의요구를 묵살하고,불법 날치기를 주도하거나 방조했다는 이유다. 이번 사건으로 출국금지된 의원과 사무처 직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당으로서는 큰 부담이다.이와 관련,辛卿植사무총장은 “529호실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공한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보냈다. 한편 당 소속 정보위원과 출국금지된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의 정치사찰의혹을 집중 제기했다.吳豊淵 poongynn@
  • 국회 본회의 상정 법안요지

    여야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한 136개 민생 규제개혁관련 법률안 요지 는 다음과 같다. ●원자력법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하고 기획예산위원회 위 원장을 위원으로 추가,정책조정기능 강화.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전관리제도를 신설하고 방사선기기의 설계 승인및 검사제도 신설.전국 환경 방사능 감시 및 평가기능과 방사능 측정소의 설치·운영에 관한 근거 마련.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산업단지 밖에서 개별법률에 의하여 3만㎡ 미만의 대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 건축법상 조경의무를 완화하고, 대통령이 정하는 물류시설도 개별공장 수준으로 조경의무 완화. ●산업구조 고도화 촉진법 시·도지사가 관할지역의 산업진흥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산업자원부장관은 그 시행을 지원.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품의 표준화·공용화사업 기술.상표의 공동개발사업 등에 대한 기업간 협 력촉진.유휴설비처리를 위한 사업,재취업훈련 등 고용안전사업 지원.기업구 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촉진 등 제도마련. ●공업배치 및공장설립에 관한 법 시·도 및 외국인 투자 종합지원실 등 각 종 기관에 공장설립 대행센터 설치.공장 기준면적 초과시 지방세 중과세.공 장설립 신청시 인허가 관련서류를 일괄 제출하던 것을 건축허가 신청시 또는 착공신고 전까지 서류준비로 완화. ●은행법 금융기관의 최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자 또는 최대주주로서 최대주 주가 아닌 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그 변경내용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의 승 인을 얻도록 한 제도를 폐지.금융기관의 임원의 임기 및 이사의 수에 관한 규정을 삭제,이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함.종전에는 금융기관이 동일 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해 행할 수 있는 대출제한 및 지급보증의 한도를 별 개로 관리했으나 ,앞으로는 대출 지급보증 유가증권의 매입 등 위험을 수반 하는 금융거래를 통합해 신용공여라는 개념을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한도 관리하도록 함.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 자기자본의 범위를 국제결제은행의 권고에 따라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의 합계액으로 정의.신용공여의 범위를 금융거래상의 위 험을 수반하는 종합금융회사의 직·간접 거래를 포괄해 정의함.인가·보고사 항중 합병 또는 영업 전부의 양수도,대주주·임원의 변동 등 경미한 사항을 폐지하거나 보고사항을 완화.자금중개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자의 자격을 대 통령령이 정하는 금융기관으로 제한하던 조항 삭제.금융기관간 자금거래의 종류를 자금중개회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함.개별영업한도 이내 무 부담한도와 수익증권 발행한도를 폐지,영업의 자율성을 제고. ●도시가스사업법 도시가스사업에 관한 양도·양수 또는 합병의 경우 인가 제를 폐지.굴착공사를 하고자 하는 경우 현재는 도로의 지하에 한해 가스배 관의 매설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는 것을 앞으로는 도시가스배관이 매설 되어 있는 공동주택단지 등 도로의 인접지역으로 확대.천연가스를 수입해 자 기가 사용할 목적으로 가스 공급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경우 도시가스사업 자에 준해 산업자원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그 시설을 설치하도록 함. ●보험업법 보험업자에 대한 재정경제부장관의 자본금증액명령권,외국보험사 업자의 국내사무소설치 허가와 보험관계단체의 설립인가제도를 폐지하고,보 험중개인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함.보험사업의 양수도를 허용하되,재정경 제부장관의 인가사항인 영업 전부의 양수도에는 중요사항의 양도 등으로 사 실상 전부 양도에 해당하는 경우가 포함됨을 명백히 규정함.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 동일인의 주식 소유한도를 7% 에서 15%내로 확대하되,한국중공업회사에 대해 동일인의 주식 소유한도를 적 용하지 아니하도록 함.정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또는 지분의 비율이 동 일인의 주식 소유한도 미만이고 민간주주 1인이 보유하는 비율보다 작게 된 때에는 이 법을 적용하지 아니하도록 함.한국가스공사 및 한국중공업주식회 사의 주식을 2003년 1월 1일 이후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한 제한규정을 폐지하 여 이들 공기업을 조기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함. ●병역법 만 17세가 되는 사람의 제 1국민역편입대상자 신고제도 폐지.종전 에는 병역의무자가 19세가 되는 해에 병역검사를 받아야 했으나 병역자원의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는 매년 징역검사 대상자원을 조정하여 19세가 되는 사람의 일부를 20세가 되는 해에 징역검사를 받게 할 수 있도록 함.종 전에는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되면 현역병으로 1년간 복무한후 상근대상역으로 1년6월 이내의 기간을 복무했으나,앞으로는 6주간의 기본군훈련을 받은 후 바로 상근예비역으로 2년 6월이내의 기간을 복무하도록 함.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및 육성에 관한 법 이 법에 의하지 아니 하고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설립하지 못하도록 함.이 법에 의해 설립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연구회는 법인으로 함. ●신용협동조합법 불법·부실대출의 범위에 가지급금을 포함.조합의 사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그 사업하는 자의 조합 임·직원 취임 제한 등을 폐지. ●통일교육지원법 통일교육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통일교 육의 기본정책 등이 포함된 통일교육기본계획을 통일원장관이 관계행정기관 과의 사전협의를 거쳐 수립하도록 함.통일교육에 관한 기본정책 등을 심의하 기 위해 통일원에 통일교육심의위원회를 둠.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 적용대상으로 박물관 및 미술관 이외에 교육관,향토관,민속촌,기념관,문화의 집 등을 구체적으로 명 시.박물관 및 미술관 전문직원 자격제를 일정 경력과 자격요건을 갖출 경우, 소정의 절차에 따라 박물관 학예사 자격증을 교부함. ●산업표준화법 수입업자가 한국산업규격 표시인증을 받지 않고 규격표시를 하거나 이와 유사한 표시를 한 제품에 대해 판매정지를 명령하는 제도를 폐 지.단체표준인증단체의자율성 제고를 위해 단체표준의 제정·개정 또는 폐지 에 따른 단체표준 인증단체의 신고의무제도를 폐지. ●품질경영촉진법 소비자가 품질을 식별하기 어려운 공산품의 품질표시 의무 를 폐지해 제조업자 등의 자율적인 품질표시제도로 전환.공산품의 안전을 검 정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안전전문기관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검정사업의 승인제도를 폐지.실효성이 적은 위원회 등의 정비계획에 따라 품질경영 심 의위원회를 폐지. ●산업디자인진흥법 실효성이 적은 위원회 등을 정비하기 위해 산업디자인의 개발촉진 및 진흥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된 산업디자인 진흥위 원회를 폐지.우수산업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된 상품의 등록제도를 폐지. ●해외자원 개발사업법 민간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자율성을 제고하고,국제 규범에 부응하기 위해 합작권고,개발 해외자원의 국내반입권고 및 개발해외 자원의 우선 구매권고 제도를 폐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 중소기업이 협동화사업으로 단지 조성사업을 하는 경우 종전에는 협동화실천계획에 대해 중소기업청장의 승인 을 얻도록 하고 단지조성사업의 실시계획에 대해 시·도지사의 승인을 얻도 록 했으나,앞으로는 시·도지사의 승인을 얻도록 일원화.지도사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영 및 기술 지도사에 대한 중소기업청장의 자료제출 요구권 을 폐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중소기업자가 아닌 자를 조합원으로 할 경우 주무관청 의 승인제도를 폐지하고 ,조합원이 조합을 탈퇴하려고 할 때에는 사업연도 말에 한해 탈퇴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완화해 예고기간을 경과하면 자유롭 게 탈퇴할 수 있도록 함.조합과 사업조합간 가입에 관한 분쟁시 주무관청의 조합가입 명령제도는 폐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 방문판매자 및 다단계판매자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거래관행으로 정착되어 있는 계약서 작성·교부의무를 폐지.실제 거래가격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소비자를 오인시킬 수 있는 다단계판매업자의 권장 소비자가격 표시제도를 폐지.다단계판매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광고표시 의무를 폐지.사업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방문판매자 등의 자료제출의무를 폐 지.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및 주민지원등에 관한 법 수질보전을 위해 팔당호 ,남한강,북한강 및 경안천의 양안중 일정거리를 수변구역으로 지정해 오염물 의 신규입지를 제한.한강수계 관리위원회가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변구역 안 에서의 토지를 매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시장·군수가 오염총량 관리계획 을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이 경우 지역개발 허용 등 인센티브를 부여 하도로 함.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 항공산업의경쟁촉진을 위해 항공기·우주비행체 등을 생산하는 사업의 사업신고제도를 폐지함.자율성 제고를 위해 신고사업 자 및 특정사업자의 휴·폐지 신고제도 및 보고제도를 폐지함.특정사업자 지 정취소시 청문제도를 신설함. ●발명진흥법 매년 5월19일을 발명의 날로 지정하여 국민에 대한 발명의 중 요성을 인식시킴.특정정보의 원활한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특허기술정보센터 의 설립을 허가 또는 지정하던 것을 등록제로 변경함. ●수출자유지역 설치법 수출자유지역내 제품의 국내반입을 자유롭게하여 생 산의 활성화 및 기업의 자유로운 구조조정을 유도함.수출자유지역내 출입 허 가제를 폐지하고 각종 보고의무 사항을 폐지함.기업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 하여 수출자유지역내 토지나 공장의 양도·임대·사용의 경우 허가제도를 폐 지함. ●해외무역법 무역 균형을 위해 지정하는 물품의 수출입승인제도를 폐지.수 출입승인을 얻은 자가 수출입 이행사실 승인을 위하여 수출입 승인기관에 수 출입신고필증 제출 제도를 폐지.대외무역법에 의한 수출입 관련조합의 설립 및 활동의 자율성제고를 위하여 설립허가제를 폐지. ●출입국관리법 1년 이상 체류 외국인의 지문채취 대상연령을 17세에서 20세 로 상향조정.국내 활동 외국단체의 주무관청 등록제를 폐지하고 등록증 교부 ·변경등록 등의 관련조항을 정비함. ●석유사업법 석유비축대행업 등록제도 및 석유정제시설의 신·증설 신고제 도를 폐지.석유의 생산·수출입 및 판매계획 제출제도를 폐지.석유정제업자 등이 제조·판매하는 석유제품의 품질규격 공시제도를 폐지. ●기타법안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과학기술개혁을 위한 특별법○한국종 합기술금융주식회사폐지법○대덕연구단지관리법○농업기반공사 및 농지관리 기금법○농어촌 발전특별조치법○농어촌정비법○초지법○식물방역법○축산물 가공처리법○사방공사법○임업진흥촉진법○수상레저안전법○공유수면매립법 ○해상교통안전법○해양오염방지법○개항질서법○도선법○어항법○항만운송 사업법○내수면어업촉진법○어선법○신항만촉진건설법○선박직원법○전자거 래기본법○국가표준기본법○석탄산업법○고압가스안전관리법○액화석유가스 의 안전및 사업관리법도시가스사업법○전기사업법○무역업무자동화촉진에 관 한 법○환경친화적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에 관한법○오존층보호를 위한 특정 물질의 제조규제에 관한 법○염관리법○승강기제조 및 관리에 관한법○해저 광물 자원개발법○전력기술관리법○중소기업사업영역보호 및 기업간 협력증 진에 관한법○전기용품안전관리법○국민의료보험법○근로기준법○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주택건설촉진법○교통체계효율화법○자동차 손해배 상보장법○항공법○건설기계관리법○고속도로법○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 상에 관한 특별법○도시계획법○도시공원법○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유료 도로법○유통단지 개발촉진법○제주도개발특별법○주차장법○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화물유통촉진법○교통안전법○국토이용관리 법○토지수용법○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적용이 제외되는 부당한 공동행위 등의 정비에 관한 법○종합유선방송법○문화산업진흥기본법○남녀고용평등법○교원의 노 동조합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법○영화진흥법○공연법○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의료 기사 등에 관한 법○위생사 등에 관한 법○공중보건장학을 위한 특례법○응 급의료에 관한 법○영유아보육법○전시근로동원법○윤락행위방지법○검역법 ○전염병예방법○결핵예방법○노인복지법○지역보건법○의료보호법○생활보 호법○혈액관리법○의료법○국민건강증진법○인천국제공항공사법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표류하는 국회… 핵심 쟁점들

    ◎교원노조 합법화·정년단축­‘62·63·65세’ 여야 3각 대립/규제개혁 민생법안­로비에 원안변질 ‘누더기 심의’/한·일어업협정 비준­야 “독도영유권 약화” 통과 저지/체포동의안­서상목 의원 분리처리 ‘티격태격’ 연말 국회가 표류하고 있다.27일로 무인년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여야는 힘겨루기만 계속중이다.공동여당간 공조도 여의치 않다.계류 안건은 300건이 넘는다.상당수가 새해로 넘어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일부 규제개혁 법안은 이익단체의 로비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무성하다.이런 상황이 새해에도 별로 개선될 것같지 않은 게 더 큰 문제다.저물어가는 무인년 국회 발목을 잡고 있는 주요 쟁점들을 점검해본다. ●교원노조 합법화 및 정년감축 여야는 물론 공동여당끼리도 맞서고 있다. 당론을 따르지 않는 의원들까지 가세,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교원노조 합법화와 관련,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지연되고 있다.국민회의측은 신속 처리를 요구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대 당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당론과 달리 찬성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 쪽으로 당론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보수성향의 일부 의원들이 반대의지가 완고하다.지도부가 설득에 나서,그에 따라 회기 내 처리가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교원정년 단축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삼각 대립을 빚고 있다.국민회의는 62세로 조정안을 냈다.그러나 자민련은 63세에서 물러설 기색이 아니다.한나라당 아예 현행 65세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정책위의장들이 의견조율을 통해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국민회의의 ‘62세안’으로 기울고 있는 인상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63세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해놓고 있어 처리가 불투명하다. ●규제개혁 민생법안 5,000여건의 규제철폐를 골자로 하는 171개 법안이 10개 부처별로 통합,상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46개 법안만이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다.한나라당은 일괄처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심의를 지연시키는 상황이라 연내 표결처리 의지를 다지는 여권과의 ‘막판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규제개혁을 위해 단독 표결처리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 충분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그러나 여권은 공인회계사 등의 복수단체 설립허용 등 일부 규제개혁 법안들이 이익단체들의 로비로 유보되거나 ‘변질’되고 있다고 판단,‘재상정’등의 강경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 여당은 기존의 한·일어업협정이 내년 1월23일로 실효되는 점을 들어 연내 처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특히 새 어업협정이 어민피해를 최소화는 방향으로 타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독도를 중간수역에 포함시킴으로써 독도영유권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약화시켰다며 상정 자체를 강력히 저지한다는 입장이라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鄭東泳 대변인은 “무협정 상태가 계속되면 일본의 200해리 경제수역 내에서 연간 22만t의 어획량을 일시에 잃어버리게 되는 등 시급성을 감안,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독 통과나 실력저지 모두 여야의 부담으로 작용,연초 야당의 퇴장속에 여당의 표결처리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체포동의안 여야 의원 8명이 대상이다.한나라당은 金潤煥 전 부총재와 黃珞周 전 국회의장,吳世應 徐相穆 白南治 曺益鉉 의원 등 6명이 포함됐다.국민회의는 鄭鎬宣 의원과 金운환 의원 2명이다. 한나라당 徐의원건에 대한 분리처리가 관건이다.나머지 7명은 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이 잡혔다.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도 최근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정치인은 명예가 손상되면 감옥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므로 불구속 기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은 그러나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사건,즉 세풍(稅風)에 연루된 徐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다.반드시 체포동의안을 연내 표결처리하겠다는 의지다. 한나라당측은 실력저지 의사가 분명하다.李會昌 총재는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徐의원건만 별개 처리하는 것은 몰상식한 얘기”라고 못박았다.
  • 제2건국위 총점검­개혁과제 주요 내용

    ◎의식·생활·제도 개혁 ‘방향키’ 잡았다/대형예산사업·주요정책 결정·평가 시민참여 제도화/100만 일자리 창출·인권 살아있는 나라 만들기 주력 ‘제2의 건국’운동의 핵심과제는 위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분야별 7대 국정과제다.제2건국위는 이들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과제별 작업단(Task Force)을 구성해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음은 제2건국위가 이달 말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24일 밝힌 7대 분야의 21개 기획과제 추진방향 가운데 눈길을 끄는 내용들이다. ●정부혁신 대형예산사업,주요 정책결정 및 평가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한다. 공공부문의 경쟁을 확대하고 경영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 충원제도와 직급제 개편을 추진한다. ●지역갈등 극복 지역차별금지를 입법화하는 등 차별금지를 제도화한다.지역감정 선동을 처벌하는 입법을 통해 지역감정의 정치적 동원을 억제한다. ●경제살리기(100만 일자리 창출) 주요 업종·분야별로 창업을 촉진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규제완화 및 창업 인센티브를 발굴한다.청년 실업자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1실험실 1사 창업운동’‘엔젤투자운동’‘코스닥주식 갖기운동’을 전개한다. ●경쟁환경의 조성 영업범위·지역 등과 관련한 경쟁 제한적 인허가제도를 개선한다.공정위의 전문성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한다. ●인권국가의 확립 인권법을 제정하고 국민인권위원회를 설치한다.구속수사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고,불법감청을 억제한다. ●세계시민 교육과 문화한국 건설 외국인을 개방적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증진한다.외국인의 국내투자와 부동산 취득,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외국인이 살고 싶은 한국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과학기술과 미디어산업의 진흥·개혁 과학기술 안보체계를 강화한다.방송등 미디어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노사간 협력과 신뢰구축 노사분쟁에 공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한다.종업원지주제를 발전적으로 개선하는 등 근로자 참여제도를 확충한다. ●남북간 화해환경의 조성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북한의 실상 알리기’를 통해 이질감을 해소한다.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한민족 네트워크 공동체’를 통한 대북 협력을 촉진한다. ◎각 부처 어떤일 하나/차관 총괄 ‘추진반 구성’ 99개 실천과제 제출/행자부­민간 인사교류 확대/노동부­노동시장의 유연화/재경부­불로소득 과세강화 정부 각 부처의 ‘제2의 건국’운동 참여는 정부부터 자기개혁을 선행하는 것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위원회측은 설명한다.각 부처는 현재 차관을 총괄책임관으로 ‘추진반’을 구성하고,이미 99개 실천과제를 제2건국위에 제출해 놓았다.다음은 부처가 추진할 주요 실천과제들이다. ●입법과정에 국민참여확대 입법예고 매체를 다양화하는 등 예고방식을 개선하고,입법의견은 반영결과를 반드시 통보하고,우수한 입법의견을 낸 국민은 포상하는 제도를 신설한다.(법제처)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 정부와 민간부문의 인사교류를 확대하고,고등고시제도를 바꾼다.(기획위·행자부) ●효율성·투명성을 높이는 재정개혁 총괄경상경비 및 효율성배당제도,산출예산제도 및 분산조달제도,복식부기,발생주의회계제도를 도입한다.(기획위) ●조달기능으로 수출·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만 참여하는 구매제도를 확대한다.중소건설업체의 입찰규모를 확대하고 공동계약제도를 확충한다.(조달청) ●노동시장 유연화 추진 퇴직금제도와 근로시간,휴가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성과급제를 정착시키는 등 임금제도를 개선한다.(노동부)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관세행정 지원 서류없는 관세환급 및 수입통관체제를 구축하고,관세자유지역제도를 도입한다.(관세청) ●공평한 세정 강화 음성·불로소득과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봉급생활자와 사업소득자간 세부담의 형평을 도모한다.(재경부) ●식·의약품의 국제화 식품 및 첨가물,기구 및 용기,의료용구의 기준과 규격을 국제화한다.(식의약청) ●실력이 우선되는 사회조성 학습과정과 평가인정기관의 내실화를 통해 학점은행제를 활성화한다.직업능력인정제의 도입을 추진하고,문화·예술 분야의 문하생 학력인증제를 도입한다.(교육부) ●남북기상협력의 내실화 서울·평양 사이 기상전용 통신회선과 한반도 중·북부 해역에서의 실시간 기상관측망을 구축한다.(기상청) ◎지방조직은/자치단체장 자문에 역점둔다 제2건국위의 지방조직은 중앙조직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시·도와 시·군·구에는 별도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동안 참여가 부진했던 영남지역에서도 95% 이상의 자치단체가 지방위원회의 법적근거가 되는 조례제정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각 시·도청과 시·군·구청은 부단체장을 반장으로 하는 추진반을 이미 구성해 놓은 상태다. 제2건국위측은 또 지방조직이 중앙조직의 계선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중앙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2건국위의 한 관계자는 “부정부패추방이 전국 공통의 과제라면 관광도시는 지역실정에 맞게 관광업체와 관청과의 유착을 막는 것이 최대의 과제일 수 있는 만큼 지방조직은 필요한 것”이라면서 “지방위원회는 대통령의 자문기구가 아니라 각각 당적이 다른 자치단체장의 자문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위원회가 현 정부의 정치조직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제안 어떤것 있나/“광복절 한라에서 백두까지 인간사슬 만들자”/한달새 436건 접수 ‘2002년 8월15일 광복절에 200만명이 남북한을 잇는 인간사슬을 만들어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연결하는 한민족 평화축제를 열자’‘영아 유기를 막기위해 병원에서 출산과 동시에 출생신고 업무를 자동처리하도록 하자’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제2건국 아이디어 일부다. 제2건국위는 국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각종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43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시민 朴대일씨는 법원 등에서 민원서류를 접수시킬 때,은행처럼 순번표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급행료 등 법원직원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여·야 국회의원 등 사회저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홍보 CF를 만들어 국민사기를 높이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있었다.짓다가 중단된 아파트 등 대형건물의 건물주,공사책임자를 찾아 정부나 지자체가 공사를 재개토록 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범죄예방도 도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파트 입구에 제2건국 상징이 있는 신문수거대를 제작,폐지도 수집하고 외화절약 및 제2건국 운동을 홍보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덕수궁 안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세종로에 옮겨 ‘세종로’라는 거리이름에 맞게 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뒤에 두면 문무상징의 의미도 높일 수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 제2건국위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매달 심사해 위원회에서 처리할지,각 부처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제안자에게는 2,000원짜리 전화카드가 기념품으로 주어지고 내년 초에는 우수제안자를 뽑아 대통령 표창 등을 줄 계획이다. 제안은 전화 (02)720­0209 또는 팩스 (02)3703­2969를 이용하면 된다.E­메일은 j209@reko.go.kr. ◎정치적 논란은/민·관 서로 견제하며 개혁 ‘채찍질’/‘대통령 자문’본업 명확… 추진력 얻어/활동 성격 둘러싼 정치적 공방 주춤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그 활동 목표와 성격을 둘러싼 정치공방 속에서도 하루하루 추진력을 얻어가고 있다.제2건국위는 최근 대통령에 대한 ‘자문기구’라고 성격 규정을 명확히 하면서 운신이 보다 자유스러워진 것 같다.또 대통령이 제2의 건국을 정치개혁과 함께 내년도 2대 국정과제로 손꼽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활동에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21개 개혁과제를 확정하고 내년도 중점과제 및 실천 계획을 의결했다.건국위는 우선 활동의 목표에 의식·생활개혁과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개혁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건국위 관계자는 “자문기구는 아무런 제약없이 모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어야 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의식과 생활의 개혁이 구체화되려면 제도적 개혁이 반드시 앞서거나 뒤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원장 자문기구인 정방지대책위원회도 93년 이후 사회 전 분야의 부패 실태 조사와 개선책 제시는 물론 감사원의 조직 개편 문제까지도 건의해왔다는 것이 건국위측의 설명이다. 제2건국위가 건의할 개혁의 내용을 金대통령이 수용하느냐는 또다른 문제다.그러나 제2건국위는 갖고 있는 역량껏 국정전반의 개혁에 대한 연구와 제안을 하는 것이 자문위로서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국위가 발표한 개혁과제에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행정조직 개편,공정거래위원회 역할 조정 등 정부혁신 분야가 그대로 포함돼 있다. 공무원 충원 제도와 직급제 개편,부처·지역간 인사교류 확대,정부 기관 민영화 등의 핵심 사안을 피해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또 야당측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李康來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 정부 인사의 참여와 지방조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모든 운동에는 중심적인 추진체가 필요하며,제2건국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청와대가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2건국위를 민관(民官)합동기구로 추진하는 것은 ‘중이 제 머리 못깎는’ 우리 사회의 풍토와도 연관돼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가 정부를,민간이 민간을 스스로 개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관을 개혁하려면 민의 힘이,민을 개혁하려면 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서로가 견제하면서도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특히 제2건국위가 내년도 개혁과제로 선정한 정부 혁신 과정에는 공무원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일단 내년에는 민간의 힘을 빌어 정부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 제2건국위 핵심의 복안인 것같다. 물론 앞으로는 제2건국위 기획단장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거나 민·관 공동단장·부단장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 문제를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국회통과 법안요지/해외이주 결격사유 완화·알선업 등록제로/청소년 보호범위 확대·유해행위 처벌 강화/지역예비군 대원 거주지 신고의무 없애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과 동의안은 다음과 같다. ●지방세법(개정) 내년 1월부터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등록세율을 채권금액의 3%에서 0.2%로 인하.그외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비영업용인 경우 2%에서 0.2%로,영업용인 경우는 1%에서 0.2%로 하향 조정하고 배기량 2000㏄ 초과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자동차세를 ㏄당 220원으로 단일화.1가구 2차량에 대한 취득세·등록세의 중과세제도를 폐지. ●청소년보호법(개정) 청소년보호법에 의한 보호대상을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신체적 접촉 또는 은밀한 부분의 노출 등 성적 접촉행위를 하게 하는 행위,청소년에게 구걸을 시키는 행위,혼숙을 하게 하는 행위 등 9개 청소년유해행위를 금지하고 처벌규정을 새로 규정. ●해외이주법(개정) 해외이주의 결격사유를 대폭 완화해 금치산자·한정치산자·정신지체인 및 전염질환자 등을 포함한 일반국민이 보다 자유롭게 해외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이주알선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수수료 상한선 폐지.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개정)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위탁과 관련해 결제받은 현금 비율 이상으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토록 의무화하고어음으로 결제하는 경우엔 발주자로부터 원사업자가 교부받은 어음의 결제기간을 초과하는 어음을 교부할 수 없도록 규정. ●국군조직법(개정)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병대에 대한 지휘·감독권한을 지금까지는 육군참모총장이 행사했으나 그 권한의 일부를 해병대사령관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함. ●군인사법(개정) 장관급 장교의 계급정년을 1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각 군별로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영관급 장교는 2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정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함. ●군무원인사법(개정) 3급 이상 군무원과 6급,7급 일반군무원의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4급 이하 일반군무원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 ●전자서명법(제정) 공인인증기관이 인증한 전자서명은 법령이 정하는 서명 또는 기명날인으로 봄. ●향토예비군설치법(개정) 향토예비군조직 대상자의 예비군대원 신고제도와 지역예비군대원의 거주지 이동 및 병적사항 변동시 신고의무를 폐지. ●국군포로대우 등에 관한 법(제정) 국방장관은 등록된 포로로서 군인연금법에 의한 퇴역연금을 받을 권리가 없는 자에 대해 억류기간 중의 행적에 따라 등급을 정해 정착금을 지급하도록 함.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 도입하고자 하는 미화 23억5,000만달러에 대해 정부가 지급 보증. ●공공차관도입계획 변경에 대한 동의안 아시아개발은행 금융부문 프로그램차관 40억달러 중 이미 인출돼 당초 국회동의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에 전대된 30억달러를 제외하고 향후 인출될 10억달러에 대한 전대차주를 한국산업은행에서 예금보험공사 및 성업공사로 변경.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미국 상품신용공사의 수출신용공여프로그램에 의해 발생하는 15억달러 이내의 대외채무에 대해 국가가 지급을 보증. ●기타 통과법안 ▲전파법 ▲낚시어선업법 ▲항만법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 ▲한국국방연구원법 ▲전산망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 ▲잠업법폐지법안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 ▲한국보건의료산업진흥원법 ▲책임운영기관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 ▲정보통신공사업법 ▲정보화촉진기본법 ▲전자서명법 ▲수산물검사법 ▲연안관리법 ▲공유수면 관리법 ▲종자산업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외무공무원법 ▲해난심판법 ▲해양개발기본법 ▲선주상호보험조합법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항로표지법 ▲99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 국회 막판까지 파행… 개혁법안 ‘낮잠’/정략만 있고 민생은 없다

    ◎577개 법안·국회제도 개선안 등 처리 불투명/본회의 불출석·법안연계 투쟁에 비난 목소리/“국민 이익 외면한채 이익집단 대변” 지적도 회기가 4일 남은 정기국회가 비틀거리고 있다. 정치권이 현안을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14일 ‘金勳 중위 사건’등을 구정권때 사건으로 규정,야당의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처리를 무력화하기 위해 본회의에 ‘불참’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여권의 정치해결 방식에 “정치적 의도…”라며 건건이 제동,규제개혁법안등 각종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 여야의 대치로 190여건의 규제개혁 일괄처리 법안을 비롯,계류중인 577개 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어렵게 됐고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가 추진중인 국회제도 개선안의 회기내 처리도 불투명해졌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국방장관해임결의안’ 본회의 처리에 불참했다. 안건발의 72시간을 넘겨 이 안건을 폐기시키기 위해서 였다. 朴浚圭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등원거부,불출석등은 의회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이를 비판했다. 상당수 정치학자들은 이에 대해 “여당이 입법부를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줘서는 안된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여권이 새해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 경제청문회 개최를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일도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야당의 반발만을 샀고 경제청문회 개최를 위한 협상을 더욱 꼬이게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의 체포·구속시기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여권내 지도부조차도 “국회일이 잘 돼가고 있었는데…”라며 갸우뚱거릴 정도다. 야당 반발을 일으켜 국회파행의 빌미를 준 일이 또 있다.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이 이날 군내의문사,96년 4·11총선 당시 판문점 북한군 무력시위사건등을 조사하겠다고 방침을 밝힌 대목이다. ‘판문점 북한군 무력시위사건’은 이미 안기부등이 조사방침을 밝힌 터여서 야당을 새삼 자극할 필요가 필요했느냐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국회 문을 닫을 때가 멀지 않다”. 한나라당 安澤秀 대변인의 14일 국회 본회의 발언이다.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의 자동 폐기에 따른 대여(對與)경고성 메시지다. 원내사령탑인 朴熺太 총무도 “이제 국회와 본회의는 끝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이 국회를 대여(對與)투쟁의 장(場)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李會昌 총재 동생 會晟씨의 구속을 빌미로 국회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고리로 내걸었지만 會晟씨 구속에 따른 반발심리가 깔려 있다. 당 지도부는 심지어 세풍(稅風)수사나 千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법안 처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날 총재단회의에서는 “여당이 국방장관 해임 결의안에 불참하면 국회가 순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법안처리는 임시국회 소집을 통해 다룰 수도 있다”며 ‘선(先)정치투쟁,후(後)법안처리’의 당론을 분명히 했다. ‘당론 관철’을 위해 고유의 입법 활동을 얼마든지 유보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여당의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 거부는 반(反)의회주의”라는 朴총무의 비난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국회를 경시하는 풍조에는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 ▷경제·시민단체◁ 시민단체들과 경제단체들은 각종 규제개혁법안과 관련,“국제신인도 제고와 경제회생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朴元淳 참여연대사무처장은 “개혁법안은 우리사회 전체를 재조직하는 구조조정 법안”이라면서 “이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개혁에 대한 허무주의가 확산돼 총체적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朴사무처장은 이어 “개혁법안의 처리는 정부 여당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반개혁적인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익집단의 로비에 굴복, 각종 규제법안의 처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金榮培 경총상무는 “산업구조조정안을 국회에서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호전되고 있는 국가신인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金상무는 특히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들은 통과시키고 규제완화특별법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법은 계류중이여서 기업활동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河承彰 경실련정책실장은 “국회는 이익집단의 이익을 대변할 것인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할 것인가”기로에 서 있다면서 “약사법,공인회계사법,부패방지법 등은 이번 회기내 반드시 통과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나라“野 붕괴 공작”…정국 급랭/李會晟씨 긴급체포이후 정국전망

    ◎野 비주류 “당과 무관… 李 총재 개인적인 일” 냉담/與 “검찰이 할 일” 반응속 국회운영 차질 우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가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稅風)과 관련해 10일 긴급 체포되면서 정국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 李씨 체포는 특히 각종 민생·개혁법안 처리등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정치현안이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정치권 빅뱅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향후 수사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풍’ 주모자에 이어 당국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銃風)관련 혐의자를 곧 소환할 거라는 방침도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李씨의 긴급체포와 관련,“일상적인 통치행위로 총풍사건 관련자도 곧 소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에 따라서는 李會昌 총재와 대선당시 李총재의 측근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 일각에서 李씨구속을 한나라당 ‘미래’로 직결시키려는 것도 그런 연유다. 李씨의 구속이 야당의 ‘붕괴조짐’으로 이어지면 정치권이 대격변에 휘말릴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정치권은 李씨의 구속이 어떤 식으로든 향후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자민련은 정기국회를 무대로 한 시급한 현안처리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한나라당은 李씨의 체포를 “야당붕괴의 계획된 수순”이라는 식으로 공세를 취하지만 정파별로 ‘반(反)李전선’에 이용할 움직임을 보여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李총재 흔들기’에 명분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趙世衡 국민회의총재대행은 이날 회견에서 “검찰이 알아서 하는 일이며 우리는 말하기 어렵다”며 공식논평을 삼갔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국회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朴俊圭 국회의장),“어떤 식이든 정국에 영향을 줄 것”(韓和甲 총무)이라는 반응도 나와 李씨 체포 시기가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나라당 ‘반(反)李會昌’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李漢東 徐淸源 의원측은 “당과 李총재 개인을 분리시켜 당 전체가 ‘범죄집단’이라는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화살을 李총재측에 돌리려는 움직임이다. 李씨의 긴급체포로 당장 남은 정기국회 운영은 ‘파행’이 예상된다. 여야간 논란중인 규제개혁 관련 법안 일괄처리,교원정년 단축및 교원노조 합법화,특검제 도입 등 쟁점법안들은 물론 여권이 치중하고 있는 각종 민생·경제개혁 관련 법안들의 회기내 처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의식개혁 선도하는 ‘새마을’로(사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8일 열린 ‘98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제2의 새마을운동’추진을 공식 선포했다. 그동안 관변단체로 인식돼 오던 이 단체가 순수 민간자율 운동단체로 탈바꿈해 제2건국 국민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제2의 새마을운동의 5대 방향으로 생활개혁을 통한 성숙한 국민의식 함양,각급 민간직능 및 시민단체들과의 연대협력체제 구축,순수 민간자율 운동으로의 전환,재정적 자립기반 확충,현장중심운동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대회가 향후 새마을운동이 나아가야 할 기본 방향을 이같이 설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순수 민간자율 운동단체로 거듭 나겠다고 천명한 대목을 주목한다. 전국 230만명의 새마을지도자와 회원들이 당면한 국난극복을 위해 경제회생운동에 앞장 서고 화합과 이웃사랑운동을 펴며 환경보전운동 등에 향후 활동의 역점을 두기로 한 것은 적절한 방향 설정이라고 본다. 70년대 초 절대빈곤의 상황에서 출발한 새마을운동사를 되돌아 볼 때 이 운동은 ‘하면 된다’는 근면·자조·협동의 사회 기풍을 확산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새마을운동은 정치적 입김으로 오염되고 각급 새마을단체는 해당 행정관서에 의존하는 완전 관변단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심지어는 선거철만 되면 여당 후보 지지성향의 지역하부조직으로 변신하는 때도 없지 않았다. 이러한 지난 날의 잘못을 깊이 성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건설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의 체제와 프로그램을 쇄신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적인 자립기반을 다져야 한다. 일반 시민단체들이 그렇듯이 시민운동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기본적으로 그 회원들이 부담해야 한다. 물론 회원은 아니더라도 그 운동에 동조하거나 지원하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기부금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로그람도 국민생활 속에 파고 들어 부조리와 비능률,비합리적 요소를 제거하는 의식개혁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담도록 해야한다. 선진교통문화의 정착에서부터 도시·농촌간 농산물 직거래활성화,영호남 자매결연,북한 동포돕기,연해주 농업협력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은 새마을운동의 반경을 확대시켜주는 면도 없지 않지만 자칫 초점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구청 직원 “물좋은 자리 싫다”/서초구 직원 설문조사

    ◎司正 여파 위생과·건축과 기피… 민원봉사과 인기/낮은 보수·직원 적체 불만 공직사회에 사정과 민생비리 척결 바람이 불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근무부서 선호도가 과거의 실리 위주에서 안전과 편안함 위주로 완연히 달라졌다. 그동안 ‘물좋고’‘끗발있는’ 부서로 꼽히면서 치열한 로비전까지 펼쳐졌던 위생과·건축과·교통행정과 등을 기피부서로 전락하고 대신 과거 물먹을때 가는 자리로 인식됐던 민원봉사과 등이 가고싶은 선호부서로 떠올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서초구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구청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부서로는 민원봉사과가 15.8% 1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획예산과(12.4% 125명), 총무과(9.7% 108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부담이 적고 사정과 무관하며 출퇴근이 정확하다는 것이 선호의 주요 이유다. 기피부서로는 그동안 ‘단속’과 ‘점검’의 대명사처럼 여겨져온 위생과가 24% 219명으로 수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는 건축과(13% 119명),교통행정과(11.6% 106명)가 뒤를 이었다. 인원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부서로는 총무과(14.7%), 세무과(12.6%),교통행정과(11.9%)순으로 꼽았고 업무량이 적은 부서는 민원봉사과,보건소,민방위재난관리과가 꼽혔다. 공직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22.3%가 불만스럽다고 답변했고 낮은보수(52.2%)와 승진 적체(22.3%)를 그 이유로 들었다. 앞으로 예정된 2차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근무 불성실(12.1%), 사생활 문란(12.0%),징계(11.6%),연령(11.5%),민원 불친절(11.4%) 등의 순으로 기준을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 金 대통령 특별 인터뷰­일문일답

    ◎“정치개혁 국민 여망대로 실현”/“경기진작 효과 내년 가시화”/정치목적 용공조작 사라지게 될것/2,000년부터 지방행정구조 개편/중기대출 많은 은행 저리자금 지원/실업예산 실적 큰 사업으로 집중배정/공직 여성 채용비율 점차 20%로 확대/7대 문화권 30개 관광거점 지정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매일 黃炳宣 편집국장,安秉峻 정치팀장,梁承賢 정치팀 차장과 대한매일 재탄생 기념 특별인터뷰를 가졌다.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인터뷰는 자연스레 한·중관계를 첫 질문으로 시작됐다. ●11일부터 중국방문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십니다.이번 중국 방문에서 핵심내용은 무엇인지요.한반도 주변 4강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실 구상이십니까. ○한중 국민교류·안보협력 강화 중국은 일본보다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경제분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협력을 국민교류와 안보 등 더욱폭넓은 분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번영을 함께 추구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죠.이를 위해서 양국 고위인사의 교류와 협의채널의 제도화,경제·통상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양국 국민간 민간교류의 활성화,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중간 협력이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셨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리할 생각이십니까. ○총풍사건 미심쩍은 부분 많아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총격요청을 했다는 것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일로,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우리가 볼 때 비중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들만 했다고 하는데,사실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안기부 수사때는 배후를 얘기했으나 검찰수사에서는 없다고 번복했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 배후)얘기가 나온 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용공조작으로 뼈에 사무치게 피해를 본 사람으로서 이제 대통령이 된 이상 다시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벌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또 (야당이) 배후니까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대통령의 구상은 무엇입니까.또 미진한 공공부문 제도개혁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공무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나라일을 맡은 사람들이 부정부패로 사욕을 채우는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새 정부에서도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패가 없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안 없어지니 끝까지 부패척결에 나서려는 것입니다.제가 모범을 보입니다.공무원도 이제 월급을 갖고 살 생각을 해야합니다.돈이 필요하면 사업을 하고 명예가 필요하면 정치를 해야 합니다.공무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원칙입니다.국민이 참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개혁도 성공할 수 없고 경제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강도높고지속성있게 단속활동을 펴나가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공무원들의 근무성적이 좋고 능률이 오르면 포상도 하고 승진을 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기풍을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정부조직 재개편 문제도 내년 상반기중 종합적으로 다룰 생각이 며,읍·면·동 폐지 등 지방행정 계층구조의 개편은 내년의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가시화될 것입니다. ●현 내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장관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공무원 무사안일 사라져야 새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 남짓동안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대체로 장관들이 열심히 해주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까지는 시작으로 지금부터가 중요하지 않습니까.국정 전 분야에서 철저한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그런 의미에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과거의 무사안일이나 불건전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장관들에게 국무회의 등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 점이죠. ●여당총재로서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야절충이 어려우니 민간에서 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정치제도 개혁의 기본목표는 고효율·저비용의 생산적인 정치,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현재 국민회의 내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있는데,다수의 민간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있잖아요.이 개혁안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선거개혁과 정당조직 축소·공직후보자 선출방식 개선 등 정당개혁,그리고 국회의 상설화와 일문일답식 질의응답제도 도입 등 국회개혁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러한 개혁은 정치권 스스로 제 살을 도려내는 일로,일부 반발과 저항도 있을 수 있으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워낙 커 결국 실현되리라 봅니다.중앙선관위도 선관위법 관계규정에 따라 입법의견을 개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민간의 견해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초 남북사이에 긴장관계가 조성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요.특사교환,장관급대화 등 남북 양자차원에서 추진하려는 별도의 구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남북관계 그리 어둡지 않아 지난 94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재현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그렇게 되면 우리도 어렵지만,북한 역시 국제사회에서 더욱 철저한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으로 체제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장경제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또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도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요.이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지난번 제의한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과 특사파견 용의는 아직도 유효합니다.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직접대화가 중요합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구체적인 해소 방안이 있는지요.IMF 관리체제 이전 생활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언제쯤 가능하고 보십니까. 신용경색이 완전 해소되려면 우선 은행 경영의 안정이 긴요합니다.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해 과감한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은행에 보다 많은 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겁니다.일선 은행원과 각 지점에 대해서도 대출실적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제공되도록 할 생각도 있고요.또 금리가 낮아진 만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자금시장에서 직접 싼 자금을 조달하여 필요한 분야에 주는 대체자금공급 채널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재정의 조기집행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수단도 강구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성과가 뿌리를 내리고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이 바뀌게 되면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인 재도약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대기업의 자금집중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이신지 궁금한데요. 5대재벌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자체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았던 측면이 있어요.그러나 이제는 대기업들 스스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금융건전성 감독규정을 강화함으로써 5대재벌도 종전처럼 쉽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게 됐잖습니까.공정거래 차원에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강화했고,또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5대 재벌을 포함시켰습니다.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과 같이 제재조치가 있을 것입니다.현재 채권은행과 상당히 깊이있게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12월까지는 기본틀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외환의 향후 수급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연말부터 외채상환 부담이 커지는데,스케줄을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까. ○제2의 외환위기 오지 않을것 작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외채구조 면에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지난해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환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에요.연말까지 외환수급상황을 보면 외자소요는 약 80억달러 수준인데 비해 경상수지 흑자,공적자금의 도입,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약 130억달러의 신규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180억달러 이상 될 것이고,외국인 직접투자도 더욱 활성화돼 약 440억달러 규모의 신규외자가 조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만기도래 외채소요는 약 360억달러 정도로 특별히 외채상환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달리 중소기업들의 현장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시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요.중소기업특별대책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 성과가 곧 나타날 것입니다.금감위와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한국은행의 총액대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실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안정된 일자리를 언제 다시 얻게되느냐 입니다.또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구조조정 조속히 매듭 실적이 미흡하고 효과가 적은 분야는 축소·조정될 것입니다.대신 효과가 큰 사업에 예산을 집중시켜 실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실업대책은 결국 구조조정을 조속히 매듭짓고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내년 중반부터는 구조개혁의 성과와 경기진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어 성장이 플러스로 반전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사정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노숙자에 대해서는 우선 실직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실직노숙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시생활보호와 공공근로사업,직업알선 등을 통해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노쇠하고 병약한 부랑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수용 보호하는 방안도 강구중에 있습니다. ○교육재정 5% 수준으로 ●교육재정 확보방안과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방향은어떤 것입니까. 경제가 회복되는 대로 반드시 교육재정을 GNP의 5% 수준으로 확보하겠습니다.현 시점에서는 우선 투자확대보다는 투자의 효율화가 중요해요.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에 투자가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제한된 예산 내에서 투자의 효과를 높여나가는 방법이에요.교육개혁을 위해 최근 각 대학들의 무시험제 확대 움직임은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개발되고 발휘되어야 사회도 발전하고 국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성의 역할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점차 구체적인 시책이 나오게 될테니 지켜보십시오.우선 정치개혁법안에 비례대표후보중 여성의 비율이 30%가 되도록 규정하고,이를 정당법에 명시토록 하려고 합니다.우리 여성들이 국내외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각급 공직시험도 여성의 채용비율을 20%로 늘릴 것입니다.가족법 개정과 인권법제정을 통해 실효성있는 권리구제가 이루어지도록하겠습니다. ○건국운동 국민 힘으로 ●제2건국운동이 민간중심의 의식개혁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과거캠페인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제2의 건국운동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운동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설득하고 뒤에서 필요한 지원만 할 것입니다.그리고 단순한 의식개혁운동도 아닙니다.제도와 국민생활 전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자는 거예요.지난 10월초 사회 각계의 명망높은 인사들이 망라된 ‘제2의 건국 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니까 본격 시동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곧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될 것입니다. ○월드컵 차질없이 진행 ●새정부 들어 과거보다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 개최될 국제대회도 많은데,진작책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스포츠는 생활에 건강과 즐거움을 주잖아요.朴세리·朴贊浩 같은 선수를 보세요.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민화합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경제여건이 어려워지기는했으나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와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는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우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올해 4월에 제정했습니다.올해말까지 1,853억원,2002년까지 총 3,63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대회도 대회운영·요원양성·식전행사·경기장 확보 등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2002년 월드컵대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환경·관광·문화예술·정보통신·안전 등 대회준비를 위한 간접사업도 진행중입니다.또 올해말 ‘2002년 월드컵대회 종합계획’이 수립됩니다.99년에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아시안게임도 경기장 공사 등 개최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문화·관광사업 육성방안은 어떤 것이며,국토 관광개발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지요. 지방화가 곧 세계화라는 말도 있잖아요.현재 지방에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문화·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활성화되도록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해안은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경주권은 문화엑스포와 연계하여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려는 것도 같은 노력이죠.이러한 구상아래 오는 2008년까지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나눠 경주 공주 부여 이천 속초 등 30개 관광거점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국난극복 잠 설칠때도 ●대통령이 되신후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신 점은 무엇입니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느껴요.감기도 내 마음대로 걸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도 있어요.실업과 불경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모두 제 책임인 것 같아 잠을 설칠 때도 있고요.그러한 마음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나라를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는 데 여러 제약이 생겼다는 게 청와대 생활의 가장 불편한 점이죠.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격의없이 만나서 충고도 듣고의견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노력은 잊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합니다.
  • 한나라 등원 결정뒤 정국 풍향/‘지각 국회’ 첨예한 대립 예고

    ◎銃風·稅風 등 쟁점 갈등 여전/국감대상 선정·청문회 이견 한나라당의 전격적인 등원 결정으로 여야는 일단 격돌의 장을 국회로 옮겼다. 한나라당의 태도변화는 오랜 국회공전에 따른 여론의 부담감,장외정치의 한계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국회 정상화가 곧바로 순탄한 국회운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정’(司正)과 ‘국세청 불법모금사건’(稅風),‘판문점 총격요청사건’(銃風)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갈등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등원 결정후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곳은 국정감사. 여권은 오는 26일부터 2주간,야당은 가능한 빨리 20일 동안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문제는 검찰,안기부 등 국감 피검기관에 대한 감사강도. 한나라당은 핵심현안인 사정,세풍,총풍사건 등에 대해 ‘융단폭격’을 감행할 태세다. 사정을 의원 빼내기로 보고,세풍·총풍사건은 여야의 대선자금과 함께 특검제와 국정조사 채택으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국감 직후 실시될 청문회에서도 적잖은 ‘충돌’이 예견된다. 여권은 경제파탄 책임자들이 대부분 야당관계자들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역사적 정리’를 위해 증인·참고인 소환에 양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감일정을 연장해서라도 청문회일정을 축소하는 전략을 취할 움직임이다. 여야간 힘겨루기는 세풍사건에 연루된 徐相穆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서도 나타날 전망이다. 여권은 “세풍사건과 같은 ‘국사범’에 대해서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몸싸움도 불사할 태세다. 한나라당의 등원 결정으로 여권은 영수회담을 일단 정국해법의 검토대상에 올렸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나라의 ‘근본’을 뒤흔든 세풍과 총풍사건만큼은 한나라당 사과가 전제돼야 영수회담을 건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金潤煥 전 부총재 처리문제,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李會晟씨 등 총풍 관련 인사들의 소환 등 정국 앞날에 돌출변수는 널려 있다. 따라서 국회는 열리자마자 여야간 소모전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있어 계류중인 각종 개혁·민생법안의 부실처리가 우려된다. 오는 13일 여야가 함께 등원할 것이지만 국회운영이 순탄하지 않을 거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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