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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고환율 고물가에 질린 민생… 추경 등 경제대책 속도 내야

    [사설] 고환율 고물가에 질린 민생… 추경 등 경제대책 속도 내야

    경기 침체에도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라 5개월 만에 2%대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고유가가 물가를 밀어올리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소비자물가 상승률 2.0%)에서 아직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1450원을 오르내리는 환율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는 오를 일만 남았다. 고물가는 불안한 정국과 맞물려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다. 이미 지난해 소매판매액은 신용카드 사태(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쳤다. 그 직격탄으로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나 홀로 사장’이 6년 만에 줄었다. 기업들도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어제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이 3년 연속 이자도 제대로 못 갚는 ‘한계기업’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016년 7.2%에서 12.3% 포인트나 급증해 2.7배로 늘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속속 낮춰지고 있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달 1.6~1.7%로 내렸다. 1%대 초반까지 내린 해외 기관들도 있다. 잠재성장률(2.0%)을 밑도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면 생산과 소득이 줄어들고 일자리까지 줄어들 수 있다. 당장 ‘3고’(고환율·고유가·고물가)로 얼어붙은 내수 회복이 시급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접기로 한 만큼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서둘러야 한다. 소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중심의 빠른 지원으로 내수의 마중물을 마련해야 한다. ‘핀셋’ 지원은 물가에 미치는 부담도 적다. 기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 당장 이달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이견이 크지 않은 반도체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등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정치 실패로 계엄정국을 만들었고 그 여파로 민생이 이 지경이 됐다면 여야가 밤잠을 안 자더라도 서둘러 해결해야 할 일이다.
  • 국민의힘,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내기로…“도민 열망 반영”

    국민의힘,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내기로…“도민 열망 반영”

    국힘의힘이 4·2 재보궐선거에서 거세시장 선거구·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회원1·2·석전·회성·합성1동)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이들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과 도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확장판결로 4월 재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4·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는 6일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열어 거제시장 선거구, 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귀책(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이뤄질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공천관리위는 “지역 주민과 경남도민 민심을 청취한 결과, 집권당으로써 민생경제를 살리고 민주당의 탄핵폭주와 입법독재를 막으라는 도민 열망을 반영해 공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양산시 마 선거구(기초의원)는 재·보궐선거 발생 사유와 지역 여론 수렴 결과,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 접수 후 서류심사, 면접, 경선 등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종우 거제시장과 이장우 경남도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넘겨져 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박 전 시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거제시장 후보자가 되고자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활동 등 대가로 측근 A씨를 통해 서일준 국회의원실 당시 직원 B씨와 그의 친척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1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직을 상실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행원 역할을 하는 C씨에게 차량 운전과 사진 촬영 등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대가로 150만원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는 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원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직 상실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상고심에서 확정됐다. 양산시 마 선거구는 김태우 전 의원이 의회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하며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피해 여성은 앞서 김 전 의원이 2022년 지난해 초까지 자신을 의원실에 불러 강제로 성추행하고 늦은 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추행하고 괴롭혔다고 밝힌 바 있다. 공천관리위는 오는 10~11일 거제시장, 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 도의원 후보 공천 신청을 받는다.
  • 송파구민 손에 손잡고…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위 구성”[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송파구민 손에 손잡고…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위 구성”[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송파구만의 행정 브랜드 ‘섬김 행정’구민을 주인으로… 명품도시 비전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추진교통정체 우려, 소통 통해 해소할 것서울올림픽 유치, 송파구의 역할지역 곳곳에 이미 체육시설 갖춰져유치 도전하는 도시 ‘시민 여론’ 중요범구민 추진위, 직접 IOC 방문 계획서울 송파구 곳곳의 올림픽 상징 조형물을 보면 ‘올림픽 도시 송파’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 가운데 하나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의 중심에는 단연 송파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선 가운데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범구민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만큼 국제사회에 한국의 올림픽 유치 열망을 전하는 데 송파구가 적극적으로 역할 하겠다는 포부다. 서 구청장은 “88 서울올림픽으로 한국이 선진국 대열로 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듯이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우리는 전 세계에 초일류 국가로서 각인될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서 구청장은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수많은 반대에도 성사시켰던 ‘청계천 복원사업’에 비유하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교통대란’을 이유로 반대가 많았던 청계천 사업처럼 송파대로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지만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송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서울시 공무원 시절 ‘MB 비서실장’으로 이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바 있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25년 구정 방향은. “우리 송파구 행정의 브랜드인 ‘섬김 행정’은 올해도 계속된다. 우리 공직자들은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라는 비전 아래 창의와 혁신, 공정이라는 핵심가치로 무장하고 섬김 행정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구민여론조사를 보니 ‘송파구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답변이 전년 대비 높게 나왔다. 이러한 노력을 구민들이 먼저 안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올해 어떻게 추진되나. “송파대로 명품거리 사업은 송파의 ‘청계천 사업’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할 때 ‘서울시 전역에 교통대란이 난다’며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서울이 얼마나 명품도시가 됐는가. 이제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덕수궁, 창경궁만이 아니라 청계천을 다 둘러보고 있다. 송파대로 사업은 현재 25개 세부사업 가운데 15개가 완료됐다. 그 중 핵심이 석촌호수 사거리~가락시장 사거리 1.5㎞ 구간을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는 ‘송파 애비뉴 정원 조성사업’인데, 주민들이 이 사업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올해부터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위해서는 송파대로 10차선 도로를 8차선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고, 가장 중요한 절차인 경찰청 교통안전심의를 지난해 9월 통과했다. 이 사업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만의 공약이 아니었다. 국민의힘 공약이었고, 나를 당선시키기 위해 같이 뛴 국회의원들의 공약이기도 했다. 2년 6개월이 지나서 ‘차가 막혀서 안 된다’고 할 수 없다. 수백만명이 모일 수 있는 인프라가 송파에 있는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이를 활용해야 하지 않나.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은 그 최종적인 답이다.” -반대 여론은 어떻게 설득하나. “우리 구민 누구나 이 같은 설명을 들으면 다 이해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한다. ‘차가 막히면 어떻게 하냐’는 주민들도 계시는데 그분들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다 설명해 드리겠다.”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송파구은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 “서울시가 구상 중인 ‘경제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올림픽 인프라가 있는 송파구가 최적의 입지다. 또 지역 곳곳에 다양한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참가 선수들에게 훈련과 준비 공간을 제공하고, 스포츠 이벤트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다. IOC는 유치를 도전한 도시의 주민 지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고, 탄소중립을 이유로 올림픽 시설이나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올림픽을 유치하면 적자가 난다’는 식으로 반대하는 나라도 많은데 우리는 80% 이상이 올림픽 유치를 지지한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를 서울로 결정하면 송파구만의 ‘범구민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추진위가 직접 IOC에 가서 송파구민들의 유치 열망을 전하고, 송파에서 올림픽을 하는 게 IOC와 한국, 서울의 이익에 다 같이 부합한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이 같은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취임 후 석촌호수 등의 문화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올해 다른 추진 계획은. “나들이 명소였던 석촌호수를 사계절 내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문화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올해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마무리하고 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겠다. 지난해 개관한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를 통해 양질의 전시를 선보이고, 계절 특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건립한 지 30년이 된 송파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전문 공연이 가능한 음향·무대 시설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으로 만들고 있다. 규모는 490석 정도다. 기존 구민회관은 구민들의 행사를 하는 공간이어서 문화예술 공연이 안 됐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매달 우리 구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이 이뤄질 것이다.” -올해 주민과의 소통 계획이나 지역경제를 위한 대책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전체 27개 동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주민이 원하는 니즈(요구)가 무엇인지, 구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현장에서 찾으려고 한다.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또 무엇을 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생긴다. 지역경제를 위해 구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은 다 할 생각이다.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송파구 민생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사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올해는 오 시장이 규제 혁파를 화두로 제시했는데 우리도 구 차원에서 해야 할 규제 완화를 과감하게 하고, (서울시에) 건의할 것은 하겠다.”
  • 권영세 6일 신년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

    권영세 6일 신년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

    민생 안정, 경제 활성화 메시지 등 예상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5일 여권에 따르면 권 비대위원장은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권 비대위원장의 간담회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메시지가 정해진 것은 없으나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 등 관련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냐”라면서 실용 노선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권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민생에 아무 관심 없으면서 중국 공산당이 내놓은 흑묘백묘론까지 꺼냈는데, 검든 희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국 안정을 위한 민생 정책 강조 발언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에는 경기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덕변전소를 찾아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전력망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 반도체법 2월 처리엔 공감대… 與 “주 52시간 예외” 野 “추후 논의”

    반도체법 2월 처리엔 공감대… 與 “주 52시간 예외” 野 “추후 논의”

    여야 모두 2월 임시국회 내 반도체특별법 처리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 적용 방식을 둘러싼 입법 대전의 막이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예외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시하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관심사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반도체특별법 연계 처리를 언급하면서 ‘패키지 빅딜’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4일 국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당정 협의를 열고 주 52시간 근로 예외 특례를 적용하는 내용의 반도체특별법이 2월 중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일부에서 주 52시간 예외 방안으로 거론되는 근로기준법 손질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민주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장관은 “주 52시간제 특례는 특별법에 규정해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당정 협의를 주재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이 대표가 좌장을 맡은 반도체특별법 토론회를 보니 눈앞이 깜깜하다”며 “실용주의 코스프레는 하고 싶고, 민주노총 눈치는 봐야 하니 두루뭉술한 이야기만 늘어놓으며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요구하는 추경을 반도체특별법과 연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경제분야 민생대책 당정 협의 후 “아직까지 합의를 못 본 반도체법의 52시간 근로제 예외 부분이라든지 연금특위 가동 부분의 협의 조건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추경도 같이 협의될 수 있도록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예외 적용 방안을 둘러싼 합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뜨거운 쟁점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되, 모두가 공감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반도체특별법을 2월 안에 처리하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제안한다”고 했다.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은 급한 특별법의 지원 관련 내용을 처리하고 나머지는 추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52시간 예외 검토를 공식화한 이 대표는 반도체특별법 처리를 차기 대선 주자로서 갈등 조정 능력과 유연한 정책 감각을 부각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 경제안보특위 등을 통해 정부 측과 함께 근로기준법 손질 없이 업계의 요구를 절충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 관련 대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 당정, 지방 미분양 ‘DSR 한시 완화’ 꺼냈다

    당정, 지방 미분양 ‘DSR 한시 완화’ 꺼냈다

    與 “지방 건설 경기 침체 상황 심각”정부 “면밀하게 검토” 수용 시사 국민의힘은 4일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내수·건설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한다며 정부에 미분양 주택 구입 시 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비수도권 건설 경기가 예상보다 더 나쁘다는 판단에 국민의힘이 정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정부는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수용을 시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경제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 협의에서 “비수도권·지방의 미분양 사태, 건설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파격적 규제 완화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지방 미분양 사태에 적극 대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지방 건설 경기 침체는 지방소멸을 더욱 빠르게 가속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악성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선 한시적으로 DSR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DSR은 대출자의 소득과 원리금 상환 능력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규제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미분양 물량 중 비수도권 비중이 78%에 달한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 6만 5146가구 중 비수도권이 5만 652가구, 수도권은 1만 4494가구였다. 국민의힘은 비수도권 물량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건설 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협의에서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에 한시적 DSR 적용 완화를 요구했고, 정부 측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금융위원회도 당의 요청에 화답했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023년 4분기부터 건설 투자가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건설 경기가 보다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이는 건설사의 유동성을 제약하고 투자를 위축하는 비수도권의 적체된 미분양이 주된 원인이라는 인식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준공 뒤 미분양 주택 구입 시 세제상 1가구 1주택 특례 사업을 유지하고, 사업자 원시취득세 50% 감면 등 올해부터 시행되는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 맞춤형 지원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적체된 미분양을 해소하는 비수도권 미분양 매입 기업구조조정(CR) 리츠의 상반기 출시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를 곧바로 시작해도 늦었다”며 여야의 신속한 추경 협의를 촉구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추가 재정 투입이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지금 곧바로 시작해도 민생을 살리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속도전’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추경 처리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별로 예산 요구안을 받아야 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려야 하므로 절차상 2월 임시국회 내 처리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야가 참여하는 국정협의체는 다음주 초 최 대행·우원식 국회의장·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4자 국정협의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경의 세부 방안과 시기, 반도체법 처리 방향, 국민연금 개혁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 [사설] 국정협의회 4자 회담, 반도체법·추경 반드시 성과 내야

    [사설] 국정협의회 4자 회담, 반도체법·추경 반드시 성과 내야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어제 한 달여 만에 실무협의를 갖고 다음주 초 4자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은 실무협의 직후 “오늘 논의한 의제에 대해 다음주 국정협의회에서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4인이 민생 경제 회복과 첨단 산업 육성 등 주요 현안을 두고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난해 12월 26일 협의체 출범 이후 처음이다. 여야정 협의회는 지난달 9일 첫 번째 실무협의에서 참여 주체를 정하는 데 그쳤을 뿐 이후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이제라도 4자 회담을 열기로 했으니 반드시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여야가 실무협의에서 제시한 의제는 반도체특별법과 전력망확충특별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등 에너지 3법의 2월 국회 처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연금개혁 등이다. 하나같이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사안인데도 여야는 이견을 조율해 합의를 끌어내기는커녕 정략에 따라 상대 당의 발목을 잡는 데만 골몰해 귀중한 시간을 흘려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현실화하고, 중국 AI 딥시크 쇼크가 터지자 뒤늦게 여야가 민생과 경제, 첨단 산업에 앞다퉈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은 그렇게 한가하게 허송세월할 때가 아니다.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최악의 내수 침체를 맞은 엄중한 시기다. 반도체특별법부터 당장 4자 회담에서 처리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그제 반도체특별법 토론회에서 “‘특정 산업의 연구개발 분야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몰아서 일하게 해 주자는 게 왜 안 되냐’ 하니 할 말이 없더라”고 했다. 조기 대선을 겨냥한 보여주기식 ‘우클릭’ 행보가 아니라면 주52시간제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 진정성을 입증하는 게 순리다. 추경도 여야가 한 발씩 양보한다면 합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 대표는 추경과 관련해서도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단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도 앞서 여야정 협의체에서 추경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만큼 이견을 좁히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추경은 속도가 중요하다. 최 대행은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추경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정치권에 당부했다. 여야 모두 줄다리기를 멈추고 민생과 국익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 崔대행 “추경 논의, 곧바로 시작해도 늦다”

    崔대행 “추경 논의, 곧바로 시작해도 늦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를 곧바로 시작해도 늦었다”며 여야의 신속한 추경 협의를 촉구했다. 여야도 민생 현안을 논의할 국정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기로 하면서 1분기 추경 편성·집행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추가 재정 투입이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지금 곧바로 시작해도 민생을 살리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속도전’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추경 처리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별로 예산 요구안을 받아야 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려야 하므로 절차상 2월 임시국회 내 처리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 논의에 탄력이 붙으면 추경 편성과 집행이 1분기 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최 대행은 “이번 주부터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주 민생·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일자리·주거·서민금융·물가·관세 전쟁 등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매주 1개 이상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와 여야가 참여하는 국정협의체는 이날 실무협의를 열고 다음주 초 최 대행·우원식 국회의장·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4자 국정협의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협의회에서는 추경의 세부 방안과 시기, 반도체법 처리 방향, 국민연금 개혁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최 대행은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불가피한 조정으로 국내로 되돌아오는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신정부 인사와 적극 소통해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요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 아파트 구매 문턱 낮아질까?…與 “DSR 일시 완화 요청”

    지방 아파트 구매 문턱 낮아질까?…與 “DSR 일시 완화 요청”

    정부가 비수도권의 심각한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여당의 요청에 정부가 화답한 것으로 최근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비수도권 준공 미분양 해소를 위해 DSR 대출 규제의 한시적 완화를 금융위원회와 국토부에 요청했다”며 “금융위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DSR은 연간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대출 규제다. 이 규제를 완화하면 지방의 주택 구매자들이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 의장은 “현 상황이 지속되면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를 위해 당정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 구입 시 1세대 1주택 세제 특례 유지, 사업자의 원시취득세 50% 감면 등이 제시됐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미분양해소 맞춤형 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아울러 민간임대주택법, 종부세법, 지방세법 시행령 등 미분양 해소 지원을 위한 후속 법령 개정안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적체된 미분양을 직접 매입하는 비수도권 미분양 매입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상반기 중 출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파격을 넘어 충격의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최 대행 “2월 국회서 반도체법 결론내야”

    최 대행 “2월 국회서 반도체법 결론내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2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반도체법’ 등 주요 경제 법안 처리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적기에 적절한 정책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최근 반도체특별법 도입과 추가 재정 투입 등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지금 곧바로 시작해도 우리와 경쟁하는 주요국을 따라잡고 민생을 살리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 등 주요 경제 법안이 2월 정기국회에서 결론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또 이번 주부터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민생의 시급함을 감안해 우선 1분기 중 매주 민생 경제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주거, 서민금융, 물가, 관세 전쟁에 대비한 업종별 대응 등 핵심 민생·경제 분야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개선 조치를 매주 1개 이상 강구해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무위원들에게는 “대내외로 산적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우리들의 역할과 책임은 너무나도 막중하다”며 “부처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책들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1분기 중 집중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설] 尹 옥중정치에 한눈파는 與, 중도 민심은 안중에 없나

    [사설] 尹 옥중정치에 한눈파는 與, 중도 민심은 안중에 없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어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서도 이들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국회가 야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었던 부분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그런 조치를 했다는 해명이었다. “계엄을 통해 국민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을 마비시킨 행태에 대해 알게 된 건 다행”이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의 이런 말들을 전한 사람들이 여당의 최고 지도부다.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는 대통령을 면회하고 와서는 ‘옥중 정치평론’만 쏟아냈다.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외눈박이 정치를 하겠다고 당 지도부가 공개 선언한 모양새가 아닐 수 없다. 여당 지도부가 ‘개인 자격’ 등을 내세워 윤 대통령을 면회한 것은 최근 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현상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지율 상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집권 가능성을 우려한 보수 지지층의 결집 효과라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정작 중도층의 지지율은 여당이 야당에 10% 안팎 뒤져 있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도 그 정도만큼 더 많다. 상식 있는 중도층이라면 민심과 동떨어진 세계에 갇힌 윤 대통령과 그를 대변하는 여당 지도부에 한숨을 쉴 것이다. 이 대표는 조변석개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중도층 공략에 연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포기’, ‘한미일 협력 중시’ 등 중도 민심을 겨냥한 실용주의 노선 행보에 눈귀가 어지러울 정도다. 여당이 ‘계엄옹호당’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하고 윤 대통령 뜻에 따라 움직이는 당으로 주저앉겠다면 결론은 불문가지다. 정권 재창출의 핵심 열쇠인 중도층 민심 잡기는 손바닥 안의 모래알 움켜쥐기처럼 난망해진다.
  • “차라리 당사를 서울구치소로 옮겨라” 野, ‘쌍권’ 尹 접견 비판

    “차라리 당사를 서울구치소로 옮겨라” 野, ‘쌍권’ 尹 접견 비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기로 한 3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선동”이라며 맹공에 나섰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권 여당 1·2인자라면 현 상황에서 내란수괴와의 인간적 관계를 끊고 사죄하는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선공후사가 우선해야 한다”며 “차라리 국민의힘 당사를 서울구치소로 옮기시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오늘 면회는 ‘인간적 차원의 면회’가 아니다. 당과 대통령이 만나 현안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쌍권총 회동’”이라면서 “두 대표는 대선을 위해, 윤석열은 탄핵 기각 및 형사 재판 무죄를 위해 집토끼를 잡아야 한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서로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척하면 삼천리로 당내 및 원내 전략, 헌재 탄핵 심판 및 형사 재판 대응 등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지침이 예상된다”며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민생 진정성 운운하기에 앞서 내란수괴와 단절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국민이 믿는다. 지금처럼 내란수괴와 절연하지 못하고, 내란수괴에게 당에 기생할 빌미를 주면 패가망신한다”고 덧붙였다.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 두 명은 어떻게 보면 친윤 핵심들 아니었나”라며 “(면회를) 개인 차원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있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계엄 선포 이전에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자신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했다고 책임 인식을 하고 자중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런 방식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하겠다는 목적이 너무나 분명한 행보를 보이면 과연 국민이 어떻게 평가할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예고까지 하고서 대통령을 접견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며 “(대통령이) 정치 행위를 하도록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직무정지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 손잡은 문재인·이재명, 현장 점검 권영세... 여의도 연휴 행보 돌아보기 [위클리 국회]

    손잡은 문재인·이재명, 현장 점검 권영세... 여의도 연휴 행보 돌아보기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5년 1월 26일 <소방공무원 격려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이틀째인 26일 서울 용산소방서와 한남파출소를 방문해 설 명절 필수 근무 공직자인 소방관과 경찰을 격려했다. 권 위원장은 “집회·시위 구급대 파견으로 위급한 신고가 들어왔을 때 출동 지연이 우려된다”는 소방서 관계자의 의견에 “집회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력이 투입되다 보니까 평소 소방 업무가 소홀하게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추가로 (인력을) 배치하거나 시스템을 바꿔서 공백 상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 2025년 1월 27일 <권영세 비대위원장, 병원 응급의료체계 현장점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을 방문해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권 위원장은 “최근 독감이 유행을 해서 그런 분(환자)들이 일시에 응급실로 몰리게 될 경우 더욱 힘들고 기존 환자들도 다 같이 어려워져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게 됐는데, 제도적으로 정부나 국회에서 시스템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 도와드릴 게 없는지 점검하고자 의료진을 찾아뵙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진과의 만남에서 “의정갈등이나 병원 운영 등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2025년 1월 30일 <고(故) 채 해병 묘역 찾은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고(故) 채 해병 묘소를 참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향하는 길에 현충원에 들려 채 해병의 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묘에 참배 및 헌화했다. 이 대표의 행보는 민주당이 탄핵 정국으로 미뤄진 ‘채해병 특검법’ 추진 의지를 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 10일 “‘채해병 특검법’을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겠다”며 “특검법으로 확실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기소 및 공소 유지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자를 포함해 채해병 사망을 은폐한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2025년 1월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재명 대표 손잡고 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통합과 포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통합하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뒤 “지금과 같이 극단적인 정치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는 통합·포용 행보가 민주당의 앞길을 여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크게 공감하고, 그런 행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와 친명계가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점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한다. ◼ 2025년 1월 31일 <이재명 “추경 못한다면 민생지원금 포기”, 국민의힘 “꼼수 아니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정부·여당이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대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추경 요구 사항에 민생지원금을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다고 한다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며 “효율적인 민생지원 정책이 나오면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도) 상관이 없으니 추경을 편성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추경을 입에 올리려면 작년 말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진의가 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정국 전환용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설 연휴 광주 귀성객 146만·귀경객 161만 여명

    설 연휴 광주 귀성객 146만·귀경객 161만 여명

    광주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설 연휴 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명절을 보냈다. 광주시는 지난 25일부터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연휴기간 광주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공항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146만7359명의 귀성객이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광주를 빠져나간 귀경객은 161만8250명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추석 연휴인 9월14일부터 18일 낮 12시까지 340만9358명이 광주를 오간 데 비해 32만여명이 감소한 것이다. 광주시는 이번 설 연휴기간에 27일부터 예상된 폭설에 대비해 선제적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고, 대설과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29일(낮 12시 기준)까지 지역 주요 간선도로와 상습결빙구역 등을 대상으로 제설작업을 58회(525개 노선, 680.4㎞) 실시했고, 이에따라 교통사고 1건, 낙상사고 14건 등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쳤다. 광주시는 설 연휴기간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설 당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영락공원을 오가는 518번 시내버스 운행을 30회 증차 운행했으며, 연휴기간 시립묘지를 찾은 성묘객을 대상으로 생화 6500송이를 배부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저감과 친환경 추모문화 조성을 위한 ‘플라스틱 조화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설 연휴기간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5곳의 24시간 진료를 통해 연휴기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문여는 의료기관 2460곳 ▲문여는 약국 1437곳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겨울철 호흡기질환인 독감, 코로나 검사를 위해 발열클리닉 12개소, 협력병원 14개소를 운영하는 등 시민 건강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전일빌딩 245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지속 운영돼 지난 6일간 총 460명이 방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교통안전상황실 ▲급수종합상황실 ▲연료수급상황실 ▲청소기동처리반 등을 연휴기간 운영해 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30일 낮 12시 기준 ▲화재 10건 ▲교통사고 40건 ▲구조·구급 680건이 발생했고, 3건의 사망사건이 있었으나 대부분 경미한 사고에 그쳤다. 이는 각종 구조·구급 신고에 따른 119구급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사설] 여야, 민생 경쟁 가속화… 경제법안 처리로 진심 입증을

    [사설] 여야, 민생 경쟁 가속화… 경제법안 처리로 진심 입증을

    여야가 설 연휴 이후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책 경쟁에 속도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어제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3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다음달 3일 반도체 산업 종사자의 주 52시간 상한제 적용에 예외를 두는 내용 등을 담은 반도체특별법 관련 ‘정책 디베이트’(토론)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수사·재판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도 민생에 초점을 둔 정책 경쟁을 가속화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 결과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7.3으로 2022년 2월 이래 36개월 연속 기준치(100) 이하를 보일 만큼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 여야도 설 연휴 기간에 벌써부터 대선으로 치닫는 듯한 정치권을 향한 싸늘한 민심을 실감했을 것이다. 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입법이야말로 여야가 당장 행해야 할 실질적인 민생대책이다.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 노동에 예외를 인정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소득 전문직 근로시간 규율 적용 제외) 도입에 반대해 온 민주당도 전향적 자세 전환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더해 전력망확충특별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을 ‘국가 미래 먹거리 4법’으로 규정하고 국회에서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다. 이 대표도 지난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탈이념 실용주의 노선’을 내세웠고, 민주당도 필요성을 부인하기 어려운 법안들인 만큼 소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민주당은 연금개혁에 대해 2월 중 모수개혁 입법을 완료하고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는 방안을 내놓을 움직임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별도 특위를 구성해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논의 범위를 너무 넓게 잡게 되면 이미 의견 접근이 거의 이뤄졌던 모수개혁조차 처리하지 못하고 선거 때문에 또다시 처리가 무산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꼼수”라는 국민의힘의 의구심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특위 구성을 수용하되 순차적 처리를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민생회복지원금과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내수진작 효과를 따져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 우선순위부터 검토한 뒤 필요성과 시기를 논의하면 될 것이다. 여야가 민생 회복에 진심이라면 한 달여 동안 소득 없이 공전시켜 온 여야정 국정협의회부터 즉시 가동해 시급한 현안 타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
  • ‘민생 살리기’ G밸리서 답 찾는 금천구

    ‘민생 살리기’ G밸리서 답 찾는 금천구

    서울 금천구가 연초 민생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기업인들과 소통하면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G밸리는 지난해 기준 1만 4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17일 가산동 한국제프란 회의실에서 금천구 상공인들과 만나 ‘탄핵 정국 속 민생경제 살리기’를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간담회에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청년 기업, 여성 기업 등의 대표 10명과 금천구 상공회,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서울, 서울경제진흥원 등 관련 기관 관계자도 자리했다.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스마트 체온계로 CES 혁신상을 받은 김재영 오티톤메디컬 대표는 “중소기업의 해외 규격 인증 절차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탈모 분석 기기로 CES 혁신상을 받은 김태희 아프스 대표는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달라”며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 방안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 구청장은 “구 차원의 해외인증 지원 차원으로 연합 방식으로 신청하는 방안과 자문단 구성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해외 박람회 지원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G밸리 2단지와 3단지가 소재한 금천구는 다양한 기업 육성 지원 방안을 추진해 왔다. CES 등 해외 박람회 참여를 통한 판로 개척을 도왔다. 지난해는 입주 기업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2단지에도 기업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올해는 기업 맞춤형 디자인 개발 지원과 스마트 혁신제품 개발 촉진에 각각 2억 5000만원,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중소기업를 대상으로 한 50억원 규모의 융자 금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저인 0.8%다.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행보도 이어 가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남문시장, 현대시장 등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올해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30억원 늘린 230억원이다. 특히 상반기에 140억원을 발행해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G밸리와 전통시장, 상점가가 지역경제의 중심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입법독재 심판”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

    “민주당 입법독재 심판”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소추,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기소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여야 의원들은 설 연휴 전국 곳곳에서 팍팍한 살림살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탄핵 국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세력의 입법 독재 심판’이 중론이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으로 정권교체’ 민심을 읽었다고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다수당의 입법 횡포로 국정을 마비시켜 온 이재명 민주당 세력이 국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끝없는 정치 보복과 극심한 국론 분열로 나라가 벼랑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말씀이 계셨다”고 했다. 반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 기간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보수층의 응답이 과거와 상당히 다른 양상이 있어 신중하게 본다”면서도 “이재명 대표의 개인 지지가 큰 폭의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이재명으로 정권교체’의 큰 흐름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망상적 현실 인식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며 “이 대표는 여의도 대통령으로 무소불위의 입법독재를 행사하는데도, 지금 30% 박스권에 갇힌 지 한참이다. 더구나 여권 잠재 주자들과의 1대1 여론조사에서는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역구로 흩어져 바닥 민심을 듣고 온 의원들도 180도 상반된 민심을 전했다. 특히 각 당의 전통 지지층이 포진한 영남과 호남에서는 보다 강도 높은 메시지가 쏟아졌다. 대구·경북(TK) 지역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을 뺏기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는 질타가 많았다”며 “대통령 시계를 구할 수 없느냐는 요청을 받을 정도로 윤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좀 빨리 내보내라. 이재명으로 정권교체해라. 지역 경제 좀 살려라 등 지역에서 세 가지를 요구했다”며 “과거와 같이 절대 사면하지 말라는 목소리도 정말 많았다”고 전했다. 지역에서는 극단화된 정치에 대한 질타도 곳곳에서 나왔다고 한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일호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수도권 민심이 지난 추석 명절과 비교해 양극화됐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며 “살림살이가 편치 않다는 것은 기본이고 정치가 잘못됐다는 인식은 공통되지만 누구의 책임인가가 갈렸다”고 전했다. 경제 상황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만큼 악화됐다는 진단도 많았다. 안태준(경기 광주을) 민주당 의원은 “무엇보다 주민들이 경기가 IMF 때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고 말했다.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민주당 의원은 “민생회복지원금을 요구하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이 대표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주장에 힘을 실었다.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국민의힘 의원은 “골목상권을 둘러봐도 예전만큼의 활기가 보이지 않았다”며 “특히 자영업의 낙담이 심각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드리고 작금의 국정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4일과 7일 권 원내대표 주재로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도 연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12·3 계엄의 밤 이후 체포와 구속, 기소에 이르기까지 불면의 긴장이 너무 길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경제를 강타한 경제적 충격은 너무 깊고 전방위적이었다”며 “가장 많이 쏟아진 주문은 ‘빨리 끝내고 경제 살려라’였다”고 말했다.
  • 명절 선물의 정치학…여의도를 뜨겁게 달구다

    명절 선물의 정치학…여의도를 뜨겁게 달구다

    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국회 의원회관에는 각 의원실에 전달된 설 선물이 빼곡하게 쌓인다. 여의도에서 명절 선물은 단순히 감사의 의미를 넘어 선물 품목과 대상 등을 통해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치적 함의를 가진다. 역대 국회에서 명절 때마다 선물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선물 ‘품목’은 1차적인 정치 메시지국회 명절 선물의 가장 직접적인 메시지는 품목에서 나온다. 특히 대형 참사가 일어난 해에는 침체된 지역 경제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참사 지역의 특산물이 명절 선물로 선택되기도 한다. 2014년 9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약 5개월 만에 맞은 추석, 국회에선 여야 할 것 없이 전남 진도산 선물이 오고 갔다.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진도산 전복을 선택했다. 박영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진도산 건어물과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 안산의 특산물을 골랐다.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은 국회 사무처 직원들에게 진도산 김을 선물했다. 이번 설 선물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남 무안의 특산품인 김을 선택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고려해 해당 지역의 경기를 살리고 빠른 회복을 돕자는 취지다. 선물 품목은 정치 현안과 연결되기도 한다. 2023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수산업계가 충격을 받았던 당시 여야 지도부는 추석 선물로 일제히 수산물을 골랐다. 당시 여야 원내대표였던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과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멸치 등 건어물을 선택했다. 품목을 잘못 택하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2020년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한불교조계종에 육포 선물을 보냈다가 회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황 전 대표는 “불교계 지도자분들께 드리는 선물은 한과로 별도 결정했는데, 비서실과 선물 배송 업체 간의 소통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선물이 잘못 배송됐다”며 사과했다. 선물 리스트 선별…수령 여부 판단도선물을 하는 대상 역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선별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민주당에게 고발당한 극우 유튜버 10명에게 설 선물을 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이어지자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한테 유튜브 활동하다 고발 당한 분들은 어려움 겪고 있으니 그분들도 넣자 해서 넣었다”며 “고생하신 분들에게 의례적으로 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CBS라디오에서 “기존에 있던 리스트 그대로 (당 사무국에서) 일괄적으로 발송한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훨씬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허은아계’와 ‘이준석계’의 내홍을 겪고 있는 개혁신당에서는 허 대표가 이번 설 선물로 일부 측근 당직자들에게 사비로 한우를 선물했다. 설 선물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당내 허은아계 인사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선물을 수령하는 당사자의 선택 역시 정치적 의도에 따라 갈리기도 한다. 지난해 추석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에 민주당에서는 릴레이 ‘수령 거부’ 인증샷이 올라왔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보낸 선물 상자 사진을 올리며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냐”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불통령의 추석 선물을 돌려보낸다”며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개원식 불참까지 전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단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고 적었다. 명절마다 ‘선물 논란’이 반복되자 애당초 명절 선물 관례를 중단한 경우도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추석 명절 선물 대신 해당 예산으로 결식아동 도시락을 만들어 기부했다. 명절을 앞두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는 동시에 ‘민생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두마리 토끼’ 전략으로 풀이됐다.
  • 지지율 반등 꾀하는 민주당…연금 개혁·반도체 특별법 속도내나

    지지율 반등 꾀하는 민주당…연금 개혁·반도체 특별법 속도내나

    설 연휴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경제 중심 정책을 강화한다. 이재명 대표가 연금 개혁과 반도체 특별법 등 민생 경제 이슈를 두고 사회적 대타협에 나설 경우 그간 지지율 정체 현상을 겪어왔던 민주당의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2월 중 모수 개혁 입법을 완료하고 곧이어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한 추진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진행 중인 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진성준 당 정책위 의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모수 개혁안은 21대 국회 합의와 ‘크레딧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해 검토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열린 복지위 연금 개혁 공청회에서 여당은 재정 안정에 방점을 찍으며 모수 개혁과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소득 보장성 강화를 강조하며 모수 개혁에 보다 힘을 실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구속 정국에 연금 개혁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입법 성과를 내는 수권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며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취지로도 해석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필요하면 민주당과 연금 개혁에 관해서 얼마든지 논의할 생각”이라며 이에 응수했다. 다만 권 위원장은 “연금 개혁에 나선 부분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지금 민주당 운영 시스템이 이해가 잘 안된다. 벌써 대통령이 된 것처럼 지시하면 당의 다른 단위에서는 뭐든지 그냥 따라야 하는 시스템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연금 개혁 입법뿐 아니라 반도체 특별법 정책 토론에도 나서며 정국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3일 반도체산업 연구개발(R&D) 연구원에 대한 주 52시간제 예외를 두는 내용의 반도체 특별법과 관련한 정책 토론회를 주재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이 대표가 토론회의 좌장을 맡아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산업적 요구와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조화롭게 충족시킬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간 주52시간제 예외에 대해선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논의해야 할 문제란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 대표가 반도체 특별법 처리에 전향적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책 토론회 결과에 따라서는 변화의 기류도 감지된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노사 양측이 토론해보면 일정한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지난해 8월 취임한 이후 민주당이 구체적인 법안을 놓고 토론회를 여는 것은 금융투자소득세와 상법 개정안 주제로 한 토론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대표는 지난달 상법 개정안 관련 토론회에서도 좌장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실용주의 정책 노선을 표방하며 이른바 ‘흑묘백묘론’을 언급한 바 있다.
  • 여야 정당 지지율 ‘초박빙’...설 기점 외연 확장 총력

    여야 정당 지지율 ‘초박빙’...설 기점 외연 확장 총력

    설 연휴를 기점으로 여야가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이자 외연 확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주도권 다툼의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조사한 정당 지지도 분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국민의힘은 38%, 더불어민주당은 40%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점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조기 대선 가능성에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여당은 탄핵 정국에 한풀 꺾였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조기 대선에서 ‘해볼만 하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반면 야당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곳곳에서 위기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에 여야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중도층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서울 용산소방서와 한남파출소를 찾았고 이날은 지도부와 함께 응급의료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집권여당 역할을 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권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서울역에서 ‘국민을 힘차게·경제를 힘차게’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객들을 맞이했다. 아울러 지난 21일 출범한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설 연휴 이후 ‘물가 안정 방안’ 등 경제 대책을 발굴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냐”며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이끈 덩사오핑 전 주석이 인용한 ‘흑묘백묘론’을 내세웠다. 이 대표가 중도층을 겨냥하기 위해 이를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두 사람이 만나는 건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최근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인사들이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만큼 이를 수습하고 당내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3일 ‘반도체 특별법’ 관련 정책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그간 특정 반도체 산업 종사자에 대해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을 예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이유로 반도체 특별법 통과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 대표가 실용주의 노선에 대한 입장을 밝힌 만큼 전향적인 행보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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