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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연설문/선거틈탄 탈법 엄단… 민생안정 총력

    ◎정치의 선진화는 국민의 선택에… 공명풍토 정착을/국제수지적자 해소·임금안정 유도로 경제내실화/남북합작공장 설치,세계시장 공동진출 적극 모색/“과소비 추방” 새질서새생활운동 범국민차원 확산 기대 새해가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보람을 더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난 4년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땅에 「민주·번영·통일」을 이루려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해왔습니다. 우리는 「6·29선언」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김으로써 자유와 자율의 활력이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세계의 변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추진해 온 북방정책은 한반도의 통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한국인의 활동무대를 온 세계로 넓혔습니다. 1991년,지난해는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겨레에게 분단이후 가장 보람찬 한해였습니다. 남과 북은 유엔에 동시가입한지 석달만에 대결과 단절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영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자주적으로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도 북의 호응으로 큰 진전을 이루고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통일은 소망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큰 성취의 보람과 함께 아쉬움도 적지 않았습니다.우리 경제는 지난 4년동안 연평균 9%를 넘는 성장을 지속했지만 아직도 민주화·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전환기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992년은 나라 안팎으로 대전환의 한해가 될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몰락과 소연방의 해체에까지 이른 세계의 혁명적인 변화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입니다.세계지도를 바꾸어 놓은 이 변혁의 물결은 이제 동북아와 한반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 이러한 세계의 격변을 헤치고 민족사의 영광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금년에는 반드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만 합니다. 올해 치를 선거를 우리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미 해빙의 시대로 접어든 한반도의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통일로 가는 궤도위에 확고하게 올려놓아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인식아래 올해 국정을 이끌어갈 기본방향을 밝히고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경제활력의 회복… 안정위에 발전◁ 먼저 저는 국정의 최우선을 경제활력의 회복에 두고 물가안정과 국제수지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국형으로 본격적인 탈바꿈을 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이기도 합니다. 이 계획이 끝나는 오는 96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1천달러 수준의 살기좋은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우리 경제가 맞고 있는 안팎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지난해 우리는 8.6%의 실질성장을 이룩했지만,아직도 많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7%내외의 수준으로 낮춰 잡아 안정기조속에 경제의 내실을 굳건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 이를위해 무엇보다 먼저 임금을 안정시키고 산업인력의 공급을 확대하는 일에 힘을 쏟겠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에서 임금문제는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소비의 진정,그리고 물가의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임금은 생산성의 증가범위 안에서 유지되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과열된 건설경기를 진정시키고 서비스업종의 수익룰을 낮추도록하여 보다 많은 인력이 제조업으로 가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각급학교의 정원을 기술계 중심으로 늘리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스스로 양성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 교육제도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는 국제수지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도 소비를 줄여나가야 합니다.지난 4년동안 국민소득이 두배로 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소비가 어느정도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비추세는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섰으며 지나치게 고급화되어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제하고 절감하지 않으면 수출을 늘리더라도 수입이 늘어 무역수지를 개선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한가지 상품이라도 세계일류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없이는 우리상품이오늘의 세계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습니다.정부는 이러한 인식으로 기술개발과 수출,그리고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하여온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올해 4조2천억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2천년대 교통수요에 대비한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신국제공항」의 건설사업도 금년에 착공합니다. 우리 경제는 이제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를 맞았습니다. 새해부터 국내 자본시장도 개방되었습니다.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의 시장은 세계앞에 열리게 됩니다. 우리는 개방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여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정부는 농수산업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 총 2조7천억원을 집중투자할 것입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근로자와 농어민… 모든 국민이 변화하는 환경에 함께 대처하는 일입니다. ▷공명선거로 선진정치풍토정착◁ 올해는 나라의 장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의 해입니다. 우리나라의 번영과통일을 앞장서 이끌 국민의 대표를 뽑고 새로운 정부의 기틀을 만드는 중요한 과업이 우리앞에 놓여 있습니다. 선거가 국민적 합의를 통해 나라의 발전을 촉진하는 활력소가 되지 못하고,경제를 어렵게 하고,국민을 분열시키며,사회기강을 무너지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돈을 쓰는 타락선거로… 흑색선전과 폭력,무책임한 선동이 난무하는 선거로는 국민의 대표를 올바로 뽑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선거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보장하되,모든 불법과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와 야,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그러나 공명선거는 국민여러분의 참여없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우리 정치의 선진화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국민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정치일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에 개최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는 당헌에 정해진대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경선에 의해 선출될 것입니다. 14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중심이 되고 두 최고위원이 합심 협력해서 치러질 것입니다. 국회의원 총선거는 3월 이후에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의 일부에서는 아직도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개헌을 추진할지 모른다는 억측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억측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저는 제 임기동안 개헌을 결코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명백히 다시 밝히는 바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비생산적인 논란을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선거에 더하여 두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해입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과연 한햇동안 4차례의 선거를 어떻게 치를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벌써부터 수많은 인력이 선거에 동원되고,늘어나는 정치자금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가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소리가 높습니다.그동안 온 국민이 고통을 나누며 어렵게 이루어온 사회안정의 기반마저크게 흔들릴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새공화국에 들어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치른 대가는 참으로 뼈아픈 것이었습니다.우리 경제가 더 이상 큰 대가를 치르게 되면 그 기반자체가 무너지게 되며,경제가 무너지면 민주주의도 설자리를 잃게 됩니다. 저는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서 각계각층 많은 전문가를 만났습니다.그들은 한결같이 우리의 실정으로 볼때 한해에 선거를 4번씩 치르고는 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바랄 수 없다는 의견이었으며,이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저는 고심하고 고심한 끝에 올해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 선거의 시기는 제14대 국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6·29선언을 하던 그 심정으로 이러한 결단을 내린 저의 충정에 국민여러분의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확고한 통일기반의 조성◁ 다음으로 저는 남과 북이 서명한 「합의서」내용을 실천에 옮겨 본격적인 남북공존공영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갈 것입니다. 먼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하여 국제사찰을 포함한 모든 조처들이 반드시 취해지도록 할 것이며,휴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바뀌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남북의 물자교역은 7·7선언이후 모두 2억4천만 달러에 이르렀으며,지난해의 교역은 전년보다 7배이상 늘어났습니다. 남북사이에 청산결제제도가 마련되고 직교역항의 지정과 함께 공동자유시장이 설치되면 교역량은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와 중·소국경지대등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공동출자로 합작공장을 설치하여 세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나이 많으신 이산가족이라도 먼저 만날수 있도록 고향방문단의 교환을 추진하고 헤어진 가족들이 특정지역에서 만나는 과제도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남북 경제교류의 활성화와 대북 투자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의 규모를 크게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생안정·국민생활의 향상◁ 저는 사회안정의 기틀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치안·주택·환경·교육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의 개선에 계속 힘쓸 것입니다. 무엇보다 민생치안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재작년 10·13 선언을 통하여 범죄와 무질서 추방에 나선 결과 범죄는 줄어들고 검거율도 높아졌습니다.증강된 경찰의 인력과 장비,그동안 「범죄와의 전쟁」에서 거둔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한해도 범죄를 소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과격폭력세력이 선거분위기에 편승하여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는 일도 엄중히 단속할 것입니다. 주택 200만호 건설은 지난해까지 모두 214만호가 분양되어 1년을 앞당겨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짧은 시일에 많은 집을 짓느라 부작용도 있었지만 치솟던 집값이 오히려 내림세로 돌아서서 집없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1천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새보금자리를 갖게된 것은 큰 보람이 아닐수 없습니다. 금년부터 시작되는 7차 5개년계획 기간에도 정부는 매년 50만호의 주택을 지어 공급할 것입니다.내집마련이 어려운 도시서민과 근로자를 위하여 올해 싼값의 임대주택과 소형분양주택 20만호를 건설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소형주택을 많이 짓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부동산 투기가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범정부적으로 미리미리 대책을 펴 나갈 것입니다. 전국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와 폐수처리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대기환경의 개선을 위해 액화천연가스 공급지역을 전국의 대도시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선진시민의식의 발휘◁ 끝으로 저는 나라와 겨레의 내일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고비인 올해 국민 여러분께서 선진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4년동안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면서 얻은 가장 값진 자산은 높아진 공동체의식입니다.우리가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전환기적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은 것도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공감대 위에서 가능했습니다. 지난해 노사분규가 6·29 이전보다 적었던 것도 우리 근로자들이 자제하고 훌륭한 시민의식을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공장과 일터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 더하기 운동,생산성 향상운동도 『우리나라가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국민들의 자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성숙한 시민정신을 밑거름으로 새질서새생활운동은 과소비와 퇴폐풍조,무질서를 몰아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정치는 정치권에 맡기고 현실정치를 넘어서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통일을 위해 공고한 기반을 닦는 일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매듭지어야 할 일은 분명하게 매듭지을 것입니다.나라와 겨레의 긴 장래를 위해 새로이 씨를 뿌리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국민과 역사앞에 한점 부끄러움 없는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올해를 크나큰 국민적 성취와 민족적 도약의 해로 승화시키고자 합니다.우리는 지금 21세기 나라와 겨레의 모습을 결정하는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결연한 각오와 바른 선택으로 우리의 밝은 앞날을 함께 열어 나갑시다.
  • “현대자 노조원 작업거부는 불법/주동 간부 10명선 구속”

    ◎검찰,부당 노동행위 엄단키로 검찰은 8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자동차업체등 기간산업체의 불법노동행위에 대해 관련자들은 모두 구속을 원칙으로 수사하는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자동차산업등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불법노동쟁의행위와 버스와 지하철등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중교통수단에서의 파업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국가기간산업에서의 불법파업이 앞으로 예정된 14대 총선 등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사회를 크게 혼란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날 노동부·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올해 노사분규및 울산현대자동차사태에 대해 논의한 끝에 이같은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연말상여금의 추가지급 등을 요구하며 잔업거부등 부분적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노조의 쟁의행위도 명백히 불법적인 것으로 보고 노조집행부 간부 10여명을 구속수사할 방침이다.검찰관계자는 『현대자동차노조원들의 태업·잔업거부는 냉각기간전에 이뤄진 단체행동으로 분명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하고 『현재로선 노조간부들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으나 곧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공무원 올해 64,051명 뽑는다/정부 확정

    ◎일반직 2만1천명·교육직 1만2천명/사시 2백50∼3백명 선발/행시엔 40명 규모 「법무행정직」 신설 정부는 92년중 모두 6만4천51명의 공무원을 새로 채용한다. 정부가 3일 발표한 올 공무원채용계획에 따르면 일반직 2만1천6백40명을 비롯,교육직 1만2천4백19명,경찰·소방직 1만2천2백7명,기능·별정직 1만7천7백85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이중 국가공무원 5천1백5명은 총무처가,나머지는 각 부처나 시·도별로 공개채용하게 된다. 총무처가 채용을 담당하는 국가공무원은 행정고시 3백명,외무고시 30명,기술고시 50명등 고등고시 3백80명과 7급 8백75명,9급 3천8백50명이며 사법시험은 예년수준인 2백50∼3백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고등고시 선발인원은 행정고시의 경우 법무행정직의 신설등으로 지난해보다 70명,기술고시는 5명이 늘어난 반면,외무고시가 20명이 줄어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55명이 증가했다. 정부는 이외에 올해는 격년제로 시행하는 군법무관시험을 실시,40명의 법무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첫시험은 외무고시로 8∼14일까지원서접수,24일 1차시험,2월19∼22일 2차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편 올해의 공무원 전체 채용인원인 6만4천51명은 지난해의 6만4천3백19명보다 2백68명이 줄어든 것인데 이는 일반직및 기능·별정직의 채용인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과밀학급 해소­민생치안 강화 역점/교육·경찰직 2천여명씩 증원(해설) 정부의 올 공무원충원계획은 민생치안강화와 교통난및 과밀학급 해소에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기능·별정직등 여러 직종중에서 특히 일선 교육을 담당할 교육공무원과 민생치안및 교통부문을 전담할 경찰공무원의 채용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린 점이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교육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9천6백84명에서 올해는 이보다 2천7백35명이 증가한 1만2천4백19명,경찰·소방직은 2천2백65명이 늘어난 1만2천2백7명을 모집키로 한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6대 정책 추진실적평가에서 「범죄와의 전쟁」과 교통난을 미흡한 점으로 지적한 것을 감안할때 이부문에 보다 많은 인원을 투입하려는 계획은 당연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볼수 있다. 또 올해는 정부가 정한 「교통사고줄이기 운동 원년」인데다 가시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키로 국민에게 약속한 해이기도 하다.사실상 노태우대통령임기의 마지막 해인 올해는 국정전반의 착실한 마무리와 내정차원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야할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편이다. 이번 채용계획에서 두드러진 또다른 점은 행정고시의 법무행정직 신설과 외무고시채용인원의 원상회복이다. 특히 법무행정직의 신설은 복잡다기한 시대변화에 정부가 스스로 적응하려는,또 과거와 같은 권위주의적 행정과 편의주의의 행정을 청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해 50명이던 외무고시인원을 30명으로 환원한 것은 노대통령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이 이제 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이는 또 우리의 외교관계가 미수교국들과의 잇단 관계개선으로 인한 새로운 인력충원시대에서 관계강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시사이기도하다.
  • 불안한 세밑(사설)

    세밑이면 나타나는 흉흉한 징후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은행털이를 기도하던 강력범이 금고를 털다 달아난 사건이 있었고 거래처간부라고 속이고 은행돈을 사기해간 범죄도 일어났다.담대하게도 경찰의 순찰차를 훔쳐 여고생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범인이 잡혔고 여가수까지 낀 사기도박단이 수천만원을 가로채려다 잡혔으며 지문까지 위조해내는 사기단이 출몰하고 있다. 이 모두가 17일 하루치 조간에 비친 민생정황이다.연말에 다가갈수록 민생치안은 더욱 위협받고 혼잡해질 것이다.범죄수법은 날이 갈수록 발달하는데 단속능력과 의지는 오히려 뒷걸음치는 느낌을 주고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세밑의 어지러움이 유독 올해에만 새삼스런 것은 아니다.어느 때건 대목만 되면 강력범은 기승을 떨게 마련이고 이번 연말연시 또한 예외일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 세밑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 또 있다.치안에 대처하는 능력이 너무 허하다. 우선 은행털이 미수범의 경우를 보아도 범죄대처에 얼마나 허점이 많은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은행직원 아무개」라는 말만 믿고 보안공사사람은 경비장치를 풀어주었다고 한다.이래 가지고는 비용을 많이 들여가면서 보안장치나 체제를 확보해두는 것의 의미가 없다.「거래처 간부」를 사칭하는 사람에게 아무확인도 없이 몇천만원의 수표를 끊어준 은행도 있다.역시 허점투성이다. 경찰의 순찰차 훔쳐타고 여학생 납치미수극을 벌이게 한 사건은 경찰력에게 보내는 신뢰를 허망하게 무너뜨리게 만든다.순찰차란 범인을 잡고 불법을 단속하기 위한 장비가 장착된 특수한 기능의 차량이다.이런 차가 잠시일망정 범죄자의 손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공포스런 일이다. 승용차 안에서의 부부싸움을 「인신매매납치」로 오인하고 신고끝에 달려온 경찰과의 소동도 경찰력을 불안한 심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일이다.달리는 승용차안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는 현장을 보고 고발한 시민이 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신고를 받고 경찰이 달려온 것도 매우 타당한 처사다. 문제는 경고를 위한 공포탄이 다수의 시민이 탄 버스를 위협하는 결과가 되었다는데 있다.총기 취급이 그렇게 서투른 경찰인력에게 각종 총기관리를 내맡기고 있는 꼴이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승용차 안에서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거칠어진 시민의 심성도 여간 딱한게 아니다.그런 사람이니 정지신호를 무릅쓰고 달려가 소동을 확대시킨 결과가 되었다.사회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이다. 한때 이름을 날리던 여자가수까지 사기패거리에 끼어서 날뛰는 이런 혼란한 세밑의 민생을 다스리자면 지키는 사람과 단속하는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틈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먼저,치안의 책임을 진 경찰당국이 보이는 무수한 헛점이 보완되어야 하고 시민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이 힘든 국면을 벗어나야 할 것이다.
  • “외출가족 걱정” 온국민 불안

    ◎수법도 대담… 한낮 대로서 버젓이 범행/경찰력엔 한계… 「이웃 함께 지키기」 절실/급증하는 유괴·납치실태와 문제점 수원 파장국민학생 유괴사건을 비롯,부녀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유괴·납치등 반사회적·반윤리적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국민들은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한탄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사회가 범죄소굴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마저 느끼고 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사건들은 전국에서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해 경찰수사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민들의 신고정신 또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범행대상의 경우도 부녀자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남자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범행시간·장소도 한낮의 백화점이나 대로변등에서 자주 발생,온국민이 언제 어디서라도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이 범인들은 살인을 예사로 저지르는 것은 물론 사창가·외딴섬에 팔아넘기거나,멀쩡한 몸을 불구로 만들어 「앵벌이」를 시키는 등 한사람의 삶을 완전히 파멸시킬 정도로 수법이 잔인해졌다. 지난 1월29일 유괴돼 44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이형호군 사건」이나 지난해 발생한 가짜여대생의 「곽재은양 유괴사건」등에서 보듯 유괴사건 범인들은 6∼7세의 어린 목숨을 잔혹하게 유린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29일에는 여중생을 납치,약물을 먹여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한 뒤 외딴 섬에 팔아넘긴 일당 3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달말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쇼핑나온 40대 주부를 납치,21시간동안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면서 가족에게 1억5천만원을 요구한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발생한 약취·유인사건은 모두 2백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건,5.2%가 늘어났다. 이처럼 범죄는 갈수록 흉포화하고 발생횟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경찰의 수사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이제 범죄 예방및 해결을 경찰에게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국민 모두가 자신을 포함,가족 친지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범죄 발생여부를 항상 감시하는 것은 물론 범죄발생시에는 힘을 합쳐 범인검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을 더이상 경찰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민 누구나가 전장의 최일선에 서 있다는 각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범행충동 사전차단에 힘써야”/납치방지책 전문가 조언/화려한 옷차림 삼가고 등하교 동행/순찰등 강화·수사장비 보강도 시급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다 납치된 40대주부가 21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출된데 이어 또다시 수원에서 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하는등 유괴·납치사건이 꼬리를 물고있다. 이같은 범죄는 경제성장과 민주화가 진전됨에 따른 사회에 대한 저항성(저항성)범행이라고 할수 있다. 사회지도층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투기심리가 만연해 있는데 따른 한탕주의 범죄인 셈이다. 범인들은 어린이나 부녀자를 유괴·납치한 뒤에는 어김없이가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실패하면 미련없이 살해하고도 죄의식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나아가 범인들은 차곡차곡 저축하기 보다는 못사는 자신의 처지를 불특정다수의 「잘 사는 사람」탓으로 돌리고 있는등 잘못된 「내몫찾기」로 정당시하기까지 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유괴·납치범이 결손·빈곤가정출신임을 감안할 때 가정에서 따뜻한 애정을 갖고 자녀교육에 모든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며 지나치게 사치스런 옷차림은 하지않도록 해 가정에서부터 유괴사건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야할 것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잘 모르는 사람이 과자등을 사주려하면 쉽게 응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국민학생들의 등하교길엔 여러명이 같이 다니도록 해야할 것이다.경찰 역시 미제사건의 범인을 반드시 붙잡아 완전범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순찰·검문검색을 더욱 강화해 허황된 범죄충동을 없애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와함께 유전자감식기계등 최신장비의 보강과 미국등과 같이 유괴전담수사팀의 인력보강등으로 과학수사및 범죄수사의 공조체제를 더욱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최중락씨 ◎시민의 시각/“「인간 상품화」 절대 없어야” 유괴도 인신매매도 모두가 인간을 상품화하려는 잘못된 사회적 구조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지난해10월 이래 17살된 딸의 생사조차 모르면서 생활하는 이 쓰라린 심정이나 유괴된 득화군(7)의 부모심정이나 한가지이다. 경찰은 민생치안에 힘써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고 국민들도 「내가 당한일」처럼 가슴아파하며 경찰과 함께 범인을 잡는데 협조했으면 한다.홍재정씨 ◎시민의 시각/“부모품에 속히 돌려주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어린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짓은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 애를 태우며 하루하루를 기다리는 부모들을 생각하며 부모의 품으로 아이를 돌려보내기 바란다. 메마른 사회에서 이같은 범죄가 일어나는만큼 이제 정을 주고받을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모두 이웃부터 사랑하고 아끼는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서현숙씨
  • “집단 우박”… “도침”… 잇단 범죄발생 암호지령

    ◎하룻밤새 긴급출동 12차례/칠흑의 밤 가르고 3분내 “도착 완료”/폭력배 연행·학교 절도범 “즉각 체포”/어제 경찰의 날… 「24시의 방범」 현장을 가다 「집단우박 후라밍고앞」 보통사람 같으면 거의 잠자리에 들 무렵인 하오 10시2분.서울 신촌로터리 근처 신촌문고앞.때마침 이곳을 순찰중이던 서대문경찰서 신촌파출소소속 112즉응기동 순찰차에 사건발생을 알리는 지령이 떨어졌다. 『후라밍고 디스코클럽에서 집단폭행사건이 발생했으니 긴급 출동하라』는 내용이었다. 무전지시가 떨어지자 김건호순경(25)은 즉시 사이렌을 켰고 유광종순경(39)은 차를 급히 가속시켜 1분20초만에 사건현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김순경등은 권총과 가스총을 휴대하고 곧바로 디스코클럽에 뛰어들어갔다.김순경등은 곧 뒤따라 온 의경 10명과 함께 싸움을 말렸다. 친구나 연인들과 어울려 흥겹게 춤을 추던 1백여명의 손님들은 한동안 겁에 질려 있다가 경찰이 도착하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이날 사고는 생일을 맞은 회사동료와 함께 나온 김모씨(27)일행 가운데 윤모양(22)이 춤을 추다 옆에서 춤추던 이모씨(25)의 신발을 밟은데 이어 이씨가 윤양의 몸을 툭 치면서 일어났다. ○손씻을 틈도 없어 서로 피해자라고 아귀다툼을 하는 김씨등을 20여분만에 모두 처리한뒤 파출소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그순간 다시 창서국민학교에 「도침」(도둑침범)신고가 들어왔음을 알리는 지령이 떨어졌다. 당직근무중이던 이호구랑 신촌파출소장(50)과 함께 칠흑같이 컴컴한 학교 운동장에 도착한게 10시28분쯤. 겁에 질려 있던 이 학교 경비원 최홍규씨(40)가 플래시로 과학실에 도둑이 있음을 신호로 알리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7∼8명이 재빠르게 과학실 문을 따고 불을 켰다. 이 학교 졸업생 최모군(17)등 고교생 3명이 경찰이 오는줄도 모르고 전구·기기등을 이용해 수상한 짓을 하다 모두 붙잡혔다. 집에 돌려보내달라고 울면서 매달리는 이들을 파출소로 데려오니 또다른 곳에서 싸움을 벌이다 잡혀온 3∼4명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그러나 숨돌릴 틈도 없이 이번에는 신촌문고앞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지령이 떨어졌다. 이 일에는 상당히 이력이 나 있는 유순경조차 『오늘은 일과가 너무 빨리 시작되는 군』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주택가와 유흥가를 2개선으로 나눈 순찰근무와 우범지역 거점배치근무를 하는 틈틈이 무려 12차례나 출동을 한 유순경은 상오3시쯤 김순경의 소내근무로 교대한 조문기경장(49)과 짝을 이뤄 상오 9시까지 근무를 계속하고서야 교대했다. ○환자 후송땐 보람 순찰차는 운전요원 3명이 12시간씩 3교대로,승무요원은 이틀동안 8명이 6시간씩 교대근무를 하지만 장비가 낡은데다 밤늦은 시간에 업무가 집중돼 근무자들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나면 도보순찰과 소내근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격무를 호소하고 있다. 김순경은 그러나 『이 일이 아무리 고달프다 해도 응급환자나 임산부등을 병원으로 옮기고 난뒤에는 더없는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흐뭇해했다.서울지방경찰청 112지령실장 김정무경감(50)은 『112·113 신고전화회선이 모두 6백70회선이지만 인력이 모자라 20명만 접수를 받고있어 안타깝다』면서 『어린이들의 장난전화나 취객들의 화풀이전화까지 겹쳐 긴급한 신고를 받지 못할때도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특히 112신고에 의할 경우 5분이내 74%,5∼10분이내 17.6%등 91.6%가 10분이내에 출동해 87년11월 이 즉응순찰차가 도입되기이전보다 민생치안에 기여한바가 매우 크다고 분석하고 『종전처럼 파출소등에 신고해 출동이 늦어지는 경우가 아직도 신고전화의 92%에 이르고 있다』고 112신고를 당부했다.
  • 경찰의 날을 보내며(사설)

    21일은 「경찰의 날」이었다.「경찰청」의 독립등 경찰위상의 강화를 위한 노력도 결실을 맺었고 이날을 맞아 특진과 포상을 안은 경찰관도 탄생하여,기념하기에 합당한 하루를 보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찰관 제복」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경찰관의 수가 늘어가고 「기회만 있다면」전직을 하고싶다고 생각하는 경찰관의 비율도 증가일로에 있는,매우 어두운 시절에 맞는 「경찰의 날」이기도 했다. 경찰관의 이같은 자기비하심리의 원인은 직업으로서의 경찰관이 사회에서 「떳떳한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는 자격지심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그점이 우리를 우울하고 걱정스럽게 한다.본디부터 경찰이란 직업은 부귀영화나 사회적 영달을 보장시켜줄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사회적 책무와 의미를 생각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투신」하는 중요한 역할이다.그 역할에서 의미를 잃고 「제복이 부끄러운」지경까지 이르렀다면 그것은 사회가 전체적으로 성찰해보지 않으면 안될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민생치안이 말이 아니고 범죄와의 전쟁을선포할 지경에 이르렀으나 성과는 크게 드러나지 못하는채 정신없이 창궐하는 또다른 범죄들 때문에 무한정 고달픈 것이 경찰관의 일상이 되었다. 사람들의 심성은 날로 황폐해서 예측불허의 신종 사건들이 꼬리를 문다.불과 며칠 사이에만 해도 향락업소에서 「무시당했다」는 억한심정으로 휘발유를 들이붓고 불을 지른 농촌청년의 난동으로 스무명도 넘는 사람이 상하고 다치는 일이 있었고,「혼자 당하기 억울하다」는 이유로 자동차를 흉기삼아 어린아기들 노는 곳을 「눈감고」휘저은 젊은이도 있었다.실직한 가장이 불지르는 일,모방범죄한 어린이의 방화,극성스런 인신매매,어리디 어린 남의 아이들을 핍박하여 곡예사로 부려먹은 어른들.비관스러운 사회악이 이땅에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다. 이 홍수속에서 최소한의 치안을 유지하고 지켜주어야 할 책임이 경찰력에 주어져 있는 것이다.사소한 시비에도 충동적으로 범죄하고,눈만 뜨면 부딪쳐야 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생활의 얽혀진 현실속에서 경찰인들 무슨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도우리는 경찰력에 대한 기대치와 의지도가 더 높아질수 밖에 없다.최근에 이르러 공권력의 권위가 다소 회생되고 치안능력이 눈에 띄게 활성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있다.어떤 경우라도 경찰은 우리를 지키는 출발점이고 종착점임을 부정할 수 없다.피폐하고 살벌하다고 해서 버리고 가버릴수도 없는 것이 세상이다.그래도 믿고 의지하는 것은 경찰력뿐이라는 것을 자각한다면,자기비하에 의해 포기하는 마음가짐은 고쳐질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민심이란 물꼬는 틀기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회풍조도 우리의 노력에 따라서 개선될 수 있다.경찰력과 국민의 사려깊은 만남은 그런 노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다함께 이 황폐의 홍수속에서 헤어날 지혜를 찾아내야 할 때다.
  • “경찰력 61% 민생치안에… 내년엔 65%로”

    ◎내일 경찰의 날… 김원환경찰청장 설계/경찰청 발족한 올해는 독립구현의 원년/성실한 봉사로 국민 신뢰 확보해 나갈터 21일은 마흔여섯돌을 맞는 경찰의 날. 지난 45년 해방과 더불어 탄생한 우리경찰은 그동안 갖가지 풍상을 겪어오며 나름대로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 올해는 특히 경찰청으로 조직을 개편,중립의 길을 연 뜻깊은 해여서 이 날을 맞는 경찰의 감회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전국 14만 경찰을 이끌고 우리사회의 질서를 확립,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경찰의 총수 김원환경찰청장을 만나봤다. ­경찰청으로 발족한 뒤 처음으로 맞는 경찰의 날 소감은. ▲경찰의 오랜 꿈이었던 독립이 46년만에 이루어졌다.정부수립후 유엔에 가입하기까지 43년이 걸린 것과 비교됨직하다.경찰조직의 독립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경찰청의 발족을 계기로 경찰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눈에 비친 경찰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는데. ▲경찰의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솔직하게 받아들인다.그러나 경찰은 국민봉사를 위해 오늘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경찰이 성실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면 국민과의 거리가 보다 가까와지고 국민들의 신뢰도 모아질 것으로 믿고있다. ­앞으로 추진해 나갈 과제는. ▲경찰의 존립목적은 국민보호와 사회질서의 유지이다.이같은 존립목적에 충실할 것이다. 특히 국민보호를 위해 민생치안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국민들의 불편사항 가운데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고쳐 나가겠다.지난해 시작한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고 경찰행정 서비스의 봉사영역을 확대하는 문제,교통질서의 확립,새로운 경찰상의 정립,경찰행정의 간편화등 5대 부문에서 구체적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생치안보다는 시국치안에 치중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지 않다.경찰력의 60.7%가 민생치안에 투입되고 있다.92년에는 이 비율이 65%로 높아질 것이다.범죄와의 전쟁 1년동안의 실적은 보면 범죄발생률이 2.7% 줄고 검거률은 7.4%나 늘었다.또 조직폭력배 두목급 20명 모두와 간부급 97명 가운데 87명이 검거돼 폭력조직이 거의 다 무너졌다.민생치안에 힘을 기울인 결과라고 자부한다. ­경찰의 중립문제는 어떻게보는가. ▲사회가 안정되고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경찰이 민생치안에 더욱 힘쓸 수 있는 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이같은 여건을 충분히 활용,국민 보호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어 나가면 국민 모두가 경찰을 성원해 줄 것으로 믿는다.그렇게 된다면 정치적 중립에 대한 불신도 사라질 것이다.그러나 덧붙이고 싶은 것은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경찰의 존립 목적의 하나는 사회질서의 유지이다.따라서 체제전복을 꾀하는 「주사파」니,「M­L」따위의 운동권세력은 그대로 놔둘수 없다.이것과 정치적 중립문제를 혼동해서는 안될 것이다. ­수사권의 독립문제는. ▲경찰의 수사권독립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해결될 사안이라고 본다.경찰 스스로 우수인력을 확보해 나가는등 경찰관의 자질이 향상되면 언젠가는 수사권의 독립이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 「새질서 새생활」 비능률 추방에 중점

    ◎내년을 윤화 줄이기 원년으로/정부,2단계 추진방안 마련 정부는 17일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새질서·새생활실천」 1주년 평가보고회를 열고 비능률·낭비·비합리적인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일하는 사회풍토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 내각차원의 제2단계 새질서·새생활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이날 내무·법무·교육·문화·보사·총무처등 6개부처 장관으로부터 1주년평가 보고를 받고 『2단계운동은 사회 각 분야의 비능률·비합리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호화·사치·낭비풍조의 추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총리는 이어 『그동안 사회병리현상의 치유와 질서유지가 공권력과 비상적 대응방식으로 추진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국민의 자발적인 각성과 참여에 의한 국민운동으로 정착되도록 추진체제·방법등을 전면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마련된 방안은 국무총리 산하 「행정규제완화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보강,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인·허가,창업절차등 기업활동 분야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민방위훈련·자동차검사제도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또 112순찰차를 현재 6대도시에서 시·군·구단위 지·파출소까지 확대하는등 전국 방범체제를 확립,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돈안쓰는 선거 ▲좋은 식단개발 보급 ▲92년을 교통사고줄이기 원년으로 지정,종합대책 수립 추진 ▲유흥업종의 신규허가 억제 ▲청소년,아동만화 구분표시제 강력 실시등 세부추진 계획도 마련,실시키로 했다. ◎2단계 실천방향 내용과 의미/민주화 걸맞게 행정제도 “대수술”/공직자 무사안일 봉쇄… 「일하는 정부」 확립/「대범죄전쟁」 지속·돈 안드는 선거풍토 조성 정부가 17일 「새질서·새생활실천」 1주년 평가보고회에서 현행 행정제도 전반을 내정개혁적 차원에서 재검토,과감히 개선키로 한 것은 6공화국의 사실상 마지막 1년을 이제 외치보다는 내치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풀이된다. 또 집권말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행정부의 권력누수현상이나 무사안일주의를 사전에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 볼수 있다. 사실 집권말기의 행정부란 새로운 일거리를 찾기 보다는 권력중심부의 흐름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면서 추진중인 일들을 대충 마무리 짓는등 행정력 이완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었다.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행정제도 개선을 시도한 것은 결국 공직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집권말기현상을 막고 「일하는 정부」로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계속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굳이 이같은 분석을 하지않더라도 우리 주위에는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구태에 젖어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와 절차·훈련·검사제도가 의외로 많다.이것들은 대부분 권위주의 시대에는 어울렸을지 모르지만 보다 민주화된 「보통사람의 시대」에서는 결코 적합하지 않은 제도나 관행들이며 정부로서는 당연히 척결하거나 개선해야 될 일들이다.경험적으로도 이같은 권위주의의 발상에서 비롯된 각종 제도들로 인해 공직 부조리와 비리가 잇따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행정제도 대수술」은 너무도 당연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정부의 향후 「새질서·새생활실천」추진방향은 대략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국민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둘째는 문제가 되고 있는 비능률·낭비·비합리적인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개선한다는 것이다.셋째는 일하는 보람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풍토의 제도적 정착이다.내년의 총선등 4대 선거를 앞두고 돈안쓰는 선거,질서있는 선거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 네번째 추진방향이며 마지막이 국민운동 전개를 통한 건전소비생활및 공중질서확립의 확실한 정착이다. 달리 표현하면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정부는 우선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다는 목표아래 ▲경찰력을 민생치안으로 대폭 전환 ▲112순찰차를 시·군·구단위 지·파출소까지 확대하는등 전국 방범체제 확립 ▲기소중지자 12만2천5백49명을 연말까지 검거 ▲마약퇴치 10개년 계획수립 ▲첨단과학 수사장비도입등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또 권위주의시대의 산물인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의 「행정규제완화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이 위원회는 특히 복잡다기한 각종 행정규제로 갈수록 효율성이 뒤떨어지고 있는 경제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인·허가,창업절차·공업입지·자금조달·고용등 기업활동 분야의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노동·재무·상공부등은 일하는 풍토의 진작을 위해 92년말까지 노동은행을 설립하고 사내복지기금제도에 대한 세제지원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된 소비성 서비스산업의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세제상의 조사·관리활동도 점차 강화해 나갈 작정이다. 검·경·선관위등은 내년에 있을 각종 선거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돈 안쓰는 선거」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전 선거운동에 대한 감시활동및 향응제공·불법·질서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철퇴를 가한다는 방침아래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10% 씀씀이 줄이기 ▲좋은 식단의 개발 보급 ▲교통사고줄이기 운동 ▲저질 외래문화추방 ▲건전 유흥공간마련등도 도덕성회복을 위한 각종 조치로 꾸준히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모든 계획들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대대적인 호응을 필요로 한다.국민들이 「나 몰라라」한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 “기여입학제 여론 수렴… 면밀 검토”/15일 본회의(의정중계)

    ◎집시법 위반자 양심수 주장은 부당/방위비 대폭 삭감,교육투자 용의는/연변­오사카등에 「문화관」 건립 추진 ▷사회분야 답변◁ ◇정원식국무총리=음성불로소득계층의 불건전소비행태는 사회정화차원에서 강력제재 하겠으며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공직자의 부동산투기나 2주택이상 보유자의 신규주택당첨등에 대해서는 강한 징계조치를 펴나가겠다.민생치안확립을 위해 예방치안중심활동을 벌이겠다.전용면적 15평이하 근로자 주택용으로 공영개발용지를 우선 공급하겠으나 주택조합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물의를 빚을 우려가 있다.국민의 광범위한 존경을 받는 근대및 현대인물을 화폐도안에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개발제한 구역은 근본정신을 훼손않는 범위내에서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보완책을 계속 강구하겠다.대전무역박람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이미 초청했다.이번달말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대전박람회참여를 강력 권고하겠다.지금 유보되어 있는 금융실명제는 궁극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그 실시기반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외대총리 폭행사건 관련 학생의 사법적 제재에있어 본인의 뉘우침과 당국의 관용을 총리로서 바라고 있다.남북관계의 결정적 변화가 있기전까지는 국방비의 적정수준 유지가 필요하다. ◇이상연내무부장관=경찰인력의 69%가 민생치안부서에 근무하고 있다.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1일평균 6만명의 인원을 동원,집중단속을 편 결과 사회분위기를 제압하고 범인성환경제거의 많은 효과를 거두었다.매년 6%씩 증가추세에 있던 살인등 5대범죄가 2.7%로 감소했다.범죄신고율도 2.2배가 증가했으며 검거율도 4.4배가 증가했다.학교주변의 유해업소는 85%가 감소했으며 유흥업종사자도 27%가 감소했다.화성연쇄살인사건은 사건별로 전담반을 구성,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근안경감의 검거를 위해 경기도경에 수사전담반을 설치한이래 서울등 연고지에 45명의 수사관을 파견근무시키고 있고 친인척을 통해 자수권유작업도 벌이고 있다.출국정지조치와 함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기춘법무부장관=전국 38개 교정시설에 미결 2만5천여명,기결 2만9천여명등 5만5천9백10명이 수감중에 있다.마약사범은 91년 9월까지 총 2천4백35명을 검거,1천21명을 구속했다.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우리나라는 9명,일본은 14명,영국은 29명,미국은 3백54명이다.외국인 불법취업 방지대칙과 관련,공항에서 입국거부한 내역은 필리핀인 1천1백80명등 1천7백66명이다.국내에 취업중 적발된 1천5백44명은 강제퇴거조치했다.6공들어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국가보안법등의 손질을 가해 법집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집시법·보안법·화염병처벌법·노동법 위반자를 무조건 양심수라며 석방을 주장하는것은 옳지않다.신분이 대학생이면 폭력·방화를 했더라도 양심수라는 주장은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세계 어느나라도 이를 석방기준으로 삼고있지 않다.강경대군 부친이 징역1년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윤형섭교육부장관=사립대학의 재정난 해소방안으로 86년부터 줄곧 논의돼 왔던 기여입학제 문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우세한 실정이다.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면밀한 검토는 하겠으나 현행 제도하에서는 관계 법령의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기여입학제는 불가능하다. 최근의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관련,사회 일각에서는 대학입시를 다시 국가관리체제로 환원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대학자율 보장이란 측면에서 현행 입시제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 현행 초중등교육과정을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실효성 있는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6차 교육과정 기본방향을 연구·검토하고 있다.관계기관의 검토가 끝나고 시안이 확정되면 92년6월 이를 확정 고시하겠다. ◇이어령문화부장관=각종 문화행사가 주로 10월 문화의 달에 한꺼번에 몰려있는 만큼 이를 분산 조정,상시 문화행사가 개최되도록 조치하겠다.또 연변·알마아타·오사카등 해외교포가 많이 살고 있는 장소에는 해외문화관(한국의집) 건립을 추진중이다. 남북한 언어 이질화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92년부터 향후 10년간 1백억원을 투입,통일대비 국어대사전을 편찬할 계획이다. 국가적 차원의 예술교육 부흥을 위해선 조기교육과 전문교육이 필수적인 만큼 국립예술학교를 건립,천부적 재능을 살려야하겠다. ◇최병렬노동부장관=ILO 1백72개 협약중 20개는 당장 비준해도 문제가 없다.참고로 미국은 11개,일본은 39개,싱가포르는 21개,말레이시아는 11개 항목만 비준했으며 일부 아프리카국가는 단 1건도 비준치않은 경우도 있다.노동관계법개정은 노사이익이 첨예하게 대립되므로 학계등으로 공익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노사관계 전체검증후 전반적 개정을 추진하겠다.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생산성 향상등을 위한 10여항목만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모자라는 인력은 30만정도로 추산된다.외국노동력 수입이 손쉽지만 문제가 있으므로 시간제근무제 등을 도입,주부·고령자등 국내 유휴인력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용보험제도는 95년중 도입할 예정이다. 고임금은 억제하고 저임금 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업형편대로 임금을 올려주게 해야한다.즉 2백만원대 근로자의 화폐임금은 동결하는 대신 저임금 근로자 임금은 올려야되며 그것이 정확히 구획정리 되려면 총액임금이 파악될 수 있어야 한다.◇권이혁환경처장관=환경평가실효성을 확보키위해 이행여부를 확인·촉구한뒤 이행이 안됐을 경우 사업의 일시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금년에는 3개 골프장의 공사중지를 요청한바 있다.맑은 물 대책을 위해 90년부터 오는 96년까지 총 3조5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조1천3백13억원이 투입됐다. 낙동강에 폐수를 흘려보내는 대구비산공단에 대한 조업정지처분문제는 비산공단이 차치하는 경제적 비중과 보건환경측면이라는 양면을 고려하되 법대로 처리하겠다. ◇최창윤공보처장관=북한측이 동의하는 한 우리는 어느 때고 방송개방에 응할 용의를 갖고 있으나 우리측의 수차례에 걸친 방송개방요구를 북측이 묵살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부터 일방적으로 개방하는것은 TV송출방식이 다르다는 기술적 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이 실제 시청하고 있는 TV는 보지 못하고 오직 대남선전용 TV만 시청하게 돼 결과적으로 남북신뢰회복에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본다. ◇안필준보사부장관=단순히 지하수를 정수해 식수로 사용토록 하는 생수판매는 허용치 않을 것이다.그러나 건강증진 욕구증대와 순수한 건강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지하암반층 밑에서 나오는 광천음료수의 경우 각종 규제기준을 면밀히 고려,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판매허용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사회분야 질문◁ ◇문정수의원(민자)=깨끗하고 정직한 정치구현을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가 앞장서 고위당직자의 재산을 공개하고 고급공무원 가운데 1가구 2주택 이상의 소유실태를 파악해 자진처분케 하는등 특별 조치를 강구할 용의는. ◇최상진의원(민자)=도덕적 공황현상의 극복 방안과 새로운 국민정신을 도출해 낼 대책은 없는가.대학의 구조적인 입시부정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정부가 관장하고 있는 각종 기금을 과감히 축소시킬 계획은 없는가.민생치안의 획기적 대책은.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생활근절방안은 없는가. ◇이재황의원(민자)=쓰레기매립장·연탄공장·발전소등 그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만은 안된다는 극단적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다.이같은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관계법령 제정과 분쟁조정장치 설치가 시급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정부는 7차5개년 계획기간중 고용보험제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력난 해소차원에서 조기에 실시할 용의는. ◇신순범의원(민주)=현재 우리나라에는 도시농촌간,소득계층간,특정지역간의 3대갈등이 존재하고 있다.정부가 30년동안 방치해 놓았던 농어촌에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도시생활과 다를바 없는 농어촌활성화대책을 강구할 용의는 없는지 총리의 견해를 밝히라. ◇김인곤의원(민주)=방위비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하고 사회복지비로 전환할 시기가 왔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호남지방은 교원적체현상이 막심한 반면 인천과 경기도는 국립사범대학이 없어 임용시험으로 교원을 채용하고 있다.호남의 적체된 교사를 인천·경기지방으로 전보발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데.전국에 건설중인 45개골프장 가운데 80%가 환경처의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파괴 방지대책은.
  • 「새질서운동」 2단계 계획/이 내무에 듣는다(인터뷰)

    ◎“호화·낭비추방 범국민운동으로 전환”/지난 1년간 범죄·변태업소 크게 줄어/국민 나서야 사회병리현상 치유/근검교육 강화로 「10%절약」 확산 노태우대통령이 지난해 10월13일 범죄와 무질서 과소비등을 추방하고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을 선언한지 꼭 1년이 지났다.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2단계 실천운동을 실시,명실상부한 범국민운동으로서 뿌리내리기에 나서고 있다.주무장관인 이상연내무부장관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민간주도 정부지원」형태의 국민운동으로 펼쳐나갈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방향과 방법등을 들어보았다. ­「10·13특별선언」이후 지난 1년간 우리사회는 여러면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있습니다.주무장관으로 1주년을 맞는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10·13특별선언」은 6·29선언이후 일관되게 추진되어 오던 민주화 자율화과정에서 모든 국민들이 불안을 느낄만큼 전환기적 사회병리현상이 나타나 법과 기강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대통령께서 단안을 내리신 것입니다. 지난 1년간을 돌아볼 때 국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병폐들이 많이 개선되어가고 있고 이로인해 사회 각분야에서 안정된 분위기를 다져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감치안」 이룰터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느분야에서 어떤성과가 있었습니까. ▲크게는 「새생활 새질서 실천운동」이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4가지 추진과제가 있습니다.첫째가 이른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범죄와 폭력추방이고 둘째는 사회 무질서 추방,셋째는 범인성 유해환경 정화,넷째는 사치와 낭비의 근절입니다. 수치상으로 나타난 부분을 성과라고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 따를지 모르지만 범죄발생건수가 그전해에 비해 2.4%가 감소하고 범인 검거율은 7.4% 증가했습니다.학교주변의 유해업소도 75%가 감소했고 유흥업소의 불법영업행위는 약 63%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등 여러 국민운동단체와 종교계 여성계등 각계각층에서 호화·사치·낭비·퇴폐등 사회병리현상을퇴치하고 근검절약하는 건전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거둘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미흡한점도 있다는 지적입니다.예를들면 과잉단속이라든가 실적위주에 따른 인권침해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성과가 큰 분야가 있으나 또 성과가 미흡하여 국민들의 눈에 부작용만 보이는 분야도 있습니다.주무장관인 저의 눈에도 아직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를테면 규제 단속에만 치우쳐 주민생활에 다소 불편을 끼쳐드린 것이라든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못하는 캠페인 방식만을 통한 국민운동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또 화성살인사건등 굵직한 미제사건들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들의 「체감치안」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못한점도 아쉽습니다. ○세제지원등 병행 ­지난 1년간을 돌이켜 보면 물론 관련 공무원들도 고생을 했지만 경찰의 경우에는 비상근무가 너무 오래 계속되어 2차 실천운동을 계속할 경우 경찰의 사기저하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이에대한 대책은 서 있는지요. ▲지난 1년간 특별단속 범인검거등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돼온 근무로 피로가 누적되고 근무의욕도 저하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 4천명의 인원을 늘려나가면서 교대근무제를 철저히 이행토록 조직을 운영하고 적절한 포상과 함께 복지대책도 마련,일선경찰들이 사기를 잃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반성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2단계 실천운동은 어느분야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추진해나갈 생각이신지요. ▲그동안의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보다 한 차원 높은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돌이켜 보면 관주도의 성향이 짙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민간주도 정부지원」형태의 국민운동,다시말하면 순수하게 국민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는 단지 분위기만 조성하는데 전행정력을 동원할 생각입니다. 특히 최근들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낭비·사치추방에 중점을 둘 생각인데 이 또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자각이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각 지역의 자생조직인 친목회·조기축구회·동창회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이러한 바탕위에 「10% 소비절약운동」과 「씀씀이 줄이기운동」을 전개하면서 교육부와 협조해 어릴 때 부터 학교교육을 통해 장기적으로 근검절약하는 건전한 국민의식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그리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해온 예방치안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규제 단속 위주로만 해왔던 교통거리질서 확립은 주차장 세제혜택등 정책지원도 병행하겠습니다. ○도덕성 회복에 중점 ­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려면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옳은 이야기입니다.그래서 관공서에서 우선 경상비를 10% 절약하는 운동을 벌여 각종 모임을 호텔등 호화시설에서는 하지않고 연말이면 남은 예산을 갖고 해외여행등에 써버리던 악습도 철저히 근절할 생각입니다. 또 일하는 행정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행정전반에 걸쳐 개혁과 쇄신의 기풍을 진작시키고 주민들이 공감하는 시책을 개발하는데도 힘쓰는 한편 주민들과 활발한 대화를 갖는데도 주력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새질서 새생활실천」은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스며있는 병리현상을 하나씩 치유하여 도덕성을 회복하고 올바른 국민의식을 심어가기 위한 범국민운동이지 어떠한 정치적의도나 선거를 앞둔 전시행정이 아닙니다. 따라서 실천운동은 정부보다는 국민들의 자생조직이 앞장서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경제력 독점 없게 소유집중 강력 억제”/10일 본회의(의정중계)

    ◎통일관련 특별세 신설 고려한 바 없다/「지역이기주의」 조정기구 설치 용의는/보안법 구속자 정치적 석방 고려 안해 ◇정원식국무총리답변=권위주의청산과 민주화의 달성을 국정 제일의 목표로 삼은 6공화국정부는 지방의회의 출범을 통해 제도적 민주화를 완결짓는 단계에 와 있다.앞으로도 민주주의원칙에 충실하고 대국민약속을 확실히 실천해 안정감있는 정국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특히 경제력의 비집중화를 위해 대기업의 과도한 소유집중과 사업확장을 억제하고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국민생활의 편익제도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국가원로들의 체험을 국정에 반영하고 국정참여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국가원로자문회의의 설치,운영이 바람직하지만 현재 노태우대통령이 수시로 이들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으므로 자문회의의 상설화를 검토할 현실적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다.내년의 연속된 선거일정에 대한 우려가 적지않고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국가적 비용낭비와 사회적 효율성제고라는 측면에서 선거일정의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원만히 개정,깨끗한 선거와 공영선거풍토조성등 정치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정부는 국민들의 근검절약자세 고취와 함께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및 주택의 공급확대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과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수서사건의 경우 정부는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관련범법자를 엄정하게 사법처리 한데서도 드러나듯이 진실을 감추거나 왜곡할 의도는 추호도 갖고 있지 않다.따라서 앞으로 범죄혐의를 인정할만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사법처리하겠다.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사찰수용이 실현돼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3자회담제의는 적절치 않으며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인 당사자 해결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향후 선거일정은 여야각정당의 사정등 정치권의 입장과 선거관리등 행정적 측면을 신중히 고려,법이 정한 테두리내에서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선거공영제 정착을 위해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나 선거운동 자유의 지나친 제한과 국민의 세금부담이 크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어 전면적인 선거공영제 실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한국원씨 총기사망사건과 관련,직무책임자에 대한 인책은 직무수행이라는 측면에서 고려치 않고있다.지난해 특명사정반의 활동으로 공무원의 기강확립과 사회전반의 건전분위기가 크게 고조됐다고 평가한다.유엔동시가입만으로는 한반도 평화정착이 실현된 것이 아닌만큼 우리만의 일방적인 예비군 폐지는 검토치 않고있다.다만 국민편의 도모차원에서 연령을 인하하고 예비군 교육내용의 개선의 질적 내실화를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에 이른바 양심수는 없다.문익환목사·임수경양등은 국법질서를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북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법의 존엄성·형평성에 비추어 이들의 석방을 고려치 않고 있다. 93년까지 공무원보수를 국영기업체의 90%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무주택공무원의 주택마련지원등 후생사업도 병행하겠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통일이 예상보다 빨리 실현될 상황에 면밀히 대비하고 있으나 통일과 관련한 특별세 신설은 고려한바 없다.특정목적의 조세신설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담세율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돼야한다. 현재 조성중인 남북협력기금은 현재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부재정 범위내에서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 남북 정당교류는 북한이 현재 로동당 유일체제인데다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정당·사회단체를 망라하는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는 우리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대남전복을 기도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정당교류는 국회회담의 테두리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상연내무장관=대간첩 작전수행을 임무로 하는 작전전경을 시위진압등에 동원하는데는 문제가 있어 국방부와 협의,89∼91년도까지 3개년에 걸쳐 의무경찰로 대체토록 계획을 수립,현재 추진중에 있다.따라서 작전전경으로 편성운용되고 있는 기동대는 금년말이면 모두 의경으로 교체된다. 지·파출소 3천8백30개중 2교대가 되는 지파출소는 46%에 불과할 정도로 경찰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앞으로 일부 대도시 파출소에 선진국 수준인 3부제를 도입하는등 경찰의 근무여건개선과 사기진작에 꾸준히 노력하겠다. ◇김기춘법무장관=북한이 아직 대남적화혁명노선을 포기치않고 있으며 가혹하고 반통일적인 형법 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국가보안법 일방 폐지는 상호주의에도 맞지않고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위험하다.수서사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미 구속·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9명이외는 더 관련자가 없는 것으로 되어있다.6공들어 시국사범이라고 따로 구속자를 분류한 적은 없다.다만 국가보안법·집시법위반등 이른바 공안사범으로서 현재 기결수는 3백39명이다.앞으로 개전의 정을 보인 수감자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른 통상적 석방은 계속해 나가겠으나 특별한 정치고려에 의한 구속자석방은 고려치않고 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앞으로 국정홍보방향은 세계질서 재편과 우리의 유엔가입이라는 시대상황에 부응,국민들에게 진취적·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유민주체제수호측면도 함께 조화해나가도록 하겠다. ◇정순덕의원질문(민자)=6공화국의 민주화 목표가 성공한 부분은 어디까지이고 아직 미흡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이제부터 정부의 모든 역량이 「내치」에 치중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정권변동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른바 「레임덕」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 정부의 대응태세는 무엇인가.다원화시대에 맞는 행정체제의 개혁 필요성은 없는가.헌법에 규정된 국가원로자문회의를 계속 설치하지 않을 것인지 견해를 밝혀달라.내년에 4차례 선거가 몰리게돼 행정능력과 경제가 감당해내기 힘들게 됐다.지방의회와 단체장선거를 통합해 중간선거적 성격을 띨 수 있도록 정치일정을 재조정할 용의는 없는가.정부는 재벌들의 왜곡된 기업경영행태를 어떤 방향으로 바로잡아나갈 것인가.「지역이기주의」를 해결하기 위한 조정기구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조세형의원(민주)=5공은 청산의 대상인가 화해와 제휴의 대상인가.국가보안법은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 6공들어 민생은 총파탄으로 전락했다.그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이며 대책은 무엇인가.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정책은 영영 죽은 것인가. 정부·여당은 이번 국감을 반쪽으로 만들면서까지 정태수 전한보회장의 증인채택을 한사코 저지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우리당은 남측이 주장하는 인적·물적교류와 북측이 주장하는 불가침선언문제를 동시에 다루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견해는. ◇백남치의원(민자)=정부는 국민에게 통일을 위한 부담증가 요인을 솔직히 얘기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다른 세금을 일부 축소하고라도 남북협력기금을 남북협력세로의 전환을 위해 재고할 용의는. 노대통령의 민주화 의지에 의한 제도적 개선과 병행해서 행정 각부처와 정치·경제·사회지도층들이 과연 만족할 만한 의식의 대전환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독재와 반독재의 대결구도가 사라지면 국민화합을 이루어 그 총력으로 선진국에도 진입하고 통일을 준비할 수 있으리라던 바람이 지역감정에 의한 동서갈등 구조로 대체됨으로써 더욱 어려운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가전업체가 지난 3년간 수천억원의 가전제품을 수입했고 자동차회사와 재벌들이 수입판매한 외제차는 5천4백83대로서 1천6백억원에 이르는등 일부 국내기업들이 경쟁력 배양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산화작업은 포기하고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주역을 맡고 있다. ◇장석화의원(민주)=6공들어 북방외교에 사용된 돈의 액수는 얼마인가.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접촉과정과 성사시기 성사가능성을 공개하라.한국원씨 죽음과 관련해 지휘책임자인 경찰청장·내무장관을 문책하지 않는 이유는.부산에서 발각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기관을 밝혀라. 노태우대통령이 전두환전대통령을 비롯한 5공세력과의 화해를 적극 시도하는 이유는.6·29선언의 주체는 누구인가. 최근 현대등 일부 재벌그룹에 대해 실시되는 세무조사가 정치자금모금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설이 시중에 유포되어있는데 사실인가. ◇김길홍의원(민자)=여야 정당이 각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역사적인 통합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지음으로써 양당체제를 정립하고 정국의 안정을 확보했다. 한국정치가 풀어야할 당면한 숙제는 정치불신의 해소와 지역감정의 해결이다. 권위주의 문화의 청산이라고 해서 국법과 질서와 제도로 뒷받침되는 통치문화와 사회적·도덕적 규범까지 모두 도매금으로 매도되거나 무시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법을 집행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직자를 폭행하고 공공기물을 파괴하는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 지역간 감정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우선 정부가 전국토의 균형발전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국민통합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민소득을 합리적으로 재분배해 빈부의 격차를 좁히고 또한 분수에 넘치는 부유층의 과소비풍조를 하루빨리 추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범죄 소탕작전」 마무리 돌입/이 서울경찰청장

    ◎“직위걸고 민생치안 확립”/“미제사건 해결·수배자 검거 서두르라” 서울 경찰청은 29일 상오 9시 「범죄소탕 50일작전」마무리를 2주앞두고 과·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인섭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이 기간동안 갑호비상에 준하여 가용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범죄소탕과 방범활동을 전개,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10·13 범죄와의 전쟁 선포 1주년을 맞아 알찬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청장은 이를 위해 『총력대응 체제정비로 치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방범활동을 전개해 1건의 강력사건도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청장은 또 『직위를 걸고 기필코 민생치안 확립을 이룰 것이며 이를 소홀히 한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신상필벌을 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력범죄 예방과 강력 미제사건 조기검거 ▲수배자, 중요기소중지자 검거활동 강화 ▲서민생활 침해사범 소탕 ▲교통 무질서 추방을 위한 계도와 단속 병행 ▲폭주족등 시민 불안범죄 척결등이 향후 중점 추진사항으로 논의됐다.
  • 루마니아 정정 혼미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대 무력 해산/군에 발포령… 파업 광원들은 자진 귀경/연정구성 준비속 여야 즉각 총선 촉구 【부쿠레슈티 로이터 연합 특약】 25,26일 이틀에 걸친 유혈시위로 페트레 로만총리를 사임케 한 루마니아광부들은 27일 욘 일리에스쿠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뒤 부쿠레슈티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루마니아의 집권 구국전선(NSF)은 즉각적인 조기총선의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일리에스쿠대통령이 연정구성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야당들도 NSF의 조기총선 실시촉구에 동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약 3천명의 광부들이 부쿠레슈티를 떠나기 시작한 것과는 달리 부쿠레슈티의 노동자 2천여명이 일리에스쿠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코트로체니대통령궁 앞으로 몰려들어 또다른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루마니아정부가 26일 부쿠레슈티의 시위지역에 증원부대를 파견하고 루마니아군이 적색비상사태에 돌입했으며 정부및 공공건물을 방어하고 있는 모든 부대들에 비상시 사격을 가하라는 지시를 내렸음에도불구하고 일부광부들은 27일 연3일째 대통령궁 앞에서 일리에스쿠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여 「전시 무장」을 한 군대가 시위대에 반격을 할수 있다는 정부발표에 명백히 도전하고 나섰다. 시위대들은 앞서 25일과 26일 의회건물과 TV방송국 건물의 점거를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4명이 사망하고 3백여명이 부상했다. 【부쿠레슈티(루마니아) AP 연합】 민생고에 항의하는 시민과 광부들의 시위가 유혈사태속에서 연 3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백명의 루마니아경찰은 27일 대통령궁 인근에 집결한 약 2천명가량의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탄환을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루마니아 내무부소속 특수부대원들은 이날 대통령궁 부근에 모인 시위대들을 인근의 공원으로 몰아낸 뒤 완전히 해산시켰으며 이어 경찰들이 대통령궁 주위의 근무위치로 복귀했다. 이에 앞서 시위대들은 귀가를 촉구하는 한 탄광지도자의 호소를 무시했다.
  • 고 인플레등 민생고에 불만 폭발/루마니아 유혈 시위 안팎

    ◎권위주의적 통치도 한 몫… “과거회귀” 우려도 광부들을 주축으로 한 루마니아의 대규모 반정부유혈시위는 사회주의 계획경제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민생고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그 일차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있다.일반적으로 보면 동구권국가들이나 소련등 비슷한 길을 걷고있는 과거의 공산국들에서 부단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온 일이다.그러나 루마니아는 정치·경제·사회적 여건들이 그중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민주혁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시위사태는 「과거」로의 회귀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면서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있다.시위대의 요구는 임금인상과 물가상승 억제다.개혁추진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온 페트레 로만총리의 사임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누그러질줄 모른채 욘 일리에스쿠대통령의 사임요구로까지 번지고있다. 89년12월 독재자 차우셰스쿠대통령이 처형되면서 동구민주화 물결에 막차로 합류한 루마니아는 지난해 11월 가격자유화 및 사기업 설립 허용조치가 취해진 이래 물가가 폭등하고 생필품이 부족하며 수십만명의 실업자가 생겨나는 등 극심한 경제혼란을 겪어왔다.연간 1백70%의 인플레속에 국민총생산이 지난해 19.8% 감소한데 이어 올상반기에도 16.6% 줄어드는등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 가뜩이나 동구 최하위수준을 맴돌던 국민들의 생활을 날로 어렵게 만들었다. 동구권국가들이 한결같이 지난해와 올상반기에 걸쳐 국민총생산 감소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마이너스 성장률 내용을 보면 체코와 헝가리가 올해는 두자리수지만 지난해에는 한자리수였고 폴란드는 지난해 두자리수에서 올해 한자리수로 호전됐다.2년 연속 두자리수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한 나라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뿐이어서 불만누적분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이같은 경제사정에 더해 사회 전반적으로 뿌리박혀있는 과거 독재체제의 잔재도 이번 루마니아 소요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최초의 자유총선을 통해 집권한 구국전선(NSF)의 일리에스쿠대통령을 비롯,구공산당 간부들이 비록 외형적인 면모는 달라졌을지 몰라도 어쨌든 그대로 살아남아 각분야의 요직을 장악하고있어 지식인들의 불만을 사고있다.사회적으로 국민들간의 불신과 공포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다.공산주의적인 것은 탈피했지만 집권자들의 권위주의 역시 팽배해가고있다. 이번 시위에 앞장선 광부들은 지난해 6월 지식인과 학생들이 부쿠레슈티에서 반정부시위를 일으켰을 당시 일리에스쿠대통령의 진압호소에 호응,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시위대를 해산시킨 장본인들이다.현정권의 적극적인 지지자들이 반정부세력으로 돌변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지난해 시위가 공산시대의 유물을 청산하고 개혁을 가속화하라는 것이었던 반면 이번 시위는 개혁속도를 늦추든지 아니면 아예 개혁을 포기해 적당히 일하고도 먹고살 수 있던 과거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있어서 루마니아개혁의 앞날에 먹구름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광부들이 기차를 탈취해 부쿠레슈티까지 오도록 군부와 경찰이 「방조」한데 이어 군부쿠데타설이 나돌아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있다.로만총리가 이번사태를 「공산주의자들의 반란」이라고 경고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루마니아는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중도에 포기하는 최초의 케이스가 되느냐 하는 실험대에 올라섰으며 그 앞날은 결코 밝지 않다.
  • 또 하나의 불행한 사건(사설)

    유탄이,빛나는 한 젊은 목숨을 앗아갔다.어처구니가 없고 분통이 터진다.다른 사람도 아니고 민생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쏜 총구에서 튀어나온 탄환이 장래가 촉망되는 너무도 우수한 젊은 가장을 쓰러뜨렸다.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기가 막힌다. 이럴때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함부로 총을 쏘아서 이런 무고한 죽음을 부른 경찰에게 책임 추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차적인 반응일 것이다.그러나 정말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시위학생들이다.언제까지 파출소에 대고 화염병을 던질 것인가.올해들어 벌써 1백13차례나 파출소가 피습을 당했다.어느 파출소는 학생들에 쫓겨 순경들이 다 달아나는 바람에 기물을 부수고 문서를 탈취당해,한때 그걸 가지고 불법을 저지르고 연행된 학생의 석방을 놓고 흥정까지 벌였었다.9번이나 습격을 당한 파출소도 있다.시위학생들의 이런 과격한 시위에서 파출소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소장이 직위해제된 곳도 적지 않다. 사건이 일어났던 17일밤에는 야간시위가 있었다.대여섯명밖에 안되는 경찰이 지키고 있는 파출소에 수백명의 이성잃은 운둥권이 덤벼들며 불꽃이 튀는 화염병을 던져대고,각목이며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접근해온다면,파출소 「사수」의 각오를 경찰은 할수밖에 없다. 시위학생이 적어 극한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시위운동권측의 주장이지만 그들이 지금도 농성을 펴고 있는 현장에 있는 화염병만 보아도 그날의 현장이 「극심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말은 하기 어렵다.공권력을 향해 화염병같은 폭발물을 수십배이상의 「병력」으로 공격한다는 것은 어떤 무기로라도 방어해야 할 일이다.몇사람의 경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함만이 아니다.「공권」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의 총기 다루는 능력이 미숙해서 까딱하면 이번처럼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킬수도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그런 현실을 뻔히 알면서 한밤중에 화염병포화를 퍼부어 우수하고 소중한 젊은이를 희생되게 한 것은,운동권의 반성을 불러야할 일이다.시민의 안녕을 짓밟아 가면서라도 탈취할 명분과 가치를 운동권 학생들이 지니고 있다고 보아줄 사람들은 이제 거의 없을 것이다. 또한 불법과격시위는 하는 쪽이 잘못이지 막는쪽이 손을 들 일은 아니다.나라가 망하지 않는바에야 그런 결과는 있을수가 없다. 그런데도 희생된 사람의 영안실을 볼모잡고 화염병시위의 연장을 획책하고 있는 것은 본말이 뒤집힌 짓이다. 유가족과 시민에게 사과하고 물러갈 사람들이 바로 그밤의 시위당사자들이다. 경찰의 서투른 진압에 대해서는 별도로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이 충격스런 사태가 시민을 자극하고 냉정성을 잃게 해서도 안된다. 이 불행한 일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석한 마음을 금할수가 없다.
  • “서울 범죄 세계3위” 민생치안 추궁(국감초점)

    ◎“대학원생 사망 불행하나 파출소 습격 용납 못해” 18일 국회법사위의 법무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수서사건·오대양집단변사사건등 대형사건과 검찰인사의 문제점 등이 폭넓게 제기된 가운데 여야의원들은 특히 17일 발생한 서울대 대학원생 「공포탄」사망사건을 계기로 민생치안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검찰권행사의 중립성 여부에 초점을 맞춰 총론적인 정치공세를 편 반면 여당측은 화염병시위 근절대책과 마약·밀수 예방대책등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민생치안의 미비점을 각론식으로 따졌다. 유수호의원(민자)은 시위현장을 지나다 경찰의 유탄에 맞아 사망한 한국원씨 사망사건과 관련,『총기를 함부로 난사한 행위가 정당방위인지 과잉방위인지 신중히 가려내 과잉방위일 경우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면서 『경찰서나 관공서를 점령하는등 반역사적인 화염병시위꾼들도 철저히 색출해 엄중히 처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승형의원(민주)은 『발포원인이 어디에 있든 이같은 생명경시 풍조는 도저히 있을수 없는일』이라면서 『당장 내무위가 지방감사를 중단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제태의원(민자)과 오탄의원(민주)등 여야의원들이 『경찰직무집행법상 총기는 불가항력의 경우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된만큼 총기사용경위를 철저히 가려야 할 것』 『이번 사건은 경찰관의 직권남용에 의한 과실치사일 뿐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까지 적용할수 있다』며 가세. 답변에 나선 김기춘법무장관은 『한밤중에 정부기관을 습격한 행위도 원칙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지만 총기발포로 시민이 사망한 것도 불행한 일』이라며 『아직 사건내용을 정확히 보고받지 못해 책임있는 답변을 할 형편은 아니나 앞으로 검찰이 철저히 조사해 진상이 밝혀지면 책임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의원들은 『서울의 범죄율은 세계3위,신고율은 최하위인 치안부재의 현장』(신오철의원·민자),『청와대 사정반의 지휘아래 공직자 호화사치생활을 집중단속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조롱하듯 억대 외제차를 무분별하게 반입해 오는기업 2세들이 생겨나고 있다』(오탄의원)는등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민생치안의 허점을 신랄히 추궁했다. 이에대해 김장관은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2백94개 폭력조직 대부분이 와해됐고 살인·강도·강간등 강력범의 8.6%가 감소된 반면 검거율은 30% 증가됐다』면서 『밀수근절을 위해서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을 현실화하고 밀수추정물품에 대한 몰수방안을 연구하는등 범죄와의 전쟁 제2단계 대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측은 『소련및 동구권의 변혁과 북한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 국가보안법은 민주질서 보호법으로 개정해야 한다』(오탄의원)는 등 해묵은 국가보안법개정 주장을 다시 들고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수호의원은 『이제 역사는 자유민주주의의 대승리로 끝난 것』이라면서 『북한체제가 유일사상을 고수하고 자유민주주의 전복세력이 아직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보안법 폐지는 물론 개정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김장관도 『남북이 유엔에 가입했다 해도 북이 아직 대남적화노선을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보안법을 개정할 이유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 한꺼번에 몰린 법안… 최대한 처리 노력

    ◎총선등 정치일정에 임시국회 기대 못해/민생관련법 자동 폐기 되는일은 없어야 이번 제156회 정기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각종 법안을 처리하는 데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의원입법안과 정부제안법안등 처리해야될 법안이 무려 1백3건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처리법안이 평소 정기국회때 보다 20∼30건이나 많은 것은 이번이 13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데다 14대총선등 정치일정에 비춰볼 때 법안등을 따로 처리할 임기국회개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나면 국회에 상정됐으나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은 자동폐기된다. 따라서 정부는 두가지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첫째,정치풍토쇄신을 위한 법률안과 세법등 예산부수법안,주택건설·교통난해소·환경보전·농어촌구조개선등 당면 주요정책추진상 꼭 필요한 법안은 반드시 처리한다는 것이며 둘째,예산이 책정되지 않았거나 관계부처간 이견이 있는 법안은 가급적 처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장명식법제처차장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모든 법안이 다 처리된다고 볼수는 없다』면서 『다만 정부로서는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처리법안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지방양여금법개정안·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개정안등과 같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안들이 당리에 따라 자동폐기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기 국회에 제출할 정부 법안 처리대상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치풍토쇄신 관련법(2건)◁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 ▲정치자금에관한법률개정안 ▷예산부수법(9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인지세법개정안 ▲국세와지방세의조정등에관한법률개정안 ▲지방세법개정안 ▲지방양여금법개정안 ▲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법개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제정안 ▷주택·건설정책법안(7건)◁ ▲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 ▲주택사업공제조합법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안 ▲골재채취촉진법제정안 ▲도시계획법제정안 ▲수도법개정안 ▲중기관리법개정안 ▷교통정책법안(8건)◁ ▲화물유통촉진법제정안 ▲주차장법개정안 ▲도로교통법개정안 ▲자동차관리법개정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정안 ▲항공법개정안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법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농어촌정책법(4건)◁ ▲양곡관리법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산림조합법개정안 ▲축산법개정안 ▷보건의료·복지정책법안(6건)◁ ▲농어촌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보훈기금법개정안 ▲국가유공자예유등에관한법률개정안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개정안 ▲군인보험법개정안 ▷교육·체육청소년정책법(7건)◁ ▲교육법개정안 ▲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개정안 ▲청소년기금법제정안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관한법률개정안 ▲경륜·경정법제정안 ▷환경정책법안(2건)◁ ▲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 ▲환경개선촉진법제정안 ▷지방육성정책법안(3건)◁ ▲지방재정법개정안 ▲지방공기업법개정안 ▲지역개발금융공고법제정안 ▷과학기술정책법안(3건)◁ ▲과학기술진흥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재정·금융정책법안(6건)◁ ▲은행법개정안 ▲중소기업은행법개정안 ▲장기신용은행법개정안 ▲외국환관리법개정안 ▲증권거래법개정안 ▲시설대여산업육성법개정안 ▷에너지정책법안(4건)◁ ▲집단에너지사업법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사업관리법개정안 ▲대한석탄공사법개정안 ▷통신정책법안(4건)◁ ▲전파관리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이용촉진에관한법률개정안 ▲정보통신진흥기금법제정안 ▷문화정책법안(4건)◁ ▲박물관및미술관진흥법제정안 ▲종합유선방송법제정안 ▲문화예술진흥법개정안 ▲국립예술학교법제정안 ▷상공정책법안(7건)◁ ▲무역자동화촉진에관한법률제정안 ▲할부거래에관한법률제정안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제정안 ▲승강기제조및안전에관한법률안제정안 ▲반도체집적회로의배치설계에관한법률제정안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 ▲산업기술대학법제정안 ▷사법운영­형사정책법안(6건)◁ ▲즉결심판절차에관한법률개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보안관찰법개정안 ▲갱생보호법개정안 ▲헌법재판소법개정안 ▷기타주요정책법안(14건)◁ ▲상법개정안 ▲선박소유자등의책임제한절차에관한법률제정안 ▲파산법개정안 ▲검찰청법개정안 ▲소방법개정안 ▲지적법개정안 ▲사행행위등규제법개정안 ▲물품목록·정보의관리및이용에관한법률제정안 ▲조세연구원법제정안 ▲항공운송계약법제정안 ▲해외이주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제정안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제정안 ▲소방공제조합법제정안 ◇시간여유가 있을경우처리희망법률안(7건)=▲의료기사법개정안 ▲한국자원재생공사법제정안 ▲외무공무원법개정안 ▲각급법원의설치및관할구역에관한법률개정안 ▲군형법개정안 ▲전투경찰대설치법개정안 ▲교정시설경비교도대설치법개정안
  • “「화성」등 강력 미제사건 꼭 해결”/전국 경찰청장 회의

    ◎수사요원 4천명 연차 증원/원화 통용국가 여행자 귀국검색 강화 김원환경찰청장은 31일 『모든 경찰력을 민생치안에 집중투입,중요 수배자 및 조직폭력배등의 검거등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전국 경찰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지 1주년이 되는 오는 10월13일까지 눈에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시달했다. 김청장은 이날 상오 경찰청 개청이후 첫 전국시도경찰청장회의를 열고 『오는 10월13일이전까지 화성연쇄살인사건등 사회의 이목이 쏠려있는 강력미제사건들을 해결하고 검거되지 않은 조직폭력배 28명등을 최대한 검거하라』고 지시했다. 김청장은 국민에 대한 치안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민원창구의 운영을 개선,전화민원등을 보다 성실하고 친절하게 처리할 것도 밝혔다. 김청장은 이어 『민생치안부문의 강화를 위해 92년부터 5년동안 수사요원 4천명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각 지방경찰청은 이동경찰서를 수시로 운영,소외지역을 방문해 직접 민원을 청취할 것』도 당부했다. 그는 『새질서 새생활운동에 발맞추어 교통질서확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되 국민의 비난을 받는 「함정단속」은 피하라』고 말했다. 김청장은 특히 최근들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호화사치 해외관광과 관련,『출입국이 잦은 해외여행자와 원화 사용이 가능한 동남아 및 대미지역여행자등을 대상으로 주1회 이상 선별적 검색을 강화하라』고 시달했다.
  • “시위 진압방법 개선”/노 대통령,경찰청 순시/예방치안 강화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31일 상오 발족 한달을 맞은 경찰청을 순시,올 하반기 민생치안과 관련해 『범죄와의 전쟁을 총마무리한다는 각오로 예방치안활동에 주력하고 특히 고질적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는 잔존 폭력세력및 신흥조직 소탕과 범인성 유해업소의 근절,그리고 교통질서를 비롯한 공중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김원환경찰청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면서 경찰기강확립과 인사제도개선,교육강화등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2학기 개학과 더불어 예상되는 일부 학원가의 과격불법시위에 대해서도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되 특히 지난번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교훈삼아 진압방법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순시를 마친뒤 김청장을 비롯한 경찰청간부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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