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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경선 메시지·정책 공약 다듬고 지역구서 귀성 인사·떡국 나눔 소녀상 찾고 대학생과 영화관람4월 말·5월 초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이번 설 연휴는 과거 대선 주자들이 민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던 ‘대선 전 추석’ 만큼이나 의미가 크다. 연휴 전 출사표를 잇따라 던지는 것도 어떻게든 설 밥상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의중에서다. 설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다른 주자들이 추격에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와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대세론’을 타는 분위기다. 따라서 돌발악재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 우선 목표는 당내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대세론을 확장시켜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다. 연휴 동안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무르며 경선 메시지 준비와 정책 공약 다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토론회 형식의 공약 발표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후 2주 동안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제3지대’ 세력화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동력이 실리지 않는 상태다. 설 연휴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 인사들과의 비공개 접촉을 이어 가며 대권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설 직후 지지율 상승을 이끌기 위해 정책 공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촛불 국면에서 ‘빅2’(문재인·반기문)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고심 중이다. 그가 믿는 구석은 ‘손가락혁명군’으로 상징되는 열혈지지층이다. 설 당일인 28일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 현장 등을 찾는다.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드러나는 현장이면서 차기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려는 의도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호남 지지율 회복이 고민이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을 끌어들인 뒤 경선 승리로 반전 모멘텀을 만드는 게 과제다. 다음 단계는 반 전 총장에게 쏠린 중도·보수층 지지를 흡수해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연휴를 지지율 회복의 기로로 보고 떡국나눔 행사 등 민생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8일 ‘안철수 부부의 설날 민심 따라잡기’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두 자릿수에만 오르면 당내 비문(비문재인) 성향 지지까지 끌어들여 경선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과제는 전국적 인지도다. 최근 개그맨 양세형이 진행하는 모바일콘텐츠 ‘숏터뷰’ 출연 외에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 출연을 적극 검토 중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구·경북(TK) 민심을 잡아야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설 연휴 동안 대구 민심 공략에 진력할 방침이다. 27일 동대구역에서 귀성 인사를 한다. 경찰이나 고속도로 요금소 근로자 등 연휴 동안 쉬지 못하고 열심히 땀 흘리는 사람들의 일터를 찾는 일정도 고려하고 있다. 손 의장은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반 전 총장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각각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민생 행보도 이어 간다. 29일 영국 복지정책의 그림자를 꼬집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대학생들과 같이 관람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제일당·새빛한국당·으뜸한국당...새누리당 새 당명은?

    국민제일당·새빛한국당·으뜸한국당...새누리당 새 당명은?

    새누리당은 26일 ‘국민제일당’, ‘새빛한국당’, ‘으뜸한국당’을 새 당명 후보로 확정했다.함진규 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국민 공모를 한 결과 모두 5853건이 접수됐다”면서 “외부 홍보전문가가 포함된 당명개정태스크포스(TF) 심의를 통해 새 당명 후보 3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제일당은 “새누리당이 국민을 향하지 못함을 자성하고 그 성찰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민생을 살피겠다는 의지가 담긴 당명”, 새빛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를 지키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당명”, 으뜸한국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보수 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을 가장 뛰어나게 만들어 국민 행복을 실천하겠다는 뜻이 담긴 당명”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설 연휴 기간 논의를 거쳐 설 이후 당명 후보 3개 중 하나를 새 당명으로 확정한다. 다음달 10일쯤에는 새로운 당 로고와 상징, 당색 등이 공개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雪國 #금강에서 설악을 굽어보다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雪國 #금강에서 설악을 굽어보다

    【신선대 오르니 금강의 산자락이 파도처럼 일렁이고, 발 아래엔 수바위·화암사·푸른 동해가 한눈에 펼쳐지네】 오랫동안 겨눠 왔던 숲길이 있다. 설악의 끝자락과 금강의 첫 봉우리를 한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강원 고성의 화암사 숲길이 그 주인공. 한데 그간 도시의 직장인들이 이 숲길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걸핏하면 통제됐기 때문이다. 산행 적기인 봄, 가을엔 ‘산불조심 기간 입산통제구역’으로, 겨울철 눈이라도 내리면 위험 구간으로 지정돼 사람들의 발길을 막았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상시 개방 구간으로 지정됐다. 기막힌 설경을 언제든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설악의 북쪽, 그러니까 울산바위 오른쪽으로 봉우리 하나가 불끈 솟았다. 당당한 산세의 신선봉이다. 설악산의 북쪽 끝이면서 금강산 1만 2000봉의 남쪽 제1봉이기도 하다. 신선봉은 출입통제 구간이지만 그 아래 능선의 신선대(성인대)까지는 호젓한 숲길을 밟아 오를 수 있다. 그 코스가 바로 화암사 숲길이다. 길이는 4.1㎞ 정도.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산행 코스는 두 개다. 화암사에서 오르거나 화암사 못미처 휴게소에서 오른다. 원점 회귀를 해도 되고, 반대편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휴게소를 들머리 삼아 오른다. 초반부터 된비알의 연속이다. 제법 힘에 부쳐 겨울인데도 콧잔등에 땀이 맺힌다. 장딴지가 뻐근해질 즈음 거대한 바위가 막아선다. 인근 주민들에게 쌀을 내줬다는 전설을 품은 수(穗)바위다. 모양새가 볏가리를 닮아 오래전엔 화암(禾岩)이라고 불렸다. ‘금강산 화암사’(剛山 禾岩寺)란 절집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수바위 위 웅덩이엔 항상 물이 고여 있다. 가뭄에 이 물을 떠서 주위에 뿌리면 비가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온다.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다 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하늘이 툭 터진다. 여기가 신선대다. 제법 굵은 바위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해발고도는 불과 645m. 설악의 이름난 봉우리들엔 견주기 어렵고, 미시령보다도 낮다. 하지만 전망만큼은 탁월하다. 북설악 일대의 전경과 신선봉 등 금강의 산자락이 파도처럼 일렁이고, 발 아래로 수바위와 화암사, 고성 쪽 동해바다가 한눈에 잡힌다. 신선대에서 낙타바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풍경은 더욱 깊어진다. 거대한 너럭바위를 딛고 서면 코앞으로 설악산 울산바위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그 너머로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거대한 봉우리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다. 설악의 웅장한 자태를 한 발짝 물러서 완상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지 싶다. 울산바위 왼쪽으로는 흰 눈에 파묻힌 속초와 푸른 동해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동해의 만경창파를 보는 것만으로도 온갖 시름들로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울산바위 오른쪽은 미시령이다. 능선을 따라 미시령 옛길이 구절양장처럼 구불구불 내려오고, 미시령터널 속으로 드나드는 자동차들은 개미처럼 작다. 산행 끝자락은 화암사다. 설악산 코앞에 있으면서도 열에 아홉은 모르고 지나친다는 숨은 명소다. 절집의 개창 시기는 신라시대까지 올라가지만 가람 내 대부분의 전각들이 중창 등의 과정을 거치는 바람에 고색창연한 맛은 덜하다. 절집에서 100여m 뒤쪽의 산자락에 미륵대불이 서 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금강의 봉우리들은 물론 멀리 속초 시내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절집 마당으로 내려서면 찻집 란야원이 객을 반긴다. 날아갈 듯한 기와집의 규모가 커 얼핏 승방처럼 보이는 집이다. 찻집 안으로 들어서면 빼어난 풍경이 기다린다. 문설주를 액자 삼아 바라보는 수바위 자태가 그야말로 압권이다. 이번 여정에서 명태와 만난 건 행운이었다. 명태는 ‘1어4색4미’라는 표현만큼이나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한때 ‘국민생선’이라 불릴 만큼 우리와 친숙한 녀석이었지만, 지금은 남획과 수온 변화 등으로 우리 연안에서 가뭇없이 사라졌다. 급기야 2014년 ‘현상금’까지 내걸고 어미 명태를 찾았다. 이른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산 건 50만원, 죽은 개체에도 5만원을 내걸었다. 그리고 이듬해 살아 있는 암컷 한 마리가 고성군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 신고됐다. 길이 70㎝에 달하는 싱싱한 명태였다. 이 암컷의 등장은 여러 모로 ‘기적적’이었다. 씨가 마른 상황에서 잡힌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암컷인 데다 상처 하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암컷은 단박에 양식을 통한 ‘2세’ 확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명태는 보통 자망으로 잡는다. 작은 그물코에 물고기가 꽂히게 해 잡는 방식이다. 당연히 그물에 걸린 명태가 온전한 경우는 드물다. 한데 이 암컷은 정치망에 잡혔다. 수심 200~300m 아래에 서식하는 명태가 매우 드물게 수심 40~50m를 회유할 때가 있는데, 바로 이 암컷이 얕은 수심을 회유하다 정치망에 걸려든 것이다. 우연과 행운이 겹쳐진 셈. 암컷은 곧바로 수컷 몇 마리와 합사됐고, 자연 부화에도 성공했다. 최근 이 암컷의 후손들이 동해안에서 생존하고 있는 것이 공식 확인됐다. 2015년 말 20㎝ 정도의 어린 명태 1만 5000마리를 동해 연안에 방류했는데, 지난해 고성 앞바다에서 채집된 명태 가운데 2마리가 이때 방류했던 명태로 확인된 것이다. 이제 토종 명태가 우리 바다로 돌아올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화암사 아래, 그러니까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와 속초 노학동 학사평 일대에 볼거리가 많다. 속초시립박물관, 발해역사관, 국립산악박물관, 테디베어뮤지엄 등과 고성 쪽의 조각미술관 ‘바우지움’ 등 공공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전시·체험시설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새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내형 테마파크 ‘얼라이브 하트’(www.aliveheart.co.kr)와 ‘다이나믹 메이즈’도 관심을 끌고 있다. 착시 미술과 미로가 결합된 이색 체험 공간이다. 산행의 피로는 온천에서 푼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눈 덮인 설악산 자락을 완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시령 아래 있는 설악 워터피아는 물놀이와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10여개의 노천 테마탕이 일품. 일반 사우나 시설도 갖췄다. 글·사진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가는 길 :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가 44번 국도로 갈아탄 뒤 속초까지 곧장 간다. 경기 양평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강원 홍천, 인제 등을 지나 미시령 터널을 넘는 방법도 있다. 화암사(633-0090)는 미시령 터널을 나가 미시령 옛길 쪽으로 좌회전해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국립산악박물관(682-2084)은 화요일에 휴관한다. →잘 곳 : 미시령 아래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1588-2299), 델피노 골프 & 리조트(1588-4888) 등 유명 리조트들이 많다. 설악동의 켄싱턴 스타 호텔(635-4001)은 영국 왕실을 콘셉트 삼은 테마 호텔이다. 객실 발코니에서 설악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맛집 : 도치알탕이 제철 음식이다. 말랑말랑한 살과 오도독 씹히는 알을 묵은 김치와 함께 끓여 내 시원하다. 속초 영랑호 인근의 포장마차촌에서 맛볼 수 있다. 십여개 업소가 늘어서 있는데 당근마차(632-3139)가 그중 알려졌다. 골뱅이무침, 도루묵구이, 간장새우장 등을 곁들여 낸다. 고성 거진항 초입의 성진회관(682-1040)도 권할 만하다. 입 안에 톡톡 터지는 도치알찜도 별미다. 도치알탕은 3월 말까지 먹을 수 있다. 거진시장 뒤편의 장미경양식(682-2084)은 옛날식 돈가스를 내는 집이다. ‘최북단 돈가스’라고 하면 주민 누구나 알 정도로 제법 유명한 집이다. 달달한 소스와 고소한 튀김옷을 입은 고기, 가니시로 나오는 시금치가 독특하게 어우러진다. 곁들여 나오는 강원도식 김치도 별미다.
  • 광진 中企 대출금리 1.8%로 내렸어요

    서울 광진구가 서민경제 등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선다. 광진구는 “기업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대출 금리를 연 1.8%로 책정했다”면서 “지난해 연 2.3%에서 2.0%로 낮춘 데 이어 2년 연속 인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금리는 서울시 자치구 평균 대출 금리 1.95%보다 낮다. 융자 규모는 30억원이다. 업체당 최고 3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1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이고 은행 여신 규정에 의한 담보 능력이 있어야 한다. 융자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공장등록업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다.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구비 서류를 갖춰 구청 지역경제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안정적인 자금 지원으로 자금난 해소를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해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장서 지갑 여는 용산 공무원

    시장서 지갑 여는 용산 공무원

    서울 용산구 공무원들은 3개월에 한 번씩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지갑을 열고 아낌없이 쓴다. 구가 1년에 4번 시장에서 쇼핑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도 살리고 생필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올해도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이 계속된다. 용산구는 설 명절을 앞둔 25일을 ‘직원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공무원들이 시장을 찾아 장을 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산구 공무원들은 2013년부터 지역의 전통시장 7곳(용문전통시장, 이촌종합시장, 후암시장, 만리시장, 신흥시장, 보광시장, 이태원제일시장)을 대상으로 매 분기 1번씩 직원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한다. 구 공무원들은 점심때 또는 퇴근 이후 시장을 찾아 간단히 장 보거나 주변 식당에서 회식한다. 구 총무과에서 일하는 김병갑(31) 주무관은 “예전에는 대형마트에만 갔는데 행사 때문에 전통시장을 한 번 찾은 뒤로는 자주 찾아오게 된다”면서 “마트보다 싸고 질 좋은 물건이 많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공무원들이 반갑다. 지난 한 해만 전통시장 가는 날을 통해 직원들이 94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려줬기 때문이다. 구는 올해 설 명절(1월), 가정의 달(5월), 추석(9월), 연말(12월) 등 4차례 시장 방문을 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직원들에게 올해 복지포인트의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탄핵 정국 탓에 민생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면서 “설 명절에는 구민들이 지역 전통시장을 더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북, 공직사회 흐리는 ‘公꾸라지’ 잡는다

    전북, 공직사회 흐리는 ‘公꾸라지’ 잡는다

    음주운전 근절 실천서약 추진 성범죄 예방 주력·교육 강화 정치권 줄서기도 사전에 차단 전북도가 정국 불안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를 엄단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24일 ‘일꾼개미’의 ‘공심’(公心)을 드높이고 공직사회를 흐리는 ‘미꾸라지’를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열심히 일하는 적극 행정에 대한 민원은 과감히 면책처분하는 반면 공직의 신뢰를 실추시키거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등 공직기강을 해치는 공무원은 무겁게 처벌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올해 감사 핵심 키워드를 ▲공직기강 확립 ▲청렴문화 정착 ▲적극 행정 선도 ▲컨설팅 감사로 정했다. 특히 규정을 지나치게 중시하거나 절차에 얽매인 소극행정을 타파할 방침이다. ‘일하면 감사받는다’는 인식 전환을 위해 적극 행정을 독려할 계획이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이 적극 추진된다. 올해를 ‘공직기강 확립 원년의 해’로 정하고 음주운전 근절과 성범죄 없는 전북을 만들기로 했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공직자 음주운전 제로화’를 목표로 전 직원이 동참하는 음주운전 근절 실천서약을 한다. 이는 도내 공직자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2014년 7건, 2015년 10건, 지난해 1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데 따랐다. 성범죄는 사전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 여성청소년 부서가 중심이 돼 성희롱, 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에게는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조기 대선 정국에 따른 공직사회의 흔들림도 단속 대상이다. 정치권 줄서기 등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13 총선에서 주의 처분을 받은 사례를 중심으로 선거법 위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무기강 해이, 불공정한 관행, 민생 비리도 뿌리 뽑기로 했다. 명절과 선거철 등 취약 시기에 특별감찰반을 편성해 집중감찰을 하고 상시 감찰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박용준 전북도 감사관은 “불합리한 적폐와 관행부터 고쳐 나가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청렴도를 향상시키고 도정 핵심 사업들이 역동적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행정 면책제도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제만 25회 언급… 외교보다 민생에 방점

    경제만 25회 언급… 외교보다 민생에 방점

    대선 때 106회 트럼프 캠프와 소통 헌재소장 선임은 국회 의결 거쳐야 특검 연장엔 “그때 상황따라 판단” 문체부 장관 등 구속엔 “송구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25회·의미 없는 단어 제외)였다. 황 권한대행 하면 상징처럼 따라붙는 안보와 북한은 각각 5회, 4회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임기 내에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교적 문제보단 국정 안정과 민생 살리기에 무게를 두고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 회견에서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국정 방향은 확고한 안보와 경제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업인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의 도전의식을 북돋우고 각 부문에 희망을 키워 나갈 것”이라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넓은 길, 창업을 통한 새로운 길, 막힌 곳을 뚫어내는 규제개혁의 길, 과학기술과 ICT 등을 활용하는 미래의 길도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청년들 사이에선 인턴만 반복한다는 ‘호모 인턴스’라는 말도 있다”면서 “정부는 공공 부문부터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고 기업들의 투자 촉진과 고용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新)행정부와의 관계는. -미국 대선 과정부터 우리 정부가 106차례에 걸쳐 트럼프 캠프와 소통했다. 이미 확정된 스태프들과는 협의를 시작했다. 미국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 정례적으로 협의해 왔다.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이 잘 유지되는 방향으로 지혜들을 모아 갈 것이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 문체부 장관 등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안타깝고 또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이 많다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드렸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은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므로 의혹 제기만 가지고서 어떤 징계를 하거나 조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비리가 있거나 관련돼 있다고 확인이 된 것이 전혀 없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상 3·5·10 규정 개정에 대한 입장은. -구체적인 논의를 하다 보면 청탁금지법의 근본 취지가 흔들릴 수가 있다.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어떤 특정 지역에 집중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면 보완책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관련 부처에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는데 차기 헌법재판소장을 선임할 생각인지. -헌법재판소장은 청문회만이 아니라 국회 의결을 거치게 돼 있다. 국회와도 필요하면 상의하고 충분하게 검토해 판단해야 할 일이다. →특검 1차 수사 기간이 다음달 만료되는데 연장할 생각이 있나. -그건 그때 가서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세종시 비효율 해소를 위한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에 대한 입장은. -청와대나 국회 분원을 세종으로 내려보내는 문제에 관해서는 헌법적인, 법률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與 “국정안정 의지 확고” 野 “대선후보 코스프레”

    장제원 “대선 불출마 밝혀라 하자 黃, 내게 이럴수 있냐며 꾸짖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23일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황 대행이 정부의 국정운영 계획과 추진 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면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 안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자리였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야당은 ‘속 빈 강정’, ‘대선후보 코스프레’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 속 빈 강정 같은 기자회견이었다”고 혹평했다. 특히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구속과 관련,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장관이 구속됐는 데도 황 대행은 ‘송구스럽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황에서 직무대행 국무총리가 신년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고 싶다. 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황 대행이 국정 농단에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 역시 “황 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한 모호한 태도에서 벗어나 차기 대선 불출마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정치 말고 민생에만 집중해 달라”는 논평을 낸 뒤 재차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행은 대변인 브리핑 이후 직접 전화를 걸어 ‘바른정당이 나에게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 ‘장제원 생각인가’ ‘논평을 직접 쓴 것이냐’고 꾸짖듯이 이야기했다”면서 “황 총리는 야당 재갈 물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황교안, 장제원에 전화해 “바른정당이 나한테 이럴 건가”

    황교안, 장제원에 전화해 “바른정당이 나한테 이럴 건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자신의 신년회견을 비판하는 논평을 낸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저의 대변인 브리핑이 나간 후 제게 직접 전화를 걸어 꾸짖듯이 말했다”며 황 권한대행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장 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직접 전화를 걸어 ‘바른정당이 나에 대해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 장제원 의원의 생각인가? 논평을 장제원 의원이 직접 쓴 것이지요?’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는 민생현안에 집중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논평을 내고 황 권한대행의 신년 기자회견이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과 권한 범위를 뛰어넘은 것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장 대변인은 “장제원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바른정당의 브리핑에 대한 항의로 판단해 당 지도부와 상의해 규탄 성명을 내게 됐다”며 “정병국 당 대표 내정자와 김영우 전략기획팀장, 황영철 공보팀장도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장 의원에게 전화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 권한대행 회견에 野 “말만 번드레…대통령 기분 내고 싶었나”

    황 권한대행 회견에 野 “말만 번드레…대통령 기분 내고 싶었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23일 신년 기자회견에 야권이 “빛 좋은 개살구, 속 빈 강정 같은 기자회견”이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정책 목표에 가까운 하나 마나 한 내용이었고, ‘노력하겠다’ ‘힘쓰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말만 번드레했지 아무런 내용도 없었다.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 속 빈 강정 같은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황에서 그 직무를 대행하는 국무총리가 신년회견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국론 분열 운운하며 극단적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고 국민을 훈계한 것은 정말 자신의 신분을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개탄스럽다”면서 “황 대행은 책무를 대신 지라고 한 것이지 권한을 대신 누리라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사여구를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인 내용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 민생·외교 등 현안 해결책은 전혀 없었다”고 평했다. 장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황 권한대행이 국정농단에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뻔한 얘기를 늘어놓는 뻔뻔함이 놀랍기만 하다”며 “지금의 비상시국에서 황 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잘못부터 사과했어야 한다. 본인이 잘나서 권한대행이 된 것이 아니다. 권력에 취한 ‘대통령 코스프레’에서 깨어나 본인의 정치적 책임부터 자각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도 “임기가 몇 달도 남지 않은 권한대행이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한다는 것부터 난센스”라며 “혼란만 가중시킨 회견은 기본적 현실인식 수준과 판단력조차 의심스러운 대목이 많다”고 지적했다. 추 대변인은 “무엇을 제시하기에 앞서 지난 실책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선행되는 모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탄핵 인용, 늦어도 3월 초…다시 문재인 손 잡아달라”

    문재인 “탄핵 인용, 늦어도 3월 초…다시 문재인 손 잡아달라”

    “두 번의 실패는 없다…‘친문 패권주의’는 프레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 번의 실패는 없다”며 “호남은 자식 잘되라고 회초리를 든 민주당의 어머니다. 다시 한번 문재인의 손을 잡아달라”고 23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광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에 참석해 “필요한 절차가 있겠지만 대선도 그만큼 빨라지리라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시기와 관련해 “상당히 빠르리라고 본다. 2월 말 늦어도 3월 초면 할 것”이라며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 헌재가 다른 결정을 할 것으로 의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일부 후보와 야권에서 제기하는 연립정부 구성에 대해 “정당 책임정치를 통해서 함께 경쟁하는 대선 주자들과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야권의 통합 단일화 연대를 제안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저와 민주당은 계속해서 열어두고 있다”며 “상대가 있는 일이므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어렵고 국민의당이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시간을 가지면서 성의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화장하고 포장하더라도 그건 정권교체가 아니고 새누리당의 연장”이라며 “반기문 당선은 박근혜 연장이고 이명박 부활로 호남 일부 정치인들이 거기에 가담하는 것은 호남 민심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개헌에 대해 지금도 제 생각은 다르지 않지만 고집할 생각도 없다. 개헌이 공론화되는 과정에서 국민 논의가 모이면 그에 따르겠다”며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개헌은 다음 정부 초반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동시에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친문 패권주의’라는 표현에 대해 “패권주의란 말은 저를 공격하고 가두려는 프레임”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대선 캠프 구성을 보면 친문이 보이지 않고 새롭게 참여하는 확장성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권한대행 “국민 화합·단결에 최선 다하겠다”

    황교안 권한대행 “국민 화합·단결에 최선 다하겠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국정운영 방향과 내용을 소개하면서 “국민적인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틀 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했다”면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 문제 대처, 경제통상 관계 발전 등을 위한 정책공조를 차질없이 본격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대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갈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심지어 서로를 반목·질시하고 적대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입장 차에 따른 극단적 대립이나 이분법적 사고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우리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부터 사회 각계 각층과의 폭넓은 대화를 통해 국민적인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정운영 방향은 확고한 안보, 경제회복, 미래성장동력 확보, 민생안정, 국민안전 등 5가지였다. 그는 “한미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구축된 전방위적 대북 제재의 틀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의 후방테러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고 기업들의 투자촉진과 고용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창업활성화 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해 창업의 결실이 산업현장에서 맺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온 정당 대표들과의 고위급 회동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제안 드린다”면서 “국회, 여야 정치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동 마을공동체주택 연내 조성”

    중랑구에 전국 최초 특색 있는 민간주도형 마을공동체주택이 올해 안에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새해 첫 민생 행보로 서울 덕수궁로 서울시의원회관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 관계 공무원을 만나 면목동 마을공동체주택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을공동체주택 사업은 겸재교 공사 후 남은 자투리 부지인 중랑구 면목2동 겸재로 일대 시유지 14개 필지에 들어선다. 96㎡ 이상 10개 필지는 상가와 주택이 접목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33㎡ 이하 필지는 특색 있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처음 공공부지에 시민 공모를 통해 설계한 집을 짓고 완공이 되면 민간이 주도해 관리를 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시공사로만 참여한다. 때문에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공간을 결합해 지역인프라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노후주택 개발의 대안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H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영범 경기대 대학원 건축학과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선임했다. 이 교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건축디자인 기본 지침을 주도한다. 총괄계획가가 선임됨에 따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월부터 4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시민 공모를 거쳐 건축디자인지침마련 및 기본·실시설계를 마치면 6월 전후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역 출신 의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서영교 국회의원, 중랑구의회 조희종, 조회선 의원은 김 의원과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을 스케치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8일 서울시, SH공사, 총괄계획가 간에 1차 업무회의를 마쳤다”면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다만 사업 부지가 미관지구로 지정돼 있어 도로경계선에서 3m 후진해야하기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수 의원은 “마을공동체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려면 빠른 시일 내에 중랑구 마을기업, 협동조합, 주민과 이영범 총괄계획가 간에 간담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또한, 주택 1층에 들어설 북카페 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사업안에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겸재교 현장 사무소 위치에 보건지소 설립을 함께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더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에 임명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더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에 임명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이 20일 오후 4시,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추미애 대표로부터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정책위원회는 당의 강령과 정책을 입안하고, 선거공약 개발과 법률안 등 국회에 제출되는 각종 안건을 심의하는 중앙당의 집행기구로 당내 주요 정책방향을 실질적으로 결정하고 이끌어가는 핵심 위원회이다. 김 위원장은 “19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민적 열망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고, 함께 잘 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민·민생 밀착형 정책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방재정 확충과 실질적인 지방분권체계 확립, 그리고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제8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책연구위원장을 거쳐 현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등 서울시의회의 대표적인 ‘예산·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북한 비핵화, 평화통일의 관점에서 풀자’/홍용표 통일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북한 비핵화, 평화통일의 관점에서 풀자’/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한은 신년사에서 ‘핵 선제공격 능력 강화’,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발사 준비 마감단계’를 주장하며 새해 벽두부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켰다. 핵무기를 ‘핵보검’이라며 핵개발이 민족의 안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허황된 주장도 지속하고 있다. 도무지 변하지 않는 북한이다. 남녘 주민이 핵 공포에 떨고 북녘 주민의 삶이 더욱 피폐해지는 이 순간에도 핵보유국을 추구하며 자기 정당성만 강변한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악화된 근본 원인과 평화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북핵 그리고 그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북한 당국 자신이다. 통일부가 올해 정책 목표를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통한 비핵화 및 평화통일 기반 구축’으로 설정한 까닭이다. 북한의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북한을 올바른 변화의 길로 이끄는 과정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향한 노력은 어렵다고 미루거나 포기할 수 없다. 어려울수록 우리의 의지를 보다 확고히 다지고 지혜를 모아 가야 한다. 우선 북한 변화에 대한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바라는 북한은 비핵과 평화, 인권과 민생,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북한이다.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이라는 공허한 말 대신 핵을 내려놓고 진정한 평화의 길로 들어서며 핵개발 자금을 민생에 돌리고 인권을 보호하며 북한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북한이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규범을 지키며 평화통일의 길에 동참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목표에 맞춰 현 상황에 대한 우리의 시야도 넓혀야 할 것이다. 북핵문제는 ‘북한의 문제이자 통일의 문제’다. 핵개발이라는 현상을 넘어 북한 문제, 통일 문제로 인식을 넓히고 그에 기초해 종합적인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이런 문제의식하에서 정부는 기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 비핵화 진전,’ ‘공동체 기반 조성,’ ‘평화통일 역량 강화’를 추진하며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는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변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북한이 무모할 정도로 핵개발에 매달리고 있는 지금 그 의지를 꺾지 못한다면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 평화는 요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들어서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국민적, 국제적 뜻을 모으는 것이다. 섣부른 대화가 아니라 비핵화에 기여하는 대화가 이루어질 때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 기반 조성’의 과제들은 분단으로 인한 남북한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절실한 문제다. ‘인간 존엄성’의 관점에서 북한 당국이 북한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쓰도록 만들고 북한 주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분단의 가장 큰 상처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다.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우선 우리 내부적으로 필요한 사업들을 준비할 것이다. 아울러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만드는 것은 공동체 형성의 중요한 연습과정이 될 것이다. 남북 모두의 인간적인 삶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미래 한반도의 비전을 제시하고 북한 주민에게 우리 진심과 능력을 보이며, 북한 당국이 변화로 나서도록 촉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국제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통일 역량을 키우는 것은 정치적 문제를 떠나 민족의 장래를 위해 지속돼야 한다. 평화통일에 대한 열망은 우리 국민과 민족을 한데 묶을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북한의 변화와 비핵화를 이끌어 내는 가장 든든한 밑받침이 될 것이다. 남북관계와 대내외 상황이 어렵지만 정부는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추진하며 북한의 변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게 마련이지만 종자를 미리 준비하지 않고 농기계를 손보지 않는다면 봄에 새로운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올바른 변화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국민들과 함께 차분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 10대 여학생 55% “매주 생활체육 참여”

    10대 여학생들의 운동 참여율이 1년 새 20% 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17개 시·도 10세 이상 9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수치는 지난해 54.9%로, 2015년 35.2%보다 19.7% 포인트 증가했다. ● 운동 참여율 1년새 20%P 늘어 2016년부터 학교 스포츠클럽 종목의 일정 비율을 해당 학교의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꾸리도록 한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효과로 보인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삼는다. 국민 전체로 따지면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4년 처음 과반(54.8%)을 기록한 뒤 2015년 56.0%에서 지난해 59.5%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중 63.1%가 운동에 참여해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견줘 14.1% 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70대 이상도 55.3%로 1년 새 5.6% 포인트 증가, 10대 다음으로 높은 증가치를 보였다. ● 국민 59.5% “생활체육 즐긴다” 한 달 1번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응답자(70.5%)가 참여하는 체육 종목(1~3순위)을 보면 2015년과 똑같이 걷기(35.6%), 등산(16.7%), 보디빌딩(14.6%) 순이었다. 임병선 선임 기자 bsnim@seoul.co.kr
  • [대선, 시선] 유승민 ‘정치인의 길’ 역설

    [대선, 시선] 유승민 ‘정치인의 길’ 역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얼굴) 의원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국내의 산적한 문제를 개혁하기에는 역부족한 인물”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은 10년을 외국에 계셨다. 10년이면 대한민국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한 문제에 대해 평생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의 경력을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과는 통합할 일이 없고, 의원들이 탈당해서 합류하는 것은 기다린다”면서 “국민의당에 경제나 민생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분도 있지만 국가 안보를 두고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다”며 당대 당 통합이나 후보 단일화는 어렵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주춤한 潘風… 본격 정치행보, 전환점 될지 주목

    주춤한 潘風… 본격 정치행보, 전환점 될지 주목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일주째인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을 시작으로 ‘정치 행보’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20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차례로 예방한다. 7일간의 ‘민생·통합’ 행보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논란을 지우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반 전 총장은 영호남과 충청권을 넘나든 4일간의 대장정을 이날 마무리했다. 반 전 총장이 탑승한 차량 계기판의 주행거리는 1945㎞를 돌파했다. 반 전 총장은 서울 마포 캠프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 뒤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동해 이 전 대통령을 30분간 예방했다. 귀국 후 정치인과의 첫 회동인 데다 실무준비팀에 친이(친이명박)계 인사가 상당수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양측은 “정치적 얘기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을 배웅하며 “파이팅”을 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 전 총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정치적 조언을 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반 전 총장이 친이 세력과 손을 잡는 게 대권 도전에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야당이 ‘이명박근혜’라는 표현으로 두 정부를 하나로 묶어 정권 교체의 명분으로 삼고 있어서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하며 부산·경남(PK) 민심에 호소했다.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일주일 행보에 대한 정치 전문가들의 평가는 박한 편이었다.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을 화두로 제시했지만 반향은 제한적이고 준비는 부족해 보인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후 지지율 상승현상)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도 “이른바 ‘반풍’(반기문 바람)이 미약하다 못해 소멸할 수도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실제로도 반 전 총장은 정치 신인으로서의 ‘참신함’보다 ‘미숙함’을 더 노출하고 있다. 귀국 일성으로 ‘정치 교체’를 외친 이후 구체적인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내놓지 못하는 데다 조선대·카이스트 등 대학에서의 강연 내용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압축적이고 일관된 메시지가 부족하다”면서 “정체성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향후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른바 ‘반기문 캠프’ 내 인사들 간 ‘파워 게임’도 걸림돌로 인식된다. 숨 가쁜 행보에도 ‘반기문 띄우기’가 여의치 않자 김숙 전 주유엔 대사 중심의 외교 라인이 ‘친이계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곽승준 고려대 교수 등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원 그룹에 있다가 합류한 오준 전 주유엔 대사와 김 전 대사 간 알력 싸움도 예사롭지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세 확장 문제도 딜레마다. 옥석을 가리기 위해 ‘인의 장막’을 높게 치면 정치적 확장성이 떨어지고, 걷어 내면 정치적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사들이 여과 없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 전 총장 입장에서는 조속히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다른 주자들과 본격적으로 정책 대결을 펼치는 등의 ‘터닝포인트’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 교수는 “지지율 상승을 바탕으로 정치 기반을 넓혀야 ‘반기문 자석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재명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재벌공화국 입증한 것”

    이재명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재벌공화국 입증한 것”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대한민국이 재벌공화국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국가는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본질적 역할인데 강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을 증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영장 기각 소식은 국민을 또 좌절에 빠뜨렸고 이 나라가 재벌이 지배하는 나라가 맞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며 “정치권력이든 재벌의 힘이든 이겨내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 날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국가 권력이 법을 공평하게 적용을 하지 않는다”면서 “강자의 이익에 대해 작동하고 있고 명백한 처벌 대상인데도 처벌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벌체제의 핵심은 재벌 가문의 부당한 기업지배이며 일부 야권은 세력 재편을 통해서 기득권으로 귀환하려고 하는데 그 물적 토대도 재벌체제”라고 밝혔다. 특히 “정경유착이 이 나라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면서 “재벌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결선투표를 통한 야권의 공동연립정권을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이 혼자 이기기는 위험하고 못 이길 가능성도 있다”면서 “야권이 연대해서 연합정권, 연립정권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선투표제를 본선에 도입하면 자연스레 단일화하는 방법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28.1% vs 반기문 21.8%…潘 소폭 하락, “턱받이·퇴주잔 논란 등 부정적”

    문재인 28.1% vs 반기문 21.8%…潘 소폭 하락, “턱받이·퇴주잔 논란 등 부정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대선지지율 격차를 더 벌렸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문 전 대표가 3주 연속 대선지지율 1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19일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오른 28.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반 전 총장은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떨어진 21.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에 그쳤다. 리얼미터 측은 “반 전 총장은 ‘꽃동네 턱받이’, ‘퇴주잔’ 논란 등 민생 행보 과정에서 몇 가지 희화화된 논란이 많이 보도됐다”며 “부정적 면이 언급되면서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주보다 2.7% 포인트 내린 9.0%로 11월 2주차 이후 10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하며 이 시장과의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좁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주보다 0.9% 내린 4.0%를 기록했고, 새로 조사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도 4.0%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박원순(3.2%), 유승민(2.2%), 심상정(1.9%), 손학규(1.8%), 남경필(1.2%), 김부겸(1.1%), 원희룡·홍준표(0.7%)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9% 포인트 증가한 12.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0% 포인트 오른 37.0%를 기록했으며 새누리당은 2.1% 포인트 내린 14.1%, 국민의당은 1.9% 포인트 하락한 11.3%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의당 4.5%, 기타정당 7.1%, 무당층은 26.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가상대결 결과 문 전 대표가 41.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 선을 넘겼다. 해당 조사에서 반 전 총장은 30.5%, 안철수 전 대표는 12.3%를 기록했으며, ‘없음’은 10.4%, ‘잘 모름’은 5.3%로 집계됐다. 또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47% 지지율을 기록해 35%를 기록한 반 전 총장을 앞섰다. 반 전 총장은 이재명 시장과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39%의 지지율로 37%에 그친 이 시장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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