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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이통사·시민단체 통신비 논쟁 ‘3자 대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휴대전화요금 기본료 폐지를 두고 각자의 목소리를 냈던 정부, 이동통신업계, 시민단체 등 3자가 처음으로 대면한다. 그동안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기본료 폐지만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열리는 자리라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생활비절감팀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통신비 기본료 폐지, 무엇이 해답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통신 원가를 공개하면 기본료 폐지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달리 이동통신 3사는 “4세대(G) 정액요금제에는 ‘기본료’라는 명목 자체가 없다”고 말하는 등 입장 차가 컸다. 토론회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좌장을 맡고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대학 교수,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주제 발표를 한다. 안 사무처장은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정액요금제에 포함된 기본료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쪽 토론자로 참석하는 양환정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은 “미래부가 국정기획위에 보고한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베이비 붐 세대 퇴장…공직사회 세대교체 바람] 퇴공 vs 신공…시공 초월 내공

    [베이비 붐 세대 퇴장…공직사회 세대교체 바람] 퇴공 vs 신공…시공 초월 내공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과 신세대 공무원이 공직사회를 보는 시각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 베이비부머 공무원이 보수적인 조직의 일원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병이라면 신세대 공무원은 자기주장과 색깔이 뚜렷한 플레이어다. 퇴직을 눈앞에 둔 공무원들은 신세대 공무원들의 톡톡 튀는 사고와 행동방식에서 격세지감을 넘어 천지개벽을 느낀다. 퇴직 1년여를 앞둔 공직 베테랑과 1년차 신입 공무원에게 공직사회의 속살을 묻는 질문을 던지자 다른 속내를 털어놓았다. 시공간이 분리된 상황에서 송기항 전북도청 과장(4급)과 임다영 서울 구로구청 직원(9급)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져 받은 답변으로 구성했다. # 공직을 선택한 이유는? 송= 당시에는 민간 기업의 일자리가 많지 않았다. 집에서 가까운 직장을 다니기 위해 공직을 선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봤다. 시험도 어렵지 않았다. 합격 후 군생활을 마치고 나서 정식 발령을 받았다. 임=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성이 좋아 보였다. 그리고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게 수익창출을 하는 민간 기업에서 일하는 것보다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채용 과정이 공정한 것도 공직에 도전한 이유다. 2014년 중반부터 2년 정도 노량진 학원가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책과 씨름했다.# 공직사회 분위기는? 송=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었다.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주민 위에 군림하는 분위기였다. 말로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행동은 정반대였다. 근무 환경도 열악했다. 사무자동화 시스템이 전혀 없어 모든 것을 수기로 작성하고 서류 더미를 쌓아놓았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것에 누구도 불만을 표시하지 못했다. 상하 관계도 엄격하고 상명하복이 분명했다. 임= 짧지만 근무하면서 놀란 게 구청이 주민들에게 정말 개방적인 곳이라는 점이다. 많은 주민이 찾아오고 다양한 서비스를 받는다. 어느 부분이나 쉽게 전산상으로 파악되니까 업무가 원활하다. 출퇴근 시간도 본인의 업무량에 따라 결정된다. 할 일이 없는데 자리를 지키는 분위기는 아니다. # 처우는? 송= 쌀 2~3가마 정도 사는 박봉이었다. 하지만, 월급이 적다고 투정도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 때문에 민원인에게 신세를 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임= 첫 월급을 받아들고 놀랐다. 여전히 넉넉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민원인에게 신세를 져서는 결코 안된다는 사고가 자리잡혀 있다. # 공직생활을 뒤돌아본다면? 송= 후회는 없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이었다. 번민도 있었지만,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직장생활이었다고 자부한다. 특히 공무원연금이라는 노후 보장 장치가 있어 든든하다. 임= 아직은 번민을 느낄 겨를이 없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거창한 포부는 아니지만 좀더 나은 내일,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면 좋겠다. # 보람 있었던 일은? 송= 내가 기획한 일들이 정책과 시책에 반영돼 주민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때 공직자로서 보람을 느꼈다. 어려운 집단민원을 해결했을 때 매우 뿌듯했다. 임= 우리 구를 최대한 많은 분이 알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린다. 구를 홍보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다. 댓글에 ‘좋은 내용 알려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올라오면 보람을 느낀다. # 힘들었던 점은? 송= 터무니없는 집단민원에 시달릴 때 공직에 환멸을 느꼈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도 스트레스다. 상사의 의중을 따르면서도 내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임= 아직 느끼지 못한다. 요즘은 상사의 지시에 대해 안 된다고 끝까지 막는 분들이 많이 있다.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 공직사회 소통은? 송= 조화를 이루면서 조율을 해야 한다. 조직의 일원으로서 중용을 지키면서 소신을 펴나가는 게 공직생활이다. 임=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상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각종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말할 기회가 많다. 한쪽에서 밀어붙일 일은 아닌 것 같다. # 기획과 결재는? 송= 처음에는 어렵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가 널려 있다. 벤치마킹하고 자기 것 만들어 참신하면서 설득력 있는 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그러려면 업무를 완전히 숙지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간단명료하면서 핵심을 가진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 임= 기획은 후에 발생할 문제점을 미리 생각해야 하니까 어려운 것 같다. # 상하 관계는 어떻게? 송= 자기 일은 기본적으로 잘하면서 상사나 부하직원들과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다. 모르는 일은 고민하거나 부끄러워 말고 물어보아야 한다. 자기 일을 빨리 배우고 성실히 일하다 보면 주변에서 인정해 준다. 어느 부서에서든지 서로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임= 충분히 물어볼 기회를 주고 답변도 잘해 주신다.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라 자칫 의견 개진을 할 때 건방져 보일까 걱정되기도 한다. 신입이라고 해서 무조건 새로운 시각이 맞다고 주장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공직자로서 대외적인 활동은? 송= 공직자로서 품위를 지키면서 대외활동을 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면서 사회생활도 잘하는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한다. 임= 지켜야 할 것은 분명히 지키면서 내어줄 것은 내어주는 교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송= 긍정적 사고를 해야 한다. 나이 먹은 상사가 직급만 높고 실력은 형편없다고 진단되면 그 사람의 공직생활에서 불행이 시작된다. 자기 업무는 그 분야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일은 초년병 때 많이 배워야 한다. 성실하게 노력하고 진중하게 행동하면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우수 인력이 될 수 있다. #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임= 군사정권에서도 공무원은 있었고 지금도 공무원은 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민주주의 과도기를 선배들이 겪으면서 지금 같은 공직풍토가 조성됐다고 본다. 공직에서 나가시더라도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시면 좋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커버스토리] Goodbye 젊음이여, 안녕…Hello 안녕! 젊은이여

    [커버스토리] Goodbye 젊음이여, 안녕…Hello 안녕! 젊은이여

    공직사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1955년부터 1962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인 만 60세를 맞아 차례대로 대거 은퇴했거나 퇴직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 7만여명이 현직에서 물러난다. 문재인 정부가 5년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예고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공직사회에 유례가 없는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빈자리를 젊은 세대가 속속 메우게 되면 공직 문화도 확 바뀔 전망이다. 18일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으로 물러나는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은 7만 2646명이다. 국가직 공무원이 2만 1212명, 지방직 공무원이 5만 1434명이다. # ‘일벌레’ 였던 그들이 일을 떠나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진은 2015년 55년생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6577명이 공직을 떠나며 시작됐다. 지난해엔 6416명이, 올해는 8129명이 퇴직한다. 2013년 1835명에 불과했던 정년 퇴직자와 비교해 해마다 3~4배 이상이 현직을 떠나고 있다.광역자치단체의 베이비붐 세대 퇴직은 서울시가 2983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시 2959명, 대구시가 2498명으로 뒤를 잇는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다른 광역자치단체들도 수백명씩 은퇴한다. 지난해 민간기업의 정년이 60세로 의무화되기 전 기업 정년은 55세였다. 즉, 민간 영역에서 베이비붐 세대 퇴직은 7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민간기업에서는 현역으로 남은 베이비붐 세대가 거의 없다. 반면 공직사회는 2008년 정년 60세가 의무화됐다. 공직사회의 베이비붐 세대 퇴장은 사실상 우리 사회에서 베이비붐의 전면 퇴진을 의미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후 세대의 국가 재건을 이어받은 산업화 세대라는 게 중론이다. 서울시의 한 간부는 “70년대 산업화 이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까지 오는 데 국가 발전의 엔진 역할을 했다”고 했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해 내년 퇴직을 앞둔 문화재청의 한 간부는 “윗세대인 40년대생은 공직의 기초를 다졌고, 우리는 그걸 토대로 공직 전반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행정 체계를 완성했다”고 했다. 박재홍 경상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베이비붐는 유신체제의 권위주의와 1980년대 민주화라는 이중적 성격의 격동기를 경험한 세대”라며 “굴곡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우리 사회의 ‘낀 세대’”라고 규정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일벌레’로도 통한다. 공직에 대거 입문한 만큼 치열하게경쟁 속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살아남기 위해 남보다 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외교부 한 간부는 “베이비붐 당시 한해 외무고시 출신(12~15회)을 50명 뽑았다. 그 전후에는 20명 정도 선발했다. 밤새워 일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일에 몰두해 성과를 인정받은 분들이 장·차관, 차관보 이상을 했거나 하고 있다”고 했다. 1980년 7월 9급 공채로 서울시에 들어가 내년 퇴직하는 한 공무원은 “집과 사무실만 오가며 일에만 매진했다”며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30년 넘게 몸담은 공직을 떠나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겁이 난다. 가족은 물론 이웃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지내야 할지도 걱정”이라고 했다. # 내년 ‘58년 개띠’마저 물러나면… 공직사회 세대교체는 ‘58년 개띠’ 공직자들이 모두 물러나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58년 개띠’의 퇴직을 시작으로 5년간 퇴직자 수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특히 58년 개띠는 베이비붐 세대의 상징이다. 58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출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사상 처음으로 90만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55년 80만 2342명, 1956년 82만 6454명, 1957년 85만 9056명 등 80만명대를 맴돌던 출생 인구는 1958년 92만 17명을 기록했다. 이후 1959년 97만 9267명, 1960년 100만 6018명 등 출생 인구는 급증했다. ‘사상 첫 90만명 돌파’라는 출생 인구 측면 외에도 58년 개띠들은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 온 것으로 평가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58년 개띠로, 박씨가 중 3이던 1973년에 서울에서 고교 평준화가 시작돼 ‘특정인을 위한 교육개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이들은 대학 시절 유신정권의 몰락과 광주민주화운동, 5공화국의 탄생을 지켜봤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의 수혜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인 만큼 산업화 세대의 상징처럼 인식되며, ‘386’이라 부르는 민주화 세대와도 성향에서 차별성을 지녔다. 58년을 시발점으로 출생 인구가 폭증한 만큼 공직사회 퇴직자들도 58년생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58년생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은 내년에 1만 709명이나 퇴직한다. 베이비붐 첫 세대인 55년생 퇴직자(6577명)와 비교하면 62.8%나 증가한 수치다. 2020년 60년생 퇴직자가 1만 3000명을 넘고 2021년 61년생 퇴직자가 1만 3906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 서울시 내년 58년생 356명 떠나 전국 자치단체별 상황도 비슷하다. 서울시는 내년에 58년생 356명이 물러난다. 2015년 55년생 265명보다 34.3% 늘었다. 2019년 59년생부터 퇴직자가 400명을 넘기 시작, 2022년엔 62년생 487명이 현직을 떠난다. 경기도도 58년생이 112명으로 55년생 75명보다 49.3%, 대구는 286명으로 55년생 167명보다 71.2%, 전남도는 99명으로 55년생 62명보다 59.6%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은 공직 문화의 대전환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상명하복의 폐쇄적인 군대식 문화에서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로 공직사회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미국은 40~50%가 ‘스마트 워크’를 하는데 우리는 아직 미미하다. 정보화 기기에 능하고 네트워크상 의견 교환에 친숙한 신세대들이 공직에 진출하면 우리도 ‘스마트 워크’ 협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서 간, 기관 간 경계도 자연스레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일선 공무원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부산시의 한 간부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게 일상이 된 신세대들이 공직사회에서 들어오면 가장 큰 폐단인 문서 위주 보고가 줄어들고 신속하고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의 한 6급 주무관은 “요즘 새로 들어온 공무원들은 소위 ‘공시’를 통과해서인지 업무 적응력이 빠르고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며 “베이비붐 세대들이 퇴직하면 아무래도 공무원 사회의 권위적인 문화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사무관은 “나이 든 상사보다는 사고방식이 유연하고 의전과 격식을 덜 따지는 젊은 상사와 일하는 게 편하긴 하지만 공직은 경험과 관록이 중요한 만큼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며 “급진적인 세대교체보다는 점진적인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 16개 시·도 9급 공채 경쟁률 역대 최고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정책은 이런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16개 시·도 9급 지방공무원 1만 315명을 뽑는 공채 시험에 지원 서류를 낸 지망생은 22만 501명으로 역대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 지원자 중 가장 많았다. 평균 경쟁률은 21.4대1을 기록했다. 현 정부는 올 연말까지 4조여원을 투입해 국민안전, 민생 분야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한다. 경찰관과 부사관, 군무원 등 중앙 부처 공무원이 4500명이고 사회복지공무원, 소방관, 교사 등 지방 공무원이 7500명이다. 복수의 정부 부처 관계자는 “신규 인력이 한둘만 들어와도 분위기가 바뀌는데, 젊은 공무원들이 많이 들어오면 공직사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비붐 첫 세대 퇴직 이후 세대교체에 따른 변화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시와 복종’이라는 수직적 구조가 사라지고 업무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 문화도 뿌리내리고 있다. 부산시는 권위주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예전엔 상사의 일방적 지시가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토론이나 합의를 통해 정책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보통 1주일에 3번 하던 저녁 회식도 최근엔 확 줄었다. 부산시의 한 7급 주무관은 “몇 년 전만 해도 상사가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한 달 전부터 날짜를 조율할 정도로 민주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이어 “육아휴직이나 연가, 퇴근 등도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좌충우돌 文 특보 발언 국익에 도움 못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미국을 방문해 대북 정책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평소의 소신을 유감없이 피력했다. 먼저 문 특보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6·15 17주년 기념 축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추가 도발하지 않으면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보다 두어 걸음 나아간 언급이다. 문 특보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사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후보 시절 이전부터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깊은 관여를 해오고, 대통령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정책을 조언하는 특보라는 입장에서 볼 때 결코 가볍게 볼 발언이 아니다. 미국의 전략자산과 한·미 군사훈련의 축소는 특보 수준에서 언급하거나 세미나에서 공개할 내용이 아니다. 북한은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대해 어떤 반응도 없다. 남한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남북 대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햇볕정책의 김대중 정부 때에는 2년, 이를 계승한 노무현 정부 때에도 1년 걸렸던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쉽게 제의에 응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런 차에 문 특보의 발언은 남북 대화가 진행 중에 협상의 카드로 내밀 법한 얘기를 성급히 해 버렸다. 청와대는 문 특보 발언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의 오해를 살 경솔한 발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뿐만 아니다. 사드에 대해서는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로 엄청난 갈등과 법 위반, 수출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민생에 손해가 된다면 대통령으로서 검토해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사드 철회 검토도 주장했다. 특보 계급장을 떼고 국내 강연에서나 할 법한 얘기를 워싱턴에서 해버린 문 교수에게 특보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은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핵 해결을 위해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는 때다. 대통령의 대화 제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면서도 남한 주도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제재의 틈새를 노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비핵화 없이 대화 없다”는 입장의 미국과 협의도 필요한 시기에 문 특보의 좌충우돌 발언은 혼선만 일으킬 뿐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추경은 타이밍… 인사 연계 안 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추경은 타이밍… 인사 연계 안 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여·야 4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이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임명하자 야 3당은 한목소리로 “국회 무시,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여야간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여야 갈등의 근본 해법, 야당 공조방안 등에 대한 여야 4당의 입장을 각당 원내대표 긴급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부실 논란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 또는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추가경정안(추경) 처리 등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서는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인사 문제와) 연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청문회 과정에서 몇 가지 흠이 나오긴 했지만 낙마 사유로까지 보진 않는다. 청와대의 임명에도 문제가 없다. →여야 대치 정국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우선 누구 때문에 생겨난 국정 공백인가 묻고 싶다. 국정 공백을 빨리 메워야 하는데 왜 협조를 안 해 주는 것인가. 민생을 조금이라도 살펴보는 정당이라면 반대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야권 일각에서 인사 문제와 추경 등을 연계 처리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연계 처리에 반대한다. 인사청문 정국과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 또 야당은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는데, 국정 발목잡기용이다. 모든 것을 다 민정수석이나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야 갈등을 풀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인가. -협치를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 야당이 요구하는 바 가운데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적극 수용할 의사가 있다. →추경·정부조직법의 6월 국회 처리 무산 시 계획은 무엇인가.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6월 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7월 국회 소집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정인 ‘美 발언’ 논란

    문정인 ‘美 발언’ 논란

    美정부 “韓 공식 정책 아닐 것”…회담 앞두고 美 떠보기 시각도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재검토’ 당위론을 주장하면서 사드 논란을 재점화했다.문 특보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로 우리는 갈등과 법 위반, 수출 등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민생에 손해된다면 대통령으로서 검토해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특보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미국도 ‘민생’을 이유로 동맹을 바꾸고 국제협약에서 탈퇴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이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와 손실을 가져온다면 수용하기 어렵다. 한·미 동맹은 도구이지 목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사드는 방어용 무기체계이고, 그것이 한·미 동맹의 전부가 아니다”면서 ”사드 배치 문제로 한·미 동맹이 깨진다면 그런 건 ‘동맹’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우드로윌슨센터 세미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15 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서 내놓은 제안과 관련,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미국과의 논의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것이며 한반도에 있는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것(미국의 원칙)을 우리가 어떻게 수용하느냐. 북한이 도발하지 않으면 대화해야 한다”면서 대화의 ‘전제 조건’을 낮출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인 최대 ‘압박과 관여’와 배치되는 부분이 많다. 알리시아 에드워즈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문 특보의 발언은 한국 정부의 공식 정책을 반영한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우리는 문 특보의 개인 의견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북한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고든 플레이크 전 맨스필드 재단 사무총장은 그의 트위터에 “다시 이런 일을 보는 것이 놀랍다. 문정인의 정제되지 않은 말은 외교에 적합하지 않다”고 의견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특보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발언을 쏟아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 한 소식통은 “문 특보의 ‘강공’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응’을 떠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강공 후 마무리가 중요한 만큼 이번 발언을 어떻게 정상회담과 한·미 관계에 이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기고] 추경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윤성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지출센터장

    [기고] 추경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윤성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지출센터장

    정부가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11조 2000억원 규모의 2017년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및 민생지원 정책이 담겨 있다. 정부는 일자리 정책을 확대·강화함으로써 경기침체 또는 대량 실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궁극적으로는 저소득층 중심의 가계소득 확대와 소득분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추경은 하락 추세에 있는 잠재성장률과 출산율 회복을 위해 중요하다. 추경안에 포함된 모든 사업은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 일자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 나가려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확대를 통해 가계소득과 총수요가 증가하고, 고용과 국내총생산의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기대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일자리는 기업이 창출한다. 기업이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요와 고용을 창출하고,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직면해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기업 혁신과 총수요 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정부는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총수요와 총생산을 증대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만일 정부가 적절한 시점에 이를 수행하지 않으면 경제는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개연성이 높다. 그 과정에서 국민, 특히 저소득층은 큰 고통을 겪게 된다. 추경안에는 청년층에 대한 여러 일자리 지원 사업이 담겨 있다. 청년층 실업은 경기가 나쁜 경우 장기실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실제 우리나라 청년실업률과 장기실업자 수는 증가 추세다. 젊은 시절 일하며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상실하는 것은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중년 이후의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 결과 노년에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개인의 고통뿐 아니라 정부의 미래 재정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머잖아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인구구조 변화를 염두에 둘 때, 청년층의 생산성 제고는 우리나라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추경안에는 치매안심센터 및 병원을 확대, 확충하는 내용이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보고되고 있으며 고령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치매 환자가 있는 가구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치매 환자가 있는 경우, 특히 저소득 가구의 경우에는 가족들의 정상적인 소득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소득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노동참여율이 하락해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치매 환자가 있는 가구의 구성원들이 정상적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이번 추경은 추가 국채발행 부담 없이 이뤄진다. 하지만 추경안의 계속사업의 경우에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장기적 재원조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회는 이제 추경안을 놓고 치열한 논의를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는 배제되고,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
  • 검찰 ‘군 영창 발언’ 김제동 무혐의 결론

    검찰 ‘군 영창 발언’ 김제동 무혐의 결론

    군 복무 시절 영창에 다녀왔다는 방송에서의 발언으로 고발된 방송인 김제동(43)씨에게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발된 김씨에게 지난 3월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이 고발 사건을 각하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각하란 고소·고발 사건에서 혐의가 없거나 공소권 없음이 명백한 경우,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수사를 개시할 사유나 정황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등에 수사 착수 없이 사건을 그대로 종결하는 처분이다. 김씨는 2015년 7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단기사병(방위병) 복무 시절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로 불렀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김씨의 ‘영창 발언’은 그해 10월 5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씨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우리 군 간부 문화를 정말 희롱하고 조롱한 것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을 부추겼다.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은 “김씨가 영창에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말해 거짓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김씨는 2015년 10월 11일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하지만 검찰은 명예훼손 피해자 격인 당시 군 관계자들을 접촉한 결과 이들이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는 반의사 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또 김씨가 자신의 발언 진위가 논란이 되고 나서 “나를 부르면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만,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해 형법상 처벌 대상이 되는 협박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당대표 출마 홍준표 “주사파 정부 탄생 죄송”, 원유철 “팀플레이 해야”

    당대표 출마 홍준표 “주사파 정부 탄생 죄송”, 원유철 “팀플레이 해야”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 일제히 참석했다.홍 전 지사는 “대선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했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대선에 임했지만, 이제는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내부 혁신을 하며, 이념무장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당권에 관심이 없다. 제대로 이 당을 만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지지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최근 청문회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도 정당인가, 대선을 치르면서 이것도 정당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미래가 밝으려면 좌우 양 날개가 건강해야 한다. 우파의 날개는 꺾이고, 썩고, 문드러지고 좌파만 득세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잊혀진 세력”이라면서 “대선 때 정말 열심히 해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주사파 정부가 탄생했다는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자신의 발언만 한 뒤 개소식장을 빠져나갔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친박계 원유철 의원은 “지금은 1인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는 시대가 아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당의 리더십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지금은 2002년 히딩크 사단, 태극전사팀 같은 팀플레이가 중요한 시점이다. 혁명하는 심정으로 출사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 한국당이 할 일은 튼튼한 이념 무장 하에 민생에 다가가고 젊은이들을 다시 우리 한국당의 지지자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의원 역시 “보수가 궤멸하느냐, 다시 대한민국을 이끌 정치세력의 중심으로 우뚝 서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좌파 정책과 싸우려면 학생ㆍ노동운동을 하고 의사협회장을 한 신상진이 필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2017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2017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6월 15일 열린 제6회 유권자의날 기념 ‘2017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지방선거 공약 이행을 위한 시의회에서의 노력 및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시비확보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7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수상했다. 장흥순 의원이 수상한 ‘2017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은 유권자시민행동(상임대표 오호석)이 매년 5월 10일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여 국회의원,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단체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투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공약 이행과 지역상권 발전에 우수한 정책을 추진한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유권자시민행동은 유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상공인 및 서민단체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공직사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목적으로 설립한 시민사회단체이자 소비자단체이다. 장 의원은 그동안 복지정책 공약이행 및 동대문구 지역의 주민생활 증진을 위해서 서울시에 예산 지원요청과 제도개선 지원요청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장 의원은 유권자대상을 수여받고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동대문구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지역상권 발전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유철, 한국당 대표 출마 선언 “정치혁명으로 보수 재건”

    원유철, 한국당 대표 출마 선언 “정치혁명으로 보수 재건”

    원유철(경기 평택갑, 5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의 ‘7·3 정치혁명’을 함께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정치혁명을 통해 강한 한국당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5·9 대선에서 역사적으로 퇴장당한 패권정치, 계파정치에 몰두했던 20세기의 낡고 병든 닫힌 정당을 젊고 건강하고 열린 정당으로 혁신하겠다”면서 “만신창이가 된 한국당을 젊고 강한 야당, 민생 중심의 생활정치 정당, 정의롭고 쿨한 정당으로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또 “인재를 폭넓게 발굴하고 영입하는 ‘개룡당(개천에서 용 나는 당)’으로 변화시키겠다”면서 ‘헤드헌터 태스크포스’ 설치와 ‘인재영입 국민오디션’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의원은 당권 경쟁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해 “(대선 때) 인구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3위를 했고, 홍 전 지사가 얻는 24% 득표율은 그의 한계라고 본다. 저는 76%의 또 다른 블루오션을 갖고 열심히 항해하겠다“면서 “(홍 전 지사의) ‘독고다이’ 리더십이 아니라 팀플레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우택 “문재인 대통령, 야3당에 선전포고…강경한 수단 강구”

    정우택 “문재인 대통령, 야3당에 선전포고…강경한 수단 강구”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방침에 대해 “야3당에 대한 사실상 선전포고로 본다”고 말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민생 A/S센터’ 현장 방문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은 야3당의 일치된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를 밝혔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의 밀어붙이기가 현실화된다면 국회 차원의 협치가 사실상 끝난 것은 물론이고, 우리 야당으로서도 보다 강경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왜 있느냐는 청문회 무용론도 심각하게 제기될 것”이라며 “순조로운 국정 운영을 위해서 야당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내몰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강경화 후보자 임명 강행 시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독선에 강력하게 저항할 것”이라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처리 문제와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등 각종 현안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국회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다른 야당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권한대행은 또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데 참고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국회를 대통령의 참고기관 정도로 보는 부적절하고 비현실적 인식”이라며 “놀라울 따름이고, 어이가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권한대행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문재인 정부가) 독주를 하겠다는 입장이 강하기 때문에 야3당이 공통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에 취합된 의견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한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졌으니 강 후보자를 그냥 임명해야겠다고 하는데 한미 정상회담이 도덕적 부적격과 자질·능력 미흡이라는 부분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교수 시절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을 강조하던 분이 지금은 위장전입도 하고 만취 음주운전을 한 사람을 내놓고 있다”며 “어제 의원총회에서 조 수석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오늘 강경화 청문보고서 재요청… 추경 국회는 ‘헛바퀴’

    靑, 오늘 강경화 청문보고서 재요청… 추경 국회는 ‘헛바퀴’

    한국당 “협치 끝”… 2野 주목 6월 임시국회 회기 12일 남아 與野, 추경 심사일정도 못 잡아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으로 정국이 얼어붙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정부조직 개편안 논의는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민생 입법 논의에는 아예 손조차 대지 못하는 형국이다.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6월 임시국회(5월 29일~6월 27일)는 ‘빈손’으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도 강행할 태세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14일까지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재송부 기일을 지정해 15일 국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새 정부 구성의 시급성이라는 한 축과 야당과 국민에 대한 존중이라는 축을 다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평균 5일의 재송부 기일을 정하지만, 강 후보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이 급박해 더 짧게 기한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각종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협치 종료’를 선언했다. 강 후보자에 이어 안경환 법무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야당의 새로운 ‘낙마 표적’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대치 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임시국회 회기가 이미 반환점을 돌았는데도 여야는 아직 추경안 논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추경안 심사에 최소 4~5일, 최종안 의결 절차에 2~3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번 주 내에는 심사 스케줄을 확정해야 27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심사는 ‘졸속’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제외한 국회 교섭단체 야3당이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버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형식상 국가재정법상 추경 편성 요건에 맞지 않고, 내용 면에서도 세금 폭탄을 퍼붓는 일회성 알바 예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공무원 증원은 추경으로 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추경안에 반대했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공무원 증원을 위한 추경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의 추경안 반대가 내각 인선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 두 가지 사안 간의 ‘사슬’을 끊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 묻지 마 반대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야당은 추경 반대 합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2가 일자리 추경에 동의했다”면서 “야당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야당의 강경한 태도는 ‘후보자 낙마’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문재인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과 민생 법안은 말조차 꺼내기 힘들 정도가 됐다.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프리존 특별법, 청년고용촉진특별법,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무수한 민생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야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법률안 심사를 위한 관련 상임위 전체회의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丁의장 “김이수 직권상정, 국회법 따라 처리”

    丁의장 “김이수 직권상정, 국회법 따라 처리”

    정세균(얼굴) 국회의장은 13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직권상정 가능성과 관련해 “국회법과 과거 확립된 관행에 따라서 이 안건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청문회 이후)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는데, 안건을 직권상정하겠다 또는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관행과 국회법을 잘 참고해 보면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 의장은 또 “국회 주도로 임기 내 예측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국회가 단일안을 만들어 먼저 의결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으면 그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면서 “분권이 핵심이다. 분권이 안 되면 개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비정규직 해소, 자영업자 지원 등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법안은 물론이고 쟁점 법안이라도 국민 눈높이에서 처리하는 등 민생을 중심에 두고 입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는 “양당제를 염두에 두고 만든 법으로, 다당제인 20대 국회에서는 몸에 맞지 않는 법”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은 그대로 존치하되 약간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 완화와 관련해 “지금 국회의장은 거의 직권상정 권한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태경 “홍준표는 신주사파 수장…취객이 주사하듯 발언”

    하태경 “홍준표는 신주사파 수장…취객이 주사하듯 발언”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겨냥해 “신주사파 수령이 ‘레드 준표’다. 낡은 종북몰이에 집착하는 보수는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하 의원은 13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주사파 정책을 펴지도 않았는데 ‘주사파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요즘엔 더 심란한 게 신주사파다. 신주사파는 취객이 주사하듯 발언하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홍 전 지사는 문재인 정권을 ‘주사파 정권’이라고 지칭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 또한 “전 (대선)후보 입장에서 패배의 평가를 내리는 것은 좋지만, 보수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일관성과 소신이 없었고 법치가 무너졌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 전 지사도 처음 경선에 나설 때는 ‘양박(양아치 친박)’이라면서 공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춘향이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었다’, ‘탄핵 당해도 싸다’는 강한 공격을 했는데 본선에서는 ‘탄핵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면서 “사람이 똥둑간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마음이 달라지기 쉬운데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이 겪고 있는 지금의 어려움은 결국 ‘민심’을 놓쳤기 때문이다. ‘이념’으로 무장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으로 무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홍 전 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자부 1차관 이인호·농림부 차관 김현수·여가부 차관 이숙진

    산자부 1차관 이인호·농림부 차관 김현수·여가부 차관 이숙진

    청와대가 13일 일부 정부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에 이어 차관 임명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이인호(55) 산자부 차관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현수(56) 농림부 차관보를 각각 승진 임명하고, 여성가족부 차관에 이숙진(53)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를 임명했다. 이숙진 차관의 경우 여가부 내부 승진이 아니라 외부 인사가 발탁된 경우다. 문 대통령은 또 차관급 직위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고삼석(50)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다시 임명했다. 고 상임위원은 지난 8일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위 인선 내용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차관급 공직자를 임명한 것은 지난 11일에 이어 이틀만이다. 이로써 현행 정부조직법 직제상 17개 정부부처 중 21명(복수차관 포함)의 차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서울 출신의 이인호 산자부 차관은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왔다. 차관보 전까지 산자부 안에서 정책기획관·창의산업정책관·무역투자실장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이인호 차관이 “산업통상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강점이며 온화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제30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임용된 김현수 농림부 차관은 대구 출신이다. 차관보를 맡기 전까지 농림부 안에서 식품산업정책관·농촌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농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고 신중하고 치밀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광주 출신의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양극화민생대책비서관을 지냈고, 젠더사회연구소장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이숙진 차관이 “여성 문제를 비롯한 격차 해소와 사회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연구업적과 공직 경험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전남 해남 출신의 고삼석 상임위원은 방송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방통위 상임위원 재임 시 위원회 내부의 여러 난제들을 탁월하게 해결해온 것으로 평가한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를 거쳐 국회 방송공정성특위 자문위원과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을 지낸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 아이디어로 ‘열정 가득 성남’ 만든다

    내 아이디어로 ‘열정 가득 성남’ 만든다

    경기 성남시는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려고 오는 7월 1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창의 정책 공모’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제는 ‘청년이 답이다’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성남’ 두 가지 분야다. 이번 공모는 ‘열정 가득한 성남 만들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어 각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로운 서식으로 제안받는다. 제안 신청은 국민생각함(https://idea.epeople.go.kr) 메인화면을 통해 하면 된다. 시는 정책 수요자가 누구나 공모에 참여하고, 그 결과물을 손쉽게 확인·공유하게 하려고 종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안받던 접수창구를 국민권익위원회의 소통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으로 변경했다. 접수한 아이디어는 오는 7월 중 성남시 제안심사위원회가 창의성, 능률성, 계속성, 적용 범위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제안을 선정한다. 선정자에게는 성남시 제안제도운영 조례의 심사점수에 따라 금상 800만원, 은상 500만원, 동상 300만원, 장려상 200만원, 노력상 100만원, 까치상 50만원의 포상금을 시상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재인 시정연설에도 야3당 “추경안 법적요건 안돼” 몽니

    문재인 시정연설에도 야3당 “추경안 법적요건 안돼” 몽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편성 확정을 위해 국회의 협력을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도 불구하고 야3당(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국가재정법이 정한 추경 편성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현재 한국당·이용호 국민의당·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도출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야3당은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이 “국가재정법이 정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특히 국민 세금으로 미래 세대에게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안을 편성한 배경과 예산 집행 계획 및 효과 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절벽’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높아지는 청년 실업, 악화하는 계층 간 소득 격차·경제 불평등 및 저성장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전문] “일자리는 기본권…국회 함께 합시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문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관·복지공무원·근로감독관·경찰관·집배원 등 국민 안전과 민생·복지 분야에서의 공공 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보육교사·노인돌봄서비스·치매관리서비스·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 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 등을 제시했다. 현행 국가재정법은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할 수 있는 요건으로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경우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관계의 변화, 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법령에 따라 국가가 지급하여야 하는 지출이 발생하거나 증가하는 경우를 제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시정연설을 통해 “현재의 실업 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 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다”면서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는 등의 말로 이번 추경안이 법에서 정한 편성 요건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3당은 거듭 새 정부의 추경안이 추경 편성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3당은 또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한국당을 뺀 여야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경안 심사 착수에 합의한 것처럼 발표된 것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었다”면서 정정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어제 회동에서는 추경이 국가재정법 요건에 미흡하다는 데 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어떻게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잠시 언급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마치 합의되고 한국당을 빼고 하는 것처럼 발표된 것은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협치 걷어차는 한국당의 몽니

    자유한국당이 국회 107석을 지닌 제1야당의 존재감을 바람직하지 않은 쪽으로 과시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원내 대표의 주례 회동에 2주 연속 불참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회의장실에 모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기로 어제 합의했다. 지난주 제출됐던 추경안의 심사 일정조차 정하지 못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전 가까스로 심사의 첫발을 뗀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여야 3당의 심사 일정 합의에 대해 “정부·여당의 행태는 협치를 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이라면서 “법과 원칙을 무시한 추경심사 일정에 합의해 줄 수 없음을 밝힌다”고 댓바람에 어깃장을 놓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빠진 상태에서 이런 협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다”고 비난까지 했다. 여야 협치를 위해 마련된 주례 회동에 스스로 불참한 한국당의 항변은 누가 들어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국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사청문 통과에만 협조했을 뿐 출범 한 달이 된 새 정부의 발목을 사사건건 잡고 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은 고사하고 지명 철회나 사퇴를 요구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나아가 그제의 교육, 법무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코드 인사”라며 앞서 3인에 대한 인사청문 못지않게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새 정부에 몽니를 부리는 한국당의 의도는 뻔하다. 제1야당의 선명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기세를 초반에 꺾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추경안만 봐도 그렇다. 공공부문 일자리를 위한 추경은 부적절하다는 야 3당의 지적을 받아들여 여당이 국가재정법을 준수하겠다고 표명한 바에는 심사에 참가해 시비를 가리는 것이 대의민주주의의 자세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첫 17조 3000억원의 ‘일자리·민생 추경안’은 민주당의 전신 민주통합당의 협조를 얻어 통과됐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 만찬까지 했는데,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국회 상임위원장단 오찬 제의도 거부했다. 4년 전 일도 기억하지 않으려는 한국당이 수구보수의 외길로 빠져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정 공백이 더 지속돼서는 안 된다. 한국당이 협치의 틀로 복귀해 대한민국 미래를 진전시키는 데 동참해야 한다.
  • 빅데이터로 일자리 알선·복지자원 배분 최적화

    빅데이터로 일자리 알선·복지자원 배분 최적화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로 일자리를 찾아 주고, 복지자원 배분을 최적화하는 등 행정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길이 열린다.행정자치부는 12일 올해 공공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정립사업 과제로 지역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일자리 매칭 등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은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표준화해 다른 정부기관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표준분석모델에는 기존 빅데이터 분석 과제의 수집 데이터 목록, 데이터 형식, 분석 방법 및 시각화 방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행자부는 지난해 민원·관광·공동주택·폐쇄회로(CC)TV·교통·근로감독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처음 이 사업을 추진했다. 공공기관별로 수행한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표준화해 범행정기관에 공유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과제 260개 가운데 민생·안전·복지 분야 10개 사업을 선별했다. 빅데이터로 지역별 산업의 특성, 사업체 변화, 경제활동인구 등을 복합 분석해 지역 내 기업과 인력을 잇는 일자리 매칭 표준분석모델이 포함됐다. 구직자와 지역 기업 간 눈높이 격차를 데이터로 파악해 구인·구직 미스매칭을 최소화했던 한 지자체의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표준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 지난 5월 기준 8875억원에 이르는 지방세 체납액 정보를 분석해 효율적인 추징 방법을 발굴하는 표준모델도 만들어진다. 지방공무원이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운 체납자의 재산·신용 정보를 종합 분석해 주는 빅데이터 모델이 개발되면 지방재정 건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연령·지방세 세목별 체납 현황을 분석하면 체납자 유형별 추징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상수도 누수 지역 탐지,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운영자원·거점 최적화, 자원봉사 인력·기부물품 등 복지자원 최적 배분, 재포장·포트홀·안전시설물 등 도로 안전관리 등의 표준분석모델 정립도 추진된다. 윤종인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행정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전 부처와 전국 지자체로 확산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데이터 기반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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