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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우리식대로 경제발전” 한국 의존 안 해

    북한 “우리식대로 경제발전” 한국 의존 안 해

    북한의 대외선전용 인터넷 매체인 ‘우리 민족끼리’가 22일 남의 도움을 받아 경제건설을 하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북한이 한국 경제에 대한 의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우리 민족끼리’는 미국의 뉴욕포스트, 프랑스의 AFP통신 등 서방 언론들도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려는 북한의 결심은 매우 굳건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력자강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이 땅 위에 반드시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세우려는 것은 우리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이며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우리는 언제 한번 남의 도움을 받아 경제건설을 하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언제나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원칙에서 모든 것을 자체의 힘으로 하였으며 세계를 놀래우는 기적만을 창조하여 왔다”고 주장했다. 경제 제재에 대해서도 “돌이켜보면 우리 일이 잘되고 우리가 잘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제재 소동은 그 강도와 실행수단, 적용수법과 기간에 있어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극악하고 끈질긴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력 경제발전의 예로 여명거리, 함북 홍수피해복구, 지식경제 시대의 본보기 공장 등을 들었다.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적대세력들이 우리의 힘찬 진군을 멈춰 세워보려고 치졸한 제재소동에 계속 매여달리고있지만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것을 맥빠진 자들의 단말마적인 발악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21일 “김정은 동지가 우리는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우리에게 부족되는 것이 많지만 남의 힘으로 우리 행복을 창조할 수는 없으며 자력갱생만이 우리의 살길”이라 강조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이는 한국의 도움을 받은 발전은 진정한 것이 아니란 뜻이라고 해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포용국가 건설을 위해 지방의회가 적극 앞장서야!”

    김용석 서울시의원, “포용국가 건설을 위해 지방의회가 적극 앞장서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서울시의원(도봉1,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은 21일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 의장·대표의원 간담회’에 참석하여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건설을 위해서 지방의회가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와 박광온 최고위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김두관 위원장, 전국 17개 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의장이 참석하여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전략과 생활권SOC 추진 계획, 지방자치법 개정과 시·도의회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지방의회인 시·도의회 의장과 대표의원이 중앙당 대표와 공식적인 자리를 가진 것은 이날 간담회가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 17개 광역의회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 심의 중에 있는데, 서울시의회도 약 48조원이 넘는 국가 예산의 10분의 1을 차지하는 막대한 비중의 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고 설명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건설을 위해 지방의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이를 위해 바로 오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102명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와 함께 내년 고3 친환경 학교급식을 25개 자치구에서 전면 실시하도록 협약하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당의 핵심가치인 보편적 복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대통령부터 지방의원까지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주셨기 때문에, 그동안의 남북평화체제 구축과 적폐청산 등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일자리 민생경제 회복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성과와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광역의회가 먼저 나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국정철학과 당의 관점에서 예산 심의와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野 고용세습 국조’ 수용… 사립유치원·윤창호법 처리 합의

    민주 ‘野 고용세습 국조’ 수용… 사립유치원·윤창호법 처리 합의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내건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국회가 6일 만에 정상화됐다.여야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와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 처리 등 모두 6개 항에 달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야가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에서는 의견 차가 있어 추진 과정에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5당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중 본회의를 열어 고용세습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다. 23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무쟁점 법안을 처리키로 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2015년 1월 이후 발생한 모든 공기업,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채용 비리에 해당한다”며 “강원랜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대상 기간을 무제한으로 할 수 없어 기간을 특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감사원의 채용비리 감사 후 국정조사를 추진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당연히 그렇다”고 말했다. 여야는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위한 ‘윤창호법’과 사립유치원 관련 법 등 민생법안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여야는 사립유치원비리 근절을 위한 ‘박용진 3법’이라고 합의문에 명시하지 않아 법안 심사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여지를 남겼다. 김 원내대표는 “특정 법이 아니라 각 당의 사립유치원 관련 법을 조속히 모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홍 원내대표는 “박용진 3법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또 지난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법안 처리를 위해 3당 실무협의를 재가동해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정기국회 내 실시해 처리하기로 했다. 예산조정소위원회의 구성 정수를 놓고는 한국당이 한발 물러서 정수 16인(민주당 7, 한국당 6, 바른미래당 2, 비교섭단체 1)의 민주당안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합의는 야 4당의 압박에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야당의 요구를 상당히 들어줘 이뤄졌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를 정상화시킨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까운 의원들이 국정조사 수용을 반대했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대한 내부 반발도 있다. 야당이 국정조사에 반대했던 여당에 ‘박원순 지키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만큼 국정조사가 박 시장 공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야당이 정파적 이득을 위해 국정조사를 이용했다고 비판하며 “여당의 고충을 이해하며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기국회 엿새 만에 정상화…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 합의

    정기국회 엿새 만에 정상화…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 합의

    정기국회가 파행 엿새 만인 21일 정상화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기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한 뒤 서명했다. 5당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또 공공부문(공기업,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를 정기국회 후 실시하기로 하고, 국정조사계획서를 다음달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법안 처리를 위한 3당 실무협의도 재가동하고,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일명 윤창호법과 사립유치원 관련법 등 민생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고,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역시 정기국회 내 실시하기로 했다. 5당 원내대표들은 앞서, 지난 15일 본회의 개의 불발로 처리하지 못한 비쟁점법안을 오는 23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종로 고시원 7명 죽음 벌써 잊었나…‘불행경쟁’ 중단하라“

    “종로 고시원 7명 죽음 벌써 잊었나…‘불행경쟁’ 중단하라“

    “서울시는 7명이 사망한 고시원 화재 참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습니다. 집값 떨어지니 저소득층 임대주택 싫다는 자치구들의 요구를 받아주고 있을 뿐입니다.”빈곤사회연대, 참여연대 등 15개 주거권 관련 시민단체들은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국일고시원 참사 이후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는 현 주거 정책을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SH공사의 정책이 임대주택이 절실한 주거취약계층을 보호하기보단 자치구에서 비교적 쉽게 유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일반인 위주로 가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효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서울 6개구는 임대주택은 집값이 떨어진다는 주민 민원에 매입임대주택 자제를 요청했고, 이를 거부하고 설득해야 할 서울시와 SH공사는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안전하지 못한 주거 중에 화재로 사망한 고시원 화재 사건에서 탈출구도 제공하지 못했던 서울시가 되려 지자체가 공급에서 회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이종대씨는 “나도 월세를 아끼려고 창문없는 고시원을 5군데를 전전하며 살았었다”면서 “비록 지금도 보증금을 빌려 들어왔지만 이곳 임대주택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고시원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돌아가신 고시원 분들이 임대주택이 활성화돼 이곳에 입주했더라면 죽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를 사실상 공급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있으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앞서 서울 6개구(강서, 강북, 도봉, 양천, 중랑, 성북)는 “저소득층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서울주택도시공사에 진행 중인 임대용 주택매입 사업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공사는 해당 지역들을 매입임대지역 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주거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 SH공사에 매입임대 자제를 요청한 서울 6개구에 매입임대 자제 철회를 요구하고, 서울시에는 매입임대주택 공급계획에 대해 질의서를 보냈다. 서울시는 최근 회신한 답변서에서 “6개 자치구도 저소득 신혼부부·청년·예술인 등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은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면서 “2019년 서울시 매입임대계획은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물량을 확대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희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서울시 공문의 청년과 신혼부부의 임대주택을 확대하겠다는 말은 우리 청년들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것이지만, 그간 청년들의 외침은 결코 저소득층의 임대주택을 청년들이 것으로 바꿔달라는 요구가 아니었다”면서 “승자없이 내가 더 아프다며 불행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을 중단하고, 대상 쪼개기가 아닌 전폭적인 주거복지지원 확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남중국해 원유 공동탐사 합의한 중국과 필리핀

    남중국해 원유 공동탐사 합의한 중국과 필리핀

    중국과 필리핀 양국이 영유권 갈등을 벌여온 남중국해에서 에너지 공동 개발에 전격 합의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수행하고 필리핀을 방문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0일(현지시간)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과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남중국해 원유 및 가스 개발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국해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겪어온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협력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였다. 또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국가주석의 필리핀 방문은 13년 만이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공통의 이해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인프라 건설과 농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해양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남중국해 영유권에 관해선 “우호적인 대화를 통해 상호 입장 차이를 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영유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필리핀과 관계를 강화한 것은 시진핑 지도부로서는 상당한 외교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다만 필리핀 내에서는 대중 경계감으로 대중 합의에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높다. 중국과 공동 개발에 나서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한데 성사 여부에는 불투명한 부문이 많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엔 해양법조약에 따른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남중국해 주권 주장을 전면 부정하는 판정을 내렸지만 이를 보류하고 그 대신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등 대중 융화자세를 보여왔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필리핀은 일대일로의 중요한 파트너로 일대일로가 필리핀의 발전 전략과 맞물리도록 인프라, 전자통신, 농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이 2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남중국해에서 광범위한 공동 이익이 있어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갈등을 관리하고 해상 실무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필리핀과 함께 중국·아세안 관계를 증진하길 원한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두테르테 대통령도 “필리핀은 상호 존중의 기초 아래 중국과 포괄적 전략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무역, 투자, 농업, 마약, 민생 개선, 인프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길 원한다”며 대규모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필리핀은 지역 국가들과 함께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에 동의하며 아세안과 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필리핀은 중국과 유엔 등 다자 틀 내에서 소통과 조율을 긴밀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북 소방공무원 436명 임용 차질

    전북도의회가 전북도 조직개편안을 부결시키는 바람에 올해 채용한 436명의 소방공무원 임용이 차질을 빚게 됐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채용공고를 통해 소방공무원 436명을 뽑았다. 이들은 필기와 체력시험에 합격한 뒤 중앙·광주소방학교에서 16주간 교육을 받고 임용만 남겨놓은 상태다. 그러나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최근 ‘전북지역 소방공무원 증원과 완주소방서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북도 조직개편안을 부결 처리했다. 도의회 행자위는 전북도가 ‘조례 우선’이라는 절차를 위반했다고 문제 삼았다. 국주영은 도의회 행자위원장은 “소방본부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공무원을 미리 채용하는 등 행정 절차를 위반해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도민들의 생명보호와 화재 예방 및 진압을 위한 소방관들의 임용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대해 전북도 소방본부는 “채용공고가 나나기 전인 올 2월 초와 11대 의회가 출범한 올 7월 ‘선 채용, 후 조례 제정’ 절차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양해를 구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소방공무원은 채용절차가 일반 공무원 보다 길어 정원 반영 후 채용이 우선진행되는 것이 전국 공통인데 유독 전북만 이를 문제삼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로 전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는 정원 증원을 위한 조례 개정이 올해 모두 완료됐다. 전북도의 조직개편안 심의는 다음 회기가 열리는 내년 초에나 다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북도는 도내 총 소방공무원 정원을 3885명에서 4366명으로 481명 증원할 계획을 수립하고 소방인력 436명, 일반직 45명을 채용했다. 이는 2020년까지 경찰·소방 등 현장 민생공무원 17만 4000명을 충원하겠다는 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것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생활적폐 근절, 지속성이 관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9대 생활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학사, 공공기관 채용,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 보조금 부정수급, 지역 토착비리, 편법·변칙 탈세, 요양병원과 재개발·재건축 비리, 안전 분야 부패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국민 요구에 응답해 생활적폐를 청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직 두 대통령 구속으로 상징되는 권력 적폐청산에 이어 앞으로는 국민 생활을 좀먹는 반칙과 부조리 근절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옳은 방향이다. 9대 생활적폐는 권력 적폐 못지않게 민생을 해치는 적폐다. 학교 입학에서부터 취업, 병·의원 이용과 재개발·재건축, 안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 학사비리나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학생과 취업준비생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 불공정 갑질이나 인사비리는 직장인과 서민의 생존권을 해치며, 재개발·재건축 비리는 집 없는 사람들의 꿈을 빼앗는 일이다. 보조금 부정 수급이나 요양병원 비리는 정작 보호받아야 할 복지 대상자의 권리를 침해한다. 안전 분야 부패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한 범죄나 다름없다. 관건은 지속적인 실천 여부다. 역대 정부마다 이 같은 적폐 근절을 강조하지 않은 정부는 없었다. 노태우 정부는 보통사람이 잘사는 사회, 전두환 정부는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외쳤다. 구호만 달랐지 추구하는 방향은 같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적폐 근절을 외치는 실정이다. 그만큼 적폐청산이 구호에 그쳤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반부패 정책 실천은 국정 핵심 과제여야 한다. 정부는 부패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인프라와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피해자가 주저없이 신고하고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부패 신고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집무실에 생활적폐 근절 상황판이라도 걸어 반부패 근절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다. 그래야 적폐청산이 흐지부지되지 않을 것이다.
  • [사설] 국회 보이콧한 야당, 민생 볼모로 뭘 얻겠다는 건가

    고용은 재난 수준이고 경제는 밑바닥인데 이를 극복한다며 짠 470조 5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환경부 장관과 경제부총리 등의 개각을 둘러싸고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더니 급기야 자유한국당이 그제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한 데 이어 바른미래당까지 여기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어제 원내외 대책 회의를 열어 타개책을 논의했지만, 서로 상대방의 양보만 주장하며 벼랑끝 대결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여야는 연내 처리에 합의한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 이른바 ‘윤창호법’ 등 90개의 비쟁점 법안을 심사조차 못 하고 있다. 예산안도 법정 처리시한인 12월 2일을 11일 남겨 두고 있어 일정이 빠듯하지만, 비교섭단체 몫 1명 증원 문제를 놓고 의견이 맞서면서 예산안조정소위조차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이렇게 여야가 기싸움만 하다가는 막판에 ‘졸속 심사’와 ‘나눠 먹기’로 예산 심사가 끝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올 예산은 450조원을 넘긴 사상 초유의 슈퍼예산이다. 이 중에는 일자리 예산 23조 5000억원과 취약계층 복지 예산 33조원이 들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한 심사가 필요하지만, “퍼주기” 와 “초단기 일자리” 예산이라며 예산 심의 때 보자고 벼르던 야당이 결국 판을 걷어차 버린 것이다. 여야 지도부는 평소 ‘민생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외치지만, 예산 심의와 법안 심사에 들어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이를 무시하곤 했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지금 상태로라면 조속한 국회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예술이라고 했다. 여야 지도부는 즉각 대화를 복원하고 쟁점 사안에 대한 논의를 해 양보할 것은 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치력이다. 야당의 주장에 다소 억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국을 리드하는 집권당이라면 야당이 국회 일정에 협조할 명분을 제공해야 한다. 장외 공방만 벌일 게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타개책을 논의하는 게 맞다. 조사 대상을 좁힌다면 고용세습 국정조사도 논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아니면 개각과 관련된 유감 표명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야당도 무조건 여당의 양보만 요구할 게 아니라 양보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민생을 볼모로 한 정치 공세는 당장은 이득이 될지 모르지만, 부메랑이 돼 큰 손실로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변함없는 ‘올스톱 국회’… 예산심의도 법률심사도 손놨다

    변함없는 ‘올스톱 국회’… 예산심의도 법률심사도 손놨다

    국회 정상화 되더라도 날림심사 불가피 ‘윤창호법’ 등 산적한 민생현안 발 묶여 野 “文정부 막무가내 도 넘었다” 비방 與 “당 의견 수렴할 것” 협상 여지 열어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이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강대강(强對强) 대치를 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물론 주요 법안 심사가 모두 마비됐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한 상황에서 이를 풀기 위해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 간 협의를 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해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려고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이 불참하면서 개회조차 못 했다.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도 안건으로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위한 ‘윤창호법’이 상정돼 있었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역대 최대 규모인 470조원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 12월 2일로 2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증·감액을 결정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가 구성조차 되지 않았다. 국회 정상화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처리 시한에 쫓겨 날림 심사를 할 수밖에 없다. 앞서 한국당 등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송곳 검증하겠다고 별렀지만 공수표로 그치게 된 셈이다. 여야는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며 국회 마비 상태의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한국당·바른미래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일정 거부 방침을 확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이 이미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국회 일정 고비마다 문재인 정권은 방해하고 패싱하고 훼방 놓는 놀부 심보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올바르게 이뤄졌는지 국민이 실상을 소상히 알 수 있도록 국정조사를 피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거부 방침을 밝히면서 “예산심사, 법안심사에 민생을 막아서는 민주당의 행태를 바른미래당이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야 4당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중재로 만났지만 합의점 찾기엔 실패했다. 한국당은 정의당이 주장한 강원랜드까지 포함한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면서 야 4당이 함께 민주당에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야당의 요구 사항이 압축된 만큼 협상 가능성을 보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받으면 야당이 국회 일정은 정상화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남시 내년도 예산 3조48억원 편성

    경기 성남시는 3조48억원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3조14억원보다 34억원(0.11%) 늘었다.시는 21일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 일반회계는 2조741억원, 특별회계는 9307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아동수당, 무상급식, 성남벤처펀드 조성 등 시민 생활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 분야별로 사회복지 분야에 일반회계의 42.4%인 8801억원을 배정했다. 사회복지 예산이 쓰일 사업은 아동수당 617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20억원, 산업단지 재직 청년교통비 지원 19억원 등이다. 교육 분야는 802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유치원·초·중·고교생 무상급식비 지원 414억원, 교육환경개선사업비 110억원, 중·고등학생 무상 교복 지원비 35억원 등을 투입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 분야에는 83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기업 입주 건물인 성남글로벌ICT융합플래닛 건립비 259억원, 수진동 수정커뮤니티센터 건립비 180억원, 성남벤처펀드 조성비 16억원 등이 포함됐다. 교통 분야는 1799억원을 배정했다. 남한산성 순환도로확장공사 100억원, 이배재로 확장공사 67억원, 백현동 공영주차장 건립비 52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내년 예산은 다음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격화하는 이재명 논란, 경기도정 우려스럽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경찰은 해당 트위터(@08__hkkim)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짓고 오늘 김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김씨는 트위터에 ‘전해철 전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해당 계정 소유주는 전·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건 물론 세월호 참사를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등 비윤리적 언사를 쏟아내며 공분을 자아냈다. 경찰이 김씨가 혜경궁 김씨와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이 지사 트위터에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사진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는 점이다. 2016년 7월 중순 성남 분당 거주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이들 중 번호 끝자리가 ‘44’인 사람은 김씨가 유일하다는 점도 근거가 됐다. ‘분당에 거주하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음악을 전공한 여성’ 등의 단서도 김씨와 일치했다. 이 지사는 직접 SNS를 통해 “(근거들이) 김혜경이라는 스모킹건? 허접하다”며 강력 반발했다.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검찰 기소 여부는 물론 재판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김씨가 혜경궁 김씨라고 단정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 트위터 본사의 비협조에 따라 해당 계정 소유주가 김씨라는 수사 당국의 발표는 직접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수사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이 지사가 ‘정치 경찰’ 운운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이자 유력 대권 주자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 국정의 일부를 맡고 있으면서 국정에 대한 불신감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분히 법정 다툼을 준비하며 경기도정에 전념하는 게 도지사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 규명보다 1300만 경기도민의 민생이 더욱 소중하다.
  • 예결소위 구성 ‘1석 전쟁’… 올해도 예산안 졸속 심사 재현되나

    민주 7·한국 6·바른미래 2·비교섭단체 1민주 “16명 방침 확고… 한국당만 반대” 한국당 “국회 제시한 ‘6:6:2:1’로 해야” 바른미래 “2석 건들지 말고 두 당이 협상” 예산안 처리 촉박… 쪽지 예산 반복될 듯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여야 간 힘겨루기 속에 지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9일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예산 심의기간이 10여일밖에 남지 않아 졸속 심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야는 18일까지도 예산안을 실제로 심사·수정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결소위) 구성에 합의하지 못했다. 예결소위는 소관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당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구 예산의 삭감 여부 등을 결정하는 만큼 각 당이 위원수 배정부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은 매년 11월 30일까지 위원회가 예산 심의를 종료하지 못하면 12월 1일 본회의에 정부 예산안을 자동 부의하도록 하고 있다. 통상 보름 정도 소요되는 예결소위의 예산안 심의를 10여일 안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대한 예비심사 결과에 대한 졸속 심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배분해 예결소위를 16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이다.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들의 요구사항도 충족시켜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예결특위 위원인 박홍근 의원은 18일 “‘7대6대2대1’ 방침은 확고하다”며 “이 안에 대해 모두가 찬성하는데 한국당만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예결소위는 관례대로 15명으로 꾸려야 하고 각 당의 몫을 챙겨 주고 싶다면 민주당 몫 의원 수를 줄이면 된다는 입장이다. 2012년 이후 본예산 예결소위는 15인으로 구성돼 왔다. 한국당 예결특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에 2석을 보장하고 싶다면 국회에서 제시하는 정당 간 의석배분 기준에 따라 ‘6대6대2대1’로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절충안으로 거론되는 ‘7대6대1대1’ 안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가 동수를 받을 순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2석을 주자는 데는 3당이 모두 합의했다”며 “우리 당 2석은 건드리지 말고 두 당이 알아서 협상하라고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매년 각 당이 당리당략에 의해 예산을 졸속 처리하고 있다”며 “철저한 예산 심의가 아닌 각 당의 입장을 반영한 ‘쪽지 예산’, ‘민원 예산’ 처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SK호크스, 인천도시공사 꺾고 단독2위…상무피닉스는 4연패 수렁

    SK호크스, 인천도시공사 꺾고 단독2위…상무피닉스는 4연패 수렁

    SK호크스가 2018~19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단독 2위에 올라섰다. SK는 18일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27-22로 승리를 챙겼다. 전날까지 2승1패로 하남시청·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했던 SK는 이날 단독 2위(3승1패)로 올라섰다. 이틀 전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게 19-30으로 대패한 SK는 이날 승리로 침울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SK호크스는 허준석이 4골을 기록했으며, 부크 라조비치(2어시스트)와 정진호(1어시스트)·하태현(4어시스트)·박순근(2어시스트)·장동현·오승권이 각각 3골씩을 꽂아 넣었다. 인천도시공사에서는 고경수 9골, 심재복이 6골, 백성한이 5골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충남체육회는 상무피닉스에 2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충남체육회는 1승3패로 5위가 됐고, 상무피닉스는 4연패로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시,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국비 보전 요청

    서울시,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국비 보전 요청

    서울시가 더불어민주당에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노인 장기요양보험 부담금을 국비로 보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일부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주요현안을 논의했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서울 지역 국회의원 등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장기 미집행 공원 용지 보상, 노인 장기요양보험 부담금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 1∼8호선의 노인·장애인·유공자 무임승차 비용은 지난해 기준 3506억원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2012년 2663억원이었던 무임승차 비용은 2014년 2870억원, 2016년 3442억원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내년 무임승차 관련 비용은 4140억원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국회 국토교통위 심사 결과 (무임승차 손실 보전을 위해) 2177억원 증액이 최초로 의결된 상황”이라며 “최종 예산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626억원), 지하철 2·3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314억원), 지하역사 공기 질 개선(35억원)과 도로함몰 예방사업(400억원), 광화문광장 확장을 위한 주변 정비사업(133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서울페이(소상공인 간편 결제 서비스),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서울사회서비스원 설치 등 서울시의 핵심 사업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이 각종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모범적인 정책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선 정부와 서울시가 마치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과장하고 있으나, 서울시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부동산정책, 그린벨트 해제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다양한 규제를 풀고 시내에서 근무하며 거주할 수 있는 주택정책을 편다고 한다”며 “앞으로 공공임대 아파트를 많이 확충해 젊은이들이 주택문제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자치분권에 대해 “국가와 지방의 세입·세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8대 2인 국세-지방세 구조를 궁극적으로 6대 4 구조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다”며 “조직, 재정, 사무 등 획기적인 자치분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광장] 빨간 주머니든 파란 주머니든 필요하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빨간 주머니든 파란 주머니든 필요하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연못에 바늘이 빠지면 물을 다 퍼내서라도 찾아낼 사람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기재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이런 평가가 나온다. 사실 여부를 떠나 본인으로서는 그리 달가운 얘기는 아니다. 자기 맡은 일은 다 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다 한다는 뜻으로도 읽혀서다. 실제 홍 후보자는 ‘워커홀릭’(일중독)으로 맡은 일은 언제나 깔끔하게 완수해 내며 남의 얘기를 잘 듣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실하고 착한 공무원의 전형인 홍 후보자가 힘든 시기에 2기 경제사령탑을 맡았다.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내던 김&장 같은 ‘투톱’이 아니라 홍 후보자 혼자 전면에 나선 ‘원톱’이다. 그런데 이를 달리 보는 시각도 꽤 있다. 홍 후보자는 ‘지시’를 받아 실무만 챙길 뿐 실질적인 ‘원톱’은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지적이다. 경제부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가 아닌 야전사령관 역할을 한다는 설명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소득주도성장론의 속도 조절을 주장하며 자주 강한 견제구를 던졌던 김동연 부총리가 물러난 마당에 앞으로는 무게추가 더 급격히 소득주도성장 쪽으로 쏠릴 거라는 우려도 재계에서 나온다. 청와대가 장하성 실장 때보다 더 강한 그립을 쥐고 경제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당연히 정책 기조도 바뀌지 않는다. 2기 경제팀도 소득주도성장의 원칙을 전혀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인선이 발표될 때 예상은 됐지만 경제정책의 전면적인 전환 내지 수정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한다. 꽉 막힌 경기불황의 돌파구를 찾으려면 이번엔 궤도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더구나 안팎의 경제 여건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게 무색할 정도로 고용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 10월 실업률은 13년 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엄중하게 지켜본다”는 말만 반복할 뿐 정부도 고용 사정을 개선할 뾰족한 대책은 못 내놓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극적인 타결책을 찾고 반도체가 내년에도 여전히 승승장구하며 죽을 쑤고 있는 자동차, 조선산업이 거짓말처럼 활활 되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년에 경제가 갑자기 좋아질 리는 없다. 국제신용평가사 한 곳은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률이 2%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다. 나라 안팎에서 이처럼 경고음이 계속 들리는데도 경제위기론은 근거 없는 것이라는 한가한 말이 나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이 경제위기인지 아니면 경기침체에 이미 들어섰는 지 관계없이 위기론 자체를 근거 없다고 내칠 만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동네 시장만 나가 봐도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은 식당이 즐비하다. 한 집 건너 청년 백수는 차고 넘친다. 발표될 때마다 추락하는 투자, 고용, 생산 등 거시경제지표를 굳이 보지 않아도 민생경제가 바닥이라는 건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최소한 위기의식을 갖고 내년을 대비해야 한다. 내후년엔 총선이 있다. 내년 말부터는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든다. 2021년은 마지막 집권 5년차다. 2기 경제팀이 무엇이든 하려면 실제 시간은 내년 1년밖에 없다. 할 일은 많다. 3%대 경제성장도 회복해야 하고, 고용대란도 해결해야 한다.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 그나마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는 규제개혁이다. 지금껏 구호에 그쳤지만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규제부터 똑부러지게 풀어야 한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나 원격진료가 대표적이다. 이마저도 내년을 지나 총선 때까지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해당사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다시 표류하게 될 게 뻔하다. 지난 1년 반 동안 경제 운영은 국민을 실망시켰다. 2기 경제팀은 달라야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 시장의 요구만 무조건 들으라는 게 아니다. 적어도 현장의 목소리도 무게를 두고 들어 봐야 한다. 그게 소통의 시작이다. 경제팀이 원톱이면 어떻고 투톱이면 또 어떤가. 민생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상관없다. 장하성 전 실장이 남겨 줬다는 빨간 주머니든 파란 주머니든 남은 한 방이 있다면 지금 보여 줘야 할 때다. 이미 1년 반을 허비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sskim@seoul.co.kr
  • “故 이태석 신부는 세계의 영웅” 남수단 교과서에 수록

    “故 이태석 신부는 세계의 영웅” 남수단 교과서에 수록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선종한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이 내년부터 현지 교과서를 통해 전해진다.15일(현지시간) 남수단한인회와 현지 매체인 주바 모니터 등에 따르면 남수단 교육부는 지난 9월 이태석 신부의 삶과 업적을 담은 교과서를 발간해 내년 2월 새 학기에 맞춰 일선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 신부에 대한 기술은 남수단 고등학교 시민생활 교과서에 2장에 걸쳐 실렸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는 3장에 걸쳐 다뤘다. 두 교과서는 이 신부의 출생부터 학창시절, 남수단에 와 봉사하게 된 과정 등 그의 삶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아울러 고인이 청진기를 들고 어린이들을 진찰하는 장면과 암 투병 중 병상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모습 등 그를 추모할 수 있는 여러 사진들도 수록했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인종·종교적 분쟁이 남수단인 약 200만명을 숨지게 했지만 그는 도움이 필요한 어떤 이들의 고통도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 신부가 종교를 가리지 않고 치료했다고 평가했다. 고등학교 교과서도 이 신부가 극심한 내전과 빈곤에 시달리던 남수단 톤즈 마을의 주민을 위해 헌신했고, 그는 남수단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영웅으로 기억된다고 헌사했다. 남수단 교육부는 2015년부터 이 신부를 교과서에 수록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는 아픈 이들을 치료하는 데 헌신했지만 정작 자신은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2010년 48세라는 너무나 이른 나이로 세상과, 남수단 톤즈 사람들과 작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울산 실업률 4.9%·경북 4.3%… 영남 경제 깊은 수렁

    울산 실업률 4.9%·경북 4.3%… 영남 경제 깊은 수렁

    전국 수출 늘었지만 경남은 43.7% 줄어 제조업 부진에 서비스업 생산도 직격탄 車·조선 등 주력 산업 되살릴 정책 시급영남권(부산·울산·경북·경남) 경제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지역 경제를 떠받쳐 온 주력 산업이 부진한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 수출의 전진기지였던 이 지역 수출 실적이 20% 이상 급감했다. 울산은 지난 3분기(7~9월) 실업률이 4.9%까지 치솟아 1999년 외환위기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력 제조업을 되살릴 산업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실업률은 4.9%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과 함께 가장 높았다. 경북이 4.3%로 뒤를 이었고 부산도 4.1%로 전국 평균(3.8%)보다 높았다. 수출 부진이 고용 충격을 불러오는 모양새다. 전국 평균 수출은 반도체 호조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지만 경남은 무려 43.7%나 급감했다. 부산(-15.9%)과 경북(-7.9%)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울산 역시 0.8%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 부진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에 직격탄을 날려 민생 경기도 침체에 빠졌다. 경남의 서비스업 생산은 0.8%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울산(-0.2%)도 줄어들었다. 소매 판매도 경남이 -2.3%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울산(-1.2%)과 부산(-0.6%)이 뒤를 이었다. 경북도 0.3% 증가에 그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어떤 반성도 없는 한국당…계파 간 당권·대권만 혈안

    어떤 반성도 없는 한국당…계파 간 당권·대권만 혈안

    김병준 ‘대권욕’ 구설에 리더십까지 흔들 오세훈·김태호·김문수 등 당권 도전 준비 전원책 후임에 오정근 건국대 교수 선임자유한국당의 쇄신을 위해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영입된 전원책 변호사가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해고’되는 어이없는 사태가 일어났지만, 한국당은 내부적으로 어떤 반성도 없이 서로에 대한 비난과 함께 당권, 대권 경쟁 얘기만 무성하다.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 꼽히는 전 변호사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은 계파만으로 작동하는 사조직이나 다름없다”고 일갈했을 정도로 당내 분열상은 좀처럼 치유되지 않고 있다. 의석수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별 차이 없는 거대 제1야당이지만, 지지율은 민주당의 절반 수준인 20%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당 의원들은 쇄신은 뒷전이고 권력투쟁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다. 한국당의 쇄신을 위해 ‘구원투수’로 영입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부터가 대권욕 구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 변호사는 지난 8일 김 위원장을 겨냥해 “그런다고 대권 가겠냐”고 힐난한 바 있다. 최근 전 변호사 해촉 사건까지 겹치면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당내에는 김 위원장이 내년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친박(친박근혜) 의원들 사이에서 당권, 대권 후보로 거론되며 세력 결집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유기준 의원은 15일 라디오에서 “(황 전 총리는) 황무지 복판에 있는 당을 경작지로 바꿔 줄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친박계가 중심이 된 재건비상행동은 지난 13일 한 호텔에서 ‘우파재건회의’를 열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며 계파 대결을 공식화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14일 지지모임인 ‘민생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당권 도전의 뜻을 드러냈다.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도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우택·주호영 의원도 내년 당권 도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차기 당 원내지도부 선출도 계파 간 대결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비박계인 김학용·김영우·권성동 의원을 포함해 잔류파이면서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까운 강석호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에서는 유기준·윤상현 의원, 중립지대에서는 심재철·나경원 의원 등이 움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공행진을 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오히려 한국당의 쇄신 외면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쇄신을 안 해도 시간이 가면 상대편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낙관해 계파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한국당 내의 이 같은 세 대결은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전투구”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는 ‘비난을 받더라도 수구로 가는 것이 맞다’는 전략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한 전 변호사의 후임으로 오정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야정 실무협의서 ‘병풍’ 된 평화·정의당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부·여당의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함께 합의문을 도출한 원내 비교섭단체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여야는 탕평채 오찬을 하며 ‘협치’를 외쳤지만 국회 내 비교섭단체 차별은 여전하다. 지난 5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서 민생 법안 처리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청와대가 경제 투톱(김동연·장하성) 교체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요구하며 실무협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실무협의가 파행되는 과정에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의사는 배제됐다. 청와대에서 머리를 맞댔던 비교섭단체의 의미가 ‘협치 파트너’에서 ‘병풍’으로 전락한 셈이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합의문을 만들 때부터 후속 조치는 원내 교섭단체끼리만 하겠다는 말이 나와 큰 말다툼이 있었다”며 “여야 5당이 합의를 했으면 후속 논의도 함께하는 게 당연한 논리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교섭단체끼리 실무협의를 할거면 처음부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왜 만든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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