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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서 민원해소에 앞장선 서울시의회… 2019년 민원처리 결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2019년 한 해 동안 서울특별시의회로 접수·처리된 민원을 소관 상임위, 발생 지역 등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향후 제도개선, 민원재발 방지 등에 활용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원의 내용을 상임위원회별로 살펴보면 총 467건 중 재개발, 재건축관련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분야 민원이 87건(18.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관련 된 ‘교통위원회’ 69건(14.8%), ‘환경수자원위원회’ 49건(10.5%) 등이 뒤를 이었다. - 매년 접수된 민원은 평균적으로 도시계획, 교통, 교육관련 순으로 나타났으나, ’19년에는 공원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수자원 분야가 상대적으로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그 이유는「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으로 인해 공원관련 민원이 새롭게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처리 부서별 기준으로는 서울특별시의회에서 79건을 직접 민원 처리했으며 나머지 388건은 해당기관(서울시, 자치구 및 중앙정부 등)으로 이송해 좀 더 세심히 처리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이끌어 냈으며, 또한 민원인과 담당 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의회상을 실현했다. 특히, 서울특별시의회에서는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고 고충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현장 조사와 민원 간담회 비중이 전년 대비 약 56% 증가(88회→137회)했다. 아울러 민원발생 지역별(자치구 기준)로는 ‘송파구’가 73건(15.6%)으로 1위이고, ‘동작구’ 34건(7.3%), ‘중구’ 28건(6.0%) 순이며, 송파구는 다양한 주제로 행정서비스 요구 민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 처리결과 유형은 민원처리 부서에서 민원인에게 정확한 사실관계 설명 등으로 이해 설득한 경우가 179건(38.3%)으로 가장 많으며 민원을 해결한 경우는 133건(28.5%)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해 동안 시민생활 편의와 안전에 중점을 두고 민원해결에 발 벗고 나선 결과,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매일 이용하고 접하는 교통 시설이 아래와 같이 말끔히 해결됐다. ▲ ○○아파트 주변 단절된 자전거도로 연결로 자전거 이용자 안전 도모 ▲ ○○역 ○번 출구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던 전신주 이전·설치로 이동 편의 증대 ▲ ○○버스전용차로에 설치된 택시정류장을 완전히 분리하여 승객불편 해소 ▲ ○○교차로 불법 좌회전 및 유턴방지시설 설치로 교통사고 예방 ▲ ○○단속 장비 설치 위치 변경으로 신축 건물의 차량 진·출입 공간 확보 신원철 의장은 “서울시의회 민원분석 자료는 의정활동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이어 신의장은 “경자년 새해는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돌보는 한해가 되도록 시민의 진솔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찾아가는’, ‘따뜻한’ 시민 권익 보호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통한 마음” 바른미래당 당사 둘러보고 떠난 안철수

    “비통한 마음” 바른미래당 당사 둘러보고 떠난 안철수

    “손학규 체제, 바른미래당 재건 불가능”“실용적 중도정당 만들어 기득권 혁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탈당 기자회견 직후 마음의 짐을 털어버린 듯 편안한 표정으로 바른미래당 당사를 둘러보고 떠났다. 당직자들에게 일일이 “고생하셨다”고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반면 자신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라는 요구를 거절한 손학규 대표를 향해서는 “바른미래당 재건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바른미래당 재창당이)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정계복귀를 선언했지만 지난 19일 귀국한 지 열흘 만에 바른미래당을 나갔다. 앞으로 ‘실용적 중도정당’을 목표로 신당 창당 행보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인사대천명,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하다”며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 나갈 수 없다. 저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기성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자기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실현되고, 민생과 국가미래전략이 정치의 중심의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십 년 (누적된) 한국사회의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진심을 다해 이 나라가 미래로 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간절하게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계에 복귀하면서 밝힌 대로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후 바른미래당 당사를 둘러보다 당직자들에게 “고생하셨다”, “언제 어디서든 맡은 바 충실히 하시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국회 건너편에 있는 바른미래당 당사는 안 전 의원이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입주했던 곳이다. 이후 바른정당과 합친 바른미래당의 당사로 사용해왔다. 창당에 앞장섰던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안 전 의원이 모두 떠나면서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공중분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당, 오늘 ‘총선 3호 공약’으로 주거 정책 발표

    민주당, 오늘 ‘총선 3호 공약’으로 주거 정책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총선 3호 공약 발표식을 연다. 민주당의 총선 3호 공약은 주거와 관련된 정책이다. 특히 청년 주거형태를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패키지’ 공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지난 27일 “앞으로 생활 밀착형 공약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며 “29일에는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 가운데 하나인 주거 문제 대한 정책 대안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앞서 발표한 ‘공공와이파이 확대’, 벤처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 육성 등 1·2호 공약에 이어 민생·경제 공약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1호 공약은 예산 약 578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무료 와이파이 5만 3000대를 설치하는 게 골자이며, 2호 공약은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30개 육성하고 벤처투자액 연간 5조원을 달성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통시장에 소화기 600대…‘화재 골든타임’ 잡는 성동

    전통시장에 소화기 600대…‘화재 골든타임’ 잡는 성동

    설 연휴기간 뚝도시장 상인들 만나 소화기 등 살펴보며 화재 시설 점검 552곳 ‘스마트 화재 알림 서비스’도 “재난사고 방지 시스템 구축에 앞장”“한 건의 화재로도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곳이 전통시장입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새것과 복고가 공존하는 ‘뉴트로’의 중심지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뚝도시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매년 설 연휴 기간을 맞아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민생 투어를 하지만 이날은 무엇보다 전통시장 내 화재 안전을 우선하며 현장을 방문한 것. 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주변 환경은 좋아지고 있지만 복잡화와 다양화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은 더 높아진 게 현실”이라며 안전을 강조했다. 정 구청장의 현장 방문에 뚝도시장 상인들은 반가움을 표시하며 설 덕담을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정 구청장은 시장 상인들의 애로 청취와 함께 시장 곳곳에 설치된 소화기 등 화재 안전 관련 시설 등을 점검했다. 구는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20일에는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겨울철을 맞아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소화기 600대를 나눠 주고 시설, 전기, 가스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민선 7기 비전인 스마트 포용도시에 발맞춰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화재 알림 서비스’를 용답상가시장 170곳, 행당동상점가 150곳, 뚝도시장 133곳, 금남시장 99곳 등 전통시장 및 상점가 4곳 552개 점포에 구축했다. 스마트 화재 알림 서비스는 화재경보기와 loT 기술을 접목해 화재 감지, 신고, 상황 전파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점포마다 설치된 무선감지기가 연기, 열, 불꽃 등의 주된 발화 요인들을 감지하면 즉각 소방서에 자동으로 통보된다. 또한 현장 CCTV 화면과 화재 위치 등 화재 상황이 10초 이내 점포주와 주변 상인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뚝도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미정(48)씨는 “시장이란 곳이 화재가 났다 하면 그냥 다 타버리는 곳이라 어디 대피할 틈도 없이 모든 재산을 잃게 된다”며 “그런데 구에서 미리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감지기를 설치해 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전통시장은 화재사고 발생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시설 보완과 시스템 구축으로 더욱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야당의 저항·방해” “이 정권 못 믿어”… 듣고 싶은 민심만 들었다

    “야당의 저항·방해” “이 정권 못 믿어”… 듣고 싶은 민심만 들었다

    4·15 총선 전 마지막 명절인 설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여야가 27일 전혀 다른 민심을 전하며 저마다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설 직전 단행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2차 검찰 인사,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에 대한 국민 여론을 정반대로 평가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일부 야당과 기득권 세력의 온갖 저항과 방해에도 선거제도와 검찰개혁 그리고 유치원 3법 등의 입법을 완수해낸 데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정부 여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뜻도 재확인했다”고 총평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설 명절 민심보고’ 간담회를 열어 “설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 먼저였다”며 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170여개 법안을 포함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심은 검찰의 일은 정부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에 집중하란 것”이라며 “이제는 검찰과 법무부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정치권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입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감염병의 위험도에 기반한 검역관리,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해외 감염병 통합관리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검역법 개정안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아울러 검찰 개혁 입법의 후속 작업인 경찰 개혁, 국가정보원 개혁 작업도 총선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반면 한국당은 “국민들은 더이상 이 정권만 믿고서는 살 수 없다고 했다”고 총평했다.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설 연휴 하루 전, 정권의 2차 인사 폭거를 보며 국민들은 정권의 숱한 의혹이 정말 이렇게 묻히는 것은 아닌지, 이대로 법치와 정의가 무너지는 것인지 분통을 터뜨렸다”며 “경제성장률 2%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들고서도 선방했다는 정부를 보며, 올해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민심을 전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국회 간담회에서 “도저히 안 되겠다, 이번 4월 반드시 정권 심판하겠다, 그야말로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말씀을 들었다”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한국당은 최 비서관 기소를 둘러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윤석열 패싱’ 논란 등을 파헤칠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특검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법사위 긴급현안질의를 추진하고, 특검법도 발의할 계획이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가 현재 숫자가 부족해 저쪽(여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텐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 특검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의 하태경 책임대표는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설에는 ‘문’자가 들어간 사자성어가 많이 회자된다”며 “대표적으로 전대미문과 동문서답이다. 전대미문은 역대에 문재인 같은 대통령 없었다, 동문서답은 문이 동쪽이라면 답은 서쪽이다는 뜻”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설에는 민생 해결을 요구하는 민심이 높았다. 정치의 역할을 소환한 3대 민심은 주택, 취업, 소상공인 문제 해결이었다”며 정의당의 4·15 총선 공약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인영 “2월 임시국회 열어야…검찰 일은 정부에 맡겨라”

    이인영 “2월 임시국회 열어야…검찰 일은 정부에 맡겨라”

    “2월 초에 할지 중순에 할지만 남아”“야당의 검찰 편들기 여기서 끝내야”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를 통해 “2월 임시국회 소집을 다시 모든 야당에 요청한다”며 “시급히 국회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국회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2월에 임시국회를 열자는 것은 (자유한국당과 논의가) 됐다고 보시면 된다”며 “2월 초에 할지 중순에 할지 이 문제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상임위에서 합의돼 법사위에 계류된 것은 다 처리한다는 것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상임위에 남아있는 것 중에 긴급하게 해야 하는 부분은 추가로 협의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하나의 민심은 검찰의 일은 정부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에 집중하란 것이었다”며 “이제는 검찰과 법무부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정치권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시시콜콜 정치권이 개입해 논란을 부추기는 건 시대착오적 검찰 정치의 연장선이며 비정상의 정치”라며 “야당도 검찰 대행 정당 행세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 야당의 검찰 편들기 정치는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력기관 개혁 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검찰개혁 입법 과정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경찰 권력 분산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는 게 마땅하다”며 “한국당 등 야당도 검찰개혁만 이뤄졌을 때 경찰 권력 비대화를 우려했기 때문에 검찰개혁보다는 빠른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선 “그 부분은 협의 대상이라 (야당과) 협의하는 게 마땅하다”며 “연휴를 마치면 우리 당도 의견을 최종적으로 종합하고 다른 당과 의견 교환을 하고 필요하다면 협상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경제적 피해를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난 사스 바이러스의 경우 세계 경제 손실이 400억 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비춰 이번 바이러스 역시 일시적으로 상당한 경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정은 관광을 포함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과감한 경제 대응 정책을 펴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한 폐렴 관련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과 관련해 “우선 현재 보건당국이 대처하는 부분에 혼선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고, 국민들이 보건 당국 대처를 신뢰하고 일사분란하게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저희가 신속하게 TF를 만드는 것까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
  • ‘관광 공해’로 몸살 앓는 지구촌

    ‘관광 공해’로 몸살 앓는 지구촌

    최근 페루의 세계적인 유적지 마추픽추 신전에서 ‘볼일’을 본 ‘진상 관광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히면서 지구촌 전체가 ‘관광지’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또 ‘영화 조커’에서 주인공이 춤을 추고 내려오던 뉴욕의 한 주택가 계단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예의 없는 행동에 지역 주민들이 계란을 던지는 등 충돌하기도 했다. AFP 통신은 25일 지구촌의 유명 관광지들에 수용 범위를 넘어선 관광객이 몰리면서 환경파괴나 주민생활 피해가 속출하는 ‘오버투어리즘’을 막기 위해 각국 지방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마추픽추 같은 고대 유적지나 그리스신전 등에 감시를 강화하고, ‘모차르트의 도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은 관광객 수의 제한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애교다. 지난해 3월 한 러시아 관광객은 ‘멸종 위기종’인 두 살배기 새끼 오랑우탄을 애완용 동물로 키우기 위해 밀반출하려다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체포됐다. 2018년 8월에는 한 남성 관광객 일행이 옷을 벗은 채 로마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국보급 유적 ‘조국의 제단’ 분수에 들어가 물장구를 치고 음료수를 마셔, 로마 경찰이 이들을 공개 수배하기도 했다. 이처럼 관광 공해가 도를 넘자 세계 각국은 각종 제한 조치에 나섰다. 관광 인원 제한이 대표적이다. 엄청난 관광객이 몰리면서 아름다운 해변이 쓰레기장으로 변했던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는 6개월간 전면 폐쇄하고 정화작업을 했다. 이후 필리핀 정부는 재개방하면서 하루 입장 관광객을 1만 9000명으로 제한했다. 인구 15만의 ‘모차르트의 도시’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도 한해 평균 900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진상 관광객이 버린 각종 쓰레기와 차량 정체 등을 일으켰다. 잘츠부르크시는 관광객의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의 로마는 문화재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관광객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다시 로마를 방문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세를 부과하는 도시들도 늘고 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 인도네시아의 발리, 뉴질랜드의 퀸스타운 등 세계 유명 관광지들은 앞다퉈 ‘관광세’ 부과로 입장 인원을 조절하고 세금으로 각종 환경문제 해결에 나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민주 “설 민심, 4월 총선서 수구퇴행 세력 심판하자는 뜻”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설 민심이 ‘수구퇴행 세력’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과 ‘미래개혁 세력’ 민주당에 대한 기대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의 끝없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개혁입법을 마무리하고 처음 맞는 설 명절 연휴”라며 “국민은 도를 넘은 국정 발목잡기를 하고 국회를 폭력으로 유린한 극한 정쟁을 보인 한국당을 총선에서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는 마음을 단단히 굳혀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어렵게 한 걸음 나아간 정치개혁, 사법개혁, 민생개혁의 성과들이 자칫 유실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저변에 깔려 있어 민주당에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흐름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꼼수 위장정당’을 만들어 알량한 이익을 취하려는 한국당의 행태는 국민을 경악하게 하기에 충분하다”며 “이른바 ‘보수통합’이라는 정치쇼를 통해 국민적 심판을 피해 보려 하지만, 위장정당 꼼수를 버리지 않는 한 ‘소탐대실’이 뭔지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강욱 기소’에 여야 격돌…“기소 감찰” vs “법치 파괴”

    ‘최강욱 기소’에 여야 격돌…“기소 감찰” vs “법치 파괴”

    민주 “검찰, 사람에 충성”…한국당 “권력의 사유화”새보수 “추미애 물러나라”…대안신당 “최강욱 사퇴해야”평화 “갈등 끝내야”…정의 “기소 과정 유감” 검찰의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둘러싸고 여야는 설 연휴 첫날인 24일에도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격돌했다. 최강욱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확인서를 허위 작성해 대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3일 기소됐다. 윤 총장이 최 비서관을 기소하도록 네 차례에 걸쳐 지시했으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를 거부해 윤 총장의 직접 지시로 이뤄졌다. 이를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날치기 기소”라고 비판하며 대대적인 감찰을 예고했다. 그러나 대검은 “기소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와 검찰은 최근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 문제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사단’이 조직이 아닌 윤 총장 개인에게 충성해온 정황이 드러났다며 기소 과정에 대한 감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총장 심복들의 부서 이동 가능성이 대두되자 인사 발표를 30분 앞두고 서둘러 기소했다”며 “‘사람에 대한 충성’에 의존해 거대 권력기관인 검찰을 끌고 왔다는 실체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야당은 법무부의 감찰 방침을 ‘여권 인사 비호’로 규정하고 특검 추진과 함께 추 장관이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최 비서관이 검찰 기소를 ‘쿠데타’라 칭하며 윤 총장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거론한 점이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비서관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자신의 비리에 대한 기소를 청와대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권력의 사유화”라며 “법치주의 파괴가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김익환 대변인은 “법치 파괴의 주범이자 문재인 정권의 시녀로 전락한 추 장관은 더 추해지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 야당들은 최 비서관 기소와 관련해 각기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 비서관은 공직기강비서관직을 사퇴하고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투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나 공직기강을 위해서나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은 민생이 어려워 명절 분위기도 못 내는 상황”이라며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은 이견 조율로 갈등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최 비서관 기소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지켜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최 비서관의 혐의는 외압 없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엄정히 밝혀야 한다”고 평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광장] 연동형비례대표제 200% 활용법/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연동형비례대표제 200% 활용법/박록삼 논설위원

    천신만고(千辛萬苦). 만시지탄(晩時之歎). 사필귀정(事必歸正). 용두사미(龍頭蛇尾). 어떤 사자성어로 수식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오는 4·15 총선에서 처음 적용된다. 2018년 12월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합의할 때만 해도 새로운 민주주의 세상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국회에서 보여 준 기가 막힌 지리멸렬함은 굳이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겠다. 민의의 왜곡을 막고 표의 평등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는, 일단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당초 기대에서는 많이 벗어났고 퇴색됐다. 게다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저항하며,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무력화시키고 역행시키기 위한 시도는 집요하기만 하다. ‘비례○○당’과 같은 위성정당인지 괴뢰정당인지를 설립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1차 꼼수는 지난 13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괴뢰(傀儡)라 함은 형식상으로는 독립적이나 실질적으로는 다른 단체에 종속돼 그의 말을 따르는 단체나 정권을 말한다. 하지만 선관위 제동에도 불구하고 ‘미래한국당’이라는 이름의 창당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년 넘는 동안 파행 끝에 나타난 해프닝만으로 여기기에는 뒷맛이 너무 씁쓸하다. 민주주의는 인류의 과제이자 지향점이다. 하지만 법과 제도 만으로는 이렇듯 허망하다. 절차적 민주주의의 한계는 1987년 체제 이후 오랫동안 겪어 왔다. 진짜 제도의 완성은 주권을 가진 시민의 몫이다. 온갖 저항 속에 어렵사리 미흡하게나마 만들어진 제도다. 이조차 희화화하고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이 나서서 ‘이것만이라도 제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참여하고, 감시하고, 심판해야 한다. 4·15 총선이 세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정당이 비례대표 순번을 정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정당정치의 문화가 부재하다시피 한 우리 현실에서 어떻게 진행될까. 공천 절차에 한창인 정당마다 크고 작은 잡음이 들려온다. 비례대표 일부는 나름의 기준으로 전략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공정성에 의문을 남기는 여론조사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정의당이 과거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처럼 비례대표 선발에 개방형국민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시간의 한계, 제도의 미비 등으로 인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정당 민주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인들을 싸잡아 욕하는 것은 당장은 통쾌할지 모르겠지만,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 시민들의 역할이 될 수 없다. 투표에 적극 참여해 누군가를 지지하고, 누군가를 심판하는 역할 역시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요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정당 참여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정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에 참여하며, 정당의 민주주의 체제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시민들의 삶에 굳게 뿌리를 내리는 정당이 탄생할 수 있다. 흔히 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말한다. 진짜 풀뿌리 민주주의는 꼭 지방자치가 아니라도 시민의 구체적인 참여와 실천만 있으면 정당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정당정치 참여는 연동형비례대표제 활용법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연동형비례대표제의 또 다른 활용법이 있다. 다수의 노동자, 농민, 서민, 청년들은 아주 오랫동안 부자와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하곤 했다. 그렇게 계급 배반 투표를 해오다가 아예 정치 냉소로 돌아서버린 것은 그들 탓이 아니었다. 자신의 계급과 계층, 삶에 기반한 구체적인 요구를 담아낼 정당과 국회의원이 없었던 탓이다. 예컨대 청년 실업 문제를 실천적으로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어 내는 가칭 ‘청년당’이 있거나, 농민기본소득과 생태농업에 대한 담론을 실천하는 ‘농민당’이 있거나, 도시 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빈민당’이 있다면 어땠을까. 과거에는 제도권 진입이 어려웠겠으나,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된 마당에는 이제 승산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다. 특정한 목표를 가진 정당이 탄생하고, 이들 정당에서 시민들이 당원 활동을 하고,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시작된 만큼 특수목적 정당들이 의회에 진출해 민생과 관련된 법안을 만드는 현실을 얼마든 꿈꿀 수 있다. 이는 정치 문화의 근본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거대 양당 중심의 획일적 가치 혹은 삶과 유리된 정치가 아닌, 다양성을 보장하는 연대의 정치 말이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그때 비로소 시작된다. youngtan@seoul.co.kr
  • [사설] 여야, 설 연휴 민심 제대로 듣고 총선을 준비하라

    설 연휴가 시작됐다. 여야 지도부는 어제부터 전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을 찾아 귀성 인사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밥상머리 이슈’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심판론’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권 심판론’ 등을 각각 주장하며 민심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설 명절은 이동인구가 3200만명이 넘는 민족대이동인 만큼 4·15 총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 여야 지도부와 출마를 희망하는 정치인들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제일 먼저 관심을 기울이고 살펴봐야 하는 것은 민생 경제다. 살림살이가 어려운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의 온갖 미사여구와 정파적 주장을 제대로 귀에 담을 리 없다. 지난해 성장률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2%를 가까스로 지켰지만 이 중 정부기여도가 1.5% 포인트였고, 특히 4분기 성장률은 재정지출로 1.2% 끌어올린 것이 배경이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설비투자 등에서 미온적이었던 기업 등의 기여도가 낮았던 것을 감안하면 재정투입은 불가피했지만, 민간소비가 늘어날 정책 등이 나와야 한다. 여야가 국민의 살림살이를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개선안을 제시해야 총선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통과로 검찰개혁을 시작했다며 오만하게 굴다가는 큰일날 수 있다. 불출마로 어제 결정됐으나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의 출마 논란이 있었고, 한국사회에 ‘공정 프레임’을 불러일으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보좌관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임명해 점수를 잃고 있다. 여기에 미투논란을 빚은 정봉주 전 의원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씨 등이 출마하겠다고 나서니 한층 더 ‘공정 프레임’이 논란의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히려 전열을 제대로 가다듬는 쪽은 한국당이다.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 등을 공천관리위원으로 끌어들여 공정한 공천심사를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 빅텐트’도 본궤도를 향해 오르고 있다. 다만 혁신적인 대안과 비전을 통합 과정에 담아내지 못하고 ‘반문재인’만 외친다면 민심은 복귀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설 명절은 예비후보자들이 불법선거운동의 유혹에 빠지기도 쉬운 때이다. 선물 명목의 금품·향응 제공이나 명절인사를 빙자한 불법선거현수막 게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상대 후보에 대한 거짓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심판론·공천 혁신·보수통합… 정치권 ‘설 민심 잡기’ 총력전

    심판론·공천 혁신·보수통합… 정치권 ‘설 민심 잡기’ 총력전

    민주 “야당 심판” 한국 “文정권 심판” 여야 내부선 ‘공천 물갈이’ 경쟁 치열 보수 분열은 총선 패배 인식에 통합론 안철수 제3지대·비례 정당도 화두로총선을 불과 80여일 앞둔 이번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의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4·15 총선 표심이 이야깃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총선 프레임 ▲공천 물갈이 ▲보수통합 ▲제3지대 ▲비례정당 등이 주요 반찬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야당 심판론’으로 규정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권 심판론’을 외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한국당이 정치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나쁜 정치를 하는 이상 결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법과 정의의 무서움을 보여 주고, 경제·민생을 살리기 위해 4·15 총선은 절실하다. 반드시 정권 심판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용이해진 점 등을 무기로 양당 정치 심판과 다당제 확립을 도모한다. 여야는 치열한 공천 물갈이 경쟁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게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생부’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 뒤 단칼에 물갈이를 단행할 계획이다.한국당도 지역구 3분의1 공천 배제, 현역 의원 50% 교체를 큰 그림으로 잡고 있다. 특히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당 해체’를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을 공관위원으로 영입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은 “감투가 아닌 죽을 자리를 찾아왔다”고 했다. 보수가 분열되면 패배를 피할 수 없다는 공감대 속에 보수통합 논의도 빨라지고 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이 새보수당의 ‘양당 통합 협의체’ 요구를 받아들이며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고 있다. 혁통위는 다음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중순에는 통합신당을 띄우겠다는 일정표까지 마련했다. 불안 요인도 남아 있다. 공천 지분과 통합 명분 등을 놓고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기싸움이 진행형이다. 특히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공직선거법 통과 후 합당이 이기는 전략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통합을 넓게 생각하면 후보 단일화나 선거연대도 옵션으로 들어간다”며 각자도생 가능성도 열어 놨다.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는 문제를 놓고도 황 대표는 ‘가능’, 유 의원은 ‘불가’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보수 통합 합류 대신 중도 정당 창당을 선언하며 제3지대도 화두로 떠올랐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그가 독자 노선을 걷는다면 총선 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는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해 당을 재건할지, 외부에서 힘을 키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도 안 전 의원과 함께하는 문제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준비 중인 ‘미래한국당’의 파괴력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민주당이 정치적 명분 때문에 만들지 못하는 비례정당을 한국당만 만들게 되면 비례대표 의석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예측이 공존한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이 대국민 약속을 이유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이 불가능하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죽 쒀서 개 주는 꼴로 미래한국당만 승자가 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靑, 檢인사 논란 일축 “제청권 법무장관, 인사권 대통령에 있다”

    靑, 檢인사 논란 일축 “제청권 법무장관, 인사권 대통령에 있다”

    靑·조국 수사 지휘 차장검사 모두 교체“법무부에서 절차에 따라 인사” 설명윤석열 “동의할 수 없는 인사” 반발청와대는 23일 법무부가 청와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한 차장검사를 모두 교체하는 등 검찰 인사를 한 것과 관련해 “제청권은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법무부의 이번 인사를 두고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바른미래당 등이 논평으로 ‘사법방해’, ‘쿠데타’, ‘막가파’, ‘치욕의 역사’라는 직설적인 단어를 쓰며 맹비난했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사가 이뤄진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권이 존중돼야 하듯이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법무부에서 절차에 따라 인사를 했으며, 그 배경에 대해서도 법무부가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한편 이날 법무부 인사로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지검장 아래 수사 책임자인 1~4차장이 모두 교체됐다. 우리들병원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한 신자용 1차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수 2차장, 조 전 장관의 가족비리 의혹을 수사한 송경호 3차장 등이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담당한 서울동부지검의 홍승욱 차장도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지휘라인인 대검 공공수사부는 차장·부장검사급 4자리 가운데 3자리가 교체됐다. 임현 공공수사정책관과 김성훈 공안수사지원과장, 이희동 선거수사지원과장이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전보됐다. 유도윤 노동수사지원과장만 유임됐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에서는 조 전 장관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양석조 선임연구관과 엄희준 수사지휘과장이 교체됐다. 일선청 차장검사급인 양 연구관은 이른바 ‘상갓집 항명 사건’의 당사자로, 이번에 대전고검 검사로 사실상 좌천됐다.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해온 대검 공공수사부 중간 간부들도 대거 교체됐다. 임현 공공수사정책관(옛 공안기획관)은 대전지검 차장으로, 김성훈 공안수사지원과장은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났다. 다만 주요 사건 수사팀의 실무 검사들은 이번 인사에서 대부분 잔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고형곤 부장검사가 교체됐지만, 부부장 검사 이하 대부분은 유임됐다.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2부는 김태은 부장검사를 비롯한 검사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수사를 이어가게 됐다.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도 이정섭 부장검사 및 수사팀 대부분이 자리를 유지했다. 윤 총장은 이 같은 법무부의 인사 최종본은 전날 전달받고 “동의할 수 없는 인사 내용”이란 의견을 밝혔지만 법무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무부는 “비정상을 정상화해 인사의 공정성과 검찰 조직의 안정성을 도모했다”며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관행과 조직 내 엘리트주의에서 탈피해 인권·민생 중심의 검찰 업무 수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정]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 설연휴 앞두고 전통시장 방문

    △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설 연휴를 맞아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전통시장 주변 교통상황과 치안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동대문경찰서 제기파출소를 찾은 이 청장은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개발 및 상가가 밀집한 지역인 만큼 민생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Mr.안전… Mr.소통… 장관들 설 마중 “바쁘다 바빠”

    Mr.안전… Mr.소통… 장관들 설 마중 “바쁘다 바빠”

    정세균 총리, 독립 유공자·쪽방 주민 만나 박능후 장관, 고대 구로병원 운영안 확인 황서종 인사처장, 노량진 수험생과 식사 정문호 소방청장, 청주 시설물 안전 점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무총리 및 장차관들이 22일 각양각색으로 민생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재난·안전 관련 부처들은 주로 현장에서 정책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 위안부 피해자,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그동안 관심을 많이 쏟지 못했던 이들과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장차관들도 있었다. 방문지 대부분은 평소 빠듯한 일정에 잘 챙기지 못했던 곳들이다.설 연휴 기간이라고 사건·사고와 화재까지 숨죽이고 있지는 않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전 동구 원동 119안전센터와 대전역 지구대를 찾았다. 올해까지 전국에 구축하기로 한 4세대 이동통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이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진 장관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112 종합상황실, 대전역 인근 순찰차, 파출소 등 치안 현장과 직접 영상통화를 하며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LTE 기반이 갖춰지면 음성만 전송 가능했던 예전과 달리 현장 근무자들이 영상도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고려대 구로병원을 방문해 설 연휴 기간 응급진료 운영계획을 보고받았다. 응급의료센터, 격리 집중치료 중환자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진료센터 등도 둘러봤다. 박 장관은 “명절이면 응급실 방문 환자가 늘어난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총 523곳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한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에 전화하면 집 근처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도 알 수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점검에 집중했다. 충북 청주에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안전을 강조하고 동부소방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전국 소방서에서 특별 경계근무를 할 예정이다. 특히 버스터미널·기차역 등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1089곳에 소방차량 1116대, 구조·구급대원 3228명이 전진 배치된다.소통에 힘쓴 이들도 있다.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전통시장을 찾았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독립유공자를 만나 환담을 나눈 뒤 서울쪽방상담소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상담소는 서울역 부근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의료, 주거복지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독거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거주자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있는 노량진 학원가를 찾았다. 공무원 채용 전반을 관리하는 인사처 수장으로서 공시생들과 식사하며 시험 준비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황 처장은 “공무원을 미리 해 본 선배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과 서울 마포구 ‘평화의우리집’을 찾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靑 수사방해 비판 의식… 지휘부만 날리고 수사 실무진은 남긴다

    靑 수사방해 비판 의식… 지휘부만 날리고 수사 실무진은 남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청와대 관련 수사를 맡은 부장검사 등 실무진은 크게 바꾸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검찰과의 갈등을 더 키울 순 없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립 구도가 굳어질수록 추 장관이 추진하려는 검찰개혁 작업들의 명분이 오히려 약해질 수 있고 검찰 내부의 동력을 얻기도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특히 청와대 관련 수사팀을 교체해 수사를 방해하려 한다는 비판이 검찰 조직을 넘어서까지 나오자 중간간부 인사에서 어느 정도 절충점을 찾으려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2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추 장관은 중간간부 인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대검 과장·기획관(부장검사) 절반 가까이를 교체하고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도 새로운 인물로 앉히기로 했다. 대신 ‘인사태풍’의 눈으로 여겨진 청와대 관련 수사팀은 지휘부만 바꾸고 실무진은 그대로 둬 진행 중이던 수사에 연속성을 두기로 했다. 청와대와 추 장관이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더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인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통해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 관행과 조직 내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한 검사들을 적극 우대하고 현안 사건의 수사·공판 진행 상황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윤 총장도 수사와 공판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대검 과장급 중간간부들은 모두 그대로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추 장관에게 요청했다. 여론에 대한 고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을 이유로 청와대 수사팀까지 모두 흔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8일 밤 한 상가에서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의 무혐의 처분을 주장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공개적으로 항의한 상황을 추 장관과 청와대 모두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이 ‘상갓집 추태’라며 엄중 경고하는 등 사태가 커진 가운데 양 선임연구관이 이날 내부 회의에서 심 부장에게 따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지휘부가 대거 바뀐 상황에서 부장검사 이하 실무자들만 남겨 두는 것으로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이 수사팀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차장검사들마저 교체되면 오히려 검사들과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조 전 장관 가족 수사를 이어 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조 전 장관의 아들 인턴증명서 허위 작성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기소 여부를 두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의 기소를 두고 각각 지검장들과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면담을 갖고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어떠한 의견도 전달하지 못했던 윤 총장은 이번엔 공식 요청한 의견의 절반 정도가 받아들여진 셈이지만 대검에 이어 일선 검찰청의 차장검사들까지 핵심 참모들을 또 한 번 잃게 돼 여전히 ‘고립무원’의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기고] 빛의 의미/최승준 미디어아티스트, 전 국민대 교수

    [기고] 빛의 의미/최승준 미디어아티스트, 전 국민대 교수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개최한 겨울 빛 축제인 서울라이트(SEOULIGHT)가 진행되는 동안 100만명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했다. ‘서울해몽’을 주제로 220m 길이 DDP 외벽에 동대문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 시민이 추억하는 서울 사진 600만장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표현했다. 인공지능은 사실 기계학습 기술이다. 기계가 사진을 보고 학습하면 그 사진과 비슷한 다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번 작업도 수많은 사진 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특징을 찾아 그중에서 동대문의 모습, 고궁의 풍경, N서울타워 등의 사진을 스스로 분류하면서 시작한다. 고차원 정보의 차원을 낮추고 핵심을 뽑아내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원축소 기술이다. 분류한 사진을 판별망과 생성망 두 개의 심층 신경망이 학습해 생성망은 그럴듯해 보이는 서울의 풍경을 생성하고, 판별망은 생성한 풍경이 얼마나 그럴듯한지를 판별해 서로 경합한다. 적대적 생성 신경망(GAN)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결과는 탁월하나 학습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판별망과 생성망 중 어느 한쪽도 무너지지 않고 균형을 맞추며 함께 성장해야지만 그럴듯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번 서울라이트 축제의 부제 ‘DDP, 빛이 춤추다. 지역 상권까지 함께 비추다’에도 균형을 맞추며 경합하는 협력에 관한 심상이 있다. 그 의미에 관해 생각하다 보니 서울해몽 작업에 녹아 있는 기계학습 원리에서 배울 수 있는 도시 거버넌스에 관한 통찰도 있다.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정책과 민생에 관한 도시의 생생한 데이터를 모은다. 복잡한 데이터 속에서 의미 있는 공간을 찾고 그걸 누구나 손쉽게 다룰 수 있게 문턱을 낮춰 공유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민관이 서로 견제하되 협력하며 가치를 생성하고 판별하며 함께 발걸음을 맞춰 성장한다. 시행착오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실현 가능한 다양한 상을 떠올리고 다시 시도하면서 배운다. 각각의 시도가 일회성이 아니라 맥락 있게 다음으로 이어진다. 그런 것이 가능한 도시는 어떤 도시일까. 물론 상상은 쉽고, 실천은 어렵다. 다만 이러한 접근 방법은 무생물인 기계조차도 배우고 창작하게 하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아이디어인 것은 분명하다.
  • 자치경찰제 도입해 ‘경찰 비대화’ 방지…경찰 수사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신설

    자치경찰제 도입해 ‘경찰 비대화’ 방지…경찰 수사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신설

    정보경찰 권한·직무 집행 범위 축소 文 “국정원 개혁입법도 필요” 강조검경 수사권 조정의 핵심이 경찰에 수사를 마무리지을 권한을 주는 것이었다면 경찰개혁의 뼈대는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설치 ▲정보경찰 권한 축소 등으로 볼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은 권력기관 개혁의 진정한 마침표는 경찰개혁이 완성됐을 때 찍힌다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경찰 권한의 민주적 분산”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의 힘을 빼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경찰의 힘을 키우는 것은 개혁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찰 견제 장치를 만들고자 당정청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경찰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경찰법과 경찰 직무집행법 등의 개정법률안 개정안을 만들었다. 서울경찰, 경기경찰처럼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자치경찰을 법제화해서 민생 치안 업무를 맡기고, 행정경찰과 수사를 전담하는 경찰을 분리하는 취지다. 경찰 조직에 칸막이를 그어 책임과 권한을 확실히 구분하려는 목적이다. 국가수사본부를 새로 만드는 것도 경찰개혁 과제로 꼽힌다. 외부 전문가를 개방직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해 경찰 수사를 총괄하고 전국의 수사 경찰을 지휘·감독하는 권한을 주는 제도다. 지금은 경찰청-지방경찰청-경찰서의 수직구조로 돼 있어 각급 청장 및 서장이 수사 지휘권과 인사권 등 모든 권한을 쥐고 있다. 그러나 국가수사본부가 생기면 기관장의 부당한 수사 개입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이번 정부의 생각이다. 정보경찰의 권한을 한정 짓는 것도 경찰개혁 방안으로 거론된다. 현 경찰 직무집행법은 경찰관이 “치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를 할 수 있다고 모호하게 규정해 무분별한 정보수집 활동의 근거가 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여당은 이런 표현을 “공공안녕의 위험성에 대한 예방 및 대응”으로 바꾸자고 개정안을 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그러나 경찰의 정보활동을 단순히 제한하는 수준의 개정안으로는 폐단을 막기 어렵다며 정보경찰관 제도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정보원의 개혁입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은 이미 국내 정보 수집 부서를 전면 폐지하고 해외·대북 정보활동에 전념했다. 이를 제도화하는 부분은 국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의 특별한 이상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 민주공화국에서 권력기관의 주인은 국민으로, 권력기관 간 민주주의의 원리가 구현돼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리”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론] 정권마다 바뀌는 정부조직 개편 멈춰야/명승환 인하대 행정학 교수

    [시론] 정권마다 바뀌는 정부조직 개편 멈춰야/명승환 인하대 행정학 교수

    지난 수십년 동안 정권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소위 ‘부처 이기주의’는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 보면 부처이기주의란 ‘사회 일반 소속이 명확하지 않은 어떤 사항이나 일에 대해 자기 부처에 이익이 되면 자기 관할이라고 우기고, 사고 따위로 책임져야 할 상황에서는 자기 관할이 아니라고 떠넘기는 태도나 경향’이라는 정의가 나온다. 부처이기주의로 인한 폐해에 대한 일화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아서 외려 치유 불가능한 구조적인 문제로 방치되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물 관리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의 부처 간 관할 다툼으로 인한 갈등과 함께 공유숙박사업, 유료방송합산규제, 스마트공장 등 미래 핵심사업들도 칸막이 행정과 부처 간 지향 목표 차이로 표류하고 있어 국가 미래를 암담하게 하고 있다. 정권 출범 시에 국정운영의 필수요건인 ‘기획, 조정, 집행’의 추진 체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운영된 결과가 결국 이처럼 모래알같이 흩어져 낮에만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중복된 정책과 규제를 양산한 것이다. 서로 역할 분담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비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방향키를 잡고 이러저리 흔들어 대니 각 부처는 그저 생색내고 청와대 입맛에 따른 이벤트성 행사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정권 교체기마다 졸속적 조직 개편이 반복되다 보니 해외 주요 파트너국가들의 정부와 기관들은 수시로 바뀌는 우리나라의 조직과 사람들을 새로 파악하는 데 애를 먹는다고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쪼개고, 합치고, 떨어져 나가고, 없어지고 하는 정부조직 개편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현상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데이터를 자유롭게 통제하는 ‘z세대’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연, 지연, 이념, 성차별, 세대 간 갈등과 같은 기존의 사회적 부작용만을 탓할 수도 없다.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이어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수많은 학자들과 정당 연구소, 대선캠프의 전문가 그룹은 또 다양한 그림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제시할 것이다. 새 정부의 국정이념과 100대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명분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새 정부 출범 조직 개편의 결과는 정치적 편향주의, 싹쓸이 문화, 극단적 이념대립 속에서 탄생한 기형적인 조직이 더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처이기주의는 어쩌면 기존·신설·강제합병 부처와 구성원들 간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예측하기도 어렵고 완전히 다른 지향점과 정책목표, 단절적인 국정과제가 반복되면 조직은 자연히 살아남기 위해서 조직 팽창이나 자기 테두리 지키기 등 당장의 생존 전략에 매달릴 수밖에 없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 사회는 시민 중심적 국가, 디지털 방식의 보편화, 인공지능(AI)을 사회 전 분야에서 쉽게 쓰는 사회, 데이터 기반 업무와 정책, 그리고 개방적인 공동체 중심의 사회라는 공통적인 지향점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애자일’(agile·민첩하다) 기업 경영 전략이 미래 조직의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애자일 경영은 빠른 결정과 공감대 형성, 아이디어의 빠른 기획과 실험, 실패를 통한 교정, 플랫폼 중심의 생산ㆍ소비 공유네트워크, 디지털 융합기술 활용 등으로 요약된다. 수시로 만나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중시하고, 특히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보다 조직과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단순명료한 전략과 실질적인 보상을 선호한다. 이 같은 국제 비전에 발맞추기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조직 뒤흔들기로 인한 사회적비용 낭비를 멈춰야 할 때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020년 국무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칸막이 허물기 등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주문한 정책 성과를 보여 주기 위한 ‘원팀’으로서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미래 핵심산업과 사회 문제가 부처이기주의에 장기간 표류하고 기형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는 신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도 손 댈 필요가 없는 문제 해결 중심의 근본적인 정부조직 개편안과 조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무리 존경받는 대통령이라도 좋은 정부와 인재들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추진 체계와 제도로는 어찌 할 도리가 없다. 정권 교체기마다 바뀌는 무리한 정부조직개편, 이제는 멈춰야 한다.
  • “형사·공판 검사 적극 우대”… 靑 수사팀 전면교체 예고

    “형사·공판 검사 적극 우대”… 靑 수사팀 전면교체 예고

    34·35기 부장·부부장 승진은 미뤄져 특수부 중심 ‘윤석열 라인’ 조준한 듯검찰 중간간부급 인사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3일 단행된다.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팀의 전면 교체가 예상돼 검찰 내부 분위기는 폭풍전야의 상황이다. 법무부는 2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차·부장검사 등 중간간부급 승진·전보 인사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인사위는 “이번 인사는 검사장 승진 등에 따른 공석 충원 및 검찰개혁 법령 제·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직제 개편이 불가피해 실시되는 인사”라며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 관행과 조직 내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 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요직을 차지하던 특수부 중심의 ‘윤석열 라인’ 검사들이 전면 교체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승진이 예정됐던 사법연수원 34기와 35기의 부장과 부부장 승진은 연기됐다. 일선 형사·공판 인력 감소가 불가피한 점 등이 고려됐다.지난 8일에 단행된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검찰청법 34조 ‘인사 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둘러싸고 잡음이 컸다.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아 위법하다는 주장과, 의견을 내게 했지만 윤 총장이 따르지 않았다는 주장이 충돌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에도 ‘물갈이 기조’가 유지되며, 정권을 겨냥한 수사팀이 대거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대세다. ‘조국 일가 비위’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송경호(50·사법연수원 29기) 3차장, 고형곤(50·31기) 반부패수사2부장, ‘유재수 감찰 무마’ 수사팀의 동부지검 홍승욱(47·28기) 차장, 이정섭(49·32기) 형사6부장 등의 교체가 유력하다. 조국 전 장관의 신병처리를 놓고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반발한 양석조(47·29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의 교체도 언급된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2차장과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는 (인사 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이루어졌다”면서도 “어디까지 (법무부가) 받아들일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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