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생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ES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IND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LEE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46
  • “검토중” “어렵다”… 정권교체기에 현안 결정 미루는 기재부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정권 교체 시기를 맞아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미루는 등 소극적인 모습이다. 고유가 시대 서민 부담을 덜어 주는 유류세 인하폭 확대를 주저하고 있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도 ‘땜질식’ 임시방편으로 마무리했다.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임에도 기재부가 미지근한 자세로 일관해 국민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5년 만에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재 20%인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행법상 시행령 개정을 통한 유류세 인하는 30%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기재부는 유류세 인하 기간을 기존 4월 말에서 7월 말로 연장했을 뿐 인하폭 확대는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유류세 인하 확대를 요청했음에도 다음달 초까지 국제 유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 불안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하반기 일찌감치 유류세 인하를 단행해 ‘선제적 대응’을 했다고 선전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물가관계장관회의 당시 전국 평균 1786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28일 현재 220원 가까이 오른 2001원을 기록 중이다. 경유는 오름폭이 더 가팔라 같은 기간 1615원에서 1920원으로 305원이나 뛰었다. 고유가는 물가 상승과 기업 생산비용 증가를 야기하는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는 최근 잇달아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도 마찬가지다. 인수위와 민주당이 나란히 조속한 추경 편성을 요구했지만 기재부는 현 정부 임기 내 편성에 반대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추경 편성에 들어갈 경우 국회 통과 절차를 감안하면 빨라야 6월 중순 집행이 가능하다. 지난 23일 발표된 부동산 보유세 부담 완화 조치도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완화 조치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했지만 세제를 손보는 것이라 기재부가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 달여만 지나면 국민 선택을 받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기재부도 정권교체를 의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현안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노인과 바다만 보인다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발판 마련 뿌듯”

    “노인과 바다만 보인다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발판 마련 뿌듯”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정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다음달 7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부산시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과 동력을 마련하고 부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점이 뜻깊었다”며 이같이 회상했다. 그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난다. 최근 시가 발표한 ‘2021년 부산사회조사 지표’에 따르면 부산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부산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했다. 2년 전보다 8.1% 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박 시장은 “최근 만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산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나타냈다”며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취임 때 5년을 내다보고 부산 발전 계획 밑그림을 그렸다”며 “완성을 위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그동안 적지 않은 구체적인 성과를 올렸다.  “역대 최단기간 내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여야 간 협치로 지역 장기 표류과제도 대부분 해결했다.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고자 공공 주거 복지 대책도 내놨다. 서부산권 발전을 위한 제2에코델타 조성사업 계획안도 마련했다.” ―새 정부가 곧 출범한다.  “지난 16일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을 만나 부산시 현안을 설명하고, 지방분권 문제 등을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발전공약이 국정과제로 채택돼 부산의 현안과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도록 대응하겠다. 당선인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이전, 북항 재개발 등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 부산을 찾을 때마다 적극 지원을 약속한 만큼 부산 발전 공약의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선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  “지난 보선 때 ‘1년짜리 시장’을 하려고 출마한 게 아니다. 5년을 계획하고 공약을 마련했다. 지난 1년간 공약 이행률이 95% 정도 된다. 공약을 지킨다는 차원이 아니라 부산을 새롭게 도약시키고 혁신의 파동을 일으킨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 1년간 시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부산이 바뀐 것을 보여 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래서 공적인 열정을 갖고 재선에 도전하려고 한다.” ―취임 1주년을 앞뒀는데.  “선거 당시만 하더라도 지역에서는 부산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분위기가 많았다. 일자리가 없어 청년 인재들은 다 떠나고 ‘노인과 바다’만 보인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지난 1년간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희망을 품도록 노력했다. 시민에게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켜 수도권 못지않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준 게 의미 있는 성과로 본다. 어려웠던 점은 이해관계와 갈등 때문에 부산 재도약의 발목을 잡은 장기표류 과제 등 현안을 마주할 때였다. 다행히 시의회와 여야 간 협치 등을 통해 해결했다. 시청 앞 행복주택건설 등 12건의 장기표류과제 가운데 9건은 해결 방향을 완료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 등 2건은 절차가 진행 중이고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협의 중이다.”―올해 시정 방향은.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울·경메가시티를 통한 초광역 경제협력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 상권과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 유치, 디지털 신산업 육성, 지·산·학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체질을 혁신해 나가겠다.” ―부산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 여건을 조성하면서 기업들의 부산 이전이 늘고 있다. 취임 이후 지난 3월까지 39개사를 유치했다. 9475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올해도 대기업 규모의 기업 3개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첨단 신산업 유치를 위해 우수 인력 양성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업 20~30개 정도를 데려올 생각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벤처 컨벤션인 ‘비스페이스’를 지난 2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개사가 입주했다.”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는데.  “시민들이 지역 62개 생활권을 중심으로 15분 거리 안에서 의료, 보육, 문화, 생활체육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부산은 전체 인구의 76.7%가 경사지에, 99.4%가 버스정류장에서 750m 안에 살고 있다. 이를 고려해 보행 생활권과 대중교통 생활권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도보, 자전거 생활권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중심지로, 대중교통 생활권은 주거, 상업 건축물의 용도 등을 분석해 중심지를 설정한다. 시범 구역을 3∼5개 지정해 15분 도시 모델을 만들고서 확대할 계획이다.” ―대통령 당선인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당선인이 거듭 약속했기 때문에 분명히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금융도시 평가에서 부산 순위가 2020년 상반기 51위였는데 올해는 30위로 2년 만에 21계단 상승했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오면 금융도시 위상이 확고해질 것으로 본다.”
  • ‘172석 민주’ 주류 우뚝 선 친명 “8월 전대서 친문과 주도권 싸움”

    ‘172석 민주’ 주류 우뚝 선 친명 “8월 전대서 친문과 주도권 싸움”

    대선 통해 이해찬계·초선 흡수 박홍근, 친명·친문 모두 안배 수석부대표에 진성준·박찬대 전해철·황희·박범계 복귀 땐 힘 받은 친문과 당권 경쟁 치열 이재명계가 20대 대선을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주류 세력으로 거듭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로 우뚝 선 친명(친이재명) 그룹은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내 주요 보직을 차지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대선에서 1% 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패배해 득표력을 인정받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위상이 당내 권력 지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친문(친문재인)은 21대 총선 이후 친명, 친낙(친이낙연)으로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당내에서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명과 친문이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8일 민주당 비대위와 원내 인선을 분석한 결과 친명이 핵심 당직을 차지한 가운데 친문, 친낙, 친정(친정세균)계도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 ‘7인회’에 불과했던 친명계는 이해찬계, 박원순계, ‘처럼회’ 등의 초선 친문 그룹이 합류하며 세력이 커졌다. 지난 25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초선과 재선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박 원내대표는 초·재선을 원내대표단에 전진 배치했고, 친문 의원도 중용하며 탕평 인사의 모양새를 갖췄다. 선임부대표로 김정호(경남 김해을)·신정훈(전남 나주시·화순군) 의원을 임명함으로써 지역도 안배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견제 능력, 소통 역량, 당내 화합을 기준으로 지역별·세대별·성별 등을 고려해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준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와 박찬대 원내 정책 수석부대표는 각각 친문과 친명으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부터 이재명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원내대변인도 친문과 친명으로 배분했다. 오영환 의원은 이낙연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이수진(비례)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이날 발표한 원내대표단도 친명과 친문 인사가 두루 자리한 가운데 민형배 정무부대표, 이동주 민생부대표, 천준호 기획부대표, 최기상 법률부대표 등 친명 의원이 눈에 띈다. 앞서 구성된 비대위엔 한병도 수석부대표를 제외한 윤호중 원내대표단이 그대로 합류했다. 김성환, 조오섭, 신현영 의원 등이 비대위에 포함됐고 친명 그룹이 추가된 모양새다. 이 전 후보의 설득으로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힌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조응천·이소영·채이배 비대위원도 친명에 가깝다. 이 전 후보의 측근 그룹 7인회 소속으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영진 의원은 이날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김민기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이로써 7인회 누구도 전면에 나서지 않게 됐다. 이 밖에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에는 김태년,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는 이원욱 의원이 임명됐다. 한 중진 의원은 “당분간은 이 전 후보 중심의 당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친문 그룹은 대선 이후 구심점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반면 친명으로 분류되는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굳이 나누자면 친명이겠지만, 계파에 그렇게 얽매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해철, 황희, 권칠승, 박범계 등 ‘부엉이 모임’ 의원들이 장관 임기를 마치고 복귀하면 친문 그룹이 힘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인선을 보면 이 전 후보가 8월 전당대회에 나오는 수순”이라며 “친문과 친명이 차기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초대 총리 인선 코드는 ‘경제드림팀’… 새달 초 밑그림 드러난다

    초대 총리 인선 코드는 ‘경제드림팀’… 새달 초 밑그림 드러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묶는 ‘경제 드림팀’을 목표로 새 정부 첫 총리 인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을 갖춘 총리에게 사실상 경제 컨트롤타워를 맡기고, 대통령은 정치와 외교안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역대 정권에서 실무형보다는 사회 명망가나 지역 안배 성격의 인사를 총리에 앉힌 것과 다른 접근법이다. 평소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윤 당선인의 소신이 총리 인선에도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총리 인선은 총리 인선만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경제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도록 만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다”면서 “역산하면 4월 초에는 적어도 총리 후보자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공지를 통해 “총리 인선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지만 윤 당선인이 포스트 코로나 민생 회복을 새 정부 최대 과제로 여러 번 강조한 만큼 경제통이 총리가 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총리 인준이 압도적 여소야대 국회에서 표결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인 만큼 ‘국민 통합’이라는 키워드에도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이나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로 일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전북 출신인 만큼 경제와 국민통합 등 모든 인사 콘셉트에 적합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경제관료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도 거론된다. 경제통이 아닌 화합형 총리 인선을 할 경우엔 인수위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도 거론된다.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던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완전히 배제된 카드는 아니라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말한 바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번 주 후보군을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당선인은 이날까지 총리 후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장 비서실장과 인사팀에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당선 후 19일 만에 만찬 회동을 가지면서 역대 최악으로 치달았던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사례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주례 회동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당선 후 이틀 만인 1997년 12월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취임 때까지 매주 주례 회동을 가졌다. 김대중 당선인은 자신의 회고록 ‘김대중 자서전’에서 당시 오찬 회동에 대해 “회담은 내가 주도했다. 당연히 내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며 “경제의 긴급한 중요성에 비춰 정부와 인수위가 동수로 6명씩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동 사흘 후인 23일 출범한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같은 달 25일 발표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보다 앞선 조치였다.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은 박정희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부총재가 임명됐다. 김대중 당선인 측 새정치국민회의에선 김원길 정책위의장, 장재식 의원, 유종근 전북도지사를, 자민련 측에선 이태섭 정책위 의장, 허남훈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정부 측에선 임창열 경제부총리, 유종하 외무부 장관,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김영섭 대통령 경제수석, 이영탁 총리 행정조정실장,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 등 6명이 참여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는 사실상 경제 비상내각 역할을 했다고 김대중 당선인은 회고했다. 정권 이양 때까지 현 정부가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하지만, 경제만큼은 차기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김대중 당선인은 “무엇보다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현 정부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칫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경우 그 부담은 차기 정부가 그대로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국가의 재앙이며 국민의 고통이었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추진 문제도 참고할 만하다. 윤 당선인 측 인수위와 더불어민주당 모두 민생 추경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부는 재원마련 방안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정권 이양기였던 1998년 2월 당시 인수위와 재정경제원은 추경을 공동 추진했다. 당시 임 부총리는 같은 달 9일 비대위가 제시한 지침을 토대로 12조 4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의 활동에 대해선 권한과 역할이 너무 비대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외환위기 사태로 인한 다급한 경제위기 상황과 순조로운 권력 이양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尹, 文 압박하며 2차 추경 공식화… 취임 전 본격 ‘민생 드라이브’

    尹, 文 압박하며 2차 추경 공식화… 취임 전 본격 ‘민생 드라이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5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정부에 요구할 것을 공식화하며 여야 정치권과 재정 당국의 추경 논의가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코로나19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 (윤 당선인이) 청와대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무엇보다 민생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면서 “당선인이 그간 말씀드린 게 있었다. 영업 제한이나 거리두기나 행정명령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경우 손해배상을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도 아마 지금 국민에게 가장 절박하고 절실한 코로나 문제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충분히 공감하고 책임 있게 임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앞서 지난 22일 인수위 간사단 첫 회의에서 대선에서 공약한 50조원 규모의 2차 추경 추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계기로 다시 한번 추경 의지를 밝히게 됐다. 2차 추경 공약에는 기존 지원을 포함해 피해 정도와 규모에 비례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 등이 담겼다. 추경 추진 때마다 나타났던 재정 당국의 반대와 정치권의 압박은 이번 2차 추경을 둘러싸고도 나타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차기 정부가 1000조원 규모의 나랏빚을 떠안고 출범하는 상황이라며 추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본인 재임 기간에는 2차 추경안 편성은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는 나란히 홍 경제부총리 비판에 나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민생보다 나라 곳간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 관료의 고질적 문제”라고 홍 부총리를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이미 추경 규모가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돈다”며 “윤 당선인에게 진정으로 추경 의지가 있다면 인수위는 그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을 국민께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홍 부총리를 겨냥, “대선 과정에서 국민 판단을 받은 사안에 대해 인수위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50조원 추경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헌법적 가치에 따른 실질적이고 충분한 손해 보상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의 경제부총리가 아닌 대한민국 경제부총리라는 생각으로 남은 임기 동안 사안을 판단해 달라”고 했다. 여야가 이날 신구 권력 간 회동을 계기로 추경 논의를 본격화할지도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가운데 인수위와 정치권의 추경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여야 원내지도부의 사실상 첫 협치 시험대인 4월 임시국회에서 2차 추경 문제가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이날 회동을 계기로 인수위 내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와 경제1분과 차원에서 검토 중인 추경의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 재원 마련 방안도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 ‘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YS·DJ, 권력 이양까지 매주 주례회동… ‘12인 비대위’ 꾸려 경제위기 신속 대응

    인수위 구성보다 이틀 앞서 출범사실상 차기정부 ‘경제내각’ 역할비대위 지침 토대로 추경안 제출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당선 후 19일 만에 만찬 회동을 가지면서 역대 최악으로 치달았던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사례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주례 회동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당선 후 이틀 만인 1997년 12월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취임 때까지 매주 주례 회동을 가졌다. 김대중 당선인은 자신의 회고록 ‘김대중 자서전’에서 당시 오찬 회동에 대해 “회담은 내가 주도했다. 당연히 내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며 “경제의 긴급한 중요성에 비춰 정부와 인수위가 동수로 6명씩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동 사흘 후인 23일 출범한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같은 달 25일 발표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보다 앞선 조치였다.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은 박정희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부총재가 임명됐다. 김대중 당선인 측 새정치국민회의에선 김원길 정책위의장, 장재식 의원, 유종근 전북도지사를, 자민련 측에선 이태섭 정책위 의장, 허남훈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정부 측에선 임창열 경제부총리, 유종하 외무부 장관,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김영섭 대통령 경제수석, 이영탁 총리 행정조정실장,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 등 6명이 참여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는 사실상 경제 비상내각 역할을 했다고 김대중 당선인은 회고했다. 정권 이양 때까지 현 정부가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하지만, 경제만큼은 차기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김대중 당선인은 “무엇보다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현 정부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칫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경우 그 부담은 차기 정부가 그대로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국가의 재앙이며 국민의 고통이었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추진 문제도 참고할 만하다. 윤 당선인 측 인수위와 더불어민주당 모두 민생 추경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부는 재원마련 방안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정권 이양기였던 1998년 2월 당시 인수위와 재정경제원은 추경을 공동 추진했다. 당시 임 부총리는 같은 달 9일 비대위가 제시한 지침을 토대로 12조 4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의 활동에 대해선 권한과 역할이 너무 비대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외환위기 사태로 인한 다급한 경제위기 상황과 순조로운 권력 이양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文·尹 회동, YS·DJ 회동서 배울 점은

    文·尹 회동, YS·DJ 회동서 배울 점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당선 후 19일 만에 만찬 회동을 가지면서 역대 최악으로 치달았던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사례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주례 회동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당선 후 이틀 만인 1997년 12월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취임 때까지 매주 주례 회동을 가졌다. 김대중 당선인은 자신의 회고록 ‘김대중 자서전’에서 당시 오찬 회동에 대해 “회담은 내가 주도했다. 당연히 내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며 “경제의 긴급한 중요성에 비춰 정부와 인수위가 동수로 6명씩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동 사흘 후인 23일 출범한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같은 달 25일 발표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보다 앞선 조치였다.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은 박정희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김용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부총재가 임명됐다. 김대중 당선인 측 새정치국민회의에선 김원길 정책위의장, 장재식 의원, 유종근 전북도지사를, 자민련 측에선 이태섭 정책위 의장, 허남훈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정부 측에선 임창열 경제부총리, 유종하 외무부 장관,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김영섭 대통령 경제수석, 이영탁 총리 행정조정실장,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 등 6명이 참여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는 사실상 경제 비상내각 역할을 했다고 김대중 당선인은 회고했다. 정권 이양 때까지 현 정부가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하지만, 경제만큼은 차기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김대중 당선인은 “무엇보다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현 정부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칫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경우 그 부담은 차기 정부가 그대로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국가의 재앙이며 국민의 고통이었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추진 문제도 참고할 만하다. 윤 당선인 측 인수위와 더불어민주당 모두 민생 추경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부는 재원마련 방안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 간 정권 이양기였던 1998년 2월 당시 인수위와 재정경제원은 추경을 공동 추진했다. 당시 임 부총리는 같은 달 9일 비대위가 제시한 지침을 토대로 12조 4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비상경제대책위의 활동에 대해선 권한과 역할이 너무 비대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외환위기 사태로 인한 다급한 경제위기 상황과 순조로운 권력 이양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172석 민주당 주요 보직 따져보니…이재명계 주류 세력으로 우뚝

    172석 민주당 주요 보직 따져보니…이재명계 주류 세력으로 우뚝

    이재명계가 20대 대선을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 주류 세력으로 거듭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로 우뚝 선 친명(친이재명) 그룹은 비대위와 원내 주요 보직을 차지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대선에서 1% 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 패배로 득표력을 인정받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미래 위상이 당내 권력지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친문(친문재인)은 21대 총선 이후 친명, 친낙(친이낙연)으로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당내에서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명과 친문이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8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내 인선을 분석한 결과 친명이 핵심 당직을 차지한 가운데 친문, 친낙, 친정(친정세균)계도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 ‘7인회’에 불과했던 친명계는 이해찬계, 박원순계, ‘처럼회’ 등 초선 친문 그룹이 합류하며 세력이 커졌다.  지난 25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초선과 재선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박 원내대표는 초·재선을 원내대표단에 전진배치했고, 친문 의원도 중용하며 탕평 인사의 모양새를 갖췄다. 선임부대표로 김정호(경남 김해을)·신정훈(전남 나주시·화순군) 의원을 임명함으로써 지역도 안배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견제능력, 소통역량, 당내 화합을 기준으로 지역별·세대별·성별 등을 고려해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준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와 박찬대 원내 정책 수석부대표는 각각 친문과 친명으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부터 이재명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원내대변인도 친문과 친명으로 배분했다. 오영환 의원은 이낙연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이수진(비례)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이날 발표한 원내대표단도 친명과 친문 인사가 두루 자리한 가운데 민형배 정무부대표, 이동주 민생부대표, 천준호 기획부대표, 최기상 법률부대표 등 친명 의원이 눈에 띈다.  앞서 구성된 비대위는 한병도 수석부대표를 제외한 윤호중 원내대표단이 그대로 합류했다. 김성환, 조오섭, 신현영 의원 등이 비대위에 포함됐고 친명 그룹이 추가된 모양새다. 이 후보의 설득으로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힌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조응천·이소영·채이배 비대위원도 친명에 가깝다.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는 김영진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이 후보가 당선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백의종군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방선거기획단장도 맡아 6·1 지방선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한 중진 의원은 “당분간은 이재명 전 후보 중심의 당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친문 그룹은 대선 이후 구심점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반면 친명으로 분류되는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굳이 나누자면 친명이겠지만, 계파에 그렇게 얽매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해철, 황희, 권칠승, 박범계 등 ‘부엉이 모임’ 의원이 장관을 마치고 복귀하면 친문 그룹이 힘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인선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8월 전당대회에 나오는 수순”이라며 “친문과 친명이 차기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기민도 기자
  • [대만은 지금] 물가상승에 활주로부터 격납고까지 軍공사 줄줄이 연기

    [대만은 지금] 물가상승에 활주로부터 격납고까지 軍공사 줄줄이 연기

    대만에서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민생은 물론이고 국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급격한 물가상승이 국군의 군사건설안과 전쟁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민간 물가의 급등으로 활주로 및 격납고 확충 등 각종 군사시설 공사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방부가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공군 제1연대 타이난기지 등 활주로 7개 건설안의 경우 3월말 입찰이 끝나야 하지만 지연되는 바람에 7, 8월이 되어야 입찰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  가용 활주로 수를 늘린다는 것은 전투기의 이착륙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함으로 중국 군용기의 잦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등으로 인해 기존 활주로로만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활주로 뿐만이 아니다. 칭취안기지 방호격납고 36개동을 비롯해 동부 타이둥 7연대 및 남부 가오슝기지 격납고 등도 명단에 올랐다. 이들 모두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물가상승을 고려해 업체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계획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는 군 보고서에는 “대만 내 건설시장 포화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주요인”이라며 “예산을 재검토할 수 있지만 (완료)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중앙은행(한국은행 격) 옌쭝다 부총재는 지난 24일 대만 입법원에서 올해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계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만의 올해 CPI(소비자물가지수)를 2.37%로 추산했다.  대만의 기준금리도 인상됐다.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1.375%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고 물가 안정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대만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은 25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전, 전염병에 따른 물류 혼잡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상황을 뒤흔들게 되어 “물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모두 심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젠이 대만경제연구원장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수요 뿐만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도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30년 동안 세계에서 대규모 인플레이션은 없었으며 대만은 4번의 가격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며 “공급망 이전 과정에서 기업들은 낮은 원가 대신 공급망 안정을 추구하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생산 원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저렴한 가격으로의 회귀는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장기간에 걸친 높은 국제 유가를 이유로 들며 “만약에 대만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갑자기 3%로 치솟는다고 해도 너무 그렇게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 2월 CPI는 각각 2.84%, 2.36%로 발표됐다. 지난 2월 주요 민생물자 17개 항목의 평균 상승률은 3.17%로 그중 계란이 29.1% 가장 많이 올랐다.
  • 尹 측, 청와대 회동에 “코로나 손실보상 문제 가장 시급”

    尹 측, 청와대 회동에 “코로나 손실보상 문제 가장 시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 대해 “산적한 민생현안이 많지만, 특히 국민께 약속드린 코로나 손해 배상은 청와대의 거국적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8일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는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대해 “사전에 정해진 의제가 없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이나 당선인은 무엇보다 첫째 둘째도 민생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국민 걱정을 덜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께 힘이 될 방안이 아마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무엇보다 민생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며 “당선인이 그간 말씀드린 게 있었다. 영업 제한이나 거리두기나 행정명령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경우 손해배상을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서도 아마 지금 국민에게 가장 절박하고 절실한 코로나 문제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충분히 공감하고 책임 있게 임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는 “국민께 드린 약속이었다”며 “국민께 지금 일어설 수 있게 저희가 힘이 되고 손을 함께 건네는 것의 당위성은 현 정부도 함께 공감하고 지원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 김정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인민의 믿음 없었다면…” 발언 왜?

    김정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인민의 믿음 없었다면…” 발언 왜?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다지는 필수불가결의 성업을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으로 지지성원해준 전체 인민의 믿음과 열렬한 조국애가 없었다면 오늘의 이 경이적인 주체적 국방발전상을 생각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 발사 성공에 기여한 과학자와 기술자, 노동자 등을 격려하면서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로 민생난이 가중된 상황에도 ICBM을 발사한 것을 의식한 듯,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민심을 다독여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혹독한 고생과 시련을 각오하면서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고 무엇으로 살 수도 없는 진정한 자위의 힘, 절대적인 힘을 자기 손으로 건설하고 힘있게 틀어쥔 위대한 우리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모든 영광을 삼가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그는 ICBM 발사에 기여한 국방 관계자들에게도 “당의 독창적인 자위적 국방전략사상을 결사의 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의 굴함없는 혁명정신과 특출한 애국심은 우리 당의 무진한 힘”이라고 강조하며 “열렬한 축하를 담아 전투적 답례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면서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개발해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 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배치)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공격무기를 더 개발해 전력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며 후대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확고하고 더욱 완비되고 더욱 강해진 전략적 힘,절대적인 힘으로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지킬 우리 당의 강력한 국방력 건설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김 위원장이 명령하고 모든 과정을 참관하는 가운데 4년 4개월 만에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은 ‘화성 17형’이라고 주장하지만,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ICBM의 엔진 노즐 2개와 1단 엔진 연소시간 등을 근거로 신형이 아닌 기존 ‘화성 15형’을 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북한은 김 위원장의 공식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를 여는 등 초대형 기념일들이 집중된 ‘4월 경축 분위기’ 조성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당과 국가의 최고 지위에 추대된 지 올해로 1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위대한 승리와 변혁의 10년’ 중앙사진전람회가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행사장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와 지난달 초급당비서대회 등 각종 회의체와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부터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건설 착공식 참석, 문수물놀이장 시찰 등 각종 민생행보와 국정 운영 활동이 담긴 대규모 동영상·사진 자료들이 주제별로 전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 집권했지만, 당(제1비서)과 정(국방위 제1위원장)의 최고지위에 오른 것은 이듬해 4월이다. 4월에는 김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11일),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0주년(13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25일) 등 굵직한 기념일들이 집중되어 있다. 10∼18일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10∼20일 국제예술행사인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제35차 전국과학기술축전 등 태양절을 기념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들도 대규모로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4월 대형 기념일들을 십분 활용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민심을 다독이고 내부 결속에 나서는 한편 기념일을 계기로 ICBM 추가 시험발사나 열병식, 더 나아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소형 전술핵무기 개발을 위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 ‘4월 분위기’ 조성…북한, 김정은 추대 10년 사진전 개막

    ‘4월 분위기’ 조성…북한, 김정은 추대 10년 사진전 개막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집권 10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를 여는 등 초대형 기념일들이 집중된 ‘4월 경축 분위기’ 조성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 위원장이 당과 국가의 최고지위에 추대된 지 올해로 1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위대한 승리와 변혁의 10년’ 중앙사진전람회가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행사장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와 지난달 초급당비서대회 등 각종 회의체와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부터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건설 착공식 참석, 문수물놀이장 시찰 등 각종 민생행보와 국정 운영 활동이 담긴 대규모 동영상·사진 자료들이 주제별로 전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이 사망한 뒤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의 집권을 시작했지만, 당(제1비서)과 정(국방위 제1위원장)의 최고지위까지 오른 것은 이듬해 4월이다. 4월에는 김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11일),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0주년(13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25일) 등 굵직한 기념일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에 내달 10∼18일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10∼20일 국제예술행사인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제35차 전국과학기술축전 등 태양절을 기념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들도 대규모로 준비 중이다. 이처럼 북한은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장기화로 경제난이 악화한 가운데 4월 대형 기념일들을 십분 활용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민심을 다독이고 내부 결속에 나설 걸로 보인다.
  • [사설] 文·尹 회동 차질 없는 정권이양 출발점 되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형식이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이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했고, 윤 당선인이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답변을 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고 한다. 지난 9일 대선이 끝난 뒤 정확히 19일 만에 이루어지는 만남이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으로는 가장 늦게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최장 기록’이었다. 만남이 늦어진 건 양측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감사위원 임명, 법무부 장관의 검찰수사지휘권 폐지 등을 놓고 극한의 갈등을 빚어 왔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16일엔 예정됐던 첫 만남이 4시간 전에 전격 무산되면서 국민들의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에도 양측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를 놓고 확대일로의 갈등을 빚었다. 감사원이 지난 25일 감사위원 임명과 관련해 차기 정부의 손을 들어 주면서 그나마 갈등 요인 하나가 사라지며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다. 국민통합과 협치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정권 이양기에 신구 권력이 소모적인 힘겨루기를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양측 모두의 잘못이다. 의제가 없다고는 하나 이번 회동에선 조율해야 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4년여 만에 재개하면서 안보 위협이 커진 만큼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처도 필요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 보상을 위한 5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둘러싼 조율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윤 당선인의 추경 편성 방침과 달리 정부는 문 대통령 임기 안에는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한번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측은 접점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예비비 문제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역시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야 한다. 통합과 협치의 정신을 살리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회동이 신구 권력 간 갈등을 끝내고 정권 이양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 [사설] 尹 ‘실용과 국민 이익 우선’, 옳은 방향이다

    [사설] 尹 ‘실용과 국민 이익 우선’, 옳은 방향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에 열린 인수위 워크숍에 참석해 “국정 과제 선정 시 실용주의와 국민의 이익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부동산 문제 등 경제와 얽힌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먹고사는 민생문제 해결에 이념 논쟁이 있을 수 없다. 세계 각국은 냉전체제 이후 이념은 잊고 어떻게 하면 국부를 키우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앞에 두고 고민하는 실용주의에 기반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당선인이 대선 내내 경제정책에서는 시장의 원리를 적용하고, 에너지 정책 등 과학에서도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겠다고 한 것은 이러한 실용주의와 맥을 같이한다. 인수위는 당선인의 주문대로 실용주의와 국민 이익을 국정 과제 선정의 최우선 잣대로 삼기 바란다. 대선 때 내세운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실천 가능한, 특히 재원 조달이 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 윤 당선인의 지적처럼 현 정부에서 계승할 필요가 있는 정책은 그대로 이어 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게 실용주의적 태도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국정 과제 선정 시 실용성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 등 사회적 정의와 형평성의 가치도 살피기 바란다. 실용주의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는 ‘성장이 복지’라며 7% 경제성장률을 제시했으나 달성은커녕 빈부격차 논란만 일으켰다. 현 정부는 실용주의보다 복지강화라는 이념에 치우친 나머지 많은 부동산 대책을 내고도 정책수용성 부족으로 부동산시장 안정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역대 정부의 과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인수위는 실천적 실용주의를 토대로 사회적 약자 보듬기도 잊지 말기 바란다.
  • [사설] 文·尹 회동 차질 없는 정권이양 출발점 되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형식이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이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했고, 윤 당선인이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답변을 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고 한다. 지난 9일 대선이 끝난 뒤 정확히 19일 만에 이루어지는 만남이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으로는 가장 늦게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최장 기록’이었다. 만남이 늦어진 건 양측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감사위원 임명, 법무부 장관의 검찰수사지휘권 폐지 등을 놓고 극한의 갈등을 빚어 왔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16일엔 예정됐던 첫 만남이 4시간 전에 전격 무산되면서 국민들의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에도 양측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를 놓고 확대일로의 갈등을 빚었다. 감사원이 지난 25일 감사위원 임명과 관련해 차기 정부의 손을 들어 주면서 그나마 갈등 요인 하나가 사라지며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다. 국민통합과 협치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정권 이양기에 신구 권력이 소모적인 힘겨루기를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양측 모두의 잘못이다. 의제가 없다고는 하나 이번 회동에선 조율해야 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4년여 만에 재개하면서 안보 위협이 커진 만큼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처도 필요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 보상을 위한 5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둘러싼 조율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윤 당선인의 추경 편성 방침과 달리 정부는 문 대통령 임기 안에는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한번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측은 접점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예비비 문제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역시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야 한다. 통합과 협치의 정신을 살리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회동이 신구 권력 간 갈등을 끝내고 정권 이양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 [사설] 尹 ‘실용과 국민 이익 우선’, 옳은 방향이다

    [사설] 尹 ‘실용과 국민 이익 우선’, 옳은 방향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에 열린 인수위 워크숍에 참석해 “국정 과제 선정 시 실용주의와 국민의 이익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부동산 문제 등 경제와 얽힌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먹고사는 민생문제 해결에 이념 논쟁이 있을 수 없다. 세계 각국은 냉전체제 이후 이념은 잊고 어떻게 하면 국부를 키우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앞에 두고 고민하는 실용주의에 기반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당선인이 대선 내내 경제정책에서는 시장의 원리를 적용하고, 에너지 정책 등 과학에서도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겠다고 한 것은 이러한 실용주의와 맥을 같이한다. 인수위는 당선인의 주문대로 실용주의와 국민 이익을 국정 과제 선정의 최우선 잣대로 삼기 바란다. 대선 때 내세운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실천 가능한, 특히 재원 조달이 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 윤 당선인의 지적처럼 현 정부에서 계승할 필요가 있는 정책은 그대로 이어 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게 실용주의적 태도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국정 과제 선정 시 실용성의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 등 사회적 정의와 형평성의 가치도 살피기 바란다. 실용주의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는 ‘성장이 복지’라며 7% 경제성장률을 제시했으나 달성은커녕 빈부격차 논란만 일으켰다. 현 정부는 실용주의보다 복지강화라는 이념에 치우친 나머지 많은 부동산 대책을 내고도 정책수용성 부족으로 부동산시장 안정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역대 정부의 과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인수위는 실천적 실용주의를 토대로 사회적 약자 보듬기도 잊지 말기 바란다.
  • 北도발 속 ‘용산 집무실’ 접점 찾나… 尹 ‘50조 추경’ 담판 미지수

    北도발 속 ‘용산 집무실’ 접점 찾나… 尹 ‘50조 추경’ 담판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대선 후 첫 회동을 하기로 나서며 신구권력 간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의제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사전에 조율된 의제는 없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루며 회동이 성사됐다. 일단 양측은 세부 의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회동 전 불필요한 잡음이 일어날 우려를 막는 데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양측은 지난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안보 문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생 문제에 함께 협력하자는 데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회동 성사의 배경에 대해 “국민들이 직면한 코로나 시국의 어려움,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국내에 미치는 경제파장, 그리고 안보에 있어서의 윤 당선인이 갖고 있던 국민의 우려를 덜어 주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상황에서 직접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당선인은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지만, 청와대가 이에 적극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현 정부 임기 내에 2차 추경을 제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재정당국이 추경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청와대는 “재정당국과 국회의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도발 문제에 대해 양측이 대화를 나누며 ‘청와대 이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데 따른 ‘안보 공백’ 문제를 이유로 청와대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편성을 거부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이 염려한 안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비비 편성을 다시 요구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다면 집무실 이전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 인사권도 주요 의제로 오를 수 있다. 양측은 공석인 두 명의 감사원 감사위원과 새 한국은행 총재 인사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감사위원의 경우 감사원이 제청권을 사실상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양측 이견도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선관위 상임위원 문제만 남은 상황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경수 전 지사 등 여권인사에 대한 사면까지도 합의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MB 사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는 게 변수다. 물론 양측이 평행선을 달려온 각종 의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여러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는 점에서 단칼에 베듯이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대선 후 19일 만의 회동에서 어떤 결과물도 하나 만들지 못하고 헤어질 경우에는 국민여론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어떤 식으로든 상대의 체면을 세우고 협치를 내세울 수 있는 해법을 들고 만찬장에 마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일부 쟁점에 대해 양측이 사전 조율을 마치고 나서 이번 회동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안보 위기에… 文·尹 오늘 만난다

    안보 위기에… 文·尹 오늘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저녁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아울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공개 반대했다는 이유로 지난 24일 거부했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29일 받기로 해 전면 충돌을 빚었던 신구 권력 간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우여곡절 끝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성사된 것은 지난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안보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양측의 부담이 커진 게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사위원 인사와 관련, 감사원이 제청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교통정리’가 된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회동 소식을 동시에 발표했다. 만찬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지는 이번 회동은 이전까지 가장 늦었던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의 9일을 훌쩍 넘긴 것이다. 지난 16일 첫 오찬 회동을 하려 했지만, 예정시간을 4시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된 바 있다. 양측 발표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윤 당선인은 “국민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게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라고 밝혀 외견상으로는 윤 당선인 측이 청와대의 입장을 수용한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북한발 안보 불안 ▲코로나 민생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은 물론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임기 말 인사 등도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대변인은 “만남이 의미 있으려면 유의미한 결실이 있어야 한다”며 “만찬을 하다 보면 국가 현안을 얘기하실 계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전열 정비 완료…박홍근 “추경 편성 여야가 힘 모으자”

    민주당 전열 정비 완료…박홍근 “추경 편성 여야가 힘 모으자”

    원내대변인 오영환, 이수진(비례)원내수석부대표 진성준, 박찬대28일 원내부대표 인선도 마무리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운영수석·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이어 원내대변인을 선임하며 172석 ‘거대야당’의 전열을 정비했다. 민주당은 우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부동산 세제 등 민생 영역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모으는 과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환·이수진(비례) 의원을 각각 원내대변인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3기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님의 현장 중심 의정 활동을 적극 지원하려고 한다. 현장에 대한 이해와 직역 전문성 갖춘 두 분을 모셨다”며 소방관·간호사 출신인 오 의원과 이 의원을 소개했다. 또한 “서울 광진을 전 청와대 대변인했던 고민정 의원이 전략부대표를 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수행실장을, 이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노동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선출 다음날인 25일 진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박찬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선임했다. 진 의원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한 후 서울시에서 정무시장을 맡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도왔다. 박 의원은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수석대변인을 하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박 원내대표와 합을 맞췄다. 박 원내대표는 진 의원과 ‘옛 박원순계’, 박 의원과는 ‘이재명계’로 묶인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나머지 원내 부대표들을 선임해 원내지도부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관련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우선 민생과 관련된 부분을 곧바로 챙길 수 있는 부분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편성, 부동산 세제 등을 거론했다. 당내 의원총회나 상임위에서 당내 의견을 모은 후 국민의힘과 협상 또는 상임위별 심사절차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추경을 두고는 “청와대와 기재부 등 정부 당국의 의지가 있어야 하고, 재원마련의 대안이 있어야 하고 여야 넘어서 추경 편성 시급성과 의지, 정부 설득하려는 노력이 뒷받침 될 때 현실화 될 수 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정부를 설득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만나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힘을 모으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검찰개혁과 관련한 질문엔 “여러 가지 물리적 일정 때문에 먼저 검토해야 할 사안이 있고, 여유 있게 검토 해야 할 사안이 있다”며 “특검은 시한이 얼마 안 남아서 우선적으로 검토 해야 하고 검찰개혁부분도 현 정부 내에서 어느 정도 할 것인지 내부적 합의에 따라 이행경로를 만들어가면 될 것 같다. 의견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