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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이재명 대표회담 제의 환영…민생의제 결과 내길”

    한동훈 “이재명 대표회담 제의 환영…민생의제 결과 내길”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 체제를 갖춘 가운데 양당 대표 회담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대표 회담 제안에 “대단히 환영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확정 지은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를 향해 각각 양자 회담을 제안했다. 한 대표에게는 회담을 통해 ‘채상병특검법’과 ‘지구당 부활’ 등을 논의하자고 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신임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지금 미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며 “다양한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한동훈 “이재명 당선 축하… 대승적 협력 하자”

    한동훈 “이재명 당선 축하… 대승적 협력 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재선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18일 밤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생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이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금투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많은 말씀 나누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한 대표에게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며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한 대표도 진상 규명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삼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논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 대통령실, 영수회담 제안에 “국회 정상화 먼저”

    대통령실, 영수회담 제안에 “국회 정상화 먼저”

    대통령실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국회 정상화와 여야간 합의가 먼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표직 수락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했을 때도 국회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총선 패배 이후인 지난 4월 29일 영수회담을 갖고 민생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 [사설] 이재명 대표, ‘일극 黨’ 우려 속 민생 책무 더 무겁다

    [사설] 이재명 대표, ‘일극 黨’ 우려 속 민생 책무 더 무겁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표 연임이 확정됐다. 어제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이 대표는 역대 최고 득표율인 최종 85.40%로 당선됐다. 이 대표와 경쟁한 김두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를 기록했다. 민주당에서 당대표 연임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 대표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이재명 일극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최고위원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한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득표순)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대통령 부부에게 “살인자”란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전 의원은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얻어 2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선거 초반 1위를 달렸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팔이’ 발언 논란 이후 지지층의 비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탈락했다. 확고한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구축했으니 거대 야당의 독주는 앞으로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을 앞두고 ‘사법리스크’ 방어에 총력을 다할 태세다. 특별검사(특검) 법안, 국정조사 등을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공세도 한층 거칠게 이어 갈 것이다. 이 대표의 연임으로 더 분명해진 사실이 있다. 지지층만 바라보는 ‘1인 정당’ 이미지를 털어 내지 못한다면 이 대표의 차기 대권가도는 가시밭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당내 민주주의가 말살되고 극렬 지지층하고만 교감하려는 정당에 상식 있는 중도층이 관심을 가져 줄 리 만무하다. 이 대표도 그 이치를 잘 알고 있으니 연임에 나서면서 ‘먹사니즘’의 민생 문제에 방점을 찍었을 것이다. 계속 말로만 그쳐서는 될 일이 아니다. 먹사니즘을 외치면서 정작 민주당은 방송4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등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이 뻔히 예상되는 쟁점 법안 처리에만 몰두했다. 당장 이달 말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줄줄이 일몰을 앞두고 있는 예금자보호법, 공공주택 특별법,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들을 하세월 보고만 있다. 지금부터라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달라져야 한다.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간호사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비쟁점 법안을 합의 처리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을 수도 있다. 제헌국회 이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극 정당’이 되고 말았다는 우려를 흘려 듣지 말아야 한다. 당략에 앞서 민생부터 챙기는 성숙한 제1당의 면모를 보여 주길 바란다.
  • 한동훈, 첫 고위 당정서 “진짜 전장은 민생”

    한동훈, 첫 고위 당정서 “진짜 전장은 민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취임 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국민께서 정부·여당을 평가하는 진짜 전장은 민생정책이 될 것”이라며 “치열한 토론으로 당정 회의가 민생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여당의 강점은 행정력과 정치가 결합됐을 때 나오는 시너지”라며 “민생에서 그 시너지를 발휘하고 우리 실력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3일 한 대표 취임 이후 열린 첫 고위 당정 협의다. 한 대표와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에 힘을 실은 정 비서실장은 “정부와 당이 하나가 돼 올코트 프레싱(전방위적 압박수비)으로 민생정책에 몰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고, 한 총리는 “당정이 혼연일체가 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한다. 최근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와 대응,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검역 강화 등을 논의했다. 전기차 화재 대응과 추석 물가 대책에 대해선 조만간 당정협의를 열기로 했다. 한 대표가 취임 후 꾸준히 살피고 있는 순직 공무원과 군인 등의 유족연금 체계를 손질하고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 막 오른 이재명 2기… “尹에 영수회담 제안”

    막 오른 이재명 2기… “尹에 영수회담 제안”

    85.4% 역대 최고 득표율로 ‘압승’명팔이 논란 정봉주 최고위원 탈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5%가 넘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 계열 제1야당 대표가 연임한 것은 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총재를 지낸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2기 체제’ 시작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당대표 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최종 85.40%의 득표율로 김두관 후보(12.12%)와 김지수 후보(2.48%)에게 압승을 거뒀다. 자신이 2022년 당대표 선거에서 기록한 직전 최고 득표율(77.7%)도 넘어섰다. 8명 후보 중 5명을 뽑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의원이 선출됐다. 경선 초반 선두였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팔이’(명팔이) 발언 논란으로 6위로 낙선했다. 이번 경선 투표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30%를 합산해 결정됐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며 유능한 민생 정당이 되자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실에서 의제를 제한하자고 한다면 그 의제만이라도 만나서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를 향해서는 “(당)대표 회담을 제안한다. 가장 큰 쟁점인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들에게 “야당에서 특검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의회 구조의 한계가 있기에 (제3자 추천안까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합리적 조정도 할 수 있는 게 정치”라고 했다. 채상병특검법 자체에 반대하는 대통령실과 한 대표의 간극을 넓히고자 하는 시도로도 읽힌다. 민생과 관련해 자신이 내세운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할 방안을 논의하자며 그 출발점으로 “한 대표가 약속했고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상속세와 관련해선 “상속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초부자 감세’라 반대하지만,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집 한 채 가지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사망해 부인이 상속을 받을 때 일괄공제나 기초공제가 적어 세금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며 “상속세 배우자공제와 일괄공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뿐 아니라 상속세도 완화하는 ‘실용주의’를 띄우며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압도적인 당내 지지로 출발한 이재명 2기 체제이지만 적지 않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대권가도를 위해 정책적으로는 민생에 방점을 두는 동시에 정무적으로는 정부·여당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가 출범한 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점은 이 대표에게 부담이다. 행정권을 쥐지 못한 야당의 한계이기도 하나 대화와 타협보다는 일방통행식 국회 운영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2기 체제 역시 대여·대정부 투쟁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재보궐선거 승리와 당내 통합도 당면 과제다. 특히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와의 화합도 숙제로 꼽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 영상 축사에서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배격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임 직후 신임 비서실장과 수석 대변인에 계파색이 옅은 이해식 의원과 조승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더욱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연결된 주요 재판 1심 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월 전후는 정국의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초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가, 같은 달 말에는 위증교사 사건 선고가 잇따라 나온다. 선고 내용에 따라 이재명 일극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 합병 앞둔 아시아나 미사용 마일리지 1조

    합병 앞둔 아시아나 미사용 마일리지 1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최종 단계인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 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9758억원, 대한항공의 이연수익은 2조 5278억원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 아시아나항공은 38.3%, 대한항공은 15.2% 늘어났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할 때 인식되는 수익으로 재무제표상 부채로 간주된다. 미사용 마일리지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시기 운항 제한 등으로 소멸 예정 마일리지의 유효 기간을 최대 3년 연장했기 때문이다. 2008년 7월 이후 적립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10년이다. 양사는 미사용 마일리지 소진을 촉진하고, 항공권 외의 마일리지 사용처를 지속 확대 중이다. 두 항공사가 통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부채를 축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GS리테일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GS25 등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0일부터 마일리지를 직접 쓸 수 있는 쇼핑몰을 도입하고 제휴 브랜드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제휴 브랜드 등에서 사용하는 마일리지의 가치는 대개 항공권 구매에 이용할 때의 가치보다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양사 통합 뒤에도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이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되기 때문에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운용 방식에 급격한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기간에 소진되지 않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전환율은 추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단 1마일의 마일리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또한 “고객들의 피해가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 “4년 중임제? 대통령이 선거운동만 할 것… 의원내각제로 바꿔야”[월요인터뷰]

    “4년 중임제? 대통령이 선거운동만 할 것… 의원내각제로 바꿔야”[월요인터뷰]

    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치5년마다 정권 바꿔 가며 ‘승자독식’내각도 여당도 대통령 얼굴만 봐국무회의조차 별로 의미가 없어지속 가능 출생률 정책 등 어려워‘투기 억제’ 목적 종부세 유지 반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금투세 찬성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취임 한 달민심수습 대책 없는 친한·친윤 분화 尹·韓 갈등 봉합은 선택 아닌 필수강력한 차기 대선 주자 양성 과제 정부·여당이 협치 향해 먼저 나서야 민주당, 더 공고해진 이재명 체제 與가 잘못해서 野로 민심 돌아가당내에 이재명 대항할 인물 없어당 장악·총선 승리… 李 능력 인정김경수 복권? 무엇을 할 수 있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서 각종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박근혜·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해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84)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은 ‘5년 주기’로 권력을 누리는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를 끝내고 의원내각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4년 중임제’ 개헌은 대통령이 재선 운동에만 전념하는 구조라며 반대했다. 거대 양당의 정치적 변수로 국민의힘에서는 당정 불협화음을,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신임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했다. 앞으로 정치의 역할은 양극화 문제 해소에 집중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터뷰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수장으로 돌아왔는데 여당의 과제는. “한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당이 친한(친한동훈), 친윤(친윤석열)으로 나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은 차기 주자가 불확실하다. 또 여당은 지난 총선 패배를 어떻게 만회할지에 대한 전략이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식이면 지지율이 오르기는 힘들다. 4·10 총선 패배는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심판이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당에 기반이 없는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이 당대표가 돼 청년층과 호남에 많은 관심을 갖고 당을 이끌어 정권 교체의 기반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대선 이후 이준석을 쫓아내면서 이상해졌다. 한 대표의 장점은 젊음이다. 여당으로서 우리 경제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잠재된 갈등이 여전하다고 본다. “(윤·한 갈등은) 봉합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봉합이 돼야만 한다. 두 사람은 상호의존관계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한 대표에게 미래가 있고, 한 대표도 윤 대통령을 지원할 여당의 힘을 만들어 줘야 한다. 윤 대통령이 과거 이준석 의원에게 했듯이 한 대표를 내쫓는다면 국민의힘에는 정말로 희망이 없다.” -민주당에서 이 대표 체제는 꽤 공고해 보인다. “야당이 잘해서 총선에서 이긴 게 아니라 여당이 잘못해서 민심이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에서 이 대표에 대항할 만한 인물이 없다. 향후 이 대표에 대한 법원 판결을 봐야겠지만 그를 능가할 만한 인물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에) 복권됐지만 총선 공천 과정에서 반(反)이재명 세력이 거의 제거됐는데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민주당에 몸담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어떤가. “2016년 (내가 비대위원장이던 시절) 민주당은 분열 상황이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장악을 못 해 내게 도와 달라고 사정했다. (그 결과) 제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로 제1당이 돼 이를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그때와 지금의 민주당은 처지가 다르다. 이 대표가 짧은 기간에 당을 장악하고 총선 승리를 이끈 것을 보면 그의 능력을 부정할 수 없다.” -현재 야권의 법안 단독 의결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여야가 극한 대립 중이다. “총선이 끝나고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영수회담으로 만나자고 했을 때 협치 가능성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생각했지만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났다. 윤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한 현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집행권을 가진 정부·여당이 먼저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여소야대 정국을 끌고 가려면 대통령의 정치적 능력이 필요하다.” -여야를 넘나들며 킹메이커를 했다. “시대가 요구하고 나라가 잘되길 바라서 좋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를 열망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없지만 싹이 보이면 잘 키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꼭 할 테니 도와 달라고 했고 대통령 할 사람이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도왔다. 2012년 박근혜 비대위에서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 대선에서 승리했는데 시대가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요구했기에 그렇게 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도 도와 달라고 했고 민주당이 무너지는 건 민주주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윤 대통령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하지만 윤 대통령과는 선거 국면에서 결별했다. “내가 초기에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했지만 안 맞으니까 서로 헤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윤 대통령은 자기주장이 너무 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과 후보가 된 다음이 달랐다. 나는 생각하는 대로 안 되면 같이 일을 못 한다.” -정치권에서는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4년 중임제는 5년 단임제보다 더 안 좋다. 대통령이 첫 임기(4년) 중 2년간은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만 할 것 아니냐. 그러면 상황이 더 어려워진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이다. 5년 주기로 권력을 누리는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를 끝내고 의원내각제로 가야 한다. 이런 식(5년 단임제)이면 정권이 5년 만에 한 번씩 바뀔 수밖에 없다. 5년간 그 주변 사람들이 함께 권력을 한 번 향유하고 나가고 또 5년은 다른 사람이 들어서고 이러면 나라가 지속성을 가질 수 없다. 지금 제일 큰 문제는 출생률, 노인 빈곤 문제, 자살률 등을 볼 때 대한민국이 앞으로 지속 가능하냐는 것이다. 현재는 대통령이 참모와 논의해 결정하면 그만이고, 내각은 별로 토론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여당도 결국 대통령 얼굴만 쳐다보고 따르다 보니까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없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너무나 권한이 집중돼 있으니 우리나라에서 국무회의는 별로 의미가 없다.” -우리나라 지도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국가 안보와 다양성·개방성·경제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 갈등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대부분 21세기에 태어난 (2000년대 이후 출생) 세대다. 미래 주역인 이 세대는 교육 수준이 높고 불공정과 비민주적 행태를 참지 못한다. 여야가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을 둘러싸고 대립하며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언론을 장악하려 하지만 예전처럼 지상파나 신문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 의미가 없다. 권력자들이 과거 사고에 젖어 있으면 사회 갈등 구조를 해결하지 못한다.” -차기 지도자로 이준석 의원을 언급한 바 있다. “우선 나는 정당의 당적을 갖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쫓겨난 뒤에 나름의 정치적 입지를 구축했다. 내 외손자(대학생)도 이 의원에게 열광하고 2027년 대선에서는 국민도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껴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이 의원일 수 있다. 차기 지도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나 지도자는 스스로 역량을 키워야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에서도 한 대표를 잘 보호해 강력한 차기 주자로 만드는 것이 당면 과제일 것이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기조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종부세 유지에 반대한다. 세수를 늘리는 세금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세금으로 현실화하지 않은 이익에 대한 과세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패한 것도 종부세 탓이 컸다. 반면 금투세는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 5000만원 이상의 금융투자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법이다. 이 대표도 기본소득을 주장하면서 금투세를 완화하자던데 세원을 고려하지 않은 모순된 주장이다. 정치권이 민생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도 민생 해결을 위한 기본적 의지가 없다.” -향후 정치권에서 역할을 할 계획이 있는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서는 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다. 경제민주화가 아니면 사회적 갈등 구조를 해결하기 힘들다. 그런데 우리 정치권이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다. 더이상 아무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고 해 봐야 의미가 없다.”
  • 한동훈 “전장은 민생”…코로나19·추석 민생 머리 맞댄 고위 당정

    한동훈 “전장은 민생”…코로나19·추석 민생 머리 맞댄 고위 당정

    한동훈 체제 첫 고위 당정정진석 “당정, 올코트 프레싱”한덕수 “당정, 확실한 혼연일체”엠폭스 검역 강화, 전기차 화재 등 논의韓, 19일 최고위서 ‘이재명 회동 제안’ 답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취임 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국민께서 정부·여당을 평가하는 진짜 전장은 민생정책이 될 것”이라며 “치열한 토론으로 당정 회의가 민생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여당의 강점은 행정력과 정치가 결합됐을 때 나오는 시너지”라며 “민생에서 그 시너지를 발휘하고 우리 실력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3일 한 대표 취임 이후 열린 첫 고위 당정 협의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범수 사무총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 대표와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에 힘을 실은 정 비서실장은 “정부와 당이 하나가 돼 올코트 프레싱(전방위적 압박수비)으로 민생정책에 몰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고, 한 총리는 “당정이 혼연일체가 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한다. 최근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와 대응,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검역 강화 등을 논의했다. 전기차 화재 대응과 추석 물가 대책에 대해선 조만간 실무당정 등 추가 당정협의를 열기로 했다. 한 대표가 취임 후 꾸준히 살피고 있는 순직 공무원과 군인 등의 유족연금 체계를 손질하고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정부 측도 온라인 플랫폼의 공정경쟁 입법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참석자들 사이에 국정 현안들에 대해 장시간에 걸쳐 매우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고 총평했다. 한 대표도 고위 당정 협의를 ‘민생 컨트롤타워’로 삼겠다고 한 만큼 매주 비공개 협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실이 이달 말 공개를 예고한 ‘윤석열 정부 연금개혁안’을 두고는 치열한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위 당정 데뷔전을 마친 한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회동 제안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채상병 특검법’ 논의를 중심으로 한 당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 김동연 “DJ의 화해와 통합의 큰 정치 절실”

    김동연 “DJ의 화해와 통합의 큰 정치 절실”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 어느 때보다 절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화해와 통합의 큰 정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뒤 김 지사는 이날 SNS 글을 통해 “22년 전 김대중 정부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으로 청와대에 처음 출근했던 그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출근 첫날 사무실에 혼자 남아 야근을 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김 전 대통령이었다”라며 “오직 미래와 민생경제만을 생각했던 거인을 그렇게 처음 뵀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까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건 제게 큰 행운이었다”며 “지금도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라는 대통령의 말씀을 집무실에 걸어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거인의 어깨 위에서 큰 정치를 이어 나가겠다는 마음”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남긴 화해와 통합의 큰 정치,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 한동훈 “DJ, 진영 초월해 시대정신 꿰뚫는 혜안…잊히지 않아”

    한동훈 “DJ, 진영 초월해 시대정신 꿰뚫는 혜안…잊히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김대중 대통령은 진영을 초월해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줬다”며 “말씀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올해가 2024년이니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를 경험해 보지 못한 2003년 이후 세대도 사회에 진출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니 세월만으로 보면 이제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가 서서히 잊혀져 갈 만한 때도 됐다고 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렇지 않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와 리더십에 대해서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 인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한다’ ‘현미경처럼 치밀하게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봐야 한다’ ‘정치는 진흙탕 속에서 피는 연꽃과 같다’는 김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2024년의 어떤 정치인보다 더 지금에 맞는, 진영 초월해서 시대정신 꿰뚫는 혜안을 보여줬다”며 “이 말씀들만 지금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것’이라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마지막 시절 말씀으로 제 추도사를 마친다”며 “현실은 어렵지만 결국 우리 정치가 더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 빨리 발전하게 할 수 있기를 빈다”고 했다. 野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대한민국 위기 지킬 것”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추도사에서 “오만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졌고, 민생경제는 파탄 났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깨졌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반민족적 ‘역사 쿠데타’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굳건히 세운 대한민국이 지금, 총체적 위기에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의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정의의 역사와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지켜내겠다”며 “민주당이 ‘행동하는 양심’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기도 하다”며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 대표, 박 원내대표, 김원기·임채정·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낙연·김부겸 전 국무총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이재명 후보도 이날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추도식에 들렀고, 노재헌·김현철·노건호 씨 등 전직 대통령 자제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다.
  • 허영만 만화 ‘식객’에 나온 보성시장 살아나나

    허영만 만화 ‘식객’에 나온 보성시장 살아나나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상인들이 한때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등장하며 전국적 인기를 끌었던 제주 보성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11번째 민생투어로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보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1972년 지하1층 지상 3층 상가형 시장으로 문을 연 보성시장은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특히 식객에 등장하는 감초식당을 중심으로 제주식 전통 순대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순대 골목으로 유명하다. 전통 통닭집들도 단골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프랜차이즈 치킨이 등장하면서 명성이 빛바랬다. 특히 협소한 주차장과 시설 노후화에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침체된 분위기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옥권 보성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참석해 보성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상인들은 ▲시장 내 노후시설 교체 ▲지하주차장 누수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 정비 ▲시장 내 시스템 에어컨 설치 지원 ▲주차공간 확대 등을 건의했다. 도는 2019년부터 보성시장 내 노후 소방 설비 교체사업과 지하 주차장 정비 사업 등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내년에는 노후 전기 설비 교체와 바닥 미끄럼방지 공사 등 보성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오 지사는 “내년 보성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는 만큼 사업계획에 노후시설 정비와 에어컨 설치 등 상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적극 검토하겠다”며 “보성시장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이 내년 7월에 완공되면 주차문제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젊은 층의 시장 유입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보성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다른 지역 시장에 대해 분석하고, 젊은 층이 좋아하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상인회에서 보성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도정도 제주대 총학생회와 연계한 보성시장 기살리기 프로젝트, 다양한 문화·전시 프로그램, 결제 시스템 현대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기획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 거부권을 거부한다”…서울 도심서 규탄집회

    “尹대통령 거부권을 거부한다”…서울 도심서 규탄집회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거부권거부비상행동과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민주노총, 노조법 2·3조 운동본부는 이날 ‘8·17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4법’을 비롯한 민생·민주주의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조법 개정은 한국 사회의 대개혁을 위한 필수조건이자 전제조건이며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노동자의 삶을 바꾸는 데 공영방송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권과 기득권 세력이 죽어도 막겠다는 두 법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온 힘을 다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버티는 한 국회 문턱을 10번, 100번 넘어도 거부권은 넘지 못할 것”이라며 “정권과 전면전에 사활을 걸고 모든 것을 내던져 싸워야 한다”고 했다. 정해랑 전국비상시국회의 대표는 “자본가들의 꼼수와 사회 변화에 따른 노동 영역의 확대 등에 따라서 권리를 헌법에 맞게 개정하자고 하는 것이 노란봉투법”이라며 “반드시 개정돼야 하고 반드시 거부권이 분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2000명이 참가해 ‘거부권 남발 윤석열 거부’, ‘노조법·방송법 쟁취’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퇴진 투쟁 결심했다,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고용노동청과 을지로2가를 거쳐 서울역까지 행진했다.
  • 尹, ‘노란봉투법·25만원 지원법’ 재의요구권 행사…“일방적 법안강행”

    尹, ‘노란봉투법·25만원 지원법’ 재의요구권 행사…“일방적 법안강행”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야당 단독으로 처리해 국회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된 법안의 재의를 요구한 것은 법안 수로는 21건째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공감대가 없는 야당의 일방적 법안강행 처리로 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를 윤 대통령이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교섭상대방과 파업대상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손해배상 원칙에 과도한 예외를 둬 불법파업에 따른 손해까지 사실상 면제하자는 것”이라며 “피해가 고스란히 고용시장 위축과 산업생태계 붕괴로 갈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선 “대규모 국채를 발행해야 하고 예산편성권이 행정부에 있다는 헌법에 위반해 위헌적 소지가 크다는 의견이 다수다”라며 “무분별하게 현금 살포하는 포퓰리즘 복지는 지속 가능성이 없으며 일회성 현금 지급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법안을 다시 올려 일방 강행 처리한 법안만 5건”이라며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위헌이나 위법 소지가 있는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건 대통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법안은 제쳐두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위헌·위법적이고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을 계속 강행 처리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두 법안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된 후 11일 만에 국회로 보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은 전 국민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금액은 지급 대상에 따라 25∼35만원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 “사기, 마약 범죄 엄단”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 “사기, 마약 범죄 엄단”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악성 사기와 마약 등 민생 침해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막중한 소명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으로 국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 치안도 강화하겠다”며 “관행화된 불법과 무질서 행위에 엄정 대응해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취임식 직후 112 치안종합상황실과 종합교통정보센터를 찾아 시민 안전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 14일 경찰 고위급 인사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의 임명 이후 공석이 된 서울경찰청장에 임명됐다. 대구 출신인 김 청장은 경찰대(5기)를 졸업한 이후 대구경찰청 수사과장,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지냈다.
  • [속보] 尹대통령, ‘25만원법’·‘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속보] 尹대통령, ‘25만원법’·‘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노란봉투법의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공감대가 없는 야당의 일방적인 법안 강행 처리로 또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법안을 다시 올려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법안만 7건”이라며 “헌법수호자인 대통령이 위헌이나 위법 소지가 있는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민생이 활기찬 서울 위한 새로운 비전 마련할 것”

    이상훈 서울시의원 “민생이 활기찬 서울 위한 새로운 비전 마련할 것”

    이상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2)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어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시의 조직·예산 총괄 부서와 일자리·경제·노동 정책 부서 등을 맡은 서울시의회 핵심 상임위원회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 행정 전반을 톺아보는 기획경제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울시가 기후위기, 민생불안 등 서울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에 의지를 갖도록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서울시의회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위원장, 의원연구단체 ‘지역순환경제연구회’ 대표의원 등을 역임하며 기후위기, 지역순환경제와 같은 시대적 과제에 대응해 왔으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로서 시의회 정책싱크탱크를 이끈다. 시민이 신뢰하고 시민이 행복한 정책 의회를 만들기 위해 시의원과 지역현장, 각 분야 전문가 등을 아우르는 정책연구개발TF를 구성해 상설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싱크탱크는 서울시민 한명 한명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서울을 만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도시비전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민생 현장과 의회, 전문가가 상시적인 협력활동으로 만드는 정책 대안을 일관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이 신뢰하는 정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민은 민생고로 고통받는데, 이승만기념관이라니…피같은 세금으로 기념관 지을 만큼 시정이 한가롭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승만기념관 용산 건립 확정 발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이승만기념관 건립 확정 발표에 서울시민의 분노가 엄청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사회적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오세훈 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승만기념관 설립의 문제가 “송현동에 짓겠다, 용산에 짓겠다” 하는 위치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눈물과 피로 끌어내린 독재자를 기리는 기념관을 시민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건립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이승만은 전쟁이 발발하자 국민을 버리고 도망친 데 이어, 헌법 유린과 부정선거로 자유민주주의를 심하게 훼손했다. 그뿐만 아니다. 민간인 학살의 주범이다. 국민보도연맹과 국민방위군 사건에서 희생된 양민은 50만명 가까이 추산된다. 제주4·3사건, 여순사건, 대전·청주·대구·부산 형무소 사건 등 셀 수 없는 양민이 처참히 몰살당했다. 오 시장은 이승만을 ‘영웅’이라 칭송해왔다.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에는 눈감고, 시민이 반대하는 독재자 기념관은 ‘꼭’ 필요하다고 항변하는 오 시장의 비뚤어진 역사관이 가히 의심스럽다. 오 시장은 그간 기념관 건립에 대해 국민 공감대 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광화문에 건립을 추진했던 100m 대형태극기와 국가상징공간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늘 말뿐이었다. 시민은 줄곧 사회적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어떠한 건축물도, 상징물도 만들지 말라고 외치고 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태극기·이승만 기념관과 같은 극우보수프레임을 통해 보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대통령 기록관에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있는데, 굳이 별도 건물을 세워야 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을 서울 한복판에 짓는다는 것은 서울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은 대통령 기념관 만들 만큼 시정이 한가롭지 않다. 오 시장이 진정 시민을 위한다면 혈세를 들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하지 말고, 시민의 민생을 돌아보라. 코로나 때보다 더 파탄났다고 외치는 소상공인들의 애타는 심정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 수장으로서 서울이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한 보다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서울광장] 사면이 더 절실한 사람들

    [서울광장] 사면이 더 절실한 사람들

    현 사법체계에서 확정판결이 난 사건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재심과 사면(복권 포함) 두 가지뿐이다. 명확히 말하면 사면은 뒤집는다기보다는 ‘법적 용서’란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이긴 한다. 법 집행의 엄정함과 공정함 차원에서 보면 사면은 법치정신에 어긋나는 반칙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들은 헌법에 의해 대통령 등 선출된 통치자에게 사면권을 부여한다. 사면권이 광범위하게 행사되는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 대통령은 탄핵 사건을 제외한 모든 연방범죄를 사면할 권한이 있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주지사들도 주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를 풀어 줄 수 있다. 대부분 시대정신을 반영해 화해와 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단행하지만 반론과 저항도 만만치 않다. 1977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0만 명이 넘는 베트남전 징집 회피자를 사면한 게 대표적이다. 갈라진 국론을 통합하려는 조치였지만, ‘참전해 죽거나 다친 젊은이들은 뭐냐’는 반론은 현재진행형이다. 선거를 도운 지인을 풀어 주거나, 정치공학적 목적으로 유명인을 사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도 미국 못지않게 대통령의 사면권이 자주, 그리고 대대적으로 행사된다. 숫자로만 보면 외려 훨씬 규모가 크다. 역대 대통령들은 매년 5000명 안팎의 각종 사범을 사면했다. 미국서 사면권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8년 동안 풀어 준 1927명보다 몇 배나 많다. 어제 광복절을 맞아 정치인과 경제인, 서민생계형 형사범 1219명이 사면 또는 감형·복권 혜택을 받았다. 갈등이 극심한 우리 사회에 통합의 기회를 마련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할 토대를 만든다는 취지다. 정치권과 언론에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박근혜 정권 때 국정농단 연루자들에 대한 복권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특히 복권돼 피선거권을 회복한 김 전 지사의 경우 대선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고 수감 생활까지 마친 터라 논란이 식지를 않는다. 대형 사면이 단행될 때마다 이들이 과연 그 혜택을 누릴 만한지, 제대로 선별이 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 특히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수사와 재판 때 정치적 힘과 경제력을 동원해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받았어도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돈 없고, 못 배우고, 뒷배경마저 없는 이들은 제대로 된 법률 조력을 받지 못해 중범죄자로 처벌받아도 재심은 물론 사면 혜택마저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실화를 소재로 한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란 책에 보면 ‘살인범’ 오휘웅은 사형 집행 전 “난 절대 죽이지 않았습니다. 엉터리 재판 집어치우십시오”라며 울부짖는 대목이 나온다. 책은 그에 대한 수사와 재판 기록을 바탕으로 저자의 치밀한 취재를 더해 당시 수사와 재판의 문제점을 다뤘다.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책에 담긴 수사와 재판의 모습은 오휘웅의 억울함을 말하는데 기록이 폐기돼 재심을 청구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누군가를 사면해 줘야 한다면 정치적 연줄이 닿은 사람이 아니라 재심을 통한 구제가 어렵지만 다시 재판하면 무죄가 분명해 보이는 이들이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전한다. 수사와 재판에 문제가 많아도 재심 사유를 갖추기는 매우 어렵다. 성폭행에 저항하다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최말자 할머니가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1·2심에서 기각돼 대법원이 심리 중인 현실이 이를 대변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무죄 프로젝트’ 설립자인 변호사 저스틴 브룩스는 동료들과 함께 억울한 옥살이를 한 12명에 대한 ‘사면 청원서’를 들고 주지사 근무지까지 1146㎞를 걷는 ‘무죄 행진’을 진행했다. 무죄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풀려난 사람들까지 가세해 출발한 지 55일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고, 주지사 측에 사면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 노력으로 1명은 가석방 심사 자격이 주어졌고, 후임 주지사는 4명을 사면했다. 6명은 무죄 프로젝트의 법적 투쟁 등으로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사면이 국민통합 같은 애매한 명분을 앞세운 정치인이 아니라 뒤늦게나마 억울함이 드러난 약자들을 위한 것이었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 막말에 경색된 협치… 與 “전현희 법적 대응” 野 “송석준 맞제명”

    막말에 경색된 협치… 與 “전현희 법적 대응” 野 “송석준 맞제명”

    與 “대통령 부부·국민에 사과해야” 野 “송 의원 먼저 막말 더티플레이”여야정 협의체 등 민생 논의 악재로野 주도 입법·현안 청문회 줄줄이검증은 없고 고성·삿대질만 난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야는 15일에도 충돌을 이어 갔다. 모처럼 형성된 ‘민생 협치’ 분위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낸 여당은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에 나섰고 야당은 전 의원과 충돌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제명을 추진한다며 맞불을 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의 발언은) 상식적이지 않으며 아무리 정치인이라 해도 그런 발언에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전 의원의 발언은 어떤 해명으로도 설명이 안 된다. 대통령 부부에게 사과하고, 혐오적인 발언을 들은 국민에게도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및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송 의원을 비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송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해 발언하던 전 의원을 향해 ‘본인부터 반성하세요.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어요?’라고 소리쳤다”며 먼저 전 의원을 막말로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고 ‘막말 더티플레이’로 동료 의원을 모욕한 송 의원은 국민과 고인에게 사과하라”며 “염치도 모르고 전 의원의 제명을 추진한 국민의힘 역시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다만 여야가 상호 제출한 의원 제명안이 실제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21대 국회에서도 곽상도·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제출됐지만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여야는 전 의원의 ‘살인자’ 발언으로 오는 28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여야는 앞서 ‘구하라법’(민법 개정안)과 간호법 개정안, 전세사기특별법 등 이견이 적은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추가 민생 법안 협의나 상시적 민생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각종 입법·현안 청문회가 열릴 때마다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고성과 삿대질만 난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법사위의 검사 탄핵 청문회 역시 탄핵 대상자와 핵심 증인들은 불출석했다. 22대 국회에서 열린 입법·현안 청문회는 총 10회로 예고된 것까지 합하면 16회로 늘어난다. 야당은 16일 의대 증원 합동 청문회, 20일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를 열 예정이며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티메프 사태 관련 청문회 등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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