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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 현안부터” 생활정치 펼쳐야/15대국회 지각개원­과제·전망

    ◎불씨 남긴채 쟁점 봉합… 특위난항 우려/대권행보 힘겨루기 발판활용 말아야 여야의 개원협상에서도 보듯이 15대 국회의 향후 행로는 순탄하지만은 않다.비록 여야총무들이 3일 밤 쟁점현안들에 대해 타결,국회 정상화의 활로를 열어놓았다고는 하나 완전합의라기 보다는 비등하던 비난여론에 굴복한 잠시 휴전의 성격이 강하다. 여야는 이번 협상에서 제도개선특위와 선거공정성 시비에 관한 조사특위의 세부쟁점은 대체적인 윤곽조차 정하지 못하고 모두 특위로 미뤄놓은 상태이다.이에 대한 여야의 활동방향과 구상은 판이해 향후 국회는 험로가 예상된다.예컨대 「여 또는 야가 제기한 선거관련 공무원」의 경우,신한국당은 이번 기회에 야당소속 단체장의 「역관권선거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인 반면,야권은 검찰청장과 경찰청장의 퇴임후 3년동안 일체의 공직 취임금지를 기필코 관철시키겠다고 벼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여야합의로 4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식이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반발로 인해 임시국회 첫날인 8일로 미뤄질 만큼 각당의 이해관계가 난마처럼 얽혀있다.또 협상과정을 거치면서 이미 상호 신뢰에도 금이 간 상태이다.심지어 공조를 구축한 국민회의와 자민련까지도 상대를 제치고 여권과 단독으로 주고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이 있을 정도다. 결국 힘겨루기의 전장이 장외에서 원내로 장소만 옮겨왔을 뿐이다.특히 이번 국회는 여야 모두 대선가도로 가는 길목이다.야권의 김대중,김종필 두총재가 정치적 부담과 당내 반발을 애써 무시하며 공조를 유지,여권에 맞선 것도 이를 의식한 때문이다.대선고지의 선점을 위해 「검·경의 중립화」를 공세의 고리로 삼음으로써 소속의원들을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에서 보호하고 동시에 여야의 의석불균형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온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의 장외대치가 여야 지도부의 한판승부를 위한 사전 탐색작업이었다면 국회는 전초전의 장이 되기 십상이다.벌써부터 물밑에서 향후 야권공조 방향과 국회안에서의 역할분담,그리고 여야지도부의 새로운 역학관계 설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15대국회는 21세기의 준비와 현정부가 추진중인 생활정치의 완결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어느 국회보다 중요한 책무를 안고있다.지난 4·11 총선 민의가 야권의 중진들을 낙선시키고 초선의원들을 대거 선택한 것도 이러한 책무를 고려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국회는 경제의 연착륙,물가안정,월드컵 개최 지원방안 마련,4자회담 성사 지원 등 해결해야 할 굵직굵직한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내년의 국회회기가 남아있긴 하나 대선을 앞두고 있어 순항을 기대하긴 어렵다.큰 가닥은 이번 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잡아 놓아야 할 처지이다.또다시 국회가 여야지도부의 대권가도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이다.〈양승현 기자〉
  • 여론 압박에 밀린 “벼랑끝 타결”/국회정상화 여야협상 타결 안팎

    ◎실리·명분 나눠갖기… 여야 모두 “승리”/주쟁점 미봉… 개원뒤 분란재연 조짐 한달동안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가 정상화 됐다.지루하게 밀고당기던 여야의 개원협상이 3일 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총무회담을 통해 막판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이번 여야협상은 흔히 협상이 그렇지만,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귀결되지는 않았다.합의내용으로 볼 때 여야 모두 실리와 명분을 적절히 나누어 갖는 선에서 접점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여야가 극한 대치상태를 보였던 제도개선특위와 4·11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조사특위 구성,그리고 상임위 배분 합의는 절묘한 절충의 반증이기도 하다. 신한국당은 제도개선특위의 구성비율을 야당이 주장한 여야동수를 받아들임으로써 막판협상의 물꼬를 텄다.대신 「이번에 한한다」는 이면 약속과 함께 선거조사특위 위원의 수는 국회법에 규정된 의석비율에 따라 선정하도록 해 나쁜 선례의 재발을 막았다는 평가다.또 최대 쟁점이었던 검찰·경찰의 중립성 보장은 「여 또는 야가 제기한 선거관련 공무원」으로 명칭을 바꿔 수사업무에 국회의 입김이 개입할 여지를 최소화하고 「야권 단체장의 역관권선거 기도」에 대해서도 추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성과로 꼽힌다. 이번 국회파행은 야당이 국회법에 규정된 개원일을 무시하고 원구성을 총선후 정국흐름과 연계시킨 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야권의 명분은 신한국당의 여대야소에 대한 원상회복 논리였다.그러나 야권 지도부의 대선전략과 맞물려 있음이 드러나면서 정국은 뒤엉키기 시작했다.총무들이 어렵사리 도출해 낸 잠정합의안이 재가과정에서 여야지도부에 의해 뒤엎어지기 일쑤였던 게 사실이다.산적한 민생현안을 뒤로하고 국회운영을 대선전략의 볼모로 삼을 수 있느냐는 비난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이번 협상타결은 여야 스스로의 역량이라기 보다는 여론의 압박에 밀려 벼랑끝 타결을 이룬 셈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국정조사권의 대상과 검찰·경찰의 중립화 방안등 각 쟁점들의 각론에 대해서는 「미봉」의 부분이 적지않다.국회가 열리면 각당의 이해관계에 따라다시 밀고당기는 싸움을 시작할 공산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협상과정에서 일일이 지도부의 재가를 받는 총무들의 모습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양승현 기자〉
  • 검경중립화 “걸림돌”… 순항힘들듯/「8일소집」임시국회 어떻게될까

    ◎여,야 수용 힘든 「제도개선」 집중 요구/경제난·노동법 개정 공방도 심할듯 제15대 개원국회가 4일 폐회되면 제1백80회 임시국회가 8일 소집된다.개원국회는 한달 내내 공전됐다.14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는 지난 1월27일 폐회됐다.사실상 국정현안을 다루는 국회는 거의 반년만이다.그만큼 할 일이 많다. 무엇보다 새 임시회는 산적한 민생법안,정책현안 등을 다루어야 한다.그동안 표류해 온 민생현안은 한두가지가 아니다.국회 법제예산실에 따르면 법안 17건을 포함해 당장 처리해야 할 의안이 산적해 있다.전부는 아니더라도 시급한 것은 우선 처리해야 한다. 대표적 법안으로는 저소득층 중과세를 시정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들 수 있다.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를 위한 산업기능요원의 자격완화 등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은 처리가 시급하다. 해양부 신설 근거를 마련하는 정부조직법,일본과 외교마찰을 빚고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법 개정안도 물론이다.수도권신공항건설사업촉진법,환경개선특별회계법,한국수자원공사법,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 등은 당면한 국정 현안을 하루빨리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법안들이다. 그러나 이들 법안은 뒷전에 밀릴 공산이 크다.여야가 이번에 합의,가동할 「제도개선특위」와 「부정선거조사특위」가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다.서로 현격한 인식차이로 대립만 하다가 회기를 허비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검찰·경찰 중립화문제가 최대 쟁점이다.여야는 「제도개선특위」에서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법률」을 다룬다는 원칙에는 합의했다.그러나 야당측은 ▲검찰총장 퇴임후 3년이내 공직취임 금지 ▲검찰총장 국회출석 의무화 ▲경찰위원회에 야당인사 참여 ▲방송위원회에 야당인사 참여 등을 계속 물고 늘어질 움직임이다.신한국당측이 수용할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 새 임시회의 앞날을 더욱 흐리게 한다. 「부정선거조사특위」도 마찬가지다.여야는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합의했다.하지만 구체적인 대상 선정과 조사단계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 문제가 다르다.지금까지의 국정조사가 그랬듯이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야가 곳곳에서 부딪칠 현안도 산적해 있다.무역수지 및 물가 등 경제사정,식용쌀 수입,환경문제,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배제,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공기업 민영화,노동법 개정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걸림돌은 정국을 보는 여야의 인식차이에 있다.그래서 새 임시회도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박대출 기자〉
  • 국회 금명 원구성/여야총무 원칙 합의/8일께 임시국회 재소집

    ◎이홍구 대표 야에 “영입 유감” 표명키로 국회가 빠르면 3일 15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선출하고 정상화될 전망이다. 국회의장에는 신한국당 김수한 의원,부의장에는 신한국당 오세응 의원과 국민회의 김영배 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여야는 1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5개 쟁점사항을 집중 논의,제 179회 임시국회 폐회일인 4일까지 의장단선출을 포함한 원구성을 마치기로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4·5면〉 여야 총무는 원구성이 끝나면 오는 8,9일쯤 2주일 동안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재소집,제도개선특위와 4·11 총선관련 진상조사특위를 설치하고 물가억제대책 등 주요 민생현안을 다루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또 16개 상임위원장을 신한국당 9개,국민회의 4개,자민련 3개로 배정하고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야당총재를 만나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무소속 당선자 영입문제를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그러나 핵심쟁점인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에 대해 신한국당은 「선거관련 공무원의 중립화」를 제의한 반면 국민회의는 「선거관련 수사공무원의 중립화」라는 표현을 고집,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국회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열린 본회의를 산회,2일 하오 5시 속개하기로 했다.〈양승현 기자〉
  • 시급한 법안 2백8개 산적/상임위별 방치된 현안 분석

    ◎행정위­정부조직법 개정안 상정도 못해/환경·노동­수질오염 방지법 개정안 등 쌓여/보건·복지­의료분쟁 조정법 재상정 기다려 여야의 「힘겨루기」로 국회가 한달가까이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간을 다투는 민생현안은 쌓여가고 있다. 강과 호수가 썩어가고 산업계의 노사분규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주요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대북지원문제와 4자회담,배타적경제수역획정등 대외문제도 산적해 있다.당장 처리해야할 법안만 해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된 11개법안을 포함,14대 국회임기종료로 법안은 자동폐기 되었지만 문제는 남아있는 현안 등을 합치면 모두 2백8개나 밀려있는 실정이다. 여야가 아직 상임위 조정문제도 꺼내지 못한 상태에서 방치된 현안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환경·노동위◁ 최근 낙동강·한탄강·시화호 등의 수질오염과 관련,수질환경오염방지법 개정안 등이 국회파행으로 뒤로 밀려난 상태다.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환경개선특별회계법 개정안」도 상임위에 회부되지 않고 있고 내달 4일 임시국회가 자동폐회될 경우 정기국회로 미뤄질 운명이다. ▷재경위◁ 무역적자와 외채·물가불안·증시침체등이 시급한 현안.지난 5일 정부측이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등 3개 법안이 잠자는 국회앞에서 대기중이다. ▷행정위◁ 수산과 해운·항만 등 해양관련 행정기능을 통합할 해양부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상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외무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한·미관계의 변화와 대북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된 한·미·일 공조문제,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4자회담 등이 현안이다.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EEZ)법안과 한·일어업협정개정등도 시급한 문제.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한국공병부대의 「앙골라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동의안 등은 국회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보건복지위◁ 병든소 불법도축과 한의대생 1천7백명의 유급위기를 온 한·양약 분쟁 국민보건에 심각한 위협 사항들이 기다린다.14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의료분쟁조정법」이 15대 국회에서 재차 상정될 예정이다. ▷문체공위◁ 관광진흥개발기금법과 지난 14대때 자동폐기된 「단일방송법」이 도마에 올라있다.가짜총통 국보지정사건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 논의가 시급하다.「월드컵 국민위원회」의 발족문제도 국회에서 한번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오일만 기자〉
  • 국회공전 국민에 고통/3당 대표 상대 손배소(조약돌)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화재보험대리점을 경영하는 지인구씨(41)는 25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3명을 상대로 1인당 1백만원씩 모두 3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냈다. 지씨는 소장에서 『정당의 대표는 조속히 국회의장단을 선출해 산적한 민생현안을 심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직무를 유기하고 국회를 공전시켜 국민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주병철 기자〉
  • 「대화의 문」 걸어 잠근 여야(정가초점)

    ◎“양보는 없다” 고소·고발전 치달아/장기전 대비… 자민련 총무 지방행 여야가 제갈길로 가는 양상이다.24일 5차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사실상 대화의 문을 걸어 잠갔다.대신 부정선거 공방을 재연하면서 고소·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부적으로 정책개발에 치중하거나 조직정비를 서두르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부정선거백서」발간에 맞서 20일 소속 해당의원들로 하여금 개별적으로 고소토록 하는 「백병전」에 들어갔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한 전날 방침보다 한발짝 더 나간 것이다.당분간 경색정국이 타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강경책이다.신한국당은 야권이 내건 「개원조건」이 정치공세용임이 드러난 이상 야권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이런 정국기류를 반영하듯 신한국당은 이번주에 들어서 국회 공전과 별개로 15대 국회의 정국운영기조로 삼은 「민생정치」를 추진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이상득 정책위의장등 소속의원 15명은 20일 경기도 광주의 영세소규모공장을 방문,애로사항을 점검했다.오는 28일엔 총선 이후 세번째로 고위당정회의를 개최,악화되고 있는 국제수지 대책과 대북지원,월드컵대회지원방안,노사문제 등의 현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기도 하다.여야대치에도 불구하고 시급한 민생현안을 착실히 챙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야권의 정치공세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 신한국당의 복안인 것이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여권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자민련의 이정무 총무는 20일 아예 지역구인 대구로 내려가 22일쯤 돌아올 계획이어서 이제 대화에 기대를 걸지도 않는 눈치다. 야권은 국회파행이 장기화 될 경우에도 야당에 일방적인 비난의 화살아 쏟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국회파행의 장기화도 예상되고 있다.특히 야권의 「부정선거 백서」발간과 관련,신한국당이 김대중­김종필 총재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대화를 포기하겠다는 의사표시』라며 국회파행 장기화에도 대비하는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우리는 줄 것은 다 줬기 때문에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못을 박은후 『저쪽(신한국당)에서 변화된 협상안을 가지고 나와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공전의 책임은 1차적으로 여당에 있는 만큼 종전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대화를 통해 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진경호·오일만 기자〉
  • 여/민생개혁 추진 본격화

    ◎분야별 소위공식 출범… 정책개발 박차/시급한 민원현장엔 의원시찰단 파견 신한국당 정책위는 19일 두가지 눈에 띄는 결정을 내렸다.민생정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움직임이다. 첫번째는 시급한 민원현장에 의원 시찰단을 파견키로 한 것이다.13대 민생개혁 소위원회별 위원장들이 관심있는 초선의원들과 함께 민생실태를 조사하고 현장감을 익힌다는 취지다. 1차로 20일 상오 영세 소규모기업 지원소위팀이 경기도 광주로 간다.상수원보호구역내의 무등록·영세공장을 둘러볼 계획이다.거수명위원장을 포함,15∼16명의 의원이 동행한다. 다른 팀도 시화공단을 비롯한 산업현장시찰 등을 준비하고 있다.필요하면 일정을 1박2일로 잡을 예정이다. 두번째는 예산심의 당·정협의를 예년에 비해 앞당기고 횟수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예산관련 첫 당·정협의는 오는 24일 하오 열린다.이어 국회가 정상화되고 예결위가 구성되는대로 다시 분야별 당정회의를 갖기로 했다.정부의 예산안 편성 이후인 7월쯤 한차례 모여 당·정협의의 요식절차를 마무리 짓던 종전의 경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강두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예산안 편성 초반기에 당·정협의를 갖고 당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건물을 다 지은 다음에 새로 방을 만들려는 형식적인 제스처보다 설계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끼여들겠다는 뜻이다.특히 시급하고 산적한 민생정책에 초점을 둔다는 계산이다. 두가지 결정 모두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색다른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눈가리고 아옹」하는 식보다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일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첫 모임을 가진 「민생개혁 13대 소위원회」의 공식출범이 갖는 의미도 같은 맥락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조찬을 겸한 회의에서 『과거에는 거창하게 소위를 구성한다고 떠들어 놓고 실질적인 작업은 용두사미식으로 흐지부지됐던 게 사실』이라고 차별화 했다.『국회가 공전된다고 해서 의원이 놀고 먹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일하는 의원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중진급 소위 위원장들은 향후 운영방안과 활동계획에 대해 활발한 분위기 속에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최우선으로 영세민과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쓴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실무적으로는 각 소위가 의원 4∼5명과 원외지구당 위원장 1∼2명,국책자문위원,중앙상무위원 등 10명 이내의 위원을 21일까지 선임하도록 했다.24일에는 각 소위별 회의가 일제히 열려 분야별 민생현안들을 하나하나 챙긴다.활동시한은 따로 없다. 단기적인 처방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필요한 시행령은 만들고 불요불급한 규제는 푸는 등 법령과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시책과 입법에 반영한다는 포부다.집권 여당의 새로운 정책 접근법이 얼마나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박찬구 기자〉
  • 국민회의·자민련 정책연대 합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9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정책위의장회담을 갖고 민생현안 등에 대한 야권의 정책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공동추진협의회를 결성했다.
  • 민생개혁소위/신한국 12개 부문 후보내정 안팎

    ◎위원장 중량급 대거 포진/해당분야 연관 지역성·경륜 등 고려 발탁/“치열한 경쟁으로 지도부 인선 고심” 후문 신한국당의 「민생개혁 12대 소위원회」 위원장직 인선작업이 15일 거의 마무리됐다. 내정된 위원장 후보들은 상임위원장급 중진의원과 중량급 초재선이 대부분이다.경쟁도 치열해 지도부가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면면도 화려하다.3선이 4명,4선도 한명 끼여있다.민생개혁에 대한 실천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국회상임위원장직 인선을 앞두고 당내 중량급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교통정리」를 겸한 배려 차원의 인사라는 지적도 있다. 경기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3명,서울이 2명,부산·강원·전북이 각각 1명씩으로 고루 분포됐다. 구체적인 면면으로는 4선의 이성호의원(경기 남양주)이 「개발제한구역 불편해소 소위」 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다.3선의 유흥수(부산 수영)·백남치(서울 노원갑)의원은 「민생치안·학원폭력방지대책 소위」와 「영세민·노인복지·장애자대책소위」위원장을 각각 맡을 전망이다. 같은 3선인 이택석(고양 일산)·이해구(안성)의원은 「대중교통수단확대 및 운행체계개선 소위」와 「수도권규제 현실화 소위」위원장을 맡는다. 재선으로 위원장직에 내정된 인사는 모두 6명이다.한승수의원(강원 춘천갑)이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조정 소위」를,나오연의원(경남 양산)이 「조세제도 개편소위」를,거수명의원(울산남갑)이 「영세소규모 기업지원소위」를 맡는다. 이명박(종로)·황성균(사천)의원은 각각 「도시재개발·재건축소위」와 「농어촌 의료·식수대책 소위」위원장 후보로 뽑혔고 「광역상수원 보호지역 수질개선촉진 및 지원 소위」위원장으로는 이규택의원(여주)이 내정됐다. 중량급 초선인 강현욱의원(전북 군산을)은 「재래시장 재개발 촉진 소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해당 민생과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지역구 의원이다.특정지역과는 무관하게 전문 식견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해당분야의 경륜이나 식견이 인선 기준이 됐다. 소위에는 소속의원 4∼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각 소위는 각종 규제완화와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조정한다.오는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률의 제정과 개정도 추진한다. 특히 이날 이홍구 대표의 주례보고에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차질없는 민생개혁과제의 실천을 강조한 대목에서 이들의 역할과 비중을 읽을 수 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본격적인 민생개혁 작업의 신호탄』이라고 촌평했다.〈박찬구 기자〉
  • 이상득 정책의장(오늘의 인물)

    ◎「장」보다 실무자와 대화… “격식 파괴”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60)은 업무에 관한 한 격식이나 모양새 차리길 싫어 한다. 3선으로 지난 8일 당3역에 취임한 직후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이나 현안을 청취할 때도 기관장이나 사장,회장의 방문을 꺼렸다. 대신 중역급 실무담당자와 얼굴을 맞대고 팔을 걷어붙인 채 문제점과 대안을 함께 숙의했다.『세세한 현안들을 조목조목 따지는 데는 실무자들이 더 낫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평균 40여명의 내방객 가운데는 인사차 방문한 의원이나 정부부처 장·차관도 섞여 있지만 대부분이 정부측과 관련업계 실무자들이다. 서울상대를 졸업,지난 82년부터 6년동안 코오롱상사 사장을 지내면서 갈고 닦은 현장경험이 몸에 밴 탓이기도 하다.반면 「언론에 잘 먹히도록」 번지르르하게 포장하는 정치적 기교는 아무래도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정책정당」「민생정치」를 내세우는 집권 여당의 정책담당자로선 제격이라는 평이다.스스로도 이를 부인하진 않는다.『크게 생색내는 일은 없겠지만 실질적이고 잔잔한 민생현안들과 총선공약은 하나하나 챙길 것』이라면서 『두고보라』고 강조한다.〈박찬구 기자〉
  • 신한국/총선 1백대 공약 실천 착수/민생치안위 주내 설치

    ◎방범활동 등 예산 대폭 지원/27일 민생관련 고위당정회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치안과 물가문제를 중심으로 「4·11총선 1백대 공약」의 구체적인 실천 작업에 착수했다. 당정은 특히 이번 주 안으로 당내 경찰출신이나 치안문제전문가인 현역의원(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신한국당내에 「민생치안위원회(가칭)」를 설치,강력한 민생치안 및 방범체계를 구축하는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추진되는 민생치안대책의 골자는 기존 또는 신규 민간 자율방범대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하는 등 민간차원의 치안대책에 주력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현재의 경찰 인력만으로는 유기적인 범죄예방과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한국당 「민생치안위원회」에서는 민간자율방범대의 구체적인 운영방법과 피복비와 운영비 등 자금지원방안,민간경비산업 육성책,기타 민생침해 범죄에 대한 예방책 등을 모색하게 된다. 신한국당은 또 치안대책과 관련,폭넓은 의견을수렴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들의 자문이나 공청회를 열고 전국 각 시도지구당별로 우범지대에 대한 치안 대책을 마련,건의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와 신한국당은 오는 27일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대표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대표 취임이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최근 심각한 치안과 하반기 물가문제 등 주요 민생현안을 해결해나가는 우선순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주요 민생현안들을 분석,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분야부터 실무차원의 당정협의를 서두르기로 했다. 신한국당의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1백대 공약가운데 60∼70%에 이르는 절실한 민생문제는 조속한 시일내에 당차원의 실천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당내 전문가는 물론 외부 여론도 적극 수렴해 이를 토대로 정부측과 긴밀한 협조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찬구 기자〉
  • 개원은 협상대상 아니다(사설)

    여야가 국회개원을 협상대상으로 하여 정치현안을 걸고 등원거부와 장기공전을 일삼아온 것은 지금까지 우리 의정의 고질적 행태였다.21세기를 준비하는 15대 국회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민의에 부응하여 그런 구태를 단절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이 끝난지 한달이 지나 여야가 체제개편을 마무리하기까지 상견례도 없이 대치상태를 계속하고 있어 15대국회도 개원부터 과거의 잘못된 전철을 밟게되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총선후 김영삼대통령과 야당총재들과의 연쇄회담에서 대화와 화합의 정치를 펴나가기로 합의한지 보름도 못가서 야당총재들이 여야대결의 공조에 합의하고 개원에 정치적인 고리를 걸고있음은 고쳐야할 일이다. 야당들이 여당의 과반수확보를 위한 당선자영입의 중단과 검찰의 선거부정 편파수사의 지양을 정치적으로 주장할 수는 있다.그러나 그것을 개원의 요구조건으로 삼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다.국회의 원 구성과 등원은 국회의원에 부과된 의무이자 개원일자를 법정화한 국회법을 지키는 당연한 일이지 협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거기에 어떤 조건도 내세워서는 안된다.조건에 맞으면 국회에 들어가고 안맞으면 안 들어간다는 식의 수업거부나 파업과 같은 직무유기적 발상은 15대국회부터는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 야권에서는 김대중,김종필 두총재의 합의사항을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야 한다면서 심지어는 「김대중 총재의 20억원 이상 비자금 수수」발언을 한 여당사무총장의 사과까지 조건화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국회를 국리민복의 전당이 아니라 당리당략의 볼모로 삼으려는 낡은 의식이 더이상 통용되어서는 안된다.여당입당자의 원상회복과 야당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수사의 중단같은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주장이다. 개원국회는 작년 정기국회 이래 산적한 민생현안과 국정과제들을 다루는 실질적인 국회가 되어야 한다.시간이 많지 않다.지금부터 여야가 대화에 나서 희망을 주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 여야 15대 국회직 협상 잘 될까

    ◎신한국·자민련/부의장 한자리 싸고 신경전/“부의장 1명·운영­정보위장은 제외”­신한국/“내무·법사위중 1곳 양보 불가” 강경­국민회의/건설교통·문화체육공보우 등 노려­자민련 여야가 15대 국회직 배분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제1당 몫인 국회의장을 빼고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나눠 갖느냐가 구체적인 쟁점거리다.서로가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려고 논리경쟁을 벌이고 나서 원구성 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먼저 부의장 자리 두개를 놓고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맞서고 있다.신한국당은 부의장 1명을 여당 몫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하지만 자민련은 여소야대인 만큼 제1야당인 국민회의 몫을 빼고 나머지를 차지하겠다는 심산이다.국민회의는 틈바구니에 끼지 않겠다는 듯 언급도 않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는 여야가 심각히 대립하는 사안이다.협상대상이 되는 상임위원장 수를 놓고도 서로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신한국당은 제1당 원내총무가 맡는 운영위원장과 역시 겸임 상임위인 정보위원장은협상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측은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나머지 14개 일반 상임위와 함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어차피 두 상임위원장은 신한국당에 돌아갈 게 뻔한 만큼 숫자를 보태 야당 몫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구체적인 배분방식을 놓고 신한국당은 14개를 기준으로 7대4대3으로 하자는 입장이다.그렇게 되면 운영,정보위원장을 합쳐 9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야당측은 16개를 기준으로 8대5대3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원만한 협상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배분내용은 국회법에 따라 산술적으로는 극단의 두가지 조합이 가능하다.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재적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신한국당이 당선자 영입작업을 통해 과반수 의석을 넘게되면 「싹쓸이」를 할 수 있고,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싹쓸이」당할 수도 있는 계산이 가능하다.하지만 전례에 비추어 이처럼 극단적인 결과는 나오기 어렵다. 이보다는 어떤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느냐가 더 심각한 고민거리다.특히 신한국당이 더하다.상임위 운영과정을 차질없이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위원장을 빼고 상임위마다 과반수를 채워야 한다.그러려면 1백65석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현단계에서 과반수인 1백50석은 몰라도 1백65석까지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때문에 특단의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관행에 따라 여당몫으로 간주되던 통일외무위와 국방위를 야당측에 넘겨주는 방안이 포함된다. 신한국당은 대신 14대 때 야당측에 양보했던 교육위와 보건복지위를 이번에는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교육개혁 관련조치들을 뒷받침하고,민생현안을 주도하기 위한 취지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두 곳 모두 빼앗길 수 없다고 강경자세를 취하고 있다.내무위와 법사위 가운데 한곳도 반드시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자민련은 건설교통,문화체육공보 등 4곳을 상임위원장 후보로 정해놓았다.〈박대출 기자〉
  • 3당총무 「15대국회운영」 지상회담

    ◎“대화통해 국민여망 걸맞는 국회 정립”/원구성/여­개원일 법으로 정한 여야의 합의 지켜야/야­무소속 등 영입작업 먼저 중지해야 개원/선거법/여­법위반자 조사 당연… 정치적 해결 안돼/야­여야 구별하는 편파적수사 있을수 없어/여­정치자금법 시행에 문제있으면 개선/야­국회직 배분 총선때 의석 기준으로/“기업규제 등 과감히 풀어 서민경제 활성화” 한목소리 15대 국회는 정보화·세계화로 대표되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출범하게 된다.오는 6월 초의 15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개원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당선자영입 문제와 선거법위반사범 문제 등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은 국회개원을 앞두고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3당 원내총무 설문좌담회」를 마련,개원협상 전망과 15대 국회의 과제등을 점검해 봤다.〈편집자주〉 ▷15대국회개원에 임하는 입장◁ ▲서청원 신한국당 원내총무=15대 국회는 국민여망에걸맞는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여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국회운영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이를 위해 정상적인 여야관계를 정립하고 국회를 극한대립의 대명사로 인식해온 것부터 고쳐야 합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대비해 할일이 많은 국회지요.민주화의 완성과 사회복지,정보혁명의 체제정비가 시대적 사명입니다.이를 위해 대화와 타협의 관행을 정착시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생각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는 개원자체가 불투명합니다.이는 전적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입니다. 앞으로 임시국회 회기는 30일로 하고 의사일정은 각당의 대표연설,대정부 질문,상임위활동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 되어야 합니다. ▲이정무 자민련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과 정치적으로 새로운 정권창출을 담당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개원국회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봅니다.정쟁에 치우치기 보다 국민의 이해와 직결된 민생법안도 심도있게 다뤄야 합니다. ▷개원협상의 시점과 전망◁ ▲서총무=부총무단 구성등 당체제정비가 마무리 됐으므로 구체적 개원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법정 개원일자까지는 20여일 여유가 있으니 차근차근 대화하고 이견을 좁혀갈 생각입니다.두 야당총무가 합리적이고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들이라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국회법이 개원시점을 법정화하고 있는 뜻을 충분히 되새기면 대승적 차원에서 슬기로운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총무=개원협상은 순조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원내총무는 협상과 대화의 창구이지만 정부·여당이 「야당 빼가기」 공작을 하는 데도 개원협상을 하게되면 여권의 「여소야대」파괴 작업을 덮어주는 것과 다름없게 됩니다.총선에서 결정한 여소야대 구도를 뒤집는 것은 국민을 「바지 저고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따라서 여당의 「위헌적 여소야대 파괴」공작의 중지를 요구합니다.이에 대해 여권이 신뢰성있는행동을 보인다면 우리는 개원협상에 임할 것입니다.여당에서 내가 강성이라 협상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그게 아닙니다. ▲이총무=개원협상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여소야대를 인정치 않는 한,당선자 영입을 중단하지 않는 한 협상형식에서부터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무소속 당선자등의 영입◁ ▲서총무=무소속 당선자들이 정당을 찾는 것은 새가 둥지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정책과 이념,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요.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총선민의를 거스르는 인위적인 정치구도의 변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야당은 과거 새로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타당 소속의원들을 마구잡이로 빼내갔던 부분을 먼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박총무=영입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습니다.자민련과 민주당 당선자들은 야당노릇 하겠다고 해서 공천을 받았고,국민들의 표를 얻었습니다.무소속도 대부분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습니다. ▲이총무=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이 개원협상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4·11 총선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여소야대입니다.국민이 선택한 분할구도를 신한국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당선자 영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불법선거운동수사◁ ▲서총무=여야합의에 의해 만장일치로 개정된 선거법으로 정부당국이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실행해 나가는 선거법 위반자 수사를 정치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사법당국의 고유업무 수행을 두고 그 대상인 정치권에서 영향을 미치려 해서도 안됩니다. ▲박총무=최근 검찰이 부정선거와 관련,여당과 야당당선자를 골고루 섞어서 기소하려고 합니다.이는 야당을 얽어서 여당이 자행한 부정선거를 은폐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우리는 이런 편파수사를 부정선거 청문회에서 준엄하게 따질 것이며 청문회가 안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이총무=검찰의 수사가 여당에는 형식적이고 관대한 반면 야당에는 사소한 것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검·경에 소환된 당선자 숫자만 보더라도 야당에 치우쳐 있습니다.야권공조를 통해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편파수사에 대응하는 한편 여당의 부정선거 행위를 현지에서 공동조사하고 부정선거 백서도 발간할 계획입니다. ▷정치관계법 개정등◁ ▲서총무=정치자금법을 비롯한 소위 정치개혁입법은 여야동수의 의원들이 실무기초하고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정했던 법입니다.시행과정에서 문제점과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총무=정치자금법의 경우 지정기탁금제도를 페지해야 합니다.야당은 한푼도 안받고 여당은 2백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야당도 합법적으로 선거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모색할것입니다.방송위원회의 경우도 실무자인 사무총장과 차장급에 각당의 대표를 두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이총무=통합선거법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돈을 안쓰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몰래 쓰도록 돼있지요.정치자금법도 마찬가지입니다.예컨대 지정기탁금은 여당이 독차지하는 실정인데 이를 여야 구분없이 공정한 비율로 배분토록 하고 배분비율은 총선득표율이나 의석수등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원구성과 여야 배분비율◁ ▲서총무=당내에서 충분히 협의를 거쳐 결정된 당론으로 야당과 협상할 것입니다.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집권당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박총무=여당이 불법적 영입으로 의석이 늘어났기 때문에 여소야대였던 13대 국회의 「관행」을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확정한 의석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따라서 의장단의 경우 2석의 부의장을,상임위원장의 경우 16개 가운데 8석,구체적으로 국민회의 5,자민련 3의 배분이 타당하다고 봅니다.덧붙여 과거 야당은 비정치적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엔 내무위와 법사위에서 적어도 1석의 위원장을 맡아야 합니다. ▲이총무=정당별 의석수에 상응한 요구를 한다는 원칙입니다.16개 상임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국회부의장직 1개와 상임위원장 3개 정도는 배분받아야 합니다. ▷개원일 준수등◁ ▲서총무=여야합의로 통과된 국회법 제5조2항에는 최초의 집회를 임기개시일부터 7일째 되는 날에 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명문으로 국회개원일을 법정화한 정신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이는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야당도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봅니다. ▲박총무=여당이 단독국회는 열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국회는 행정부를 비판·감시하는 것은 물론 예산검증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여당만의 국회는 이를 수행할수 없습니다.만약 여당이 단독개원을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입니다. ▲이총무=개원국회를 여당 혼자서 강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개원협상이 잘 안된다고 여당이 그같은 무리수를 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당면 민생과제◁ ▲서총무=국제수지 악화와 물가안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서민경제의 활성화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제도와 규제를 개폐하는 일도 서둘러야 합니다.교통체증과 주차·학교주변 폭력·환경문제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토록 노력해야 합니다.이런문제들에 대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을 기본과제로 설정하고 당력을 모을 것입니다.구체적인 입법활동과 충실한 당·정협의를 통해 민생현장의 소리를 과감히 반영할 것입니다. ▲박총무=물가안정과 중소기업 회생,의료보험 개혁 등이 민생현안입니다.개원국회에서 준비작업을 거쳐 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이총무=민생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당장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법안들을 풀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야권공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국회가 입법기관인 만큼 무작정 여당에 반대치 않고 사안에 따라 여당과도 협조할 방침입니다. ▷국회운영개선등◁ ▲서총무=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가 운영상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법안과 정부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심의를 위해 법안의 상시제출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입니다.이제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평가기준도 정치적,감성적 판단보다 어느 정당,어떤 정치인이 국리민복에 기여하는가에 의해 이뤄질 것입니다.▲박총무=대정부 질의 등 의원들의 발언시간이 너무 짧습니다.이 때문에 보충질문이 남발돼 오히려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따라서 의원발언 시간을 늘릴 생각입니다. 이밖에 인사청문회의 도입과 상임위의 TV 중계제도를 실시해 국회의 현대화 조치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국회의원 연금제와 보좌관 증원문제도 절박합니다.연금제의 경우 국회의원의 연속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만 독일입법을 참고해 연구할 생각입니다. ▲이총무=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와 행정부의 답변이 보다 견실해져야 하겠습니다.정당운영과 관련,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예컨대 국민회의의 원내총무 경선은 바람직했다고 봅니다.정당의 기구가 지나치게 비대화된 것도 우리 정치의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사무국의 몸체를 줄이고 인원을 정예화해 당의 씀씀이를 줄여야 합니다.〈백문일·박찬구·오일만 기자〉
  • 희망주는 정치(21세기 여는 15대국회:12·끝)

    ◎“정치인 의식개혁… 미래지향적이어야”/국회법명시 개원일 무시는 국민 배신행위/남북­외교문제인 초당적인 협력자세 긴요/민생·복지·환경 등 현안 산적… 여·야 쟁점 대화로 풀어야 「4·11」총선에서 뽑힌 대부분의 당선자들은 15대 국회가 21세기의 정보화사회를 준비하고 초일류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화합과 희망,미래를 내다보는 큰 정치를 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5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이달 30일부터 개시되며 오는 2000년 5월까지 계속된다.첫 임시회는 임기개시후 7일인 6월5일에 열도록 국회법 제5조는 못박고 있다.지난 94년 6월 개정된 이 조항은 과거 총선후에 국회직 배분을 싸고 여야가 지분싸움으로 혹은 부정선거시비로 원구성을 볼모로 잡고 2∼3개월씩 개원을 지연시켜오던 폐습을 명문규정을 통해 막아보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번 국회의 개원도 야권의 양김총재가 「부정선거」「표적수사」와 신한국당의 무소속 영입등을 이유로 등원거부를 제기함으로써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지난 4일의 총재회담을 통해 이같이 법에 명시된 개원일을 무시하고 등원자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국회법개정당시의 여야합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정치적 배신행위라고 할 수 있다.일단은 등원을 한뒤에 여야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지 처음부터 등원거부를 들고나오는 것은 15대 국회의 품위와 야당 스스로의 품격을 실추시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15대 당선자들을 상대로 「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의 과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가장 중요한 의정현안으로 민생문제를 비롯해 안보문제·정치관계법 개정 등을 차례로 꼽았다.아울러 15대 국회에서 각종 개혁입법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초선 당선자들은 재선이상 당선자들보다 정치성향이 훨씬 진보적이며 이런 성향을 바탕으로 민생·복지·환경관련 법안제정 및 개정에 강한 추진의사를 밝혔다. 신한국당 강현욱(군산을)·한이헌(부산 북·강서을)·이우재(서울 금천)·김석원(달성),국민회의 김근태(도봉갑)·김민석(영등포을),자민련 김부동(대구 동갑)·안택수(대구 북을)·정우택(진천·음성)당선자는 15대 국회는 산적한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하며,삶의 질을 높이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정치를 민생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구체적인 민생현안으로는 각종 행정규제 완화,중소기업과 영세소기업의 부양책,공공요금과 소비자물가의 안정등을 지적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한이헌 당선자는 『세계화와 민생문제를 다같이 고려하는 정책개발이 중요하며 행정규제 완화가 더욱 획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민생과 직결되는 일선행정의 개혁을 강조한 뒤 『국민생활을 불필요하게 제약하는 각종 민생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것이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본령』이라고 주장했다.자민련 김부동 당선자는 민생문제중 경제분야를 예로 든 뒤 『물가·국제수지 악화 문제,중소기업대책 등의 정부시책들을 따지고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강성재당선자(서울 성북을)는 『우리가 정치·경제분야에서 양적인 성장을 한 것은 부인할 수없으나 이제는 질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공해환경·보건복지·노동문제 등 소외계층의 삶을 우선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법계획에 관해서 당선자들은 복지·농어촌·감세를 중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자민련 김광수당선자(전국구)는 농어촌 초등학교에 무료급식,국민회의 한화갑당선자(목포 신안을)는 도서개발촉진법 추진의사를 밝혔다.신한국당 강경식당선자(부산 동래을)는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현행세율을 인하,영세사업자 면세점 상향조정,근소세 인하,징세체계 단순화 등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조웅규당선자(전국구)는 환경보전법의 획기적인 개선의사를 밝혔다.환경오염 사범에 대한 가중처벌,공해기준 강화 등이 목표다.재야출신인 신한국당 이재오당선자(서울 은평을)는 그린벨트 보호를 보다 엄격히 하는 한편 일부 생활녹지공간의 활용에 보다 신축적으로 대처하는 그린벨트 관련법의 제·개정을 약속했다. 당선자들은 노인·여성·장애인대책 등 사회복지문제도 중요한 민생문제로 꼽았다.신한국당 이한동(연천 포천)·김영선(전국구),국민회의 장영달 당선자(전주 완산)는 여성취업 불평등 등 지위향상책을 입법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선자들은 남북관계와 외교문제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초당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신한국당 손학규(경기 광명을)·국민회의 이석현당선자(경기 안양 동안을)는 『갑작스런 북한의 붕괴와 남북통일로 이어질 일련의 사태에 대비,통일기금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준비태세를 국회차원에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주목되는 현상은 상당수 당선자들이 현행 통합선거법의 보완과 함께 선거풍토가 개선돼야만 정치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특히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여야 정치신인들은 정파를 떠나 이에 공감했다. 신한국당 박성범(서울중)·김학원(성동을)·이상현(관악을)·이신범(강서을)·김문수(부천 소사),국민회의 유재건(서울 성북갑)·김병태(송파병)·이기문(인천 계양·강화을),자민련 박신원(오산·화성)당선자는 현역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과 제약속에서 선거를 치렀기 때문인지 초선으로 입장이 바뀌었음에도 보다 공정한 게임의 룰과 선관위의 전문성·객관성·중립성 보장을 강조했다. 박성범당선자는 『현역의원 의정보고회는 최소한 선거 6개월 전에 끝내야만 페어플레이가 가능하며 의정보고내용도 보다 업격하게 기준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뒤 『사전 선거운동 제한이 너무 까다롭고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현실에 맞게 숨통을 열어줘야 한다』며 사례중심으로 돼 있는 통합선거법의 개정을 주장했다. 유재건당선자는 『현역의원들은 의정보고회라는 명목으로 무제한 선거운동을 한 반면 비현역들은 의정보고는 물론 사람을 모을 수도 없었다』고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불만을 토로한 뒤 『개개인 차원에서 선거가 이뤄지다 보니 「죽기 아니면 살기」식으로 덤비고 그러다보니 온갖 불법 탈법이 자행된다』며 완전한 선거공영제의 실현을 촉구했다. 15대 국회가 해야 할 정치개혁의 과제로서 오는 97년 치르는 지방선거때부터는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신한국당 김중위·국민회의 유재건·민주당 이미경당선자(전국구)는 『심화되는 지역할거주의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의 일환으로 지방 시군구의원 선거에서나마 광역이건 기초건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신한국당 박성범당선자는 특히 『일단 정당공천을 하되 당선되면 1개월안에 당적을 버리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당선자들은 15대 국회에서도 「3김정치」의 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나 내년 대선을 계기로 3김씨의 영향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가 많았다. 자민련 이양희당선자(대전 동을)는 『3김씨의 영향력이 대선전까지는 계속될 것이며,역사는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이지,인위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인위적인 세대교체에 대해 반대의 뜻을 비쳤다.그러나 신한국당 홍인길당선자(부산서)는 『3김정치의 틀은 15대 국회에서도 계속된다고 볼 수 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경우 97년 대선만을 위해 만들어진 태생적 한계를 갖기 때문에 15대 대선이후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정종석 기자〉
  • 김원기 대표 오늘 무슨 얘기 할까/지역할거 치유대책 적극 요구

    ◎불법선거 엄정수사 촉구할듯 20일 있을 김영삼 대통령과 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의 회담은 앞서 두 야당 총재와의 것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김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나름의 질긴 사연이 있다.그러나 김대표는 지난 10대국회 이후 김대통령을 단독면담한 적이 없다.때문에 회담은 개인간의 만남보다는 대통령과 제3야당대표의 회동이라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다소 건조해질 것 같다. 다만 회담의제는 앞서의 것과 큰 틀에 있어서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15대국회에서의 국정운영기조,남북문제,중소기업·물가등 민생현안,향후 개혁방향등 국정전반이 두루 논의될 듯하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참패,원내교섭단체구성에 실패한 민주당의 특수상황은 김대표의 발언을 다른 두 야당 총재의 논점과 다소 궤를 달리하도록 할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에서 재연된 지역분할구도의 원인과 금전살포와 폭력사태·흑색선전등 부정적 선거양태,그리고 이에 대한 여권의 책임문제가 김대표에 의해 집중거론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김대표는 19일 『이번총선에서 드러난 폐해와 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책임문제를 중점지적하겠다』고 밝혔다.상오의 당무회의에서도 여당의 금권·폭력선거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김대표는 『철저한 지역분할로 나타난 총선결과에 대해 김대통령등 정치지도자가 반성해야 한다는 점을 짚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대통령의 구체적인 인사정책·지역균형개발정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신한국당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도 엄중히 따지겠다는 생각이다.김대표는 『이번 선거는 자유당시절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금권·폭력·흑색선전이 난무했으며 대부분 여당에 의해 자행됐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지시할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그러나 나머지 국정전반에 대해서는 주로 김대통령의 생각을 듣는 쪽에 치중하려는 자세다.스스로도 『회담을 통해 김대통령의 생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매우 조심스러운 사안이지만 민주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도 우회적으로나마 있을 가능성이엿보여 주목된다.『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정당 의원을 빼가는 구태는 종식돼야 한다』거나 『형식적인 대화보다는 속깊은 얘기가 오가야 할 것』이라는 김대표의 발언은 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추진등과 맞물려 공개되지 않을 내용도 논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진경호 기자〉
  • “흐트러진 민심 수습” 일제 환영/청와대 연쇄회담­여야 표정

    ◎“시의 적절… 허심탄회한 대화 기대” 여/“당분위기 일신 계기… 할말 하겠다” 야 여야 4당은 17일 예상보다 빨리 김영삼 대통령과 각당 지도자들의 연쇄회담 계획이 발표되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향후 정국의 흐름에 관심을 표시했다. ▷신한국당◁ ○…선거후 흐트러진 민심을 한데 모을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손학규 대변인은 『한반도 4자회담 제의등 국가적 대사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모아야 할 이 때 김대통령이 야3당 총재와 연쇄 개별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논평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를 방문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으로부터 여야영수회담 일정과 배경을 전해듣고 10여분간 환담하며 선거때의 노고를 위로하는 등 당정 및 여야간 화합분위기 조성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대표는 『선거때 전국을 커버하느라고 수고했다』고 격려했고 이수석은 『대통령께서 오늘 아침 야3당 총재 및 대표를 만나시겠다고 해서 우선 자민련에 들렀다 오는 길』이라고 인사했다.김대표와 10여분간 비공개 요담을 나눈후 이수석은 여야영수회담 개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께서 선대위 해체를 위한 청와대 오찬을 하시면서 선거부정은 엄하게 처리하되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여야영수회담은 대통령의 결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석은 또 『개별회담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최근 북한상황등을 설명하고 야당 총재의 얘기를 뭐든 듣겠다는 자세』라고 청와대의 분위기를 전달했다.〈김경홍 기자〉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총재의 영수회담을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특히 총선이후 침체된 당내 기류를 일신할 수 있는 계기로 까지 발전하길 바라는 눈치이다.그러면서도 김대통령의 전격 수락에 대해 경계의 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상오 이수석의 당사 방문 사실이 전해지면서 총선이후 침체된 분위기가 갑자기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당직자들도 김대통령의 수락배경을 놓고 나름의 분석을 하며 정국운영의 새로운 틀이 마련될 것으로 점쳤다. ○…김대중 총재는 이날하오 당사를 방문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과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제주도의 풍경과 건강문제등을 화제로 10여분간 환담. 이수석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최근 북한사태등을 설명할 겸 영수회담을 갖자는게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대통령께서는)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오찬을 하면서 (총재께서) 하실 말씀을 다 듣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오찬회동을 제의. 이에 김총재는 『준비도 해야할 텐데…』라며 영수회담 전격 제의에 다소 의아함을 표시한뒤 『모처럼의 기회이니 가야지요』라고 수락.그러나 김총재는 『클린턴 대통령이 9시간동안 머물기는 했느냐』고 물었고,이수석은 『출입기자들은 신진대사가 잘 되는 모양』이라고 말하는 등 서로 간간이 「뼈있는」 대화를 교환.〈양승현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상오 10시50분 김영삼 대통령과의 오찬회담을 제의하기 위해 마포당사를 방문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과 10여분간 환담. 김총재는 이수석이 총재실에 들어서며 『축하합니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자 『축하는 무슨 축합니까.김대통령은 건강하지요』라고 악수로 화답.또 이수석이 『대통령은 늘 건강합니다.대통령은 청와대에 계셨는데 총재께서는 전국을 누비느라 고생이 많았지요』라고 묻자 김총재는 『봄바람에 얼굴 좀 탔지요』라고 응답. 김총재는 이어 『보도진이 있으면 우리가 할 말을 못한다』고 보도진과 당직자들을 모두 물리친 채 이수석과 둘이서 5분간 요담.이수석은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야3당중 자민련을 첫번째로 찾아왔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김종필 총재께서 청와대 회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 ○…이동복 전 선대위대변인은 회담이 끝난 뒤 『총재는 김대통령의 단독회동 제의에 흔쾌히 승락,19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백문일 기자〉 ▷민주당◁ ○…김부겸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이번 영수회담은 민생현안과 남북관계등 국정전반을 짚어 김대통령 독단의 국정운영방식을 종식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문.이어 김원기 공동대표는 하오 1시30분 마포당사에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청와대 초청을 수락한 뒤 10분남짓 환담.이 자리에서 김대표는 『총선이 청와대의 뜻대로 돼서 축하한다』고 이수석을 힐난한 뒤 『선거 전에도 2중대론 때문에 많은 피해를 봤는데 요즘 이상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신한국당의 영입설에 쐐기. 이에 이수석은 『선거에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따르느냐가 중요하다』고 응수한 뒤 『김대통령께서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야당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씀도 많다고 하셨다』고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진경호 기자〉 ◎청와대 연쇄회담 성사 뒷얘기/김 대통령 「화합정치」 일환 결심/어제 상오 이 수석에 추진 지시 김영삼 대통령이 야3당 지도자들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겠다고 결심한 것은 총선 직후인 것으로 추측된다.그러나 실제 이를 실천하도록 지시한 때는 17일 상오.그때까지는 대부분 이렇듯 빨리 여야 지도자회담이 이뤄질 줄 점치지 못했다. ○…김대통령은이날 이원종 정무수석에게 『야3당 지도자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겠다』면서 『직접 야당 총재를 만나 그같은 뜻을 전하라』고 지시. 이정무수석은 즉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의 비서실장인 정동채·이긍규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총재 면담 의사를 전했고 민주당도 대표비서실에 연락을 취해 방문일정을 잡았다. 총선전부터 여야 총재회담을 주장해온 야당측은 청와대의 제의를 환영,바로 청와대 회담 일정이 정해졌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민자당 선대위 관계자와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국민을 통합하고 화합하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여야 지도자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17일 야당지도자와 회담일정을 잡은뒤 『통합·화합을 강조했을때 이미 이런 회동을 생각했다』고 말하고 『야당 총재가 어떤 얘기를 해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야 지도자가 함께 회동하는 것 보다 단독회동이 더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개별회동 형식이 채택됐다』면서 『여야간 사안별 공조가 거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 임금인상,노동생산성에 맞게(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8일 정례경제장관회의에서 『현재 남북한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나 경제장관들은 당면한 민생현안을 차질없이 챙겨 국민을 안심시키라』고 지시한 것은 안보는 막강한 우리 국군에 맡기고 경제부처는 평소대로 경제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위협 속에서 경제장관회를 당초예정대로 연 것은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것을 당부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기도 하다.경제장관들은 대통령의 지시대로 평소보다 더 분발하여 민생경제현안과제인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소해주기 바란다. 과거 민생경제문제의 경우 생필품가격안정 등 서민생활안정에 국한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중소기업과 영세서비스업 등 그 대상과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그러므로 경제부처는 민생경제의 개념에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의 경영난을 포함시켜 그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 싶다. 또 각 경제부처장관이 이날 2·4분기 경제운용계획보고에서 비용과 효율개념을강조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비용과 저효율을 개선하는 것은 우리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그 점에서 정부가 비용과 효율을 2·4분기 경제운용의 중점과제로 선정한 것은 정책의 최적화로 여겨진다. 고비용문제 가운데 임금은 2·4분기중의 중점과제다.이 시기에 노사협상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물론 금리·지가·물류 등도 주요한 고비용과제다.2·4분기중 노사는 우리의 임금상승률과 노동생산성을 비교하여 임금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지을 것을 당부한다.지난 71년부터 95년까지 우리나라 명목임금상승률이 명목노동생산성보다 2.1%나 높았고 특히 제조업은 3%포인트나 높았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임금과 생산성을 전제로 임금을 결정하는 합리적인 노사협상의 관행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정부와 관련기관 및 기업은 고비용과 저효률 해소문제를 비단 이번 분기뿐 아니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하게 추진하여 대외경쟁력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 부정·비리 척결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2·4분기 정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현재 남북한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경제장관들은 당면한 민생현안을 차질없이 챙겨 국민들을 안심시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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