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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과 협의없이 실명제 변경못한다”/민자 첫당무회의 무슨말 오갔나

    ◎투자의욕 부축ㆍ수출증진위해 불가피/일부 지구당원 합류거부 대응책 세워라 민자당은 「1ㆍ22」 3당합당이후 2개월만인 21일 첫 당무회의를 열고 경제난타개방안등 각종 현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금융실명제ㆍ토지공개념 등 경제개혁조치에 대한 최근의 유보움직임에 대해 당의 입장을 결정짓지 못하고 격론을 벌였다.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10명의 당무위원들이 발언에 나서 현재의 경제위기에 따른 당의 대응방안과 3당합당이후 일부 지역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조직갈등,대구서갑구 보궐선거 지원대책등 각종 현안에 대해 당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회의를 주재한 김종필최고위원의 인사말과 사무총장의 당무보고,정책의장의 정책보고,원내총무의 원내대책보고,그리고 토론순으로 진행. 김최고위원은 구 야당 출신의 당무위원들을 의식,『이제 여러분은 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고 말문을 열고 『집권여당으로서 국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책임도 있지만 국태민안의여러 시책을 발굴,행정부가 소신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박준병사무총장은 당무보고를 통해 『앞으로 당무회의를 주1회,최고위원이 참석하는 당직자회의를 주4회정도 열겠다』고 밝히고 『당은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활성화ㆍ민생치안ㆍ법질서 확립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보고. ○…자유토론에서 세번째 질의에 나선 김재광위원은 서울 도봉갑,경기ㆍ파주 고양,충남 천안,경북 경산ㆍ청도지구당 등 새 조직책 선정을 둘러싸고 조직 내분을 겪고 있는 지구당을 거론하면서 『구 민정당조직책이 민정동우회나 지역문제연구소 형태로 별도의 압력 단체를 만들어 조직합류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대응책을 촉구. 김덕룡ㆍ정상구ㆍ김동규위원 등 민주계 위원들은 이날 차례로 발언에 나서 『3당합당의 신선한 충격이 최근 퇴색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금융실명제ㆍ토지공개념 등 경제개혁조치들이 국민에 대한 설득작업이나 토론과정도 거치지 않고 후퇴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실명제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당과 사전협의없이 변경되어서는 안된다』고 정부측을 성토. 이에대해 김용환정책위의장은 『현재의 경제난국은 노사분규와 고임금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수출부진ㆍ정치불안에서 파생된 기업의 투자의욕 위축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 『정부로서는 투자의욕및 수출증진을 위해 모든 힘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는 원칙론을 개진. ○…황명수위원은 이날 대구서갑구 보궐선거와 관련,『정호용씨가 광주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면 최소한 1년정도 근신해야지 몇달만에 다시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4천만 국민에 대한 도전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성토한 뒤 『우리당도 40여명의 국회의원을 내려보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는 것이 모양이 좋지 않다』고 당 지부도에도 화살. 대구 보궐선거의 현재 대책책임을 맡고 있는 최운지위원은 『정씨가 과거 조직책임자로 있다가 탈당하면서 조직원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에 현재 우리당은 백지 상태에 놓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 『국회의원 40명이 동원됐다지만 20일부터 겨우 당원교육에 들어갔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 당무위원들의 이같은 의견 개진에 대해 김종필최고위원은 『아직 3당통합의 시일이 일천해 동질화에 미흡한 감은 있으나 각 지구당의 조직책이 책임지고 조직을 융화시켜 조속히 당의 정연한 모습을 갖추도록 하라』고 강조하고 『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당무위원들은 안건으로 제기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당사무처에 제시하라』고 당부.
  • 「범죄 유인 환경」과 경찰(사설)

    소매치기는 시민의 호주머니를 제주머니처럼 털어서 1년여만에 8개 조직이 수백억대의 금품을 훔치고,「정보원」은 그들을 협박하여 수십억원을 갈취하여 귀족처럼 살아왔다. 20일 검찰에 잡혀들어온 소매치기배들의 행적을 보면 그 규모도 엄청나지만 수법도 대담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난감한 것은 그들이 결과적으로 경찰의 우산속에서 범죄행각을 상습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정보원」이란 경찰의 끄나풀이다. 그걸 기화로 범죄에 기생하면서 공권력을 희롱해온 것이 그들의 행적이다. 범죄와 단속책임자가 공생해온 셈이다. 이런 구도로는 이 치사하고 파렴치한 범죄의 소탕이 불가능하다. 소매치기의 범죄 대상은 대체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이거나 힘없는 부녀자이게 마련이다. 그들이 호주머니나 가방을 완전히 소매치기에 내맡기다시피 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현실이라는 사실이 난감하고 불쾌하다.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또 국보급 문화재를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던 범인과 그 일당을 붙잡아 구속했다. 그 과정에서 범행을 조작하고 은폐하려한 혐의도 밝혀냈고 거기에 경찰이 개재되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번의 문화재가 국보급의 미인도여서 밀반출에 성공했더라면 국가적으로 소중한 보물이 헐값으로 완전히 흘러나갈 뻔했다. 일본이라고 하는 큰 장물아비가 현해탄 건너에 판을 벌이고 앉아서 도굴꾼과 문화재 도둑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에 온갖 상당수의 귀중한 문화재들이 흘러나가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일이다. 이번에 적발된 문화재 밀반출조직도 그 구성원이나 전후 행적으로 미뤄보아 같은 범행을 상습적으로 저질러온 것 같은 심증이 든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의 눈가림에 의해 가능했던 것이리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경찰서의 대용감방에서 수감자들이 히로뽕을 반입해다가 맞기도 한다는 사실을 폭로한 출소자가 나타났다. 술 담배 등을 들여오는 것은 예사여서 소주를 마신 수감자들이 술에 취해 편싸움도 벌인다고 폭로한 출소자의 말이 얼마나 신빙성을 지닌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해당경찰서의 수사과장도 술 담배가 감옥으로 몰래 들어간다는 정보에 접하고 최근 근무자들을 전원 교체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것을 보면 히로뽕까지는 아니더라도 법으로 금지된 일이 경찰서의 대용감방안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렇게 우리를 회생불능하도록 부패시키는 일들에서 직접이든 간접이든 경찰의 묵인과 비호의 흔적이 엿보이는 것은 우울하고 암담한 일이다. 민생치안의 확립이 초미의 당면 관심사인 시기에 관계장관으로 취임한 안응모내무는 치안본부를 순시하는 자리에서 『범죄를 유인하는 환경을 제거하는 일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그 말이 정녕 옳다. 그 「범죄유발 환경」의 구성요인으로 경찰도 한몫 거들고 있다는 혐의에서 벗어나는데 민생치안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난한 서민의 품속에까지 검은 손을 집어넣어 소매치기를 하고 나라 소유의 보물까지 들어내다가 팔아먹는 문화재 도둑. 그것들을 깨끗이 소탕해낸다면 그때 혐의는 벗어질 것이다.
  • “사회분위기 일신”… 책임국정 강조/청와대지침과 새내각의 정국향방

    ◎경제난 등 4대과제 해결 독려/법질서ㆍ산업평화 확립에 입체적 대응 예상/북방정책의 가속화로 통일여건 조성 박차 노태우대통령은 「3ㆍ17」 개각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4가지의 당면과제를 제시하고 이의 실천을 독려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4가지의 당면과제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확립 ▲경제난국의 극복 ▲국민화합의 실현 ▲통일의 여건조성을 적시했다. 6공화국 출범 2년을 지나 3년째를 맞는 이 시점을 자신의 임기중반기라고 지적한 노대통령은 우선 새 내각이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정치체제,외적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음을 상기시킴으로써 각료들에게 책임과 함께 권한이 확실히 부여되어 있음을 주지시켰다. 5공청산에 이은 3당통합의 정계개편으로 「과거」의 멍에,「여소야대」의 족쇄를 풀어 행정부가 소신껏 국정을 수행해나갈 수 있는 정치체제의 토대를 마련했고 6공들어 제3기 내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내각개편으로 거국체제에 준하는 강력한 내각을 구축한 이상 각부장관이 정책을 집행하는데 전혀 외적 제약요인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현재 상황인식은 다시말해 6공 출범직후의 오랫동안 쌓여온 욕구분출로 인한 법과 질서의 문란,좌익폭력 세력의 노출과 이들의 도전,여소야대에 따른 정국불안과 과거청산문제로 인한 국력소모등 이른바 「한 시대의 전환기적 현상」이 모두 매듭지어졌으므로 지금부터는 행정부가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국가발전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식아래 국정의 첫 과제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의 확립을 들고 있다. 노대통령은 신임 내무ㆍ법무장관에게 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함은 물론 정부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가동하여 단기간안에 민생치안이 자리를 잡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더욱이 민생치안을 단순히 공권력에 의한 대증적 요법수준에 그치지 말고 관계부처가 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입체적으로 대응토록 하고 있다. 앞으로 노대통령의 법과 질서의 확립의지는 노사ㆍ학원ㆍ사회 모든 분야에서 강력히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화염병 시위등에 대해서는 과거 어느때보다 단호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치안확보와 관련한 신상필벌이 엄정하게 이뤄질 것 같다. 두번째 과제는 경제난국의 극복으로 노대통령은 이승윤부총리가 이끄는 새 경제팀이 기필코 이를 수행할 것을 독려했다. 노태우대통령이 국무회의를 끝낸 뒤 경제각료들과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만을 따로 불러 오찬을 나눈 것도 경제팀이 혼연일체가 되어 당면 경제위기를 반드시 극복토록 거듭 당부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현재의 우리 경제를 60년대 초반 영국경제가 직면했던 상황과 견주어 진단한 것은 앞으로의 경제정책 방향에 많은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1950년대 10년동안 영국경제는 성장ㆍ저축ㆍ투자율에 있어 서독에 뒤지지 않았으나 60년대 초에 들어와 영국상품은 국제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한 반면 서독의 국제경쟁력은 향상되었다. 그 이유는 50년대 영국의 투자가 주로 금융및 서비스부문에 치중되어 제조업부문을 등한히 함으로써 60년대 초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었던 것이다. 80년대 우리 경제는 70년대에 비하여 제조업 비중이 낮아지고금융및 서비스부문에 치중되어 왔고 특히 재테크에 열중한 것이 사실이었다. 노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이렇게된 데는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에도 잘못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촉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값과 물가안정,산업평화정착과 임금안정,수출과 투자활성화도 당면경제 과제로 들고 있다. 특히 이부총리에게 우리 경제의 모든 당면과제를 검토하여 그 종합대책을 이달말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새 경제팀은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내주중에 마련,월말쯤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금융실명제 실시가 저축기피,부동산에의 자금집중 등의 부작용이 우려돼 당초의 내년 실시에서 그 도입을 당분간 연기하는 방안을 포함,투자활성화 대책이 강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셋째와 넷째 과제인 국민화합 실현과 통일여건 조성에도 새 내각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층간의 위화감,상대적 빈곤감의 큰 요인이 되고 있는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을 위해 근로자ㆍ서민을 위한 주택건설이 계속 강력히 추진될 것이다. 또 지난 임시국회에서 광주보상법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유족이나 부상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입법전이라도 특별지원 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통일여건 조성과 관련해서는 북방정책의 가속화를 통해 소련ㆍ중국과의 외교관계추진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각종 대책이 기민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노대통령의 이날 새 내각에 대한 지시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각부장관들이 전력을 다해 실천을 하게되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금방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업 투자심리 부축/민생치안 확립에 검ㆍ경찰력 총동원”

    ◎노대통령,새 내각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당면경제난 극복과 관련,『경제정책은 경제부처간의 충분한 사전협의와 조정을 거쳐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 신축성과 기민성있는 보완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총리는 모든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를 검토하여 그 종합대책을 3월말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3ㆍ17」 개각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촉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새 내각의 당면과제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 확립 ▲경제난국 극복 ▲국민화합의 실현 ▲통일의 여건조성 등 4개항을 제시하고 『내각은 이에대한 대책을 수립,실천하여 이른 시일내에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라』고 독려했다. 노대통령은 민생치안과 사회기강문제에 대해 『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함은 물론 정부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가동하여 단기간 안에 민생치안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고 『어떤 불법도 이제는 용서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노사ㆍ학원ㆍ사회 모든 분야에 뿌리내리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국민화합실현 문제에 대해 광주보상법 입법이전이라도 유족ㆍ부상자에 대한 지원방안강구,2백만가구 주택건설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전ㆍ월세 입주자 보호대책 마련과 함께 『사회지도층과 여유있는 계층이 과소비,호화 사치풍조와 투기등을 삼가 국민화합에 앞장 서는 기풍을 이룩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지금 통일문제에 있어 결정적 시기를 맞고 있으며 국제적인 환경도 현재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통일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변화하는 대북 관계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통일관계 정책의 보다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실천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야겠다』고 말했다.
  • 민생치안의 확립 의지(사설)

    개각이 있던 날 수원에서는 부녀자들을 일본에 인신매매해온 사건이 있었고 동국제강에는 흉기를 든 20대 4인조 강도가 들었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한 술집에서는 10대 5명이 무법난동을 부려 한밤내내 이웃을 불안케 했다. 그 다음날에도 광주에서는 국교생을 납치해 본드를 마시게 한 뒤 도둑질을 시켜온 사건이 적발됐다. 이같은 사건이 연일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민생치안확립이란 말 자체가 의미를 잃은 지 이미 오래됐지만 이의 확립과 근본적인 치유책이 얼마나 시급하고 큰 과제인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개각을 통해 정부는 경제난국 타개와 함께 민생치안에 최대의 역점을 두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는 관련 부서인 내무ㆍ법무장관을 경질한 데서 그 의미와 인식이 부여됐다고본다. 우리는 앞으로 관련 주무 장관들의 추진방향에 기대를 걸면서 거듭 당부하고자 한다. 그것은 우선 민생치안 문제에 임하는 관계당국의 고질적이라고 해도 좋을 대응태세이다. 이점은 우리가 언제나 보아왔듯이 일과성 대응에 그쳐왔다는점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근절운운…」하며 야단법석을 치다가도 얼마 지나면 용두사미처럼 흐지부지되고마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아닌 타성이었다.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한건주의와 다를 것이 없다. 툭하면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거나 민생합동수사부 같은 특별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모두 이같은 발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하나 실적위주의 수사및 단속방향에 문제가 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불안심리를 심어주는 각종 흉악범죄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유사한 몇건의 사건이 해결되고 처리된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는 자세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늘 그런 식으로 해왔다. 근본적인 치유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따라서 이번 개각이 정말로 민생치안이 확보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이 문제만은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에 모두가 인식을 같이해야 한다.인사가 있고 장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숱하게 보아왔다. 문제는 사회악을 뿌리뽑고 말겠다는 끈질긴 의지와 꾸준한 행동력에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사회의 5대악인 조직폭력배ㆍ마약ㆍ인신매매ㆍ강도와 가정파괴범을 없애겠다는 의지가 지속적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경찰은 이번 기회에 본래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이는 경찰이 처한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 근본적인 처방을 내릴 때 가능한 것이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주어온 시국경찰이란 인상을 씻어 없애는 데도 노력해야 하겠지만 개인의 생명,재산보호가 보다 국민에 가까운 본연의 임무라는 점을 심어 줄때 국민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검찰도 공안위주의 검찰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때 공권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신임 안응모내무의 『…국민을 안심시키겠다』는 치안확립 의지와 이종남법무의 『…법경시 풍조를 없애겠다』는 법질서확립 다짐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본다. 그러나 민생치안 확보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부의 노력이 여기에까지미칠때 그 성과는 배가되는 것이다.
  • 평민 장외투쟁 31일부터 전개/부천강연 시발로 5월 국회까지

    평민당은 오는 31일 경기도 부천지역을 시발로 5월 임시국회 전까지 전국 주요도시에서 국정보고대회겸 시국강연회를 열어 3당통합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지자제 상반기 실시를 촉구하는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평민당은 19일 총재단회의에서 국정보고대회와 함께 ▲13대국회 해산과 조기총선 실시 ▲지난해 여야 합의대로 지자제실시 약속이행 ▲민생치안 해결을 촉구하는 1천만인 서명운동도 병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김대중총재는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3당통합과 관련한 평민당의 진로 ▲야권통합 ▲1천만 서명운동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 “경제난ㆍ민생치안 조속 해결”/노 대통령 지시

    ◎민심 쇄신 차원서 소신행정 펴도록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등 15명의 신임장관과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우리가 맞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조속한 극복과 민생치안의 해결등 당면현안을 하루빨리 풀어나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불어넣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국민의 갈등을 해소해가는 과감한 정책과 과학기술의 발전,그리고 나라장래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등에 대해 단기간 안에 파악하여 조속히 확고한 정책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시원시원하게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관계장관들이 사전 협조를 원만히 하여 각 부처가 한 목표 아래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번 개각에 대해 『3당통합으로 민주자유당 기치 아래 강력한 내각을 구성함으로써 사실상 거국내각체제를 이루었다』고 말하고 『정부의 지지기반이 그만큼 넓어지고 국민의 참여도 그만큼 커진 것이므로 정부는 더 큰 지지와 자신을 갖고국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지금 세기적인 변혁의 격동 속에 있고 국내적으로도 정치ㆍ경제ㆍ사회 모든 분야가 분수령이라 할 결정적인 국면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도 민심을 쇄신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적극적인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 편히 살 수 있게 “총력 치안”(인터뷰)

    ◎“지자제 기반 구축에 완벽 기할터”/안응모 내무장관 『갖가지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일은 흐트러진 민생치안을 하루빨리 바로 잡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37년전 순경으로 출발,19일 치안의 최고책임자인 내무부장관에 취임한 신임 안응모내무장관은 『30여년을 경찰로 지냈던 경험을 십분 살려 민생치안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민생치안장관으로 발탁된 안장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큰 것 같은데. 『사회의 민주화 추세에 편승해 강력범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13만 경찰관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방범에 온 힘을 기울이도록 분위기를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국민들이 범죄 걱정없이 생업에만 충실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민생치안을 확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선 전 경찰관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긍지를 갖고 일선에서 방범활동에 정열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우리사회와 우리가정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자경의식을 드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철이 되면서 각종 시위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 『민생치안확립과 아울러 힘을 써야 할 것이 시국치안 문제입니다. 거대여당의 출현에 따른 대학가의 소요가 심화되고 있으며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분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권력을 적절히 활용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밖에 내무행정을 펴나가면서 어디에 역점을 둘 계획인가. 『지방자치제실시 문제가 비록 다음 국회로 넘어갔습니다만 역시 내무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민의를 바탕으로 한 주민자치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실시에 아무런 차질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완벽히 해놓겠습니다』 ­전임장관이 침체된 새마을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는데 신임장관의 뜻은 어떤지. 『새마을운동이야말로 우리사회의 근대화를 앞당긴 범국민적인 운동이었습니다. 우리들이 그동안 활기차게 전개해왔던 새마을운동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아직도 대단하다고 믿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정신적 자산을 지닌 이 운동을 국민들의 의식을 선진화하는 국민정신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30만 내무부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주화ㆍ자율화시대를 맞아 내무조직의 결속이 다소 해이해질 우려가 많습니다. 모든 내무공무원들이 스스로 헌옷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한 새옷으로 갈아입고 국민들과 마주할 때 국가중추신경의 역할을 맡은 공무원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것입니다』 ◎“법 경시 풍조 이번엔 뿌리 뽑겠다”/이종남 법무장관 『만신창이가 되다시피한 공권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며 국민들이 두발 뻗고 잠잘 수 있는 사회와 법을 지키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법무검찰의 당면과제 입니다』 검찰총장을 그만둔뒤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객원교수로 일하다18일 저녁 서둘러 귀국,19일 취임한 이종남법무장관은 「민생침해사범의 근절과 법 경시풍조의 추방」을 제1목표로 내세웠다. 이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차극복도 안된 상태이지만 미국에서 국내신문을 받아 보면서 「범죄전문소식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내의 민생침해문제가 끔찍하다고 생각했기에 시차극복의 여유조차 없을 듯하다』고 민생치안의 시급함을 역설했다. 88년12월 고시12회 동기인 김기춘검찰총장에게 검찰 총수자리를 물릴때까지 대검 특수부과장ㆍ수원지검차장ㆍ대검초대 중수부장ㆍ서울검사장ㆍ법무부차관ㆍ검찰총장 등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쳐서 인지 미국 유학생활에서 돌아왔으면서도 『감회가 깊고 책임도 무겁지만 검사로서의 마지막 봉사라는 기분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공권력집행의 최일선기관에 있다가 다시 법무행정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올랐는데. 『법과 질서가 확립되고 사회기강이 확립되어야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룩하고 나아가 선진민주사회를 만들수 있습니다. 따라서법무공무원이나 검찰은 역사의 냉엄한 비판의 눈초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업무추진 방침은. 『우선 강도ㆍ살인ㆍ강간ㆍ방화ㆍ주거침입ㆍ폭행ㆍ조직폭력 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강력사범의 소탕에 모든 수사력을 집중시킬 작정입니다. 그렇게해서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돼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국민이나 범죄자에게 똑똑히 심어줘야지요. 또 법을 경시하는 풍조 역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언제부터인지 자신과 관련되는 문제를 법으로 해결하지 않고 집단적인 힘이나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풍조가 만연돼 있습니다』 ­이 사회가 그렇게 된 이유를 어떻게 보는지. 『가장 큰 원인은 가진자나 집권층부터가 법을 안지키고 남에게 강요한데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솔선수범의 풍토가 정착될 시점도 됐습니다』 ­미국생활에서 쌓은 경험은. 『미국사회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엉성한 듯 하지만 속으로는 법을 안지키면 못살게끔 탄탄한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법무부는 이같은 준법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김기춘검찰총장과 동기끼리 선두다툼을 벌여 외부사람에게 묘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장관ㆍ총장 동기시대를 맞아 더욱 잘 풀려 나갈 것입니다』
  • 신임각료 15명에 오늘 임명장 수여/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15개 부처 신임장관과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등 청와대 신임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어 20일 상오 「3ㆍ17」개각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새 내각의 국정운영방향에 대한 지침을 시달하고 경제ㆍ민생치안등 당면현안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민생치안 반드시 확립/안응모 신임내무/상황 정밀분석뒤 종합대책발표

    민생치안확립의 막중한 임무를 맡은 신임 안응모내무장관은 17일 하오 『공직생활 37여년을 공안기관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민생치안확립에 최선을 다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안장관은 『민생치안에 대한 불만은 사회불안으로 이어지고 이는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파급된다』며 치안부재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면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펴려고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된다』고 민생치안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장관은 『우선 전문연구기관에 전국의 치안상태를 총점검하는 조사를 맡겨 정밀한 상황분석이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치안확보 종합대책을 내놓겠다』며 『30만 내무공무원들에게 친절과 봉사정신을 체질화시켜 민의가 자유롭게 전해지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총수까지 지내 경찰의 문제점도 충분히 알고 있다』는 안장관은 『경찰력을 강화하는 방법도 강구하겠지만 치안문제를 경찰에만 의존하는데는 문제가 있다』며 국민들이 우리집ㆍ우리마을은 스스로 지킨다는자경의식을 갖도록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구자춘ㆍ정석모씨에 이어 3번째 경찰출신 내무장관이 된 안장관은 『순경시절에 감히 내무부장관을 꿈이나 꾸었겠으냐』며 『민생치안문제만은 최선을 다해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 침체경제 극복할 새활력 기대/새 경제팀에 거는 경제단체의 바람

    ◎“수출경쟁력 회복에 최우선을”/민간주도의 경제운영 바람직 전경련/산업평화정착ㆍ투자촉진 건의 상의/중기구조 조정ㆍ자금지원 촉구 중기협 경제계는 새 경제팀에 이론과 행정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많이 입각한데 대해 대체로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경제활력회복에 주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등 경제단체들은 우리경제가 수출부진,투자위축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수출경쟁력을 회복하고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펴주도록 요망했다. ▲전경련〓새 경제팀은 지난 1년여의 경제활력 정체의 추이를 면밀히 분석,경제정책운영의 기조보완에 주력해주기 바란다.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과 운영원리는 경제활력의 회복과 국제경쟁력 제고에 중점을두되 현실에 부합되는 것이어야 한다. 기업의 투자의욕 저상,수출신장둔화,정치사회적 불안정 요인이 무엇인가를 깊이있게 분석,경제사회적 제도개선과 정책발안에 사려깊게 접근해주기 바라며 민간주도 경제운영이 최선의 경제정책 기반이라는 점을 인식해야할 것이다. ▲상의〓경제침체의 지속과 민생치안의 불안등 우리의 경제사회가 대단히 어려운 때에 개각이 단행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한 것이라고 본다.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겸비한 새 경제팀은 수출부진과 투자위축 등에서 벗어날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산업평화의 정착과 투자심리의 진작등을 통해 쇠퇴해진 우리경제의 활력을 조속히 회복시키기를 바란다. ▲무협〓이론과 행정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입각한 것은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관성있는 경제정책을 추진,경제활력회복에 최선의 시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 이와함께 안정기조위에 수출증대를 위한 제반정책을 과감히 추진해주기를 요망한다. ▲중소기협 중앙회〓물가상승,경상수지적자,무역수지부진등과 함께 전세값 인상에따른 서민들의 민생불안이라는 최대의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 점에 비춰 새 경제팀에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 또 중소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판로확대와 세제지원등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대책과 산업평화를 위한 각별한 배려를 기대한다. ▲경제단체협의회〓실물경제발전없는 허구적 성장이란 인식아래 「인플레없는 경제」를 정책의 기조로 삼아야 한다. 앞으로 정부는 기업의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투자를 촉진시켜 국제시장에서 우리상품이 질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 경제 난국ㆍ민생 대처「실무 내각」/「3ㆍ17」개각의 성격과 전망

    ◎민자당의 「통합성 제고」의지도 깔려/여ㆍ정ㆍ청와대 3자 역할 분담… 새 모델 제시 계기 될듯 「3ㆍ17개각」은 그 모양새로 봐서 ▲경제운용기조의 부분적 수정 ▲민생치안확립 ▲통합민자당의 통합성 제고등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체적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던 6공화국의 인사성향에서 벗어나 실무형의 「일꾼」위주로 새진용을 짰음이 인선내용에서 읽혀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3당통합후 첫개각인 이날 개각에서 15개 정부 부처장과 청와대핵심참모들을 교체했다. 그러나 조각에 준하는 개편폭의 광역성에도 불구,그 성격은 일반개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강영훈총리의 유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개편의 동인이 새로운 통치이념의 개발과 이에 필요한 통치장치의 구축에 있지않고 정치권의 환경변화 또는 문제가 있는 행정분야를 보완하는 수동형인사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듯 실다. 때문에 새 입각자면면에서 어떤 동질성이나 일관된 기용배경을 찾기는 어렵다. 이승윤부총리의 기용은 구경제팀이 경제개혁을 통한 분배문제해결, 이를 통한 안정달성을 추구했지만 한마리의 토끼를 잡는데도 실패했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최소한 성장을 분배나 안정의 동렬에 놓을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부총리는 70년대 성장과 수출을 주도한 남덕우 전총리의 「서강경제학교」멤버이다. 청와대경제수석에 임명된 김종인보사장관도 같은 학파출신이다. 때문에 신경제팀이 「성장과 안정」의 동시추구라는 구호아래 내면적으로는 성장드라이브를 다시 추진할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부총리가 재무부장관 재임때 신임 정영의재무장관은 차관보로 손발을 맞춰본적이 있어 어느때보다 일사불란한 팀웍을 유지하면서 이들 3인이 공동으로 「과욕」으로 지적해온 토지공개념 확대및 금융실명제 추진부터 수정,「서행」방향으로 보완해 갈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경제팀인사에는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한 것은 새경제팀의 인선이 속도가 떨어진 성장을 염두에 둔인사임을 해석케 하는 대목이다. 새 경제팀이 개혁을 포기하는 듯한 정책을 펴지는 않겠지만 현경제를 위기로 보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즉각적인 고단위처방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번 개각은 또 연쇄방화사건,조직폭력배횡횡,룸살롱살인사건으로 상징되는 민생치안위기의 극복을 개각의 우선과제로 설정했음이 치안관계장관의 경질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때 유임설이 나돌던 허형구 전법무,김태호 전내무장관 대신 이종남법무,안경모내무로 교체한 것은 신임장관들의 경력 등을 감안할때 공권력을 확립,사회기강을 바로 잡자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른 원내안정의석 확보로 정치권을 염두에 두지 않고 대국민을 위한 일관되고 강력한 통치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초의 예상과 달리 민자당의 원중 민정계가 2명,민주계가 2명,공화계에서 1명이 입각함으로써 의석비를 훨씬 넘어 구야당측에 각료자리가 할애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민자당내의 통합성을 높이는데 이번 개각의 또다른 목적이 있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홍성철 전대통령비서실장이 통일원장관으로 자리를 바꾸고 노재봉정치특보가 비서실장으로,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특보로 각각 기용된 것을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청와대비서진은 노실장,김경제수석,이특보,최창윤정무수석,김종휘외교안보 보좌관,김학준사회담당 보좌역 등으로 「박사군」을 이루게 됐다. 특히 노실장과 이특보는 국내정치학계의 쌍벽을 이루는 인물들이다. 홍전실장의 퇴진과 이들의 기용을 결부시키면 청와대참모진의 역할이 여소야대정국에서 필요했던 「정치기교」제공대신 「선진정치의 모델과 방법」제공으로 바뀔것임을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같은 점은 행정부처장에 실무형이 주로 배치된것과 관련지을때 정치는 당이,행정부는 정책,이에 필요한 이론과 이념은 청와대가 제공하는 새로운 3자역할분담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상케 한다. 지금껏 당과 정부,청와대가 정치ㆍ행정,「작전」수립과 행동에 대한 역할분담의 구분이 없었던점을 고려할때 이같은 청와대개편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모델이 선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음직하다. 홍통일원장관의 기용을 두고 통일원의 부총리급격상을 위한 전제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함께 홍장관이 화려한 경력과 정치적 비중을 바탕으로 통일정책의 책임자역할을 하되 박철언정부장관이 맡아온 대북막후채널이 이정치특보에게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 같다. 여권,특히 구여권의 권력구조에서 이번인사는 박철언정무장관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무장관은 노실장,서동권안기부장과 함께 인선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나아가 새로 임명된 장관 중에는 박장관의 직접천거를 받은 인물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내의 분석이다. 3당통합을 연출하고 당직인선에 깊숙이 관여함으로써 박정무장관은 이미 민자당내 민정계의 유일한 실세로 자리를 굳힌바 있다. 여기에 내각과 청와대개편에의 깊숙한 관여를 통해 내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교두보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박장관은 3당통합,개각을 계기로 당정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준비위출신의 현홍주법제처장이 주유엔대사로 내정된 것도 이같은 박장관의 또 다른 부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닌가 여겨진다. 「3ㆍ17개각」에서는 김창식교통부장관,이연택총무처장관의 입각으로 최영철노동장관과 함께 호남출신 장관이 3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호남지역에 대한 배려와는 달리 강원도에서는 한승수전상공장관의 퇴진으로 「무장관도」가 돼 다음 국회직개편에서 우선적으로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
  • 민생안정과 개혁에 역점두라/새 내각에 기대하며(사설)

    15개부처 장관을 바꾼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의 일부개편이 17일 드디어 단행됐다. 정계개편으로 거대여당 민자당이 출현함에 따라 새 정치구도에 맞춘 행정부의 개편이라는 점에서 이번 개각은 그 의미가 크다. 이같은 물갈이는 새 정치와 새 행정을 펴보겠다는 의지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막연하지만 새 내각에 기대하는 바 또한 적지않다 하겠다. 그러나 과거 대폭적인 내각쇄신 때마다 걸었던 기대가 결국 실망으로 변한 경험이 적지않은 데다가 당면한 국내외적 문제가 너무 많고 복잡하여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함께 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새 내각은 이같은 불안이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정을 펴나갈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항상 국민의 뜻을 읽는 가운데 짜임새있는 장ㆍ단기 시책을 통해 국리민복에 진력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 새 내각이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역시 사회안정과 경제발전,그리고 민주개혁의 추진이다. 이 문제들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어 어느 한가지만 잘되고나머지는 안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가지가 안되면 나머지도 영향을 받게 되어 있어 상호 정책의 연계와 조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새내각은 국정전반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자율적 기능의 확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는 아직도 전환기적 혼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화과정에서 빚어진 혼란과 무질서는 특히 민생치안에 심대한 영향을 미쳐 우선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새내각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부녀자들이 길걷기가 두렵고 차세대의 일꾼이 될 청소년들의 범죄가 판쳐서야 누가 정부를 믿고 따를 것인가. 아울러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이를 기초로 무너진 법과 질서를 다시 확립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우유부단이나 「우물쭈물」로는 사회기강이 확립될 수 없으며 오히려 사태를 그르치고 심각하게 만들 뿐이다. 민생문제는 치안뿐이 아니다. 물가 실업등 경제문제가 오히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정책의 수립이나 변경은 냉정한 현실진단을 기초로 해야함이 당연하다. 현실진단의 고려요소로서 매우 중요한 관점이 민생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물가안정을 해치는 정책의 선택은 있을 수 없으며 있어서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둔다. 무엇보다도 우선 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운데 성장을 추구하는 차원높은 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새 내각의 경제팀에 대해 안정보다는 성장에 치중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이승윤신임부총리도 취임회견에서 「성장 속의 개혁」을 다짐했다. 물론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와 시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물가고의 악순환과 가진자를 더욱 살찌우는 과거 성장정책의 폐해를 알고 있다. 모든 정책이 국민의 협력이나 동의를 받아야 제대로 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사회ㆍ경제적 안정은 정치의 안정과도 밀접하다. 정치안정의 1차적 책임은 거여에 맡기더라도 내각 역시 민주개혁이라는 과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지방자치를 위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권한을대폭이양하는 등 여건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가중시키는 것등이 그것이다. 민자당발족 이후 처음 개편된 이번 내각에는 강영훈총리를 비롯하여 7명의 의원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당정협의가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행정부에 새바람이 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새바람은 장관이 자기업무영역만을 고루하게 싸고도는 행정영역주의에서 벗어나 국무위원으로서 대국을 보는 자세를 가질 때 더욱 신선해질 것이다. 민본사상에 투철한 국정의 전개를 기대한다.
  • 내일 개각후 첫 각의

    정부는 19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주재로 「3ㆍ17개각」 이후 첫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새 내각의 국정운영 기본방향과 경제ㆍ민생치안 등 당면 현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 실망만 안겨준 임시국회(사설)

    3당통합후 처음으로 열린 제148회 임시국회는 유감스럽게도 생산적 활동을 별로 보여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여야간의 대립과 유치한 힘겨루기에 급급하는 모습만 남긴채 16일 폐회됐다. 25일간의 회기동안 지방의원선거법ㆍ광주보상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국군조직법 등 주요법안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했고 특히 다짐을 했던 경제와 민생대책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여야 정치인들 모두가 이를 깊이 반성하고 국민에게 마땅히 사과해야 옳을 줄 안다. 당초 개혁과 청산을 내건 이번 국회에 대해 국민들은 비상한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았다. 경제침체와 민생치안에 본격 대비하고 민주화입법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려야 할 국내적 상황과 아울러 국제적으로도 정세와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내부적인 대응과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거여의 출현으로 과거 2년간 보여온 정략과 무능의 국회가 제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큰 점도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당략과 직접 관련이 없고 처리가 시급한 일부 법안만이 어쩔 수 없이 통과되었을 뿐 쟁점법안은 하나도 처리되지 못하고 다음 회기로 넘겨졌다. 결국 이번 국회는 중요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과거 2년간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했을뿐 아니라 과거 양당제 국회때의 바람직하지 못했던 날치기처리,물리적 의사방해,소란ㆍ농성 등 구태를 재연시켰다. 한심한 노릇이다. 이렇게된 데는 지자제문제를 놓고 벌인 여야의 겉다르고 속다른 당리당략이 크게 작용했음을 간과할 수 없다. 평민당은 지방의원 선거를 통해 지역당의 인상을 개선하고 3당통합으로 좁아진 입지를 만회하려는 전략을 뚜렷이 보였다. 정부를 상대로 국정을 다뤄야 할 국회에서 신당의 부당성만을 지리하리만치 집요하게 주장해온 것은 지방의원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지극히 정략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이를 아는 거여가 쉽사리 상대의 뜻을 들어줄 리 만무하다. 민자당은 정당추천제를 배제한 지방의원 선거법을 내놓고 정쟁의 폐해를 지방의회까지 확산시킬 수 없다고 맞섰다. 정당추천이 베제되면 평민당은 얻는 것이 없기 때문에 결국다음 회기로 연기된 것이다. 그러나 금년 상반기 실시라는 대국민 약속을 어기는 결과를 놓고 여야는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민자당은 「통과강행」을 흘리고 평민당은 농성ㆍ실력저지 등 온갖 구태를 들고 나와 국민을 우롱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사과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밝힘이 당연한 데도 얄팍한 쇼를 벌인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지자제가 약속보다 연기되고 국가보안법등 주요법안의 처리가 미뤄진 데 대해 민자당과 평민당은 다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 국회가 파행으로 얼룩진 데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반성을 하고 개선을 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지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작태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킬 뿐이다. 이제는 국회운영도 개선되어야 한다. 다루는 의안의 내용뿐 아니라 절차도 민주적인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대화와 토론이 무시되는 의정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 일하는 국회로 만들 책임은 여야 정치인 모두에게 있다.
  • 보선 관 개입 없도록 민자서 정부에 촉구

    민자당은 8일 통합추진위 전체회의를 열고 4월3일 실시예정인 대구서갑과 음성ㆍ진천 보궐선거에 관이 절대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측에 촉구했다. 박준병총장은 이날 『양 보궐선거에 관개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혹시 관개입의 오해를 살 행동도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최근 당면과제가 되고 있는 민생치안ㆍ물가안정ㆍ주택및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 정부측과 적극 협조,구체적 대처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민생치안ㆍ전세값 대책 등 추궁(의정중계 6일 상임위)

    ◎땅굴탐사 정보누출 경위 밝혀라/「경찰기구 독립」 정부방침은 확고 국회는 상위활동 첫날인 6일의 각 상위별로 소관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자료요청 등을 하기로 돼 있었으나 정부측 업무보고 초반부터 ▲민생치안 부재 ▲3당통합 ▲구속자 석방 ▲정부의 언론통제 시비 등 현안을 놓고 여야간 격돌을 벌였다. ▷행정위◁ ○…국무총리실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미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측을 상대로 질의한 내용을 다시 되풀이하는 느낌. 김우석의원(민자)은 지난 1년2개월 동안 사업승인을 받은 골프장 95개소의 승인배경과 전세값 폭등 대책 등 19개항에 걸쳐 융단폭격식으로 정부측을 공격. ▷국방위◁ ○…여야의원들은 국방부측으로부터 제4땅굴 발견 경위를 보고받고 북한의 남침용 땅굴에 대한 추가 탐사작업과 보안사의 세계일보 편집국장 등에 대한 연행경위 등을 중점 추궁. 정웅의원(평민)은 『제4땅굴을 발견한 장병들의 노고에 치하한다』고 전제하고 『미발견 땅굴이 몇개인 것으로 추정하는가』라고 질의. 이어이광로의원(민자)은 땅굴 발견이 정부의 공식발표가 아닌 외신에서 먼저 보도된 사실과 관련,『땅굴탐사 과정에 대한 정보가 어떤 경로로 누설됐는가』라고 따졌다. ▷내무위◁ ○…김태호내무장관과 김우현치안본부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질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연쇄방화사건과 미장원 강도사건등 민생치안 부재에 대한 정부측의 책임을 추궁하면서 경찰중립화방안에 대한 정부측 소신을 밝힐 것을 촉구. 정상용의원(평민)은 경찰중립화문제와 관련,『경찰청을 내무부 산하에 두자는 여당안과 총리 산하에 두자는 평민당안 중 국민들은 평민당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경찰측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 이에 대해 김장관은 『경찰의 기구문제는 정치차원에서뿐 아니라 국가안보 요소도 가미된 만큼 경찰내부에서도 마감한 문제』라고 즉답을 회피하고 『현재 행개위의 안을 중심으로 부처간에 의견을 교환중에 있으며 정부는 일단 경찰청을 독립시킨다는 방침만은 확고하다』고 답변. ▷재무위◁ ○…재무부측이 업무보고 도중 『경제성장률을 6∼7%로 잡고 있다』고 한 대목을 놓고 평민당측이 민자당의 소득 3배가 공약에 연결시켜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한동안 여야간에 공방. 이날 공방은 임춘원의원(평민)이 이규성재무장관의 『7% 성장 계속으로 3배 소득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답변을 반박하며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인데 장미빛 얘기만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태도』라고 비난하면서 시작. 여야간 설전이 전개되면서 민자당측에서는 이희일ㆍ나웅배의원 등이 『소득 3배가 추진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요지의 발언으로 평민당측에서 유인학의원 등이 『7%가 아닌 평균 12%의 성장으로나 가능한 얘기이며 분배정의는 강건너 가버린다』는 등의 주장으로 각각 소속당의 입장을 대변하며 가세했으나 결론은 별무.
  • 범죄와 공개수사(사설)

    우리 사회를 시끄럽게 해온 2개의 미제사건이 한꺼번에 해결됐다. 하나는 이승완 전호국청년연합회장이 수배 16개월만에,또 하나는 룸살롱종업원 살인사건의 조경수가 범행 한달 5일만에 경찰에 체포됨으로써 현안의 두 사건이 풀렸다. 그러나 이들의 검거를 보면서 우리는 다시한번 수사당국의 수사력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박봉과 격무속에서도 민생치안 유지에 애써온 경찰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면서,한편 이번에도 나타난 수사력의 문제점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우선 룸살롱 범인 조의 검거에서 밝혀진 21개의 범죄행위를 경찰이 이미 파악하고 있었느냐 하는 점이다. 조의 진술이 없었다면 수개월동안 전국에 걸쳐 일어난 이같은 많은 범죄행위의 진상이 상당부분 가려질 뻔했다는 것은 보통문제가 아니다. 이들의 범행여부를 놓고 시비가 일었던 종로2가 미용실 강도사건도 조의 애인인 이양이 갖고 있는 수표가 단서가 돼 확인됐고 또다른 15건의 미용실 강도도 조의 진술이 있어 알려졌다. 이것뿐이 아니다. 지난해11월 부산에서의 강도행위,부천ㆍ대전의 승용차 절도사건도 자백이 근거가 됐다. 다시말해 이번 사건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온 공개수사는 물론 수사공조체제,초동수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일깨워주는 좋은 예이다. 공개수사를 벌여 일반시민들의 제보를 기대했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그것도 같은 수법의 범죄행위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6번이나 미용실 강도행위를 벌였는데도 단서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사력이 협조를 이루지 못했고 범죄발생 단계에서 수사가 허술했음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으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들이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곳곳에서 범죄행위를 벌인 기동성을 고려해 볼 때 범죄사건의 즉각적인 신고와 공개,일선 경찰서간의 협조는 필수적이라는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처음부터 공개주의 원칙에 따랐다면 제2,3의 사건은 막을 수 있었고 더욱이 일선 경찰서간 협조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계속적으로 일어난 이 사건은 보다 일찍 단서가 잡혔을것이다.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깊이 새겨야될 줄 여긴다. 고질적인 문책회피나 범죄발생 은폐행위는 이제 더이상 없어져야 한다. 이번에도 그것은 여실히 증명된 셈이다. 치안력확보는 누구나 범죄자는 잡히고 만다는 생각이 일반에 확고하게 심어져 있을 때 가능하다. 어떤 사건이건 우리의 경찰은 범인을 반드시 잡으며 범죄에는 예외가 없다는 인식을 널리 심어주게 될 때 경찰의 위상이 바로 서게 되는 것이다. 경찰의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하면서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승완씨의 검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비난을 수사당국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사회에 불안을 가중시킨 연쇄방화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룸살롱 살인사건의 나머지 범인 검거에 경찰의 분발을 촉구한다.
  • 「합당공방」에 밀린 「민생현안」/「여대야소」첫국회 대정부질문 결산

    ◎정책질의보다 아전인수식 추궁/정치법안 이견,상위도 진통 예상/정부측 고자세ㆍ답변 내용 부실도 문제로 국회는 5일 사회ㆍ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 일정을 끝으로 4일간의 대정부 질문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거대여당 출범이후 처음으로 이뤄진것으로 정국전반에 대한 여야의 인식과 시각을 확인할 수 있을 뿐아니라 앞으로 상위활동에서 「대결」또는 「타협」의 수위를 미리 가늠해 본다는 점에서 여느 국회때보다 큰 관심을 끌었다. 정치ㆍ통일 외교 안보ㆍ경제ㆍ사회문화분야 등 4개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정부 질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시 예상했던대로 분야별 성격과 관계없이 정계개편과 관련한 여야간의 공방으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정부측을 상대로 정책 질의를 벌이기보다는 여야 모두 정치질서 재편에 대한 각자의 논리를 대정부질문 방식을 통해 홍보ㆍ선전하는데 역점을 둔듯한 모습을 보였다. 여야는 3당통합ㆍ정계개편에 대한 논리대결의 차원을 넘어 전반적인 정치사회현상과 시국문제를 각자 편리할대로 정계개편 등과 연관시키는 감정대결의 양상까지 보여 앞으로 상위활동의 어두운 그림자를 예고하고 있다. 민자당은 과거 4당 구조를 『되는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는 무력 불신의 구도』(오유방의원)라는 기본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정계재편을 통해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민주개혁조치를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강조했다. 이에반해 유일야당으로 변모한 평민당은 『3당통합을 성장이란 구호아래 부의 공정분배를 거부하는 정경유착』(신기하의원)으로 규정,민생치안부재,심지어 연쇄방화사건 등도 3당야합에 의한 가치관의 전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6일부터 시작되는 상위활동을 앞두고 평민당이 숫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기선을 잡기 위해 3당통합 비판의 호재를 적극활용한 무대였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민자당이 거대여당으로서의 자신감을 표출한 것도 새로운 모습이다. 우선 숫적우세를 바탕으로 한 여유에서 나온 것이지만 정부측을 일방적으로 비호,두둔하는 모습만 보이지 않고 야당에 못지않게강도높은 질타와 비판을 가한 점이다. 대정부 질문자 선정과정에서 민정ㆍ민주ㆍ공화계를 고루 안배한데는 각계파간의 이해조정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기존 3계파의 정책에 대한 입장과 의지 등을 적절히 조화ㆍ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신당의 각오를 표출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치분야 질문에서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을 전향적으로 대폭 개정할 것을 촉구한 점이라든지 시국사범을 대폭 사면ㆍ석방할 것을 요구한 점 등은 과거 정부ㆍ여당간의 공조체제유지 때 볼수 없었던 새로운 변화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이번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여야간의 현격한 시각차가 노정된 부분은 정치ㆍ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치안부재ㆍ시국불안 등을 정계개편현상의 부작용으로 연계시키고 있는 평민당은 상위활동에서 치안장관의 퇴진 요구등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어 해당 상위마다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광주보상법에 대해서도 평민당은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도 자신들이 제출한 법안에 따른 배상액과 명예회복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여야 합의에 의해 단일안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밖에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경찰중립화법 등 주요 정치성 법안에 대한 질의ㆍ답변에서도 기존 여야간 시각을 별로 좁히지 못해 이들 법안처리를 둘러싼 진통이 적지않을 것같다. 특히 이들 정치성 법안은 3당합당 이전 야3당 간에도 각각 다른 입장을 보여왔고 민자당내에서도 계파간의 일치된 목소리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어떤 모습으로 귀착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아무튼 이번 대정부 질문도 역시 여야간의 정치공세성 공방의 장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평민당은 3당통합 비난에 모든 초점을 맞추다 보니 억지 춘향식 주장이 난무,설득력을 잃었고 민자당도 평민당에 대한 역공을 지나치게 염두에 둔데다 각 계파간의 교감형성이 제대로 되지못해 의욕에 비해 수준은 낮았다는 분석이다. 당초 예상했던 정도의 여야간의 충돌이나 물리적 충돌 사태는 없었으나 회의도중 의석에서 저급한 야유나 진지하지 못한 맞고함 등이 빈발한점 등은 앞으로 시정돼야 할 대목이다. 대정부질문때마다 지적되는 사안이지만 분야별로 각당 1명씩 대표를 내세워 심도있는 질의ㆍ답변을 하는 보다 효율적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여야 공통의 지적이다. 거대여당 출범이후 정부측 관계자들의 답변태도가 고압적으로 변했을 뿐 아니라 답변내용 역시 함량미달이라는 질책에 대해서도 정부측의 시정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최태환기자〉
  • 에너지관련 품목 값도 인하/정부,국회 답변/대북교류 추진 중단안해

    ◎대정부 질문 끝내… 오늘부터 상위 활동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속개,사회ㆍ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여 나흘간의 대정부 질문일정을 모두 끝내고 6일부터는 상임위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황낙주(민자) 최낙도(평민) 안영기(민자) 채영석(평민) 이인제의원(민자) 등 5명이 나서 ▲민생치안대책 ▲노사분규 대책 ▲경찰중립화 방안 ▲환경오염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강영훈총리는 『제4땅굴 발견은 남북간 각 분야의 교류협력에 있어 북한의 이중성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일로 대북 교류협력추진을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강총리는 이어 『물가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등 에너지가격은 물론 에너지 관련품목의 가격인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허형구법무장관은 『검찰은 현재 전국의 마약조직 1백71개파와 조직원 1천1백95명의 계보를 파악해 놓고 있으며 금년 중반기에 마약사범의 명단을 컴퓨터에 입력,특별관리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허장관은 『88년 1월부터 89년 12월말까지 인권침해로 고소ㆍ고발된 수사관은 모두 5백8명으로 이 가운데 21명이 구속 기소되고 7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나머지는 불기소 처분됐다』고 밝혔다. 정원식문교장관은 『고교평준화 제도는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경쟁력이 약한 지역은 평준화 대상지역에서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철노동장관은 『정부는 전노협등 급진노동세력을 노동해방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자유민주체제의 변혁을 추구하는 세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의정중계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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