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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치안 이한동/균형발전 박용만/과학기술 이태섭

    ◎대전무박 이동진/민자,특위장 임명 민자당은 27일 민생치안대책특위 위원장에 이한동의원,지역균형발전및 수도권대책특위 위원장에 박용만의원,과학진흥특위위원장에 이태섭의원,대전엑스포지원특위 위원장에 이동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 “신도시 토지매각 대금 모두 재투자”(의정중계 27일 본회의)

    ◎사치품의 특별소비세 올릴 용의는 질문/농촌복지에 92년까지 16조원 투자 답변 ◇이태섭의원(민자)=정부는 4·4경제활성화대책으로 기업의욕을 촉진시키려 하고 있으나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규제로 기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4·4대책의 추진상황과 향후 실천게획은. 국제수지의 적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소비재 수입급등등에 대한 대응책은. 한일 한소 정상회담이후 기술협력을 위한 후속조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선진과학기술의 수집·활동을 위한 정부의 방안은. 4·13투기억제대책에 이어 대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위한 5·8특별보완대책의 법적 근거는. 5월말현재 소비자물가가 정부의 에상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데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과 정부의 실천의지는. ◇임춘원의원(평민)=현재 금융자산 실명화율이 98.2%에 달하는데도 정부가 실명제 실시를 포기한 것은 불과 1.8%의 비실명 금융자산 보유계층인 재벌과 부정축재자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부동산투기에 가담한 고위공직자와 금융기관 간부들은 몇명이나 되는지. 수도권 5개지역 신도시지역 보상금 3조5천68억원가운데 부재지주들이 차지하는 액수는 얼마나 되는가. 재벌소유 비업무용부동산 규모에 있어 은행감독원의 지난해 국정감사당시 발표는 1백37만평에 불과했는데도 최근 국세청 조사결과는 9배인 1천96만평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이덕호의원(민자)=그동안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은 일시적인 효과만 거둔 뒤 만성적 재발현상을 초래했다. 장기적인 투기억제대책 마련 용의는. 물가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정통화량 증가율을 15∼19%로 정한 근거는. 통화관리의 실태를 밝히고 시중의 과잉유동성 자금의 흡수방안을 제시하라. 북방정책추진이후 동구권과의 연계무역 +확대에 따른 투자보장,청산계정,결제수단과 수출보험등 위기분산,금융세제 지원을 위한 행정체계 마련등 법적·제도적 보완조치를 밝혀라. ◇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은 3저현상 퇴조등 국제환경의 변화와 기업의 부동산및 재테크 투자,근로자·농민의 제몫찾기,소비자의 과소비풍조에 기인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향후대책은 ▲독과점등 경제력 집중완화 ▲계층및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 ▲산업평화정착등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보류키로 한 것은 지하경제의 사금융화및 재산의 해외도피등의 부작용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기업의 투자의혹 저하,고용기회 감소,소비조장,물가불안 등 그 피해가 서민층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일산·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토지매각대금은 개발에 따른 보상금과 개발비용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모두 재투자할 계획이다. 소련으로부터 차관제공을 요청받은 사실도 없고 차관제공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다. ◇이승윤부총리=농촌지역의 개발및 복지향상등을 위해 92년까지 1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출부진·수입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에는 15억달러 정도의 국제수지 적자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10억달러 정도의 흑자가 전망돼 전체적으로는 5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숫자로 억제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30대 재벌기업이 제3자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은 1천1백39만6천평인 것으로 자진신고접수 결과 밝혀졌다. ◇정영의재무장관=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기업보유 비업무용 부동산 비율이 다른 것은 국세청은 89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90년 4월4일 개정된 법인세법의 시행규칙기준으로,은행감독원은 88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당시 여신관리규정에 따라 판정했기 때문이다. 또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 내용과 은행감독원 발표내용이 다른 것은 은행감독원은 88년 현재 30개 기업산하 5백20개 업체에 대해 판정한 것이며 이씨는 비업무용부동산이 많아보이는 23개 기업을 88년말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기준으로 판정했기 때문이다. 간척지에 대한 업무용부동산 판정기준은 국세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남양만간척지 자동차 주행시험장은 85년 12월에 건설을 시작해 62%의 공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판정됐다. 동아건설의 김포지역,극동건설의 성남지역 1백40만평은 조사가 진행중이라 추후 보고하겠다. ◇강보성농수산장관=상대적으로 낙후된농어촌소득증대를 위해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농외소득증대와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 ◇이희일동자부장관=90년대 중반 제3의 석유파동이 생길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현재 4천2백만 배럴 수준인 국내 석유비축시설을 96년까지 9천5백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 또 석유장기계획 도입비율을 현재 45%에서 60%까지 높이겠다. 이밖에 멕시코·이라크 등으로부터의 석유수입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전및 석탄개발등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박필수상공장관=급증하고 있는 내구성소비재 수입규제조치는 통상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심화되고 있는 대일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수출유망상품 발굴로 일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대일역조의 주원인인 기계류부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권영각건설장관=93년부터 2천1년까지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과 92∼97년까지의 제7차 경제개발계획에 주택건설을 포함시켜 내실있는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분당등의신도시 개발보상금 3조5천여억원중 부재지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인 1조3천여억원이다. 지금까지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어 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5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것이다. ◇홍기훈의원(평민)=정부는 금년 1·4분기중 GNP가 10·3% 성장해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떠들고 있으나 10·3% 성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큰 것이 건설투자 과열과 과소비로 구성된 것이어서 기형적이다. 지난 6월19일 경제관련 장관들이 장관직을 걸고 금년 물가를 한자리 숫자로 억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미 치솟은 엄청난 물가만으로도 이승윤경제팀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심정구의원(민자)=한소및 한중 관계개선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과의 간접교역을 더욱 확대,통일의 기운을 촉진하는 계기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지표상으로는 돈이 넘쳐 흐르는데 실수요자에게는 돈이 모자라고 한편으로는 물가만 앙등하는 이유는. 최근 환차익을 노린 환투기와 변칙 환거래가 국내경제의 새로운 암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 과소비억제를 위해 수입자유화정책을 전면재조정하고 사치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 ◇강총리=87년 대통령선거직전 노태우후보의 명으로 통·반장들에게 돈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낭설이다. 정부는 최근의 북방정책의 성과에 힘입어 남북 경제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중에 있다. ◇이부총리=긴축재정운용등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을 유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대도시교통난 해소및 민생치안 확보·사회간접자본 확충·환경보존 등의 경비마련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기업의 부동산중 비업무용부동산으로 분류된 부분에 대해 기업이 이의가 있을 경우 국세청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김명서·김경홍기자〉
  • “남북 협력기금 3천억원 조성”(의정중계 25일 본회의)

    ◎문목사 정치적 이유로는 석방 안해/이감사관 사건 국조권 발동 용의는 ◇김용채의원(민자)=한소국교가 정상화될 경우 남북한관계는 어떻게 발전되어갈 것으로 보는가.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제의한 바 있는 남북한과 미·소·중·일로 동북아시아 평화협의체를 구성하자는 「2+4정책」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남북한관계의 진전과 관련,국가보안법개폐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통일기금 조성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대통령이 5·7특별담화를 통해 약속한 연말까지의 정치·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할 방안은,대학에서 주사파니 좌경이니 하는 이념적 사상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민생치안대책과 경찰구조의 쇄신방안및 경찰의 사기진작 대책은. ◇김원기의원(평민)=3당합당이후 민주개혁은 실종되고 억압적 강권통치가 부활하고 있다. 내각책임제 개헌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정세력의 영구집권에 근본적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 동기부터가 불순하고 반민주적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결심했고 과거 4당간에 합의했던 지자제에 있어서 정당추천제를 뒤집은 이유는. 총리는 보상금의 지급만으로 광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가. 국가보안법을 존치시키는 것은 북방외교와 남북대화를 추진하는데 장애가 된다.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근절돼야 한다. ◇김정길의원(민주)=위기의 진정한 실체는 정부가 위기현상을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데 있다. 6·29선언에 담긴 대통령직선제 개헌,시국사범 석방,인권보장,언론자율성 보장,지자제 실시,강절도범 소탕 등 8개항중 제대로 지켜진 것이 무엇인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의 신뢰성과 도덕성 회복이 필요하며 이를위해서는 6·29선언을 지키겠다는 제2의 6·29선언을 단행해야 한다. 이문옥 전감사관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청와대 특명사정반을 만든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남한에 배치됐다고 하는 핵무기를 철수시키는 데 대한 견해는. ◇강영훈총리=북한은 단기적으로 내부체제의 강화를 겨냥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개방과 민주화의 국제추세를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각종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대결상태를 지양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 한소 정상회담이후 중국은 한소 관계진전에 반발,북한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현대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우리와의 실질관계를 확대치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법질서 확립,부동산투기 억제,기업의 투자의욕 고취,물가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군조직법 개정은 내각제개헌과 무관하며 더구나 정경유착과도 관련이 없다. 6공출범이래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존재하지 않으며 보고받은 적도 없다. 한반도의 핵존재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미·소·일·중 등 4대강국이 남북한을 교차 승인하고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더라도 한국이 별도로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는 한 국가로 인정될 수 없다. ◇안응모내무장관=경찰인력장비의 지파출소 중심 재배치등 범죄대응능력을 극대화한 결과 최근 강·절도및 폭력등 주요범죄가 감소추세에 있다. 경찰관의 사기진작을 위해 근무여건 개선,근무량 조정,시설보강,일선 활동비및 수사비 현실화,교육을 통한 사명감 고취노력을 계속하겠다. 지자제 실시에 대비,자치법규 3백80여종의 정비를 완료했고 중앙사무중 자치성격이 강한 3백40건을 선정,1백47건을 이미 지방에 이양했고 나머지도 계속 이양해 나가겠다. 시도사무중에서도 3백87건을 시군구에 이양했다. KBS파업과 관련 사전영장이 발부된 2명과 수배된 4명등이 아직 미검거된 상태에서 불법 농성을 주도할 우려가 있어 경찰이 아직 철수치 않고 있다. 이들이 검거되고 불법농성의 우려가 없어지면 즉시 철수하겠다. ◇이종남법무장관=문익환목사등 구속자들은 민주주의의 근원인 법에 의해 처리된 것이며 정치적 이유로 석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특명사정반의 법적 근거는 헌법 제66조4항과 정부조직법등이다. ◇홍성철통일원장관=통일기금조성을 위해 3년동안 3천억원을 예상으로 한 남북협력기금법을 이번 회기내에 마련하고 있다.◇김문기의원(민자)=남북간 체제·이념·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이질화현상이 심화돼 왔다. 남북간 이질화된 모든 분야에 대한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최근의 그린벨트 완화,아파트채권제 확대,호화혼례 규제 등과 관련한 일관성없는 정책은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 경제와 인사정책의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간의 갈등,계층간·세대간 갈등이 만연돼 있다. 농어민·도시영세민·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또 불로소득을 근원적으로 뿌리뽑아 계층간 갈등을 해소시킬 의지와 방안은 있는가. 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가 완료되면 어떤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는가. 도덕적 타락과 가치관의 상실을 치유하기 위해 범국민적 정신운동을 펼 생각은. ◇이해찬의원(평민)=금년 1월1일부터 5월31일사이에 90년도 예산 일반예비비가운데 안기부가 쓴 돈이 얼마인가. 만약 정부여당이 진정으로 순수내각제를 추진한다면 최소한 안기부의 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보며 안기부가 내각과 국회의 통제아래 들어오도록 먼저 법을 고쳐야한다. 서울시는 87년 11월 서울시 예산 환경정화사업비가운데 12억원을 전용해서 「월동기 저소득시민 생계보호」 명목으로 서울시내 17개 구청장들에게 6천만원내지 1억원씩 지급했다. 서울시처럼 지방행정관청이 예산을 마구잡이로 유용·전용하는 이유는 지방의회가 없기 때문이다. 통일원을 대통령직속기구로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개정계획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김덕룡의원(민자)=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3당합당의 역사성과 의미를 정부가 잘못 헤아린 데서 비롯됐다. 3당통합의 의미를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 않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의 개혁조치를 유보 또는 후퇴함으로써 난국이 불가피하게 됐다. 총체적 난국의 수습상황은. 시국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중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풀어주어야 한다. 전교조와 전노협은 실체를 인정하는 기초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한다. 총리의 견해는. 총리와 내무장관은 공권력의 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해 그 잘못을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계자들을문책할 용의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을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또한 남북고향방문단의 실현을 위해 북한예술단의 「꽃파는 처녀」의 서울공연을 자신있게 수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총리=내각제 개헌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정치지도자의 장래를 언급했다는 보도는 알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알지 못한다. 다만 대통령께서 단임제 대통령으로 충실하겠다는 의도를 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금년 1월25일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중에 있으며 금년 추경예산에 9백95억원을 반영,부족한 경찰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노사분규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2% 수준으로 떨어져 안정추세에 있으며 노사분규중 불법분규도 작년 72%에서 51%로 떨어져 안정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문제는 내수부문이 가열현상을 보여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등 어려운 측면도 있다. 올해 하반기는 내수부문의 진정을 유도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수출관련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안정기반을 조성하겠다. 그린벨트내 체육시설은 나대지등에 한해 허용했으나 그린벨트 훼손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여론의 지적으로 신중히 재검토하고 있다. ◇안내무=경북지사 비리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내무행정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산하 공직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해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정부는 법절차에 따른 국민의 권리주장은 최대한 보호하겠지만 학내 폭력행위와 노사현장의 불법행위가 장기화할 때에는 사전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찰력을 투입하고 있다. 다만 진압과정에서 일부 무리를 빚은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법무=검찰은 특명사정반이 공직자비리에 대한 자료를 보내오면 그것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공직자 비리,특히 고급공무원 비리는 철저히 단속하겠다. ◇강용식공보처차관=방송구조 개편안에서 방송심의제도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은 방송이 공공성·윤리성·책임성을 갖춰 좋은 방송을 보내기 위한 여과장치이지 방송장악을 위한 강압장치가 아니다. 기독교방송은 일반방송이 아니라 특수방송으로 허가를 냈다. 따라서 선교가 주목적인 종교방송의 특성상 선교내용을 담은 방송편성이 반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우득정·구본영기자〉
  • 여야,내각제 공방 본격화/국회 대정부 질문

    ◎여,“필요성” 강조… 야,“부당성” 지적/“국민의사 따라 결정될 일/시국사범 석방 고려안해”/정부 답변/남북 군비통제 전향적 논의 강총리 국회는 25일 상오 강영훈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의정중계3면〉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김용채 김문기 김덕룡(이상 민자),김원기 이해찬(이상 평민),김정길의원(민주) 등이 나서 ▲내각제 추진여부를 놓고 찬반공방을 벌이는 한편 ▲국가보안법 개폐문제 ▲특명사정반의 근거 ▲민생치안 등을 집중 거론했다. 특히 김용채의원은 『통일조국을 내다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 정치구도와 헌정체제의 모색이 절실하다』면서 『국민화합및 사회통합의 구현,지역감정해소,남북통일 대비를 위해 내각제 모색이 당연하다』고 말해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해 주목된다. 강영훈총리는 답변에서 내각제 개헌과 관련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21세기를 맞아 정부의 형태는 국가번영·민족통일·국민화합과 정치안정 등 과제를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치체제의 선택은 국민의 의사와 정치여건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결정,국민의 의사를 물어달라』고 말했다. 강총리는 정부의 남북한 관계개선 대책과 관련,『정부는 정치·군사적인 문제에 우선을 두는 북측의 주장을 수용,우리측의 남북한간 교류·협력 우선정책과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국무총리를 대표로 하는 남북한 고위당국자회담에서 교류·협력뿐만 아니라 북측이 제기한 군비통제문제도 전향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총리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와 관련,『북한이 대남 적화통일전략을 고수하고 있고 반국가세력의 책동에 국민의 우려가 상존하는 한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보안법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국익과 시대변화에 맞춰 개정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강총리는 야당의원들의 장기수와 시국사범석방요구에 대해 『법의 존엄성과 법적용의 형평성에 비춰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안응모내무장관은 『최근 강절도및 주요 범죄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역별 책임검거제,집중투망식 검거활동을 계속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남법무장관은 『조직폭력배 척결을 검찰권사용의 최우선과제로 삼은 결과 올해들어 지난해 같은기간의 2배이상인 1백50여개파 1천4백8명을 구속했다』고 밝히고 『문익환목사등 구속자들의 정치적 이유에서의 석방을 고려치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 민생치안 확립에 전력투구/새 경찰총수 이종국 치안본부장(인터뷰)

    ◎“평화적 시위 보장,좌경폭력 엄단” 『국민이 경찰에 바라는 것은 사회안정 및 민생치안질서확립,이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임무들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13만 경찰과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난59년 경위로 경찰에 투신한지 만31년만에 치안총수 자리에 오른 이종국 신임치안본부장은 21일하오 치안본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경찰에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치안본부 4차장으로 본부를 떠난지 1년2개월만에 본부장으로 영전해온 이본부장은 대학가와 운동권의 시위와 관련,『평화적인 시위는 보장하겠으나 좌경폭력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경찰력투입에는 많은 말썽들이 생길 수 있어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생치안문제에 대해서는 『C3(Command Cont­rol Communication) 범죄신고즉응체제를 더욱 과학적으로 보강,범죄자들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선 경찰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부 경찰관들의 비리가 밝혀지는 등경찰기강이 다소 해이해지고 있다고 지적,『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소홀히 하거나 반도덕적행위를 하는 경찰관은 일벌백계 하겠으나 직무에 충실한 경찰관들은 사기를 올릴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북한개방 유도할 정책대안 강구/강총리,국정보고

    ◎통일 여건 조성에 다각적 외교노력/대중국 관계개선 적극 추진 강영훈국무총리는 20일 『정부는 앞으로 7ㆍ7특별선언과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토대로 인내심을 갖고 북한에서의 자율적ㆍ안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총리는 이날 제150회 임시국회 본회의에 참석,국정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소 정상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북한 개방노력 경제협력 및 교류확대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후속조치를 마련하는 한편 양국 관계개선이 한반도 통일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총리는 또 인적ㆍ물적 교류가 증대되고 있는 중국과도 관계개선을 적극 도모하는등 북방외교를 폭넓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총리는 주한미군문제와 관련,『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를 위한 방위전력에 큰 변동이 없는 범위내에서 한미양국이 긴밀하게 협의,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총리는 경제문제에 대해 『우리 경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점차 안정되어가는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생산과 투자활동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6월 들어서도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앞으로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안정기조를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총리는 이날 추경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노태우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대독,『이번 추경예산안은 89년도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3조1천2백30억원중 일부인 1조9천8백5억원으로 편성,대도시교통난완화ㆍ민생치안ㆍ환경보전 등에 쓸 방침』이라며 이를 심의,의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 강총리 국정보고

    ◎범죄예방 대책등 마련,민생치안 확립/수출 증가세… 하반기 흑자전환 예상/미ㆍ일등과 통상협력에 외교노력 강화 탈이념과 민주화의 세기적 변혁의 물결을 멀지않아 한반도 북녘땅에도 밀려올 것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지난 6월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노태우대통령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한소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나아가 조국의 통일을 한걸음 더 앞당기는 실로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같은 외교적 성과는 제6공화국 출범과 더불어 추진해온 북방정책과 자주외교가 거둔 최대의 결실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한소 양국의 정상은 한반도의 안정을 이루기 휘한 북한개방에 관한 노력,그리고 경제협력 및 교류확대 등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안에 후속조치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한소간의 관계개선이 한반도 통일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인적ㆍ물적 교류가 증대되고 있는 중국과도 관계개선을 적극 도모하는 등북방외교를 폭넓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소련등 북방제국과의 관계개선이 결코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북한이 개방사회로 나와 통일이 될때까지 우리와 함께 번영을 추구하는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지금 이시각까지 남북간의 공존공영과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실제적이며 생산적인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방제국과의 관계가 진전될수록 기존 우방과의 우호협력 증진은 한반도의 평화정착뿐 아니라 우리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주한미군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를 위한 방위전력에 큰 변동이 없는 범위안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 한일관계에 있어서는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과거사문제를 마무리짓고 이를 양국간에 새로운 선린우호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정부는 앞으로 미일등 기존 우방과의 진정한 동반협력관계를 가일층심화시켜 나가는 한편 통상협력ㆍ기술이전등 주요현안의 타결을 위해서도 최대한의 외교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정세의 변화와 우리 스스로 개척한 국운용성의 호기를 살려 21세기의 국가번영과 민족통일로 연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공적인 외교와 발전하는 내치를 연계,조화시키고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국정운영이 요청된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획기적인 민생치안력 제고를 위해 92년까지 모두 2만여명의 경찰관을 증원하여 인력과 장비를 일선지ㆍ파출소 중심으로 배치하고 주민방범신고망을 확대하는 등 총체적 방법활동을 전개해 민생침해사범을 집중 단속해 나가는 한편 범죄의 예방과 억제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 특히 폭력과 방화로 인명을 위협하고 시설을 파괴할 우려가 있는 노사분규와 학원시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이며 화염병 사용 등 폭력시위자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나갈 것이다. 우리 경제는 1ㆍ4분기중 산업생산과 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경제성장률이 두자리 숫자를 나타내고 산업현장과 학원가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이같은 조짐들은 북방외교의 커다란 성과와 함께 우리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고 있다. 수출은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수입도 5월현재 지난해 증가속도보다 다소 둔화됨에 따라 무역수지적자는 1ㆍ4분기중 월평균 3억2천말달러 수준에서 4월에는 9천말달러 선으로 축소됐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가격도 최근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흐름도 건전한 방향으로 정상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경제는 하반기이후부터는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6월들어서도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앞으로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안정기조를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고자 한다. 6공출범이후 정부는 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는 민주주의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법제개선 노력을 계속해 2백24건의 법률개선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신장과 공정한 선거제도 확립,언론자유창달과 사법부의 독립,건전한 노조활동보장등 민주주의의 기초를 이루는 법제도의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관련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지방의회의원 선거법개정안」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안」 「남북교류에 관한 특별법안」 「국가보안법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기를 희망한다.
  • 고위 당정회의 현안 토의내용

    ◎전상군경등 보상누락자 대책 수립/「새마을」 활성화,농촌주거 개선 주력/농산물 수급 조절,물가안정에 최선 18일 상오 서울 여의도 민자당 중앙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당직자들과 강영훈국무총리,이승윤부총리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임시국회대책을 비롯,물가ㆍ민생치안문제등 각종 현안에 대해 당정간의 시각을 조정했다. 이날 토의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최근의 법정증인 살해사건등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치안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내무부의 대책을 들려 달라. ▲안응모내무장관=증인살해사건 등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그러나 일선의 치안인력과 장비가 보강됨에 따라 최근 3개월동안 치안의 전반적인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강력범죄 발생률이 22∼40%정도 감소추세에 있고 검거실적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주민신고에 대한 출동시간도 5∼10분대로 단축되고 있다. 아직도 파출소의시설요원과 검거형사 인력이 부족하고 활동비와 차량 무전기등 기동성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에 추경에 9백억원을 요구했다. 그리고 치안의 양적인 부족 못지않게 질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치안의 질적 향상문제에 대해 연구중에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금년으로 6ㆍ25발발 40년을 맞는데 참전용사중 국력의 빈곤으로 인해 배상이나 보상에서 누락된 사람이 많다.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강영훈총리=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가 해결되면 법제도 미비로 인해 보상대상에서 제외된 전몰군경ㆍ전상자 등을 구제토록 입법조치하겠다. 그런데 민생치안문제는 준법정신의 확립이 필수적인데 자기와 맞지 않으면 법을 짓밟아도 좋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같은 정신을 바로잡는 국민운동이 민간주도로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태준최고위원=과거 공화당시절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새마을운동을 주도했기 때문에 국민정신ㆍ윤리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이러한 운동을 다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야당의 정치공세로 정부의 정책이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실상을 제대로 알려 오해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강총리=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내무부에서 활성화대책을 준비중에 있다. 과거에도 소득증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농촌문화와 주거환경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국제무역박람회의 준비가 늦었던 것은 공인절차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부동산대책과 관련한 야당의 공격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겠다. ▲김동영총무=민생치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치안담당 주역들에 대한 대우문제이다. 대우도 못받는데 무슨 사기로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겠느냐. 또 치안ㆍ수사경찰은 인사면에서도 대우를 못받고 있지 않은가. 과거에는 수출입국이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따라 수출에 의욕을 보였지만 지금은 기업인의 의지도 저하되고 국민의 소비풍조는 증대되고 있다. 상공부는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안내무장관=치안문제 전반에 대해 한국생산성본부에 용역을 의뢰했는데 10월쯤 보고서가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장단기대책을 수립하겠다. 수사분야종사자가 인사에서 손해보지 않도록 하겠다. ▲박필수상공부장관=최근의 수출부진은 제조업에 대한 투자부진,원화에 대한 과대평가에 기인하는데 특히 투자부진으로 인해 팔 물건이 없는 상태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수출이 증가되고 있으나 수입 또한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미국이나 EC(유럽공동체)와도 상반기에는 적자가 에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청원정조실장=물가문제와 관련,일부 농수산물의 고삐는 잡혔으나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심각하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시멘트도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승윤부총리=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자리 수자에서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근의 소비증대는 근본적으로 소득증대에 원인이 있다. 앞으로 2백만호 주택건설이 완료되면 전력부족현상이 큰 과제로 떠오를 것 같다. 농수축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6월까지 7% 올랐지만 정부의 비축물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급을 조절하겠다. ▲김대표=대도시의 교통문제는 심각한 차원을 넘어 암담한 상태다. 당정간에 계속 논의해 주었으면 한다.
  • “치어남획”강력단속이 화근/서해안 해상시위 왜 일어났나

    ◎“재래식 저인망 자원훼손… 단속 불가피” 수산청/“유망으론 꽃새우잡이에 부적합”반발 어민들/단속에 앞서 어민들의 소득증대책 선결이 과제 전북 군산항과 충남 대천항에서 14일 벌어진 꽃새우잡이 어민들의 격렬한 해상시위는 영세어민의 생계문제와 부정ㆍ불법어업의 단속중 어느 것이 선행돼야 하느냐는 문제를 새삼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부정ㆍ불법어업단속이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라 왜 어민들의 격렬한 시위로까지 확산됐느냐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어민들은 해마다 5∼7월 사이에 꽃새우잡이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데도 당국이 새끼고기의 마구잡이를 막는다는 이유로 무차별 단속을 펴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산청은 「선 영세어민의 생계유지,후 부정어업 단속」을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이같은 입장에서 부정어업 단속에 예외를 두고 묵인하다보니 오늘날처럼 부정어업이 만연되고 대형화 돼 연근해어업 전체가 붕괴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이를 뿌리뽑을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펼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어민과 수산당국간에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어로행위 자체보다 어로에 사용되고 있는 꽃새우잡이 그물형태이다. 수산당국은 군산ㆍ대천 등 서해안 일대의 어민들이 재래식 저인망어구를 사용,꽃새우를 잡는 과정에서 새끼고기까지 남획한다고 판단,87년 조업합법화 조건으로 새끼고기가 걸리지 않는 유망어구를 개발ㆍ보급해 왔다. 수산당국은 이후 저인망어구를 사용하는 어선들에 대해서는 단속에 나서 해마다 조업철이면 단속선을 동원,적발된 어민들의 어망ㆍ어구 등을 압수했다. 특히 이번 단속은 윤옥영 신임수산청장이 부임한뒤 민생치안차원에서 첫 야심작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실시돼 왔다. 그러나 어민들은 재래식어구가 어장바닥까지 훑는 저인망이긴 하지만 그동안의 조업경험으로 볼때 대체로 꽃새우만 잡힌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수협,시ㆍ군 등에 여러차례 재래식어구사용의 합법화를 요구해왔다. 수산당국에 따르면 재래식어망은 그물의 입구를 넓히기 위해 지름 3∼7㎝의 쇠파이프를 가로 10mㆍ세로 3m의 사각형 모양으로 부착한데다 그물눈이 10∼15mm크기로 촘촘히 짜여져 있어 어장바닥을 훑어 새끼고기까지 샅샅이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비해 수산당국이 개발ㆍ보급하고 있는 유망어구는 길이 35mㆍ폭 5m에 그물눈이 23mm로 새끼고기는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비교적 일정장소에서 고정적으로 조업을 할 수 있는 그물이다. 때문에 유망어구는 기동성에 문제가 있고 그물에 걸렸을때 튀는 습성이 있는 꽃새우를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군산시 수협과 옥구군등은 이같은 어민들 주장의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달 군산수산연구소에 꽃새우잡이 시험조업을 의뢰했으며 연구소측은 이달부터 조업이 끝나는 7월까지 꽃새우어장에서 재래식어구를 이용,시험조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민과 수산당국의 이같은 다툼은 지난 몇년간 계속돼 왔으나 어민들이 이번 당국의 부정어업단속에 반발,어업지도선을 불태우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직접적인 도화선은 12일 새벽 수산청단속선의 편파적 단속 때문이라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수산청소속 부정어업 단속선인 부산211호가 이날 옥구군 옥도면 개야도와 연도해안에서 2백50여척의 꽃새우잡이 어선을 단속하면서 경남선적은 제외시키고 전북선적 8척과 충남선적 4척 등 모두 12척을 단속,어구를 빼앗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산당국은 이 수역에서 단속을 실시할 당시 2백여척이 부근선적의 어선이었고 경남선적은 40여척에 불과했으며 부정조업을하다가 달아나는 어선중 절대다수인 충남ㆍ전북선적의 어선만이 적발된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수산당국은 이같은 이유보다 군산등의 어민들 가운데 부정어업자들이 지난 5월 한달동안 일제단속기간만 지나면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6월에도 단속을 계속하는데다 특히 전북지역은 단속실적이 저조해 이를 강화한 것이 보다 큰 요인같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어민들이 농촌인구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어 정부나 사회의 지원이나 관심에서 농촌에 비해 자칫 소외되기 쉬운데다 수산자원마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단속이무차별로 이루어진데에 더 근본적인 불씨를 안고 있었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연근해 수산자원의 고갈현상이 부정어업 탓이지만 생계형 영세어민들에 대해서는 살길을 터주면서 단속을 해야했는데 이를 감안치 않고 마구 밀어붙인 것이 이같은 사태를 자초한 셈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군산ㆍ옥구지역 꽃새우잡이는 4∼5t급의 어선에 대개 3명의 어민들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70일간의 조업에 척당 1천7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려 어민 한사람에 평균 5백만∼6백만원 정도씩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산청은 그러나 그동안 대다수 어민들의 요청에 의해 단계적 지도단속을 거쳐 최근들어 강도높게 단속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위어민들의 요구인 불법어업을 양성해 달라는 내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속을 펴나가겠다며 강력안 단속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8월말까지 조업을 잠정허용키로 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나 앞으로 두고두고 불씨는 남아 있으며 이번 사건의 처리결과가 다른 부정ㆍ불법어로 단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 「증인 보복살해」충격… 각계 목소리

    ◎“사회파괴범 간주,조직폭력 발본해야”/분리신문등 증거보전절차 활용을/“공권력 도전”… 법질서 확립 계기로/선량한 증인 보호할 특별법 제정도 시급 법정에서 증언을 마치고 나오던 증인이 피살된 사건은 공권력에 대한 폭력배들의 정면 도전인데다 각종 사건의 증인ㆍ고발인에 대한 신분보호문제 등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법질서를 회복하고 보복범죄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소리가 높다.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사건의 원인,보복범죄실태,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들어본다. ○인명경시풍조 만연 도덕성 회복 운동을 ◇윤여덕교수(44ㆍ서강대학생처장ㆍ사회학)=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문제중에 하늘같은 생명을 파리 목숨처럼 가볍게 여기는 범죄행위가 너무나 다반사로 발생해 여간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고는 별로 놀라지도 않을 정도가 돼버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국가기구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사회가 산업화 과정에서 보여준 인간성 상실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는 사건이었다. 물질만능의 배금사상에 빠져버린 비 인간화된 사회에서 개개인의 이해관심에 따라 국가기구에 대한 권위나 인간존엄성이 전혀 중요하다고 간주하지 않는데서 오는 일종의 사회병리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가정 파괴범이나 인신매매,성폭행이 연일 끝이지 않고,이것들이 얼마나 많은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었을까 생각해보면 국가기구에 대한 존엄성을 확립한다는 차원은 물론 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도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능한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사회병리적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법질서의 확립이 우선돼야하며 나아가 인간성 및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전 사회가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진실밝힐 수 있도록 사회풍토 개선 시급 ◇조영황변호사(49)=민사재판이든 형사재판이든 법정증인의 진술은 재판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소송당사자와 대리인을 제외하고서는 이들이 직ㆍ간접으로 가장 많은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판과정에서 종종 증인이 사실과 다르게 위증하는 것을 볼수 있다. 특히 형사사건에서는 증인이 피고인과 방청객의 압력에 못이겨 피해를 당하고서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많다. 수사기관에서는 진작 피해자로 진술조서를 받고서도 법정에서 결정적으로 이를 부인해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피해자를 위증혐의로 처벌하기에는 아직 우리사회의 통념상 곤란하다. 이 때문에 재판이 지연되거나 또 다른 증인이 채택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가장 시급한 것은 법정증인보호대책 마련이다. 증인이 마음 놓고 사실 그대로 증언했을때 실체적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물리신문ㆍ법정외조사ㆍ증거보전절차 등을 활용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어야 하겠다. ○증언 기피현상 우려 법정외신문 활용을 ◇안동일변호사(50)=법정의 절차가 존중되고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 지난 13일 발생한 법정증인 임용식씨 살해사건은 이러한 점에서 충격이 너무나커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모름지기 형사사건에서는 증인이 직접 체험한 사실을 진술하는 경우의 증언은 원시증거라 하여 가장 중요한 증거로 삼고 있다. 이는 증거재판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판절차에 참여하여 증언을 행한 민주시민이 증언에 불만을 품은 사람에 의해 보복살해를 당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앞으로 민ㆍ형사 사건에 증언을 하겠는가. 앞으로 피해자나 목격자가 증인으로 나오는 경우의 안전에 대비하기 위하여 피고인 및 재정인과의 분리신문ㆍ법정외 신문ㆍ증거보전 절차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수사당국은 이와 함께 초동수사단계에서부터 피해자나 신고자ㆍ목격자의 신변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에 힘써야 하며 법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조직폭력배는 끝까지 추적ㆍ검거해 엄단함으로써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힘써야 한다. ○피고인권 과잉보장 피해자에도 배려를 ◇조승식검사(38ㆍ서울지검강력부)=보복범죄는 주로 조직폭력배들이 많이 저지른다. 조직의 일부가 구속되더라도 남은 조직원들이 조직의 보전을 위해 보복을 일삼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초동 주류도매상 정전식씨의 피살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당시 이 사건은 강남일대의 유흥가 술거래주도권을 둘러싼 알력다툼으로 빚어졌었다. 법정증인에 대한 보복살인은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피고인이 증인으로 나온 애인의 아버지를 품속에 가지고 있던 줄칼로 찌른 사건이 처음이다. 현재의 형사소송법은 오리혀 증인이나 피해자보다는 피고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측면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헌법에도 「형사피고인은 상당한 이유가 없는 한 지체없이 공개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형사소송법에 증인이 피고인이나 재정인의 면전에서 진술을 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들을 퇴정시키고 분리신문할 수 있으나 신문이 끝난 다음에는 피고인을 입정시켜 증인진술의 요지를 고지해야 하므로 증인의 신문을 감출 수 없다. 따라서 보복의 우려가 있고 신변의 안전이 필요한 사건에 한해서는 비공개로 재판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는게 바람직할 것 같다. ○대문 나서기 두려워 공권력은 무얼하나 ◇김재옥씨(28ㆍ가정 주부ㆍ서울 도봉구 미아6동)=한마디로 끔찍하고 섬뜩해 대문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겁난다. 이웃으로부터 공권력이 땅에 떨어졌다느니 치안부재 현상이 심각하다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설마하는 심정이었지만 법원에서 증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증인이 폭력배들에 의해 보복살해 될 정도라곤 생각 못했다. 법을 존중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고자 했던 선량한 시민들의 인생관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지금 우리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학교주변 불량배,떼지어 몰려다니며 일가족을 인질로 잡고 통장을 빼앗아 은행에서 돈을 찾아가는 떼강도,회칼을 휘두르고 가스총을 난사하는 조직폭력배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들 범죄자의 수법은 날로 흉악해 가고 수법도 악질화 되는데 이들로부터 나와 우리 가정을 지켜줄 공권력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번 묻고 싶다. 이제 입만 떼면 「민생치안」을 외쳐대는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의 말을 그 누가 믿겠는가.
  • 추예 1조9천억 정부안 확정/각의 작년 세계 잉여금서 재원 조달

    ◎교통ㆍ환경ㆍ과기ㆍ교육ㆍ치안 5대 과제/8천5백83억 배정 정부는 14일 국무회의를 열어 1조9천8백5억원의 규모의 올해 추경예산안을 확정,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또 작년 세계잉여금 3조1천2백30억원에서 추경예산을 책정하고 남는 재원중 5천70억원을 재정증권이자(2천8백61억원) 외국환평형기금결손보전(2천1백30억원) 군사판매차관이자(79억원) 등 통화관리비용으로 쓰고 6천3백55억원은 추곡수매자금으로 남겨두었다가 물가상황을 감안,하반기에 2차 추경예산을 편성하거나 내년으로 이월시키기로 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을 부문별로 보면 ▲지하철 건설등 대도시 교통난 완화에 3천7백99억원 ▲상수원수질보전등 환경보전에 5백47억원 ▲생산기술지원등 과학기술진흥에 2천6백37억원 ▲실업고 신설등 과열진학완화에 6백5억원 ▲민생치안을 위한 인력ㆍ장비확충에 9백95억원등 5대 당면과제 해결에 8천5백83억원을 반영했다. 또 지방재정교부금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6천64억원,공공자금 이자 등 채무상환성 경비로 1천4백20억원을 계상하고 있다. 이밖에 ▲재해대책등 예비비로 2천33억원 ▲농공지구입주기업 지원에 7백50억원 ▲경지정리에 2백32억원 ▲법률개정및 조직개편에 따른 추가소요에 2백57억원이 배정됐다. 정부의 추경예산안이 국회에서 그대로 확정될 경우 올해 일반회계 예산은 이미 집행되고 있는 본예산 22조6천8백94억원을 합쳐 24조6천6백99억원으로 작년 일반회계 예산(추경포함 22조4백68억원)보다 11.9%가 증가하게 된다.
  • 증인살해와 조직폭력의 근절(사설)

    대낮에 그것도 뭇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법정증인이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너무나 충격적이다. 법은 어디에 있으며 공권력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저 망연해질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도저히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 우리주변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깊숙히 병들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선 우리는 요즘의 세태가 인명을 너무 하찮게 보는 개탄스런 사회풍토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 너무 간단하다. 사소한 언쟁도 살인으로 끝장을 내고,살려놓으면 문제가 남는다는 간단한 이유 하나만으로,또 자기와 뜻이 다르다고 예사롭게 죽이고 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살인강도,집단살인극이 모두 그같은 이유에서다. 무조건적이다. 이번의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죽여버리자」는 한마디 말끝에 정말로 간단히 한사람을 죽였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보다 근본적인 데서 심각성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사회정의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법정의 증인이 보호받지 못하고 범죄를 보고도그것을 신고하지 못하게 될 때 그 사회의 기강은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더욱이 범죄의 신고자,목격자가 보복을 받는 그런 사회일 때 사회정의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범죄피해지나 목격자들의 범죄신고나 법정증언이 크게 위축되고 그럼으로써 범죄자 처벌이 어렵게 된다는 차원을 넘어 사회의 근본을 뒤흔들어 놓은 것이라는 데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또 이번 사건은 평소 우리 사회가 얼마나 범죄신고자나 증인보호를 소홀히 하고 무방비상태에 있어 왔는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관계기관의 반성과 함께 대책마련이 있어야 될 줄 여긴다. 그러나 보다 주목하고 싶은 것은 이번 사건은 법질서 그 자체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데에 있다. 그것은 공권력이 확립되어 있을 때는 불가능한 일이다. 다시말해 수사당국의 권위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행위는 반드시 처벌받게 되고 공권력 도전행위는 중형으로 응징을 받게 되는 사회일 때 이번과같은 사건은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재판정에서의 증언이 협박에 의해 사실과 다르게 행해지고 그 증인이 법원앞에서 살해되는 행위는 어떤 말로도 해명이 안되는 것이다. 또하나 이같은 법질서는 주로 조직폭력에 의해 무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나타난 대로 조직폭력에 의한 금품갈취행위가 처음 사건의 발단이 됐다. 늘 말썽이 되고 있는 조직폭력의 유흥가 행패가 사건을 가져왔고 보복살인도 조직폭력에 의한 것이었다. 세상을 놀라가 하는 충격적인 사건은 주로 조직폭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고 이로인한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데서 병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민생치안확립은 어떤 것에 앞서 조직폭력을 근절하는 데에 있고 공권력확립은 조직폭력이 사라져갈 때 가능하다고 본다. 수사당국의 분발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 경찰,여름철 민생범죄 소탕작전/시위진압요원 3만여명 투입

    ◎주택가ㆍ공원 24시간 “투망 순찰”/7ㆍ8월 두달동안 실시 경찰은 오는 7월과 8월 두달을 「민생치안확보의 달」로 정하고 모든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각종 범죄를 뿌리뽑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14일 전국경찰 서장회의를 긴급 소집,대학가의 여름방학동안 시국 치안수요가 감소되는데 따라 시위진압에 투입됐던 경찰력을 모두 민생치안확립 요원으로 전환시켜 민생범죄예방을 맡기기로 했다. 안응모내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여름철을 맞아 시위진압 경찰력을 강ㆍ폭력 등 범죄의 예방과 검거를 위해 활용,민생치안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미 확보된 8백23억원의 추경예산으로 치안행정체제를 지ㆍ파출소 중심의 외근근무체제로 전환하는 한편,특별 기동수사대와 시위진압에 동원되던 전ㆍ의경 기동대원 5천여명 등 모두 3만여명의 경찰과 C3방범순찰차 1천69대 등 2천여대의 차량을 주택가와 학교주변ㆍ공원ㆍ유원지 등 국민생활 현장에 집중 배치,각종 범죄예방에 나서도록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서울 등 대도시에 7개 경찰서와 36개 지ㆍ파출소를 증설하고 방범순찰 차량요원 4천50명을 증원하는 한편,도난차량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차적조회용 단말기 1백대 등 각종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여름철 불량배들이 유원지 등에서 폭력 등 범죄를 일삼는 사례와 관련,「한강고수부지ㆍ공원 등 시민휴게공간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ㆍ산책로 등지에는 6백대의 이동방범버스를 배치하는 등 임시파출소ㆍ검문소를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공원 등지의 근무경찰관들은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2명 이상 몰려다니는 청년들을 반드시 검문검색 하며 10∼20대 청년이 2명 이상 탄 승용차ㆍ오토바이 등에 대해서도 차적조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학교주변의 폭력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피해신고함을 설치하며 학교이웃 오락실 1천4백29곳 등 전국 1만8백85곳의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 추예 1조9천억 임시국회서 처리/민자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대도시 교통난 해소ㆍ환경보존ㆍ과학기술진흥ㆍ민생치안 등의 추가소요예산 확보를 위해 6월 임시국회에서 1조9천6백여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김용환정책위의장은 13일 『최근 당정협의결과 이번 임시국회에서 1조9천여억원의 추경예산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16일 여야 총재회담」의 의미와 전망

    ◎「거여소야」뒤 첫 대좌 국정동반자 확인의 사리로/「북방성과」따른 야 소외감 해소 노력 여/내각제 저지ㆍ지자제 조기실시 요구 야 16일 열릴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여야 총재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운영과 산적한 정치현안처리문제에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3당통합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재회담에서는 향후 정국운영및 당면한 임시국회대책등 정국전반에 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회담결과가 거여소야하의 정국안정여부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 돼 주목된다. ○원만한 대화의 장 추구 ○…민자당은 북방외교를 통한 외치의 성과를 내치로 전환시키는 데는 평민당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관건이란 분석아래 이번 여야 총재회담에서 평민당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민당과 한치의 의견접근도 보고 있지 못한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현안법안 처리문제와 평민당이향후 임시국회 운영 협조등에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국회상임위원장 배분문제에 있어 평민당에 별로 양보할 것이 없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 다만 국가보안법의 경우 민자당내 민주계에서도 전향적 개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총재회담에서 대폭개정의 원칙적 입장천명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평민당이 강력한 의혹을 나타내고 있는 내각제 추진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평민당의 예봉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민자당은 「거대여당으로서의 정국주도권 행사」와 「원만한 여야 대화를 통한 정국안정」이란 다소 이율배반적인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기 보다는 여당이 평민당을 정국운영의 주된 파트너로 존중하고 있으며 김대중총재와의 고위대화를 충분히 하겠다는 뜻을 전달함으로써 김총재의 고립감을 없애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주로 북방문제에 초점을 맞춰 향후 북방정책 수립이나 남북문제에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동시에 앞으로 북방정책추진에 앞서 대야 통보및 여야 고위대화등 「실질적인 야당입장존중」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위원과 대화유도 노대통령은 또 자신은 북방및 남북문제등 통일기반 조성과 국정운영의 큰 테두리에만 전념할 것이며 정치일반문제는 당차원에서 충분히 대화하도록 김총재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은 김대중총재와 김영삼대표최고위원ㆍ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과의 대화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특위해체와 광주보상법을 반드시 처리,과거문제를 청산하고 당면현안 해결등을 통한 정국안정으로 통일기반 조성에 여야간의 일치된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할 것이 분명하다. ○정국주도권 반전기미 ○…평민당은 이번 여야 총재회담을 그동안 야권 통합논의와 한소 정상회담등 여권의 「북방드라이브」로 잃어버린 정국주도권을 되찾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즉 김대중총재는 3당통합이후 내분,금융실명제실시 유보 등 거여의 자충수로 인한 평민당에 유리한 정국흐름이 일련의 북방외교로 일거에 반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지자제문제등 각종 개혁입법에 대한 약속이행,민생치안부재ㆍ물가및 전월세가 폭등 등 「총체적 난국」 극복,이문옥감사관 구속사건등 내정문제로 맞불을 놓으면서 국면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총재는 지금까지 주장해 왔듯이 16일 회담에서도 『3당통합이 국민의 의사를 배반한 것』이라면서 의원 총사퇴후 총선ㆍ지자제 동시실시를 거듭 요구하겠지만 내용적으로 내각제 개헌움직임 저지와 지자제개헌움직임 저지와 지자제선거 조기실시 보장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총재가 민자당총재인 노대통령을 만나 국정전반을 논의한다는 그 자체가 이미 3당통합저지 명분을 상당 부분 퇴색시키는 것을 전제하는 데다 북방외교등으로 민족통합이라는 3당통합 명분이 다시 세를 얻어가고 있는 차제에 3당통합 무효화선언이 실효를 거두리라고는 김총재 자신도 믿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수회담을 앞두고 김총재는 『과거처럼 특정 사안을 놓고 주고받는 회담이 아니라 여권이 과연 민주화를 할 의지가 있는지,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을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누차공언했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 야권의 동의없이 평민당의 수권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지는 내각제개헌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받든지 아니면 평민당 입장에서는 3당통합이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있는 내각제로의 이행을 차단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인 지자제의 정당추천제 허용등에 대한 언질을 받아내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분석된다. 물론 평민당의 이같은 「희망사항」이 받아 들여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경우 이를 보다 강경한 원외투쟁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이다. ○지자제등 여 양보 기대 평민당이 지자제와 관련,여권의 양보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은 정당추천제와 함께 올상반기에 실시하려다 무산된 지방의회선거와 내년 상반기 실시예정인 자치단체장 선거를 묶어서 동시에 조기실시 하는데 따른 실시시기 보장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특히 평민당이 『중앙정치의 지방정치지배로 인한 여러가지 폐단이 생길 가능성』이라는 야권의 반대논리에도 불구하고 굳이 정당추천제를 고집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착근』이라는 명분이외에 지자제 선거과정과 그 결과를 통해 거여의 내각제 구도를 교란하고 포화상태인 당내 정치지망세력의 욕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실리적 배경도 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곤혹스러운 김총재 2선후퇴론이 분출되고 있는 평민­민주 2자통합에서 친동교동 성행의 재야를 끌어들여 3자통합으로 이행,야권통합의 주도권을 잡을 속셈인 평민당으로선 「야권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관계법 등에서도 상당한 「전과」를 올려야 할 절박한 입장이다. 물론 언젠가 올지도 모를 내각제개헌을 둘러싼 여야 강경대치국면에서 평민당과 재야의 활동공간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평민당은 이들 법률개폐문제에 있어서 여권의 양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총재는 노대통령의 북방외교성과를 일응 인정하면서 『이에 상응해 냉전청산 시대에 걸맞는 내정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국가보안법 폐지ㆍ안기부법 개정 등을 요구,역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총재는 총체적 난국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에 상응해 국회상임위원장 4석 할애,수뢰혐의로 구속중인 이상옥의원의 석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경찰서 방범과 신설/연내 경찰관 6천9백명 증원/민생치안 장관회의

    정부는 민생치안 확립을위해 우선 금년안에 경찰인력 6천9백76명을 증원키로 하는 한편 인구 30만명이상의 시ㆍ군 관할파출소의 2부제 근무를 실시하고 전국 경찰서에 방범과를 신설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민생치안 확립방안에 필요한 소요예산 1천억원을 추가로 이번 6월 임시국회의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내무ㆍ법무ㆍ총무처ㆍ공보처ㆍ정무1장관ㆍ서울시장ㆍ치안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생치안관련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연말까지는 민생치안이 확립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또 경찰인력확보ㆍ장비보강ㆍ수사비 현실화ㆍ일선 지파출소 근무여건개선 등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세부적인 개선책으로 ▲파출소에 경찰관 1천8백38명 추가배치 ▲C³차량 56대 증차및 운용인력 1천6백명 증원 ▲7개 경찰서와 36개 지파출소 신설 ▲지파출소 사무자동화및 수사경비실비보상(1인당 월17만원 검토 현재 12만원) 방안을 마련했다.
  • 오늘 치안장관 간담

    정부는 8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민생치안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경찰인력증원과 치안장비구입등 민간치안개선에 따른 예산 7백91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 큰 정치로 국민적 열기 살리자(사설)

    한소 정상회담을 비롯한 노태우대통령의 최근 정상외교를 바라보는 국민적 열기는 대단해 보인다. 이는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얘기이다. 남북한간에 대화ㆍ교류와 협력,나아가 통일로는 가는 어떤 중요한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말이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가는 길은 멀다. 이같은 기대를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얻는 데는 국민적 공감대의 확산과 자발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되도록 만들 일차적 책임은 정부ㆍ여당에 있다. 국민이 정부를 믿고 정치인을 신뢰하게만 된다면 국민적 에너지는 저절로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생활하는 데 있어 짜증나는 일이나 요소가 많다면 이같은 신뢰는 생길 수가 없다. 결국 내정이 쇄신되고 내치가 합리적이고도 민주적으로 자리잡아야겠다는 것이다. 이같이 정치가 제궤도에 올라섰을 때 외교적 성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국내정치가 엉망이면 외교목표도 허상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국내정치를 안정ㆍ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가중되어야 할 시점이다. 국내정치면에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총체적 난국의 극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물가불안과 민생치안의 문제는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해야 마땅한 사안이다. 이 문제들이야말로 국민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있어 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의 해결에 정부는 보다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리고 모든 행정능력을 효율적으로 동원해야 한다. 이같은 의지와 노력을 보일때 문제해결을 위한 국민의 협력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아울러 정치를 안정시키려는 여당의 노력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이에 대처하는 정부의 자세가 소극적이었던 데도 일인이 있겠으나 정치불안에서 기인했다는 소리가 더 높다. 정치권이 쌓여가는 난제들을 국가발전이란 차원에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문제를 헝크러뜨리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필연적으로 정쟁과 정치불안을 가속시키고 경제ㆍ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져 온 것이다. 우리는 국가발전으로 이어갈 좋은 계기였던 서울올림픽의 열기가 정쟁이라는 맞불 때문에 단기간에 소멸해버린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통일로 이어갈 좋은 계기인 이번 정상외교의 열기를 또다시 스러지게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불길을 더욱 높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의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내주중으로 예정된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영수회담이 주목된다. 이제는 당리당략을 떠나서 「큰 정치」가 논의되고 추구되어야 할 것이다. 여야 모두가 이 나라를 책임지고 끌고 나가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는다. 민주화와 통일을 추진하는데 협력체라는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때와 같이 「정쟁휴전」을 선언하거나 거국적으로 힘을 모으는 신탕평책등 구체적인 방안을 거론해봄 직하다.
  • 광역 자치단체 정당추천 검토/민자 당직자회의

    민자당은 1일 김영삼대표최고위원 주재로 당직자회의를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지자제법의 여야합의 통과를 위해 기존의 당안을 재검토키로 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지방의원선거에 정당추천을 배제키로한 당론을 변경,시도의 광역자치단체에 한해 정당추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광주보상법은 당안대로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이날 당직자회의에서는 또 당내에 민생치안확립 특위를 설치,▲경찰인력확대 ▲전문경찰양성 ▲경찰조직의 민주화등 중장기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한편 6월 임시국회의 추경예산편성과정에서 민생치안 관련예산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 6월에 우리는…(사설)

    6월에 들어섰다. 90년도 이달로 절반이 간다. 정치는 정치대로 갈등과 혼란속에서 아무런 진전도 이룬 것같지 못하고,경제는 경제대로 뒷걸음쳤다. 찰나동안의 흑자시대를 구가하고 곤두박질쳐버린 경기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은,그것을 누려보지 못했던 시절보다 더 심한 소유결핍증에 빠져 있다. 민생치안은 불안할 지경에 이르러 있고 잘나고 당당한 젊은이들이 무더기로 폭력배와 마약상용자가 되어 타락해가고 있다. 이 세기말적인 증상들에서 우리 스스로를 구원하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상반기의 90년은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지나쳤다. 그런 가운데서도 비록 시행착오는 거듭했지만 변혁과 새로운 도전들을 힘겹게나마 견뎌온 것도 사실이다. 거여의 창출로 야대에 발목잡혀 운신이 어려웠던 국면을 일단은 탈출하기도 했고 북방외교의 결실기에 대비한 외교적 대처도 꽤 실팍하게 진행시켰다. 내수에 힘입은 바이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의외의 성장 징조도 나타났고 극한으로만 치닫던 운동권도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이와같은 과정을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는 이제 작고 가려져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최강대국인 미소 정상이 만나 세계를 요리하기 위한 회담을 나누고 난 뒤 그 길로 고르비는 노태우대통령 만나 보기를 청해왔다. 북극의 맹수처럼 거대한 나라가 집토끼처럼 작고 반쪽일 뿐인 한국을 향해 의미있는 손짓을 끊임없이 하게 된 시대. 오늘은 그런 시대다. 올해 6월은 6ㆍ25로부터 40년째 되는 달이다. 배후에 소련의 비호를 받으며 남침한 동족에 의해 반도를 비극의 피바다속에 몰아넣었던 그 전쟁의 초토에서 일어난지 40년만에 전쟁을 부추긴 당자인 거국이 미소 띠며 추파를 보낼 만큼 성장한 나라가 되었다. 빈곤이 기폭제가 되어 민중혁명을 일으킨 후발의 민주화국가들에 비하면 우리의 민주화운동은 슬기로웠던 편이다. 그 일도 「6월」이 이룬 성과다. 「6ㆍ10민주화투쟁」이 「6ㆍ29 선언」으로 수렴되어 「군부독재의 나라」라는 오명을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6월은 상반기의 혼돈을 포용하여 성숙의 활력으로 삼는 달이기도 하다. 아직은아무것도 『너무 늦어버린 것』은 없다. 모두가 수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제부터 바로잡을 수가 있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이제부터 마음을 가다듬으면 회생시킬 수 있다. 지난 동안의 열기가 추진력이 되어 가속을 띨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전제되는 것이 있다. 도덕성을 회복한 것. 정치인ㆍ공직자ㆍ기업인ㆍ지식인 등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옳게 생각하고 바르게 실천하는 일이 관건이다. 비리로,부정으로,과소비와 퇴폐로,집단 이기주의로 도덕성을 마비시켜 가고 있는 질환에서 이겨나지 않으면 안된다. 6월은 우리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기회다. 세시로도 6월은 성숙의 계절이다. 태양이 연중 가장 길게 머무는 달이므로 모든 심겨진 것이 왕성하게 자란다. 땀의 의미를 가장 소중하게 익힐 수 있는,일을 하는 달이다. 6월에 우리는 다시한번 위대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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