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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시위ㆍ분규 공권력 즉각투입/4부장관 합동회견

    ◎투기관련 고위공직자 내사 정부는 앞으로 각 사업장과 학원에서 방화나 파괴 등을 앞세운 악성 노사분규나 학원가의 폭력시위에 대해 법질서의 확립과 사회불안의 해소 차원에서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습적이고 전문적인 투기행위는 물론 기업이나 고위공직자의 투기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벌하기로 했다. 안응모내무ㆍ이종남법무ㆍ정원식문교ㆍ최영철노동 등 4부장관은 10일 상오 김기춘검찰총장과 김우현치안본부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정부종합청사에서 「민생치안및 법질서확립을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안장관은 이 자리에서 『민주화ㆍ자율화 과정에서 민주세력으로 위장한 불순세력들이 학원과 산업현장 등에 침투해 폭력과 파괴행위를 일삼으면서 자유민주체제의 존립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을 통해 법질서를 확립,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에 나가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민생치안을 확립하는 지름길은 범죄대응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전제,『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가동하여 빠른 시일안에 모든 국민이 실감하는 민생안정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장관은 『최근 노사분규의 양상은 근로조건개선등 순수노동운동에서 벗어나 경영권이나 인사권을 간섭하는 주장을 하고 심지어는 노사간의 대립을 부추기는 계급투쟁으로 변질되고 있을뿐 아니라 외부세력이 개입해 노동현장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노동운동을 정치투쟁이나 계급투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좌익폭력세력을 산업현장에서 색출하고 의식화 학습장소와 좌경유인물의 제작ㆍ배포행위를 철저히 단속,계급투쟁론 등 좌경이념이 노동현장에 침투하는 것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학원사태에 대해 『학원가의 시위가 화염병투척 등으로 폭력화 되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므로 정부는 불법ㆍ폭력시위의 주동자와 그 배후세력을 철저히 가려내 엄벌하고 특히 스승에 대한 폭력행위나 학교 기물손괴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장도 이날 회견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구태의연한 근무자세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대검 중앙수사부와 전국 각 검찰청의 특수부검사들을 동원,각 부처 실ㆍ국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비리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범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자성 바탕,집권당면모 새로이/민자 최고위원 청와대회동의 의미

    ◎여론의식… 분파행동 자제 다짐/역할분담ㆍ서열등 명확히 정리 26일의 청와대 4자회동이 그동안 당내분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던 당지도체제문제를 해소함으로써 민자당은 집권당으로서 면모를 새로이 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종필 두 최고위원,그리고 박태준 최고위원대행은 이날 회동에서 총재단일지도체제로 당의 지도체제를 결정하는 등 국정현안 및 당운영방안에 대해 7개항의 합의를 끌어냈다. 민자당수뇌들은 박철언 정무1장관의 발언파동에 이은 「대권밀약설」로 합당정신이 크게 훼손되었고 국민에 대한 집권당으로서의 신뢰감을 크게 실추시켰다는 공동인식아래 자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지도체제문제와 관련,『지도체제는 총재제로 하며 총재는 당을 대표한다』고 못박음으로써 오는 5월9일 창당전당대회에서 민자당은 총재단일지도체제임을 천명할 것 같다. 또 「총재는 최고위원과 협의하여 당무를 통할하고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과 합의하여 당무의 집행을 총괄한다」고 합의한 것은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으로 그 서열을 확실히 하는 한편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간의 관계는 당무집행의 권능면에서는 수평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최고위원의 당무집행은 최고위원들과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 하므로 대표최고위원의 독주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합의발표문에는 없지만 총재와 대표최고위원ㆍ최고위원의 선출방법에 대한 4자의 합의는 이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즉 총재와 5인이내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하지만 대표최고위원은 총재가 최고위원중에서 지명,임명하거나 최고위원끼리 호선하여 총재가 임명토록 한 것이다. 따라서 대표최고위원 선출 또는 선임이 전당대회를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의 권능이 동격이란 점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권밀약설」파문이 한마디로 김영삼최고위원의 당권장악 및 향후 대권후계구도를 어느 수준으로,어떤 문구로 당헌에 담보하느냐에 연유된 것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이날 4자합의문제에서 그가 얻은 것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민주계는 지금까지 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임명할 경우 논리적으로 면직권도 갖게 되고 따라서 대표최고위원의 권능과 위상이 다른 최고위원과 동격이라는 점을 들어 반발하면서 「전당대회선출」 또는 「총재지명­전당대회인준」 방식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민정계에선 이왕 대표최고위원을 별도로 전당대회에서 선출(인준)하려 한다면 차라리 경선제를 채택하자고 역공,여차하면 김영삼최고위원과 민정계후보를 경쟁시켜 다수대의원의 힘을 과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92년 14대총선후의 당권문제등 「장래」문제는 거론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견교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번 4자회동에서 많은 것을 양보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후퇴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그 이유는 민주계의 「대권밀약설」 발설등이 여론의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은데다 「구국적 결단」에 의한 합당이 고작 당권과 대권을 염두에 둔 야합으로 비치는 데 따른 정치적 변명을 행동으로 보이지 않을 수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동은 당지도체제문제 뿐만아니라 현대중공업파업사태를 비롯한 대기업노조의 연쇄파업움직임,KBS사태,연일 폭락하는 증시,물가불안,부동산문제 등 당면 국정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집권당 수뇌부로서 문제해결의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은 모처럼 보는 생산적 결실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불법노사분규에 대한 단호한 대처,KBS의 무조건 조속한 방송정상화,대기업의 비업무용 토지처분유도 및 신규취득억제,그리고 이를 어기는 업체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강구 등을 강조한 것은 정치안정,민생안정의 안전판으로서의 집권당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으로 평가된다. 또한 전당대회를 단합된 모습으로 치르고 계파중심의 당운영 인상을 불식하며 최고위원과 주요당직자들이 이를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그동안의 민자당내분에 수뇌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집권당의 정치역량이 국정현안과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돼야 할 것이며 그렇게될 경우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청와대 4자회동은 적지 않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청와대 4자회동 합의발표문 전문 ①당이 전당대회를 단합된 모습으로 치름은 물론 민생경제문제 등 현안과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여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할 것을 다짐했다. ②물가,전ㆍ월세 등 민생문제와 수출,부동산,증시 등 당면경제문제의 해결에 당정이 협조하여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부동산문제와 관련,대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는 조속한 처분을 유도하고 이의 신규취득을 억제토록 하는 한편 이를 어기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③현대중공업등에서 불법적인 노사분규가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이러한 불법노사분규는 가뜩이나 침체된 국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아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④KBS사태에 대하여 KBS는 국민의 방송이며 국민의 것이므로 무조건 조속한 방송정상화가 이루어져 국민의 방송으로서 그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⑤박태준 최고위원대행의 방일결과를 보고받고 한일현안에 관한 일본정부의 태도를 주시키로 했다. ⑥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새로운 지도체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가)지도체제는 총재제로 하며 총재는 당을 대표한다. (나)총재는 최고위원과 협의하여 당무를 통할한다. (다)최고위원은 5인이내로 두되 그중 1인은 대표최고위원이 된다.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을 대표한다. (라)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과 합의하여 당무의 집행을 총괄한다. ⑦당이 계파중심으로 운영되는 인상을 불식하도록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자들이 솔선수범키로 했으며 당내 융화와 결속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 전화ㆍ전기ㆍ도시가스료 새달 인하/정부 물가안정대책 발표

    ◎정부미방출 대폭 확대/신규사업 예산배정 유보/1일부터 산업용 5% 인하 전기료/기본 5백원ㆍ시외 10% 내려 전화료/경인지역 평균 6% 낮춰 도시가스 정부는 5월1일부터 전화ㆍ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하고 금년 정부예산은 물론 내년예산을 긴축적으로 운용ㆍ편성하는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당정협의를 갖고 물가 오름폭이 심상치 않음에 따라 공공요금 인하,정부예산 절감,주요 공산품에 대한 가격 감시강화,임금안정 등을 망라한 물가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은 5%,전화요금의 경우 기본요금은 월 3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시외전화는 10%,도시가스요금은 평균 6% 인하된다. 또 하루 7천가마씩 방출하던 정부미를 20일부터는 5만가마(일반미 포함)씩으로 늘리고 올해 수입예정인 쇠고기 5만8천t과 내년도 수입쇠고기 물량을 조기에 도입키로 했다. 특히 이 대책은 재정긴축을 위해 올해 신규사업의 예산배정은 우선순위 조정작업이 끝나는 5월말까지 가급적 유보하고 나머지 사업도경비절감계획을 추진,정부관련 청사신축계획을 재검토하고 공무원의 결원보충 및 증원을 연기하는 한편 정부투자사업의 진행시기도 조정키로 했다. 올해 추경은 민생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에만 중점을 두고 내년예산도 세입범위내로 편성하면서 주요 투자사업의 우선순위ㆍ규모ㆍ시행시기 등을 재검토키로 했다. 임금안정을 위해 대기업의 임금을 조기에 타결토록 하고 아직 인상률이 결정되지 않은 정부투자기관의 임금도 4월중에 타결키로 했다. 또 농안기금 5천6백50억원으로 양념ㆍ채소류값을 안정시키고 1천2백억원의 조달기금으로 알루미늄등 12개 주요 원자재를 비축하며 7월1일부터 철강류ㆍ석유화학제품 등에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할당관세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핫코일ㆍ조제분유 등 33개 주요 공산품의 가격동향을 정기점검하고 국제 원자재값이 내린 품목에 대한 가격인하를 유도키로 했다. ○우편요금은 인상 국제전화요금은 앞으로 별도인하를 추진하되 우편요금은 제1종(봉서)의 경우 현행 80원에서 1백원으로,2종인 엽서는 60원에서 70원으로,3종(신문ㆍ월간지)과 4종 우편물(인쇄물)은 10원씩 인상키로 했다.
  • 전ㆍ월세금 융자 대폭 확충/민자/경제활성화 보완계획 마련

    민자당은 9일 당직자회의를 열고 ▲대기업의 자구노력 촉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강화 ▲근로자 및 서민복지 대책강화 ▲농어촌 정책내실화 ▲물가안정 및 투기행위 근절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경제활성화종합대책보완계획을 마련했다. 민자당은 농어촌 정책의 내실화를 위해 농수산물수입부과금제를 신설,피해농가에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으며 농업재해보험제도실시를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근로자주택조합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종업원주택지 공급을 지원하며 주택신용보증기금 및 전월세지원융자 확충등을 통해 도시서민에 대한 전월세비용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민자당은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1가구 2주택이상 소유의 강력한 규제,부동산투기자의 형사처벌 강화 및 명단공개등의 조치를 취하며 택지공급규제조치를 완화,택지공급을 늘리고 대기업의 초과소유토지처분을 촉구키로 했다. 또 대형투자사업의 타당성 및 우선순위를 재검토,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총통화증가율도 억제키로 했으며 현재 5만8천개인 중소기업을 10만개까지 늘리는 중소기업 배가10개년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금년에 집중 추진할 10대 정책과제로 ▲지자제법등 민주화입법의 마무리 ▲주택정책쇄신 ▲농어촌발전 정책내실화 ▲중소기업의 배가육성 ▲과학기술진흥 ▲해양산업발전 ▲환경보전대책강화 ▲형평세제의 실현 ▲교육개혁과 민족문화창달 ▲민생안정과 사회기강 확립등을 선정했다.
  • 물가비상과 민생안정(사설)

    물가가 몹시 불안정하다. 국민생활안정의 전제가 되는 물가가 올들어 석달동안 3.2%나 상승하고 앞으로 전망도 불확실하여 심히 걱정이 된다. 1ㆍ4분기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연율로 환산하면 12.8%로 두자리 수에 있다. 물가상승이 이대로 진행되면 81년이래 10년만에 최대의 물가상승이 예상되기도 한다. 물가상승이 2ㆍ4분기 들어서는 약간 진정되리라는 낙관적 견해가 없지 않으나 그 근거는 희박하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듯하다.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하여 물가안정에 정책의 비중을 덜 두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 불확실성으로 여겨진다. 물가정책당국이 물가안정에 힘을 덜 쏟으면 물가상승이 가속작용을 해온게 과거의 경험이다. 또 총수요측면에서 통화가 너무 많이 풀려있다. 현재 총통화증가율이 24%에 이르러 이것역시 82년이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가 늘면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국민들이 오랜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뿐만아니라 인플레 기대심리 또는 소득보상심리를 자극하여 물가상승압력을 가중시켜 왔다. 정부의 안정의지의 미흡과 통화증가 이외에 환율절하와 공공요금인상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 물가복병은 도처에 산재해 있다. 최근의 부동산투기는 토지자체의 공급부족에 기인했다기 보다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작용한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미루어 인플레가 진행되고 있음이 거의 확실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이상으로 그 사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민생경제안정의 차원에서 물가안정과 상충되는 정책은 그것이 미시적 측면에서 아무리 시급한 것이라도 유보한다는 비상한 결의와 확고한 의지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결단 아래서 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이 긴축내지는 안정기조의 바탕에서 운용되어야 한다. 올해 총통화증가율을 목표 15∼19%의 최고치가 아닌 최저치 15%의 범위내에서 통화를 공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재정운용은 세출의 절제와 세입의 잉여로 끌고 가고 특별소비세를 인하하여 물가상승 압력을 덜어주어야 한다. 또 지난해 발생한 3조1천억원의 세계잉여금으로 추경예산을편성할게 아니라 한은차입금 상환에 돌려 통화증발에 의한 인플레를 차단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물가안정대책 가운데 다음으로 강조되어야할 사항은 부동산투기 근절과 임대료및 전세가격의 안정이다. 최근 전세및 월세값의 급격한인상에서 비롯된 서민층의 주거안정문제는 물가대책차원 뿐이 아니고 사회안정차원에서 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단기적으로는 과다한 전세및 월세인상에 대하여 제재를 가하는 대증요법과 병행하여 기업으로 하여금 근로자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리도록 적극 유도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공공요금과 공산품가격의 안정을 위하여 정책적으로 원가상승 압력을 덜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가와 전기료의 인하도 하나의 대안이 될수 있고 할당관세의 적기 실시등으로 원자재가격의 상승을 더는 방법이 있을수 있다. 민생안정의 차원에서 물가안정대책을 수립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 “노대통령과 현안논의 용의”/김대중총재 부천연설

    ◎3당통합후 대화재개 첫공식제의/정당추천 지자제보장 전제/「광주」·개혁입법·민생등 협의 【부천=김명서기자】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일 정국의 원만한 운영과 현안문제들을 처리하기 위해 노태우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대화를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 부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평민당국정보고대회에서 『노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여야간에 이루어진 정당추천제등을 골격으로한 지자제실시합의를 준수하겠다고 국민앞에 천명한다면 노대통령과 만나 광주문제,개혁입법,민생문제등 당면한 현안문제에 대해서 격의없는 논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지자제실시문제의 해결없이는 5월 임시국회의 순조로운 운영도 있을 수 없고 앞날의 정국에서의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계개편이후 평민당이 주최한 첫번째 옥외집회로 3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김총재는 이날 『지난 2년동안 일부 과격한 사람들이 불필요한 폭력을 행사하고 용공반미구호를 외쳐 정권으로부터 탄압의 빌미를 주었다』고 지적하고 『총선·지자제실시와 민생안정을 요구하는 1천만명 서명운동을 비폭력 비용공 비반미의 원칙아래 추진해나가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현재의 국회는 민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의원직 총사퇴를 통한 총선실시를 또다시 주장했다. 한편 집회에 참석했던 학생·근로자 1천여명은 이날 하오 5시쯤 행사가 끝난뒤 시위를 벌이다 해산됐다.
  • 예산편성과 안정의지(사설)

    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을 적정성장과 균형발전및 민생안정에 두고 있다. 외견상으로 볼 때 이 예산편성지침은 균형감각이 있고 현안과제들을 조화롭게 망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지침대로 예산안이 짜여진다면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나 해마다 예산편성지침은 방향을 옳게 잡았는 데도 실제 예산은 소기의 방향으로 가지 않았음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예산편성지침에서 아무리 긴축과 안정이 강조되어도 각 부처의 예산요구 증가율이 심한 경우 1백% 이상에 이르고 있는 데다가 정치권의 작용으로 예산은 늘어나는 속성을 갖고 있다. 특히 새 경제팀의 컬러가 성장 우선으로 비치고 있기 때문에 예년보다 긴축기조를 더욱 더 강조해도 내년 예산안은 팽창으로 편성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기부양을 위하여 정책금융과 특별설비자금을 늘리고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늘리려면 나라 예산규모가 당연히 늘어나지 않을 수 없다. 또 경기활성화를 위하여 세제감면을 늘리면 세수는 오히려 줄어들게 마련이다. 이러한 제약요건을 감안하면 내년도 예산편성의 운신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적정성장ㆍ균형발전ㆍ민생안정의 세마리토끼 가운데 어느 한마리에 보다 초점을 두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기 위하여는 예산편성 지침을 좀더 명확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우리는 고도성장을 위한 개발재정의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기업에 대한 세제감면과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발재정은 그동안 지역간ㆍ계층간ㆍ산업간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내년 예산편성 지침에서의 경기활성화와 적정성장유지가 또다른 세제감면을 낳고 일부 기업에 대한 세제면의 우대조치가 양산된다면 그것은 개발재정을 복귀하는 셈이 된다. 또 80년대들어 강조되어온 복지재정 내지는 균형발전적 재정은 재정이 지향하여야 할 장기적 과제이다. 어느 한햇동안 이 부문에 예산을 늘렸다고 해서 애로요인이 해소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중장기적 과제로 꾸준하게 예산을 증액해 가는 방향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편성 지침상의 적정성장유지와균형발전이 한계성과 중장기성을 갖고 있는 데 반해서 민생안정은 시급한 현안과제로 여겨진다. 민생안정은 곧 사회의 안정을 일컫는다. 진정한 사회안정은 물가안정은 물론이고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상해 있는 주택문제와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포함한다. 민생안정을 확대 해석하면 균형발전과 맥락을 같이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부문이 민생안정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민생안정의 첫번째 전제가 물가안정이기 때문에 정부가 솔선하여 긴축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믿는다. 지난해와 같이 한자리수 물가억제를 주장하면서 예산증가율은 두자리 수를 꾸미는 전철을 밟아서는 곤란하다. 올해 경기가 침체하여 내년도 세제가 불투명한 반면에 물가상승은 가파른 점을 고려해서도 정부의 안정의지가 중요하다. 거듭지적하지만 예산편성에서 안정이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그 어느해 보다도 절실한 해이다.
  • 경부ㆍ동서 고속전철 연기 확정/내년 예산 편성지침

    ◎7% 성장ㆍ30억불 흑자 계획 정부는 내년도 재정운용 기본방향을 적정 성장유지,균형발전,민생안정 등으로 잡고 총사업비가 8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의 연차별 투자계획을 전면 재조정,신규투자를 최대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농어촌ㆍ도시영세민ㆍ생산직 근로자 등 낙후부문의 균형발전을 계속 촉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어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91년도 예산편성 지침안」을 의결, 각 부처에 시달했다. 이 예산편성 지침은 내년도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금년(6.5%예상)보다 0.5%포인트 높은 7%,경상수지 흑자는 30억달러(수출 7백10억달러,수입 7백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기획원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재정수요를 합리적으로 조정,건전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내년도 일반회계 본예산의 증가율은 경상GNP 성장률 11.2%(전망치)보다 높고 올해 예산증가율 18%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본예산규모는 26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본예산규모는 22조6천8백94억원이다. 내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전면 재조정키로 한 주요 중장기 재정사업은 ▲서해안 개발사업 22조8천억원 ▲첨단산업지원 11조2천억원 ▲교통대책 23조6천억원 ▲농어촌대책 16조원등 모두 86조원 규모에 이른다. 경제기획원은 이들 사업가운데 90년 예산에 타당성 조사비,실시설계비,착공소요비 등이 계상된 사업이라도 사업시행 가능성과 필요성을 재검토해 사업기간및 규모를 재조정하고 착공시기가 불명확한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조사비및 기술조사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경부고속전철,동서고속전철,수도권 신국제공항,서해안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이 당초 계획보다 늦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 “당과 협의없이 실명제 변경못한다”/민자 첫당무회의 무슨말 오갔나

    ◎투자의욕 부축ㆍ수출증진위해 불가피/일부 지구당원 합류거부 대응책 세워라 민자당은 「1ㆍ22」 3당합당이후 2개월만인 21일 첫 당무회의를 열고 경제난타개방안등 각종 현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금융실명제ㆍ토지공개념 등 경제개혁조치에 대한 최근의 유보움직임에 대해 당의 입장을 결정짓지 못하고 격론을 벌였다.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10명의 당무위원들이 발언에 나서 현재의 경제위기에 따른 당의 대응방안과 3당합당이후 일부 지역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조직갈등,대구서갑구 보궐선거 지원대책등 각종 현안에 대해 당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회의를 주재한 김종필최고위원의 인사말과 사무총장의 당무보고,정책의장의 정책보고,원내총무의 원내대책보고,그리고 토론순으로 진행. 김최고위원은 구 야당 출신의 당무위원들을 의식,『이제 여러분은 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고 말문을 열고 『집권여당으로서 국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책임도 있지만 국태민안의여러 시책을 발굴,행정부가 소신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박준병사무총장은 당무보고를 통해 『앞으로 당무회의를 주1회,최고위원이 참석하는 당직자회의를 주4회정도 열겠다』고 밝히고 『당은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활성화ㆍ민생치안ㆍ법질서 확립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보고. ○…자유토론에서 세번째 질의에 나선 김재광위원은 서울 도봉갑,경기ㆍ파주 고양,충남 천안,경북 경산ㆍ청도지구당 등 새 조직책 선정을 둘러싸고 조직 내분을 겪고 있는 지구당을 거론하면서 『구 민정당조직책이 민정동우회나 지역문제연구소 형태로 별도의 압력 단체를 만들어 조직합류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대응책을 촉구. 김덕룡ㆍ정상구ㆍ김동규위원 등 민주계 위원들은 이날 차례로 발언에 나서 『3당합당의 신선한 충격이 최근 퇴색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금융실명제ㆍ토지공개념 등 경제개혁조치들이 국민에 대한 설득작업이나 토론과정도 거치지 않고 후퇴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실명제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당과 사전협의없이 변경되어서는 안된다』고 정부측을 성토. 이에대해 김용환정책위의장은 『현재의 경제난국은 노사분규와 고임금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수출부진ㆍ정치불안에서 파생된 기업의 투자의욕 위축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 『정부로서는 투자의욕및 수출증진을 위해 모든 힘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는 원칙론을 개진. ○…황명수위원은 이날 대구서갑구 보궐선거와 관련,『정호용씨가 광주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면 최소한 1년정도 근신해야지 몇달만에 다시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4천만 국민에 대한 도전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성토한 뒤 『우리당도 40여명의 국회의원을 내려보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는 것이 모양이 좋지 않다』고 당 지부도에도 화살. 대구 보궐선거의 현재 대책책임을 맡고 있는 최운지위원은 『정씨가 과거 조직책임자로 있다가 탈당하면서 조직원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에 현재 우리당은 백지 상태에 놓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 『국회의원 40명이 동원됐다지만 20일부터 겨우 당원교육에 들어갔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 당무위원들의 이같은 의견 개진에 대해 김종필최고위원은 『아직 3당통합의 시일이 일천해 동질화에 미흡한 감은 있으나 각 지구당의 조직책이 책임지고 조직을 융화시켜 조속히 당의 정연한 모습을 갖추도록 하라』고 강조하고 『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당무위원들은 안건으로 제기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당사무처에 제시하라』고 당부.
  • 민생안정과 개혁에 역점두라/새 내각에 기대하며(사설)

    15개부처 장관을 바꾼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의 일부개편이 17일 드디어 단행됐다. 정계개편으로 거대여당 민자당이 출현함에 따라 새 정치구도에 맞춘 행정부의 개편이라는 점에서 이번 개각은 그 의미가 크다. 이같은 물갈이는 새 정치와 새 행정을 펴보겠다는 의지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막연하지만 새 내각에 기대하는 바 또한 적지않다 하겠다. 그러나 과거 대폭적인 내각쇄신 때마다 걸었던 기대가 결국 실망으로 변한 경험이 적지않은 데다가 당면한 국내외적 문제가 너무 많고 복잡하여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함께 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새 내각은 이같은 불안이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정을 펴나갈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항상 국민의 뜻을 읽는 가운데 짜임새있는 장ㆍ단기 시책을 통해 국리민복에 진력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 새 내각이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역시 사회안정과 경제발전,그리고 민주개혁의 추진이다. 이 문제들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어 어느 한가지만 잘되고나머지는 안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가지가 안되면 나머지도 영향을 받게 되어 있어 상호 정책의 연계와 조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새내각은 국정전반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자율적 기능의 확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는 아직도 전환기적 혼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화과정에서 빚어진 혼란과 무질서는 특히 민생치안에 심대한 영향을 미쳐 우선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새내각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부녀자들이 길걷기가 두렵고 차세대의 일꾼이 될 청소년들의 범죄가 판쳐서야 누가 정부를 믿고 따를 것인가. 아울러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이를 기초로 무너진 법과 질서를 다시 확립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우유부단이나 「우물쭈물」로는 사회기강이 확립될 수 없으며 오히려 사태를 그르치고 심각하게 만들 뿐이다. 민생문제는 치안뿐이 아니다. 물가 실업등 경제문제가 오히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정책의 수립이나 변경은 냉정한 현실진단을 기초로 해야함이 당연하다. 현실진단의 고려요소로서 매우 중요한 관점이 민생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물가안정을 해치는 정책의 선택은 있을 수 없으며 있어서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둔다. 무엇보다도 우선 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운데 성장을 추구하는 차원높은 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새 내각의 경제팀에 대해 안정보다는 성장에 치중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이승윤신임부총리도 취임회견에서 「성장 속의 개혁」을 다짐했다. 물론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와 시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물가고의 악순환과 가진자를 더욱 살찌우는 과거 성장정책의 폐해를 알고 있다. 모든 정책이 국민의 협력이나 동의를 받아야 제대로 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사회ㆍ경제적 안정은 정치의 안정과도 밀접하다. 정치안정의 1차적 책임은 거여에 맡기더라도 내각 역시 민주개혁이라는 과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지방자치를 위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권한을대폭이양하는 등 여건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가중시키는 것등이 그것이다. 민자당발족 이후 처음 개편된 이번 내각에는 강영훈총리를 비롯하여 7명의 의원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당정협의가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행정부에 새바람이 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새바람은 장관이 자기업무영역만을 고루하게 싸고도는 행정영역주의에서 벗어나 국무위원으로서 대국을 보는 자세를 가질 때 더욱 신선해질 것이다. 민본사상에 투철한 국정의 전개를 기대한다.
  • “안기부법 고쳐 정치적 중립성 보장” 28일 본회의(의정중계)

    ◎혁신정당 의회 진출 제도적 장치 마련을/직업공무원제 정착ㆍ공직 기강 확립 방안은 질문/지자제 선거 「공명」 보장,후유증 최소화/6공출범 이후 보안법 위반 구속자 6백12명 답변 ◇조세형의원(평민)=지난 1월23일 공보처장관이 3당합당을 찬양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장관은 정부 대변인인가 민자당 대변인인가 관련자를 문책하라. 6공화국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몇명인가. 시국과 관련,구속자 수를 구속사유별ㆍ직업별로 밝혀라. 헌병들이 민간인을 검문ㆍ검색한 것과 세계일보 기사와 관련,편집간부를 수사기관에서 연행,조사한 법적근거는. 비대여당의 출현으로 청와대는 행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지배하고 사법부 독립이 위협되고 있어 유신과 5공식 현상이 복귀되고 있다. 총선과 지자제를 금년 상반기 동시 실시하자는 평민당의 제안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히라. ◇김정수의원(민자)=앞으로 국민통합의 정치를 본격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민주악법개폐와 시국관련 구속자의 대폭적인 사면ㆍ석방이 시급히 단행돼야한다. 보안법ㆍ안기부법 개폐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석방할 수 없는 시국사범의 기준은 무엇인가. 안기부와 보안사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방법으로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견해는. 혁신정당의 출현과 의회내 진입을 가능토록 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매년 늘어가는 공직자의 비리ㆍ부정을 엄중히 다스리고 무사안일ㆍ무책임으로 해이된 공직자 기강을 쇄신할 방안은 무엇인가. 광주보상문제와 관련,민자ㆍ평민 양당이 제출한 법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박찬종의원(가칭 민주)=헌법제정권자인 국민이 선택한 여소야대를 거부한 것은 헌법적 쿠데타가 아닌가. 성역없는 5공수사와 중간평가를 약속한 노태우대통령의 선거공약은 어느 정도 이행됐는가. 3당통합 과정에서 엄청난 자금이 살포되고 구민주당 김모,구민정당 이모의원이 공안당국으로 불려가 반발자제를 요청받았다는 설이 있는데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달라. 지금의 정국구도가 보수와 혁신의 구도인가. 진정한 보수세력이 없는데 어떻게 혁신을 육성하나.◇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민생치안부재와 전세값 급상승 물가불안문제등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송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는 정치ㆍ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민주시민 질서가 정착되지 못한 데도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각오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국무위원들의 3당통합에 대한 지지성명은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새여당의 출현으로 정치안정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정부의 정책수행을 지원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관례에 따라 공보처장관이 이를 발표한 것이다. 시국사범 석방은 대상자의 행형성적 등을 고려해 적법절차에 따라 실시해왔고 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에 따라 고려하겠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실시한 특별가석방에서 누락된 장기수는 순수간첩,체제전복사범 또는 폭력ㆍ파괴사범인 것으로 알고 있다. 3당통합 사실은 노태우대통령이 연초에 야3당총재들과 연쇄회담을 가진 뒤에 대체로 알게 됐다. 통합 자체가 비밀로 추진됐다기 보다는 사안의중대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다뤄졌다고 생각한다. 지자제선거는 공명성이 보장되고 타락선거가 되지 않도록 하며 선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관련법이 마련되면 예정된 시기에 실시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새로운 정치상황에 부합되도록 전향적인 방향에서 검토하되 분단의 특수상황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반국가단체 개념은 국외공산계열을 대상에서 삭제하고 금품수수,잠입탈출 등의 죄에 있어서는 목적범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려 한다. 안기부법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인신구속에 있어 법적근거를 분명히 하며 수사업무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겠다.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는 국가기밀 누설이 국가안전보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결문제라고 생각한다. 김구선생 암살사건 진상재규명은 40년 전에 매듭된 과거 사건으로 정부가 다시 진상조사에 착수한다는 것은 법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광주피해자에 대한 보상금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고 생활지원금은 국민성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나 부족액은 국고에서 보충하겠다. ◇김태호내무장관=민주당의 3일 부산집회와 관련,예비군 동원문제는 국방부 소관이라 알 수 없으나 대청소및 벽보철거문제는 실태를 잘 파악해 민주당집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허형구법무장관=6공출범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숫자는 6백12명이다. 정치적 의미의 시국사범에 대한 통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다. 화염병에 의한 폭력이나 폭력배에 의한 폭력 등을 구분해서 집계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인권규약 가입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동의안이 통과되면 신속히 가입토록 할 것이다. ◇윤재기의원(민자)=새마을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시대상황에 맞는 새로운 국민정신운동으로 전개해나갈 용의는 없는가. 공무원의 기강확립을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감사원을 국회에 이관,의회가 행정부를 효율적으로 감시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공보처는 과거와 같이 국가시책을 선전하는것보다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한의 생활실태를 좀더 적극적으로 우리사회에 소개해야 한다. 북한의 꽃파는 처녀ㆍ피바다와 같은 연극도 과감하게 공개,전체주의의 허구와 실상을 국민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의 라디오와 TV는 언제쯤 시청을 개방할 것인가. 좌경시국사범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체험할 수 있게 수감기간을 북한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북한당국과 교섭할 용의는. ◇신기하의원(평민)=거대여당의 출현으로 정치사회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정국의 불안은 여당이 소수일 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여당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했을 때 찾아왔다. 일본의 자민당이 재계의 압력으로 통합된 것과 같이 3당야합도 그 배후에는 재벌이 있다. 광주의거 희생자에 대한 배상 그리고 기념탑ㆍ위령탑ㆍ기념관 건립과 기념공원조성 등 기념사업 추진에 들어갈 비용에 대해 정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계획과 그 예산 확보내용을 밝히기 바란다. ◇오유방의원(민자)=국민들은 거대여당이 다수의 힘을 과신,권력에 안주하여 민주개혁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국정쇄신및 민주개혁의지를 밝혀라. 정부는 호남 소외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정부는 종래 야당에게 해오던 안보정세브리핑과 같은 대야 정보제공 채널을 부활시켜 안보ㆍ외교ㆍ통일에 대한 중요문제를 초당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정책 등을 정치논리에 따라 운영,경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유의해야 한다. ◇강총리=남북한의 비밀접촉 여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제관례에 비춰볼 때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2월초 북한당국자의 서울방문은 금시초문으로 전혀 아는 바 없다. 감사원은 나라의 여건과 전통에 따라 입법부 산하에 두는 국가와 행정부 산하에 두는 국가로 대별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중점을 두고 대통령직속기구로 존치하고 있다. 내각제개헌은 정치권에서 이따금 거론되고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검토ㆍ연구된 적은 없다. 정치체제의 변경은 헌법정신에 따라 국민다수가 원해야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3당통합 후 공무원에 대한 교육은 정국이 어떻게 변하든 공무원사회가 안정되도록 공무원상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었지 3당통합 자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정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광주보상법」 통과에 대비해 지원및 대책 등을 준비중에 있다. 광주보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배상이 아닌 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내무장관=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경찰인력장비증강 3개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유흥업소의 심야영업단속 결과 금년 들어 작년 동기보다 강도 34%,절도 12%,폭력 18% 등 중요범죄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심야범죄는 32%,경범죄는 33%가 감소했고 자정 이후 음주운전도 30%가 준 것으로 추정된다. 형사학교를 신설,수사요원을 전문화하고 과학수사연구소 지방분소를 부산ㆍ광주ㆍ대전 등에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겠다. ◇허법무장관=백화점 사기세일 관련자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이 나왔지만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재소자들이교도소 내에서 악성범죄수법 등에 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도소 내에 분류심사과를 신설하겠다. 또 재소자들이 출소 후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고급기능 교육ㆍ외부출장직업훈련 등을 강화토록 하겠다. ◇이홍구통일원장관=남북 TV시청 개방은 공동체 형성을 위해 바람직하다. 우리쪽만의 TV시청 개방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도 있으나 북한의 정치공세에 이용될 수도 있다. 남한의 사상범과 북한의 민주인사 상호교환은 실현 가능성이 간단하지 않다.
  • 대소ㆍ중 수교기반 연내 구축/민자 첫 확대 당정회의

    ◎남북 경제회담 조기개최 노력/실명제등 개혁조치 관철/노대통령 지시/지방의회 선거 타락 방지 노태우대통령은 23일 물가불안대책등 서민생활에 부담을 줄이는 민생안정을 경제시책의 중점과제로 삼고 토지공개념 도입,금융실명제 실시 등 경제개혁시책을 계획대로 추진하되 시행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강영훈국무총리 조순부총리 등 정부 28개 부처장관,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 박태준최고위원대행 등 주요당직자,국회상임위원장,청와대수석비서관 등 74명이 참석한 확대당정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교통문제,환경문제,과학기술진흥 등 시급한 과제는 금년도 추경예산에 중점 반영하여 조기착수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앞으로 있을 지방의회선거가 선거공영제등으로 공명하고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하라고 말하고 사직당국은 사전선거운동등 불법타락사례에 엄중히 대처해 나가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통일문제와 관련,『북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변화를 예측,치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동서독 모델을 우리의 시각에서 재검토하여 통일정책에 반영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을 민족경제권의 관점에서 포용하는 방안,문화공동체 회복,비무장지대의 실질적 비무장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말하고 남북간 실질적 협력을 위해 경제회담부터 조기에 개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법과 질서의 확립을 강조,『사법및 치안당국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여건조성에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자당 출범이후 처음 열린 이날 확대당정회의에서 노대통령은 정부ㆍ여당은 ▲국정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하며 ▲민생치안,민생경제 등 위민정치,위민행정을 펴나가고 ▲안정기조위에서 성장과 개혁을 꾸준히 추구하며 ▲긴밀한 당정협조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정책집행의 책임은 행정부에 있으므로 당에서는 입법활동과 중장기 정책개발에 중점을 두고 정책집행에 대해서는 지나친 관여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조부총리는 「당면 경제현안과 대책」 보고를 통해 『전세ㆍ월세와 상가임대료 등록문제는 신중히 검토,인상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이 설때 도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호중외무장관은 『정부는 올해 소련과의 수교기반 조성과 중국과의 공식접촉 경로구축에 진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15일 공개제의한 한소,한중 외무장관회담의 성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이홍구통일원장관은 『북한에서 동구와 같은 급변사태가 일어날 경우등 돌발사태에 대비,예상사안별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 전면안전조치협정을 체결하도록 국제적 압력을 증대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보수대연합」ㆍ「정당 대동맹」 놓고 저울질(경오년 신춘정국:중)

    ◎안정 희구 여론ㆍ양김 대립이 “개편 촉매”/색깔론 근거,3당 연계 모색 대연합/민정ㆍ평민,차기대권의 포석 대동맹 정계개편 논의가 정치권의 발등의 불이 됐다. 5공청산이 종결되는 것을 계기로 각 정파가 기다렸다는 듯이 정계개편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을 하기 시작했으며 이 말들은 상호작용하면서 정국의 흐름을 끌어가고 있는 인상이다. 이같은 정계개편 논의는 4당이 그 추진 주체이면서 스스로가 개편대상이 된다는 점에서,또 노태우대통령 이후의 대권향방과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고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을 것 같다. 정계개편이 어떤 과정을 겪으면서 진행되고 종국에 어떤 모양으로 마무리될지를 점치기가 현재로서는 어렵다. 그러나 각 당의 움직임 등으로 미뤄 짐작해보면 정계개편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는 정치권을 보혁구도로 정착시킨다는 구상 아래 추진되는 보수대연합 결성 움직임이고,다른 하나는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를 해소시키면서 정치가 경제발전과 민생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자는 대동맹 추진 움직임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색깔론을 기초로 민정ㆍ민주ㆍ공화의 3당이 연합하고 다른 한쪽에 평민당및 진보정당이 서도록 한다는 것이 보수대연합 결성 주장이다. 반면에 제1당인 민정당이 제2당인 평민당과 일종의 합작을 시도,구조적 불안요인을 안고 있는 현 4당구도를 민정ㆍ평민 두당의 제휴로 해소시킨다는 발상이 대동맹 구도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내에서 보수대연합을 추진하는 세력은 야권의 경우 민주ㆍ공화 양당인 것으로 판단되며 대동맹 추진은 평민당이 중심이 되고 있다. 그리고 여권 내부에는 이 두갈래 방향을 각각 추진하는 세력이 혼재되어 있는 듯하다. 이런 가운데 나타나는 큰 특징중 하나는 여권이 선택권을 가지고 즐기는 듯한 모습인 데 반해 야권의 평민 대 민주ㆍ공화 양당은 상당히 절박한 입장인 것으로 보여진다는 점이다. 이는 정계개편 논의의 기본적 출발점이 여권의 필요성 때문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현상이다. 즉 정계개편은 여소야대 정국을 와해시키고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민정당내 요구 때문에 추진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현상을 가능케 한 원인은 새 정치질서 편성을 바라는 국민의 여론과 평민당 김대중총재와 민주당 김영삼총재간의 야권내 대립 등인 것으로 해석된다. 야당쪽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80년의 봄과 87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국의 방향을 결정짓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양김의 대립이 또한번 정계개편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풀이도 가능한 대목이다. 우선 보수대연합 결성을 둘러싼 각 정파의 이해를 살표보면 이 구상은 궁극적으로 정치안정을 이룰 수 있으나 민정당이 지금의 기득권을 상당부분 양보하고 호남에 배타적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평민당을 고립시킴으로써 반발을 초래,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한다는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민정당에서 박준규 전대표와 김윤환 전총무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보수대연합 구상은 기본취지에 반대하기 어려운 논리적 설득력이 있으나 그 과정에서 민정당이 감내해야 할 손실이 크고 민주당 일부의 거부감등이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민주당에 대한 지지기반의 성격 등 때문에 민주당의 보수대연합 가담에 회의적인 견해도 있으나 김영삼총재가 주장하는 범민주 연합의 알맹이를 구체적으로 집어내기가 어렵고 또 민주ㆍ공화 두 당의 우호적 관계,이 두 당의 대평민당 관계 등으로 미루어 민주당의 정계개편 추진작업은 결국 보수대연합 구상과 어느 단계에 가서는 궤를 같이할 것이라는 게 정가의 지배적 분석이다. 반면에 민정­평민 대동맹 구상은 내각구성까지 양당이 반분하는 식의 대연정으로까지 발전될지는 불확실하지만 민정,평민 양당의 대차대조표가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소력을 갖고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민정당에서 박철언정무1장관,이종찬 전총장 등이 추진하고 평민당내에서는 온건협상파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움직임은 먼저 민정당 입장에서 볼 때 기득권의 훼손없이 여소야대를 극복,정국을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평민당은 이같은 대동맹을 통해 민주,공화 등 야권 경쟁자의 정국 주도력을 무력화시키고 동시에 이들 두 야당의 정치기반을 잠식할 수 있으며 자신들의 정책을 국정에 십분 반영시켜 나갈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끼는 것같다. 그러나 이같은 대동맹 구상 역시 민정당내 강경파,평민당내 재야출신 중심세력 등의 반발이 예상되며 야합으로 비쳐질 경우 민주당의 입지강화라는 역기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현단계에서는 양측의 정지작업의 귀추부터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계개편 논의의 한 부분을 이루면서 맞물려 돌아가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야권통합 논의를 들 수 있다. 야당통합은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를 비롯,민주당내 일부 당료출신 의원그룹과 소장파의원그룹,평민당내 평민연 소속의원그룹및 무소속의원 등 적어도 야권내 7∼8개 세력이 각각 나름대로의 이유와 명분을 걸고 추진중이다. 이 야당통합 주장은 아직 그 어느 것도 대국에 영향을 미칠 만한 세를 얻지 못하고 있으나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변수인 것이 분명하다. 각각의 야권통합 주장이 ▲야당내 중진의원들은 양김의 퇴진을 통한 세대교체 ▲소장의원들은 5공의 후계자로서의 6공정권에 대항할 야당의 역량집결 ▲그리고 주변의 통합지원세력은 차기 총선에서의 불확실성을 현역 우선원칙이 적용되는 야당통합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데 주안점들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다. 이들 통합추진 세력이 개인적 지지기반이 확실한 3김총재를 굴복시킬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인가는 불투명하나 김대중ㆍ김영삼총재 사이의 팽팽한 세력균형에는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같은 상황이 현실화할 때는 정계개편 추진의 물꼬를 트는 역할과 함께 방향마저도 좌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튼 정계개편은 야권통합과 지자제 선거에서의 연합공천 등 각 정파간 제휴과정등을 거치며 그 윤곽을 드러낼 것같다. 그리고 지자제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를 통해 드러난 각 정파간의 지분을 바탕으로 논의의 차원에서 거래의 차원으로 구체화할 전망이다.
  • 전두환 전 대통령 국회증언 속기록

    ◎“「6ㆍ29선언」 배경 훗날에 밝힐 터”/「항공사 2원화」 따라 「제2민항」을 인가/언론통폐합,지금은 수긍 어려운 면도 ○이ㆍ장 어음사기사건 이 사건들은 이미 모두 철저한 수사와 재판이 끝났으며 그 과정에서 진상이 상세히 밝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철희ㆍ장영자사건이 정치자금과 연관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꿈에도 없었던 일입니다. 도대체 이철희ㆍ장영자 이 두사람과는 일면식조차 없었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둡니다. 그리고 명성그룹의 해체가 본인이 세무사찰을 시킴으로써 이루어졌다는 주장의 사실여부를 물으셨으나,명성그룹은 명성사건 발생과 함께 대표자가 구속되고 대부분의 자산이 적법절차를 거쳐 처리됨으로써 자동적으로 해체된 것이지 세무사찰로 해체된 것은 아니었으며 본인이 세무사찰을 지시한바 없습니다. ○제2 민항 인가 제2 민항문제가 제기된 것은 제5공화국 초기부터 국제교역의 증대와 해외여행자율화 시책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87년초부터 교통부에서 실무검토에 착수,그해 11월 항공사 2원화 방침을 보고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운송업 경험이 풍부하고 자본력이 견실한 호남지역 기업 중에서 대상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검토한 교통부가 이미 85년경부터 항공운수사업을 추진하고,87년부터 한국공항터미널 주식회사의 일부를 인수하는 등 항공 전문업체로서의 본격적인 발돋움을 하고 있는 금호그룹에 제2 민항 설립을 허가해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장관을 통해 건의해서 이를 재가하였습니다. 재가 시기가 본인의 퇴임 직전에 이루어진 점에 대해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동 인가문제는 87년초부터 계속 검토되어 왔던 것으로 오히려 늦게 결정된 것으로 생각하며 본인의 재임중에 시작된 일이어서 재임중에 종결짓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재가를 하게 된 것입니다. ▷원전ㆍ노스럽 의혹◁ 원전 11,12호기 도입과 관련한 시공업자의 로비설은 경쟁탈락 회사와 관련이 있다고 보여지며 원전 낙찰과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원전 선정은 동력자원부와 한국전력의 주관하에 관계전문가 1백50여명으로 구성된 입찰 평가팀이 다양한 조건을 비교검토한 결과 조건이 가장 유리하여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군 주력항공기 선정사업은 공군의 전투력 향상과 항공산업 육성의 측면에서 지난 83년부터 추진되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F­16과 노스럽사의 F­20이 경합하게 되었는 바,정부는 공동생산의 경제적ㆍ기술적 실익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생산업체를 선정하여 미국업체와 공동생산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84년 10월 수원,85년 5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F­20기가 시험비행과정중 추락하는 등 사고가 있어 노스럽사가 F­20의 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정부는 F­20을 검토대상기종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로비자금 운운하며 의혹이 있었는 바 이는 본인 또는 정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던 일입니다. ▷골프장 인가◁ 내인가 골프장 중 일부 기업이 성금ㆍ기금 등을 낸 것이 바로 특혜가 아니냐 하는 의혹이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이해부족에서 오는 낭설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내인가라는 것은 행정의 합목적적인 수행을 위해 쓰고있는 행정관행인 것입니다. 골프장 내인가 권한은 교통부장관에게 있으며 대통령에게는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하는 것입니다. ○「기부」가 오해불러 일부 골프장 인가 과정에서 수십억대의 금액이 사례비조로 오고 갔다는 주장에 대하여 말씀드린다면 골프장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고려해서 공익과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달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조건은 지역별로 공익시설을 건설토록 하거나 장학금 또는 장학기금을 내도록 하거나 총 골프장 건설소요자금의 10%이상을 국민관광지 조성에 쓰거나 그에 상응하는 기금을 내도록 한 것이 잘못 이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골프장을 설립한 기업중에는 새마을 성금 등 공익법인에 기부한 사례도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회관설립기금을 기부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부행위가 정치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잘못 인식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으며 정치자금 수수는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삼청교육ㆍ언론통폐합◁ 삼청교육은 상습적이고 조직적인 폭력ㆍ공갈ㆍ사기ㆍ마약ㆍ인신매매 등 각종 사회악을 제거하여 사회기강을 확립함으로써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는 시국수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것입니다. 삼청교육은 당시 사회혼란을 틈타 난무하고 있던 고질적인 상습범들에 대하여 예방적 차원에서 특별교육을 통해 교정함으로써 민생안정을 도모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사회악이 국민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불안을 조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법치주의의 맹점을 이용하거나 법망을 교묘히 피해나감으로써 통상적 방법으로는 다스리기 어려웠기 때문에 성실한 대다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추진된 것입니다. 당시 사회안정을 시급히 회복시킨다는 목적에서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다 보니 시행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없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바,이 점은 매우 유감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해에 있었던 공직자 정화조치는 이권개입 등 부패공직자,공사생활에서 지탄받는 자 등을 정리함으로써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대상자 선정은 사정기관의 자료와 각 부처별 대내외 첩보와 여론수집을 통해 엄밀히 심사토록 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정실,또는 개인적감정에 의해 처리된 사례도 없지않았다고 봅니다. 이점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 입니다. 언론인 해직조치 또한 사회각계 정화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그 대상은 각 언론사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는 형식을 취했으나 실제적으로는 계엄당국의 언론관계 담당관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언론통폐합은 건전언론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그 전부터 몇차례 건의를 받은 바 있었습니다. 본인은 당시 언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결국 80년 11월 언론통폐합 계획을 승인하게 되었습니다. 되돌아 보건데 당시 언론계에는 소위 「사이비기자」 「사이비언론」 등 문제점과 폐단이 적지않아 이러한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충격적 조치가 불가피 하다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늘의 시각에서 보면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이지만 당시에는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부정축재 환수◁ 그 외에 80년 당시 있었던 일로서 10ㆍ26 이후 사건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실에서 발견된 자금문제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습니다. 총 9억6천만원중 2억원은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5천만원은 노재현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주어 이를 활용토록 하고 1억원은 당시 계엄사령관의 승인을 받아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비로 사용하였으며 나머지는 유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정축재 환수 재산처리는 적법절차에 의하여 농어촌후계자 육성기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헌납액에 차이가 있는 것은 환수재산중 일부는 현금이 아닌 서화 토지 등 실물자산으로서 이에 대한 평가액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0ㆍ27불교 법난◁ 소위 10ㆍ27 불교법난으로 알려진 불교계에 대한 정화는 사회전반에 대한 정화조치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특정 종교에 대한 탄압으로 비추어진 점에 대해서는 매우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일은 정화조치의 일환이기는 하나 본인의 대통령 취임후 몹시 바쁜 기간이었으므로 중대한 사안인데도 집행기관을 자세히 챙기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치자금◁ 70년대에는 집권당 간부 중심으로 정치자금을 조달,관리함으로써 정치권의 부패가 여론화 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취임초부터 깨끗한 정치를 위해 나름대로의 의욕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본인은 재임기간중에 집권당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도록 강조해 왔으며 그 결과 재임기간중에 당의 고위 간부중에서 정치자금과 관련된 물의가 거의 없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인은 기업 또는 개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기부 받은 바 있으나 국고보조 확대,선관위 기탁금,후원회를 통한 모금,당원의 당비 납부 등 외부로부터 정치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정기적 지원 없었다 실제로 민정당 창당시부터 자립정당을 표방하여 평소 당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당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했으며 필요한 자금을 가끔 지원한 적이 있으나 그 금액은 생각하는 것만큼 큰 규모가 아니었으며 본인이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지원한 사실은 없습니다. 질의 내용중에 양대 선거와 관련한 자금 문제도 있으나 어느 당을 막론하고 선거때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지원을 받아온 것은 비밀일 수도 없는 공지의 사실인 것입니다. 후보자간의 과열경쟁과 유권자의 기대심리가 높은 우리의 선거풍토에서 본인은 정치자금에 대한 이상과 현실간의 괴리에 곤혹스러움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며 이러한 고충은 아마 모두가 비슷하였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자금의 내역에 대해서는 상당한 정도로 과장되게 알려진 측면이 없지않을 뿐 아니라 정치자금에 대한 논란은 자칫 정치불신만을 심화시킬 우려가 큰,매우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민정당 이외의 특정인에게 본인이 정치자금을 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으나 그러한 사실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평화적으로 정권을 인계해 주고 나온 어떤 통치자도 정치자금의내역을 공개하여 왈가왈부하는 사례를 본적이 없습니다. 본인도 이 문제에 대해 입을 열기 싫다기 보다는 입을 열게 됨으로써 과거청산의 마무리가 아니라 청산의 새로운 시작이 되고 세기말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과거의 수렁에 빠져 헤어날 수 없게 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강제징집문제◁ 병역법상 대학생은 스스로가 원하면 졸업시까지 징집을 연기할 수 있지만 대학을 그만두거나 휴학하는 경우에는 그러한 연기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휴학한 대학생은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입대하여야 하며 의식화된 대학생이라 하여 예외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의식화된 대학생이 퇴학된 경우,징집에 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를 강제징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입대한 사람들은 당연히 군부대에서 다른 병사들과 함께 똑같이 병영생활을 영위했을 것으로 생각되나,그중 몇명이 사망하자 사망사실 자체가 의혹을 불러일으켰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대통령인 본인이 병영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할때마다 보고받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당시 본인은 그러한 사실에 대하여 물은바가 없습니다. ▷관계기관 대책회의◁ 이른바 관계기관대책회의란 것은 공식적인 정부기구가 아니라 국가 중요 현안이나 업무내용이 여러부처와 관련되는 사안인 경우 관련부처의 책임자 또는 실무자들이 모여 주무부서 책임자 주관하에 서로 의견을 개진하고 대책을 협의하는 비상설회의로 운용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의는 의결 또는 집행기구가 아니라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모임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 회의는 참석 대상자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해당 안건과 관련있는 부처의 공무원들이 그때 그때 참석하는 것으로서 대통령이 회의소집을 지시하거나 참석자를 지정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평화의 댐 건설◁ 평화의 댐은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에 따른 국가안보상의 위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이었으며 당시로서는 대응 댐 건설이 정부가 취할 수 있었던 최선의 대응방안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84년 9월께 북한에서 북한강 상류에 80만㎾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사실이 노동신문ㆍ평양방송 등을 통해 수차 보도된 바 있어 저들이 공표한 발전용량을 근거로 저수량을 역산해 본 기술진의 검토결과 최대 저수량 2백억t에 달하는 초대형 댐을 건설하고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북측 대응 최선책 북한의 이러한 대규모 댐 건설은 하류에 있는 우리측의 수자원 및 발전량 감소를 초래함은 물론 인위적으로 파괴하거나 또는 자연붕되될 경우에 10여시간 후에는 수도권 일대가 대부분 수몰되는 등 우리 국민의 생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특히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악랄한 반대와 방해공작을 펴오던 북한으로서는 무슨 일을 저지를 지도 모르는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이었음은 국민 여러분도 상기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86년 10월께 수차례에 걸쳐 북한측에 국제관례를 무시한 금강산 댐 건설을 중지하도록 촉구하였으나 북한측이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여 86년 11월께 국가보위를 위한 자위 조치로서 수공을 방지할 수 있는 대응 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국민들의 성금으로 건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평화의 댐은 당시 정부의 정보 판단에 따른 최선의 대응방안이었으며 정권유지 차원에서 금강산 댐의 위험성을 과장한 것이 절대로 아니었음을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 기회에 분명히 말씀드린다면 우방이 제공해준 항공사진 등 여러가지 정보 자료에 비추어 이 댐은 88서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하여 축소중이었음이 확실하며 그 뒤 북한이 댐 공사를 중단한 것은 우리가 평화의 댐을 축조함으로써 저들의 의도가 사전 봉쇄되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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