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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외면 장외투쟁 중단하라(사설)

    한나라당이 정기국회를 외면하고 장외투쟁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李揆澤 의원 등이 金대통령을 음해하는 상식밖의 ‘폭언’을 해서 여권은 물론 국민들의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돌아가는 본새를 보면,국회는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되기 어렵고 정국은 극단적인 여야대결로 치달을 것 같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처음 열린 정기국회가 공전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절망마저 느낄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의 파행은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이 빌미가 되었다.그래서 우리는 한나라당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국가의 징수권을 악용해서 대선자금을 끌어모은 불법행위와 비리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째서 ‘야당파괴 공작’이란 말인가.국세청을 동원해서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증거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데도,李會昌 총재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李총재는 “대통령이 탈당해버린 마당에 여당이 국세청을 동원해서 대선자금을 모금했다고 믿는 국민이 있겠느냐”고까지 반문한다.우리는 李 총재의 주장을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지,반문하고싶다.표적사정이니 편파수사니 하는 주장도 그렇다.검찰이 여야 가리지 않고 비리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만큼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그때 가서 거론할 일이다. 뿐만아니라 한나라당은 李의원등의 ‘폭언’으로 대결정국에 곁가지를 하나 더 쳤다.그리고는 한나라당은 국민회의가 문제의 ‘폭언’을 알아낸 경위에 대해 거꾸로 공세를 취한다.야당 회의를 도청하지 않았느냐는 투다.문제의 폭언이 나온 회의는 거의 공개적이었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역공을 펴는 것을 보고,92년 대선 당시 ‘부산 초원 복국집’ 사건때 정작 그지역 고위 공직자들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은 놓아두고 ‘도청사건’으로 몰아갔던 민자당의 작태를 다시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한나라당은 국세청 정국에 곁가지를 쳐서는 안된다.국민회의 또한 李의원등의 ‘폭언’ 문제는 실무적으로 처리하고 정국의 초점을 국회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 정기국회가 왜 하루 빨리 정상화돼야 하는지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우리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국회정상화는 한나라당이 등원해야 가능하다.여야 대선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타협점으로 삼아 일단 국회에 들어가기 바란다.파행국회가 지속되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사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외면한 장외투쟁은 한나라당 자신에게도 해로울 뿐이다.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야당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 정기국회 파행 안된다(사설)

    오늘 열리는 정기국회가 개회식부터 파행에 빠질 것 같다. 한나라당의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사실을 놓고 여야가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이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사과와 徐相穆 의원의 자진출두를 요구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국민회의 대선자금 공개와 야당 파괴공작 중지,金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국 주도권을 놓고 여야간에 주고 받는 ‘장군’‘멍군’쯤으로 보일지 모르나,사안의 본질은 결코 그것이 아니다. 지난 대선때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의 대선기획본부장이 국세청을 동원해서 불법적으로 선거자금을 긁어 모은 사실은 천인공노할 엄청난 범죄행위다. 집권야욕에 눈이 먼 공당(公黨)이 여당의 위세를 내세워 조세권을 갖고 있는 국가기관을 대선자금 ‘갈취’의 도구로 악용함으로써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검찰이 이미 증거를 갖고 수사에 나선 이상,李총재는 徐의원을 검찰에 출두시켜 조사에 응하도록 해야 옳다. 회기중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악용해서 시간을 끌거나,터무니 없는 반발로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뿐이다. 이번 정기국회는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을 위한 550여건의 각종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국정감사,경제·방송청문회 등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게다가 연립여당은 이제 국회 의석 과반수를 확보한 상태다. 야당이 의석 과반수를 차지한 여소야대 국회가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붙잡아 국정개혁에 걸림돌이 되던 상황이 끝났다는 뜻이다. 의회주의는 대화와 타협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가 대화와 타협에 응할 자세가 돼 있을때만 가능하다. 한나라당이 결사항전을 외치며 장외투쟁까지 거론하는 마당이다. 연립여당은 의석 과반수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정을 의석 숫자로 밀어붙이는 일은 피하려 하는 듯 하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한나라당을 책임있는 국정의 파트너로 이끄는 노력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정치학 교과서 원론에 지나치게집착할 때는 아니다. 어떻게 해서 만들어낸 과반수 의석인가. 연립여당은 확실하게 중심을 잡고 徐의원을 비롯해서 여야 비리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법에 따라 처리하고,정기국회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야 한다. 한나라당 또한 국회 밖에서 의원직 총사퇴니 등원거부니를 외치지 말고,국회에 들어와 표적사정이든 야당 파괴공작이든 따지기 바란다.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서는 결코 안된다.
  • 對美 의존 외교(대한민국 50년:18)

    ◎“무기 얻어내라” 駐美 대사에 첫 훈령/李 대통령 직접 지시… 쌀 등 원조확보 총력/45∼60년 전쟁비용 포함 200억弗 끌어내/아이젠하워 1백만달러 더 주고 큰 생색/“북진통일 시도하면 원조 중단” 카드 활용 1948년 대한민국이 탄생했을 때부터 60년대초까지 한국은 안보·경제협력을 위해 대미의존 외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일제의 식민지통치하에서 상실했던 대외경제관계 확립뿐 아니라 국내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도 원조외교는 우리의 절실한 목표였으며 이는 대부분 미국을 통해 충족될 수 밖에 없었다. ○48년 재산협정 체결 1950년대 한국은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조를 해 준 나라였다.이원조는 국가를 재건하는데 큰 힘이 됐다.물론 미국은 한국을 대소(對蘇) 및 대중(對中)전초기지로서 전략적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에 그처럼 막대한 양의 원조를 해준 것도 사실이다.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직후 우리나라 대외경제관계의 기본과제는 신정부의 경제주권 확립,경제적 혼란의 극복과 민생안정을 이루기 위한 경제원조의 획득,대외통상증진 및 국제경제기구 가입 등이었다. 같은해 11월 ‘한·미 경제 및 재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미군정으로부터 재산권 인수를 완료했고,또 12월10일에는 ‘한·미 경제원조협정’으로 3년간에 1억2천만달러의 원조를 받게 됐다. 또 1945년부터 1960년까지 15년동안 미군점령지역 구제계획(GARIOA),미경제협력처(ECA) 등 구호,전후복구 및 경제부흥을 위한 대한(對韓) 무상원조는 12억1천4백만달러였던데 비해 미국의 한국동란중 지출비용은 1백80억달러에 이르렀다.이같은 미국측의 원조는 신생 한국에 물질적 기반을 갖추게 해주었고 나아가 장차 한국의 공업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국가경제부흥을 미국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한국정부는 대미안보 및 경제관계를 우선적으로 공고히 하는데 모든 외교역량을 동원했다.이러한 대미 의존정책은 또한 안보를 보장받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현실주의적인 정책접근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단 2명 직원 업무 개시 미국의 무상원조는 그러나 긍정적 측면이외에 우리나라의 무역구조를 대미의존적 구조로전환시켰으며 또 한국농업의 정체를 가져와 농공간의 균형적발전을 저해했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당시 주미대사관도 원조외교를 중심으로 일을 해나갔다.49년 1월 張勉 박사는 파리에서 열린 유엔총회 대표로 참석하고 귀국중 미국 대사로 발령을 받고 곧바로 워싱턴으로 갔다.張대사는 49년 3월25일 트루만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외화사정을 이유로 외교관의 가족동반 부임이 금지되던 시절,주미한국대사관은 張대사와 韓豹頊 1등서기관 등 단 2명의 직원으로 업무를 개시했다.본국 정부와의 교신은 일반 전보를 이용했으며 모든 업무연락은 외무부를 거치지 않은채 경무대와 직접 했다.본국 훈령도 李承晩 대통령이 직접 내렸다.내용은 경제원조와 안보관련이 대부분이었다. 李대통령이 주미대사관에 처음으로 내린 임무는 무기원조였다.李대통령은 훈령에서 “무기원조가 절실함을 설득하고 많은 액수의 원조를 얻을 것”을 지시했다.당시 林炳稷 외무장관도 “이북이 소련제 탱크로 중무장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적화는 시간문제”라며 무초초대 주한미대사와 윌리엄 로버츠 군사고문단장에게 무기원조를 줄기차게 요청했다.이처럼 미국으로부터 경제원조를 얻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1954년 7월 李承晩·아이젠하워 미 대통령간에 열린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강화되기 시작했다.당시 한·미 정상회담의 회의의사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54년 7월에 정상회담 “미국은 대한민국을 정치,경제 그리고 군사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1955년 회계연도에 반영된 7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원조 및 직접군사원조사업을 통해 계속적으로 돕는다.이 액수는 당초 미정부가 같은 회계연도에 고려했던 액수보다 1백만달러 이상이 초과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한미정상회담에서 1백만달러의 원조증액을 생색낼만큼 한국의 절박한 사정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기도 했다.50년 1월 윌리엄 로버츠 군사고문단장은 유엔한국위원단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한국정부가 만일 북한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는 경우 미국정부는 모든 군사적 경제적 원조를 중단한다는 통고를 본관은 받고 있으며 미군이 남한으로부터 철수할때 방위용의 무기만을 양도한 것은 한국정부가 국토통일을 목적으로 한 전쟁을 시작할 생각조차 못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에서 연유한 것이다” 미국은 李承晩 정부가 무력 북진통일론을 밀고 나가 미군이 본의아니게 전쟁에 휩쓸리는 사태를 경계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위협수단으로 경제원조 중단카드를 사용했던 것이다. ○70년대 통상외교 전환 한편 정부수립후 한국전쟁때까지 정부는 인접국인 일본과의 대외통상을 시도하기도 했다.전통적으로 통상관계가 밀접했던 일본과의 교역을 잠정적으로나마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로 50년 6월2일 일본을 대신한 미 극동사령부 당국과 한·일 잠정무역협정 및 한·일 재정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또 미국과는 시장개척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다.이같은 원조위주의 경제외교는 60∼70년대 우리 정부가 수출주도형 경제의 틀을 잡으면서 수출 제일주의 통상외교로 전환했으며 80년대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미국의 통상압력이 본격화돼 이에 대항하는 외교로 이어졌다. ◎韓豹頊 前 유엔대사/“美 국무성 드나들며 끈질기게 원조 요청”/어려운 국내경제 설명 유일 정부 홍보에 주력/원조안 美 의회 否決에 국무성 설득해 되살려 “張勉 대사와 저,둘이서 미 국무성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원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를 펼쳤습니다” 張대사와 함께 49년 주미대사관 창설 멤버인 韓豹頊 전 주유엔대사(82)는 당시 주미대사관의 주업무를 이같이 소개했다.李承晩 대통령이 대사관에 직접 내린 훈령은 기본적으로,어려운 경제사정과 대한민국이 한반도에서는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점을 주재국에 인식시키게 하는 것이 골격이었다. “한국에 대한 원조안이 미의회에 상정됐을때 1표 차이로 통과되지 못했던 때가 있어요.대사와 저는 바로 국무성으로 뛰어가 ‘한국이 너무 힘들어진다’고 통사정했습니다.곧이어 트루먼 미대통령이 지시를 내겨 이 안은 재상정돼 결국 통과됐죠” 韓전대사는 정부수립후 처음으로 외교업무를 하게 돼 서툴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전에 미국 유학경험이 있어 의사소통이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회고했다.또 당시 주미대사관에는 외교관 말고 3명의 구매관이 근무했다고 한다.이들의 역할은 미국으로부터의 원조를 받으면서 가급적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골라 오는 것이었다.이들 구매관이 李대통령으로부터 처음 받은 훈령은 ‘쌀 1만t을 한달안에 부산항에 닿도록 사보내라’는 것.구매관들은 먼저 미 농무성을 찾아가 입찰공고를 보내면 각 중개상인들의 입찰가격이 대사관에 도착하고 이 가운데서 낙찰자를 정했다.이어 선박업자를 찾아가 선박을 구한뒤 쌀을 실어 보내는 것이다. “당시 미국은 모든게 남아 돌았고 우리는 뭐든지 급했습니다.담배,밀,보리 등 농산물과 기계류를 닥치는 대로 사보냈습니다”라고 韓전대사는 구매관과 함께 물건구매에 나섰던 일을 술회했다.韓전대사는 주미대사관 서기관으로 외교관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주제네바대표부,주유엔,주오스트리아,주영국대사를 거쳐 81년 은퇴했다.
  • 김성훈 농림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유통 개혁·환경농업 육성 전력투구”/옥수수 등 기초식량 남북 계약재배 추진/벼 수매가격은 농가 소득 감안 신중 결정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소파에 깊숙히 앉질 않는다.IMF 여파로 헝클어진 농심을 수습하고 농산물 유통개혁과 남북한 농업협력사업 준비 등 현안을 챙기랴,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랴 바쁜 탓도 있지만 아직은 장관자리가 익숙치 않아서다.김장관은 지금 휴직 중이다.새 정부에 입각한 뒤 몸담았던 중앙대 교수직 사퇴서를 냈으나 학교측이 반려했다.“입각한 교수가 휴직처리되기도 처음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재임기간동안 소신있게 일하라는 학교측의 배려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18일 하오 과천집무실로 김장관을 찾아갔다.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학자로 계시다 장관이 되시니까 어떻습니까. ▲말 한마디,한마디가 막중하다는 걸 실감합니다.바깥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관련부처와 국회,언론,농정의 수혜자인 농민들,소비자 등 모든 분들의 협조 없이는 농정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장관께서 행정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FAO 경험’ 신농정에 접목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사람이 교수와 학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중앙대 안성캠퍼스(부총장)에서 1만1천명의 학생,8백여명의 교·강사와 함께 지냈으면 합격 아닙니까(웃음).지구상에서 가장 관료적이라는 UN의 식량농업기구(FAO)에서 48개국 유통 및 금융·협동조합 책임자로 2년간 일한 경험을 살려 신 농정을 펼치겠습니다. ­농민들이 지금 무엇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농축업을 계속 해야 할 지,망설이고 계실 겁니다.정말 농업이 희망이 있는가 하는 회의에 빠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또 부채는 경감될 수 있는 것인 지,영농자재 값은 뛰는 데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지,국민정부인 새 정부는 농업인의 아픔을 알아주고 제대로 대접해 줄 것인가도 생각하실겁니다. ­어떤 답을 해주시겠습니까. ○농정계획에 농업인 참여 ▲농민들이 농자재 가격급등과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그러나 역대 대통령중 김대중 대통령만큼 농업에 애정과 의지를 갖고 계신 분도 안 계십니다.이 점은 농민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농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다면 직무유기가 됩니다.주어진 자원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농촌이 하루빨리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정책계획단계부터 농업인과 소비자계층을 참여시킬 생각입니다. 절대 관료들만의 일방적인 정책결정은 하지 않겠습니다.참여농정 봉사농정 현장중심의 농정이 결코 구호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농정방향은. ○소비자협동조합법 마련 ▲기계화 영농 등 기존의 정책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기대하지 않겠습니다.유통개혁과 환경농업 육성이 우선은 절실한 과제입니다.기관끼리의 직거래는 의미가 없습니다.유통은 물처럼 흘러야 되고,농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합니다.농산물유통개혁위원회를 통해 근본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농지규모화 사업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식품은 꼭 먹어야 하기 때문에 품질과안전성을 높여나가면 농축수산물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마케팅 능력에 따라 같은 제품도 엄청난 경쟁력의 차이가 납니다.돈이 적게 들고 성과가 많이 나야 합니다.그같은 차원에서 소비자협동조합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문민정부에서는 슈퍼체인 등 기존 소매상협회에서 저항해 ‘칭찬도 받지 못할’법이라고 도입을 미뤘습니다.올 정기국회때 현실에 맞게 도입할 생각입니다.원래 협동조합은 소비자부터 시작됐습니다. 도시 소비자단체와 농·축·수협 등 생산자단체가 연결돼야 합니다.유통혁신을 통한 생산증대,품질증진,안전성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증대가 정책의 요체가 될 것입니다.소농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친환경·유통개혁적 농업뿐입니다. ­농산물수출도 강조하고 계신데. ○농산물수출탑 제정 시상 ▲무역진흥팀을 만들겠습니다.산업자원부 행사와 별개로 수출탑을 제정,시상할 생각입니다.전체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농산물 수출은 큰 상을 받을 기회가 적었습니다.그러나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수출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습니다.외국서 곡물의 75%를,쇠고기의 50%를 수입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출해야 경상적자가 나지 않습니다.쇠고기의 경우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일 때 1.1배 정도밖에 한우고기가 비싸지 않습니다.돼지고기 값은 수입육의 75%로 오히려 쌉니다.지금이야 말로 역전의 찬스입니다.곡물과 쇠고기가 연 30억달러 정도 들어오는 데 수출목표는 22억달러입니다.배가운동을 하면 2004년에 50억달러 수출계획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1월에 돼지고기 수출만해도 작년 1월대비 45∼46%가 늘었습니다.맛과 향기,품질이나 안정성 면에서 우리농산품이 훨씬 뛰어납니다.김치 등 토속음식도 발전시켜 수출증진으로 연결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축산기반이 붕괴됐습니다. ○음식물 사료화 적극 추진 ▲소는 위가 4개인 동물입니다.그런데 위가 하나인 동물 취급을 하다보니(배합사료 사육을 뜻함) 타격이 큰 것입니다.볏짚부터 먹어야 됩니다.초지 다 어디 갔습니까.농민들이 너무 편하게 배합사료를 먹였습니다. 풀을 덜 먹이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그러다보니 우리 젖소의 수명도 짧아져 미국이나 네덜란드에 비해 절반밖에 안됩니다.경제적으로도 문제입니다.원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음식물 사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지방자치단체가 음식물을 한 곳에 모아주기만하면 이 사업은 전망이 밝습니다.음식물의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고,안 실어주는 벌과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한식량문제 전문가로서 남북한 농업협력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남은 논,북은 밭입니다.상호 보완관계입니다.FAO에 있을 때 북한 중국이 제 담당이었습니다.기술 원료 자본을 대주는 현재의 남북한간 임가공사업을 농업분야로 확대하면 농산물 계약재배가 됩니다.콩 팥 녹두 옥수수 참깨 등은 미국의 이해에도 부딪치지 않아 지금도 계약재배가 가능합니다.남한에서 남아도는 비료와 농약은 물론,씨감자 송아지도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북한에는 냉해와 병해에 강한 품종이 많습니다.토종에 대한 선호도도 점차 높아져 남북한간계약재배가 추진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이 됩니다.아직은 민간차원의 교류에 그치고 있지만 신뢰를 얻으려면 어려울 때 도와주어야 합니다. 쌀도 여유가 있으니까 도와줄 수 있습니다.북한은 비료 농약이 거의 없고 트랙터를 돌릴 기름도 없습니다.협동농장체제 역시 비효율적이어서 협력의 대상입니다.상반기 중 세부 협력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쌀을 굳이 100% 자급해야 하느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쌀 품질 높여 경쟁력 제고 ▲불안한 세계 식량사정과 북한의 식량문제를 생각할 때 우리 힘으로 쌀 등 기초식량을 확보해야 합니다.국가안보와 민생안정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쌀의 자급입니다.IMF 시대를 맞아 쌀마저 자급이 안됐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습니까.인도네시아를 보십시요.우리 쌀은 미국 캘리포니아 쌀과 비교할 때 생산비에서 3.7배 비싸지만 농지 값을 빼면 1.7배에 불과합니다.최근에는 환율상승으로 가격차가 더 좁혀지고 있어 안전성과 품질개선이 이뤄지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쌀 시장의 추가개방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2천년 UR협상 탄력 대처 ▲제2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과 식량의 무기화 가능성에 차질없이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다.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본부에서 농업각료회의가 열렸습니다.그러나 정부는 조각때문에 구본영 OECD대사를 참석시켰습니다.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과 관련해 매우 의미있는 회의였습니다.구대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훈령을 내렸습니다.노력한 결과 ‘농업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는 내용을 각료회의의 결의문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농산물의 경우 무역만 강조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이며,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에서 개방시기와 폭에서 상당한 탄력성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외교적 성과이지요. ­올해 쌀 수매가 문제는. ▲98년도 쌀 수매가격은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약속,농가소득 수준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결정돼야 합니다.지난해 정부가 제출한 쌀 수매가에 대한 결정배경을 충분히 검토해 곧 처리할 생각입니다.98년산 쌀 약정수매 등 추진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장관이 강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른 말 한다고 신운동권 교수니,강성이라느니 하는 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안성캠퍼스가 전국에서 1차로 한총련에서 탈퇴했습니다. 교육부에서 칭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웃음).부친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제가 39년생인 데 생후 7일만에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있는 만주 봉천(현 심양)으로 갔습니다.아버님께서는 농촌계몽운동을 하다 미결수로 복역 끝에 만주로 가셨지요.해방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중학교때부터 4­H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김장관은 UR협상때 인터넷과 FAO인맥을 통해 정부보다도 더 빨리 협상정보를 입수,정부관계자들을 공격해 곤혹스럽게 한 일로 유명하다.‘우리 쌀 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의 전면에 서기도 했다.그래서 농림부나 통상부처 관리들 사이에선 골치아픈 학자로 불렸다.취미는 바둑(1급)이나 55세를 넘기고 부터는 끊었다.일단 두면 승부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다산 정약용 선생을 존경해 조순 한나라당 총재 등 몇몇 학자들과 다산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입각 전까지는 시간이 날때 마다 강진의 다산회당을 찾곤 했다.‘우리 쌀 어떻게 지킬 것인가’‘북한의 농업’‘장보고 대사 해양 경영사연구’ 등 저서에서 보듯 학문의 폭이 넓다.
  • “IMF극복 3개특위 설치”/한나라 조순 총재 제의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16일 IMF국난극복을 위한 초당적 노력을 강조하고 여야 합동으로 국회에 가칭 민생안정대책위원회와 규제개혁특별위원회,IMF조건 재협의를 위한 특별위원회 등 3개 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조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IMF체제 100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IMF가 우리나라에 강요하는 지나친 고금리,초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IMF를 설득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 17부 업무보고 청취/김 대통령,오늘부터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주부터 국회가 정상화됨에 따라 17개 부와 공정거래위 및 기획예산위 등 중앙기관에 대한 업무파악에 착수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국정수행에 본격 나선다. 김대통령은 16일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를 시작으로 통일부 외교통상부국방부(17일) 노동부 산업자원부 교육부(19일) 행정자치부(20일) 등을 순방하면서 현장업무보고를 받는다.
  • 치안 및 농·수·축산물 유통개선 대책 내용

    ◎공익근무요원 방범 활동 투입 추진/산지·소비자단체 자매결연 활성화 국민회의와 자민련 민생안정대책위가 12일 발표한 치안대책 및 농·수·축산물 유통개선 방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치안대책=△주민자율방범대 조직 재정비 △강력범 우범자(현재 942명)1대 1 밀착 감시 △공익근무요원 방범활동 투입을 국방부와 협의 △CC­TV 설치권장 등 자위방범 및 범죄신고 활성화 홍보강화 △전국 지방청에 폭력소탕특별수사대,경찰서에 특별수사반을 운영해 15일부터 5월31일까지 폭력배 일제 소탕 △물가안정 저해,외환밀반출,밀수사범 등 경제사범 수사를 위해 지방청·경찰청에 238개반 1천666명의 전담반 편성해 유관기간과 합동단속 강화 △치안수요가 적은 파출소에 대한 통폐합 추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행정자치부에서 경찰청으로 이관 △전국을 네트워크한 경찰방송체제 확립 △조총련 수배자 특별검거대책 추진 △불법 노사분규에 대한 엄정한 경찰권 행사 △간첩 및 친북세력 척결을 위한 대공수사력 강화 △대테러 및 대북경계태세 확립 △사회기강확립을 위한 불법·탈법행위 단속강화 △법치질서 정착을 위한 공권력의 권위 확립 ◇농·축·수산물 유통개선 대책=△정기 및 부정기 직거래 장터 운영 △산지와 소비지단체간 자매결연을 통한 직거래 확대 △직거래 차량순회 판매 실시 △농·수·축협 금융점포내 직판코너 설치 △직거래 저가격으로 판매하는 농·수·축협 가맹점 확대 △농·수·축협 상호간 판매장 공동이용 △생산자 단체 직판장 확대 △농산물 유통단계를 현재의 5∼6단계에서 3∼4단계로 축소 △물류센터의 산지수집기능 강화 및 직판망 확충 △농지유통개선 시범농협 육성 △농협의 계약재배 확대 △포장센터를 중심으로 대량의 규격농산물 출하 △축산물 처리를 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게열화 △산지종합처리 시설을 중심으로 수산물 집배송 체제 구축 △물류표준화 및 하역기계화로 물류비 절감 △도매시장 상장 수수료 인하 △도매시장의 전자경매제도와 계약출하 조기 도입 △도매시장 관리 운영방식 다양화 △농림부·해양수산부에 농산물 유통개혁추진위 운영 △지방자치단체에 직거래지원단 운영
  • 폭행·상해 등 단순범죄 경찰에 독자적 수사권/여 민생대책

    ◎15일부터 폭력배 일제 소탕 여권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상해,폭행,과실치사상,강·절도,교통사고 사범 중에 단순하고 경미한 범죄에 한해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민생안정대책위(위원장 송희연 전 KDI원장)는 12일 국회에서 회의를 가진뒤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물가·치안 등 민생현황대책’을 통해 “전체범죄의 57%에 이르는 단순·경미한 범죄는 검사 지휘없이 경찰조사 만으로도 사실상 수사를 종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태섭 자민련정책위의장은 “지휘 명령체계의 검찰과 경찰 이원화로 광역·기동화되는 범죄에 대한 수사의 신속성,효율성이 저해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등 관련법을 개정,경찰이 경미한 범죄에 대해 기소 결정권을 갖되 최종적 기소주체는 검찰이 맡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대해 “수사권 일원화는 효율적인 범죄수사는 물론 법적용 형평성의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만큼 경찰의제한적 수사권행사는 적절치 않다”며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법개정 과정 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치안력 강화를 위해 현재 5∼8개의 일선 경찰서 과를 통합하고 치안수요가 적은 지역의 파출소를 통·폐합해 파출소 수를 10% 가량 줄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대책위는 전국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각각 ‘폭력소탕 특별수사대’와 ‘특별수사반’을 설치,오는 15일부터 5월31일까지 전국적으로 폭력배 일제 소탕작전을 벌일 방침이다. 대책위는 또 농·수·축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서울과 광역시에 구청단위의 정기,비정기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농·수·축산물 직거래체제를 제도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16개시·도에 모두 1천2백여개소의 직판장을 설치하고 농·수·축협 금융점포에 농·수·축산물직판코너를 운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행 5∼6단계로 돼 있는 농산물 유통단계를 3∼4단계로 축소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전국적으로 12개의 물류센터를 설치,중간상인의 개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여·야 평행선 대치/총무회담 절충 실패

    ◎총리인준­추예 별도처리 이견/한나라,북풍사건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여야는 9일 김수한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총리임명 동의안 및 추경예산안 처리,북풍국정조사권 발동,경제청문회 등의 현안을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제190회 임시국회는 개회도 못한채 나흘째 공전됐으며 극적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한 여야 대치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하오 당소속의원 160명 명의로 ‘소위 북풍사건 등 김대중정부의 정치보복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사무처에 단독 제출했으며 국정조사의 범위로 북풍사건뿐 아니라 지난 대선 관련 고소·고발 사건 등도 포함시켰다.한나라당은 또 10일 헌법재판소에 김종필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심판청구소송을 내기로 함으로써 총리인준 문제가 법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국민회의 한화갑·자민련 구천서 총무는 이날 총무회담에서 총리인준안과는 별도로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안을 분리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총리인준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한다고 맞서 결론을 내리지못하고 2∼3일 시간을 두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총무회담에서 여야 동수의 중진회담 운영도 제의했지만 회담의 격과 관련,한나라당이 이의를 제기해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돕지 않고 애먹인다” 야 겨냥/여 의원 세미나 표정

    ◎“집권당 정신무장… IMF 극복 앞장” 당부/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쌍두마차론 강조 국민회의는 17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집권여당의 역사적 사명과 과제’라는 주제로 당지도부 및 국회의원 세미나를 열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신정부는 국민의 힘에 의해 탄생한 국민정부”라고 선언,집권당으로서의 ‘정신무장’과 ‘발상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당면한 IMF 국난극복의 ‘선봉대’로서의 역할을 주문한 것이다. 당지도부와 국회의원들도 ‘국민에게 드리는 길’을 채택,최일선에서 신정권을 이끌겠다는 ‘서약’을 했다.정당기구의 축소와 지방자치 효율화 등 정치개혁을 약속했고,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계층화합 및 민생안정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김당선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쌍두마차론’을 제기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을 만들겠다”며 자신의 국정철학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동남아 각국의 금융위기를 거론하며 “아시아의 좌절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은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며 “신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흔들림없이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특히 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피력하면서 “자력갱생하는 기업은 도와주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도태돼야 한다”며 시장경제원리가 최우선 정책임을 강조. 김당선자는 이날 세미나에서 40분에 걸쳐 원고없이 집권당의 비전을 제시했고,의원들도 시종 시종 진지한 자세로 경청,‘신정권 학습장’을 방불케했다. ○…김당선자는 이번 임시국회를 거치면서 느낀 대야관도 피력해 눈길.그는 “야당(한나라당)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했다”면서 “노사정도 하나가 된 이때 같은 정치권이 하나가 안되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섭섭한 감정을 내비쳤다. 김당선자는 “정상적인 나라도 (새정권이 들어서면) 반년은 도와주는데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는 1년은 도와줘야 한다”며 “야당은 우리를 돕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길”이라며 자세 전환을 간접 촉구.
  • 정치구조개혁위 주내 설치/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일 상오 국회에서 양당 8인협의회를 열어 정치구조개혁방안을 논의할 양당 합동의 정치구조개혁위원회를 이번주중 설치하기로 했다. 정치개혁위는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를 포함,현역의원 각 5명 등 16명으로 구성되며 산하에 ▲선거개혁소위 ▲정당개혁소위 ▲국회개혁소위 등 3개 소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양당의원과 시민단체 학계 등 인사 17명이 참여하는 ‘민생안정대책위원회’를 구성,물가와 치안대책 등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 재벌 구조조정 가이드라인 설정/김 당선자 지시

    ◎인수위,50대 그룹 내년 상호지보금지 추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5일 재벌을 포함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도록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에 지시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하오 비상대책위 김당선자측 6인 위원들을 삼청동 인수위 집무실로 불러 이같이 말하고 “14개 종금사,2개 시중은행,2개 증권회사,1개 투신사 등 인수·합병(M&A)대상 부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리해고를 앞당겨 제도화하라”며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해고제의 조속한 도입을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기업의 인수합병과정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전제,▲실업대책 ▲중소기업 자금경색 해소대책 ▲물가 및 민생안정대책 등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전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30대 재벌그룹에 대해 오는 2000년까지 전면 실시토록 되어있는 상호지급보증금지를 50대 그룹으로 확대 적용하고 그 시기도 내년까지로 1년 앞당기는 한편 역시 2000년부터 시행키로 했던 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 시기도 대폭 앞당기기로 했다. 또 재벌이 금융기관으로 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법인보증과는 별도로 개인으로 부터 보증을 받아야 할 경우 임원이 보증을 서는 관행을 고쳐 재벌총수가 직접 보증토록 함으로서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총수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재벌과 대기업에게만 유리한 결제수단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주어온 어음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인수위는 특히 최근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는 근로자의 정리해고제 도입을 둘러싼 노·사·정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이처럼 강력한 대재벌쟁책을 조기도입함으로써 근로자들을 설득해간다는 방침이다. 김당선자측의 한 관계자는 “김당선자는 취임후 2개월안에 추진할 최우선 과제로 재벌개혁을 꼽고 있다”고 전하고 “재벌개혁은 기업활동의 자유보장과 정경유착 단절,시장경제확립 등 3개 기조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나 산업활동에 대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단계적으로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문가 발제(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1)

    ◎지역·계층 편견없이 인재등용/경제난 극복에 총력 기울여야 국난으로 표현되는 경제위기가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이대로 주저 앉고 말것인가.이런 무거운 분위기속에서도 우리는 때마침 21세기를 여는 새 대통령을 선출했다.이제 우리는 출발점에 섰다.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선거과정에서 쌓였던 정당간의 불신,국민들의 실망감 등 불신과 반목을 말끔히 씻어내고 화합된 모습으로 당면한 국난 극복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한시바삐 현 대통령과 정부,새 대통령당선자,사회 각계각층의 국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당면한 경제난국 극복과 국가안보 확립,민생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서울신문은 이러한 국가상황과 21세기를 대비하는 새정부출범을 앞두고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이제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자’라는 주제의 시리즈를 싣는다.첫 회는 정치·경제 전문가로 오석홍 서울대 교수와 남상구 고려대 교수의 대담을 통해 현재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국민통합,경제위기 극복을 위한제안들을 짚어본다. ▲오석홍 교수=먼저 국민통합을 위해 IMF사태로 인한 국가위기 상태에서 이번 대통령 당선자는 현임 대통령과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경제가 위축된 상태에서는 어떠한 실책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현임과 신임간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상구 교수=이번 선거는 대체로 공정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각 후보들이 정책 대결보다는 서로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인신공격 사례가 많았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이 때문에 선거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어떻게 빨리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다.후보자는 물론이고 국민모두가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교수=선거운동이 각 후보간의 혼전속에서 대립을 빚음으로써 극단적인 용어가 난무했던 점 등이 후유증으로 남을 만하다.또 여전히 지역대결의 흔적이 뚜렷했으며 정책대결은 원활하지 않은 대신 흑색선전,폭로전이 치열했다.이같은 몇가지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국민의식은 과거에 비해 크게 성숙됐다고 할 수 있다.이번 선거운동기간동안 흑색선전을 하는 후보쪽의 인기가 오히려 떨어지는 일도 있지 않았는가.또 낙선한 후보들이 근소한 표차에도 잡음없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 흐뭇했다.이와함께 그동안 지역차별의 피해지역 출신이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선거에서 지역감정유발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하는 기대도 해본다.그동안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을 동원하는 통로가 막혀 일종의 동맥경화를 겪기도 했다.기득권 세력과 연고가 있는 한정된 계층만이 권력지위에 올랐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에 정계가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킴에 따라 인사통로의 경색적인 요소가 많이 제거될 것으로 희망한다. ▲남교수=국민화합과 지역감정은 곧 극복되리라 믿는다.그러나 한가지 지적하자면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 대립이 극명하게 드러났다.지역 대립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나 있다.문제는 몇몇 정치인이 이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악용,인맥을 넘어서는 인막을 형성함으로써 널리 인재를 구하는 길을 차단해왔던 것이다.새 대통령은 이같은 지역감정의 가장큰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수혜자라는 측면에서 이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지역감정의 타파가 단순한 지역평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상태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이 진정한 지역평등이다. ▲오교수=새 대통령의 제1임무는 뭐니뭐니 해도 경제위기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물론 최초의 여야정권교체가 되는 현 시점에서 상당기간 정치적 조정기가 진행될 것이다.정계개편이나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활발할것은 뻔하다.그러나 이 시기에도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리면 안된다.정치인 모두 합심해 목전의 경제위기에서 탈출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이는 국민들의 절대적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IMF 감정적 대응 곤란 ▲남교수=선거기간중 IMF와의 합의문 이행여부가 정치적으로 쟁점이 돼왔는데 당선자가 이미 현정부의 합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얘기를 했기때문에 큰 변화는 없으리라고 본다.IMF요구에 필요 이상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IMF요구 가운데는 다소 무리한 점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나라 개혁 과제와 맥을 같이 하는 것들이다.언젠가 해야할 일을 앞당겨서 하는 것일 뿐이다. ▲오교수=그동안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한다는 주장이 많았지만,내 경우 오히려 정치와 경제는 분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한 덩어리다.모든 문제를 조타해나가는 것은 결국 정치적인 역량에 달려있다. ○금융개편 가장 시급 ▲남교수=물론 정치와 경제를 따로 떼서 얘기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우리는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려다가 나중에는 이것이 정치적으로 더 부담이 된 악순환을 무수히 경험했다. 정경을 분리하는 작업 역시 빨리 해야한다.당선자의 경제정책 기본방향이 시장경제원리를 철저히 도입하겠다는 것인데 당연한 얘기다.정치적인 필요에 의해 양산된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가 불필요한 경쟁자를 양산했고 이에따라 대규모의 부실기업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돼 왔다.새정부의 경제방향은 이같은 정경의 고리를 끊고 시장원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가리라 기대한다. 특히 금융개편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리라 기대한다.금융산업의 문제는 금융감독의 부실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앞으로 물가는 오르겠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물가가 움직이는 것은 사회 전반적인 과소비의 문제이지만 거품이 빠지면서 이것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안정세를 취할 것으로 본다.증시는 당분간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다.증시는 언제나 기대에 의해서 움직이는 속성이 있으므로 새정부가 희망찬 경제정책을 발표한다면 금방 회복되리라고 본다.인기에 영합한 아르헨티나의 페로니즘은 지지기반인 노동자에게 혜택을 베풀기 위해 무분별하게 나눠주기식 정책을 펼치다 곧 나락으로 빠져버렸다.인기 보다는 경제논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될 것으로 본다. ▲오교수=21세기를 맞아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기존 관념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정치’는 필요악,모멸대상으로 전락해버렸다.정권획득을 위한 노력을 부도덕한 것으로,정권욕에 눈이 먼 것으로 매도했다.대신 개발독재시대를 거치면서 행정관료체제만 비대해져 행정국가화에만 주력해왔다.이제는 오히려 정치가 주도적 역할을 해 주권재민의 실질을 담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정치 혐오증을 갖기 보다는 정치의 자리매김을 제대로 하고 이를 새시대에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남교수=정치는 다양한 이해집단의 대립를 전제로 한다.정권을 잡는 과정이 정당하지 못하면 행정력이 비대해질수 밖에 없다.따라서 다양한 이해집단을 원만하게 조정할 수 있는 리더쉽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국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오교수=새 대통령은 복잡다단한 현대사회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이런 맥락에서 새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제1의 자질은 예견력이다.또 행정개혁의 과제로는 첫째 작은 정부구성,둘째 정통성을 확립,셋째 반부패운동,넷째 지역연고주의 타파,다섯번째 지방화 정착,여섯번째 포괄적인 책임 확보 등을 들 수 있다.정부는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하며 성과를 낳아야 한다.과거에는 국민이 객체였으나 이제는 국민을 주인으로 격상시키고 그들을 위한 정치행정의 성과를 낳아야 한다.기업이 고객중심주의제를 외치듯이 정부도 국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교수=전적으로 동감한다.작은 정부의 구현은 오랜 숙제이다.이것이 이뤄지지 못하고 오히려 부패가 늘어난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하나는 권력의 집중과 부패에 대해서 국민이 너무 관대하다는 것이고 정부가 하루 빨리 작아져야 한다.공룡정부는 변화에 느릴수 밖에 없고 결국 멸종의 길을 걷게 된다.새정부가 이점을 빨리 깨닫길 바란다. ○정책 추진세력 구성해야 ▲오교수=김영삼 대통령은 초기에 개혁을 적극적으로 해나갔으나 전체적인 개혁과제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개혁세력이 없었기 때문에 개혁작업이 지속되지 못했다고 본다.때문에 새 대통령은 정책을 분석하고 추진해나갈 세력을 구성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남교수=우리 국민들은 대체로 검소하게 생활한다.저축율이 세계어느 나라보다 높다.일본보다 높다.국민들이 이처럼 저축을 많이 해도 시중에 돈이 모자라는 이유는 투자의 비효율성 때문이다.따라서 국민들의 허리띠 졸라매자는 얘기는 조금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오히려 과소비척결에 앞장서야 할사람은 기업과 정부이다.호화사치품 몇개 희생양 삼는 것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진짜 근검절약해야할 분야가 어디냐를 생각해야할 것이다. ▲오교수=남북간 통일문제는 우선적으로 한민족이 주도해 국내·외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4자회담도 남과 북이 이끌어가야 한다.그러나 급격한 통일론은 지양해야 하며,우리 정치체제가 민주화되고 정당성을 토대로 힘을 가진 바탕위에서 통일문제에 주도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 각당 반응/한나라당­현실인식 부재… 구체 처방없어

    ◎국민회의­이회창 후보도 국민에 사과를/국민신당­한나라당도 공동 책임… 자성을 한나라당과 국민회의 국민신당은 11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각각 논평을 냈다.한나라당이 ‘현실인식 부재’라고 김대통령을 비난한데 반해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은 한나라당의 공동책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경제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과 처방없이 오로지 사과와 고통분담만을 강조하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또 한번 좌절과 분노를 느꼈을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대통령의 현실인식 부재와 식견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김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허물과 실정을 명확히 인식,남은 임기동안 무엇을 하고,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자신이 초래한 경제국치에 대한 죄가를 일부나마 국민에게 갚는 길인지를 심사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사과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면서 “김대통령은 새정부가 들어서면 경제청문회에 나서서 책임의 소재를 규명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사과하는 마당에 3월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신한국당 정권의 실권자였던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 인사들도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신당 김충근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IMF관리체제에 들어간 책임의 일단을 인정하고,차기 대통령당선자와 긴밀히 협의,경제회생과 국가안보,그리고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우리당의 일관된 주장을 수용한 것”이라면서 “나라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든데 공동책임이 있는 한나라당도 응분의 자성을 해야한다”고 화살을 이회창 후보에게 돌렸다.
  • “국민예금 국가서 보장”/김 대통령 담화/IMF합의 이행 최선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다음 정부를 맡을 대통령 당선자와 긴밀히 협의,경제회생과 국가안보,그리고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효율적인 국정 협력체제를 구축,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경제살리기를 위해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특별담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에 들어간 것과 관련,“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면서 “지금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내용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국제적으로 신인도를 인정받아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우리가 국제적인 신인도를 회복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예금은 어떤 일이 있어도 국가가 책임지고 철저히 보호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며 “주식시장의 회복과 안정을조속히 이뤄 투자자의 이익보호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실업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대량해고를 줄이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가 솔선해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고 예산을 대폭 절약,감량경영을 하겠다”며 “정부부문에서 절감된 자금이 기업의 운영자금으로 쓰일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비장한 각오로 다시 일어섭시다”/담화 전문

    지금 우리 경제는 국제통화기금의 지원금융을 받지 않을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고통,분노와 질책 또한 매우 크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제 자신도 비통한 마음 한이 없습니다. 저는 부도를 낸 기업인과 직장을 잃은 가장이 느끼는 절망감을 생각하며 날마다 제자신을 매질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아픔은 곧 저의 아픔이며,번민속에서 잠못이루는 밤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음을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우리 경제가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무어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그러나 비록상황이 어렵지만 우리는 언제까지나 실망과 좌절속에 머물러있을 수는 없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의 지원을 받게 된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을 올바로 파악하여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오늘의 경제위기는 우리의 낙후된 경제구조와 경제운용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지난 5년간 경제를 비롯한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제도와 의식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세계화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그러나 오늘의 경제난국을 맞아 돌이켜볼때 우리의 개혁노력과 그 성과는 너무나 미흡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세계의 변화에 우리가 뒤따라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외형성장에만 치중하여 방만한 차입경영에 의존하는 지금의구조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없습니다. 외부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필요에 따라 기업과 금융의 체질을 바꿔 그 투명성과 합리성을 세계수준으로 높여야 합니다.불필요한 규제는 더욱 과감하게 철폐하고 노사관계도 새로운 발상 위에서 달라져야 합니다.국민소득에 비해 과다하게 지출하던 불합리한 소비관행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개방화와 세계화를 과감히 추진하여 보다 투명하고 자율적인 ‘열린 경제질서’와 ‘열린 경제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그래야만 우리는 비로소 세계화·정보화시대에 경쟁력을 가진 선진경제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이러한 개혁에는 일정기간동안 경제성장의 감소,한계기업의 도산,대규모의 실업,생활수준의 하락 등 큰 시련이 따르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우리나라를 살려 선진화하기 위해 겪고 넘어야할 시련이라면,우리는 서로 아픔을 나누며 이를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남은 임기동안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럽니다. 첫째,다음 정부를 맡을 대통령 당선자와 긴밀히 협의하여 경제회생과 국가안보 그리고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효율적인 국정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정부가 고통분담과 위기극복에 앞장 서겠습니다.정부가 솔선하여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고 예산을 대폭 절약하여 감량경영을 하겠습니다.정부부문에서 절감된 자금이 기업의 운영자금으로 쓰일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국민의 예금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가가 책임지고 철저히 보호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아울러주식시장의 회복과 안정을 조속히 이룩하여 투자자의 이익보호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넷째,실업 발생을 최소화하겠습니다.대량해고를 줄이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 내용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할 것입니다.그래야만 국제적으로 신인도를 인정받아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국제적인 신인도를 회복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말씀드리거니와,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습니다. 지금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이제 우리모두는 다시 시작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함께 일어섭시다. 이 시련을 우리 사회 각 부분에서 거품과 허세를 빼내고 실질과 내실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로 만듭시다.미국,영국,이탈리아와 같은 선진국도 과거 국제통화기금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습니다. 쇠는 때릴수록 단단해지며,땅은 비온 후에 더욱 굳어지는 법입니다.우리민족은 결코 좌절하거나 주저앉는 민족이 아닙니다.혹독한 35년간의 식민통치와 6·25전쟁의 참화도 딛고 일어난 민족입니다. 70년대 두차례에 걸친 오일쇼크와 80년대초 정치적 격동기의 마이너스 성장 시기에도 우리 국민은 슬기로 이겨 냈습니다.우리는 반드시 해낼수 있습니다.제 자신 신명을 바쳐 하루하루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 3후보 경제대통령 이미지 심기

    ◎이회창­정책일관성·국가경영의식 강조/김대중­정보통신업체 등 현장방문 격려/이인제­물가안정·주가 3,000P선 공약 경제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대선 후보들이 경제를 살릴수 있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20일 부산일보·부산 문화방송 주최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에서도 각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경제회생책을 내놓았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강연회에서 “위기에 처한 경제를 일으키는데 전심전력해야할 역사의 고비를 맞아 우리 모두 선거를 떠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이후보는“대통령이 나서 금융위기를 타개하는 정부의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금융실명제도 획기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보는 “경제가 어려워진데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지난 5년동안 경제부총리가 일곱차례나 바뀌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정책의 일관성과 정부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정치적인 인기를 생각하지 않는 책임있는 경영의식을 지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규제철폐 ▲5년내 물가 2∼3%로 안정 ▲시장금리 절반수준으로 인하 ▲산업입지 재조정및 공장용지 공급 확대 ▲3백만명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실천약속으로 제시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대선후보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길에 자갈치시장과 정보통신기기제조업체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PK(부산·경남)지역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강행군했다. 김총재는 이날 강연회가 시작되자마자 ”대통령선거에서 3차례 실패한 이유는 영남지역에서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대통령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찍지않아도 되지만 제발 지역감정때문에 안찍지는 말라”고 호소했다. 김총재는 이어 “신한국당이 또 다시 ‘우리가 남이가’라면서 지역감정을 이용하려 하는데 그렇다면 김대중이는 러시아사람이냐”고 반문한뒤 “며느리 둘이 경상도 사람이고처도 부산에서 만난데다 김해 김씨니 나는 경상도사람”이라고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5곳의 경제현장을 방문,발로 뛰는 ‘일꾼대통령’의 이미지를 심는데 부심했다.아침엔 한이헌 정책위의장,홍재형 경제특보,이용삼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지하철1호선 시청역 주변에서 ‘경제살리기’켐페인을 벌였다.이어 을지로입구의 외환은행 본점을 찾아 외환을 거래하는 딜링룸등을 돌아본 뒤 홍세표 행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환율거래상황과 대책을 들었다.하오에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후보합동강연회에 참석,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동참을 촉구했다.서면사거리 지하철 공사현장과 부전시장,광복동 상가등지를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보는 강연회와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클린턴처럼 용기와 열정으로 우리 경제를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한 뒤 무역대표부 신설과 3%선의 물가안정,임기내 주가 3천포인트 상승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 “공직사회 대선 엄정중립”/김 대통령,시·도지사 당부

    ◎조 내무 “흑색선전 단속”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강덕기 서울시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시·도지사 16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공정한 대선관리,경제회생,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해주도록 당부했다.〈관련기사 6면〉 김대통령은 12월 대선과 관련,“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공직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 중립을 견지할 수 있도록 산하 공직자들을 철저히 지도·감독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대선정국에 편승한 집단행동이나 각종 불법·탈법행위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책임지고 사회기강 확립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과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한 뒤 “선거와 연말분위기에 편승하여 오르기 쉬운 물가관리와 서민생활 지원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고건국무총리 주재로 공명선거관련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열어공직자 선거중립 및 지방단위 선거관리 지원방안과 사회기강 확립대책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조해령 내무장관은 “흑색선전사범 특별단속,금품살포 및 향응제공 등 기부행위단속,조직폭력배 선거개입 차단활동 등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 고 총리,중립내각 공정성 강조(국무회의:11일)

    ◎홍 정무 “정책혐의땐 나를 심부름꾼으로” 11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공명선거 의지를 거듭 다졌다. ○…고총리는 “현 내각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 모두가 당적을 갖지 않은 순수 중립내각”이라며 “14대 대선 당시의 내각보다도 중립적”이라고 중립의지를 강조. 고총리는 “공정한 대선 관리는 역사적인 책임이며 공정관리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 “특히 검찰과 경찰은 특정후보에게 자칫 이익이나 불이익을 줄 수 있음을 감안해 엄정하고 중립적으로 투명하게 법을 집행할 것”을 지시. 고총리는 이어 “현 내각은 문민정부의 마무리 내각으로서 그동안의 개혁과제들을 보완·마무리하면서 선거기간 안보·치안태세를 점검하고 경제현안을 타개하면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 ○…고총리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예정된 파주시 교하지구에 공무원들의 무더기 투기의혹과 관련,“정밀 조사해 보고토록 할 것”을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에게 지시. ○…홍사덕 정무1장관은 “대통령의 탈당으로 당정협의가 어려워진 만큼 신한국당과 정책협의 사항이 있으면 나를 심부름꾼으로 써 달라”며 “정당과 후보들이 정책대결을 강조하고 있는데 실현불가능한 공약이 나올수 있으므로 각 부처는 이를 파악해 통보해줄 것”을 협조를 요청. ▷의결안건◁ △특허법개정안 △실용신안법개정안 △금융기관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 및 성업공사의 설립에 관한 법률시행안 △97년 양곡관리 특별회계 예비비지출안 △97년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실시에 관한 공고안 △96년 정부투자기관 결산보고안.
  • 후보 마지막 행보 ‘YS 독대’/오늘 청와대 가는 JP

    ◎‘경제·민생’ 특단의 대책 필요성 역설/대선 공정관리 요청·‘DJP’ 설명도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3일 김영삼 대통령과 조찬회동을 갖는다.JP(김총재)는 이어 하오에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DJ)를 대선 단일후보로 확정하는 서명식에 참석한다.따라서 JP의 청와대행은 대선후보로서는 마지막 일정이다. JP는 이날 김대통령과 만난 ‘대화록’의 첫장을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으로 꾸밀 생각인 것 같다.정치권의 동향과는 관계없이 국가원로로서 최근의 증시불안과 외화위기 등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김대통령에게 알리면서 대통령의 단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이라는 측근들의 전언이다. JP는 또 김대통령(YS)에게 12월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YS의 정국구상에 대한 의중을 탐색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JP에게 이날 회동은 또 자신이 불가피하게 ‘DJP연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음을 YS에게 ‘통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날 회동은 두 사람이 대통령과 야당총재로서 사실상단독으로 대좌하는 마지막 자리다.따라서 JP가 지난 30여년 동안의 정치역정에서 쌓은 YS와의 애증을 어떻게 표출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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