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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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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개혁과 민생안정 조화 이루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직무 복귀 이후 첫 대국민 담화에서 국정의 안정적 관리자로서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또 야당과는 대화와 타협,양보와 설득을 통해 상생의 정치를 펼칠 것도 다짐했다.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이 반영된 인식으로 평가된다.우리는 노 대통령이 앞으로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국민적 에너지를 국가 경쟁력 강화와 민생 안정에 결집해 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는 특히 노 대통령이 경제정책의 중심 기조를 ‘민생 안정’과 ‘개혁’으로 설정한 대목에 주목한다.노 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서민들은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난에 따른 물가 불안,극심한 내수 부진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청년 실업과 신용불량자,금융 불안 등도 우리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노 대통령의 약속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노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듯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복지 시책인 것이다. 그럼에도 경제의 또 다른 기조인 ‘개혁’의 경우 아직도 방향과 내용이 분명치 않은 것 같다.경제부총리 등은 개혁이 시장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나 재계는 시장 규제,또는 분배 우선으로 파악하고 있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경제정책 방향 혼선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노 대통령은 시장이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개혁의 실체가 시장 투명성과 글로벌 스탠더드 준수인지,시장 규제를 통한 분배 정의의 실현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본다. 경제가 회생하려면 일부 기업에 쌓인 돈이 투자를 통해 원활하게 순환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선행돼야 한다.정책의 최종 목표는 서민의 살림살이를 살찌우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임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기고] 탄핵심판 이후에 해야 할 일/김승환 한국헌법학회 상임이사·전북대 교수

    2004년 3월12일 국회에서 야3당이 의결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그로부터 63일만에 헌법재판소가 최종결론을 내렸다.기각결정,즉 탄핵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대통령을 파면시키는 일은 국민이 선거를 통하여 대통령에게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을 다시 단절시키는 것이며,파면효과가 이처럼 중대하다면 파면사유도 그만큼 중대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기각 결정의 핵심이유다. 야3당의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끝간 데 없는 불법 정치자금 사건과 정쟁으로,고달프지만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국민에게 허탈감을 심어준 국회의원들이,느닷없이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돌파구를 삼으려는 파렴치한 작태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논쟁 가운데 어느 것이 옳은지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우리는 차분하게 평상심으로 돌아와 탄핵심판 이후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정리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노 대통령은 ‘탄핵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국회의 탄핵소추안 처리를 눈앞에 둔 지난 3월11일 그는 대국민성명서를 발표했다.당시 성명서 내용이라든가 그의 표정 등을 보면서 필자는 ‘저건 싸움을 피하는 게 아니라,도리어 어디 한번 해 봐라.’라는 전투적인 태도라고 생각했다.정치적으로 큰 승부수를 던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이러한 추측이 맞건 틀리건 관계없이,노 대통령은 탄핵사태로 엄청나게 많은 정치적 이익을 챙겼다.그리고 그건 천만뜻밖에도 40년이상 지속돼 온 의회 지배권력을 교체하는 혁명적 상황을 가져왔다. 그러나 여기에서 노 대통령이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이 땅에는 (비록 밝히지는 않았지만) 헌법 재판관들의 소수의견을 지지하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한다.또 대통령은 특정 세력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든 세력의 대통령인 것이다.여기에서 대통령의 국민통합 책무가 나온다.이유야 어찌됐든 탄핵사태를 둘러싼 국론분열과 갈등,2개월이상의 대통령 유고,이 모든 것의 출발점에 노 대통령 자신이 서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탄핵소추를 강행한 야3당은 국민에게 진 빚을 갚는 작업을 해야 한다.대통령을 파면할 만한 중대한 위법 사유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이상,탄핵사태를 야기한 데 대한 정중한 사죄와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만약 한나라당이 탄핵심판 결정문에 나타난 노 대통령의 위법행위들을 행위의 정당성에 대한 논거로 삼는다면,한나라당의 장래에는 더 혹독한 정치적 시련이 몰아치게 될 것이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탄핵사태를 통해서 가장 큰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겼다.3월11일까지만 해도 17대 총선 결과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상태였는데,뜻밖에도 야3당이 열린우리당의 난국을 일거에 해결해 줘 버린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 열린우리당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국민이 17대 총선에서 정부 권력과 의회 권력을 일치시켜 준 것은 이제 국정운영의 실패를 더이상 야당의 책임으로 떠넘기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이다.정치개혁·재벌개혁·언론개혁·민생안정·국가균형발전 등 각종의 국정현안을 일관되고 설득력 있는 원칙과 프로그램을 세워 추진하라는 명령을 담은 것이다. 이 땅에는 아직도 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존재한다.그들이 정말 존중해야 할 것은 게임의 규칙이다.게임의 규칙은 과정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에도 적용된다.1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인간 노무현을 둘러싼 두번의 게임이 있었고,그 결과 확인된 것은 ‘노무현은 대통령’이라는 사실이다.이 사실을 겸허하게 인정하면서 정치개혁과 국가발전에 동참하라는 것이,시대가 그들에게 주는 엄중한 외침이다. 국민은 대통령 탄핵소추와 기각이라는 중요한 민주주의 학습을 했다.그 비용이 우리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현시점에서 예측하기는 어렵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점은 정치인과 기득권층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국민의 능력은 예전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 [탄핵기각] 각계 전문가·원로 반응

    각계 전문가와 원로들은 대통령 탄핵소추의 기각결정에 대해 한결같이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상생의 정치와 사회통합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조정래(소설가) 국민의 뜻을 따른 현명한 결정이다.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혁명적으로 정치권을 물갈이했고 탄핵기각을 통해 대통령은 새롭게 지지와 신뢰를 얻었다.제2의 건국이라 할 수 있을 대변혁이다.국민과 정치권은 한마음으로 뭉치고,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이룩해 가는 정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신경림(시인)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자연스레 떠올렸다.국민 대다수의 뜻을 거스른 말도 안 되는 ‘소동’의 당연한 귀결이다.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정치가 따라잡지 못해 일어난 촌극이었다.어쨌든 결과가 나왔으니 이제 정쟁은 그만두고 화합과 진정한 평화로움을 구해야 할 때다. ●함세웅(신부·가톨릭대 부교수) 탄핵은 정치적·역사적으로 하나의 사건이었다.정치인은 정치인 대로,국민은 국민 대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대통령도 여러가지 아픔이 있었을 것이고 배운 것도 있었을 것이다.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되새기고 잔잔한 삶 속에서 큰 목소리들이 아니라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필요하다.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조·중·동 등 보수언론이 독점했던 여론 형성기능이 약화되면서 보수세력이 스스로 왜곡한 공간에 안주한 채 내렸던 오판이 부메랑이 됐다.대통령도 보수세력이 탄핵을 강행토록 잘못을 한 게 사실이다.전화위복으로 삼고,의회혁신을 통해 다수와 소수가 서로를 파트너로 존중하는 다원주의를 정착시켜야 한다. ●정현백(성균관대 사학과 교수·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라도 국민의 의견에 반하는 것은 용납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대통령의 지지는 낮았지만 탄핵 반대가 높았다는 것은 절차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국민이 지적한 것이다.이번 사태가 형식적 참여에서 실질적 참여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홍(서강대 이사장) 헌재가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공동선 차원에서 탄핵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잘 판단했다.대통령도 정치권도 겸허하게 수용하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여야,노사,동서,남북,신구 모두 한쪽이 없으면 한쪽은 존재할 수 없다.이 모든 갈등을 국가 공동체를 위해 합쳐나가야 한다. ●박근(전 유엔대사) 민주주의 국가에서 임기를 보장받은 대통령도 헌법의 견제를 받으면서 통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탄핵결과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헌법상 견제수단인 탄핵이 헌정사상 최초로 발동됨으로써 대통령의 견제를 위한 실질적인 선례를 남겼다.헌법과 국민을 생각해 신중하게 통치하길 바란다. ●강문규(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여야는 물론 국민도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말고 헌재 선고를 수용해야 한다.행정부가 명심할 것은 ‘면죄부’를 받았지만 이 사태가 국정운영에 대한 경고 성격도 띠고 있다는 점이다.보복사정은 금물이다.포퓰리즘의 유혹에 경도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기우이길 바란다. ●법장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번 사태는 각계각층에 상생의 정치가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했다.여야 정치권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 받는 정치인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정부 당국도 심기일전하여 민생안정과 개혁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해주기 바란다. ●이춘연(영화인회의 이사장) 해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 듯하다.지난 2개월 동안은 식사를 한 뒤 설거지를 하지 않은 것처럼 찜찜했다.‘탄핵’이란 별난 영화가 종영됐으니 영화인들도 더 훌륭한 작품으로 본격적인 관객사냥에 나서야 하겠다. ●박윤흔(국민대 객원교수·전 환경부 장관) 직무에 복귀하는 대통령의 1차적 임무는 사회통합이다.더 이상 편가르기식 논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반대자까지도 끌어안아 국정에 참여시키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대통령의 발언이 갖는 중요성을 각인했으면 한다.대통령은 법치주의의 상징이자 수호자가 아닌가.그런 점에서 헌재의 지적은 적절했다.˝
  • 시민들 “예상했던 결과…상생 정치 펴라”

    헌법재판소가 14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하자 시민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대부분 환영했다.노 대통령이 폭넓은 상생의 정치를 펴주기를 바라는 주문도 잇따랐다. ●노사모,광화문에서 ‘노란 촛불집회’ 노사모와 국민의힘 등 ‘친노’성향 단체 회원과 시민 13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4시간 남짓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노 대통령의 복귀를 반겼다.이들은 ‘국민승리’라고 적힌 카드와 촛불을 한손에 들고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외쳤다. 참석자들은 노란 바탕에 ‘대통령님 힘내세요.뒤에는 국민이 있습니다.’,‘국민의 대통령,국민이 지켰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리본이 달린 샴페인을 터뜨렸다.이들은 또 부활을 상징하는 삶은 달걀 1만여개에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노사모”라고 적힌 노란 스티커를 붙여 시민들에게 나눠줬다.행사에 참석한 회사원 김정숙(29)·영미(24)씨 자매는 “TV를 통해 기각선고 장면을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아 집회에 나왔다.”면서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라고 기뻐했다. 광주지역 노사모 회원과 시민 100여명도 오후 7시부터 광주 충장로 삼복서점 앞에서 축하행사를 가진 것을 비롯,부산·수원·목포·울산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곳에서 500여명이 촛불집회를 가졌다. 앞서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550여개 단체로 이루어진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 준비위원회’는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을 주도한 한나라당 등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헌재 앞에서 선고를 기다리던 북핵저지시민연대 등 우익단체 회원 20여명은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격앙된 목소리로 “인정할 수 없다.”,“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외쳤다.박찬성(49) 탄핵지지국민연대 공동대표는 “선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대통령 퇴진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반응과 주문으로 온라인 후끈 온라인도 뜨겁게 달아올랐다.포털사이트 다음이 ‘헌재의 탄핵소추안 기각 판결에 대한 의견’을 묻자 8만 1963명의 응답자 가운데 49.4%인 4만 527명이 ‘환영하지만 탄핵을 발의했던 3당은 사과해야 한다.’는 답을 골랐다.이어 30.7%인 2만 5196명이 ‘환영한다.과거를 묻고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답했다.13.9%인 1만 1378명은 ‘반대의견이지만 판결은 받아들인다.’,5.9%인 4862명은 ‘잘못된 판결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을 찾은 ‘북한산’은 “앞으로 다시는 구설수에 오르지 말고 국정에 매진해 빛나는 지도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반면 코리아닷컴의 ‘진실을 보고자’는 “노 대통령의 문제된 언행이 모두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봉하마을 주민들 잔치 분위기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주민 100여명은 ‘대통령 탄핵기각 환영’이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일제히 만세를 부르며 기각 결정을 반겼다.돼지고기와 국밥 등을 나눠 먹으며 기뻐하는 잔치분위기 속에 일부 노사모 회원은 ‘당당한 대한민국의 당당한 대통령 노무현’이란 현수막과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란 글귀가 적힌 노란 풍선을 흔들었다.조용효(48) 이장은 “각하됐다면 더없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경제 살리기 전념 당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앞으로 국정운영의 중점을 경제 활성화를 통한 민생안정에 두어야 한다.”면서 “경제계는 적극적 투자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경총은 “대통령은 기업투자 활성화와 노사관계 안정이 경제회생에 가장 중요한 만큼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국정을 운영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김효섭기자 shjang@seoul.co.kr˝
  • 주선회 주심 “각하 없을것”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가 14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지난 3월12일 사건이 접수된 지 두달 만에 결론을 내게 된다. 헌재는 13일 마지막 평의를 열어 결정문을 완성하고,선고방식 등 재판의 진행 절차를 확정했다. 주선회 헌재의 주심 재판관은 이날 밤 “이 사건에서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서 “각하하려면 사실의 실체를 판단하는 절차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인용·기각 등 주문(主文)을 마지막에 낭독키로 했다.주문을 먼저 밝힌 뒤 나중에 결정 이유를 설명하는 통상의 선고 방식과는 정반대의 절차이다.이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는 윤영철 헌재소장이 사건번호와 사건개요를 먼저 읽고 다른 재판관중 대표가 결정 이유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길어도 1시간을 넘어서지는 않을 전망이다.헌재는 그러나 소수의견 개진 여부에 대해서는 선고 당일 상황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탄핵 기각을 통한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의 탄핵결정 의미를 ‘3·12 의회 폭거’에 대한 국민들의 4·15 총선심판에 이은 정치 사법적 심판으로 규정했다.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동영 의장 명의의 특별성명을 준비 중이다. 우리당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경우,탄핵안 가결로 국정혼란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가져온 한나라당의 대국민사과 및 반성도 촉구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탄핵심판에 대해 헌재가 소수의견과 재판관 개개인의 뜻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도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헌재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탄핵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든지 수용하고 곧장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 ˝
  • 주선회 주심 “각하 없을것”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가 14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지난 3월12일 사건이 접수된 지 두달 만에 결론을 내게 된다. 헌재는 13일 마지막 평의를 열어 결정문을 완성하고,선고방식 등 재판의 진행 절차를 확정했다. 주선회 헌재의 주심 재판관은 이날 밤 “이 사건에서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서 “각하하려면 사실의 실체를 판단하는 절차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인용·기각 등 주문(主文)을 마지막에 낭독키로 했다.주문을 먼저 밝힌 뒤 나중에 결정 이유를 설명하는 통상의 선고 방식과는 정반대의 절차이다.이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는 윤영철 헌재소장이 사건번호와 사건개요를 먼저 읽고 다른 재판관중 대표가 결정 이유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길어도 1시간을 넘어서지는 않을 전망이다.헌재는 그러나 소수의견 개진 여부에 대해서는 선고 당일 상황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탄핵 기각을 통한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의 탄핵결정 의미를 ‘3·12 의회 폭거’에 대한 국민들의 4·15 총선심판에 이은 정치 사법적 심판으로 규정했다.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동영 의장 명의의 특별성명을 준비 중이다. 우리당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경우,탄핵안 가결로 국정혼란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가져온 한나라당의 대국민사과 및 반성도 촉구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탄핵심판에 대해 헌재가 소수의견과 재판관 개개인의 뜻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도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헌재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탄핵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든지 수용하고 곧장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
  • 당정회의, 민생안정 추경 5조 편성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2일 민생안정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이르면 6월 17대 개원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추경 규모와 시기 등은 6월 초까지 결정키로 했다.당정은 이와 함께 연·기금의 대폭적인 주식투자에도 합의했다. 이번 추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확대,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재래시장 지원 등 내수 진작이 주목적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천정배 신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정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홍재형 정책위원장이 전했다. 홍 위원장은 “6월 초까지 정부 입장이 결정되지 않으면 추경이 본예산과 겹칠 수 있다.”며 “6월 초까지 정부안을 만든 뒤 6월 개원국회나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올해 6조원 규모의 적자재정 운용을 정부측에 권고한 바 있고 정부에서 1조원선의 국채 발행을 준비 중이어서 5조원 규모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부의장은 “현재 경기악화는 기업의 의욕저하가 근본문제인 만큼 혈세를 통한 미봉책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혀 추경안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당정은 증시 수요기반 강화를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대폭 허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사모주식 투자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한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연·기금의 대폭적인 주식투자 허용에도 반대하고 있다. 한편 홍 위원장은 재벌계 금융회사의 의결권 허용 축소를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반발과 관련,“정부내에서도 의견 조정을 끝내지 못하고 입법예고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의결권 제한 문제는 당정협의를 거치는 등 다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의결권 제한 부분이 변경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입법예고한 내용은 국회 제출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크게 바뀔 것임을 시사했다.당정은 또 고유가 대책으로 휘발유와 경유,등유 등에 붙는 특별소비세와 석유수입 부과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당정회의, 민생안정 추경 5조 편성 추진

    당정회의, 민생안정 추경 5조 편성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2일 민생안정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이르면 6월 17대 개원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추경 규모와 시기 등은 6월 초까지 결정키로 했다.당정은 이와 함께 연·기금의 대폭적인 주식투자에도 합의했다. 이번 추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확대,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재래시장 지원 등 내수 진작이 주목적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천정배 신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정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홍재형 정책위원장이 전했다. 홍 위원장은 “6월 초까지 정부 입장이 결정되지 않으면 추경이 본예산과 겹칠 수 있다.”며 “6월 초까지 정부안을 만든 뒤 6월 개원국회나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올해 6조원 규모의 적자재정 운용을 정부측에 권고한 바 있고 정부에서 1조원선의 국채 발행을 준비 중이어서 5조원 규모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부의장은 “현재 경기악화는 기업의 의욕저하가 근본문제인 만큼 혈세를 통한 미봉책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혀 추경안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당정은 증시 수요기반 강화를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대폭 허용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사모주식 투자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한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연·기금의 대폭적인 주식투자 허용에도 반대하고 있다. 한편 홍 위원장은 재벌계 금융회사의 의결권 허용 축소를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반발과 관련,“정부내에서도 의견 조정을 끝내지 못하고 입법예고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의결권 제한 문제는 당정협의를 거치는 등 다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의결권 제한 부분이 변경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입법예고한 내용은 국회 제출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크게 바뀔 것임을 시사했다.당정은 또 고유가 대책으로 휘발유와 경유,등유 등에 붙는 특별소비세와 석유수입 부과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千 “민생안정 최우선 과제로”

    “(각종 현안에 대해)개인적인 의견은 있다.그러나 원내대표는 사견(私見)을 말할 권리가 없다.당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 여당의 새 원내 사령탑을 맡은 천정배 신임 원내대표의 각오다.그는 11일 경선이 끝난 직후 평소 지론인 ‘개혁’보다는 ‘신중함’과 ‘화합’에 초점을 맞췄다. 당 일각에서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되 ‘불안하다.’는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더구나 6표 차이로 승패가 엇갈린 만큼 ‘안정’을 희구하는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천 원내대표도 “원로·중진 선배의 경륜을 살리고,초선 당선자의 패기와 개혁성을 더해 조화롭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 안정을 꼽았다.천 원내대표는 “개혁을 강조한다고 민생 안정을 소홀히 한다고 보면 안 된다.”면서 “긴급한 과제는 무엇보다 경제 안정과 민생 회복이므로,(원내대표)출발선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홍재형 신임 정책위원장도 “현 경제 상황에서는 부분적인 경기 진작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보증·신용보증 대출한도를 늘리고,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확보 등 민생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당정협의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민생 추경은 4,5월말 경제 지표를 본 뒤 정해도 늦지 않다.’고 한 만큼 정부가 추경에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를 제외한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두 당선자 모두 말을 아꼈다.천 원내대표는 “개혁 과제 중 어떤 것을 먼저 처리할지는 당내는 물론이고 정부와 합의를 거쳐 정할 것”이라면서 “정책위원회 산하에 ‘개혁기획단’을 만들어 우선 순위와 완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따라서 새 원내대표단이 구성되면 이라크 파병안 재검토,국가보안법 개폐 여부,언론·사법 개혁 등 현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연기자˝
  • ‘정국구도 촉각’ 우리당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판결보다 탄핵 이후 정국구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헌법재판소 결정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탄핵 기각 내지 각하를 기정사실화하고 노 대통령의 법적지위 회복 이후 정국 정상화를 위해 당·청,당·정,그리고 대야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 가닥은 잡혔다.4·15총선에서 드러난 ‘싸우지 않는 정치,민생경제를 살리는 정치’에 전념한다는 것이다.지난 주말 정동영 의장 주재로 열린 경제자문단 회의에서 탄핵 이후 여권 수뇌부의 행보는 일단 경제안정에 무게를 둔다는 쪽으로 정리됐다. 정 의장은 9일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경제와 헌재 탄핵심판은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탄핵심판 이후)지난 두달 동안의 불안정한 상황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대통령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면서 재검토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이라크파병 문제는 물론 부안 핵폐기장 문제,평택 미군기지 이전문제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현안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국민통합실천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여하튼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을 위한 당·청,당·정,대야관계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예상된다.내치(內治)는 내각에,정치는 당에 위임하고,청와대는 국정개혁과제 추진에 전력한다는 통치권자의 국정운영 방향이 당·청 및 당·정관계 정립에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천정배 후보는 당·청 관계를 ‘대등한 수평적 관계’로,이해찬 후보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강조하고 있어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여야 관계도 변화할 전망이다.두 원내대표 후보 모두 싸우지 않는 상생의 정치를 외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 폐지,정간법 개정문제,이라크 추가파병 최종결정 등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뇌관을 어떤 식으로 풀어가느냐에 따라 변화의 모습은 그려질 것 같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黨·政 경제해법 ‘엇박자’

    대내외 악재로 금융시장이 패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당·정마저 경제현안에 대해 엇박자를 내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특히 당정은 경제살리기란 총론에는 일치를 봤지만 시장개혁과 추가경정예산 조기편성 등의 각론을 둘러싸고는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와 정세균 정책위의장이 10일 과천 정부청사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개혁’ 공방 정 의장은 “시장의 투명성과 감시견제장치가 확보될 때까지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정책 전반에 대한 정부의 개혁 의지가 희석되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당의 입장을 명심하겠지만 투명성은 시장에 규율을 세우면 확보된다.”면서 “개혁은 합리적인 시장규율 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받아쳤다.평소 ‘시장이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해온 부총리로서는 여당의 ‘정부 역할에 바탕을 둔 개혁’ 주문에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해외 한국경제설명회(IR) 이후 이 부총리가 “미국 월가가 느끼는 개혁과,국내에서 생각하는 개혁이 다른 것 같다.”며 은근히 ‘개혁 정의 재정립’을 설파해온 것도 정치권의 이같은 개혁압박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와 관련해서도 정 의장은 “당이 현실론으로 돌아섰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면서 “(기업가정신을 북돋우는 것도 중요하지만)재계가 일방적으로 시장에 대해 성토하고 주장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의 개입은 가이드라인을 주는 선에서 이뤄져야 하며 개별 사안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그러자 정 의장은 “시장경제를 존중하지만 시장이 실패하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응수했고,이 부총리는 “시스템 리스크는 정부가 막아내겠지만 개별기업이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사안에 끼어들어서는 안된다.”며 주장을 꺾지 않았다. ●추경 조기편성 입장차 김 대표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경기상황과 관련,“성장잠재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며 ”추경을 조기에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나 이 부총리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재경부 관계자는 “당초 정부의 경기전망은 올 하반기부터 내수도 회복된다는 것이었다.”면서 “이 관측이 맞을 경우,추경을 조기편성하면 본격적인 경기회복세에 윤활유를 끼얹는 형국이 돼 자칫 경기 거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아직은 추경편성의 효과와 적정규모에 대해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이 부총리는 “그렇더라도 (추경 편성과 관계없이)중소기업 보증 여력은 최대한 확충하겠다.”고 밝혀 중소기업 종합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추경 편성이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열린우리당 초선의원으로 변신한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조기 편성의 필요성에 대해 당·정이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화비 공제도 이견 이 부총리를 방문하기에 앞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문화관광부와의 정책협의에서 ‘문화비 소득공제 제도’를 도입키로 합의했다.문화비 공제제도란 음악회·전시회·공연 관람 등 개인이 문화생활을 위해 지출한 돈을 1인당 연간 100만원까지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문화부와 열린우리당이 총선공약으로 추진했으나 재경부 세제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던 내용이다.거대여당이 재추진 의사를 명백히 한 만큼,재경부와의 갈등이 예상된다.재경부 안에서도 문화비 공제제도 도입을 적극 찬성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번복’ 여부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해찬·강봉균 천정배·홍재형

    열린우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 판도가 점입가경이다.양강(兩强)후보인 천정배 의원과 이해찬 의원이 7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쟁쟁한’ 경제관료 출신 의원들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천정배 의원은 홍재형 의원과,이해찬 의원은 강봉균 의원과 각각 짝을 지었다.이들은 나이와 출신지,경력면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충청 출신의 이해찬(52·충남 청양) 의원이 호남 출신 강봉균(61·전북 군산) 의원을 먼저 러닝메이트로 선택하자,호남 출신 천정배(50·전남 신안) 의원은 충청(66·충북 청주) 출신 홍재형 의원에게 러닝메이트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원내대표 후보로는 이 의원이 천 의원보다 연상이지만,정책위의장 후보로는 홍 의원이 강 의원보다 나이가 많다.러닝메이트간 대결이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강 의원과 홍 의원이 둘다 서울 상대 출신에 경제부처 수장(강-재정경제부장관,홍-재정경제원장관)을 역임한 재선의원이란 공통점 외에,각각 경제부처내 양대 라이벌 인맥인 옛 경제기획원(EPB)과 옛 재무부(MOF) 출신이란 점이다. 선배격인 홍 의원은 재무부 출신이며,후배격인 강 의원은 경제기획원 출신이다.라이벌 인맥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정치권에 들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일반적으로 재무부 출신은 치밀하고 꼼꼼한 반면,경제기획원 출신은 선이 굵고 기획력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홍 의원은 “민생안정을 위주로 하는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고,강 의원은 “의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뉴스플러스]당정 “민생추경 편성 검토”

    정부와 여당은 30일 중소기업 및 저소득층 지원,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한 이른바 민생 추가경정예산안을 하반기에 편성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과의 당정 정례정책회의를 끝낸 뒤,“당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통한 중소기업 금융지원,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한 민생추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정부에서도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추경편성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서는 “어느 부분에 추가적인 재정지원이 있으면 민생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지는 전문성이 있는 정부가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급하게 추진하거나 그다지 많은 규모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 공기업 ‘낙하산 인사’ 스톱

    한국마사회 등 88개 정부산하기관에 기관장추천위원회 구성이 의무화된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한국전력공사 등 13개 공기업의 이사·감사 선임방식이 공모제 도입 등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게 돼 지배구조가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기업과 산하기관 임원진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시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은 28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4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지배구조 개선 대상 공기업은 한전을 비롯,조폐공사·석탄공사·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KOTRA·도로공사·주택공사·수자원공사·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관광공사 등이다. 현재 이들 공기업의 상임 이사는 주무 장관이 임명하고 비상임 이사는 예산처장관,감사는 예산처장관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이사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를 선임하고 감사는 공모를 통해 뽑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이들 공기업의 임원 선임방식을 바꾸려면 개별 법을 일일이 개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공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대원칙에 대해서는 (당·정간)큰 이견이 없는 만큼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이른 시일내 관련 법 개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산처는 이와 함께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올해 안에 공공부문에서 37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당초 계획보다 1만 400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 등 그동안 사업성과가 좋은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건 대행은 이날 “민생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와 지방교부금은 지역별 낙후도를 감안,차등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을 당부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집중탐구 5黨의 ‘길’] 열린우리당(上)

    총선 직후 혼란스럽던 열린우리당의 정책추진 방향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있다.152명의 당선자 중 초선이 108명이다.이들의 이념적 지향점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워크숍 등을 통해 ‘총선 공약의 기본을 유지하되 진보색을 더 입히는 수준’에서 입법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의원 성향은 제각각 당선자들의 이념적 스펙트럼은 ▲합리적 보수 ▲중도 ▲진보 등 크게 세 갈래로 나눌 수 있다.정덕구·이근식 등 관료출신들은 합리적 보수주의 성향이 강하다.반면 정동영·김근태 등 대다수 의원들은 중도 성향이다.유시민·임종인·임종석 등 소장파들은 진보로 분류된다. 주목되는 점은 4·15총선 전 47명이던 의원 수가 152명으로 불어나면서 진보 성향의 주장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그러나 당선자 워크숍 이틀 째인 27일 대다수 당선자들은 분임토의를 통해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줘야 한다.”고 지적,이념논쟁보다는 정책으로 승부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총선 전 당에서 마련했던 주요 입법계획들은 17대 국회에서도 그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재래시장특별법 제정,국민소환제 도입 등이다.우상호 당선자는 “민생안정에 대한 의견이 제일 많았다.”면서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제도와 법안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정책변화는 차별성 강화로” 그럼에도 당선자들의 다양한 이념적 성향은 정책추진에 있어 일정수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양형일 당선자는 “사회복지정책,성장과 분배,노사정책 등에서 차별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분임조 토의결과를 소개했다.한나라당과의 정책차별화를 기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진보성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예컨대 재벌정책과 관련된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경우 현재는 ‘당분간 유지하자.’는 입장이나 ‘계속 유지하자.’는 식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서민·빈곤층 배려정책은 보다 강도 높게 추진될 전망이다.정책위 관계자는 “부양의무자 범위 조정이나 차상위 계층 확대를 포함,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로서도 과반수 정당이 주장하면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보 목소리 강해질 듯 당내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이 정책과 연계돼 국민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분야는 이라크 추가 파병 반대,국가보안법 철폐,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 등이다.우상호 당선자 등 소장파들은 “17대 국회 전반기는 민생경제와 함께 과거 청산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임종인 당선자는 “국가보안법·사회보호법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4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소수여당’ 시절의 당내 진보파 목소리가 가져온 파장보다 훨씬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국방부 등 정부측에서도 이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당 지도부에서 예비정책 의총,예비상임위 운영 등의 방안을 정기국회 개원 전에 마련,정책조율의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우리당 ‘실용노선’ 걷는다

    열린우리당 17대총선 당선자들은 27일 당의 이념노선을 ‘중도개혁적 실용주의’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대체적으로 동의했다. 당선자들은 전날 강원도 양양군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 열린 워크숍 분임토의 과정에서 당의 이념노선을 ‘진보’로 선명하게 하자는 의견과 ‘중도개혁적 실용주의’로 가자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중도개혁적 실용주의를 지지하는 의견이 대세를 형성했다. 임종인 당선자는 27일 분임토의 결과 발표에서 “우리 분임토의 조의 13명 중 11.5명은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이 중요하고 국가보안법 폐지와 언론개혁 등은 나중에 하자는 것이었고,나머지 1.5명은 민생은 너무 추상적이라서 사회개혁을 같이 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었다.”고 밝혔다. 양형일 당선자도 “정체성과 이념의 문제는 국가발전 요구에 부합되는 정책적 실용주의를 추구하면서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했고,우상호 당선자는 “소모적 이념논쟁에 휘말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정동영 의장은 분임토의 총평에서 “당의 정체성은 이념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탈(脫)이념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다.그는 “보수와 진보 등의 이념은 사람에 따라,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실용은 개혁을 못한다는 전제를 가진 인식에 동의하지 않으며 개혁을 진보와 동일시하는 데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결코 이념의 울타리에 갇혀서는 안 되고 이념과 경직성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며 “우리당은 중도보수와 중도진보가 건전하게 공존하는 개혁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법개혁과 언론개혁 등이 필요하다면 착수해야 할 것이나,그전에 국민 공감대와 선후완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원웅 의원을 비롯한 일부 진보성향 당선자들은 기자들에게 “이념을 설정해 놓고 상황에 따라 실용주의로 가는 것은 몰라도,아예 이념을 불분명하게 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향후 이념 갈등이 재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이날 워크숍 강연에서 민주노동당이 추진하고 있는 부유세 도입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양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盧 “黨政 분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입당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 20명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해 ‘당정분리’ 원칙을 분명히 했다.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 만찬 노 대통령은 “공천이나 임명직에 관한 문제 등 당의 모든 인사에는 결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정운영과 관련해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해서는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해달라.’는 정동영 의장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결과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 건져주신 것으로 알고 겸손하면서도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고 역설했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대의를 위해 결단했던 대가”라고 말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分黨)을 하는 어려웠던 과정을 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총리제 도입 늦어질듯 노 대통령은 “과반이 넘는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정책에 관해서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주도해서 국회와 정당간 정책조율을 하고,당과 청와대간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 상임고문을 통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워크숍에 참석해달라.’는 김원기 고문의 건의를 받고,긍정적으로 답변했다.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했음에도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유지할 마음을 굳힘에 따라 당에 총리지명권이나 각료추천권을 주는 책임총리제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열린우리당 출신들의 입각도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와 만찬을 하면서 “열린우리당이 국회에서 과반을 얻으면 국회 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나는 한나라당을 주로 상대해 정치균형을 잡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기자가 이날 열린 자유총연맹 주최 강연을 통해 전했다. ■ 盧·우리당지도부 만찬 대화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저녁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4.15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과 박영선(朴映宣) 열린우리당 대변인이전한 내용을 요약,재구성한 것이다. 정 의장 희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힘을 준 국민께 감사한다. 노 대통령 조심조심 운반해 가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아차 방심하면 금방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이고 우리의 처지이므로 조심스럽게 하고,도전할 때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가져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아 ‘이제됐다’며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자. 이번 선거는 상위의 가치인 대의를 위해 내린 결단의 결과였다.또한 지난 1월전당대회에 동원비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나라당에서 온 ‘독수리 5형제’의 결단도 있었다.이러한 세가지가 열린우리당의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낸 근본 배경이었다.이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되지만 자부심을가져야 한다.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그러나 정당지지도를보면 전국정당 가능성이 있다.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 이번 선거는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반영된것이다. 이부영(李富榮) 상임위원 내가 (당선이) 안돼서 섭섭하지만 역사적 대의를 이룬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노 대통령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서 건져주신것으로 알고 겸손하게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과반수가 된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모든 것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여야 의원간 실질적 대화채널이 없는데 이런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서로 만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노 대통령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 정책에 관해선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도해 국회.정당과 정책조율,대화 및 설명하는데 힘쓸 것이고,당과 청와대 사이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文喜相) 고문을 통해서 이뤄졌으면 좋겠다. 정 의장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을 해달라. 노 대통령 그렇게 검토해보자.입당하게 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공천이나 임명직 등 모든 인사에관여하지 않겠다.다만 국정운영의 큰 방향 및 원칙과 관련해선 공식.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를 하겠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 [사설] 黨政, 경제살리기가 최우선이다

    제17대 총선에서 국회 과반수의 여당이 된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어제 첫 정책정례회의를 가졌다.당정회의는 이제 소수여당이 아닌 다수여당과 정부가 정책협의와 추진에 있어서 보조를 맞출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그동안 국회가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여당의 주장이나 정부의 하소연도 그 의미가 퇴색하게 됐다.대신 그 자리에는 정부여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자리잡아야 할 것임은 당연하다. 첫 당정회의에서는 국가적 당면과제인 경제회복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고 한다.회의는 경제회생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기보다 정부가 이미 발표한 정책에 대한 협조를 다짐하는 거시적인 차원이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첫날부터 경제 전반을 해결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도 신뢰가 없다는 점에서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하겠다. 정부와 여당은 그러나 앞으로 계속될 당정협의에서는 무엇보다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에 국가정책 추진의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국민들이 먹고 살고 일할 수 있도록 기반을 튼튼히 하지 않고서는 정치나 경제개혁은 공허한 주장이 될 뿐이다.첫 당정회의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그동안 정치가 잘못했지만 경제주체들이 잘 대처해 그나마 이 정도로 유지했다며 개혁보다는 일단 성장쪽에 무게를 뒀다고 한다.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원내대표는 경제개혁과 경기회복이라는 두가지 목표는 상충되는 점이 있다고 언급,정부와의 시각차를 드러냈다.둘다 맞는 얘기지만 선거에서 이긴 시점의 발언들이라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제를 살리는데 여당의 개혁과 정부의 안정우선 주장은 별개가 아니다.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여당은 인기없는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설득과 통합에 노력하고,정부는 국회의 뒷받침을 받아 정책추진에 탄력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 [총선 D-7] 지역민심 르포 ① 영남

    열린우리당 독주체제로 여겨졌던 17대 총선판세에 변화가 일고 있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박풍’,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풍’(노인 폄하발언),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삼보일배 등이 진원지가 되고 있다.현지 취재를 통해 지역민심을 다섯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 부산·경남·울산 “탄핵이 잘못됐지만 국론을 분열시키고,빌미를 제공한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도 적지 않다.” 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상남동 성원주상가 주차장에서 만난 전형석(42·건축업)씨에게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느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이어 “거대 여당이 탄생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한나라당도 정신차려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경남지역에서는 총선열기가 지역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며 달아오르고 있다.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와 양산 등 동부지역은 우리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김해 진영읍에서 만난 40대 주부는 다분히 감정적이었다.그녀는 탄핵소추안 가결이 잘못됐음을 지적한 후 “매월 15일은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날”이라며 “이번 선거일에 분리수거를 잘 해야 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의 민심은 딴판이다.박종한(56·진주시 신안동)씨는 ‘그래도 한나라당’이라고 지역민심을 전했다.그는 “차떼기와 탄핵정국을 거치며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이 컸지만 박근혜 대표가 선출되고,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발언이 민심을 돌려세웠다.”고 나름대로 풀이했다.이모(69·진주시 칠암동)씨는 “우리도 4·19때는 데모도 했고,조국근대화의 역군이었다.”며 “이번 선거일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꼭 투표하겠다.”고 말해 정 의장의 실언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최근 불거진 문성근·명계남씨의 ‘총선 후 우리당 분당론’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대학생 강모(27)씨는 “벌써부터 내부의 암투가 시작되는 것을 보니 앞날이 훤하다.”며 “탄핵역풍으로 어부지리를 얻고도 마치 자신들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인 양 거들먹거린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창원·마산지역에서는 민생안정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주부 정모(49·창원시 상남동)씨는 “아직 당도 후보도 정하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청렴하고 민생을 잘 챙길 것으로 보이는 후보,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정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택시기사 최모(46)씨는 “하루종일 일해도 사납금을 채우기 힘든 날이 많다.”면서 “제발 다음 국회는 어렵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쳐다보면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런가 하면 부산에서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 당을 보고 찍겠다는 ‘당파’와 인물을 보겠다는 ‘인물파’로 대체적으로 양분됐다. 지난 6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동 온천천.부산에서 유일하게 여·야에서 모두 여성후보를 내보낸 지역이다.이곳에서 만난 은행원 김모(44)씨는 “나라의 안정과 진보성향인 거여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한나라당을 찍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열렬한 한나라당 지지자였다는 자갈치시장 상인 윤재웅(47)씨는 “탄핵사건 이후 마음이 달라졌다.”며 “이번에는 우리당의 손을 들어 줄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했다.그는 자신뿐 아니라 보수성향이 강한 50∼60대의 상인들 대부분이 탄핵 이후 우리당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에서 10년째 택시를 몬다는 이모(48)씨는 우리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뭔가 낌새가 이상하단다.“‘젊은 사람들만 조사해 그런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승객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젊은층으로 내려갈수록 우리당을 지지하는 분위기도 보인다.이들은 우리당 후보보다는 당과 노 대통령에 대해 더 관심을 나타낸다. 회사원 최모(43)씨는 “노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정치환경이 지금처럼 바뀔 수 있었겠느냐.”며 “큰 흐름에서 작은 실수나 잘못은 이해하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씨는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이 적정한 의석을 확보하는 게 좋지만 그렇다고 인물보다 특정 정치사안 때문에 의석이 특정 정당으로 쏠리는 현상은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jeong@seoul.co.kr ■ 대구·경북 “우야겠노.찍을 곳이라곤 미우나 고우나 한나라당밖에 더 있나.”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은 이번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바람이 재현될 조짐이다.박풍과 노풍이 분 탓이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는 이명희(52)씨는 “한나라당도 미덥지는 않지만 지난 1년간 노무현 대통령이 사고만 쳤지 잘한 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서문시장은 이달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방문했을 때 열광적인 환영으로 박풍을 일으킨 곳이다. 대구지역 노인들의 휴식처인 대구 달성공원의 분위기는 격앙돼 있는 모습이다.김종술(70·대구시 서구 내당동)씨는 “‘노인들은 투표 안해도 된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면서 “이번 기회에 60∼70대도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을 따끔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성구에 사는 김익준(43·한의사)씨는 “입만 벌리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우려와는 달리 세상만사가 조용해졌다.”면서 “좌충우돌하는 노 정권에 4년을 더 이상 맡길 수가 없는 만큼 대구가 따끔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흥분했다. 그러나 20∼30대를 중심으로 ‘대구가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변화를 외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영남대 캠퍼스에서 만난 이현경(22·정치외교 4년)양은 “또다시 묻지마식 투표로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주면 앞으로 대구는 전국에서 왕따를 당할 것”이라면서 “박풍이니 노풍이니 바람에 휩쓸리지 않고 이번만큼은 인물을 보고 선택,대구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 철강업을 하고 있는 김종민(43)씨는 “대구가 10년 야당도시 하면서 경제는 엉망진창이 됐다.”면서 “돈과 기업을 대구로 끌어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를 선택해야 앞으로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신흥주택지로 부상한 구미시 인동에서 만난 서모(58·여)씨는 “처음에는 인물을 보고 우리당을 찍으려고 안했나.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 딸이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꿨지.”라고 말했다. 의성군 안계시장의 상인 김모(54·여)씨는 “박 대표가 선출된 뒤 한나라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희석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한나라당 당직자는 “박 대표가 6일 경북 북부지역을 방문하면서 박풍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풍도 표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정오 경북 K시 한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노인무료급식소.한나라당 후보가 급식을 기다리는 200여명의 노인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자 노인들은 “수고한다.열심히 하라.”는 격려가 이어지고 박수도 터져 나왔다.잠시 뒤 우리당 후보가 나타나자 “노인들은 투표를 하지 말라면서 왜 왔느냐.”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며 웅성거렸다. 군위군 의흥면 김모(67)씨는 “이번 선거부터 법이 바뀌어 60세 이상은 투표권이 없는 줄 알았다.”면서 정동영 의장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인물과 정책을 보고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다.식당을 하는 경산시 서부동 이모(65·여)씨는 “그동안 한나라당을 찍어 지역에 도움이 된 게 뭐가 있느냐.”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 형곡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정모(47)씨는 “구미 제4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기업유치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고 중앙무대에서 입김을 행사할 수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며 “감성적으로 투표해서는 진정한 일꾼을 뽑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대 도모(23·여)씨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구애되지 않고 정책이나 공약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투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바람에 흔들리는 표심에 한마디 했다. 대구 한찬규·구미 황경근·경산 김상화기자 cghan@ ˝
  • 단체장들 ‘위험한 정치행보’

    총선정국을 맞아 지방자치가 중앙정치바람에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4·15총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탈당과 정치적 발언 등 정치행보가 계속되면서 선심행정 시비 등 공정한 선거관리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선거전의 유·불리 계산이 한창이다.학계에서는 지방행정의 중앙정치 예속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정당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6월 재·보궐 선거에서의 정당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광역단체장 4명 당적 바꿔 우근민 제주지사는 18일 민주당을 탈당,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그는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고 의결하는 순간,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면서 “지역주의를 넘어선 정치개혁의 대의에 따르고자 한다.”고 입당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당적을 바꾼 단체장은 4명으로 늘어났다.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김혁규 경남지사,민주당 소속이었던 강현욱 전북·박태영 전남지사도 우리당에 입당했다.기초자치단체장들도 대거 열린우리당으로 옮겼다.지방자치단체장들의 탈당과 관련한 반발도 만만찮다. ●전남의회 “도지사 사퇴”결의 전남도 의회는 이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도민과 당의 지원을 받아 당선된 박태영 지사가 당을 버리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것은 정치도의를 버린 것인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야권에서는 소속 단체장들의 잇단 탈당에 곤혹스러워하며 여당의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에서는 단체장들의 소신에 따른 결정이라며 당과의 연계설을 일축하고 있으나 내심 쾌재를 부르는 형국이다. 총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나오는 이같은 단체장 행보는 지역민심을 반영하는 척도일 수 있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탈당 못지않게 수도권 단체장들의 선심행정도 논란이다. ●‘탄핵’관련 정치적 발언도 논란 한나라당 소속인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 상반기에 사업비의 90% 이상을 조기배정하고 취업박람회도 합동으로 갖기로 하는 등 민생안정에 치중하는 행보를 보이면서도 “탄핵은 민주주의 성장과정”(손 지사),“탄핵은 헌법에 근거한 적법한 절차”(이 시장)등의 발언으로 정치적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학계에서는 최소한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정당공천 배제를 주장하고 있다. 최병대 한양대 교수는 “현 상황은 기존 정당구조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보이나 기초단체장의 경우,공천배제가 대체적인 학계의견”이라면서 “단체장 개인의 미래입지 등에 초점을 두고 옮기는 것이라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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