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생법안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골절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위대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접대비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오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1
  • 여야 ‘경제협의체’ 구성·운영 방향

    ◎3당 경제통 의원 15명 정도 참여/민생법안 조율 공동발의에 중점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경제협의체’의 참여 인사와 활동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협의체는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런 만큼 앞으로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간 정책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실업문제,수출증진 대책 등 경제현안을 집중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1일 “경제협의체를 통해 민생관련 법안을 사전에 조율,여야 공동발의 형태로 국회에 제출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제협의체 구성은 여야 3당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각당의 정조위원장 또는 ‘경제에 밝은’ 의원 3∼4명이 참여,15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 인사나 민간 경제전문가를 포함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국회의원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더 높다. 자민련 車秀明,한나라당 姜賢旭 정책위의장은 “경제관료나 민간전문가들을 포함시킬 경우 효과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외부인사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경제협의체의 운영방식은 ‘의결기구’가 아닌 만큼 정부측 관계자들을 불러 정책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것이 국민회의측 설명이다. 여야는 12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 정책위의장회담을 갖고 ‘경제협의체’의 참석자와 구성시기,운영방향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
  • 새달 8일 경제청문회/金 대통령·李 총재 회담 6개항 합의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10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갖고 정국을 정상화하고 경제구조조정 및 실업대책 마련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의체’를 구성하고 경제청문회를 다음달 8일부터 개최하기로 했으며,정기국회에 계류중인 개혁 및 민생법안을 이번 회기 안에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여야 총재회담은 새 정부 들어 지난 2월27일 金대통령과 당시 趙淳 한나라당 총재간 회담 이후 8개월여 만에 열렸다. 회담에서 金대통령은 ‘판문점 사건에 대해 강압수사나 불법도청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李총재의 요구에 “고문·도청이 있었다면 철저히 밝히겠다”며 “관계된 사람들이 李총재 주변사람이므로 직접 관련돼 있지 않더라도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있다”고 지적했다.
  • ‘경제 국회’‘정치 공세’ 주도권 대결/여·야 국회대책

    ◎與­정쟁·민생현안 분리처리 방침/野­司正·漁協 등 국감서 철저 추궁 국회정상화를 하루 앞둔 12일 정치권은 국회 주도권 확보방안을 놓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여야는 어렵사리 국회로 전장터를 옮겼지만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 ‘국세청 불법모금사건’ 등 곳곳에 ‘고성능 뇌관’이 산재한터라 파행과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여권은 촉박한 국회 일정을 감안,‘민생·경제국회’에 초점을 맞추면서 야권의 정치공세를 무력화시킨다는 전략이다.반면 야권은 ‘정경(政經)병행’ 전략으로 정치권 사정 등을 최대한 정치 쟁점화시킬 태세다. ▷여권◁ 정쟁(政爭)과 민생·경제 현안을 철저히 ‘분리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세풍(稅風),총풍(銃風)과 관련,예상되는 야권의 정치공세를 차단하되 국민복리 차원에서 경제 현안을 최우선 다루는 ‘경제국회’로 초점을 맞췄다. 국민회의는 총재단회의를 통해 상법개정안 등 38개 민생법안을 최우선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협조가 어려울 경우 국회 상임위 조정이나 회기 조정문제 등을 의장직권으로 조기 마무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정감사의 경우 예산안 및 법률안처리 시안을 감안해 2주일 정도로 기간을 단축,밀도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경제청문회는 11월 하순부터 20일 일정으로 예결위와 병행처리할 방침이나 한나라당측이 ‘회기 내 개최 반대’로 선회,지루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한나라당◁ 여권이 이번 국회를‘경제국회’로 끌고가려는 데 맞서 경제와 정치문제를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국정감사를 통해 편파사정시비,세풍,북풍,고문조작의혹,서울역집회방해사건,도청논란,한·일어업협정 등 현안을 모조리 따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정책위원회 산하에 ‘국감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경제청문회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정기국회 회기 중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경제청문회 때문에 예산과 국정감사를 소홀히 다룰 수 없다는 게 이유다.경제청문회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하는 것이지,죽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또 다른 당사자격인 재계에도 손짓하고 있다. 만약 경제청문회를 연다면‘북풍청문회’도 함께 열어야 한다고 여권을 압박하고 있다. 李會昌 총재도 이날 열린 당비상대책회의에서 “국회 등원을 하더라도 여당의 야당 말살,민주주의 억압행위에 대해서는 원내외 투쟁을 계속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등원한다고 해서 유화정책으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고 쐐기를 박았다.
  • 야당 등원과 국회 정상화(사설)

    한나라당의 등원 결정으로 정기국회가 내일부터 정상화된다. 그러나 현안들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의문인 가운데,일본 방문을 마친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여야간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金대통령은 또 오늘 3부요인과 여야 정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하며 방일 성과를 설명한다. 이 자리에는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도 참석한다. 물론 이 회동은 국가원수의 외국방문 뒤 갖는 의례적인 것이긴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경색정국 속에 여야 영수가 얼굴을 마주 대하는 것은 정치적 의미가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한달 넘게 공전을 거듭해온 정기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민생현안을 돌보도록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국민의 요구를 바탕으로 정치권에 몇가지 주문을 하려고 한다. 李會昌 총재는 등원 결정을 발표하면서 “투쟁의 장(場)을 국회로 옮겨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투쟁을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李총재의 그런 ‘결의’는 국민들의 요구와는 너무 동떨어진다. 국민들은 소모적인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즉각 국회에 들어와 국정을 돌보는 가운데 따질 것이 있으면 국회 안에서 따지라는 것이지 ‘투쟁의 장’을 국회로 옮기라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은 국세청 동원 불법모금이나 판문점 총격요청이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 국가기강을 무너뜨린 반국가적 범죄이기 때문이다. 다만 총격요청 사건에서 가지를 친 ‘고문조작 의혹’은 그것대로 엄정하게 수사를 하라는 것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고문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에 대한 사정도 그렇다. 국민들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정치권의 정화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표적사정이나 편파사정은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의혹이 있다면 그것은 마땅히 국정감사 등을 통해 철저히 가려져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국민들은 여야는 정쟁을 중지하고 국회 본연의 업무에 진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제198회 정기국회는 회기가 두달 남짓밖에 남아있지 않다. 남은 회기 안에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의 외에도500여건에 이르는 민생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방송청문회도 내실있게 마쳐야 한다. 회기말에 가서야 막바지 절충으로 국정현안들을 무더기로 졸속처리하던 악폐는 이제 끝장을 내야 한다. 정국경색을 증폭시킨데 대해 여야 모두 자성의 소리가 일고 있다고 한다. 여야는 상대방에 대한 자극을 자제하는등 국회 정상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설정하기 바란다. 그것이 여야 영수회담으로 이어진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 한나라 등원 결정뒤 정국 풍향/‘지각 국회’ 첨예한 대립 예고

    ◎銃風·稅風 등 쟁점 갈등 여전/국감대상 선정·청문회 이견 한나라당의 전격적인 등원 결정으로 여야는 일단 격돌의 장을 국회로 옮겼다. 한나라당의 태도변화는 오랜 국회공전에 따른 여론의 부담감,장외정치의 한계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국회 정상화가 곧바로 순탄한 국회운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정’(司正)과 ‘국세청 불법모금사건’(稅風),‘판문점 총격요청사건’(銃風)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갈등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등원 결정후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곳은 국정감사. 여권은 오는 26일부터 2주간,야당은 가능한 빨리 20일 동안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문제는 검찰,안기부 등 국감 피검기관에 대한 감사강도. 한나라당은 핵심현안인 사정,세풍,총풍사건 등에 대해 ‘융단폭격’을 감행할 태세다. 사정을 의원 빼내기로 보고,세풍·총풍사건은 여야의 대선자금과 함께 특검제와 국정조사 채택으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국감 직후 실시될 청문회에서도 적잖은 ‘충돌’이 예견된다. 여권은 경제파탄 책임자들이 대부분 야당관계자들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역사적 정리’를 위해 증인·참고인 소환에 양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감일정을 연장해서라도 청문회일정을 축소하는 전략을 취할 움직임이다. 여야간 힘겨루기는 세풍사건에 연루된 徐相穆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서도 나타날 전망이다. 여권은 “세풍사건과 같은 ‘국사범’에 대해서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몸싸움도 불사할 태세다. 한나라당의 등원 결정으로 여권은 영수회담을 일단 정국해법의 검토대상에 올렸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나라의 ‘근본’을 뒤흔든 세풍과 총풍사건만큼은 한나라당 사과가 전제돼야 영수회담을 건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金潤煥 전 부총재 처리문제,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李會晟씨 등 총풍 관련 인사들의 소환 등 정국 앞날에 돌출변수는 널려 있다. 따라서 국회는 열리자마자 여야간 소모전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있어 계류중인 각종 개혁·민생법안의 부실처리가 우려된다. 오는 13일 여야가 함께 등원할 것이지만 국회운영이 순탄하지 않을 거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3당 총무 긴급 紙上토론

    ◎정국파행 원인­“야 당리당략­편파수사 탓”/정국해법­“무조건 등원­야당파괴 중단”/국회정상화 시점­“추석전후로” 의견 모아져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은 파행정국의 원인과 해법을 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한나라당 朴熺太 총무 등 여야 3당 총무의 긴급 지상토론으로 짚어본다. ▷정국파행 원인◁ ▲韓총무=한나라당이 국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국회를 당리당략적으로 이용,정국을 꼬이게 하고 있다. ▲具총무=한나라당이 과거 여소야대적 행태를 지속,당리적 대응으로 일관해온 것이 정국경색의 원인이다. ▲朴총무=야당파괴를 목적으로 한 야당의원 빼가기와 야당에 대한 편파·표적·보복 사정을 펴고 있는 정부·여당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 ▷정치권 사정◁ ▲韓총무=사정주체는 검찰이다. 여당은 개혁차원에서 하고 있는 정치권 사정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있다. ▲具총무=개혁이 필요하고 부패구조 청산이 불가피하다. 다만 파행국회를 조기 정상화시키기 위해 이미 조사되고 있는 내용을 제외하고는 사정을 평상체제로 전환하는것도 필요하다. ▲朴총무=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렇게 철저히 정치적 의도하에 사정이 진행된 적이 없었다. 야당만이 대상인 사정,정계개편 수단으로서의 사정,대통령에게 저항했거나 경쟁했던 인물에 대한 사정이 현재 진행되고 있어 정당성과 도덕성이 결여됐다. ▷정국 해법◁ ▲韓총무=정치권 사정과 국회 등원은 별개다. 국세청 불법 정치자금 사건은 범법행위로 정치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전제조건 없이 등원,영수회담 등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 대화를 위해 TV토론이 필요하다. ▲具총무=사정과 등원은 별개 사안이므로 분리처리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야당도 두가지 문제를 연계시킴으로써 당리만 챙기려는 행태를 보여왔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의무를 저버려선 안된다. 3당 총무간 공개토론회를 갖는 것도 한 방안이다. ▲朴총무=정부·여당에서 야당의원 빼가기와 편파·표적·보복 사정을 중단하면 정국은 간단히 풀린다. 지금처럼 야당의원들에 대한 정치목적의 사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제대로 국정현안을 다룰수 없다. ▷국회 정상화 시점◁ ▲韓총무=한나라당이 서울집회를 강행한 만큼 주말까지 냉각기가 필요하다. 장외로 나가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상태에서 협상을 할 수는 없다. ▲具총무=야당도 장회집회 등을 통해 입장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린 상황이고 여당도 더 이상 국정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추석을 전후해 정상화가 가능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朴총무=사정을 빨리 끝내겠다는 대통령의 언명이 빨리 구체화되어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 가능하다면 추석 전이라도 삶에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보따리를 안겨야 한다. ▷상대에 대한 요구◁ ▲韓총무=민생법안에 대한 심의를 위해 단독국회는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은 ‘세풍’사건 등을 피하기 위해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국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具총무=국가가 어려운 마당에 국회를 저버리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국민들은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朴총무=단독국회는 국회를 파괴하고 민주주의의 무덤을 파는 행위다. 여당은 큰 가슴으로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 민생법 우선 처리… 野 등원 유도/與 단독국회 운영 어떻게

    ◎간담형식 상임委 심의 주력/법안 본회의 상정 추후 검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5일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일정을 정하는 등 단독국회를 강행한다.정기국회 공전이 2주일을 넘기면서 더 이상 국회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韓和甲 총무는 24일 “내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는 여당 의원들이 전원 참석,정국 정상화를 위한 우리의 결의를 보여 줄 것”이라면서 “비 정치분야의 민생법안을 우선 심의해 나가면서 한나라당의 등원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여당 단독으로 처리해도 무리가 없는 24개 법안과 시급히 처리해야할 70개 법안을 선정,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가 제기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朴浚圭 국회의장이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해야 사회를 보겠다는 강경한 입장인데다 사회를 보더라도 여론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단독국회 강행을 하루 앞둔 이날 朴의장이 나서 3당 총무협상를 추진한 것도 명분 축적으로 풀이된다. 朴의장은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가 총무회담을 거부하자 “25일 열리는 국회는 국사를 강행처리하려는게 아니며 법안심사 등 본격적 국회 일정은 추석직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朴의장은 또 국회가 정상화되면 당적을 떠날 뜻도 밝혔다. 따라서 여당 단독국회는 상임위 활동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야당이 위원장인 8개 상임위는 법안 상정은 못하지만 여당의원만으로 간담회 형식을 빌려 법안을 심의할 방침이다. 심의 법안을 상임위에서 의결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그리고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임위는 6개뿐이다.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기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결국 단독국회는 국회라는 멍석을 깔아 놓고 한나라당을 원내로 끌어들이는 유인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 파행국회 손배소 변론맡은 李錫炯 변호사

    ◎“黨利위한 의정태만은 범죄”/300여 민생법안 통과지연돼 국민만 피해/안하무인의 의원 자세 바로잡는 계기될것 “국회가 여·야의 당리당략에 밀려 기능마비 상태에 빠진 것은 국민에 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번 소송은 국민들이 인내 끝에 선택한 최후의 수단입니다” 283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시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원고측 변론을 맡은 李錫炯 변호사는 24일 “법정에서 국회의원들의 잘못을 끝까지 추궁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李변호사는 “지난 4월 이후 민생법안 등 300여개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지만 국회의 파행으로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고용보험법안 통과가 지연돼 실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원고인 국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를 법정에서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 본부장이기도 한 李변호사는 이번 소송을 위해 지난 7월 중순부터 가두캠페인을 통해 시민 1,133명을 원고로 참여시켰다. 원고에는실업자,주부,회사원 등 다양한 계층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의원들에 대한 법원의 소환장 발부를 ‘민주주의의 진일보’라고 평가하고 “의원 전원에 대한 소환장 발부는 전례없는 일이지만 이 소송에서 원고가 이길 경우 안하무인(眼下無人)격으로 국민을 무시해 온 의원들의 자세를 고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與 내일부터 단독 국회/시급한 민생법안 우선 처리키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25일부터 여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를 열어 시급을 요하는 비정치 분야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여권은 23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金鍾泌 총리 주재로 양당 국정협의회를 열어 “사정과 국회정상화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오는 25일 양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들로 본회의를 소집, 상임위 활동기간을 정하는 등 정상적인 국회 운영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金潤煥 전 부총재에 대한 검찰수사 방침과 관련,26일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키로 하는 등 단독 국회운영 방침을 밝힌 여당측과 강경 대치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서 ‘민주수호유세단 발대식’ 및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대여 강경투쟁을 통한 사정정국 정면 돌파 의지를 다졌다.
  • 대치정국 어디까지…/국민회의­오늘까지 ‘稅盜 진상보고대회’

    ◎한나라­25·26일께 서울서 규탄대회 검찰이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1일 한나라당이 이번 주말 서울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기로 결정,여야의 강경대치 정국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서울 종로 등 수도권지역 50개 지구당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전국 각 지구당에서 ‘세도(稅盜)한나라당 진상보고대회’를 강행하는 한편 이번 주말쯤 여당 단독국회를 열어 24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총재단 회의를 열어 중단없는 사정원칙을 재확인하고 ▲한나라당의 즉각적인 장외투쟁 중단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 등의 검찰출두 ▲세도사건에 대한 한나라당 지도부 사과 등이 전제되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도 李會昌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사정정국이 종결되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5·26일쯤 서울에서 대규모옥외규탄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 대치정국 금주가 고비/與 단독국회 방침속 오늘 野와 총무회담

    한나라당이 지난 19일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한 데 이어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단식농성에 돌입하자 여권은 단독국회 소집 강행을 재확인하는 등 여야간 대치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주초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과 장외집회 중단 등을 촉구하는 한편 이르면 24일 단독국회를 소집해 우선적으로 24개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1일 열릴 예정인 여야 총무회담을 시작으로 이번 주가 경색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생·개혁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현 정국상황을 갖고 협상이나 흥정을 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지적한 뒤,“오는 24일이나 25일쯤 여권과 출석가능한 의원들만이라도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 “여권이 편파사정과 야당파괴를 중단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대화에 적극 응할 것”이라며 다양한 대화채널을 가동하는 동시에 이번주 중반까지 뚜렷한 성과가 드러나지 않으면 서울지역의 대규모 장외 군중집회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한나라당 李 전총재대행의 단식과 관련,“비리 혐의에 단식으로 저항하면 이 나라의 법치주의는 어떻게 되느냐”라고 반문하고 “부패혐의가 사실과 다르면 검찰에 출두,해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비난했다.
  • “국회 공전 국난극복 역행”/2與 합동 의총

    ◎한나라 성토 봇물/“민생법안 외면 거리에서 방황 책임정치 보이라” 야권이 장외투쟁에 나선 가운데 여권은 18일 국회에 모여 ‘한나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합동의총을 가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5분발언’을 통해 “민생법안을 외면할 경우 결코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부당성을 조목조목 따졌다.의원들은 “사정(司正)을 이유로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개혁을 방해하고 국난극복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사정과 국회정상화는 별개 문제이며 조건을 붙이고 흥정을 붙이는 것은 당치도 않다”고 못을 박은 뒤,“내주 중·후반에 양당을 주축으로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도 “한나라당은 아스팔트에서 실익없는 억지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조속한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곧이어 시작된 5분발언은 한나라당을 겨냥한 ‘성토무대’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 각각 4명이 연사로 나섰다.국민회의 林采正 의원이 먼저 총대를 멨다.“지금까지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한 일은 오직 수적 우세를 앞세운 다수당의 횡포였다”고 질타한 뒤 “거리에 나서기 앞서 역사 앞에 무엇을 해야할지 반성부터 하라”고 다그쳤다. 자민련 金鍾學·金範明 의원은 “한나라당은 거리에서 방황하는 노숙자가 되지 말고 위기극복에 앞장서는 책임정치를 보이라”고 다그쳤다.같은당 咸錫宰 의원은 “국세청 불법자금 모금은 법치국가의 근본을 뒤흔드는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무조건적인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민생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앞세워 ‘단독처리’ 방침도 천명했다.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 법안의 경우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만큼 출석 가능한 의원들로 국회를 열어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朴浚圭 의장은 “양당이 사회를 요청했지만 이는 국회정상화와 국회의 권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가 대신 사회를 보았다.
  • 우선 처리 민생법안 24건 확정

    ◎여 “단독처리해도 문제없는 것들 선정”/국민연금법 등 주로 실업·구조조정 관련 여권은 단독 국회의 불가피성을 시급한 민생개혁법안 처리에서 찾고 있다. 국민회의는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다음주 국회를 단독으로라도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야 할 법안은 정부제출안 256건을 비롯,600여건에 달한다.예년에 비해 2.5∼3배에 늘어났다.이대로 가면 ‘부실’ ‘졸속’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따라서 법안심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여권의 판단이다.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개혁법안들이 ‘잠자고’ 있는 데 따른 피해를 막겠다는 의지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이날 韓和甲 총무와 협의를 거쳐 우선 처리해야 할 법안 24개를 확정했다. 金의장은 “야당이 참여하지 않고 여당 단독으로 처리를 하더라도 전혀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독’처리에 대한 부담을 미리 막겠다는 뜻이다.여야간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법안들이 선정됐다.주로 실업대책,구조조정 관련 법안들이다. 예를 들어 실업자의 재취업교육기금의 확충을 위한 ‘직업훈련촉진기금법’을 비롯,실업자 가정에 대한 연금지급 절차를 개정하는 ‘국민연금법’,영세 중소기업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등이다. 여권이 단독 국회를 ‘민생현안 처리’ 국회로 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의도도 깔린 듯하다.장외에서 맴돌며 정치 공세를 펴는 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 與 “법대로”… 빨라지는 司正 보폭/대치 정국 어디로 가나

    ◎“편파·보복 아니다” 입증 필요성/여·야 중진 3∼4명 소환 가능성 사정정국과 맞물려 국회 조기정상화는 사실상 ‘물건너 가고’ 있다. 국민회의는 내주 중반까지 한나라당의 등원을 촉구한 뒤 단독국회 소집이라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경제구조조정과 실업대책 등 시급한 민생법안을 조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운다.그러나 장외투쟁에 한계를 느낀 한나라당이 벼랑끝에서 태도를 바꿔 국회 정상화에 응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여권 내부에서도 ‘속전속결론’의 기류가 흐른다.“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짧고 강하게 몰아쳐야 한다”는 논리다.내심 정치부재,파행국회에 대한 따가운 눈총을 우려하는 탓이다. 표면적으로 국민회의는 조기 정국정상화의 ‘유혹’을 물리치고 사정(司正)의 칼을 빼어드는데 동참하고 있다.향후 정치권에 불어닥칠 ‘메가톤급 사정태풍’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들은 17일 일제히 “사정은 결코 정치적 흥정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여야 차별없이 ‘법대로 원칙대로’를 끝까지 고수한다는 강경방침도 확인했다. 하지만 여권은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편파·보복 사정’이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적어도 형평성 시비를 조기에 차단하고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명분을 없애고 조기 국회복귀를 위해서도 여야 차별없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여야 중진 소환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여야 중진의원 3∼4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깊숙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의 전언이다.당장 여야 모두 ‘K’중진의원 소환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야당 K의원의 경우 청구·PCS·경성 비리 등에 모두 연루의혹을 사고 있다.이 때문에 그의 처리 여부를 ‘법대로 사정’의 척도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여권의 K의원은 청구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어쩌면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가 이번 사정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 “표적 사정 주장 말안된다” 일축/국민회의,정국정상화 원칙 고수

    ◎“사정 종결은 野 희망사항일뿐” 강경/與 흠집내기 시도 李 前 대행에 맹공 국민회의는 16일 ‘국회는 국회’,‘비리는 비리’라는 대야 강경 방침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부정부패 척결에는 어느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자민련의 비협조로 국회 본회의가 무산돼 의원총회로 대신하는 등 여여간 불협화음도 있었다.여야 대치정국에서 철저히 소외당했다는 불만 때문이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16일 확대간부간담회에서 “부정부패 척결은 법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돼야 하며 국회정상화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고 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 鄭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마치 사정이 종결되는 것처럼 주장한 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라면서 “영수회담도 논의조건이 안됐고 당차원에서 건의할 시점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격의 과녁은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대행에게 맞춰졌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李전대행의 검찰 소환 결정을 ‘표적사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어불성설’고 일축했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李전대행이 ‘92년 대선자금 의혹’을 제기하며 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한데 대해 “李전대행이 정보를 가질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보호막을 친 뒤 “흠집내기를 한다고 개인 비리가 없어지느냐”고 반문했다. 국민회의 의원총회는 한나라당을 집중 성토하는 분위기였지만 ‘정치복원’의 기류도 있었다. 趙대행은 “정치권 사정은 결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은 뒤 “국민들의 여망은 일하는 국회인만큼 내주초부터 단독으로 국회를 정상화를 시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李相洙 盧武鉉 의원 등도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신속 정확하게 정치권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경대응을 거들었다. 반면 金台植 의원은 “현정국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은 정치권에서 져야 한다”며 정치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林福鎭 의원은 “총체적인 개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결국 이날 의총은 “야당을 설득하되,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국회를 소집해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 여·야,평행선 좁히고 접점 모색/국회정상화 해법 찾을까

    ◎여­대화 병행… 현안처리 배수진도/야­강온 두 기류속 내심 화해 기대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14일 검찰에 출두하고 李揆澤 수석부총무가 자신의 ‘실언(失言)’을 사과함으로써 이번주중 국회정상화 가능성이 커졌다.여야 대치정국에 해빙기류가 감지된다. 공동여당은 “徐의원의 출두는 정국 정상화를 위한 당연한 수순”으로 평가하고 난국타개책을 활발히 모색중이다.한나라당은 강경 투쟁의지를 거듭 밝혔으나 내심 徐의원의 출두로 ‘화해기류’를 기대하는 눈치다. ▷국민회의·자민련◁ 여권은 일단 徐의원의 출두로 야당과의 대화에 주력한다는 기본입장을 이날 의총에서 확인했다.대화 시한은 이번주까지다.이번 주안에 ‘진전’이 없으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어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국회와 사정(司正)은 별개’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대화분위기는 익었지만 ‘세풍’(稅風)’이라는 ‘세금도둑질’사건은 ‘법대로 원칙대로’ 처리할 것을 당국에 주문했다.李揆澤 의원의 ‘사과·해명’에도 불구,李의원을 이날 검찰에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민련은 徐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정기국회 폐회후’로 돌려 굳이 정국걸림돌로 만들지 않겠음을 분명히 했다. 여권은 내주 국회에 대비해 배수진도 쳤다.국회가 일단 열리면 3가지 수준에서 단계적 현안처리 전략도 세웠다.경제구조개선법 등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이 민생에 도움이 되는 법안은 야당 참석여부에 관계없이 상임위­본회의 처리절차를 밟기로 했다.민생법안이지만 다소 시간여유가 있는 법안은 ‘사후처리’로,여야간 협상을 반드시 요구하는 정치적 사안,개혁법안은 ‘정상화후’로 가닥을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세풍사건’으로 정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徐의원이 이날 검찰에 출두함으로써 여야 관계의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여야 총무단은 지난 주말쯤 물밑 접촉을 갖고 徐의원 사건을 비롯,몇몇 정국 현안에 대해 정상화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형평성’을 이유로 검찰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徐의원이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출두의사를밝힌 점이나,‘제2의 공업용미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李揆澤 의원이 잇따라 사과 성명을 발표한 것도 ‘정국해법’을 찾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세풍사건’에 대해 여야가 깊숙한 대화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대선자금에 관한 한 여(與)도 야(野)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대타협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얘기다.때문에 李의원을 불구속 기소 또는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당 차원에서 徐의원을 보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를 정책위의장에 임명했었다”면서 “이제 徐의장이 사퇴하고 검찰에 출두한 만큼 정국이 풀리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 여권 정국운영방식 바뀐다/과반의석 확보이후

    ◎민생법안·비리의원 조속 처리/국민회의는 개헌저지선 넘어 여권의 과반의석 확보가 8일 마무리됨으로써 여권의 정국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질 조짐이다. 실제로 여권의 ‘과반의석’은 단순 의석확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무소속이나 야당의 도움없이 각종 법안이나 예산안 처리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개혁=법과 제도의 완비’로 본다면 이제 명실상부한 정국주도권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국회 상임위가 여대(與大)가 된 것은 아니다.때문에 ‘안정과반수’ 확보를 위해 야당의원 7∼8명의 추가입당을 기대하고 있다. 국정운영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여권의 국정운영이 가능해졌다.여권은 그동안 의석수의 논리를 들어 국정운영 한계를 ‘한탄’ 해왔다. 여권의 새 정국운영 첫 실험대는 ‘사정대상’ 의원들의 처리.국민회의·자민련은 문제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는 대로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국세청 불법모금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徐相穆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도 회기와 관계없이 조속 처리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사정의지 훼손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이 여권 핵심부의 의지다.향후 비리의원들에 대한 처리방식도 ‘소환불응=체포동의안처리’ 수순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에게 ‘여권과반수’는 또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다.국회 재적의원 3분의 1인 100석 이상을 확보,타당의 헌법개정 논의를 봉쇄할 수 있는 선을 확보한 것이다.이는 자민련 내부에도 미묘한 기류를 일으키고 있다.행여 국민회의가 약속한 내각제가 물 건너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정부·여당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단을 잃은 셈이다.과반의석이어야 가능한 헌법개정안 발의,예산안 처리 저지,실질적 국정조사권 발동도 어렵게 됐다.국무위원 및 감사원장,검찰총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도 불가능해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과반의석 확보’가 여권에 권한 뿐 아니라 책임까지 부여하는 것으로 인식한다.“사사건건 발목을 잡기 때문에 국정운영이 제대로 안된다”는 핑계가 더이상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 정계 개편 개혁 가속 轉機로(사설)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29일 전격적으로 통합했다. 金大中 총재와 李萬燮 총재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두 당이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당의 극적인 통합은 앞으로 정치권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임을 예고해준다. 오늘 있을 한나라당 전당대회 결과와 눈앞에 닥친 정치인비리 수사가 서로 맞물려 대대적인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국민들은 여권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에 끌려다니는 데 큰 불만이었다. ‘여소야대’ 국회로는 개혁도,경제회생도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도 여권은 야당을 흔들어 의원들을 빼내오려 한다는 비난만 받을 뿐 신통한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두 당의 통합으로 국민회의는 94∼95석,자민련은 50석을 확보하게 되어 여권은 의석 과반수 150석에서 불과 5∼6석만 남겨놓았다. 게다가 여권의 안정의석 확보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여권,특히 국민회의쪽에 당부할 말이 있다. 가능한 한개혁적인 인사를 영입해서 국민의 공감을 얻으라는 것이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두 당의 통합을 환영하는 이유는 아주 간명하다. 여권이 안정의석을 하루빨리 확보해서 개혁과 경제회생을 강력하게 추진하라는 것이다. 두 당의 통합은 金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연합’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李仁濟 고문과 張乙炳 의원 등 새로 합류한 인적자원이 개혁을 가속화하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당의 통합목적이 국난극복에 있는 만큼,두 당 인사들은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으로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바란다. 국민회의쪽에서 보면,이번 통합으로 국정의 중심에 서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고,徐錫宰 의원 등 부산출신 의원들의 합류로 영남에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지역당의 이미지를 벗어나게 되었다. 망국적인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국민신당쪽에서 보더라도,어정쩡한 야당으로 밖에서 대안을 제시하느니보다 집권세력에 합류하여 개혁에 동참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문제는 한나라당 대응이다. 전당대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위기의식에 몰린 한나라당은 강성 야당으로 전열을 정비하여 대여 강경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멀지않아 정기국회가 열리는데,각종 민생법안과 정치개혁등 회기중에 처리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므로 여권은 야당의 공세는 그것대로 대응하면서,굳건한 자세로 국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바란다. 여야 공방은 결국 국민들이 심판하는데,국민들은 개혁쪽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 전문가 기고(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下)

    ◎“정부개혁 없이 민간개혁 없다”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후 6개월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시기였다. 전문가들은 새정부 정책수행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고,또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정치,경제,외교안보통일 분야로 나눠 알아본다. ◎정치/정당정치 실패가 국회 실패로/계보주의 탈피해야 정당 개혁/文正仁 연세대 교수·정치학 출범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는 金大中 ‘국민의 정부’를 평가한다는 것은 아직 이르다. 아무리 준비된 정부라 하더라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가시적 개혁성과를 이루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12월의 당혹과 절망을 회고할 때,신정부 6개월에 긍정적 평가를 아니할 수 없다. 아직 진행중에 있지만 경제부문의 구조조정,햇볕론을 기조로 한 대북정책,그리고 포괄적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초한 실업대책 등은 신정부의 개혁방향을 비교적 뚜렷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표류하는 참여민주주의 그러나 정치부문에 있어서는 낮은 평가를 면키 어렵다. 지난 6개월동안 정치부문만은 아무런 가시적 개선노력이 없는 개혁의 무풍지대라고 할 수 있다. 대의민주주의의 본산이어야 할 국회는 지난 6개월동안 총리인준과 국회의장 선출이라는 당리당략 때문에 개혁을 통한 국민과의 고통분담은 고사하고 산적한 민생법안들마저도 도외시하는 직무유기를 보여왔다. 국회의 실패는 정당정치의 개혁 실패에서 유래한다. 지역주의,계보주의,패권주의가 아직도 한국 정당정치의 기본적인 작동원리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 문제시되는 것은 정당 내부에 깊게 뿌리박고 있는 상명하복의 권위주의다. 당내 계보주의와 권위주의는 정당의 구조적 경직성을 심화,국회를 포함한 정치권의 활성화를 크게 저해해왔다. 어디 그 뿐인가. 50년만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걸었던 국민적 기대와 열망 역시 식어가고 있다. ‘참여민주주의의 정착’을 표방한 현 정부의 국정지표를 무색케 하리만큼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확산일로에 있다. 민심이 떠난 풀뿌리 정치,지역주의·계보주의·권위주의가 판치는 정당정치,공전과 파국을 일삼는 의회정치­이것이 오늘날 한국정치의 자화상이라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파행이 계속되는 한 민주주의의 공고화는 고사하고 경제위기의 극복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왜냐하면 정치의 파행은 곧 경제파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누구의 책임인가? 일차적 책임은 ‘국민의 정부’에 있다. 비록 여소야대 정국과 자민련과의 연정이 현 정부의 정치개혁에 구조적 장애로 작용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金大中 대통령이 더 큰 관심과 지도력을 발휘했어야 했다. 경제위기 극복이 정치개혁 지연의 사유가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러나 현정부만을 탓할 일은 못된다. 민주정치의 주체는 국민이다.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개혁을 선도해 나갔다면 정치개혁은 보다 쉽게 이행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정당과 정치인 역시 문제시된다. 정당개혁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당 스스로가 뼈를 깎는 아픔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움직임은 도저히 찾아 볼 수 없다. 정치인의 자질과 의식 역시 개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비록 공천은 계보정치에 의해 결정되었다하더라도 당락은 유권자에 달려 있다. 유권자,국민을 생각하는 대승적 자세가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현재의 정치파행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치파행이 경제실패 불러 이렇게 볼 때,정치개혁의 실패는 우리 모두를 탓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지난 8·15경축사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제2의 건국’ 선언을 통해 지방분권,국회제도 개혁,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망국적 지역주의 해소,그리고 신부패방지법 제정 등 구체적인 정치개혁과제를 제시하면서 정치개혁을 최우선 순위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지켜볼 일이다. 아직 4년6개월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경제/국가에너지 결집할 비전 필요/정책집행 일관된 뚝심 있어야/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 신정부 출범 6개월의 경제정책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해법을 충실히 따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고금리,초긴축 재정 등 IMF처방의 결함이 내장된 신정부의 경제정책은 IMF 패키지와 분리해서 평가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업률 8%,성장률 -7∼-8%라는 우울한 전망치가 이를 가리킨다. ○IMF 패키지와 분리못해 그러나 정책수단의 손발이 묶인 채 정부는 노사,금융,기업,공공부문등 4대 개혁과제를 단계적으로 진전시키면서 글로벌형 체질개선 의지를 확실히 천명했다. 그 결과 바닥이 났던 외환보유고는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IMF 가이드라인도 크게 완화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투자 부적격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신용등급 꼬리표는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채 IMF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국난의 시기일수록 가장 절실한 것은 국가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이다. 고통과 희망의 최소공약수가 모든 국민에게 각인된 개혁 프로그램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국민적 컨센서스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첫째,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 구축이 선결과제이다. 金泳三 정부의 ‘신한국’ ‘신경제’ 등 개혁 컨셉은 중앙청을 때려 부수는 식으로 과거 파괴에만 집착한 나머지 미래 건설적 비전이 없어 실패했다. 은행과 기업,그리고 노사관행이나 실업대책 등 한국경제의 내일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 모두에게 생생히 보여줄 수 있는청사진이 없으면 개혁은 표류할 수밖에 없다. 둘째,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한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오늘날과 같은 불가측성의 시대일수록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정책 집행의 일관된 뚝심이 필요하다. 빅 뱅,빅 딜,정리해고제등 국민경제의 사활이 걸린 사안에 대한 지금까지의 정책이 국민적 신뢰와 합의를 이끌어내기에 아직 미흡하다. 셋째,시장의 힘을 키워주는 개혁이 절실하다. 우리 경제가 IMF 관리체제 신세에 몰린 주된 원인은 관리집단과 정치가 시장을 떡주무르듯 했다는 것이 불문가지이다. 정부가 할 일은 시장이 생동할 수 있도록 룰을 확립하고 경제가 관치나 정실의 고리를 벗어나 국민이 합의한 룰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시장이 없기 때문에 관치가 필요하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시장경제를 국시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에 시장이 불완전하다는 말은 있으나 ‘시장이 없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다. ○정부는 시장의 룰만 확립 넷째,개혁은 정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개혁 성공사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영국과 뉴질랜드의 체험에서 볼 수 있듯이 개혁의 수순은 공공부문에서부터 첫 단추가 끼워져야 하며,여기에는 민간부문에 대한 존중과 함께 국민적 합의 유도라는 국가 리더십의 진의가 함축되어 있다. 국가경영의 투명성을 비롯해 정부와 국회,그리고 600여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퇴출,다운사이징 등 정부의 개혁이 선행되어야 노사 타협과 국민화합이 담보된 개혁이 가능하다. 다섯째,한국적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 지난 30년간 한국경제가 쌓아올린 무형자산 가운데는 뜯어고칠 것도 많지만 서구의 합리주의를 무력화시켰던 한국적 가치도 헤아릴 수 없다. 이것들 가운데 옥석을 가리고 추슬러 글로벌 질서와 조화시키는 한편 한국 사회의 에너지를 통합시킬 수 있는 가치체계의 복원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외교 안보 통일/통일은 평화의 결과가 돼야/우호관계 확립후 北 돕도록/池萬元 사회발전시스템 연구소장 한국외교의 당면과제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편입된 경제난 해소와 한반도 안정이다. 한국외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미 외교에서현정부는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방문을 통해 안정된 이미지를 미국사회에 심는데 성공했다. 단기외채를 장기로 연장하거나 추가로 얼마간의 외채를 끌어들이는 데도 성공했다. ○對美 외교 성공적인 출발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미국의 대북 정책에도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를 표현했고,더 나아가 미국에게 북한을 과감하게 포용해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종잡을 수 없었던 金泳三 정부와의 철학적 차별화를 부각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 제스처의 성과는 앞으로 현정부가 내치에서 경제문제와 안보·통일문제를 어떻게 진전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국제신인도가 문제다. 그러나 신인도의 결정적인 요소들,즉 노동의 유연성,정부·기업의 구조개선,증권시장의 기율 확보 등과 같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대미 외교는 구체적 열매를 얻을 수 없다. 현정부는 아직 대북정책를 바꾸지 않고 있다. 이제까지의 대북정책 목표는 평화통일이었지만 독일과는 달리 한반도에서는 평화통일이 불가능해 보인다. 미국은 이미 두개의 한국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미국도 하나의 한국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한반도에서의 통일은 평화의 결과여야지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 통일을 목표로 하면 통일은 커녕 평화마저 깨진다. 지난 50년간 서로가 통일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통일당하지’않으려고 군비를 증강시켜왔다. 통일의 길이 열려 있는 한 남침의 길도 열려 있다. 그러나 역대 정부는 통일만이 국민의 염원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통일이 될 때까지 과도기적 평화를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통일을 전제로 하는 한 평화는 없다. 통일을 전제로 하는 평화를 북한은 흡수통일 책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정부의 햇볕정책도 북한은 흡수통일 의도로 간주하고 있다. 만일 개방의 바람이 金正日체제를 전복시킬 수 있을 만큼 진전된다면 金正日은 주저함 없이 군사적 도발을 획책할 것이다. 죽을 바에야,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역사적 인물이 되고 싶을 것이다. 더구나 그는 한국군을 단 사흘만에 굴복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북한이 그만큼 강한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북한이 그렇게 자신하고 있는 한,공격은 언제나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의 군은 개혁의 목소리만 높였지 개혁내용에는 북한의 이러한 자신감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통일 지상주의’ 벗어나야 아무리 동족이라 하지만 북한은 분명 우리의 적이다. 동족이면 왜 6·25비극을 저질렀는가. 적인지 아닌지는 휴전선의 긴장상태가 말해주고 도탄에 빠진 경제에서 매년 뽑아지는 15조원 이상의 국방비 규모가 말해준다. 적을 도와주는 나라는 없다. 그래서 북한을 도와주려면 먼저 ‘적대시스템’을 ‘우호시스템’으로 바꾸는 일부터 해야 한다.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모든 통일 노력은 의미를 잃는다. 휴전선의 그림을 바꾸고,상대방이 발뻗고 잘 수 있을 만큼의 군사력으로 상호 감군을 추진해야 한다. 통일이냐,평화냐에 대한 확실한 선택이 있어야 외교의 성과도 확실해질 것이다.
  • 여·야 小委 구성 삐걱…불안한 출발/힘들게 열린 임시국회 쟁점들

    ◎경제청문회·李信行 의원 처리 불씨/한나라 全大로 追豫 심의 졸속 우려 민생법안 및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24일부터 문을 연 제196회 임시국회의 순항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상설소위 위원장 배분,경제 청문회,추경심의,한나라당 李信行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등 정쟁의 불씨가 곳곳에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 상설화와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45개 상설소위원회 위원장 배분은 첫 단추도 꿰지 못하고 있다. 여권은 소위원장 배분율을 여야 26대 19,한나라당은 25대 20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배분율이 합의되더라도 위원장 선임 등을 놓고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청문회도 쟁점이다. 여권은 10월 중순 경제청문회 개최 방침에서 한 발 더 나가 金泳三 전 대통령과 그의 차남 賢哲씨를 증인으로 채택키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응은 착잡하다. 청문회 개최에는 동의하지만 5공 청문회처럼 한풀이가 돼서는 안된다는 원칙론을 펴고 있다. 정책위가 주축이 되어 진위파악에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대정부질문과 상임위활동을 통해 정부·여당의 실정을 집중 부각키로 하는 등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할 방침이어서 여야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李信行 의원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 李基澤 총재대행이 “국민의 시각을 고려,당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면서 李의원에게 자진출두를 권유하도록 朴熺太 원내총무에게 지시했기 때문이다. 여권의 체포동의안 강행처리 방침에 맞서 당의 부담을 줄이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李의원도이르면 25일중 자진출두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李의원이 자진출두,구속수사를 받을 경우에도 강공을 펼친다는 방침이어서 여전히 불씨를 내포하고 있다. 민생법안과 추경안처리를 놓고는 여야 모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심의기간이 4∼5일에 불과하고,구체적 수해복구 예산 확보를 놓고 여야간에 이견을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이밖에 여권이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야당의원 빼가기 작업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임시국회의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