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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경색속 임시국회 개최…민생법안처리 차질 예상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또 다시격돌,정국이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여당은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 파괴’‘이회창 죽이기’로 규정,강경투쟁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회는 2일부터 13일까지 제206회 임시국회를 열어 인권법,부패방지법 등개혁법안과 정부가 제출한 1조2,981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각종 민생법안을 심의·처리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와 함께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옷로비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제 임용법 제정,파업유도 국정조사,옷로비 사건의 국회 법사위 진상조사 등 정치쟁점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與, 공조강화로 난국 타개를

    내각제 개헌과 신당 창당설을 놓고 빚어진 공동여당간의 갈등이 ‘연내 개헌논의 유보’ ‘국민회의·자민련 합당 불가’로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3자회담을 마치고 나온 김종필(金鍾泌)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여권 핵심은이같은 2개 합의사항 외에 정치현안은 양당 8인위원회에 맡겨 결정하고 양당간의 공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아래 고통을 받고 있는 일반서민들은 정치권,특히 여권에 대해 할 말이 있다.무엇보다 민생을 안정시켜야 할 일차적 책임이있는 공동여당이 국민을 더 이상 혼란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내각제 개헌문제가 공동여당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신당 창당설’이 불거져나와 혼란을 가중시켰다.국가의 먼 장래를 생각하다 보면 이러저러한 정치적 구상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런 구상은 여권 핵심에서 충분히 논의된다음 공식 채널을 통해 공표돼야 한다.‘신당 창당설’의 혼선과 갈등이그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공동여당간에 불필요한 줄다리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내각제 개헌문제만 해도 그렇다.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면 재적 의석3분의 2인 200표가 필요하다.그러나 현재 공동여당의 의석수는 160석에 불과하다.그렇다면 개헌을 지지하는 40표를 무소속이나 한나라당에서 확보해야되는데 이같은 일이 당장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누가 봐도 자명한 문제를 놓고 ‘연내 내각제 논의 유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 온갖 우여곡절을겪고 있다.공동여당의 8인위원회가 앞으로 내각제 개헌 논의시기와 실시시기,내각제 형태를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또 어떤 험로(險路)를 걸을지 미리부터 걱정이 된다. 다행히도 여권 핵심은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공동여당의 공조체제 강화를전에 없이 강조했다.야당과의 협상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밀고 당기기’가 있을 수 있지만 공동여당간에는 당리당략보다 국민의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공동정권이란 무엇인가.그것은 국정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정권이라는 뜻이다.지금 우리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해있고, 특히 정치는 여야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으며 남북문제도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공동여당 앞에는 특검제문제,국회정상화문제,추경예산안,각종 민생법안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이 모두가 공동여당의공조로써만 풀어갈 수 있는 난제들이다.그 어느 때보다 공조체제를 굳건히해서 난국을 효과적으로 타개해 나가기 바란다.
  • 野,빈번이 防彈국회로 불끄기

    지난 15대 대선 당시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위한 ‘방탄국회’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나 열렸다.모두 야당 단독소집이었고 이때마다 국회는 민생법안 처리를 뒷전으로 한 채 파행만을 거듭했다. 서 의원 방탄국회는 지난해 9월 검찰이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에서 의원이 연루됐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야당은 지난해 정기국회가 끝나기 직전 서 의원의 체포를 막기 위해 199회임시국회를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들으며 처음으로 소집했다.당시 여당은 회기 막판에 경제청문회 조사계획서 등 쟁점안건을 기습 처리했으나 야당의 저지로 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이후 야당은 연이어 200·201·2002회 임시국회를 소집해 서 의원 보호에 당력을 집중했다. 그러나 결국 야당은 “더 이상 서 의원 문제로 국회를 공전시켜서는 안된다”는 국민들의 계속된 질책에 굴복,202회 임시국회 회기중인 지난 4월7일 서 의원 체포동의안의 국회 표결처리에 임하게 됐다. 이 기간 동안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목소리로 야당에 비난을 쏟아부었다.이들은 “당리당략에만 얽매이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를 열라”고 요구했다.서 의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들은 절차에 입각한 조속 처리를 주문했다.이들은 “서 의원 문제를 절차대로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해 산적한 현안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들의 주장을 묵살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방탄국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이들 비판론자들은 “민생을 담보로 한 방탄국회 개최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된다”며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며 당 지도부에 압력을 넣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아킬레스건’인 대선자금문제가 지난 12일 한나라당 김태원(金兌原)전 재정국장의 검거로 또다시 불거질 기미를 보이자 한나라당은 국회일정을 보이콧하는 등 신경질적인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국회체포동의안 부결로 잠잠해졌던 서 의원에 대한 검찰조사 이야기가 다시 흘러나오자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국회, 시국수습이 급선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발언 이후 풀릴 것 같던 정국이 다시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갑작스런 냉기류는 한나라당 강경파 의원들의 압력으로 한나라당의분위기가 하룻밤 사이 유화론에서 강경론으로 급선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세칭 이들 강경파들은 김대통령의 사과 한마디로 대여(對與)기조를 바꿀 수 없다며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조치가 없을경우 지속적인 투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전면적인 특별검사제 수용 등 후속조치가 없을 경우 2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도 보이콧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도 파업유도 문제에 한해서만 특검제를 도입하는 특별법을 한시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당론으로 다시 확인하고 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자민련과 함께 단독처리 하겠다는 입장이다.정치판에는 으레책략적 정쟁이 있는 것이지만 우리 국회의 파행행태는 심한 우려와 함께 안타까움마저 갖게 한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약속한‘순리의정치’,‘민심의 정치’란 바로 국회가 정치의 중심에 서달라는 주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국회가 정치력을 복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국회가 이런 기회를 활용해 시국수습의 전면에 나서고 헝클어진 정국을 풀어나가게 되면 자연 국회의 정치력은 확대될 것이고 국회는 자연스럽게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국민회의가 28일 당무·지도위 연석회의에서 당주도의 민심수습 의지를 밝힌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국회는 그동안 내외여건이 자유롭지 못한 한계도 없지 않았으나 스스로 역할을 제한하고 영역을 좁혀온 책임 또한 없지 않다. 지금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특별검사제나 국정조사 문제 같은 것들을 국민의 편에서 보면 어려운 일도 아니고 타협의 여지도 없어 보이지 않는다. 이번 임시국회만 해도 그렇다.1조2,981억원에 달하는 추가경정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된 것이다.중산층과 서민층 생활안정을 위한 이번 민생예산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국회가 꼼꼼히 따지고 용처(用處)를 바로잡아주는 일은 누구나 알만큼 알고있는 옷로비사건 국정조사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국회가 정치력을 스스로 키워 정국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시국불안은 고조될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어떤 경우에도 장외투쟁같은 극한상황이나 국민을 실망시키는 파행이 없기를 바란다.국민의 소리에 겸허히 귀기울여 시국수습에 적극나서길 당부한다.
  • 국민회의 ‘民意수렴’ 발로 뛴다

    국민회의가 민생수렴에 발벗고 나섰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대국민사과에서 민심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데 따른것이다. 김대통령은 전날 국민회의 원외지구당 위원장 및 중앙당직자 초청 다과회에서도 여당의 ‘겸허한 자세’를 당부했다.그동안 국민회의가 정국의 고비마다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성이다.고급옷 로비의혹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사건,금강산 관광객 억류,그림 로비설,손숙(孫淑)전환경부장관의 격려금 파문 등 굵직 굵직한 현안에 집권여당으로서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지난 23일 당내 상설기구로 새로 만든 대외협력특위(위원장 柳在乾부총재)를 적극 활용,각종 시민·사회단체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걸러 명실상부한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다. 민심수렴을 위해 신설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역할과 맥이 닿아 있다. 국민회의는 특히 현 정권의 개혁기조는 유지하되 개혁의 각론과 사안별 실책에대해서는 분명하게 여론의 이해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9일 개회되는 205회 임시국회에서 여야간 정쟁(政爭)보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과 민생법안 처리에 힘을 쏟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함께 특보단을 비롯한 당내 다양한 ‘통로’를 동원,노동계와 시민단체,언론계 등 각계 각층의 인사를 두루 만나면서 체계적인 현장정치를 펼칠 계획이다.최근 고위당직자가 시민·여성·종교단체 대표 등과 잇따라 비공개회동을 갖고 정부·여당에 대한 ‘충고’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초발심(初發心)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정설 접한 정치권 반응

    정치권에 사정(司正)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청와대의 부정부패척결 의지표명과 검찰의 사정 재개설 등이 기류의 저변에 깔려 있다.국회 주변에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과 유착관계를 가졌다는 인사 20여명의 명단이 적힌 ‘최순영리스트’까지 나돌고 있다.때문에 여야간에는 또다른 전선(戰線)이 형성되고 있고 공동여당 내부에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질 태세다. 여당 국민회의는 7일 ‘최순영리스트’ 가운데 입당파 현역 의원 2명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사정이 닥치는 것 아니냐”며 정국추이를 예의주시했다.그러나 막상 리스트에 거명된 당사자는 한결같이“최회장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얼굴도 신문보고 처음 알았다”며 관련설을 강력 부인했다. 일부 고위당직자는 사정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야당의 표적사정 공세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였다.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은 이날 사석에서 “당초 1년내내 상시(常時)사정을 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방침”이라고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최회장 건이 불거져 나옴에따라 사정의 요인이 생긴 것일뿐특정한 사람이나 세력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인 사정을 하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중진 K의원이 리스트에 거론되자 ‘설마’하면서도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오는 8월말 이후 공동여당 내부의 내각제 논의를 둘러싸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강력 제기됐다. 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동 여당은 정치권의 사정 논란과는 별도로 정치개혁입법 협상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일정은 정상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다만 한나라당이 ‘법안 변칙처리’의 책임을 물어 국민회의 소속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의 사회권을 거부한 것과 관련,양당은 “정략적인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김부의장의 사회권이 인정돼야 국회일정에 응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사정 기류에 맞서 대여(對與)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검찰인사를 ‘친위대적 인사’로 규정하고 강경대응 방침도 세웠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현 정권이사정의 칼을 휘두르는 방식으로 국면전환을 꾀한다면 국민은 더욱 분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총재는 “정권이 검찰조직을 어용화하려고 물갈이를 했다면 이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고 검찰을 무력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순영리스트’에 거론된 한나라당 소속 현역 의원 5∼6명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국면전환용’이라고 과소평가하면서도 자칫 불똥이 튀지 않을까 불안해 했다. 여당 소속 의원과 마찬가지로 관련설은 일체 부인했다.리스트에 오른 P의원은 “뜻밖의 얘기”라며 “최회장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다.H의원은“최회장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며 펄쩍 뛰었다.한편 한나라당은 이번임시국회에서 고가의류 로비의혹,3·30재보선의 50억원 살포설,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 해임결의안 처리 문제 등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기로 했다.특히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은 여당이 계속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농성에 돌입키로 결정했다.또 특검제법안과 김장관의해임결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안상수(安商守)의원은 토론에서 “검찰인사를 볼 때 사정정국으로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강경 대응을 주장했다. 이규택(李揆澤)수석부총무는 “총재도 원내로 들어온 만큼 당분간 원내 투쟁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장외투쟁 자제를 촉구했다. 박대출 박찬구 박준석기자 dcpark@
  • 당론보다 국익위해 행동할것/한나라 당기위 회부된 李壽仁·李美卿의원

    29일 노사정위원회 설치법안을 다룬 국회 환경노동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한나라당 당기위에 회부된 이수인(李壽仁) 이미경(李美卿)의원은 30일에도‘소신’을 굽히지 않았다.민주당 출신의 전국구인 이들은 ‘당론’도 중요하지만 ‘국익’도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인의원은 “노사정위원회법안은 여야 합의에 따라 환경노동위에서 심의키로 했던 법안”이라며 “당지도부가 정치적 돌출사건(高承德변호사 후보사퇴 건)을 들고나와 느닷없이 상임위를 중단시키는 것은 현재의 심각한 노동정국을 무시한 반국가적인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의원은 또 정치권을 향해 “지금은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투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국가의 운명을 생각하고 의정을 펼 때”라고 주문했다.앞으로의거취와 관련해서는 “일신(一身)을 돌보지 않고 오직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위해 헌신할 뿐”이라고 다짐했다. 이미경의원도 “노사정이 대화하고 협력하도록 돕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전제,“민생법안은 정치사안과 분리돼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당의 징계방침에 대해 “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국익이우선될 경우 언제나 소신에 따라 행동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의원의 활동을 제약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이번 일로 징계한다는 것은 더더욱 올바르지 못한 처사”라고 맹렬히 비난했다.또“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소신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들의 징계수위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있다.차제에 두 사람을 제명,당의 기강을 바로잡고 대외적으로도 ‘고승덕사태’에 대한 강경입장을 천명하는 계기로 삼고 싶지만,이럴 경우 의석수가 줄어든다는 게 현실적인 걸림돌이다.전국구인 이들은 출당조치를 당하더라도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한나라당으로서는 의석이 2석 줄어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그러나 당론에 반해 교원노조법안에 찬성하고,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시 불참했다는 이유로 당권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인 이수인 의원의 경우 출당쪽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제출 7개월만인 7일 본회의에서 여야 표결에 붙여 졌으나 부결됐다. 여야 의원 292명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 156명이 참여한 이날 표결에서 가(可)표는 과반수에 못미치는 136표에 그쳐 공동여당 내에서 최소한 20명 이상이 반란표를 던졌으며 자민련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와 관련,공조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으나 내각제 연내 개헌문제 등을 놓고 향후 공동여당 운영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특히 국회가 ‘세풍(稅風)’이라는 위법 사건 처리를 정치적으로 막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으며 정치개혁의 차질 가능성도 지적된다. 국민회의 韓和甲총무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등 공동여당 지도체제 개편여부가 주목된다. 朴相千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 2건도 부결됐으며 ‘IMF 환란원인 규명과 경제위기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결과보고서채택의 건’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퇴장속에 통과됐다. 한편 한나라당은 ‘3·30 재·보선’과 관련,부정선거조사특위 1차 회의를갖고 장외집회 개최 등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하는 등 대여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여야 경색정국이 심화될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오는 9일부터 단독소집한 제203회 임시국회에서 실업대책 및 어민지원을 위한 2조6,5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심의에는 응하기로 해 국회가 부분적으로는 정상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 개혁법안등 80여건 처리 지연 악순환

    추경예산과 민생법안,규제개혁법안 등이 또다시 정치권의 볼모로 잡혔다.정치권의 당리당략으로 법안 심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세풍(稅風)사건 이후 ‘방탄국회’ 소집으로 徐의원을 보호해왔다.하지만 이로 인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필요로 하는 법안 처리는 늘뒤로 밀리는 악순환을 밟고 있다. 2조5,000여억원의 일자리 창출 추경예산안은 실업대책을 위해 처리가 시급하지만 제자리 걸음이다.예결위 구성조차 되지 못하다가 ‘민생외면’이라는 비난을 우려한 한나라당이 태도를 바꿔 6일 예결위 구성은 이뤄질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실업과 어민피해 대책 예산이 포함된 추경예산안은 회기내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3당 총무회담에서 합의처리하기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등 17개 규제개혁법안도 발목이 잡혀 있다.한나라당이 “이미 통과된 법률안인 만큼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다”라는 이유를 들어 처리에 난색을 표하면서 심의 자체에응하지 않고 있다.이들 법안 외에 70여건의 민생법안도 관련 상임위조차 열리지못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정부 부처간 견해차로 어렵사리 마련된 정부조직법개정안도 처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여야간 힘겨루기로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한나라당은 국가홍보처 신설 등 정부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徐의원 체포동의안 문제가 맞물리면 언제 처리될지 알 수가 없다.
  • [金三雄칼럼]實事求是 정치론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큰 정치를 하겠다”는 여야 총재의 청와대회담합의는 가뭄끝의 단비처럼 꼬일대로 꼬인 정국을 풀고 정치개혁의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지탄의 대상이 된 정치가 ‘큰 정치’를 통해 국민통합의 바탕에서환난극복과 남북화해 그리고 선진한국 건설의 전동차 역할을 해주면 얼마나좋을까. 우리 정치구조와 행태는 전근대적이고 비효율적이다. 공리공담과 적대적 파쟁을 일삼거나 지역갈등적 기능을 해왔다. 국회 정당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때가 되었다. 방만한 구조와 비생산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실용성 있는 정치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에겐 실사구시의 실학사상이 있다. 실학은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걸쳐 일어난 근대지향적이고 민족지향적인 새로운 학풍이었다. 지식인(선비)들의 새로운 인식을 추구하는 학문운동이다. 鄭寅普의 “조선 근고(近古)의 학술사를 종관하여 보면 반계(磻溪)가 일조(一祖)요 성호(星湖)가 이조요 다산(茶山)이 3조인데 다산이 그 집성의 미를향유…”란 지적대로 다산은 실학사상의 중심인물이다. 다산은 ‘오학론(五學論)’에서 공리공담의 선비를 “성리학의 껍데기나 핥는 선비,훈고학의 꼬리나 붙잡고 있는 선비,역학(易學)의 곁길에서 술수나일삼는 선비,사장(詞章)이 전부인 줄 아는 선비,과거공부에만 몰두하는 텅빈 출세주의자들”이라 비판하면서,이러한 선비들의 존재는 ‘빈’ 이름을 도둑질하여 어리석은 백성들을 속이는 사회의 ‘좀’이요 ‘도포입고 낮에 도적질하는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다산이 질타한 ‘선비’는 오늘로 치면 정치인과 지식인의 한 묶음이다. 과연 오늘의 정치인,지식인들에게는 면책되는 말일까. 당초 ‘실사구시’의 담론은 청나라 고증학의 문을 연 고염무(顧炎武:1613∼1682)에 의해 주창되었다. 공론만 일삼는 양명학에 대한 반동으로서,사실에 토대하여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의 방법론이다. 그는 공허한 현학과 이학을 배척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제창했다. 청나라는 고염무의 주창을 받아 대제국을 건설했지만 조선조는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공론만 거듭하다가망국의 비극을 겪었다. 조선건국기 정도전은 ‘조선경국전’을 통해 민본사상을 제시했다. 위정자들의 모든 행위는 백성을 위하고(爲民),백성을 사랑하고(愛民),소중하게 여기며(重民),백성을 보호하고(保民),교육하며(牧民),편안하게(安民)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장이다. 조선조 실학자들은 이러한 민본사상을 실사구시를 통해 실현하자는 실학운동을 전개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정도전의 민본사상이나 실학자들의실사구시 정신을 오늘의 정치에 대입해도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 지금까지과연 우리 국회가 백성을 위하고,백성을 사랑하고,소중하게 여기며,백성을보호하고,교육하며,편안하게 해주었는가. 대답은 뻔하다. 민본사상과 실사구시의 정신이 실종된 까닭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와 정당과 필요하면 지방행정체제까지 일괄하여 개혁하고 조정해야 한다. 정파의 이해나 정치인들의 득실에 따른 땜질용이 아닌 그야말로 21세기,새 밀레니엄에 대비하고 통일시대를 예비하는 결단으로 정치구조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때마침 金大中대통령이 각 정당의 ‘전국정당화’와 ‘유능한 신인’의 정치권 수혈을 밝혔다. 정치가 달라지지 않고는 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지역갈등과 고비용 저효율의 국정난맥을 고치기는 어렵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근절도 쉽지 않다. 만악의 근원이 잘못된 정치에 있고 만병의 치유는 정치개혁에서 비롯된다. 율곡이 “언로(言路)가 열리고 닫히는 데 국가의 흥망이 달려 있다”고 했지만,언로는 이미 열렸는데 문제는 정치에 있다. 지역갈등 구조에서 손쉽게 국회의원이 되고 이를 기화로 지역토호 노릇이나 하는 선량들,범법의원 한 명 보호하고자 5차례나 방탄국회를 여는 국회,민생법안이 업계 로비로 변질되고,농·수·축협이 곪아터져도 국정감사는 겉치레 행사로 시종되는 국회구조와 기능으로는 갈수록 살벌하고 냉혹해지는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탈(脫)산업사회에 적합하고 국민화합과 전문성을 갖춘,그러면서 행정부를견제하고 민심을 추스르는 실사구시의 정치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김삼웅 주필
  • 202회 임시국회 개회

    여야 합의로 소집된 제 202회 임시국회가 10일 개회됐다. 11∼17일에는 민생법안 심사를 위해 상임위 활동을 하고 18일 본회의를 속개한다.18일 이후의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협상을 통해 확정한다.이날 국제통화기금(IMF) 환란(換亂) 특위의 국정조사 보고서는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여야가 보고서 채택에 관해 합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난해말 임시국회 처리과정에서 내용이 변질돼 정부가 재개정을 추진중인 법안들과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朴相千법무장관 해임건의안,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 3대 안건 처리에 여야간 이견(異見)이 여전해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남북합의서 이행안 채택

    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과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등 모두 27개 법 개정안을 처리했다.또 지난 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실천을 위한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비준동의안’을 표결을 거쳐 통과시켰다. 비준동의안은 올해 우리나라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3억3,900만달러로 하고,2000년과 2001년도에는 전년도의 소비자물가지수 및 실질국민총생산의 변동률을 반영,결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과 朴相千 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 3개 안건은 지난 4일 여야 3당 총무간 합의에 따라상정되지 않았다. 한편 법사위와 운영위는 이날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약사법 개정안,의료법개정안,국회도서관법 개정안,국회인사규칙중 개정규칙안 등 계류 법안을 심의했다. 국방위는 방위력개선사업심사소위를 속개,백두·금강사업 등 7개 방위력개선사업의 타당성과 예산집행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농림해양수산위는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 개정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었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민생법안 등 계류안건을 처리하고 제201회 임시국회를 폐회한 뒤,10일부터 제202회 임시국회 회기에 들어간다. 朴大出 dcpark@
  • 규제개혁법안 40건 오늘 처리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 개정안 등 40여건의규제개혁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또 지난 92년 발효된 이후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남북기본합의서의 성실한 이행을 남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결의안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협정 비준동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민생법안 등 계류안건을 처리하고 제 201회 임시국회를 폐회한다.10일부터 제 202회 임시국회에 들어간다. 국민회의 鄭均桓총장,한나라당 辛卿植총장은 8일 공식적인 접촉을 갖고 총재회담과 관련된 이견(異見)을 좁힐 예정이다.국민회의는 전제조건 없이 총재회담을 빨리 하자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은 급할 게 없다는 쪽이다. 여야는 또 오는 30일 치러지는 서울 구로을 재선거와 경기 시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번 주에는 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출진채비를 본격화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재·보선의 공조를 다짐한다는 차원에서 10일 양당 후보 공천장 수여식을 공동 개최키로 했다. 郭太憲 tiger@
  • ■국회사무처 법원답변서

    지난해 소집된 국회는 회기 가운데 4분의 3 가량 공전했다.의원들의 상임위출석률은 70%를 간신히 넘었다. 국회사무처는 27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1부(부장판사 金大彙)에 제출한 사실조회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25일부터 10월13일까지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예결위 포함) 출석률은 평균 71.7%였다.이 기간 동안의 임시·정기국회 회기 123일 중 94일은 회의가 열리지 않아 공전율은 76.4%였다. 출석률이 100%인 의원은 19명으로 국민회의 金宗培 金珍培 金한길 朴正勳裵鍾茂 李康熙 李基文 李相洙 李協 張誠源 鄭泳薰의원,자민련의 金顯煜 車秀明 朴九溢 吳龍雲 李肯珪 李澤錫 韓英洙 金許男의원 등이다. 반면 지난해 7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한나라당 南景弼의원은 소속 상임위인문화관광위의 6차례 회의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경실련은 지난해 7월 시민 1,123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의원들이 민생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않아 국민이 피해를 보았다며 의원 283명을 상대로 1인당 위자료 10만원씩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남부지원에 냈다.
  • 민생법안 외면 안된다

    제199회 임시국회 회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한나라당의 ‘ 국회 529호실 난입사건’을 둘러싸고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 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여당은 5일 오후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본 회의를 열어 시급한 민생 및 개혁법안 68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연말 ‘난입사건’이 터진 이래 국회의 법안심의활동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다.이런 상황에서 비록 여당 단독국회이긴 하지만 본회의 계류법안을 처리한 것은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고있는 공동여당으로서 불가피했다고 할 수 있다.사실 이들 법안은 이미 해당 상임위와 법사위의 심의를 거쳤고 그 내역도 은행법 병력법 근로기준법 출입국관리법 등의 개정안으로 정치적 쟁 점과는 연관이 없는 일반 안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은 이것 뿐이 아니다.우선 각 상임위를 거쳐 법사위에 회부된 법안만도 주택건설촉진법 부동산등기특별조 치법 국민건강보험법 공정거래법 등 80여건에 이르고 있다.물론 자구 수정이 나 다른 법과의 충돌 여부 등 법체계상의 문제를 심사하기 위해 법사위에 넘 겨진 이들 법안 가운데는 여야간에 시각차를 보이는 교원노조법 등 일부 쟁 점 법안도 포함되어 있으나 대개는 시급한 민생 및 규제개혁관련 입법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각 상임위원회에는 아직도 200여건의 법안이 계류중에 있다. 국회에 바란다.특히 야당에 촉구한다.더 이상 민생법안 심의를 외면해서는 안된다.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우리 경제에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정쟁에 볼모가 된 국회의 파행으로 기업구조조정과 기업·금융기관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경 제회복을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국 회의 지위가 우리의 국제신인도 회복에 걸림돌 신세로 추락하고 있는지를 야 당의원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 온 세계가 새로운 세기,새로운 천년을 준비한다고 야단들이다.나라 안으로 는 상반기중에 실업문제가 최악의 상황이 될지 모른다고 한다.그런데 우리 국회는 정치싸움으로 일관하고 있다.야당은 8일부터 제200회 임시국회를 열 자고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비록 이틀밖에 남지 않은 회기지만 민생입법 심 의에 충실한 모습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입법은 국회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사실을 야당의원들은 새삼 인식해야 할 것이다.
  • 與 단독 국회본회의 안팎

    ‘국회 529호실 사태’를 놓고 정면 충돌로 치닫는 여야는 5일 민생법안 처 리를 놓고도 한치 양보없는 ‘힘겨루기’를벌였다.여권은 한나라당의 본회의 불참속에서 은행법 개정안 등 68개 법안의 단독처리를 강행,정국은 급속히 냉각되는 형국이다. ●본회의 한나라당 불참 속에서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여권은 계류 법안 68 개를 15분만에 전격 통과시켰다.朴의장 대신 의사봉을 쥔 金琫鎬국회부의장 은 법안명을 하나하나 거명하면서 “의의가 없으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라며 종결을 선언.金부의장은 법안통과를 마친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의 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며 신속히 산회를 선포했다. ●여권 이에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의원총회와 양당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단독처리를 재확인하고 ‘전원 대기령’을 내렸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건은 정치적으로 협상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고 “민주국가 최후의 보루인 법질서 확립을 위해 산적한 의안들을 회기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韓和甲총무는 “한나라당이 본회의를 방해한다면 밤 12시까지라도 본회의장 에서 대기할 각오를 하자”며 강경방침을 확인했다. 비공개로 열린 자민련 의총에서 具天書총무도 “법안처리를 위해 연락가능 한 곳에서 전원 대기해 달라”고 당부했다.金鍾泌총리는 이날 李健介의원 등 8명의 ‘529호실 사태’ 대책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굳건한 ‘양당공조 ‘를 과시했다. ●한나라당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을 본회의 민생법안 처리와 연계,끝내 본회 의 참여를 거부했다.“여권이 안기부장을 파면하고 안기부 정치사찰을 시인 ·사과하지 않으면 민생법안 처리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정치사찰 의혹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여당쪽에 ‘6일 긴급현안에 관한 대정부질문 이후 민생법안 처리’방안을 제의,지연작전도 시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쟁방법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내부 이견이 불거졌다. 金德龍부총재와 金文洙 安商守 李在五 金映宣의원 등은 “민생의 발목을 잡 는다는 비난이 두려워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기 전에 본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선(先)요구사항 관철,후(後)법안처리’를 주장했다.반면 孟亨奎 李相培의원 등은 “투쟁의 명분을 찾기 위해 민생법안 처리에 참여하 자”고 맞섰다.이과정에서 金부총재가 “소심한 패배감에 젖을 필요가 없다 ”고 발언하자 李相培의원이 고성으로 항의한 것을 비롯,몇몇 의원들 사이에 투쟁방법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李會昌총재가 본회의 불참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총무회담 본회의에 앞서 朴浚圭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총무회담에 한나라당 朴熺太총무가 불참했지만 배석한 辛相佑국회부의장은 “민생법안은 회기내 처리해야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단독처리는 보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여 권은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朴찬玖 吳一萬 ^ckpark@]
  • ‘국회 529호실 난입’ 파장-한나라도 배수진

    한나라당이 국회내 안기부 정치사찰 논란을 계기로 대여(對與)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4일 하루에만 李會昌총재의 긴급 기자회견,당 사무처 시무식,비상 의원총회,당내 정치사찰폭로사건 특별대책위 회의 등이 잇따랐다.여권의 강경 방침에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며 전의(戰意)를 다졌다.미공개 상태인 47건의안기부 문건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다만 여론을 감안,일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는 참석하면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키로 했다. 李총재는 이날 회견을 통해 “金大中대통령에게 정치사찰 행위 시인,대국민사과,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다”며 “요구사항이 실행될 때까지 모든 정치적 법적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장외투쟁 가능성을 내비쳤다.李총재는 “원내활동이나 민생법안 처리를 전적으로 배제할 생각은 없지만 의회민주주의를 깨는 여당의 단독국회 강행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 경제청문회나 사정(司正)대상 의원 체포동의안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여권의 단독처리 움직임은 실력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집권세력이 정치사찰 내용을 외면하거나 의미를 극소화하고 오히려 정치사찰을 밝힌 우리 행위를 국가기밀 탈취니,국법질서파괴니 하며 덮어씌우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내 정치사찰폭로사건 특별대책위원인李在五의원은 “529호실에서 확보한 문건을 분석한 결과 안기부 요원의 자필로 기록된 실명의 인원은 모두 92명으로 이는 명백한 불법 사찰 문건”이라며 “이 가운데 여야 정치인은 국민회의 22명,한나라당 20명,자민련 2명 등모두 44명이었으며 국회 사무처 직원 24명,정보 협조자 22명,모 정치인 특보를 포함한 일반인 2명 등이 거론돼 있다”고 주장했다.
  • ‘국회 529호실 난입’ 파장-여권 정면돌파 배경

    여권이 ‘한나라당 국회 529호 강제 진입사건’ 관련자 전원의 사법처리를촉구하는 등 ‘정면 돌파’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이같은 배경에는“더 이상 밀리면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엄격한 수사를 촉구하고,각종 의제의 단독 처리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4일 “음모한 자가 누구인지,지휘한 자가누구인지,행동한 자는 누구인지를 법의 이름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철저한수사를 거듭 역설했다. 자민련도 적극 동조하고 나섰다. 朴泰俊총재는 “국가정보기관이 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용중인 사무실에 불법 난입,기밀문서를 탈취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여권은 한나라당의 문서공개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태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국회정보위 자료보관 열람실불법파괴 및 비밀문서 탈취사건 양당 대책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이 비밀문서 내용을 조작 공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이 전했다. 여권의 정면돌파 기조에는 한나라당 李會昌총재 및 야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대법관 출신인 李총재를 비롯,안기부장 출신인 金悳의원 등 법과 국가기밀이 무엇인지를 아는 분들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양심은 지킬 줄 알았다”면서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더 이상 야당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는‘야당에 대한 불신’을 읽을 수 있다. 여권 단독으로 각종 민생법안 처리,徐相穆의원 등 체포동의안 선별처리 등각종 의제를 강행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은 그러나 초강경 태세를 유지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법안처리에 참여할 경우 한나라당의 행동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야당의 태도변화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 표류하는 국회… 핵심 쟁점들

    ◎교원노조 합법화·정년단축­‘62·63·65세’ 여야 3각 대립/규제개혁 민생법안­로비에 원안변질 ‘누더기 심의’/한·일어업협정 비준­야 “독도영유권 약화” 통과 저지/체포동의안­서상목 의원 분리처리 ‘티격태격’ 연말 국회가 표류하고 있다.27일로 무인년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여야는 힘겨루기만 계속중이다.공동여당간 공조도 여의치 않다.계류 안건은 300건이 넘는다.상당수가 새해로 넘어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일부 규제개혁 법안은 이익단체의 로비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무성하다.이런 상황이 새해에도 별로 개선될 것같지 않은 게 더 큰 문제다.저물어가는 무인년 국회 발목을 잡고 있는 주요 쟁점들을 점검해본다. ●교원노조 합법화 및 정년감축 여야는 물론 공동여당끼리도 맞서고 있다. 당론을 따르지 않는 의원들까지 가세,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교원노조 합법화와 관련,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지연되고 있다.국민회의측은 신속 처리를 요구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대 당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당론과 달리 찬성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 쪽으로 당론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보수성향의 일부 의원들이 반대의지가 완고하다.지도부가 설득에 나서,그에 따라 회기 내 처리가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교원정년 단축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삼각 대립을 빚고 있다.국민회의는 62세로 조정안을 냈다.그러나 자민련은 63세에서 물러설 기색이 아니다.한나라당 아예 현행 65세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정책위의장들이 의견조율을 통해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국민회의의 ‘62세안’으로 기울고 있는 인상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63세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해놓고 있어 처리가 불투명하다. ●규제개혁 민생법안 5,000여건의 규제철폐를 골자로 하는 171개 법안이 10개 부처별로 통합,상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46개 법안만이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다.한나라당은 일괄처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심의를 지연시키는 상황이라 연내 표결처리 의지를 다지는 여권과의 ‘막판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규제개혁을 위해 단독 표결처리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 충분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그러나 여권은 공인회계사 등의 복수단체 설립허용 등 일부 규제개혁 법안들이 이익단체들의 로비로 유보되거나 ‘변질’되고 있다고 판단,‘재상정’등의 강경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 여당은 기존의 한·일어업협정이 내년 1월23일로 실효되는 점을 들어 연내 처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특히 새 어업협정이 어민피해를 최소화는 방향으로 타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독도를 중간수역에 포함시킴으로써 독도영유권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약화시켰다며 상정 자체를 강력히 저지한다는 입장이라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鄭東泳 대변인은 “무협정 상태가 계속되면 일본의 200해리 경제수역 내에서 연간 22만t의 어획량을 일시에 잃어버리게 되는 등 시급성을 감안,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독 통과나 실력저지 모두 여야의 부담으로 작용,연초 야당의 퇴장속에 여당의 표결처리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체포동의안 여야 의원 8명이 대상이다.한나라당은 金潤煥 전 부총재와 黃珞周 전 국회의장,吳世應 徐相穆 白南治 曺益鉉 의원 등 6명이 포함됐다.국민회의는 鄭鎬宣 의원과 金운환 의원 2명이다. 한나라당 徐의원건에 대한 분리처리가 관건이다.나머지 7명은 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이 잡혔다.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도 최근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정치인은 명예가 손상되면 감옥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므로 불구속 기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은 그러나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사건,즉 세풍(稅風)에 연루된 徐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다.반드시 체포동의안을 연내 표결처리하겠다는 의지다. 한나라당측은 실력저지 의사가 분명하다.李會昌 총재는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徐의원건만 별개 처리하는 것은 몰상식한 얘기”라고 못박았다.
  • 민생·규제개혁법안 합의 어려울땐/與,연내 단독처리 방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회에 계류중인 규제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의 연내 처리방침을 정하고 한나라당의 반대로 처리가 지연되거나 여야 합의처리가 어려울 경우 양당 단독의 표결처리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24일 “여야간 합의대로 민생법안과 규제개혁법안을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여권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이들 법안의 합의 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한나라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의 단독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당 3역회의에서도 민생 및 규제개혁 법안과 교원노조 합법화 법안,한·일어업협정비준 동의안을 연내에 처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각종 규제개혁법안들이 이해단체들의 로비로 인해 개혁의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해당 상임위에 엄정한 재심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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