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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 뭇매에 꼬리내린 이재오

    여론 뭇매에 꼬리내린 이재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 현안인 학교급식법·고등교육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도 이 원내내표를 성토하고 나서고 비난 여론도 거세자 두 법안과 사학법 개정을 연계하겠다던 방침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학교급식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은) 우리가 시급히 처리해야 될 법안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현안과 시급성을 기준으로 두 법안은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법안을 사학법 재개정과 연계하겠다던 자신의 말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그는 전날 “7∼8월이 방학이어서 급할 게 없고, 이런 소소한 문제는 큰 틀로 봐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나라당에서도 이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주호·임해규 의원 등은 “학교 급식 관련 법안은 한나라당 주도로 그동안 국회 교육위에서 논의해온 만큼 이번 회기에서 사학법과 분리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성영 의원은 “6월 국회에서 사학법 연계 방침을 논의하기 전에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관련법을 너무도 무기력하게 날치기 당한 데 대한 원내대표단의 해명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원내대표단을 궁지로 몰았다. ●여야 “급식법개정안등 6개법안 처리”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밤 회담을 갖고 이번 회기내에 ▲학교급식법 개정안 ▲고등교육법 개정안 ▲선관위법 개정안 ▲자치경찰법 개정안 ▲의료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시급한 6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외에 추가로 처리할 법안의 범위는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법학전문대학원법(로스쿨법) 제정안과 국방개혁기본법 제정안,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안 처리를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29일 의총을 열어 이 가운데 일부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민경제 화두로 ‘선거 앙금’ 씻을까

    서민경제 화두로 ‘선거 앙금’ 씻을까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열린우리당 비상 지도부를 초청, 청와대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여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지방선거 참패 한 달,‘김근태 체제’ 출범 이후 보름 만에 성사된 회동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15인 비상대책위원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염동연 사무총장, 이계안 의장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 등 1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 권오규 정책실장 등 7명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의 최대 관심사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둘러싼 당청간 이견 조율이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이날 만찬에 따로 의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특별한 주제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주로 노 대통령이 듣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공개 회동인 만큼 당청간 화합에 신경을 쓰겠지만 위기 상황에서 ‘덕담’이나 주고받으며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상견례 차원이지만 당은 선거 때 드러난 민심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이 취임 이후 소속의원 전원과 지방선거 낙선자들과의 연쇄 만남을 통해 수렴한 부동산 정책 및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사학법 처리 대책은 물론 향후 여권의 진로, 당·청 관계 재정립 방안, 부동산·세금 등 참여정부 주요 정책기조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의장이 화두로 던진 ‘서민경제 회복’에 당청간 일치된 지지 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노 대통령 탈당설’과 관련, 김 의장이 노 대통령에게 2007년 대통령 선거와 2008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과 호흡을 맞춰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청간에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해서도 ‘근간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민심을 수용해 나갈 것’이란 원칙적 합의도 가능하다. 이날 회동에서 노 대통령이 당·청 관계를 호전시킬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당정 “8개 민생법안 최우선 처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8개 민생·개혁 관련 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27일 국회에서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시급한 8개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사법개혁 법안이나 식품안전 주요 민생 법안, 행정개혁 법안은 회기를 연장하더라도 최우선 처리돼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근태 의장도 “시간이 모자라면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해결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8개 법안은 국선변호 확대와 인신구속·양형제도 개선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안’ 등 사법개혁 관련 2개 법안이 포함돼 있다. 최근 식중독 사고로 관심이 집중된 ‘학교급식법 개정안’과 학교 지을 땅을 감정가격이 아닌 조성원가 이하로 싸게 공급토록 하는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문제와 연관된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대상이다. 아울러 군의 현대화·정예화 등을 담은 ‘국방개혁기본법안’, 재정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의 ‘국가재정법안’, 외교부와 소속기관 공사급 이상 직위를 고위공무원단으로 분류하고 적격심사 관련 규정 등을 신설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 등이다. 5·31 지방선거와 관련, 불필요한 관권 개입 논란을 차단한다는 등의 이유로 3개월 만에 재개된 이날 회의는 당·정간 화합을 강조하는 주문이 잇따랐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어차피 방학인데…” 학교급식법 처리 ‘미적미적’

    사립학교법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또 다시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7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사실상 이틀밖에 남지 않은 6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과 다른 법안들의 처리를 연계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사학법 하나로 모든 민생법안을 발목잡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유훈정치’을 비난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한 말 때문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개방형 이사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5.31 지방선거 승리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여당의 요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위탁급식에 의한 식중독을 막기위해 급식을 학교 직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이나 과도한 단속으로 수능 부정행위자로 몰려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된 대입 수험생을 구제하기 위한 고등교육법개정안에 대해서도 나몰라라 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학교 급식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어차피 7,8월에는 학교급식에 대한 수요가 없는만큼 (법처리 시한에) 쫒겨서 당의 입장이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재오 원내대표가 4월에 이어 6월 국회에서도 사학법 개정에 올인하는 것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둔 선명성 경쟁의 성격이 강해 보이지만 지나치게 사학법 개정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사학법 공방… 민생법 표류 여전

    사학법 공방… 민생법 표류 여전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학교급식법·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처리가 시급한 주요 민생법안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회담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법안인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그러나 핵심 조항인 개방형 이사제를 놓고 양당의 평행선만 확인한 채 회담은 사실상 결렬됐다. 김 원내대표는 회담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방형 이사제를 개정해 주지 않으면 어떤 법안 통과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입장만 확인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여당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나 이 원내대표는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28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입장을 조율한 뒤 이날 저녁 혹은 29일 오전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막판 절충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서도 조율에 실패해 고등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제출한 것으로 지난 2006학년도 수능에서 휴대전화나 MP3플레이어 등을 제때 맡기지 않아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그 해 시험 무효는 물론 2년간 수능 응시자격을 박탈당한 수험생을 구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만약 개정안이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수능 공고일 이전에 처리되지 않으면 해당 수험생 35명이 수능에 응시할 자격을 얻지 못해 파문이 예상된다. 학교급식법 개정안도 시급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게 중론이다. 여야 의원과 정부가 제출한 6개 개정안이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주요 내용은 위탁급식의 학교직영 확대, 양질의 식재료 사용 등인데 최근 대형 식중독 사고가 터지면서 ‘조기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표는 대권, 이재오 원내대표는 당권 때문에 사학법 재개정을 신주단지 모시듯 머리에 이고 있어 애꿎은 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이재오 원내대표는 “전체 사학이 걸린 문제가 중요하며, 그에 부수된 문제는 큰 틀에서 봐서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그 과정에서 다소 정말 개인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은 다시 언제든지 보완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식중독 급식대란] 학교급식법 개정안 6건 1년 넘게 국회서 ‘낮잠’

    여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일선학교 급식사고에 우려를 나타내고, 자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사고 원인과 처방을 둘러싸고 정치공세를 벌이는 모습도 연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당정협의, 공청회 등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근태 의장은 “먹을거리 안전뿐 아니라 정부 신뢰의 근간이 동요되고 손상받는 중대사태”로 규정하고,“정부가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국회 교육위에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 점을 들어 한나라당의 ‘사학법 연계 전략’으로 급식 사고를 막지 못했다며 회기내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학교급식의 직영 촉진과 지자체의 제도적 개입·지원 등 급식제도 보완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6개나 제안돼 있지만,1년 넘게 낮잠을 자고 있다. 교육위가 사학법에만 매달려 다른 민생법안 처리를 미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한나라당의 ‘민생 발목잡기’를 부각시켰다.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뒷북행정을 문제삼았다. 이계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 정부의 특징인 한박자 늦는 재래식 형광등 행정을 펼치고 책임 회피를 위해 요란을 떨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요식업계에 필요 이상의 타격을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정부 당국의 안이한 초동 대응과 현행 급식제도의 문제점을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여야, 사학법재개정 또 힘겨루기

    “재개정 요구는 후안무치한 정치 공세”(열린우리당) VS “재개정 안되면 다른 법안 처리 못해”(한나라당) 17대 하반기 국회도 사립학교법 재개정 논란으로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사학법 재개정과 핵심 계류법안의 처리를 연계하기로 결정하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이 ‘재개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대치 국면을 예고했다. 여야의 신경전은 이날 감사원이 발표한 ‘사립학교 재정 운용과 직무실태 특감’ 결과에 대한 입장차로 이어지는 등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번 감사결과는 투명한 사학 운영을 위해 개방형 이사제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며 재개정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여당의 국회 전략에 필요한 시점에 후원하듯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특별검사 결과가 이 정도라면 한나라당 방안으로도 비리를 척결할 수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여,“모든 책임은 한나라당에” 열린우리당은 개방형 이사제 도입 등 사학법의 주요 골자를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학법도 상식적인 선에서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 가능한 사항들은 같이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과 핵심 민생법안의 처리를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상임위 계류 법안 중 처리가 시급한 법안은 39건에 이른다. 또다시 조건을 걸고 처리할 수 없다고 생떼를 쓰는 한나라당은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야, 임시국회 일정 ‘보이콧’ 한나라당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이번 회기 내에 사학법 재개정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다른 법안들의 처리도 거부한다는 ‘연계 방침’을 재확인했다.사실상 임시국회 일정을 일부 보이콧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여당이 사학법 재개정에 협조를 안해주면 다른 법안도 처리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재개정안의 핵심은 개방형 이사의 추천 주체를 확대하는 것이다.당내 일각에서는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개방형이사 조항을 재개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든 만큼 나머지 쟁점들을 먼저 수정하는 단계적 대응 방안을 검토해 보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정책협의회를 열고 사학법을 비롯한 쟁점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됐다.한나라당 진수희 공보담당부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사학법의 일점일획도 손댈 수 없다고 밝혔다. 정책협의회를 열어도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해 만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열린우리당 노 공보담당부대표는 “임시국회와 상임위 활동 모두 한나라당이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아도 되는 건지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17대 하반기국회 출범과 전망

    여야는 19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17대 국회의 남은 2년을 이끌 국회의장에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 부의장에는 같은 당 이용희,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각각 선출돼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했다. 임 의원은 재적의원 299명 중 271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247표를 얻었다. 이용희 의원은 265표 가운데 255표, 이상득 의원은 254표 가운데 244표를 각각 획득했다. 임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개혁과 상생을 내세운 17대 국회에서도 대립과 파행은 반복되고, 생산적 통합기능은 여전히 크게 미흡하다.”며 “17대 국회 후반기의 최우선적 과제를 통합의 정치 실천에 두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국회법 규정에 따라 열린우리당 당적을 잃는다. 여야는 20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고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다.19일 현재 열린우리당은 통일외교통상·문화관광·국방위원회 위원장 지원자가 많아 조율에 애를 먹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해당 상임위원장단을 확정했다. 이로써 여야가 원 구성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향후 기상도는 여전히 을씨년스럽다. 한나라당이 지난 4월 제출한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대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염창동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권유한 대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사학법 개정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학법 개정안과 4월 임시국회 때 법사위나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의 처리를 연계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같은 날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언론과의 연쇄 인터뷰에서 “일단 6개월이나 1년 정도 시행한 뒤 수정할 것이 있으면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법제사법위나 해당 상임위원회에 묶여 있는 쟁점 법안들의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쟁점 법안으론 우선 기간제 근로자가 근로기간 2년을 넘으면 사실상 정규직화하도록 하는 비정규직 관련 3법이 있다. 또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 가운데 5% 초과분에 대해 즉시 의결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금융산업구조개선법도 처리가 늦어질 예정이다. 국방개혁법안과 로스쿨법안, 성폭력방지법, 민방위법과 하수도법 등 개혁·민생법안도 처리가 불투명하다.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 참패 뒤 재검토키로 한 부동산·세제 정책과 관련한 종합부동산세 특례법안 등도 계류 중이다. 이종수 구혜영기자 viele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법보다 앞선 싸움 기사/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 언론의 정치보도에 대해 비판하는 한 언론인은 보도의 대상인 한국의 정치가 후진적인데 언론이 보기 좋게 창작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어려움을 토로했던 기억이 있다. 일종의 ‘부실 재료론’을 주장한 셈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같은 주장을 절반밖에 인정할 수 없다. 사회현상과 언론의 품질 간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 언론은 현상의 품질과는 무관하게 수행해야 할 기능이 있고 그것을 평가하는 잣대도 고유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같은 논쟁을 되새길 만한 일이 얼마 전에도 일어났다. 지난 2일 국회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반발 속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6건의 법안을 강행처리했다. 거의 대다수 신문과 방송뉴스는 몸싸움하는 여야 의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다루었다. 연이은 후속보도는 이번 법안 처리가 향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누구에게 득실이 어떻게 갔는지를 나름대로 분석하는 기사로 채웠다. 이날 사건은 한국 의회민주주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부실한 재료이자 현상’이다. 그러나 이를 다룬 서울신문을 포함한 우리 언론의 보도내용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서울신문은 5월3일자 1면에 “부동산 등 6개법 전격처리-우리·민주·민노 3당 공조”,5면에 “날치기 공방 등 ‘혹한정국’ 예상”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런 기사 구성은 서울신문만의 특징이라기보다는 한국 언론이 보여준 전형적인 정치보도 패턴이다. 얼핏 보면, 이같은 뉴스 선택기준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사건이 ‘시의성, 영향력, 관련 인물의 저명성, 독자들과의 관련성, 갈등 또는 부정적인 사건, 비정상적인 행태, 그리고 시사성’ 등의 특성을 많이 가질수록 뉴스가치가 높고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뉴스의 보도초점도 여기에 맞추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뉴스가치 기준은 어디까지나 언론인들이 판단하는 기준일 뿐이다. 이날 보도는 기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사항인 ‘중요성’과 ‘적절성’을 위배하고 있다. 정치적 갈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과된 6개의 민생 법안들이다.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부동산 관련 법안이 많았다. 아쉽게도 서울신문은 6개 법안의 명칭조차 제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3·30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인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주민소환법’, 독도 문제와 관련이 있는 ‘동북아역사재단법’, 외국 투기자본에 대한 원천과세의 근거가 되는 ‘국제조세조정법’ 등 모두 6개 법안이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3일자 1면 기사에서 “부동산 후속대책 관련 법안과 주민소환 관련법 등 6건” 식으로 일부 법안의 명칭만 소개하고 있다.5면에 ‘주민소환법’과 ‘부동산대책법’ 등 일부 법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독자들이 법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 그날 이후에도 통과된 민생법안 내용에 대해 상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기사는 찾을 수 없다. 무엇이 적절하고 중요한 보도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독자에게서 찾아야 한다. 정치인들의 싸움이 중요한지 아니면 국민의 일상을 통제하게 될 법 자체가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는 너무나 명확하다. 정치갈등의 그림자 아래 법안 명칭조차 자세하게 다루지 않는 언론보도는 ‘불량 재료론’을 무색하게 만든다. 독자들은 기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신문을 매일 읽지도 않으며 정치지식이 높지도 않다. 그렇기에 그날 일어난 사건에서 독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분명히 정의내리고 그것에 바탕해 가장 중요한 사안을 처음 보도하듯이 자세히 다루어야 한다. 이것이 신문의 유용성을 높이는 방안일 것이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6개법안 25분만에 ‘탕탕탕’

    6개법안 25분만에 ‘탕탕탕’

    사학법 재개정 등 쟁점법안 일괄처리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온 여야는 극한 대립 이틀째인 2일 본회의장에서 4월 임시국회를 볼썽사납게 끝막음했다. 국회의장의 민생법안 직권상정, 여당과 일부 야당만의 처리와 한나라당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본회의장 안팎에서 고성·몸싸움 등 구태를 되풀이했다. 전날 밤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회의장 공관 점거 농성으로 전선은 원외에서도 형성됐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 주위에서 대치했던 여야는 2일 오전 본격적인 ‘인의 장막’으로 맞섰다. 여당 의원·보좌진·당직자들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장석·단상 점거를 막으려고 본회의장 입구를 봉쇄했다. 그에 맞서 한나라당 의원들도 대열을 지어 마주 앉았다. 오후 1시14분께 여당측이 일어서면서 대열을 정비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여당측 박수 속에 도착,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이어 김원기 의장을 대신해 사회를 맡을 김덕규 국회부의장 등 여당 의원들도 밀물처럼 들어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으” 구호를 외치며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여당 보좌진에 막혀 의장석·단상 점거에 실패했다. 양측의 드잡이 과정에 진수희 의원 등이 부상을 입었다. 본회의가 시작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결정족수 미달을 겨냥, 본회의장을 빠져 나왔다. 그러나 전날 불참의사를 밝혔던 민주당 의원들이 예상밖에 참석,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뒤늦게 이를 안 한나라당 의원들 50여명이 뛰어와 단상 주변으로 몰려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송영선 의원은 책상에 올라가 “도대체 날치기가 한두번이냐?”며 고함을 질렀다. 김덕규 부의장에게 서류뭉치도 날아갔다. 투표를 막으려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강행하려는 여당 의원들 사이에 멱살잡이도 벌어졌다. 한나라당 원내사령탑인 이재오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이게 국회야, 김덕규 당장 내려와, 너 의장 한번 해보려고…”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김 부의장은 “충정은 이해한다.”고 응수했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은 여당 의원들에게 “너희들이 국회의원이냐 경위냐.” “XX놈들아 오래오래 잘 해쳐 먹어라.”“뭐 이런 새끼들이 다 있어.” 등 막말이 난무했다. 이종수 박지연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민생법안 처리 더 미뤄선 안된다

    사학법 재개정 논란으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민생법안 강행처리를 추진하고 나섰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2일 3·30 부동산 관련 법안 등 4개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처리할 뜻을 밝혔다. 또 다시 강행처리와 실력저지라는 낡은 정치행태가 재연될 상황을 지켜봐야 할 모양이다. 도무지 정치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야의 비타협적 경직성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체 사학법이 무엇이기에 이렇듯 국정 전체를 볼모로 삼는 것인지 여야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사학법의 개혁적 성격, 그리고 재개정 논란의 정치적·사회적 함의를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여야의 대치는 이와 궤를 달리한다고 본다. 지방선거를 맞아 사학법 대치가 피차 손해볼 것 없다는 정략적 계산이 깔린 것이다. 사학법을 양보하면 지지기반을 잃지만, 다른 법안들은 미뤄두더라도 그다지 잃을 표가 없다는 속셈들인 것이다. 설령 지지표가 빠져나가도 상대 당으로 가진 않을테니 욕을 먹더라도 버티고 보자는 계산 말이다. 국정이나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입게 생겼다.3·30 대책입법 지연으로 부동산값이 다시 들썩인다. 로스쿨 법안은 지금을 놓치면 목표로 한 내년 하반기 로스쿨 설립이 물 건너간다. 이들 법안만 급한 게 아니다. 해를 넘긴지 오래된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성폭력처벌법, 주민소환제, 국제조세조정법 등도 처리를 늦출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여당의 직권 처리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다만 이같은 강행처리가 최후의 선택일 수는 있어도 최선의 선택은 아닌 만큼 좀더 여야가 대화에 나서줄 것을 주문한다. 처리시한을 못박아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것도 방안이 될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책임정당임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더 이상 민생현안을 사학법의 볼모로 삼지 말고 다수의 뜻을 존중하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다.
  • ‘반기’든 與…정책중심당으로 무게 이동

    열린우리당은 30일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승적 양보’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함으로써 여권내 불협화음이 노출되고 있다. 여당이 노 대통령에 사실상 ‘반기’를 든 형국이기 때문이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둘러싼 당·청간 이견은 일과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당장 당·청간 정면충돌로 번지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현 여귄의 임기말 국정운영 전반에 크고 작은 파문으로 돌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여당이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노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한 이면엔 상당히 복잡한 속사정이 개재한다. 우선 지방선거 변수다. 선거를 한달 앞둔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 요구를 수용할 경우 개혁 성향의 20∼30대 지지층 이탈이 불가피하다. 당 지지율이 20%대를 맴도는 상황에서 전통적 지지층마저 이탈할 경우 5·31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정동영 의장은 이날 “대통령의 고뇌를 심사숙고했지만 사학법의 근간 훼손은 있을 수 없다.”고 못을 박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야권의 협조를 통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 기조’로 끌고 가려는 청와대의 입장과는 상충될 수도 있는 문제다. 물론 여당은 ‘모양새 있는 거부’로 당·청 갈등을 희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고뇌를 심사숙고했다. 대통령의 언급은 산적한 민생 법안이 처리가 안될 경우 국민 생활의 파장을 고뇌해서 나온 권고라고 본다.”고 강조했다.3·30 부동산 대책 등 민생법안 처리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한다는 ‘의전용 발언’도 이어졌다. 청와대 측도 “당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며 애써 갈등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번 파문이 당·청 관계의 ‘재정립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은 연초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각 파문 당시 노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엔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이다. ‘총체적 전략부재’로 비난을 받고 있는 ‘정동영의장-김한길대표’의 당지도부가 ‘정면 돌파’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사학법 문제를 지방선거 전면에 내세워 한나라당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 여권은 대선구도로 급격히 끌려갈 것이고 노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당·정 분리’가 엄격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다만 여당이 ‘마이 웨이’를 외치고 있지만 향후 부동산 대책 등 민생법안 처리 등 국정의 고비마다 엄청난 난관이 예상된다. 민주와 민노, 국민중심당 등 나머지 3야당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지만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여의치 않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與, 盧대통령 ‘양보’권고 거부

    與, 盧대통령 ‘양보’권고 거부

    열린우리당은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사립학교법 재개정 협상과 관련,‘여당의 대승적 양보’를 권고한데 대해 이를 사실상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사학법 재개정 여부를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사이의 양보없는 대치가 노무현 대통령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정국 경색이 심화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은 사립학교법 재개정 협상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양보 권고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면서도 3·30 부동산 대책 후속입법 등 민생법안을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처리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여당은 5월 임시국회 소집도 검토키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인천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전날 대통령의 ‘여당 양보’ 언급과 관련,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개방형 이사제 개정 요구는 대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사학법을 무력화하자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우리당은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의 고뇌와 포용 정치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대통령의 방법론을 채택하지 않더라도 민생법안만 처리하면 청와대와 당이 ‘윈-윈’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당의 사학법 재개정 수용 거부는 초당적으로 국정을 총괄해야 하는 노 대통령과 5·31 지방선거를 앞둔 여당 사이에 정책 결정 과정상의 난맥상을 초래, 향후 언제든지 재연될 당·청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도 사학법 재개정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부동산 관련법 등 다른 법안 통과는 물론 5월 임시국회 소집 불가 원칙을 밝혀 향후 여야 대치와 국회 파행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법안 통과는 있을 수 없고,5월 임시국회도 할 필요가 없다.”고 반발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고심을 얘기한 것이고, 당은 당의 입장이 있을 것”이라며 당·청간 갈등설 확산 차단에 주력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29일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국회 파행사태와 관련,“여당이 양보하면서 국정을 포괄적으로 책임지는 행보가 필요한 때”라고 여당의 양보를 촉구했다. 박홍기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학법 ‘암초’… 민생법안 또 삐걱

    4월 임시국회가 ‘사학법 재개정’이란 암초에 걸려 사실상 파행으로 끝이 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여야는 27일 핵심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를 둘러싼 의견 절충에 실패, 주요 민생 법안이 계류된 상임위가 공전을 거듭했다. 내달 2일 국회 폐회까지 시간이 촉박해 비정규직 관련 입법과 3·30 부동산대책 입법 등 주요 민생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여야의 원내 지도부는 막전 막후의 협상을 통해 쟁점법안의 일괄 타결을 모색중이지만 ‘5·31 지방선거’를 앞둔 기세싸움까지 가미되면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 행정자치위는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주민소환제 관련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선거를 의식한 의회 폭거”라고 반발하는 등 진통이 계속됐다. 여당은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이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4자 회담’을 전격 제의했지만 한나라당의 거부로 무산됐다.●개방형이사 선임 조항 맞서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개방형 이사를 추천하는 주체를 확대시키는 방안만 받아줄 경우 4월 국회를 정상 가동하는 데 합의한다는 입장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개방형 이사를)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회에서 선임한다.’는 조항을 ‘학운위와 대학평의회 ‘등’에서….’로만 수정해준다면 대승적으로 타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등’ 자를 추가할 경우 개정 사학법의 ‘대들보’인 개방형 이사제의 근본취지가 훼손된다는 입장이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개방형 이사제를 흔드는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등’자 하나 추가하는데 뭐가 어렵냐고 말하지만, 독도의 주권은 대한민국 ‘등’ 에 있다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반박했다.여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국회 파행에 대해 공동 책임으로 몰고 가기 위한 한나라당의 술책”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여야, 4자회담도 이견 5·3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여야의 손익 계산이 달라 4월 임시국회의 정상 가동이 어렵다는 분석이다.여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한나라당은 국회의 무기력화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여당의 무능력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사학법 개정 문제는 표면에 드러난 핑계거리”라고 주장했다. ‘4자회담’을 둘러싸고도 기류가 엇갈린다. 여당은 ‘당 대표·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한나라당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각각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해결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모이는 4자회담이면 가능해도 당 대표가 포함되는 4자회담은 격이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양측 대화 채널의 ‘수위’를 격상, 사학법은 물론 쟁점법안 일체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일괄타결’을 모색하자는 협상 기류가 여전히 살아 있어 막판 반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오일만 박지연기자 oilman@seoul.co.kr
  • 사학법 재개정협상 일단 결렬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협조’를 요구하며 한나라당이 쟁점 법안 처리를 거부하면서 일부 국회 상임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양당은 25일 타협점 찾기에 나섰지만 견해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여당이 절충안을 제시하자 한나라당이 26일까지 당내 의견을 수렴키로 했지만 견해 차이가 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강봉균·이방호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정책협의회를 갖고 사학법 재개정의 핵심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 문제를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개정 사학법 중 ‘이사의 4분의1 이상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2배수 추천하는 인사 가운데 선임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개방형 이사를 자율 도입토록 한다.’는 내용으로 재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당은 이에 대해 ‘개정 사학법 의미를 없애는 것’이라며 ‘절대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절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요구를 반영,‘개방형 이사를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로 규정하고 구체적 자격요건과 선발절차는 정관으로 정한다.’는 조항을 담아 사학법을 개정할 수 있다는 요지였다. 당초 시행령에 담겠다고 했던 내용을 모법(母法)에 포함시키겠다는 것. 한나라당은 26일 의원총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지만 지도부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진수희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여당 제안에 박근혜 대표는 회의적이었다.”면서 “여당이 민생법안 처리 의지가 있다면 사학법 재개정은 전향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비정규직법안 처리 무산

    노동계와 재계의 반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비정규직 관련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2일 야 4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의 법사위 점거 농성으로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30여건의 법안도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처리가 미뤄졌다. 국회는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59건과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1건을 이날 오후 늦게 처리한 뒤 제258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원기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과 금산법 등을 다음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 법안의 처리는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이 가운데는 영세상점가의 지원과 재래시장 재개발의 규제 철폐를 담은 재래시장 특별법 개정안,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15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의료기관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택진료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한 의료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상당수 포함됐다. 때문에 일부 쟁점 법안과 5·31 지방선거를 둘러싼 각당의 이해관계와 힘겨루기가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법안의 회기내 처리와 본회의 직권상정에 반대키로 합의했다.안 부대표는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여당이 직권상정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야 4당은 당초 합의대로 4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1년6개월 이상 이동전화 단말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차례 보조금을 지급토록 허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파산·개인회생 절차 중에 있다는 이유로 취업 제한과 해고 등의 불합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채무자 회생과 파산법 개정안, 파산 선고를 사법시험 응시기회 박탈 사유에서 제외한 사법시험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전광삼 황장석기자surono@seoul.co.kr
  • 野4당 반대로 비정규직법안 처리 무산

    노동계와 재계의 반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비정규직 관련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2일 야 4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비정규직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의 법사위 점거 농성으로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30여건의 법안도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처리가 미뤄졌다. 국회는 앞서 본회의에 상정된 60건의 법안을 이날 오후 늦게 처리한 뒤 제258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원기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과 금산법 등을 다음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이들 법안의 처리는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이 가운데는 영세상점가의 지원과 재래시장 재개발의 규제 철폐를 담은 재래시장 특별법 개정안,살인죄의 공소시효를 15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의료기관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택진료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한 의료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상당수 포함됐다.때문에 일부 쟁점 법안과 5·31 지방선거를 둘러싼 각당의 이해관계와 힘겨루기가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 법안의 회기내 처리와 본회의 직권상정에 반대키로 합의했다.안 부대표는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여당이 직권상정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야 4당은 당초 합의대로 4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1년6개월 이상 이동전화 단말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차례 보조금을 지급토록 허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파산·개인회생 절차 중에 있다는 이유로 취업 제한과 해고 등의 불합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채무자 회생과 파산법 개정안,파산 선고를 사법시험 응시기회 박탈 사유에서 제외한 사법시험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한나라, 언제까지 국회 외면할 건가

    한나라당이 어제 의총을 갖고 사학법개정의 무효를 주장하는 장외투쟁과 함께 임시국회 등원거부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국회가 사흘 안에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사상 처음으로 준예산이 편성된다. 준예산 사태를 막으려면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 또한 초유의 사건으로 정국 파행이 가져올 국가적 부담이 심히 우려스럽다. 과거 반독재투쟁을 하던 야당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한나라당은 하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나라가 망해가는데 이를 막지 못하면 야당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지지도가 높게 나타나는 사학법개정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잘못이다. 사학법이 개정됨으로써 나라가 망한다는 논리는 비약이 너무 심해 설득력이 없다. 사학법인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으면 정상절차를 통해 보완하면 된다. 예산과 민생법안을 외면하고 거리투쟁을 고집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의총에서는 임시국회에 등원, 예산안을 비롯한 현안을 처리하면서 사학법개정의 문제점을 따지자는 병행투쟁론이 만만찮게 개진되었다. 하지만 박 대표 등 지도부의 서슬에 눌리고 말았다.‘반(反)노무현 투쟁기구’를 구성하는 등 사실상 정권 퇴진운동까지 투쟁강도를 올리자는 초강경 주장이 제시되기도 했다. 합리적 의견을 대여(對與) 굴복이라고 폄하하는 당내 분위기부터 바꾸어야 한다. 사학법개정 반대 투쟁 이후 당지지율 변화를 정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열린우리당은 그래도 대화노력을 포기해선 안 된다. 여야 청와대회담을 포함해 한나라당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끝내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하면 예산안과 이라크파병 연장안은 다른 야당의 협조를 얻어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럴 때에도 한나라당의 요구 가운데 타당한 부분은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예산안과 파병 연장안 이외에도 시급한 현안이 많다. 그러나 1월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한나라당이 등원한 뒤 처리해야 여야 대치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 사학법 대치… 국회파행 어디로

    사학법 대치… 국회파행 어디로

    ■ “민주·민노와 개원협의 착수” 與 최후통첩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최후통첩’을 하면서 임시국회 강행 의사를 밝혔다. 산적한 현안을 위해 더 이상 국회를 공전시킬 수 없다는 논리를 펴면서 강공으로 선회하려는 데는 한나라당에 장외투쟁의 빌미를 준 사학법 논쟁에서도 여론의 우위를 점했다는 내부 판단이 깔려 있는 듯하다. 민주당, 민노당 등 군소정당과의 ‘합작 국회’로 ‘단독 국회’라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19일에는 정세균 의장과 초선 의원모임이 릴레이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한나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정 의장은 “더이상 지켜보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오늘부터 다른 야당들과 국회 공전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공개적으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4당 원내대표 회담도 공식 제의한 열린우리당은 군소정당과의 회담이 20일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정 의장은 이날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이광정 종법사를 만나 이해를 구했다. 초선 의원모임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초선 의원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면서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을 공략했다. 초선 의원만이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국회정상화에 앞장서 달라며 감정에 호소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초선 의원들조차 당 내부의 추악한 대권 경쟁에 휘둘린다면 17대 국회 자체를 국민들이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점휴업’ 상태였던 상임위도 진행시켜 ‘최후통첩’이 ‘공갈포’가 아님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그동안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해 온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를 ‘정식회의’로 열어 예산안 심의를 재개했고, 비록 안건처리는 하지 못했지만 법사위도 열린우리당, 민노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쪽’전체회의를 열었다. 강도를 더 높여 20일부터는 민생법안이 집중된 재경위, 환노위, 농해수위, 행자위도 전체회의 또는 소위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임시국회가 한나라당을 제외한 상태에서 열린우리당의 의도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사학법 강행처리에 이어 다시 ‘반쪽 국회’에 대한 부담감이 남아 있다. 군소정당들도 한나라당을 배제한 국회 운영에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 “등원없다” 부산역앞 집회 ‘촛불점화’ 열린우리당의 ‘최후통첩성’ 등원 촉구를 모르쇠하듯 한나라당은 19일 부산역 앞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를 신호탄으로 22일 수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뒤 23일 인천(이하 잠정), 대구(27일), 대전(28일), 서울(29일) 등 전국으로 장외투쟁의 불길을 번지게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학법을 둘러싼 정국 파행은 길어질 전망이다. 이계진 대변인은 “사학법 원상회복 내지 상응하는 조치가 있기 전까지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원칙에 변함이 없고 김원기 국회의장이 사회 보는 회의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 열린우리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이어서 임시국회 공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이 대변인은 “새해 1월2일 시무식을 겸해서 ‘사학법무효화 투쟁결의와 지방선거 필승을 다지는 등반대회’를 열기로 했다.”며 ‘사학법 투쟁’이 해를 넘길 수도 있음을 시사, 열린우리당을 역으로 압박했다. 박근혜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날치기한 사학법이 무효화되기 전까지 국회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강한 어조로 등원 거부 원칙을 재천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열린우리당의 등원 촉구를 겨냥,“여당에서 민생이 급하니까 우리에게 들어오라고 하지만 민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사학법 날치기의 결과를 뻔히 알면서 국회를 파행시켰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톤을 더 높여 “민생이 시급하다면서 기껏 10년 동안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는 소리나 하는 걸 보니 한심하다.”며 “수많은 민생 현안을 팽개치고 사학법 하나를 날치기 처리해 자기들 속셈을 관철시킨 여당은 민생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여권의 ‘민생 외면’ 비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서병수 정책위 의장, 이종구 제1정조위원장, 정갑윤 재해대책위원장 등은 전남 목포·영암으로 내려가 폭설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부산집회에는 박 대표를 비롯, 한나라당 의원 60여명과 부산 경남지역 당직자와 사학법인, 학부모·시민단체 등 1만여명이 참석해 사학법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시청앞 대규모 촛불집회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무효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들어간 지 나흘째인 1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장외투쟁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당 안팎의 전망 속에 열린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 대표를 비롯, 한나라당 의원 다수와 서울·경기 당원·당직자, 학부모·사학 단체 회원 등 1만5000여명이 모였다. 이규택 사학무효화 및 우리아이지키기 투쟁본부장의 ‘사학법 처리’ 규탄사를 신호탄으로 강재섭 원내대표, 박성범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사학법의 부당함을 비난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김진홍 목사와 이명박 서울시장도 규탄 연설에 가세했다. 김 목사는 “종교계는 불복종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정권 퇴진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여옥 전 대변인은 촛불점화에 이어 “부모의 심정으로 사학법을 반대한다.”며 “구국의 촛불을 들어올리자.”고 분위기를 달구었다. 박근혜 대표는 강경한 어조로 “나라를 망친 이 정권이 감세·민생법안은 놔두고 교육과 미래마저 망치려 한다.”며 “잘못된 정권을 바로잡기 위해 일어나자.”고 맹비난하면서 집회를 정점으로 이끌었다. 이계진 대변인의 결의문 낭독 후 참석자 500여명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전교조에 맡길 수 없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광화문 일대를 행진했다. 한나라당은 ‘대여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어서 당분간 국회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말에 지역구별로 사학법 의정보고회를 갖고 19일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어 인천·대구 등을 돌며 ‘불씨’를 이어갈 계획이다.●정세균 의장, 정진석 대주교의 쓴소리 들어 한편 종교계 달래기에 나선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정진석 대주교를 면담하고 가톨릭계의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시종일관 개정안에 반대하는 정 대주교로부터 ‘쓴소리’만 듣고 돌아와야 했다. 조만간 기독교계도 예방한다. 정 대주교는 “사학의 기본 취지는 자유에 있는데 사학법 개정안은 통제쪽으로 좀 치우쳤다는 것이 가톨릭의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세균 의장은 “여당의 기본 방향도 사학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이며, 이번 개정안은 정지작업”이라고 해명했다.이종수 구혜영 황장석기자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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