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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쇼크’ 경제파급 차단 민생대책 ‘가속’

    정부가 ‘탄핵 쇼크’의 전방위 차단에 나섰다.그동안 선심성 논란을 의식해 조심스럽게 추진해왔던 영세기업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 추진과 한투·대투증권 매각 등 구조조정의 속도를 빨리 하기로 했다.해외투자자의 신뢰확보를 위해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직접 대규모 국가투자설명회(IR)에 나선다.이렇듯 ‘탄핵’이라는 정치불안이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가 전방위 차단전을 벌이는 가운데,경제주체들은 일단 쇼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주말을 보낸 금융시장이 15일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긴 하나 해외투자자들의 반응이 비교적 차분해,국내시장도 조기에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하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차입 및 기존 빚 만기연장은 차질이 염려된다. ●이 부총리 “총선용 비판 의식않고 민생대책 서두를 터” 이 부총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신용불량자 대책 등 그동안 총선용 선심대책이라는 비판을 받을까봐 조심스럽게 추진하거나 시기를 미뤄왔던 대책들을 앞당길 방침”이라고 밝혔다.탄핵사태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더 이상 정치권의 비난이나 압력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15일 이례적으로 과천 집무실에서 공개 면담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에 따라 오는 6월로 예정된 배드뱅크(부실채권을 한데 모아 처리하는 기관)출범이 앞당겨져 신용불량자들의 구제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한·대투 매각과 관련해서도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이 (인수에)아주 적극적”이라면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며 최소한 기존 발표일정보다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이어 “기업은행이 영세 상공인 및 지방 상공인에 대한 특별여신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조만간 영세기업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 발표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경제관료들,“해외로 해외로” 재경부 관료들의 해외출국도 잇따르고 있다.권태신(權泰信)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투자은행 JP모건이 주최하는 ‘국제투자자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스위스로 출국했다.김광림(金光琳) 차관도 ‘제2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증권화 및 신용보증시장 발전 고위정책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홍콩으로 떠난다. 이 부총리는 4월말이나 5월 초쯤 미국 뉴욕·홍콩·영국 런던으로 이어지는 대대적인 국가IR에 나선다.탄핵이라는 돌발사태를 맞아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으나 “그럴 경우 해외투자자들이 더 불안하게 볼 수 있으며,오히려 탄핵사태와 경제정책은 무관함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강행키로 했다. ●주가·환율 조기정상 되찾을까 재경부·한국은행·금융감독위원회로 구성된 ‘금융시장 종합대책반’은 15일 금융시장의 반응을 주시하면서도 조기 안정을 되찾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우선 탄핵안 소식이 전달된 이후에 열린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을 근거로 든다.대외신인도를 가늠하는 지표인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아시아시장에서 탄핵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0.75%포인트까지 갔으나 13일(한국시간) 새벽 마감한 미국 뉴욕시장에서는 0.72%포인트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같은 시간대에 끝난 뉴욕 NDF(역외선물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도 전일보다 3원 떨어진 달러당 1180.5원을 기록했다.NDF환율은 이어 열리는 현물시장에서의 환율 움직임을 앞서 반영한다는 점에서,15일 서울 외환시장의 환율하락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엔-달러 환율이 하락세인 것도 원화 약세(원화환율 상승)를 저지하는 요인이다.문제는 주식시장인데,이 부총리는 “금융기관장들이 적극적으로 주식매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연·기금과 금융기관들을 동원한 ‘주가 방어’ 의지를 분명히 했다.주가가 15일 반등하거나 떨어지더라도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감은 여기에 근거한다. ●기업체 외화차입 차질 우려도 그러나 탄핵사태 여파로 한국기업의 채권가격 등 한국물 가산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기업체들의 외화차입 및 해외빚 만기연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조만간 외화차입에 나설 예정이었던 공기업들은 일단 일정을 보류한 채 사태추이를 살피고 있다.공기업 한 외화차입 담당자는 “이번 탄핵사태를 국내 정치적 문제로 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많아 지난해 북한핵문제나 SK글로벌 사태때처럼 외화차입이 전면 중단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국가리스크가 부각돼있고 테러사태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차입시기 조절 여부를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말말말˙˙˙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3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삼풍백화점 같은 초대형 사고가 상반기 중 10번 이상 발생해야 가능한 수치이다. -한나라당 서명림 부대변인이 15일 논평에서 빈곤층이 자살하는 사회가 되고 있는 데도 노무현 대통령은 민생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 김대통령 자제당부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7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대권 예비주자들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지침’을 내려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에서 회의를 직접 주재한 김 대통령은 우회적으로 ‘뼈’ 있는 말을 던졌다.이들의 ‘지방 나들이’ 자체는 문제삼지 않겠지만 본래 목적이 변질(變質)될 경우용납하지 않겠다는 게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의 입에서 ‘대권’이란 말이 나온 것도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김 대통령이 그동안 가진 언론과의특별회견에서 차기 대선후보의 ‘덕목’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이 있지만 ‘대권’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때문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대통령이 단서를달기는 했지만 ‘대권’을 처음 언급한 데 주목할 필요가있다”면서 “(대선)예비 후보들이 경고를 하지 않아도 다알아서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과열조짐이 일고 있는데 대해 당 안팎으로부터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지침은 여러가지 포석을 깔고있는 것같다.김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모 유력 후보에게 “내년1월부터 (대권)경쟁을 해도 늦지 않다”고 충고했다는 것이 여권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김 대통령의 ‘속내’를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는 예비 후보들이 올 연말까지는정국안정 및 경제회생·민생대책에 주력하면서 국민들에게‘비전’을 제시하라는 주문인 셈이다. 이에 앞서 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이 대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일부 후보들에게 자제를 요청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이해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3당 대표연설…”정치개혁 3黨3役회의 열자”

    국회는 1일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여야 3당 대표연설을 들었다.연설에서 여야 대표들은 특별검사제도입,햇볕정책,중산층·서민층 지원 등 경제회생 대책을 포함한 일련의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으나 여야간 시각차를 드러냈다. 맨 먼저 연설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4대 부정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별검사제의 전면적인 도입은 국민의 정당한요구”라며 여권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이총재는 이어 “채찍이나 강풍 없는 햇볕정책은 결코 전략적인 대북정책이라 볼 수 없으며 단지 북한에 이용만 당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하고 여야 및 정부가 참여하는 ‘통일안보협의체’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나선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밀어붙이는 여당과 극한 투쟁을일삼는 야당,당리당략에 파묻혀 있는 국회 모두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여야 모두의 자성을 촉구했다.박총재는 “관광객에 대한 신변보장 책이 만들어질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중지하고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비료지원도 중단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재벌기업 빅딜의 조속한 매듭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정치개혁과 관련,“특검제와 함께선거,국회,정당,정치자금제도를 다루기 위한 3당3역회의를 제의한다”며 여야 대화정치 복원을 촉구했다. 김대행은 이어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 한정적 특별법에 의한 특별검사를 임명해 조사하고,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정식으로 다루자”고 야당측에 요청했다. 김대행은 “우리당은 대북포용정책을 끝까지 밀고나갈 것이지만 이번 남북한 차관급 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2차비료지원은 중단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내년부터 의료보험 연중혜택 등을민생대책으로 제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國監 이대로는 안된다­전문가가 본 개선방안

    ◎전문성 확보­청문회 확대를/몇개 수감기관만 집중 감사/문제점 해부 대안 제시해야/특검제 통해 효율성 제고를 각계 인사들은 올해 국감에서도 재연되고 있는 구태(舊態)를 벗어나기 위해 의원들의 전문성 확보와 상임위 상설화,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회계전문인력 두도록 ▲金炳午씨(전국회의원)=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지역구를 관리하느라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정작 본령인 국정감사는 시일이 임박해서야 준비를 하게 된다.내 경험으로는 내실 있는 감사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은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먼저 해당 분야의 전반적인 숙지가 필요하다.그래야 제보나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을 때 문제의 핵심을 포착할 수 있다.문제가 포착되면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자료를 확보하고 반드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피감기관의 핵심자료 제출 회피는 국정감사때마다 제기되는 문제다.물론 의원들의 마구잡이식 자료 요구도 문제다.준비가 안된 의원일수록 포괄적으로 자료를 요구해놓고 거기서 문제를 찾으려 한다.그러나 피감기관은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핵심을 피해 껍데기만 보내는 수가 많다.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료 요구를 해야 핵심이 빠졌을 경우 재차 요구할 수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의 경우 의원 1인당 유급 보좌진이 20여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여비서까지 합쳐 고작 4명이다.이 인력으로는 내실 있는 감사준비를 할 수 없다.예산결산의 경우 국회사무처에 회계전문 인력을 두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상임위 상시운영 필수 ▲崔容碩씨(변호사)=88년 부활된 국정감사제도는 상당한 순기능과 함께 문제점도 많은 게 사실이다.그러나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듯 대기업 비리를 공개한다고 했다가 정작 국감장에서는 아예 빼버려 로비 의혹을 불러 일으켰는데 실제로 한보사건수사 때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또 질문만 마치고 답변은 듣지도 않은 채 휑하니 국감장을 떠나거나 사전준비 소홀로 엉뚱한 질문을 했다가 피감기관으로부터 망신을 당하기 일쑤다.게다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최고급 식당에서 대접을 받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피감기관도 ‘그저 한 고비만 넘기면 된다’라든가 의원들이 서면답변을 요구하면 “감사합니다”를 연발하고,대책을 강구중이라는 등 두루뭉수리한 대답으로 일관해 마치 작년 녹음기를 듣는 것 같다.일부에서 국감 무용론을 제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는 국정감사 본연의 취지에 맞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강구해야 할 때가 왔다.국회 상임위원회의 상시운영이 필수적이고 국정감사는 1년에 한번씩 점검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 또한 방만한 피감기관의 선정보다 문제기관을 집중 감사하는 쪽으로 선회해야 한다.의원들은 정부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법제예산실이나 입법조사 분석실 등 국회 내부의 정보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인신공격과 한건주의식 폭로에만 매달리는 함량 미달의 국감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 ○중립 기관이 의혹 규명 ▲申律씨(명지대 교수·정외과)=대다수 국회의원들의 전문성 결여는 과격한 행위와 표를 의식한 지나친 반응을 야기시킨다.국정감사의 효율성도 문제다. 의회가 역사적 흐름 속에서 발생한 유럽의 경우 국정조사권만 존재하지 국정감사권을 의회 권한으로 갖고 있는 국가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또 정례적인 국정감사를 통해 행정부를 통제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일 수 있지만 정례라는 수식어가 의미하듯 하나의 의례적 행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례적인 국정감사보다는 국정조사권의 활성화,그리고 무엇보다도 청문회제도의 정착을 통한 특별검사제도의 시의적절한 적용이 시급하다고 본다.특별검사제도의 경우 중립적 입장에서 정치 과정에 나타난 의혹들을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뿐아니라 전문성 있는 인사들의 조언을 그때그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국민이 정부의 행위를 보다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정감사는 더 이상 국회의원들의 자기 과시 장소이어서는 안된다.만일 그러한 과시 장소로 국정감사가 자리매김한다면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한다. ○정책집행과 연계돼야 ▲安秉玉씨(국회운영위 심의관)=88년 부활해 11년째로 접어든 국정감사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로 정책·민생 국감과 거리가 있다.대부분 상임위가 정치 공방으로 IMF 이후 민생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다.특히 ‘사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국감 이후 예산심의와 향후 입법활동,정책집행과 전혀 ‘연계성’이 없는 실정이다. 둘째로,감사대상 기관이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올해 경우 329개 기관이다.경우에 따라 한 상임위가 하루 2∼3개 기관을 감사해야 되고,자연스레 부실 국감으로 이어지고 있다.사용 예산과 중요도를 감안해 불필요한 기관은 과감하게 제외,능률 있는 국감이 돼야 한다. 셋째,짧은 감사기관에 비해 서류제출 건수와 증인이 너무도 과다하다.올해의 경우 16개 상임위는 총 4만8,738건의 서류제출을 요구했고,2,721명의 증인을 채택했다.하지만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지지 못해 행정부의 업무마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넷째로,감사 방법과 기법에 문제가 있다.현재 상임위 현황보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이 때문에 피감기관도 “하루만 참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젖어 있다.총체적인 개혁이 시급한 실정이다.
  • 폭행·상해 등 단순범죄 경찰에 독자적 수사권/여 민생대책

    ◎15일부터 폭력배 일제 소탕 여권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상해,폭행,과실치사상,강·절도,교통사고 사범 중에 단순하고 경미한 범죄에 한해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민생안정대책위(위원장 송희연 전 KDI원장)는 12일 국회에서 회의를 가진뒤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물가·치안 등 민생현황대책’을 통해 “전체범죄의 57%에 이르는 단순·경미한 범죄는 검사 지휘없이 경찰조사 만으로도 사실상 수사를 종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태섭 자민련정책위의장은 “지휘 명령체계의 검찰과 경찰 이원화로 광역·기동화되는 범죄에 대한 수사의 신속성,효율성이 저해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등 관련법을 개정,경찰이 경미한 범죄에 대해 기소 결정권을 갖되 최종적 기소주체는 검찰이 맡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대해 “수사권 일원화는 효율적인 범죄수사는 물론 법적용 형평성의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만큼 경찰의제한적 수사권행사는 적절치 않다”며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법개정 과정 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치안력 강화를 위해 현재 5∼8개의 일선 경찰서 과를 통합하고 치안수요가 적은 지역의 파출소를 통·폐합해 파출소 수를 10% 가량 줄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대책위는 전국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각각 ‘폭력소탕 특별수사대’와 ‘특별수사반’을 설치,오는 15일부터 5월31일까지 전국적으로 폭력배 일제 소탕작전을 벌일 방침이다. 대책위는 또 농·수·축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서울과 광역시에 구청단위의 정기,비정기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농·수·축산물 직거래체제를 제도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16개시·도에 모두 1천2백여개소의 직판장을 설치하고 농·수·축협 금융점포에 농·수·축산물직판코너를 운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행 5∼6단계로 돼 있는 농산물 유통단계를 3∼4단계로 축소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전국적으로 12개의 물류센터를 설치,중간상인의 개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이 총리/“한보부도 피해 최소화”(국무회의:28일)

    ◎설물가·귀성객 안전수송 등 민생대책도 지시 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열린 정례국무회의를 한보 부도사태와 관련,경제부처장관들에 대한 당부로 시작했다. 한보사태는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이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총리는 『이번 설연휴는 노동계파업과 부도사태 등으로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맞는 만큼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건전하고 검소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연휴기간동안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과 귀성객 안전수송 및 교통소통,상수도·전기공급,민생치안,대북경계태세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해당부처에 조목조목 지시했다.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지난 주말 일본 벳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이 양국간 이해를 심화시키고,특히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으로부터 한국입장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번 회담은 21세기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외무부와 통상산업부·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에 『대통령이 거둔 성과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제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오는 2월말까지 43개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국가 및 공공기관과 산하단체가 중소기업제품을 많이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총리는 『중소기업의 활성화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방안』이라면서 『아무쪼록 많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외자도입법 시행령(개정안) ▲은행법 시행령(개) ▲전라북도 정읍시 등 5개 시·군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제정안)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개) ▲양곡관리법 시행령(개) ▲수산 산·학협동심의회 규정(개) ▲제주도 종합개발계획 변경계획안 등
  • 민생대책 아이디어 “봇물”/신한국 첫 당무회의 표정

    ◎“여천공단 특별재해지역 선포를”/“성폭행 등 강력범 고도 수용” 흥분 신한국당이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원 인선 이후 첫 당무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환경오염과 성폭력 문제 등 민생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대신 야당에 대한 비난성 발언은 크게 줄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당무회의의 출범을 계기로 생활개혁에 보탬이 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 나야 한다』면서 생산성을 당부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정시채 전남도지부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공해가 심각한 여천공단의 실태를 파악하고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 이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이상득 정책위의장으로부터 현지방문 약속을 얻었다. 황명수 충남도지부위원장은 『조직폭력과 성범죄 등에 대해 단호한 정책개발을 해달라』면서 『본인이 사무총장 시절 강력범들을 절해고도에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한 적이 있다』고 「아이디어」를 제공했다.송천영 대전시지부위원장도 강력한 법집행을 강조했다. 이성호 의원은 『청소년 범죄를 다루는 당내 특위를 설치하고 지구당 청년조직을 중심으로 소년소녀가장 보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운환 부산시지부위원장은 『당정의 정책결정에 혼선이 많은 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니 행정부의 독주를 철저히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하순봉의원은 『당무회의가 침묵하면 당론이 침묵하는 것』이라며 당무회의 활성화를 요구했다. 이대표는 『입법활동으로 해야 할 사항과 당 차원에서 대처할 사항,당정협의를 해야 할 사항,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할 사항 등 4가지로 나누어 환경과 사회질서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준비해 다음 당무회의때 보고드리겠다』고 약속했다.〈박찬구 기자〉
  • 신한국 당선자 건의내용 분석(정가초점)

    ◎초선 32% “개혁 우선분야는 건설·교통”/재개발·재건축 등 지역문제에 집중/환경·농수산·교육은 부차적 과제로 신한국당 초선당선자들은 건설·교통과 정치·행정분야 개혁을 가장 시급하게 생각한다.반면 농수산,환경 등의 민생대책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이같은 사실은 신한국당이 지난 17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당소속 48명의 15대 초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정책토론회에서 건의된 내용을 분석·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들이 지적한 분야별 개혁 우선순위는 전체 94건 가운데 건설·교통이 30건(31.9%)으로 가장 많았고 정치·행정 22건(23.4%),일반사회 11건(11.7%),경제 10건(10.6%),교육 10건(10.6%),농수산 7건(7.4%),환경 4건(4.4%) 등의 순이었다. 초선당선자들이 건설·교통과 정치·행정을 최우선 개혁분야로 꼽은 사실은 흥미롭다.건설·교통은 지역민원사업과 직결돼 있고 정치·행정은 미묘한 정치권력 구조와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주된 관심사를 읽을 수 있다. 다만 국제경쟁력의 제고가 시급한 환경이나 농수산,교육분야가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점은 주목된다. 지역별 특색도 두드러진다.건설·교통은 서울·경기·경남에서,정치·행정은 부산·인천에서 압도적이다. 서울은 27건중 11건이 건설·교통에 몰려 있다.반면 교육,환경은 1건씩이고 일반사회는 2건,농수산은 지역적 특색때문인지 아예 없다. 경기는 18건 가운데 10건이 건설·교통이지만 농수산,환경,사회분야는 1건도 없다.인천은 7건가운데 정치·행정이 3건으로 가장 많고 건설·교통과 환경이 2건씩이다. 경남은 7건중 2건이 건설·교통이다.경북은 6건 가운데 환경,사회분야는 1건도 없고 농수산이 3건이다. 부산은 15건중 정치·행정이 6건으로 가장 많다.강원,전북,충남은 정치·행정,교육,경제 등에 고루 분포됐다.그러나 전국구는 11건중 6건이 일반사회분야에 집중,대조적이다. 분야별로는 건설·교통이 그린벨트와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개발문제가,정치·행정은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문제 등 지방자치제와 행정구역의 개편,통합선거법 개정 필요성 등이 대부분이다. 일반사회는 민생치안과 서민복지후생,경제는 세제개혁과 중소기업 활성화,교육은 시설확충이 주된 관심사다.농수산은 정책전환과 경쟁력 강화·자금지원 문제 등이,환경은 상수원 수질개선과 주거환경 개선 문제 등이 주로 다뤄졌다.〈박찬구 기자〉
  • 28일 고위당정회의 총선·민생대책 논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이수성 국무총리 내각의 출범에 따라 오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한 고위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15대 총선을 앞두고 당정간 협조체제 구축문제 등을 협의한다. 당정은 김영삼 대통령 집권 4차연도 개혁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민생개혁 추진 등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정책개발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태우 비자금 파문과 5·18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정국불안의 여파로 침체국면에 접어든 경제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고,특히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지원 방안 등도 모색할 방침이다.
  • “5·18 특별법 반대”­김 자민련 총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1일 『5·6공 비자금및 5·18등으로 인한 여야간 정치적 단절상태를 연말까지 매듭짓고 정치복원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여야 정치지도자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난국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경제와 민생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제의했다. 김총재는 특히 5·18특별법 제정과 관련,『소급입법을 통해 관련자를 포괄적으로 처리하는 초헌법적 과거청산이 또 다시 청산되어야 할 불행한 과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공소시효 연장등 소급적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위헌적인 어떠한 법률의 제정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 여권,국정운영 정상화 총력/김 민자대표 밝혀

    ◎새해 예산안처리·민생대책 다각 검토 여권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부정축재파문으로 국정운영과 새해예산안 심의를 앞둔 정기국회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이번 주부터 국정운영 정상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6일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온 국민의 관심이 전직대통령 비자금문제에 집중돼 있다』면서 『모든 것은 검찰의 조사를 통해 한점 의혹없이 진상이 밝혀질 것이며 국민이 평상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당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집권여당은 어떤 시련속에서도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기 때문에 이럴 때 일수록 중요한 일은 민생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노씨사건이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수행에 더 이상 차질을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재민구호 만전을” 내각에 당부­김 대통령(국무회의:29일)

    ◎체불임금 해소·귀성객 수송 등 민생대책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청와대에서 전수석비서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전각료가 참석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수해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을 모아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달 31일 조찬간담회 이래 한달만이다.따라서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던 부분개각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대통령은 개각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막바지에 『전국무위원이 분발토록 하라』고만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중부지방 호우로 50여명의 인명손실과 많은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특히 결실기를 앞두고 농작물피해가 심해 피해농민의 상심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추석을 앞두고 졸지에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에 대한 구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수용시설확보,생활용품공급,주택복구,주거비용지원,농작물피해복구 등 홍수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피해지원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거듭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또 『파손된 도로·철도·교량·하천 등 주요공공시설물을 신속히 복구해 물류유통과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면서 『전체 수재피해규모를 정확히 산정해 빠른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범내각 차원에서 금융·세제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예방만이 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비하고 모든 조치를 한단계 앞서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보다 정확한 기상예보를 하는 것이 홍수피해예방에 중요하므로 앞으로 이 분야에 더욱 많은 투자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과학적이고 근원적인 수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김용태 내무·최인기 농림수산·오명 건설교통·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각 「복구예산지원 및 물가관리대책」「수해현황및 복구계획」「농작물 피해상황및 지원대책」「도로·철도·교량등 시설물피해 및 복구상황」「수해지역 이재민구호 및 특별방역대책」등을 보고.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절 민생대책도 논의됐다. 김대통령은 『채소류 등 농수산물가격과 제수용품가격을 안정시켜 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추석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귀성객수송,체불임금해소,민생치안,추석연휴중 병원과 약국이 교대로 문을 여는 문제 등 생활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조용하고 검소한 추석이 되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수해관련 업무보고와 지시가 끝난 뒤 김대통령은 회의장을 나갔고 이총리 주재로 안건심의가 계속돼 국민건강 증진법 시행령개정안 등 6개의 안건이 가결됐다. ◇통과안건=▲재외국민 보조금 교부규정(개)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주짐바브웨·엘살바도르대사 인사발령안 ▲95년도 상반기 정부합동 민원실 민원 업무처리결과 보고안
  • WTO비준/“방관 않겠다”/“대화로 처리”여야정기국회 운용 이렇게

    ◎민자 이한동총무/보안법개폐 신중한 논의 긴요/견제와 감시기능 다하는 국감 수행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제170회 정기국회를 하루 앞둔 9일 『정치가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대국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선이 굵은 국회 운영원칙을 밝혔다. 이총무는 새 국회법이 마련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국회에 대해 『새로운 국회제도의 정착이 관건』이라고 그 뜻을 풀이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히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야당의 거센 반대가 예상되는데. ▲WTO체제를 적극 활용하면 제2의 경제도약을 해낼 수 있다는 일반론에는 국민들도 이해하고 있다.야당도 가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의 재협상,개방의 폭을 줄이고 그 시기를 늦출것을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야당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만히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여건이 성숙되는 시기가 되면 처리하겠다. ­야당측을 설득하지 못하면. ▲그때 가서 복안을 밝히겠다. ­국정감사에 임하는 자세는. ▲헌법학자들의통설에 따르면 국정감사는 국회의 보조권능이다.과거처럼 일과성,폭로성을 지양하고 예산심의의 기초자료를 확인하고 이를 모으는 장으로 활용할 것이다.정부의 정책오류를 발견하면 제때 지적해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다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해나가겠다.가능한 한 지방의회와의 중복감사를 피하겠다.이를 위해 국정감사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야당의 보안법 개폐요구에 대해. ▲지난 봄부터 법사위 소위에서 논의하기로 야당 총무와 합의한 것은 아직도 유효하다.그러나 남북의 대처와 북한의 적대감정 노정은 물론 「주사파」에 대해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더욱이 우리보다 엄청나게 엄한 북한의 형법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발가벗을 수는 없으므로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 ­예산안은 순탄히 처리된 때가 없는데. ▲올해는 원만히 해결할 것이다.사회간접자본의 확충,중소기업 지원,농어촌 발전,교육예산의 GNP 5%수준 확보등과 함께 공무원 처우개선,군사기 고양등 현안에 대해 야당과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 ­행정구역개편을 위한 관련법 개정문제는. ▲아직 당정간에 결론이 난 것이 아니므로 차후에 논의하겠다. ­야당이 상반되는 행동을 하면 다수결원칙을 적용해 단독처리할 것인가. ▲야당이 극렬하게 나올 정도의 현안은 없다고 생각한다.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당력을 모을 것이다. ­이번 국회에서 달라지는 것은. ▲4분 자유발언제가 주목된다.많은 의원들이 적극 활용할 계획이어서 토론이 활성화될 것이다. ◎민주 신기하총무/WTO비준 처리강행땐 파행/보안법­예산 연계는 상황따라 결정 민주당의 신기하원내총무는 9일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를 5가지로 내세웠다.심도있는 예산심의와 국정감사,국가보안법 개폐,남북화해정책 수립,지방자치시대 준비,민생대책 마련등이 그것이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와 마찬가지로 『혁신된 국회상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국가보안법 개폐등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탓이다. 신총무는 특히 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 『여당이 이를 강행하려 한다면 국회의 파행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TO가입 비준동의안에 대한 방침은. ▲정부가 WTO체제 출범에 따른 농어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우리는 미국·유럽연합(EU)과 달리 WTO가 출범하면 손해를 보는 측이다.이들 국가들에 앞서 비준을 서두르는 정부의 저의를 모르겠다.비준에 앞서 미국과의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만일 민자당이 비준안 처리를 강행하려 한다면 국회의 파행은 불가피하다.그리고 그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 ­민자당 이총무와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화할 용의는. ▲없다.절대 상정하지 못하게 하겠다. ­보안법개폐를 예산안처리와 연계할 계획인가. ▲연계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보안법은 반국가단체를 상정하고 그 단체에 이익을 주는 행동을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법익을 침해했을 때 처벌하는 일반 형사법체계와 맞지 않는다.따라서 우리 당이 제출한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돼야한다.이를 통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예산안 심의의 원칙은. ▲세입은 국민의 담세능력을 생각해 조정돼야 한다.중요한 것은 세출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달렸다.이를 위해서는 예산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세입을 확보한 상태에서 세출을 감하는 균형예산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국정감사 대책은. ▲국정감사는 국정의 불법과 부정을 감시하는 기능과 함께 국정조사의 기능이 있다.과거에는 국정감시의 기능이 강해 폭로와 고발에 치우쳤으나 이제 국정의 제도적 문제점을 찾아 이를 입법에 반영하는 국정조사의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 3대선거/“내년 4월 동시 실시”/내주초 여야3자 영수회담도 제의

    ◎민주 김대중­이기택대표 공동회견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 양대표는 16일 야당통합후 첫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당면 정치현안과 내년도 4대선거일정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태우대통령과의 여야영수회담을 내주초에 갖자고 제의했다. 김·이 양대표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산삭감,물가와 민생대책,추곡수매,선거법및 정치자금법,양심수 석방과 개혁입법문제등 당면문제가 전혀 해결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문제를 논의키 위해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양대표는 이날 내년도 4대선거 일정과 관련,『4대선거중 국회의원·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선거등 3대선거를 내년 4월중에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표는 이어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국민생활을 파탄시킨 현정권은 더이상 집권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노대통령의 내각 전면개편을 요구했다.양대표는 이밖에 ▲금융실명제및 세제개혁실시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 확보등을 주장했다.
  • 「사복체포조」 민생치안에 투입

    ◎「시국」 안정따라 서민생활 저해사범 발본/건재 매점매석·불량식품 중점/학원폭력·택시 승차거부도 대상/위화감 덜게 파출소 방석망 제거 시국의 불안으로 한동안 시국치안에 매달려야만 했던 경찰이 민생치안확립을 위해 전념하게된다. 경찰은 또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시민생활의 안정된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내 파출소에 설치된 방석(방석)철망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1일 각 경찰서장 및 보안·수사·형사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대책회의를 갖고 4월이후 계속된 시국혼란과 지자제 선거 등의 후유증으로 시민생활침해사범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시국치안업무에 동원됐던 경찰력을 민생치안업무에 돌리는 등 경찰의 민생치안 활동을 강화시키라고 지시하고 특히 물가불안 심리가 최근 시국불안의 한 원인이 되고 있음을 감안,물가안정저해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도록 시달했다. 서울시경은 이에 따라 산하 1백3개 전경중대 가운데 사복체포조 10개중대 1천2백명을 포함,시위진압경찰 30개중대 3천6백여명을 이날부터 민생치안 활동에 투입했다. 그간 각종 검문검색활동에는 전경기동대가 동원돼 왔으나 시위현장에만 투입돼온 사복체포조가 골목 곳곳에 배치돼 방범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물가안정저해사범에 대한 단속으로 ▲부동산담합거래 ▲시멘트등 건자재 매점·매석행위 ▲부정·불량식품제조행위 ▲불법건축및 그린벨트훼손 ▲택시승차거부 ▲불법수입상품판매및 폭리행위 ▲학원주변 폭력배 ▲역·터미널등 암표상·노점상·자릿세 갈취사범 ▲장물사범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서민생활침해사범에 대한 중점단속에 나섰다. 또 5공화국이후 서울시내 5백85개 일선 파출소 가운데 5백30개 파출소에 설치했던 방석철망을 이날부터 일제히 철거,시민들과의 위화감을 해소토록 했다. 경찰은 그동안 파출소가 화염병피습을 받을 경우 파출소장등 관련책임자를 엄중문책해왔으나 앞으로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민생활침해사범 신고센터를 설치해 시경은 733―0118,일선 경찰서는 지역번호­0118번의 전화를 통해 각종 사건의 신고를 받아 신고즉시 강력사건과 똑같은 비중을 두고 즉각 현장에 출동하는 비상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 여야 광역선거 지원 본격화

    ◎최고위원,공천자대회 참석/민자/김 총재,전국단합대회 순회/신민/민주당은 민생대책 공약 제시 여야는 5일 당지도부가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광역선거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여야는 6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최고위원·총재 등 당수뇌부의 지역순방을 강화,선거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경기 하남·광주지구당 공천자대회에 참석,공명선거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인물선거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성남시 당원단합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만큼 폭행학생들은 마땅히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폭력학생에 대한 공정한 처리의 한계를 넘어 이번 사건을 공안통치 강화에 악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의회 입후보자 중 전문직종 종사자 12명의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역 민생문제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한편민자당과 신민당은 이날 최고위원과 총재의 지방순회 잠정일정을 각각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민자당 ▲김영삼 대표=원주 속초(10일),강릉 명주 동해 태백 삼척(11일),청주 청원(12일),마산 진주 진양(13일),울산 울주 부산(14일),부산(15일),안양(17일),서울(18·19일) ▲김종필 최고위원=부천(8일),논산 공주 부여(10일) 청양 홍성 서산 당진(11일),인천(12일),고양 동두천(13일),성남(15일),서울(17·18·19일) ▲박태준 최고위원=전주 광주(10·11일),대구(15·16일),영양 봉화(17일),서울(18·19일) ◇신민당 김대중 총재=광명 인천(6일),동두천 구리 의정부(7일),안산 안양 수원(8일),서울(9일),부여 금산 천안(10일),온양 당진 서산(11일),김천 대구 포항(12일) 울산 밀양 산청(13일),광주 전주 논산(14일),서울(15일),서울 하남 광주(16일),서울 부천(17일),춘천 인제 속초(18일)
  • “정책제시”­“바람몰이”…여야 총력전/광역선거표밭갈이 전략을 보면

    ◎민생대책 부각… 정당대결은 지양/민자/장외집회 강행,대정부 정치공세/야권 광역의회선거가 1일 공고됨으로써 여야 각 정당의 D­20일 득표작전이 시작됐다. 여야는 공천후유증으로 진통을 겪으면서도 이날 중앙당차원의 옥내외 집회를 계속했으며 첫날 후보등록을 마친 입후보자들은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여야는 특히 이번 광역선거의 승부처를 수도권으로 정하고 서울 및 경기지역에서의 지지기반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선거공고와 동시에 중앙당과 각 시·도지부 및 지구당에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 24시간 가동시키는 등 광역의회 필승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 이날 김영삼 대표와 김윤환 총장은 경기 광명에서 모내기행사를 지원했으며 김종필 최고위원은 충남 부여에서 문화예술인과 JC 회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갖는 등 우선 농촌지역공략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모내기행사에서 『광역선거는 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역사적 계기로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물가·치안·교통등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농민들에게 강조해 민자당이 이번 선거를 「지역선거」 「정책선거」로 치를 방침임을 천명. 김 최고위원은 지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광역선거에서 민자당이 나름대로 상당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해 민자당의 승리를 자신. 김 최고위원은 민자당 승리 예상의 이유로 『민자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밉지만 다른 데 맡길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좋아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60% 중 굳이 한 정당을 고르라면 민자당을 택하겠다는 사람들이 26%였다』고 소개하면서 신민당 등 야당이 정권대체정당이 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 민자당은 19일간의 선거운동기간을 최대한 확보토록 자당 공천자가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후보접수를 마치도록 독려했는데 90% 이상이 등록한 것으로 중앙당은 집계. 민자당은 선거운동기간을 3단계로 분류,▲선거 초반에 여성 무소속 후보난립 방지 등 여권 지지표 다지기 ▲중반에는 청년·여성층 집중공략 ▲종반에는 부동표 흡수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 특히 선거운동 중반 3최고위원이 영남(김 대표) 중부(김 최고위원) 호남(박태준 최고위원) 등으로 나눠 도청소재지급을 집중 순방,옥내집회를 가짐으로써 야권의 대도시에서의 「바람몰이」를 차단한다는 계획. 민자당은 또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등 수도권 공략을 위해 해당 지구당 위원장뿐 아니라 전국구 의원 및 장·차관을 지낸 정책평가위원을 총투입,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를 득표로 연결시킬 예정. 민자당은 이와 함께 주초 김윤환 총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명선거의지와 인물선거 정책선거의 필요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초반 우세 분위기를 잡아 서울 과반수 등 전국적으로 60%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 민자당은 이번 선거전이 극한적 정당대결로 치닫는 것을 지양키 위해 야권의 불법 장외집회 중지를 촉구하면서 야당측이 내건 「6공 중간평가」 「내각제 음모」 등 정치공세에 대한 정면 맞대응은 않는다는 방침. ○…신민당은 이날 부산에서 대규모 옥외집회를 갖고 공안통치 배격,내각책임제 반대,환경오염 문제 등을 내세워 대여 공세를 가하면서 자신들이 내세운 후보자들을 원격지원. 신민당측은 장외집회에 대한 선거법 위반 시비가 일고 있는 데다 중앙선관위의 「위법」 경고를 의식한 듯 전날 서울 여의도 집회 때와는 달리 직접적인 당지지 호소대신 여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형식을 빌려 간접 선전지원전술을 구사. 김대중 총재는 이날 하오 구 부산상고 교정에서 열린 군중집회에서 『내각책임제 개헌을 사명으로 인식,공안통치에 나섰던 노재봉씨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것은 내각제개헌에 뼈아픈 일격을 받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안통치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정원식 총리서리 등 현정권내의 공안세력 모두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 김 총재는 또 부산지역이 「취약지구」임을 의식,『평민당과 신민주연합의 통합으로 탄생된 신민당은 광역선거 공천과정에서 증명됐듯 이제는 지역당이 아니다』고 애써 강조하고 『우리는 선거결과를 통해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정당이라는 것을 확인시키겠다』고 언급. 김 총재는 그러나 탈당사태 등 이번 광역선거 공천작업의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것과 관련,『일개 광역의회선거구의 후보자 공천에 대해 합의가 잘 안 됐다고 해서 당을 떠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과거 평민당 공천을 받고 평민당을 지지하는 국민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 입당한만큼 유권자와 당의 동의없이 탈당할 권한은 없다』는 등 진화에 안간힘. 김 총재는 『공천과정에서 최대의 공정성을 기했으며 우리 당으로서는 공천과 관련된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확언한다』면서 『탈당계는 전원 반려될 것이며 그들이 다시 당으로 복귀해 협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해 이들의 복귀에 한가닥 희망을 거는 듯 했으나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이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안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눈치. 이날 행사장에는 「공안 통치종식」 등 갖가지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애드벌룬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려 노력했으나 비가 내리는 데다 공천잡음으로 당내가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인 듯 참석군중은 수천여 명에 불과해 전날 여의도 집회 때보다도 열기가 가라앉은 분위기.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기택 총재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남동구 및 북갑지구당 창당대회를 옥외집회로 개최,실질적인 선거유세전을 시작. 이 총재는 이날 창당대회에서 3당통합의 부당성과 여권의 장기집권 음모를 주장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 내각개편 이후의 여·야 정국대응

    ◎“민심수습”·“정치공세”… 엇갈린 「광역」 길목/민생대책 마련,선거정국 유도 박차/민자/「표밭」 의식,당분간 장외투쟁을 계속/야권 정부와 민자당이 시국수습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데 대해 야당측은 정부의 강성통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정국긴장이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의 공세는 다분히 광역의회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돼 28일 노태우 대통령의 시국수습처방 제시에 이어 다음달 1일 광역선거일이 공고되면 정국은 자연스럽게 본격 선거국면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내각개편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28일 청와대 확대당정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시국수습방안을 직접 천명한다면 강경대군 사건으로 시작된 5월의 위기정국은 사실상 끝날 것으로 기대. 민자당은 위기정국에서 선거정국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이번주중 당정회의와 선거관련 회의를 잇따라 열어 분위기 일신을 주도할 계획. 민자당이 짜고 있는 단기 정치일정은 ▲28일 청와대 확대당정에 이어 마지막 공천심사위 개최,선거일 확정을 위한 당정회의 ▲29일 공천자 확정을 위한 당무회의 ▲30일 공천자대회 후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시국 및 민생대책과 선거대책논의 ▲3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선거일 의결 ▲1일 선거공고 등으로 되어 있다. 민자당은 최근 시국불안으로 흐트러진 민심수습을 위해서는 민생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선거공약 개발을 겸해 각종 정책방안을 강구중. 민자당은 민생대책의 초점을 농어민과 도시영세민 생활보장에 두고 있으며 물가·환경·주택·교통 등 11개 분야 58개 항목에 걸친 중앙정책과 함께 시도별로 25개 내외의 지방정책을 마련중. 특히 부동산 투기억제를 통한 주택문제 해결과 우루과이라운드대책 등 획기적 농어촌 발전방안도 곧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한다는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집회시위를 민주적 질서 속에서 가지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새로운 시위문화풍토 조성에 앞장선다는 생각이나 당장 집시법을 개정하기보다는 운용의 묘를 기해나갈 예정. 민자당은 또 내각제개헌 불추진 선언,차기 대권후보의 경선시기 천명 등장기 정치일정을 보다 명확히 해둠으로써 미래정국구도에 대한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이 시점에서 그같은 언급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 민자당이 선거관련 모임의 연쇄개최와 각종 민생대책 제시라는 이원적 전략을 통해 노리고 있는 선거 국면으로의 빠른 전환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성사되리란 것이 일반적 관측. 그러나 시위중 숨진 성균관대생 사망원인이 뜻밖의 논란거리로 등장한 것처럼 재야나 학생운동권이 재결집할 수 있는 또 다른 빌미가 주어진다면 시국은 광역선거와 무관하게 다시 회오리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민자당도 이같은 점을 가장 신경쓰고 있는 상황. 게다가 큰 사고없이 선거국면이 시작되더라도 야당의 원외공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재야의 정권퇴진투쟁도 광역선거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들의 공세가 선거전에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표정. 민자당은 이에 따라 대표와 총장이 선고공고에 즈음해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선고노력을 강조,광역도 기초와 마찬가지로 정치색이 배제된 인물본위 선거전으로 끌고나갈 계획이지만 정당공천이 허용된 상황에서 얼마나 유효할지는 미지수. 민자당은 여야공명선거대책기구의 운영도 검토하고 있으나 야당측이 대화를 기피하고 있어 그 구성여부가 불투명하며 광역선거 때까지는 여야간 제한적 긴장상태가 계속되리라는 예상. ○…신민당은 정원식 내각이 「제2의 공안내각」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대여 공세를 계속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기본 전략. 이에 따라 27일의 원주집회에 이어 오는 31일 서울,6월1일의 부산집회에 이르는 장외집회를 통해 ▲총리지명 철회 ▲거국내각 구성 ▲내각제개헌 포기 ▲민생문제 해결 등을 주장하면서 강경대군 사건 이후의 반민자당 기류를 지속시켜 선거전에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 그러나 「정권퇴진」을 주장하는 일부 강성재야와는 「제한적 연대투쟁」 원칙은 고수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세우고 있어 시국불안의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정치권 불신 등 반발심리에대해서도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 김대중 총재는 27일 하오 원주 봉산천 고수부지에서 열린 「국민대회」에서 『우리는 공안내각의 사퇴가 이뤄지면 정국수습에 협조하려 노력했으나 현정권은 이번 개각에서 보듯이 탄압주의정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노 대통령이 공안통치를 포기할 때까지 원내외에 걸쳐 철저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해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표명. 신민당의 이같은 전략은 현재의 시국상황이 「선거국면」으로 전환시킬 만큼 수습됐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광역선거전에서의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 또 신민당이 재야와의 연대투쟁에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 이유도 선거공고가 되면서 본격적인 선거국면이 전개될 경우 장외에서 부담없이 발을 뺀 원내로 복귀하기 위한 고도의 양다리작전이라는 관측. 따라서 신민당의 향후 행보는 이번주말 서울·부산집회까지는 바람몰이식의 「투쟁전략」으로 일관하다 다음주부터는 현실적인 「득표전략」으로 급격히 선회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 ○…민주당은 재야의 장외집회에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선명성을 부각시키고 독자적인 정권규탄집회도 병행,현시국 분위기를 최대한 증폭시켜 광역선거전에까지 끌고간다는 계획. 민주당은 특히 개각 이후 민자·신민 양당이 선거정국을 주도해 민주당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정권퇴진 투쟁 등 최대한의 투쟁방법을 동원해 양당 구조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갈 방침. 따라서 민주당은 광역선거전까지 재야와 보조를 같이하며 정권퇴진 투쟁을 계속해 반민자당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한편 강군 치사사건시 재야와 제한적 협조를 해왔던 신민당의 타협적 태도도 집중 성토하는 등 좌충우돌식의 공격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계산.
  • 접점 못찾는 여야… “힘겨루기국면”/엇갈리는 시국수습 행보 점검

    ◎민생대책 강구·광역선거 박차/민자/「강군 장례식」 여론탐색 기회로/신민 강경대군 장례행사와 관련한 대규모시위 및 옥외군중집회가 14일 전국적으로 열리는 것을 시발로 시국관련 각종 군중집회가 재야 및 야권의 주도로 이번주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를 원천봉쇄하려는 여권과의 정면 충돌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14일 강군 장례행사와 18일 5·18기념행사에는 신민·민주당 등 제도권 정당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번 주말 위기국면을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13일 강군 장례일을 앞두고 여권은 광역의원선거 후보공천 심사착수 등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한 반면 신민당 등 야권은 장례행사 참석 등 장외 투쟁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나서 여전히 시국수습을 위한 타협점 모색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말을 고비로 치사정국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여권은 14일 강군의 장례식과 관련한 옥외시위의 규모와 시민호응 정도가 이번주 「장외정치의」의 강도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특히 서울 등대도시 도심에서의 군중집회는 원천봉쇄하는 한편 나름대로의 정책개발 및 민생대책 제시 등을 통해 정치권 밖으로 쏠린 국민들의 관심을 제도권내로 끌어들인다는 계획. 현재 여권의 시각은 강군 장례식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진압해 야권의 장외투쟁 의지를 제압할 경우 재야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광역선거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야권의 체면을 세워주게돼 결국 시국수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개혁입법에 대한 여야협상과 관련,지난주말 야권이 노재봉 내각총사퇴를 협상의 전제로 내세워 협상을 「고의적」으로 파국국면으로 끌고가면서 장외투쟁선언 등을 통해 광역선거에서의 명분축적을 위한 재야와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 따라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불법 가두집회 및 시위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의 단호한 대처 의지를 확인시키고 각계각층과의 대화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민심수습책을 강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생각이다. 13일 낮 노태우 대통령이 각계와의 대화모색 차원에서 시작된 민자당 고문단과의 오찬이나 민생대책 등을 중점 논의한 민자당 확대당직자회의 등도 이같은 기조위에서 기획·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 민자당은 이와 함께 12일 마감된 광역의회 후보신청 내용을 토대로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후보자 선정작업에 착수,내주초 후보자를 확정,발표키로 하는 등 광역선거에 대비한 일정을 구체화함으로써 예정대로 선거 정국으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모습. ○…신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14일의 강군 장례식에 조화·만장·차량지원 등 거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일단 장례절차에 있어서는 재야쪽과 보조를 맞추기로 입장을 정리. 특히 김대중 총재를 비롯,대다수 소속의원과 당직자들이 갖가지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장례식은 물론가능한 한 「거리행사」에 까지 참석함으로써 신민당에 쏠린 의혹의 눈길을 무마시켜 보겠다는 계산. 이와 함께 정부당국의 장례행사 원천봉쇄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최영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항의단을 구성해 법무·내무장관에게 파견,다른 야권이 못미치는 제도권내 투쟁도 병행. 신민당이 강군 장례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한 데는 강군의 치사부분에 있어서 만은 국민적 공분의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상황인식에다 『당의 사태대처 방식이 지나치게 미온적이다』라는 당내 상당수 강경파의 불만을 어느선까지는 수렴해야 한다는 당지도부의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또 오는 19일의 대전 집회를 시작으로한 일련의 장외집회를 예정해 두고 있느니만큼 강군 장례식을 여론탐색을 위한 전초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도 저변에 깔려 있다는 관측. 김대중 총재는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현재 한국에서의 시위는 시급한 사안이면서도 중산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에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신민당이 강군 장례식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초강경 장외투쟁의 시발로 해석하려는 일부 시각에 제동. 즉 ▲국민 대다수가 예측불허한 상황전개를 원하지 않고 ▲재야와는 달리 제도권내의 정당으로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실현가능한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 초강경 투쟁을 자제하는 데 대한 신민당의 해명. ○민주당은 13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강군 장례식에는 전 당직자가 대거 참여해 재야측과 보조를 같이하고 시국강연회 등 장외집회는 신민당의 대중집회와 같은 시기로 일정을 잡는 등 재야 지원과 제도권 정당활동을 병행하며 광역선거때까지 시국분위기를 몰아갈 계획. 민주당은 강군 장례식에 이기택 총재 및 전 지구당위원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하는 한편 조화·만장·장례비 일부도 보조해 재야활동에 소극적인 신민당에 맞서 선명성을 부각시킨다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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