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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정체성 도전하는 시위 엄단”

    “국가 정체성 도전하는 시위 엄단”

    이명박 대통령이 불법·폭력시위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히고, 검찰과 경찰이 네티즌들의 광고불매운동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두 달째 이어진 쇠고기 정국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정부의 불법시위 강경대응 방침에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일부 네티즌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서 이번 주가 쇠고기 파동 정국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시위는 정책을 돌아보고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만 국가 정체성에 도전하는 시위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는 엄격히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촛불시위 과정에서 경찰도 많은 고생을 했지만 인명사고가 없었던 것은 큰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네티즌들의 광고불매운동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의 신문광고물 압박은 광고주에 대한 공격이다. 이러한 위해 환경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면서 강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촛불집회 대응방침과 관련해서도 “시위가 일반시민과 분리되는 양상인 만큼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인터넷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네티즌들의 광고불매운동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국무회의에서 “일련의 정부 조치로 일반 시민 참여가 대폭 감소했으나 일부 세력에 의해 대정부 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무회의 브리핑을 겸한 정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불법시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 촛불을 끄고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가족과 국민건강을 위해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마음의 촛불을 켜고 정부를 지켜봐 달라. 국민이 건강한 삶의 감시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다음 아이디 ‘mong’은 “극소수 사람들의 폭력 행동을 두고 전체를 폭력시위로 매도하다니 이 정부는 그렇게도 자신감이 없는가.”라고 비난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검역주권을 내주고 국민 건강을 위협한 정부가 오히려 국가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대통령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 윤설영 이재훈기자 snow0@seoul.co.kr
  • MB “미국이 약속하면 믿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美쇠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그리고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이 대통령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30개월 이상 美쇠고기 안 들여온다고 했는데 구체적 방법은.또 미국이 보장한다고 하더라도 美 정부는 수출업자의 이익을 대변할 것인데,믿을 수 있는가. -국민들은 30개월 이상 소는 수입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그래서 통상 마찰을 피하기 위해 한국 수입업자가 30개월 이하만 수입하겠다,美 수출업자도 30개월 이하만 수출하겠다는 자율 약속했지만,그것으론 부족하다. 미 정부가 직접 약속한 30개월 이하 수출은 정부가 보장하도록 하는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물론 그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특수한 사정,국민 뜻이 받아들여지도록 미국 정부에 요구하겠다.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것만은 반드시 들어줘야 한다,이걸 보장할 수 없으면 수입할 수 없다고 강력히 전달했다.부시 대통령도 한국 실정을 이해하고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후속 조치로 정부 대표가 협상 시작했다.5차례 협상 진행중이어서 어려운 사안이지만 반드시 이것은 미국이 받아들일 것이라 믿고 있다. 미국이 못 받아 들이면,고시 보류할 것이고,수입할 수 없다.어떠한 경우에도 30개월령 이상은 식탁에 오르지 않을 것이다.대통령의 약속을 믿어달라. ▶뼛조각 일부 들어와서 전량 반출한 사례가 있었다.30개월 이하냐 이상이냐는 육안으로 구별 안 되는데,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들어온 게 확인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 정부가 보장하면 믿어야 한다.우리 정부가 그런 약속을 하면 외국도 우리 정부를 믿어야 한다.미 정부가 보장하지 않은 쇠고기가 들어오면 검역을 아예 안 할 것이고 검역 이전 반송될 것이 틀림없다.미국이 약속하면 믿어도 된다. ▶대만과 일본의 협상 상황에 대한 시각은. -타국 협상문제를 대한민국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유사 국제 통상관례에 따라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 ▶재협상이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기보단 촛불집회등 한국 대중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미국과 다시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지,다른 제3국에 한국이 어떻게 비춰질 지에 대한 부정적 우려는 없는가. -어느 나라든지 특유한 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대한민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민주화를 이뤘다.21세기는 확실히 대의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모든 것이 의회에서 이뤄지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한다. 이번 쇠고기는 특수한 사정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21세기에는 인터넷으로 국민 의사 반영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한국은 앞으로 의회 민주주의로 국회 내에서 중요한 일들을 논의하고 해결되는 방법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특수한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외부인들에게 중요하다.월드컵 등에서 봤듯이 특별한 문화가 있다.거리서 폭력적으로 불법으로 하는 것에 대해선 큰 영향을 앞으로 못 줄것이다.. ▶추가협의가 잘 이뤄진다면,즉 한국이 바라는 결과를 얻었을 때 한미 FTA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쇠고기 수입과 FTA협상과는 차이가 있다.FTA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FTA는 양 정부가 합의했기에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부시 대통령도 FTA 재협상은 없다고 전했다.그도 임기중 통과시키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우리도 FTA가 부시 재임중에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정상화까진 난제가 산적해 있는데,정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 지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을 품고 있다.특히 이번 사태가 사전 예측 가능했기에 미리 대비했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았을 것이란 지적이 있다.비조합원까지 참여하게 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이번 파업은 주기적인 것이었다.그때그때 파업할 때마다 수습하고,또 파업하고,반복됐다.차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급격한 유가 인상에 따른 생계적 투쟁이라고 생각한다.화주들도 급격한 인상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화주·기업쪽에서 양보해야 하는데 마지막 단계 협상에 들어가 있다.이 경우에는 급격한 유류값 인상에 따른 사태라 보고 화주도 양보하고 차주도 양보해야 하며 정부도 지원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본다. ▶파업 쟁점과 관련,정부와 여당은 조합원이 자영업자라 주장하고 조합측은 노동자라고 하는데,조합원 성격규정과 관련해 어떤 생각 갖고 있나.파업사태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은? -노조냐,아니냐는 것에 대해선 법적 해석이 중요하다.개별적 차를 가지고 있는 차주는 노동자라 할 수 없다.법률적으로 노동조합 회원을 할 수 없다.그래서 연대라는 용어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물류체계가 근본적으로 잘못돼있다.농산품도 산지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몇단계를 거치면서 마진이 많이 흘러나간다.화물 산업도 중간 물류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기에 물류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면 화주 차주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이번 기회에 전체 물류 시스템을 재정비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쇠고기 파동에 따른 각료 해체 얘기가 한달 전에 나왔는데도 총리 교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총리는 바뀌는 것인가.누가 되나.인선기준은 무엇인가. -인사에 대해 많은 짙타를 받았다.이번 인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인선하려 하고 있다.한달이 지났다곤 하지만,쇠고기 문제 관련 미국과 협상 과정서 청와대 수석도,정부 각료도,미국에 여러 차례 가고 오고 했다. 청와대 수석은 어제 왔다.이제 청와대가 할 역할은 끝났다는 생각에 인사를 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국회가 아직도 정상화되지 않았기에 내각 인선은 국회가 열리는 것을 봐서 조속히 하겠다.청와대는 개개인 문제 책임보다는 새 출발이란 관점에서 7개 수석과 실장이 함께 개편된다는 것을을 발표했다.조만간 인선 발표가 있을 것.새 실장과 협의해서 마지막 결정하겠다. ▶최근 (대통령이) ‘인터넷의 힘은 신뢰가 담보되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 정부의 인터넷 통제 얘기가 나오고 있다.국민과 소통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10년 주기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 회의는 국제회의로서는 가장 의미가 있고 중요한 회의다. 인터넷 선진 국가로서 이야기했다.요즘 바이러스·해킹·사이버 테러도 문제다. 그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있고,익명을 악용하는 스팸메일에 대해서 말했다.인터넷 보안 문제와 개인 정보 유출문제는 단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고 모두 함께 개선해야 할 문제다.그래야 인터넷 문화가 발전하고,인터넷을 통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요체가 될 수 있다.그래서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사이버 시대에 신뢰가 없으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신뢰가 구축되려면 모든 국가들이 서로 협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국제공조에 관한 것이지 국내와 관련된 것은 없다. 어떤 경우에도 부당하게 인터넷을 통제한다든가 하는 구시대적 발상은 생각하지 않는다.인터넷 시대가 됐고 의사소통하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정부도 인터넷을 통한 소통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를 미루기로 한 당정 입장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입장은 다른 것 같다.공기업 민영화를 조속 추진하라는 목소리도 있는데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한다면 시기는 언제쯤으로 생각하는가. -공기업의 민영화란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공기업 선진화가 좋겠다.정부가 소유하면서 경영을 선진화할 필요가 있는 공기업도 있기 때문에 모든 곳을 민영화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하나 점진적으로,국민 의사를 물어서 경영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은 개선하고,통합할 수 있는 건 하고 민영화할 수 있는 건 민영화할 것. 당정과 다른 의견은 전혀 없다.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는 법을 변경해야만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국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당정협의를 해서 법을 바꾸든지,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은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많은 분들이 민영화하면 가격이 오르고 일자리가 준다고 걱정한다.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여러가지 소문이 많이 있다.예를 들면 가스·물·전기 이런 것들이 전부 민영화된다 이러는데 이곳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의도적인,악의적인 것으로 보인다.(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씀 드린다.의료보험도 전혀 계획에 없으니 국민은 더 이상 이에 대해 염려 하지 않아도 된다. ▶민생경제가 어려운데 경제 부처 장관들의 인사 폭에 대해서 어떤 생각인가. -인사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저도 인사의 폭을 넓혀서 할 생각을 갖고 있다. 문제가 될 때마다 사람을 바꾸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다.과거 정권을 보면 장관의 평균 임기가 정말 짧다.인사를 제대로 하고 책임을 맡겨서 일을 맡겨야 한다.인사 폭에 대해 자세한 것은 이야기할 수 없다.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바꾸면 한달에 몇번씩 시행해야 한다.얼마 후에 하반기 경제운영 계획을 발표할 것인데 서민들을 보살피고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정운영방향도 그런 쪽으로 갖고 있다. ▶경제정책의 기조가 성장에서 안정으로 바뀐 것인가.전환했다면 일자리 창출과 상충할 수 있는데 그 대책은.현정부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할 의향은 없는가. -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운 것은 유독 우리 나라 뿐만 아니다.온 세계가 다 어렵다.지금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서면 비상체제로 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우리도 후반기 운영계획에서 170달러를 향해 가면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170달러를 넘어 200달러를 향해 가면 위기대처를 해야 한다.지금은 서민 생활이 어려워 그 충격을 없애기 위해 물가안정,서민안정으로 가고 있다. 일본은 1차 오일쇼크 때부터 자원을 개발해 19%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80% 영향만 받는다.우리는 4.2%의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96% 영향을 받고 있다.어쩔 수 없이 경영,국정운영의 방침을 바꾸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70년대에도 한 해 물가가 27% 올랐고 그 다음해에 1.5% 마이너스 성장도 했었다.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정부가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위기 속에서 또 새로운 분야를 검토해 나가도록 하는 발표를 조만간 국민에게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형님’ 거취 충돌 경고한 MB

    ‘형님’ 거취 충돌 경고한 MB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과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간의 당내 권력투쟁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을 만나 최근 당내 갈등에 대해 “시국이 어렵고 엄중해 우리가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가야 할 텐데, 일부 의원의 묻지마식 인신 공격 행위와 발언들이 걱정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은 자제해야 된다.”면서 “국민의 바람은 한나라당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과 어려운 정국을 풀어가는 것인데 당내 문제로 힘을 소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려는 우리들이 성숙한 인격이 모자라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서로 사랑이 조금 부족했느냐.”라며 당내 갈등을 야기한 정 의원과 일부 소장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정두언 의원의 ‘권력 사유화’ 문제 제기로 시작된 이번 싸움은 당내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강경파와 온건파의 정면 충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두언 의원을 포함해 남경필·정태근·김용태 의원 등 강경파는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이 전 부의장의 2선 퇴진 요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의장을 지지하는 온건파 의원들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는 등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당 지도부는 양측 모두에 자제를 당부하는 등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에 이긴 뒤 신문과 방송에서 2인자 행세도 하고, 실세 중의 실세로 그렇게 하다가 이제 와서 대통령 형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정 의원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전 부의장에 대해서도 “청와대 인적쇄신안에 관여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며 “이 의원도 표면에 나서서는 안되며 앞으로도 오해받지 않도록 처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경파의 한 의원은 이날도 “(이 의원이)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 상황에서 일단 주말 동안의 인사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정 의원을 만났더니 의원 배지를 던질 각오로 임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 전 부의장은 강경파의 집중 포화를 피해 오는 17일 쯤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부터 자택에 들어가지 않고 시내 모처에 머물러온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외부 인사들과의 공식 면담을 모두 취소하는 등 칩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전 부의장은 ‘권력 사유화’ 발언에 이어 ‘일선퇴진론’까지 제기되자 “이 사람들이 정말 보자보자하니까….”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북 “민생경제 안정대책 시급”

    전북도는 고유가를 타개하기 위한 제조업 및 민생 경제, 농어민 안정대책 등 4개 분야 12개 사업에 대한 특별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각 분야의 의견 수렴을 거쳐 1차적으로 중앙정부에 보낼 12개 건의 사항을 결정했다. 도가 건의한 사업은 ▲제조업 및 민생경제 ▲농어민 ▲버스·화물운송·건설 ▲에너지 절약지원 분야 등 총 4개 분야다. 국비지원 요구액은 425억원이다. 제조업 및 민생경제 분야의 경우, 제조업 생산에 필수 연료인 LNG, 중유 등 산업용 연료에 붙는 개별소비세(특별소비세) 면제를 건의했다.원자재 구매 정책자금의 대출금리는 현행 5.1%에서 4.1%로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농어민 분야는 연안어업 구조조정을 위한 어선 감축사업에 24억원의 지원을 요구했고, 휘발유 사용 소형어선 유류비 환급금 80억원 지급과 시설원예 품질개선 국비보조율의 확대를 건의했다. 관공서 등 건축물 위주의 신·재생에너지 설치지원 사업도 농업분야에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버스·화물운송업 및 건설분야의 경우, 버스 유류세 전액 환급 및 교통세 인하분의 환원, 화물차 경유세 인하 및 운송료의 인상을 요구했다. 신재생에너지 지방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국비 56억원 지원도 건의했다. 전북도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중앙정부의 긴급 지원이 필요한 사안을 건의했으며 다음 주까지 도내 시장·군수 협의를 거쳐 전북도의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6·10 촛불집회] 디카·폰카 들고 자율 활동

    지난주 말 일부 시위대의 폭력으로 촛불집회의 순수성에 논란이 일자 시민들이 비폭력·평화 시위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10일 ‘100만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평화시위만이 미 쇠고기 수입 반대, 민생경제 안정, 대운하 반대 등 각자의 다양한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폭력이 발생할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캠코더 등을 동원해 증거를 확보했다. 직장인 김모(32)씨는 “일부의 폭력행위로 여러 시민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현명한 ‘우리’의 자정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토론의 성지 아고라’ 소속인 비폭력사수연대모임 15명은 ‘비폭력 3보 후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서울 태평로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 1m 앞에서 시민들에게 비폭력을 호소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시민들이 폭력시위자를 감시하는 자체감시단을 구성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시민단체 회원과 네티즌을 모집해 우발적인 행동을 막는 봉사단을 운영했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극소수의 우발적인 폭력시위로 대다수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도 ‘평화시위 지키기’에 나섰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시민과 전경, 기자 그 누구도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집회를 이끌겠다.”면서 “촛불집회의 순수성을 되찾고, 비폭력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서울광장에서 ‘평화라인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들은 컨테이너 박스에 평화라인을 그어 놓고 그 안에 시민들이 평화의 문구를 적도록 했다. 시민들은 문구를 쓰는 것뿐 아니라 장미꽃을 붙이는 등 비폭력 운동에 동참했다. 평화시위에 대한 즉석 토론도 활발하다. 일부 시민은 평화시위를 위해 ‘청와대 행진’을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사원 장모(30)씨는 “청와대에 가려고 경찰저지선을 뚫다가 폭력시위가 되곤 하는데 현재 청와대의 태도로는 청와대에 가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부 김모(28)씨는 “광장에서만 시위를 한다면 결국 정부는 계속 국민을 기만할 것”이라면서 “청와대행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맞섰다. 한편 경찰이 폭력시위대를 적극 체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 잡나 못 잡나.’ 논쟁도 벌어졌다. 평화시위를 하던 500여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는데도, 폭력을 휘두른 일부 시위대를 붙잡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경찰이 시위대 전체를 폭도로 몰아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상황이 다급해 과격 시위자를 현장에서 체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100일] 정치원로 3인의 제언

    [이대통령 취임 100일] 정치원로 3인의 제언

    국민의 압도적인 기대를 안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취임 100일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일까? 국정경험이 풍부한 원로들은 누구보다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차가운 채찍질보다는 따뜻한 손길을, 높은 곳의 영광보다는 겸손한 눈물을, 임기응변식의 변명보다는 진솔한 사과를 망설이지 말아야 뒤틀어진 민심을 돌려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이만섭 전 국회의장 ▶미국산 쇠고기 국면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무조건 재협상을 해야 한다. 정부가 미국의 입장에 서서 무조건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라 국민 입장에 서서 강력하게 (미국에) 요청해야 한다. 쇠고기 협상 파동은 정부가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일어난 측면이 있다. 협상 과정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했어야 한다. ▶정부는 장관과 청와대 수석 4∼5명에게 인사 책임을 묻기로 했다.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장관 중에 누구도 사표내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 정상이 아니다. ▶정치권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해 사태가 장기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가 미 쇠고기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갖고 싸움만 했다. 이제라도 18대 원 구성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원 구성이 늦어지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을 것이다. ▶정부가 최근 한반도 대운하 등에 대해서도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정책은 국민과 함께 가야 하는 것이고, 이것이 무시됐을 때 이번 쇠고기 파동과 같은 일이 또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 대통령이 취임 100일 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했다. 새 정부의 외교 방향은 어떻게 평가하나. -4강외교를 강화하는 방향이 옳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해내려면 고도의 외교적 기술을 갖추고 균형 잡힌 감각으로 임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새 정부가 민심을 추스르고 원래의 목표인 경제 살리기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 -우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할 것을 주문한다. 두 번째로 친박 진영은 물론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대우하며 포용정치를 펴기를 바란다. 세번째로 대통령이 혼자 다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권력을 이양해 장관들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줬으면 한다. 네 번째로 부동산 투기하는 장관과 참모를 교체해 깨끗하고 국민에게 책임감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경우에라도 국민을 설득하고 함께 가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평소 개헌론 등에 대한 주장을 펴왔다. -대통령이 혼자 모든 것을 하는 것보다 권한을 내각에 분배, 분산시킬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용태 전 靑비서실장 ▶청와대가 쇄신안을 마련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성난 민심을 가라앉힐 수 있으리라고 보는가. -쇄신안을 요약하면, 청와대와 내각을 정무형으로 바꾼다는 얘기인 것 같다. 그런데 그것으로 여론이 무마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지금은 내각 총사퇴 수준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야권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한다. -외교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예가 별로 없었던 게 아닌가. 국제적으로 이단아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대신 국내 정책을 통해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각이 총사퇴한다면 후임 인선 문제가 또 다시 생길 것 같다. 청와대가 구인난에 허덕이게 될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이)사람을 가리는 것 같다. 가령 과거 정권에서 일을 했다고 해서 발탁하는데 배제하는 요소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일을 잘 했고, 검증된 사람이라면 발탁해야 한다.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 인사들 가운데 코드에 안 맞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그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능력이 검증된 사람에게는 응당 협조를 구해야 한다. ▶미 쇠고기 사태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대통령’ 이미지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 -경제 살리기가 이 대통령의 주된 공약인데, 국민들의 기대는 성급한 반면 세계 경기 환경은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팀이 잘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국민들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기름값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정부는 유류 절약정책마저 쓰지 않고 있다. 방치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걱정되는 부분이다. ▶경제팀 역시 인적 쇄신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경제팀 중에도 고소영 인사, 강부자 내각의 대표적 인물들이 있다. 민심을 수습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배제하는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내각과 청와대 수석에 교수 출신들이 많아 정무능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교수 출신이라고 무조건 배제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선비들만 데려다 쓴다면 문제가 있다. 정책에 뛰어난 사람과 정무에 능한 사람을 골고루 써야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지적할 점은 내각을 총괄할 국무총리와 청와대 수석들을 총괄할 대통령실장에게 대통령이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문희상 전 靑비서실장 ▶이 정부가 곤경에 처한 가장 큰 이유는. -공자는 신뢰를 잃으면 국가 자체가 없다고 했다. 지금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다. 민생경제를 못 챙겼다. 정부가 잘못을 100% 인정해야 한다. 쇠고기 수입 장관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 ▶재협상이 가능한가. -못 할 게 없다. 미국이 안 받더라도 요구해야 한다. 우리 국민보다 미국이 더 중요한가? ▶촛불시위 확산을 볼 때, 민심진단 시스템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나. -시스템보다는 신뢰의 문제다. 제도로 고친다고 하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국민 전체를 상대로 크게 항복선언을 해야 한다. ▶쇠고기 협상 과정에서 외교라인 시스템의 문제는 없었을까. -외교부 관료들은 프로들이다. 그러나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외교관들이 쇠고기 협상에서 미국과 신경전을 펴는 등 버티다가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보하라고 지시해 물러선 것은 5살짜리 아이들도 안다. 외교라인 교체는 지엽적인 문제다. ▶고소영, 강부자 내각 파문도 여론 악화에 기여했을까. -불신을 가중시켰다.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 ▶대통령으로서 국정실책을 자인하면 레임덕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판단, 망설인다는 관측도 있는데. -국정실책을 자인한다고 해서 레임덕이 오지는 않는다. 그런 자세라면 국민을 섬기는 게 아니다. ▶인적쇄신이 민심수습에 도움이 될까. -대폭적인 인적쇄신은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단계적 처방은 필요없다.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비정치인으로 채운 아마추어리즘이 국정을 난맥상에 빠뜨렸다는 지적도 있는데. -아마추어리즘이라는 비판은 참여정부에서 더 했다. 인적자원이 부족하다는 변명은 필요없다. 특정 지역뿐 아니라 특정 교회 얘기까지 나오니까 국민이 절망하는 것이다. 국민이 못 믿으면 다 아마추어다. ▶대운하, 공기업 민영화 등에서도 저항이 재현될 가능성이 큰데. -똑같은 문제다. 국민 공감대가 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국민 70%가 반대하는 대운하를 밀어 붙인다면 저항을 받을 것이다. 공기업은 설득의 문제다. 프로그램을 잘 짜서 국민을 설득하면 오히려 박수를 칠 수 있다. ▶인적쇄신 방향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중용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 성과지향적 리더십 민심외면 위기초래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현 정부가 위기에 처한 근본 원인을 이명박 대통령 특유의 리더십에서 찾았다. 그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차가운 기능주의’로 규정했다. 과업지향적 리더십으로서 인간 개개인의 생각과 인권보다는 성과를 더 중시한다는 것이다. 최 소장은 “이 대통령은 상고를 나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잔뼈가 굵다보니 인생관 자체가 실적과 성과를 중시하는 성향으로 굳어졌다.”고 했다. 최 소장은 “과업지향적 리더십은 대통령이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미덕이 될 수도 있었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로는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실패한 최고경영자(CEO) 출신 정치 지도자들이 보이는 공통적 약점”이라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이 대통령이 위기를 인식하는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했다. 이 대통령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구세주형 지도자’를 지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 소장은 “이 대통령이 국민저항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게 아니라 극복해야 할 시련과 장애물로 인식하는 신앙인적 사고를 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런 인식은 과도한 낙관주의를 낳으면서 국민에게 오기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과 비교도 눈길을 끈다. 최 소장은 “루스벨트도 욕심이 많고 성취지향적이고 독선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그는 국민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언론과 수시로 소통함으로써 성공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MB ‘쇠고기 난국 타개’ 국정쇄신

    |두장옌 공동취재단 진경호 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청와대는 인적쇄신과 정무·홍보라인 기능 강화 방안 등을 포함한 국정쇄신책을 다음주쯤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3박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밤 귀국해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김중수 경제수석, 박재완 정무수석 등으로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계기로 더 악화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 대해 심야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장관의 경질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심수습 방안을 놓고 주말 동안 숙의할 것”이라면서 “공식적인 입장은 주말을 지나 다음주 초쯤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다음달 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례회동에서 국정쇄신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국정 시스템, 당·정·청이 하나가 되는 시스템을 정비 중”이라며 “인적 쇄신도 고려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귀국에 앞서 ‘비상 근무체제’로 돌입했다. 청와대는 특히 정무·민정·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촛불시위 상황을 점검하고 이 대통령의 귀국 이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는 주말을 기해 전국적으로 최대 10만명 이상이 촛불시위 집회에 참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부도 쇠고기 후속 대책과 최근 고유가에 따른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 각 부처 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에게 전원 출근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이날 오전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쓰촨성 청두(成都) 일대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3시간여 동안 머물며 중국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피해복구 작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3억 5000만원 상당의 긴급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에서 중국 전자기업 하이얼과 한국 기업인 영원무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snow0@seoul.co.kr
  • 與, 종부세기준 상향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 시작되는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행 5%인 거래세율도 2%로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를 전후해 부동산 세제 완화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25일 “지난 21일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종부세 과세기준을 올리고, 거래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민생경제대책특위는 현행 공시지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하는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원 또는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세부담을 경감해 주는 내용의 입법안을 이번 주 중 마련해 당·정·청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취득세와 등록세로 이원화된 거래세를 단일화하고 두 개를 합쳐 현재 5% 수준인 세율을 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거래세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인 만큼 인하에 앞서 세수 부족에 대한 보완 방안을 우선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가구 1주택을 장기 보유한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현행 50%의 중과세를 부과하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선 과표구간에 따라 8000만원 이상 35%,4000∼8000만원 미만 26%로 양도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부유세 성격을 갖고 있는 종부세 등 보유세가 과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면서 “가격 조절장치로서 세금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집값 동향”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집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종부세 기준 상향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광장] 박근혜는 MB의 혹인가/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박근혜는 MB의 혹인가/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이명박 대통령이 요즘 다양한 이들을 불러 시중 여론을 듣는 모양이다. 그런 맥락으로 종종 대통령을 만나는 한 인사가 전했다.“새정부에서 뭐가 가장 문제냐.”고 이 대통령이 물으면 “사람을 잘 쓰시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다시 질문이 돌아온다.“적합한 이를 추천해보라.”고 되묻는 대목에서 말문이 막히고 만다고 했다. 지난 총선 기간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를 찾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 참모진이 극구 말렸는데 대통령이 듣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는 소리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좀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이 대통령이 비판 여론에 귀를 닫지 않았음을 주목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사안을 올려도 선뜻 재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 장고 스타일이지만,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 하나, 수용여부와 관계없이 핵심참모들이 상식적인 판단을 하고, 건의하는 분위기가 살아 있다. 이재오 의원 지역구 방문이 평지풍파를 일으킨다는 점을 이 대통령에게 진언한 것이 하나의 예다. 대통령이 귀를 닫지 않고, 참모진의 건전한 건의가 끊이지 않으면 다소의 일탈은 있을지언정 궤도를 크게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과반수를 턱걸이했다. 당내외의 박근혜계가 등을 돌리면 MB세력은 국회에서 수적 우위를 잃는다. 지금 대통령의 선택이 관심거리다. 청와대가 ‘협치의 모델’을 언급했으나 실제 상황이 그렇게 굴러갈지 미지수다. 대선 이후 동반자 강조에도 불구, 결국에는 갈등 국면으로 이끌고 말았다. 한 친이(親李) 인사는 “박근혜 전 대표쪽은 암덩어리 같은 존재”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통째로 들어내자니 그 결과가 너무 위태롭고, 안고 가자니 힘들고…. ‘박근혜’는 과연 혹인가. 공천과정에서 이재오·이방호 의원이 보여준 자세는 그랬다. 어떡하든 ‘박근혜’라는 종양을 파내거나, 줄이려 애쓰는 게 보였다.MB쪽의 일부 강경론자들은 박 전 대표를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시키거나, 주미대사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 결과 총선 물갈이라는 명분에도 불구,“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박 전 대표의 감성 호소에 안정 과반수가 날아가 버렸다. 권력게임 측면에서 ‘박근혜’는 혹일 수 있다. 하지만 이재오·이방호식 수술은 실패로 끝났다. 총선 민심이 알려준다. 이제 어떡할 건가. 이 대통령이 더 귀를 열고, 상식적인 건의를 하는 참모진이 더 힘을 얻어야 한다. 청와대가 권력게임에서 한걸음 물러서야 한다. 이 대통령 스스로는 “당신 같으면 인사·공천 더 잘할 수 있어.”라고 면박주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당길 언행을 보여줘야 한다. 박 전 대표가 혹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과도하게 의식하면 도리어 ‘박근혜 주가’는 오른다. 지난 공천에서 핵심 박근혜 계보 몇몇만 그대로 공천했어도 총선 이후 정치지형은 이 대통령에게 훨씬 유리했을 것이다. 박 전 대표보다 인기가 없었던 김종필씨를 제대로 못 다뤄 정권 차원의 곤경을 겪었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돌아보길 바란다. 억지로 도려내고, 힘을 빼려 하면 역효과가 난다.‘박근혜 혹’이 이 대통령의 앞날에 장애가 안 되게 하려면 건드리지 않는 편이 낫다. 이 대통령이 민생경제를 챙기고, 외교를 잘해 국민 마음을 잡으면 ‘박근혜 혹’은 자연스레 줄어든다.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mhlee@seoul.co.kr
  • MB, 先 국정주도·後 당정비

    11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조찬 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총선 이후 국정과 관련해 두가지 메시지를 던졌다. 하나는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 전개다. 여당에 과반의석을 안겨준 4·9총선 결과를 ‘일하는 정부’가 되어달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한나라당 문제에서 비켜서기다.‘2대 주주’인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직접적인 마찰은 가급적 피하겠다는 것이다. 민감한 뇌관인 친박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를 당장 손대는 대신 민생경제 행보를 통해 정국 주도권부터 확고히 다진 뒤 정치지형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강 대표와의 회동에서 “일하는 국회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 남지 않은 17대 국회지만 마칠 때까지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5월 임시국회를 열어 각종 민생·경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이에 강 대표도 “4·9총선 결과는 국민이 새 정부에게 일 하라고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5월 임시국회를 소집,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설 뜻임을 강조했다. 청와대가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는 법안은 30여건에 이른다. 민생 안정과 규제철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야당이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앓는 사이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잇따라 추진함으로써 소기의 정책목표도 이루고 국정 주도력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재섭 대표는 총선 직후 대표직 사퇴의 뜻과 함께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날 이 대통령은 그런 그를 뜯어말렸다.“17대 국회 마무리를 책임져 달라.”며 “7월까지의 임기를 채우는 게 좋겠다.”고 했다. 강 대표에 대한 재신임으로도 읽히지만 무게중심은 조기 당권경쟁을 반대하는 데 놓여 있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설정, 그리고 친박 무소속 인사들의 복당 논란이라는 골치 아픈 사안에 대해 시간을 두고 접근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복수의 핵심 관계자 입에서 주목되는 발언이 동시에 나왔다. 한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상대는 외국”이라고 했다.“외국과 경쟁해서 어떻게 국가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인가가 중요 관심사”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금 경선하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청와대가 ‘박근혜로부터 비켜서기’라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볼 만한 대목이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설정이 부각될수록 친박 진영의 몸값만 올라가고, 국정 장악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엿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충청서 지역주의 걷어 달라”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충청서 지역주의 걷어 달라”

    한나라당은 선거일 이틀을 앞둔 7일 초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충남 천안 전용학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아직도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이 지역 부동층 흡수에 전력을 쏟았다. 강재섭 대표는 회의에서 “내일(8일)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는데, 선거는 아직도 구시대 지역감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충청인의 기개를 또다시 1회용 지역정당 만들기에 이용한다면 충청인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자유선진당을 비판했다. 충청권은 자유선진당이 지역 맹주를 자처하며 전체 24석 중 10석 획득을 목표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어 한나라당과의 접전 지역이 늘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급조된 정당이 지역주의에 기댄 신지역주의의 부활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것은 지역주의의 황사현상이기 때문에 충청민이 빨리 걷어내 달라.”고 호소했다. 강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논산·계룡·금산(김영갑 후보) 지원유세 자리에서 “논산이 매번 밀어 주어도 여러분을 실망시켜온 분을 또 뽑아 논산의 명예를 훼손해서야 되겠냐.”며 무소속 이인제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기호 1번 민주당 후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민주당 후보는 따로 있었다. 이런 식으로 이 나라 정치를 혼탁시키고 논산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시킨 후보를 뽑아서야 되겠느냐.”며 한나라당 지지를 부탁했다. 강 대표는 충청 지원유세를 마친 후 경기도로 이동해 수원 권선, 군포, 안산 단원을, 안산 상록갑, 광명갑, 성남 수정 등 접전지역에서 릴레이 유세를 가졌다.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맹형규 수도권 선대위원장도 이날 경기 지역의 접전 지역을 돌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민생경제 119 기동센터’는 이날 ▲빈곤아동기금 설립 ▲지역아동센터 확대 ▲빈곤층 자녀 교육기회 확대 ▲소액서민 대출 금융재단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빈곤 없는 나라 만들기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2] “새 대한민국…” “일당 독재 막아야”

    [총선 D-2] “새 대한민국…” “일당 독재 막아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6일 4·9 총선과 관련,“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세력이냐, 정체와 좌절로 점철된 잃어버린 10년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이냐의 선택”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대표 “당장 정책토론회 열자” 강 대표는 총선을 사흘 앞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대 총선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얻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역동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잃어버린 10년의 적폐를 깨끗이 씻어내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에게 일 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과반 의석을 줬는데도 제대로 못한다면 어떠한 국민의 심판도 달게 받겠다.”며 “민생을 챙기는 책임있는 집권 여당이 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당 소속 당선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민생경제 워크숍을 구성하는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과 정례회동, 당·정 협의 등을 통해 민생 경제 회복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대표는 또 통합민주당의 개헌저지선 확보 주장과 관련,“야당이 견제를 말하더니 이제는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을 막아야 한다고까지 주장한다.”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는 시대에 독재와 장기집권이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이야말로 헌법 파괴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정책이 실종됐다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양당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갖고, 총선 공약과 당의 정책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야당이 ‘한반도 대운하’를 총선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밀어줬으니 대운하를 밀어준 것이라고 막 밀어붙이면 되겠느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한반도 대운하를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100년 대계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반박했다. ●손대표 “한나라 독주땐 역사 퇴보”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6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 많은 신경을 쓰는 이유는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해 독주를 넘어 독재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총선을 통해 일당 독재와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막아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 “국민 한분 한분 투표에 참여해 우리 민주주의와 통합민주당을 지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독재는 마음대로 하고 견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국민이 반대하는데도 총선이 끝나면 대운하를 비롯해 특권경제, 특권정책을 그냥 밀어붙이고 남북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경제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큰 흐름을 되돌리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한나라당이 ‘TK(대구·경북)가 15년 동안 핍박을 받았다.’,‘이제 우리가 정부 대주주’라고 한 것도 돌려 말하면 15년간 집권을 연장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전날 선대위 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이 지금 이야기되는 170∼180석을 차지하면 실제로 200석을 운영해 결국 개헌저지선까지 침범할 수 있는 일당독주 시대가 예견되고 우리 정치 역사는 분명히 퇴보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건강한 야당으로, 이 나라의 민주정치,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속임수를 쓰려고 하면 바로 잡아줘야 하며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바로 야당을 살리고 손학규를 뽑아줘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아직 어렵고 힘겨운 싸움이지만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등 날로 달라지는 상승세를 느낀다.”면서 “민주당의 100시간 릴레이 유세에 적극 동참해 우리의 뜻을 알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5]한나라 ‘꼿꼿장수’ 민주는 ‘커널 송’

    [총선 D-5]한나라 ‘꼿꼿장수’ 민주는 ‘커널 송’

    ‘커널(Colonel·대령) 송 vs 꼿꼿장수’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4번 송민순(사진 오른쪽)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나라당 비례대표 6번 김장수(왼쪽) 전 국방부 장관의 지원유세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같은 배’를 탔던 두 후보가 이제는 여야 외교안보 간판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김 전 장관을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자 민주당이 맞불을 놓기 위해 송 전 장관을 데려와 묘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협상과 비유의 달인으로 유명한 송 전 장관은 미국측으로부터 군인보다 더 군인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커널 송’이라는 애칭이 생겼다. 김 전 장관도 지난해 노 대통령 방북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꼿꼿한 자세로 악수를 한 것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꼿꼿장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스타로 떴다. 포문은 송 전 장관이 먼저 열었다. 지난 1일 상도동을 찾아 정동영(동작을) 후보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하루 4곳을 돌아다녔다.2일에도 당 대표이자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후보를 돕기 위해 대학로에 가는 등 5곳을 누비는 강행군을 펼쳤다. 송 전 장관이 ‘다다익선’의 행보를 취했다면 김 전 장관은 ‘선택과 집중’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낙천자와 비례대표 중심으로 꾸린 ‘민생경제 119 유세단’의 일원이 된 그는 2일 군 후배이자 여성장군 2호 출신인 이재순 후보가 출마한 경북 구미을 지역에 처음 출격했다. 송 전 장관은 김 전 장관과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경쟁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고, 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답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총선D-6] 공천탈락 패장들 유세장서 부활

    “이제는 수도권이다.” 한나라당은 2일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동층이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 총공세에 나섰다. 111개의 ‘금배지’가 걸린 수도권은 서울신문 판세분석 결과(4월1일자 보도) 40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경합,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선거가 일주일 남은 만큼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꼿꼿장수´ 김장수도 지원사격 이에 한나라당은 ‘민생경제 119 유세단’을 구성, 수도권에 긴급 투입했다.119 유세단은 박희태·김덕룡 공동 선대위원장과 수도권 선대위원장인 맹형규 의원, 김장수 전 국방장관으로 구성됐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 남양주을(김연수 후보)과 서울 송파병(이계경 후보)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고, 김 위원장은 구로을(고경화 후보)과 서대문갑(이성헌 후보), 성동갑(진수희 후보)을 찾아 후보들과 함께 득표전에 나섰다. 맹 의원은 서울 강동을의 윤석용 후보를 지원했다. 김 전 국방장관은 구미을로 내려가 ‘여성 2호 장군’ 이재순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수도권의 긴급한 사정은 강 대표의 행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열세인 것으로 나타난 지역구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강 대표가 이날 지원유세를 한 곳만 서울 동작갑·양천을, 인천 부평갑·을, 경기 의정부갑·을 등 11곳이다. 하지만 지도부의 지원유세에는 ‘스타급 인사’가 없어 “2% 부족하다.”는 평이다. 그 대안으로 후보자들은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에게 끊임없는 지원요청을 보내고 있다. 홍준표·정두언·나경원·원희룡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신의 지역구 인접 지역을 찾아가 아군 구하기에도 적극적이다. 중구의 나경원 의원과 종로의 박진 의원의 경우 상대 지역구를 방문하거나 공동유세를 가지며 서울 한복판에서 바람몰이를 이끌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김민석·유종필·정균환·장상 등 매일 마지막 핵심지역 유세 공동으로 ‘오늘은 오리알, 내일은 화려한 부활.’ 통합민주당 김민석 선대위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원효2동 동사무소 앞에서 이 지역 민주당 성장현 후보와 나란히 단상에 섰다. 공천 탈락의 기억은 잠시 접어 두고 당을 위해 선거 운동 현장을 누빈 지 4일째, 이날의 2번째 연설이었다. 국회의원 후보가 아닌 ‘연설원’인 김 부위원장의 핵심 ‘무기’는 견제론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 일에 사사건건 발목 잡을 생각은 없다.”면서 “하지만 잘못한 것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 내야 한다. 올바른 견제 세력인 대안 야당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천 갈등으로 일부 후보들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이 몸살을 앓긴 했지만 김 부위원장을 비롯, 유종필 대변인, 이화영·이영호·한병도 의원 등 공천탈락자들은 ‘화려한 부활’이라는 유세단을 만들어 지난달 30일부터 뛰고 있다. 스스로를 ‘오리알’이라고 부르는 이들 뒤에는 정균환 최고위원과 장상 전 민주당 대표 같은 고문도 든든하게 받쳐 주고 있다. 장 전 대표의 경우 지금까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은 전북 익산갑 이춘석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이들은 각 지역으로 흩어져 유세를 하되 그날의 마지막 유세 혹은 핵심 지역 유세는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은 장 전 대표와 유세본부장을 맡은 이화영 의원도 목이 터져라 각 지역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각 지역서 지원 유세 요청 쇄도” 당 관계자는 “공천에 승복하는 모습도 보여 주는 것이라 그런지 반응이 좋다.”면서 “각 지역에서 지원 유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이들이 힘을 보태 준 지역구는 13곳에 달한다. 지도부급 인사들의 지역구 출마로 힘이 빠진 ‘고공전’을 이들이 채워 주고 있는 셈이다. 이 본부장의 경우 손학규 대표 지원 유세까지 나섰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D-6] 수도권 39곳 ‘자고나면 역전’

    [총선D-6] 수도권 39곳 ‘자고나면 역전’

    18대 총선을 불과 6일 남겨둔 상황에서 수도권이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각 정당의 판세 분석과 최근의 각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한 결과 수도권 111개 선거구 중 3분의1가량인 39곳에서 지지율 4∼5%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조사의 오차범위인 ±4.4를 적용해 두 후보간 8.8%포인트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후보만도 50명이 넘을 정도로 박빙 상태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부동층이 적게는 35%, 많게는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드러나 부동층의 투표 여부와 선택지에 따라 각 당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서울 48개 지역구 중 노원 갑을병 등 동북부와 구로 갑·을, 양천을 등 서남지역 15곳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51개 지역구 중 양주·동두천, 남양주 갑·을 등 동북부 지역과 시흥 갑·을, 안산 상록갑·을 등 서남지역 19곳에서 박빙의 혈투를 치르는 형국이다. 인천도 12개 지역구 중 5곳에서 하루가 다르게 지지율이 반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속속 역전 허용… 한나라 긴장 한나라당은 지난 주말을 전후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에서 상당수의 후보가 상대당 후보에게 추월당하는 등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2일 “서울 서남권에서는 원희룡(양천갑)·권영세(영등포을)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수도권 총공세에 나섰다. 과반 의석 달성을 위해선 수도권에서 70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무려 수도권 11개 지역구를 돌며 ‘마라톤 유세’를 펼치고,‘민생경제 119 유세단’도 구성해 수도권에 긴급 투입했다. ●민주 19곳만 유리…‘읍소작전’ 민주당도 한때 호전 기미를 보이던 수도권 판세가 중반전 이후 한나라당 지지층이 표 결집에 나서며 급반전하고 있다며 읍소작전을 구사했다. 수도권에서 서울 8곳, 경기 10곳, 인천 1곳 등 111개 지역구 중 19곳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국민의 60%가 견제론을 바라고 있고, 이명박 정부가 ‘불안한 정부’로 비치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창조한국당과 무소속의 선전도 눈에 띈다. 서울 은평을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앞선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지지세력인 무소속 한선교(용인 수지) 후보도 한나라당 후보를 오차 범위를 벗어나 리드하고 있다.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총선 D-9] “한표를…” 지도부 주말유세대결

    [총선 D-9] “한표를…” 지도부 주말유세대결

    18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에 각당 지도부는 텃밭과 접전지를 돌며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주말 이틀 동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을 훑으며 무소속 바람 차단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은 대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에 화력을 집중했다. 자유선진당은 생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고가 있는 충청 유세에 ‘올인’했고, 친박 연대는 아예 ‘박근혜 광고’를 내세워 ‘박근혜마케팅’을 이어갔다. ■ 통합민주당-강금실 “국회 與독주 막아야”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 공들이기에 올인했다. 이곳이 개헌 저지선(100석) 확보의 ‘바로미터’인 데다 표심도 뚜렷한 우열을 점칠 수 없을 정도로 경합 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 견제론으로 강세를 보이던 일부 지역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자 지도부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졌다. ●수도권 ‘한나라 바람´ 차단 올인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28∼30일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30일 오전 9시 인천 한광원(중구·동구·옹진군) 후보를 시작으로 부천 배기선(원미을)·김만수(소사) 후보, 서울 박영선(구로을) 후보에 이르기까지 12명 후보의 릴레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18대 국회마저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우리 서민과 중산층은 누구에게 호소하고 누구에게 의지하면서 살겠느냐.”면서 “국회를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아무도 그들을 막지 못한다.”고 견제론을 부각시켰다. 지난 29일엔 상대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도봉과 노원 등 서울 강북지역 6곳에서 ‘여권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총선 낙천자를 중심으로 발족한 유세지원단 ‘화려한 부활’도 30일 관악산 입구에서 첫 유세전을 가졌다. 김민석 최고위원과 유종필 대변인, 이화영, 김형주 의원이 참석해 김희철(관악을) 후보와 유기홍(관악갑) 후보를 지원했다. 유세단 고문격인 장상 전 민주당 대표와 정균환 최고위원은 앞으로 여성후보와 호남권 지원 유세를 맡는다. 김민석 단장은 “미운 오리새끼가 결국 백조가 되듯이, 부활 유세단은 당과 민주세력의 승리에 기여하는 진짜 백조가 될 것”이라면서 “1%의 특권층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손·정, 대운하 규탄대회 참석 서울 중구와 동작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후보는 30일 대운하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지역구 공략에 집중했다. 손 대표는 교회와 성당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인사동과 사직동 등에서 유세 활동을 전개했다. 정 후보는 대중 목욕탕 ‘알몸’ 인사를 시작으로 조기 축구회, 골목시장 등을 돌면서 지역 공략에 치중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나라당-강재섭 “무소속 뽑으면 안돼” 4·9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처음 맞는 주말에 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으로 달려갔다. 안방에서 부는 친박연대 및 무소속 바람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당분간 영남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K·PK서 ‘안방지키기´ 강재섭 대표는 전날 대구·경북(TK)을 찾은 데 이어 30일 부산·경남(PK)에 머물러 지원유세를 펴는 등 연일 강행군을 계속했다. 친박연대 및 무소속 바람몰이를 막고 통합민주당의 여당 견제론 차단에 주력했다. 강 대표는 허범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양산 남부시장에서 “대통령, 경남지사, 양산시장 다 한나라당 뽑아놓고 무소속 국회의원 뽑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안방지키기’에 주력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 됐다. 이제 자동차 시동 걸었는데 뒤에서 견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연대와 탈당파 무소속 인사들의 총선 후 복당 문제에 대해 강 대표는 말을 아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 경남도당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선거 끝나고 누구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논의하는 건 정말 소모적인 정치 논쟁”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하면 되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경제살리기´ 민생특위 발족 한나라당은 이날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선대위원장 직속으로 민생경제대책특위를 발족했다. 특위는 물가안정과 규제완화, 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공약 개발에 집중한다. 위원장은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맡고 부위원장에 권경석 수석정조위원장, 김애실 제3정조위원장, 성완종 (사)충청포럼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특위 산하에 ▲규제개혁 분과위(위원장 권경석) ▲좋은 일자리 만들기 분과위(위원장 김애실) ▲중소기업·자영업 살리기 분과위(위원장 이병석) ▲서민 주거환경 개선분과위(위원장 윤두환) ▲서민 기본생활비 줄이기 분과위(위원장 최경환) ▲금융소외자 지원 분과위(위원장 윤건영) ▲농어촌 살리기 분과위(위원장 이상무) 등 7개 분과가 설치됐다. 양산·통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자유선진당-昌 “與찍으면 충청은 곁불만 쬘것”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0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을 3번째 방문해 유세를 벌이며 ‘집안단속’에 나섰다. 이날 이 총재는 홍성 광천읍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으면 충청은 국가권력의 곁불을 쬐는 것이다.”라며 “선진당은 여러분의 정당이고 충남의 자존심이고 명예”라고 다시한번 충청권 지역민심을 자극했다. 또 지역을 오래 떠나 있어 농촌 사정에 어둡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키고 어떻게 농촌을, 농업을 발전시킬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며 “개혁과 발전은 손이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이며 제 경륜과 제 식견으로 반드시 변화의 물결을 이뤄내겠다.”라고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선진당은 27일 공식선거전 개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충청권 유세를 벌이고 있다. 선진당의 이러한 ‘충청 올인’ 전략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충청권에서 최소 15석을 확보해야 하지만 충남을 제외한 대전·충북에서 한나라당·통합민주당 등과 접전을 벌이고 있어 목표달성이 어렵다는 자체판단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민노·한국·진보신당-文·沈 “대운하 저지 정당회담 갖자”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지도부도 30일 총출동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수도권 전략지역에 대한 집중유세로 ‘수도권 바람몰이’에 진력했다.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은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위한 공조전선을 구축하며 대여 전면공세에 나섰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부천 원미을의 최순영 후보 지원에 전력투구했다. 천 대표는 부천 송내역 앞에서 가진 지원유세를 통해 대학 등록금을 150만원으로 인하하는 ‘등록금 민생론’을 제시했다. 당 지도부는 이어 인천 부평갑의 한상욱 후보와 경기 성남중원의 정형주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각종 민생공약을 제시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하는 제 정당 대표 회담을 공개 제안하는 등 정책 연대에 힘을 쏟았다. 양당은 특히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매개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비(非) 한나라당 후보간 단일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문 대표와 심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뜻 있는 정당들이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단호한 실천 연대에 나서야 한다.”며 행동통일을 요구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친박 연대-서청원 “한나라 공천은 朴죽이기” 친박연대는 30일 서울 및 경기 일부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영남권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후보 합동 유세를 통해 ‘친박(친 박근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서청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경기 화성과 용인, 서울 중구·동대문·광진·명동 등지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였다. 서 대표는 유세에서 “한나라당 공천은 박 전 대표를 죽이기 위한 공천으로, 박 전 대표의 수족을 다 잘라버렸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또 “(박 전 대표는) 2004년 침몰 직전의 한나라당을 위해 울며 불며 전국을 다니며 120석을 확보했고, 지방선거 때도 칼침을 맞아 가면서 전국의 시장·군수와 도지사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수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운하 건설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며 “친박연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대운하 건설계획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친박연대 지도부는 31일 서울 면목역 앞에서 서울지역 후보자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유세를 갖고, 소속 후보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22] 與공천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총선 D-22] 與공천 ‘보이지 않는 손’ 개입?

    17일 아침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천기누설(?)로도 비쳐질 한마디를 던졌다. 전날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그는 본지 기자에게 “오늘 아침에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 왔다고 들었다. 청와대에서 서울 송파을(박 의원 지역구)에 내정된 후보(유일호)가 문제가 있다는 언질이 내려 왔다고 한다.(내게)재심 청구 절차를 밟으라는 얘기였다.”고 말했다. 2시간 뒤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송파을을 비롯한 4곳의 공천을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운명을 어찌 알았을까. 그에게 청와대의 언질을 알려준 이는 누구일까. 몇시간 뒤 내려질 당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청와대는 어떻게 먼저 알았을까. 청와대의 언질을 당 최고위원회의가 받든 것인가. 공천 파동의 소용돌이 속에 ‘보이지 않는 손’이 꿈틀대는 징후가 곳곳서 감지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명박 대통령이 서 있다.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의 한나라당행을 결정지은 주인공이 이 대통령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몽준 의원의 서울 출마도 이 대통령의 ‘작품’으로 전해진다. 여권의 한 인사는 17일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서울 동작을 출마를 발표하자 곧바로 이 대통령이 강재섭 대표를 통해 정 의원의 동작을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를 부인한다.“공천 등은 전적으로 당에서 결정한 일로, 청와대는 일절 간여한 바 없다.”(박재완 정무수석)고 되뇐다. 그러나 한나라당 공천 결과엔 ‘보이지 않는 손’의 흔적이 묻어난다. 공천 전 친이(親李·친이명박)·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의 당협위원장 수는 160명 대 80명선이었으나 공천이 마무리된 17일 공천자 비율은 157명 대 44명이다. 친이 진영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친박측은 반토막이 났다. 친이측 좌장격인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김덕룡 의원, 친박측 좌장 김무성 의원이 각각 공천을 못 받았으나 박 부의장과 김 의원에겐 비례대표와 중국대사 등 뒷자리가 거론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얘기들이다. 원내 과반의석 확보라는 고지를 향한 여권의 총선 행보는 크게 세 갈래로 정리된다. 우선 공중전. 이 대통령은 연일 이어지는 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살리기 행보를 가속화하면서 위기론과 정국안정론을 설파한다. 지상에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앞세운 참여정부 산하기관장 퇴출 작업이 시작됐다. 경제위기 국면을 헤쳐 가려면 정국 안정이 긴요하다는 논거를 동력으로 삼고 있다.‘낡은 이념이냐, 민생경제냐.’의 총선 구도를 유도한다. 공천 물갈이를 통한 한나라당 개조작업은 수중전에 해당된다.‘보이지 않는 손’이 감지되면서도 그렇다고 딱히 이심(李心·이 대통령의 의중)의 실체를 짚어낼 ‘물증’은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 이같은 정황을 이 대통령의 용인술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한다.“오랜 기업 경험이 체화된 이 대통령은 측근이라 해서 특정인에게 힘을 몰아 주는 법이 없고, 때문에 ‘이심’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때문일까.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가로챈(?) 주인공이 이 대통령이란 사실이 드러났건만 민주당은 17일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열린세상] 무능이 나을까,부패가 나을까/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무능이 나을까,부패가 나을까/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무능과 부패,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무엇이 나을까. 노무현 정권 시절 특히 대통령선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항간에는 이런 담론이 떠돌았다.‘무능보다 부패가 낫다’! 도덕성을 앞세워 집권에 성공한 노무현 정권에 대해 갖은 흠집 내기를 즐기던 일부 언론에서 정치적으로 양산한 담론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었다. 국민 다수의 피부에 전혀 다가오지 않는 거시경제 지표를 내세워 ‘지표는 좋다.’고 둘러댔지만,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민초들의 좌절감은 극심한 것이었다. 사실 얼마 전 참여정부 들어 더욱 심각해진 사회 양극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소득보다는 자산의 불평등에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그런데 바로 이 자산의 불평등이 가속화되는 원인 가운데 으뜸은 단연 부동산이다. 연구에 따르면 1999년에 부동산이 자산 불평등도에 기여한 비율이 74%인 데 비해,2006년에는 93%로 급격히 높아졌다. 그래서 부동산정책의 실패는 민생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는 생각은 전사회적으로 퍼져 나갔고, 또 이명박정부의 집권에 유리한 사회심리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면 진정 무능보다 부패가 나을까. 이명박정부의 초대 내각 후보자들을 놓고 잠시나마 온나라가 떠들썩했다.‘고소영(고대+소망교회+영남)’이라는 신조어에 이어,‘강부자(강남 땅부자)’,‘1억달러 내각’이란 말이 인구에 회자되었다. 급기야 세명의 장관후보가 낙마한다. 그 중 누구는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한다.’ 하였고, 또 어떤 누구는 진단 결과 암이 아니라서 남편이 오피스텔을 사주었다고 말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누구는 부부교수 25년에 재산 30억이면 양반이라고도 말했다. 경제부처 장관 후보는 골프회원권이 2개씩이나 된다고 질타하자 ‘싸구려’ 회원권이라고 맞받았고, 어떤 이는 저서에서 ‘IMF는 축복’이라고 설파하였다. 참으로 새정부는 그들의, 그들에 의한, 그들만을 위한 정부가 되기를 원하는 것일까.‘부자가 천당가는 일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이명박정부에서는 가난한 자가 장관되는 일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고 해야겠다. 이 나라가 적빈의 지경에 있는 것도 아닌 터에, 모든 부를 ‘도둑질’로 보아서는 안 될 일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그 부의 축적 과정에 투명성과 정당성의 엄정한 잣대를 여지없이 들이대고 있다. 실패한 부동산정책에 대한 좌절과 분노로 일시 ‘차라리 좀 부패는 했지만 유능한 통치자’가 낫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번에 낙마한 장관후보에 대한 전국민의 공분으로 볼 때, 국민의 절대 다수는 결코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국민의 따가운 시선은 단지 후보자들이 돈이 많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새 정부의 신임 각료후보들이 각종 의혹의 해명과정에서 보여준 안이하기 짝이 없는 사회인식에서 아무 희망을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게다. 특히 그 부의 대부분이 바로 부동산이라는 점, 그 부동산이 이 나라 사회 불평등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에서 새 내각과 국민 다수 사이에 넘지 못할 벽을 보았기 때문일 게다.‘섬김’을 내건 정부에서 과연 누가 누구를 섬겨야 할 것인가. 흔히 좌파는 분열해서 망하고, 우파는 부패해서 망한다고 했다. 일단 분열한 좌파는 이번 대선에서 망했다 치자. 그러면 이제는 부패한 우파의 차례인가. 과연 언제쯤 우리는 무능과 부패 사이의 방황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한나라·靑 ‘盧대통령 귀향행사’ 설전

    한나라·靑 ‘盧대통령 귀향행사’ 설전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일에 열리는 봉하마을 귀향 행사를 놓고 13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설전을 벌였다. 노 대통령은 오는 24일 청와대에 머무른 뒤 다음날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식과 서울역에서 열리는 간단한 퇴임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KTX를 이용해 밀양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진영읍 번영회와 이장단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노사모 등으로 구성된 ‘노무현 대통령 귀향 환영추진위원회’는 예술 공연과 환영식 행사를 갖기로 했다. 현재 봉하마을 곳곳에는 노란 풍선과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다. 행사 참석자는 6000∼1만명 정도로, 행사비용 약 1억 3000만원은 참여단체가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다는 것이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성만 부대변인은 “5년간 국정을 맡아 수고하시고 귀향하는 길이니 고향 사람들이 어느 정도 환영은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50가구 120명이 사는 조그만 시골 마을에 1만명 분의 떡국을 준비하고 연예인까지 동원한 대규모 군중 행사까지 한다는 것은 과거 대통령들의 퇴임 때와 비교해 봐도 지나치다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강 부대변인은 “더구나 지금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타, 온 국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봉하마을 주민들과 노사모,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귀향 행사를 조촐하게 하자고 설득하는 것이 마땅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박태우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그동안의 실정으로 민생경제가 파탄이 날 지경인 상황에서 화려한 귀향행사는 되도록 자제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25일은 새 대통령의 취임식도 있고 그만두는 대통령의 퇴임 행사도 있는 날”이라면서 “새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필요하고 퇴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필요하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대변인은 “환영행사를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불쾌해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신당 “새정부 벌써 실망” 한나라 “기대 너무 커 부담”

    신당 “새정부 벌써 실망” 한나라 “기대 너무 커 부담”

    4·9총선을 앞두고 지역 텃밭 다지기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설 민심은 소속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수도권 서민·중산층, 영어정책 우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독재에 대한 견제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너무 커서 부담이 될 정도”라고 했다. 통합신당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대변인은 “상황이 어렵지만 인수위의 오락가락 행보로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새 정부의 영어교육정책을 보면서 수도권 서민과 중산층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수그러들고 견제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3월 초가 되면 해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광산구의 같은 당 김동철 의원도 “지역 여론이 통합신당에도 호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나라당 독주에 대한 견제론이 조금씩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쪽 세력이 완전히 무너지는 데 대한 우려가 크더라.”고 한나라당 견제론에 힘을 실었다. 한나라당 견제 세력으로서 통합신당이 힘에 부친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 노원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견제가 필요하긴 한데 과연 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MB에 힘 실어주자는 의견이 대세” 이에 반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설날 민심 탐방을 통해 국민의 마음이 이명박 정부로 이미 넘어왔다고 확신하고 있다.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달서구병의 김석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빨리, 원활히 정부를 가동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빨리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대선 때 약속한 대운하나 대구 국가 공단등의 지역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천 소사의 차명진 의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차 의원은 “아직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잘 하라는 의견이 많았다.”라며 “서민들 잘 살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서울 영등포갑의 고진화 의원은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서민 피부로 느끼는 민생경제 해결 대안은 뚜렷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며 “인수위와 이명박 정부가 사교육비 문제나 민생 경제 관련 문제에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 김해시 갑의 김정권 의원도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커서 부담이 될 정도”라면서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당내 화합에 좀더 신경썼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최근 문제가 되었던 공천갈등을 지적했다. 구동회 박창규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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