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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야 청와대 회동 계속해야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대표,국회의장 등 정치지도자들이 어제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한 것은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으로 정국경색이 불을 보듯 뻔한 시점에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서로 얼굴을 맞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경기침체로 우울한 추석을 맞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듬어준 회동이 아니었나 여겨진다. 당초 예상대로 눈에 띄는 합의는 없었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여야 지도자들이 처음 만난 자리인 데다,5자회동이어서 처음부터 심도있는 논의를 기대하기는 지나친 욕심이었다.그러나 신당 불간섭 원칙을 비롯해 검찰 중립,노사문제,한총련 사태,민생경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해 대통령과 야당대표간 폭넓은 의사교환이 이뤄져 여야간 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회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치권은 대화나 타협보다는 힘겨루기에 치중해 왔다.특히 청와대와 야당간의 갈등은 감정이 얽히면서 우려의 수준을 넘어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형국에서 한 번의회동으로 여야가 오해와 불신을 말끔히 해소하길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노동정책을 놓고 노 대통령과 최 대표가 의견대립을 보인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하지만 정치지도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자리였던 만큼 이제부터는 대화정치의 본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상대를 이해하는 대화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행자부장관 거취나 김문수 의원에 대한 민사소송 건도 이 연장선상에서 해결되길 희망한다. 여야 지도자들이 자주 얼굴을 맞대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청와대는 이번 회동의 취지를 살리려면 회담 형식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의 문호를 활짝 열어야 할 것이다.정치지도자들이 얼굴을 맞대는 것은 잦을수록 좋다.이것이 진정한 ‘노무현 코드’ 아닌가 한다.
  •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는 법입니다”/‘수지김’ 3년 무료변론 전해철 변호사

    “피해를 당한 국민 스스로 국가의 위법행위를 밝혀내 보상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해철(41) 변호사는 ‘수지김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무료로 변론을 해왔다.3년 전 수지김(본명 김옥분)씨 오빠인 고 김만식씨가 윤태식씨를 검찰에 고소할 때부터 사건을 맡아 국가가 유족들에게 손해배상금 42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이끌어냈다.금전적인 보상이 14년간 겪어온 유족들의 고통을 완전히 삭여줄 수는 없었지만 국가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것은 그동안 사건에 쏟은 열성의 결실이었다. ●3년 전 수지김 오빠와 처음 만나 전 변호사가 수지김 사건을 접한 것은 2000년 3월.법무법인 해마루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덕우 변호사가 “도와줘야 할 사람”이라며 김만식씨와 부인 이명수씨를 소개해줬다.김씨는 쉰이 갓넘은 나이에도 얼굴에 깊은 주름이 패어 동생 일로 몹시 고통을 겪은 듯했다.김씨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소주잔을 연거푸 마신 뒤에야 겨우 입을 열었다.확인된 대로 87년 1년 홍콩에서 여동생 수지김씨가 남편 윤태식씨에게 살해당했고,윤씨가 이를 숨기기 위해 여동생을 간첩으로 몰았다는 얘기였다.국가안전기획부도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다는 것이다.살해범 윤씨는 벤처기업 경영자로 변신해 있었다. “고문치사 사건 등 수많은 시국사건을 맡아봤지만,이 사건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얘기였습니다.” 전 변호사는 사건 발생 후 홍콩 경찰이 수지김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윤태식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정부가 ‘공안사범’이란 이유로 수사협조를 거부했다는 것도 알아냈다.당시 정부는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으로 돌파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전 변호사는 2000년 3월9일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자격으로 사건을 맡아 서울지검에 윤씨를 살인 혐의로 고소했다.서울지검 외사부 강인철 검사를 찾아가 전 변호사는 언론사 취재자료 등을 넘겨줬다.술에 의지해 고통을 잊으려 했던 유족들의 지난 세월도 전해줬다.강 검사도 홍콩 경찰이 보낸 수사자료를 직접 번역하는 등 의욕적으로 수사했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2000년7월 김만식씨가 어이없는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다.다른 유족들을 찾아갔지만,“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손사래를 쳤다.강 검사도 갑작스러운 인사이동으로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됐다.게다가 윤씨는 변호인을 통해 “고소인이 이미 사망한데다 앞길 창창한 경제인을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며 거세게 반격했다. ●“국가 위법행위 피해보상 길 열어” 전 변호사는 다시 소매를 걷어붙였다.변협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가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결국 검찰은 윤씨를 소환한 끝에 진실을 찾아내 2001년 11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수지김이 사망한 지 14년10개월,공소시효 만료를 한달 남짓 남긴 시점이었다. 윤씨는 법정에서 줄곧 무죄를 주장,유족들의 치를 떨게 했다.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자 윤씨는 태도를 바꿔 합의를 제의했다.현금,주식 등 5억원을 주겠다고 했다.유족 대부분이 하루 끼니를 걱정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거절했다. “유족들은 ‘진솔한 사죄의 모습’을 보이지않는 한 돈을 받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씨는 2심에서 징역 15년6월을 선고받았고,지난 5월 대법원에서 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국가 위법행위 피해보상 길 열어” 전 변호사는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2002년 5월 국가가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국가가 유족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는 현실을 그냥 두고볼 수 없었습니다.” 국가와 윤씨,그리고 사건 발생 당시 안기부장이던 장세동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108억원을 청구했다.인지대는 법원 소송구조 신청과 독지가의 도움으로 겨우 마련했다.유족들의 피해사실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서울대 양현아 교수팀이 나섰다. 교수는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사실을 녹취,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전문가.다섯달 동안 유족 10명과 함께 생활하며 유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6남매는 모두 안기부에서 혹독한 조사를 받은 뒤 극심한 후유증으로 피폐한 삶을 살았다.큰언니는 ‘간첩가족’이란 이유로 전매청에서 해직된 뒤 정신질환을 앓다 숨졌다.결혼한 여동생들은 시댁의 갖은 핍박과 주위의 질시로 대부분 이혼하거나 집에서 쫓겨났다.조카들도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다 자퇴했다.‘간첩의 씨앗’이라며 시댁식구들에게 버림받은 아이도 있었다.유족들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서로 연락을 끊고 타향과 산사(山寺)에서 흩어져 살았다.그렇게 14년이 흘렀다. 원고와 피고는 소멸시효를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정부는 수지김이 사망한 날로부터 10년이 지났기에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전 변호사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내세웠다.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가 위법행위를 하고도 반성하기는커녕 국민들이 뒤늦게 속은 사실을 알았기에 배상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신의에 어긋난다는 것이다.또 최근까지 안기부가 윤태식씨를 보호·관리했다는 점을 들어 위법행위의 지속성을 증명했다.“하지만 장세동씨의 경우 87년에 안기부를 떠났기 때문에 위법행위를 증명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장세동씨 부분만 소송을 취하했지요.” ●“국가 위법행위 피해보상 길 열어” 법원은 전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진실을 밝혀야 할 국가가 시간이 지났다고 배상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또 국가의 고의적 잘못을 인정,배상금도 이례적으로 한 가족당 7억원씩 42억원으로 산정했다.유족들은 “이제야 한을 풀게 됐다.”며 흐느꼈다.배상금의 일부는 사회에 기증하기로 했다.전 변호사는 “60∼80년대 국가가 주도한 위법행위로 고통받은 피해자들도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그가 새삼 느낀 것은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사실이었다. 정은주기자 ejung@
  • ‘주5일제’ 임금보전 논란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31일 “법제처가 주5일제 시행 이후 사용자가 근로자의 임금을 줄이면 형사처벌을 받고 민사상으로는 강제집행을 당하게 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한국경영자총연합회가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법제처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근로기준법 개정 법률상의 임금보전 규정에 대한 강제성 여부 논란과 관련,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주5일제 시행으로 기존 임금수준이 저하되면 안된다는 근로기준법 개정부칙 규정은 선언적인 규정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임금이 떨어지면 사용자측에 대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총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존 임금수준이 저하되면 안된다는 규정은 강제성을 띠지 않으며 노사가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선언적 규정”이라고 주장했다.법제처측도 논란이 불거지자 “법제처에서 담당 국장이나 처장 등에게 다양한 의견을 알려주기 위해 통상 작성되는 ‘심의경과보고’를 천 의원이 법제처 최종 유권해석으로 확대해석한 것 같다.”면서 “심사과정에서 일부 당국자의 개인의견을 담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권기홍 노동부장관도 최근 국회 법사위에 나와 “법제처에 자문을 구한 결과 강제규정으로 해석하면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들었다.”면서 “이 조항에 대한 최종 해석은 법원의 몫”이라고 말했다.한편 전경련 등 경제5단체는 1일 단체장·부회장단 연석회의를 갖고 ‘주5일제 실시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제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청문회식 변론재판 도입/대법, 10월부터… 상고허가制도 검토 논란 일듯

    대법원은 27일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의 경우 상고심에도 해당 분야 전문가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의견을 듣는 변론재판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민사소송법 개정 때 이를 위한 근거조항을 넣어두었고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부규칙을 마련하는 한편,대법정을 변론재판에 적합한 형태로 개조키로 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출하는 청문회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또 통상적인 사건은 상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고허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대법원이 연간 2만∼3만건의 사건을 처리하는 상황에서 변론재판이 도입되더라도 실제 적용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상고허가제는 80년대 한때 도입됐다가 3심제를 요구하는 여론에 밀려 폐지된 바 있다.대법원 관계자는 “국민들은 여전히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받아보기를 원하지 않느냐.”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3심제를 근간으로 하는 법체계 조정도 걸림돌이다. 상고허가제 도입 논의는 대법관 임명제청 과정에서 불거졌던 최고법원으로서의 대법원 위상과 관련이 있다.최종영 대법원장은 “사회적 다양성은 헌법재판소의 기능이며 대법원은 최종심이기 때문에 경륜과 실무능력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5자회동’ 성사 배경·전망/대화정치 실타래 풀릴까

    대통령과 국회의장,여야 3당 대표가 참여하는 ‘국정 5자회동’으로 경색정국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한나라당이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등을 통해 파상적인 대여(對與)공세를 예고해 놓은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지는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제·민생·노사문제등 주의제될 듯 청와대측은 5자회동의 의제로 베이징 6자회담 보고와 경제현안 및 민생문제를 꼽았다.따라서 6자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북핵문제 해결방안과 이를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경기침체 극복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4자회담을 제의하면서 제기한 국가 산업전략과 신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할 초당적 회의체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가 27일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언론 4사 및 김문수 의원을 상대로 한 노무현 대통령의 민사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청한 만큼 이 문제를 비롯한 노 대통령의 언론관,노사문제,대구 U대회에서의 시위문제 등도 논의될 듯하다. 관건은 회담과 김두관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의 함수관계다.한나라당이 회담 전 해임안을 강행처리한다면 회담은 경색될 수밖에 없고,원만한 합의도출도 여의치 않을 듯하다.반대로 한나라당이 해임안 처리를 늦춘 상태에서 노 대통령이 별다른 ‘선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이후 정국은 첨예한 대치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김행자 해임안' 처리가 순항 관건 노 대통령이 31일 회동을 제의한 것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다음달 4일로 늦추자고 한 것은 김 장관 해임안 때문이다. 최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사를 찾은 유인태 정무수석에게 “김 장관 해임안이 계류돼 있으니 이것이 마무리된 다음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문제는 최 대표가 말한 ‘마무리’다.‘강행처리’를 말하는지 ‘잠정보류’를 말하는지 불확실하다. 이날 한나라당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회담 후에 해임안을 처리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선(先)처리 주장과 “회담을 지켜보고 처리하자.”는 주장이 뒤엉켰다. 지도부의 의중도 안개 속에 잠겼다.회담 직전 해임안 처리가여론에 어떻게 비쳐질지 고심하고 있다.박진 대변인은 “우리 당은 해임할 사람은 하고,대통령과 회담하고…,정도(正道)를 간다.조건은 없다.광폭정치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동안 강공을 주도했던 홍사덕 총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임안 처리시점에 대해 “28일 원내대책회의 결과를 보고 얘기하자.”고 즉답을 피해 5자회동 이후로 처리를 늦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 ‘투기보도’ 언론 소송 盧, 퇴임후 진행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중앙일간지 4개사를 상대로 낸 ‘주변 인사들의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에 대한 민사소송을 퇴임 후 진행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1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상황을 봐가면서 퇴임후에 심리를 하는 방향을 검토해 보자.’고 말했다.”면서 “현직에 있으면서 소송을 진행할 경우 법원이 공정한 판단을 하더라도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자연인 신분이 될 때까지 심리를 유보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 내에서는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법원에 심리연기 요청서를 제출하는 방안과 심리요청을 임기 내내 연장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병완 홍보수석 내정자/“政·言 합리적 관계 필요”

    “언론과 정부가 합리적인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것이 ‘긴장관계’의 내용이라고 본다.언론도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청와대 홍보수석 내정자로 발표된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언론과의 긴장관계는 ‘원칙과 철학’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홍보수석 업무를 전체적으로 파악한 뒤 수정하거나 새롭게 추가해야 할 일들이 있다면 수렴해 나가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이 내정자는 “대변인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홍보수석이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윤태영 대변인과 우호적으로 관계 설정을 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노무현 대통령이 조선·동아일보를 비롯한 4개 언론사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등에 대해서는 “각종 소송과 중재건에 대해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으나 개선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이해성 홍보수석이 총선출마 의사를 표시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0일 노 대통령과 홍보업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혀,일찌감치 홍보수석 후임에 낙점됐을 가능성을 비치기도 했다. ▲전남 장성(49) ▲광주고 ▲고려대 신방과 ▲KBS기자 ▲서울경제 정경부장 ▲한국일보 경제부장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국내언론2비서관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대통령 또 언론탓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일 참여정부 국정토론회에서 근래 가장 강도높게 언론을 비판하고 나섰다.노 대통령의 ‘언론탓’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긴 하나,비판의 강도와 내용이 예사롭지 않아 우려된다.청와대는 ‘대통령이 평소 생각을 이번 양길승 제1부속실장 향응 보도를 계기로 다시 얘기한 것’으로 말하고 있으나 언론과 소모적 긴장·갈등관계가 고조될까봐 걱정스럽다. 물론 노 대통령의 언론비판에 귀기울여야 할 대목도 적지 않다.언론 역시 개혁의 성역일 수 없다.특히 “언론이 공정한 의제,정확한 정보,냉정한 논리를 통한 공론의 장으로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새겨야 할 대목으로 여겨진다.또 그동안 ‘특권에 의한 횡포’는 없었는 지 한번쯤 자성의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궁극적으로 독자인 국민이 판단할 몫이다.노 대통령이 “한마디로 자존심,인내심은 안죽는다.정부는 무너지지 않는다.대통령,하야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언론관을 피력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특히 언론을상대로 민사소송 등을 위한 전문기관과 예산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언론과 ‘일전불사(一戰不辭)의 의도’로 읽혀질 수 밖에 없다.이러한 발언은 마치 대통령이 언론과 감정싸움을 하고 있는 것처럼 비쳐질 뿐이다.벌써 야당은 ‘피해망상증’이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험담으로 공격하고 있지 않은가. 정부와 언론은 건강한 긴장관계 속에서 제역할을 다하고,제갈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면 된다.대통령이 굳이 국정토론회에서 공개리에 이런 저런 주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또 언론관련 언급이 너무 잦다.국민들의 눈엔 마치 언론이 국정의 최우선 순위처럼 보인다.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 언론성토장된 국정토론회 / 盧 “기자 취재안해도 비판”

    2일 각 부처 장·차관과 청와대 보좌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참여정부 ‘2차 국정토론회’는 언론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물론 일부 장·차관도 언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이 자리에 참석했던 풀기자들은 “모멸감에 회의장을 뛰쳐나오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건전한 언론관계’에 대한 분임토의에서 1조와 2조가 상반된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1조의 변재일 정통부 차관은 “언론과의 적극적인 접촉 등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접촉한다 해도 유도질문하고 꼬투리 달린 질문을 통해 거꾸로 보도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영진 외교안보연구원장이 속한 2조의 경우,“기자들의 사무실 출입,가판구독,기자접촉,기자접대는 없어져야 한다.”는 등 언론에 대해 시종일관 강경 발언을 했다. 최 원장은 “가판에 불리한 기사가 보도되면 어느 차관은 비를 맞으며 기사를 빼기 위해 나갔고,장관은 목을 빼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을 봤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노대통령의 언론관련 발언 요지. ●‘기자 접촉 활성화’ 안돼 적극적 접촉이 뭔가.기자들에게 술·밥 사는 것인가.적극적 접촉은 득 될 게 없다. 적극 권장할 게 못된다.소주집에서 인간적인 관계를 통해 얘기하다 보면 그 다음날 시커멓게 나온다.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취재 안 해도 비판기사 쓴다. ●대변인 위상 강화 어려워 대변인을 1급으로 할 경우 언론과 야당이 손발을 기막히게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작은 정부로 수세에 몰릴 수 있다.대세를 잡은 후에 해야 한다. 어렵더라도 장.차관들이 앞장서 상황을 극복하고 합리화해 나가고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비논리적 기사가 나오면 다퉈야 한다. 평가성 기사라도 논박하고 법적 대응이 가능하다.매우 불공정하고 편파적 기사는 민사소송할 수 있다.전문기관과 예산이 있어야 한다.우리는 지금 가진 게 별로 없다. 언론인 출신을 채용한다고 반드시 홍보전문가가 아니다.언론인 출신 가운데 질 안 좋은 사람도 많다.조심스러운 일이다. ●언론과의 갈등 오기 아니다 ‘개인적 싸움 아니냐.오기로 끝까지 가자는 거냐.’라고 생각할까봐 신경쓰인다. 개인적 오기 아니다.‘언론과 싸워 뭐하겠나,이길 수 있느냐.’는 얘기를 끊임없이 듣는다.가까운 참모로부터 많이 들었을 때 주저앉고 싶었다.개인적 문제라면 벌써 포기했다.그렇지 않기 때문에 포기 못했다. 처음 언론과 갈등하기 시작한 것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데,가치 충돌 때문이었다. 파업현장,소외된 사람,약자를 좇아다니던 시기였는데 사실을 전부 왜곡시킨다.참 심했다고 할 많은 사례가 있다. ‘문귀동(권인숙씨) 성 추행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와 언론 발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그 때부터 마음 속에 싹터온 갈등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굿모닝게이트 수뢰자’ 발설의혹 박범계 비서관 / “사실관계 확인해준적 없다”

    이른바 ‘굿모닝시티 게이트’와 관련한 동아일보의 실명 보도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해당 정보 발설자 색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또 실명으로 거론된 당사자들은 줄줄이 수십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언론사상 최대의 소송사태가 점차 가시화되는 형국이다. ●의도적 발설 여부 규명 초읽기 여권은 21일 동아일보가 지난 16일자에서 이해찬 의원 등을 굿모닝시티의 거액 수수자로 보도한 것이 오보라면서 발설자 색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이 보도의 사실관계를 규명,여권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는 얘기다.일각에선 발설자 규명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돌지만 이론도 적지 않다. 특히 대통령 직계로 청와대에 근무 중인 일부 386 참모들이 총선승리와 세대교체를 위해 정보를 의도적으로 누설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됐다.비서관급인 이들이 동아일보 해당 기자와 전화통화하거나 만났다는 연유에서다. 그러나 이름이 거명된 박범계 민정2비서관은 이날 “해당 기자와 15일 오후 11시반쯤 통화한 것은 맞다.”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해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도 검찰로부터 정보를 받는 상황이 아니라 기자가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처럼 얘기해서 나 역시 정보수집 차원에서 해당 기자가 이름을 거명할 때마다 ‘나도 본 것 같다.’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비서관은 하루에 수십통의 전화를 받는다고 한다. 그 중 한 통화일 수 있다는 얘기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비서관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고,원론적 수준에서 답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화받은 것만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겠느냐.”고 말해 문책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다른 비서관은 “나는 통화조차 하지않았다.”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청와대 386비서관과 전화통화했다.’며 음모론을 확산하려 하지만,전화통화 여부가 (음모론의) 증거가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대표들을 면담,‘굿모닝 리스트’라는 제목의 문건을 전해 받고,민정수석실과 함께 진위 여부 내사에 착수했다. ●거명 5인 수십억대 ‘줄訴訟' 언론사 상대 줄소송이 가시화되고 있다.손학규 경기지사는 지난 16일 해당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22일엔 언론중재위 제소와 20억∼50억원에 이르는 민사 소송을 제기한다고 경기도청 공보관실이 밝혔다. 민주당 신계륜 의원도 이날 김학준 사장과 해당기자 등 동아일보 관계자 5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김원기 고문은 이르면 22일 해당기자를 형사 고발하고,조만간 수십억원대의 민사소송을 낼 예정이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미 10억원의 민·형사소송을 제기했고,이해찬 의원도 동아일보 발행인과 관련 기자 2명을 상대로 10억원의 민사소송을 냈다. 이춘규 문소영기자 taein@
  • [메트로 인사이드]서울시 ‘種세분화’ 한달째 표류

    서울시의 주거지역 종세분화 결정 고시가 자꾸 늦어지면서 자치구마다 건축행정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각 자치구별 종세분화 비율에 대해 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짓지 못하고 23일 위원회로 연기됐다. 이23일에도 진통이 예상돼 지난 1일부터 1종(용적률 150% 이하)·2종(200% 이하)·3종(250% 이하) 적용 지역이 고시돼 종별 용적률에 맞게 건축허가가 나가야 하는 ‘원칙’이 훼손된 채 한 달 이상 표류할 전망이다. 종세분화 결정이 늦어져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인 만큼 각 자치구의 건축 행정도 혼란스럽다.종세분화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괄적으로 2종지역에 준해 허가를 내줘야 하지만 1·3종지정 대상지역의 사업을 2종지역에 준해 결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1종지정 대상지역을 2종으로 내 줄 경우,‘친환경적’ 도시계획을 목표로 시행된 종세분화 사업의 취지 자체가 퇴색될 수 있다.3종지정 대상지역은 2종 용적률을 적용할 경우 민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각 자치구에 “1종지역으로 입안돼 결정고시가 진행중인 지역은 가급적 각종 인·허가가 안 되도록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주 건축심의가 접수된 3종지정 대상지역 사업 7건을 일단 반려했다.현 상태에서는 사업자의 희망대로 3종 용적률을 인정해 줄 수 없는데,2종으로 내줄 경우 나중에 민사소송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2종 용적률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건축허가 신청시 도시계획파트와 협의를 거쳐 각 지역의 종별 용적률을 넘지 않으면 허가를 내 줄 방침이다.강동구의 경우,이달 들어 2종지정 대상지역 말고는 일반주거지역내 건축허가 신청이 전무한 상황이다.구는 종세분화가 결정 고시되기 전까지는 1·2·3종지역을 막론하고 2종 용적률에 준해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이달 들어 일반주거지역내 11건의 건축허가를 처리한 광진구는 1·2종은 종별 용적률에 맞게 허가를 내준 반면,3종지역은 2종으로 용적률을 낮춰 허가했다. 양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제출한 종세분화 비율은 애초 서울시가 잠정 분류했던 종별 비율에 비해 1종지역은 줄이고 3종지역은 대부분 늘려 잡아 정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강남구 정연진 건축과장은 “3종은 2종으로 허가를 내줘도 되고 1종은 2종으로 내주지 말라는 것은 법적인 근거 없는 행정편의주의”라면서 “종세분화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아예 모든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 기자 ukelvin@
  • 사회 플러스 / ‘벅스뮤직’대표 사전영장 또 기각

    서울지법 최완주(崔完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음반사들에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무료음악감상 서비스를 제공한 ‘벅스뮤직’ 대표 박성훈(36)씨에 대해 검찰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재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 부장판사는 “박씨가 음반사들에 상당 액수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으며 향후 사용료를 낼 의사를 밝혔다.”면서 “또 음반사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법적 권리구제를 받을 가능성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새만금 공사중단 결정 / 의미·본안소송 전망 / 환경 무시한 개발드라이브 법원서 ‘브레이크’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개발’과 ‘환경’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에서 환경논리가 1차 판정승을 거두었다.사업목적·환경보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는 정부사업에 법원이 급제동을 건 것이다. ●새만금사업은 ‘문제투성이’ 법원은 새만금간척사업이 당초 사업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표적인 담수호인 시화호처럼 새만금 간척지 담수호도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농지를 조성하려면 수질이 농업용수인 4급수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지의 경우 전주·익산·정읍시 등 인근지역 생활폐수와 전주·익산공단의 오·폐수로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법원은 이례적으로 갯벌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새만금유역 갯벌은 만경강·동진강 하구에 생성된 국내 유일의 하구갯벌이다.재판부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하구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1㏊(0.01㎢)당 9900달러(1290만원 상당)로 농경지 92달러(12만원 상당)보다 100배 이상”이라면서 새만금 갯벌에서 매년 2000억∼8000억원의 가치가 생성되고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여론에 밀린 ‘졸속행정’ 논쟁 91년 11월에 착공된 새만금사업은 1조 40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된 국내 최대 간척사업이다.현재 방조제의 총공사 구간 33㎞ 가운데 2.7㎞만을 남겨둔 상태며 전체 공사도 73% 정도 완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정부가 내놓은 20여가지 수질오염방지대책 대부분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사항”이라면서 “간척사업 후 수질개선 비용으로 1조 4568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결국 정부는 여론에 밀려 졸속행정을 강행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환경단체 ‘1라운드 승리’ 집행정지를 결정할 때 본안사건의 승소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환경단체의 ‘1라운드 승리’라고 볼 수 있다.최종 판결은 늦어도 10월까지는 내려질 전망이다.그러나 본안소송에서도 재판부가 원고측의 손을 들어줄지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재판과정에선 군산시 비웅도의 새만금 공사장을 현장검증했고 국내외 학자들도 증인으로 나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원고측 변론을 맡은 박태현 변호사는 “수질오염의 심각성 등을 부각시켜 새만금 사업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손실이란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집행정지란 행정법상 집행정지란 행정관청의 처분으로 긴급하고도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집행의 효력을 중지시키는 조치이다.민사소송서의 가처분신청과 유사하다. 집행정지는 ▲본안소송이 승소가능성이 있고 ▲행정처분에 따른 손해를 예방할 필요성이 절실하며 ▲집행결정으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 받아들여진다.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면 본안사건의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행정처분의 집행이나 효력은 잠정 중단된다. 본안사건에서 원고가 승소할 경우 재판부는 직권으로 형이 확정될 때까지 집행정지결정을 연장할 수 있지만,패소할 경우엔 집행정지효력이 자동 상실된다. 정은주기자
  • 경기도의 종합감사와 관련 시흥시 공직협 가처분 기각

    수원지법 민사30부(재판장 崔恩洙부장판사)는 12일 시흥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종합감사중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도의 종합감사는 공법적인 행위라 민사소송의 대상이 아니며,공직협이 감사 금지를 요청할 권리도 없다.”고 밝혔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경찰도 두손 든 스토커

    “어휴,또 왔어.” 지난 1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형사계에 장모(31)씨가 들어서자 당직근무를 하던 형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일주일 전 대학 여자후배 집앞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조사받았던 장씨가 또 스토킹 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왔기 때문이다. 장씨는 전날 밤 여자후배 A(26)씨의 집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수시로 초인종을 누르고 사랑의 노래를 불러댔다.참다 못한 A씨의 가족은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 장씨는 여전히 당당했다.“사랑이 무슨 죄냐.”며 콧노래를 부르는 통에 담당 경찰관이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A씨는 “제발 구속시켜서 마음놓고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를 구속하려해도 할 수가 없다.장씨의 행동이 구속할 만큼 무거운 죄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서울지검 북부지청 박영준 검사는 “장씨가 강제로 폭력을 휘두르거나 무단으로 집 안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도 기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형사정책연구원 김은경 연구위원은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면서도 “전화통화 내용,통화횟수·시간,초인종을 누른 횟수 등 사소한 피해사례까지 꼼꼼히 챙겨뒀다가 민사소송을 제기,접근금지 처분을 받아내는 등의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늑장재판으로 13년 피해”前교수 국가상대 2억 손배소송

    C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면직처분을 받은 최모(61)씨는 19일 “직위해제의 부당성에 대해 소송을 냈으나 재판이 늦어져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최씨는 소장에서 “헌법은 모든 국민에게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고 민사소송법도 소송 제기후 5개월 내에 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원고가 89년 제기한 소송은 대법원 판결에 이르기까지 5년이 걸렸으며 3차례 재심까지 합하면 모두 13년이 소요됐다.”고 주장했다.최씨는 지난 89년 C대학을 상대로 직위해제 및 면직처분 무효 청구소송을 제기,1·2심에서 승소했으나 95년 대법원은 소송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했으며 이후 3차례의 재심 청구가 모두 기각되는 등 재판과정이 13년이나 걸렸다. 홍지민기자
  • “저작권침해 정범 명시안해” 소리바다 공소 기각 / 회원 450만 신원 밝혀라?

    인터넷을 통해 MP3 음악파일을 무료로 주고받도록 하는 사이트인 ‘소리바다’를 둘러싼 2년간의 법정공방은 공소기각으로 끝났다.저작권법 위반을 도와준 소리바다를 기소했지만 법을 위반한 네티즌들을 특정하지 않아 형사상 유·무죄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검찰은 항소할 뜻이라고 밝히고 “법원의 원칙대로 450만 이용자의 신원을 모두 명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저작권법 위반 ‘주범’이 없다.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黃漢式) 부장판사는 15일 지난 2001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각각 징역 1년을 구형받은 양정환·일환 형제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황 판사는 판결문에서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방조범의 공소사실을 기재할 때 그 전제요건인 정범의 범죄사실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우 공소제기 절차가 법률규정에 위반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검찰의 공소사실에는 “회원 다수가 서버에 접속,음악파일을 전송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소리바다가 연결해 줌으로써 저작권법 위반을 도와줬다.”고 돼 있을 뿐 어떻게 침해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황 판사는 또 “음악파일을 내려받아 법을 위반한 네티즌들의 아이디(ID)만 명시했을 뿐 성명을 밝히지 않아 정범이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음반을 복제·배포했는지도 전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형식 트집잡아 실체를 피해간 것 검찰은 “법원이 ID로 정범을 특정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공소장 변경을 요청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형식적 요건을 트집잡아 실체를 피해간 것”이라고 반박했다.검찰 관계자는 항소할 뜻을 밝힌 뒤 “항소심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요구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법원의 원칙대로라면 소리바다 450만 이용자의 신원을 일일이 적시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정범인 소리바다 회원을 배제한 채 방조범인 운영자만 처벌하겠다는 것이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었다고 지적한다.민사소송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검찰이 다소 무리하게 수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소리바다 변론을 맡은 조원희 변호사는 “인터넷 운영자가 이용자의 저작권 침해행위를 통제할 수 없을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 국내외 법원의 판단”이라면서 “무죄가 선고됐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사소송 중인 음반업계 ‘노심초사’ 소리바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는 음반업계는 이번 판결이 소송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지난해 7월 11개 음반제작사들은 소리바다 운영자인 양씨 형제를 상대로 서버운영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법원이 1심에서 이를 인용,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도 지난해 8월 1억 3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 임하연 과장은 “소리바다가 저작권법 위반을 도왔다는 자료를 충분히 준비했다.”면서 “법을 위반한 네티즌을 고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소리바다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양씨 형제는 지난해 7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부터 서비스 중지 가처분 결정을 받은 후 ‘소리바다2’를 새로 개발,운영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법정 연체이율 年 20%로

    법무부는 4일 소송채무 불이행에 따른 법정이율을 25%로 규정한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연체이율을 연 20%로 확정한 소송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말 은행권 평균 대출 연체금리 등이 연 17∼21%선인 점을 고려해 법정이율을 연 20%로 정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법정이율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현재 각종 민사소송 선고가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13일까지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친 뒤 20일 국무회의에 상정,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年 25% 법정연체이율 위헌”/ 헌재 결정… 새 조항 마련까지 5~6% 적용

    민사소송 등에서 판결 때 연 25%의 연체이율을 물릴 수 있게 한 ‘소송촉진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대법원은 “금전과 관련된 민사사건 30만건의 처리가 전면 지연돼 ‘소송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김효종 재판관)는 24일 전주지법 정읍지원이 ‘민사소송 등에서 판결 때 적용되는 연체이율이 지나치게 고율’이라며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조항에 대해 제기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재판부 8명의 위헌 의견과 1명의 헌법불합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일선 법원은 이날부터 새로운 법조항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판결 때 연체이율을 민법과 상법에서 정한 연 5∼6%의 법정이율로 내려야 하고,이미 25%의 연체이율을 적용받은 사람들도 상소를 통해 연체이율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고율의 연체이율을 정한 이유가 소송지연 방지와 분쟁처리 촉진에 있다는 점은 인정되나 이 조항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이율’이라고만 규정하고 있어 위임의 범위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하도록 한 헌법 75조에 위배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연 25%의 연체이율은 은행의 일반적인 연체금리보다 높아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대법원은 “이번 결정으로 법원에 계류중인 모든 사건에 대해 일부기각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이미 선고된 사건이라 해도 상소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매월 이행권고 결정으로 처리됐던 2만 3000여건의 소액사건도 모두 재판으로 이어져 큰 혼잡과 업무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번 결정으로 피고측이 얻을 이득은 2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한편 위헌 결정이 난 조항에 대해 법무부는 ‘연 40% 범위 안에서 금융기관이 적용하는 연체금리 등 경제여건을 감안,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법사위에 제출했으며 법안은 소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法모르는 게 죄?변호사車와 충돌 트럭운전사 ‘유죄’ 뒤집고 피해자 밝혀져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의 외제 고급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형사재판에서 유죄판결까지 받은 60대 트럭 운전사가 민사소송 과정에서 오히려 피해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법 민사22단독 김무겸(金武謙) 판사는 지난달 17일 “사고 피해차량에게 지급한 자동차 수리비 2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S보험사가 트럭운전사 원모(69)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사자인 H변호사와 목격자 김모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데다 사고 현장의 교통량과 차량 진행방향 등을 고려할 때 사고원인을 피고의 과실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씨는 2001년 3월 트럭을 몰고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사거리를 지나던 중 H변호사가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와 충돌한 사고로 인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원씨는 좌회전하던 H변호사의 차가 직진하던 자신의 트럭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은 만큼 무죄라고 생각했으나 법률적 지식 부족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보험사는 판결이 확정되자 원씨에게 자동차 수리비 2800여만원을 청구,사건은 소송으로 번졌다.원씨의 변호를 맡은 이찬희 변호사는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민사재판 결과를 근거로 형사재판에 대한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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