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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통’ 고승범 지명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통’ 고승범 지명

    송, 헌법재판관 출신… 이재명 변호인 역임은성수 사의… 靑, 홍남기 후임론 선그어금감원장에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또 차관급 인사 6명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인권위원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후보 중 송 후보자를 낙점했다. 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사시 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2003년에는 대북송금 사건 특별검사도 맡았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약자 인권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고 후보자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 금융정책 관련 핵심 보직들을 거쳤다. 또 이날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내정되면서 금융 당국의 양대 수장이 동시에 바뀌게 됐다. 임기 말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정책 분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를 전담하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이,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기용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을 승진시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이날 인선 중 송 후보자와 홍 원장은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송 후보자는 2019년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고, 홍 원장은 이 지사 정책자문단에 속해 있다. 순조로운 청문회 등을 위해 이재명계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고려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먼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계은행 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현재까지 쉼 없이 직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임으로 은 위원장이 거론돼 경제부총리 교체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으나, 여권에선 은 위원장이 더이상 공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홍 부총리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인권위원장에 민변 회장 출신 송두환

    인권위원장에 민변 회장 출신 송두환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두 후보자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와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기도 했다.고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시(28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주요 자리를 거쳤고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6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 [사설] 판사 임용 ‘법조 경력 10년’ 시행도 안해보고 완화하나

    판사 임용 조건인 최소 법조재직 연수를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시도가 있다. 국민에게 더 나은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법개혁 방향에 과연 부합하느냐고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법원조직법은 일정 기간 법조 직역에 재직한 사람을 법관에 임용하도록 하면서 올해까지는 5년 이상,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7년, 2026년부터는 10년으로 늘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가 최근 재직 연수를 5년 이상으로 쭉 유지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시행도 안 해 보고 단순히 법관 임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원위치시키겠다는 것인데 이해하기 어렵다. 경력이 쌓인 우수 자원이 대우가 좋지 않은 신임 법관으로 자리를 옮길 이유가 없지 않으냐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지만, 이런 발언은 사법부의 지위와 권위에 대한 몰이해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완화는 인권의 마지막 보루라는 사법부의 권위를 행정편의주의가 훼손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5년 완화’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을 중심으로 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민변은 사회적 합의로 도입된 법조 일원화라는 법원 개혁의 방향을 되돌리는 잘못된 움직임이라고 비판한다. 법조 경험은 물론 사회 경험조차 부족한 경력 5년인 판사의 판결을 과연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경험 없는 판사가 선배 법관의 판단에 종속되는 것을 막는다는 기존 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민변은 물론 이탄희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반대해 법사위 전체회의에는 오르지 못했다. 판사 수급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는 별도 논의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타당하다. 국회는 사법개혁에도 부합하지 않는 법안 완화로 ‘법조인 밥그릇 챙기기’에 동참한다는 오명을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
  • 전관예우 회귀?… 판사임용 ‘경력 5년’ 완화 논란

    전관예우 회귀?… 판사임용 ‘경력 5년’ 완화 논란

    판사 임용에 필요한 최소 법조 재직 연수를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법원은 판사 수급 문제를 이유로 10년은 길다는 입장이지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전관예우 등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종전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는 최소 법조 경력을 5년으로 유지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지난 15일 통과시켰다. 그러나 민변과 참여연대 등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입된 법조일원화라는 법원개혁의 방향을 되돌리는 퇴행”이라며 반발하자 지난 22일 전체 회의에는 상정되지 못했다. 현행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판사는 10년 이상 법조 직역에 재직한 사람을 임용하게 돼 있다. 2013년부터 5년간은 3년 이상, 2018년부터 올해까진 5년 이상의 재직연수가 필요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진 7년, 2026년부턴 10년으로 점차 늘 전망이었다. 법원은 요구 재직 연수가 늘어날수록 신임 법관 임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149~175명이 법관으로 임용된 데 반해 2013년 이후에는 2017년(161명)과 2020년(155명)을 제외하고는 39~111명의 법관만이 임용됐다. 이들 가운데 10년 이상의 경력자 비율은 평균 10%에 불과하다. 한 고위 법관은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중견 법조인이 장기간의 지방 근무와 순환 근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등을 감수하고 신규 법관에 지원하길 기대하는 건 현실을 도외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원자가 줄어들 경우 적합하지 않은 법조인을 임용할 수 있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민변 등은 관련 법이 본격 시행되기에 앞서 개정에 나서는 것은 섣부를 뿐만 아니라 법원개혁의 퇴행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한 긴급입법의견서에서 “판사 수급 문제는 법관 임용 절차 개혁이나 판사 정원 확대 등 별도 논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5년은 법관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신규 법관 ‘법조 경력 10→5년’ 놓고 행정처vs민변 공방

    신규 법관 ‘법조 경력 10→5년’ 놓고 행정처vs민변 공방

    판사 임용에 필요한 최소 법조 재직 연수를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법원은 판사 수급 문제를 이유로 10년은 길다는 입장이지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전관예우 등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종전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는 최소 법조 경력을 5년으로 유지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지난 15일 통과시켰다. 그러나 민변과 참여연대 등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입된 법조일원화라는 법원개혁의 방향을 되돌리는 퇴행”이라며 반발하자 지난 22일 전체 회의에는 상정되지 못했다. 현행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판사는 10년 이상 법조 직역에 재직한 사람을 임용하게 돼 있다. 2013년부터 5년간은 3년 이상, 2018년부터 올해까진 5년 이상의 재직연수가 필요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진 7년, 2026년부턴 10년으로 점차 늘 전망이었다. “판사 수급 차질”vs“사법개혁 퇴행” 법원은 요구 재직 연수가 늘어날수록 신임 법관 임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149~175명이 법관으로 임용된 데 반해 2013년 이후에는 2017년(161명)과 2020년(155명)을 제외하고는 39~111명의 법관만이 임용됐다. 이들 가운데 10년 이상의 경력자 비율은 평균 10%에 불과하다. 한 고위 법관은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중견 법조인이 장기간의 지방 근무와 순환 근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등을 감수하고 신규 법관에 지원하길 기대하는 건 현실을 도외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원자가 줄어들 경우 적합하지 않은 법조인을 임용할 수 있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민변 등은 관련 법이 본격 시행되기에 앞서 개정에 나서는 것은 섣부를 뿐만 아니라 법원개혁의 퇴행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한 긴급입법의견서에서 “판사 수급 문제는 법관 임용 절차 개혁이나 판사 정원 확대 등 별도 논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5년은 법관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시민들에게 필요한 법관이 반드시 로펌에서 승승장구하는 변호사일 필요는 없다”고 꼬집었다. “5년이 기존 대법 주장”vs“대법도 10년에 의결” 한편 민변이 해당 의견서에서 “10년 이상 경력자만 판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한 방안은 2010년 대법원이 법관임용 개선 방안으로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행정처는 이에 대해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실에 “‘법조 경력 10년’ 주장은 2010년 한나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의견”이라고 답변한 사실이 26일 알려졌다. 최소 경력을 5년으로 개정하는 것이 과거 사법개혁위원회 등의 사법개혁 방향에 대한 후퇴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러나 민변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2010년 3월, 10년 이상 법조경력의 변호사 등이 신규법관이 되는 개선안을 의결한 바 있다”면서 “사실관계 왜곡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스스로 홈페이지에 이러한 내용의 실행계획을 밝혔음에도 민변 측 지적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은 것처럼 반박한 것에 대해선 “유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에 판사 임용 법조 경력 10년을 정한 2010년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 회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국회에 신속히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 그날의 기억은 오늘까지만?…‘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강행

    그날의 기억은 오늘까지만?…‘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강행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이하 기억공간)을 더는 둘 수는 없다는 서울시와 계속 기억할 수 있게 다른 공간이라도 마련해 달라는 유가족 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광장에 특정 구조물을 조성·운영하는 것은 열린 광장이자 보행 광장으로 탄생할 새로운 광장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어떠한 구조물도 설치하지 않는 열린 광장으로 조성된다”며 “전임 (박원순) 시장 때부터 구상된 계획이고, 앞으로도 그 계획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4·16연대는 “기억공간 존치나 대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이 아니더라도 서울 시내에 시민들이 오가며 볼 수 있는 곳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완공 후 바뀐 광화문광장 구조에 맞게 위치를 협의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은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이날 기억공간 철거에 들어가기로 하고 현장에서 세월호 단체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유족 측은 기억공간에서 농성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는 이날 오전 공간을 찾아 “유가족을 설득하려고 철거 공문도 보냈지만 모두 거부했다”면서도 “강압적으로 철거할 계획은 없으니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철거에 앞서 서울시는 내부에 있는 사진과 물품부터 정리할 계획이었으나, 유족 측 반대로 실행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23일 유족과 대치 끝에 1시간 20여분 만에 철수했으며 24일에도 두 차례 방문했지만 빈손으로 돌아갔다. 사진과 물품은 서울기록원에 임시 보관한 뒤 2024년 5월 경기도 안산시 화랑공원에 추모시설이 완성되면 이전할 계획이다.유족 측은 지금과 같은 기억공간 자리가 아니더라도 적당한 위치에 크기를 줄여서라도 계속 운영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가 답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기억공간 철거 중단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분향소를 대신해 2019년 4월 문을 열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이유로 설치 기한이 2019년 12월 31일까지 정해졌으나 재구조화 사업의 연기되면서 기억공간 운영도 지금까지 연장됐다.
  • 오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해도… 기억은 철거할 수 없다

    오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해도… 기억은 철거할 수 없다

    서울시가 26일 철거를 예고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철거 예정일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시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유족들은 기억공간 내 물품을 정리하겠다며 진입을 시도하는 서울시 공무원 7명을 가로막으며 강하게 항의했다. 공무원들은 “담당자 한 사람만 들어가겠다”고 설득했지만, 유족들은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는 들어올 수 없다. 최소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와서 설득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완강히 거부했다. 결국 20분간의 대치 끝에 공무원들은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서울시는 지난 23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기억공간 내 물품을 정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번번이 유족들에게 가로막혔다. 이날도 서울시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위해 26일 기억공간을 철거할 방침이다. 주한 미국대사관 쪽 도로를 넓히고 서쪽 차로를 보행로로 조성해 공원을 만드는 사업으로, 기억공간을 포함해 지상에 있는 모든 시설물을 없애야 한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반면 유족들은 공사가 끝나면 현재의 위치가 아니더라도 세월호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서울시는 기억공간을 재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만 통보했는데 우리는 서울시가 협의하겠다는 약속이라도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기억공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 분향소 등을 대체해 2019년 4월 12일 조성한 추모 공간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위해 기억공간을 2019년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가 연기해 지난해 말로 철거를 미뤘다. 서울시는 기억공간 내 물품 등은 서울기록원에 임시 보관한 뒤 2024년 5월 경기 안산 화랑공원 추모시설이 완성되면 이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23일부터 기억공간 내 물품 정리를 시도하면서 유족들은 서울시가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서울시가 요구에 답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도 유족과 시민 봉사자 등 30여명은 기억공간에서 노숙 농성과 1인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24일 기억공간 철거를 중단시키려고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전 시장 때부터 기억공간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때까지만 유지하기로 했고 새로운 대체 공간 논의는 없었다”며 “유족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민변 등 40여개 시민단체 “교정·보호시설 수용자 백신 접종계획 세우라”

    민변 등 40여개 시민단체 “교정·보호시설 수용자 백신 접종계획 세우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비롯한 시민단체 40여개가 교정·보호시설 수용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수립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민변·천주교 인권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누구도 뒤에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는 비차별의 원칙이야말로 현재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백신”이라며 “정부는 신속하게 수용자들에 대한 접종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3분기 시행계획에 누구보다 감염에 취약한 환경에 놓인 교정시설 수용자들과 보호시설 수용자들에 대한 접종계획은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 따르면 75세 이상인 교정시설 수용자 207명만이 2차 접종을 마쳤을 뿐, 그 외 5만명 이상의 수용자들은 한 차례도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다”며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살피더라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교정 및 보호시설 수용자들을 후순위에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교정 및 보호시설은 대체로 정원보다 현원이 많은 과밀수용 상태에 있고, 지난해 12월 서울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태에서 확인된 이른바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으로 집단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최소한 사회와 동일한 기준에 따라 연령대별 교정·보호시설 수용자에 대한 접종계획이 수립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고] 김정희씨 장인상, 강신후씨 부친상, 김세영씨 모친상

    ■ 김정희(민변 광주·전남지부장)씨 장인상 △ 한종진씨 별세, 한현미(전남대병원)씨 부친상, 김정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장, 법무법인 지음 대표 변호사)씨 장인상, 10일 오후 7시, 전남 보성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61-853-4004 ※ 코로나19로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강신후(JTBC 경제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 강원희씨 별세, 강신후(JTBC 경제산업부 차장) 강남수(서울시교육청 공무원) 강민정 강연주씨 부친상= 11일, 부산백병원장례식장(개금), 발인 13일 오전 7시. (051) 896-4444 ■ 김세영(서울경제 기자)씨 모친상 △ 김정순씨 별세, 김소형·김민형·김경아·김시영(송정약품 상무)·김세영(서울경제 골프팀 기자)씨 모친상, 박해오(수원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주용관(공무원)·박길수(자영업)씨 장모상, 최현주(남양주시청 근무)·황삼원(주부)씨 시모상, 10일 오후 10시20분, 전북 정읍아산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장지 전북 정읍시 고부면 남복리 선영. 063-530-6702
  • 이재명, 부동산시장법 제정 공론화…경기도 6일 국회토론회

    이재명, 부동산시장법 제정 공론화…경기도 6일 국회토론회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동산감독원 설치를 포함한 부동산시장법 제정을 위한 공론화에 나선다. 경기도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회의원 38명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부동산시장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법령 제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부동산시장법(가칭)은 ▲ 금융감독원에 준하는 부동산감독기구 설치 ▲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불공정 거래 및 불법 행위에 대한 강화된 벌칙 조항 등을 담고 있다. 이 지사는 토론회에 참석해 부동산시장법 제정에 국회와 중앙정부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임재만 세종대 교수가 ‘부동산시장법 제정의 필요성과 기본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최병선 가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김태근 민변 민생경제위원장,장석호 공인중개사 등이 토론한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월 페이스북에 “부동산 백지신탁제도 도입을 위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줄 것과,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하는 부동산시장법 제정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가 지난 3월 20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산감독원’ 설치에 대해 응답자의 8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도 관계자는 “그간 부동산시장 정상화,안정화를 위해 주어진 권한의 범위 안에서 기본주택·사회주택 추진,불법 투기 단속,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러나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국회와 중앙정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따라 방청객 없이 ‘소셜방송 LIVE’를 통해 온라인 중계된다.
  • [사설] 부동산개발회사 차려 투기에 나선 LH 직원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그제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이 부동산개발회사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며 “LH 내부 정보를 이용한 점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LH 전현직 직원들이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성남 지역 재개발 사업에 투기한 정황도 수사 중”이라고 했다.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남 본부장이 언급한 내용만으로도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지난 3월 참여연대와 민변 등 시민단체의 폭로로 알려진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는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게 경찰 수사로 속속 드러났다. 남 본부장이 언급한 부동산개발회사는 2016년 전주에서 LH 전현직 직원들이 설립한 것으로 그들의 친인척과 지인 등 수십 명이 개입돼 있다고 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는 말로도 모자랄 지경의 모럴해저드다. LH는 신도시를 포함해 택지개발을 하고 계획 수립 단계에서 토지 수용, 택지 조성, 분양 등 사업의 전반을 관장한다. 직원들은 공직자에 준하는 신분으로 직무상 얻게 된 정보를 외부에 노출해선 안 된다. 이들이 부동산개발회사까지 만들어 투기를 일삼았다는 것은 단순히 직무상 알게 된 정보로 사익을 취하는 정도가 아니라 조직적 범죄 집단으로 활동한 것과 다르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LH 사태 직후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이었는지 규명해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구성원들의 조직적 투기 정황이 드러난 만큼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LH 혁신안을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이다. 경찰 또한 투기 혐의자로 지목된 3000여명에 대한 투기 정황을 철저히 가려내 국민적 의혹과 분노를 진정시키고,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 ‘조국흑서 2편’?...‘조국의 시간’ 맞서 ‘무법의 시간’ 출간

    ‘조국흑서 2편’?...‘조국의 시간’ 맞서 ‘무법의 시간’ 출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낸 ‘조국의 시간’이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이에 맞서 ‘무법의 시간’이 다음 달 출간된다. 저자는 ‘조국 흑서’로 불렸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등과 공동 저자로 참여했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책 역시 조 전 장관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고, 비판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출판사 천년의상상 측에 따르면, 검찰개혁을 둘러싼 청와대의 음모,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 등이 목차에 담겼다. 앞서 ‘조국흑서’에는 조 전 장관 가족이 참여했던 사모펀드에 대한 내용도 상당수였다. 이번 책에서도 ‘사모펀드 하는 사회주의자‘라는 제목의 장으로 따로 묶었다. 이밖에 김어준과 뉴스공장,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한겨레의 각종 오보 등도 다룬다. 앞선 책과 유사한, 사실상 ‘조국 흑서’ 2편 격인 셈이다. 586운동권에 대한 통렬한 비판도 눈에 띈다. 저자는 “조국의 임명부터 정경심의 제1심 판결이 선고되던 때까지 나는 대학 입학 후 맺은 대부분 인간관계와 매일 매일 이별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인간관계는 운동권 대학 선후배, 청년단체 운동 시절 맺었던 이들, 사시 공부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활동을 통해 맺은 이들을 가리킨다. 저자는 이들에 대해 “독재에 항거해 싸우며 민주와 정의를 입에 달고 살았던 투사이자 진보 담론을 선도해 온 지식인들은 (조국 사태의) 사실을 파악하려 하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조 전 장관이 받았던 각종 의혹에 대해 “(운동권에게) 조국 수사는 검찰개혁을 저지하려는 검찰쿠데타이며, 조국 일가는 검찰개혁을 주장하다 핍박받는 순교자였다”면서 “자신들(586운동권)은 거악에 맞서서 숭고한 촛불혁명을 수행하는 정의의 십자군단이었다”고 거침 없이 비판했다. 저자인 권 변호사는 앞서 2005년 참여연대, 2006년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 가입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이후인 2020년에는 두 곳 모두 탈퇴했다. 책은 24일부터 온라인 서점 등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조 전 장관 책이 예약 판매에서 완판 됐던 것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책은 다음 달 9일 정식 출간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민주당 부자감세 철회하라”

    “민주당 부자감세 철회하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종부세·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민주당 부자감세 철회하라”

    “민주당 부자감세 철회하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종부세·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세월호 유가족 등이 재항고한 사건들에 대해 대검찰청이 모두 기각했다. 대검은 21일 “세월호 참사 관련 불기소 기록 4만여쪽을 쟁점별로 검토했으나 특수단에서 기소한 일부 피의자들 외에 불기소 처분된 피재항고인들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어 “피재항고인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거나 원처분을 뒤집을만한 추가 증거가 없다”면서 “원처분의 부당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특수단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가족의 고소·고발 11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수사의뢰 8건을 수사해 해경 지휘부와 정부 관계자 등 20명을 재판에 넘기고 1월 19일로 활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옛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청와대·법무부가 검찰의 세월호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고 임경빈군 구조 방기 의혹 등 13개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이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소극적 수사와 부당한 법률해석을 통해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부당한 처분”이라며 지난 2월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검은 특수단의 무혐의 처분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항고를 기각했고, 세월호 단체들과 민변은 지난 4월 대검에 재항고장을 제출했으나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탄생 임박한 ‘공룡 조선사’…현대重-대우조선 인수 막판 쟁점은

    탄생 임박한 ‘공룡 조선사’…현대重-대우조선 인수 막판 쟁점은

    세계 1, 2위 조선사 합병이 임박했지만,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미 2년을 훌쩍 지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승인 지연으로 올 상반기도 어려울 거란 전망이다. 독과점과 재벌 특혜 논란을 꾸준히 지적하는 시민사회 목소리도 부담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온전히 품을 수 있을까. 가스선 독과점 어떻게 해소할까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합병의 가장 큰 쟁점은 가스선 독과점에 따른 ‘조건부 승인’ 여부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병되면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가스선 점유율이 60% 이상으로 올라간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등이 신조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점유율에 유럽 선주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두 회사의 가스선 점유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합병 승인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다양하다. 일부 가스선 도크를 폐쇄해 생산 능력을 축소하거나, 가스선 사업부를 분리매각 하는 방안 또는 STX조선 등 국내 중소형 조선사로 기술 이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현대중공업 정몽준 일가 등 재벌에 대한 특혜 논란 및 헐값 매각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인수한 뒤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자금이 7조원을 넘어서지만, 매각으로 얻는 뚜렷한 이익이 없다. 오히려 현대중공업은 지분 교환과 유상증자 등으로 그리 크지 않은 금액(약 6500억원)을 들여 대우조선을 인수하고 3세 정기선 부사장으로의 승계 구도를 탄탄히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금속노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남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은 “조선업을 둘러싼 시장상황이 충분히 좋아지고 있고, 대우조선이 자력으로 일어설 수 있다”면서 “그런데도 무조건 매각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우조선 위해선 인수 불확실성 해소돼야” 현대중공업과의 거래를 주도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이런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 민영화 거래조건은 시장가격에 따른 교환비율로 공정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조선은 아직 부실기업으로 내년 이자율이 정상화하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그 비용이 국가경제로 확산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한 언론이 EU 경쟁당국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이 상반기 내 결정되기 힘들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상반기 내 마무리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한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올 상반기 내 모든 것(대우조선 인수 관련)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차일피일 기업결합이 늦춰지는 사이 대우조선의 수주 경쟁력 약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조선업계가 ‘슈퍼사이클’(대호황) 초입에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치의 60~70% 수주율을 달성하며 치고 나가고 있지만, 대우조선은 절반에 못 미친 48.3%를 달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인수될 기업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대우조선의 수주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른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내로남불 반성한 송영길 “특정 세력에 주눅들면 민심과 유리”

    내로남불 반성한 송영길 “특정 세력에 주눅들면 민심과 유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을 앞세우고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민주당이 추진해 온 개혁 과제는 나중에 언급했다. 또한 4·7 재보궐선거의 참패는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반성하고, 강성 지지자의 극렬 행동을 경계했다.  송 대표는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자폭탄’을 일삼는 친문(친문재인) 강성 지지자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겠다”고 덧붙였다.  약 36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송 대표는 백신을 15차례, 주택과 부동산을 각 13차례와 7차례 언급하는 등 민생 현안에 집중했다. 주택 문제를 가장 먼저 들고 나온 송 대표는 “주택혁명”이라며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누구나집’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송 대표는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임차인으로 살면서도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집”이라고 강조했다.  강성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검찰개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존의 성과를 안착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는 후순위로 미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 성과를 강조한 송 대표는 “1단계 검찰개혁이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국적으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의 과제로는 공수처 인력 충원, 검사장 외부 개방 등 검찰 인력 조정, 검찰옴부즈맨제도를 꼽았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악의적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구제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바우처법, 포털 개혁,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며 “언론 다양성과 책임성, 공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기조 전환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총론만 있고 각론 제시가 없는 연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정책적으로 정부의 전환 의식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부가 성의를 보인 것”이라며 “부동산 공급 정책 등에는 국민의힘도 합의해 민생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수석 대변인은 “그동안의 내로남불, 민심과의 불청, 불통을 반성하고 국민을 위한 변화의 노력을 하겠다는 연설”이라면서도 “아직 아무도 당을 떠나지 않았음에도,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들에 대한 탈당 요구로 할 일 다했다는 듯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지방검사장을 외부인사에 개방하자는 주장에 대해 “검찰총장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민변을 앞세워 청와대와 법무부가 검찰을 접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영·이하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포토]국정농단과 뇌물·횡령, 이재용 사면·가석방 반대 기자회견

    [서울포토]국정농단과 뇌물·횡령, 이재용 사면·가석방 반대 기자회견

    민주노총, 한국노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정농단과 뇌물·횡령, 이재용 사면·가석방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 6. 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사설] LH 개편안, 내부 정보 이용 투기 방지책 넣어라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편안을 곧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유력한 개편안은 지주사를 세우고 그 아래 LH 등 2~3개 자회사를 둬 감독하는 방안이다. LH가 토지, 주택, 도시재생 등 주택 공급 핵심을 담당하고 임대주택, 주거복지 등은 다른 자회사가 맡는 형식이다. 이는 토지와 주택을 분리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다른 결정이며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해체 수준의 혁신안이 나올 것”이라고 한 발언과도 거리가 있다. LH가 정부의 2·4공급대책에서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궁여지책이 아닐까 싶다. 결국 LH 임직원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3월 초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폭로한 이후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거나 부동산 정보를 다루는 공직 유관단체 직원들은 재산을 등록해야 하고 부동산 매수 14일 이내에 이를 신고해야 한다. 관련 법령은 마련됐지만 다른 사람 이름을 빌려 투자할 경우 이를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에는 민간주택을 사들여 무주택 저소득층에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에서도 건설사 뒷돈을 받아 간부가 해임되는 등 LH의 비리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LH가 주택 매입과 관련해 모든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밝혔으나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도 너무 늦었다. LH는 모든 사업 과정에서 비리가 파고들 개연성이 없는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 사후 적발도 중요하지만 직원 스스로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거나 이를 이용해 투기하지 않도록 하는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신고센터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 회사 차원에서 철저히 수사해 부당이득을 환수할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文정부 4년’ 검찰개혁만 밀어붙이다가 사회개혁은 멈췄다

    ‘文정부 4년’ 검찰개혁만 밀어붙이다가 사회개혁은 멈췄다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정치·검찰개혁에 집중했으나 그마저도 성과가 부진하며, 사회·경제·민생 개혁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날 선 비판이 6일 제기됐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우군’으로 분류되는 진보 성향 변호사 단체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입법 평가 보고서가 그 출처다. 민변이 종합 보고서 형태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반에 ‘낙제점’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남은 1년간의 국정 운영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변은 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오는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4년을 맞아 ‘100대 국정과제 6대 분야 개혁입법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6대 과제는 ▲개헌·선거제도 ▲권력기관 ▲노동 ▲갑을관계 ▲재벌개혁 ▲부동산 등 분야다. 이 가운데 민변은 현 정부가 ‘지지층의 주된 관심사’인 검찰개혁에만 골몰했고, 그럼에도 현 시점에서 개선·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민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경우 ‘1호 사건’ 수사 결과도 없이 문 정부가 끝날 수 있는 상황이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의 정쟁으로 흐르면서 오히려 검찰개혁 추진의 동력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권력기관 개혁 발표를 맡은 김지미 변호사는 “정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검찰에 6대 범죄 수사권을 남겨 둔 것에 대해 ‘검찰이 잘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수사·기소 완전 분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자치경찰제의 경우 경찰 권력을 견제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현 정부 초기부터 역점 사업이었던 개헌에 대해서는 “국회 내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결국 좌초됐다”고 비판했다. 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되고 국회에 국민 청원권이 확대된 국회법 개정을 제외하면 국민참정권 확대에 있어서도 큰 진전은 없다고 평가했다. 21대 총선 직전 이뤄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부족하나마 개혁입법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위성정당의 설립이라는 파국을 자초했다”고 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분야의 경우 정권 초기 정부의 안이한 상황 판단이 큰 실책이 됐다고 비판했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투기 이익 환수 방안은 다주택자 등 기득권의 반발로 당초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못했고, 2019년 부동산 버블이 심각해진 뒤에야 개혁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이강훈 변호사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 투기 의혹이 불거지며 민심이 더욱 멀어졌다”며 “정부는 분양 주택을 대량 공급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시장불안이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 분야와 관련해서는 일자리 창출이나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일부 달성됐으나 질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이나 비정규직 정책, 노동자의 건강·안전 등 사용자에 대한 규제로 이뤄져야 하는 부분에 있어선 충분한 진전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 개혁에 있어 갑을관계나 재벌전횡 방지 등은 관련 입법이 일부 이뤄지긴 했으나 민변은 “‘규제완화를 통한 혁신경제를 해야 할 때’라는 정부의 태도는 섣부르다”고 일축했다. 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남근 변호사는 “마지막 1년 동안 내년 선거를 신경 쓰기보다 못다 한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열의를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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