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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中 역사상 가장 큰 공금 횡령…17년 만에 송환된 남성의 최후

    [여기는 중국] 中 역사상 가장 큰 공금 횡령…17년 만에 송환된 남성의 최후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 자금 횡령 혐의를 받은 쉬차오판 전 중국은행 광둥지점장에게 법원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 도주한 쉬 전 지점장 사건에 대해 광둥성 장먼시 중국인민법원은 ‘지난 2001년 중국은행 카이펑지점 관리자였던 쉬 전 지점장에 대해 공금횡령 혐의로 징역 13년과 벌금 200만 위안(약 3억 7000만 원) 등을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쉬 전 지점장은 사건 당시 무려 4억8500만 달러(약 5737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1949년 신중국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은행자금 절도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는 주변인들로부터 공금 횡령 의심을 받기 시작했던 지난 2001년 곧장 미국으로 도주, 총 17년 동안의 긴 도피행각을 벌인 인물이다. 이날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쉬 전 지점장은 그가 17세 무렵 은행 대출계원으로 은행에 취업한 뒤 30세에 지점장으로 고속 승진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무렵부터 그의 공금 횡령은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1993년 중국은행 카이펑 지점의 지점장으로 승진한 그는 곧장 자신의 직무를 남용, 가짜 대출로 은행 자금을 몰래 빼돌린 뒤 회사 차관 상환 및 이체 등의 방법으로 거액의 자금을 횡령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평소 신임했던 부하 직원 여진동과 허국준 등과 결탁해 은행 계좌에서 대량의 자금을 차용, 홍콩의 담강실업유한회사 등으로 불법 이체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3인이 쉬 전 지점장을 중심으로 약 10년 동안 홍콩과 미국 등지의 외국 계좌에 은닉한 재산은 무려 4억8500만 달러에 달했다. 그의 범죄 행각은 점차 대담해졌는데, 평소 도박을 즐겼던 쉬 전 지점장은 마카오 방문 중 단 4시간 만에 6000만 위안을 잃은 뒤에도 표정 한 번 바뀌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또, 평소 그의 운전 기사로 근무했던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그는 미안하다는 이유로 66만 위안(약 1억2000만원) 상당의 축하금을 전달한 사건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이 같은 불법 행각은 지난 2001년 온라인 업무 검사 중 무려 4억 8000만 달러가 유출된 것이 의심을 받으면서 끝이 났다. 사건 당시 책임자였던 쉬 전 지점장은 그와 사건을 모의했던 2명의 부하 직원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 무려 17년 간의 도주 행각을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쉬 전 지점장과 부하 직원 2인은 이미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상태였다. 그는 1994년 당시 자신의 아내와 이혼한 뒤 미국인과 가짜 결혼식을 치러 미국 영주권을 획득했다. 이후 2년 뒤 미국인과 이혼한 아내와 재결합한 쉬 전 지점장은 이를 이용해 홍콩행 위조 여권을 발급,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들이 미국으로 도주한 이후 중국 당국은 미국 사법기관과 공조,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에 은닉된 그의 은행 계좌를 모두 동결시켰다. 이듬해에는 미국 연방 검찰사무관 측은 쉬 전 지점장과 일당에 대해 체포령을 내려 이들을 추적했다. 이후 지난 2018년 7월 쉬 전 지점장은 미국으로 도주한 지 17년 만에 중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이번 사건을 관할했던 중급인민법원은 쉬 전 지점장 사건에 대해 중국 국가감찰위원회가 구성된 뒤 해외에서 송환된 첫 번째 직무 관련 범죄 용의자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자백했지만, 관할 법원 측은 그의 행위가 중국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점에서 징역 13년, 벌금 200만 위안, 범죄 소득금 전액 추징 등의 판결을 내렸다.
  • 20만명 보는 中 인터넷 생방 중 전 부인 살해…의처증이 부른 비극

    20만명 보는 中 인터넷 생방 중 전 부인 살해…의처증이 부른 비극

    의처증이 있는 전 남편이 인터넷 방송 중 전 부인을 찾아가 불 붙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생방송을 시청했던 약 20만 명의 팬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피해자의 영상을 고스란히 시청했다. 지난해 9월 14일 중국 서북 쓰촨성 아바티베족 창족 자치구에 거주하는 피해자 라무 씨가 생방송 도중 집안으로 침입한 남편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이다. 사건 직후 한동안 가해자 처벌이 답보 상태였으나, 재판부는 사건 발생 1년 만에 피고인에게 사형을 판결했다. 중국 유력 매체 시나닷컴은 평소 인터넷 생방송 등을 통해 자치구에서의 일상생활을 영상으로 담아 소통했던 라무 씨의 잔혹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전 남편이었던 탕루 씨에게 사형을 판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잔혹한 방화 살해 사건 당일에도 피해자는 인터넷 생방송으로 팬들과 소통 중이었다. 이날 저녁 8시경 친정 아버지 댁에서 생방송이 한창이었던 시각 전 남편 탕 씨가 집안으로 침입, 준비해왔던 휘발유를 방안에 뿌린 뒤 불을 붙여 피해자 살해를 도모했다. 당시 방 안쪽에서 홀로 생방송을 진행 중이었던 라 씨는 전 남편 탕 씨가 휘발유를 방안 곳곳에 뿌리고 불을 붙인 뒤 도주하는 동안 밖으로 대피하지 못해 치명상을 입었다. 피해자 라 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곧장 방 밖으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당시 화력이 커 몸 곳곳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은 것이다. 사건 직후 라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16일 동안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화상을 입고 사망했다. 그는 병원 이송 당시 이미 전신 90% 이상의 심각한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상태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라 씨의 생방송을 시청 중이었던 다수의 팔로워들은 이날 사건 당시 참혹했던 장면을 그대로 목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건 내역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공개된 직후에도 피고인 탕 씨에 대한 수사는 한동안 답보상태에 빠졌다. 사건이 있었던 9월 이후 무려 3개월이 지난 12월에서야 인민검찰원은 용의자 탕 씨를 인근 도로에서 고의 살인죄로 체포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후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14일, 사건을 담당했던 창족 자치구 중급인민법원은 피고인 탕 씨에 대해 고의살인죄로 사형을 판결했다.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혼인한 피해자 라 씨와 피고인 탕 씨는 결혼 직후부터 사소한 다툼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경 라 씨는 탕 씨를 상대로 한 이혼 소송 끝에 이혼 조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피고인 탕 씨는 피해자 라 씨를 찾아와 재결합을 주장하며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등 폭행을 지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개 인민재판 과정에서 탕 씨는 평소 인터넷 생방송 등으로 다수의 남성들과 소통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죄를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범행 계획 중에는 단순히 아내에게 겁을 줄 계획이었으며, 살해나 방화 등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으나 법정에 이르기까지 변명을 하고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탕 씨가 범행 전 상대적으로 불이 더 잘 붙는 휘발유를 골라 방화를 저질렀다는 점을 주목했다”면서 “그의 범행으로 전 부인 라 씨가 16일 동안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는 점에서 그도 동일한 사형에 처하는 것이 정의로운 처분이다”고 판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 문 대통령, ‘미성년 빚 대물림’ 언급한 까닭은?

    문 대통령, ‘미성년 빚 대물림’ 언급한 까닭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미성년자가 부모 사망 후 거액의 상속 채무를 짊어지는 문제에 대해 “미성년자가 상속제도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을 수 있는 행정적 조치를 포함해 빚 대물림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친권자의 법률 무지로 부모 빚을 상속한 미성년자가 개인파산을 신청한 사건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개인파산을 신청한 미성년자는 80명에 이르는데, 대부분 상속채무로 추정된다. 이들이 빚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사실상 개인파산뿐인데 5년간 신용불량 꼬리표가 따라붙어 금융거래조차 어려운 처지에 놓인다. 사회생활의 첫 걸음도 떼기 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란 의미다. 그동안 상속제도의 사각지대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은 법조계 등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현행 민법은 ‘미성년자가 빚을 물려받으면 친권자나 후견인이 인지한 시점부터 3개월 안에 상속포기 등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반면 프랑스나 독일은 별다른 절차를 밟지 않더라도 미성년자는 재산보다 큰 빚은 물려받지 않도록 법이 보호한다. 지난해 11월 만 6세로 부모 빚을 물려받은 상속인이 성년이 되어 법원에 구제를 요청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받아들여지지 못한 사건이 알려졌다. 당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법정대리인이 상속포기 및 한정승인 신청을 하지 않으면 미성년에겐 개인파산만 남는다. 신용불량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라는 제안은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지난 8월 미성년 상속인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도 미성년 자녀가 상속받은 재산 내에서만 상속 빚을 갚도록 하는 ‘빚대물림 방지법’을 발의했다.
  • 생산비 따라 정해지는 우유값 손보나

    정부가 우유 가격을 결정하는 낙농진흥회 의사결정 체계가 축산 농가를 포함해 생산자 측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며 공공기관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밀크인플레이션’(우유값 상승으로 식품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 우려가 제기되자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산자 측은 “사단법인을 공공기관으로 운영하는 건 문제”라며 반발해 합의에 이르기까진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낙농산업발전위원회 2차 회의에 박영범 차관 등이 참석해 “낙농진흥회의 의사결정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에 준하는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국민(소비자)과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이사회 개의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15명의 이사 중 7명이 생산자 측 인사로 구성돼 있고 소비자 측은 4명에 불과하다. 또 재적이사 3분의2 이상이 출석해야 이사회를 개의할 수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낙농진흥회가 원유(原乳·우유의 원재료) 가격 인상을 결정하자 식품물가 상승을 고려해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생산자 측 영향력이 큰 낙농진흥회가 반발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유는 2013년 원유 가격 연동제가 도입된 후 수요·공급 원리가 아닌 생산비를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생산비 절감 노력 대신 가격에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단체와 민간 전문가들은 대체로 정부 개편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생산자 측인 이승호 낙농육우협회 회장은 “사단법인인 낙농진흥회를 공공기관처럼 운영하는 건 문제”라며 반발했다. 조재철 농협경제지주 상무도 “낙농진흥법에서 진흥회 운영은 민법의 사단법인 부분을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라 개편할 경우 법적 충돌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다음 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 만취해 강아지 압사시킨 BJ…처벌은 없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만취해 강아지 압사시킨 BJ…처벌은 없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프리카TV의 한 BJ가 만취한 채로 생후 한 달 된 강아지와 함께 자다 강아지를 압사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아지의 숨이 멎는 모습은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A씨는 지난 2일 술을 마시며 음주 방송을 한 뒤 침대로 옮겨 촬영을 계속했다. 강아지와 함께 누운 그는 방송을 켠 채로 잠이 들었고, 뒤척이는 과정에서 강아지가 울부짖었지만 그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잠을 잤다. 덩치가 큰 A씨의 등에 생후 한 달이 된 강아지는 50분간 짓눌리다 숨이 멎었다. 입양 2일차, 가족이 되겠다고 한 남성은 너무나 허망하고 고통스럽게 강아지의 생명을 앗았다. ‘강아지의 미동이 없다’는 시청자의 이야기에 A씨의 집을 방문한 근처 B씨는 강아지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방송을 종료했다. 현재 문제의 방송은 삭제됐고, A씨는 “술에 많이 취해서 벌어진 일이다. 평생을 반성하며 살겠다. 강아지는 화장을 잘 시켜주고 왔다”라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지나친 비난은 삼가달라”라며 고개를 숙였다.예고된 실수… 입양 이틀만에 비극 생후 1개월 강아지가 덩치가 큰 A씨와 한 침대에서 자는 것은 처음부터 위험한 일이었다. 당시 시청자들도 수차례 위험성을 지적했지만 A씨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입양하자마자 강아지를 박스 위에 올려 놓고 운전하거나, 사료를 제대로 불리지도 않고 주는 등 반려인의 자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두고 한 시민은 “책임감 없이 동물을 키우다 사고가 나는 것은 100% 사람의 문제”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고통 속에 죽어갔을 강아지가 불쌍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더 큰 문제는 A씨는 ‘술에 취해서’ ‘실수로’ 강아지를 죽게 했다는 이유로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본인 소유의 반려동물을 직접 해친 경우 형법상 재물손괴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적용되지 않는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고의’로 반려동물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다치게 한 경우에만 처벌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있지만, 이 역시 민사상 문제에 한한다. 법적으로 금지된 학대 유형은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을 이용하거나, 공개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했을 때 등 한정적이다. 이마저 고의성이 입증돼야 한다. 비록 현행법이 A씨를 처벌하지 못하지만 A씨가 무책임한 반려인이었다는 사실, 생후 한 달된 생명이 죽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지나친 비난이 쏟아진다 한들 그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장외 주식양수도·전환사채 콜옵션 계약 즉시 변경사항 공시해야

    장외 주식양수도·전환사채 콜옵션 계약 즉시 변경사항 공시해야

    금융감독원은 최근 공시 의무자들이 지분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는 사례들을 확인했다면서 자주 발생하는 지분 공시 위반 유형을 8일 안내했다.지분공시는 임원이나 주요 주주의 지분 소유 상황을 보고하는 공시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상장사의 지배권 변동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상장사 주식(주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대량보유자가 보유 주식 등을 양도하는 내용의 장외 주식양수도 계약(발행주식등총수의 1% 이상)을 체결하는 것은 향후 지배권의 변동을 초래할 수 있는 ‘주요 계약’에 해당한다. 따라서 아직 주식을 이전하기 전이라도 계약체결일에 대량보유(변경) 보고 의무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 상장사의 주식, CB 등을 5% 이상 가진 대량보유자가 CB에 대한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체결 시점부터 보고 의무를 지켜야 한다. 민법상 조합인 투자조합이 상장사의 CB를 대량 인수한 뒤 투자조합 명의로 대량보유를 보고하면 모든 조합원을 공동보유자로서 연명보고해야 한다. 조합 명의로만 보고하는 것도 보고누락에 해당한다. 대표 보고자가 조합일 경우 전체 조합원을, 조합원일 경우 타 조합원을 특별 관계자로 보고하면 된다. 지분 대량보유자는 보유중인 주식 등에 관한 담보계약을 체결하거나 담보계약을 갱신해 기간을 연장한 경우에도 변경 사항 보고 의무가 발생한다. 같은 조건에서 계약 상대방이 변경된 경우에도 계약이 신규 체결된 것으로 보고 대량보유(변경) 보고를 해야 한다. 이밖에도 보유 중인 CB, BW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 행사를 통해 주식을 취득한 경우에는 일부 보고 면제 사유에 해당할 수 있지만, 소유주식 보고 의무는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주식 배당, 무상신주 취득, 주식 분할 또는 병합, 자본 감소의 경우 변동이 있었다면 변동이 있었던 달의 다음달 10일까지 변동을 보고해야 한다. 대량보유 및 소유주식을 보고할 때 보유 비율은 보고 시점이 아닌 보고 의무 발생시점의 발행주식총수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 트렌스젠더, 여자옷 입었다가 수배자 신세… ’치료’ 해주겠다는 이슬람

    트렌스젠더, 여자옷 입었다가 수배자 신세… ’치료’ 해주겠다는 이슬람

    이슬람 종교행사에 여성복을 입고 나타났다가 기소된 말레이시아 트랜스젠더가 태국에서 붙잡혔다. 28일 워싱턴포스트는 이슬람율법 샤리아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떨어졌던 말레이시아 트렌스젠더 사업가 누르 사자트(36, 본명 무하마드 사자드 카마루즈 자만)가 불법 입국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지속적 송환 요구에 따라 사자트 추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사나 파다나차로엔 태국 경찰 부대변인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사자트 추방이 진행 중이며, 많은 요인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니 상랏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 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근거하여 이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자트는 2018년 이슬람 종교행사에 말레이시아 여성 전통의상 바주 쿠룽을 입고 갔다가 당국 조사를 받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월 사자트를 이슬람교 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동성애도 성전환도 ‘불법’ 쏟아진 살해 위협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는 인구 60%가 무슬림이다. 무슬림에게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가, 비무슬림에게는 민법이 적용되는 이중 법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슬람 법 체계에서 무슬림의 성전환은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불법이다. 관련법에 따라 최고 3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사자트는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임을 밝혔다. 유명 웹예능에 잇따라 출연하며 트랜스젠더 여성의 삶을 대중에 공개했다. 화장품 사업을 병행하며 기업가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하지만 현지 이슬람 공동체는 사자트의 이 같은 행보를 용납하지 않았다. 여성복을 입고 이슬람 종교행사에 등장한 사자트를 법으로 다스렸으며, 개종 의사를 밝힌 그에게 위협을 가했다.사자트는 “(안티 트랜스젠더 때문에) 종교를 포기하고 싶어졌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는데, 사람들은 우리를 나쁘다고 비난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숱한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사자트 같은 무슬림이 기독교나 힌두교 등으로 개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샤리아가 금지 규정을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자트는 말레이시아를 탈출, 태국으로 도피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월 그가 샤리아 고등법원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말레이시아 당국은 여권을 취소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수배 조처를 내렸다.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사자트는 지난 8일 불법입국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2주에 한 번 이민국에 신상을 보고한다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추방 가능성이 높다. 호주 망명 원하지만…‘치료’ 해주겠다는 이슬람사자트는 일단 호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와 하리안 메트로에 따르면 사자트는 유엔난민기구(UNHCR)에 난민 신청을 했다. 익명의 태국 당국자는 그가 유엔난민기구 태국 방콕 사무소에서 망명 신청자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귀띔했다. 유엔난민기구가 발급하는 망명 신청자 카드는 체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 물론 말레이시아에서 이 카드는 공식적으로 그 어떤 법적 가치도 없지만, 유엔난민기구는 사자트가 본인 의사에 반하여 송환되지 않도록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사자트 송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태국을 압박하고 있다. 압드 잘릴 하산 말레이시아 범죄수사국장도 경찰과 외교부, 법무장관실이 사자트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산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자트의 본명을 언급하며, 그에게 ‘좋게좋게 가자’는 식으로 귀국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기존 혐의에 더해 공무집행방해혐의를 추가해 사자트를 기소한 상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또 사자트의 성 정체성을 바꾸는 ‘전환 치료’ 계획도 밝혔다. 26일 종교 사건을 다루는 이드리스 아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부 상원의원은 “사자트에 대한 지도와 상담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드 의원은 “만약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본성으로 돌아가고싶어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도 그를 처벌하고 싶지 않다. 단지 교육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렌스젠더 여성을 남성 교도소에…이슬람 성소수자 인권 밑바닥이에 대해 성소수자(LGBTQ) 단체는 사자트가 체포되면 트렌스젠더 여성임에도 남성 수용 시설에 갇힐 것을 우려했다. 또 사자트 체포 이후 성소수자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졌다고 호소했다. 말레이시아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저스티스 포 시스터스’는 24일 성명을 통해 성소수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 트렌스젠더는 그간 성폭행과 신체적 학대, 의료 및 고용 차별, 임의 체포, 투옥 등 갖은 핍박을 당했다. 사자트가 유명해진 뒤로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 모양새다. 1월 총리부 차관이 나서서 성소주자 처벌 강화를 언급한 데 이어, 6월에는 정부 태스크포스가 이슬람교를 모욕하고 성수소자 생활방식을 장려하는 소셜미디어 이용자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슬라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은 이제 트랜스젠더의 모스크 등 이슬람교 예배당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필 로버트슨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사자트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터무니없는 괴롭힘과 박해는 그 나라가 성소수자 사회에 얼마나 억압적이고 학대적인지를 부각시킨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성소수자 공동체를 때려눕히고 궁극적으로 억압하기 위해 종교를 곤봉처럼 휘두르고 있으며, 사자트와 같은 트랜스젠더가 그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나우뉴스] 여자옷 입었다가 남자교도소 가게 생긴 트렌스젠더 논란

    [나우뉴스] 여자옷 입었다가 남자교도소 가게 생긴 트렌스젠더 논란

    이슬람 종교행사에 여성복을 입고 나타났다가 기소된 말레이시아 트랜스젠더가 태국에서 붙잡혔다. 28일 워싱턴포스트는 이슬람율법 샤리아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떨어졌던 말레이시아 트렌스젠더 사업가 누르 사자트(36, 본명 무하마드 사자드 카마루즈 자만)가 불법 입국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지속적 송환 요구에 따라 사자트 추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사나 파다나차로엔 태국 경찰 부대변인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사자트 추방이 진행 중이며, 많은 요인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니 상랏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 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근거하여 이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자트는 2018년 이슬람 종교행사에 말레이시아 여성 전통의상 바주 쿠룽을 입고 갔다가 당국 조사를 받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월 사자트를 이슬람교 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는 인구 60%가 무슬림이다. 무슬림에게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가, 비무슬림에게는 민법이 적용되는 이중 법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슬람 법 체계에서 무슬림의 성전환은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불법이다. 관련법에 따라 최고 3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사자트는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임을 밝혔다. 유명 웹예능에 잇따라 출연하며 트랜스젠더 여성의 삶을 대중에 공개했다. 화장품 사업을 병행하며 기업가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하지만 현지 이슬람 공동체는 사자트의 이 같은 행보를 용납하지 않았다. 여성복을 입고 이슬람 종교행사에 등장한 사자트를 법으로 다스렸으며, 개종 의사를 밝힌 그에게 위협을 가했다. 사자트는 “(안티 트랜스젠더 때문에) 종교를 포기하고 싶어졌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는데, 사람들은 우리를 나쁘다고 비난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숱한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사자트 같은 무슬림이 기독교나 힌두교 등으로 개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샤리아가 금지 규정을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자트는 말레이시아를 탈출, 태국으로 도피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월 그가 샤리아 고등법원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말레이시아 당국은 여권을 취소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수배 조처를 내렸다.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사자트는 지난 8일 불법입국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2주에 한 번 이민국에 신상을 보고한다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추방 가능성이 높다. 사자트는 일단 호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와 하리안 메트로에 따르면 사자트는 유엔난민기구(UNHCR)에 난민 신청을 했다. 익명의 태국 당국자는 그가 유엔난민기구 태국 방콕 사무소에서 망명 신청자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귀띔했다. 유엔난민기구가 발급하는 망명 신청자 카드는 체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 물론 말레이시아에서 이 카드는 공식적으로 그 어떤 법적 가치도 없지만, 유엔난민기구는 사자트가 본인 의사에 반하여 송환되지 않도록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사자트 송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태국을 압박하고 있다. 압드 잘릴 하산 말레이시아 범죄수사국장도 경찰과 외교부, 법무장관실이 사자트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산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자트의 본명을 언급하며, 그에게 ‘좋게좋게 가자’는 식으로 귀국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기존 혐의에 더해 공무집행방해혐의를 추가해 사자트를 기소한 상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또 사자트의 성 정체성을 바꾸는 ‘전환 치료’ 계획도 밝혔다. 26일 종교 사건을 다루는 이드리스 아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부 상원의원은 “사자트에 대한 지도와 상담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드 의원은 “만약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본성으로 돌아가고싶어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도 그를 처벌하고 싶지 않다. 단지 교육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성소수자(LGBTQ) 단체는 사자트가 체포되면 트렌스젠더 여성임에도 남성 수용 시설에 갇힐 것을 우려했다. 또 사자트 체포 이후 성소수자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졌다고 호소했다. 말레이시아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저스티스 포 시스터스’는 24일 성명을 통해 성소수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 트렌스젠더는 그간 성폭행과 신체적 학대, 의료 및 고용 차별, 임의 체포, 투옥 등 갖은 핍박을 당했다. 사자트가 유명해진 뒤로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 모양새다. 1월 총리부 차관이 나서서 성소주자 처벌 강화를 언급한 데 이어, 6월에는 정부 태스크포스가 이슬람교를 모욕하고 성수소자 생활방식을 장려하는 소셜미디어 이용자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슬라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은 이제 트랜스젠더의 모스크 등 이슬람교 예배당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필 로버트슨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사자트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터무니없는 괴롭힘과 박해는 그 나라가 성소수자 사회에 얼마나 억압적이고 학대적인지를 부각시킨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성소수자 공동체를 때려눕히고 궁극적으로 억압하기 위해 종교를 곤봉처럼 휘두르고 있으며, 사자트와 같은 트랜스젠더가 그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자옷 입었다가 남자교도소 가게 생긴 트렌스젠더 논란

    여자옷 입었다가 남자교도소 가게 생긴 트렌스젠더 논란

    이슬람 종교행사에 여성복을 입고 나타났다가 기소된 말레이시아 트랜스젠더가 태국에서 붙잡혔다. 28일 워싱턴포스트는 이슬람율법 샤리아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떨어졌던 말레이시아 트렌스젠더 사업가 누르 사자트(36, 본명 무하마드 사자드 카마루즈 자만)가 불법 입국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지속적 송환 요구에 따라 사자트 추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사나 파다나차로엔 태국 경찰 부대변인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사자트 추방이 진행 중이며, 많은 요인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니 상랏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 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근거하여 이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자트는 2018년 이슬람 종교행사에 말레이시아 여성 전통의상 바주 쿠룽을 입고 갔다가 당국 조사를 받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월 사자트를 이슬람교 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동성애도 성전환도 ‘불법’ 쏟아진 살해 위협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는 인구 60%가 무슬림이다. 무슬림에게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가, 비무슬림에게는 민법이 적용되는 이중 법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슬람 법 체계에서 무슬림의 성전환은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불법이다. 관련법에 따라 최고 3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사자트는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임을 밝혔다. 유명 웹예능에 잇따라 출연하며 트랜스젠더 여성의 삶을 대중에 공개했다. 화장품 사업을 병행하며 기업가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하지만 현지 이슬람 공동체는 사자트의 이 같은 행보를 용납하지 않았다. 여성복을 입고 이슬람 종교행사에 등장한 사자트를 법으로 다스렸으며, 개종 의사를 밝힌 그에게 위협을 가했다.사자트는 “(안티 트랜스젠더 때문에) 종교를 포기하고 싶어졌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는데, 사람들은 우리를 나쁘다고 비난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숱한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사자트 같은 무슬림이 기독교나 힌두교 등으로 개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샤리아가 금지 규정을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자트는 말레이시아를 탈출, 태국으로 도피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월 그가 샤리아 고등법원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말레이시아 당국은 여권을 취소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수배 조처를 내렸다.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사자트는 지난 8일 불법입국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2주에 한 번 이민국에 신상을 보고한다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추방 가능성이 높다. 호주 망명 원하지만…‘치료’ 해주겠다는 이슬람사자트는 일단 호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와 하리안 메트로에 따르면 사자트는 유엔난민기구(UNHCR)에 난민 신청을 했다. 익명의 태국 당국자는 그가 유엔난민기구 태국 방콕 사무소에서 망명 신청자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귀띔했다. 유엔난민기구가 발급하는 망명 신청자 카드는 체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 물론 말레이시아에서 이 카드는 공식적으로 그 어떤 법적 가치도 없지만, 유엔난민기구는 사자트가 본인 의사에 반하여 송환되지 않도록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사자트 송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태국을 압박하고 있다. 압드 잘릴 하산 말레이시아 범죄수사국장도 경찰과 외교부, 법무장관실이 사자트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산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자트의 본명을 언급하며, 그에게 ‘좋게좋게 가자’는 식으로 귀국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기존 혐의에 더해 공무집행방해혐의를 추가해 사자트를 기소한 상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또 사자트의 성 정체성을 바꾸는 ‘전환 치료’ 계획도 밝혔다. 26일 종교 사건을 다루는 이드리스 아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부 상원의원은 “사자트에 대한 지도와 상담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드 의원은 “만약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본성으로 돌아가고싶어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도 그를 처벌하고 싶지 않다. 단지 교육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렌스젠더 여성을 남성 교도소에…이슬람 성소수자 인권 밑바닥이에 대해 성소수자(LGBTQ) 단체는 사자트가 체포되면 트렌스젠더 여성임에도 남성 수용 시설에 갇힐 것을 우려했다. 또 사자트 체포 이후 성소수자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졌다고 호소했다. 말레이시아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저스티스 포 시스터스’는 24일 성명을 통해 성소수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 트렌스젠더는 그간 성폭행과 신체적 학대, 의료 및 고용 차별, 임의 체포, 투옥 등 갖은 핍박을 당했다. 사자트가 유명해진 뒤로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 모양새다. 1월 총리부 차관이 나서서 성소주자 처벌 강화를 언급한 데 이어, 6월에는 정부 태스크포스가 이슬람교를 모욕하고 성수소자 생활방식을 장려하는 소셜미디어 이용자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슬라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은 이제 트랜스젠더의 모스크 등 이슬람교 예배당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필 로버트슨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사자트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터무니없는 괴롭힘과 박해는 그 나라가 성소수자 사회에 얼마나 억압적이고 학대적인지를 부각시킨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성소수자 공동체를 때려눕히고 궁극적으로 억압하기 위해 종교를 곤봉처럼 휘두르고 있으며, 사자트와 같은 트랜스젠더가 그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456억 받거나, 죽는다… ‘오징어게임’ 실제로 열린다면 [이슈픽]

    456억 받거나, 죽는다… ‘오징어게임’ 실제로 열린다면 [이슈픽]

    “상금이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 제발 그냥 내보내 줘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 456억 상금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거는 잔혹한 생존 게임에 세계인들이 열광했다.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지수는 100%, IMDB 8.3점(10점 만점)으로 평단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공중파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폭력적이고, 섹슈얼한 콘텐츠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시청자에게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긴 자는 살고, 진 자는 죽는다. 탈락이 곧 죽음이라는 걸 알게 된 참가자들은 게임을 그만두겠다고 소리치지만 동의서 제 1항 ‘참가자는 게임을 임의로 중단할 수 없다’에 서명한 탓에 게임에 계속 임하게 된다. 실제로는 이같은 동의서는 법적 효력이 없다. 주최 측과 참가자들 간에 맺은 약속이라 할지라도 민법 제103조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에 위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신체를 담보로 하는 신체포기각서도 마찬가지다.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각종 영화·드라마에서 다뤄지는 신체포기각서는 위와 같은 이유로 무효다.각서는 소송에서 법률행위를 증명하는 증거가 될 수 있지만, 각서 그 자체만으로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자는 채무불이행을 대비하기 위해 각서 작성에 공증 등의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절차를 채무자에게 요구할 수 있다. 각서에 공증을 받아놓게 되면 채무불이행으로 채권자가 피담보재산에 강제집행을 들어갈 때 집행권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공정증서’로 만들어진 각서는 채무자가 돈을 안 갚을 때 법원의 판결을 받을 필요 없이 바로 강제집행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신체포기각서의 경우 법률행위가 ‘무효’이기 때문에 공증을 받는다고 해서 유효가 되지 않는다. 채무자를 협박하여 신체포기각서를 작성하게 하는 것도 불법추심행위로 처벌 대상이 된다. 장기적출 및 매매를 내용으로 하는 신체포기각서의 후속행위는 효력이 없을 뿐 아니라 형법 288조, 289조에 의거, 명백한 범죄행위로써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 재독교포 2세, 아시아계 이민자 첫 독일 연방하원에 입성

    재독교포 2세, 아시아계 이민자 첫 독일 연방하원에 입성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 하원 선거에서 최초의 한국계 당선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독일에서 가장 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아헨시에서 사회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예원(34)씨. 이씨는 당선이 확정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민당의 놀랄 만한 선거 결과가 내가 연방 하원에 합류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며 기뻐했다. 이번 선거에 따른 새 연방의회는 다음달 26일 출범한다. 이씨는 1986년 한국에서 독일로 이주해 온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교포 2세다. 아헨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는 독일 최대 공대인 아헨공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은퇴했고, 어머니는 간호사였다. 그는 “너무 긴장하고 있다가 한꺼번에 많은 축하 인사를 받으니 커다란 책임감이 느껴지고 모두 실망시키지 않아야겠다는 부담도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시아계 이민자로는 처음으로 연방 의회에 입성하는 만큼 이민법을 개선하고 이민자들이 지방자치단체 선거권을 얻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한국과 독일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독일이 한반도 문제에서 좀더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씨의 당선은 유권자 1인당 2표를 행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덕분에 가능했다. 독일에서는 지역구별 최다 득표자 1명 외에 정당 득표율을 통해서도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한다. 이씨는 지역구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사민당이 높은 정당 득표율을 기록한 덕에 의회에 입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사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25.7% 득표율로 16년 만에 원내 제1당에 복귀했다.
  • ‘보수 국가’ 스위스, 세계 30번째로 동성결혼 합법화

    스위스가 국민투표를 거쳐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64.1%가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모두를 위한 결혼’ 법안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동성 커플도 합법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를 입양·양육할 권리를 갖는 등 이성 부부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된다. 앞서 지난해 말 의회에서 해당 법안이 가결되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5만명의 서명을 받아 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쳤다. 인구 850만명인 스위스는 1990년에야 모든 지역에서 여성의 투표권이 인정됐을 정도로 보수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2007년엔 동성 커플에 민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시민 결합’을 인정했지만, 성별에 관계없이 부부를 똑같이 대우하는 동성 결혼 합법화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스위스에서는 찬반 논쟁이 뜨겁게 진행됐지만, 결국 26개 모든 주에서 찬성이 과반을 넘으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카린 켈러서터 법무부 장관은 “국가가 시민들의 사생활을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이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법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로써 스위스는 전 세계적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30번째 국가가 됐다.
  • “모두를 위한 결혼” 스위스도 동성 결혼 합법화

    “모두를 위한 결혼” 스위스도 동성 결혼 합법화

    1990년에서야 모든 여성의 투표권이 인정됐을 정도로 보수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는 스위스. 스위스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30번째 국가가 됐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인구 850만 명인 스위스는 전국적으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64.1%가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이른바 ‘모두를 위한 결혼’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26개 모든 주(州)에서 찬성률이 과반을 기록했다. 스위스는 2007년 동성 커플에 민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시민 결합’을 인정했으나 동성·이성 부부를 똑같이 대우하는 동성 결혼 합법화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찬성론자들은 동성 커플도 합법적인 부부의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고, 반대론자들은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말 스위스 의회가 해당 법안을 가결했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5만 명의 서명을 받아 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쳤다.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동성 커플도 합법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를 양육할 권리를 갖는 등 이성 부부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합법화 소식에 동성 커플들이 스위스 시내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프랑스·독일·영국·스페인·포르투갈·스웨덴·핀란드 등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파렴치한 아동성폭행범 1년 만에 사형…속전속결 형 집행

    [여기는 중국] 파렴치한 아동성폭행범 1년 만에 사형…속전속결 형 집행

    4세 여아를 성폭행한 중국 남성의 사형이 집행됐다. 19일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18일 오전 압송된 피의자 유 모 씨(54세)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8월 2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거주하는 유 씨가 같은 주택가에 거주하는 이웃 연 모 양(가명)을 유인, 거주지 인근의 하수구 입구에서 성폭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유 씨는 피해 아동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으로 평소 일면식 있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피해 아동의 가족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지냈던 유 씨가 유인하자, 피해자 연 양은 큰 경계심 없이 그를 따랐던 셈이다. 유 씨는 연 양을 인근 공터 외곽의 하수구 처리장 입구로 유인, 두 차례 성폭행한 뒤 이튿날이었던 8월 30일 집으로 돌려보낸 혐의가 인정됐다. 사건 당시 연 양의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연 양을 관할 파출소에 실종 신고했고, 가족들과 파출소 직원들은 이튿날 오전까지 연 양을 찾았지만 가해자의 주택에 감금됐던 연 양을 찾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연 양 실종 수색이 본격화되자 자신의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웠던 유 씨는 사건 이튿날이었던 30일 연 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피해자가 집으로 돌아왔을 당시 가족들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 응급 치료를 진행했다. 당시 집 안으로 걸어들어왔던 연 양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으며, 하혈로 바지는 핏자국이 낭자한 상태였다. 연 양의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은 피해 아동의 하반신이 심하게 훼손, 얼굴과 등을 압박한 자국이 심각했었다고 당시 연 양의 진료 기록을 공개했다. 또, 유 씨는 연 양의 얼굴 전면을 폭행, 병원을 찾았을 당시 피해자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사건 직후였던 지난해 9월 1일, 하얼빈시 공안국은 인근에 거주 중인 피의자 유 씨는 아동 성폭행 혐의로 적발, 형사 구류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 씨에 대한 심판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공안에 붙잡혀 혐의 일체를 인정한 유 씨에 대해 하얼빈시 인민법원은 사형을 선고, 2심을 담당했던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2월쯤 1심을 확정판결했다. 법원 측은 유 씨의 행위에 대해 “공사장 서쪽 하수구 배수구 안에서 4세 여아를 간음한 행위는 그 범죄 행위가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할 수준이다”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가 중증 장애 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의자 유 씨는 앞서 두 차례 이상 성범죄를 저지른 성폭행 전과자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크다”면서 사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이후 유 씨는 공안에 붙잡힌 지 약 1년 무렵이었던 지난 18일, 최고인민법원으로 이송돼 사형 집행을 받았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무렵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직전 소원을 묻는 법원의 질문에 대해 “가까운 친척들과 담소를 나누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사형 집행을 담당했던 법원 측은 “범죄자 유 씨는 죽기 직전 가까운 친척들을 만나서 잠깐의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면서 “사법 당국은 범죄자에 대한 사형 집행 전 그가 가진 법적 지위와 권리를 충분히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 비극적 역사에 시효 있나…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항소

    비극적 역사에 시효 있나…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항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1심에서 패소한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숨진 강제노역 피해자 정모씨의 자녀 4명은 13일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패소한 데 불복해 소송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현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유족은 정씨가 강제노역으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입었다며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시효가 지난 뒤 유족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고 지난 8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가해자가 불법행위를 한 날부터 10년 혹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다만 강제노역 관련 불법행위는 한일청구권 협정 등으로 인한 권리 행사의 ‘장애 사유’가 인정돼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대법원이 2012년 5월 강제노역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시점에서 3년이 지난 2017년 2월 소송을 제기해 시효가 만료됐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2005년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2심 패소 후 2012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2018년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후 유사 사건들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기준 시점은 2012년과 2018년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11일 미쓰비시매터리얼을 상대로 제기된 강제노역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2012년을 기준으로 시효를 계산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반면, 광주고법은 2018년 10월로 시효를 계산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 뭍사람 그리워 애타는 가슴에 섬 전체가 까맣게 타버려 ‘黑山’…노래로 펼쳐 놓은 드라마 한편

    뭍사람 그리워 애타는 가슴에 섬 전체가 까맣게 타버려 ‘黑山’…노래로 펼쳐 놓은 드라마 한편

    대중가요를 흔히 3분 드라마라고 말한다. 한 곡의 연주 시간이 대체로 3분 내외고, 그 시간 속에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된다는 의미다. 특히 대중가요는 시보다는 극에 가깝다. 이런 까닭에 “훌륭한 시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작사가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작사가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시인이 될 수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시와 작사는 문학적 구성과 형상화 요소뿐만 아니라 향수(享受) 방법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좋은 작사가는 가사 속에 한 편의 드라마를 아름답게 펼쳐 놓는다.‘남 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서울을/ 바라보다 검게 타 버린 검게 타 버린/ 흑산도 아가씨’ 이미자의 히트곡 중 하나인 ‘흑산도 아가씨’는 작가의 눈과 상상력이 얼마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작사가 정두수는 1965년 당시 대통령 부인이 육지 구경을 하지 못하는 흑산도 심리국민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주선해 청와대로 오도록 했다는 기사를 보고 흑산도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흑산도(黑山島)라는 한자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재해석해 뭍으로 간 사람을 기다리는 섬처녀의 까맣게 탄 가슴으로 인해 섬 전체가 까맣게 타서 흑산도가 됐다고 봤다.흑산도는 조선의 문신 정약전과 그의 동생 다산 정약용의 애달픈 형제 우애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학(西學)이라고 불리는 천주교를 믿기도 했던 정약용 형제는 순조 때 천주교 금압령을 내려 많은 천주교도들을 처형하거나 귀양을 보낸 이른바 신유박해 때 나란히 귀양길에 올랐다. 큰형 정약현의 사위 황사영이 프랑스 주교에게 탄압의 현실을 써 보낸 백서사건으로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다시 이배를 당했다. 형제는 바다를 건너 서로 만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1816년(순조 16)에 형 정약전은 숨지고 말았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정두수는 형제간의 애틋한 정을 연인 간의 그리움으로 치환했다. 여기에 흑산(黑山)이라는 의미를 그리움으로 가슴이 까맣게 타 들어가는 애타는 섬처녀의 심상 이미지로 바꾸고, 이러한 이미지를 확장해 섬 전체를 까맣게 태우는 이미지, 즉 기호학(記號學)에서 말하는 도상(icon) 기호로 바꿔 놓았다.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 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저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정약용과 정약전의 눈물겨운 형제애를 생각하면 제2절 가사 속에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라는 구절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흑산도의 역사와 이름에서 이런 가사가 탄생했다니 참으로 풍부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흑산도 아가씨’는 이렇게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의 노래로 1966년에 발표됐다. 3년 뒤에는 권혁진 감독이 연출하고 윤정희와 남진이 주연한 영화로도 개봉됐다. 영화 속 주인공은 여대생 소영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우인 유미와 함께 고향 흑산도로 갔다가 아버지가 자신을 공부시키기 위해 발동선도 마련하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호스티스 생활을 시작한다.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크게 상심하고, 모든 사정을 알게 된 유미는 소영의 효성에 감동해 소영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노래 속 ‘흑산도 아가씨’는 소영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여성이다. 육지로 떠난 첫사랑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숙이의 애간장은 까맣게 타버렸고, 드디어 사무친 그리움으로 섬 전체를 까맣게 태워 흑산도를 만들었다. 흑산도의 역사와 이름을 바탕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 낸 희대의 명작으로 꼽을 만하다. 똑같은 검은 산과 거기에 붙은 흑산(黑山)이라는 지명만 보고도, 여느 사람들과 다른 의미로 재맥락화하는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갖추었기에, 정두수는 가히 한국 가요사에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최고의 작사가라는 명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이다. ‘흑산도 아가씨’의 노랫말은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당대의 사회현실과 문화적 인식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먼저 이 시대에는 섬 지방에서 뭍으로 가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는 것도 이 노래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미자가 부른 ‘섬처녀’에는 “닷새 한 번 열흘 한 번 비가 오면 못 오는 배”라는 내용이 있다. 1960년대 중반 이 무렵에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락선의 운항이 원활하지 못해 닷새 또는 열흘 만에 배가 오는데, 그나마 폭풍이 일면 배가 결항이 된다. 섬처녀에게 서울이란 오늘날 달나라만큼이나 멀고도 먼 곳으로 여겨지던 때이다. 요즘은 고속 여객선이 취항하지 않는 섬이 없고, 웬만한 섬은 다리가 놓여 육지로 바로 연결될 정도이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또한 이 노래를 통해 당시의 결혼 적령기도 엿볼 수 있다. 여성이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 하는 게 당연시되던 그때 남자 27세, 여자 23세를 부모의 허가 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한 민법규정을 보면, 이 나이를 당시에는 결혼 적령기로 보고 이보다 늦으면 노총각, 노처녀로 치부되던 사회통념을 알 수 있다. 연애는 필수라면서도 결혼은 선택이라는 요즘 젊은이들의 관념으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작곡가·문학박사
  • 김용균·태완이·구하라·민식이… 법 이름이 된 ‘약자의 이름’

    김용균·태완이·구하라·민식이… 법 이름이 된 ‘약자의 이름’

    김용균, 태완이, 구하라, 민식이, 임세원, 사랑이, 김관홍. 이 익숙한 일곱 이름의 공통점은 자신의 이름을 법에 내주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의 각종 문제와 모순을 드러낸 개인들은 법의 이름이 되어 같은 희생을 반복하지 않게 돕거나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름이 법이 될 때’는 법안의 이름으로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법을 하나씩 살펴본다. 기자 출신 변호사인 저자는 평일엔 법정을, 주말에는 유가족을 취재해 각 사건의 개요와 법안 논의 및 통과 과정, 법조문을 짚었다. 유족은 물론 사건을 알리고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시민들과 관련된 사람들의 인터뷰도 실었다. 태안화력발전소 현장운전원이었던 김용균의 사망은 산업안전보건법을 30년 만에 고쳐 ‘김용균법’을 탄생시켰다. 여섯 살 태완이는 황산 테러를 당해 사망한 뒤,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없어지게 했다. 교통사고로 숨진 아홉 살 민식이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에 대한 어른들의 무지를 일깨웠다. 민법에서도 화두를 던진 경우가 많다. 가수 구하라는 자식에 대한 부양의무를 하지 않은 부모가 상속 자격이 있는가를 질문했고, 현재 관련법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미혼부 혼자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는 현실은 ‘사랑이’를 통해 알려졌다. 일곱 이름은 사회의 불의를 드러냈지만, 제도화와 법 통과 과정이 늘 합리적이지는 않았다. 정치 논리로 법안이 무뎌진 결과 ‘김용균법’에는 김용균이 없었다. 입법기관의 신중하지 못한 논의도 아이러니를 낳았다. 태완이는 ‘태완이법’을 적용받지 못했고, ‘민식이법’은 졸속으로 심사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저자는 사람 이름을 딴 법안이 공감대 형성에 빨라 상대적으로 쉽게 법개정이 될 수 있지만, 여론의 압박으로 국회가 심사에 소홀하거나 관련된 이들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파헤쳐질 수 있는 부작용을 지적한다. 더불어 법이 된 이름들에 아이를 포함한 약자들이 유독 많다는 점은 남아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다시 상기시킨다.
  • 7명 살해 후 20년 도피…AI에 잡힌 中 연쇄살인마 사형 선고 후 눈물 ‘펑펑’

    7명 살해 후 20년 도피…AI에 잡힌 中 연쇄살인마 사형 선고 후 눈물 ‘펑펑’

    20년 도피생활 끝에 붙잡힌 중국 연쇄살인마가 사형을 선고받고 눈물을 쏟았다. 9일 펑파이신원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살 여아 등 총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라오룽즈(47)에게 장시성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장시성 난창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고의 살인, 납치, 강도 등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며 라오룽즈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비록 범죄를 자백했지만, 고의로 다른 이의 생명과 재산을 해쳤으며 범죄의 결과는 매우 심각했다. 범죄 수단 역시 매우 잔인했고, 목적 또한 악랄했기에 관대한 처벌을 내려선 안 된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고 라오룽즈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의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고 전 재산을 몰수하라고도 명령했다.딸 하나를 낳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라오룽즈는 1993년 10살 연상의 유부남 파즈잉을 만나 연인 관계를 맺었다. 무장강도죄로 8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파즈잉에게 푹 빠진 라오룽즈는 2년 만에 교사 생활을 관두고 유흥업소 매춘부로 일하며 파즈잉과 함께 살았다. 두 사람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장시성 난창시, 저장성 원저우시, 장쑤성 창저우시, 안후이성 허페이시 일대에서 살인 행각을 벌였다. 라오룽즈가 유흥업소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유인하면, 남자친구인 파즈잉이 폭력을 행사해 납치한 후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식이었다. 몸값을 받고 나면 어김없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는데, 그중에는 3살 여아도 포함돼 있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1996년 슝치이라는 사업가를 살해한 두 사람은 그의 아파트를 찾아 부인과 3살 딸까지 죽인 후 20만 위안, 현재 가치로 34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의 연쇄 살인은 파즈잉이 1999년 7월 안후이성 피해자 집에 몸값을 받으러 갔다가 붙잡히면서 끝이 났다. 파즈잉은 같은 해 12월 처형됐다.그러나 라오룽즈는 파즈잉의 거짓 진술로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 도망자 신세가 된 라오룽즈는 위장 신분증을 사용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20여 년 간 숨어 살았다. 하지만 AI 얼굴인식기술은 피해갈 수 없었다. 2019년 11월 28일 푸젠성 샤먼시의 한 쇼핑몰에 시계를 팔러 갔던 라오룽즈는 얼굴인식기술에 신원이 들통나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라오룽즈는 재판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사건 심리에서 라오룽즈는 “남자친구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으며, 누구도 죽일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계속 도망치려 했지만 남자친구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었고, 도망칠 때마다 그가 가족을 찾아가 협박했다고도 밝혔다. 라오룽즈는 “남자친구는 어떻게든 나를 찾아내 때리고 고문했다. 그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살인에 가담하긴 했으나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생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라오룽즈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1심 판결에서 사형 및 재산 몰수형을 선고하고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했다. 사형 선고 후 라오룽즈는 억울함에 펑펑 눈물을 쏟았다. 현지언론은 그가 재판 결과에 불복,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가해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8일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고 정모씨의 유족 4명이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현의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유족은 정씨가 강제노역으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입었다며 지난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패소 판결도 법원이 정씨 유족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만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가해자가 불법행위를 한 날부터 10년 혹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다만 강제노역 관련 불법행위는 한일청구권 협정 등으로 인한 권리 행사의 ‘장애 사유’가 인정돼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대법원이 2012년 5월 강제노역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시점에서 3년이 지난 2017년 2월 소송을 제기해 시효가 만료됐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2005년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2심 패소 후 2012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2018년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후 유사 사건들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기준 시점은 2012년과 2018년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11일 미쓰비시매터리얼을 상대로 제기된 강제노역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2012년을 기준으로 시효를 계산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반면, 광주고법은 2018년 10월로 시효를 계산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 “내가 왜 상위 12%?”… 국민지원금 대상자 제외에 ‘분통’

    “내가 왜 상위 12%?”… 국민지원금 대상자 제외에 ‘분통’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국민지원금 신청이 6일 시작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고소득자도 아닌데, 내가 상위 12%에 포함된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국민지원금은 1인 가구의 경우 지난 6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본인부담금이 17만원 이하면 지급 대상이다. 4인 가구는 직장 가입자 기준 외벌이 31만원, 맞벌이 39만원 이하여야 한다. 이런 기준 등을 충족해도 가구원의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9억원을 초과하거나 지난해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넘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월급은 ‘박봉’이더라도 국민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정부는 오는 11월 12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국민신문고 누리집(www.epeople.go.kr)에 지원금과 관련한 이의신청 창구를 개설했다. 이의신청 사유는 지난 7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의 기간 내에 출생, 해외 체류자 귀국 등으로 가족관계가 변동되거나 소득이 감소한 경우 등이다. 이의신청을 하려면 휴대전화 등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한 뒤 이의신청서를 작성한다. 이어 증빙서류를 첨부해 6월 30일 현재 주민등록 기준 소재지 지방자치단체를 처리기관으로 선택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처리 결과는 국민신문고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의신청 사유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일부 증빙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신청 사유가 혼인에 해당하면 가족관계증명서나 혼인신고서 등이 필요하다. 재외국민이나 외국인은 우리 국민과 민법상 가족임을 인정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내야 하고, 비동거 맞벌이 부부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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