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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만 1만 곳…잘나가던 중국판 ZARA ‘라샤펠’의 몰락

    매장만 1만 곳…잘나가던 중국판 ZARA ‘라샤펠’의 몰락

    중국판 자라(ZARA)로 불리면서 매장 수 1만 곳으로 몸집을 키웠던 ‘라샤펠’(拉夏貝爾·La chapelle)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 중국 관영매체 CCTV재경 등 다수 매체는 지난 22일 기준 라샤펠 일부 채권단이 파산청산 신청서를 관할 법원에 제출해 사실상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한때 중국판 ‘자라’로 불리는 등 중국 전역에 약 1만 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던 해당 업체가 매장 확대와 디자인 향상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채무 변제 불능 상태에 왔다는 것이 채권단의 지적이다. 라샤펠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의류 업체로 2014년에는 홍콩에, 2017년에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중국 기업 최초로 홍콩과 상하이 두 곳에 이중 상장을 성공한 첫 패션 업체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채권단 파산 신청서에는 라샤펠이 이미 만기가 도래한 채무 상당수를 상환하지 못했으며, 향후에도 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신청 이유서가 포함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국 정부를 등에 업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샤펠’이 한때 해외 유명 브랜드를 대체할 수 있는 중국판 패션의 완성형이라 불렸다는 점에서 중국의 자국 브랜드 육성 분위기에도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사건으로 공개된 라샤펠의 재무 상태는 충격적이라는 분석이다. 11월 현재 라샤펠은 58건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이 소송들로 인해 업체 측은 총 1억 2600만 위안 상당의 자산이 동결돼 현금 유동성 면에서도 최악의 상태에 빠져 있는 것. 특히 올해 라샤펠의 매출은 사상 최저 수준의 악재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올 3분기 공개된 매출 상황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8.16% 급감한 3억 6500만 위안에 그쳤다. 반면 같은 시기 회사의 적자 규모는 2억 8900만 위안을 초과했다. 이는 기준 년도 대비 64% 이상 급증한 채무액이다. 상해교통대학 금융학원 회계학과 천신 박사는 “이번 파산 신청 및 조정 과정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경영 개선 문제로 인한 상장 폐지 위험성이 크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편, 파산 위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라샤펠 측은 “관할 법원인 우루무치시 인민법원으로부터 어떠한 판결 등 후속 조치에 대해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면서 “향후 채권단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채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
  • 비혼·동거커플도 ‘가족’으로… “차별없게 법무부와 법개정 논의”

    비혼·동거커플도 ‘가족’으로… “차별없게 법무부와 법개정 논의”

    건강가정 용어, 가치중립 ‘가족’으로 확장건가법 논의 때마다 전화 쇄도로 업무마비“가족 해체·동성혼 조장 오해 해소에 중점” 혈연·혼인 중심 민법 779조 폐지 등 협의“사회변화 맞게 가족의 정의 국회 논의를”“말도 못해요. 전화가 엄청 걸려와요. 건가법(건강가정기본법) 논의할 때마다 거의 업무 마비 수준이에요.”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 발표 7개월, 시민들 반응을 묻는 말에 한 여성가족부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건가법 개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실 못지않게 여가부에도 밀려드는 조직적인 항의 전화에 그는 익숙한 듯했다. 지난 4월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건가법 제15조에 따라 5년마다 새로 계획을 짜는데, ‘건강가정’이라는 용어를 가치중립적인 ‘가족’이라는 용어로 바꾸고, 비혼·동거 커플도 가족으로 인정하는 등 민법상 가족의 정의와 범위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시민단체에서도 “기존의 가족 정의가 협소하다는 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처음”(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소장)이라고 할 만큼 전향적인 발표였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계획에 대해 “이 정도면 (시민사회가) 받아들일 만한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보수 기독교계·학부모 단체들의 반발은 거셌다. 실제 올 1월에 열린 공청회에서부터 4월 계획 발표 이후까지 6개월 이상 여가부 담당 부서는 해당 단체, 시민들에게서 걸려온 항의 전화를 받았다. 정책 반대를 주장하며 걸려오는 항의 전화들에 여가부 공무원들은 대체로 담담한 편이다. 그러나 한 사무관은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부정적 의미로 통용되면서 여가부 공무원들이 다루는 생산적인 가족·청소년 정책까지 한꺼번에 평가절하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다른 여가부 관계자는 “건강가정기본계획이 가족 해체, 동성혼을 조장하는 오해를 많이 듣는데 이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계획 추진을 위해 넘어야 할 어려운 과정 중 하나는 법무부와의 협의다. 여가부는 가족을 혈연·혼인 중심으로 규정한 민법 779조 폐지, 건가법 개정 등을 위해 법무부, 법원행정처 등과 검토 과정을 거친다. 여가부 관계자는 “부처 중 가장 보수적이면서도 법에 관한 한 최고 권위를 갖는 법무부도 민법상의 가족 개념 대신 개별법으로 규정하면 된다는 인식을 같이해 함께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펴낸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을 포함해 가족 정책의 근거가 되는 기본법이나 우리 민법에 해당하는 법령에 가족 형태를 특정해서 가족을 정의하는 규정을 둔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법원행정처와의 협의 끝 미혼부의 자녀에 대해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 출생신고 요건을 확대·시행하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을 이끌어낸 것도 지난한 과정 끝에 얻은 성과다. 여가부에서 기대를 거는 것은 결국 국회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정춘숙 의원 등이 발의한 건가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여전히 교착상태다. 지난 10월 여가부 국정감사에서 정 장관은 “가족 형태가 굉장히 다양화되고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특정 형태의 가정만 건강하고 나머지는 불건강한 가족이라고 결과적으로 규정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법안 소위에서 국민 합의를 바탕으로 좋은 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민아 여가부 가족정책과장은 “건가법 개정 등 제도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게 최우선적인 과제”라며 “절박한 소수의 권리가 침해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국회에서 논의가 적극적으로 펼쳐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연리 96% 연체료 챙기고 철거비 떠넘긴 렌털사업자

    연리 96% 연체료 챙기고 철거비 떠넘긴 렌털사업자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렌털 서비스 업체가 물품의 설치·철거비를 고객에 떠넘기고 연 최대 96% 이율의 연체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매직·LG전자·청호나이스·코웨이·쿠쿠홈시스·교원프라퍼티·현대렌탈케어 등 7개 렌털 서비스 사업자의 약관에서 13개 유형의 불공정 조항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가정용품 렌털 시장이 급성장하고 소비자 불만 접수가 해마다 증가하자 주요 렌털 사업자 7개사의 약관을 직권 조사하고 이런 문제점을 발견했다. SK매직과 현대렌탈케어는 렌털물품 설치비와 철거비를 모두 고객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설치비에 대해 “렌털 물품을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영업행위상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므로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철거비에 대해서도 “렌털 기간이 만료돼 물품을 회수하는 것은 사업자의 의무”라며 마찬가지로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설치비를 고객이 내게 한 업체는 SK매직·청호나이스·코웨이·쿠쿠홈시스·현대렌탈케어 등 5개사였고, 철거비를 고객이 내게 한 업체는 SK매직·현대렌탈케어 2개사였다. 현대렌탈케어를 제외한 6개 업체는 월 렌털비 연체금에 대한 연 15~96%의 지연손해금을 고객에게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상법상 채무의 법정이율이 연 6%, 민법상 채권의 법정이율이 연 5%라는 점을 들어 6개사의 월 렌털료에 대한 지연손해금 이율을 연 6%로 바꾸도록 했다. 청호나이스와 코웨이는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이벤트 안내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필수 동의 항목으로 규정한 사실이 확인돼 고쳤다. 고객 사정으로 중도 해지 시 물품 폐기비를 고객이 부담하게 한 규정, 실제 이용 일수와 관계없이 한 달 정액 렌털비를 모두 청구한 규정도 시정됐다. 렌털 영역이 확대되고 대상 품목이 세분화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2018년 1만 3383건, 2019년 1만 5317건, 지난해 1만 7524건이었으며, 올해 4월까지 3662건이었다.
  • “아동권리 비준 30년… 아동기본법 제정 노력해야”

    “아동권리 비준 30년… 아동기본법 제정 노력해야”

    아동수당 확대·입양허가제 등 긍정적출생통보제·민법상 징계권 폐지 추진국회 동의 빠진 협약, 국내효력엔 의문“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부모와 피해 아동의 분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초등학교 4학년 고보민 어린이) “올 3월부터 학대 위험성이 높거나 보호조치에 관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때는 아동학대쉼터에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긴급분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이민원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년을 맞아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짚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국제아동인권센터,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한 포럼이다. 협약은 아동의 생존·발달·보호·참여에 관한 기본적인 권리를 명시한 국제 인권협약으로 196개국이 비준했다. 정부는 비준 이후 이행상황에 대한 국가보고서를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에 정기적으로 제출해 심의를 받아 왔다. 2019년 한국의 제5·6차 국가보고서에선 아동수당 도입, 아동권리보장원 설립, 입양허가제 도입 등의 정책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현주 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은 협약이 명시한 아동의 기본권별 주요 성과를 짚었다. 2018년 한국 최초의 보편수당인 아동수당을 도입한 데 이어 다음해 소득 수준 상위 10% 제외 규정을 폐지하고, 연령을 만 7세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만 8세까지 지원하는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김 과장은 2024년에 제출할 제7차 국가보고서에 대해 “위원회 권고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출생통보제 도입, 아동수당 확대, 민법상 징계권 폐지 등 이행실적이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협약 이행 지원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의 모니터링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됐다. 아동권리보장원은 2018년 12월 아동복지법이 통과된 후 다음해 7월 그간 민간에 위탁했던 아동복지사업 지원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공공기관이다.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범부처 이행 상황 점검 및 촉진, 국가보고서의 기초자료가 되는 시계열적 데이터 축적, 이행 결과를 아동 및 일반 시민과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강미경 아동권리보장원 아동권리본부장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아이들이 좀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구조를 만드는 것, 시민사회·정부가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매개하는 것이 아동권리보장원의 중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준 당시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아 협약의 국내 효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희진 전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이유는 당시 외교부와 주무부처에서 기존의 법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30년 전 아동권리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부족했다는 의미인데, 이젠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양희 국제아동인권센터 이사장은 “국제협약을 비준할 때는 이행 법률을 제정하게 돼 있는데 30년이 지나도록 아동기본법 또는 아동권리법이라는 이행법안이 없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 SK·LG ‘렌털 갑질’ 이제 못 한다

    SK·LG ‘렌털 갑질’ 이제 못 한다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렌털 서비스 업체가 물품의 설치·철거비를 고객에 떠넘기고 연 최대 96% 이율의 연체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매직·LG전자·청호나이스·코웨이·쿠쿠홈시스·교원프라퍼티·현대렌탈케어 등 7개 렌털 서비스 사업자의 약관에서 13개 유형의 불공정 조항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가정용품 렌털 시장이 급성장하고 소비자 불만 접수가 해마다 증가하자 주요 렌털 사업자 7개사의 약관을 직권 조사하고 이런 문제점을 발견했다. SK매직과 현대렌탈케어는 렌털물품 설치비와 철거비를 모두 고객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설치비에 대해 “렌털 물품을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영업행위상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므로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철거비에 대해서도 “렌털 기간이 만료돼 물품을 회수하는 것은 사업자의 의무”라며 마찬가지로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설치비를 고객이 내게 한 업체는 SK매직·청호나이스·코웨이·쿠쿠홈시스·현대렌탈케어 등 5개사였고, 철거비를 고객이 내게 한 업체는 SK매직·현대렌탈케어 2개사였다. 현대렌탈케어를 제외한 6개 업체는 월 렌털비 연체금에 대한 연 15~96%의 지연손해금을 고객에게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상법상 채무의 법정이율이 연 6%, 민법상 채권의 법정이율이 연 5%라는 점을 들어 6개사의 월 렌털료에 대한 지연손해금 이율을 연 6%로 바꾸도록 했다. 청호나이스와 코웨이는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이벤트 안내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필수 동의 항목으로 규정한 사실이 확인돼 고쳤다. 고객 사정으로 중도 해지 시 물품 폐기비를 고객이 부담하게 한 규정, 실제 이용 일수와 관계없이 한 달 정액 렌털비를 모두 청구한 규정도 시정됐다. 렌털 영역이 확대되고 대상 품목이 세분화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2018년 1만 3383건, 2019년 1만 5317건, 지난해 1만 7524건이었으며, 올해 4월까지 3662건이었다.
  • [여기는 중국] 알고도 은폐…‘표범 탈출 동물원’ 간부들 징역 선고

    [여기는 중국] 알고도 은폐…‘표범 탈출 동물원’ 간부들 징역 선고

    중국의 한 동물원이 표범의 집단 탈출 사실을 작심하고 숨긴 사건에 대해 법원이 관련자 6인에게 중대책임사고죄로 징역형을 선고했다. 중국 항저우시 푸양구인민법원은 피고인 장더취안, 마징화, 장언펑, 한상, 딩정취안, 왕궈천 등 6명에 대해 표범 탈출 사건을 고의로 은폐한 혐의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징역 1년 2개월에서 2년 형을 판결했다고 20일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18일 저장성 항저우시 소재의 야생동물원에서 표범 3마리가 탈출하자 이튿날인 19일 간부회의를 열고 표범 탈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등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한 혐의다. 논란이 된 사건은 사건 당일 직원 2명이 청소를 하러 맹수 구역에 진입할 당시 안전장치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않으면서 표범 3마리가 탈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입사 3개월 차의 50대 후반의 사육사가 맹수 구역에 진입하면서 철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한 사이에 표범들이 동물원을 빠져나갔던 것. 사건 직후 장 씨 등 동물원 총책임자들은 간부회의를 소집한 뒤 노동절 연휴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표범을 찾기로 했던 바 있다.  사건 발생 후 3일째였던 4월 21일, 동물원 측은 탈출한 표범 한 마리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이후 5월 7일경 동물원 외부에서 표범을 봤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치면서 동물원 측은 사건 발생 3주가 지난 뒤에야 관계 당국에 표범 탈출 사실을 실토했다.이 과정에서 동물원 측은 ‘표범이 어려서 괜찮다’, ‘이 표범들은 동물원 우리에서 태어났으며 사냥에 익숙하지 않다’, ‘감금돼 길러지다 보니 야생에서 살아남는 능력이 거의 없다’는 등의 실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건 발생 후 수개월에 걸쳐 도망친 표범 세 마리 중 한 마리를 찾지 못하자 동물원 측은 궁여지책으로 닭 100마리를 풀어 유인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색 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표범을 유인하기 위해 닭 100마리와 수색대 1700명, 990대의 드론, 열 감지장치, 수색견 등을 대대적으로 투입했던 것.    이후 임업 당국에 의해 추가로 표범 1마리가 붙잡혔지만 탈출했던 표범 3마리 중 한 마리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동물원 측은 조직적인 사건 은폐로 이 동물원을 찾은 고객들과 인근 시민들은 무방비 상태로 위험에 노출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건 직후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당시 사건이 중국의 관료주의 문화 병폐를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경직된 관료 사회에서 거짓 보고와 은폐가 구조적 문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자성적 목소리였다. 공안 당국은 사건 관련 간부 6명을 현장에서 체포, 재판부는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이 선고했다. 법원은 피고인 장 씨가 동물원 대표로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책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사고 후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마 씨 등 피고인 5인에 대해서도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징역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들은 변호인을 통해 사건과 죄목에 대해 이견이 없으며 유죄를 인정하겠다는 취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관심이 아이 살릴 수 있는 기회 놓칠 수도”…금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무관심이 아이 살릴 수 있는 기회 놓칠 수도”…금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사랑해서 때린다는 말, 아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입니다.” 서울 금천구가 19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금천구청역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의 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캠페인은 지역 주민들에게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구는 금천경찰서와 함께 민법 제915조 징계권 폐지에 따른 자녀 체벌·훈육 금지, 아동학대 유형 및 특징, 신고방법(112)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금천구청 광장에서 금천경찰서 학대예방 경찰관(APO), 영등포아동보호전문기관 및 자원봉사자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해 아동학대 국민감시단 동참, 서약서 작성 등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민법 제915조에는 ‘친권자는 아이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고 법원의 허가를 얻어 감화 또는 교정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고 명시해 그동안 부모의 자녀 체벌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오인돼 왔다. 주민 김모(35)씨는 “최근 벌어진 아동학대 사건들을 접하면서 ‘부모가 알아서 하겠지’, ‘다른 집 가정사에 참견해서는 안된다’ 등 자칫 주민의 무관심이 한 아이를 살릴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 아동의 안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들을 때려서는 안된다”며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을 보면 즉시 신고하고, 주민 모두가 아동의 안전을 위해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법원 “건설사 8곳 241억 배상하라”…인천시 “항소할 것”

    법원 “건설사 8곳 241억 배상하라”…인천시 “항소할 것”

    무려 7년을 끈 인천지하철도 2호선 입찰담합 손해배상 소송에서 인천시가 일부 승소했다. 인천시는 손해 배상금이 너무 적다며 곧바로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법 제13민사부(부장 염원섭)는 19일 인천시가 포스코건설·GS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두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 20곳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법원은 이들 중 8개 건설사에 241억원을 배상하고 지연 이자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나머지 건설사들에도 8개 건설사와 공동 또는 별도로 각각 13억∼47억원의 배상금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인천시는 2009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를 발주할 당시 이들 건설사가 담합해 낙찰 금액을 끌어올렸다며 2014년 손해배상금 1327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같은 해 공정거래위원회도 해당 건설 공사의 입찰을 담합한 21개 건설사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322억원을 부과했다. 건설사들은 2009년 입찰 때 공사 낙찰 금액을 끌어올리려고 16개 공구 중 15개 공구의 공사를 맡을 업체를 미리 논의해 내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담합한 건설사들이 특정 회사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품질이 낮은 설계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들러리’를 섰다고 판단했다. 16개 공구의 공사계약 낙찰 금액은 총 1조2934억원이다. 인천시는 건설사 담합이 없었다면 공사비를 아낄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당시 16개 공구 가운데 206공구를 제외한 15개 공구는 총 1조288억5300만원(예산 금액의 97.56%)에 낙찰된 반면 담합이 없었던 206공구의 낙찰률은 66.0%에 그쳤다. 인천시는 유명 건설업체들의 담합으로 수천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는 입장이다.그러나 2014년 4월 소송이 제기된 후 손해배상액 산정과 관련해 원고와 피고 사이 공방이 이어지면서 7년여만인 이날에야 판결이 내려졌지만, 인천시 입장은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달 1일 열린 최종변론에서 원고인 인천시 변호인단은 “손해배상액을 책정한 증인 주장은 타당하지 않으며 감정서 신뢰도 역시 낮다”고 주장했다. 감정서 보다 더 많은 손실이 발생했다며, 재감정을 요구한 것이다. 반면, 피고 변호인단은 모두 서면자료를 통해 ‘책임제한’을 주장했다. 책임제한은 불법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입은 손해 일부를 감액해 배상하도록 한 판례상 법리로 ‘손해의 공평한 분담’이라는 민법상 손해배상의 원칙을 확대 적용한 개념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남동구 운연역 간 29.2km를 연결하는 공사였다.이 사업에는 2009년 6월 착공 이후 국비 1조3069억원, 시비 9513억원 등 총 2조2592억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 발열 증세 속이고 국경 넘은 中 남성 ‘징역 2년’ 받았다

    발열 증세 속이고 국경 넘은 中 남성 ‘징역 2년’ 받았다

    코로나19 증세를 속이고 베트남에서 선박을 타고 입국한 중국인 남성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중국 유력매체 펑파이신문은 지난 17일 광시성 루샹시 인민법원이 공개인민재판 형식으로 진행한 재판에서 피고인 조카오 씨에 대해 국가 방역 및 검역을 방해한 혐의로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 벌금 20만 위안(약 3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에서 입국 시 평소 알고 지냈던 국경공무원과의 ‘꽌시’를 악용해 코로나19 확진 증세를 은폐한 혐의가 확인됐다. 베트남에서 입국 당시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세를 호소했던 조 씨는 선박을 타고 입국할 당시 발열 증세 등에 대한 보고를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입국 직후 14일 격리 호텔에서도 발열과 기침 증세가 있었지만, 중국 당국의 격리 방침을 어기고 무단 외출을 감행하는 등 방역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실제로 조 씨는 지난 4월 입국 직후 광시성 내 격리 호텔에 거주할 당시 방역 요원들의 감시 감독이 느슨해진 저녁 시간에 호텔 밖으로 무단 이탈했다. 당시 조 씨는 지인들과의 술자리와 마작장을 찾는 등 다수의 인파가 밀집한 장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조 씨와 밀접 접촉한 이들의 수는 총 459명에 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조 씨의 혐의에 대해 “국경 위생 검역 규정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례”라고 지적하고 “중화인민공화국 형법 32조 규정에 위배돼 징역형과 무거운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확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방역 방제 용품에 대한 사기범을 대거 단속하는 등 고삐를 조이는 분위기다.
  • ‘연체료 폭탄’ 소액결제사에 과징금 폭탄

    ‘연체료 폭탄’ 소액결제사에 과징금 폭탄

    소비자들에게 ‘연체료 폭탄’을 안긴 휴대전화 소액결제사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폭탄’을 때렸다. 소액결제사들은 지난 9년간 4000억원에 육박하는 연체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월 100만원 이하의 소액 상품을 살 때 사용되는 비대면 결제 서비스로, 신용 확인 절차 없이 통신사에 가입만 돼 있어도 이용할 수 있다. 공정위는 17일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에 연체료 제도를 도입하자고 담합한 KG모빌리언스, 다날, SK플래닛,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4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69억 3501만원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KG모빌리언스와 SK플래닛 등 2개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2010년 1~3월 연체료 제도를 공동으로 도입하기로 담합하고 연체료 비율을 대금의 2%로 정했다. 이어 2012년 1~9월 연체료율을 5%로 인상했다. 이들은 이자제한법상 연체료율을 2.5%까지만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한 뒤 민법상 ‘손해배상예정액’ 개념을 적용해 5%로 올렸다. 1개월 5% 연체율을 연이율로 환산하면 60.8%에 달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단 하루만 연체돼도 5%의 연체료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과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는 4개사의 담합으로 무력화됐다. 이들은 1개월 이내 상환 시 연체료율을 4%로 1% 포인트 낮췄지만 1개월 초과 시 연체료율은 5%를 계속 유지했다. 이 담합은 2019년 6월까지 유지됐다. 4개사가 9년간 소비자들로부터 받아 챙긴 연체료는 3753억원에 달했다. 지금은 1개월 이내 3%, 1개월 초과 3.5%를 적용하고 있다.
  • 소액결제 ‘연체료 폭탄’에 ‘과징금 폭탄’ 때린 공정위

    소액결제 ‘연체료 폭탄’에 ‘과징금 폭탄’ 때린 공정위

    소비자들에게 ‘연체료 폭탄’을 안긴 휴대전화 소액결제사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폭탄’을 때렸다. 소액결제사들은 지난 9년간 4000억원에 육박하는 연체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월 100만원 이하의 소액 상품을 살 때 사용되는 비대면 결제서비스로, 신용 확인 절차 없이 통신사에 가입만 돼 있어도 이용할 수 있다. 공정위는 17일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에 연체료 제도를 도입하자고 담합한 ‘KG모빌리언스’, ‘다날’, ‘SK플래닛’,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4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69억 3501만원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KG모빌리언스와 SK플래닛 등 2개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2010년 1~3월 연체료 제도를 공동으로 도입하기로 담합하고 연체료 비율을 대금의 2%로 정했다. 이어 2012년 1~9월에 연체료율을 5%로 인상했다. 이들은 이자제한법상 연체료율을 2.5%까지만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한 뒤 민법상 ‘손해배상예정액’ 개념을 적용해 5%로 올렸다. 1개월 5% 연체율을 연이율로 환산하면 60.8%에 달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단 하루만 연체돼도 5%의 연체료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과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체료율을 내리라”며 행정지도를 했지만 4개사는 담합해 무력화시켰다. 이들은 1개월 이내 상환 시 연체료율만 4%로 1% 포인트 낮췄고 1개월 초과 시 연체료율은 5%를 계속 유지했다. 이 담합은 2019년 6월까지 유지됐다. 4개사가 9년간 소비자들로부터 받아 챙긴 연체료는 3753억원에 달했다. 지금은 1개월 이내 3%, 1개월 초과 3.5%를 적용하고 있다. 연체 2개월차부터 계속 같은 연체료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빨리 상환할수록 손해인 구조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이 사회초년생 등 금융취약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2019년 기준 소액결제 이용건수 3억 934만건 가운데 9280만건(30.0%)이 연체됐는데, 100만원 이하의 소액결제를 연체할 정도면 금융취약계층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조홍선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소액결제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4개 소액결제사의 담합을 적발해 서민 생활의 피해를 억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적 합의’ 뒤에 숨어… 다양성·소수자인권 보호 법안 외면

    ‘사회적 합의’ 뒤에 숨어… 다양성·소수자인권 보호 법안 외면

    차별금지법 국회 국민동의청원 심사기한이 재연장된 것을 두고 시민사회의 분노가 들끓는 가운데 ‘사회적 합의’라는 미명 아래 잠자는 법안과 조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14년째 공회전 중이듯 사회적 다양성과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법안과 조례들은 유독 ‘시기상조’,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들어 심사가 보류된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사회적 가족 지원을 위한 기본 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적 가족 지원 조례는 지난 9월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 외 24인이 발의했으나,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에 상정되자마자 심사 보류 결정이 났다. 조례는 1인 가구, 비혼·동거가족, 비혈연 생활공동체 등 가구 구성의 다양성을 반영해 ‘서울형 생활동반자 제도’의 시행을 담고 있다. 2016년부터 적용된 ‘서울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의 후속 조례이기도 하다. 1인 가구 지원 조례에서는 사회적 가족을 “혈연이나 혼인 관계로 이뤄지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취사, 취침 등 생계를 함께 유지하는 공동체”라고 정의했다. 이날 회견에서 권 의원은 “코로나19가 시민의 삶을 더욱 고립시키고 기존 가족 중심의 돌봄 체계는 그 공백을 여실히 보여 줬다”며 “시의회 및 집행부는 여전히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미루고 있는데 의회에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가족의 범위를 규정한 상위법(민법 779조)과의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유족연금 등 개별법에서 필요한 범위를 따로 적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상위법령이 문제가 된다면 조례를 제정하면서 상위법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국회에 가서 논의할 수 있는 일”(류민희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가)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지방의회가 논의를 마냥 미루는 것은 국민들을 대리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의회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높다. 권수현 여성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정치권에서 말하는 ‘사회적 합의’는 사실상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기 위해 시민들에게 핑계를 대는 레토릭에 가깝다”며 “차별금지법의 경우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80%가 찬성 의견을 보인 사안이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면 국회의원들이 서로를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감히 순국 장병을 모욕해?…묘비서 기념 촬영한 中 블로거 징역형

    [여기는 중국] 감히 순국 장병을 모욕해?…묘비서 기념 촬영한 中 블로거 징역형

    중국의 한 여행 블로거가 인도와의 국경충돌로 숨진 장병 묘비에 발을 올린 혐의를 받자 중국 사법부가 나서 해당 블로거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해 화제다. 중국 국영매체 관찰자망 등 다수의 언론은 지난 7월 신장위구르자치구 캉시와 열사능원에서 순직 병사 묘비에 발을 올리고 사진 촬영한 혐의로 여행 블로거 리치시엔 씨에 대해 징역 7개월과 언론을 통한 공개 사과 등을 판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신장 피산현 인민법원은 1심 판결문에서 리 군의 행동이 영웅 열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 판결문 공고 직후 10일 이내에 대중에 대한 공개 사과가 불가피하다고 리 군의 행위를 비판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7월 여행 전문 블로거 리 씨가 해발 4280m 높이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캉시와 열사능원 방문 당시 묘비 앞에서 촬영한 기념 사진을 웨이보 등 SNS에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리 씨가 찾은 묘역은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 사이의 국경 분쟁이 잦은 갈완계곡에서 인도군과 충돌해 숨진 중국군 4명 중 한 명인 천샹룽 장병의 묘비가 있는 장소였다. 당시 사진을 게재하며 리 씨는 ‘존중’이라고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사진 속 리 씨의 한 손이 묘비 상단에 올려져 있었고, 비석 받침돌 위에 올라가 비석에 몸을 기댄 채 찍은 모습이 ‘존중’과는 거리가 멀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문제가 확산되자 관할 인민검찰원까지 나서 사건을 수사, 검찰원 측은 ‘사진 속 리 씨의 자세가 추하다’면서 공개 저격하고 나선 바 있다. 당시 관할 인민 검찰원 측은 리 씨를 겨냥해 “검찰기관은 문화관광 기관에 연락해 리 씨를 여행 블랙리스트에 올리도록 제안했다”면서 “향후 현지 검찰은 군 검찰과 공동으로 캉시와 열사능원을 방문해 관리 강화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강력한 수사 방침을 공개했다. 또, 리 씨의 행위를 계기로 영웅을 모독한 행위에는 관용을 베풀 수 없다는 입장을 공고하는 등 강력한 처벌 의사를 거듭 공개해 논란의 불을 지폈다. 사건 직후 리 씨는 자신이 운영했던 웨이보 등 SNS 등을 자발적으로 삭제했지만 해당 업체 측은 리 씨 명의의 모든 계정 운영을 영구 금지하는 등 강력한 제재 방침을 공고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SNS에 게재된 기념 사진 후폭풍은 꽤 크게 확산됐다. 사건 이후 인민 검찰원에 형사 기소돼 재판에 회부된 리 씨는 지난 9월 30일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 검찰 측은 그에게 징역 7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의견과 양형을 받아들여 1심에서 징역 7개월과 대중에 대한 공개 사과 등의 처벌을 공고한 상태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지난해 12월 일명 ‘영웅열사보호법’을 만장일치로 통과, 올 3월부터 영웅열사의 명예를 침해한 사건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과 민사상의 책임을 묻는 법규를 시행 중이다.
  • 부모 이혼재판서 울음 터진 아이 2시간 동안 품에 안아준 中판사

    부모 이혼재판서 울음 터진 아이 2시간 동안 품에 안아준 中판사

    중국의 한 판사가 부모의 이혼 재판 도중 울음이 터진 아이를 2시간 동안 품에 안아 달래줬다. 15일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 중국 허난성 푸양시의 인민법원에서 한 판사가 어린 아이를 품에 안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재판을 담당했던 장즈치 판사로, 장 판사는 부모의 이혼 소송 재판정에 따라온 2살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직접 품에 안아서 달랬다. 당시 아이의 아버지는 아내의 외도 이후 태어난 아들의 친자 불일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었다. 현장에서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간의 언쟁이 격해지자 결국 아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장 판사는 재판석에서 내려온 후 아이를 직접 품에 안았다. 장 판사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아이를 계속 품에 안고 재판을 진행했고, 아이는 장 판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안정을 되찾았다. 장 판사의 선행이 알려진 후 중국 네티즌들은 “진정한 어른”, “마음이 참 따뜻하다”, “판사이기 전 아빠로서 한 행동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을 표했다.
  • “호주 워킹홀리데이, 지게차 운전하며 688만원 벌어요”…당찬 한국인女

    “호주 워킹홀리데이, 지게차 운전하며 688만원 벌어요”…당찬 한국인女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기간 동안 지게차 운전을 하는 20세 한국인 여성이 화제다. 14일 유튜브 채널 ‘Dianry_다이앤리’에 따르면 지게차 운전을 하는 윤다영씨는 지난해 고교를 졸업하자 마자 호주 브리즈번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윤씨는 약 2주간의 교육 기간 동안 500 호주달러를 들여 기술을 배웠다.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윤씨는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와서 레스토랑 같은 곳에 이력서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던 중 우연히 유튜브에서 포크리프트 기사 자격증을 따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의 영상을 보게 됐다”면서 “그 영상을 보고 곧바로 자격증 학원에 등록해 배우고 난 뒤 면허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휴식시간은 하루에 20분씩 2번이 주어진다. 이어 점심시간이 30분 주어진다. 윤씨는 “호주 직장에서는 급여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회사와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시급이 높고 출퇴근 및 오버타임, 주말 수당까지 정확하게 체크된다”고 말했다.지게차 운전하는 20세 여성…월소득 월 688만원 윤씨는 정규 근로시간인 8시간은 시간당 27.8 호주달러를 받고 8~10시간 구간은 시간당 41.7 호주달러, 10~12시간 구간은 시간당 55.6 달러를 받는다. 하루 12시간을 일하기 때문에 한 달 급여는 8000달러를 상회한다. 한화로 따지면 월 688만원 정도다. 윤씨는 “여성 포크리프트 오퍼레이터로 지내는 것에 일단 만족한다. 물론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을 온전히 근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씨는 직장 분위기에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근무하는 호주인들이 뛰어난 유머 감각과 친절함으로 하루도 웃지 않는 날이 없다. 하루는 몸이 아파 결근을 했는데 동료인 호주인 아저씨가 ‘혹시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너의 호주 부모가 되어줄게’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 초대를 받아 식사대접을 받고 가족과 함께 피아노도 치고 처음으로 아코디언도 불어보며 행복한 저녁을 보냈던 따듯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저축을 더 많이 해서 호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 앞으로의 5년 계획”이라면서 “호주 이민법이 까다로워지고 있긴 하지만 영주권을 목표로 학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 “간식비 83억 지출”…결국 파산한 中전기차의 낭비벽

    “간식비 83억 지출”…결국 파산한 中전기차의 낭비벽

    중국 유망 전기차 스타트업이었던 ‘바이톤(중국명 바이텅)’이 조(兆) 단위 투자금을 낭비해 파산 절차를 밟게됐다. 10일 중국 외신들은 “지난 2일 난징시인민법원에서 바이톤에 대한 파산 심리가 시작됐다”며 “기존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가운데 회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바이톤은 300명 규모의 미국 사무실에서 투자금이 넉넉했던 지난 2018년 한 해에 간식비로만 700만 달러(약 83억원)을 썼다. 유니폼은 독일 유명 테일러샵에서 주문제작했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한 통에 1000위안(약 18만원) 이상인 명함을 썼다. 회사 운영진은 해외 출장을 갈 때마타 일등석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주요 전기차 기업인 리오토의 창업자는 “우리 회사는 출장시 이코노미석과 저가 호텔만 쓴다”며 “창업의 길에서 살아남으려면 지옥 밑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올 수 있어야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한 경제매체는 “아무리 금수저로 시작해도 낭비를 일삼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우후죽순 생겨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교훈을 얻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톤은 한때 웨이라이·샤오펑·웨이마와 함께 중국 전기차 ‘4소룡(小龍)으로 불리던 업체다. 2017년 설립 후 텐센트·폭스콘·CATL 등 쟁쟁한 기업과 지방정부로부터 누적 84억위안(약 1조 5500억원)을 투자 받았다. 현지에선 큰 돈을 받고서도 4년간 제대로 된 양산차 하나 못 만들어낸 바이톤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실제 전기차 기술 개발과는 무관한 사원복지와 마케팅에 투자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의 한 경제매체는 “아무리 금수저로 시작해도 낭비를 일삼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우후죽순 생겨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교훈을 얻어야한다”고 지적했다.
  • “비오는 날 편의점서 미끄러진 손님이 보상금 1억원을 달라고 합니다”

    “비오는 날 편의점서 미끄러진 손님이 보상금 1억원을 달라고 합니다”

    비 오는 날 편의점에서 미끄러진 손님이 편의점 업주에게 피해 보상금으로 1억원 이상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편의점에서 넘어진 후 1억원 보상 요구하는 손님’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오픈하고 두 달 뒤에 일어난 일이다. 비가 와서 편의점 앞에 우산꽂이도 놓고 편의점 안에는 신발 바닥을 닦을 매트도 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한 중년 여성 고객이 매트에 발을 닦지도 않고 서류 가방을 들고 들어오더니, 맥주 4캔을 꺼내오다가 갑자기 미끄러져 넘어졌다”며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하길래 구급차를 부르고 정신없게 보냈는데, 편의점에 보험이 들어 있냐고 묻더라”고 말했다. 본사 측에 문의 결과 ‘편의점 내부의 일은 편의점주의 책임’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글쓴이는 “편의점에서 넘어진 손님은 팔 골절로 수술을 받고 장애 등급을 받았다며 피해 보상금으로 1억원 이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보험사에서는 1억원까지는 보험 처리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금액은 점주가 내야 한다더라”며 “본사 영업팀이 설명한 매출의 반 밖에 나오지 않고 있고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는 중인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하늘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CCTV상으로도 어디 걸린 게 아니고 그냥 혼자 미끄러져 넘어진 거라 너무 억울하다”며 “오는 손님들 세워 놓고 한 분 한 분 손걸레로 신발 바닥이라도 닦아드려야 했나 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매장 관리 책임자의 관리 미흡으로 매장 내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민법 제758조 제1항에 따라 공작물 점유자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다만 법원에서 글쓴이가 미끄러짐 방지 책임을 다하려고 한 점은 어느정도 고려될 수 있다.
  • [월드피플+] 부모 이혼 재판서 우는 아이 2시간 동안 안아준 판사 화제

    [월드피플+] 부모 이혼 재판서 우는 아이 2시간 동안 안아준 판사 화제

    이혼 재판 중 우는 아이를 품에 안아 재운 재판장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9일 중국 허난성 푸양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에서 재판관의 품에 안겨 잠든 3세 아동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이목이 쏠린 것. 화제가 된 사건은 지난 9일 허난성 푸양시 인민법원에서 열린 ‘친자불일치’ 이혼 소송 재판에서 목격됐다. 아내의 외도와, 이후 태어난 아들의 친자불일치 소송을 제기한 남편이 재판에서 아내와 갈등을 빚으며 소동이 벌어졌다.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혼소송은 부부 양측의 갈등이 커지면서, 한때 심한 폭언이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송이 집중됐던 친생부인 이혼 소송 중 현장에 있었던 부부의 3세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판사가 아이를 안고 달래주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이혼 조정 단계를 거친 부부였지만, 이날 역시 친자 관계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면서 양육비 조정 시 부부 양측 간에 폭언이 계속됐다. 이를 보고 있던 부부의 아들은 작은 분홍색 어린이집 가방을 멘 채 얼음이 된 듯한 모습으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울먹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은 부부의 이혼 소송이 최종 결정되는 재판으로 이에 앞서 총 세 차례의 조정과 20여 차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재판이 열리기 이전 양육비 등 금전적인 문제에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실제로 재판장에 마주 서자 날이 선 폭언과 비난 등의 발언이 심해지면서 소송은 약 2시간 이상 중단과 재개가 계속됐다. 부부는 법원 입구에 마주친 순간부터 폭언을 시작했다고 현장 목격자는 증언했다. 부부의 다툼이 계속되는 동안 아내의 친자로 확인된 3세 아들은 재판장 입구에서부터 얼음처럼 한 자리에 멈춰 선 채 울음을 터뜨렸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설명이다. 이때 재판장 아래로 내려와 아이를 위로한 것은 다름 아닌 재판을 담당했던 장즈치 판사였다. 장 판사는 부부의 폭언이 계속되는 동안 재판장 한쪽에 방치돼 있던 부부의 아들 정 군을 번쩍 안에 품에 안으며 조용히 다독이기 시작했던 것. 이후 장 판사는 소송이 종료되기까지 약 2시간 동안 아이를 품에서 내려놓지 않은 채 소송을 진행했다.당시 촬영된 사진 속 장 판사는 부부 양측 변호인과 가족들 사이의 언쟁이 높아지는 동안 가족 누구도 아이를 달래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이 같은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부부의 아들은 판사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장 판사의 선행은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몇 장의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재판관이기에 앞서 아버지이자 진정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다’면서 장 판사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이혼으로 아이가 받을 상처는 고려하지 않은 채 돈 문제에만 눈이 먼 부부의 어리석은 행동이 안타깝다”면서 “재판 현장에서도 돈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는지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갈등에 아이를 방치한 부부를 손가락질한다. 판사의 너그러운 행동이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려 줬기를 바랄 뿐이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엄숙한 재판장에서 누구보다 엄격한 재판관이지만 힘없는 아이 앞에서는 훌륭한 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아이를 달래준 판사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 사건은 존경받는 판사와 힘없고 가난한 아이, 증오만 남은 부부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드러낸 이혼 사건이다”고 했다.
  • 장태환 경기도의원 “성평등 의식 확대위해 모의 성을 따를 수 있다는 인식 확산을”

    장태환 경기도의원 “성평등 의식 확대위해 모의 성을 따를 수 있다는 인식 확산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장태환 의원(더민주·의왕2)은 10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을 대상으로 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에서 여성친화도시, 입양가정에 대한 연구 지원과 성평등 의식 확산의 일환으로 모계 성본주의에 대한 인식 확산 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 도의원은 “도 각 시군에서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고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표면적 사업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재단에서 실제로 각 시군에 대한 여성친화도시 지원 정책이 어떻게 발전되어 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관리 및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도의원은 “재단에서 입양 지원체계에 관하여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데, 입양아동의 대부분이 미혼모 가정에서 발생하는만큼, 미혼모 가정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해 입양 자체를 줄이고 원가정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입양에 대한 연구내용에 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장 도의원은 “일반적으로 자녀들은 부모 중 부의 성을 따르는데, 민법 제781조에 의하면, 부모가 혼인신고시 모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 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다”며, “이러한 제도의 변화가 도민의 인식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성가족재단에서 각종 프로그램이나 연구를 통해 인식 확산을 도모해달라”고 제안했다.
  • 아버지 성으로 출생신고했어도 어머니 성으로 바꿀 수 있다

    아버지 성으로 출생신고했어도 어머니 성으로 바꿀 수 있다

    ‘어머니 성 쓰려면 혼인신고 때 협의해야’민법 규정 탓 자녀 성 선택권 없었던 부부靑청원 화제 된 뒤 법원서 변경 허가받아출생신고 서식대로 아버지 성을 따랐던 자녀에게 어머니의 성을 물려줄 권리를 보장하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던 부부가 법원 허가를 받아 자녀의 성을 바꿀 수 있게 됐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5월 아버지 성으로 출생신고된 자녀의 성을 어머니 성으로 바꾸겠다며 A씨 부부가 낸 성본변경청구를 수용, 최근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A씨 부부는 ‘부부 간 협의를 통해 자녀의 성과 본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서 달라’며 지난해 6월 청원 글을 올려 2만 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부부는 출산 전 부모의 성 모두를 아이 이름에 넣되 어머니 성을 따르기로 결정했지만 출생신고 기본서식이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게 설계되는 바람에 결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에게만 호주 자격을 주는 호주제가 2005년 폐지된 뒤 개정 민법이 ‘부모가 혼인신고 때 미리 협의한 경우에 한해 어머니의 성과 본을 물려줄 수 있다’고 규정했기에 어머니 성으로 출생신고할 길이 막혔던 것이다. 8년 전 혼인신고 당시 부부에겐 자녀계획이 없었고 따라서 자녀의 성을 어떻게 정할지 논의할 필요도 없었다고 A씨는 덧붙였다. 부부를 대리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회 가족법연구팀은 서울가정법원 앞에서 “어머니의 성과 본을 자녀에게 물려줌으로써 자녀가 입는 불이익보다 이익이 더 크고 궁극적으로 자녀의 복리에 부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가정법원 측은 “자녀의 복리를 위해 성과 본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 경우 부모나 자녀 스스로의 청구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변경할 수 있다는 민법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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