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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시험 「국민윤리」 없앤다/96년부터 시행

    ◎「5급」 통상·교통 등 7개직종 신설 정부는 6일 행정수요의 국제화·전문화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국제통상직·교통직등의 채용분야를 신설하고 공무원채용시험과목도 전문성위주로 개편하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개선방안은 5급 행정고시에 국제통상과 노동,기술고시에 수질·식품위생·교통시설·도시계획·항공우주등 7개 채용직렬을 추가하고 있다. 정부는 또 5급 고등고시및 7,9급 공채시험에서 국민윤리등 교양과목을 대폭 삭제하는 대신 전문과목을 추가해 전체 과목수를 3∼4개 줄이는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과목개편안도 마련했다. 총무처는 이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시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오는 96년부터 이들 시험과목개편안을 시행하기로 하되 국제통상·교통등 새로 신설된 분야는 내년부터 바로 채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의 공무원시험과목개편은 지난 74년과 80년의 전면개편에 이어 14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임용시험과목개편안에 따르면 행정고시의 행정·공안직에 있어 1차시험 5과목가운데 민법총칙·정보체계론을 분야별 전문과목으로 대체하고 1차의 전문 2과목을 2차시험에도 중복편성함으로써 전문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하기로 했으며 전체 시험과목도 12개에서 9개로 줄였다. 외무고시는 제2외국어시험에서 일본어와 말레이·인도네시아어,아랍어를 삭제하는등 현재의 12개 과목에서 8개 과목으로,기술고시는 10개과목을 7개과목으로 줄였다.
  • 미 “쿠바인 이민쿼터 확대”/「난민방출 중단」 조건으로

    ◎NYT지 보도/내일 뉴욕협상서 제의 【뉴욕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쿠바인에 대한 비자발급요건 등을 완화해주는 대가로 난민방출을 중단시켜줄 것을 쿠바측에 제의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가 쿠바난민 방출을 둘러싼 긴장해소와 이민문제 논의를 위해 9월1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미­쿠바 협의를 앞두고 이같은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행정부가 현재 검토중인 방안은 쿠바인에 대한 이민정책을 완화,연간 2만명 이상에게 입국비자를 발급해준다는 내용이다. 이 신문은 이와 관련,미행정부는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인의 친척 일부에게 입국을 허용하고 망명요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난민지위를 부여해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방안은 쿠바인의 법적 입국요건을 완화하기 위해 이민법을 양보하는 형식이 됨으로써 미국의 대쿠바 이민정책이 또다시 왜곡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행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미정부는 쿠바인에 대한 연간 법적 입국상한선을 높이기 위해 현행이민법에 규정돼 있는 법무장관의 긴급조치권을 활용하는 한편 현재 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2만여명의 쿠바인 전원 또는 일부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한햇동안 미국으로부터 거주비자를 받은 쿠바인은 2천7백명에 불과하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은 이와관련,이같은 비자발급건수는 쿠바인에 대한 미행정부의 법적 상한발급건수인 2만7천4백85명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쿠바인이 대거 해외로 탈출하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불평해 왔다.
  • 지방사무관 연1백명 선발/내년부터 연고지별 모집/내무부

    내무부는 26일 내년부터 지방 행정고시를 통해 매년 1백명의 사무관(5급)을 선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지방고등고시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총무처·교육부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된 이 계획은 내무부가 주관해 행정·기술·교육등 전직렬에 걸쳐 지방자치단체장의 요구대로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단,지방 고등고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현행 행정고시 시험과목중 일부를 지방행정 관련과목으로 조정하고 연고지별로 모집토록 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모집인원은 연간 5급 결원의 10% 범위내인 1백명선으로 하되 시행초기에는 일선 장기근속 공무원의 사기문제를 고려,적정 인원을 모집한뒤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응시자격은 20세이상 40세이하의 남녀로 학력제한은 없으나 본적지나 거주지등 연고지에서만 응시가 가능하다.내무부는 1·2차 필수과목의 경우 국가고시 공통과목인 「정보체계론」과 「국민윤리」를 각각「지방행정론」,「지역개발론」으로 조정하고 행정직에 한해 「민법총칙」과 「정치학」을 각각 「지역경제론」,「지방의회론」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오는 10월말까지 구체적인 시험과목과 시험실시 시기등 세부적인 집행계획을 확정,내년 1월초 공고를 거쳐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 소방공무원 시험과목 바뀐다/내년부터 인문­자연계별 간부후보생 선발

    내무부는 25일 소방간부후보생(소방위·6급상당)과 소방사(9급상당)의 공개경쟁선발 시험과목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방공무원 임용령」개정안을 확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특히 간부후보생시험의 경우 내년부터 종전과 달리 선택과목을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누어 각각 다르게 치르도록 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날 『간부후보생 시험은 내년 11월쯤에 실시돼 30∼5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방사시험은 전국 15개 시·도별로 매년 11월을 전후해 실시돼 왔다. 새로 확정된 간부후보생 시험과목을 보면 먼저 선택형으로 헌법·국사및 국민윤리·영어과목 시험이 계열구분 없이 공통으로 치러진다. 계열에 따라 논문형으로 치러지는 선택과목은 인문·사회계열은 행정법,한개의 선택과목(행정학·민법총칙·형법·형사소송법·독어·일어·불어·중국어·노어·소방법규),자연계열은 자연과학개론과 한개의 선택과목(물리학개론·화학개론·화학공학개론·기계학개론·전기공학개론·통신공학개론·건축법규·소방법규)이다. 소방사 가운데 소방분야는 종전과 같이 국어·국사·사회및 국민윤리·영어등 4과목이지만 운전분야는 국사·사회및 국민윤리·도로교통법이외에 자동차구조원리가 추가됐다.
  • 미,「난민협상」 쿠바제의 거부/이민법 간소화 방안 검토

    ◎페리 국방/관타나모기지 난민촌 확장 【워싱턴·유엔본부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24일 난민사태와 기타 양국간 현안을 다룰 일괄협상을 갖자는 쿠바측 제의를 거부하고 그대신 쿠바난민들의 미입국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이민법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와함께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쿠바난민 탈출사태와 관련,쿠바남단 관타나모 미해군기지의 난민수용시설을 대폭 확충,난민들을 이곳에 무기한 수용하거나 제3국내 안전지대에 수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백악관 고위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관타나모기지의 현재 수용능력은 2만3천명이며 이번주말까지 3만명 수용규모로 시설을 확충하고 다음주말까진 수용능력을 4만명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쿠바,난민탈출 제동 시사/외무국장/“미국행 불법화… 귀환도 불허”

    【아바나 AFP UPI 연합】 호세 카바나스 쿠바 외무부 재외국민 담당국장은 23일 쿠바난민들의 미국행을 불법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쿠바당국이 탈출사태를 막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쿠바 고위관리로는 처음 난민탈출문제의 불법 여부를 제기한 카바나스국장은 그러나 쿠바당국이 향후 이들 뗏목 난민들의 탈출과 관련하여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불법출국은 누구든지 쿠바에 돌아올 수 있는 권리포기를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바나스국장은 또 쿠바정부가 향후 이민법을 개정,국외에 머물고 있는 쿠바인들의 무비자방문 조치와 함께 국외망명자들의 합법적 귀환도 허용할 것이나이같은 조치가 불법출국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간남자와 음란전화/부정행위로 이혼사유/서울가정법원 판결

    외간남자와 정을 통하지 않았더라도 야한 내용의 전화통화를 자주 하면 이는 이혼사유가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이장석판사는 2일 A씨(40)가 외간남자와 진한 내용의 전화통화를 계속한 부인 B씨(37)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에서 『원고와 피고는 이혼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외간남자와 「오늘 외박할래」 「당신 나 안보고 싶어」라는 등의 전화를 하다가 남편에게 자주 발각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는 간통에 이르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혼인의 순결을 해치고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못한 것으로 민법상의 이혼사유인 부정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 이산가족 특별법 추진/재결합 대비… 상속문제 등 처리

    ◎김 법무,국회보고 남북한 이산가족의 친족·상속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특례법이 만들어진다. 김두희법무장관은 12일 국회 법사위 보고를 통해 『남북이산가족 재결합에 대비,상속문제 처리등을 위한 특례법 시안을 마련중』이라며 『이는 북한의 급격한 상황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법무분야 종합안 마련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를 위해 통일헌법 및 민법·형법 등의 요강을 준비하는 한편 독일의 통일법제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통일시 예상되는 재산권 분쟁에 대한 법적 해결방안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 “부모부양 대가 있을수 없다”/서울고법,“자식된 도리” 소송 기각

    ◎딸부부 부모집 판돈으로 새주택 마련/매각대금 요구에 “3년 모셨다” 소제기 『부모를 모시는 것은 자식된 당연한 도리일뿐 대가를 바랄 수 없다』 4천여만원의 부양비를 두고 15일 노부모와 딸사이에 벌어진 한 법정싸움은 이같이 당연한 결론으로 막을 내렸다.이같은 판결은 최근 부모모시기를 꺼려하며 금전으로만 해결하려는 세태에 일대 경종을 주는 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모씨(79·광주시 서구 쌍촌동)부부는 슬하에 아들 넷과 딸 넷을 둔 자식복 많은 노인들이었다.경기 성남시에 아파트도 한채 가지고 있어 자식신세 지지 않고 생계를 꾸려왔다. 이부부는 그러나 89년3월 아내 조모씨의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어쩔 수 없이 셋째딸 박모씨(서울 도봉구 창동)에게 의탁하면서 불행의 씨앗을 품게 됐다. 박씨는 90년2월 장지라도 미리 마련해 두려는 생각에 딸 부부를 시켜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케 했다.그러나 딸 부부는 아파트매각대금 4천3백80만원을 자신들의 새집마련비용에 보태 썼다.딸은 뒤늦게 이 돈은 37개월동안 부모를 부양한대가라며 부모에게 돌려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다못한 부모가 이를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93년5월 승소판결을 받자 딸 부부는 한술 더떠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파출부고용비·식비·방세·치료비 등으로 들어간 5천7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반대소송까지 걸어왔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실상과 달랐다.박씨부부는 딸집에 들어가면서도 전세금조로 4백만원을 주었고 조씨에게 들인 치료비는 기껏 60만원정도였다.또 다른 아들·딸들이 생활비를 보태는가 하면 자주 찾아와 집안일을 도와줘 셋째딸 부부의 부담은 그리 큰 것이 아니었다.오히려 셋째사위 김모씨는 장인 소유의 아파트전세금(5백만원)과 임대료(매달 16만원)를 대신 챙겨왔다는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박용상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딸 박씨부부의 부양은 민법974조에 규정된 1차 부양의무자로서의 의무를 이행한 것에 불과하다』며 『부양비용 자체도 별달리 크지 않은 만큼 부모를 모시지 않은 다른 형제들에게 상환을 요구할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 유산상속 어떻게되나

    ◎존속 살인범은 한푼도 못받아/민법따라 두 동생에게 50%씩 아들 한상씨는 『부모가 죽으면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그러나 이번 경우처럼 부모를 살해한 살인범은 부모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없다. 상속인결격사유를 규정한 현행 민법 제1004조 1항은 「고의로 직계존속,피상속인,그 배우자 또는 상속의 선순위나 동순위에 있는 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 한 자는 상속인이 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상씨는 재판을 통해 존속살인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상속인결격자로서 1백억원대에 이르는 재산을 한푼도 물려받을 수 없다. 이럴 경우 한상씨는 2남1녀중 장남이기 때문에 상속인의 순위를 규정한 민법 1000조에 따라 두 동생이 50%씩 부모의 재산을 상속하게 된다.
  • “60년이전 입양 이성양자 인정”/대법판결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준대법관)는 26일 김모씨(78·여)가 양자인 문모씨(58)를 상대로 「입양은 무효」라며 낸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40년2월부터 시행된 조선민사령에 「성이 다른 양자의 입적을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현행민법이 시행되기 전인 59년까지는 성이 다른 양자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본 종전 판례는 변경돼야 한다』고 밝혔다.
  • 상속세/배우자 법정지분 비과세/내년부터 상속자별 분리과세 실시

    내년부터 배우자가 상속받은 재산이 법정지분(자녀 몫의 1.5배)을 넘지 않으면 상속세를 물리지 않는다.현재는 상속재산 전체에 일괄 과세하지만 내년부터는 상속자 별로 따로따로 과세하는 취득과세 제도로 바뀐다. 재무부 세제실의 고위 관계자는 5일 『배우자가 법정지분의 범위에서 세금 부담 없이 재산을 상속할 수 있도록 상속세법을 개정키로 했다』며 『부부의 재산은 부부의 공동소유라는 인식이 일반화되는 추세를 감안,여성단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재무부는 상속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현행 민법은 아들과 시집 간 딸,시집 안 간 딸을 아무 차등 없이 자녀 1명당 1에 대해 배우자는 1.5의 몫으로 상속재산을 나누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자녀가 둘인 경우 배우자는 전체 상속재산의 3.5분의 1.5까지 세금 없이 상속받을 수 있게 된다. 배우자가 유언 또는 상속인간의 합의에 의해 법정지분을 넘는 재산을 상속받는 경우에도 그 초과분에 대해 배우자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삼진법/「흉악범죄 3회」 종신형/국내 도입여부 논란

    상습 강력범죄로 부터 사회를 보호하기위한 삼진법(Three StrikeoutLaw)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법안의 도입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도입찬성론자들은 전과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비해 반대론자들은 법관의 재량권을 제약하는 법이라고 맞서고 있다.미국의 삼진법의 주요내용과 이에대한 우리나라 전문가의 의견및 누범자실태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본다. ◎관계기관의 시각/“교화 한계… 강도 높은 제재조치 필요”/경찰/“외국법례 도입 국민법감정 고려해야”/법원 검찰통계에 따르면 지난 88∼92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연평균 살인 7백83건,강도 2만5천7백38건,강간 6천63건에 이르고 있다. ○재범이상 64.9% 또 지난해 전국의 수형자 가운데 64.9%인 2만1천6백명이 재범이상의 전과자로 나타나 누범자에 의한 범죄가 절반이상을 차지,상습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치안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일선경찰은 강력한 제재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삼진법」의 도입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전과 3∼4범쯤 되면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며 심지어 범죄 자체를 직업으로 여기기까지 한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교화에도 한계가 있어 보다 강도높은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격리제 건의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검거된 강도사건 피의자 1천3백69명 가운데 초범은 61.7%인 8백44명에 그친 반면 재범이 2백8명,3범이 1백8명,4범이상이 2백9명으로 재범이상이 전체의 48.3%를 차지한다는 것. 경찰청은 누범자의 경우 장기형및 종신형등의 사회격리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미 법무부등에 내놓고 있는 상태다. 사법부는 그러나 이에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 검토과제 법원의 한 관계자는 『강력범과 누범을 가중처벌하는 법규정이 이미 마련돼있는 만큼 외국의 입법례를 도입하는데는 국민의 법감정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연구·검토해볼만한 과제』라고 말했다. 현행 형법은 누범의 경우 형을 2배로 가중할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을뿐 아니라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 특별법을 통해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와 그 누범에 대해서는 더욱 엄한 처벌규정을 두고있다. 이같은 처벌조항이 있는데도 강력사건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형사처벌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하며 일괄적으로 종신형이라는 극형에 처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법관들이 판례를 통해 사회통념상 납득할수 있는 처벌기준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괄적 극형무리 지기용변호사는 『삼진법은 흉악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데만 치중,법관이 재량껏 판단할 여지를 없앤 것으로 구체적인 타당성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다만 최근 날로 흉폭·대담해지는 범죄와 재범의 증가추세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형사정책 전문가들은 강력범죄를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전과자들이 재범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적 환경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나가는 한편 「삼진법」과 같은 특별법의 제정을 제안했다. ◎삼진법이란/“상습범 격리” 미 가주서 첫 시행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피터 윌슨 주지사는 지난 7일 로스 앤젤레스의 할리우드경찰서에서 「삼진법」에 서명함으로써 이법은 이날부터 즉각 발효됐다. 윌슨지사가 「삼진법」서명을 할리우드경찰서에서 한것은 이 경찰서 관내가 강력범죄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강력범죄가 많은 지역을 골라 서명함으로써 범죄퇴치의 의지를 보다 선명히 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포함된 것이다. 「삼진법」이란 살인 강간 무장강도등 흉악범죄를 3번째 범한 「상습범」에게는 종신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이다.상습 흉악범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킨다는 취지에서 탄생한 법률이다.「삼진법」이란 이름은 야구에서 스트라이크를 세번 당하면 타석에서 물러나게 하는 룰에서 본뜬 것이다.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 상원에서 29대7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의결된 이법은 인권단체등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사회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그러나 이날 발효된 「삼진법」은 캘리포니아 의회에 상정됐던 다른 관계법 「레이니 법안」보다는 완화된 내용이다. 「레이니 법안」은 살인 성폭행등 15개 항목에 이르는 범죄를 3번째 저지르면 어떤 경우도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으나 「삼진법」은 대상 범죄종류도 줄이고 20년 이상을 복역하면 가석방이 가능하도록 손질한 타협법안이다. ◎전문가 의견/최인변/상습강력범 출소후 관리대책 절실 미국의 삼진법은 이른바 선택적 무능화(Selective Incapacitation)라는 개념에 입각하여 특정유형의 상습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여 범죄성향이 누그러지는 연령에 이르러서 그나마 가석방을 통한 사회복귀를 허용하고 있는 상당히 강력한 형사적 제재로 볼 수 있다.즉 흉악범죄를 3차례에 걸쳐 저지르는등 이미 상습적이며 악질적인 범죄성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 강력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여 나이를 먹게됨에 따라 그러한 범죄성향이 누그러져서 범죄에 관한한 거의 무력화된 인간이 될 즈음에 그나마 일부를 사회로 돌아올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한참인 때를 지나서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게 되면 한때 활발했던 폭력적 범죄성향이 누그러진다는 경험적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다.결국 이는 오래전부터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하였지만 특히 강력범죄의 경우 전체 발생건수중 소수의 상습범들에 의해 저절러지는 범죄발생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에 대한 정책적 반격이기도 하다.또 어떤 면에서는 특정유형의 범죄에 대해 형벌을 중하게 하거나 가중시키는 방안이 갖는 효과에 대한 회의를 극복하는 보다 적극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반적으로 볼때 매년 전체 범죄자중에서 전과가 있는 범죄자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고 있으며 이는 특히 강력범죄자들의 경우 현저하게 눈에 띈다.예컨대 주요 강력범죄인 살인·강도·강간·방화범죄자들의 경우 전과자의 비율은 지난 75년 18%였던 것이 80년 22%,84년 41%、91년에는 48%로 계속 크게 늘어났다.이러한 추세는 적어도 당분간계속될 전망이며 이는 전과자의 재범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대단히 시급한 과제임을 분명히 던져주고 있다. 이러한 골치아픈 전과자들의 상습적 재범을 억제하거나 방지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강력범을 포함한 일반 성인범죄자들이 교도소 복역을 끝내고 출소하는 경우 이들에 대한 뚜렷한 관리대책이 없는 실정이다.물론 성인범을 대상으로 한 보호관찰이 시행될 에정이기는 하나 그러한 보호관찰이 강력범들에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선진제국에서 그 한계들이 많이 지적된바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범죄발생 양태를 보면 선진국의 경우 재산범죄가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강력범죄를 포함한 폭력성 범죄의 발생비율이 높아서 범죄발생 양태면에서도 오히려 후진국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폭력성 범죄의 비율이 사회경제적 발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별로 줄고있지 않다는 점이다.우리나라의 강력범죄발생을 감소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대책과 상습적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면서도 효율적인 사후대책의 개발에 대한 검토가 대단히 시급한 실정이다. ◎미의 입법 배경/“강력범 발본”… 범죄와의 전쟁 무기로/민권단체 반대 불구,주민 적극지지로 성사 캘리포니아주가 「삼진법」을 실시하게 된것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강력범죄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사회인식을 바탕으로 한 「범죄와의 전쟁」선포인 셈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뉴욕주 다음으로 범죄가 많은 주로 이법의 시행으로 상습 흉악범들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있다.또 캘리포니아의 「삼진법」은 다른 주는 물론 다른 나라에까지 파급될 소지를 갖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법에 서명을 마친 피터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삼진법은 주가 범죄와 맞서 취한 단호한 조치의 첫번째 단계일뿐』이라고 천명하고 있다.이법이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민권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윌슨지사는 필요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법은 오랫동안 캘리포니아 의회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들어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예상을 뛰어넘은 29대7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최근들어 급속하게 늘어나는 각종범죄에 주민들이 진절머리를 내고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법은 흉악범 재범자에게 법정형량의 두배까지 선고할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진법의 시행에는 상당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우선 예산문제가 지적되고 있다.캘리포니아 교정청에 따르면 이법 시행으로 오는 2천년까지 앞으로 7년동안 모두 10만9천여명이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현재 12만여명이 수감돼 있는 28개 교도소외에 20개의 교도소를 추가로 지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주정부는 교도소 증설에만 1백3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교도소 운영비도 현재의 연 3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법의 찬성론자들의 입장은 또 다르다.예산이 얼마간 더드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는 범죄를 줄임으로써 사회전체비용은 줄어들게 된다고 반박한다.흉악범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이며 또한 이법은 시행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피터 윌슨지사는 강조하고 있다. 윌슨지사는 더나아가 『교도소를 더 세우는 것은 전임자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주립대학을 세우고 대규모 수자원개발사업을 벌였던 것과 다를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판자들은 「삼진법」이 소년시절에 저지른 흉악범죄를 「스트라이크」에 포함시키는 것이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이법은 가정집에 침입한 「평범한」 강도도 3번째면 종신형에 처하도록해 다른 형법과의 형평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재판업무의 과중화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랜드(RAND)연구소의 사법정의책임연구원 피터 그린우드는 「삼진법」에 소요될 모든 비용(특히 시간)을 실시에 앞서 아무도 깊이 연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문적 견해에 앞서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민들이 앞장서 이법을 지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의회의 심의과정에서 앞서 지적한 문제점들이 상당부분 노출됐는 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범죄만은 더이상 그대로 둘수 없다는 편에 확실히 서있는 것이다.
  • “국가서 6·25 잘못대처”/손배소낸 상이군인 패소(조약돌)

    ○…대법원 민사1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25일 조모씨(서울 중랑구 면목동)등 상이군인 및 전사자 유가족 12명이 『6·25 전쟁당시 이승만대통령과 신성모국방장관,채병덕육군참모총장의 잘못된 상황대처로 인해 우리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6·25 발발직전 이대통령이 국제정세와 국내상황을 잘못 판단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고 신장관과 채총장도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할지라도 이런 사정만으로 민법상의 불법행위 책임이나 국가배상법상의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 조씨등은 92년 『신장관등이 6·25직전인 50년 6월24일 저녁 긴급상황이라는 전황보고가 있었는데도 댄스파티를 개최,군 지휘관들을 만취상태에 이르게 해 전쟁수행능력을 떨어뜨렸고 이대통령은 국방외교를 잘못해 한국을 미국의 태평양 방위선에서 제외되도록 하는등 당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전쟁이 발발한 만큼 국가가 전·사상자들에게 20여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
  • 공무원상조회 특혜 없앤다/조우·관우·시우회 등 대상

    ◎이권사업 민간입찰 허용/총리실 정부는 14일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단체인 상조회와 현직공무원들로 구성된 공제회 가운데 일부가 수익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특혜시비를 낳고 있는 점을 감안,상조회및 공제회가 정부의 이권사업에 참여할때 민간업자와 동일한 경쟁을 거치도록 하라고 각 부처에 시달했다. 정부는 특히 조우회(조달청)관우회(관세청)시우회(서울시)등의 상조회와 공제회인 경우회(경찰청)가 담당하고 있는 비축물자·창고 운영관리,무환화물·이사화물취급,골프장관리등은 특혜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이달말까지 실태를 파악한뒤 특혜가 있었다면 박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많은 상조회에 현직 공무원들이 준회원으로 사실상의 지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현역 공무원들의 간여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법상 비영리기업으로 설립되어 있는 세우회(국세청)도 삼화왕관,세왕금속등의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시정책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91년4월 정부의 각종 이권사업에 상조회가 참여할때 민간업자와 똑같은 경쟁을 거치고 현직 공무원은 상조회에 가입하지 말도록 지침을 시달했음에도 아직 시정이 안되고 있는 곳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 상조회및 공제회운영실태점검및 개선안을 만들어 총리실이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각 부처별로 42개가 구성되어 있는 상조회에는 6만6천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자산규모는 5백55억원에 이르고 있다.공제회는 7개가 구성되어 있으며 상조회,공제회와 성격이 다른 비영리법인으로 세우회가 있다.
  • 미 플로리다/중남미인 잠입 불법이민 “골치”

    ◎보트는 “옛말”… 윈드서핑 타고 밀입국/정착지원비 놓고 연방·주정부 공방 세계적인 해안휴양지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주가 중남미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불법이민자들로 골치를 앓고있다.미국 남동쪽 쿠바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플로리다주는 지정학상 중남미인들에게 바다만 건너면 모든 것을 손에 쥘 수 있는 「엘도라도」로 여겨져왔다. 플로리다주정부는 그동안 이들 중남미인들의 지나친 이민폭주를 막아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갖은 수법의 이민방법이 동원돼 제대로 감시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80년대만 하더라도 뗏목 또는 나무보트를 타고 여행하는 척하다가 미국으로 오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윈드서핑을 하면서 유유히 국경을 넘어오고 있는 것이다. 유지노 마데랄 로만(21)이라는 쿠바 청년은 지난 10일 쿠바의 바라데로 해안휴양지에서 플로리다의 매러던까지 1백10마일을 윈드서핑보드를 타고 9시간동안 항해해 화제가 됐다. 마데랄은 친구 하나가 몇년전 윈드서핑으로 도미,지금은 마이애미에서 어엿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며 자신도 취업기회가 많은 미국에서 무언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기상천외수법 동원 이처럼 기발한 방법까지 동원한 불법이민이 늘어나자 플로리다주는 이민자들에 대한 모든 지원을 주정부가 하도록 돼 있는 현행 이민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현행이민법에 제동 민주당원인 로톤 차일스 주지사가 지난해 12월말 연방정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앞으로 불법이민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연방정부를 상대로 낸 것이다. 차일스지사는 복지,교육,의료구호,주거시설등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지원액이 연간 7억3천9백만달러(한화 5천9백12억원상당)로 재정적 손실이 막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10여년전부터 연방정부와 이민법을 놓고 실랑이를 벌여온 플로리다가 이같은 폭탄선언을 하자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텟사스·뉴욕주 지지 역시 이민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텍사스,뉴욕주 등은 플로리다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각 주들도 불법체류자를 엄격히 감시하는 법을 제정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은 주와 연방정부간에 관계가 심상치 않으며 플로리다가 워싱턴을 상대로 싸움을 감행해야 하느냐는 등의 우려섞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사회복지단체 반발 또 사회복지관련자들은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정부로부터 양육및 다른 사회적 서비스를 받을 헌법적인 권한이 있다며 플로리다주정부의 행위는 불법이라고 일제히 반발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플로리다주정부는『빡빡한 재정사정과 함께 미국이 그들을 계속 지원한다면 남미에서 자녀를 기를 능력이 없는 부모들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바다를 가로질러 아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지원불가능」을 부르짖고 있는 실정이다.
  • 타인토지에 싸인 택지/초과부담금 부과 못해/대법원 판결

    취득한 택지가 다른 사람의 토지에 둘러싸여 도로에 접하는 부분이 전혀 없는 이른바 「맹지」일 경우 건축법상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는 나대지에 해당되므로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27일 김영석씨(서울 서초구 서초동)가 서초구청을 상대로 낸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맹지는 건축법상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는 토지이므로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의해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제하고 『이 땅의 소유자가 통로개설을 위해 민법상의 주위토지 통행권 취득에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방치했다는 이유로 나대지가 아니라는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 불법취업 외국인/3년 소급 산재보상/노동부

    ◎영세업체와 형평 고려/근기법은 적용 않기로 노동부는 7일 불법취업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국내 노동관계법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 인도적인 차원에서 산업재해보험 적용기간을 3년전까지로 소급해주기로 했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이날 「불법취업 외국인보호를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불법취업 외국인들에게 근로기준법등을 똑 같이 적용해 줄 경우 국내 영세업체 근로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산업재해와 체불·폭행과 같은 기본적 인권분야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보호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92년 10월이후 중단해 온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산재보험을 이날부터 재개,요양급여는 물론 휴업·장해·유족급여 및 장례비등을 지급하고 산재보험의 법적 청구기간인 3년전까지 소급해 적용해주기로 했다. 또 사업장이 폐업됐더라도 해당 사업체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으면 산재보상을 해주되 연금대상자에 대해서는 일시금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주와 맺은 임금·근로조건등에 관한 민법상의 근로계약이 이행되도록 사업주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불법취업 외국인근로자에게 산재보험을 적용하는데 90억원의 보험금이 더 들 것으로 보고 외국인 근로자를 불법취업시키고 있는 사업장에 대한 보험료 추가징수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 이재화 헌법재판관 지명자/학구파… 후배들과 판례연구(얼굴)

    온후한 성품에 재판업무는 물론 사법행정전반에 능통한 하다는 평.동네 아저씨같은 푸근한 인상이지만 여행중에도 일일이 메모하는 치밀한 성격.늘 책과 가까이 하고 매주 토요일 후배판사들과 판례연구를 하는 학구파로 통한다.89년 초대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을 역임하면서 신설법원의 업무를 조속히 정상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했다.취미는 독서.저서로는 주석 민법총칙이 있다.가족으로는 부인 김숙진씨(57)와의 사이에 1남4녀.
  • 방송사상 처음 여변호사 주인공/SBS/법창드라마 내3월 첫선

    SBS­TV는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여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법창드라마 「박봉숙 변호사」(연출 김한영)를 방송한다. 내년 3월초 첫선을 보일 이 작품은 법창에 비친 여러 사례들을 통해 우리 삶의 생생한 단면,묻혀있는 삶의 진실을 밝히고 법의 생활화를 도모한다는 것이 기획의도.이혼,파혼,고부갈등,호적,동성동본등 민법적 차원의 여성문제와 민사·형사소송,교통등 우리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이 폭넓게 다루어진다.또한 시추에이션 드라마의 형식을 채택,각 방송분의 내용에 따라 다양한 극전개 방법을 활용하는등 생생한 현장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주인공 박봉숙역은 다양한 변신을 보여온 중견탤런트 고두심이 맡아 SBS­TV에 첫 나들이를 한다.극중 고두심은 사명감에 불타는 40대 여변호사역을 통해 소외계층의 인권을 위해 정열적으로 헌신하는,적극적이면서도 다감한 여성상을 연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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