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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당 경선 이어진 ‘이변’

    열린우리당이 정치개혁을 위해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이 또다시 이변을 만들었다. 22일 경기 고양 덕양을 국민참여 경선에서 권오갑 전 과기부 차관이 최성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패했다.권 전 차관은 우리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영입한 인사다.그의 탈락은 지난 8일 서울 강서을 경선에서 김성호 의원이 낙마한데 이은 두번째 이변이다. 국민참여 경선에서 이변이 계속됨에 따라 국민참여 경선이 정치 신인들에게 가장 공정한 ‘게임의 룰’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중앙당에서 총선승리를 위해 영입한 장·차관급 고위관료로서 출마희망 지역구에 공천 신청자가 있을 경우,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출마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어서 중앙당 대응이 주목된다. 권 전 차관은 이날 오후 덕양구 민방위교육장에서 전체 유권자 788명 가운데 38.8%인 304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호투표 방식의 경선에서 113표를 얻어 191표를 얻은 최 후보에게 졌다.이밖에 △서울 마포갑 노웅래 전 문화방송 기자 △인천 부평갑 문병호 변호사△인천 남갑 유필우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광주 광산 김동철 한국석유수출입협회 회장△경기 파주 우춘환 전 경기도 의원이 각각 후보로 정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전북 군산과 대전 대덕 지역구 국민참여 경선에서는 현역인 강봉균·김원웅 의원이 각각 총선출마 후보로 선출됐다.강 후보는 65.2%의 지지로,김 후보는 61.8%의 득표로 함운경 중앙위원과 김창수 전 노무현 후보 대전 선대위원장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경선이 계속되면서 보완해야 할 점도 나타났다.전체적으로 선거인단의 낮은 투표참여율을 높이는 방안과 젊은 층의 선거인단 참여제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북 군산 지구당의 권태홍 선대위 부위원장은 “선거인단을 전화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모집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방대 이공계 출신이 성골?

    ‘지방대 출신에 이공계면 A평점.’ 참여정부의 이공계 우대 정책이 본 궤도에 진입한 느낌이다.기술직을 포함한 이공계의 약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이공계 중에서도 지방대 출신이면 ‘날개를 단’ 격이다.지난 17일 임명된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지방대(영남대)에다 기술고시 출신이다.18일 임명된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도 마찬가지다.19일 내정된 문원경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도 물리학을 전공,이공계 출신으로 분류된다.이처럼 ‘이공계 출신 우대’가 본격화되자 자신의 인사기록카드에서 최종 학력을 이공계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그래선지 일부 부처에서는 행정직 역차별이란 볼멘소리도 나온다. ●발탁하고 싶어도 인재풀이 없다 중앙인사위원회와 각 부처 인사담당자들에 따르면 기술직 우대정책이 추진되면서 지방대 출신에 이공계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인사정책 핵심코드는 지방대와 이공계 출신 우대”라며 “두가지 요건을 충족 시키면 심사때 가장 좋은 점수인 A평점을 받기 쉬우며,이런 기조는 참여정부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4급 이상에 기술직이 많지 않아 발탁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참여정부들어 1∼3급 채용 및 승진자는 모두 637명으로,이 가운데 기술직은 10.67%인 68명에 불과하며,이 중 지방대 출신은 17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부내 기술직은 6급 이하 23.8%,5급 31.6%,4급 29.2%,3급 24.7% 가량이지만 2급과 1급은 각각 16.7%와 11.9%에 그쳤다. 2002년 3월말 기준으로 중앙부처의 기술직은 2만 1733명이었다.지난해 5월말에는 여기서 0.2% 증가한 2만 2506명이다. 정부는 2008년까지 이공계 우대 정책을 펼 방침이다.이른바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이다.기술직의 5급 채용규모를 2008년에는 40%,2013년에는 50%까지 충원하고,지난해 5월 기준으로 23.8%에 불과한 4급 이상 간부의 기술직 분포도 2008년에는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일부부처선 역차별 불만도 이공계 출신이 이같이 ‘융숭한’ 대접을 받자 그전 공직사회에선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최근 간부 공무원 가운데 최종학력을 기술직으로 바꾸려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얼마전에도 서울대 공대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온 간부 공무원이 그동안 최종학력을 서울대 행정대학원으로 기록했으나 이제부터는 서울대 공대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행정직의 역차별이란 주장도 터져나오고 있다.산림청 관계자는 “본청과 지방 등 9개 국장 자리 중 6곳이 기술직으로,과거 행정직이 50∼60%를 차지했던 것과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급 심사통과한 기술직 10명 18개 중앙부처 가운데 이공계 출신 장관은 33%인 6명이다.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육사를 거쳐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왔다.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전남대 농대를 나온 농학박사다.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이다.이 장관은 행정고시 12회로 공직을 시작했고,진 장관은 삼성전자에 몸담았다가 발탁됐다.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대 간호학과를 나와 교수를 지냈고,곽 환경부 장관은 부산공고와 영남대 토목과를 졸업,기술고시 9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기술관료다.차관급에는 김창곤 정통부 차관이 기술고시 12회이며,김영남 해양부 차관도 기술고시 5회다. 현 정부들어 1급 심사를 통과한 기술직은 모두 10명이다.국민의 정부 같은 기간에는 6명밖에 안됐다. 이 가운데 김창세 건교부 차관보와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조연환 산림청 차장,박덕배 해양부 차관보,김형률 조달청 차장,정양섭 특허심판원장 등 6명 역시 기술고시 출신이다.지난 달 실시된 중앙부처 국장급 맞교환 인사때 기획예산처의 ‘안방’인 예산관리국장을 차지한 황해성 국장도 기술고시 12회다. 조덕현 박승기기자 hyoun@˝
  • 이라크 폴란드軍기지 폭탄테러

    |바그다드·바르샤바 AFP 연합|18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힐라에 위치한 폴란드군 기지에서 2건의 차량폭탄공격이 발생,적어도 11명의 이라크 민간인이 사망하고 연합군 병사를 포함해 102명이 다쳤다고 연합군 대변인이 밝혔다. 힐러리 화이트 연합군 대변인은 힐라 소재 캠프 찰리에서 2건의 차량폭탄공격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헝가리와 폴란드,미군 소속 병사 58명과 이라크인 4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부대 인근 민가 주변에서 차량폭탄공격이 발생,민간인 피해가 컸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남자와 여자는 물론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다국적군 사령관인 미치슬라브 비니크 폴란드 대장은 이번 공격이 “잘 조직된 테러 공격”이라고 말했다. 현지 이라크 민방위군 사령관은 이날 오전 7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첫번째 폭탄차량이 부대 방벽 200여m 앞에서 폭발,인근 민가 3채가 파괴됐으나 두번째 폭탄차량은 운전사가 경비병에게 사살되는 바람에 폭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헝가리 국방부는 공격에 사용된 트럭 가운데 한 대가 폭발하면서 인근 막사에 있던 자국 병사 10명이 부상했으며 2명은 중태라고 발표했다.˝
  • 이라크 내전 신호탄?

    |팔루자 AFP 연합|14일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60㎞ 지점 이른바 ‘수니 삼각지대’의 팔루자에서 대규모 무장 괴한들이 민방위군(ICDC) 건물과 시장 집무실을 공격해 최소한 2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라크 경찰은 15일 미군당국이 수배중인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집권 바트당의 지역 책임자 모하메드 지만 압둘 라자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압둘 라자크는 미군이 작성한 수배자 명단 55명 중 41번째에 올라 있는 인물로 수배자 중 미체포자는 10명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와 다른 도시에서는 15일 수만명의 시민들이 미국 주도의 이라크 통치 종식과 군대철수를 요구하며 거리시위를 벌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이들은 시위 과정에서 미국과 스페인 정부를 비난하는 구호들을 외쳤다. 14일 팔루자에서는 50명에 달하는 저항세력들이 서로 1㎞ 떨어진 두 건물을 자동화기와 로켓추진수류탄(RPG) 등으로 공격,최소 18명의 경찰과 민간인이 사망했고 저항세력 2명도 숨졌다고 팔루자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일부 외신은 산발적인 전투의 쌍방희생자가 37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경찰이지만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도 포함돼 있고,역시 부상해 병원에 후송된 괴한 2명은 체포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무장세력들은 특히 ICDC 건물의 방마다 돌아다니며 수류탄을 던지고 자동화기를 발포했으며 건물 내에 구금돼 있던 수감자 100명을 풀어주기도 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ICDC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해 이라크에서의 주요 전투 종료 선언 이후 저항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지만 대부분은 차량폭탄,도로매설 폭탄 등을 통한 공격이었던 반면 수십여명이 치안을 책임지는 보안관서를 습격,교전으로 발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때문에 이번 습격사건을 놓고 내전의 신호탄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행자부 “개혁주도 부처로 변신”

    행정자치부가 행정개혁을 주도하는 부처로 탈바꿈한다.효율적인 개혁 추진을 위해 직제를 대폭 개편하는 동시에 조직관리·전자정부·지방자치 등의 업무를 제외하곤 대부분 다른 부처로 넘긴다. 행자부는 3일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의 성공적인 추진에 직제 개정의 참뜻이 있다.”고 밝혔다.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직제개정령안이 의결됐다.2월 임시국회에 상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통과를 염두에 둔 것이다.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인사업무는 중앙인사위로,소방방재업무는 신설되는 소방방재청으로 이관된다.반면 기획예산처가 갖고 있던 행정개혁 업무와 정보통신부의 전자정부 업무가 행자부로 넘어온다. 이런 큰 틀에서 기존의 행정관리국을 조직혁신국과 행정혁신국으로 나누었다.조직혁신국은 기구·정원·조직진단·인력운용 등 하드웨어를 바꾸는 업무를 수행한다.반면 행정혁신국은 민원행정 기획·행정능력 향상·정보공개제도 운영·NGO업무 등 소프트웨어 개혁을 주도하게 된다. 행정관리국에 있던 4개과는 양쪽으로 분산되고,여기에 더해 조직혁신국에 2개과,행정혁신국에 1개과가 각각 신설된다.자치행정국에 있던 민간협력과는 행정혁신국으로 옮긴다.더불어 행정정보화계획관을 전자정부국으로 개편하고 정보자원관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앞으로 조직혁신국과 행정혁신국,전자정부국 등을 묶어 행정개혁본부를 만들 방침”이라며 “3개국이 행정개혁업무를 주도적으로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치행정국은 지방분권 취지에 맞게 지방자치국으로 개편했다.자치단체에 대한 평가기능 보강에 체중이 실린다.지방재정경제국은 지방재정 확충과 운영의 효율화,균형발전을 추진하는 쪽으로 기능을 보완했고 이름도 지방재정국으로 바꾸었다.지방세제관도 지방세제국으로 개편,지방세에 대한 주민권익 구제를 강화하도록 심사전담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반면 내무부와 총무처의 통합으로 정부 인사업무를 총괄하면서 막강 파워를 과시했지만,앞으로는 인사업무가 중앙인사위원회로 넘어간다. 더불어 소청심사위원회와 중앙공무원교육원도 함께 이관된다.민방위통제본부와 방재관실,소방국 등도 신설되는 소방방재청으로 넘어간다. 행자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일시적으로는 인원이 51명 늘어 851명이 되지만,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다시 300명 줄어 531명만이 남게 된다.”면서 “앞으로는 기능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민방위교육 대폭 간소화

    민방위교육이 올해부터 대폭 간소화된다.행정자치부는 29일 민방위대원들의 교육부담을 줄이고 지역·직장별 민방위대의 자율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민방위교육훈련계획을 각 시·도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PC보급과 인터넷 이용률 등을 감안,시·군·구는 인터넷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 또 일요교육,야간교육,체류지교육 등 민방위대원의 편의에 맞춘 교육방식을 확대하고 도서·오지 거주자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서면교육도 실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저질필터 사용… 유독가스 차단 23초뿐/국민 잡을 ‘국민 방독면’

    불과 23초밖에 유독가스를 차단하지 못하는 방독면이 대량 보급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정부의 국민방독면 보급사업 과정에서 성능미달 방독면이 일부 납품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4일 국민의 정부 당시 전국에 보급한 국민방독면 일부가 성능시험과 납품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단서를 포착,방독면 독점공급업체인 S물산 회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비리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회사 관계자 3,4명에 대해 다음주중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S물산이 2001년 1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50억원 상당의 방독면 17만개를 독점 납품하면서 성능검사기기 조작 등을 통해 고가의 일제 흡습제(필터) 대신 일산화탄소를 제대로 정화하지 못하는 저가의 미제 흡습제를 사용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수사과정에서 성능시험에 입회한 경찰 관계자는 “화재가 났을 때 건물 밖으로 대피하려면 적어도 3분은 견뎌야 하는데 이 방독면으로는 23초밖에 견디지 못해 오히려 더 빨리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납품비리 무마 과정에서 S물산측이 국회 행자위 소속 K의원 보좌관인 박모씨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또 행자부·경찰청·조달청 소속 공무원들에게도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행자위 소속 의원들이 방독면 생산업체를 비호하고,S물산측이 비자금 10억여원을 조성,뇌물로 사용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의원은 “박 보좌관이 지난해 9∼10월 S물산측으로부터 2000만원을 빌려 썼다는 말을 지난 2일 뒤늦게 듣고 박 보좌관을 해임했다.”면서 “그전에는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S물산은 경찰이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하자 같은 해 11월부터 방독면 17만개를 리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S물산 관계자는 “제품을 출고할 때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행자부의 보완요구 사항을 수용,2차례 밀봉 포장을 뜯고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정화통의 활성탄이 습기에 노출됐다.”면서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약간의 변화가 예상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방독면 보급사업을 담당한 행자부 민방위운영과측도 “제품을 리콜한 것은 검사 과정에서 습기가 들어가 흡습제 성능이 떨어졌을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면서 “값싼 미제라고 해서 성능이 일제보다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국민방독면 보급사업이란 일본 지하철 독가스 살포 사건 등 1997년 국내외에서 대형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내놓은 재해 예방대책.당시 3%에 불과했던 방독면 보급률을 48%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007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1661억원 상당의 방독면 2253만개를 보급하기로 했다.지금까지 500만여개가 보급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하이 서울, 예스 서울신문/창간정신 그대로...국민 속으로

    ■100년 역사와 발자취 서울신문이 세상에 태어난 지 올해로 꼭 100년을 맞았다. 1904년 대한매일신보 창간 이후 서울신문,대한매일을 거쳐 다시 서울신문으로 돌아온 길은 잠깐의 영광에 이은 오랜 질곡의 역사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한매일신보는 자유언론의 표상이었다.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의병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려 항일투쟁의식을 고취시켰다.외세의 경제적 침투를 반대하고 자주적 산업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신교육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것도 대한매일신보였다.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계승하여 1945년 11월22일 다시 태어났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지조있는 선비 위창 오세창을 사장으로 주필 이관구,편집국장 홍기문으로 진용을 짰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애당 권동진과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는 고문으로 추대됐다. 서울신문은 중립지(中立紙)를 표방했지만,언론매체들이 정치적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人共)’을 국호로 하자는 몽양 여운형이 인사말을 싣고,홍벽초 고문과아들 홍기문 국장이 모두 월북한 데서 알 수 있듯 좌파적 색채를 지녔다. 정부에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던 서울신문이 반공지(反共紙)로 노선을 바꾼 것은 1949년 5월3일 공보처의 발행정지처분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당시 공보처장은 “서울신문이 반정부적이고 이적행위를 하는 신문이라는 비난사례가 허다했다.”고 강변했다.그는 “서울신문은 대통령 지방순시 등 정부발표기사를 타지보다 소홀하게 취급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부는 이후 좌익계열의 간부진을 퇴진시키고 우익인사들로 하여금 서울신문을 속간케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주식 48.8%가 일본인으로부터 이전된 정부소유의 귀속재산이어서 가능했다. 작가인 월탄 박종화 선생이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런 작업의 결과였다.이헌구 유치진 김동리 등 우익문화예술단체 문총(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의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다.이후 주주총회 및 간부인사에서 정부의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그러나 정부의 통제가 미치기 시작한 이후에도 일부 정치적 보도를 제외하고는 비판적인 논조를 버리지 않았다. 1952년 경남 거창군내 6개 마을에서 공비내통혐의자뿐 아니라 양민 500여명까지 무고하게 집단학살하고,또 이를 덮으려 한 이른바 거창양민학살사건 때도 그랬다. 서울신문은 당시 사설에서 “우리는 국민방위군사건의 비극이 생겼을 때 울었지만,거창사건을 말살하려던 웃지 못할 희극을 보고는 또 한번 울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후 미묘한 정치적 상황에서는 정부를 옹호하면서,사회적 문제에는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유지한 서울신문의 불행한 전통은 2002년 사원이 대주주인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종수 기자 vielee@ ■지령 어떻게 되나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의 지령을 이어간다.1904년 7월18일 창간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구국의 필봉을 휘두르며 독립정신과 민족정기를 고취하다 한일병합으로 폐간되기까지 6년동안 1651호를 발행했다.그러나 대한매일이 그랬듯이,한일병합 이후 1945년 미군정청에 의해 정간될 때까지 발행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지령은 계승하지 않는다.시대와 역사와 발행 주체가 다른 총독부 기관지의 지령을 합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재창간된 서울신문 지령은 1904년에 창간돼 한일병합 때 폐간된 대한매일신보의 지령,광복이후인 1945년 11월22일 창간돼 1998년 11월10일자로 종간한 서울신문의 지령,그 다음날자로 창간돼 2003년 12월31일자로 종간한 대한매일의 지령을 합한 것이다.2004년 1월1일자 서울신문의 지령은 20095호이다. 독자의 눈과 귀 역할 충실히 대한매일신보가 항일의 기치를 드높였던 전설적인 독립언론인 데 비해 대한매일은 권력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미완의 언론이었다.1904년 영국인 배설(裵說)과 양기탁(梁起鐸)선생 등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는 박은식(朴殷植) 신채호(申采浩) 장도빈(張道斌) 등 애국지사 논객들이 총집결해 총칼을 앞세운 일제의 침략과 관료의 무능에 맞선 자유언론의 표상이었다.그러나 1998년 1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발행된 대한매일은 같은 이름의 대한매일신보사가 만든 신문이지만 권력의 그림자를 벗지 못했다. 서울신문 임직원들은 1945년 11월22일 서울신문이 창간된 뒤 여당지 또는 관제언론이라는 오명과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하지만 정부가 대주주인 신문이 권력의 고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지난(至難)한 일이었다. 그런 가운데 1998년 2월 김대중 정권이 들어섰다.관제언론의 피해자라고 믿고있던 DJ정권은 서울신문을 정론지로 탈바꿈한다는 명분으로 그해 11월11일자로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꾸었다. 하지만 독자와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가 아니라 새 권력의 일방통행식 결정이었다. 임직원들은 대한매일로 제호가 바뀐 뒤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이어받고 정론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그러나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한 진정한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는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고,1999년 중반부터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여 2002년 1월 결실을 맺었다.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회복해야 한다는 얘기는 2002년 후반기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민영화로 터진 물꼬는 막을수 없었다. 최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은 지난해 11월18일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회복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2.71%,반대 26.05%로 통과시켰다.12월3일 열린 주주 총회도 전폭적으로 사주조합의 제호 회복안을 받아들였다. 황수정기자 sjh@
  • “파병비용 2300억 예상”김장수 합참작전본부장

    추가파병 협의차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장수(육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은 23일 “사단급부대가 키르쿠크 일대를 독자적으로 맡아 재건지원 임무를 맡겠다는 의향을 전달하자 미국이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국군 부대에 다른 국가 부대가 배속될 수도 있나. -한국군 독자적으로 한다.다만 CJTF-7(동맹군사령부) 통제하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 임무는. -재건임무를 수행한다.사단장 통제하에 책임지역 안에서 이뤄진다.치안유지 임무도 병행한다. 치안유지를 얘기했는데 이라크 경찰을 양성을 말하는 것인가. -키르쿠크에는 군이 거의 없고,경찰과 민방위대가 있는데 이들을 작전통제해서 지휘하게 된다. 미국의 군수지원 내용은. -원칙적으로 무상지원은 배제된다.먹고 자고 하는 군수지원이 다 포함된다.또 우리가 헬기를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빌려써야 하는 등 장비지원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선발대와 본대 파병시기는. -본대가 3000명이나 돼서 한번에는 (항공기로)못간다.4월 말쯤으로 본다.선발대의 경우 이동 시기를 못박기는 곤란하나 선적 장비보다는 먼저 도착해야 할 것이다. 파병 비용은. -내년말 기준으로 약 2300억원이다. 키르쿠크의 최근 치안 상황은. -올해 상반기 이후 50여회의 적대행위가 있었다.미군 5명이 숨지고,50여명이 부상했다. 키르쿠크 지역에 실질적인 주둔지는 몇 곳이나 돼나. -현재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은 5곳이다.공정대대와 기계화보병대대,전차대대 등이 포진해 있다.우리도 이를 기본으로 하게 된다. 조승진기자
  • 말많던 소방방재청 끝내 무산

    정부와 국회가 ‘청장 직위’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빚었던 소방방재청 설립안이 끝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정무직 청장’이냐,‘소방직 청장’이냐를 놓고 국회와 정부간,소방직 대 비(非) 소방직 공무원간 심각한 힘겨루기가 이어져 이것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등 올해 잇따른 대형 사건·사고의 교훈으로 대두된 재난관련 총괄 관리기구의 설립은 그 절박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시 백지상태에서 출발하게 됐다.결국 내년 총선이 끝난 뒤 국회가 새로 구성된 이후에나 다시 논의될 전망이어서 후유증과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소방방재청 설립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정부 원안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등 180명의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을 표결 처리해 두 안 모두 부결시켰다.소방방재청의 청장 직위를 ‘소방직’으로 제한하자는 전 의원 수정안에 대해서는 189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가,찬성 86·반대 67·기권36명으로 출석의원 과반수(95명)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이어 표결된 정부 원안도 찬성 83·반대 52·기권 54명으로 역시 부결처리됐다. ●정부·국회 배수진 최근 한달 동안 정부와 국회는 청장 직위를 놓고 심각한 갈등과 함께 힘겨루기를 벌여 왔다.정부는 소방방재청이 민방위·재난·소방직렬 등 일반직과 특정직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만큼 “청장 자리를 소방직으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크다.”고 주장해 왔다.‘소방직 청장’안이 통과될 경우 위헌심판청구소송을 제기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법제처에 유권해석도 의뢰했었다.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장관직 사퇴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수정안을 발의한 전 의원측의 기류도 마찬가지였다.주변에선 “정부 원안이 통과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등 배수진을 쳤다는 전언이다.한나라당도 비록 소속의원 136명이 수정안 발의에 동의,서명했지만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결국 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가 “재해·재난을 관리하는 수장을 일반직이 맡는 것은 곤란하지만 소방직으로 제한하는 것도 문제”라고 정리,의원 자유투표로 결정했다. ●공직사회 내홍도 한몫 청장 직위문제를 놓고 정부조직법 개정 자체가 무산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는 무엇보다 공직사회 내부 갈등이 컸다.소방직과 비(非) 소방직으로 나눠 상호 비방과 성명전 등이 난무했다.특히 2만 5000여명의 소방직 공무원과 8만여명의 의용소방대원 등 10만여명에 이르는 소방관련 종사자들의 대 국회의원 로비가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이도저도 아닌 선택’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지적이다.이에 맞서 전국 16개 시도 공무원직장협의회 모임인 ‘광역자치단체공무원연대’ 등 각종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성명을 내 의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美, 대테러 이라크민병대 추진

    미국은 종전의 입장을 바꿔 이라크 5대 정당 소속 민병대원으로 1개 대대 규모의 준(準)군사조직을 창설,대테러전 등 치안유지 활동에 투입키로 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각 정당이 150∼170명씩의 민병대원을 차출함으로써 이 부대는 모두 750∼850명 규모로 구성되며,1개월여의 훈련을 거쳐 일단 바그다드 일원의 치안유지활동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5개 중대로 나뉠 이 부대는 이라크 민방위대 예하로,경화기와 경무장 차량으로 무장하고 중대당 10명의 미군 특수부대 요원이 편성돼 미군 지휘부와의 병참·통신을 지원하게 된다고 WP는 전했다. 해당 정당 관계자들은 이 부대의 창설은 이라크 경찰과 민방위대에 치안 회복 임무를 맡겼던 부시 행정부가 자신들의 전략이 미흡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부대 창설에는 아흐메드 찰라비가 의장을 맡고 있는 ‘이라크국민회의(INC)’와 2개의 쿠르드 정당 등 모두 5개 정당이 소속 민병대원을 차출하는 형식으로 참여한다. 연합
  • “추가파병 방침 철회해야” “전투병 보내 교민보호를”/시민단체·네티즌 뜨거운 논쟁

    1일 이라크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격사건을 둘러싸고 네티즌과 시민단체들은 파병 문제를 놓고 뜨거운 찬반론을 펼쳤다.그러나 파병하라는 쪽도 안전대책을 확고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네티즌 ‘방향’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을 통해 “테러의 불안감이 현실화된 만큼 정부는 안전을 위해 파병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네티즌 ‘민방위’는 국방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우려했던 테러가 시작됐다.”면서 “현지에 있는 서희·제마부대,외교관 및 민간인에 대한 안전확보대책과 한국으로 침입하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방비책 등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면 추가파병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네티즌 ‘sueyun12’는 “파병 반대론자들 때문에 더 이상 주저하다간 교민들마저 다 죽을 판이니 전투병 위주로 보내 테러위협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파병결정 방침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거나,지속적인 파병 추진을 요구하는 등 엇갈렸다. 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참사는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한국정부의 파병결정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근본적인 처방은 이라크 파병결정 철회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도 “테러를 용납할 수 없고 파병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반응은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과는 거리가 먼 인식”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라크 파병 방침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그동안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미 동맹국들에 대해 계획된 테러를 가할 지 모른다는 위협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면서 “현재의 이라크 상황에서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사건마다 일희일비하면서 국가의 중요정책이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파병부대의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촉구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방송대·사이버대도 민방위 편성 제외

    내년부터 방송통신대학과 사이버대학, 사내대학 재학생 등도 일반대학 재학생과 마찬가지로 민방위대 편성에서 제외된다. 행정자치부가 19일 마련한 ‘민방위대 편성운영지침’에 따르면 방송대와 사이버대,사내대학 재학생도 일반대학 재학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민방위대 편성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2만∼3만여명에 이르는 해당 재학생은 재학생명부나 재학증명서를 다음달 20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민방위대 편성에서 제외된다. 또 심신장애자나 만성허약자,주한 외국군부대 고용원,연 6개월 이상 승선하는 원양어선·외항선 선원,국가유공자 등 기존의 민방위대 편성 제외대상자는 본인 또는 대리인이 제외 여부를 신고해야 한다. 이밖에 민방위대 신규 편성대상자는 2004년에 20세가 되는 1984년 출생한 남자와 올해말로 향토예비군 의무가 끝나는 1959년생인 45세 이하의 남자,민방위대 편성 제외사유가 소멸된 사람 등이다.신고대상자가 신고를 마치지 않을 경우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라크 폴란드軍장교 사망/바그다드 인근서 괴한 총격으로

    |바르샤바·바그다드 AFP 연합|이라크 주둔 폴란드군 소령이 6일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폴란드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이라크에 파병된 폴란드군에서 나온 최초의 인명 손실이다. 지난달 29일 바그다드 남부를 관할하는 다국적 폴란드 사단 소속 우크라이나 병사 7명이 순찰중 저항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아 부상한 바 있다. 사망자는 44세의 폴란드군 소령으로 이라크 민방위대 창설식에 참석한 뒤 기지로 귀환하던 도중 바그다드 남부 카르발라시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점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미국과 영국,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25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으며 이라크 중부 및 남부에서 9000명 규모의 다국적군을 지휘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미 제3기갑연대 소속 병사 1명이 바그다드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315km 떨어진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자신이 몰던 트럭이 지뢰를 밟아 폭발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또 미 제82공수사단 소속 병사들이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마흐무디야에서 순찰 도중 로켓 추진 수류탄과 경화기로 무장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 재난관리청이냐 소방방재청이냐/정부·신당 명칭 ‘힘겨루기’

    국가재난관리기구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명칭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정부와 관련 시민단체 등은 ‘재난관리청’,통합신당과 소방공무원 등은 ‘소방방재청’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명칭이 어느 쪽으로 확정되더라도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여곡절 끝에 소방방재청으로 잠정확정됐던 국가재난관리기구의 명칭은 지난 16일 차관회의를 기점으로 전면 재검토로 돌아섰다. 정부는 소방방재청의 명칭을 수정검토한다는 조건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날 통과시켰다.2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명칭을 재난관리청으로 변경,상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윤용남 한국방재협회장과 전병호 한국수자원학회장 등 방재관련 19개 민간학술단체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소방방재청 신설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재해·재난업무 가운데 일부분인 소방업무를 맡는 소방조직이 광범위한 국가재난관리업무를담당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소방청을 신설하고,재해·재난업무의 총괄기능은 현행 민방위재난통제본부를 차관급의 재난위기관리통제본부로 개편해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질적 여당인 통합신당은 최근 소방방재청 신설을 당론으로 확정했다.정책위 관계자는 “이는 참여정부의 공약사항”이라면서 “소방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소방방재청으로 명칭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공무원들도 행정자치부 홈페이지 등에 소방방재청 신설을 주장하는 글을 집중적으로 올리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민방위교육장 정관수술 중단

    70년대 중반 이후 가족계획 차원에서 훈련시간 단축 등의 혜택을 주면서 실시해온 민방위 교육장 등에서 정관 수술이 중단됐다. 14일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옛 가족계획협회)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민방위 교육의 내실을 위해 지난 8월 초부터 각 시·도에 정관수술에 대한 혜택을 없애도록 지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통장 하실분…“저요 저요”

    기피대상이던 통장이 요즘 아파트 주부들 사이에서 상종가다.기본수당과 자녀 학자금 혜택,짧은 행동반경 등으로 40대 이상 전업주부들의 인기부업이다. 광주 신도심인 서구 상무 1동사무소는 얼마 전 2개통(24,25통)이 더 늘면서 통장 지망자들로 동사무소 문턱이 닳아졌다.공개모집에 따라 “내가 적임자다.”라며 포부를 적은 이력서가 10여개나 들어왔다. 내년 1월부터 통장에게는 기본수당과 교통비가 두배 올라 매달 꼬박꼬박 24만원이 입금된다.추석과 설에는 100% 보너스에 고교생 자녀에게 전액 장학금이 돌아간다.통틀어 계산하면 매달 40만원이 넘는 꼴이니 우유나 신문 돌리는 일보다 폼나고 힘이 덜드는 셈이다.서구 화정 2동사무소 이영진(49·5급) 동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업주부는 공공근로를 나가느니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통장이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장 임면권은 동장에게 있다.서구 상무 1동 조동옥(51·5급) 동장은 “조례에 정한대로 통장 본연의 임무를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임명 기준을 밝혔다.상무 1동 통장 23명 가운데 여성은 11명으로,전에는 ‘귀찮다.’며 통장직을 고사해 동장이 떠맡기다시피 했기 때문에 두 세번 연임자가 대부분이다.화정 2동의 경우 통장 31명 중 29명이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다.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 광산구 우산동과 첨단동에서는 최근 통장 지원자가 넘쳐나자 동장이 고민 끝에 읍·면 단위 마을이장 선거처럼 주민 직선투표로 뽑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겸한 한 여성 통장은 “통장은 반상회 회보나 민방위 소집일정 등을 알려주면 돼 전보다 일이 수월해졌다.”며 “통장하면서 주민들과 친해지면 사업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연내 출범 소방방재청 ‘변질’ 되나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소방방재청이 또 한번 위기에 처했다.행정자치부가 지난달 30일까지 소방방재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으나 일반직과 기술직의 반대로 재검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소방방재청의 연내 출범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논의과정에서 소방방재청의 명칭 변경 등 원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방청으로 독립이 바람직 행자부의 일반직과 기술직 직원들은 소방방재청이 신설되면 ▲부처간 이해관계와 역할분담을 총괄·조정하는 기능이 약화되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휘·통제기능이 축소되고 ▲총무과 신설 등 증원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오히려 민방위,재해·재난업무 기능을 보강해 행자부에 존치시키고 소방업무는 소방청으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소방방재청 신설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한국노총,여성단체협의회 등 2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전연대는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난·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해 “소방방재청 대신 재난관리청 또는 방재청이 신설되어야 하고,소방업무를 지자체에 이관할 것”을 촉구했다.안전연대는 소방방재청 신설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입법저지 활동을 할 수도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시간끌기 전략 의구심 소방공무원들은 일반·기술직들이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대다수 소방공무원들이 원했던 소방청 독립을 뒤늦게 제기하는 것은 대세로 굳어져 가는 소방방재청 설립 시기를 연기하려는 고도의 술책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일부 소방공무원들은 허성관 행자부 장관이 최근 관련 국장들에게 “소방방재청의 명칭이 촌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자,소방방재청의 연내 출범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며 좌불안석이다. 이들은 소방방재청의 수뇌부 구성이 ‘1청장 1차장’으로 결론났는데도 일반·기술직들이 신설 청의 하부기구로 ‘방재’와 ‘소방’ 2본부장제를 주장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있다.또 ‘위기관리본부’를행자부에 별도로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시간 끌기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소방직 공무원은 “대구지하철 화재참사가 일어난 게 불과 8개월 전인데도 일부 공무원들이 자리다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권욱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은 “소방방재청을 연내에 출범시킨다는 방침은 변화가 없으나 향후 논의과정에서 신설안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재민을 도웁시다

    ●한국중부발전주식회사 사장 김영철 외 임직원일동 1000만원 ●우성농역㈜ 대표이사 신민호300만원 ●이원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외 직원일동 206만원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 김대환사장외 임직원일동 153만원 ●박영식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 및 임직원일동 100만원 ●사단법인 대한보건협회 회장 박성배 100만원 ●성동구 행당1동 김희전구의원외 직능단체협의회 일동 100만원 ●명동문화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회 100만원 ●성동구 녹색산악회 조동진 회장 외 회원일동 54만원 ●서울 문정1동 대우1차 아파트 주민 일동 45만1970원 ●성동구 통장회장단 일동 30만원 ●서울 행당1동 민방위협의회 30만원 ●서울 독립문경로당 안승노 회장 외 회원일동 21만원 ●서울 전농4동 체육회 이응노 외 회원일동 20만원 ●서울 문정1동 지역발전협의회 고문 황재춘 20만원 ●서울 문정1동 주민자치센터 미술교실 유은자외 수강생 12만원 ●일산 정발중 1학년 강지민, 낙민초등학교 3학년 강다윤 10만원 ●이형일 10만원 ●서울 문정1동대우1차 아파트 경로당 회원일동 2만2000원 ●성금 계좌 (예금주 대한매일신보사) -농협 056-01-053241 -우리은행 008-202889-13-101 -국민은행 813-01-0170-002 ●송금 후 입금표와 기탁내용을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낼곳 대한매일신보사 문화사업부 및 지사 (전화 02-2000-9753·4, 팩스 02-2000-9759)
  • 해일피해 군함이 줄였다/마산西港 12척 정박 원목 육지상륙 저지 인명·재산피해 줄여

    태풍 ‘매미’가 지난 12일 밤 남해안을 강타할 당시 경남 마산항으로 피항한 해군 함정 12척이 해일로 인한 대규모 인명·재산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은 18일 “12일 밤 9시쯤 마산시 해안 일대에 10m 이상의 해일이 일고 만조까지 겹쳐 부두 야적장에 쌓여 있던 원목 수천개가 시가지쪽으로 밀려 들어왔다.”면서 “다행히 서항부두에 피항 중이던 군함정들이 원목들을 막아줘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허 장관은 “당시 함정들이 부두에 정박해 있지 않았다면 마산시 해운동 일대는 해일에 밀려온 원목으로 인해 엄청난 인명·재산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권욱 민방위본부장도 “지난 17일 열린 재해 관련 대책회의에서 해양부 담담 국장이 ‘태풍 매미가 마산에 상륙할 당시 해군 함정들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해군측은 지난 11일 오전 태풍 상륙 가능성에 대비해 남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7500t급 군수지원함과 4000t급 상륙함,3500t급구축함 등 군함 12척을 마산 서항부두에 정박시켰던 사실을 확인했다. 해군 관계자는 “함정들이 원목들의 흐름을 차단,재산 피해를 줄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태풍이 덮칠 당시에는 마산항 1부두에 원목 7558t,서항부두에 8816t 등 총 1만 6375t의 원목이 야적돼 있었다.원목 1개당 무게는 200∼300㎏으로,피해 당시 수천개의 원목 1000t가량이 시가지로 밀려 들어와 이중 150여개가 해운프라자 등 이 일대 모래주머니와 철판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려 주민 12명이 수몰돼 숨졌다. 마산시 관계자는 “거센 파도에 실려 해안가로 밀려오던 원목더미를 거대한 함정들이 가로막는 바람에 마산시 해운동 일대 연안여객터미널과 현대아파트 등의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종락 조승진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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