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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 알려진 유방암 상식/고기를 일체 먹어서는 안된다

    ◎젖가슴 큰 여성에게 잘걸린다/자가진단으로 발견 가능하다 서양여성의 병으로 여겨졌던 유방암이 최근들어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도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로 인해 유방암에 관한 정보 가운데 잘못 알려진 부분도 상당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국내 유일의 유방암진단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는 오세민박사(오세민)의 도움말로 유방암 상식의 허와 실을 알아본다. ▲유방암환자는 고기를 일체 먹어서는 안된다=아니다.초식만 하여 스태미너가 떨어지면 동시에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진다.등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지방산(EPA)은 오히려 심신회복에 도움을 준다. ▲유방암은 살찐 여성에서 많이 생긴다=비만과 유방암은 폐경 이전의 여성들의 경우 상관성이 없으며 다만 폐경이후 여성에서만 문제 된다.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 의해 생기는데 폐경뒤의 여성호르몬은 피하지방세포나 근육등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젖가슴이 크면 유방암에 잘 걸린다=전혀 근거가 없다.다만 젖가슴 크기 차이에 따라 발견되는 시기가 다를 뿐이다.젖가슴이 큰 여성일수록 암세포가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은 유두가 함몰된 여성이 잘 걸린다=결론적으로 유두함몰은 건강과 무관하다.유두함몰은 마찰에 의해 돌출하는 것과 수유가 불가능한 심한 것까지 다양하며 출생전후 유두생성 과정이 잘못되어 생긴다. ▲유방암은 자가진단으로 발견이 가능하다=암세포가 1㎝미만(1기 중·초반)일 때는 자가진단으로 잡아내지 못한다.자가진단을 맹신하지 말고 30대 이상의 여성들은 1년에 한번정도 맘모그램검사등을 받아야 한다.이 검사는 5㎜정도 크기의 종양도 잡아낼 수 있어 촉진때보다 이론상 2년은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 PC통신/유선방송/입체적 「관광정보」 내보낸다

    ◎해외여행정보 DB화 5월부터 서비스/하이넷­P/파리패션 등 「테마여행」25편 새달방송/채널 28 관광 수요가 점차 고급화 다양화되면서 컴퓨터·TV등 관광 전반에 관한 갖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이에따라 그동안 정보부족으로 관광·레저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업체인 보성데이타는 세계 각국의 일반및 관광 정보와 국내 여행상품을 체계적으로 정리,한국통신의 공중 데이터베이스(DB) 통신망인 「하이넷(HiNET)­P」를 통해 5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 테이터베이스는 나라·여행·관광등 3개 항목의 정보로 구성된다. 「나라정보」에는 각국의 역사·국토면적·기후·환경·종교 등이,「여행정보」에는 유명 관광지와 호텔·모텔·민박,음식점·교통·출입국절차·환전 물가,한국대사관·정부기관 위치및 전화번호등의 상세한 정보가 담겨있다.또 「관광정보」에는 국내·외 여행사들의 연락처와 관광상품에 대한 코스별 일정및 요금등이 수록돼 있다.이용료는 1분에 2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관광·레저·기상분야의 케이블TV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채널28 교통관광TV은 여행객의 시각에서 배우면서 즐기는 「파리 패션여행」「이탈리아 영화기행」「고대문명 발상지의 신화와 역사기행」등 모두 25편의 「테마여행」을 기획,3월부터 방송한다. 교통관광TV 유시청제작국장(52)은 『종전의 단순 나열식 해외여행정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여행객들이 경험하고 싶은 주제를 따라가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피부에 와닿는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입체 프로그램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국관광공사는 자동응답안내전화(134·지방은 02­134)와 팩시밀리,공중정보통신망등을 통해 국내 관광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팩시밀리는 한국통신 700번 전화서비스를 이용,해당 관광지 안내지도를 팩시밀리로도 받아볼 수 있다.(700­1000,지방은 02­700­1000).또 하이텔·천리안·키이스등 공중정보통신망을 통해서도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 영하 13도속 김일성동상 추도인파/미·일 등 서방기자단 방북 르포

    ◎주민들,“승계지연은 김정일 고난” 탓/관광객 민박허용 방침… 개방 자신감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평화를 위한 국제 스포츠 문화 제전」의 사전 시찰과 취재라는 명목으로 북한의 초청을 받고 27일 북한에 들어갔던 미국·일본등의 대규모 서방 기자단이 31일 귀환했다.북한은 김일성주석 사망후 처음으로 서방기자단에 완고하게 닫혀 있던 창문을 조금 열어 보인 것이다.일본의 마이니치신문에 「유연노선으로 전환 모색」이라는 제하에 실린 북한 방문 르포 기사를 소개한다. 평양시 모란봉 제1고등중학교.여학생 약 1백명의 뺨에 일제히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취재단을 환영하는 노래와 무용을 한 뒤 노래가 고 김일성주석을 찬양하는 노래로 바뀌는 순간이었다.그러나 노래가 김정일비서를 경모하는 내용으로 바뀌자 충혈된 눈색깔은 바뀌지 않았으나 곧 눈물을 거두었다. 김주석의 거대한 동상이 서 있는 평양 중심부의 만수대.김주석 사망직후 이 동상앞에는 매일 추도하는 시민들로 물결쳤다.영하 13도의 추운 날씨였던 28일 취재단이 방문했을때도 수십명 단위의 단체가 몇분걸러 방문해 묵념을 올리는 광경이 보였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은 출근전과 주석이 사망한 새벽 2시쯤」이라고 안내원은 설명했다.그러나 동상앞에서 울음에 지쳐서 쓰러지는 시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추도가 아니라 인사이기 때문』이라고 북한 시민은 답한다.시내에 걸려 있는 현수막은 대부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우리곁에 영원히 함께 계신다」는 내용.거리의 김주석 대형 초상화도 죽음을 애도하는 꽃으로 싸여 있는 것이 눈에 두드러졌다. 어떤 북한 주민은 후계체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리들은 후계자인 김정일동지가 국가주석과 당총서기의 자리에 서기를 바라고 있다.지금은 아직 김정일동지가 고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판문점도 방문했다.엄중한 경계를 예상했으나 취재단은 간단한 체크만으로 통과해 군사경계선상에 있는 회담장에 안내됐다.『지난해 미군 헬기 월경사건 때는 긴장했습니다.오늘은 회담장 주위에 경비병이 보이지만 보통은 배치하지 않습니다.여러분의안전을 위해 배치해 두었습니다』하고 군복 차림의 지휘관이 설명했다.두꺼운 외투를 입은 병사에게 『춥지요』하고 물었더니 『예 춥습니다』하고 미소를 머금으면서 응답했다.판문점을 떠날 때 5명의 군인이 손을 흔들면서 정다운 미소를 보내주었다.최대의 위협이었던 미국과의 긴장완화가 북한에 큰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북한당국은 스포츠문화제전에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면서 총수용능력 6천여명인 호텔 뿐 아니라 모란봉 초대소,평양에서의 민박등을 최대한 활용하려 하고 있다.베일에 싸인 평양시민 생활이 노출되는 민박을 해외관광객에게 허가하는 자세에서 북한이 제전 성공에 걸고 있는 기대를 읽을 수 있다. 북한은 지금 유연한 자세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그러나 한반도는 긴장과 완화를 되풀이한 역사가 있다.북한의 장래를 전망하면서 확실한 답을 얻기에는 아직도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 4월 체육문화축전/관광객에 민박 허용/북한

    【도쿄 연합】 북한은 오는 4월 평양에서 개최하는 국제 체육·문화축전때 민가 2천가구에서 외국 관광객을 민박(홈 스테이)시킬 방침이라고 일 NHK­TV가 28일 보도했다. 북한은 체육·문화축전을 사전 취재하기 위해 앞서 초청한 일본 보도진에게 이날 평양시내 민간 아파트를 공개하고 외국 관광객중 민박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 30분전 대거 몰려 상황판 파손도/전기대 원서 마감날 표정

    ◎휴대폰·삐삐… 이웃까지 동원 “눈치작전”/“캠퍼스 이전” 단대 경쟁률 높아져 희색 대부분의 대학에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6일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가족은 물론 친지와 이웃들까지 총동원,휴대폰과 무선호출기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등 「입체눈치작전」을 재연했다.또 각 대학은 교내방송,학내통신망,대형멀티비전 등을 통해 지원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알리는 등 더많은 수험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연세대 접수창구에는 하오4시쯤부터 체육관 관람석에서 경쟁률을 체크하던 수험생과 학부모 등 1만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아수라장.이때문에 수험생들이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으며 한 여자수험생은 원서가 찢어져 울음을 터뜨렸지만 주위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 입시전쟁의 냉혹함을 보여줬다.또 일부 수험생들은 4시 현재의 접수상황을 체크한뒤 즉석 가족회의를 열어 지원학과를 결정,화장실에서까지 원서를 바꿔쓰는가 하면 흩어진 가족을 소리쳐 부르는 등 극도의 혼잡을 빚었다.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던 성균관대에서는 마감시간을 30분 앞둔 이날 하오4시30분쯤 수험생 7백여명이 경상대건물앞에 설치된 지원상황판앞에 갑작스레 몰려 가로3m 세로3m 크기의 지원상황판 3개가운데 2개가 무너져 파손되는 등 소동.상황판이 무너지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달려들어 지원상황표를 찢어가기도 했으며 이를 본 재학생들이 나서 큰 소리로 지원상황을 불러주는 촌극을 벌이기도. ○…한양대 접수창구입구에 마련된 공중전화앞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50여명씩 늘어서 집 등의 「베이스캠프」에 들어온 타대학상황을 확인하려고 장사진.또 접수창구주변에는 타대학의 지원현황을 알기 위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눈치지원을 위한 치열한 정보전을 폈다.이날 하오 한국외대의 지원상황을 살펴보러 이웃주민과 함께 나온 김모씨(46·여·영등포구 신길동)는 『수험생인 아들은 친구와 함께 한양대에 가있고 아버지는 광운대에 가 있다』면서 『복수지원이 허용돼 대학마다 입시날짜가 다른데 마감날짜도 그에 맞추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볼멘 소리. ○…연세대 체육관앞에는 제일기획측이 제공한 점보트론이 설치돼 시간대별로 접수현황을 컬러화면으로 내보내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과별로 나온 재학생들이 따뜻한 음료등을 제공하며 갖가지 격문과 애교성문구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는 등 혹한이 무색할 정도의 열띤 선전전을 벌였다.기계설계학과 학생들은 기계설계학과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첫째 미달,둘째 여학생 다량확보,셋째 4년간 점심무료」등으로 내걸어 수험생들을 유혹했으며 전자공학과는 「타임지선정 올해의 학과 1위 연세전자」를 외치며 우월성과 차별화를 강조. ○…대부분의 대학 접수창구주변은 「대입특수」를 노려 국수,라면,호떡등을 파는 상인들과 수험생들이 뒤엉켜 시장판을 방불.또 곧 치를 본고사를 겨냥,지방수험생들을 상대로 하숙집아주머니들이 나와 민박손님유치전을 벌였고 계단이나 벽 여기저기에도 민박 안내문들이 붙어 있어 눈길.이와함께 지난해 본고사문제를 수록했다는 입시문제집들이 시중가보다 2∼3배씩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 수험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 ○…지난해말 경기도 용인으로 학교이전을 발표했던 단국대관계자들은 재학생들이 학교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캠퍼스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서자 희색. 단국대생들은 이날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서 「단국이전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형스피커를 통해 『여러분들은 3학년이 되면 아파트신축공사장에서 공부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투쟁에 동참을 촉구했지만 눈치작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은 무반응.
  • 굴업도/최첨단 원자력단지로 가꾼다/정부의 핵폐기물 처분장 청사진

    ◎「중저준위」 영구처분시설 2천1년 준공/의료혜택·관광지 개발 등 주민복지 지원 6년간을 끌어온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원자력 폐기물에 대한 국가 종합관리 시대에 들어섰다.정부는 올들어 모든 여건을 감안해 연내 후보지를 선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7개의 임해지역과 3개 도서지역중에서 굴업도를 최종 선택했다. 현재 굴업도는 섬이어서 시설운영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해상수송에 따른 수송비용이 많이 들고 예기치 않은 기상등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이런 비판론에도 불구하고 굴업도를 최종 카드로 낙점한 배경은 울진 등 일부 후보지역 주민들의 심한 반발 등으로 육지에서의 부지결정이 수월치 않아 고육책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정부가 이날 발표한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지구 개발계획안을 보면 우선 내년 상반기중에 이 지역에 대한 시설 계획안을 승인·고시한 뒤 6∼7년안에 모든 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구체적 시설지구는 육지부가 1백만7천㎥,매립부가 14만6백28㎥로 원자력연구소가 사업을 수행한다.주요입지 시설은 중저준위 폐기물영구처분 시설,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부대 항만시설 등이다. 따라서 원자력시설을 위한 부지특성평가와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96년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동굴처분방식의 중저준위 폐기물 영구처분장은 빠르면 2001년쯤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처분규모는 처음 25만드럼이지만 점차적으로 1백만드럼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1만5천t의 저장능력을 가지게 될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 역시 2001년중 준공이 예상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통신·전력공급시설등 공공지원시설,사택,홍보관,환경방사능감시센터등이 있으며 항만시설은 2천∼3천t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폐기물 관리시설의 배후 지원업무를 맡게 될 연구단지의 경우 굴업도가 면적이 좁다는 점 때문에 인근 도서에 들어서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영흥도와 덕적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한편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촉진법」에 의한 지원금은 페기물 시설이 들어설 덕적면에 70%,인접 면에 30%의 비율로 배분될 예정이다.또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은 주민대표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관리하게 된다. 이밖에 주요지원사업은 ▲서포리 국민관광지 개발지원 ▲영농 및 영어 관리시설 지원 ▲의료시설 설치 ▲주택개량 및 생활환경 개선 지원 ▲주민자녀에 대한 학자금 및 장학금 지급 ▲현지 생산 수산물의 안정적 판로 유지등이 있다.또 방파제 및 선착장 건설을 지원하고 덕적도와 자도간 종선을 운영하며 현지주민 우선 고용혜택도 줄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발계획을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1개월동안 과기처 원자력개발과와 옹진군청 지역경제과,덕적면사무소에서 열람시키며 의견을 접수한다. ▷동굴식 처분 방식◁ 정부는 천층처분과 동굴식처분등을 고려해오다 가장 안전한 스웨덴의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식인 동굴처분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식은 천층처분에 비해 2∼3배의 비용이 더 드나 안전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스웨덴은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2백㎞에 위치한 포스마크 원자력발전소(3기) 근처 수심 50m에 건설된 해저동굴처분장인 SFR에 보관해 오고 있다.지난 8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해저동굴처분장은 폐기물로 가득 채워지면 입구를 콘크리트로 차단해 더 이상 접근과 감시가 필요없도록 설계됐다. 스웨덴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저동굴처분방식을 택하게 된 이유는 전국토에 걸쳐 암반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암반굴착기술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굴업도 처분장이 이 방식으로 건설되는 이유도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지질적 특성때문이다. ▷사용후 핵연료 건식보관◁ 한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것으로 알려진 건식저장방식은 사용후원전연료를 저수조에서 꺼내 특수저장용기에 담아 관리하는 기술로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쓰고 있다.게다가 굴업도의 경우는 섬이라는 특성때문에 많은 물과 인원이 필요하지 않은 건식저장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다.사용후핵연료를 건식으로 저장하기 위한 용기 또는 설비는 우선 방사능을 차단시키기 위한 두터운 금속 및 콘크리트벽이 있으며 그 안을 비교적 열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서 다른 물질과 반응을 잘 하지 않는 헬륨 또는 질소 등 냉매로 채우고 사용후원전연료다발이 들어가게 된다. 이 용기나 시설의 외벽은 외부공기와의 접촉으로 냉각되며 내부원전연료는 다단계로 밀봉돼 방사능물질의 누출이 없고 자연적인 냉각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따라서 현재 고려중인 건식중간저장시설의 운영기간동안(30∼50년) 도서에서도 염분등에 의한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처분장건설을 담당할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이들 시설에서 나오는 환경방사선량을 1밀리렘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계기준치가 1백밀리렘이고 X선촬영을 한번 할때 받는 방사선량이 30∼1백밀리렘인 것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거의 방사능이 없다고 봐도 좋을 양이다. ◎어떤 섬인가/덕적도와 13km… 주민10명/풍광 뛰어나 관광객 몰려 굴업도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서포3리에 속한다.인천에서 서남쪽으로 80㎞ 떨어진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1분에 위치해 있으며 사람이 구부리고 엎드려 땅을 파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굴업도로 불리게 됐다. 면적 1.722㎦로 5가구 9명이 살고 있다.이중 2가구는 원주민이고 3가구는 실향민으로 반농반어로 생활하고 있다.인천에서 쾌속선 파라다이스호로 50분,일반여객선인 코모도고속으로는 2시간30분이 걸리는 모섬인 덕적도와 13㎞ 떨어진 굴업도는 덕적도에서 행정선인 새마을 6호(44t)가 홀수날만 다니며 40분이 걸린다. 옹진군내 1백35개섬중 39번째로 크며 완만한 야산과 길이 1㎞,폭 50m의 은빛 백사장이 있다.35∼40년생 잡목이 무성하고 대부분 지역은 잡초가 자라는 한편 항포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강암절벽으로 이뤄져 있다.70년대까지 민어 우럭 광어 등이 잘 잡혀 70여가구가 거주했으며 민어파시까지 열릴 정도였다. 주민들은 땅콩 재배로 큰 소득을 올리다 수입땅콩에 밀리면서 더덕재배로 작목을 바꿨다.교통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섬풍광이 알려지면서 매년 2천∼3천명의 관광객이 몰려 민박 등으로 가구당 연간 4천만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과기처 문답/“인근 섬에 원자력연구·지원시찰 계획”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확정하게 된 배경은. ▲지난 6년간 후보지로 검토돼 온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성 홍보와 설득작업을 해보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서 최종결정은 하지 못했었다.경북 울진,강원 양양 등은 입지조건도 좋고 폐기물을 관리하기도 편한 지역이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굴업도는 다른 후보지역에 비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처분장과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을 제외한 다른 연구·지원시설은 어디에 건설할 것인가. ▲기본방침은 굴업도에서 가장 가까운 섬중의 하나로 결정한다는 것이다.관계부처,원자력연구소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원자력위원회에서 한달내에 발표하겠지만 현재는 덕적도,영흥도,대부도가 가장 유력하다. ­해당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1차적으로 「지역발전기금」 5백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의사에 의해 운영·관리될 것이다.이밖에 시설 건설기간 중 매년 50억원,운영기간에는 매년 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현재 이 기금은 시설지역인 옹진군에 70%,주변지역에 30%가 지원되는데 구체적인 범위는 곧 결정될 것이다. ­처분장건설비용과 이용가능시점은. ▲시설을 완공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7천억원정도로 예상되며 앞으로 7년후인 2001년부터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주민들 반응/현지선 “환영… 인근 덕적도선 찬반 양론”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후보지로 확정된 덕적면 서포3리 굴업도 주민들은 22일 정부의 공식발표를 환영한 가운데 평상시처럼 썰물때가 되자 조용히 바다로 나가 굴을 채취하는 등 생업에 열중하는 모습.마을 이장 고덕현씨(59)는 『정부에서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안전하고 연구원들도 함께 산다고 하는데다 주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있다고 해 찬성했다』고 말했다. ○…굴업도의 모섬인 덕적도 주민들은 굴업도의 관리시설 후보지 확정에 대해 찬·반으로 양분.장년층이 『안전성이 보장되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찬성하는데 반해 청년층은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단체와 연계투쟁을 선언하기도. ○…이날 정부의 발표가 있자 지난 11월 22개의 환경단체로 결성된 「핵없는 사회를 위한 전국반핵운동본부」측은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지조사를 위해 2차례에 걸쳐 회원을 파견하는등 기민한 대응.이와는 별도로 환경단체들은 덕적도에 관계자들을 파견,주민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 것으로 알려져 정부측은 주민반발이 보다 조직화될 것으로 우려하기도. ○…지난 19일부터 항의시위를 벌여온 덕적도 주민 3백여명은 이날 상오 8시부터 진리선착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하오부터는 면사무소로 몰려가 항의농성. ○…경찰은 주민들의 시위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해 이날 상오 덕적도에 2개 중대 2백50명을 시위장 외곽에 배치했으나 시위를 적극 저지하지 않아 주민들과의 직접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정보 초속도로 환상은 금물/종합유선방송위 세미나서 문제 제기

    ◎쉽게 접할수있는 공공서비스 줄어/정보서비스 빈부격차 발생 가능성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유혁인) 창립2주년 기념세미나가 「케이블 TV와 정보초고속도로」란 주제로 28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이 세미나에는 언론학자와 방송 및 통신정책 입안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뉴미디어와 통신정책의 현주소와 미래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해 보았다. 「정보초고속도로상의 커뮤니케이션­그 현실과 신화」에 대해 발제한 윤석민박사(한국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는 『초고속통신서비스의 발달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가 줄어드는 반면 경제적 능력별로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의 차이가 발생하는 등 정보서비스의 빈부격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보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누구나 편리하고 빠르게 정보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장미빛 환상과 신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식박사(종합유선방송위원회 연구위원)는 또 「정보초고속도로와 케이블TV의 미래」라는 발제를 통해 『정보초고속도로에케이블TV가 연결될 경우 정보초고속도로의 보편적 서비스 개념과 케이블TV의 상업적 이익추구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행법에서 케이블TV 공공채널에 대한 민간인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보초고속도로를 이용한 케이블TV가 민주적인 성격으로 발전되려면 미국의 시민채널처럼 시민들이 채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 김건중 삼성전자 전무이사는 『45조원이 소요되는 초고속정보망이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초기단계에 있는 케이블TV를 시급히 쌍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기술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 94김치축제/팔도 김치전시·「김치 퀸」 선발

    ◎서울신문·농협 공동주최 27∼30일 2곳서/가공식품전·주한외국인 솜씨자랑/학술세미나·김치대학 개설해 운영 한국의 김치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우리 스스로 한때 초라한 반찬이라고 여겼던 김치는 오늘날 성인병의 염려가 없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바뀌어 세계인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일본이 「소니에서 스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계에 식문화를 과시했듯 지금 우리도 자동차나 반도체 뿐 아니라 종주국의 김치맛으로서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농협과 공동주최로 「세계화를 위한 94 한국김치축제」를 27∼30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및 농협 대강당 등에서 연다. 갖가지 콘테스트와 학술 세미나 및 문화행사로 꾸며질 이 축제는 우리의 수준 높은 식문화를 되새기며 자긍심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1부행사는 ▲우수업체 김치포장재 콘테스트및 제품전시 판매 ▲전국 유명 요식업소 김치전시 및 시식 ▲팔도 명가김치 전시 및 시식행사 ▲김치 담그기콘테스트­김치 퀸 선발대회,주한 외국인 김치담그기 콘테스트 ▲김치재료 및 포장 저장기기전 ▲김치 이용 가공식품전 등이 펼쳐진다.2부에서는 ▲한국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비롯,▲김치대학 개설운영 ▲김치사료 및 사진전 ▲주한 외국인 김치 글짓기대회 등도 진행된다. 이 행사에 앞서 김치의 과학화를 위해 연구해온 관련학자 3인으로부터 우리나라 김치의 세계화·과학화를 위한 제언및 수출상품화를 위한 전략등을 알아본다. ◎「김치박사」 3인이 말하는 김치수출 전략 ○한국식품개발 연구원 박완수 박사/외국인 구미맞는 「맛」 개발 필요 『「김치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틀에서 탈피,수출대상국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맛의 다양화 전략이 필요합니다.품질의 균일화·공정의 정량화 역시 필수적이지요』­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박완수박사(39)는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데다 발효식품인 김치가 콜라나 요구르트처럼 한번 맛들이면 계속찾게되는 식품인 만큼 수출산업화에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신선한 야채 샐러드를 먹듯 채소상태를 즐기는 이들에겐 겉절이김치로 공략하되 수송·보존이 어려운 만큼 현지에 플랜트 수출을 모색한다거나 전통조리법 보다는 우선 조미료와 설탕이 많이 든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그것이다. 생활패턴의 변화로 내수시장 규모 역시 년 20∼30%씩 증가,5년내 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박박사는 대기업의 홍보력과 유통망을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으로 연결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등을 양쪽이 공존할 수있는 방법으로 들었다.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량생산체제로 균일한 상품을 생산하거나 ▲염도등을 다양하게 나누고 지역특산품화 하는 두가지 방식으로 각각 특화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 명예교수/양념·절임방법 등 과학화 절실 『요즘 신세대는 어떤지 몰라도 전통적인 한국인들은 매끼 식사 때마다 김치를 먹지않으면 왠지 허전한게 밥을 먹고나도 제대로 먹은것 같지가 않다고 할 만큼 인이 박혀 있습니다』 영양학자가운데 김치에 관한 연구논문(27편)을 가장 많이 발표,「김치박사」로 불리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명예교수(67). 이교수는 김치의 우수성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입증이 됐고 그결과 김치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힌다. 이교수는 특히 김치의 조리과학화는 각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수출을 담당하는 김치 가공공장이 더 시급하다며 재료와 분량,절이는 농도와 시간,양념의 조합과 양,익히는 온도와 저장방법의 표준화가 공신력있는 연구기관에 의해 정확하게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즉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할때도 배추 4분의 1쪽에 버무린 양념 몇g처럼 보다 구체적인 조리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치라는 것이 똑같은 재료를 이용해도 얼마나 절이느냐,양념을 얼마나 하느냐 등 담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달라지는데 김치의 국제화에는 이런 결과가 용납 될 수 없다는 것이 이교수의 생각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김치의 신비 세계에 알려야 『우리의 김치 연구는 김치종주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조직적연구가 결여되어 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미생물학)는 우리의 김치연구 수준이 심지어 북한보다도 뒤떨어져 있다고 잘라 말했다.지난 73년부터 김치와 관련된 미생물학 연구를 해와 「김치박사」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그는 지금까지 김치에 관한 연구가 학계에 2백50여편 보고되었지만 국외전문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전무한 실정이라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민박사는 김치에 미치는 미생물의 작용과 관련,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 등의 관여 젖산균들은 파악되었지만 아직 이 젖산균들의 정확한 역할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민박사에 따르면 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데 가장 주요하게 작용하는 미생물은 각각 「로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라는 젖산균이다. 민박사는 다행히 김치연구가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7∼8년간 매년 12억원씩의 민관자금이 투자될 예정이어서 조직적 연구의 숨통이 틔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 삼성 승용차 진출 논란 재연조짐

    ◎KDI유승민박사,심포지엄서 “진입 허용” 촉구/“국제경쟁력 강화위해 규제완화 절실”/과잉·중복투자 우려론 정면 비판/“신규 업종도 주력으로 인정해야”/상공부선 「비공식 불가입장」 밝혀 삼성의 승용차 진출 문제가 다시 쟁점거리가 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유승민 박사는 19일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린 「21세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정책 방향」 심포지엄에서 『정부는 자동차 시장의 신규 진입을 조속히 철폐해야 한다』며 삼성의 진입허용을 촉구했다.유박사는 『규제완화는 80년대 후반 이후 산업정책의 중요한 변화였음에도,자동차 철강 통신 등의 분야에서는 진입규제가 완화되지 않았다』며 『진입규제가 있는 한 경쟁정책은 무의미하다』고 정부의 산업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이같은 주장은 산업연구원(KIET)의 「자동차 연구보고서」 결과와 상공자원부의 승용차 신규진입 불가방침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또 한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KIET는 지난 4월에 낸 「자동차 산업발전 방향」 보고서에서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았지만,기술인력 문제와 과당·중복투자 등의 부작용을 들어 당장 진출은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었다.상공부도 KIET 연구 등을 토대로 대통령 재가를 받아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한 상태이다. 때문에 삼성도 승용차 기술도입 신고서의 제출을 유보하고,정부 역시 불가방침을 공식화하지 않는 선에서 일단락된 사안이다.이런 상황에서 국책 연구기관인 KDI가 정부의 산업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며 삼성의 승용차 진입허용을 촉구함으로써 또다시 논쟁의 불씨를 제공했다. 유박사는 『자동차 산업정책의 개혁이 시급하다』며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21세기 초반에 성장과 수출의 주역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율적 기업이 출현할 때 가능한 시나리오이며,삼성이 진입할 경우 진입 후 승자가 누가되든 비효율적 기업이 도태되고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의 과점 기업을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진입으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역행할 가능성은 없으며,중복·과잉투자나 과당경쟁,부품산업,인력 문제에 있어서도 기존의 관측에는 논리적 오류가 심하다』며 KIET와 상공부를 싸잡아 공격했다. 특히 「전문화·대형화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업종전문화 시책 역시 경제의 독과점화 등 심각한 문제점을 가진,기본 시각에 오류가 있는 시대착오적 산업정책이라고 꼬집고 『신규 업종도 주력 업종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상공부 관계자는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진입과 퇴출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산업에 무작정 자유경쟁 원칙만 내세우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기존 입장엔 변함이 없지만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불가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무리하게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할 처지는 못 된다는 입장이다.다만,신고서를 제출할만큼 분위기가 다시 성숙되기를 기대하는 눈치이다.
  • 트레킹/「종합피서」로 각광/산­계곡­바다 걸으며 즐긴다

    ◎청옥·투타산/무릉계곡등 비경… “탈속 경지”/제부도 여행/해조·문어잡이… “섬여행 참맛” 모처럼의 휴가를 갖게되면 산으로 갈까,바다로 갈까 망설이게 된다.그러나 올여름 계곡과 산및 바다의 청량감과 호쾌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이른바 「종합피서 트레킹」이 등장해 즐거운 고민을 해결할수 있다. 일체의 짐이나 장비 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걸으며 쉬기도 하고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고 즐기는 「장거리 도보여행」 트레킹. 올여름 종합 피서여행지로 알맞은 3곳의 트레킹코스를 종합레저이벤트사인 코니언의 추천으로 알아본다. ■청옥·두타산∼망상해수욕장=청옥산과 두타산은 동해시의 서남쪽 14㎞지점에 있는 대표적명소로 꼽히고 있다.두개의 산이 연결돼 있어 「청옥 두타산」으로 불리기도 한다.두타산의 산행기점은 고려말의 거사 이승휴가 중국의 무릉도원과 같은 비경이라해서 무릉계로 이름지었다는 무릉계곡∼삼화사∼두타산성∼깔딱고개∼두타산코스가 일반적이다. 후삼국시대 궁예의 추종세력들이 새 세상을 그리워하며 몸을 숨겼다고 전해지는 청옥·두타일원의 비경과 조선시대 명필로 손꼽혔던 양사언의 글씨가 새겨진 무릉반석 주위의 펼쳐진 선경은 도시인들에게 탈속의 경지를 느끼게 해준다.또한 산행에 이어 14㎞쯤 뒤에 펼쳐지는 망상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은 산행의 피로를 깨끗이 씻어준다. 망상해수욕장은 폭 4백m,길이 10㎞의 백사장과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곳.2박3일코스로 짜면 산과 계곡 바다를 충분히 즐길수 있다. ■제부도=피서 지각생을 위해 추천할만한 곳이다.화성군에 위치해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수원 또는 안산에서 버스를 타고 남양을 거쳐 사강을 지나노라면 바다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제부도와 연결되는 송교리에 도착하면 전형적인 어촌풍경이 펼쳐진다.만조때는 바닷물 속에 잠겨있다가 하루 두차례 간조때면 약2㎞의 바다길이 열려 자동차를 타고 마음놓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신비로움을 연출해내고 있다.간조때를 이용하여 제부도에 도착하면 민박이나 야영을 할수 있고 개펄에서 조개잡이나 문어잡이에서부터 갓 잡아올린 싱싱한 회를 먹을수 있어 섬여행의 진수를 맛볼수 있다.석양이 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다낚시를 할수 있다. 해수욕장은 조개껍질이 섞인 2.5㎞의 깨끗한 모래밭과 미류나무 숲이 잘 가꿔져 있어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장수대에서 출발,대승폭포∼복숭아탕∼응봉폭포를 연결하는 코스는 91년부터 지난해까지 휴식년제가 적용되었던 구간으로 3년동안 세속의 발길이 끊어졌었기에 한층 더 위용과 자태가 신비롭다. 대승령에서 남교리의 북천으로 이어지는 8㎞ 남짓한 십이선녀탕 계곡은 폭포와 작은 연못등이 이어져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 일언론의 대북관심/강석진 국제1부기자(오늘의 눈)

    북한 주석 김일성의 사망은 일본에도 충격이었던 듯하다.김주석의 사망이 발표된 지난 9일 일본 신문들은 1면 머리기사로 사망 소식을 전한데 이어 한주 내내 주요뉴스로 다뤘다. 10일에는 일본경제·산케이·마이니치·아사히등 주요 신문 대부분이 휴간일을 하루 미루고 제작에 임했다.47년만에 사회당 출신으로 총리가 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가 국제무대에 처녀출전한 G­7회담과 일본인 최초의 여성 우주인의 활약상도 저만큼 밀렸다. 일본당국은 김주석의 사망에 대해서 발표당시까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래서 더욱 충격적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일본 언론을 들여다 보면 「제법」을 넘어 「대단하다」는 인상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김주석의 과거와 새 체제가 안고 있는 숙제,향후 진로에 대한 분석도 꽤 신속하고 비교적 정확하게 내보낸데 이어 방북 경험담 등을 통해 실상을 다양하게 전달하고 있다.베일에 싸여있는 김정일의 가족에 대해서도 「추측」수준 이상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그들은 「독재는 반드시 붕괴한다」는 주장의 논설 옆에 「호쾌한 웃음과 세심한 신경」의 김일성면담 회고담을 쓰고 있는가 하면 핵문제와 북한의 대외관계,각국의 시각,북한의 권력구조 등에 대해 분석을 내놓는 등 다각적인 접근을 보이고 있다. 우리에 못지 않다.아니 찬찬히 읽어보면 오히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정보도 눈에 띈다.예단과 감정을 억제한 신중한 주장도 돋보인다. 사망뉴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을 무렵 규슈의 동쪽 미야자키현의 한적한 시골마을인 남향촌에서 전해져온 소식 한토막.한국과 교류를 강화하면서 국민학생은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할 정도로 한국어를 배우고 중학생은 4박5일동안 한국에 민박시키며 청년단은 사물놀이를 익히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5일 조사돼 요미우리 석간에 실린 「주간 베스트 셀러」의 문예부문에서는 「김정일암살지령」이 4위에,신간부문에서는 「김일성의 핵미사일」이 7위에 랭크돼 있었다. 북한처럼 닫혀있는 사회에서 절대권력자의 사망을 하루가 훨씬 지나서야 알게 된 것이야 그러하다 하더라도 그들의 정보력과 이웃에 대한 관심을 지긋한 노력으로 뒷받침해 나가는 자세 앞에 자연스럽게 옷깃을 여미게 된다.
  • 마이너스 1의 세상/신재인 원자력연 소장(서울광장)

    우리는 그날이 그렇게 빨리 우리 앞에 나타날 줄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종교적인 믿음이 없는 일반 사람들은 마치 현재의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미래의 상황이 우리 눈앞에 전개 될 경우에는 당황하고 큰 충격을 받게 된다.더욱이 그는 아직 젊고 건강했으며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고 사회사업을 했기 때문에 그날이 우리에게 던져준 아픔은 더없이 크고 예리했다.어렸을 때부터 그는 곧고 굽지 않았다.남이 행하는 부정한 일은 보지못했고 그것을 못본체하고 회피해 버리는 우리의 허약한 자세도 그는 크게 비난했다.또 그는 과거의 틀에 얽매어서 새롭게 변화되지 못하는 사람,교회·사회·국가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까워 했다.그러면서 실제로 그는 조그마한 어느 일이라도 새롭게 바꾸어 보려고 혼신의 정성을 쏟아 부었다.교회에서 매주 나누어주는 주보의 양식이나 예배절차,예배후 신도들끼리 나누는 친교의 시간까지 새롭게 개혁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을 했으며 그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대해서는 온 열성을 바쳐서 실험을 해보고 그 결과를 연합회의에 발표해서 다른 복지단체에서도 참고하도록 도왔다.예를들면 고아들이 어느 연령에 차면 개별방을 주어 독립심을 키우고 방학이면 후원자의 집에 민박시켜 가정의 따뜻함도 가르쳐 보기도 했으며 고등학교 졸업반에게는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주고 운전실습도 시켜서 장래 고아원을 떠나 사회생활을 무리없이 할 수 있도록 키워냈다.원생들의 이력관리도 일찍 개인용 컴퓨터를 들여놓아 하나하나 세밀히 관찰한 기록과 교육훈련 내용을 그안에 담아 놓았다.정치과를 졸업한 그가 컴퓨터를 설치하고 배우고 거기에서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쓰고 할 정도의 실력을 얻기까지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지만 그가 보인 맑은 웃음과 희열은 옆에서 보는 우리에게도 무척 고았다.그는 친구들에게도 매우 자상해서 남이 아픈곳은 같이 품어주고 소원해진 친구들은 주기적으로 전화하고 불러 만나게 함으로써 맏형 같은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개인적인 고민도 있었고 가정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은 한번도 그일로 주변사람들에게 감정적인 표현을 하거나 싫은 소리를 한적이 없었다.그저 다정하고 법이 없어도 사는 사람,곧고 그러나 부드러운 그러한 사람이었다.그러나 그날 그는 우리를 영원히 눈을 감은채 홀연히 병원의 응급실로 불러들였다.그가 운영하는 고아원의 옥상에서 장마비를 대비해서 방수공사를 몸소 하다가 추락한 것이다.그다음 다음날에는 우리와 그곳에서 복지시설 운영계획을 보고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었고 그래서 더욱 그는 손님맞이 단장을 하느라 서둘러 새벽에 방수공사를 강행했었다 한다.그리고 그는 갑자기 우리앞에 잔잔히 웃음을 띈 그러나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는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우리가 받았던 처음 느낌은 아무 것도 없었다.그는 피곤해서 누워있으며 조금후면은 일어나서 내이름을 부르면서 다가와서 친구걱정도 하고 돈걱정도 하고 어렵게 꼬여가는 우리 원자력계의 일도 걱정해 줄 것 같았다.응급실의 사람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중환자실에서 한동안 혈압이 급강하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우리 옆에 있을 것 같은 그가 영안실로 내려간뒤에야 이제는 우리옆에 그가 없다는 사실을 현실로 실감하기 시작했다.믿음직스럽고 내가 어려울 때면 언제나 옆에서 같이 힘을 모아 주던 가장 가까웠던 친구가 이제는 가장 먼 어느 곳으로 홀연히 떠나버린 것이다.그래서 내가 그 이전까지 보아왔고 생활했던 세상이 이제는 하나가 빠져버린 마이너스 일의 세상이 되어버린 것을 알았다.그리고 이 세상은 항상 지금처럼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마이너스 이도 되고 마이너스 삼도 되는 세상이라는,그리고 최종에 가서는 내 자신이 그 안에 들어가는 마이너스 모든 것이 되고마는 세상이라는 느낌이 가슴속 깊이 각인이 되었다.그렇게 보는 세상은 매우 순결해 보였고 거리에 서서 다정하게 얘기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천진난만하게 걸어다니는 어린아이의 모습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그리고 악을 쓰며 부를 찾고 권세를 바라보며 남을 헐뜯고 비방하고 거품을 입에 무는 주변의 사람들은 측은해 보이고 불쌍해 보이고 안쓰러워 보였다.그것이 마이너스 일의 세상을 체험해 본 그날의느낌이었다.
  • 올 여름 가볼만한 피서지 안내

    ◎태양의 계절/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휴가를 꿈과 낭만이 출렁이는 바캉스철이 다가오고 있다.전국의 해수욕장을 비롯한 피서지나 명승지에서는 벌써부터 피서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산좋고 물맑기로 이름난 우리나라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해수욕장과 강·유명상·계곡들이 곳곳에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태양의 계절을 맞아 한껏 멋있는 여름휴가를 보낼 만한 곳을 알아본다. ▷경기◁ ◆가평 명지산 가평군 북면에 있으며 해발 1천4백m.울창한 산림과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있어 여름철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적합하다. 초입에서 계곡을 따라 1시간여 오르면 한폭의 그림 같은 명지폭포가 나타난다. 산입구인 북면 도대리에 3백여가구(객실 9백여개)의 민박이 있어 숙박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방값은 보통 1만5천원정도.여행객들의 편리를 돕기 위해 북면사무소에서 민박을 알선해주고 있다.연락처 (0356)82­0301 교통편은 상봉터미널에서 가평행 버스를 타고온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또 승용차로는 경춘국도를 타고 가다 가평에서 북면방향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특산물로는 잣·사과·포도·토종닭이 유명. ◆여주신륵사주변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에 자리잡은 신륵사주변은 웅창한 숲과 남한강을 끼고 있어 물놀이겸 피서지로서 알맞다. 각종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강변에서 일광욕과 물놀이도 할 수 있다. 주변에는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3백여개의 객실을 갖춘 여관들이 들어서 있으며 강변을 따라 야영장도 있다. 여주에는 신륵사와 함께 세종대왕릉과 도예촌·불교박물관도 있어 드라이브코스로도 적격이다.주요특산품은 도자기. 교통편은 서울의 상봉·강남·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여주읍에 온뒤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여주톨게이트로 나와 신륵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강원◁ ◆망상해수욕장 길이 10㎞,폭 4백m에 이르는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진데다 물이 맑고 수심이 낮아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손꼽힌다. 동해시내에 인접해 있어 쇼핑이 편리하고 야영장·민박등 숙박시설이잘 갖춰져 있다.또 부근에 무릉계곡이 자리잡고 있어 바다와 계곡을 동시에 피서지로 삼을 수있다. 숙박은 8천3백평에 이르는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거나 1실 4인기준으로 성수기에는 2만∼1만5천원정도 하는 민박을 이용할 수 있어 큰 불편은 없다. 고속버스를 이용,동해시로 들어와 망상동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면된다. ◆오색온천·약수 양양군 서면 오색리의 오색온천·약수는 군청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20㎞,한계령에서 동남쪽으로 5㎞지점에 위치해 있다.수도권 지역에서 간다면 양평∼홍천∼인제∼한계령을 넘어 찾아 가는 것이 정상 코스이며 강릉∼양양을 경유하는 길도 있다. 해발 6백m의 암반에서 분출되는 오색온천은 섭씨 42도의 고온으로 염소유황 망간 철분등 주요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일명 「미인온천」으로도 불린다.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피부질환 당뇨 혈액순환장애 위장병등에 특효가 있다 하여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근의 오색약수 또한 철분이 많아 위장병 빈혈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충북◁ ◆화양계곡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화양계곡은 맑은 물과 노송·기암괴석이 전장 10㎞에 걸쳐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는 학소대·와룡암등 송시렬선생이 이름지었다는 화양구곡과 은선암·구암등 퇴계 이황이 지었다는 선유9곡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동서울∼괴산간 시외버스를 이용, 괴산을 거쳐 청천∼화양동코스를 이용하기도 하나 강남이나 동서울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청주를 거쳐 청주∼화양동까지 15분마다 운행되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월악산 송계계곡 국립공원 월악산 자락이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천연계곡. 충북 제천군 한수면 송계리에서 미륵리까지 8㎞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 산재한 월광폭포·학소대·망폭대·수경대·와룡대등 폭포와 연못,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강남·동서울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 충주까지 와 충주에서 하루 25회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45분 정도 타면 계곡입구에 이른다. ▷충남◁ ◆대천해수욕장 모래가 아닌 부서진 조개껍데기가 3.5㎞에 걸쳐 깔려 있다. 인근에는 대천어항이 자리잡아 수시로 드나드는 배에서 싱싱한 꽃게·우럭등의 각종 수산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고 하루 15만원 정도인 배를 빌려 다보도를 중심으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피서의 요람지다. 장항선 열차나 서울·대전등 각 지역의 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대천으로 들어온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숙박시설도 1박에 2만∼3만원 정도인 해수욕장 인근및 시내여관을 이용하거나 1만원밖에 안되는 민박을 이용할 수 있다. ◆금산 적벽강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자리잡은 적벽강은 무주에서 발원하는 금강의 상류로 물이 깨끗하고 강폭이 넓을 뿐 아니라 인근에 수려한 산자락이 펼쳐져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합. 시원한 체감온도와 함께 강가에서 천렵이나 낚시를 할 수 있고 다슬기도 많아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도 좋다. 주변에는 강에서 잡은 붕어·빠가사리등에다 인삼을 넣어 끓인 인삼어죽을 1인분에 3천원씩 받고 파는 매운탕 집이 줄지어 들어서 여름철미각을 돋궈준다. 교통편으로는 대전에서 금산으로 들어가는 버스를타고 금산읍내로 들어가 터미널에서 1시간마다 운행하는 버스로 30분쯤 들어가면 강이 펼쳐진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13.8㎞지점에 있으며 물이 코발트색으로 맑고 깨끗해 드라마나 CF촬영장소로도 유명하며 바다낚시까지 즐길 수 있어 피서지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곳. 해수욕장주변에는 샤워시설과 수세식화장실등을 갖춘 58가구가 민박가옥으로 지정돼있다. ◆중문해수욕장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17·8㎞ 떨어진 중문관광단지 해안에 위치. 주변에 돌고래쇼장과 식물원등의 관광위락시설이 있고 신라호텔·하얏트호텔·한국콘도·전통호텔등 유수의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어 여름이 아니라도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일반 투숙객들을 위해 주변에 중문동 고명준씨 가옥(064­38­0101)등 11동의 민박가옥이 있다. ◎계곡40㎞·빽빽한 산림 “장관”/무주 구천동/동백숲 울창… 남국정취 물씬/보길도/층암절벽에 바다경치 일품/거제해금강 ▷전북◁ ◆변산해수욕장 부안군 변산면에 있으며 대천·만리포와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물이 깨끗하고 1.2㎞에 이르는 백사장의 모래가 아주 고른데다가 경사가 완만하다. 부안읍내에서 격포를 거쳐 변산에 이르는 해안일주도로는 도로양쪽의 산과 바다가 묘하게 어우러진 절경이어서 드라이브코스로 안성맞춤.주변에는 채석강과 직소폭포등 경승지가 많다. 피서철에는 서울∼부안간 고속버스가 변산해수욕장까지 연장운행하고 직행버스가 부안읍내에서 변산까지 20분간격으로 있다.서울에서 약 4시간. ◆무주구천동계곡 무주군 설천면일대에 있는 계곡으로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의 시원한 물과 1백리(40㎞)나 되는 긴 계곡,울창한 원시림이 장관.덕유산의 시발점이어서 등반도 가능하다. 구천동입구에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관문이었던 나제통문이 있으며 계곡 중간중간마다 명경담과 비파담,구월담등 아름다운 못들이 수없이 많다. 서울에서 무주까지 고속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옥천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영동군 학산면을 경유하면 무주에 도착한다.소요시간 약 4시간30분. ▷전남◁ ◆임자도 신안군 임자도는 섬전체가 하나의 사막으로 섬의 3분의1이 은모래로 덮여 있다.모래를 깔고 티없이 맑은 바닷물이 출렁이고 해안선을 따라 새빨간 입술로 수놓은 해당화는 절경. 민박촌 7동,진리에 식당 5곳,대광장여관 및 여인숙 3곳이 있다.문의(0631)75­3004. ◆보길도 완도에서 남쪽으로 18㎞쯤 떨어진 보길도는 섬전체가 공원으로 착각될 만큼 빽빽히 둘러싸인 활엽 상록수림과 먼바다로 이어진 수평선등 남국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곳. 뱃길로 1시간 25분 거리에 있으며 고산 윤선도가 어부사시사를 지었던 유적지와 동백나무숲으로 이어진 예송리 해변의 일몰광경이 장관. 민박촌이 있으며 완도항에서 상오10시,하오2시등 두차례의 카페리호가 운항되며 운임은 1인당 왕복 8천6백원고 승용차는 2만4천원. ▷대구·경북◁ ◆대본해수욕장 수심이 얕은데다 검고 윤기나는 밤알정도 크기의 자갈이 깔려 있어 윤기를 발하고 있다.신라 30대 문무대왕 수중능(사적 제 1백58호)이 있어 더욱 유명. 경주에서 상오6시부터 20분간격으로 시내버스와 직행버스가 오가고 있어 대중교통편도 이용이 편리. ◆팔공폭포계곡 공산폭포계곡 또는 수도사계곡이라고 불린다.영남의 명산 팔공산(해발 1천백92m)북쪽자락인 경북 영천군 신령면에 자리하고 있다. 팔공산의 여러 폭포 가운데 낙차가 가장 크고 수량이 풍부하며 6㎞에 이르는 깊은 골짜기와 울창한 산림으로 뛰어난 풍치미를 자랑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부산·경남◁ ◆거제해금강 거제도 동남쪽 거제군 남부면에 있다.갈곶도라고도 부르는 바위섬으로 섬의 층암절벽에 온갖 만물상을 새겨져 있어 금강산의 해금강을 방불케 한다 인근 일운면에 모래질이 좋은 구조라 해수욕장도 위치하고 있다.진주와 마산에서 수시로 해금강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함양 농월정계곡 함양군 안의면에서 서북쪽으로 4㎞쯤 가다보면 금천이 갑자기 휘어지는 곳에 농월정이 있다. 여기서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절벽과 기괴한 바위,깊은 웅덩이가 군데군데 펼쳐지면서 물과 돌,숲의 신비로운 경관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함양이나 거창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있으며 여기서 버스로 다시 안의면까지 가 농월정이나 용추사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덕적도/쾌속선 취항… 당일 휴양지로 인기

    ◎왕복에 100분… 종전의 절반으로/바다낚시터·절경 즐비… 피서철 인파 몰린듯 서해안 어업기지 덕적도가 가족해양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인천과 덕적도를 잇는 대형 쾌속선이 취항하면서 종전의 운항시간이 두배이상 크게 단축,덕적도가 일일 관광시대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요즘 이 곳에는 서울등지에서 강태공과 나들이객들이 평일에는 2백여명,휴일에는 5백여명이 몰리고 있으며 이 섬 또한 수도권에서 가깝고 바다낚시터와 해수욕장,아름다운 주변경관등을 고루 갖춘 천혜의 관광지여서 올 바캉스시즌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크게 붐빌 것으로 섬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덕적도는 풍부한 어족을 보유한 바다낚시터로 잘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과 덕적도를 잇는 유일한 교통편인 관광페리호가 상오 10시30분 인천에서 하루 한차례만 운항할 뿐만아니라 왕복 4시간이 소요돼 당일 여행이 어려운 코스로 여겨졌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 1일 인천에서 덕적도간을 오가는 대형 쾌속선 「파라다이스」호가 첫 취항하면서 덕적도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는 길이 40m,폭 10m,높이 3.97m,항속 37노트(시속 70㎞)의 4백78t급 쾌속선으로 비행기를 연상시키는 실내구조와 날렵한 유선형의 선체를 자랑한다.이 배는 (주)원광해운이 노르웨이 크바너사에 의뢰,45억원을 들여 건조한 것으로 정원 3백80명을 태우고 인천 연안부두에서 덕적도 진리항까지 75.2㎞를 50분에 주파,종전 관광페리호의 편도 소요시간 2시간을 절반이상 단축시켰다. 원광해운 황성만상무과장(36)은 『취항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승객도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앞으로 바캉스 시즌에는 승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운항 횟수도 한차례 더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호는 상오 9시30분과 하오 3시30분 하루 2차례 연안부두를 출발하며 덕적도에서는 상오11시와 하오5시에 인천으로 떠난다. 요금은 관광객 편도를 기준,어른 1만5천6백원,중·고생 1만4천5백원,국교생 8천2백원으로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또한 덕적도에는 서포리해수욕장과 받지름해수욕장,인근 섬 소야도의 데뿌루해수욕장등이 있고 배로 10여분 거리의 굴업도·문갑도·선갑도등이 바다낚시터로 좋다.꽃게가 주산물이지만 요즘 이 곳에서는 우럭·놀래미등이 워낙 많이 잡혀 꾼들의 즐거운 비명이 그치질 않고 있다. 친구들과 낚시를 온 김상태씨(55·상업)는 『물때가 좋아 이 곳 낚시터를 찾았는데 쾌속선이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서울에서 교통편도 좋고 해수욕장도 있어 올 여름에는 가족들과 이 곳을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낚싯배사용료는 하루 20만∼30만원정도다.선착장에는 덕적도 순환버스가 항상 대기,섬일주가 가능하며 소요시간은 40분,요금은 1천원이다.여관과 여인숙이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 민박(1만5천∼2만원)을 받고 있다.매표문의는 인천항여객터미널 032­884­3695∼7.
  • 유학 아무나 보내선 안되겠다(사설)

    우리로 하여금 이런 세상이라면 살고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자식에 의한 한약업사의 살해는 「도피성 유학」에 심각한 반성을 하게한다.이것은 한가정의 자식의 문제이면서 국가 전체로는 우리의 상당수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정신적인 괴박테리아에 의해 파먹히는 것을 조장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식손에 죽는 일은 부모의 죽음이 억울한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그토록 패륜한 아들을 두는 일이 부모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불행인 것이다.사랑하는 자식으로 하여금 그런 끔찍한 죄인으로 인생을 끝마치게 한다면 죽어도 마음놓고 눈을 감을수 없는 불행이 부모의 몫으로 남게 된다.그러므로 돈으로 우겨다져서 학벌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는 부모들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좀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지구촌 온갖곳에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자식을 도피시킨 가정이 너무 많다.러시아에도,중국에도,대만 필리핀 그리고 그 커다란 미국의 방방곡곡에도 숱하게 보내놓고 있다.그때마다 부모들은 하다못해 외국어라도 한가지익히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어를 익히기전에 괴박테리아에 살을 파먹히듯이 정신을 파먹히는 경우가 허다하다.부모가 곁에서 지켜보며 간섭할 수 있는데서도 빗나간 아이가 방치된 상태에서 자율성이라곤 전혀 훈련되지 못한 철없음을 그대로 지닌채 바른 길을 가기는 어렵다. 러시아에서도 그런 젊은이들이 남녀혼숙을 하며 패싸움을 벌여 러시아당국이 출국시킨 사례가 있었고 최근에야 유학이 합법화된 중국에서도 벌써부터 난잡하고 부당한 한국유학생들의 행태때문에 받고싶지않은 유학생이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하다못해 대만에서조차도 한국에서 간 도피성 언어연수생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런일은 우리젊은이 전체를 국제적으로 평가절하시키는 일이다.그렇잖아도 유럽에서는 배낭여행의 일부 젊은이들이 저지른 평판때문에 한국학생이라면 민박도 거절당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이런 일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를 알아야 한다.외국유학은 아무나 아무렇게나 보내서는 안된다.국내에서보다도 더 가혹한 참을성과 극기예의와 절도를 익혀야 적응할 수 있는 과정이다.유학이 자식을 망치기 꼭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대비해야 소중한 내자식도 건지고 남의 귀한 자식들의 앞길도 막지않는다. 교육을 책임진 국가기관 또한 이런 실상을 파악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입시제도로부터 유학생관리에 이르는 모든 일이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유학이 「도피」의 길은 될 수 없다는 것에 가정과 사회 국가가 다함께 깊이 반성을 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 “실리콘 성형시술 피해 심각”

    ◎서울Y시민중계실 부작용사례 60건 접수/살 썩어들어가고 부종 등 부작용 불법 성형시술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최근 실리콘 삽입시술 부작용 사례 60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이중 절반에 가까운 29건이 병원이 아닌 무면허업자를 이용했다가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이다.시민중계실은 피해당사자가 피해노출을 꺼리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지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면허업자 이용 시술피해 내역을 보면 코·볼·이마 등 유방이외의 부위가 유방 부위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증세도 살이 썩어들어가는 등 병원이용에 따른 부작용보다 심각하고 치명적인 경우가 많았으나 연락처가 불투명해 피해배상을 받기도 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병원의 백세민박사는 25일 서울YMCA 주최 토론회에서 『외래환자들 중에 여관방 등에서 불법성형수술을 받고 그 부작용으로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성형수술은 시술자와 재료가 모두 적법해야 한다』면서 불법성형에 대한 주의를촉구했다.백박사에 따르면 무면허업자들이 많이 쓰는 파라핀이나 실리콘 주사 시술방법은 이미 오래전에 많은 부작용이 입증되어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이를 행하면 범법행위에 해당된다.파라핀 주사는 피부를 괴사시키고 실리콘 주사 역시 시술부위의 부종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 실리콘 젤을 수술부위에 채워넣는 방법도 최근에는 여러 부작용으로 병원에서 조차 사용되지 않고 있다.유방 보형물로 많이 사용되는 실리콘 젤이 유방암과 관절염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으나 초기치료가 중요한 유방암의 조기진단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을 유보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의 성형시술에서 실리콘 젤이 사용되려면 병원측에 의해 실리콘 젤의 위험성이 충분히 경고된뒤 소비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 청소년연맹의 국외교류(국제화 앞서간다:27)

    ◎청소년 4천명 해외 파견… 국제감각 키워/외국에 우리문화 알리고 현지지식 습득/일·대만위주서 미·유럽 등 대상지역 확대 한 나라의 청소년은 그 나라의「장래지표」이다.그래서 청소년육성은 국가 미래와 직결된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김집)은 청소년의 국제교류를 통해 국제화시대의 이 나라 주역을 키우고 있다. 현재 국내의 청소년단체는 44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지난 81년 사단법인으로 창설된 한국청소년연맹의 국제교류는 규모와 내용에서 으뜸 역할을 하고있다. 13년 전통의 한국청소년연맹은 현재 아람단(국교생) 누리단(중학생) 한별단(고교생) 한울회(대학생) 보람단(근로청소년) 교포단등으로 단원만도 35만명에 이른다. 연맹은 국제교류도 활발히 실시해 오고 있다.연맹을 창설한지 2년만인 지난 83년 『우리의 뿌리를 찾아 가꾸고 세계로 뻗어가는 청소년상을 구현한다』는 모토 아래 시작한 청소년 국제교류활동은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을 보내며 다른 단체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앞장서 달리고 있다. 단원의 희망에 의해 자비로 실시한국제교류의 첫해에는 44명이 일본과 대만을 방문했다.단원도 한울회와 한별단에 국한됐으며 프로그램 또한 관광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었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국제화 시대를 피부로 느끼면서 참가 단원이 늘어 갔다.지난해 2백71명이 교류활동에 참가하는등 11년동안 모두 4천8백83명의 청소년이 해외에서 산지식을 터득했다. 교류 초기의 일본과 대만에 그치던 방문국은 그동안 다변화를 이뤄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독일 이탈리아등 전세계로 넓어졌다.지난 90년부터는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청소년의 참가로 「전단원의 국제화」를 이루었다. 우리 청소년들의 해외방문이 활성화 되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의 청소년들도 날로 증가,지난해 일본 중국 미국등 9개국 4백49명이 오는등 지난 11년동안 1만1천8백25명이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민박을 원칙으로 하는 국제교류활동의 프로그램도 국제화 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으로 키우기위해 방문국의 문화와 역사등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것을 알리는데 더욱 주안점을 둬 개발했다. 이와함께 국제교류에 나서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인사법 식사법등 전통문화와 예의범절을 사전에 철저히 익힌뒤 파견,「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 지난해 청소년들을 인솔하고 동남아 3개국을 다녀온 지세선씨(한국청소년연맹 사업부)는 『우리 청소년들의 바른 예절에 방문국의 청소년들은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특히 식사할때 윗사람이 먼저 음식을 들게하는등의 습관은 많은 호평을 받아 그들도 앞으로 그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할 정도입니다』고 전한다. 지씨는 『흔히 우리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교류활동에 참가시키며 언어소통을 걱정하나 이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전한다.왜냐하면 하룻밤만 자고나면 청소년들은 열린 가슴으로 피부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어느듯 오랜 지기처럼 발전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연맹은 올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헝가리 미국등 8개국에 청소년 국제교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김집총재/“이젠 세계속에 한국심기 주력할때”/우리 전통 가치관·예절의 신토불이 알려야 『지금까지는 남의 것을 배우는데 주력했으나 이제부터는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전수,세계속에 한국을 심는쪽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합니다』 한국청소년연맹 김집총재(68)는 국제화 시대의 청소년은 다른 나라를 알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정확하게 남에게 알릴때 진정한 국제화의 일원이 된다고 믿는다. 지난 90년 4월 제4대 총재에 취임,이같은 이론을 행동으로 옮겨오고 있는 김총재는 연맹이 벌이고 있는 국제교류활동도 우리문화의 원류 소개와 상호 이해증진에 두고 있다. 이를 근간으로 국제교류에 나서는 청소년들에게 김총재는 △정신적인 측면과 △우리의 얼이 담긴 문화를 몸으로 터득케 한다. 정신교육은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효」를 바탕으로 한 우리 가치관의 정립에 역점을 두어 예절의 신토불이를 세계속에 심어 민족 자긍심을 키운다. 또 농악과 국악등을 익히도록 해 우리 전통문화의 보급 기회로 삼고있다. 이와함께 다른 나라에 다녀온 뒤에는 그들의 체험을 글로 쓰게 해 우리것을 얼마나 전수했는지를 확인한다. 김총재가 철저한 사전교육을 시켜 교류활동에 참여 시키는데는 나름대로의 뜻이 있다.그것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가를 알때만이 진정한 국제화시대의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또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자칫 이상주의에 젖어 정신의 해이와 도덕적 가치의 혼동을 가져오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한다는 뜻도 함께 내포돼 있다. 평소 수련활동을 통해 「한등끄기 운동」등 절약정신도 심어주고 있다. 『국제화 시대의 청소년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고 자기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라고 김총재는 강조한다.
  • 광고정책 대전환 오는가/기획원 「개선방안」 공문보내 논란

    ◎시간확대·사전심의폐지 등 주요 쟁점/국제화대비 손실최소화 방안 찾아야 정부의 광고정책은 변하고 있는가. 광고정책을 담당하는 공보처 관리들은 『적어도 올해 안에는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유선방송등 뉴미디어의 등장,방송구조의 개편 및 광고시장의 개방정도와 맞물려 내년이후에 장기구도로 생각할 수 있어도 현 시점에서는 근본을 손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의 광고정책이 바뀌는 것 아니냐 하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말이다.경제기획원이 KDI소속 유승민박사의 연구결과를 첨부,「광고산업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방안검토」라는 공문을 공보처를 비롯해 광고 관련단체에 보내면서였다. 유박사의 연구결과는 방송광고의 시간을 늘리고 중간광고를 허용하며 방송광고에 대한 사전심의제를 폐지하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궁극적으로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대행권을 폐지하고 광고요금을 완전 자율화하는게 바람직스럽다는 것이다.유박사의 견해가 그대로 정부정책에 반영된다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광고정책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경제기획원이 유박사의 연구결과를 관련기관에 보낸 이유는 두가지 때문이었다.일부 광고주들이 TV광고시간의 확대를 원하고 있고 행정규제를 푼다는 생각도 깔려 있었다.여기에 미국 정부가 올 2월 한미경제협력대화 제3차 회의 때부터 광고제도 개선을 우리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오기 시작한 것도 요인이 되었다. 경제기획원의 의견조회는 일각에서 광고정책의 대전환으로 확대보도되면서 반대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이에 모 방송사에서는 『특정 신문이 방송사의 광고수입을 늘리는 것을 방해한다』고 단정,신문 전체를 비난하는 내용을 연속 방영했다.배경을 모르는 독자나 시청자로서는 어리둥절한 일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새삼스러운 설명이 필요 없다.광고행위는 「광고주­대행사­매체」로 이어지면서 사회 어떤 구성원도 직·간접으로 관련되게 마련이다.우리 광고산업도 총광고비 기준으로 지난 68년 92억원이던 시장규모가 지난해 3조2천2백87억원으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먼저 방송광고시간을 지금의 8%에서 10%로 늘리는 문제와 사전심의제 폐지문제를 보아도 간단하지가 않다.그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광고시간이 많아지고 사전심의제가 폐지되면 광고뿐 아니라 일반 방송프로까지 저속화된다는 지적을 한다.잦은 광고에 시청자들이 짜증을 내리라는 일반론도 펴고 있다.반면 시장경쟁원리를 무시하고 계속 방송광고시간을 묶어두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광고요금자율화와 방송광고공사의 규제기능폐지 여부는 더욱 민감한 사안이다.우리 광고계의 질서를 하루 아침에 흔들어놓을 수도 있다. 이런 논의들을 국내에만 국한시켜 보면 일을 그르칠 우려가 있다.눈을 크게 뜨고 국제화에 대비,우리의 광고산업을 어떻게 유지·발전시켜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면 해답은 멀지 않다.국내에서의 밥그릇싸움은 외국이 우리광고시장을 마음대로 공략할 호기를 제공한다.그동안 독점적 이익을 누리던 방송사가 최근 다소 적자를 냈다고 당장 광고정책의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지적이 높다.방송사나 일부 광고주가 노력해 확대해놓은 방송광고 시간을 외국의 광고사가 대부분 잠식할 때 빚어질 손실과 국민정서문제를 감안,시간을 두고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다.
  • 여행하는 직장여성 “여관은 싫어요”

    ◎롯데그룹직원 200명대상 설문조사/콘도·민박 선호… 남은 호텔 기피/장소는 산·바다·해외 관광지 순 여성들이 제일 꺼려하는 숙박시설은 여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있다. 최근 롯데그룹 홍보실이 자사 직원 2백명을 대상으로 「여행」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여직원들이 좋아하는 숙박시설을 콘도·민박·호텔·텐트·여관의 순으로 꼽았다.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우리나라 여성들은 여행중 편안한 여관에 묵기보다 차라리 텐트에서 자는것을 택한다는 조사 결과다. 가장 좋아하는 숙박시설로 남녀 모두 콘도와 민박을 택한 것은 똑 같았다.그러나 나머지 숙박시설 중에서 남자는 여관·텐트·호텔 등 순으로 선호해 여성들보다 실리적인 경향을 드러냈다. 여행지 선택은 조사대상자의 93.2%가 주위사람의 추천이나 신문의 여행정보란 등을 통해 정한다고 응답한 반면,여행사와 호텔 등 전문업체들이 내놓는 안내책자를 활용한다는 사람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좋아하는 여행지로는 산이 으뜸이었고 그 다음이 바다·해외 관광지·국내 문화유적지·강·섬 등의 순.여행경비는 6만∼10만원을 쓴다는 응답이 전체의 37.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1만∼20만원이 32.4%,5만원 미만은 22.8%로 대부분 직장인들이 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의 여행경비에 적지않은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 “벌초·묘소관리 대신해드려요”

    ◎농협 등 위탁사업 4년째 운영… 출향인사들에 큰 도움/농협/2년 단위로 계약… 1기 기준 10만원/조합/종교단체 등 집단묘지까지 위탁 가능 조상의 묘를 찾아 은혜에 감사하고 예를 올리는 명절 추석(30일).그러나 해외교포나 출장중인 사람,급한일로 쉽게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이들은 성묘를 할 수없어 미리부터 걱정이 앞선다. 추석절 같은때 성묘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에서는 수년전부터 이들을 위한 묘소관리 대행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산림조합은 지난해 강원도·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등에 시범지역을 선정,해외인사및 출향인사가 신청한 묘소 1만4천기의 위탁관리를 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 7일부터 10월7일까지 한달간을 묘지위탁관리 특별봉사기간으로 정하고 신청자를 받고 있다. 1백41개 시·군 산림조합에서 실시하며 개인묘소와 문중의 선산,종교단체의 집단묘지까지 위탁관리가 가능하다. 신청시에는 희망자가 묘소 소재의 시·군 산림조합에 전화로 문의한후 본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묘소위치를 확인한 후 계약을 하면된다. 벌초등 기본관리에 드는비용은 산림조합 소재지에서 차편으로 30분이내 6평정도 묘지1기 기준 5만5천원선이며 잔디를 입히거나 나무를 심을경우 별도 협의후 실비로 대행한다.문의 02­416­9419∼20(산림조합 중앙회 지도부) 농협은 산나물등의 채취나들이·농촌일손돕기·특산품직거래·민박알선등 「고향서로나들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묘지위탁관리사업을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산림조합과는 달리 1회가 아닌 2년단위로 계약해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1천5백개 단위농협가운데 2백50개 지역에 한해 실시하며 신청자는 해당농협에 문의후 계약관리비 및 도장을 지참하고 계약을 맺는다.벌초등 기초관리의 경우 일시 납입인경우 10만원이며 50만원을 정기예탁했다 2년후 찾는방법도 있다.산소의 위치 면적 지형조건과 잔디보수 나무관리등의 특약사항에 따라 협의 조정이 가능한데 비용은 실비라고 농협측은 설명한다.문의 02­397­5613∼7(농협중앙회 농촌개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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