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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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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

    ■7인의 식객(MBC 밤 10시) 세 번째 여행지로 프랑스를 찾았다. 신성우, 서경석, 이영아 등 멤버 7명은 특유의 낭만과 개성이 깃든 프랑스의 매력에 빠진다. 식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리로 맛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다. 두 눈을 즐겁게 하는 ‘코스프레 축제’도 열려 흥미로운 시간을 갖는다.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다양한 요리와 볼거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프랑스의 아름다움을 따라간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세 살배기 연준이는 이중생활을 한다. 집에서는 고집불통인데, 집 밖에서는 인사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 아이다. 엄청난 고집과 떼를 무기로 무엇이든 제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연준이의 훈육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오은영의 현장코치’에서는 유난히 집에서 통제가 힘든 아이로 고민인 부모들을 위한 해결책을 알아본다. ■연애 말고 결혼(tvN 밤 8시 40분) 얼떨결에 바닷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여섯 남녀. 장미(한그루)는 우연히 기태(연우진)와 세아(한선화)의 키스 장면을 목격하고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장미의 마음이 흔들리는 걸 알아챈 여름(정진운)은 어떻게든 장미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 한편 현희(윤소희)는 문자를 남긴 채 민박집에서 사라진다. 장미, 기태, 여름은 사라진 현희를 찾아 밤새 헤매는데….
  • 위기의 부녀… 화해 여행으로 마음의 벽 허물까

    위기의 부녀… 화해 여행으로 마음의 벽 허물까

    2000년대 초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부산 처녀 개그우먼 콤비 ‘갈매기 자매’ 중 한 명인 방진주. 고등학교 때부터 키워온 꿈이기에 아버지의 강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로 상경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딸에게 개그에 대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 매몰차게 비판하며 반대했던 아버지. 딸은 그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으나 한 번도 칭찬받지 못했고, 원망만 커졌다. 40년 동안 외항선원 생활로 생각이 완고한 완벽주의자 아버지는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하고 매번 실패하는 딸이 못 미더웠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딸을 신뢰하지 않게 됐다. 반면 딸은 직성이 풀릴 때까지 들들 볶으며 폭언을 하는 아버지의 방식 때문에 마음을 닫고 대화를 거부하게 됐다. 개그우먼을 그만두고 커피숍, 민박 등 사업을 벌여 봤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도 않았다. 어린 시절 가정을 돌보기보다는 밖에 있던 시간이 더 많았던 아버지는 가끔 집에 돌아와 딸만 유독 엄하게 다그쳤다. 의논할 사람이 없어 모든 문제를 혼자 끙끙 앓아야 했던 딸은 자신의 말을 듣지도 않고 화부터 내는 아버지가 밉다. 아버지와 만나는 것이 싫어 동생의 상견례 자리마저도 참석하지 않다 보니 가족과도 점점 멀어지게 된다. 만나기만 하면 사사건건 부딪치는 불편한 부녀 사이를 22일 오후 10시 45분 EBS에서 방송되는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서 비춘다. 소통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고, 방법도 몰랐기에 서로에게 상처만 입히며 긴 시간을 지내온 부녀가 베트남으로 떠나는 화해 여행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이번 여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은지 ‘세미누드’ 공개…일자 쇄골·꿀속살 “아이돌 맞아?” 후끈

    정은지 ‘세미누드’ 공개…일자 쇄골·꿀속살 “아이돌 맞아?” 후끈

    정은지 ‘세미누드’ 공개…일자 쇄골·꿀속살 “아이돌 맞아” 후끈 ’연기돌’ 정은지의 반누드 목욕 장면이 공개됐다. 14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7회에서 최춘희(정은지)는 양주희(김혜리)가 꾸민 계략에 넘어가 중요한 생방송을 펑크낸 후 방송정지처분을 받으며 행사 무대를 뛰게 됐다. 이후 설태송(손호준)이 장준현(지현우), 최춘희(정은지)의 팀에 합류하며 각종 행사를 잡기 시작했다. 춘희, 준현은 한 시골 할머니 댁에서 민박을 하게 됐다. 이날 춘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목욕을 시도했고 이에 배우 정은지의 목욕 모습이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어깨 부근만 드러난 그의 매끈한 피부와 ‘일자 쇄골’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품앗이 여행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온정 나누다

    품앗이 여행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온정 나누다

    난생처음 만난 사람에게 선뜻 방을 내주고, 함께 밥을 먹으며 마치 가족처럼 환대하는 민박집 주인들이 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받는 민박료는 꽃 한 송이 또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전부다. 이들의 공통점은 품앗이 세계여행 방식인 서바스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 15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KBS 1TV ‘다큐 공감’에서는 세계민박여행 서바스를 소개한다. 서바스는 유엔 산하 유네스코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 130여개국 1만 4000여 가구의 회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500여 가구 1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보내 서로의 정보를 주고, 무료로 민박과 식사, 여행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이들의 여행 방식에는 간소한 법칙이 존재한다. 인종과 종교, 정치적인 이야기를 강요하지 않고 민박집 주인이 부담되지 않도록 2박 3일 이내만 머물며 돈을 주고받지 않는다. 집주인들은 당장은 대가를 받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자신도 해외를 여행할 때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미키와 시드니 부부를 위해 한국의 민박집 주인들이 나섰다. 서울의 최병완(67)씨 부부는 광장시장과 창덕궁 여행에 동행하고, 제주의 한동호(62)씨 가족은 결혼해서 분가한 둘째 아들의 빈방을 내주며 제주 토속음식으로 그들과 저녁식사도 같이 한다. 호텔보다는 좁고 불편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민박집 주인들 덕분에 미키 부부는 잊지 못할 한국의 정취를 맛본다. 또한 서바스를 이용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1년간 어학연수를 떠난 박명화(54)씨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지리산 심원마을 추억 속으로

    지리산 심원마을 추억 속으로

    ‘하늘 아래 첫 동네’인 지리산 심원마을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0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심원마을 일대를 핵심 생태계보호지역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마을의 20가구는 내년까지 보상을 받고 이주하게 된다. 지리산 한가운데를 흐르는 달궁계곡 최상부에 있는 심원마을은 주변이 자연보존지구이자 반달가슴곰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1967년 국립공원 지정 당시 주민 대부분이 임산물을 채취하거나 토종꿀을 따는 한봉을 생업으로 했으나 지리산관광도로가 개통되고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음식점과 민박을 운영, 계곡오염원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반달가슴곰 활동이 빈번해 주민이나 관광객이 반달가슴곰을 만날 수 있다. 또 마을 주변이 급경사지로 둘러싸인데다 계곡물이 마을을 지나 기상이변으로 폭우가 내리면 산사태와 계곡범람 위험도 크다. 보상이 이루어지는 심원마을은 64필지, 7만 4000㎡로 주민들 요구에 따라 이주단지를 조성하지 않고 감정평가에 따른 보상비와 이주정착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주가 완료되면 2016년부터 복원공사가 시작될 예정인데 인공구조물을 철거한 후 자연상태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의 창] “도시 노화 막아라” IT기업 젊은피 수혈 특산물로 테마 관광

    일본 도쿠시마현은 일본 안에서도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는 곳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계 마을’이 35.5%로 전국 평균의 2.3배다. 이 때문에 지역 사업도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인재 유출, 빈집 증가 등 다양한 문제가 생겨났다. ●광섬유망 장점 이용 기업사무소 유치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과 지역 시민단체가 낸 아이디어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기업 사무소 유치’다. 도쿠시마현은 전파가 취약한 지역이라 지상파 방송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안테나보다 더 저렴한 광섬유를 깔았다. 이 때문에 현 곳곳까지 광섬유망이 정비돼 일본에서도 매우 앞선 인터넷 환경을 갖추게 됐다. 현에서는 이를 이용해 도쿄에 본사를 둔 기업의 지사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2010년 도쿄의 한 IT회사가 도쿠시마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가미야마에 지사를 개설, 화상전화와 사내 트위터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주말이면 지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회사로서는 사무실 임대료를 아끼고 현으로서는 지역을 활성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체리 축제를 그린 투어리즘으로 발전 아오모리현 남부에 있는 난부는 현내에서 가장 많은 체리 수확량을 자랑한다. 난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런 농업의 강점을 관광사업과 연계시켰다. 1986년 체리 따기 축제를 시작해 관광객을 끌기 시작한 난부는 농촌 체험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민박과 농촌 체험, 산지 직매를 조합한 가상 빌리지인 ‘달인 마을’을 2004년 발족해 지역 브랜드로 내세웠다. 난부를 찾은 관광객들이 단순히 농촌을 체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빈집을 빌려 실제로 거주하면서 지역 특산물을 직접 길러 먹는 ‘그린 투어리즘’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마을이다. 이런 아이디어로 난부는 2005년 마이니치신문의 지방자치대상을 받는 등 일본 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군항도시·치유의 숲… 지역장점 극대화 이 밖에도 군항도시로 테마관광을 기획해 지역 재생에 성공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항이나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치유의 숲’을 기획, 도시의 삶을 벗어나 ‘힐링’을 갈구하는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나가노현 시나노마치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히말라야 석청 진짜 ‘기적의 약’?…성분분석 해보니 ‘충격 결과’

    히말라야 석청 진짜 ‘기적의 약’?…성분분석 해보니 ‘충격 결과’

    히말라야 석청 진짜 ‘기적의 약’?…성분분석 해보니 ‘충격 결과’ 일각에서 ‘암을 이기는 기적의 약’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 석청의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됐다. 석청은 석벌이 깊은 산의 절벽이나 바위틈에 모아 둔 꿀을 말한다. MBC ‘리얼스토리 눈’은 22일 한국에서도 일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히말라야 석청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히말라야 석청’이라고 불리는 네팔산 석청은 일각에서 ‘암을 이기는 신의 마지막 선물’, ‘신비의 명약’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이를 복용하다 피해를 입은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지난 1999년 전남 곡성, 2008년 경남 거제 등에서 히말라야 석청을 먹은 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3월에도 석청을 먹은 52세 남성이 사경을 헤메다 열흘만에 사망하기도 했다. 경북 영주에서도 동네 주민 5명이 석청을 나눠먹고 난 뒤 구토와 설사, 어지럼증을 느끼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진주에서도 역시 동일한 피해 상황이 보고되고 있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영주와 진주의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히말라야 석청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당시 피해 상황을 전했다. 제작진은 또 직접 공수한 석청을 가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찾았다. 그들은 히말라야 석청, 국내산 석청, 아카시아 꿀을 가져가 분석 검사를 했다. 연구 결과, 히말라야 석청에서 그레이아톡신이 발견됐다. 이 물질은 중추신경계를 작용하는 강한 독성물질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고 알려졌다. 이 물질은 철쭉 계열의 랄리구라스 꽃에서 꿀을 채취한 벌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네팔산 히말라야 네팔산 석청은 저혈압, 구토, 타액 과다분비, 무력감, 시각장애, 의식소실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 함유돼 있다. 히말라야 석청은 네팔 현지에서도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업체가 2곳 뿐이다. 하지만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도 자체적으로 석청을 판매를 한다고 한다. 또 한인 식당이나 민박집에서도 쉽게 히말라야 석청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네팔 여행객들이 석청을 구매해 한국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제작진은 지적했다. 유독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히말라야 석청이 인기가 좋아 무분별하게 국내로 반입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8년부터 히말라야 석청의 수입 및 유통이 금지해왔다. 식약청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불법 판매되고 있는 네팔산 또는 히말라야산 석청을 구입하지 말고 네팔 지역을 여행객들도 석청을 구입·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 관광객 끊기고… 뱃길 축소·어장피해 3중고” 속앓이

    “섬 관광객 끊기고… 뱃길 축소·어장피해 3중고” 속앓이

    “우리의 불편쯤이야 기꺼이 감수해야지만 맘이 쪼께 거시기 하요.” 세월호 침몰 해역과 이웃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관호마을 이장 고경준(50)씨는 7일 “갑작스러운 날벼락에 주민들도 넋을 놓고 있다”며 “하루빨리 사고 수습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맘때쯤부터는 ‘관매도 절경’을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일 터이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민박집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며 “여기에 뱃길 축소, 어장 피해, 수산물 판매 부진 등이 겹쳐 2중, 3중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날이 거듭될수록 이 같은 주민들의 말 못할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조용한 섬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통째로 뒤흔들어 놨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조도면은 맹골도, 관매도, 병풍도, 동·서거차도, 청등도, 독거도 등 유인도 36개, 무인도 142개로 이뤄졌다. 해안의 기암괴석과 동백, 후박나무 등 아열대식물 군락지로 연중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전체 3100여명의 주민이 마을 단위 공동 어장에서 각종 해조류와 멸치, 전복 등을 생산하며 삶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독거도, 맹골도 일대에서 나는 ‘진도곽’은 미역 중 최상품으로 꼽히며, 한 뭇(20가닥)당 80만~12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세월호 사고지점인 병풍도 인근 맹골수도, 장죽수도 일대는 사리(고조기) 때 유속이 초당 2.8m에 이를 정도로 거세다. 이런 자연 조건 때문에 이곳에서 자라는 미역, 톳, 다시마, 참모자반과 전복 등의 품질은 전국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그러나 침몰한 세월호에서 흘러든 기름띠로 어장이 황폐화했고, 주민들은 일상을 접어두고 ‘개닦이’에 한창이다. 서거차도 이장 허학무(60)씨는 “미역 등 수산물 출하철인데도 도매상들이 조도산 매입을 중단하거나 이미 납품하기로 돼 있는 것도 취소한다”며 “생계가 걱정되지만 지금은 시신 유실 방지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 어민들은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금어기인 요즘도 낭장망 멸치그물을 사고 해역 주변에 깔아놓고 있다. 김모(68·동거차도)씨는 “팽목항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절반가량으로 줄면서 본섬의 병원을 오가는 것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이후 각종 매스컴에서 ‘진도 세월호 침몰’로 표기하면서 지역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칠해지기도 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 때문에 지역 수산물의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방송사와 각종 포털에 세월호 사건에서 ‘진도’란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릉 “평창 동계올림픽 홈스테이 활성화 절실해”

    강원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부족한 숙박난 해소를 위해 홈스테이(민박) 활성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 기간 필요한 숙박시설은 조직위원회와 운영요원, 차기대회 조직위, 기자단 등을 위한 필수 객실만 1만 8000여실에 이르고 관람객 등까지 포함하면 최소 3만실 이상이 확보돼야 하지만 현 상태만으로는 3200실 정도가 부족하다. 또 자원봉사자 1만 5000여명을 위한 숙박대책이 없어 교육 당국 등과 협의를 통해 올림픽 기간 지역 내 초·중·고교 교실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간 홈스테이(민박)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가정이 동참하더라도 식비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전에 숙박업으로 등록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에 직면하게 된다. 올해 아시아게임을 개최하는 인천시 한 관계자는 “동참 가정이 적을 게 우려돼 숙박업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문제가 될 경우 사실상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림픽이나 아시아게임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의 경우 숙박문제 해결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 되는 만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홈스테이에 한해 숙박업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외국인 등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 가정에서 홈스테이에 동참할 경우 올림픽 붐 조성에 도움이 되고, 외국인 등은 저렴한 가격에 숙박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규제 존폐 온라인 토론마당 열린다

    사회 쟁점이 되는 특정 규제의 존폐를 놓고 국민이 온라인에서 토론할 수 있는 마당(규제법정)을 담은 ‘규제정보포털’(www.better.go.kr)과 이를 휴대전화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웹(m.better.go.kr) 서비스’가 개설됐다. 국무조정실은 기존의 정부 규제정보포털을 행정규제와 관련된 정보와 건의사항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 수렴하도록 새로 고쳐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찬반 의견 등 국민 합의가 필요한 규제 문제에 대해 공개 토론을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찾자는 취지로 ‘규제법정’을 신설했으며 1차 주제는 ‘학교 주변 관광호텔 설치’로 정했다. 기업과 개인 등이 다음 달 28일까지 포털에서 온라인 토론에 참여하면 국조실이 이를 취합해 정책 소관 부처에 전달, 2개월 이내에 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포털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 ‘규제개혁신문고’ ‘맞춤형 규제 정보’ ‘규제개혁 개선 사례’가 각각 네모 상자 안에 들어 있고 이 상자를 누르면 관련 정보가 나온다. 규제개혁신문고는 불합리한 규제나 규제 행정에 대해 직접 국민이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형 규제 정보에는 소액 창업 등과 관련됐거나 생활에 필요한 규제 정보들을 관련 법조문과 함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관련 정보에는 펜션 사업, 인터넷 쇼핑몰 운영, 음식점 창업 운영, 자동판매기 영업, 민박 사업,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 등에 관련된 법규 및 규제 내용 등이 있다. 규제개혁 개선 사례는 경제 부흥, 문화 융성 두 분야에 걸쳐 기존 규제를 어떻게 고쳤고 그에 따른 영향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는 또 전체 규제 처리 현황 공시, 답변 만족도 표시, 대안 제시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국민 건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소관 부처 실장(1급) 명의로 합리적인 이유를 소명하도록 ‘소명게시판’도 신설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굴렁쇠, 2014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배낭여행 참가자 모집

    굴렁쇠, 2014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배낭여행 참가자 모집

    어린이·청소년 해외 배낭여행 전문 ‘여행으로 크는 아이들 굴렁쇠(이하 굴렁쇠)’는 2014년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유럽 배낭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굴렁쇠 배낭여행은 아이가 스스로 지도를 보고 직접 길을 물으며 찾아가는 독특한 여행 형태로 이번 여행에서는 몽마르뜨 언덕,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슈피탈 거리, 베른 대성당, 피사의 사탑, 미켈란젤로 언덕, 콜로세움 등 유명한 관광지뿐 아니라 루브르 박물관, 베른 자연사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처럼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 곳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여름방학 중 굴렁쇠 유럽 배낭여행은 세 차례 진행된다. ‘23차 유럽 배낭여행’은 7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뒤이어 진행되는 ‘24차 유럽 배낭여행’은 8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다. 10박 12일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에 머물며, 세계문화유산, 역사, 건축, 박물관, 도시, 미술관, 유럽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지구촌 사회의 다양성을 배우고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 네덜란드, 독일 일정의 ‘유럽 배낭여행 시즌2’ 프로그램은 7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20회 이상 진행되었던 굴렁쇠 유럽 배낭여행 프로그램은 아이가 주체가 되어 말과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직접 부딪히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15년 이상의 배낭여행 전문 교사들이 모든 여행 일정에 아이들과 함께해 더욱 안전하고 유익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지 이동은 예약된 단체 관광버스가 아니라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이동과 식사는 인솔교사와 함께 모둠별로 자유롭게 한다. 숙박은 호텔과 유스호스텔, 민박 등 다양하게 체험하게 된다. 이번 여행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여행 일정 및 신청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굴렁쇠 공식 홈페이지(www.hikid.net) 또는 전화(053-428-0208)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굴렁쇠는 사단법인 여행문화연구소와 함께 현장체험학습지도사 양성과정과 자녀교육서 함께 읽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장체험학습지도사 양성과정은 어린이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으로 교육과정을 수료 후 검정시험에 합격하면 현장체험학습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자녀교육서 함께 읽기 프로그램은 자녀 교육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나 기회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다. 자녀 교육서를 선정하여 한 달에 한 권씩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Reader 선생님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문화연구소 공식 홈페이지(www.tclab.org) 또는 전화(053-783-0502)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긴축 경영 7개월새 323억 절감…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초긴축 경영 7개월새 323억 절감…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제주가 국제 종합관광중심지로 우뚝 떠올랐다.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관광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관광지 개발을 선도하는 동시에 외국 투자를 끌어와 제주도를 관광 중심의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중앙정부 차원의 공공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김한욱 이사장은 제주도 기획실장과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장을 지낸 제주 토박이 공무원 출신이다. JDC 탄생의 산파역을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20일 김 이사장을 만나 국제자유도시 개발 방안과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들어봤다. 대담 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JDC 설립과는 어떤 인연이 있나. -1997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시절이다. 제주도의 미래 발전방향을 한참 고민하던 중이었다. 홍콩이 중국으로 돌아가던 때였다. 중국이 1국가 1체제로 가면 제주도가 홍콩보다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찾아왔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가 있었다. 도지사와 고민한 끝에 제주도의 미래 발전방안을 보고했다. 일반 현황을 포함, 7쪽 분량의 보고였는데 농업·감귤과 관광 중심의 발전방안을 한두 쪽 넣었다. 이를 본 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구체적으로 만들어 보고하라고 지시하더라. 제주 개발방안에 대한 20쪽짜리 자료를 만들어 보고했다. 전국적으로 자유도시 개발이 유행이었다. 그런데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포커스를 달리했다. 예를 들어 인천 송도는 물류·금융 중심이고 제주는 관광 중심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국가전략 차원에서 상호 경쟁이 아닌 보완으로 가는 방안이었다. 이를 이끌고 가는 기관은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제3기관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 기관이 토지를 수용하고 기업을 유치해 제주도를 관광중심지로 발전시키자는 안이었다. 이게 JDC 탄생의 시초였다. →막상 JDC 이사장에 부임해 보니 어떻던가. -나름 실적도 많았다. 힘든 상황에서 국제자유도시개발의 기반을 잘 다졌다. 그런데 2012년 말 임명장을 받고 속을 들여다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부채가 6705억원이나 됐다. 물론 이 중 절반이 JDC가 지급 보증한 영어학교 설립·운영에 들어간 빚이었다. 부채비율도 176%나 됐다. 도저히 상환능력이 없어 보였다. 첫 번째 올라온 결재가 200억원 차입문건이었다. 막막했다. 결재를 거부하고 되돌려 보낸 뒤 예산서를 꼼꼼히 뒤졌다. 답이 나왔다. 첫째, 긴축운영만 해도 추가 차입은 막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민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활발하게 일으켜 보유 중이던 땅을 팔면 빚 갚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 -지난해 초긴축운영을 했다. 결과는 7개월 동안 무려 323억원을 절감했다. 또 신화역사공원에 외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부지를 1360억원에 매각했다. 영어학교 아파트 부지와 첨단산업단지 아파트 부지도 적절한 가격에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934억원의 순경영이익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부채 500억원을 갚았다. 올해 부채상환 예정액이 400억원, 내년에 갚기로 했던 1000억원을 올 상반기까지 모두 갚을 계획이다. 부채비율이 121%로 떨어진다. 이제 경영에 자신이 생겼다. 직원들도 1등 공기업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투자유치 실적에만 매달리다 보면 자칫 국부를 헐값에 넘기는 경우도 있다. -우리 자본으로 개발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여력이 없을 때는 건전 자본을 끌어들여 상생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투자자들의 요구를 받아 주는 대신 우리의 요구도 붙이고 다음에는 우리가 얻는 것이다. 제주도의 기반 산업은 농업·관광 등이다. 투자유치는 제주도민의 요구를 반영해 줄 수 있는 기업을 우선해 골랐다. 제주도민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생산품을 사주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천혜의 제주 자연을 해치는 기업이나 단기이익을 좇는 자본은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신화역사공원의 경우 3억 달러 외자유치와 별도로 땅값 1360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또 투자 기업에는 두 가지를 약속받았다. 첫째, 시설이 들어서면 이 지역 주민을 고용해 주는 것이고 둘째는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사주는 조건이다. →외자유치 성공 요인은 어디에 있나.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땅값이 싸다고만 덤벼드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조건은 뛰어난 의료시설이 있는지,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학교시설은 충분한지, 대규모 쇼핑·레저단지 등은 갖추고 있는지를 먼저 따진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는 경쟁력이 있고, 아직 부족하다면 인프라를 깔아 주면 된다. 앞으로도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충분히 갖춰야 민자유치를 성공할 수 있다. 투자자는 개발이익을 얻는 게 생리다. 제주도가 결코 투자유치에 유리하지만은 않았다. 우리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국가도 많다. 하지만 앉아서 감 떨어질 때를 기다리다가는 투자자를 잃고 만다. 결국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투자자를 찾아다니며 제주 부동산의 이용가치를 설명하고, 인허가 문제나 향후 이용계획 등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부족한 부분은 설득도 하고, 그들이 원하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기로 약속한 결과다. →지역개발은 어떤 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제주도는 땅을 싸게 판 것도 아니다. 모두 제값을 받았다. 흔히 개발 하면 관광, 제조업만 생각한다. 그동안 1차산업은 누구도 건들지 않았다. JDC는 대동공업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제주도에 농업연구시설, 농산물 시험재배시설, 귀농촌 조성, 농촌테마단지 조성사업을 벌인다. 1차산업 유치도 메리트가 크다. JDC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위딩사업(예비사회적기업)’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물을 주는 방식이다. 단순히 농촌 주택 개조비용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민박사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을회관 건립과 같은 생색내기 사업은 안 한다. 대신 생산한 농산물을 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시설을 지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개발에 따른 지역주민 반발은 없는가. -왜 없겠는가. 하지만 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면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우선 하향식 개발은 지역주민이 배제돼 반발을 불러온다. 시설 유치는 좋지만 주민의 직접 이익이 적을 때도 반발한다. 환경문제도 반대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JDC가 유치하는 단지지구에는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우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달라는 것이다. 둘째, 운영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아침 두 시간만 로비를 내달라고 했다. 일정 공간에 지역 주민이 생산한 상품 샘플을 전시하고 관광객들에게 쿠폰을 팔고, 관광객들이 도착할 때쯤 집으로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야만 지역 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항공우주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경영에 어려움은 없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국내 이 분야 유일의 박물관이다. 1150억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 예산은 한 푼도 안 들어갔다. 공사가 운영해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다. 직원이 45명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추가 인원을 뽑지 않았다. JDC 직원이 267명인데 각 팀에서 25명을 차출했다. 경영 경비를 줄여 입장료를 낮춘 것이다. 돈벌이는 아니지만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 입장료를 2만 3000원에서 1만 7000원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인구가 증가하고 부동산시장도 활발하다. -JD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인한 경제효과라고 본다. JDC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현상들이다. 인구 유입률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영어교육도시 주변에는 빈 집이 없을 정도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주택도 모두 팔렸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많다고 들었다. -3차 산업에 편중된 제주의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으로 개편을 주도하는 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다음, 이스트소프트, 온코퍼레이션, 모뉴엘 등 정보통신·생물화학 등 첨단 업체 101개가 들어왔다. 11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지원시설 입주율은 67.6%, 산업용지는 100% 분양됐다. 생산 공정에서 특정 대기·수질 등 유해물질 배출로 주위 환경과 인근 업체 조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업종은 입주를 제한하고 있다. 실제 중국, 일본의 몇몇 유수기업이 입주를 희망했으나 자연훼손이 염려돼 허가해 주지 않았다. →JDC는 어떤 도시건설을 지향하고 있는지. -제주도의 지역·역사·인문 특성과 청정한 환경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원활한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고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제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 활용해 홍콩, 싱가포르와 차별화된 명품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chani@seoul.co.kr ■김한욱 이사장은 ▲1948년 제주 ▲오현고·한국방송통신대·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제주도 공보관·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 ▲제주도 행정부지사
  • [눈길 끄는 공약]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 후보 “공유경제 프로젝트 통해 나눔의 도시로”

    [눈길 끄는 공약]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 후보 “공유경제 프로젝트 통해 나눔의 도시로”

    임정엽 전북 전주시장 예비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공유 경제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임정엽표 공유도시 전주프로젝트’는 전주를 소비도시가 아닌 나눔의 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공동체 안에서 시간과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착한 경제의 대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공유 전주스토리는 ▲한옥마을 주변 빈방 나눠 쓰는 시민민박 ▲육아공유경제 ▲카셰어링 ▲모임 공간 나누기 ▲재능 공유 ▲공동주거단지 자전거 대여소, 공동사랑방 운영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협동과 공유에 기초한 지역개발 추진 등이다. 그는 “공유경제가 얼마나 빨리 안착하느냐는 정보를 집적하는 시스템과 시민의 동참”이라며 “8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1000억원 경제유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민박다나와 김윤희 대표 ˝여행은 멋지고 신나게, 준비는 쉽고 간편하게˝

    민박다나와 김윤희 대표 ˝여행은 멋지고 신나게, 준비는 쉽고 간편하게˝

    틀에 박힌 패키지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자가 많아지면서 한인민박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 한인민박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여행자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찾기 힘들다. 하지만 여기 여행자들 사이에서 최상의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자유로운 여행가 겸 행복한 사업가 김윤희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민박다나와(www.minbakdanawa.com)다. 민박다나와는 온라인 자유여행사 (주)사막이 운영하는 전 세계 한인숙소 포털사이트로 한인이 운영하는 민박, 호스텔, 콘도 등 다양한 숙박업체의 정보와 리뷰를 한눈에 비교하여 예약할 수 있고 유레일패스, 렌터카 예약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해외여행 준비의 필수 사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윤희 대표는 여행업을 시작하기 전 IT 벤처기업에서 인정받는 웹디자이너로 일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많은 업무와 야근에 지쳐갔고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때쯤 직장생활을 접고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1년 2개월 동안 전 세계 20개국의 수많은 도시를 여행했어요. 그 시간은 제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죠. 제가 경험한 행복했던 그 순간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와 2004년 11월 종로구 안국동에 여행카페 사막을 열었고 2년 뒤 같은 이름의 주식회사 사막을 설립하여 온라인 여행 서비스로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주)사막은 여행이라는 단어 하나에 가슴이 설레는 모든 자유여행자에게 자신만의 여행을 스스로 계획하고 만들 수 있도록 그와 관련된 필수 여행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 여행 서비스의 첫 시작이 전 세계 한인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 민박다나와를 만든 것이었다. ˝해외여행 중 묵게 된 한인민박 사장님으로부터 한인민박을 홍보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었죠. 그때가 2008년이었는데 한인민박에 대한 관심이 여행자들 사이에 급격히 증가하던 시기였어요. 이는 분명히 여행업계의 틈새시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민박다나와는 2008년 6월 오픈 이후 한인숙소 등록률이 매년 50~60%씩 증가했고 그에 따라 매출도 매년 약 200%씩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현재 민박다나와는 전 세계 100개 도시 655개 한인숙소가 등록되어 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민박다나와는 201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자유여행 부문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민박다나와가 자유여행 전문기업으로 급성장한 데에는 ´직원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김윤희 대표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행복한 여행을 소개하려면 직원들이 먼저 행복한 여행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연차 15일에 각종 공휴일을 붙여 길게 휴가를 쓸 수 있는 연차 붙여쓰기 독려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여행지원금으로 유럽·미주 등 장거리는 100만 원, 아시아 등 단거리는 50만 원을 지원합니다. 게다가 여행 계획서를 잘 써서 제출하면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는 비용이 들긴 하지만 직원들의 다양한 여행 경험은 반드시 고객들에게 생생하고 힘 있는 서비스로 돌아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2014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대상 한인숙소예약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민박다나와가 20여 개의 동종업체를 제치고 가장 높은 고객만족도를 얻은 것이다. ˝그동안 민박다나와의 서비스를 신뢰하고 이용해주셨던 여행자와 전 세계 한인숙소 민박주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여행자의 입장에서 또는 숙소를 운영하는 민박주라는 마음가짐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민박다나와는 한인숙소 예약 서비스 외에 유레일패스, 구간권 기차표, 전 세계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 안에 신규 예약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여행정보와 커뮤니티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박다나와가 자유여행의 관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행을 떠날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 용기가 생긴다면 여행준비의 반을 끝낸 겁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투리 뉴스]이달 혼돌간 올레길 지나는 마을 풍광이영 주민들허곡 소통헌다

    [사투리 뉴스]이달 혼돌간 올레길 지나는 마을 풍광이영 주민들허곡 소통헌다

    ‘올레길에서 예술의 바당에 풍덩 빠져봅서’  제주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 활성화를 위해 이달 혼돌간 예술 프로젝트 ‘룰루랄라~제주올레’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펼친다. ‘룰루랄라~제주올레’는 3명의 예술가들이 제주올레길이 지나는 마을서 혼돌간 머물멍, 마을이 지닌 자연 풍광이영 역사,마을 주민들허곡 소통과정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다.  제주올레가 제주의 속엣 걸 만날 수 싯게 통로를 열앙 제주의 새로운 가치를 알렷듯,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이 지닌 곱은 매력이영 스토리를 예술 콘텐츠를 통허영 알령 마을에 활력을 불어놓겐 허는 것이 취지다.  ‘룰루랄라~제주올레’ 프로젝트는 최초의 예술 생산자 협동조합인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의 전미영(사진), 오소영(회화,퍼포먼스), 나규환(조각) 작가가 참여한다.  3명의 예술가들은 제주올레 1코스가 지나는 성산읍 일대 ‘할망 민박(홀로 사는 할머니집의 남은 방을 개조해 숙소로 운영하는 형태)’ 등에 머물멍 사름 내음살 나는 일상을,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와 룰루랄라협동조합 (www.rulartcoop.com) 홈페이지이,SNS를 통허영 공개해 마을과 숙소를 홍보헌 덴 허는 계획이다.  경허곡 마을에 머물멍 ‘할망 요가교실’을 열어 주민덜신디 새로운 ‘힐링’ 기훼를 제공허는 혼펜으로 ‘영정사진 쳐주기’, ‘할망 민박 간판 그리기’, ‘마을을 빛낼 조각품 제작’ 등을 통허영 마을에 보탬 뒐 예술 재능기부도 혼듸 진행헌다.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마을 주민들광 예술가, 그리고 그 마을을 지나는 올레꾼덜 몬딱 혼듸 소통허는 즐겁곡 유익헌 프로그램이 뒈길 바란덴”골았다.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은 2013년 탄생헌 예술 생산자덜 조합으로 약 70명의 조합원이 속해 잇다.  다양헌 형태의 전시영 기획을 통허영 작가 개인의 개성을 유지허곡 세상광 소통 가능헌 환경을 멩그는 것을 지향헌다.  제주올레영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헌 두에 평가를 거쳥, 제주올레 전 코스를 돌멍 진행허는 형태로 범위를 확장헌덴 허는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사투리 해설  바당(바다)  혼돌(한달)  곱은(숨은)  머물멍(머물며)  사름(사람)  경허곡(그리고)  내음살(냄새)  혼펜(한편)  쳐주기(찍어주기)  몬딱(모두)  혼듸(함께)  골았다(말했다)
  • [폴리시메이커]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폴리시메이커]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사회 혁신과 마을공동체, 갈등 조정, 인권 등을 관(官)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 보람입니다.” 서울시의 조인동(48·행시 32회) 서울혁신기획관은 ‘사람’ 냄새가 나는 정책들을 개발해 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다. 서울시에 서울혁신기획관이란 자리가 생겨난 것은 2012년 1월이다. 조 기획관은 “서울 시정의 중심을 ‘개발’과 ‘관 주도’에서 ‘사람 중심’ ‘민관 합동’ 등으로 바꿔 가는 것”이라면서 “주민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실험이기에 시간도 오래 걸렸다. 마을공동체 사업 기본 계획을 만드는 데 1년, 인권조례 제정에 8개월 등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2년여가 걸렸다. 그만큼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를 하나로 묶어 내는 작업이 어려웠다는 방증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권과 갈등 조정 등의 사회적 갈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도 떠안았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도 많았지만 공유나 인권, 공동체 복원에 서울시가 지역 단체들과 함께하면서 실질적인 효과와 변화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도 주택국에서는 바닥의 두께를 해결책으로 내놨지만 조 기획관은 이를 사람의 문제로 접근했다. 입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주민자율조정위원회’를 꾸렸다. 주민들이 스스로 위원회를 만들고 여기서 문제를 풀어 가는 시스템이다. 조 기획관은 “공동체 의식이 낮아지면서 나타난 부작용 중 하나가 아파트 소음 문제”라면서 “이웃끼리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 각종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아파트 관리비와 여성 안전,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등 각종 사회문제도 조 기획관의 손을 거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몇 개 아파트 시범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했다. 택시 등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도 1.7%대로 낮췄다. 또 ‘서울혁신’의 틀인 마을공동체 지원 조례와 공유 촉진 조례, 인권 조례 등을 만들었다. 이에 따른 5개년 계획도 그의 손을 거쳤다. 조 기획관은 “마을기업 사업자 970여개, 도시 민박 423곳, 나눔카 등 공유와 혁신의 열매가 서울 곳곳으로 퍼져 가고 있다”면서 “서울 25개 자치구와 함께 서울 시민의 삶이 한 단계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살린다

    전남 여수와 순천시가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시는 ‘세계 4대 미항’ 여수를 적은 비용으로 관광할 수 있는 ‘여수관광 할인쿠폰’을 15일부터 운영한다. 관광 사업체와 음식·숙박 업소에 대한 이용 요금을 5~50% 할인해 준다. 지난해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한 여수시는 지난해에도 할인쿠폰을 발행해 효과를 거뒀다. 여수시 관광정보 누리집(www.ystour.kr)에서 190개 가맹 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73개였던 가입 업체를 올해 190개로, 이용 기간도 9개월에서 연중 이용으로 확대했다. 여수시는 또 12개 관광 사업체와 ‘윈윈 업무협약’을 체결해 여수 시민에게 15~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인근 순천시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순천시는 ‘순천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비롯해 ‘순천시 관광용 시설물 입장료 및 이용료 등 징수에 관한 조례’ ‘순천시 전통야생차문화체험관 관리운영 조례’ 등을 일부 개정했다. 이들 조례에는 단체 관광객 유치 지원금 지급 기준 완화, 순천 드라마 촬영장 1년권 입장권 신설,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 단체 관광객 유치와 숙박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기준인 숙박 인원에 대해 내국인은 40명에서 25명으로, 외국인은 20명에서 10명으로, 수학여행단은 150에서 70명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임영모 관광진흥과장은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박 개보수 지원 사업, 생태 관광 체험 학습센터 설치 운영 등을 추진한다”며 “관광객들이 머무르는 관광으로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다각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어공주가 사는 ‘봄의 왕국’

    인어공주가 사는 ‘봄의 왕국’

    여기는 태평양에 뜬 절해고도. TV 일기예보에서나 간간이 들었던 ‘남해 동부 먼바다’에 속한 섬이다. 바다 건너온 봄이 가장 먼저 온기를 풀어놓는 곳, 전남 여수의 거문도다. 섬 주변 절벽엔 벌써 수선화가 곱게 피었고, 섬집 돌담엔 유채꽃이 흐드러졌다. 피보다 붉은 동백도 여기저기서 피고 지기를 거듭하는 중이다. 이처럼 섬은 때론 거칠게, 때론 보드랍게 꽃을 어루만지며 애면글면 봄을 틔워내고 있다. 여기에 39개 섬들이 웅장하게 늘어선 백도까지 묶어 돌아본다면 봄날의 여정은 더없이 풍성해질 터다. 거문도는 여수항에서 남쪽으로 114.7㎞쯤 떨어져 있다. 여수와 제주도의 중간쯤 되는 곳이다. 거문도는 동도, 서도, 고도 등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고도가 가장 번화하다. 여객선 선착장과 면사무소 등 주요 시설이 밀집돼 있다. 고도와 서도는 삼호교로 연결되어 있다. 반면 동도는 서도선착장에서 도선으로 이동해야 한다. 동도와 서도를 잇는 연도교는 올 연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거문도는 종종 백도를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쯤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거문도관광여행사의 최민기 가이드는 “거문도 방문객의 90% 정도가 백도와 거문도 등대 정도만 ‘찍고’ 돌아간다”고 했다. 한데 이거 단단히 잘못됐다. 거문도에서 ‘기와집몰랑’(175m)과 녹산곶을 빼면 ‘팥소 빠진 찐빵’과 다름없다. 보통 배 시간에 맞추느라 두 곳 모두 건너뛰기 십상인데, 아침 잠을 줄여서라도 반드시 둘러보길 권한다. 거문도에서 가장 이름난 볼거리는 거문도 등대다. 거문항 선착장을 기준으로, 거문도 등대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보로봉(170m)과 수월산(128m) 아래로 난 약 4㎞ 길이의 산책로, 혹은 덕촌마을에서 불탄봉(195m) 방향으로 올라 약 5㎞ 길이의 기와집몰랑길을 따라간다. 산책로는 왕복 두 시간, 기와집몰랑길은 세 시간쯤 걸린다. 두 길은 무넹이(목넘어)에서 합쳐진 뒤 거문도 등대까지 줄곧 함께 간다. 대개의 여행객들은 산책로를 선호한다. 걷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반면 기와집몰랑길은 거칠고 남성적이다. 야트막한 산을 올라야 하는 게 다소 힘들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기와집몰랑길을 외면하지는 말길. 능선 위에서 맞는 장쾌한 풍경을 놓친다면 이는 명백한 손해다. ‘몰랑’이란 산마루란 뜻의 사투리다. 풀자면 기와집 형태의 산마루란 뜻이다. 능선에서 보면 그저 해안절벽이지만, 바다에서는 장대한 기와집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단다. 불탄봉과 보로봉을 거쳐 가는 기와집몰랑길은 정비가 잘돼 있다. 박석 깔린 능선길을 걷다 보면 바다 위에 선 듯한 느낌도 든다. 길옆 ‘비렁’(벼랑의 사투리) 아래로는 바다가 쉼 없이 넘실댄다. 비렁과 몰랑이 반복되는 길, 이게 기와집몰랑의 본질이다. 능선 너머로는 웅장한 해안 절경이 펼쳐져 있다. 특히 거문도 등대가 서 있는 수월산 쪽 해안 풍광은 감탄사가 입술을 비집고 터져 나올 정도다. 기와집몰랑의 끝은 무넹이다. 보로봉과 수월산을 잇고 있는 낮은 갯바위지대다. 물이 넘나든다는 뜻의 수월산(水越山) 이름도 무넹이에서 비롯됐다. 수월산 끝은 거문도 등대다. 1905년 남해안에선 처음으로 불을 밝혔다. 등대 끝의 관백정(觀白亭)은 백도를 볼 수 있다는 뜻의 정자다. 정자 아래 단애에는 수선화와 유채꽃 등이 피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고 있다. 거문도 남쪽에 수월산이 있다면 북쪽엔 녹산곶이 있다. 근육질의 수월산에 견줘 녹산곶은 한결 여성적이다. 바다를 향해 부드럽게 펼쳐진 능선이 일품이다. 여인의 삼단 머릿결 같은 잡초들은 바람 불 때마다 일어선다. 곶부리를 둘러싼 바다는 파랗다. 하늘빛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 위에 녹산등대가 촛대처럼 서 있다. 이 같은 풍경에서 ‘신지끼’ 전설이 싹 튼 것도 무리는 아니지 싶다. 신지끼는 상체는 여인, 하체는 물고기인 인어다. 섬사람들은 신지끼를 섬의 수호신으로 여겼다고 한다. 큰 풍랑이 일어나기 전날 어김없이 나타나 절벽에 돌을 던져 이를 알렸기 때문이다. 신지끼가 출몰했다는 신지끼여(수중바위)는 원래 녹산등대 맞은 편에 있다. 하지만 실제 신지끼 조각상이 세워진 곳은 녹산곶 아래의 야트막한 언덕이다. ‘인어해양공원’이라는 거창한 명칭 대신 ‘신지끼 언덕’이란 소박한 이름으로 부르는 건 어떨까 싶다. 신지끼 조각상은 서구형 미인의 외모를 하고 있다. 소라 귀걸이와 조개 머리핀으로 머리를 장식하고, 오른손엔 예의 돌을 든 채 초승달을 타고 앉았다. 영화 ‘인어공주’의 외모와 빼닮았다. 1885년(고종 22) ‘거문도 사건’을 일으킨 영국군이 섬에 주둔한 이후 생긴 전설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배꼽 바로 아래부터 물고기 비늘이 시작되는데 지나치게 육감적이다. 이쯤 되면 성적 매력이 ‘메릴린 먼로급’이다. 거문도 여정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백도(국가명승 7호) 유람이다. 거문도에서 28㎞ 떨어진 백도는 상백도와 하백도 등 39개 섬들로 이뤄진 무인군도다. 매바위, 병풍바위, 서방바위, 각시바위,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거문도엔 아픈 역사가 남아 있다. 영국 함대가 러시아의 조선 진출을 봉쇄한다며 1885~1887년 사이 약 2년 동안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 ‘거문도 사건’이다. 당시 거문도는 ‘해밀턴 항구’로 불렸다고 한다. 거문초등학교 옆 돌담길을 따라 우리나라 최초로 생겼다는 ‘해밀턴 테니스장’과 영국군 묘지 등이 잘 정비돼 있다. 글 사진 거문도(여수)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여수여객선터미널(663-0116)에서 하루 두 차례(오전 7시 40분, 오후 1시 40분) 거문도행 여객선이 출항한다. 나로도와 손죽도, 초도 등을 들러 거문도 고도까지 간다. 2시간 20분 소요. 배삯은 편도 3만 6600원이다. 고흥 녹동항에서도 거문도까지 여객선이 운항한다. 녹산등대의 들머리인 장촌마을까지는 택시나 자전거를 이용해 가는 게 낫다. 거문항에서 6㎞쯤 떨어져 있어 걸어서 오가기는 다소 멀다. 택시는 고도에서 녹산곶까지 왕복하는 데 4만원이다. 승합차량이기 때문에 여럿이 돈을 추렴해 이용할 수도 있다. 자전거는 1시간에 4000원, 하루 2만원이다. 대여점은 고도에 있다. 거문도등대에서 녹산등대까지 거문도 종주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거리는 8㎞가 채 안 되지만 족히 6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백도는 오가는 데 2시간 이상 소요된다. 배삯은 2만 9000원. 거문도관광여행사(www.geomundo.co.kr)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도 좋겠다. KTX 등 교통편과 숙식, 그리고 거문도 종주코스와 기와집몰랑코스, 백도관람 등이 포함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665-7788. →잘 곳 삼산면사무소(659-1257)가 있는 고도에 모텔과 민박 등이 몰려 있다. 거문도 등대(666-0906)에서도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 이용 신청은 희망일 2주 전 여수지방해양항만청(yeosu.mof.go.kr)에서 받는다. →맛집 식당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감성돔, 참돔 등은 6만원, 삼치는 1㎏에 4만원 정도 받는다. 모둠해물은 5만원 선. 무엇보다 곁반찬이 ‘감동’이다. 개상어 회무침, 문어숙회, 돌낙지, 군소 숙회, 뿔소라 등 도회지에선 맛보기 힘든 음식들이 곁들여진다. 섬마을식당(666-8111), 충청도횟집(665-1986) 등이 알려졌다. 섬마을 식당은 아침에도 문을 연다. 각종 해산물과 나물이 곁들여진 아침상이 소박하고 맛있다.
  • ‘정부 3.0 사업’ 농어촌체험휴양마을 109곳 등급 부여… 2016년까지 700곳으로 확대

    ‘정부 3.0 사업’ 농어촌체험휴양마을 109곳 등급 부여… 2016년까지 700곳으로 확대

    “딸기에 이렇게 좋은 향기가 있는지 몰랐어요”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수미마을의 딸기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따던 김현민(7·여)양이 아버지인 김기형(48·서울 도곡동)씨에게 소리쳤다. 김씨는 “아이도 방학이고 농촌체험을 가자고 하는 집사람의 권유로 왔는데, 농장에 처음 와 본 아이가 이렇게 좋아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농촌체험 관광에 참여한 이들은 현민이네 가족 등 가족 4팀과 직장인 소풍객을 포함해 40여명이었다. 낮 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날이 계속되면서 수미마을에는 이미 봄이 온 것 같이 활기가 넘쳤다. 관광객들은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을 둘러본 뒤, 딸기농장으로 이동해 딸기따기 체험을 했다. 약 30분간 유기농으로 기른 친환경 딸기를 직접 따서 마음껏 먹어본 후, 1인당 500g짜리 가방에 딸기를 가득 담았다. 지난 2006년 수미마을에는 6번 국도가 생겼고, 2개의 오폐수 처리장이 생기면서 마을 주민 간 갈등이 생겼다. 마을 개발을 주장하는 편과 친환경 마을을 원하는 편으로 나뉜 것이다. 이헌기(56) 수미마을 운영위원장은 “이 일을 계기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녹색농촌사업을 신청했고, 2007년 농촌관광을 시작했다”면서 “13가구가 시작했는데 지금은 참여 가구가 39가구나 된다”고 말했다. 연매출은 10억원 정도, 수익금은 1억원선이다. 연간 수익 중 900만원은 마을 복지기금으로 쓴다. 돈이 많이 모인다면 마을 주민의 자녀 학비나 노인 연금도 주고 싶단다. 궁극적인 목표는 마을의 일자리 창출이다. 농촌과 관광객인 도시민 모두에게 ‘윈-윈’인 셈이다. 수미마을은 지난해 농식품부의 ‘농촌관광지 등급심사’에서 경관·서비스, 음식, 숙박, 체험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1등급(1~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농식품부는 처음으로 농어촌체험휴양마을 109개에 대해 등급을 부여했다. 또 ‘정부 3.0 사업’(정부기관의 공공정보를 누구나 활용토록 하는 공공정보 개방 운동)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농촌체험관광 웰촌포털’(www.welchon.com)을 통해 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단, 사업 초기인 관계로 농촌관광지에 대한 등급 공개는 추후 상시적으로 보강된다. 올해는 300곳의 마을에 등급을 매길 예정이며, 2015년에는 500개, 2016년에는 7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수미마을을 포함해 4개 부문 모두 1등급을 받은 곳은 8개 마을이다. 강원 양구 국토정중앙배꼽마을은 천문대와 국토 정중앙점이 대표적인 관광지다.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발전소가 체험장·숙박·음식시설에 자체적으로 전기를 공급한다. 쌀 도정체험도 인기다. 강원 평창 어름치마을은 천연기념물 259호인 민물고기 어름치의 산란탑과 천연기념물 260호인 백룡동굴이 장관이다. 동강 탐사 및 래프팅, 송어 맨손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전북 익산 산들강웅포마을은 금강하구둑에 있다. 금강 탐사, 블루베리 따기 및 호떡 만들기, 수영장, 눈썰매, 학교의 잔디를 이용한 나비골프 등 4계절 체험거리가 자랑이다. 전남 담양 무월마을은 내부경관이 돌담으로 조성돼 있다. 한옥민박을 하면서 대통밥과 메밀묵, 전통 한과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천연염색체험, 죽로차(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 차) 체험, 소망등 띄우기 등이 대표적인 체험거리다. 전남 담양 창평삼내지마을은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슬로시티다. 마을 전체가 자전거체험 도로로 이용된다. 청결한 음식시설과 뷔페식 식단이 인기다. 전남 영광 용암마을은 마을 입구에 있는 350년 된 느티나무가 반긴다. 여름엔 개울 가재 잡기, 가을엔 감자·도라지 캐기, 겨울엔 연날리기·짚공예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 창원 빗돌배기 마을은 단감나무가 많아 늦가을에 붉게 물든 농촌 정취가 일품이다. 딸기, 수박, 복숭아, 멜론 등 다양한 과일이 유명하다. 마을 연못에는 녹색 연잎이 펼쳐져 있고 주남저수지에서는 습지를 만날 수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양평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외국인 홈스테이 제공자 모집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강기홍)는 도시 지역 숙박난 해소와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할 가정을 3월 26일까지 모집한다. 코리아스테이 희망 가정은 먼저 주거지 소재 시·군·구청에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체 등록을 완료한 후 코리아스테이 홈페이지(www.koreastay.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외국어 구사 능력과 시설 수준 등의 심사를 거쳐 코리아스테이 인증을 받은 가정에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과 매칭 서비스 제공, 관광공사 31개 해외지사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게스트 전용 서비스개선 물품 지급 등의 혜택을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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