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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사법경찰, 위법 야영장 13곳 적발

    경기사법경찰, 위법 야영장 13곳 적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45개 야영장을 단속해 관광진흥법 등을 위반한 13곳(15건)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미등록 야영장 운영’ 4건, ‘미신고 기타 유원시설 운영’ 7건,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건축행위’ 2건, ‘무허가 산지전용’ 1건, ‘미신고 휴게음식점 운영’ 1건 등이다. 적발 사례를 보면 양주시 소재 A야영장은 관할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약 18만㎡ 부지에 157개의 사이트와 샤워실, 화장실 등을 설치해 야영장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가평군 소재 B야영장 역시 농어촌민박을 운영하면서 인근 부지에 18개의 야영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등록하지 않은 채 야영장을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화성시 소재 C야영장은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야영객을 모객하기 위해 야영장 부지 내 유기시설인 붕붕뜀틀을 설치하고도 관할청에 기타 유원시설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운영하다 적발됐다.. 미등록 야영장 운영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병과 처벌할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건축행위의 경우 ‘개발제한구역법’에 따라 영리 목적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영리목적이 아닌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전산지에 대한 무허가 산지전용의 경우 ‘산지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미신고 휴게음식점 운영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대구시 군위군’ 시대 활짝… “사람·돈 모이는 도시로 변모시킬 것”

    ‘대구시 군위군’ 시대 활짝… “사람·돈 모이는 도시로 변모시킬 것”

    “이제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가 활짝 열립니다. 지역소멸지수 1위인 군위를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로 과감히 변모시키겠습니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군위는 경북의 변방에서 대구·경북 상생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 이후 대형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국가산업단지 조성, 대구 군부대 통합(국군 부대 4곳, 미군 부대 3곳)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을 성사시켜 대구·경북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김 군수의 목표다. 김 군수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군위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꿀 큰 과제를 해결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과도기 공백 없는 행정 역량 집중 -대구 편입이 불과 10여일 남았다. 군수께서 준비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는데 어떻게 진행되나.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는 과도기적 기간에 군민들에게 공백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경북도·군위군 3개 자치단체가 지난 2월부터 협의체계를 가동하는 등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군위군 대구 편입과 관련한 ▲사무 인계인수 ▲지방재정 ▲조직·정원 ▲자치법규 ▲정보시스템 등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다. 경찰, 소방, 교육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의했다.” -편입으로 관할구역 및 행정업무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에 따라 다음달 1일 0시부터 경북 군위군은 대구시 군위군으로 바뀐다. 1896년 13도제 시행에 따라 경북 군위군이 탄생한 이후 127년 만이다. 이때부터 각종 전산업무 처리는 물론 예산, 세수, 공동재산, 행정업무 등의 관할구역이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변경된다. 각종 안내 표지판도 정비된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서비스의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 “우선 ‘대구시민 안전보험’에 군위군민도 포함시켜 예상하지 못한 재난과 사고 피해를 보상하도록 했다. 또 군민들이 대구와 군위를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새로운 급행버스 2개 노선(급행버스 9번: 대구 칠곡경대병원역~군위읍, 급행버스 9-1번: 칠곡경대병원역~군위 우보면)이 생기고, 전국 최초로 대구시민에게 주어지는 75세 이상 통합 무임교통카드가 군위군민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구와 동일한 택시요금이 적용돼 군위에서 대구까지 택시로 이동할 경우 지금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나드리 콜택시의 경우 대구시와 통합 운영돼 군위군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65세 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내년부터 1학군 편입… 교육특구 추진 -앞으로 학군은 어떻게 조정되나. “내년부터 군위군은 지리적 위치와 통학 여건 등을 감안해 1학군(대구 중구, 동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 가창면)으로 편입된다. 특히 군위군 중학생은 대구 내 추첨배정고를 포함한 모든 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군위고 진학을 희망할 경우 지역우선전형을 통해 군위군 지역 출신 학생이 정원의 70%까지 우선 진학 가능하다. 초등학교는 현재 설정된 통학구역이 그대로 유지된다.” -대구 편입을 앞두고 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군위를 교육특구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구상인데. “지금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기업을 유치해도 결국 인구는 도시로 빠져나간다. 따라서 지역별 맞춤형 공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자유특구 지정과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인재를 적극 유치할 작정이다. 또 공교육 과정에 ‘국제바칼로레아’(IB·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도입해 창의적인 미래형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군위군은 담당 소방서인 대구 강북소방서로부터 비교적 먼 곳에 있다. 문제는 없나. “대구 북구 구암동에 있는 강북소방서에서 군위119안전센터나 의흥119안전센터까지의 거리는 45㎞에 달한다. 소방당국이 재난현장 지휘팀, 119구조대, 민원팀 등을 신규로 배치해 소방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가 ‘군위군 지역 재난현장 공동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통해 군위군을 소방 공동대응구역으로 설정하고 초기 대응력을 키우도록 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렇다. TK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군위군민들은 대구·경북 상생 발전의 밑거름이 될 군위의 대구 편입 없이는 TK신공항도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앞으로 신공항 건설을 위한 주민 수용성 확보와 각종 인허가 등 법정 사무가 탄력을 받을 것이다.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원에 들어서는 TK신공항은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2030년 개항할 예정이다.” ●군인·가족 등 1만여명 유입될 것 -신공항 건설로 농업군인 군위의 도시화 촉진이 예상된다.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군위가 신공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민항터미널을 품게 돼 물류 관련 신산업 유치와 신공항 배후 661만여㎡ 규모의 첨단산업단지, 에어시티 개발 등 새로운 공항 복합도시 조성이 기대된다. 또 민·군 복합공항 형태인 TK신공항 군 영외관사 건립으로 군인·군무원과 가족 1만여명, 항공산업 관련 종사자 600여명이 유입되는 등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 농업·농촌 기능은 축소가 불가피해 보이는데. “오히려 정반대일 거다. 농업 분야 보조금 지원사업은 대구 편입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농촌민박, 관광농원, 농촌휴양마을 등 군위군의 농촌관광자원이 대구시의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계획에 반영돼 대구시민의 군위군 방문 확대 및 도농 교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대구시 농산물유통공사’가 새롭게 설립돼 산지와 소비자 간 유통 단계를 줄이는 등 유통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군위 편입 즉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투기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지역 전체를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사상 유례가 없다. 공공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명분으로 일단 묶어 놓고 보자는 행정편의주의식으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대구시가 계획하고 있는 개발사업을 구체화한 뒤 최소지역을 신속하게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한다.” ●시, 지방도·국지도 지원 방안 강구해야 -대구시가 경북도가 추진해 온 4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와 지방도의 관리 전환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 “지방도·국지도의 관리 주체가 도지사인 만큼 마땅히 광역시인 대구가 지방도 등의 건설사업 관리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구시는 ▲국지도 68호선 군위읍 대북도로 선형 개량 ▲지방도 927호선 동부~용대 간 도로 4차로 확장·포장·군위~소보 간 2차로 개설 ▲지방도 919호선 효령~우보 간 도로 2차로 선형 개량에 따른 사업비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군위인 여러분께서 그토록 염원하던 ‘군위군 대구 편입’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 냈다. 위대한 군위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정말 너무 고생하셨고 애쓰신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제 우리는 군위가 공항도시와 신산업의 도시로 대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 여객 물류의 25% 이상을 담당할 중남부권 중추공항인 TK신공항 건설과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대구시 5대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 유치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당부드린다.”
  • ‘여고생 혼음파티’에 중독된 日중년남성들…“남보다 성적 욕구 강해” 용서 못할 변명

    ‘여고생 혼음파티’에 중독된 日중년남성들…“남보다 성적 욕구 강해” 용서 못할 변명

    아이돌 그룹 공연 관람 등을 위해 돈이 필요한 여자 중고생 등 미성년자를 꾀어 집단 성관계를 가져온 일본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부 경찰은 8일 만 18세 미만 미성년 여성들과 오사카, 교토 등지의 호텔에서 혼음 파티를 반복해 가져온 혐의로 ‘보름달 그룹’이란 이름의 동호회 회원들을 체포, 검찰에 송치했다. 용의자는 병원 직원 남성 A(49·아이치현 도코나메시) 등 20대~50대 18명이다. 이들에게는 아동매춘·아동포르노금지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A씨의 경우 지난해 8월 나고야시의 민박시설에서 미성년자인 줄 알면서도 당시 17세였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 용의자들은 경찰에서 “남들과 비교했을 때 성적 욕구가 강했다” 등으로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2017년 결성된 ‘보름달 그룹’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0명 이상의 남성 회원을 모아 음란한 모임을 반복해서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점차 수법이 대담해져 몇 년 전부터는 ‘신뢰할 수 있는 고객 한정’을 내세워 18세 미만 미성년 여성을 성관계 대상으로 끌어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산케이는 “‘보름달 그룹’은 아동매춘을 포함해 100회 이상의 혼음 파티를 오사카, 나고야, 교토 등지를 중심으로 개최해 왔다”고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ABC뉴스는 “경찰이 체포된 미성년자들에게 ‘왜 이런 일을 했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돌 라이브 공연 티켓과 관련 굿즈 등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 ‘남자친구 선물을 살 돈이 필요했다’ 등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교토부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성년 여성들을 성 착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SNS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숙박시설에 대한 계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 아산시 (시장 박경귀)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아산시 (시장 박경귀)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아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 충남 아산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축산물·가공식품, 공예품·기타공산품, 관광·체험 서비스 등 3개 분야로 나눠 20개 업체의 55개 품목을 준다. 답례품으로는 아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생산한 포도주스와 유기농 무알콜 와인, 인주곳간 기능성쌀 4종 세트, 농산물 꾸러미, 죽염 청국장, 아로니아 분말 등 다양하다. 한국관광공사 100선에 선정된 외암마을(문화유산 236호)과 강당골 펜션 이용의 할인권도 답례품으로 마련됐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앞장서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응원에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아산 발전을 위해 내실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카카오톡·유튜브·SNS 등을 통한 홍보에 이어 아산시만의 매력이 담긴 답례품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외암마을 민박할인권. 문의 www.asan.go.kr
  • 90만장 숙박 할인권이 쏟아진다…이달 말부터 ‘숙박·놀이공원 할인대전’

    90만장 숙박 할인권이 쏟아진다…이달 말부터 ‘숙박·놀이공원 할인대전’

    전국의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가 오는 30일부터, ‘놀이공원 할인 대전’은 31일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침체된 국내 소비를 되살리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6월 여행가는 달’ 기간에 맞춰 각종 할인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숙박세일 페스타’는 지역편과 전국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내 주요 호텔과 콘도, 모텔,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총 90만장의 할인쿠폰을 배포한다. 지역편은 12개 광역 시도의 숙박시설이 참여하는 프로모션이며, 대상 지역은 강원과 경기,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인천,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지역이다. 지역편의 할인쿠폰 발급은 30일~6월 1일 진행되며, 총 19개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7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5만원 할인쿠폰을 1인당 1회에 한해 선착순 제공한다. 숙박 기간은 7월 14일까지다. 전국편은 6월 2일~30일 진행된다. 총 34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전 지역의 5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숙박 기간은 7월 14일까지다.중소여행사 판촉 지원을 위한 중소전문관(11번가 내 15개 사 입점)도 별도로 운영된다. 장애인 고객 전용 콜센터와 오픈채널(인터파크)을 통해 관광취약계층도 숙박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숙박시설이 행사 시기에 맞춰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는 경우 참여를 제한할 방침이다. 할인쿠폰은 2004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가 발급 대상이다. 발급은 1인 1매가 원칙이다. 쿠폰 발급과 사용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할 수 있다. 지역편 쿠폰을 사용했을 경우 전국편 쿠폰은 발급이 안 된다. 모든 수량이 소진되면 행사도 조기 종료된다. 참여사마다 다양한 추가 할인쿠폰과 카드사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으니 꼼꼼하게 비교해 쿠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ktostay.visitkorea.or.kr) 참조. 1만원 쿠폰(1인 2매)을 제공하는 놀이공원 할인 대전은 31일~7월 31일 진행된다. 3개 온라인 여행사(여기어때, G마켓, 위메프)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원시설 입장권 상품을 구매할 경우 쿠폰이 제공된다. 각 온라인 여행사별로 추가할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 내 ‘놀이공원 할인 대전’ 페이지 참조.
  • “한국 관광객, 일본서 쓰레기 투기·노상방뇨…관광지 몸살” [여기는 일본]

    “한국 관광객, 일본서 쓰레기 투기·노상방뇨…관광지 몸살” [여기는 일본]

    코로나19 팬데믹 완화 이후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본 국민들이 일부 외국 여행객들 탓에 '관광 공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3대 시사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가나가와현에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가마쿠라는 상식 수준을 벗어난 북새통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은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에 등장한 뒤 해외 팬들에게 ‘성지’로 불리며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데일리신초는 “전동차가 건널목을 통과할 때 사진을 찍기 위해 무턱대고 차도를 가로질러 돌진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면서 “건널목 앞에 멈춰 서 있는 차를 에워싸고 ‘사진 찍어야 하니 빨리 비켜라’라며 창문을 두드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가마쿠라 시청으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아 건널목의 안전을 통제하는 한 경비원은 “경찰관이 순찰을 돌긴 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서 “호루라기를 불면서 ‘뛰지 마세요’ ‘화단에 올라가지 마세요’라고 관광객들에게 소리치지만, (그들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고 말했다.  해당 관광지 인근 아파트에 산다는 한 여성은 데일리신초에 “한국이나 중국인이 많은 것 같은데, 그들의 무례함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면서 “페트병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아파트 단지 화단에 소변을 보기도 한다. 아파트 관리인도 포기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인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은 한밤중에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싸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명 관광지를 ‘장악’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근 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쿄의 유명 사찰인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의 한 카페 운영자는 “외국인이 늘긴 했지만 그들은 돈을 잘 쓰지 않는다. 가게에서 주문할 때 인원수만큼 주문하지도 않는다”면서 “얼마 전 가게에 온 동남아 관광객은 8명이 한 접시를 시켰다”고 말했다.  아사쿠사의 한 호텔 지배인도 “관광객이 구둣주걱이나 샴푸, 바디워시 등의 비품을 가져간다”면서 “체크아웃 후에 쫓아가 돌려달라고 할 수도 없어 그냥 ‘어쩔 수 없다’며 넘긴다”고 덧붙였다.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늘면서, 일본 내에서 한국인에 대한 불쾌감이 쏟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 극우 인사로 꼽히는 무로타니 카츠미(74)는 지난달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 계열 타블로이드지 ‘유칸후지’에 관련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무로타니는 “일본에 다녀간 한국 젊은이들의 인터넷 게시글에는 대개 사진이 첨부되는데 번화가나 명소, 유적지를 촬영한 것도 있지만, 자기가 먹은 음식이 상당히 많다”면서 “(이들 사진에서) 싸구려 선술집(이자카야)의 조잡한 모둠 생선회, 회전 초밥, 패스트푸드, 편의점 도시락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행지에 가면 그 지역 명품 요리를, 조금은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 생각이 너무 낡은 것인가”라며 “한국 젊은이들 여행의 태반이 1박 2일 일정인데, 그중 한 끼를 세계 어디에나 널려있는 패스트푸드 혹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속내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한국 여행객들은) 민박이나 캡슐호텔에서 숙박을 많이 해결한다. 일부는 24시간 영업하는 사우나 목욕탕에서 자면서 숙박비를 아꼈다고 말한다”면서 “이것이 일본보다 임금 수준이 높아졌다는 나라(한국) 젊은이들의 모습이냐”고 비꼬기도 했다.
  • 현금 부자 중국인 노렸다…태국서 중국인 겨냥한 강도 범죄 늘어

    현금 부자 중국인 노렸다…태국서 중국인 겨냥한 강도 범죄 늘어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노린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5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5일 왕이망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에서 총기로 무장한 강도 5명이 현지를 여행 중이던 중국인 관광객 3명이 묶는 숙소에 무단 침입해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자동차 한 대, 고가의 귀중품 등을 강탈한 뒤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주한 용의자 5명 중 2명은 중국 국적의 남성들로 고액을 소지한 채 태국을 관광하는 여행객들을 노린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무리는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관광객들이 묵는 숙소에 침입, 이들 중 한 명은 피해자들을 향해 권총을 겨냥해 위협했고 다른 무리는 피해자를 전깃줄 등으로 강제 결박했다.  손발이 묶인 채 위협을 당한 피해자들은 현금 17만 바트(약 667만 원)와 휴대전화 4대, 아이패드 1대, 고가의 시계 3개, 금반지 등을 강탈당했다. 또, 가상 계좌에 있던 20만 7400바트(약 814만 원)를 계좌 이체한 용의자들은 여행 중에 피해자들이 타고 다녔던 수입 차량을 탄 채 유유히 사라졌다.  사건이 발생했던 이튿날이었던 지난 4일 오전 4시 30분경 파타야 경찰대는 인근의 한 민박집에서 도주한 무리 중 28세 남성 한 명을 체포했으며, 이어 27세의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했다. 하지만 도주한 나머지 용의자 3명은 여전히 추적 수사 중이다.  관할 경찰은 능숙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계획적으로 도주했다는 점에서 이들 용의자 무리들이 이번 사건 외에도 추가 범죄를 저지른 인물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죄 여부를 동시에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화장실서 ‘무더기 노숙’ 中 관광객…노동절 황금연휴에 무슨 영문?

    화장실서 ‘무더기 노숙’ 中 관광객…노동절 황금연휴에 무슨 영문?

    5월 1일 중국 노동절을 기념하는 연휴가 지난 29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약 2억 4000만 명의 중국인 대이동이 시작됐다. 중국 관영 CCTV는 올해 노동절 연휴 중 2억 40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국내외 여행을 시작했으며, 이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대비 104%를 회복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연휴 기간 기대되는 관광 수입은 약 1200억 위안 이상(약 22조 원)으로 2019년 노동절 연휴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도 연휴가 시작된 29일 기준 전체 관광객 예약 건수가 지난해 노동절 연휴 첫날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9년 노동절과 비교해서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특히 올해 춘제 연휴 첫날과 비교해서도 6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트립닷컴을 이용해 국내 숙박시설을 검색한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배 이상 급증, 국내 여객 예약 수치도 최근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유명 관광명소 입장권 판매 수치 역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4배 이상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같은 관광에 대한 열기 탓에 중국 유명 관광지역에 몰린 여행객들은 적절한 숙박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채 관광지 인근의 공용 화장실에서 밤을 새우는 등의 곤욕을 치르는 사례가 속속 보고돼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30일 현지 매체 구파이 뉴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꼽히는 황산(黃山)의 공용 화장실이 꽉 차 있고, 화장실에서 하룻밤을 묵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네티즌들의 제보 영상을 보도했다.공개된 영상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공공 화장실 입구와 바닥에 눕거나 앉아서 밤을 지새우는 관광객들이 밀집한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이들은 전날 황산 관광에 나섰다가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현지 숙박시설을 제공받지 못해 노숙하는 이들로 확인됐다. 또, 이들 중에는 명승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급증한 것을 악용해 호텔과 민박 등의 악덕 숙박업소들이 평소보다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부풀린 가격을 요구하면서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내몰려 노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황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황산 꼭대기에 있는 유명 호텔을 예약하지 않은 탓이 크고, 하산 후 도심으로 가는 버스의 막차 시간을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면서 “매일 저녁 6시에 막차가 산 아래에서 관광객들을 싣고 도심으로 간다. 여기 남아서 노숙하는 이들은 호텔을 제때 예약하지 않았고 하산 시간까지 놓쳤기 때문에 갈 곳이 없어 화장실에서 밤을 지새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동절 인파가 이렇게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노동절 연휴 중 관광객 수가 폭증한 것은 사실인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 룸카페·파티룸 등 불법 숙박업소 ‘안전신문고’로 신고하세요

    룸카페·파티룸 등 불법 숙박업소 ‘안전신문고’로 신고하세요

    룸카페와 파티룸 등 불법 숙박업소에 대한 신고가 편리해진다. 정부는 1일부터 불법 숙박업소 신고창구를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안전신문고’로 일원화해 국민들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숙박업종은 보건복지부(모텔 등 일반숙박업·생활숙박업), 농림축산식품부(농어촌민박업), 문화체육관광부(관광호텔업·외국인도시민박업) 등 부처별로 유형이 다양하다. 더욱이 신고창구가 국민신문고, 지방자치단체, 전화신고 등으로 분산돼 불법업소를 신고하더라도 접수부터 민원처리까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 협업으로 행안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불법숙박’ 전담 신고창구를 신설했다. 신고대상은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숙박 영업을 하거나, 신고 업소더라도 영업 요건을 지키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업소 등이다. 숙박업이 아닌 자유업 또는 일반음식점업으로 등록한 뒤 밀폐된 공간에 침대·욕실 등을 갖추고 운영하는 ‘룸카페’는 유사 숙박업이다. 공간임대업으로 등록한 후 숙박까지 이뤄지는 파티룸도 불법 숙박업소에 포함된다. 오피스텔과 아파트·주택 등에서 숙박 플랫폼을 통해 홍보하고 타인에게 돈을 받으며 영업하는 사례 역시 불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안전신문고로 불법숙박업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지자체로 자동 이송돼 신속한 현장 확인 및 단속이 이뤄지게 된다”며 “불법숙박업소는 이용객의 안전사고와 위생관리 부실 위험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日극우 “韓관광객, 싸구려 음식만”…서경덕 “돈 써 달라 구걸하는 꼴”

    日극우 “韓관광객, 싸구려 음식만”…서경덕 “돈 써 달라 구걸하는 꼴”

    ‘혐한’(嫌韓) 선동으로 유명한 일본의 극우 인사가 최근 “한국 여행객들이 일본에 와서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싸구려 음식만 찾는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에 대한 열등감이 큰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21일 일본 극우인사인 무로타니 가쓰미(74)는 산케이신문 계열인 ‘유칸후지’(夕刊フジ)에 ‘1박2일 일본 여행에 편의점 도시락? 고임금 국가’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해당 글에서 무로타니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고 한국 인터넷에는 젊은 세대가 쓴 ‘일본 여행기’가 많이 있다”며 “그것을 읽으면 왜 그들이 일본에 오는 것인지 궁금해진다”고 했다. 무로타니는 “(한국 젊은이들의 일본여행 유튜브 등을 보면) 음식에 대한 영상도 꽤 있는데 이것을 볼 때 ‘무엇 때문에(일본에 왔는지)’라는 생각이 커진다”며 저렴한 이자카야 음식과 패스트푸드, 편의점 도시락 먹방을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젊은이들이 싸구려 음식을 먹고도 ‘일본 맥도날드가 한국의 맥도날드보다 낫다’, ‘일본 슈퍼마켓 도시락이 편의점 도시락보다 낫다’는 등의 논평을 한다”며 “여행을 가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현지 특산품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너무 늙었냐”고 물었다. 또 그는 “(한국 여행객들의) 숙박은 (호텔보다는) 민박이나 캡슐호텔이 많다. 일부는 24시간 영업하는 사우나 목욕탕에서 자면서 숙박비를 아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것이 일본보다 임금 수준이 높아졌다는 나라 젊은이들의 모습인가”라며 비아냥댔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반적인 기고문을 읽어보니 한국에 대한 ‘열등감’이 굉장히 큰 것 같다”며 “요즘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가다 보니 세계인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더 주목하기에 배가 많이 아팠나 보다”고 전했다. 이어 “여행이란 건 그 나라 사람들의 실생활을 경험하는 즉 대중문화를 체험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이 워낙에 편의점 문화가 발달하다 보니 편의점 음식을 체험하는 게 싸구려 여행이냐. 이 발언은 당신 스스로가 일본의 대표 대중문화(편의점 문화)를 싸구려로 폄훼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여행와서 돈 적게 쓴다고, 앞으로는 그 지역의 명물 요리를 먹는 등 제발 돈 좀 많이 써 달라는 ‘구걸하는 꼴’로 밖에 안보인다”며 “일본이 많이 힘든가 보다”고 했다. 서 교수는 “일본 내 문화를 존중받고 싶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만 한다”며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백령도 두무진·콩돌해안·사곶해변…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난다

    백령도 두무진·콩돌해안·사곶해변…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난다

    정부가 인천 옹진군 ‘백령도’ 등 국내 5개 섬을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인 ‘K관광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모를 통해 백령도와 거문도(여수시), 말도·명도·방축도(군산시),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를 선정했고, 4년간 100억원 내외씩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가 주목된다. 세계지질공원 등재와 백령공항 건설 등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백령도는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학술 가치가 높은 여러 생물의 서식처이자 번식지로 국가생태관광지역이다. 외부와 고립된 군사적 요충지로 독특한 섬 문화가 발달해 있기도 하다. 신비한 섬 백령도를 23일 조명했다.올해 처음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섬을 저밀도·청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유인도서가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지원한 14개 섬 가운데 5개 섬을 선정했다. 관광, 문화·콘텐츠, 건축·디자인, 섬·해양, 생태·환경, 홍보·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섬관광위원회’에서 섬의 가치와 잠재력, 계획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절성, 기대효과 및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서류와 현장, 발표심사를 통해 결정했다.●효녀 심청 몸 던졌다는 인당수 가까워 백령도는 대한민국에서 8번째 큰 섬으로 서해 최북단에 있다. 가장 높은 곳은 업죽산으로 해발 184m다. 인천에서 228㎞ 떨어져 있고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10㎞, 장산곶과는 15㎞ 떨어져 있다. 백령도 서북쪽의 두무진과 북한의 장산곶 중간에는 효녀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뱃사람에게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바다에 빠졌다는 인당수가 보인다. 백령도 남쪽에는 인당수에 빠졌던 심청이 용궁에 갔다가 타고 온 연꽃이 조류에 밀려 바위에 걸렸다는 연봉바위가 신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백령도에는 신석기시대 말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사냥 또는 어로에 종사하면서 원시 농경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전해진다.●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로 4시간 백령도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고속훼리로 4시간 정도 걸린다. 날씨와 배의 상태에 따라 종종 결항되므로 집을 나서기 전 꼭 확인해야 한다.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서 운항여부와 승선권 예매, 예매확인이 가능하다. 터미널 주차장의 하루 주차비는 소형 1만원, 대형 1만 5000원이다. 섬 안에는 육지처럼 마을공영버스, 7대의 개인택시, 렌터카 등의 교통수단이 있어서 비교적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80개 가까운 모텔과 민박 등의 숙박시설이 있고 다양한 토속음식점들이 여행객들의 후각을 끈다. 국가지질공원인 백령도는 대청도와 함께 202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된다. 앞서 2019년 환경부로부터 국내에서 11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인천시는 오는 6월쯤 환경부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유네스코에 의향서를 낼 계획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유산과 생물유산, 문화유산을 연계해 보전과 활용을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세계유산·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 제도 중 하나이다.한국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성산일출봉·만장굴과 한탄강 등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백령도에는 천연비행장인 사곶해변, 콩돌해안, 남포리 습곡구조, 감람암 포획 현무암 분포지 등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사곶해변과 콩돌해안은 나폴리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된 사곶해변은 전 세계에 단 2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이다. 한때 군부대 비행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고운 모래 알맹이들이 넓이 300m, 길이 3㎞의 넓은 백사장을 이루고 있어 피서지로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콩돌해안은 백령도의 지형과 지질의 특색을 나타내는 곳 중 하나로 해변에 둥근 자갈들로 구성된 퇴적물이 단구상 미지형으로 발달한 해안이다. 백령도 남포동 오금포 남쪽해안을 따라 약 1㎞ 정도 형성돼 있다. 내륙 쪽으로는 군부대의 해안초소와 경계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의 모암인 규암이 파쇄돼 해안의 파식작용에 의해 마모를 거듭해 형성됐다고 한다.●콩돌은 자연 그대로, 가족 해수욕 최적 콩처럼 작다고 ‘콩돌’이라 부른다. 백색, 갈색, 회색, 적갈색, 청회색 등으로 형형색색을 이뤄 해안경관을 아름답게 한다. 해안에 지천으로 깔린 화동의 콩돌해변은 그 돌을 밟는 것만으로도 신비한 경험이며 맑고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해변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가족과 해수욕하기에는 그만이다. 이 밖에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을 배를 타고 관광하다 보면 어느덧 상념과 잡념들은 없어지고 감탄사만이 절로 나온다.
  • “한국인은 일본여행 와서 도시락, 햄버거 같은 싸구려 음식만 먹어”…日 우익의 궤변

    “한국인은 일본여행 와서 도시락, 햄버거 같은 싸구려 음식만 먹어”…日 우익의 궤변

    ‘혐한’(嫌韓) 선동으로 유명한 일본의 극우 인사가 이번에는 한국인의 자국 여행에 대해서도 대중매체를 통해 트집 잡고 나섰다. 한국을 겨냥한 ‘헤이트 스피치’(혐오·증오 발언)를 마구잡이로 발산해 온 극우 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는 지난 21일 일간 유칸(夕刊)후지에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편의점 도시락, 햄버거 등 값싼 음식을 주로 먹고 있으며, 이는 해외여행 사실을 주위에 알리기 위해 ‘돈이 덜 드는 일본 여행이라도 해보자’라는 계산으로 온 탓이 크다는 억지 주장의 글을 게재했다. 보수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타블로이드지 유칸후지는 산케이보다 훨씬 더 자극적으로 극우 논조를 펴는 대중 매체다. 무로타니의 글 제목은 “1박2일 일본 여행에 편의점 도시락? ‘고임금의 나라’ 한국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기행…해외여행 경험 없음’의 부끄러움을 피하려는 ‘일본행’”이다.무로타니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맹렬한 기세로 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 인터넷에는 젊은 세대가 쓴 ‘일본 여행기’가 많이 올라와 있는데, 그걸 읽어 보면 그들이 일본에 오는 이유가 매우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에 다녀간 한국 젊은이들의 인터넷 게시글에는 대개 영상이 첨부되는데 번화가나 명소, 유적지를 촬영한 것도 있지만, 자기가 먹은 음식을 찍은 것이 상당히 많다”며 “그것을 보면 ‘대체 무엇을 위해서?(일본에 왔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고 했다. “(영상에 나오는 것들은) 조잡하게 차려졌음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싸구려 이자카야(주점)의 생선회, 작은 접시에 담긴 두 개의 회전초밥집 초밥, 값싼 패스트푸드, 편의점 도시락…. 한국의 맥도날드보다 일본의 맥도날드가(더 낫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도시락보다 슈퍼마켓 도시락이(더 낫다)…’와 같은 설명도 적혀 있다.” 그는 “여행지에 가면 그 지역의 명품 요리를, 조금은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 생각이 너무 낡은 것인가”라며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한국 젊은이들 여행의 태반이 1박2일 일정인데, 그중 한 끼를 세계 어디에나 널려 있는 패스트푸드 혹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속내를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한국 여행객들의) 숙박은 (호텔보다는) 민박이나 캡슐호텔이 많다. 일부는 24시간 영업하는 사우나 목욕탕에서 자면서 숙박비를 아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것이 일본보다 임금 수준이 높아졌다는 나라 젊은이들의 모습인가.” 그는 한국 젊은이들은 필시 자국 인터넷에 떠도는 ‘오사카에 가면 가장 먼저 가야 할 곳’, ‘후쿠오카의 싸고 맛있는 가게’와 같은 ‘추천 명소’에만 몰리는 것 같다고 자의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이어 자신의 대만 여행 때 현지 가이드가 했다는 말을 소개했다. “대륙에서 온 중국인들은 시끄럽지만, 그래도 그들은 전시물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한국 관광객들은 전시물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쏜살같이 떠나가 버린다. 그래 놓고도 자기 나라에 돌아가면 ‘대만에서 고궁 박물관에도 다녀왔어’라고 자랑할 것이다.”무로타니는 한국 언론에 소개된 극히 일부 사례를 인용하면서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부끄러운 일’이다. 그 ‘부끄러움’에서 탈출하기 위한 값싸고 손쉬운 방법이 ‘일본행’인 것이다”라고 글을 맺었다. 무로타니는 지난 2월에도 같은 매체를 통해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상자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자랑질을 위해 사진 찍는다”며 “한국은 과거나 지금이나 외화내빈의 나라”라고 매도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무로타니와 같은 일본 내 극우 진영의 혐한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무로타니는 그동안 ‘악한론’, ‘붕한(붕괴하는 한국)론’, ‘매한(어리석은 한국)론’, ‘한국은 배신한다’ 등 제목만으로도 의도가 드러나는 책들을 여럿 펴냈다.
  • 日후지산 일대 숙박시설 돌며 여성 11명 연쇄 성폭행 40대 ‘징역 14년’

    日후지산 일대 숙박시설 돌며 여성 11명 연쇄 성폭행 40대 ‘징역 14년’

    여행자들이 많은 일본 후지산 일대의 숙박시설에 침입해 안에 있던 여성들을 11명이나 연쇄 성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재판에서 징역 14년이 선고됐다. 20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지방법원은 19일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숙박시설에 침입해 여성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후지에 아키라(49·야마나시현 쓰루시 가쓰라마치) 피고인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후지에는 2019년 8월 22일 오전 5시 야마나카코무라의 한 민박집에 침입해 도쿄에서 온 10대 여성을 성추행하는 등 2021년까지 총 4년에 걸쳐 야마나카코무라, 후지카와구치코마치 등 후지산 북측 기슭의 숙박시설에 10차례 침입, 저항할 수 없는 여성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후지에는 민박집 등의 열려 있는 문이나 창문으로 들어가 범행을 반복했으며 일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영상 촬영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후지에는 경찰 조사에서 “여름에는 후지산 북측 기슭에 젊은 여성들이 많이 온다는 것을 알게 돼 그쪽을 범행 대상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미카미 준 재판장은 “상습적이고 계획성이 강하며 피해자들을 단순한 성욕의 배출구로 취급한 비열한 범행”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범죄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들어 구형량(징역 16년)보다 형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 심리 상담·커피 나눔… 쏟아진 온정이 ‘잿빛 상처’ 끌어안았다

    심리 상담·커피 나눔… 쏟아진 온정이 ‘잿빛 상처’ 끌어안았다

    잔불 진화·관광지 복구에 안간힘성수기 앞두고 펜션만 34채 소실“숙박 예약 다 날렸다… 생계 막막”이재민·소방관 커피 제공한 카페선행 알려져 “돈쭐 내자” 응원 글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지 하루가 지난 12일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일대의 모습은 처참했다. 뼈대만 남은 채 검게 그을린 집, 잿더미가 된 펜션, 곳곳에 나뒹구는 살림살이까지. 갑작스러운 화마에 평생 삶의 터전이 사라진 터라 이재민 대피소를 비롯해 도시 전체에 절망감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하지만 동이 트고 임시 복구작업이 시작되면서 다시 일상을 이어 가려는 움직임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산불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난곡동 마을은 아침 일찍부터 분주했다. 잿더미로 변한 숲에서는 대민 지원을 나온 군인들이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면서 바로 옆 도로를 청소하고 있었다. 화재 피해 조사와 잔불 감시를 위해 하늘 위로는 드론이 수시로 날아다녔다. 화마에 집을 잃은 김학선(86) 할아버지도 이른 아침부터 다 타버린 집에서 멀쩡한 살림살이가 있는지 찾고 있었다. 김 할아버지는 앞마당에 피어 있는 꽃을 가리키면서 “멀쩡한 게 있긴 있다”고 미소를 지은 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집이다. 당연히 복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펜션과 주택이 모여 있는 저동골 마을에서는 잔불 진화 작업이 한창이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향해 “살수, 살수, 살수!”라고 소리치면 금세 수증기와 하얀 재가 퍼졌다. 한 강릉시 공무원은 “새벽에 잠깐 눈을 붙이고 지금까지 계속 잔불 진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마을 한편에서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재와 흙더미로 지저분해진 도로를 쓸고 있었다. 통신사 직원들은 인터넷을 포함해 불타 버린 통신망을 복구하기 위해 전봇대를 오르내렸다.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경포해변에서도 복구작업이 이어졌다. 포장마차와 벤치는 흔적만 남았고 경포해변에서 속초 방면 안현교를 건너 사근진 해변까지 이어지는 곳에 있었던 민박집과 음식점, 호텔은 모두 불에 탔다. 군인과 공무원들은 잿더미와 타다 남은 나무를 치웠고, 해변 주변 도로도 빗자루로 쓸어내고 있었다. 화마에 운영하던 펜션이 모두 불에 탄 최군자(76)씨는 “펜션 3개동을 6년 전에 완공해 운영하고 있었는데 모두 사라졌다”며 “5월까지 예약이 모두 차 있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펜션만 34채가 불에 탔고 경포해변과 일부 문화재가 소실된 만큼 두 달 뒤 시작될 여름 성수기에도 관광객 발길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컸다. 이재민 대피소인 아이스아레나에도 걱정과 슬픔이 내려앉아 있었다.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 300명 정도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대피소 한쪽에 있는 임시진료소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67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재민들은 낯선 상황에 두통과 소화불량, 불면 등을 호소했다. 김수민 강릉시보건소 관리의사는 “아직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육체적으로 아픈 곳을 인지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며 “며칠 지나면 근육통이나 아픈 부위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은 이재민 한 명 한 명을 찾아다니며 심리 상담을 하고 있었다. 30분 정도 상담을 받은 최모(74) 할머니는 “여전히 속은 상하지만 심경을 편하게 말할 수 있어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봉사하러 온 이영(65) 심리상담 활동가는 “강릉에 큰불이 났다고 해 바로 달려왔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포해변의 한 카페 입구에는 ‘일반영업 안 합니다. 강릉시 화재 관련 소방·경찰·군인·기타 공무원들께 커피 무상 제공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카페를 운영하는 이채빈(38)씨 부부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커피 무상 제공 소식을 알렸는데 벌써 500여명이 다녀갔다. 이씨는 “시댁이 있던 마을이 모두 불에 탔다. 가족들끼리 대피소에 모여 있다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13일까지 이재민과 소방, 경찰관들께 커피와 빵을 무료로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선행이 알려지자 SNS에는 “이런 곳은 나중에 찾아가서 꼭 커피 마실 거예요”, “불 때문에 심란했는데 마음이 따뜻해져요”, “‘돈쭐’ 내주러 갑시다” 등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 단수된 6일간은 세수조차 사치… 육지로 물 동냥도 떠난다

    단수된 6일간은 세수조차 사치… 육지로 물 동냥도 떠난다

    남부지역을 덮친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전남 완도군 노화도에서는 ‘2일 급수, 6일 단수’라는 극단적인 조치가 일상이 됐다. 학교 급식 메뉴에서 고기와 같은 기름기 많은 메뉴를 빼 설거지에 사용하는 물을 줄이고, 양치할 때도 컵 사용은 필수가 됐다. 노화도뿐 아니라 남부지역의 섬 주민들은 그나마 물 사정이 넉넉한 뭍으로 ‘물 동냥’을 다니기도 한다. 서울신문이 지난 8~10일 찾은 노화도와 경남 통영시 욕지도는 1년 넘게 이어진 가뭄으로 일상이 크게 바뀌었다. 완도에서도 4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노화도는 최근 ‘2일 급수, 4일 단수’에서 ‘2일 급수, 6일 단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지역 수원지의 저수율은 1.97%에 그친다. 이곳뿐 아니라 완도 금일, 보길, 소안 등 다른 섬들도 수원지 저수율이 4~7%대라 사정이 다르지 않다. 주민들은 식수 불합격 판정을 받은 관정의 지하수까지 뽑아 쓰는 형편이다. 긴 가뭄은 초등학생들의 급식 메뉴마저 바꿨다. 노화중앙초등학교는 돈가스나 새우튀김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설거지할 때 물 사용이 많아 제공 횟수를 줄였다. 대신 오이부추겉절이, 야채비빔국수, 다시마무침과 같은 메뉴가 자리를 메웠다. 교실과 복도를 청소할 때도 물을 뿌리지 않고 걸레질만 한다. 신연심 교장은 “걸레를 헹굴 물도 아껴 써야 하지만, 이로 인해 아이들 호흡기 질환이 우려된다”고 했다. 노화도 길거리에는 3t짜리 파란색 물탱크가 놓여 있다. 급수 기간 이곳에 물을 채워 놓고 6일 동안 써야 한다. 주민 김경미(63)씨는 “목욕과 빨래는 급수 기간에만 하고, 2~3번 일을 보고 모아서 변기 물을 내린다”며 “채소 헹군 물이나 세수한 물은 모아 뒀다가 화장실 청소할 때 쓴다”고 말했다. 노화중앙초에서도 물탱크가 ‘생명수’나 다름없다. 본관, 급식실, 교직원 관사를 포함해 총 80t의 물을 저장해 쓰고 있지만 사흘이면 20t짜리 물탱크 하나가 동난다. 학교 식당 앞 음수대 수도꼭지는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돼 녹슬어 있었다. 먹고, 마시고, 씻는 것조차 여의찮은 이곳에서 아이들은 ‘생존’을 위해 물을 아끼는 게 몸에 배어 있었다. 이를 닦을 때는 개인 양치컵에 한 번만 물을 담아 입을 헹궜고, 1초만 물을 틀어 우유갑을 씻었다. 통영에서 배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욕지도에서는 민박이나 펜션처럼 물 사용량이 많은 곳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물 동냥을 다닌다. 한상봉 욕지도 주민자치위원장은 “면사무소에서 농수로 저장해 놓은 물을 받아 가기도 하고, 육지로 나가 돈을 주고 물을 실어 오기도 한다”고 했다. ‘물이 많은 섬’으로 유명한 욕지도도 최악의 가뭄을 피해 가지 못하면서 욕지댐 저수율은 36.6%로 떨어졌다. 주민 강성근씨는 “이웃집 98세 어르신이 ‘살면서 거기(욕지댐) 물이 마른 건 처음 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온 교사들은 평일에 빨랫감을 모아 뒀다가 주말에 육지 본가에 가져가 빨래하고 온다. 욕지면사무소 관계자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눈곱만 떼는 주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전북의 주요 식수원이자 농업용수 공급원인 섬진강댐의 저수율이 19.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가 다음달 중순부터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하면 강물이 완전히 마를 가능성도 있다.
  • 가뭄 1년, 일상이 된 물부족…설거지 물 아끼려 급식 메뉴도 바뀌었다

    가뭄 1년, 일상이 된 물부족…설거지 물 아끼려 급식 메뉴도 바뀌었다

    지난 10일 전남 완도군 노화도의 노화중앙초등학교. 1교시 수업 후 마신 200㎖ 우유 팩을 씻으러 화장실에 간 1학년 학생 2명이 “물을 너무 많이 쓴다”며 옥신각신했다. 이승민(7·익명)군이 실수로 수도꼭지를 틀어 우유 팩이 넘칠 정도로 많은 물을 흘려보내자, 김주영(7·익명)군이 “선생님이 물을 1초만 따르고, 대신 많이 흔들어서 헹구라고 하지 않았냐”고 타박했다. 남부 지역을 덮친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은 아이들의 일상도 흔들었다. 먹고 마시고 씻는 것조차 여의찮은 이곳에서 아이들은 손바닥만 한 우유 팩 하나를 헹굴 때도 조심하는 ‘생존 방식’을 익히고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의 가뭄 일수는 각각 281.3일, 249.5일이었다.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길다. 올 1월 비가 조금 내리면서 가뭄이 해갈되는 듯했지만, 다시 일 강수량이 0.1㎜ 미만인 날이 늘어나며 모든 것이 말라붙고 있었다. 완도에서도 4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노화도는 최근 ‘2일 급수, 4일 단수’에서 ‘2일 급수, 6일 단수’로 단수일을 더 늘렸다. 이 지역 수원지의 저수율은 1.97%에 그친다. 이곳뿐 아니라 완도 금일, 보길, 소안 등 다른 섬들도 수원지 저수율은 4~7%대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완도지역의 지난해 총강수량은 765㎜로 평년 대비 53%에 그쳤다.노화도 길거리에는 3t짜리 파란색 물탱크가 놓여 있다. 급수 기간 이곳에 물을 채워놓고 6일 동안 써야 한다. 주민 김경미(63)씨는 “목욕과 빨래는 급수 기간에만 하고, 2~3번 일을 보고 모아서 변기 물을 내린다”며 “채소 헹군 물이나 세수한 물은 모아뒀다가 화장실 청소할 때 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57)씨는 “몸도 2~3일에 한 번씩밖에 못 씻는데, 빨래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면서 “이런 가뭄은 평생 처음”이라고 했다. 노화중앙초에서도 물탱크가 ‘생명수’나 다름없다. 본관, 급식실, 교직원 관사를 포함해 총 80t의 물을 저장해 쓰고 있지만, 사흘이면 20t짜리 물탱크 하나가 동난다. 학교 식당 앞 음수대 수도꼭지는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돼 녹슬어 있었다.가뭄은 아이들에게서 교육과 놀이의 기회까지 앗아갔다. 신연심 교장은 “지난해 교내에서 실시하려던 물놀이 계획을 취소했고, 꾸준히 많은 물을 줘야 하는 텃밭 가꾸기 교육도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긴 가뭄은 학교의 급식 메뉴마저 바꿨다. 노화중앙초는 돈가스나 새우튀김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설거지할 때 물 사용이 많아 제공 횟수를 줄였다. 대신 오이부추겉절이, 야채비빔국수, 다시마무침와 같은 메뉴가 자리를 메웠다. 설거지할 때 쓰는 물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방법이다. 아이들은 이를 닦을 때는 개인 양치 컵에 한 번만 물을 담아 입을 헹궜고, 교실과 복도 바닥을 청소할 때도 물을 뿌리지 않고 걸레질만 했다. 경남 통영시에서 배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욕지도에서는 민박이나 펜션처럼 물 사용량이 많은 곳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물 동냥’을 다닌다. 2t 물탱크를 트럭에 싣고 다니면서 물이 조금 더 넉넉한 동네에서 돈을 주고 물을 산다. 한상봉 욕지도 주민자치위원장은 “면사무소에서 농수로 저장해놓은 물을 받아 가기도 하고, 육지로 나가 물을 실어 오기도 한다”고 했다. ‘물이 많은 섬’으로 유명한 욕지도도 최악의 가뭄을 피해가지 못하면서 욕지댐 저수율은 36.6%로 떨어졌다. 주민 강성근씨는 “이웃집 98세 어르신이 ‘살면서 거기(욕지댐) 물이 마른 걸 처음 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나마 지하수가 나오는 지역은 사정이 낫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단수 기간이 괴롭다. 욕지중학교 교사인 김현주씨는 “매일 단체 메신저 방에서 단수 관련 공지가 내려온다”며 “목욕과 관사 청소는 포기한 지 오래”라고 전했다. 다른 지역에서 온 교사들은 평일에 빨랫감을 모아뒀다가 주말에 육지에 있는 본가로 가 빨래감을 맡긴다.이틀에 한 번 물이 나오는 욕지도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노대도 하리 마을은 최근 지하수까지 말라붙어 시청과 주민센터 등에서 긴급 지원을 나가기도 했다. 욕지면사무소 관계자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눈곱만 떼고, 변기 물이 안 내려가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고 전했다. 가뭄은 국내 최대 호남평야도 위협하고 있다. 전북의 주요 식수원이자 농업용수 공급원인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이날 기준 19.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개장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운암대교는 물속에 잠겨있어야 할 교각이 흉물스럽게 드러나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는 다음달 중순부터 호남평야 중심부에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해야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김제·부안지역 논 3만 3000㏊에 용수를 공급하기 시작하면 강물이 완전히 마를 수밖에 없어서다. 가뭄이 계속되면 오는 6월부터는 댐 기능을 상실해 모든 용수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 화장실이야 방이야? 하루 1만원 中민박…침대와 변기가 ‘나란히’

    화장실이야 방이야? 하루 1만원 中민박…침대와 변기가 ‘나란히’

    아무리 깨끗해도 변기와 ‘동침’이 가능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최근 온라인에서 중국의 한 민박집의 방 구조가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원천바오(新闻晨报)에 따르면 한 남성이 침대에 누워있는 동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남성이 누운 침대 바로 옆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변기가 놓여 있다. 변기 위에는 남성이 먹은 듯한 음료수와 와인 잔, 과자가 놓여있다. 허난성 정저우(郑州)시에서 거주하는 1인 크리에이터 헤이마오창(黑猫长,ID)이라는 사람이 올린 이 영상은 1월 27일 이후 지금까지 이미 190만 조회수를 넘겼다. 이 남성이 찍은 영상을 보면 매우 좁은 방이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에어컨, 세면대, 변기와 침대, 창문도 있고 세면대 위에는 작은 거울도 있었다. 이 남성은 한 공동구매 사이트에서 이런 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체험해 보고자 일부러 이 방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하루 숙박비는 60위안, 한화로 약 1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다. 처음에 들어가서 잠깐은 ‘꽤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기가 바로 코앞에 있다는 사실에 이상함을 느꼈고 비위가 약해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는 이 방에 대해 “위생적이면서도 비위생적인 방”이라고 표현했다.그가 놀랐던 것은 방의 ‘흔적’으로 보아 꽤 많은 사람들이 묵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해당 민박의 종업원에게 확인한 결과 이 방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방”이라고 말했다. 이 방에 묵는 사람들 대부분이 근처 병원 진료나 시험을 보기 위해 잠깐 머무는 곳이고 워낙 공간이 부족해서 만든 방이라는 것. 게다가 방의 구조상 절대로 월세로 이곳에 묵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남성의 영상을 본 사람들은 “장 트러블 있는 사람들이 묵으면 딱 좋은 방 구조”, “화장실에 침대를 놓은 거네..”, “나는 죽어도 못 묵겠다”, “사진에서 냄새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나이스샷’ 화천 파크골프장, 이유있는 흥행가도

    ‘나이스샷’ 화천 파크골프장, 이유있는 흥행가도

    강원 화천군이 올해 메이저급 파크골프 대회 4개를 열며 파크골프 메카로 도약한다. 화천군은 2023 시즌 오픈 전국파크골프대회 결선경기를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상금은 남녀 우승자에게 각각 1000만원을 비롯해 총 5220만원이다. 6월 13~14일에는 국내 유일의 부부 파크골프대회인 2023 전국 부부(가족) 파크골프대회가 열린다. 5월부터 예선이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총 5000만원 상당의 국내·외 여행 패키지 상품권이 걸려있다. 국내에서 최대 상금인 1억원이 걸린 2023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은 9~10월 열린다. 9월에는 예선전이 5회에 걸쳐 치러지고, 결선은 10월 17~20일 개최된다. 남녀 우승자에게는 30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11월에는 2023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이 기다리고 있다. 5차 예선전을 거쳐 28~29일 결선이 진행된다. 총상금 규모는 5000만원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타 지역 대회 기간이 보통 1~2일, 상금 규모는 커야 500여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예선전까지 치르는 우리 대회는 단연 눈에 띈다”며 “덕분에 연중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찾는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북한강 수변에 천연잔디로 조성된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무대로 대규모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파크골프 중심지로 빠르게 인지도를 키워나가고 있다. 화천에서 라운딩을 갖는 동호인은 하루 평균 200명에 달하고, 특히 강원권뿐만 아니라 경상권, 전라권, 충정권,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 퇴근 후 화천을 찾아 야간 경기를 하는 동호인도 늘고 있다. 18홀을 도는 데 드는 그린피는 5000원으로 30만원 안팎인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하면 최대 60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화천지역 모텔, 펜션, 민박 등에서 묵으면 무료로 라운딩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화천 대회는 꼭 한번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며 “파크골프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 인어 장군 살던 섬, 잠든 꿈을 깨우다

    인어 장군 살던 섬, 잠든 꿈을 깨우다

    다소 일렀다. 기대했던 동백꽃은 아직 다다르지 않았고 심술궂은 미세먼지만 바삐 찾아왔다. 정수리 위의 하늘은 파란데 눈앞은 회색빛이다. ‘대략난감’이다. 그래도 그 작은 섬이 내보인 선 굵은 풍경들은 감동적이었다. 경남 통영 수우도. 산행이 제격이라는 섬. 이번 여정의 목적지다.수우도는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속했다. 한데 거리상으로는 사천시, 정확히는 옛 삼천포가 더 가깝다. 섬을 오가는 배가 통영이 아닌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섬 주민들의 일상도 통영보다는 삼천포 쪽에 더 가까운 편이다. 수우도는 작다. 해안선 길이가 7㎞ 정도에 불과하다. 마을은 더 작다. 고래 등딱지에 붙은 따개비처럼 이십여채 집이 올망졸망하다. 몇 해 전 문을 닫은 수우분교 자리에 외지인을 위한 숙박 시설을 지었는데, 과장 좀 보태 마을 집을 전부 더해도 이 건물 하나보다 작을 듯하다. 섬은 작은데, 돌아보기는 만만하지 않다. 이웃한 사량도처럼 섬 자체가 거대한 암릉이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은박산(196m)을 돌아오는 단순 일주 산행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다. 한 번의 ‘깔딱고개’와 서너 번의 오르막을 투덜대며 오르내리면 된다.한데 섬의 비경을 찾으려 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예컨대 금단의 열매 같은 해골바위를 보려면 정상에서 해수면까지 내려서야 한다. 기껏 높인 고도를 원점으로 되돌려야 하는 그 억울한 느낌, 아는 이들은 안다. 행여 길이라도 잘못 들어 벼랑을 다시 기어 올라갈 때의 절망감이야 더 말할 게 없다. 비경 속으로 놓인 등산로는 사실 없다. 고래바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통행제한 탐방로다. 수우도의 딜레마는 여기서 비롯된다. 방문객들의 발자취로 이뤄진 탐방로는 위험하다. 초행인 데다 험하기까지 하니 심리적 스트레스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섬을 찾은 외지인 거의 전부가 금강산(외지인에겐 백두봉으로 알려졌다), 신선봉, 해골바위 등을 간다. 수우도를 찾은 목적이 이곳들이기 때문이다. 수우도 섬 산행의 장점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찍 하산한들 오후 배 시간까지 하릴없이 기다려야 한다. 그럴 바에야 세상 가장 느린 산행으로 작은 섬의 절경을 완벽하게 즐기는 편이 낫다. 산행은 선착장 왼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진행한다. 그래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비경과 만날 수 있다. 오른쪽 코스는 정나미가 떨어질 정도로 된비알이다. 선착장 끝의 데크 계단을 올라서면 곧바로 산이다. 동백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꽃은 피지 않았다. 수우도를 동백섬이라고도 부른다던데, 이를 못 봐 못내 아쉽다. 바다 건너 사량도 쪽 하늘이 붉다. 고래바위에서 해돋이와 마주하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고래바위는 수우도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실제 고래의 등처럼 둥글고 평평하다. 수평선 너머로 솟는 해를 보며 ‘희망을 보았다’ 따위의 감동을 느껴 보려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태양을 가둔 두툼한 미세먼지 탓이다. 신선봉부터 금강산, 해골바위까지는 위험지역이다. 경고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 이는 없다. 거의 모든 이들이 따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기보다 안전하게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장면이다. 신선봉은 암벽 등반 훈련장으로 종종 쓰인다. 발아래는 그야말로 천길단애다. 금강산도 비슷하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할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해골바위는 주민들이 ‘쇠등태’라 부르는 암봉 아래 있다. 금강산에서 되짚어 올라온 뒤 다시 내려가야 한다. 쇠등태는 소의 등짝과 비슷한 모양새다. 해골바위는 쇠등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안내판은 당연히 없고 사람들의 흔적도 희미해 헷갈리기 십상이다. 행여 소의 등뼈 같은 쇠등태에서 길을 잘못 내려섰다면 더 욕심부리지 마시길. 제때 오후 배를 타지 못할 수도 있고,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게다가 지금껏 마주한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다. 청명한 날씨와 해골바위, 그리고 동백꽃은 수우도의 버킷리스트로 남겨 두면 된다. 은박산 정상은 해골바위 등에 비하면 산책로 수준이다. 다만 몽돌해변 쪽으로 내려서는 구간이 급경사여서 조심해야 한다. 나라 안에 인어 전설이 전하는 곳이 몇 곳 있다. 수우도는 그중 하나다. 한데 인어가 남자인 데다 장군인 것이 여느 곳과 다르다. 사연은 이렇다. 옛날 수우도의 한 부부가 늦은 나이에 자식을 갖게 됐다. 치성 끝에 어렵게 얻은 아이는 12개월 만에 태어났다. 아이는 비범했다. 자라면서 몸에 비늘이 돋고 겨드랑이에 아가미가 생겼다. 당시 왜구는 온 나라의 골칫거리였다. 물고기처럼 바다를 누비며 청년으로 성장한 반인반어(半人半魚) 아이는 왜구를 물리치고 노략질한 식량을 백성에게 돌려줬다. 사람들은 그를 ‘설운 장군’이라 불렀다.왜구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남해안에 반인반어 괴물이 나타나 백성을 괴롭힌다’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이에 현혹된 조정에서 뜬금없이 욕지도 판관에게 체포 명령을 내리자 설운은 어부들을 모아 관군에 맞섰다. 욕지도 관아를 급습한 설운은 판관의 부인을 납치한 뒤 자신의 아내로 삼아 아이까지 낳았다. 설운은 한번 잠이 들면 며칠을 내리 잤다. 이를 안 부인이 그가 잠든 틈을 타 관군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설운은 묶인 포승줄을 힘으로 끊어 냈고 칼에 목이 잘리면 도로 붙였다. 설운을 죽음으로 이끈 건 부인이었다. 관군이 칼로 목을 베자 부인이 곧바로 메밀가루를 뿌렸고, 설운은 그대로 죽고 말았다. 수우도 사람들은 지금도 설운 장군이 죽은 음력 10월 보름에 당제를 지낸다. 설운 장군의 위패를 모신 지영사는 마을 끝자락에 있다. ■ 여행수첩 -수우도엔 편의점이 없다. 과자 몇 봉지 진열한 작은 ‘점빵’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 문이 닫혀 있기 일쑤다. 섬이 작다고 얕보지 말고 음식과 물을 여유 있게 챙겨 가길 권한다. -섬 내 일반 숙박업소는 없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복합휴양센터(blog.naver.com/suudo886)가 깔끔하다. 겨울철엔 하루 전에 예약해야 따뜻하게 잘 수 있다. 선착장 초입에 동백민박도 있다. -삼천포항에서 출항하는 일신호(055-835-5033)는 ‘공식적으로’ 오는 2월 4일 단항 예정이다. 선령이 다 됐기 때문인데, 섬 주민들은 힘겨루기 중인 통영시와 선사(사천시 선적)가 막판에 어떻게든 합의를 볼 것으로 내다본다. 그래도 운항 여부를 출발 전 확인하는 게 좋겠다. 외지인들은 새벽 첫 배(오전 6시 30분)를 타고 들어가 오후 배(2시 30분, 이상 겨울철)를 타고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오후 배는 출항 시간이 다소 당겨질 수 있어 여유 있게 선착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뱃삯은 현금(편도 5000원)으로만 받는다. 삼천포항에서 30분 남짓 걸린다.
  • 불법 공유숙박 ‘꼼짝마’…동해시, 적발 시 형사고발

    불법 공유숙박 ‘꼼짝마’…동해시, 적발 시 형사고발

    강원 동해시는 미신고 불법 공유숙박 영업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한다. 동해시는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아파트, 원룸, 빌라 등에서 영업을 하는 곳에 대해 이행강제금 부과와 형사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선 지난해 9월부터 동해시는 불법으로 공유숙박 영업을 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114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였다. 이를 통해 66곳은 영업을 중단했고, 32곳은 숙박업을 신고했다. 나머지 16곳은 여전히 불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영업을 지속하는 16곳에 대해 연중 단속을 벌여 형사고발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상가 등에서 숙박업을 하거나 지자체에 신고없이 운영하는 민박 영업은 모두 불법이어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최기순 동해시 예방관리과장은 “사각지대 없는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영세 숙박업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안전사고도 막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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