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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진씨와 ‘50억 로비약정’ 2명 체포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4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부지 인·허가와 관련, 김씨와 50억원대의 로비 약정을 맺은 전 부산관광개발 이사장 남종섭(72)씨와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인척인 김영일 (62)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체포했으며, 김씨와 작성한 로비 약정서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 등은 지난 4월 동래구 모 호텔에서 김씨로부터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과 건축 인·허가를 성사시켜주는 조건으로 김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스카이시티 주식 30%를 받고 건축 인·허가 절차 등이 끝나면 주식을 상환, 현금 50억원을 받기로 약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부산 근교의 모 골프장 사장인 최모(69)씨도 이 로비에 가담한 단서를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이들이 용도변경의 최종 권한을 갖고 있는 부산시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여 5일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게이트 사건 ‘꼬리’만 잡나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씨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부산지검의 재수사가 30일로 한 달이 된다. 검찰은 김씨의 대출 비리를 밝혀내 구속시키는 등 나름의 성과를 올렸으나 ‘권력형 비리’의 실체를 밝히는 외압·청탁 의혹을 푸는 데는 아직 수사가 미진하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수사 진행도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때문에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특별수사팀 편성 보완 수사 재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던 검찰은 언론에서 김씨에 대한 비리 의혹들을 짚어내자 지난달 31일 부산지검 검사 6명과 수사관, 대검 계좌추적 전문요원 등 37명으로 ‘게이트급 규모’의 특별수사팀을 편성,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추진 중인 연산동 및 민락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한 특혜와 외압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부산지검 개청 이래 처음으로 대검 계좌추적반까지 투입해 김씨는 물론 주변 인물들의 계좌까지 샅샅이 뒤졌다. 또 금융계 및 관가의 실무자급 50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수사 선상에 오른 20여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펴왔다. 검찰 관계자는 “피내사자 신분인 인물이 10여명에 달한다.”고 말해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 한 달간의 수사에서 김씨를 재구속했다.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정 전 비서관의 일부 금품수수 혐의를 밝혀내는 성과도 올렸다. 김씨로부터 이위준(64) 부산 연제구청장에게 1억원을 줬다가 되돌려 받았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그러나 매머드급 수사팀이 내놓은 결과로는 다소 초라한 실적이라는 지적이다. 검찰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계좌추적 등에 어려움이 있고 직·간접 연루된 수많은 인물에 대해 폭넓게 수사를 하다 보니 다소 시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정상곤 1억 용처 오리무중 검찰로서는 마땅한 수사 성과를 내놓지 못해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야 할 입장이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의 영장 기각은 ‘윗선’ 개입 여부 등 권력형 비리를 캐려는 수사에 큰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또 김씨의 각종 사업 추진 및 대출 과정에서의 청탁과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속시원하게 밝혀진 게 없다.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의 1억원 용처도 오리무중이다.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수사 한달 동안 김씨의 재구속 외에는 뚜렷한 수사 성과가 없다.”며 “검찰이 꼬리만 잡고 몸통은 포기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상진씨 첫 공판 열려 한편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이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렸다. 김씨의 변호인측은 “김씨 사건에 대한 추가 기소로 기록 검토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공판 연기를 요청, 공판은 인증 신문만 하고 3분여 만에 끝났다. 다음 공판은 김씨가 뇌물을 준 정 전 청장의 뇌물수수 사건 공판일인 다음달 19일 열린다. 부산 김정한·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제동 걸린 정윤재 수사] 부실수사 논란 물증확보가 관건

    [제동 걸린 정윤재 수사] 부실수사 논란 물증확보가 관건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검찰은 건설업자 김상진(42)씨의 정·관계 로비의혹 규명을 위해서는 핵심 인물인 정 전 비서관의 구속수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어 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라운드에 접어든 검찰과 정 전 비서관의 ‘진실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검사는 21일 “지금까지의 수사내용을 면밀히 분석, 검토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영장 재청구 시점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로 예상되며, 재청구한 영장이 다시 기각될 가능성 등에 대비, 몇 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등 대응전략을 별도로 세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돈 전달시기 확인 보완에 초점 정 차장검사는 “법원이 (정 전 비서관이) 2000만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며 “이는 검찰의 영장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는 쟁점이 되고 있는 돈 전달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사실확인 보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부산지법 염원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기각사유로 ‘소명 부족’을 들었다. 정 전 비서관도 구속전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돈을 받았다는 장모를 직접 조사하지 않은 것은 물론 전화 한 통 없었다.”며 부실한 수사를 지적했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이나 정황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로 여겨진다. 검찰은 이와 함께 그동안 묵혀 두었던 연산동 재개발사업과 민락동 콘도건립사업 쪽으로 수사의 칼날을 겨눌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부산시와 연제구 등 사업 허가관청을 비롯,‘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을 대출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부산은행 등 금융권이 표적이다. 그러면서 정 전 비서관의 주변을 샅샅이 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이위준 연제구청장을 소환해 경위를 추궁할 것이 뻔하다. 검찰은 연제구가 부산시의 지구단위계획에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 정 전 비서관이나 다른 실세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분을 파고 들면 시청과 구청 관계 공무원들의 금품수수 사실 등이 엮여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수사는 상층부로 확대되고, 의외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리고 재향군인회가 김씨의 요구(100억원)보다 훨씬 많은 940억원을 ‘브리지론’ 형태로 대출해 준 배경,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부산은행 등이 거액의 PF자금을 대출한 배경도 세밀하게 들춰볼 것이다. 검찰은 김씨가 허점투성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도 깐깐한 대출심사를 통과한 배경에 외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가 입을 다물면 어렵다 특히 김씨와 정 전 비서관이 2000년 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므로 수시로 정치자금 명목의 금품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 이 부분에 대한 추가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선 김씨가 입을 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동안 비교적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던 김씨가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자신이 ‘보호’해야 할 인물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을 공산이 크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늑장수사 결국 부메랑으로

    검찰은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혐의를 나름대로 끌어모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 적용을 고심한 흔적도 엿보인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한마디로 “검찰이 건설업자 김상진(구속)씨의 진술에만 의존함으로써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요약된다. 법원이 원하는 바가 아니더라도 정·관계에 대한 수사확대는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법원 “김상진씨 진술에만 의존”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정씨가 받은 돈(2000만원)이 떡값 수준이 아니고 돈을 준 김씨의 진술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영장 청구 당시 제시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는 등 나름대로 정씨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검찰은 또 영장에서 정씨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사업체에 12억 6000여만원 규모의 공사를 맡기라고 요구한 혐의까지 범죄 사실로 적시했다. 특히 19일 오전 알선수뢰 혐의로 청구하기로 한 구속영장을 고심 끝에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바꿔 오후에 청구하는 등 혹시 있을지도 모를 법원의 기각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법 적용을 잘못해 법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주장은 법원을 설득시키지 못했다. 부산지법 염원섭 부장판사는 “영장 내용을 보면 정씨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고 김씨 진술에 의존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정씨도 “검찰의 주장이 전혀 사실관계에 적합하지 않다.”며 실질심사에서 혐의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동안 법조계 일각에서도 기각될 가능성에 무게를 더 실었었다. 김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는 정씨의 장모를 조사하지 않았고, 전화 한 통도 안 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검찰은 일단 수사내용을 보강해 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영장 재기각과 발부 등 몇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기각으로 향후 수사에 큰 차질이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 없다.”면서 “쟁점이 되고 있는 돈 전달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사실확인을 보완해 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연산동과 민락동 개발과 관련한 김씨 수사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영장기각으로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행태에 대한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검찰 수사 행태 비난 못면해 검찰은 지난 7일 김씨의 재구속에 이어 사건의 핵심인 정씨를 구속시킨 뒤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금융권 간부 및 정치권 인사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초기 수사에서 정씨가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제대로 조사조차 하지 않아 축소 내지 봐주기 수사였다는 비난을 받았다. 검찰의 늑장 수사로 인한 자업자득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씨 “상황 끝난게 아니다”… 檢 “계속 수사”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부산지검은 영장이 기각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정동민 제2차장은 영장 기각 결정 직후 “기각 사유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민락동 및 연산동사업 관련 여부를 포함해 정씨의 여죄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검의 한 수사관은 “혐의 입증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수사했는데 기각돼 아쉽다.”면서 향후 수사에 차질을 우려했다. 검찰에서 영장 발부 여부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정씨는 영장 기각으로 풀려나 귀가하기 위해 검찰청을 나서면서 “상황이 아직 끝난게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부산지법 염원섭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부터 검찰이 전날 청구한 구속영장 기록 검토를 시작했다. 오후 2시30분∼5시까지 구속전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다시 영장기록 검토에 들어가 이날 오후 10시쯤 기각을 결정, 공보판사를 통해 기자실에 통보한 뒤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이날 영장 실질심사에 앞서 부산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검찰의 혐의 내용을 반박했다. 그는 검찰이 적시한 세 가지 혐의 내용을 반박하는 회견문을 미리 준비해 읽었다. 회견문을 읽어가던 정씨는 “대통령을 고개 숙여 사과하도록 했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까지 흘렸다. 이어 “명확한 증거 없이 김씨의 일방적 진술에 의존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가 내 인생을 망가뜨렸다.”며 울먹였다. 그리고 표정을 바꿔 “단지 잘못된 전화 한 통 때문에 이렇게 돼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돈 한 푼 안 받고 또 다른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못하기 때문에 눈처럼 깨끗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며 나름의 결백을 강조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때문인지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부산 김정한·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정윤재씨 구속영장 기각

    정윤재씨 구속영장 기각

    부산지법은 20일 검찰이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뒤늦게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무리하게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정·관계 및 금융계 로비의혹 사건의 수사 차질도 불가피해졌다. 부산지법 염원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변호사법 위반을 입증한 검찰의 소명이 일부 부족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고, 주거가 일정하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피의자가 김상진으로부터 세무조사에 관한 청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형이 김상진의 사업을 수주받을 수 있도록 약속받았다고 하지만, 피의자가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고 영장실질심사에서 반박 자료를 제출하며 참고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희망하고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동민 부산지검 제2차장 검사는 “기각 사유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정씨가 연산동 재개발 사업 및 민락동 콘도 건립 사업 등에 관여한 혐의 등을 포함한 여죄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돈 확인땐 ‘부산 親盧’ 줄소환

    돈 확인땐 ‘부산 親盧’ 줄소환

    “정치후원금 2000만원 외에는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던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정 전 비서관이 건설업자 김상진(42)씨로부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2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검찰에 의해 밝혀져 19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 전 비서관과 김씨 사이에 오간 ‘검은 거래’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부산지역 ‘친노(親盧)인맥’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부산지역 친노인맥은 노무현 대통령과 친한 부산상고 출신과 노 대통령의 측근 386인사들을 일컫는다. 정 전 비서관과 김씨를 둘러싼 의혹의 축은 연산동 재개발과 민락동 콘도건립사업. 이 양대 축에 얽힌 김씨의 커넥션에 정 전 비서관을 고리로 친노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소문이 정설처럼 나돌고 있다. 김씨가 평소 친노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다녔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산동 재개발사업과 관련, 정 전 비서관과 함께 C씨의 이름이 끊임없이 오르내린다.C씨가 금융권 요직에 포진한 동문들을 움직여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으로부터 265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전 비서관과 C씨의 뒤에는 원로 정치인 S씨가 버티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민락동 콘도건립사업에는 L씨가 등장한다. 부산은행이 관행을 깨고 김씨의 스카이시티에 680억원의 대출을 승인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L씨는 C씨의 고교 선배로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장관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개연성을 한층 높였다. 김씨가 대출승인을 받은 지난 5월18일에는 PF 대출의 선결 조건인 사업주지의 용도변경이 안 됐고,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았다. 당시 ‘L씨의 개입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윤재게이트’진상조사단의 김양수 의원도 “(부산은행이)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았고, 용도변경이 안 된 사업에 수백억원을 대출한 것은 관행과 어긋나는 특혜의 소지가 있는 결정”이라며 외압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승인, 민락동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H씨 등 부산시와 해당 구청 고위 관계자들도 연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씨로부터 1억원 가까운 현금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이위준 연제구청장도 이와 무관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후원금 500만원을 받은 K의원과 P·A·S의원 등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문이다. 이밖에 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L씨와 전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C씨, 전 공공기관 이사장 K씨 등도 이번 사건과 관련,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김씨와의 연루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친노 인사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느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정권말기 한탕하려다 걸린 것”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연루설을 흘려 듣지 않는다.”면서 “어느 시점이 되면 불러서 사실관계를 확인, 혐의점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파장을 예고했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상진씨 민락동 용도변경 사전 내락 의혹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한 축인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에 사전 내락설이 제기돼 의혹을 부풀렸다. 이와 함께 김씨가 출신 고교를 속인 사실도 17일 드러나 용도변경 개입설이 나돌고 있는 특정 단체의 ‘7인방’으로 꼽히는 인사들과의 관계도 주목된다. 미월드 부지 소유주 K모(59)씨가 지난해 5월15일 L씨 등과 계약한 매매 계약서에 ‘용도변경 등 사업과 관련한 허가를 2007년 4월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책임진다.’고 명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매매 계약서 작성 시점은 부산시 기획실 소속 ‘공공기관 이전 및 투자개발 기획단’이 용도변경을 건의한 5월24일보다 9일 앞선다. 부산시는 이전까지 용도변경 불가 입장을 고수해 오다 지난해 5월11일을 기점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이날 기획관실 주관으로 당면 현안 사항으로 ‘미월드 민원’을 검토, 입장을 다시 정리한 후 용도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내부자료에서 밝혀졌다. 따라서 K씨가 사전에 용도변경을 내락받았거나, 아니면 이같은 내부의 정보를 미리 입수, 계약서에 명기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K씨가 모 종교단체 ‘쥐띠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모임의 일부 인사들이 용도변경에 개입했다는 소문도 이같은 추론을 가능케 한다. 이와 관련, 미월드측은 “당시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였다.”며 “용도변경 시점을 지난 4월로 못박은 것은 나름대로의 추측이었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K씨가 이 계약이 파기되기 전 강모(59)씨 등과 530억원에 미월드 부지 매각을 추진하다 갑자기 30억원을 손해보고 김씨에게 매각한 배경도 석연치 않다. K씨는 지난해 연말쯤 부산시 도시기본계획변경안이 담긴 서류로 강씨 등과 접촉, 매각 금액까지 확정했으나 지난 4월 느닷없이 “없던 일로 하자.”며 약속을 파기했다. 당시 K씨는 “선후배들과 자금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이때는 이미 김씨와 500억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을 것”이라며 “30억원쯤 싸게 팔더라도 김씨가 부지 매각에 최대 걸림돌을 치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계약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당시 부산은행이 김씨 소유의 스카이시티에 685억원 대출승인을 하면서 채무승계까지 동의한 것과 관련, 업계에서는 “막강한 힘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K씨의 1차 매매계약이 파기된 주 원인이 부산은행의 채무승계 거부였음을 감안하면 외압설에 상당한 무게가 실린다. 박모(59)씨는 “K씨와 김씨가 얽힌 배경도 주목해야 된다.”며 K씨와 7인방과의 관계 등을 설명한 뒤 “김씨가 특정학교 출신임을 내세운 것과 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이 무관치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정윤재 前 청와대비서관 수천만원 추가수수 정황

    정윤재 前 청와대비서관 수천만원 추가수수 정황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피내사자 신분으로 18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17일 정 전 비서관의 자택과 서울 거처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정 차장은 이날 “피내사자는 조사과정에서 혐의점이 인정되면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다.”고 말해 압수수색과 조사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의 범죄 혐의가 포착됐음을 시사했다. 압수수색은 정 전 비서관이 김씨로부터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이 확인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졌다. 검찰이 이날 전격적으로 정 전 비서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이 받은 ‘1억원의 행방’과 정 전 비서관이 받은 정치후원금 이외에 ‘더 건네진 돈’과도 무관치 않다. 이와 관련, 검찰이 지난 12일 압수한 컴퓨터와 노트에서 유력한 단서를 파악했거나, 김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받은 뇌물의 사용처를 밝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MBC는 이날 부산 민락동 개발사업과 관련,“김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준 정치후원금 2000만원 외에 수천여만원을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정 전 비서관이 소환되면 금품수수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이 2005년 김씨가 사들인 민락동 놀이공원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바꾸는 용도변경 추진과 대출과정에 개입해 돈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정 전 청장이 (1억원의) 돈을 받은 뒤 이 돈을 제3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이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1억원 중 일부가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네진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번 사건은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비화돼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김상진씨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 주무 부서 배제시켰다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콘도를 건립하려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 3만 8000㎡에 대한 용도변경 추진 과정에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정 고교 출신 인사들의 개입설에 이어 부산시 기획관리실이 미월드 부지 용도 변경을 주도한 사실이 밝혀져 의혹을 증폭시켰다. 지난해 5월 기획관리실 소속 ‘공공기관 이전 및 투자개발기획단’이 미월드 민원 해소를 이유로 도시계획과에 용도 변경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부서가 연관된 복합 민원이고, 오랜 현안이어서 해당 부서의 의견을 취합, 용도 변경을 요청했다.”며 특혜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주무 부서인 도시계획국을 제치고 시정의 핵심 부서인 기획관리실이 나선 것은 관행에 없는 사례로 외압이나 상부의 지시가 있었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또 투자개발기획단이 용도 변경을 요청한지 3개월만인 지난해 8월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이 작성된 점도 이해하기 힘들다. 건설교통부가 2005년 5월 마련한 ‘도시기본계획 수립 지침’에 따르면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는 ▲공간구조의 설정 ▲토지이용계획 ▲기반시설 계획 등 모두 12개 항목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는 통상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고 있으며, 용역 기간은 빨라야 1년, 늦으면 1년6개월씩 걸린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3개월여만에 도시계획 변경안을 만들기 어렵다.”면서 “이는 내부적으로 미리 용도 변경 계획을 세워놓고 서류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부산 친노·M고 7인방 외압 역할 분담?

    부산 친노·M고 7인방 외압 역할 분담?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추진하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콘도 건립사업에 ‘외압과 특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 김씨의 배후에는 부산의 ‘친노 인맥’과 경남 출신 ‘M고 7인방’으로 통하는 일부 인사들이 얽혀진 채 역할을 분담, 지원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다. ●친노-금융권 7인방-용도변경 앞장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C씨 등 부산상고 출신과 부산 출신 386 그룹으로 형성된 친노 인맥은 금융계에 포진한 동문 등을 동원, 부산은행 대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인방은 부지 용도변경에 앞장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2∼3명은 대출 과정에 보증을 서는 등 직접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이를 뒷받침했다. 민락동 콘도 건립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부지 용도변경 및 대출 문제 해결과 관련, 시중에는 부산시와 부산은행 고위 인사의 연루설이 나오고 있으며,C씨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부산시 고위 인사는 7인방 멤버이고, 부산은행 고위 인사는 부산상고 출신이다. 부산시는 2005년 10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미월드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여부를 타진하자 ‘불가’라고 회신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공공기관 이전 및 투자개발 기획단’의 용도변경 요청에 일사천리로 추진, 그 배경에 의문이 이어졌다. ●‘고충위 권고´ 내세워 용도변경·허가설 이 과정에서 7인방 멤버들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 고위 인사에게 고충위 권고를 수용하라고 설득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시가 고충위 권고를 수용, 골치 아픈 민원을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온다. 최모(58)씨는 “미월드측이 행정소송을 한다고 소문낸 것은 쇼였으며, 친노 인맥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를 돕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토지 소유주 김모(58)씨는 7인방 일부 인사와는 과거 사회정화위원회 시절부터 교분을 쌓아 왔으며, 지난 2월 실시된 부산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다른 멤버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1월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은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미월드는 부산시가 유치한 도심 놀이공원이다. 김모(61)씨가 부지(3만 8000㎡)를 제공하고, 권모씨가 50억원을 투자해 놀이기구를 설치,2004년 문을 열었다.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소음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자 부산시가 영업시간을 단축, 불이익 처분을 당하자 고충위에 진정했다. 미월드 부지 매매와 관련, 부산은행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모씨가 이 땅을 매입하려고 하자 채무 승계를 거절, 계약을 파기시켰다. 토지 소유주 김씨는 지난해 10월 이 땅을 350억원에 팔기로 하고 이모씨로부터 계약금 35억원과 중도금 30억원을 받았다가 이 바람에 80억원의 위약금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시티 대출은 누가 봐도 특혜 부산은행은 지난 5월 김상진씨가 이 땅을 매입할 때 채무 승계를 해주고,685억원의 대출 승인까지 해줬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땅 매입자가 김상진씨라는 것뿐이다. 더구나 겉핥기식 대출서류 심사로 김상진씨가 제출한 엉터리 서류를 보고 용역비 27억 5000만원을 내준 사실도 밝혀져 특혜의혹을 부풀렸다. 은행 측은 “개발 사업은 사업성을 보고 돈을 빌려 준다.”고 강변하지만 아무도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정윤재 2000만원’ 조사할 수도

    부산지검은 7일 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에 대해 사기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김씨는 지난 7월4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놀이공원 부지매입 과정에서 토지매수용역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부산은행으로부터 27억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6월30일 이위준(64) 부산 연제구청장에게 연산동 재개발구역에 건립할 아파트의 용적률을 높여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으나, 부산지법 고영태 영장담당판사는 “김씨가 도주는 물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날 이 구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돈을 받은 경위와 즉시 돌려주지 않은 이유, 청탁 내용 등을 조사한 뒤 오후 7시쯤 귀가시켰다. 이 구청장은 검찰에서 “돈 가방을 이틀 뒤에 돌려줬고 돈이 얼마나 든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정동민 2차장 검사는 김씨가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게 건넨 2000만원과 관련,“현재로서는 정상적인 정치후원금으로 보이고 공소시효도 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금 성격에 의혹이 증폭되면 이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차장 검사는 “지난달 24일 김씨로부터 정 전 비서관에게 후원금 2000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종래의 발언을 뒤집었다. 이와 관련, 정 전 비서관은 “합법적인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씨와 정 전 비서관이 2003년부터 돈을 주고 받는 등 예사로운 사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두사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 이날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은 첫 공판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했다. 한편 건설업자 김씨는 구속 수감되기 전에 S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천년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갈라질 때 윤재(정 전 비서관)가 사무실을 구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해 2000만원을 송금했다.”면서 “돈을 줬다고 도와 달라고 하는 짓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준 적이 있지만,(그가)먹고 입을 닦아도 두 말 안 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김상진씨 긴급 체포

    김상진씨 긴급 체포

    부산지검은 6일 정윤재(45)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의 건설업자인 김상진(42)씨를 허위서류를 작성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7월4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재개발사업과 관련, 가짜 용역계약서를 제출해 부산은행으로부터 27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다. 김씨는 또 지난 6월30일 연제구 연산동 재개발사업과 관련, 이위준(63) 연제구청장에게 용적률을 높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 김씨를 소환, 조사를 벌인 끝에 김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해 긴급체포했으며 7일 중으로 정식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김상진 발 사정폭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는 김씨가 지난 2003년 총선 때 정 전 비서관에게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이 돈이 합법적인 정치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까지 했다는 김씨의 주장과 공소시효가 지난 점을 감안해 정 전 비서관을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때부터 김씨와 정 전 비서관 간에 거액의 정치자금이 오간 점으로 미뤄 이후 정 전 비서관이 김씨 배후에서 후견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가 연결고리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이에 앞서 한나라당 김희정(부산 연제구) 의원에게도 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연제구청 등에 전방위 로비의혹 김씨는 연제구 연산8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할 구청과 부산시 등에도 금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김씨의 형 효진씨는 지난달 27일 등 최근까지 여러 차례 부산시 주택국을 방문, 관련 공무원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효진씨가 부산시를 상대로 연산동 주택개발사업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윤여목 주택국장은 이날 “지난달 초 효진씨가 사무실로 찾아와 ‘거제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의 심의를 잘 좀 챙겨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국장은 “효진씨의 방문이 여러번 있었지만 로비는 없었다.”고 로비설을 강력 부인했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말 재개발사업지구의 관할 구청인 연제구 이 구청장에게 1억여원으로 추정되는 돈가방을 전달했으나 이 구청장은 이틀 후 이를 되돌려줬다. 검찰은 이 시점이 김씨가 연산8동 16만 7000㎡ 부지에 144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부산시에 제출한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구청에 제출한 때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 연제구는 김씨의 아파트 건설사업 신청건을 심의하는 과정이었고, 김씨의 회사인 ㈜일건측의 의견을 대폭 수용, 심의를 통과시켰다. 김씨가 당시 이 구청장에게 거액을 준 점과 연제구가 원안을 소폭 조정하는 의견을 제시한 점 등으로 미뤄 구청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도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김씨, 고성에 조선단지도 추진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 소유의 건설회사가 참여정부 기간에 관급공사를 대거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김씨의 정·관계 로비 및 유착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김씨는 또 부산 연산동과 민락동 외에도 3∼4곳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 사실상 부산의 재개발 사업을 ‘싹쓸이’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금까지 문제가 된 연제구 연산동 재개발과 수영구 민락동 콘도 건설사업 외에 고성의 대규모 조선단지 건설을 위해 최근 부지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자금 출처 등에 의혹이 일고 있다. 또 김씨 형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개장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건설도 추진하다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당시 김씨 형제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참여하려 했지만 부산시에서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김씨는 앞서 문제가 된 연제구 연산동 8만 7000㎡와 수영구 민락동 3만 8000㎡ 외에 해운대구 재송1지구 2만 1000㎡와 재송2지구 6만 8200㎡, 영도구 청학지구 1만 2100㎡ 등의 재개발사업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림토건은 창업 초기인 98년 매출액이 16억 96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03년 322억원,2004년 348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창업 6년 만에 21배나 초고속 성장했다. 또 주성건설도 같은 기간 52억원에서 206억원으로 매출액이 4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건설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재개발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권력의 비호 등 특혜가 있거나 비자금을 빼돌리기 위한 사기 행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의 ‘전방위 로비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김씨가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1억원을 준 데 이어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에게도 거액의 현금이 든 돈가방을 전달했다가 되돌려 받은 사실이 5일 드러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질 조짐이다.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농후해지고 있다. ●檢, 재개발 승인 부산시로 수사확대 검찰은 그동안 금융권의 대출 특혜와 김씨의 비자금 추적에 주력했지만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계획을 승인한 연제구와 부산시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김씨가 일방적으로 놓고 간 돈가방을 돌려준 것이며, 아무런 청탁이 없었다.”고 관련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월30일 돈가방을 받았다가 7월2일 돌려줬다. 그러나 연제구는 김씨가 ㈜일건을 내세워 연산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혹의 핵심이다. 특히 돈가방을 받기 하루 전인 6월29일 연제구청이 ㈜일건의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냈다는 점에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의혹의 눈길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연제구는 ㈜일건이 제안한 지구단위계획안의 아파트 용적률(291.85%)에 근접한 285%를 상한선으로 제시했고, 층수도 당초안(37층)과 비슷한 35층을 적정선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등에는 로비 없었을까? 콘도를 짓기 위해 매입한 민락동 놀이공원 부지도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어 부산시, 수영구 등과 관련한 특혜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지역출신 한나라당 K의원을 사석에서 만난 뒤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낸 사실도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자치단체장을 비롯, 전·현직 국회의원 3∼4명과 지방의원 2∼3명이 김씨 형제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의 용처는? 검찰이 이번 사건을 푸는 단초는 관련자들간 검은 돈거래 확인 여부에 있다. 유착을 했더라도 ‘검은 돈’이 나오지 않으면 법 적용이 어렵다. 그래서 김씨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정 전 청장의 용처 파악에 매달리고 있다. 정 전 청장의 ‘1억원의 행방’이 최대 관건이지만 찾기가 쉽지 않아 검찰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정 전 청장이 돈을 돌려주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 전 청장이 김씨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넸을 수 있고, 정 전 비서관에게 ‘뇌물’로 줬을 수도 있다. 정 전 비서관이 아니라면 자신의 거취 등과 관련해 인사권을 쥔 사람에게 ‘묻지마’식으로 돈을 건넸다는 추론도 가정해 볼 수 있다. 돈을 받은 이후 정 전 청장의 행보를 보면 자신이 챙겼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검찰은 정 전 청장이 입을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 전 청장이 입을 굳게 다물더라도 정 전 청장과 김씨의 계좌 추적,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과거의 부적절한 자금거래 및 지원 등이 파악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김씨 형제의 정치인에 대한 불법 자금 지원 등이 밝혀지면 정치권을 향한 전방위 수사로 확대된다. 부산지역 여야 의원들이 수사 확대에 몸을 사린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부산 이정규·서울 주병철 홍성규기자 jeong@seoul.co.kr
  •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얼마나 될까. 4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의 1차 수사에서 밝혀진 김씨의 비자금은 442억원이다. 김씨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로 60억원을 대출받았고,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하면서 토지 매입가를 부풀려 재향군인회 투자금 225억원을 편취했다. 또 포스코건설로부터 재개발 공사비 명목으로 157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285억원은 지난 7월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재향군인회와 기술신보, 신용보증기금 등에 갚았다. 그래도 157억원이 남았다. 그리고 연산동 재개발 사업을 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2650억원 중 700억원을 빼돌렸다. 이 돈에서 500억원은 민락동 토지 4만여㎡ 매입 자금으로 썼다. 이 땅을 담보로 부산은행으로부터 680억원을 대출받았으니 비자금은 880억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여기에 앞서 남은 157억원을 합하면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무려 1037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 중에서 포스코건설로부터 챙긴 157억원은 계약이 정상적으로 지속되면 공제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비자금 규모는 88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김씨의 비리를 미끼로 20억원을 뜯어 내려다 지난 7월 검찰에 구속된 직원은 “(김씨가) 400억원은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3.3㎡당 평균 150만원씩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검찰 수사에서 사용처가 밝혀진 액수는 11억여원뿐이다. 협박하는 직원의 입막음에 10억원을 썼으며, 세무조사 무마용으로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1억원을 주었다. 그리고 2∼3명에게 수천만원을 뿌린 게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5∼6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10곳 이상의 금융기관을 돌면서 현금과 수표로 되바꿔가며 여러 차례 입출금하는 수법으로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모두 그가 시행한 재개발사업이나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나왔다. 따라서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검찰은 대검으로부터 계좌추적 전문가 4명을 지원받아 김씨의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어느 정도 밝혀낼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씨가 실소유주인 I건설은 연산8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비슷한 면적(8만㎡)의 인근 연천시장을 2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일부 부지를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는 ‘바지 사장’일까. 김씨는 형 효진(44)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를 소개한 점 등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검찰도 최근 보완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의 칼끝을 김씨의 형쪽으로 향하고 있어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탈세와 횡령·배임, 뇌물공여 등을 저지른 배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김씨 형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3개 회사가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변경, 의혹을 부풀렸다. 지난달 10일 김씨 소유로 알려진 연산동 재개발사업 추진 업체인 ㈜일건은 ‘㈜유씨디(UCD)’로, 민락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스카이시티는 ‘유씨디파크’로 변경신청을 했다. 같은 날 김씨의 형 소유로 알려진 하늘개발은 ‘유씨디인터내셔널’로 회사명 변경신청을 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소유주가 효진씨라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효진씨가 굳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와 같은 회사명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명을 변경 신청한 날은 공교롭게도 정 전 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된 날이며, 법원은 같은 달 16일 회사명 변경을 승인했다. 그리고 김씨 형제가 소유한 회사의 주소지가 모두 부산 부곡동 애플타워로 같은 것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건물은 효진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하늘개발의 소유다. 2005년 5월 김씨와 효진씨는 각각 자신의 명의로 ㈜일건과 하늘개발을 설립하고, 상대 회사에 이사로 참여했다. 실제로 효진씨의 소유인 하늘개발(유씨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락동 개발사업 추진배경에서 나타난 의문점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가늠케 한다.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직원으로부터 내부 비리 고발에 시달리다 검찰의 수사를 받던 김씨가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음에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효진씨가 배후에서 용도변경과 은행 대출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김씨는 대외 활동만 했다는 ‘바지 사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본금 3억원짜리 회사가 용도 변경이 결정되지 않았고, 사업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680억원을 대출받은 배경에는 효진씨가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실력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하청업자는 “김 사장의 형(효진씨)이 정치권 인사와도 두루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업자는 “로비를 했다면 김 사장의 형이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진씨는 최근 “지난 1월 애플타워 재산권 문제로 동생과 심하게 다툰 뒤 전화연락도 안 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졌다.”며 김씨와의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정윤재·김상진씨 형제 出禁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연루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은 3일 정 전 비서관과 뇌물 제공자인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 김씨의 형 효진(44)씨 등 이번 사건 연루 의혹이 일고 있는 관련자 3명에 대해 출국 금지를 내리는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김씨가 회사 대표로 내세운 (주)스카이시티 조모(40)씨도 출국 금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대검에서 내려온 계좌추적 전문요원 등 20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지검은 김씨가 금융권 대출과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거나, 김씨가 세금 추징 무마를 부탁한 정 전 비서관 등 공무원과 정치권 로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현재 불구속수사 상태이지만 도주 우려가 있어 출금 대상자에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 형제가 각종 사업에 공동 참여한 정황이 곳곳에 나타나고 정치권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나 빠르면 2∼3일 후 효진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부산 연제구 연산동 아파트 재개발사업(2600억원대)과 관련, 이번 주에 사업 실적이 전무한 김씨에게 거액을 대출해준 재향군인회와 지급 보증을 선 대한토지신탁, 신용보증을 해준 시공사 포스코건설의 회사 관계자 등을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출 과정이나 시공사 참여 과정에 정 전 비서관의 청탁이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1월 자연녹지지역(용도 유원지·9만 8220㎡)으로 지정돼 있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놀이시설기구)가 준주거지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땅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 관계기관에 로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연산동 아파트 재개발 사업 대출금 중 금융감독원에 700억원을 누락해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누락 경위 규명과 함께 이 돈이 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 소환 시기에 대해 “재수사는 김씨가 빼돌린 돈의 용처와 효진씨의 로비 의혹 등을 밝히는 데 집중되고 있다.”며 “정 전 비서관 소환 조사는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당장 소환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김씨는 최근 언론에 자신의 비리가 집중 보도되자 변호사와도 연락을 끊은 채 자취를 감췄다. 김씨는 잠적 전 자신의 사무실에 수시로 나타나 자금 관계 서류를 챙기거나 외부와 장시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증거 인멸 또는 자금 은닉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지역소형 건설사가 어떻게 거액을…

    지역소형 건설사가 어떻게 거액을…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선으로 탈세 로비를 벌인 일건건설 김상진씨가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이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건건설은 자본금 3억원에 불과한 지역 소형 건설업체다. 이에 따라 거액을 대출받을 수 있었던 김씨의 배경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부산 연산동 재개발 사업 건으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모두 2650억원을 빌렸다. 연 이율도 각각 5.44,5.33%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한 수준이었다. 김씨는 또 올해 5월 회사 직원의 명의를 빌려 설립한 스카이시티사를 통해 부산 수영구 민락동 2만 8000여㎡를 개발하겠다며 부산은행에서 68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형 업체가 대출받기에 3300억원은 너무 큰 액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수익 창출에 목말라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전망 있는 사업에는 무조건 달려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건설업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미래 수익을 근거로 돈을 빌려주는 사업)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부산 지역에서는 대규모 사업 대출을 받는 게 쉽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가 지난 2003년 기술신보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53억9000만원을 대출 보증받는 과정 역시 의혹을 사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상진씨 형 역할 집중수사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일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와 김씨의 형(45)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보강수사(재수사)를 펴기 위해 자료 수집 및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했다. 김씨의 형이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 공사에 참여하는 등 김씨와 함께 각종 사업을 사실상 함께 했고 김씨보다는 형이 정치권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부산지검의 관계자는 이날 “김씨가 연산동 재개발 과정에서 토지 매매가를 부풀려 돈을 횡령할 때 형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와 빼돌린 돈을 나눠 가졌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도 지난 1일 정 전 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김씨의 형이 정 전 비서관에게 돈을 줬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해 이번 보완수사에서 김씨의 형에 대한 수사가 핵심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김씨의 형은 이에 대해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7년전 정 전 비서관이 여당 지구당위원장 비서였던 때 만났고, 동생에게 정 전 비서관을 소개했지만 (정 전 비서관과) 통화를 안한지는 2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004년 총선에 출마한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가 재정 후원을 했다는 설이 지역 정가에 돌고 있는 점을 중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의 주역인 김씨가 거액의 대출 자금 등을 빼돌리기 위해 차명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회사 이름을 바꾸는 등 전형적인 사기 수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건설업 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올 1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2만 8000㎡) 자리에 또 다른 아파트 사업 추진을 위해 ‘스카이시티’란 회사를 직원 명의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3억원으로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지난달 10일 연산동 아파트 개발을 하고 있는 일건건설을 ‘㈜유시디(UCD)’로, 콘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스카이시티’를 ㈜유시디 파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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