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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그루 꽃대궐 재즈·클래식·팝 음악 꽃도 나풀나풀

    3000그루 꽃대궐 재즈·클래식·팝 음악 꽃도 나풀나풀

    서대문, 안산 숲속 음악회 오늘부터 ‘나만 알고 싶은 서울의 벚꽃 명소’인 서대문구 안산에서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 서대문구는 2016 안산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구청 인근 연희숲속쉼터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서대문구 중심에 자리잡은 안산은 높이가 296m로 인기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특히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000여 그루가 봄마다 장관을 이룬다. 안산 자락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을 대상으로 선정, 추천한 ‘4월의 걷기여행길’ 10곳 가운데 한 곳에 포함되기도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벚꽃이 피는 시기면 동네 어린이집 아이들부터, 직장인, 어르신 등 주민들이 부담 없이 올라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서 “이번 음악회는 봄꽃과 함께 문화를 제대로 즐길 기회”라고 설명했다. 사흘간 열리는 음악회는 매일 오후 2시와 7시, 총 6회 공연이 펼쳐진다. 참가 팀은 모두 18개 팀으로 가요, 팝, 재즈, 클래식, 사물놀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초등학생 풍물패와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댄스동아리, 여성합창단, 실버합창단 등 구민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전문 음악가들의 공연도 좋지만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도 이제 수준이 상당하다”고 자랑했다. 첫 공연은 8일 오후 2시에 시작되며 민들레무용단(전통무용), 드림뮤지컬(뮤지컬갈라), 미쓰고밴드(8090가요)가 출연한다. 저녁 7시에는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서대문문화원 실버합창단인 ‘무지개합창단’, 국악 그룹 ‘짙은 국악 난다’, 비틀스 음악을 공연하는 ‘타틀즈밴드’가 나선다. 9일 오후 2시에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서대문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미동초등학교 풍물패, 오후 7시에는 팝레라듀오 ‘러브썸’, 어쿠스틱밴드 ‘민트그린’, 포크듀오 ‘여행스케치’ 등이 공연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2시에는 요벨팝스오케스트라와 창작 연희극단 ‘노니’가, 오후 7시에는 기타리스트 정선호, 재즈밴드 ‘판도라’, 포크밴드 ‘동물원’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해인 첫 시집 출간 40년 기념 음악회

    이해인 첫 시집 출간 40년 기념 음악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오는 30일 오후 8시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이해인 수녀의 첫 시집 ‘민들레 영토’ 출간 40주년을 맞아 ‘부활의 기쁨으로 함께 읽는 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해인 수녀와 방송인 김세원이 부활 축시를 낭송하고 소프라노 강혜정 등이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 新주거 트렌드 ‘한지붕 세가족’ 코하우징

    新주거 트렌드 ‘한지붕 세가족’ 코하우징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며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고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을 나누는 삶. 삭막한 콘크리트 숲 속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인에겐 그리 흔한 풍경은 아니다. 12~30여 세대가 개별주택과 공동생활공간(common-house), 공동옥외생활공간을 갖추고 디자인 단계부터 함께 머리를 맞대 건축하고 운영하는 공동체마을을 코하우징이라 한다. 대표적으로 충북 영동 백화마을, 서울 마포 소행주, 부산 일오하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속리산 사담계곡과 화양계곡이 시작되는 청정지역에 조성 중인 ‘새빛들마을’ 역시 코하우징으로 기획되었다. 35가구가 모여 토지를 매입, 신규마을과 전원주택을 계획하고 있는 이곳은 코하우징전문 사회적기업 민들레코하우징(대표 이종혁)의 주도 하에 사업이 진행 중이다. 민들레코하우징은 2014년 제1회 행복마을 콘테스트 문화/복지 부문 충북 최우수 마을에 선정된 백화마을을 기획/설계/컨설팅한 농림부 선정 귀농귀촌교육기관이다. 귀농귀촌 1번지로 꼽히는 상주시 화북면에 위치한 새빛들마을의 주력 사업은 지역의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인 이른바 ‘농촌유학’과 생산부터 체험 관광까지 아우르는 ‘지역 6차산업’이다. 농촌유학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새빛들마을 사업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의 존폐 위기 때문이다. 한 때는 학생수가 400여 명이었던 이곳의 현재 전교생은 단 3명. 지역 주민들은 새빛들마을에서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 많은 이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용화분교가 존치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또한 새빛들마을에서는 입주민 준비모임인 두꺼비학교를 진행하여 가족과 함께 특별한 우리집을 설계하고 이웃에게 보살핌을 나눌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입주 준비단계에서부터 입주 후에도 지속적인 두꺼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에서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준비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민들레코하우징은 오는 3월 12일 11시에 새빛들마을 대상지 인근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장에서는 사업 개요와 추진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이 이뤄지며 계약도 가능하다. 새빛들마을 입주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홈페이지(www.cohousing.co.kr) 및 전화(02-525-0195)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나다 로키의 속살을 만나다 쿠트니 로키

    캐나다 로키의 속살을 만나다 쿠트니 로키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캐나다의 로키가 아니다. 과거 일확천금을 꿈꾸던 사람들이 모인 캐나다 골드러시의 중심지였던 쿠트니 로키는 이제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독특한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00년이 넘은 알파인 마을들에서 로키의 속살을 만났다. 캐나다의 동서를 잇는 기찻길이 만나다 쿠트니 로키 여행은 크레이겔라히Craigellachie에서 시작되었다. 캐나다의 동서를 잇는 기찻길,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anadian Pacific Railway는 1885년 이 작은 도시에서 완성됐다. 각각 동쪽과 서쪽에서 출발한 기찻길이 바로 이 도시에서 만난 것이다. 크레이겔라히에 오기 위해 밴쿠버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1시간 만에 켈로나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달려야 크레이겔라히에 도착할 수 있었다. 꽤나 먼 길을 왔지만 여전히 브리티시컬럼비아주였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캐나다를 동서로 잇는 기찻길이라니 그 길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180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19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골드러시 시대에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채굴된 각종 광물들을 옮기기 위해 설치된 이 기찻길은 아직까지도 캐나다의 주요 화물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철로의 마지막 못이 박힌 장소는 ‘라스트 스파이크Last Spike’라는 이름의 명소가 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화물열차가 지나는 기찻길 옆에서 마지막 못을 박는 기념사진을 찍고, 기찻길이 지나는 모든 캐나다 주州의 이름이 적힌 기념비도 구경한다. 100년이 지나도록 수많은 이야기를 대륙을 가로질러 운반했을 기찻길은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Revelstoke레벨스톡 인간과 자연이 만나 역사를 만들다 기찻길이 완성되었다는 도시를 지나 기찻길 덕분에 생겨났다는 또 다른 도시를 찾았다. 레벨스톡은 1880년대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PR가 개통되면서 형성된 도시로 도시의 이름 역시 자금난을 겪던 CPR을 구제하고 선로를 개통시킨 영국의 귀족, 레벨스톡경의 이름에서 따왔다. 인간이 만들어낸 열차와 광산업으로 도시가 성장했지만 레벨스톡의 자연환경은 사람들에게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겨울에는 1m가 훌쩍 넘게 쏟아지는 눈 때문에 눈을 털어내기 쉬운 양철지붕을 고집해야만 했고 높은 산에서 일어나는 눈사태에 신경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하지만 100년이 넘게 이 산간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자연을 이해하며 살아가는 법을 점차 터득했다. 현재 레벨스톡에는 캐나다눈사태협회 본부가 설치되어 전국의 눈사태를 예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눈이 많은 환경을 적극 활용해 겨울 스포츠의 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인간과 자연이 만나 함께해 온 도시에는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과자집 사이를 걷는 달달한 산책 레벨스톡은 100년이 훌쩍 넘은 도시이기에 다운타운 역시 그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여느 알파인 타운과 마찬가지로 뾰족한 지붕을 가진 과자집 모양의 주택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다.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입구에는 레벨스톡을 상징하는 그리즐리 베어의 동상이 우뚝 서서 방문객을 환영한다.마을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은 레벨스톡 박물관에 가보는 것이다. 마을사람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작은 박물관은 오래된 우체국 건물을 수리해서 사용하고 있다. 32년째 레벨스톡에서 살고 있다는 아담한 체구의 캐시 할머니가 안내해 주시는 박물관에는 처음 미 대륙의 서부를 탐험하며 컬럼비아강을 따라 지도를 그렸던 데이비드 톰슨David Thomson의 발자취와 1920년대 캐나다의 스키점프 챔피언인 넬스 넬슨Nels Nelson의 활약상도 담겨 있다. 박물관을 나와 다운타운의 메인 거리를 걷다 보면 작은 로컬 커피숍과 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다. 눈이 많은 산악 마을인지라 따뜻한 커피 혹은 런던 포그London Fog 한 잔이면 차갑게 얼어붙은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다. 런던 포그는 홍차에 거품을 많이 낸 따뜻한 우유를 넣고 바닐라 시럽을 첨가한 달달한 음료로 이 지역 커피숍에서는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저녁에는 이 지역의 로컬 맥주를 즐겨 보는 것도 좋다. 레벨스톡에서 잘 보이는 커다란 설산, 마운틴 벡비Mt. Begbie의 이름을 딴 맥주는 100% 천연원료로 만드는 이 지역의 맥주이다. 빙하에서 녹아 내려온 물을 사용해선지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산악 마을에서의 식사 메뉴로는 엘크 혹은 바이슨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로컬 와인과 함께 생전 처음 먹어 보았던 스테이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레벨스톡 박물관315 First Street West, Revelstoke, BC V0E 2S0 월~금요일 10:00~17:00, 토 11:00~17:00, 일 휴무일반 CAD5, 60세 이상 & 청소년 CAD4, 가족 CAD12(12세 이하 무료)+1 250 837 3067 www.revelstokemuseum.ca Woolsey Creek Bistro600 Second St West, Revelstoke, BC V0E매일 17:00 오픈바이슨 CAD27, 엘크스테이크 CAD29www.woolseycreekbistro.ca ▶Theme Park놀라움이 가득한 유령마을 쓰리밸리 고스트 샤토Three Valley Ghost Chateau 유령마을. 이름만 들어도 오싹해진다. 챙 넓은 카우보이모자에 가죽점퍼를 입은 백발노인이 마을 입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면 더욱 무서울 것이다. ‘세 개의 계곡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이름이 붙여진 쓰리밸리 고스트 샤토는 사실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고 서 있는 3성급 호텔이다. 하지만 호텔보다 더욱 유명한 것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고스트타운이다. 1800년대 후반 이후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하자 번성했던 광산타운들은 유령도시가 됐다. 지역의 유지이자 유명한 수집광이었던 고든 벨Gordon Bell은 사라지는 유산들이 안타까워 크고 작은 물건들을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건물까지 수집하기에 이르렀다고. 각 지역에서 오래된 교회, 상점 건물들을 하나씩 옮겨 와 골드러시 당시의 마을을 복원하여 테마파크처럼 만들었다. 기찻길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이기에 북미에서 가장 크다는 기관고와 6개의 열차도 수집했다. 20여 개의 올드카가 시대별로 차고를 가득 채우고 있고 각각의 건물 안에는 당시에 사용되던 숟가락부터 오래된 가구까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컬렉션이 가득하다. 혹시라도 이 소중한 공간에 화재가 일어날까 염려되어 아예 타운 내에 소방서까지 마련해 둔 이 수집가의 열정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쓰리밸리 고스트 샤토 4월 중순~10월 중순 성인 CAD12, 청소년(12~17세) CAD7, 어린이(6~11세) CAD5, 가족 CAD30(5세 이하 무료) +1 250 837 2109 www.3valley.com 가이드였던 백발노인 셰인은 수집가의 오랜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그는 옛 기차역을 복제하여 만든 고스트타운의 입구 앞에서 나무로 만든 투박한 피리로 기차 경적 소리를 들려주었다. 달리지 않는 기차가 머무는 고스트타운의 경적 소리가 사방으로 겹겹이 둘러친 로키 산맥까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여유롭게 만나는 로키의 속살 마운트 레벨스톡 국립공원Mount Revelstoke National Park는 국립공원치고는 작은 규모에 속하지만 주변 산세와 컬럼비아강Columbia River을 따라 자리 잡은 레벨스톡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191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니 그 역사도 벌써 100년이 넘었다. 잘 관리된 도로가 산 정상까지 놓여 있어 누구나 레벨스톡에서 차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정상을 5분 정도 남겨 놓은 지점부터는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개인 자동차의 출입을 제한한다. 그 때문에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 올라가거나 20분 정도의 트레킹을 해야만 했다. 바늘같이 뾰족하게 솟은 침엽수들이 하늘을 향해 촘촘하게 뻗어 있는 사이로 짧은 산책을 했다. 아침의 공기가 갓 떠 놓은 약수처럼 아삭했다. 코로 한껏 들이마시니 겨울 냄새가 났다. 곧 하얗게 눈이 덮일 것만 같은 느낌. 해발 1,933m의 정상에 올라가니 산불을 관찰하기 위한 작은 관망대가 있다. 레벨스톡산 정상에서 보는 로키 산맥은 평평하고 넓으며 각 산맥의 봉우리들이 제 모습을 고스란히 내보인다. 해발 2,000m 이상의 높은 봉우리에는 천년만년 녹지 않는 빙하가 있다. 또 다른 국립공원인 글래시어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의 새하얀 봉우리가 레벨스톡산 정상에서 바라다보인다. 빙하를 따라 시선을 조금만 내려 보면 나무가 잘 자라지 않아 고스란히 땅을 드러내고 있는 알파인 그리고 침엽수들이 대부분인 서브알파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쿠트니 로키 지역은 고산 초원지대Alpine Meadow가 많아 가파른 코스를 피해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따뜻한 계절에는 초원 가득 피어나는 야생화가 아름다워 세계 각지의 하이커들과 사진가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마운트 레벨스톡 국립공원 국립공원은 1년 내내 개방하지만, 몇몇 구간과 안내시설은 눈이 많은 10월에서 5월 사이는 운영하지 않는다. 트레킹을 하고 싶다면 매일 업데이트되는 홈페이지의 트레일 컨디션 리포트Trail Condition Report를 확인하자. 어른 CAD7.8, 어린이 CAD3.9, 가족(최대 7인) CAD19.6 +1 877 737 3783 www.pc.gc.ca(‘Mount Revelstoke National Park’ 검색) ●Nelson넬슨 깊은 산 속 작은 샌프란시스코 “곧 미니사이즈의 골든게이트브릿지가 보일 거예요.”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말 ‘금문교’가 나타났다. 호수가 좁아지는 길목을 연결하는 커다란 오렌지색 다리는 크기도, 색깔도, 모양도 샌프란시스코의 그것과 닮았다. ‘커다란 오렌지색 다리Big Orange Bridge’를 줄여 ‘밥B.O.B’이라고 불리는 이 다리는 넬슨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히피들의 성지라는 별명을 가진 넬슨은 쿠트니 로키에서 가장 젊고 예술적인 도시로 유명하다. 음악, 미술, 영화 등 예술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라면 찾고 싶어질 넬슨의 다운타운에는 크고 작은 아트숍, 캐나다의 현대 팝이나 포크음악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 중고 책이나 음악CD 등을 판매하는 오래된 서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는 넬슨을 가장 제대로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전거 투어. 그냥 자전거보다는 오르막길을 쉽게 오를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가장 좋다. 핸들의 버튼만 눌러도 앞으로 쌩 나가고 오르막길에서 힘을 쓰지 않아도 되니 타는 재미가 있다. 넬슨 자전거 투어의 백미는 호수를 따라가는 자전거 길이다. 넬슨의 랜드마크인 밥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푸른 잔디가 깔린 공원에서 공놀이를 하는 캐나다 가족도 만나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호수에서 카약 등 수상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넬슨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베이커 스트리트Baker Street다. 예술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넬슨은 독특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두 베이커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위치해 있다. 베이커 스트리트의 한 카페에서 발견한 빙고게임이 도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설명해 준다. 길 쪽으로 난 테라스에 앉아 거리를 바라보며 빙고판에 적힌 장면을 볼 때마다 체크해서 빙고를 만드는 게임이다. 빙고판에는 요가매트, 머리를 묶은 남자, 깃털귀걸이, 음악페스티벌 입장권 팔찌 등 지극히 히피스러운 장면들이 담겨 있다. 쿠트니 로키에 살고 있다는 가이드 앤디에게 이 빙고판을 보여 주자 넬슨의 이미지가 그대로 담겨 있다며 웃는다. 넬슨은 넬슨만의 매력이 있다.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도 존중받을 수 있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매력. ▶Hotel유령과 함께하는 파티의 밤 흄 호텔Hume Hotel 넬슨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으스스한 매력이다. 지하묘지가 있다는 소문부터 시작한 무서운 이야기는 오렌지색 다리를 건너자마자 위치하고 있는 오래된 흄 호텔로 이어진다. 무려 1898년에 만들어져 100년이 넘은 호텔은 오랜 시간만큼이나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물론 보수와 개조를 거쳐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는 않지만, 벽돌로 만들어진 벽난로와 오래된 엘리베이터, 미로처럼 뻗어 있는 비밀통로들이 세월을 드러낸다. 이러한 호텔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흄 호텔에서는 가끔 손님들을 위해 호텔 곳곳에 숨겨진 비밀의 방들을 둘러보는 유령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호숫가를 따라 운행되는 오래된 트램은 1년에 한 번 핼러윈 때가 되면 유령 트램으로 변신한다. 넬슨에서 활동하는 ‘초자연적현상연구회’는 핼러윈마다 넬슨 시내를 돌아다니며 각 명소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령 투어를 진행한다. 흄 호텔 422 Vernon Street, Nelson, BC V1L 4E5 +1 250 352 5331 www.humehotel.com ●Heli-skiing & Cat-skiing차원이 다른 겨울스포츠의 천국 쿠트니 로키의 겨울스포츠는 차원이 다르다. 잘 다져진 스키 슬로프와 곤돌라가 아닌, 아무도 없이 고요한 설원 한가운데, 자연이 만들어 놓은 슬로프를 따라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쿠트니 로키는 캐나다에서도 헬리스키Heli-skiing와 캣스키Cat-skiing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슬로프 없는 곳에서 내려오는 백 컨트리 스키가 더욱 일상적인 곳이 바로 이곳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얀 설산, 헬리스키 헬리콥터를 타고 설산을 올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헬리스키는 모든 스키어의 로망이다. 처음 헬리스키에 대해 상상했을 적엔 마치 익스트림 스포츠 영상에서 본 것처럼 헬리콥터에서 직접 뛰어내려야 하나 하고 걱정을 했지만 그건 오해였다. 아직 스키 시즌이 아니라 헬기투어만 하고 돌아왔지만,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로키 산맥 사이를 날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 실제 헬리스키를 하게 되면 소복하게 쌓인 눈 위로 헬리콥터가 착륙할 때 날리는 눈보라의 장관도 멋지지만 헬리콥터에서 내린 후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음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다가 헬리콥터가 사라지면서 찾아오는 설산의 고요함을 만나게 된단다. 쿠트니 로키에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헬리스키 코스가 있다. 망설여지는 이유가 가격이라면 그룹의 크기별로 다양한 헬리콥터가 있어서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단다. 신개념 스키여행, 캣스키 캣스키는 요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로 캣Cat이라고 불리는 설원용 전동차를 타고 산을 올라 백 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것이다. 최대 14명 정도의 스키어가 탈 수 있는 이 전동차 내부에는 따뜻한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캣스키의 장점은 한 번 나가서 여러 코스를 돌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한 번 출동하면 코스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3~4회 정도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캣스키의 가장 큰 장점은 헬리스키처럼 자연의 설산 위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 더 많은 인원이 함께 이동할 수 있기에 금액을 나눠서 부담하기도 좋다. 다른 코스로 이동하는 시간에 차 안에서 따뜻한 음료도 즐길 수 있으니 더욱 좋다. ▶Tip쿠트니 로키에서 스키 즐기기 뭉치면 더 즐거운 스키 타기쿠트니 로키에는 스키 리조트가 많고 각각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다. 차를 렌트한다면 이동이 어렵지 않으니 일정 내내 하나의 리조트에 있기보다는 여러 개의 리조트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슬로프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헬리스키나 캣스키를 탈 때는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그룹을 만드는 것이 좋다. 실력이 비슷해야지만 그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모두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가이드가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이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스키를 떠나기 전 가이드와 원하는 일정과 코스를 충분히 상의하자.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노천온천 쿠트니 로키는 겨울스포츠만큼이나 노천온천도 유명하다. 낮에는 설원에서 겨울을 만끽하고 밤에는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스키 리조트 근처에는 온천 리조트가 있으므로 둘 중 한 곳에 묵으면서 오고가면 된다. 스키를 타지 않아도 괜찮아, 헬리투어 꼭 스키를 타야지만 헬리콥터를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산봉우리 가까이로 다가가 빙하를 구경할 수 있는 헬리투어는 쿠트니 로키의 아름다운 광경을 하늘 위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겹겹이 둘러싼 산맥 사이로 빙하가 녹아 만들어낸 맑은 호수와 작은 마을들은 마치 장난감 세상을 둘러보는 듯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파일럿이 전해 주는 산 봉우리에 얽힌 전설이나 마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30~40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travel info AIRLINE쿠트니 로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알버타주, 그리고 미국과 경계가 맞닿아 있다. 밴쿠버 혹은 캘거리에서 켈로나 혹은 크랜브룩으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넬슨을 방문하고 싶다면 밴쿠버에서 캐슬가로 가는 방법이 제일 가깝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캐나다가 인천-밴쿠버 직항편을 운행 중이다. TRANSPORTATION캐나다횡단고속도로Trans-Canada Highway 1번이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PR: Canadian Pacific Railway를 따라 쿠트니 로키를 지나간다. CPR은 화물열차로만 운영되고 있어 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적설량이 많을 때를 제외하면 도로 사정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카페리를 타고 호수를 건너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캐나다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 루트라 이용이 쉽고 가격도 무료다. CAFE오소 네그로Oso Negro커피 로스터이자 카페인 오소 네그로는 이 커피맛을 찾아 쿠트니 로키 곳곳에서 원두를 사러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독특한 구조의 정원과 건물 장식으로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단델리온 라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료로 민들레 가루를 넣은 라떼다. 604 Ward Street, Nelson, BC osonegrocoffee.com/cafe 에스프레소 CAD2, 민들레라떼 CAD2.75 HELI-TOURS하이 테라인 헬리콥터High Terrain Helicopters넬슨의 외곽에 비행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코카니 빙하Kokanee Glacier와 발할라 마운틴Valhalla Montain 투어를 할 수 있다. 4인승 작은 헬리콥터부터 10인승의 헬리콥터까지 여러 대를 구비하고 있으며 벌써 25년째 운영 중인 베테랑이다. 3인부터 탑승이 가능하며 가격은 30분 투어에 1인당 CAD199부터다. www.htheli.com SKI RESORT레벨스톡 마운틴 리조트Revelstoke Mountain Resort레벨스톡 시내와 가깝고, 가장 최근에 생긴 편이라 신식 시설을 갖춘 스키 리조트다. 52면의 스키 슬로프가 존재하고 가장 긴 슬로프는 15.6km에 달한다. 해발 1,713m까지 리프트로 올라갈 수 있는 데다 산을 둘러싸고 내려오는 완만한 슬로프가 있어 초보자도 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레벨스톡에서는 거의 2,000km2에 달하는 대지에서 헬리스키나 캣스키를 즐길 수 있다. 2950 Camozzi Rd, Revelstoke, BC +1 250 814 0087 www.revelstokemountainresort.com HOT SPRING할씨온 핫스프링 Halcyon Hot Springs로키 산맥과 호수를 비경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노천온천은 굉장히 로맨틱하다. 온수 자쿠지가 두 개, 냉수 자쿠지가 하나 있으며 커다란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탈의실과 샤워실도 크고 넓다. BC-23, Nakusp, BC +1 250 265 3554 www.halcyon-hotsprings.com 아인스워스 핫스프링Ainsworth Hot Springs산 중턱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아인스워스 리조트의 온천은 동굴이 있어 독특하다. 말발굽 모양으로 생긴 동굴 속에 온천을 만들었기에 스팀이 빠져나가지 않아 더욱 따뜻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1회 입장권 혹은 하루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3609 Highway 31. Ainsworth Hot Springs, BC +1 250 229 4212 www.hotnaturally.com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윤지민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eepexploring.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LG화학 여수공장,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개최

    LG화학 여수공장,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개최

    LG화학 여수공장이 화학캠프로 새해 첫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LG화학 여수공장은 기아대책과 함께 11일 여수지역 중학생 100여명을 디오션리조트로 초청 2박 3일간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를 개최했다.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LG화학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2005년 시작된 뒤 11년간 900명이 넘는 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이번 화학캠프는 ‘화학과 환경’, ‘비전’, ‘나눔’이란 주제로 다양한 화학실험과 인성교육,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화학과 환경 프로그램은 ‘화학실험실’과 ‘환경실험실’로 진행된다. 친환경 숯 전지 제작과 천연향수 제작 등 생활 속의 화학을 테마로 한 다양한 화학실험을 한다. 또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등의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 발생 원리를 배우고 일상생활 속 자원을 새롭게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방법을 체험한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진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원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비전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특강을 통해 캠프 참가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구체화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동기부여의 시간을 갖는다. 나눔 프로그램에서는 문화의 다양성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인성을 배양하는 교육을 한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들이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과 학습 의욕을 높여 미래 과학 인재로서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을 표방하는 LG화학 여수공장은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의 13개 단위공장 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와 결연, 매월 ‘민들레마을과 함께 하는 생일축하파티’를 연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이와 대학로 연극 나들이 가요

    아이와 대학로 연극 나들이 가요

    국내 우수 어린이 연극들이 새해를 맞아 ‘공연 메카’ 대학로 무대에 대거 오른다. 오는 7~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아트원씨어터 2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 등에서 열리는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인 ‘제1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다. ‘상상이 현실로’라는 주제 아래 국내 극단의 수준 높은 아동극 11편이 선보인다. 극단 사니너머의 ‘돌아온 박첨지-꼭두각시놀음’, 극단 연우무대의 ‘대장만세’, 영아의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시켜 줄 베이비 드라마 ‘배, 두둥실’, 민들레 인형극단의 인형극 ‘양치기 소년2’, 극단 파발극회의 청소년극 ‘길들여진 새’ 등 공식 초청작 5편과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 6편이다. ‘돌아온 박첨지-꼭두각시놀음’은 개막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꼭두각시놀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해학과 풍자, 희극적 재담이 담긴 한국 유일의 전통인형극이다. ‘대장만세’는 겁쟁이에서 멋진 대장으로 성장해 가는 아기 고양이를 중심으로, 버려진 동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배, 두둥실’은 핀란드 베이비 댄스시어터 전문 극단 ‘댄스시어터 아우라코’와 극단 작은 나무의 협업 작품이다. 해금·타악 악사의 섬세한 연주와 배우들의 아름다움 몸짓으로 전개된다. ‘양치기 소년2’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솝이야기 ‘양치기 소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형극과 그림자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길들여진 새’는 학교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참교육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작품이다. 성적 향상만을 목표로 교사와 부모에 의해 강요된 삶을 살아가는 고등학생들이 자유와 희망을 주는 선생님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담았다.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은 ‘종이아빠’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 ‘천하무뽕’ ‘파란 토끼 룰루의 모험’ ‘봉장취’ ‘8시에 만나’ 등이다. 서울어린이연극상은 국내 유일 아동극 시상으로 1992년 제정됐다. 축제 기간 관객 투표로 ‘최고 인기상’ 등을 뽑는다. 전석 2만원. (02)745-5862~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기 먹어도 되나요?…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고기 먹어도 되나요?…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김성엽(43·가명)씨는 위암 4기 환자였다. 암세포가 이미 다른 부위에 침투해 병색이 완연해 보였다. 라선영(연세 송담암연구센터 부소장) 연세대의료원 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당장 입원하라며 입원장을 써줬다. 하지만 그는 항암제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해 보자는 라 교수의 설득을 거부하고 산으로 들어갔다. “기도를 올리고, 자연식으로 암을 극복해 보겠다”고 장담했다. 두 달이 지나 그는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혹시 몸이 좋아졌나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했다. 검사해 보니 항암제도 투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40대의 젊은 나이에도 그는 처음 진료를 받은 뒤부터 1년밖에 더 살지 못했다. 대한암협회에 따르면 암 진단 직후 환자는 대부분 비슷한 심리 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는 ‘부정’이다. 의사의 진단이 잘못됐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닌다. 이어 “왜 하필 내게 이런 병이 생겼을까”라고 ‘분노’하게 된다. 이후 “내 자식이 결혼할 때까지만 버티면 좋겠다”고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한다. 또 슬픔과 침묵에 젖어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그다음 단계가 치료가 가능한 ‘수용’이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도 많은 이들이 검증된 치료법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길을 택한다. 라 교수와 함께 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을 짚어봤다. 의료진이 많이 듣는 질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고기 먹어도 되나요”다. 많은 암 환자가 ‘육류’ 섭취를 줄이고, 특히 일부 소화기암 환자는 아예 먹기를 거부한다. 육류를 먹으면 혹시 종양이 더 커지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또 매우 쓴맛이 나는 채소를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기 시작한다. 그러나 라 교수는 “암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다고 봐도 된다. 사람이 먹는 일반적인 음식은 다 괜찮다”고 단언했다. 그는 “안 먹으면 체력이 떨어져서 치료과정을 견디지 못한다”면서 “성장기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먹는 것처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식품은 치료제가 아니다. 하지만 암과 관련한 식품이 치료 효과가 있다고 믿는 환자는 의외로 많다. 라 교수는 진료실 문을 보라고 했다. ‘음식이 아닌 약용버섯이 항암 또는 면역증강 효과가 있다는 가설은 실제 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가 있었다. 이 밖에도 비단풀, 뽕나무, 홍삼, 산삼, 녹용, 느릅나무, 개똥쑥, 인진쑥, 민들레뿌리, 영지, 상황버섯, 쇠비름, 꾸지뽕 등 각종 약용 식물의 이름과 함께 ‘암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라고 강조해 놓았다. 이렇게 써놓고 입이 닳도록 강조해도 일부 환자는 입소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라 교수는 “환자들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온갖 음식을 먹고 온다. 환자들의 간수치를 확인해 보면 어떤 식품이 요즘 유행인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간수치가 높아지면 다시 낮춘 다음 항암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온갖 식품을 섭취해 극단적으로는 간염과 간부전 등 간질환에 시달리는 사례도 나왔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암 환자 사이에서 ‘우엉차’가 유행해 암 전문의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는 “양배추즙이나 쓴맛의 채소를 그냥 먹는 것도 아니고 농축해 먹는 바람에 치료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면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괜찮을 수 있지만 간이나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치료에 방해가 되고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대한 맹신과 입소문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학술지에 실린 아주대 의대·간호대의 ‘암 환자의 건강정보탐색 및 관련 요인 조사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정보습득 통로는 ‘인터넷’이었고 그다음이 ‘의료인’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과 관련한 논문을 가져와 책상에 내던지며 “이런 게 나왔는데 내게 왜 이런 치료를 하지 않느냐”고 소리치는 환자도 있다. 대한암협회 권고사항 첫 번째는 ‘암 진단이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평균 68.1%에 달한다. 갑상선암(100%), 전립선암(92.3%), 유방암(91.3%), 대장암(74.8%), 위암(71.5%) 5년 생존율은 모두 70%를 넘어섰다. 비교적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간암(30.1%), 폐암(21.9%)도 모든 환자가 바로 사망하진 않는다.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결코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표적항암제가 많이 개발된 데다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구토억제제, 식욕증진제가 많이 개발돼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거의 모든 종양내과 전문의는 암 환자 가족에게 반드시 ‘선장’을 맡을 사람을 지정하라고 권한다. 암과 싸우는 여정은 망설임과 선택의 연속이며 온갖 정보가 쏟아지고 훈수를 두는 이가 몰려든다. 가족 중에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한 명을 정하고 그 사람이 전문의, 환자와 상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가족들이 지지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조급증은 치료과정에 만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라 교수는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모든 것이 흐트러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몸이 안 좋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암은 1~2주 안에 치료할 수도 없고 악화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병원을 찾아 암 전문의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보호자가 잘 간호하면 가장 예후가 좋다. 장기전이라고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린이집 찾아가는 10월 문화가 있는 날

    빨갛게 깊어 가는 문화의 달 10월, 문화의 색이 전국 곳곳에서 화려하게 덧입혀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올해 열 번째 문화가 있는 날인 28일 총 156개 어린이집·유치원을 비롯해 고택·향교, 남이섬, 순천만 등 전국 곳곳에서 1972건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동(洞)동(童)동(動) 문화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전국 156개 어린이집·유치원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지난달보다 확대됐다. 세종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어린이 구강 교육 뮤지컬 ‘팡이의 충치 소탕 작전’을, 인천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극단 민들레의 ‘돈도깨비’를 공연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가 찾아간다. 또한 고택과 향교 등 전통의 향기를 간직한 공간에 현대예술 감각이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행사도 준비됐다. 강원 강릉시 선교장에서는 ‘힐링이 있는 팝스콘서트’, 영월군 주천고택 조견당에서는 ‘클래식에서 팝스까지 크로스오버 콘서트’가 열리며 충남 논산시 명재고택에서는 댄스팩토리의 ‘국악기의 재발견’, 전남 나주시 남파고택에서는 천우의 ‘연희융합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문화가 있는 날의 히트 상품인 ‘집들이 콘서트’는 소설가 김주영과 한복디자이너 이효재를 찾아간다. 김주영의 고향인 경북 청송군 집필실에서 북콘서트를 하고 이효재의 작업실인 서울 성북동 ‘효재’에서 국악인 ‘이자람밴드’가 공연을 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10월28일 문화의날... 어디갈래?

    10월28일 문화의날... 어디갈래?

     빨갛게 깊어 가는 문화의 달 10월, 문화의 색이 전국 곳곳에서 화려하게 덧입혀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올해 열 번째 문화가 있는 날인 28일 총 156개 어린이집·유치원을 비롯해 고택·향교, 남이섬, 순천만 등 전국 곳곳에서 1972건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동(洞)동(童)동(動) 문화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전국 156개 어린이집·유치원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지난달보다 확대됐다. 세종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어린이 구강 교육 뮤지컬 ‘팡이의 충치 소탕 작전’을, 인천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극단 민들레의 ‘돈도깨비’를 공연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가 찾아간다.  또한 고택과 향교 등 전통의 향기를 간직한 공간에 현대예술 감각이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행사도 준비됐다. 강원 강릉시 선교장에서는 ‘힐링이 있는 팝스콘서트’, 영월군 주천고택 조견당에서는 ‘클래식에서 팝스까지 크로스오버 콘서트’가 열리며 충남 논산시 명재고택에서는 댄스팩토리의 ‘국악기의 재발견’, 전남 나주시 남파고택에서는 천우의 ‘연희융합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문화가 있는 날의 히트 상품인 ‘집들이 콘서트’는 소설가 김주영과 한복디자이너 이효재를 찾아간다. 김주영의 고향인 경북 청송군 집필실에서 북콘서트를 하고 이효재의 작업실인 서울 성북동 ‘효재’에서 국악인 ‘이자람밴드’가 공연을 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도서관 에티켓 사서쌤과 함께

    “도서관에서는 낮은 목소리로 용건만 간단하게 말하는 거예요. 또 휴대전화 무음 전환은 기본이고, 발소리도 나지 않게 사뿐사뿐 걸어야 해요. 빌린 책에는 연필이나 사인펜으로 낙서하면 안 되겠지요?” 동대문구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예절교육을 시작해 화제다. 서울시내에 크고 작은 도서관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용자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대문구 답십리2동 주민센터의 민들레 작은도서관은 13일부터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서와 함께 하는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 도서관 소속 사서 2명이 1시간 정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3세에서 13세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견학 프로그램에서는 ‘도서관 기본예절’과 ‘도서 대출·반납 체험’ 등 유익한 도서관 정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제공한다. 특히 연령대별로 프로그램 내용을 다르게 구성했다. 3~7세의 유아들은 ‘사서 선생님과 함께 하는 동화 교실’ 등을 통해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고, 8~13세 어린이들은 ‘한국십진도서분류법’을 배우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도서관리 체계까지 익힐 수 있다. 참가방법과 일정 등은 답십리2동 주민센터(02-2171-6256)로 문의하면 된다. 이재수 답십리2동장은 “도서관은 지식을 얻는 학문의 장이자 아이들의 방과 후 공부방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재미있는 놀이터이기도 하다”면서 “여러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공공질서를 지키고 서로 배려하며 독서의 즐거움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들레 작은도서관은 지난해 6월 개관했으며, 주민 공모를 통해 도서관 명칭이 선정됐다. ‘민들레씨앗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독서의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백문이불여일행] 노숙인을 위한 잡지 ‘빅이슈’ 판매원이 되다

    [백문이불여일행] 노숙인을 위한 잡지 ‘빅이슈’ 판매원이 되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빅 이슈 코리아’ 판매국. 매달 15일은 신간이 나오는 날입니다. 빨간 조끼를 입은 판매원 아저씨들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바쁩니다. 이 곳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습니다. “선생님, 몇 권 가져가실 거에요?” “10권이면 될 것 같어. 지난번에 못 팔고 남은 것도 좀 있고 해서.” 아저씨의 낡은 허리쌕에서 꼬깃꼬깃 접힌 돈이 나옵니다. 많진 않지만, 지난주에 잡지를 팔고 남은 돈입니다. 빅이슈 한 권의 가격은 5000원. 그 중 절반인 2500원이 빅판 아저씨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BIG ISSUE’라고 크게 적힌 빨간 모자와 조끼를 입고, 판매원증을 목에 거니 제법 실감이 납니다. 영등포구청역에서 회기역까지는 45분. 호기롭게 판매국을 나섰지만 지하철을 타니 움츠러듭니다. 담담하게 걸음을 옮기는 아저씨와 달리, 초보판매원은 쏟아지는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직원들이 당부해준 판매수칙 10가지를 되새깁니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의 협조를 받아 협의된 지하철역과 거리에서만 판매를 합니다. 직접 다가가 판촉을 하는 건 안 됩니다. 미소를 잃지 않기, 술·담배를 하지 않기, 다른 것과 같이 판매하지 않기, 판매수익의 50% 저축하기. 홈리스(Homeless)였던 아저씨들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꼭 지키고 있는 것들입니다. 길 위에서 6시간, 가장 힘들었던 건 회기역에는 경희대학교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평일 낮 두시의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학생들이 많아 판매가 잘 되는 지역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걸 보고 놀랐습니다. “방학 때는 (사람이) 정말 없어.” 미소만 지은 채 별 말씀이 없으시던 아저씨가 판매할 잡지를 차곡차곡 올려둡니다. 한 권을 집어 들고 아저씨와 열 발자국 떨어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상에서 가장 착한 잡지 빅 이슈입니다!” “빅 이슈 신간이 나왔습니다. 홈리스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입니다!”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큰 소리로 외쳤다 생각했는데, 어째 소리가 주위에서만 맴돕니다. 쉬지 않고 외치는데 쳐다보는 이 하나 없습니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10명 중 1명 정도가 슬쩍 눈길을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춤이라도 추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도 보지 않을 것 같은 무관심을 서 있는 내내 느낍니다. 빨간 조끼를 입은 투명인간이 된 기분. 아저씨에겐 익숙한 기분일겁니다. 학교 앞이라 그런지 수업이 마칠 시간엔 학생들이 우르르 지나갑니다. 최대한 큰 소리로 “안녕하십니까!” 외치지만 지나가는 학생들과 눈이 마주칠 때면 눈동자는 갈 곳을 잃습니다. “유민씨, 창피해요?” 함께 온 직원의 한 마디에 반사적으로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 했지만, 못내 느껴지는 창피함이 부끄럽습니다. 다들 처음 판매를 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내가 입고 있는 이 빨간 조끼는 빅이슈 판매원임을 나타내는 유니폼이기도 하지만, 한 때 길 위에서 생활했던 홈리스, 노숙인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하니까요. 같은 문구를 수천 번은 넘게 외치고 있는데, 문득 바로 앞 약국과 상점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항의가 들어오기도 하는데, 그럴 땐 자리를 옮겨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이날은 다행히 주변 상인들의 협조로 무사히 판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품 가게 직원은 과자를 가지고 와 먹고 하라며 건네주었습니다. 저녁 무렵, 근처에서 폐지를 줍던 할머니는 “아가씨가 좋은 일하네. 이 아저씨 자식들 교육시킨다고 이렇게 매일 나와서 이거 해”라며 말없는 아저씨의 사연을 대신 전하고 가기도 했습니다. “아저씨, 힘내세요.” 지나가던 여학생이 건넨 한 마디에, 덩달아 기운이 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건조한 시선과 무관심을 견디게 하는 건 바로 이럴 때였습니다. 아저씨는 환한 미소로 “감사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빅판 활동은 구걸이나 기부가 아닌 엄연한 경제활동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주었으면, 따뜻한 한 마디를 주고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쑤신다는 표현이 꼭 들어맞는 통증이 구석구석 느껴집니다. 이 순간, 앉을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있는 일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습니다. 평소 앉아있던 사무실 의자가 사무치게 그리워집니다. 아저씨는 비가 올 때도 눈이 올 때도 매일 같이 같은 자리에 서있습니다. 6시간 동안 아저씨와 함께 10권을 팔았습니다. 아저씨에게도 저에게도 값진 열권입니다. 1시간에 한 권 팔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평소에는 5권도 채 팔기 힘들다고 합니다. 묵묵히 책을 팔던 아저씨는 판매 중엔 농담도 잘 하지 않으셨지만, 내심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쉬면서 하는데 제가 함께 하는 바람에 눈치가 보여서(?) 더 열심히 하셨다고 하네요. 해가 진 저녁. 텅 빈 수레가 이렇게 예뻐 보이긴 처음입니다. 아저씨는 내일도 같은 시간 판매국에 가서 신간을 사고, 예쁘게 포장할 겁니다. ■ 빅이슈 코리아 ‘빅 이슈(BIG ISSUE)’는 잡지 이름이자 홈리스들을 위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1990년 영국에서 홈리스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숙식 제공이나 재활,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경제활동을 제안하는 사업입니다. 10여 개국에서 14종이 발행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에 이어 3번째로 우리나라에도 발행되고 있습니다. 홈리스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일 뿐만 아니라 인식개선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홈리스 월드컵, 홈리스 발레단, 홈리스 밴드, 홈리스 합창단, 더빅스마트(스마트 폰 지원 및 교육 사업), 더빅드림(의류기증 사업), 민들레 예술 문학상(글쓰기 교육)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재능기부. 후원. 정기구독 : www.bigissue.kr / 02-766-1135 ○ 임대주택 입주자를 위한 중고물품 기부: 02- 2069-1135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것, 느끼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보고 듣는 것’ 말고 ‘해 보고’ 쓰고 싶어서 시작된 글.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무엇을 해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내여행 | 전북 장수- 붉게,푸르게 피어나는 장수

    국내여행 | 전북 장수- 붉게,푸르게 피어나는 장수

    10년 전 장수군을 처음 찾았을 때는 스치듯 지나갔다. 논개사당에서 논개 영정을 잠시 알현했을 뿐인데, 당시 그 그림은 친일 화가가 그렸다 해서 철거 요구에 시달렸다. 강산이 한 번 변하고 다시 만난 사당의 영정은 새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름다운 논개의 얼굴을 바라보며 푸른 기상과 붉은 마음을 생각했다. ●성은 주씨, 기생이 아니다 장수에 온 이상 논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논개라고 하면 왜장을 껴안고 진주 남강으로 뛰어든 사실만을 즉각적으로 떠올리기 때문에 그가 장수 태생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듯하다. 논개의 성姓이 주씨이며, 기생이 아니라는 것은 더더욱 모르는 듯하다. 논개가 적장을 끌고 강물에 빠져 죽은 것은 지아비와 조국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였다. 논개의 남편 최경회는 임진왜란 당시 경상우병사였는데, 2차 진주성 싸움에서 패퇴한 뒤 남강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논개는 진주 관기로 ‘위장’한 채 승전을 기념하는 왜군의 연회에 참가했고, 그 이후는 우리가 아는 대로다. 논개 스스로가 의거 당시 신분을 거짓으로 꾸민데다 진주 사람들도 타향 사람인 논개의 정체를 자세히 알 리 없었을 것이다. 성리학을 나라의 근간으로 삼았던 조선의 공기 속에서 여자이자 기생으로 오해받은 논개는 오랜 세월 잊힌 인물이었다. 논개를 추억하는 장소로는 논개사당 의암사와 생가가 있다. 사당은 장수읍 두산리에, 생가는 장계면 대곡리에 있다. 두 곳 모두 깔끔하게 조성돼 있다. 논개사당에 들면 비석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1846년 현감 정주석이 세운 논개생향비다. 무람한 일제가 파괴하려던 것을 마을 사람들이 땅속에 묻어 지켜냈다고 한다. 그만큼 논개를 향한 주민들의 존경과 애정이 컸던 것이다. 새롭게 바뀐 논개 영정을 알현하고 뒤를 돌아다보면 의암호와 배후의 산이 이뤄낸 장쾌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논개는 주씨 집성촌인 주촌마을에서 태어나 13살까지 성장했다. 논개의 생애와 업적을 짚어주는 논개기념관이 있고, 단정하면서도 어딘가 결기가 느껴지는 동상이 건립돼 있으며, 그 뒤로는 생가가 복원돼 있다. 마을의 인상은 수굿하다. 지붕에 얇은 돌 조각을 올린 너와집에서는 한여름인데도 연기가 서리서리 피어오른다. 물레방아와 디딜방아는 정겹고, 여름 꽃들은 해사하다. 논개의 단심을 기억하는 마을의 녹음이 유난히 짙다. ● 포동포동, 살 찌우는 소리 언젠가 전라남도 무안군을 소개하면서 ‘적赤과 청靑의 고장’이라고 쓴 적이 있다. 황토밭이 풀어내는 붉음이 파밭과 바다에서 비롯되는 푸름과 한데 엉켜 근사한 색의 앙상블을 이룬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여기 장수군도 붉음과 푸름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군이 자랑하는 농축산물인 사과, 오미자, 한우는 붉은빛이 산뜻하고 군이 보듬은 산수는 푸른빛이 형형하다. 붉은 것으로 입이 호강했고, 푸른 것으로 눈이 편안해졌다. 거창만 사과의 고장이 아니다. 장수의 사과도 각별하다. 기후와 고도 덕분이다. 장수의 평균 해발고도는 약 500m. 여름에도 상대적으로 덜 덥다. 특히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열대야는 장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당연히 잠을 설칠 일이 없다. 숙면은 사과에도 중요하다. 잘 잔 사과가 달콤하다. 장수사과시험포에 의하면 과실이 비대해지는 6~8월, 과실이 성숙해지는 9~10월에 장수는 사과 생육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물론 큰 일교차도 품질 좋은 사과 생산에 유리하다. 사과시험포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사과나무를 분양한다. 모든 관리를 시험장에서 대신해 주니 편리하다. 9월과 10월이면 한 그루의 나무에서 보통 30kg 정도의 사과를 수확할 수 있다. 참고로 올해 사과꽃은 4월25일에 꽃망울을 터뜨렸다. 횡성만 한우의 고장이 아니다. 장수의 한우도 각별하다. 육색이 깨끗하고, 육질은 부드러우면서 찰기가 있다.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지방이 적은 건 소들이 겨울철 장수의 맹렬한 추위를 버텨내느라 에너지를 열심히 소비한 탓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장수의 환경이 양질의 쇠고기 생산에 도움이 되는 건 당연지사다. 전남 장흥에서 한우 수가 군민 수보다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장수도 마찬가지다. 인구는 2만4,000여 명, 한우는 3만5,000여 두다. 장수읍에 위치한 한우명품관에서 쇠고기를 구웠다. 등심, 채끝살, 안창살 등 부위를 가리지 않았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믿는, 실상은 마블링이 녹으면서 내어주는 기름의 맛이 아니라 고기 본연의 품격이 남달랐다. 잘 달궈진 숯불에 의해 가둬진 육즙이 풍성했고, 고깃결이 촘촘하면서도 씹으면 맺힌 데가 없이 스르르 풀렸다. 구이용 고기보다 테이블에 먼저 오른 생고기는 입속에서 찰랑찰랑했다. 붉은 고기만으로도 넉넉한 저녁 식사였지만 붉은 오미자주를 곁들이니 풍미가 더 배가됐다. 그야말로 고기도 달고, 술도 달다. 주홍빛이 가미된 붉은 빛깔의 또 다른 먹을거리로 송어가 있다. 계북면의 토옥동계곡 들머리에 양식장이 있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넣으니 송어껍질튀김과 송어회, 송어매운탕이 줄줄이 상에 오른다. 튀김은 딱딱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어금니 위에서 깨어지는 쾌감과 음미할수록 고소한 맛이 그럴싸했다. 속살을 드러내며 규칙적으로 배열된 송어회의 자태는 자못 눈부셨다. 간장이나 초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좋고, 콩가루를 뿌린 채소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식사가 끝나면 계곡을 살펴볼 차례.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한 토옥동계곡은 1,507m의 남덕유산과 1,410m의 삿갓봉 사이를 7km가량 흘러내린다. 비교적 덜 알려진데다 한동안 등산객 출입을 금지했던 덕분에 여전히 말간 얼굴을 유지하고 있다. 골짜기 곳곳에 크고 작은 소와 폭포가 있는데, 계류는 흐르고 떨어졌다 몸 풀기를 반복하며 청음淸音을 선사한다. 물길을 따라 이어진 울창한 숲 터널은 폭염 속에서도 청음을 드리우며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el info 장수 activity 장수승마체험장 장수군은 ‘말’과 관련된 인프라가 풍부하다. 장수목장을 비롯해 승마장, 승마체험장, 마사고등학교 등이 있다. 그중 2010년에 문을 연 장수승마체험장은 실외 마장에서 승마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숙달된 조교들의 도움으로 초심자나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인마일체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날씨의 영향도 별로 받지 않는다. 당나귀를 구경하거나 15m 높이의 트로이목마를 둘러볼 수도 있다. 체험장이 위치한 지대가 높은 편이라 조망 또한 활달하다. 063 350 2579 30분 기준 성인 2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 FestivaL 한우랑 사과랑 축제 9월18일부터 사흘간 제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의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장수의 자랑인 한우와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및 시식 행사가 기다린다. 힘자랑 이벤트인 곤포 나르기가 특히 인기 있다. 논개사당 앞 잔디 광장에는 텐트 100동이 마련돼 캠핑의 추억까지 쌓을 수 있다. food 장수 한우명품관 | 장수의 자랑, 최고급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장수 푸드 직매장과 연결되어 있으니 직접 고기의 신선도를 살피고 마음에 드는 부위를 선택하자. 063 352 8088 양악송어장 | 토옥동계곡 양식장에서 기르는 신선한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송어껍질튀김과 송어회, 송어매운탕 등 송어요리의 진수가 여기 있다. 063 353 1215 주촌마을 민들레 | 낙지, 오징어, 가리비, 미더덕, 소갈비 등을 함께 넣고 끓인 해물갈비전골이 일품. 063 353 3453 레드 후르츠 와이너리 | 장수에서 키운 오미자와 사과로 만든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www.rf-winery.com stay 나봄리조트 일반 객실 이외에 자연 속에 들어선 캐빈 하우스와 캠핑 캐러밴도 갖추고 있다. www.nabomresort.com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장수군청 www.jangsu.g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엄마가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 나가냐고” 눈물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엄마가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 나가냐고” 눈물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엄마가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 나가냐고” 눈물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더 여은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0대 가왕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와 ‘네가 가라 하와이’가 대결을 벌였다. ’고추아가씨’는 ’민들레 홀씨되어’를 부르며 앞서 유재하의 ‘그대와 영원히’를 부른 ‘하와이’의 무대를 방어했다. 그러나 대결 결과 하와이가 고추아가씨에 3표 차의 박빙 승부로 앞섰고 10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이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고추아가씨는 바로 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가왕까지 가서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여은은 이어 “멜로디데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복면가왕’을 통해 팀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또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신다.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서 노래 부르냐고 하셨는데, 이제는 내가 가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여은은 지난 2일 9대 가왕에 올랐을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그룹 멜로디데이 측 관계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여은이 ‘복면가왕’에서 나왔던 ‘고추아가씨’가 아니다”라면서 “아마 여은과 흡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시 이 관계자는 “실시간 검색어에 여은의 이름이 게재된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며 “’고추아가씨’가 누군지 나도 예상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아니라더니..‘역대급 반전’ 복면가왕 하와이는 홍지민?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아니라더니..‘역대급 반전’ 복면가왕 하와이는 홍지민?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아니라더니..‘역대급 반전’ 복면가왕 하와이 새 가왕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복면가왕 하와이 홍지민’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 여은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네가 가라 하와이’가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를 꺾고 10대 가왕에 등극하며 고추아가씨의 가면을 벗겼다.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멜로디데이 여은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 하와이는 배우 이성경과 그룹 비스트 멤버 손동운, 서울패밀리 김승미를 꺾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가왕 방어전을 위해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를 불렀다. 결과는 51대 48로 복면가왕 하와이가 3표 차이로 고추아가씨를 꺾고 새 가왕에 올랐다. 가면을 벗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은 “떨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가왕까지 가서 행복했는데 오늘 떨어졌다”며 “아시는 분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정식으로 인사드리겠다. 멜로디데이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여은이다”라고 인사했다. 김성주는 “멜로디데이 여은은 16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현재 10년이 지났다. 스물여섯 살이다. 멜로디데이가 발매한 OST가 10곡이 넘는다”라고 소개했다. 멜로디데이 여은은 “지난해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멤버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 일단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 딸은 언제 나올까 그랬는데 나왔어요 엄마”라며 울먹였다. 이어 멜로디데이 여은은 엄마를 향해 “노래한다고 걱정 많이 하셨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나와서 가왕이 됐어요. 사랑합니다”라고 영상편지를 전했다. 앞서 멜로디데이 여은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소속사 측에서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새 가왕이 된 복면가왕 하와이 정체로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거론되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는 노래하는 습관, 성량, 사투리 등을 근거로 홍지민을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이에 따르면 복면가왕 하와이와 홍지민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마이크 사이에 끼고 노래를 부르는 습관이 흡사해 설득력을 높였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복면가왕 하와이 홍지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반응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반응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 여은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네가 가라 하와이’가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를 꺾고 10대 가왕에 등극하며 고추아가씨의 가면을 벗겼다.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멜로디데이 여은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 하와이는 배우 이성경과 그룹 비스트 멤버 손동운, 서울패밀리 김승미를 꺾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가왕 방어전을 위해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를 불렀다. 결과는 51대 48로 복면가왕 하와이가 3표 차이로 고추아가씨를 꺾고 새 가왕에 올랐다. 가면을 벗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은 “떨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가왕까지 가서 행복했는데 오늘 떨어졌다”며 “아시는 분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정식으로 인사드리겠다. 멜로디데이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여은이다”라고 인사했다. 김성주는 “멜로디데이 여은은 16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현재 10년이 지났다. 스물여섯 살이다. 멜로디데이가 발매한 OST가 10곡이 넘는다”라고 소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가창력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가창력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 여은이었다.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를 꺾고 새 가왕이 된 복면가왕 하와이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배우 홍지민이 유력 후보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네가 가라 하와이’가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를 꺾고 10대 가왕에 등극하며 고추아가씨의 가면을 벗겼다.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멜로디데이 여은이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 하와이는 배우 이성경과 그룹 비스트 멤버 손동운, 서울패밀리 김승미를 꺾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가왕 방어전을 위해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를 불렀다. 결과는 51대 48로 복면가왕 하와이가 3표 차이로 고추아가씨를 꺾고 새 가왕에 올랐다. 가면을 벗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은 “떨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가왕까지 가서 행복했는데 오늘 떨어졌다”며 “아시는 분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정식으로 인사드리겠다. 멜로디데이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여은이다”라고 인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멜로디데이 여은…2주 전 “출연한 적 없다” 부인하더니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멜로디데이 여은…2주 전 “출연한 적 없다” 부인하더니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는 멜로디데이 여은…2주 전 “출연한 적 없다” 부인하더니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더 여은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0대 가왕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와 ‘네가 가라 하와이’가 대결을 벌였다. ’고추아가씨’는 ’민들레 홀씨되어’를 부르며 앞서 유재하의 ‘그대와 영원히’를 부른 ‘하와이’의 무대를 방어했다. 그러나 대결 결과 하와이가 고추아가씨에 3표 차의 박빙 승부로 앞섰고 10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이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고추아가씨는 바로 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가왕까지 가서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여은은 이어 “멜로디데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복면가왕’을 통해 팀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또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신다.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서 노래 부르냐고 하셨는데, 이제는 내가 가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여은은 지난 2일 9대 가왕에 올랐을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그룹 멜로디데이 측 관계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여은이 ‘복면가왕’에서 나왔던 ‘고추아가씨’가 아니다”라면서 “아마 여은과 흡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시 이 관계자는 “실시간 검색어에 여은의 이름이 게재된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며 “’고추아가씨’가 누군지 나도 예상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엄마가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 나가냐고” 눈물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엄마가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 나가냐고” 눈물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엄마가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 나가냐고” 눈물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더 여은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0대 가왕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와 ‘네가 가라 하와이’가 대결을 벌였다. ’고추아가씨’는 ’민들레 홀씨되어’를 부르며 앞서 유재하의 ‘그대와 영원히’를 부른 ‘하와이’의 무대를 방어했다. 그러나 대결 결과 하와이가 고추아가씨에 3표 차의 박빙 승부로 앞섰고 10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이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고추아가씨는 바로 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가왕까지 가서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여은은 이어 “멜로디데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복면가왕’을 통해 팀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또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신다.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서 노래 부르냐고 하셨는데, 이제는 내가 가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여은은 지난 2일 9대 가왕에 올랐을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그룹 멜로디데이 측 관계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여은이 ‘복면가왕’에서 나왔던 ‘고추아가씨’가 아니다”라면서 “아마 여은과 흡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시 이 관계자는 “실시간 검색어에 여은의 이름이 게재된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며 “’고추아가씨’가 누군지 나도 예상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출연소감으로 엄마 언급하며 눈물 흘려 ‘뭉클’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출연소감으로 엄마 언급하며 눈물 흘려 ‘뭉클’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출연소감으로 엄마 언급하며 눈물 흘려 ‘뭉클’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멜로디데이 여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더 여은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0대 가왕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와 ‘네가 가라 하와이’가 대결을 벌였다. ’고추아가씨’는 ’민들레 홀씨되어’를 부르며 앞서 유재하의 ‘그대와 영원히’를 부른 ‘하와이’의 무대를 방어했다. 그러나 대결 결과 하와이가 고추아가씨에 3표 차의 박빙 승부로 앞섰고 10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이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고추아가씨는 바로 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가왕까지 가서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여은은 이어 “멜로디데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복면가왕’을 통해 팀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또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신다.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서 노래 부르냐고 하셨는데, 이제는 내가 가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여은은 지난 2일 9대 가왕에 올랐을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그룹 멜로디데이 측 관계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여은이 ‘복면가왕’에서 나왔던 ‘고추아가씨’가 아니다”라면서 “아마 여은과 흡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시 이 관계자는 “실시간 검색어에 여은의 이름이 게재된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며 “’고추아가씨’가 누군지 나도 예상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母 언급하며 눈물 ‘뭉클’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母 언급하며 눈물 ‘뭉클’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母 언급하며 눈물 ‘뭉클’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멜로디데이 여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더 여은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0대 가왕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와 ‘네가 가라 하와이’가 대결을 벌였다. ’고추아가씨’는 ’민들레 홀씨되어’를 부르며 앞서 유재하의 ‘그대와 영원히’를 부른 ‘하와이’의 무대를 방어했다. 그러나 대결 결과 하와이가 고추아가씨에 3표 차의 박빙 승부로 앞섰고 10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이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고추아가씨는 바로 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가왕까지 가서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여은은 이어 “멜로디데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복면가왕’을 통해 팀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또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신다. 우리 딸은 언제 저런데서 노래 부르냐고 하셨는데, 이제는 내가 가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여은은 지난 2일 9대 가왕에 올랐을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그룹 멜로디데이 측 관계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여은이 ‘복면가왕’에서 나왔던 ‘고추아가씨’가 아니다”라면서 “아마 여은과 흡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시 이 관계자는 “실시간 검색어에 여은의 이름이 게재된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며 “’고추아가씨’가 누군지 나도 예상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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