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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민전 산하조직 결성 파업주도/金昌鉉 울산동구청장 체포

    ◎민노총 간부 19명도 영장 부산지방경찰청은 23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교육선전국장 方석주씨(35)와 금속산업연맹 울산본부 정책부장 金명호씨(31) 등 19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 단체결성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2년 북한 노동당 소속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산하조직으로 영남위원회를 결성,지난 96년 3월20일 부산노동자회 창립 보고대회를 주도하고 반국가단체 활동에 동조하는 내용의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로운 길을 열어갑니다’라는 문건을 제작,반포한 혐의다. 또 지난해 5월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박창수 열사 정신계승 및 제10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반국가 단체 표현물인 ‘97 노동절이야기’를 배포하는 등 불법파업과 노사분규를 주도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 지하철 오늘부터 파업/민노총 결정에 동참… 운행엔 차질 없을듯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金善求)가 민노총의 총파업결정에 동참,23일 상오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22일 “지난달 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때 이번 파업의 찬반 여부도 함께 물었기 때문에 별도의 투표 없이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이번 파업이 민노총 주도로 이뤄진 만큼 노조간부와 비번근무자 등이 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지하철운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불법파업 즉시 경찰력 투입/검찰,민노총에 강경대응

    ◎수차례 자제설득 실효없어/영장발부 주동자 1,000여명 조기 검거나서/금속연,16개 노조 총파업·노숙투쟁 돌입/김원기 위원장­양노총위원장 절충 실패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한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노동계와 공권력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원기 노사정위원장은 22일 하오 8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이갑용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밤늦도록 막바지 절충을 계속했으나 별다른 합이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지도부 등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여러차례에 걸친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또다시 불법 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대화 시도는 명분도 없고 실효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번 기회에 민주노총의 제2기 집행부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토록 하자는 강경론이 세(勢)를 더해가는 형국이다. 김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 소속 일부사업장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朴한국노총위원장과 李민주노총위원장을 만나 ▲현대자동차·삼미특수강 등 정리해고 문제 ▲노사정위의 위상 격상 방안 ▲경제청문회 개최 ▲수배자 해제 등등 쟁점에 대해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2일 경찰청 안기부 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합동수사본부 실무 협의회를 갖고 금속노련의 파업 돌입과 2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3차 총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파업 돌입과 동시에 해당 사업장에 경찰력을 투입하고 주동자를 철저히 검거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법 파업 주동자 검거전담반을 확대 편성하고,금속노련 및 민주노총이 ‘노숙 투쟁’을 하기로 한 서울역 광장 등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 또 한국통신 서울전신국 노조지부장 朴춘성씨(48) 등 지도부 16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段炳浩 금속연맹위원장 등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100여명을 조속히 검거토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지난 20일체포된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임성규씨(42) 등 2명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유보해둔 상태이다.한국노총과 더불어 노동계 양대축의 한쪽을 이끄는 지도자라는 상징성에다 노사정위원회를 재가동시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하지만 민주노총이 총파업 방침을 조속히 철회하지 않으면 李위원장도 사법처리 대상자에 포함시켜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금속연맹 산하 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 등 16개 노조 6만5,000여명이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부는 이날 파업참가 인원은 현대차써비스 등 금속연맹 소속 7개 노조 5,256명,중소기업중앙회 등 공익노련 소속 2개 노조 230명 등 모두 9개 노조 5,486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실제 파업참여 인원이 금속연맹의 주장보다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단위사업장의 호응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파업 분위기가 진정될 것으로내다봤다.
  • 李 노동 “불법파업땐 엄단”/민노총 “내일부터 총파업”

    李起浩 노동부 장관은 21일 “노동계가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고 불법파업을 강행하면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반드시 그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李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노총이 파업에 돌입키로 한 데 대해 이같이 밝히고 “사용자의 불법·부당 노동행위가 용납될 수 없듯이 노조의 불법파업과 폭력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李 장관은 “정부는 구조조정의 원칙,기준과 방향에 대해 노동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수차 천명해 왔다”면서 “노동계가 구조조정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면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위원장 段炳浩)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정 합의사항 이행 등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2일 서울역에서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진뒤 총파업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또 23일에는 민주노총 소속 모든 사업장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노사정委에서 해결하라(사설)

    민주노총이 22일 금속산업연맹의 파업을 시작으로 23일 민노총 차원의 전체 총파업을 재확인한 가운데 재계내에서는 정리해고를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어 무척 혼란스럽다. 금속연맹은 특히 22일의 서울역 광장 집회에 이어 23일 민노총 총파업에 동참,전국적으로 대규모 노숙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어서 상당기간 당국과의 마찰이 예상돼 나라경제 전체에 먹구름이 다시 드리우지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 노동계가 이렇듯 노사정 합의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반발,대규모 파업을 잇따라 강행하고 있는 때에 전경련 회장 대행인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의 ‘정리해고 자제’ 발언과 대우자동차의 고용조정 방침 통보가 겹치면서 파문이 크게 일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현대자동차 鄭世永 명예회장의 즉각적인 ‘정리해고 강행’ 방침이 나왔으며 전경련 등도 金 회장 개인의 발언이라며 반박하고 나서 이 문제에 대해 재계내에 불협화음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을 이번에 제대로 못하면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정부입장을 재천명했다. 경제주체인 노사정 3자의 생각과 입장이 서로 달라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제위기는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金 회장의 발언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일개 대기업 회장이 아니라 경제계를 대표하는 입장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그렇다면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재계 전체의 일치된 견해를 이끌어냈어야 옳다. 물론 지금 당장의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은 사회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경기회복 이후로 미루자는 그의 생각이 전혀 틀린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며 그 범위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노사정 합의사항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두고 이렇게 파문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재계의 입장을 다시 정리해 노사정위에서 본격적으로 토론해야 마땅하다. 그렇지 않고 정리해고 백지화 인상을 주는 발언을 불쑥 내놓은 것은 무책임하다. 노동계도 파업으로는 대외신인도 추락과 투자위축,제 2의 환란,대량 실업 발생이라는 악순환만 되풀이된다는 사실을 되새겨서 노사정위로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정부 또한 사회적 합의 도출기구인 노사정위가 구조조정을 위한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귀기울여 노사정위가 정상 가동될 수 있게 하는 데 앞장 서야 할 것이다. 노사정 모두 끝까지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
  • 민노총 사무총장 긴급체포/불법파업 주도 혐의

    제주경찰서는 19일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민주노총 사무총장 高暎周씨(대전시 유성구 신성동)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긴급체포,서울 성북경찰서로 신병을 넘겼다. 高씨는 지난 5월14일 열린 민주노총 제9차 중앙위원회에서 5∼6월 총력투쟁 방침을 결정해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아왔다.
  • 민노총 파업 일단락/현대自·韓通 등 정상업무

    ◎“22∼23일 2차파업 계획”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의 시한부 파업이 16일 일단락됐다. 민노총은 그러나 정부가 파업 지도부를 검거하거나 오는 21일까지 정리해고 중단 등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22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이날 산하 공공연맹,공익연맹,금속연맹 등 20여개 노조,7만여명(노동부 집계 10개 노조,4,558명)의 조합원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연맹도 8개 노조,3만4,0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파업을 철회,정상조업에 들어갔다. 경북대병원 노조도 노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을 취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파업이 마무리 되고 있다. 한국통신 노조도 이날 “일단 파업을 멈추고 18일 정상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파업지도부 검거 등 탄압이 계속되면 민노총 차원에서 22∼23일 이틀간 2차 한시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파업을 주도한 금속연맹 段炳浩 위원장 등 46명에 대해 사전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노조간부 86명에 대한 긴급 검거에 나섰다.
  • 노동계파업 지상토론/민노총 위원장·경총 회장 인터뷰

    공기업 민영화와 금융산업 개편 등 정부의 구조조정 일정과 노사정위원회 운영방안에 반발,민주노총이 지난 14일 시작한 시한부 총파업이 16일 끝났다.金昌星 경총 회장과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총파업 사태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이갑용 민노총 위원장/“파업때문에 경제 흔들린적 없어 정부 노사정출범때 약속 안지켜”/지금처럼 구조조정 추진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심화/노동강도는 높아지고 임금 낮아져 1,300만 노동자만 희생당해 지난 14일부터 사흘째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이 16일 농성장소인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李 위원장은 맨발에 운동화 차림이었다. ­지난 5월의 총파업에 비해 파업의 열기가 훨씬 약한 것 같은데. ▲‘5·27파업’은 전면 파업이었던 반면 이번 파업은 금속연맹과 공공부문 등 일부 산별노조가 주도했다. ­국가신인도 하락과 외자유치 감소 등 막대한 타격이 우려되는데. ▲파업은 10년 전부터 해마다 해왔다.그렇다고 파업 때문에 경제가 흔들린적이있나. ­파업을 무한정 해도 된다는 말인가. ▲1년 내내 하면 결딴 나겠지만,한시적으로 하고 있지 않나.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한지 한 달만에 뛰쳐나온 것은 성급한 것 아닌가. ▲아무런 논의도 없이 퇴출은행과 공기업 민영화 등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데 위원회가 무슨 의미가 있나.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이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다는 점과 위원회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다시 들어갈 의향은. ▲한번도 그런 사실을 정식으로 통보받은 적이 없다. ­정식으로 통보해 온다면. ▲퇴출기업 문제 등을 재논의하고 일방적 정리해고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 한다.지난 달 2기 노사정 위원회 출범 때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해놓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퇴출은행 선정 등은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노사정위원회 출범 때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한 약속은 무엇인가.우리를 들러리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부실은행은 퇴출시킬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명백한 기준을 제시하며 설득을 하면 될게 아닌가. ­정리해고는 1기 노사정위의 합의 사항인데 이제와서 반발하는 이유는. ▲한국노총은 몰라도 우리는 한번도 합의한 적 없다. ­金大中 대통령이 퇴출기업의 주주나 국민들도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며 이해를 촉구했는데. ▲1,300만 노동자가 사실상 소액주주이자 세금 내는 사람이다. ­미국도 80년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지금처럼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심화될 뿐이다.노동강도는 높아지는 반면 임금은 낮아지게 된다. ­노조원을 의식해서 파업을 했다는 시각도 있는데. ▲노조원들이 희생을 당하는데 지도부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나. 李 위원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정부에 대해 계속 불만을 표출하는 등 격한 감정을 내보였다. ◎김창성 경총회장 인터뷰/“파업은 경제회생 노력에 찬물 해고자 복직요구 초법적 행동”/노동계에선 IMF이후 모든 고통 혼자겪는 것처럼 인식/기업도 하루 수십개씩 도산/노사가 합심해야 위기극복 가능 “하루 빨리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해 위기극복에 동참해야 합니다.노동계가 자신들의 잣대로 탈법 기준을 만들어 사업주를 구속하라든지,해고자를 복직시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초법적 행동입니다” 金昌星 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양 노총의 노사정위 불참과 파업돌입은 전국민의 경제회생 노력을 무위로 돌릴 수 있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조기복귀를 촉구했다. ­노사관계가 아주 불안해졌습니다.경영계 입장은. ▲노동계의 행동은 외자유치나 대외신인도 제고에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외국투자자와 신용평가기관들이 외자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로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투쟁적 태도를 지적해 오지 않았습니까? 노동계는 이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합니다. ­노동계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사전협의,정리해고 철폐 등을 노사정위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만. ▲구조조정의 중단이나 퇴출은행과 기업의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정리해고 중단 및 부당 노동행위 기업주 구속,해고노동자 복직,임금체불·일방삭감·단협개악 금지 등은 노사정위 참여나 총파업 철회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현행법이 엄연히 있고 부당노동행위나 정리해고의 탈법소지에 대한 법적 감시기구가 갖추어져 있습니다.고용승계 문제도 해당기업이나 은행이 자율적인 판단으로 해결하는 것이 온당합니다. ­노사가 평행선을 달릴 경우 국가위기재연의 소지가 큰 편인데. ▲국가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해 온 것들이 모두 허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벌써 국제시장에서 한국물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자칫하면 제2의 국가부도 위기가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습니까. ▲현재의 경제위기는 어느 일방의 책임이 아닙니다.따라서 모든 경제주체가 고통분담을 각오해야 합니다.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노사정위원회로 복귀할 때 만이 위기국면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노동계가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성숙한 자세를 보인다면 경영계도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노동계나 정부에 당부하고싶은 말은. ▲구조조정은 노동계가 그동안 끈질기게 요구해 온 사항입니다.고용조정이 싫다고 구조조정에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집단행동으로 반발하게 되면 구조조정은 더 늦어지고 경제소생은 희박해 집니다. 노동계에서는 IMF 이후 모든 고통을 혼자 겪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으나 그렇치 않습니다. 기업도 대기업은 물론,중소기업까지 하루에도 수십개 씩 도산합니다.이러한 고충을 노동계가 이해해 줘야 합니다.정부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노사관계의 준법질서를 확립해야 합니다.
  • 파업 자제 외자유치 협조를/羅道成(발언대)

    지금은 자기 몫을 찾기 위해 서로 싸우고 앞서 나설 때가 아니다.파업은 수많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성장을 일거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한국은 아직 외환위기의 급박한 와중에서 벗어나지 않았다.작은 실수도 대한민국호(號)를 침몰시킬 수 있다. 위기극복의 첫 걸음은 내딛었다.정부와 기업이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증대와 외자유치에 발벗고 나섰다.대내적으로는 기업 금융 공기업 정부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해 무한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국가체제를 갖추느라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는 부문이 어디 있겠는가.노동자는 생존의 유일한 수단이 고용이기에 아픔이 더 클 수 있다.그러나 지금의 아픔은 인내로 보상받을 수 있지만 투쟁으로는 안된다. ○투쟁보다 인내 필요 우리 산업자원부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미국 유럽 등 현지로 직접 가 우리의 변화된 환경을 설명해가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많은 성과가 있었다.일본엔 지난 5월 투자환경조사단이 방문했다.7월에는 큐슈지역에 투자유치단이 파견된다.8월에는 싱가포르,그리고 10월에는 한일정상회담에 맞춰 대규모 투자유치단이 일본에 간다. 미국과 유럽기업들도 그렇지만 일본기업은 한국의 노사문제에 정말 민감하다.80년대 후반 노사분규에 못이겨 수출자유지역에서 철수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정부가 투자유치를 위해 뛰어도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하나면 무용지물이 된다. 외자가 안들어 오면 누가 우리의 고용을 창출해 줄 것인가.지금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전선을 찾아 헤매는 수많은 젊은이는 어찌할 것인가.파업은 일부 조합노동자의 이익을 위해 너무 많은 대가를 요구한다. 공무원들도 물론 반성할 점이 많다.그러나 공직사회도 구조조정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우리부처 아주협력과를 예로 들자.과거 아주1,아주2,아중동 등 3개 과가 하나로 줄었다.대신 업무는 투자유치때문에 2배로 는 느낌이다.10명의 직원이 밤낮으로 뛰고 있다. 파업은 안된다. ○노사관계 안정 절실 실업의 아픔은 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실업을 줄이는 길은 파업이 아니라 구조조정과외자유치에 있다.특히 일본의 투자형태는 소위 신·증설(그린필드) 투자다.기업 인수합병(M&A)보다도 고용창출에 도움이 된다.이들이 우리나라에 다시 투자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노사관계가 필요하다.우리의 전투적 노동운동의 이미지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돼야 한다. 당장의 어려움 때문만이 아니라 21세기 정보화시대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유연한 노동시장의 확보가 절실하다.정보화 시대에는 개인의 창의력과 사업장의 자유로운 진입 및 퇴출이 없는 한 산업의 생존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은 파업할 때가 아니다.
  • 검찰 “불법파업 참을만큼 참았다”/민노총 간부 83명 긴급체포령

    ◎경제회생 악영향 판단/“일관성 없다” 비판에 강경대응 선회/공익·공공연맹 34개노조 파업 가세 검찰과 경찰은 15일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불법파업에 강력 대응키로 하고 금속연맹 段炳浩 위원장 등 노조간부 55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金世鈺 경찰청장은 이날 “노동계의 불법파업은 국가 신인도를 추락시킬 뿐 아니라 경제회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파업주동자와 배후조종자 검거전담반을 편성,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는 段 위원장과 현대자동차 노조 金光植 위원장 등 43명이다. 검·경은 이에 앞서 금속산업연맹 鄭潤燮 인천지부장(42) 등 3명을 검거했으며 부산지하철 파업과 관련,민주노총 姜한규 부산본부장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하지만 검찰의 강력한 대응 방침이 또다시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1일의 노동절 시위와 지난 달 22일 총파업 때도 처음에는 강경 방침을 천명했다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등 검찰 스스로 법의 권위를 무너뜨린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2기 노사정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노동계를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정치적인 판단’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말하자면 검찰권 밖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에 총파업을 주동하거나 배후에서 조정한 민주노총 지도부 및 단위 사업장 노조간부 등은 파업이 끝나더라도 상황변화에 상관 없이 끝까지 추적,기소함으로써 불법파업의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산하 공공연맹과 공익연맹 소속 34개 노조,7만 9,000명이 이날 파업에 가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부는 21개 노조,3만7,000명이 파업에 새로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새로 파업에 참가한 노조까지 합치면 이날 현재 산하 68개 노조,15만여명이 전면 또는 부분파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소속으로는 국정교과서 노조가 이날 처음으로 파업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날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던 단위 노조들이 잇따라 파업을 철회하는 등 파업 강도는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특히 공공연맹 소속 한국통신은 노조원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파업참여와 철회를 거듭하는 등 진통을 계속했다. 민주노총과 금속연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제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불법·부당노동행위 척결 △체불임금 지급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했다. 금속연맹측은 “오는 21일까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22일 다시 총파업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 “노동자만 희생 아니다”/金 대통령

    ◎구조조정 과정 재계 등 전국민 고통/“은행본점 지방 이전을”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일부 지방은행의 퇴출 과정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심지어 지역차별론까지 제기됐었다”고 지적하고 대형 은행의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대형 은행이 서울에만 본점을 둘 것이 아니라 지방으로 본점을 이전하는 대형은행이 나오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금융감독위원회는 해당 부실은행을 퇴출시키지 않았다면 은행도산 등 피해가 더욱 커져 지방경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을 것임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금융기관,공공부문 개혁과정에서 국민의 이해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노동자들의 희생뿐 아니라 주주들의 희생,국민의 세금부담,대기업 관계자 구속 등도 이뤄지고 있는 점을 알릴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가장 능력있는 공무원을 공보관으로 임명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의 노고를 치하한 뒤 “각 부문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들만 희생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주장은 주장대로,요구는 요구대로 수용할 것은 수용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朴대변인은 민노총의 총파업이 법절차를 무시한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하고 “비합법적인 집회와 시위 또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올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실업대책 등을 위해 6조원을 재정에서 추가로 투입하고 신규 주택분양 중도금 대출 등을 위해 2조3,000억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파업은 모두가 실업자 되는길”/金元基 노사정위장 문답

    ◎구조조정은 1기 노사정위 합의사항/인내심 갖고 노총·민노총 기다릴것 金元基 제2기 노사정 위원장은 15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의 노사정위원회 이탈과 총파업 사태를 맞아 “있어서는 안될 일로 국민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노측의 요구는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수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 “인내를 갖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파업을 자제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는 그의 모습에는 숙연함이 감돌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노측은 일방적인 공기업·금융부문 의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조조정은 국가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1기 노사정 합의사항이다. 하지만 노사정 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못한 것은 공감한다. 정부측에 구조조정의 원칙과 기준,방향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양대노총이 노사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논의 과정을 밟을 수 없어 일방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 ­노사정 위원장으로서 파업사태에 대한 견해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 민망스럽다. 온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통이 많아도 파업은 자제해야 한다. 노사정을 통해 의사를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 ­파국을 막을 수는 없었나. ▲양대 노총의 요구조건은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수용가능 한 것들이었다.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따라서 이번 주말까지는 위원회의 정상화를 예측하고 있었다. ­노사정을 이끄는데 어려운 점은. ▲레일을 깔면서 동시에 기관차를 운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급격한 구조조정으로 실업이 발행하는 등 합의의 여건이 척박하다. 이러한 진통이 파업사태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거쳐야 할 터널이라고 생각한다. 노사정 3자가 인내를 갖고 노력하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노동자와 노총지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일자리를 잃게되는 뼈아픈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 파업을 하는 것은 100% 실업자가 되는 것이다. 金大中 대통령도 강조했듯이 국민의 정부에서 노동자들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일은 맹세코 없을 것이다. 파업을 자제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주길 바란다.
  • 민노총 22개 노조 파업/5만명 참여… 12곳은 철회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위원장 段炳浩) 소속 22개 노조,5만5,000여명(노동부 집계 13개 노조,3만3,938명)이 14일 상오 9시부터 각 사업장별로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15일에는 공공부문 소속 한국통신,전국의보노조 등 5개 노조,5만8,000여명이 파업에 가세한다.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리해고와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면서 △강제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불법·부당 노동행위 척결 △노사정청문회 개최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러나 대우중공업 노조는 상오 8시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한 뒤 정상조업에 들어갔으며 아폴로산업·한진중공업·현대차써비스·현대정공 등 12개 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 금속연맹 관계자는 “지난 달 민주노총이 정부와 합의한 사항 가운데 대부분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16일까지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면서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구속 △산별중앙노사협의회 구성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기아자동차 체불임금 청산 등을 요구했다.
  • 민노총 “연쇄파업 강행”/노총 금융노련은 불참키로/14·15일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파업강행 방침을 고수한 반면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14일 민주금속노련(위원장 段炳浩)을 시작으로,15일 공공·공익·건설·병원노련 등이 가세하는 산업별 연쇄 총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14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참여하는 민주금속노련 소속 노조는 현대자동차·현대정공·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 등 25개 노조,조합원 5만7,000여명이다. 15일에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민주금융노련,공익노련,건설노련,병원노련,정부투자기관 노조연맹 등 6개 산별연맹에서 10여개 노조,2만여명이 총파업에 가세한다. 반면 한국노총은 산하 연맹 가운데 유일하게 15일 총파업에 가세하기로 했던 전국금융노련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보람·한미·동화·대동·동남은행과 외국계 은행 등이 가입한 민주노총 산하 민주금융노련(위원장 沈一善)도 산하 노조 가운데 한국감정원만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예상돼 15일로 예정된 금융산업 총파업은 무산된 것으로 전망된다.
  • 총파업땐 올 수출 “끝”/노동계 움직과 파장

    ◎外資 이탈 시작… 제2換亂­수출기반 붕괴 우려/“일방적 희생 안된다” 민노총선 압박전술 펼듯 ▷경제 타격◁ ‘파업만이 최선인가’.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계 각층의 고통분담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노동계가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나름대로의 명분이 있겠지만 대외신인도와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할 때 파업은 ‘자폭(自爆)’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해 말 외환위기에 이어 우리 경제가 IMF 체제로 간 것도 기아사태 등 노사간 갈등이란 악재(惡材) 때문이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노사문제에 민감하다. 대외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말할 것도 없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기 시작한 것도 노사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 안정에 따른 환차손을 보지 않기 위해 지난 달에만 3,33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총파업이 강행되면 외국인의 증시이탈은 더욱 심화돼 가뜩이나 어려운 직접 자금시장은 완전히 마비될 것이다. 기업들은 자금난으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고 금융경색은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 총 고정투자 증가율이 -27.7%,소비 증가율이 -3.5%로 예상되는 등 실물경제의 생산기반과 내수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총파업은 우리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외자도입이나 국내 직접투자도 기대하기 어려우며 엔화가치의 하락(달러당 140엔 안팎)으로 수출 경쟁력도 이미 크게 약화돼 총파업은 수출기반의 총체적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이 단 하루라도 파업하면 기업 대출과 신용장 개설 등이 중단돼 수출증대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고 우려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용조정은 불가피하지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고용 기회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노동계의 자제를 당부했다. ▷노동계 움직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공공부문 민영화 및 은행 퇴출조치에 반발,지난 10일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정부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 오는 14일 민주금속연맹,15일 공공부문과 금융을 중심으로 총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총파업 대열에서는 일단 한발 뒤로 물러섰다. 2기 노사정위원회 출범 때의 약속과는 달리 정부가 노동계와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공공부문과 금융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근로자들만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는 게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반발 이유다. 정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강경 대처한다는 방침이나 총파업의 ‘파괴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당국이 사업장별로 조사한 결과,민주금속연맹 주최 총파업에는 고용조정문제가 현안으로 걸린 현대자동차와 임단협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대우중공업 정도가 조합원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될 뿐 나머지 사업장은 노조 전임자들만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금융과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다음 달 말까지 노사정위원회의 참여를 거부한 채 외곽에서 각종 집회 및 파업 등을 통해 압박을 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노총·민노총 자제 설득/노동관계장관 회의

    ◎총파업 엄정 대처 정부는 10일 노동계가 오는 15일 계획하고 있는 총파업을 자제토록 설득에 적극 나서는 한편,파업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金鍾泌 총리서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 및 연대총파업이 IMF극복을 위한 경제회생과 국정전반에 걸친 개혁작업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우선 12일로 예정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와 15일의 연대총파업을 막기 위해 노동부 등 정부 각 기관이 나서 노조간부 및 파업예상 사업장 노조 등에 대해 파업자제를 설득키로 했다. 金총리서리는 회의에서 “정부가 구조조정 등 경제현안 문제를 노사정위원회에서 협의할 예정인 만큼 일부 노동단체에서 파업을 강행하거나 노사정위 불참을 거론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나 근로자의 권익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勞使政委 불참 선언”/노총·민노총

    ◎오늘 특별법제정 등 4개항 요구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과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10일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한다. 양 노총은 노사정위원회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노사정위원회를 사회적 합의기구로 전환할 것 ▲공기업 민영화 및 금융기관 2차 퇴출결정 사전 합의 ▲상습적인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구속 ▲노사정위원회 특별법 제정 등 4개항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노동계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공기업 민영화 및 금융기관 2차 퇴출결정 사전 합의는 ‘협의’선에서 수용할 수 있으나 특별법 제정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 노총·민노총 공동/12일 대규모 집회

    한국노총의 朴仁相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공공부문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12일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1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朴위원장은 “정부가 5개 퇴출은행 노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고용승계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노사정위원회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양대 노총의 공동 집회는 지난해 초 개정 노동법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 이후 처음이어서 또 한번의 파문이 예상된다.
  • 2기 노사정위 참여 확정/민노총,어제 대의원대회서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10일 하오 전체 대의원대회에서 제2기 노사정위 참여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정리해고 철회 등 5대 요구안에 대해 정부가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노사정위를 탈퇴할 것을 단서조건으로 달았다.
  • 바람직한 민노총 참여 결정(사설)

    민주노총이 진통끝에 제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키로 한 결정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특히 미국의 협조와 투자유치를 요청하기 위한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외교 출발 전에 참여결정이 내려져 더욱 반갑다. 성숙한 민노총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金 대통령 방미외교의 성공을 위해 협조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기 때문이다.한때 민노총을 불신하며 대화를 중단했던 정부가 지난 5일 새벽부터 마라톤 막후협상을 재개해 이날 오후 결국 참여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던 점도 평가할 만하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 축인 민노총의 참여로 이제 명실상부한 경제주체들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각 주체들은 앞으로도 끝까지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 그야말로 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위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민노총의 결정은 사회안정을 위해서뿐 아니라 당면 현안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도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현장에서는 지금 매일 수만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나 실업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사용자측이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하기보다 사람 자르는 일만 하고 있다며 불만이다. 생산현장을 대표하는 금속노련과 여론주도층을 이끄는 전문사무직노련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민노총에는 앞으로 노사정위에서 이같은 부당노동행위를 근절시켜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이번 결정에는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큰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10일의 민노총대의원대회에서도 중앙위원회 및 산업별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 파업철회와 노사정위 참여가 그대로 추인될 것으로 본다.민노총 지도부에서도 대의원들을 적극 설득할 예정으로 있어 기대된다. 민노총의 참여는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국익은 크다.당장 국민들이 안심하게 돼 사회안정을 찾게됐고 나아가 대외신인도의 회복으로 외국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발판을 마련한 점을 들 수 있겠다.한편 정부와 민노총간의 협상안 가운데 쟁점이었던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민노총측에서 남용방지대책 강구선에서 물러난 대신 주 근로시간 단축과 전임자 임금지급 처벌 철폐,2000년까지 모든 근로자에 고용보험 적용,산업별 교섭체계 전환 등에 대해 재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할 것이다.어느 문제 하나 소홀히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본다.끝까지 인내심을 바탕으로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감으로써 대타협을 이뤄내 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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