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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 직무집행에 지나친 폭력대항은 위법

    경찰관의 부당한 직무집행에 대항하더라도 폭력이 심하면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43)씨와 박모(35)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김씨 등은 2007년 11월 민노총 광주지역본부 회원 등과 함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 ‘한·미FTA저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 2007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가하려고 버스를 빌렸지만 경찰이 이를 봉쇄했다. 이들은 버스에서 내려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의경들에게 돌멩이를 던지고 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대법원은 경찰 행위가 적법한 직무집행이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경찰을 때리는 것이 부당한 침해를 방어하기 위한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말 상경투쟁·민노총 집회·효순·미선양 7주기… 검·경 “불법행위땐 즉시 구속수사”

    검찰과 경찰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노동계의 주말 도심집회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공권력과 집회 참가자들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11일 부산 등 전국 15개 지부에서 4000여명이 파업 출정식을 갖고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운송거부 차량은 국토해양부에 등록된 화물차량(34만대)의 1.1% 수준으로,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대란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이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운송거부 참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고, 도로·항만 등 국가 기간시설을 봉쇄할 경우 물류대란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화물연대 박상현 법규부장은 “정부나 업체(대한통운)가 교섭을 전면 거부하고 사무실 압수수색이나 파업지도부 검거작업에 나설 경우 항만 및 도로봉쇄 등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주말인 13일 여의도나 서울광장 등에서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쌍용차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화물연대도 이날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이날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효순·미선양’ 7주기로 시민단체들이 서울광장에서 추모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엄정 대처키로 하고 관련 불법행위 수사를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화물연대는 노동조합이 아니라 개별 화물차주들로 구성된 단체”라면서 “이들이 서로 연락해서 집단적으로 운송을 거부하는 것은 노동법상의 쟁의행위가 아니라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항만 봉쇄나 고속도로 점거 등 국가기간시설의 기능에 지장을 초래한 주동자에 대해서는 즉시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화물연대에 속하지 않은 일반 운송업자나 화물차 운전자 및 대체인력에 대한 폭행·협박 등 운송방해 행위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장형우 오달란기자 zangzak@seoul.co.kr
  • 여수시, 민노총에 5억짜리 건물 임대해 줬다가… 전세권 후순위로 몽땅 날릴 판

    전남 여수시가 예산 4억 9000만원을 날리게 됐다. 전세권을 설정한 건물이 경매로 낙찰됐지만 여수시는 배당이 후순위로 밀렸기 때문이다. 11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06년 12월 예산 4억 9000만원으로 화장동 경성빌딩 1~3층 건물(241평)을 통째 임대해 민주노총과 여수시 건설노조에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이 건물은 건물주가 농협 대출을 못 갚아 경매에 부쳐졌고 지난 4월 7억 1776만원에 낙찰돼 다음달 2일 배당을 앞두고 있다. 건물은 등기부상으로 농협이 채권 1순위이고 여수시가 2순위지만 여수시가 받을 돈은 사실상 없다. 박상일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은 “여수시가 왜 전세권이 설정된 건물에 계약했는지 알 수도 없어 안타깝다.”며 “2007년 재계약을 앞두고 건물주의 밀린 세금과 대출 연체 등 내용을 여수시에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수시가 재계약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건물주의 실태를 확인했더라면 재정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등기부상으로 건물이 선순위 임대자로 여수농협으로 나와 있어 계약 때 만일에 대비해 건물주의 남편을 공증인으로 해 재산압류 등 안전조치까지 했다.”며 “임대 당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실사단이 노사평화를 심사 항목에 넣어 둬 노동계를 진정시키는 차원에서 해당 건물을 민노총에 임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의회 관계자는 “여수시가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사유재산을 임대하는 경우 반드시 1순위 전세권 등기를 원칙으로 한다.’는 행정안전부 공유재산 관리지침을 어기고 이미 선순위 채권자가 있는 건물에 입주계약을 한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화물연대 협상결렬… 총파업 돌입

    전국 1만 5000여명의 화물차주로 구성된 화물연대가 10일 자정을 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11시까지 대한통운과 최종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화물연대는 이날 마지막 협상에서 화물연대 인정과 계약해지자 복직, 운송료 인상 등을 대한통운에 요구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당초 방침과 달리 항만봉쇄, 고속도로 점거 등 고강도 투쟁은 늦추기로 해 물류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화물연대 정호희 운수산업노조 정책실장은 “정부와 대한통운의 이후 입장을 봐가면서 투쟁의 수위를 조절키로 했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다.국토해양부는 화물운송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조정했다. 위기경보가 ‘경계’로 상향되면 경찰력이 배치돼 불법 운송방해 행위가 차단된다. 또 군(軍) 컨테이너 차량이 투입되고, 자가용 화물차의 운송 행위가 즉시 허용된다. 국토부는 필요할 경우 국무회의를 거쳐 업무개시명령을 조기에 발동하고 불응시 형사처벌이나 화물종사자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에 대해 “대한통운과 실질적 사항에 의견접근이 이뤄졌는데도 전국적으로 집단운송거부로 이어가는 것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정리해고 중단 등을 요구하며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16개 지부 170여개 단위노조가 참여했다. 금속노조는 ▲정리해고 중단·고용안정특별법 제정 ▲굴뚝산업과 중소기업 지원 ▲반민주·반노동 악법 철회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금속노조도 13일 민주노총 주최로 열리는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및 총고용 쟁취 등을 위한 총력 결의대회’에 참여하고 19∼20일에는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조 서울지역 상용직지부도 이날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서울시의 단체협상 해지에 반발하며 파업 출정식을 갖고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민노총 전국사무금융연맹도 11일 임금삭감, 구조조정 등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26일 간부 중심으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윤설영 오달란기자 snow0@seoul.co.kr
  • [사고]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서울신문은 2009년 5월15일 ‘현대건설 등 4社 노조 민노총 공식 탈퇴’라는 제목으로 현대건설노조 등 4개사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현대건설 노조 등 4개사 노조는 지난 2008년 1월31일 민노총 건설산업연맹으로부터 징계 제명 처분을 받았으므로 탈퇴 선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 “대나무 비스듬히 잘린 것은 우연”

    지난 16일 민주노총 대전집회 현장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휘두른 ‘만장 깃대’가 죽창인지 죽봉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 사장 A씨는 22일 “대나무를 낫으로 쳐내는 과정에서 우연히 약간 비스듬하게 잘린 게 나온 것이지 일부러 그렇게 할 필요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민주노총 측으로부터 “만장 깃대를 400개 정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은 A씨는 “평소 하던 대로 굵은 대나무는 기계톱으로 자르고 비교적 얇은 대나무는 낫으로 잘랐다.”고 말했다. 낫으로 작업한 대나무 가운데 경찰이 죽창이라고 규정한 ‘끝 부분이 비스듬하게 잘린 깃대’가 나왔다고 말했다. A씨는 “대나무는 결의 수직 방향인 가로로 자르기 때문에 잘 잘리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낫으로 쳐내면 훨씬 낫다. 이럴 경우 모양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을 순 없다. (민노총에서) 그런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민노총 주말 전국 동시다발 집회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고(故)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과 노동 기본권 쟁취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지역별로 500~1000여명씩 전국에서 모두 1만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측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집회가 서울 종로와 인천 부평역, 대전역, 광주역 등 대부분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대규모 도심 집회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경찰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노총은 집회를 통해 대한통운 해고자 복직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파업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노총과 화물연대 집회의 전면 금지방침을 밝혔던 대전지방경찰청이 23일 대전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집회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23일 오후 2시 대전역과 대전경찰청에서 있을 민주노총 집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했고, 당일 오전 11시까지 민주노총에 서면 통보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는 이어 “대전에서는 앞으로도 민노총과 화물연대의 모든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민주노총·화물연대에서 주최한 지난 6, 9일과 16일 집회 모두 폭력성을 띠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대전 관내에서는 집회를 불허할 것”이라면서 “금지통보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참가자들을 사법 처리하는 등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대전본부 관계자는 “집회 내용에 가두행진이 포함돼 있지 않고, 100~200명의 소규모 인원이 평화적으로 벌이는 시위일 뿐인데 이를 금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23일 집회는 오전 11시 대전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집회 금지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으로 대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회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고 집시법에 보장된 자유인데 이를 불허한다는 것은 초헌법적 발상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대전 이천열·서울 박성국기자 sky@seoul.co.kr
  • 죽봉시위 민노총 간부 7명 체포영장

    대전지방경찰청은 19일 대전 민주노총 집회에서 죽봉으로 경찰관을 공격하는 등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과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 민주노총 간부 7명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대전 민노총 집회에서 죽봉으로 경찰관을 공격한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해 예외 없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이미 구속영장을 신청한 32명 외에 채증자료를 분석해 ‘죽봉’을 휘두른 것으로 추가로 밝혀지는 노조원들도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위기에 처한 민주노총 변해야 산다

    현대건설 등 4개 대형 건설노조가 어제 민노총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인천지하철 등 10개 노조에 이은 탈퇴 도미노의 연속이다. 경기도 산하 9개 공공기관 노조는 그제 경기도 노·사·정 대타협 선언에 전격 참여했다. 민노총은 그동안 ‘각종 노사화합 선언에 참가하지 말 것’을 알리는 지침을 내린 데 이어 이번에는 ‘대타협 참여 불가’ 공문까지 보내는 등 집요하게 만류했지만 막지 못했다. 민노총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경기도 공공기관 노조의 대타협 선언참가에 아픈 기색이 역력하다. 민노총 관계자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곤혹스러워했다고 한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개별 노사정 합의를 이룬 사례는 있었지만 특정 광역단체의 모든 공공기관이 대타협에 참여한 것은 초유의 사건이다. 4개 건설노조의 탈퇴는 지난해 말 일이다.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탈퇴선언을 한 배경에 일부 의구심이 있긴 하지만 민노총의 노선에 반대한다는 취지는 가릴 길 없다. 강경한 정치투쟁에 염증을 느껴온 조합원들이 성폭행 은폐사건으로 폭발한 양상이다. 임성규 민노총 위원장이 “노동현장이 이성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달라진 현실을 인정했지만 더 변해야 산다. 탈퇴를 결행하거나 대타협에 참가한 사유를 살펴보면 분명해진다. 현대건설 노조는 “건설현장을 외면하는 상급단체에 더 이상 기댈 것이 없다.”고 했다. 경기도 공공기관 지부장은 “공공기관의 특성상 도민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변하지 않으면 민노총의 이탈은 가속화될 것이다.
  • 현대건설 등 4社 노조 민노총 공식 탈퇴

    2007년 말 민주노총을 집단 탈퇴한 4개 건설사 노조들이 1년6개월여 만에 탈퇴를 공식 선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대건설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건설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적극적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한다고 13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또 “민주노총 탈퇴에 진흥기업과 한신공영, 현대산업개발 등 총 4개사 노조가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노조는 “건설현장은 가정을 지키고 가장의 자존심을 지키는 ‘마지노선’인데 불황 속에 사라져 가는 건설현장을 외면하는 상급단체에 더 이상 기댈 것이 없어 탈퇴한다.”며 “앞으로 상급단체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독립노조로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탈퇴선언은 최근 공공운수연맹 산하 6개 사업장 등 모두 13개사의 탈퇴로 민주노총의 입지가 약화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재계와 노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기도 노·사·정 대타협 선언

    “도민에게 불편이나 걱정을 끼치는 행위를 더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경기도 산하 26개 모든 공공기관 노조가 13일 ‘노사정 대타협’을 선언했다. 광역단체 산하 몇몇 노조가 개별적으로 노사정 협의에 참여한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모든 기관이 참여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 10개 공공기관 대표, 고홍길 민주노총 중소기업지원센터지부장 등 15개 기관의 노조 대표는 이날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선진 신노사문화 확립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에 기반하는 사람 중심의 생산적 신노사관계를 확립하는 한편 민간부문 노사관계 혁신을 선도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도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우려를 끼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사정 대타협을 선언한 26개 산하 기관 노조 가운데 10곳은 민노총, 1곳은 한국노총 소속이다. 나머지 15개는 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개별 노조이다. 이 중 강성노조로 알려진 도립의료원 및 중기센터 노조 등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만류에도 불구, 노사정 대타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민간부문 노사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립의료원 등 6개 병원 노사는 “합리적 노사정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보건향상과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율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도 산하 공공기관 노조대표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 노사정 대타협의 의미를 살려 줬다.”며 “앞으로 민간 부문의 노사정 대타협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시보기간을 마치고 대흥리 면사무소로 발령을 받게 된 종수. 열혈청년 종수는 대흥리 마을 사람들 모두가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다며 사사건건 민원인들과 부딪히고, 사과즙 제조를 하려던 순호까지 불법창고 건축으로 신고를 하면서 점점 마을사람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어 가는데….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일부 판매상에 숯은 마치 신비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과대 포장되어 소비자들에게 만병통치약처럼 팔리고 있다. 숯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이를 이용한 상술이 불러온 ‘불법 식용숯’의 문제점을 고발한다. 부르는 게 값인 다이아몬드. 예비부부들을 울리는 웨딩컨설팅 업체와 예물업체도 고발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미수에게 전화를 건 서영은 앞으로 영민을 우연히 만나더라도 절대로 아는 척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한편 미수는 유실장의 부탁으로 당장 취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외출하려는 시어머니에게 상황을 얘기하고 나가려던 미수는, 일 얘기는 그만두는 것으로 끝난 거 아니냐는 시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힌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지난 2월 초 인터넷에 ‘한 지방병원의 산모사망사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남편은 20대의 젊은 아내가 병원의 부주의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최근 환자와 병원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주요 의료분쟁의 진실을 추적하고, 양측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의료분쟁의 해법과 대안을 모색해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도의 섬, 전남 신안군 증도. 증도의 염전은 세계 3대 천일염이 생산되는 곳이자 국내 단일 염전으로 최대 규모인 462만㎡(140만평)에서 한해 1만 5000t의 천일염을 생산해 내는 곳이다. 국내 최대 염전에서 새로 시작된 천일염전 염부들의 고된 노동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민주노총의 새로운 리더로 선출된 임성규 위원장은 “민노총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하면서 “총파업을 남발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화보다는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임성규 위원장을 만나 6월 총파업 방침 등에 대해 들어본다.
  • 민노총 ‘근로자의 날’ 불허…경찰 “불법집회 강력 대응”

    경찰이 30일부터 시작되는 ‘근로자의 날(5월 1일)’ 관련 집회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1주년 행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폭력시위로 변질될 가능성과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 민주노총과 언론노조 등이 주도하는 집회를 불허했다. 해당 단체들은 경찰이 불법성 여부를 예단해 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것은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29일 노동절 관련 집회 대응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합법적으로 신고된 집회에 대해서는 신고된 내용대로 집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 통고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에는 집결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찰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대규모 집회에 고춧가루 추출물인 캡사이신 성분의 이격용 분사기 1280대를 동원해 폭력시위에 대처하기로 했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노동부·민노총 핫라인 개설키로

    노동부·민노총 핫라인 개설키로

    이영희 노동부장관과 임성규 민주노총 신임위원장이 13일 ‘핫라인’ 개설에 합의했다. 이 장관과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노동부장관실에서 만나 ‘핫라인’을 개설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연락,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3월 이석행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 장관의 만남 이후 단절된 논의 채널이 1년여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이날 4시부터 40분간 이뤄진 비공개 만남은 임 위원장이 취임 후 인사를 위해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노동부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남이 진행됐고, 양측이 현안에 대한 이견을 논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장관은 논의가 필요하면 언제나 전화를 달라고 했고 임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도 “임 위원장이 언론에서 본인을 강경파로 분류해서 그렇지 대화로 풀어가는 것을 원한다고 했고 만남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하지만 양측은 비정규직법, 운수·건설노동자의 노조 가입 허가 등 현안에 있어서는 큰 견해차를 재확인했다. 회의 10분 전 가진 기자 포토타임에서도 임 위원장은 “노동부는 노동자를 위한 부서여야 하는데 비정규직법 등 개악만 하고 있어 매우 서운하다.”면서 “장관께서는 (비정규직법이 비정규직을 해고당하지 않도록 한다고) 지금 보고를 잘못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대화 없이 현 정권과 정부가 반노동적이라고 일방적으로 규탄하는 것에는 유감스럽다.”고 답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공공부문 ‘제3의 노총’ 설립 급물살

    공공부문 ‘제3의 노총’ 설립 급물살

    전국 지하철 및 공기업 노조가 ‘반민주노총’ 기류에 급속히 휩싸이면서 전국 지하철노조가 참여하는 ‘지하철연맹’이나 ‘제3의 노총’ 설립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국내 노동계에 적잖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특히 노동부가 10일 ‘노조 연합(상급)단체 가입·탈퇴에 대한 조합원 의사는 재적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민주노총 탈퇴 도미노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10일 민주노총 탈퇴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노조 규약에 명시된 ‘3분의2 찬성’에 25표가 모자라 부결되자 ‘과반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노동부에 의뢰했었다. 현재 인천지하철 노조와 서울메트로(1∼4호선)노조, 서울도시철도 노조 등은 민주노총과 결별한 뒤 대구·대전지하철 노조 등 전국 지하철 노조와 함께 ‘지하철연맹’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7개 지하철노조 가운데 부산·광주지하철을 제외한 노조에 민주노총 반대 기류가 형성돼 있어 이같은 움직임이 현실화될 공산이 크다. 그동안 공공부문 노조들은 민주노총의 정치투쟁 지침이 노조 본연의 교섭 위주 활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어 왔다. 인천지하철노조 이성희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정치투쟁 지침 등을 내리는 데는 충실했지만 단위사업장 해고자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는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지하철연맹’은 다른 공기업·공무원 노조도 참여하는 공공부문 노조연맹과 함께 한국노총, 민주노총에 이은 ‘제3의 노총’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하철노조협의회는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에 제3의 노총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이달 안으로 전국 공기업 노조 대표 30여명이 준비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270여개 공기업 노조도 공공노조 연맹 창설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노조 심주식 교육선전실장은 “공공노조 특성상 민주노총 노선에 부합할 수 없는 측면이 있어 이것을 바로잡으려면 제3의 노총이 필요하다.”면서 “참가 희망 노조들과의 협의가 깊숙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앞서 영진약품, NCC, 승일실업, 그랜드힐튼호텔, 진해택시, 단국대 등 10여개의 군소 노조들도 민노총의 정치투쟁에 반기를 들고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지하철 노조들의 탈퇴 움직임을 민주노조운동 분열책동으로 규정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들 노조 집행부는 민주노총 노선이 노동자 권익보호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호도하며 탈퇴를 선동하고 있다.”며 “일부 노조의 탈퇴가 민주노조운동의 근본을 훼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이경주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지하철·인천공항노조 민노총 탈퇴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공공운수연맹의 단위 노조 2곳이 민노총과의 공식 결별을 확정했다. 인천지하철노조는 10일 상급단체인 민노총 탈퇴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가자(475명) 68%의 찬성으로 탈퇴를 결정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21명 가운데 699명(85.1%)이 참여했다. 인천지하철노조는 앞으로 인천지역 공사·공단 노조협의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로 구성된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를 연맹체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도 이날 민노총에서 탈퇴하고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안건을 전체 조합원(672명) 찬반투표에 부쳐 투표자 87.7%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노조도 9일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전체 대의원 113명 중 104명이 투표해 91명(87.5%)의 찬성으로 ‘민노총 소속’이라고 명시된 상급단체 조항을 삭제하고 ‘연합단체 등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규약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노조는 다음달 조합원 총회를 소집해 민노총 탈퇴 및 지하철 연맹체 가입을 찬반 투표로 결정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김한중 연세대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김한중 연세대총장

    대학은 ‘지성의 산실’을 표방한다. 하지만 국내 대학은 ‘취업준비 학원’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런 ‘지성의 죽음’을 거부라도 하듯 학생들에게 자립을 토대로 한 국가 기여를 뜻하는 ‘사립(私立) 정신’을 강조하는 총장이 있다. 김한중 연세대 총장이다. 그는 교육당국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입시안을 마련했다는 김 총장을 만나봤다. →2009학년도와 비교해 올해 입시전형이 달라지는 게 있는지 궁금하다. -올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전체 정원의 15%인 60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진리·자유 전형(344명)과 영어면접을 보는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95명)이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100명을 선발,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연세 한마음 전형도 이번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시행된다. 이밖에 사회기여자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있다. 공지된 사항이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올해부터 논술을 보지 않는다.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자연계 수능(수리가, 과학탐구) 응시자는 인문사회계 모집단위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하지만 인문계열에서 자연계 교차지원은 안 된다. 공학계열 나군 선발을 폐지한다. →올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들었다. -신년사에서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역설했다. 글로벌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공공성을 구현하자는 거다. 입시로 보면 연세 한마음 전형을 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전국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 뽑았다. 올해부터는 100명 가운데 8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형으로 바꾼다. 본교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4명, 제2캠퍼스가 있는 원주시 2명, 국제 캠퍼스가 들어설 인천 연수구 2명 등이다. 모두 해당 기초단체장이 3배수로 추천한다. 입시전형은 아니지만 5월부터 서대문 관내의 초·중학생 학습을 지원하는 ‘드림 스타트’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서대문구 학교지원과로부터 초·중학생 50명을 추천받아 일주일에 9시간씩 본교 여학생들이 1대1로 멘토링을 한다. 과목은 국·영·수다. 학습지도는 물론 인성함양, 문화체험 등의 활동도 한다. →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인가. -총장이 밝히는 인재상을 알면 입학에 참고할 만한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단서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엘리트를 추구한다. 섬김의 자세를 갖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재능을 펼칠 인재상을 원한다. 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갑자기 날씨가 급변하면 안정성이 없다. 예고가 안 된 것을 가지고 큰 변화를 주면 안 된다. 상당히 오래 전에 예고돼야 한다. →자율화 시대를 맞아 대학총장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나. -교육정책을 둘러싼 혼란이 적지 않은데 이는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학에서) 뭐 하나 내놓으면 언론에서 때린다. 얼마 전 본고사 논란도 모 신문에서 선동한 것이다. 그러니 총장들이 말하길 꺼려한다. 정부와의 관계는 이차적인 문제고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니 말하기를 꺼리는 것이다. 등록금 동결 얘기만 하더라도 총장들이 장님인줄 아느냐. 우리들이 (정부보다)국민과 학생들의 사정을 더 잘 안다.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내리라는 압력을 직접적으로 받는 처지다. 그러니 정부의 등록금 동결 얘기는 불필요한 일이었다. 정부에서 대학을 ‘지도’하는 것에 익숙해선 안 된다. →등록금 구성내역을 왜 못 밝히나. -할 만큼 했다. 더 이상 밝히는 것은 영업상 비밀이다. 일부 등록금 문제를 둘러싼 학내의 일부 움직임은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다. 사회와의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것으로 본다. 왜 학생들이 참여연대나 민노총 등과 연대하느냐. →대학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인재양성관은 무엇이냐. -그런 얘기가 기업에서 나와 곤혹스럽다. 그분들 기대가 너무 높다고 본다. 졸업 이후 재교육을 받지 않고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원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다. 대학은 특정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초지식을 개발하기 위해 존재한다. 인재양성 인프라로 대학을 봐야지 기업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인재양성소로 이해해선 안 된다. →학생 장학제도에 대한 질문이다. 연세대 장학제도 발전방향을 듣고 싶다. -대학재정 구조상 국고보조금이나 재단전입금, 그리고 등록금 수입 등에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부문화 활성화를 통한 대학발전기금 마련’과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장학기금운용’, 그리고 ‘산학연 등을 통한 재정기반 확충’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어 장학금을 늘리는 게 좋다. 2007학년도 장학금 지급 규모는 688억여원으로 전국대학 중 1위다. 2008학년도의 경우, 장학금 예산 규모가 834억여원이며 등록금 대비 장학예산 비율이 22.1%이다. 서울시내 대학들이 시행하지 않는 등록금 카드납부도 우리는 한다. 병원진료비도 카드로 납부하는데 등록금만 안 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지 않으냐.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카드 분납을 허용하니 이번엔 학생들이 이자를 학교에서 내라고 한다. 난 이런 게 싫다. 장학금은 초기엔 성적 중심으로만 지급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쪽으로 80%가 전환했다. 그러다 현재는 성적과 경제적 능력을 절반 정도 감안해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제사정을 감안한 장학금 지급비율을 늘려야 할 것 같다. →최근 서울대가 정교수 승진심사 때 후보자 절반을 탈락시킨 바 있다. 연대는 어떻게 교수평가를 하나. -우린 외부에 발표는 안 했으나 정교수 승진율이 30%다. 교수 숫자가 가장 많은 한 단과대학의 승진율은 13%다.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보다 실적이 저조해 까다롭게 심사한 것이다. 물론 승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 한 교수는 연구실적은 상당한데 강의평가가 안 좋아 탈락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단과대별로 승진심사를 강화할 것이다. 대학은 소리 없이 개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주도면밀하게 이뤄져”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과정은 주도면밀하게 진행됐으며, 사건 이후 조직 보호 차원에서 일부 간부들의 은폐행위가 있었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과 관련,검찰이 전 조직강화위원장 김모(45)씨를 구속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진상규명특별위원회의 ‘성폭력 사태 진상보고서’를 공개하고 나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과 9일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들은 이석행 전 위원장 검거 관련 대책회의 자리를 갖고 성폭력 피해자 A씨에게 “이 위원장의 수배활동을 담당했던 김 씨와 오랜 친분관계에 의해 부탁을 받고 숨겨주었다.”는 진술을 강요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이러한 허위 사실의 구성은 수사 확대 및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례적인 과정”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허위 진술에 대한 피해자의 견해는 참조되거나 토의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는 주체로서의 동등한 논의 지위를 가지기보다는 이미 짜인 내용을 선택의 여지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위치로 대상화됐으며 이는 당시 피해자가 처한 상황과 정치적 위계관계를 고려할 때 일방적 ‘허위 진술 강요’로 인식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A씨가 대책회의의 방침에 반대 의사를 가지고 다른 지원단체를 통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려 하자 일부 노조 간부들이 피해자와 지원단체를 분리시키고 독자적인 대응을 저지하기 위해 회유한 사실도 인정했다.  보고서는 김씨의 성폭력 사건와 관련,”김씨는 A씨에게 강간 미수에 해당하는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밝힌 뒤 “당시 만취상태여서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술자리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과 CCTV로 확인된 가해자의 행동 등을 볼 때,집에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집안까지 쫓아가 성폭력을 가했고 그 과정도 매우 주도면밀했다.”고 반박했다.   또 “김씨가 성폭력 사건 이후 주위로부터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지적받았음에도 진지하게 사과하기보다 피해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가벼운 언행을 하는 등 파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또 사건의 공론화 이후에도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고 중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보고서는 성폭력 사건의 조직적 은폐 여부에 대해 4명의 인사들의 사례를 들면서 “일부 노조 간부들이 당시의 다급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초기대응은 물론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건의 해결을 막고 조직적 은폐를 조장했다”고 인정했다.   보고서는 “이 사건을 통해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을 감수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활동 관행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폭력 사건처리 과정에서 피해자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하며 피해자에게 조직에서 정한 절차를 우선적으로 따를 것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성폭력에 대한 내부처리가 기계적인 조사와 징계 절차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성폭력 의제 외에 다양한 젠더의제를 공론화하고 노동운동 전체가 함께 고민,해결하는 모습으 보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이번 성폭력 사건과 관련 사건 관련자 5명에 대해 징계·경고처리 할 것과 민주노총·전교조는 피해자에게 공식사과 및 정신·물질적 피해 보상을 권고했다.  또 ▲성평등 미래위원회(가칭) 설치 ▲반(反)성폭력 감수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방안 마련 ▲성차별적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 ▲성폭력 내부절차의 신뢰성·독립성·전문성 제고방안 마련 ▲조사결과 및 권고사항에 대한 내부처리과정 투명화 등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19~20일 중앙집행위원회의에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노조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 된 뒤 진상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성폭행 혐의 민노총 前간부 기소  ☞알맹이 빠진 민노총 ‘성폭력 보고서’  
  • [전국플러스] 민노총 탈퇴여부 조합원 재투표

    인천지하철노조가 민주노총 탈퇴를 묻는 조합원 재투표를 실시한다. 인천지하철노조는 2일 “민주노총 탈퇴안과 정치위원회 폐지 등 5개 안건에 대해 오는 9~10일 안건별 개별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민주노총 탈퇴안과 관련, 투표자 3분의2의 찬성이 필요했던 지난번과는 달리 ‘투표자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로 간주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워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지하철노조는 지난달 9~10일 민주노총 탈퇴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으나 63%가 찬성,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투표자의 3분의2)에 25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 성폭행 혐의 민노총 前간부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윤웅걸)는 2일 여성 조합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민주노총 전 간부인 김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 수배 중이던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 손모(34)씨와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 이모(55)씨 등 4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전교조 소속 여교사 A(45)씨의 집에 숨어 있던 이 전 위원장이 경찰에 검거된 직후인 지난해 12월6일 밤 A씨의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세 차례나 시도했으나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 등은 이 전 위원장에게 다른 사람 이름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제공하고 도피처를 알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의 도피를 함께 도운 A씨에 대해서는 성폭력 피해로 정신적 고통을 당한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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