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낯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100배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36
  • 나혼자산다 황석정, 육중완 닮은 민낯 공개 ‘깜짝’

    나혼자산다 황석정, 육중완 닮은 민낯 공개 ‘깜짝’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방송인 황석정이 출연해 자신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은 화장기 없이 퉁퉁 부은 맨얼굴로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황석정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카메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하품부터 하는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여자에게서 육중완 옥탑방의 향기가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황석정, 민낯보니 ‘육중완이네~’ 멤버들 반응봤더니

    나혼자산다 황석정, 민낯보니 ‘육중완이네~’ 멤버들 반응봤더니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방송인 황석정이 출연해 자신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은 화장기 없이 퉁퉁 부은 맨얼굴로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황석정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카메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하품부터 하는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여자에게서 육중완 옥탑방의 향기가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황석정, 방송중 19금 야한 영화를? ‘깜짝’ 빨리감기 하더니..

    나혼자산다 황석정, 방송중 19금 야한 영화를? ‘깜짝’ 빨리감기 하더니..

    나혼자산다 황석정, 육중완 닮았다? 민낯 공개에 “육중완 옥탑방 향기난다” 전현무 돌직구 ‘나혼자산다 황석정’ ‘나 혼자 산다’ 황석정이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방송인 황석정이 출연해 자신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은 화장기 없이 퉁퉁 부은 맨얼굴로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황석정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카메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하품부터 하는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여자에게서 육중완 옥탑방의 향기가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황석정은 한밤 중 TV를 보며 19금 영화를 자연스럽게 시청하기도 했다. 특히 4배속 빨리 감기로 원하는 장면만 쏙쏙 골라 시청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캡처(나혼자산다 황석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박근혜식 정치개혁의 허구/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박근혜식 정치개혁의 허구/오일만 논설위원

    고황이라는 말이 있다. 심장과 횡격막 사이의 부분인 고(膏)는 가슴 밑의 작은 비계이고 황(?)은 가슴 위의 얇은 막(膜)이다. 이곳에 병이 침입하면 예부터 고치기 어려운 고질병으로 여겼다. 우리 사회는 지금 이런 고황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지난 50년간 지탱해 온 관성이 현재의 발목을 잡고 다시 미래의 비전을 가로막는 악순환 구조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터를 잡은 이 악성 종양은 이제 도려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환부 깊숙하게 뿌리를 내렸다. 과거와 현재의 모순이 뒤엉켜 미래를 향한 한 치 앞의 전진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른바 ‘현대판 고황’이다. 현대판 고황이 온몸에 퍼져 메스조차 대기 어려운 곳이 바로 정치 권력이다. 우리 사회 먹이사슬의 최상층에서 온갖 권력의 악취를 풍기는 정치권이야말로 망국병으로 지탄받은 지 오래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이런 민낯을 살짝 드러낸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개혁과 새로운 정치문화를 화두로 던졌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지연과 학연, 인맥 등으로 얽힌 우리의 정치문화를 바꾸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공허하다. 자신의 측근들이 줄줄이 연루 의혹을 받는 마당에 갑작스런 개혁 드라이브라니 뭔가 수상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정확하게 43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을 선포하면서 내건 슬로건이 ‘새로운 정치문화 창달’이었고 뒤를 이은 전두환·노태우 정권도 정치개혁을 전가의 보도로 써 먹으며 정권 유지에 활용했다. 지난 대선 공약으로 내건 경제민주화 실현, 한국적 복지 구현 등이 취임 선서 몇 달 만에 줄줄이 폐기되고 4년 중임제 개헌 약속은 ‘블랙홀’이라는 말로 논의조차 막아 버렸다. 박 대통령의 정치개혁 역시 그동안 선보인 현란한 구호와 유체이탈 화법의 이중주에 불과하다. 단언컨대 통렬한 자기반성과 고통스런 성찰 없는 변신은 허구다. 진정성 없는 변화 역시 말의 성찬일 뿐이다. 정치개혁도 마찬가지다. 그 지난한 길에 나서기 앞서 진정성과 비장함이 선행돼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난 9일 국회 연설은 통렬한 보수진영의 반성이라는 측면에서 진정한 정치개혁의 단초를 열었다는 평가다. 그는 보수의 정의를 가진 자와 기득권 세력, 재벌 대기업의 편이 아닌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선 용감한 개혁이라고 규정했다.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보수의 꿈을 이야기했다. 난치병으로 청력을 잃어 가면서 ‘딸의 뼈라도 껴안고 싶어’서 인양 촉구 시위를 벌이는 세월호 유족, 다윤이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도 했다. 보수색 짙은 새누리당을 향한, 그의 외침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 원내대표의 정치개혁은 분명 공존의 정치를 향하고 있다. 그가 친노 세력의 뿌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공개 석상에서 인정하고 현 정권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를 비판한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여당과 야당이, 보수와 진보가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바로 이분법적 진영 문화의 창조적 파괴다. ‘아스팔트 진보’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일부 진보세력 역시 통렬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뾰족한 대안 없이 길거리에서 ‘박근혜 타도’를 외치는 그들에게서 많은 국민들은 ‘골통보수’의 민낯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린 지 오래다. 야당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친노 세력들도 진보의 통렬한 반성 대열에 합류할 차례다. 3김 정치(김대중·김영삼·김종필) 이후 보수와 진보의 본격적인 이념 대결로 전환되면서 진영 논리는 더욱 강화됐고 대결은 더욱 격렬해졌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지난한 여정에서 양분된 보수와 진보 세력의 대치는 이제 우리 사회를 출구 없는 정쟁으로 몰아가며 망국적 상황으로 가게 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중산층이 튼튼한 경제를 뒷받침하듯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포용하는 정치문화가 개혁의 출발점이다. 국민들은 서로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시대 흐름에 맞춰 한 발씩 다가서는 그런 공존의 정치를 기대한다. 내부적 혁신을 통한 정치개혁이 어렵다면 국민적 심판을 통해서라도 분열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oilman@seoul.co.kr
  • 운명적 배우가 비춘 치명적 권력의 민낯

    운명적 배우가 비춘 치명적 권력의 민낯

    ‘차이나타운’은 비정한 권력의 비극적 대물림에 대한 영화다. 살부(殺父)의 신탁에서 벗어나려 갖은 몸부림을 치며 멀리 돌아왔건만 결국 제 손으로 아버지를 죽였음을 뒤늦게 깨달은 그리스 비극 속 오이디푸스처럼 말이다. 김혜수(45)를 위한, 김혜수에 의한 영화다. 영화 속 김혜수도 운명을 거부할 수 없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운명을 받아들였다. 생존을 위한 거친 경쟁과 살육만이 남아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뒷골목 권력의 정점인 ‘엄마’의 자리에 있기 위해 운명 지워졌다. 엄마를 죽여서 스스로 엄마가 되었고, 훗날 엄마가 될 운명을 가진 아이의 도전도 덤덤히 받아들인다. 그가 마지막 남기는 말 역시 “죽지 마. 죽을 때까지”다. 비루한 권력은 그렇게 운명적으로 대를 잇는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찻집에서 김혜수를 만났다. 제멋대로 뻗친 뻣뻣한 머리카락이며 기미투성이의 푸석한 얼굴, 드럼통처럼 굵직한 몸은 온데간데없다. 예의 밝고 당당한 김혜수로 돌아왔다. 29일 개봉이니 아직 관객들의 반응이 나오지도 않았건만 조바심 따위는 전혀 없다. 그저 신나게 촬영했던 기억을 남긴 ‘차이나타운’의 은은한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최선을 다한 이가 보여주는 느긋함이다.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한 노력은 그 자체가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시나리오가 너무 강렬했고, 영화를 풀어가는 방식과 정서가 너무 세서 좀 망설인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여성이 주체가 돼서 영화를 끌고 가는 것이나 ‘엄마’라는 캐릭터 자체가 신선해서 선택했죠. 아주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김혜수는 “괴물 같은 절대권력을 상징하는 이 캐릭터는 영화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았는데 시나리오를 덮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현실 속 어딘가에도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 속 엄마는 피붙이가 아니면서 유사가족 집단을 이루고 사는 자식들에게 이야기한다. “증명해 봐. 네가 쓸모 있다는 것을.” 자식들은 엄마의 잔혹한 명령 앞에 가치판단을 유보한다. 살인도, 폭력도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은 자식들의 몸부림이다. 이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덧붙였다. “영화 속 차이나타운 뒷골목은 우리 사회의 축약판 같은 곳”이라면서 “예컨대 어렸을 때부터 쓸모 있게 만들기 위해 영어유치원에 보내지 않나. 진학하고, 취업하는 과정 등 사회 구성원을 끊임없이 경쟁과 효율성의 공간으로 내모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눈치챘을 수 있다. 영화에 대한 해석, 캐릭터에 대한 분석 등 김혜수의 영화 공부는 꼼꼼하다. 16살에 시작한 연기 인생이 30년에 이르는 동안 무려 35편의 필모그래피를 갖게 된 베테랑 배우다. 하지만 김혜수는 자신을 ‘늦된 배우’라며 몸을 낮췄다. “잘 모르고 시작한 일이다 보니 배우로서 자의식이 없었어요. 대학(동국대 연극영화과) 가서야 연기를 배우려고 했지만 남들이 생각하는 저와 실제의 저 사이에 간극이 컸었죠. 배우로서 회의감이 생기기도 했고요. 저는 늦된 배우예요.” 뜻밖이었다. 김혜수 하면 으레 ‘카리스마’, ‘아우라’, ‘이지적’ 등의 단어와 연결지어진다. 그는 “늦되다 보니 오히려 나중에 싫은 것과 좋은 것에 대한 의지 및 판단이 매우 명확해진 것 같고, 또 센 역할을 많이 연기한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면서 자기에게 덧씌워진 강한 이미지를 해석했다. 한 가지 일을 30년의 시간 동안 해낸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제는 후배를 챙기고 영화판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됐다. ‘차이나타운’에서 함께 연기한 후배 김고은(24)에 대한 살가운 애정을 인터뷰 내내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나는 그 나이 때 그렇게 연기 못했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배우는 마냥 계속 성장할 수만은 없는 것이고,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지만 부족함을 인정하고 혼자 잘 하는 직업이 아님을 인식한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첫 장편영화로 ‘차이나타운’을 연출한 한준희(31) 감독에 대해서도 “판단이 매우 명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감독”이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혜수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중국의 대표 미인 서시(西施)의 찡그림을 아무나 따라하면 안 되듯, 김혜수 특유의 ‘콧잔등 웃음’을 함부로 흉내 내서는 안 된다. 김혜수와 같은 자신만만함이 아닌, 콧등의 주름만 새로 얻게 될지 모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장윤주 “무한도전 이후 삶 바뀌었다” 10주년 축하 ‘민낯’ 인증샷 공개

    장윤주 “무한도전 이후 삶 바뀌었다” 10주년 축하 ‘민낯’ 인증샷 공개

    톱모델 장윤주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10주년을 축하했다. 장윤주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늦었지만 무한도전의 열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며 ‘무한도전’ 10주년 기념 티셔츠를 입고 찍은 인증샷을 게재했다. 사진 속 장윤주는 화장기가 전혀 없는 민낯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장윤주는 인증샷과 함께 “화장기 없는 저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준 나의 첫 예능. 박명수 옹 말대로 무한도전 전후의 삶이 많이 바뀌었지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사랑하시고 이끌어 주시고 즐겁게 건강한 웃음 부탁해요. 그리고 저도 가끔 불러주세요. 무한도전의 영원한 뮤즈. 앞으로도 우린 무한도전”이라며 ‘무한도전’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장윤주는 2010년 ‘무한도전’의 도전 달력모델 편에 출연하면서 숨겨진 예능감을 발산했다. 이후 ‘무한도전’의 여러 특집에 출연하며 멤버들과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무한도전’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 포상 휴가,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도전 가요제, 우주여행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사진=장윤주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한국 정치와 소통의 복원/문상현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시론] 한국 정치와 소통의 복원/문상현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영국의 시인 T S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 표현했다. 문득 이 구절이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대한민국의 4월에도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1주년을 맞은 세월호 참사와 정경유착의 검은 거래를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회장 사건의 여파로 온 나라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정경유착과 소통의 부재라는 한국 정치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사실 퇴행적 행보를 거듭하는 한국 정치를 보자면 냉소를 넘어 정치가 백해무익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나아가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정치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을 독일의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로부터 구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정치행위란 언어를 매개로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자유로운 인간의 활동이며, 인간은 정치행위를 통해서만 인간답게 살 수 있다. 따라서 아렌트에게 진정한 의미의 정치는 권력 획득의 도구적 수단이 아니라 공공 영역에 참여한 시민들 간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행위다. 아렌트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즉 정치가 정치인들의 사적 이해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전락했을 뿐 아니라 아렌트가 정치의 핵심이라고 본 시민참여와 소통의 원칙이 정치 시스템 내에 뿌리내리지 못한 것이다. 성 전 회장 사건은 정치가 사적인 이해관계에 복무할 때 어떤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지 잘 보여 준다. 망자에 대한 예의와 그가 한 폭로의 공적인 가치를 잠시 잊고 냉철하게, 그리고 양비론을 경계하며 이 사건을 바라보자. 억울하게 배신을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는 자신이 폭로한 부패의 공모자이자 수혜자였다. 스스로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했던 성 전 회장은 돈으로 매수한 정치권력을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데 이용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원망하며 정죄하고 싶어 했던 부패의 숙주(宿主)들이 괴물로 자라는데 그 역시 적지 않은 역할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유권자인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하기보다 은밀한 거래를 통해 권력을 얻고자 할 때 이미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아닌 것이다. 4월 16일로 1주년을 맞은 세월호 참사 역시 우리 정치가 소통이라는 정치의 본원적 가치에 얼마나 무감각한지를 잘 보여 준다. 3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 앞에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던 한국 사회는 하나의 마음이 됐다. 어른들의 탐욕으로 꽃 같은 아이들의 생명이 희생됐고, 더이상은 이렇게 살아가면 안 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대통령이 흘린 눈물은 이러한 열망을 국가 개조를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다짐이었을 테다. 그러나 1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국가 개조는커녕 진상 규명을 통한 유가족과 희생자들의 해원(解?)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대화와 관용적 배려를 통해 시민적 덕성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세월호 이슈는 정파적 이해와 진영 논리를 앞세우는 정치인들에 의해 사회 갈등과 분란의 원인으로 폄훼됐다. 잔인한 4월의 끝 무렵에 선 우리에게 두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권력만 추구하는 정치인과 이들에 기생하는 모리배에게 정치를 맡기고 사적인 삶으로 침잠해 들어가는 편한 길이다. 또 다른 길은 정치적 냉소주의를 떨쳐 버리고 참여적 시민의 삶을 살아가는 수고스럽지만 가치 있는 길이다. 어떤 길이 인간다운 삶을 사는 길인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소통의 시민정치를 복원하는 일이 시급하다. 진영 논리에 매몰돼 서로 비난하고 반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다양성과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멈추지 않으려는 노력을 바로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민 한 명 한 명이 소통의 주체로 나서 ‘그들만의 리그’인 한국 정치를 개혁하는 것, 그것이 죽음의 그림자를 걷어 버리고 한국 사회를 생명과 희망의 땅으로 만드는 길이 아닐까.
  • 박한별, SNS서 민낯 무결점 피부 인증샷 공개… 비법은?

    박한별, SNS서 민낯 무결점 피부 인증샷 공개… 비법은?

    배우 박한별이 27일 오후 SBS ‘정글의 법칙 - 얍 섬’ 촬영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당일인 27일 박한별은 근황을 공개했다. 배우 박한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근깨 같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한 손에 귀족광팩 ‘디어패커(DEARPACKER)’를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박한별은 SNS에서 잡티 없는 무결점 피부와 맑은 눈빛으로 시선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한별은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민낯으로 팩 브랜드 디어패커를 마무리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한별 이래도 이쁘다니”, “뭘 해도 이쁜 박한별”, “박한별 피부 정말 좋네요”, “홍차팩 신기해요”, “정글 가서도 피부 지키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한 박한별은 모공 하나 안 보이는 탱탱한 피부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한별이 공개한 귀족광팩은 LG생활건강 이 3000억원대로 급성장한 마스크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월 출시한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디어패커(DEARPACKER)’다. 영국 로얄 블랙티 컨셉트의 ‘블랙티&블랙로즈 마스크’로 ‘디어패커’는 팩을 하는 사람 또는 여행자를 의미한다. 일상에서 여유와 휴식을 즐기면서 자신을 가꾸기 원하는 2030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디자인 역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정글의 법칙’ 촬영 차 출국하는 박한별이 여행 전에 소개한 디어패커는 여행 전후 준비물로도 안성맞춤이다. 미모의 패셔니스타이기도 한 박한별이 정글에서 어떤 반전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정글의 법칙’ 촬영에는 박한별, 이정진, 류승수 등이 출연해 태평양 서북부 미크로네시아의 얍 섬 탐험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디어패커 블랙티&블랙로즈 마스크’는 정제수 대신 로얄 블랙티와 블랙로즈워터를 77% 함유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서 진정과 탄력을 준다. 생 블랙티 잎의 폴리페놀 성분이 촉촉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가꾸어주고, 상쾌한 시트러스와 이국적인 로즈 앱솔루트가 어우러진 티 로즈 향이 기분까지 맑게 해준다. ‘디어패커’는 소비자가 3만9000원으로 주요 온라인 종합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백수오 파동’… 3거래일 만에 시총 6조 증발

    ‘백수오 파동’으로 코스닥 시가총액이 6조여원이나 허공 속에 사라졌다. 금융 당국은 모처럼 불고 있는 증시 훈풍이 가라앉을까 전전긍긍이다. 백수오 파동과 관련이 없는 코스닥시장의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실체 없는 창조경제의 민낯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백수오 파동 이전인 지난 21일 192조 726억원에서 24일 185조 7663억원으로 3거래일 만에 6조 3063억원이 증발했다. ‘충격의 진원지’인 내츄럴엔도텍의 시가총액은 무려 6438억원이나 사라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도 사흘 만에 4361억원이 줄었다. 2위인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1899억원 사라졌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는 백수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백수오 파동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내츄럴엔도텍의 소송 제기에 “(소비자원의) 자체 심사는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인시험기관 조사에서도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반박했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시료를 밀봉조차 하지 않고 가져간 소비자원의 행동은 과학적 시료 채취의 ABC도 모르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내츄럴엔도텍의 한 임원이 소비자원 발표에 앞서 7억여원 규모의 자사주 1만주를 팔아치워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백수오 파동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든 (내츄럴엔도텍이)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부터 실체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수오 제품도 유통 매장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롯데 등 주요 백화점은 소비자원 발표 이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백수오 인기의 근원지인 홈쇼핑 업계도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식물 뿌리의 일종인 백수오는 ‘여성 갱년기에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식용 금지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대체 사용된 것으로 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나와 된서리를 맞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성완종 금배지 시절 ‘민원 대부’로 통했다

    2012년 8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201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이뤄진 이날 선진통일당의 성완종 의원(전 경남기업 회장)은 당시 금융위원회 고모 금융정책국장에게 “건설업계의 유동성 해소를 위한 ‘브리지론’ 확대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한 뒤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이런 얘기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내가 (건설)업계에 있다 오니까 업계 관련된 국회의원이 12명인데 난리가 나는 거다. 내가 여기(정무위)에 와 가지고 나만 죽겠다.” 그의 언급은 건설업계의 대국회 민원이 정무위원인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이 된 성 전 회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지난해 6월까지 만 2년간 의정 활동을 했다. 서울신문은 성 전 회장이 2년간 참석했던 국회 정무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특위 및 소위원회와 국정감사 등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총 94건의 회의록 발언을 전수 분석했다. 그는 초선이지만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대형 은행 등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정무위원이자 한 해 350조원 규모의 국가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예결특위 계수조정위원도 겸직했다. 회의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국회 정무위에서 ‘건설업계 민원의 대부’와 같은 역할을 자임했다. 성 전 회장이 동시에 갖고 있던 ‘정치인’과 ‘기업인’의 두 얼굴 중 그는 기업인의 민낯을 더 많이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2012~2013년 열린 정무위에서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정책은 “은행이 (건설업계에) 등을 다 돌려 가지고 브리지론 늘려야”(2012년 8월 23일), “건설업계 유동성 해결 정책 펴야”(2013년 3월 18일) 등 건설업계에 대한 대출 및 보증 확대였다. 이 기간은 성 전 회장이 오너였던 경남기업의 자본잠식 개시 시점(2012년 6월), 3차 워크아웃(2013년 10월), 채권단에 대한 긴급자금 2000여억원 대출 요구 시점(2014년 6월)과 맞물린다. 성 전 회장은 2012년 7월 30일 정무위에서 “이명박 정부의 인기도가 많이 떨어진 근원이 건설 정책과 주택 정책의 실패”라며 “민심이 너무 안 좋다”고 진단했다. 같은 해 10월 16일 정무위에서는 당시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게 “건설업자를 더 망하게 하면 (정권이) 감당 못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월호는 시장만능주의 민낯… 인간 중심 사회적 경제로”

    “세월호는 시장만능주의 민낯… 인간 중심 사회적 경제로”

    “세월호 참사는 물론이고 양극화와 청년 실업 등 한국 사회에서 시장만능주의의 어두운 민낯은 충분히 드러났습니다. 사람이 중심에 서고 공공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적 경제’ 형태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입니다.” 저서 ‘거대한 전환’에서 시장경제의 허구성을 비판하며 인간 중심의 사회적 경제를 주창한 헝가리계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칼 폴라니(1886~1964)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포스트 신자유주의’의 대안으로 재조명받았다. 폴라니의 딸이자 캐나다 맥길대 교수인 세계적 석학 캐리 폴라니 레빗(92) 칼폴라니정치경제연구소 이사장은 지난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한국에서 잇따른 인재(人災)들은 규제 완화의 환상에서 비롯된 비극”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4일 서울에 문을 연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레빗 교수는 “아무런 규제가 없어도 시장이 알아서 수요와 공급을 조정한다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면서 “70여년 전 아버지는 경제가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경제 결정론에 오류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도 시장의 자정 기능을 맹신한 정부가 규제를 풀면서 극소수는 부자가 됐지만 장시간 노동에도 생계 유지가 어려운 ‘워킹푸어’들이 넘쳐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정태인(55·성공회대 겸임교수·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칼 폴라니는 사적 이익 추구에 모든 걸 내맡기는 이른바 ‘자기 조정 시장’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면서 “시장만능주의 사회에서는 도덕성을 내던진 개인들이 만연하기 마련이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행동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레빗 교수는 부의 재분배 및 인간과 사회적 가치에 우위를 둔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성화, 공동체 복원을 통해 양극화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회적 경제는 복지와 일자리에 도움이 되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역사적 진화”라고 밝히는 등 정치권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레빗 교수는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부유세를 신설해 분배에 힘써야 한다”면서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도 부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대표적인 사회적 경제 조직인 협동조합은 조합 내 최고 소득이 최저 소득의 6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임금 격차를 줄였으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수 노동자들이 충분한 임금을 받아 소비가 활성화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빗 교수는 모든 가치를 경제논리로 받아들이는 풍토도 비판했다. 레빗 교수는 “캐나다에서 가장 가치 있는 직업 1순위는 소방관이고 그다음이 간호사”라며 “생명을 구하거나 늙고 병든 사람을 돌보는 사회복지서비스 종사자가 상위권에 오른 것은 그만큼 캐나다 사회에서 경제를 제외한 다른 가치들이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다원적 가치를 중시하는 칼 폴라니 사상을 접목해 사회적 경제를 통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스타뷰]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영웅’ 주연 정성화

    [스타뷰]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영웅’ 주연 정성화

    “나라를 위해 싸운 이들 벌할 자 누구인가 / 과연 누가 죄인인가 벌할 자 누구인가.” 피고인석에 선 안중근이 일본의 죄목을 조목조목 따졌다. 배우 정성화(40)의 또렷한 대사는 낮고 굵은 바리톤 음색에 실려 객석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영웅’ ‘십자가 앞에서’ ‘장부가’ 등 그의 힘있는 넘버가 울려퍼질 때마다 숨죽이던 관객들은 후련하다는 듯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쏟아냈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정성화는 ‘영웅’의 심장이다. 2009년 초연 때 안중근 역을 맡아 각종 뮤지컬 남우주연상을 휩쓴 그는 이후 연이은 재공연에도 ‘영웅’ 무대를 지켰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 ‘영웅’의 재공연과 함께 그는 잠시 벗어뒀던 의인의 하얀 수의를 다시 입었다. ‘영웅’이 공연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그를 만났다. ‘영웅=정성화’라는 관객들의 높은 기대,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시기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막상 마주한 그의 얼굴과 말투에서는 비장함보다 편안함이 엿보였다. “광복 70주년이니 합류해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영웅’ 무대에 다시 올랐을 때 제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뿐이었죠. 요즘 제 머릿속에 가득한 사상이 ‘지금’이에요. 지금 즐겁고 행복한 공연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개그맨 경험, 무대 위 순발력·관객과 호흡·아이디어에 도움” 정성화는 ‘영웅’의 숨은 창작자이기도 하다. 안중근 캐릭터의 모든 디테일에 그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 3년 만의 ‘영웅’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는 안중근에 대한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했다. 박물관을 찾아가고 관련 책들을 섭렵하며 그가 발견한 건 ‘의인 안중근’의 뒤에 감춰진 ‘인간 안중근’의 맨 얼굴이었다. “지금까지는 안중근 의사를 근엄하게만 표현했죠. 절친한 벗이었던 중국인 ‘왕웨이’가 죽고 장례를 치르는 장면에서 ‘왜 더 울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이번 공연에서 그가 연기하는 안중근은 호탕하게 웃고 장난도 칠 줄 알며 슬플 때는 어깨를 들썩이며 울기도 한다. 또 “안중근은 무관(武官)답게 날렵한 사람이었는데, 그런 사람은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다”면서 “걸을 때 자세는 꼿꼿하게, 속도는 천천히” 다듬었다. “같은 작품, 같은 역할을 오래 할수록 배우는 진화해야 합니다. 3년 만에 ‘영웅’을 다시 하는 만큼 흩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았어요.” 정성화가 지금처럼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년이 훌쩍 넘는다. 뮤지컬계에 안착하기 전, 그는 개그맨으로 고군분투했다. 서울예대 연기과 1학년이던 1994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성대모사를 곧잘 하는 개그맨으로 이름을 알렸다.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의 열연, MBC 라디오 ‘배철수의 만화열전’에서의 배꼽 잡는 성대모사는 지금도 회자된다. 18대 ‘별밤지기’로 마이크도 잡았으니 꽤 성공한 개그맨 축에 든다. 하지만 그는 “다음 스텝을 잘못 밟아 더 뻗어나가지 못하던 시절”이었다고 돌이켰다. 2004년 개그맨 김경식과 함께 출연한 연극 ‘아일랜드’를 본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의 제안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아이 러브 유’라는 소극장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었다. 배우 네 명이서 60명의 배역을 정신없이 오갔던 첫 공연, 커튼콜에서 쏟아진 뜨거운 박수가 그의 인생을 결정했다. “정말 잘했어. 넌 정말 박수받을 만해. 박수 소리가 그렇게 들렸어요.” 이후 ‘컨페션’ ‘올슉업’을 거쳐 2007년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 역할을 거머쥐었다. 난생처음 기립박수를 받으며 대극장 주연으로 우뚝 섰다. 개그맨 시절 갈고닦은 실력은 지금의 뮤지컬배우 정성화를 있게 한 근육이요 뼈대다. 무엇보다 그는 대본과 연출에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배우로 유명하다. “개그맨 시절에는 1주일 내내 아이디어 회의를 했어요. 매일 아이디어를 고민하던 버릇이 지금도 남아 있죠.” 이번 ‘영웅’에서도 일본군을 피하기 위해 중국인 소녀 링링과 돌연 키스하는 장면을 안중근이 아닌 링링이 먼저 다가가도록 고칠 것을 제안했다. 소녀 링링의 심경 변화를 설득력 있게 전하고 싶었단다. “무대에서 배우가 살아나려면 많이 알아야 합니다. 대본이 주어지는 대로 연기할 게 아니라 의견을 개진하면서 작품을 제 것으로 만드는 것이죠.” 무대 위에서의 순발력, 관객과의 호흡도 개그맨 시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렇게 하면 관객이 웃는다 하는 공식이 있으니 코믹한 작품에서는 장점이 돼요. 개그맨도, 뮤지컬배우도 관객의 피드백을 받는 배우인 건 똑같아요.” 뮤지컬 스타로 당당히 자리잡았건만 아직도 그를 개그맨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서울 인구로 치자면 3분의2 정도”가 그렇단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부단히 노력한다. 연습실에 한 시간 정도는 먼저 가서 지난 연습 내용을 점검하고 몸을 푼다. “공부 잘하는 학생의 비결은 예습과 복습이잖아요. 하하. 사실은 전 노력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60대에도 무대 서는 게 꿈… 연기의 안정감·신뢰 만들고 싶어”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라카지’의 게이 아줌마 앨빈, ‘레 미제라블’의 장 발장…. 그는 한 번의 답습도 용납하지 않으며 연기 변신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그의 연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코드가 있다. 바로 진한 ‘인간미’다. 그가 날개를 단 인물들은 환상의 세계에서 홀로 빛나기보다 현실 어딘가에 있는 듯 친근하게 다가온다.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공감이에요. 배우의 심리가 연극적으로 잘 드러나면서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골라요.” 피부 관리도 받지 않는다는 민낯의 자연스러움, 개그맨 출신다운 친화력은 그만이 구축한 독보적인 캐릭터다. 스스로도 “유독 내 공연에는 어머니, 아버지들이 많이 오신다”고 자부한다. 뮤지컬 시장이 20~30대 여성 관객 위주로 돌아가는 가운데 그의 위치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뮤지컬 배우로서 전성기에 접어든 그는 천천히 다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의 장기적인 목표는 “50, 60대가 돼서도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에는 콤 윌킨슨(70·‘레 미제라블’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장 발장 역) 같은 배우가 있어요. 전 할아버지가 돼서도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레 미제라블’이나 ‘라카지’는 죽을 때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50, 60대가 돼서도 노래를 잘하려면 안정적인 창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개인 연습실을 차리고 보컬 코치에게서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단다. “뮤지컬 관객의 저변을 넓히려면 배우들의 연령대도 넓어야 합니다. 할아버지 배역을 진짜 할아버지가 제대로 하는 것이죠. 그런 연기의 안정감, 관객들의 신뢰… 제가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치타, ‘겟잇뷰티’ 통해 풀 메이크업 ‘치타 아이메이크업’ 비법 大공개

    치타, ‘겟잇뷰티’ 통해 풀 메이크업 ‘치타 아이메이크업’ 비법 大공개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매회 화제를 모았던 치타가 온스타일 <겟잇뷰티> ‘토킹미러’를 통해 자신의 셀프 메이크업 비법을 모두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타는 오늘(22일) 밤 9시에 방송되는 <겟잇뷰티> ‘토킹미러’에 등장,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했던 자신의 메이크업 비법을 모두 전수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특히, 치타의 아이메이크업은 20-30대 여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치타 따라잡기’, ‘치타 메이크업’, ‘치타 아이메이크업’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평소 뷰티와 패션 분야에 관심이 많아 모든 스타일링을 본인이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타는 자신만의 메이크업 팁은 물론,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 아이메이크업 방법도 단계별로 노출할 예정이라고. <겟잇뷰티> ‘토킹미러’를 통해 많은 셀럽들이 자신만의 특급 노하우를 전하며 ‘뷰티’ 마니아들의 바이블로 자리잡은 이 코너를 통해 치타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방송 전부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치타 소속사 얼라이브(C9 Ent) 관계자는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몇 번이나 감탄사를 쏟아낼 정도로 치타가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민낯부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은 아이메이크업 과정을 선보이는 장면에서는 촬영임을 잊고 너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치타의 메이크업 비법 풀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겟잇뷰티> ‘토킹미러’는 오늘 밤 9시에 온스타일을 통해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잇단 해군 性범죄, 말로만 ‘무관용’ 원칙이라 그런가

    해군 장교의 성(性)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군 수뇌부가 성 군기 확립을 아무리 외쳐도 일반 잡범들보다 못한 해군 장교들의 추한 민낯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상명하복으로 운영되는 군이 맞나 싶을 정도다. 기강해이는 회복 불능의 심각한 수준에 이미 이르렀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경기도 모 부대 소속 해군 중령(46)이 여군 하사(22)를 부대 인근 식당으로 불러내 소주 2병을 곁들인 식사를 함께 한 뒤 자신의 승용차와 모텔에서 잇달아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이 하사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중령의 강요를 거절하지 못해 술자리와 모텔에 끌려갔다고 한다. 해군의 성범죄는 최근 일어난 것만 해도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해 3월에는 초계함에서 대위가, 7월에는 호위함 함장(중령)이, 12월에는 해사 장교 2명이 각각 여군 장교나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했다. 올 들어서는 현역 해군 중장과 준장이 골프장 캐디에게 춤과 노래를 강요하는 부적절한 처신을 해서 징계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군내 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한 뒤 일주일도 채 안 돼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2일 해군 장교들의 성범죄와 관련해 “결혼한 남자인데도 남의 여자를 탐하는 함정장들, 처와 자식과 약속한 것은 뭐냐”면서 “이 또한 도둑질”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군 수뇌부가 아무리 강도 높게 의식 개혁을 요구해도 현장에서는 전혀 말발이 먹히지 않은 셈이다. 전직 참모총장 두 명이 군납 비리로 구속된 해군에서 성범죄도 끊이지 않으니 해군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국방부는 성폭력 가해자에게 ‘원아웃 원칙’을 적용하고, 상관이 지휘·감독하는 부하와 성관계를 가지면 군형법으로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해군 장교들의 성범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말과는 달리 솜방망이 처벌 때문은 아닌가. 캐디에게 춤과 노래를 시킨 것만 봐도 성희롱이 명백한데, 정직 1개월 처분에 그친 것은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다. 이미 발표한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해야 한다. 죄질에 따라서는 군인연금을 몰수하고 패가망신할 수준의 가중 처벌도 필요하다고 본다. 해군은 지금 창군 이래 가장 큰 위기다.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
  • 소외·불안·공허… 화려한 도시의 민낯

    소외·불안·공허… 화려한 도시의 민낯

    소나무 판재 14장을 세로로 이어 붙인 커다란 화면의 한가운데에 푸른색 여객선이 속절없이 가라앉고 있다. 그 옆으로 노란 깃발을 들고 시위하는 행렬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근엄한 판사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두꺼운 보호복을 입은 전투경찰의 모습도 보인다. 한국 화단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 서용선(64)의 신작 목조판각화 ‘2014 뉴스와 사건’이다. 목판에 새긴 형상과 덧입혀진 색채는 사건을 즉각적으로 인식하게 하면서 강렬한 흡인력으로 시선을 잡아끈다. 전기톱날 자국과 칼질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 소나무 향이 진하게 배어나는 ‘2014 뉴스와 사건’ 작품 앞에서 작가는 “지난해 텔레비전과 인터넷 등에서 매일 되풀이되곤 했던 사건과 뉴스들은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도시와 현실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치밀하게 짜인 화면, 거친 붓터치와 강렬한 원색, 그리고 붉은색과 초록색 선이 그어진 인물들로 역사와 신화, 전쟁과 도시 등 다양한 주제에 진지하게 접근해 온 그의 대규모 초대전이 사간동 금호미술관과 학고재 갤러리 공동기획으로 열리고 있다. ‘서용선의 도시 그리기: 유토피즘과 그 현실 사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는 그가 1980년대 중반부터 천착했던 ‘도시’를 소재로 한 회화, 드로잉, 조각 등 100여점이 소개된다.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베를린, 뉴욕, 서울, 베이징, 멜버른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제시한다. 전시회나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계기로 2~3개월씩 머물렀던 도시의 지하철, 거리, 카페, 광장에서 관찰한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그 도시에 따른 분위기와 문화와 역사적 특색을 읽어 낼 수 있다. “도시마다 역사가 다르고, 사는 사람들의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도시를 만들고, 밑바닥을 이루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그들이 어떻게 먹고 사는지도 궁금했습니다.”는 그는 “모든 것이 편리하고 사방으로 통하도록 발전한 도시에서 사람들은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들은 소외되고 공허한 표정을 하고 있다. 작품 속 장소와 인물은 대도시 공간의 긴장감에 압도당한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서울의 번화가를 그린 ‘역삼역 4’에선 지하철 입구를 오르며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통나무를 전기톱으로 거칠게 조각해 표현한 두상들은 한결같이 불안하고 고민스러워 보인다. 중국의 풍경은 버스 안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자기 방어적인 모습과 자본주의가 빠르게 확산하는 거리를 무심하게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민자들의 도시 뉴욕의 지하철 역을 그린 ‘루즈벨트역’은 유대인, 흑인, 동양인 등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지만 저마다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뉴욕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는 도시의 관찰자인 동시에 구성원이다. 그런 까닭에 어느 도시를 가든지 그곳 사람들에게서 동질성을 발견한다는 그의 작품은 도시의 삶이 주제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다루고 있다.. “도시라는 것 자체가 이상적인 삶을 찾으려는 것이지만 그렇게 쉽지 만은 않습니다. 인간의 삶도 이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유토피아를 꿈꾸며 살지만 전쟁이나 경제난 등 위협적인 것들에 둘러싸여 삶은 항상 불안정하지요. 불만 보고 덤벼드는 불나방 같은 측면을 도시인에게서 발견합니다. ” 1980년대 ‘소나무’ 연작으로 데뷔한 작가는 계유정난(癸酉靖難·1453년)과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사건부터 마고(麻姑) 신화, 도시의 풍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로 시선을 확장해 자신이 관찰한 주변과 사회, 역사의 모습을 담아 왔다. 2008년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직을 버리고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서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014년 제 26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전시는 5월 17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사설] 경남기업에 거액 날린 금융권 책임도 가려야

    ‘성완종 리스트’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으나 수사당국이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은 따로 있다고 본다. 금융권을 상대로 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와 그 과정에서의 불·탈법이다. 성 전 회장이 정치권과의 연줄 쌓기에 공을 들인 주된 배경도 따지고 보면 결국 자신의 기업 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함이었다고 할 것이다. 다시 말해 그의 주된 로비 목표는 정치권이 아니라 금융권이었으며, 따라서 적지 않은 불법 로비가 금융권을 상대로 펼쳐졌을 것으로 보는 게 순리일 것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경남기업의 채무는 무려 1조 3000억원에 이른다. 수출입은행이 5207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1761억원), 산업은행(600억원), 농협은행(522억원), 국민은행(421억원), 우리은행(356억원)이 뒤를 잇는다. 법정관리 기업의 채권원금 회수율이 대개 2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 은행은 무려 1조원 정도를 떼일 상황이다. 국민 세금이나 은행 고객들의 지갑으로 메워야 할 돈이 1조원에 이르는 셈인 것이다. 경남기업과 이들 금융사 간 거래의 적실 여부를 철저히 따져야 함은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불·탈법이 벌어졌는지 낱낱이 파헤쳐 민·형사 책임을 물어야 마땅한 일이다. 성 전 회장이 남긴 이른바 ‘성완종 비망록’엔 비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특히 성 전 회장이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무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2012년부터 경남기업이 3차 워크아웃에 들어간 2013년 10월을 전후로 집중적인 금융권 로비가 펼쳐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간 그가 만났다고 비망록에 기록된 금융권 수장만 해도 수두룩하다. 최수현 당시 금융감독원장, 김진수(당시 담당 국장)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용환 당시 수출입은행장, 임종룡(당시 NH농협지주 회장) 금융위원장, 이팔성 당시 우리은행지주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권에서 흘러나오는 증언들은 당시 성 전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의 지위를 이용해 무담보 대출을 요구하거나 워크아웃 대상에서 빼달라는 압력을 무차별적으로 가했다는 것 등이다. 그의 전방위 로비는 실제로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로 이어졌다. 이미 자본잠식 상태나 다름없는 경남기업에 신한은행은 3차 워크아웃 직전 900억원을 대출해 줬다. 워크아웃 과정에서도 채권단은 1000억원을 출자 전환하면서 주식을 할인 없이 액면가(5000원)에 받았을 뿐 아니라 무상감자(주식 소각)를 하지 않았는데도 경영이 정상화할 경우 성 전 회장이 주식을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줬다. 심지어 지난해 2월에는 채권단이 6300억원을 경남기업에 지원하기로 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나같이 ‘든든한 배경’ 없이는 성립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신한은행의 경남기업 실사 과정에서 금감원 고위 관계자가 성 전 회장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반영하라고 요구한 정황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성완종 사건’의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정치권에 대한 그의 금품 로비 너머로 자행된 불·탈법 금융거래의 추한 민낯과 관치금융의 적폐를 직시해야 한다.
  • 이서진, 최지우 화장하는 모습 보더니 “안 해도 되겠다” 뜻 알고보니 ‘폭소’

    이서진, 최지우 화장하는 모습 보더니 “안 해도 되겠다” 뜻 알고보니 ‘폭소’

    이서진, 최지우 화장하는 모습 보더니 “안 해도 되겠다” 뜻 알고보니 ‘반전’ ‘최지우 이서진’ ‘꽃보다 할배’의 짐꾼 최지우 이서진이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인 그리스’에서는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 최지우의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지우는 메테오라로 출발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말리러 최지우의 방에 들린 이서진은 화장하는 최지우를 보더니 “원래 화장했었냐. 화장 안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지우는 “왜 그래? 정성 들여 화장하고 있는 사람한테”라며 “난 얼굴이 뽀얘서 화장 안 하면 기미 생겨”라고 쏘아붙였다. 이서진은 “그냥 화장 안 하고 다녀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장한 얼굴과 화장 안 한 얼굴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 네티즌들은 “이서진, 최지우 민낯이 예쁘다는 걸 말한건가”, “이서진 최지우 화장 열심히 했는데 그런 말 하면 속상하다”, “이서진 최지우 칭찬인가? 이 커플 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tvN ‘꽃보다 할배’ 캡처(최지우 이서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서진 최지우 갈수록 신혼부부 분위기…“화장할 필요 없네” 알콩달콩

    이서진 최지우 갈수록 신혼부부 분위기…“화장할 필요 없네” 알콩달콩

    ‘이서진 최지우 꽃보다 할배’ 이서진과 최지우가 신혼부부 분위기로 갈수록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꽃보다할배’에서는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 최지우의 그리스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지우와 화장대 앞에서 머리를 말리던 이서진은 “원래 화장 했나?”라며 “민낯인 줄 알았다”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최지우는 “오빠 왜 그러나? 공들여 화장한 사람에게”라며 새침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그녀가 귀엽다는 듯 이서진은 “민낯으로 다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민낯 발언에 놀란 최지우는 “얼굴에 기미 생겨서 안 된다”라고 자연스러운 투명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지우 이서진 갈수록 신혼부부 분위기…최지우 “이서진 놀랐다” 인터뷰

    최지우 이서진 갈수록 신혼부부 분위기…최지우 “이서진 놀랐다” 인터뷰

    ‘최지우 이서진 꽃보다 할배’ 이서진과 최지우가 신혼부부 분위기로 갈수록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꽃보다할배’에서는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 최지우의 그리스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지우와 화장대 앞에서 머리를 말리던 이서진은 “원래 화장 했나?”라며 “민낯인 줄 알았다”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최지우는 “오빠 왜 그러나? 공들여 화장한 사람에게”라며 새침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그녀가 귀엽다는 듯 이서진은 “민낯으로 다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민낯 발언에 놀란 최지우는 “얼굴에 기미 생겨서 안 된다”라고 자연스러운 투명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한편 최지우는 패션 잡지 ‘인스타일’ 5월호 화보 촬영에서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편 짐꾼으로 활약한 이서진을 언급했다. 여행 동반자로서 이서진이 어땠냐는 질문에 최지우는 “정말 잘해서 깜짝 놀랐다. 방송에는 투덜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아서 척척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내 모습을 보고 털털하고 싹싹하다는 반응이 많은데, 사실 그게 내 본래 모습”이라면서 “이전까지는 까탈스럽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미지로 비쳤구나 싶어 놀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지우 이서진 ‘알콩달콩’ 신혼부부 분위기… “민낯인 줄 알았어”

    최지우 이서진 ‘알콩달콩’ 신혼부부 분위기… “민낯인 줄 알았어”

    ‘최지우 이서진 꽃보다 할배’ 최지우 이서진 ‘알콩달콩’ 신혼부부 분위기… “민낯인 줄 알았어” 이서진과 최지우가 신혼부부 분위기로 갈수록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꽃보다할배’에서는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 최지우의 그리스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지우와 화장대 앞에서 머리를 말리던 이서진은 “원래 화장 했나?”라며 “민낯인 줄 알았다”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최지우는 “오빠 왜 그러나? 공들여 화장한 사람에게”라며 새침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그녀가 귀엽다는 듯 이서진은 “민낯으로 다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민낯 발언에 놀란 최지우는 “얼굴에 기미 생겨서 안 된다”라고 자연스러운 투명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